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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APEC 순방­정상회담 결산

    ◎해외시장 길 넓힌 세일즈외교/아태 다자모임 주도… 안보외교도 활발히 전개 김영삼 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참석 및 동남아 3국순방은 APEC라는 다자모임에서 한국이 선도국임을 과시했다는 점과 「세일즈 정상외교」를 활기차게 벌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미국 일본 중국과의 연쇄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정을 목표로 한 안보외교도 활발히 펼쳤다. 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에서 가장 먼저 기조연설을 했다.다른 정상은 김대통령이 APEC의 이질성 극복을 위해 제시한 방안을 평가했다.APEC교육재단사무국 서울유치,APEC과학기술네트워크사업 및 아·태청소년축제 개최추진,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협력센터 설립 등 김대통령의 제안은 APEC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이었다. APEC회의 운영면에서도 김대통령은 주도권을 쥐었다.신규회원국 가입문제 등 껄끄러운 주제로 정상간 의견이 엇갈릴때 김대통령이 중재에 나섰고 모든 참석자의 호응을 얻어내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APEC참석을 전후해 방문한 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서는 우리 기업의 투자와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정상외교가 펼쳐졌다. 동남아지역은 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경제권이다.우리가 제일 많은 수출초과를 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말레이시아를 비롯,동남아 일부국가가 무역균형을 요구하며 한국에 대해 경제적으로 불리한 조치를 취할 우려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김대통령의 방문은 시의적절했다고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순방을 통해 주로 민간기업간 우호적 경협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했다.원자력협정 등을 비롯해 여러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으며 순방 3개국과 모두 방위산업협력에 합의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그곳 기간산업에 참여하는 조건을 좋은 쪽으로 유도했다. 김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국가인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와 27일 하오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말레이시아 정상은 한국기업이 말레이시아의 전자·자동차·건설 등 첨단산업과 사회간접자본시설확대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한다는데 합의했다.투자여건이 양호하고 외국인투자 우선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우리의 산업구조조정대상국가로 활용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특히 메콩강유역개발과 범아시아 철도망사업에 한·말레이시아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것은 한국과 동남아의 경협이 단순히 교역증가나 투자확대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전역을 포괄하는 거대한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김 대통령­수행 경제인 간담 일문일답

    ◎김 대통령 “기업 경쟁력 높여 해외시장 적극 개척”/“대통령 순방으로 경협의 애로점 크게 해소/동남아 시멘트·전력분야 등 시장전망 밝아”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저녁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업인들과 가진 만찬간담회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실질적 헤택이 민간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계 대표들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기업은 기술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10%높이기에 앞장서고 해외시장개척에 더욱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간담회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정몽구 현대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나응찬 신한은행장 허진석 동성종합건설회장 등40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과 수행경제인들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김상하 대한상의회장에게) 베트남과의 경협분위기는 어떠했습니까. ▲김회장=이번 순방기간중에 제 3차 한·베트남 민간경협합동회의가 열려 양국간 경협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여러가지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이번 회의에는이례적으로 양측 기업인 250명이 참석함으로써 한·베트남 경협증진의 기대효과가 크다는 것을 반증해주었습니다.특히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지금까지 양측이 가지고 있던 경협상 애로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대통령=(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에게) 동남아 플랜트 수출전망과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입니까. ▲박사장=동남아 경제가 높은 성장을 보임에 따라 시멘트 전력 정유공장 등이 부족해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시장전망이 대단히 좋습니다. ▲김대통령=(문헌상 수출입은행장에게) 동남아 플랜트 수출지원을 위한 준비는 어떻습니까. ▲문행장=플랜트 수출지원 규모는 현재 1백10억달러 규모인데 앞으로 이 지역플랜트 수출전망이 밝아 내년에는 1조원을 증액해 수출입 은행 총지원자금중 플랜트분야에 30% 이상을 할당하겠습니다. ▲김대통령=(유희윤 중앙제지회장에게) 중소기업이 동남아에 진출하는데 애로사항은 무엇인지요. ▲유회장=중소기업은 사실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데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지사의 정보망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최종현 전경련회장에게) 동남아경제에서 받은 인상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느낀 바를 솔직히 이야기해 주십시오. ▲최회장=지난번 남미순방에 이어 이번의 동남아 순방에서도 각국이 활기있게 경제를 되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귀국하면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에 적극 동참해 고비용구조를 타파하고 고품질과 생산성 높이기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김 대통령 기자간담 발언 전문

    ◎APEC 공동체 발전 협력사업 추진/MAPA 채택… 무역·투자 자유화 첫걸음/베트남·말련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 활용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이번 동남아방문을 결산하는 수행기자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문답에 앞서 발언. ▷APEC 정상회의◁ 참석 APEC는 우리 수출의 79%,해외투자의 73%,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중 7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APEC가 국가간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APEC 회원국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발전을 위한 교육재단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사무국을 서울에 두기로 했으며 역내 정보화를 위한 「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 협력센터를 설립키로 했습니다. ○ 둘째,APEC 기업인포럼(ABF)을 처음 개최함으로써 민간기업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기업의 실질적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도록 하는 한편 마닐라실행계획(MAPA)을 채택함으로써 역내 무역·투자자유화추진의 첫걸음을내디뎠습니다. 셋째,21세기 정보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제품의 관세를 2000년까지 대폭 인하하도록 하는 정보기술협정의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개별정상회담◁ APEC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중국·일본·필리핀·호주 등 5개국 정상과 가진 개별정상회담에서는 잠수함침투사건 등 한반도안보와 양국간의 경제협력방안에 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번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그의 재선이후 처음이고 통산 6번째 회담으로서 향후 클린턴 행정부와의 협력관계의 기본방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잠수함침투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미양국이 심각한 우려를 같이하고 양국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긴밀한 대북공조체제를 과시한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 클린턴 대통령은 잠수함침투사건을 「불행하고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규정짓고 잠수함사건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표시했습니다.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대한안보공약을 다시 한번 다짐했으며 대북 억지력 제고를 위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정부는 한국정부와의 협의 없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갖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기본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한·미정상은 공동발표문에서 잠수함사건의 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해 우리가 「수락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북한에 대해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발표문에서 「수락할 수 있는 조치」라는 표현은 우리 국민이 수락할 수 있는 수준의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과거 여러차례 무장간첩을 남파한 일은 있었으나 잠수함이라는 공격적인 무기를 사용하여 정규장교로 구성된 특공대를 남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이에 명백하고도 중대한 위반행위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이 없이는 잠수함사건은 절대 마무리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클린턴 대통령과 나는 한·미간 공조체제에 한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한·미합의와 공동발표의 초점은 북한이 우리가 수락할 수 있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노력에 미국이 적극 동참하였다는 것입니다. 경수로문제도 우리가 많은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고 우리 기술자의 안전도 확보해야 하므로 이러한 수준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우리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없으며 따라서 현실적으로 이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기 어렵습니다. ○ 4자회담도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이 선행되어야 합니다.그러나 북한이 4자회담에서 그런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면 그 기회를 줄 수도 있습니다.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합니다.남북대화 없이는 경수로건설도,식량문제해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북한이 큰 착각을 하고 있는데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 대화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합니다.남북대화는 모든 것을 해결하는 열쇠이며 남북대화 없이 아무 것도 안된다는 것을 북한은 알아야 합니다. ▷한·중 정상회담◁ 강택민 주석과는 이번이 다섯번째 만남으로써 서로간의 신뢰와 우의를 더욱 심화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며 회담을 통해 양국간 교역 등 실질협력과 고위인사의 인적 교류를 강화키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 강주석은 우리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표시하고 남북한이 직접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기대했습니다.강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앞으로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하시모토 일본총리와는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이번에 제2차 하시모토 내각 출범후 다시 만나 정상간의 상호신뢰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구축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에서 잠수함사건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북한에게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는 등 전폭적인 협조를 하기로 했습니다.이는 기존의 양국간 대북공조체제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 하시모토 총리는 우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환영하고 같은 아시아국가로서 OECD내에서 서로 긴밀히 협조해나갈 것을 기대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한·일 두 나라가 유엔의 안보리와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상호협조함은 물론 APEC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각종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상호 긴밀히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나는 하시모토 총리의 초청에 따라 내년중 빠른 시일내에 일본을 방문키로 했습니다. ▷한·비 정상회담◁ APEC정상회의 주최국인 라모스 대통령과는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무상원조지원 등 양국간 경제협력문제와 필리핀의 함정건조,조선소건설 참여 등 방위산업협력에 관해 협의했습니다. ▷한·호 정상회담◁ 호주의 하워드 신임총리와는 한반도정세와 양국간 교역의 확대균형문제 등에 관해 협의했으며 호주가 제안한 APEC 기업인 여행카드제도의 시행,호주의 ASEM 참여문제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습니다. ▷베트남 방문◁ 베트남은 대단한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새로운 수출 및 해외투자대상국으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나라입니다.석유등 풍부한 천연자원과 7천4백만이라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진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도이모이」정책으로 인도지나반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심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번 나의 베트남방문은 교역·투자 등 실질협력관계를 크게 증진시키고 우리기업의 활동기반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4년동안 교역이 60%씩 증가하여 작년에는 교역량이 15억달러에 이르렀고 우리는 베트남의 3대교역국이자 3대투자국이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기간중 베트남과 원자력협정·증권거래소설립지원약정서를 체결했고 우리 은행의 하노이지점을 개설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의 개발경험을 전수한다는 차원에서 베트남에 「바리아」 열병합발전소건설을 위한 EDCF차관과 「네안성」직업훈련원,학교와 병원건설 등 지원을 약속했습니다.앞으로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며 이를 통해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인도차이나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방문◁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성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신흥공업국이며 우리의 주요건설수주대상국으로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입니다. 마하티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실질협력증진과 교역·투자 등에서의 협력강화를 통해 양국간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특히 다가오는 21세기 아·태시대에 양국이 지역협력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 경제적으로는 승용차·가전제품 등의 대말레이시아 수출확대를 통해 동남아의 주력시장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현재 반도체·전자·자동차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 건설·방위산업분야 등에서 협력을 더욱 가속화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메콩강유역개발과 범아시아 철도망건설사업을 통해 아시아 저개발지역의 발전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인도차이나지역과 동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 APEC 이제부터 실행이다(사설)

    96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가 25일 정상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필리핀에서 열린 이번 APEC회의는 열리기 전의 우려의 눈길을 불식하고 일단은 실천단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APEC의 성공여부는 이제부터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그동안 여러햇동안 구상하고 준비해온 기반을 토대로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APEC가 과연 제대로 걸을 수 있게 될는지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마닐라실행계획(MAPA)」이 알맞는 속도로 적절히 실행돼가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기 때문이다. MAPA는 수년동안의 검토단계를 거쳤으면서도 각국이 내놓은 계획안을 단순히 묶어놓았기 때문에 발전단계가 다른 역내환경에서 실행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각료회의에서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조정되고 보완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역설한대로 APEC가 회원국간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동체의식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무역·투자의 자유화 이외에 인적 자원의 공동개발과 교류확대,경제협력의 증대가 필요하다.이 부분에서는 한국이 1천만달러의 기금을 약속했고 다른 나라의 호응도 기대돼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APEC가 성공하자면 민간기업의 협조와 투자가 절실함은 물론이다.그러자면 기업인에게 가시적인 성과가 주어져야 한다.이번 정상회의가 기업인과 직접대화를 시도한 것은 좋은 방향이다. 우리는 역동적이고 열린 APEC를 기대해왔다.APEC가 기대대로 성장키 위해서는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기대한다.APEC는 정상회의를 곁들이면서 안보·외교적 역할까지 보태가고 있다.이번 마닐라 연쇄정상회담이 그런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정상들이 매년 만나 서로 얼굴을 익히는 것도 유익한 일이다.
  • APEC 정상회의 김 대통령 연설 전문

    ◎“투자위험 덜게 제도장치 마련”/APEC 교육재단 조속히 활성화/경협 확대… 회원국 공동체의식 제고 93년 시애틀회의 이래 APEC역내 무역·투자자유화는 큰 진전을 보여 왔습니다.특히 금번 회의에서 제시된 마닐라 실행계획은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도 2000년까지의 투자개방계획,규제완화,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 충실한 내용을 실행계획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제 우리 지도자들은 이러한 자유화가 역내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라모스 대통령이 마련한 APEC기업인 포럼(ABF)은 이러한 노력의 좋은 예라고 하겠습니다. APEC이 회원국간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의 공동개발과 개발경험의 공유,그리고 경제협력의 확대가 자유화 못지않게 중요합니다.이 자리에서는 나는 이를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역내 인적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입니다.이를 위해 우선 작년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합의한「APEC교육재단」을 조속히 활성화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들의 비전을 전수할 수 있습니다.또한 학자들이 APEC의 보다 나은 미래를 연구하고 설계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한국은 이 재단의 사무국 설치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며 기금마련에 응분의 재정지원을 할 용의가 있음을 밝힙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협력,특히 다음 세대를 겨냥한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이를 통해 인적자원의 개발은 물론,회원국 모두의 개발역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은 2주전 서울에서 개최된 APEC 과학기술각료회의에서 「APEC과학기술 네트워크(ASTN)사업」과 「아·태 청소년 과학축전」개최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역내 기업간 「산업기술인력 연수사업」도 활발히 추진되어야 합니다.기술인력의 상호교류는 인적자원 개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APEC지역의 발전을 위해 민간기업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일입니다.지금까지 정부의 몫이었던 인프라의 건설도 이제 민간기업의폭넓은 참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역내 민간기업의 활동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각종 투자의 위험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이미 역내 공업화 사업과 인프라 개발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한국정부는 APEC회원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왕성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업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이 그 역량을 효율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제안한 바 있는 「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APII)」가 튼튼하게 구축되어야 합니다.다양한 기업활동 관련 정보가 신속히 전파되어야 기업의 의사결정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작년 오사카회의에서 『지역협력기구로서의 기본 골격을 갖춘 APEC을 통해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의 집」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공동의 집」내부를 실질적으로 채워야 할 때입니다.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마닐라 실행계획(MAPA)과 APEC공동체 건설사업을 통하여 앞으로 APEC이 내실을 다져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나는 우리 회원국들이 APEC이 표방하고 있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바탕으로 한 다자체제의 우위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이는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는 세계화 추세에도 부합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APEC 정상회의 선언문

    ◇수비크회의 의의 ▲보고르,오사카 합의사항이 구체적으로 이행되도록 하는 진전이 있었음. ­무역 및 투자자유화에 대한 이행국면 진입. ­기업활동 원활화조치 실시.개방적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APEC 지지의 확인. ­APEC 과정에 민간기업의 참여확대,경제·기술협력강화를 위한 방안 개발. ◇무역·투자자유화·원활화(TILF)분야에서의 구체적 진전 ▲무역·투자자유화를 향한 첫걸음으로서 「마닐라실행계획」(MAPA)을 채택하고 지속적으로 협의·검토해 나감.형평성과 포괄성을 고려하여 MAPA와 개별 실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것임. ▲회원국 상호간및 회원국 내부의 기업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거래비용을 줄여주게 되는 작업으로서 공동실행계획을 추천.오는 98년까지 통관절차에 있어서 상호 조화추구.국별 표준을 국제 표준에 일치시킴. ▲통관절차의 간소화와 지적재산권 관련 의무의 효과적 이행,관세평가작업의 조화,서비스교역의 원활화,투자환경의 개선작업에서 1997년에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고위관리들과 각료들에게지시함. ▲APEC 분쟁조정서비스와 관련하여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를 보충하고 APEC에 적합한 자발적인 분쟁조정과정을 계속 검토하도록 고위관리들에게 지시함. ◇WTO에의 기여 ▲실행계획과 개방적 지역주의가 다자무역체제에 공헌함을 강조함.APEC에서 추진해온 점진적인 자유화 및 투명성 제고를 WTO회원국들이 발전시켜 나갈 것을 요청. ▲우루과이라운드(UR)의무 이행,후속협상 완수등이 중요함. ▲정보기술제품 관세철폐가 무역·투자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합의하며 다른 WTO 회원국들도 정보기술협정(ITA)체결 준비를 갖추고 싱가포르 WTO 각료회의에 참석할 것을 촉구함. ▲싱가포르 각료회의이후 부분적인 관세철폐 또는 감축과 같은 추가적인 자유화조치를 지지함.2000년까지 관세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정보기술협정의 타결을 요망. ◇경제협력 및 개발강화 ▲경제·기술협력은 무역·투자자유화를 보완하여 APEC 회원국이 개방된 다자무역체제에 참가하여 이익을 향유하는데 도움이 되고 지속성장,균형개발에 공헌하며 지역내 격차를 해소할 것임. ▲각료들이 채택한 「경제협력 및 개발강화」에 관한 원칙을 승인하며 이 원칙을 인적 자원개발,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본시장,경제인프라 강화,미래기술의 이용과 환경측면의 지속개발 강화,중소기업육성등을 촉진할 수 있는 활동에 적용하도록 각료들에게 지시함. ▲APEC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특별히 지원할 필요성과 여성의 참여 제고를 강조함 ▲경제개발과 환경보존간의 조화에 관한 그동안의 성취를 환영하며 해양관리,청정기술,도시지역개발에 관해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을 각료들에게 지시함. ▲재무각료들에게 원활한 자본이동,자본시장 발전,인프라에 대한 민간참여 지원 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며 공공부문(수출보험포함),민간부문 및 국제금융기관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각료들에게 요구함. ◇기업인 참여확대 ▲기업인자문위원회(ABAC)가 APEC발전에 기여한데 대해 감사하고 다음과 같은 ABAC의 권고사항을 승인함. ­국경간 기업인교류의 원활화,투자교류의 제고,투명성·예측성·중재·계약이행 등에 있어서 투자보호. ­전문직종의 자격기준 표준화,인프라개발에 있어 민간의 참여제고.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정책개발,중소기업들의 경제·기술협력참여 증가등을 고려할 것을 요청. ◇향후 발전방향 ▲과거의 성취에 근거한 진전을 위한 APEC의 향후 진로 설정이 중요함. ▲APEC의 강점은 다양성에 있으며 APEC는 법률이 아니라 공동체정신의 심화가 필수적이 이러한 공동체비전의 성립을 위해서는 사회 전분야가 APEC 성공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함. ▲민간과 공공부문간의 대화를 권장하며 APEC내 모든 요소들의 APEC 참여가 필요하고 인적 연계를 요청함. ▲APEC가 20세기 말까지 모든 시민들의 생활향상에 있어 실질적이며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또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것을 확신함.
  • “비전서 행동으로” 정상선언문 채택/김 대통령,APEC 기조연설

    ◎교육재단에 1천만불 지원 용의/「마닐라 실행계획」 추인… 4차회의 폐막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인적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아·태경제협력체(APEC)교육재단을 조속히 활성화시켜야 한다』면서 『한국정부는 앞으로 5년간에 걸쳐 1천만달러의 기금을 교육재단에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수비크 정상관에서 1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석한 제4차 APEC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회원국간의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인적자원의 공동개발과 개발경험의 공유,그리고 경제협력의 확대가 무역투자 자유화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세계화 정책에 언급,『대내적으로 정치·경제 등의 분야에서 개혁과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것이며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질서 창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역내 기업인들의 무비자 여행을 보장하는 기업인여행카드(BTC)제도의 도입을 제의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다음세대를 겨냥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태청소년과학축전」과 「APEC 과학기술네트워크사업」을 다시 제안하고 『아태지역내의 산업기술인력연수사업이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민간기업이 그 역량을 효율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제안한 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APII)가 튼튼하게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무역·투자자유화를 향한 구체적인 첫 걸음으로 마닐라실행계획(MAPA)을 추인하고 6개의 주제를 담은 「96 APEC 정상선언문(비전에서 행동으로)」을 채택했다. 상·하오 두차례 열린 회의에서는 또 ▲아태공동체 건설 ▲범세계화 추진 ▲사회간접자본 구축 ▲아태지역의 역동성 등 4개 주제별로 기조연설 및 자유토론을 갖고 정상선언문을 발표한 뒤 폐막됐다. 회의는 APEC 5차회의를 내년 캐나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26일 상오 동남아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로 출발한다.
  • 영 공무원 혁명 진앙/공공서비스 사무소(고비용을 깨자:5)

    ◎국가 공무원 72% 「사업집행부」 배치/이익 못내면 부서폐지·민영화… “실업위기”/42개 기관 「시민헌장」 채택… 서비스 질경쟁 런던 시내 관청가인 화이트 홀 70번지.영국 공무원 개혁과 혁명의 진원지다. 국회의사당인 빅벤에서 트라팔구아광장으로 가다보면 총리관저인 다우닝가 입구 철문앞에는 관광객들이 모여 있다.철문을 지나 트라팔구아광장 쪽으로 첫번째 나타나는 건물이 화이트 홀 70번지.겉으로는 런던의 평범한 건물에 지나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OPS 없는곳 살고싶어” 하지만 이곳에서 공무원 사회를 완전히 뒤바꿔 놓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우리나라의 총무처에 해당하는 총리실(Cabinet Office)산하 공공 서비스 사무소(Office of Public Service·OPS).여기서 국영기업의 민영화같은 작업이 계획·추진되고 있다.『OPS 없는 곳에서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OPS에 대한 공무원들의 원망섞인 평가이다.OPS가 구체적으로 뭐하는 곳인지 설명이 필요없는 함축적인 한마디이다. 38만여명의 공무원이 전통적인 공무원 신분을잃고 사업집행부서(Executive Agency)소속으로 바뀌었다.전체 국가공무원의 72%에 해당하는 숫자이다.소속 장관이 있기는 하지만 운영의 핵심인 인사 및 예산 등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86년 차세대계획 시행 쉽게 말하면 공공부문 서비스 용역회사이다.공무원들이 편하게 해오던 일을 이제부터 스스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서비스 경쟁을 벌인다는 책임경영체제이다.OPS가 10년전부터 대국민 서비스향상과 효율적인 정부관리를 위해 취한 이같은 조치의 이름은 차세대계획(Next Steps Programme).정부간행물센터(HMSO),여권사무소,특허사무소,천연자원연구소,공원관리사무소 등 125개의 사무소가 사업집행부서로 변신했다. 우리나라의 조달청같은 기관도 없어졌고 민간회사인 크라운 에이전시에서 대행해 준다.특히 북아일랜드교도서비스(3천500여명),스코틀랜드교도서비스(4천200여명)같은 정부 기관이 집행부서로 변신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벌써부터 학계 일부에서는 앞으로 중앙정부의 역할 범위가 어디까지냐는 「국가론」에 대한 논쟁마저 나오고있다. ○기관장 67% 공개경쟁 공무원이었다고 해서 집행기관의 장에 임명되는 전관예우는 영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3분의 2에 해당하는 82명이 공개경쟁을 통해 임용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민간기업식의 전문경영인 개념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OPS가 하는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집행사업부서가 이익을 내지 못할 경우 없애거나 완전 민영화하는 방안을 5년마다 재검토한다.HMSO,체싱턴 컴퓨터센터 등에 대한 민영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될 수도 있는 집행부서의 직원들은 생존차원에서 일에 매달리게 된다. 런던 시내 남쪽 외교가에서 멀지 않은 글루세스터 로드역.지하철을 타고 내리다 보면 금방 눈에 띄는 길목에 「승객헌장」과 마주친다.승객헌장은 런던지하철공사가 시민들에게 빠르고 깨끗한 서비스를 약속한 선언문. 시민들은 불편사항을 적어 서비스센터로 고발할 수도 있다.이 역의 존 케르 역장은 『4년전부터 이 제도를 실시했는데 우리 역의 경우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가 30%정도 향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일 승객 여론조사 고발사항은 지하철 역과 노선에 대한 실적평가와 직결된다.런던지하철의 데니스 터니클리프 이사는 『승객헌장은 승객의 불편민원 접수와 함께 제안을 동시에 받는다』며 『한달마다 지하철 이용승객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역에 대한 평점에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과거엔 상상도 못할일” 글루세스터 로드역에서 만난 케이트 젠킨스씨가 겪은 일화.우편물을 이틀정도 늦게 받았는데 우체국의 사과문도 동봉됐다.「우편물 배달이 늦어서 미안합니다.만약 이 일로 손해를 입었다면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예전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젠킨스씨는 전했다. 승객헌장은 시민헌장(Citizen's Charter)의 일종.42개 기관마다 자체적인 헌장을 만들어 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운동이다.승객헌장을 비롯해 학교에서는 학부모헌장,병원의 환자헌장,직업알선단체의 구직자 헌장,세입자를 위한 구직자헌장…. 헌장의 공통점은 명칭에서 보듯 모두 소비자 위주로 돼 있다.또 납세자이자 소비자인 시민들을 위해 보다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선언이다.차세대계획도 국민을 고객으로 생각하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영국은 공무원사회의 개혁작업으로 3억1천3백만파운드(40조6천9백억원)의 예산 절감을 했다.전체 예산 13억 파운드 가운데 24%이다. ○40조 6천억 예산절감 지난 79년이후 보수당이 집권해오고 있지만 「영국에는 이제 보수당은 없다」는 말이 있다.「보수당이 가장 개혁적」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내년 5월에 이전 치러질 총선에서는 노동당의 집권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노동당의 지지율은 55%,보수당의 인기는 28%로 떨어졌다.장기집권에 유권자들이 식상했기 때문이라는게 일반적 분석이다.노동당은 그러나 집권하더라도 보수당의 개혁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민영화 산실 스미스연 피리에 이사장

    ◎“정치적 결정서 상업성 중시로”/79년이후 45개 대형사 민영화 “성공 자부”/관료조직 단일 사업단 묶어 효율성 높여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1723∼1790)는 자유경제이론의 창시자.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이어받은 애덤 스미스 경제연구소는 영국정부의 민영화와 규제완화 아이디어의 산실이다. 존 메이저 총리는 『애덤 스미스 연구소야말로 민영화와 자유화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라고 극찬하고 있다.창립 19년째인 이 연구소는 영국의 개혁정책뿐 아니라 베트남에 경제개발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애덤 스미스연구소 메이슨 피리에 이사장을 만나 영국의 개혁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영국이 취한 개혁조치의 목적은 무엇인가. ▲79년이후 민영화가 시작된 이후 집행사업부서와 시민헌장을 도입했다.일련의 개혁조치는 정부와 관료들이 소유한 힘을 납세자인 일반 시민들에게 넘기자는데 있다. ­민영화에 대한 평가는. ▲영국정부는 버스,철도,선박,전화,가스,물,석유 등의 대형 국영회사를 소유해 왔다.이들 회사들은 영국경제에 10%를 차지했다.지난 79년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을 민영화한 이후 45개 대형회사들이 민영화됐다. 이들 회사에서는 민영화 이후 예외없이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졌다.민영화는 엄청나게 성공했다고 본다. ­공무원들의 반대가 적지 않았을텐데. ▲공무원들의 83%가 반대했고 언론 등에서도 반론이 많이 제기됐다.하지만 민영화로 인한 수익은 민영화되는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누리게 된다는 점을 그들은 알게 됐다.영국 정부는 일반 국민들의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꾸준히 민영화를 추진했다. ­민영화이후 공무원들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국가 공무원으로 일할때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면서도 국민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개념이 없었다.민영화된 다음에는 민간기업 입장에서 경쟁해야 한다.그들에게는 정치적 결정보다는 이익을 내야한다는 상업적인 결정이 더 중요하다. ­외국기업이 영국으로 몰려오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는가. ▲70년대까지는 유럽국가들이 엄청난 파업을 겪었다.그러나 이제 영국의 노조지도자는 힘이 없고 근로자 개개인에게 더 많은 힘이 실려 있다.파업을 할 경우 이제는 근로자 개인들이 모두 「예스」나 「노」같은 답을 해야한다. 대형노조 조직도 붕괴됐다.삼성전자가 윈야드에 공장을 세운 것도 노조가 없는 노동시장때문이라고 본다.우리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기꺼이 반긴다. ­차세대계획(Next Steps Programme)에 대한 평가는. ▲영국공무원은 부패가 없기로 유명하다.하지만 그들은 장관이나 총리에게 「예스」를 연발한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대처 수상때 공무원 숫자 5분의1을 감축하려 했다.하지만 공무원 조직을 단일화된 사업단으로 만드는 것이 비용절감도 되고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따라 사업집행부서가 만들어졌다. 이 제도는 관료사회에 효율성을 가져와 매우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이룰 것이다.
  • 양양 국제공항 터미널 내년초 착공

    ◎대한·아시아나항공 수주… 민자유치 전액 국고사업으로 계획된 양양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의해 내년초부터 민자유치로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양양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을 항공법에 의한 선투자방식의 민자유치사업으로 건설키로 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65 대 35의 투자지분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에 사업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항공법에 의한 민자유치로 공항의 여객터미널을 건설하기는 양양국제공항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99년말 완공,2000년 개항이 예정되던 양양공항은 여객터미널 건설이 내년초부터 본격착공됨에 따라 전체공기가 6개월정도 당겨져 99년중에 개항될 전망이다. 항공법에 의한 민자유치사업은 민간사업시행자가 시설물의 운영권을 갖는 민자유치촉진법상의 민자유치와는 달리 민간기업이 투자한 시설물에 대해 투자비만큼 시설물 무료이용권을 갖는 것으로 두 항공사는 여객터미널을 무료이용하게 된다. 양양국제공항은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와 학포리일대 2백10만㎡의 부지에 2천5백억원의 사업비로 건설되며 길이 2천5백m,폭 45m 활주로 1개,연면적 2만1천800㎡의 여객터미널,4만1천200㎡의 계류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 의료제도 재정립해야 한다/연하청 보건사회연구원장(서울광장)

    최근 우리는 대내적으로 국민 보건의료욕구의 다양화,대외적으로는 의료시장의 개방 등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즉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득증가와 의과학 기술발전으로 인한 의료욕구양상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방안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또한 암,성형 등 특수클리닉과 노인전문병 의료분야 등과 같이 성장가능성과 수익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시장개방이 본격화될 것으로도 예상된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국내 의료시장 분할을 위한 의료공급집단간의 지리한 싸움을 보고 있으며 의료제도의 중심축의 하나를 이루고 있는 의료보험도 많은 비급여부문과 불합리한 보험수가로 인한 진료 왜곡현상을 초래하여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어 의료수급 양측면에서 공히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보건·의료부문의 개혁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이 밖으로는 의료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안으로는 의료복지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의 의료선진화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함께 국민의 의료접근성과 편의성 제고,의료공급체계의 효율성 증대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첫째,의료공급자는 의료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소비자 중심의 고객만족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시장 개방에도 대비하여야 한다.의료선진화는 소비자의 선택범위를 넓히고 공급경쟁의 강화 및 선진 의료기술과 경영기법의 확산을 통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증대하는 것이다.그러나 향후 의료시장 개방은 의료의 상업화와 의료자원의 도농간,계층간 양극화현상을 더욱 심화시킬수 있다.이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는 국내 의료공급자간의 발빠른 수직적·수평적 분업과 협업체계의 구축으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특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보건의료산업분야의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하여는 기술자립 가능성과 수입대체효과가 높은 부문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과 함께 민간기업의 투자증대를 유인하여보건의료산업을 고부가 수출산업화하여야 한다. 둘째,국민의 의료접근성과 이용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응급의료체계의 재정비와 함께 의료전달체계의 개편이 추진되어야 하겠다.응급환자 발생시 언제 어디서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를 내실화하고 국가상비응급의료센터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또한 향후 의약품 오·남용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의약분업 등 의료공급자간의 협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한편 국민의 건강권 확보차원에서 의료전달체계와 함께 의료인력 양성제도의 개편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셋째,중소병원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여 종합병원의 환자편중현상을 완화시킴으로써 보건의료부문의 사회적 비용절감과 공급체계의 효율성을 확보하여야 한다.이와 관련하여 의료체계의 구조조정과 함께 의료수가체계의 개편은 필수적이다.특히 전시효과(demonstration effect)를 극대화하기 위한 무분별한 고가장비의 도입에 따른 국민의료비 부담을 절감하기 위하여 의료기관의 유형별 시설·장비설치기준을 의료체계의 구조조정 방향과 부합되도록 개편하여야 할 것이다.또한 보건소 사업은 향후 더욱 증가될 만성퇴행성질환 진료에 적합하도록 확대·개편하고 선진의료공급 추세인 요양원,통증 클리닉,말기환자센터(hospice),건강증진센터,치매요양시설 등 의료공급시설주체를 다원화시켜야 한다. 넷째,그동안 방치되어 왔던 양·한방의료의 상호교류도 의료공급의 효율화를 위하여는 필수적이다.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은 논리체계와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지만 모두 국민의 건강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따라서 양자사이의 협진체계개발과 진료효과 평가를 위한 공동연구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한방의료보험의 급여범위확대를 위한 적정 한방의료보험수가체계의 개발과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작업은 꼭 해결하여야 할 해묵은 숙제이다. 결론적으로 현행 제도상의 공급상의 비효율과 국민의료이용상의 불편문제 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욕구의 증대와 의료시장개방 등 21세기 대내외 환경변화에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의료제도의 「기본 틀」을 재정립하기 위한 정책당국과 의료수급자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 공직사회 변화부른 「상호교환근무제」

    ◎공무원­“상대입장 먼저 생각”/민간기업­역할 바꾸기 대성공/공무원­“새로운 기술과 지식 습득 민간의 효율성 몸소 체험”/민간기업­공직자의 우수성 새로 깨달아 현안 인식부족 개선해야” 영국 공공 건물의 문턱은 높다.방문객은 반드시 방명록에 이름등을 적고,만나기로 약속한 공무원이 1층에 내려와 함께 올라가야 한다.테러가 잦은 탓이다. 상공부(DTI) 건물 내부는 특히 미로처럼 생겨 혼자 올라갔다간 길을 헤메기 일쑤다.일부러 미로처럼 만들었다는 상공부 직원의 설명도 의외였지만 상공부의 벽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웠다.상공부 공무원과 민간 기업인은 서로 이해 증진등을 위해 교환 근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상공부 공무원은 민간기업에,민간기업의 직원은 상공부에서 서로 자리를 바꿔 1∼2년씩 근무한다.지난86년 2명으로 시작된 상호교환 근무제도는 올해 민간기업에서 상공부 근무자가 212명에 이르고 민간기업으로 책상을 잠시 옮긴 관리는 66명. 파견근무자는 원래 소속기관에서 급여를 받으면서 파견된 기관으로부터는 급여의 17%를 수당형식으로 지급받는다.상호 교환파견 근무는 도입 10년만에 성공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상공부 직원인 캐터린 존 브룩스여사는 센스베리회사에 21개월동안 파견 근무명을 받았다.처음에는 떨떠름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교환근무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뒤바뀌었다.그녀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민간분야에서도 효율적으로 일할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다.컴퓨터를 통한 정보화 분야에 대해 폭넓게 알게 됐고 민간 회사에서 매일매일 부딪히는 도전을 이해할수 있게 됐다고 한다.존 브룩스여사는 무엇보다 고객 위주로 생각과 행동을 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밝힌다.고객인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서비스한다는 정신을 깨우쳤다는 얘기다. 아더 데이비드씨의 경우는 정반대의 케이스다.자동차 생산회사인 제너럴 모터스사에서 10년동안 간부로 일하던 그는 『상공부 근무는 일생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데이비드씨는 18개월동안 파견근무를 마치고 『기업활동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상공부를 비난하는 일은 쉬웠지만 막상 상공부에서 일해보니 공무원들의 우수성을 깨닫게 됐다』고 밝힌다.하지만 상공부 직원들이 현안이 되고 있는 기업문제에 대한 인식부족은 여전히 아쉽다고 했다. 상공부가 교환근무를 하는 목적도 외부 관계자로부터 이같은 문제제기를 듣는데 있다.때문에 영국 상공부는 『기업과의 상호 교환근무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 공직사정 고삐 더욱 죄어야(사설)

    청와대와 검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이 공직자부조리와 근무기강단속에 나섰다는 보도는 우리를 착잡하게 한다.문민정부 초기 개혁과 사정회오리가 몰아칠 때 국민은 부정을 저지르거나 무사안일로 꾀나 부리는 공무원은 견뎌내기 힘든 맑은 공직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복지부동,납작 엎드려 눈치나 보며 사정의 회오리가 지나가기만 기다리던 썩은 공무원이 소위 임기말을 맞아 「본색」을 드러낸 형국이 벌어지고 있다.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수비리사건,서울시 공무원의 「버스비리」,대통령 해외출장을 틈탄 공직자의 근무시간 골프치기등 적발된 사실만 보아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더욱이 드러난 비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건설·세무·보건등 민원부서 구석구석에 옛 부조리가 되살아났고 오히려 부정의 규모만 커졌다는 원성마저 들린다. 이는 결국 공직사회의 해묵은 적폐가 한차례의 사정만으로는 근절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기본적으로 공무원의 윤리의식과 도덕성이 높아지지 않고는 부패근절도,엄정한 공직기강도 불가능한 일이다. 오늘날의 공직자는 박봉과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는 옛날의 동정받던 공무원이 아니다.근무조건도 개선되고 보수도 늘었으며 연금으로 노후가 보장되는 선망의 직장인이다.그러나 이들은 민간기업 근무자에 비해 생산성면에서 훨씬 뒤지는 안일한 자세로 일하며 각종 규제를 고리로 봉사해야 할 국민을 오히려 괴롭히며 이를 기화로 금품을 요구,치부하는 부패에 빠져들기 십상이라는 것이 일반의 시각이다. 문민정부는 부패척결에 대한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남은 임기와 관계 없이 본연의 책무를 다 하지 않고 못된 옛 버릇으로 부정을 저지르는 공직자는 과감하게 숙정,문민정부답게 공직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높여놓아야 할 것이다.
  • “남한 개펄 25% 사라졌다”/습지보전 세미나

    ◎간척·매립으로 1,026㎢ 훼손/2,700㎢ 간척사업 추가계획… 대책 시급 무분별한 매립과 간척사업으로 우리나라 개펄의 4분의 1 가량이 사라졌다. 서울대 고철환 교수(해양학과)는 31일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협회관에서 열린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개펄과 개펄에 딸린 연안까지 합친 남한의 연안습지 4천㎢ 가운데 간척 및 매립사업으로 모두 1천26㎢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해방 이전에 400㎢ 가량이 간척사업으로 훼손된 데 이어 해방 이후 개발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 습지의 4분의 1이상이 지도상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현재 농어촌진흥공사 등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이 간척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면적만 모두 2천700㎢에 이르러 계획대로 간척이 이뤄질 경우 2000년 초에는 연안습지의 대부분이 농경지나 택지 및 공업용지로 탈바꿈할 지경이라고 경고했다. 환경부 김원민 자연생태과장은 『「습지보전법」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하고 올 연말까지 국제습지보호협약인 람사협약에가입할 계획』이라며 개발에 앞서 습지의 환경적 가치를 먼저 따져보는 절차를 제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환경기초시설 민영화/환경부 방안마련

    ◎내년 완공 74곳 운영 기업에 맡겨/547개 시설 2005년까지 민자 건설 환경부는 24일 하수처리장·분뇨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민영화하기 위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민자유치 및 위탁관리방안」을 마련했다. 내년말까지 완공되는 기초시설 74곳에 대해서는 민간기업에 운영·관리를 맡기고 98년부터 2005년까지 설치예정인 547개 시설은 민자를 유치해 짓기로 했다. 현재 운영중인 225개 시설에 대해서는 개·보수할 때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점진적으로 민영화시켜 근무인원을 점차 줄여나갈 방침이다.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초시설에 테니스장·골프연습장 등 부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용지마련에도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민간사업자가 맡으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상을 통해 시설사용료를 결정한다.자치단체가 시설사용료 징수업무를 맡아 민간사업자의 징수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방안을 홍보하기 위해 다음달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수도권공청회」를 여는 데 이어 대전(12일)·부산(15일)·대구(26일)·광주(29일)에서 차례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말 현재 하·폐수처리시설,분뇨처리시설,정수장,폐기물처리시설,축산폐수처리시설 등 모두 925곳의 환경기초시설에는 1만5천명의 지방공무원이 종사하고 있다.이 가운데 895곳은 지방자치단체,19곳은 환경관리공단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민간인이 운영하는 곳은 11곳뿐이다. 환경부 박대문 정책총괄과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민영화되면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져 정부의 재정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운영의 전문성으로 환경이 개선되고 신기술도입이 쉬워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노주석 기자〉
  • 건설교통위 김영일 의원(국감인물)

    ◎신공항 등 민자유치 날카롭게 지적 신한국당 김영일 의원(경남 김해)에게 건설이니 교통이니 하는 분야는 낯이 설다.서울지검 검사,서울지검 3차장,청와대사정수석 등을 지내며 줄곧 「법」만 파왔다.그런 그가 15대국회에서 건설교통위에 배정됐으니 걱정도 적지 않았을 법하다. 그러나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기면서 이는 기우로 드러났다.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에 대한 감사에서 그는 민자유치사업계획의 허실을 날카롭게 지적,눈길을 모았다. 지난 10일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 감사에서 그는 『부족한 돈을 민간기업에서 벌충해보자는 생각이 잘못됐다』며 『민간기업의 창의성과 전문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쪽으로 정책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11일 한국주택공사 감사에서는 한국토지공사와의 통합을 주장해 공감을 샀다. 그의 「공부하는 의원상」은 학계와 연구원 등 관계전문가 7명으로 지난 7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꾸준히 국정감사를 준비해온 데 따른 결실이다.〈진경호 기자〉
  • 동서고속철 서울∼춘천/경춘선 복선화로 대체/국고지원도 확대 추진

    정부는 민자유치로 추진중인 동서고속철도 건설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춘천간은 기존 경춘선 철도를 복선전철화해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민·관합동으로 건설하는 제3섹터 방식을 허용하고 국고지원을 전체 사업비의 30%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14일 현행 민자유치촉진법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서울∼강릉간 동서고속철도(240㎞)건설사업의 수익성이 적어 민간기업의 참여도가 낮을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을 시설사업기본계획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서울∼춘천간 고속철도를 신설할 경우 사업비가 많이 들고 기존 경춘선 철도에 비해 승객수요도 적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대사업은 주택건설,택지개발,관광단지 개발 등 1종 시설사업에 적용되는 사업을 모두 허용하되 개발지역은 중간역 주변의 역세권으로 제한할 계획이다.〈육철수 기자〉
  • 통신사업 인수합병 98년 허용/정통부,경쟁확대방안

    ◎제2시내전화사업 컨소시엄 내년 선정 오는 98년 부터 통신사업자에 대한 인수·합병(M&A)이 허용된다. 이와함께 내년안에 전국서비스를 제공하는 연합컨소시엄 시내전화사업자가 선정돼 지금까지 한국통신이 독점해 온 시내전화사업이 복수경쟁시대를 맞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통신사업 경쟁확대 방안」을 마련,정부안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오는 98년 통신시장 개방과 때맞춰 통신사업자의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행법상 전면 금지된 통신업체의 분할 및 통신사업자간의 인수·합병을 허용키로 했다. 또 시내전화의 경우 당초 데이콤등 기간통신사업자에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다수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안에 일반기업·기간통신사업자·한전 등이 참여하는 연합컨소시엄(자분율 10% 이내)에 사업권을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통부는 초고속통신망사업구역을 당초의 계획대로 226개지역으로 세분화해선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다고 보고 공단·항만 등의 인근지역까지 사업구역을 확장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따라서 앞으로 선정될 초고속망사업자는 넓게는 광역시와 도단위,좁게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해당지역에서 통신 및 방송사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박건승 기자〉
  • 공단 용지값 평균 25% 인하/정부 경쟁력 10% 높이기 방안

    ◎내년 투자기관 인건·경상비 동결/공무원 1만명 감축… 수도권 공장증설 규제 완화 정부는 우리경제의 체질개선과 경쟁력강화를 위해 앞으로 4년간 공무원 1만명을 줄이고 공단용지 가격도 평균 25% 낮추기로 했다.〈관련기사 3·4·5·9면〉 반도체 등 수도권 첨단업종의 공장증설 허용범위를 현행 기존 공장면적의 25%에서 50%로 늘리고 대기업도 국산자본재 구입용의 상업차관을 들여올 수 있도록 했다.내년도 정부투자기관 등의 공기업과 금융감독기관,국책은행의 인건비 및 경상경비 총액도 올수준서 동결키로 했다. 정부는 9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한승수 부총리는 회의에서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보조원 등 단순 기능인력과 철도·체신 등의 현업관서 인력을 중심으로 앞으로 4년간 공무원을 1만명 감축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기업의 공장용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단을 개발할 때 부과하는 농지전용부담금 등 8가지의부담금을 면제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공단용지 가격을 25% 내려주기로 했다. 또 자본재산업 육성방안으로 대기업에 상업차관 도입을 허용,해외에서 차관을 들여와 국산 자본재를 구입하는데 쓸 수 있게 했다. 공공부문 경영혁신을 위해 한국통신의 국제전화 및 시외전화 요금을 낮추고 「114」를 유료화하는 등 전화요금 체계를 조정하고 이동전화요금도 10% 내려 연간 1천2백억원의 국민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한전이 독점하고 있는 발전소 건설에 경쟁체제를 도입,원자력을 제외하고는 민간기업도 발전소 건설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오승호 기자〉
  • 경쟁력 제고책 혁신적이다(사설)

    정부가 9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경쟁력 10% 높이기 추진방안」은 수범적이고 혁파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공업단지용지가격을 평균 25% 인하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공장에 대한 수도권내 공장증설범위를 현행 25%에서 50%내로 확대하며,국산자본재를 일정률이상 구입한 대기업에도 상업차관을 허용키로 한 것은 국내기업의 고비용해소를 위한 혁신적인 조치다. 수도권내 첨단산업 증설허용은 현재의 수출위기를 초래한 반도체산업 등 첨단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대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일부허용은 국내 자본재산업 육성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완화를 위해서,공단용지가격인하는 국내기업의 해외이전을 억제하기 위해서 각각 시급히 해결 또는 정리되어야 할 과제인 것이다.특히 수도권내 첨단공장건설문제는 그동안 통상산업부와 건설교통부간에 첨예하게 대립되던 문제로 신속한 해결이 요구되어 왔다. ○산업육성·금융비용 절감 겨냥 물론 일부에서는 이들 시책이 수도권 과밀화억제시책에 배치되는 점과 통화의 일부증발 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이런 부작용은 고비용과 저능률로 인한 경제난해결이라는 절대절명의 국가적 현안과제에 비해서는 극히 미소한 부분으로 보인다.현재 우리경제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수준에서 주저앉느냐,그렇지 않고 재도약의 길로 가느냐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사후 규제로 바꾼 것 주목할만 이번 방안 가운데 새로 도입한 전력·공단·철도 등 공공사업에 민간기업 참여허용과 정부규제를 사후 규제로 전환키로 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공단건설 등 공공사업을 독점상태에 두지 않고 진입장벽을 풀 경우 독점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경제의 신가설을 도입한 것으로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사후 규제로 바꾼 것 주목할만 또 정부규제를 사후규제로 전환키로 한 조치는 환경 등 규제가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서 이를 실시,지나친 사전규제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막는 동시에 규제완화 또는 철폐의 전단계조치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새로 실시하는 시책 가운데 공무원감축,정부투자기관 경상경비동결,경비를많이 절감한 기관에 대해 임금을 더 많이 줄수 있도록 한 인센티브 시스템 등은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시행해서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공공부분 생산성향상을 위해 필요하다. 정부의 공무원 감축과 경비동결은 향후 민간기업의 임금인상과 경비절감을 유도하는 유인적 기능도 갖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기업의 비용절감을 위한 유인시책으로 의무고용제(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제외)를 완화한 것 또한 기업비용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감축은 일석이조 효과 정부는 앞으로 민간기업의 고비용문제의 핵심인 임금안정을 비롯한 노동관계현안과제(변형근로시간제·정리해고제) 등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이번 대책중 농지전용확대부분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현금차관 허용문제 등은 신중히 운용하여 시행착오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지자체에 현금차관을 허가할 경우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에 한해 아주 제한적으로 실시하여 통화증발의 우려를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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