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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자격 연수제도 대폭 강화

    교원 정년단축 조치로 교장자리는 많아졌지만 ‘교장수업’을 받는 절차는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교장자격 연수제도가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9일 교장연수교육에 지방교원연수원과 민간기업 연수기관 등에서현장 교원,기업체 임원으로부터 토의식·체험식 교육을 추가시키기로 했다고밝혔다.지금까지는 일방적인 강의로 끝났다. 평가방법도 선택형 필기시험을 두 차례의 논술시험으로 바꾸되 그 비중을낮추고 대신 학교경영계획서를 평가하거나 토의·토론 참여도 및 수준을 따지는 등 수행평가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성적이 일정 수준에 못미치면 한 차례 재연수 기회를 주고 우수 이수자는교장 임용 때 우대하거나 해외연수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교장 이미지도 ‘교육개혁선도자’ ‘전문경영인’ ‘교수·학습지도자’로 바뀌게 돼 이에 맞춰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올봄 경제 ‘노사관계’에 달렸다

    올 상반기 노사관계가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공기업의 대대적인 감원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지도부의 교체 및 실업자노조와 6급이하 공무원의 직장협의회가 본격적으로결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노사문제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쟁점의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위원장 선거를 앞둔 노총과 민노총이 강성기류를 보이는 데다 공기업노조들이 대량 감원을 앞두고 있어 올해 노사협상은 큰 진통에 휩싸일 전망이다.▒험난한 올 노사 일정 IMF체제 이후 노사문제가 경제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업률이 상반기 중 사상 최고치인 8%수준을 넘는 반면경기회복으로 근로자들이 임금삭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자칫 노사문제가 사회불안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미리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지난 해 민간기업들의 대대적인 감원에 이어 공기업들은 올해 1만5,000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다.따라서 공기업 노조들과 정부가 첨예하게 대립할 공산이 크다. 더욱이 공기업들은 올해 경기회복에 따라 추가 임금삭감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여 올 5·6월까지 노사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민노총이 이달 중,노총이 3월에 위원장 선거를 치르는 데 맞춰 지도부에 강성기류가 흐르고 있어 노사문제가 험난함을 예고해주고 있다.민노총은 지난 해 감원 등에 협조해준 자세를 바꿔 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했다. 최근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LG반도체나 대우전자,삼성자동차 등빅딜대상 대기업의 근로자들의 움직임도 노사관계에 큰 변수다. 정부의 경우 6급 이하 직원들의 직장협의회가 구성되기 시작,공무원 노조의 성격을 띠고 있다.해고 근로자들이 참여하는 초기업 단위노조(이른바 실업자노조)도 결성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작년 말 7.9%였던 실업률은 올 1·2월 중 8%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율에 이를 전망이다.실업자 수도 상반기 중 200만명에 육박해 실업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대책정부는 지난 1월 중 대검찰청 주재로 재정경제부,서울시와 지하철공사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 등 노사관계가 사회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세우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노사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기업 빅딜을 되도록 빨리 매듭짓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노조가 새 위원장을 선출하면 설득을 하면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蔡昌均 노동팀장은 “정부는 노조가 주장하는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등의 쟁점에 대해 다소 양보를 하더라도 노조조직을 노사정 위원회의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밝혔다.또 “경제가 좋아진다고 자꾸 정부가 강조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일들을정부가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李商一 bruce@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대전시(4회)

    대전시가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대덕과학연구단지가 있고 지난 93년 엑스포가 열려 과학도시로 명성을 날렸다.지난해에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 결성을 주도해 국제적인과학도시로 발돋움했다.최근 영국 길포드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올해 제1회 테크노마트를 대전에 유치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WTA란 지난해 9월 대전에서 창립총회를 연 사상 첫 지방자치단체간 국제전문기구다.97년 열린 세계과학도시 시장회의가 모태가 됐다.그동안 인구 100만 이상 도시들이 모여 환경과 교통 등 대도시 문제를 다루는 메트로폴리스등은 있었지만 특정분야의 국제연합기구는 처음이다. 회원도시는 미국 더램,캐나다 캘거리,프랑스 릴르,대만 신추 등 11개국 23개시다.일본 츠쿠바와 영국 셰필드 등은 비회원도시로 참여하고 있다.대전시장이 회장이다.대륙별로 영국 길포드,캐나다 오타와칼튼,호주 입스위치의 단체장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원도시는 첨단과학기술과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협력해 과학도시로 공동발전을 위해 적극나설 계획이다. 그 결실이 지난달 28일 영국 길포드에서 열린 첫 집행위원회에서 나타났다.집행위는 이날 회의에서 제1회 WTA 테크노마트를 올해 11월10일부터 4일간대전에서 열기로 했다.테크노마트는 회원도시의 기업,연구소,대학 등이 참가해 첨단기술을 거래하는 국제시장이다.기술전시 및 상담회를 통해 제품거래도 이뤄질 전망이다.▒외국 첨단과학산업도시 일본 간사이는 정부와 지자체,민간단체가 공동 개발한 과학도시로 총 12개 지역으로 나뉘어 21세기 일본의 문화와 과학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더램,채플힐,랄리 등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3개 도시에 걸쳐 있는 리서치트라이앵글에서는 민간기업과 대학이 중심이 돼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94개의 연구개발 기관과 IBM 등 세계적인 기업이 입주해 미국의 최고 사업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만 타이페이 남쪽으로 80㎞쯤 떨어진 신추는 정부가 5년간 소득세면제와저금리융자 등 혜택을 부여하면서 신흥 국제과학도시로 떠오르고 있다.▒첨단과학산업도시 대전 국내 최고의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61개 연구소와 교육기관이 자리잡고 있다.국내 첨단과학을이끄는 1만7,000여명의 과학인력이 이곳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특히 대덕연구단지는 정부출연 및 민간연구소 대부분이 모여 있는 한국과학의 보고(寶庫)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우수한 과학영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지난 97년부터 로봇 월드컵대회를 열어 세계 과학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뛰어나다.최근에는 특허청이정부대전청사로 입주,연구를 곧바로 독자적인 제품생산으로 이어줄 수 있는행정 여건도 마련돼 있다.벤처기업을 창업하기 위한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시는 과학기술을 생산으로 연결시킬 벤처 및 중소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WTA 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과학 관련 조직을 적극 활성화해 최고의국제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대덕구 목상동 57만5,000평에 제4산업단지를 지난 92년 조성했다.지난해 11월에는 벤처기업 전용 임대공장인 ‘다산관’을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750평 규모로 4공단내에 준공했다.전국 최초로 27억여원의 공사비 전액을 시비로 투입했다.10∼11개 업체의 입주가 가능하다.현재까지 8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고 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는 입주문의가쇄도한다. 창업주는 전직 대덕연구단지 연구원이나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다.생산 제품도 전자·통신·금속·원자력 관련 부품 등 ‘21세기형’ 고부가가치 상품들이다.유선통신장치인 광송수신기 부품을 생산하는 ㈜IT는 연말까지 100억원의 수출을 내다보고 있다. 시는 제2의 벤처기업 전용 임대공장인 ‘장영실관’을 다산관 부근에 3층규모로 짓기로 했다.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과정을 밟고 있는 300여명의 예비 벤처기업인들이 대부분 창업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덕단지 연구원들은 최근 과학산업단지에 벤처기업을 건립하겠다고 시에 7만8,000평의 분양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의 목표대로 연구개발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과학도시의 면모를 갖추기에는 아직 첨단산업시설이 기대에 못 미친다. 시가 유성구 관평동 50만평에 조성중인 과학산업단지도 대행업체인 현대전자가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다.2001년까지 조성될 이 공단에는신소재, 정밀전자,항공기 등 첨단업종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시민들로부터 큰기대를 받아 왔다.
  • 수출‘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

    올 수출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결코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수출업체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데다 무역수지도 불안하다. 지난달 수출은 한마디로 ‘앞으로 남고,뒤로 밑지는 장사’로 정리된다.많이 팔았지만 남은 게 없다.환율 때문이다. 최근 달러당 원화 환율은 1,180원.지난해 평균인 1,403원보다 220여원,15.9%나 떨어졌다.따라서 수출업체는 그만큼 제품 값을 올려야 하나 세계시장의현실은 이를 허용치 않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환율수준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20조7,00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금리 하락으로 10조5,0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을 감안해도 수출업체의 채산성은 10조2,000억원이나 악화된다는 계산이다. 무협은 수출제조업체의 경상이익률이 97년 -0.3%,98년 상반기 -0.4%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엔 더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한 관계자는 1일 “채산성을보전하려면 수출가격을 6.5% 올리거나 환율을 1,300원대로 끌어 올려야 한다”며 “금융기관이나 민간기업의 외채를 서둘러 갚고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를 늘려 환율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율과 함께 무역수지도 예사롭지 않다.수입이 크게 늘면서 250억달러의 올해 흑자목표를 위협하고 있다.지난해 월 평균 33억달러이던 흑자가 지난달엔 7억달러로 뚝 떨어졌다.수입이 15.7%나 늘어난 까닭이다.물론 수입증가를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그만큼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으로,이는 다시 수출 증가로도 이어진다.과거 수출입관계를 분석하면 수입이 둘늘어나면 수출도 하나는 늘어난다.그러나 이런 추세로는 올 무역흑자목표 달성이 요원해진다.
  • 테마기획 새해경제/”지식기반산업 육성” 특별좌담

    “정부 핵심과제 103개선정… 총 120조 투입” 21세기 우리 산업은 어떤 모습이 될까.아울러 국가발전을 이어가려면 어떤 형태의 산업구조가 필요할까.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말 21세기 국가발전전략으로 지식기반 신산업의 육성을 제시했다.중화학공업 중심의 발 전전략에서 지식이 핵심이 되는 지식기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전략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일각에서는 이에 의문을 제기한다.지식기반 신산업의 개념이 모호한데다 구체적인 육성안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한다. 자칫 산업구조의 틀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계속 견지해야 한다고 맞선다. 吳剛鉉 산업자원부 차관보와 朴勝祿 한국 경제연구원 연구위원,禹天植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좌담을 통해 쟁점 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산업발전전략을 모색해 본다. ?곁丁?鉉차관보 지식기반 신산업은 ‘IMF사태’ 이후 현재의 산업구조와 조 직으로는 우리나라가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현 재산업구조는 대규모 장치산업 및 대량생산 방식 중심인데다 대기업과 중소 업체의 수직체계도 경직돼 있어 지식과 정보산업을 바탕으로 21세기에 대비 하는 새로운 성장주도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겠戴?祿연구위원 그러나 신지식 기반산업은 개념이 애매하다.첨단산업 미래 산업 등 지금까지 써온 말과 구분이 잘 안되며 정부가 산업에 개입하는 근거 가 될 수도 있다.지식이나 정보를 생산요소로 중시한다는 뜻 같은데 우리 산 업사에서 기여도가 컸던 것은 지식과 정보보다는 자본과 노동이었다. ?곈宬멥擥恝П맛㎰? 산업사회에서 21세기 정보화사회로 가는 것은 필연적이 지만 70년대 중화학공업정책과 어떻게 비교할 것이냐가 관건이다.과거에는 정부정책이 단계별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앞으로는 기존 장치산업이 한계 에 부딪쳤을 때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으면 구호만 으로 끝날 수 있다.21세기 산업패러다임은 지금까지와는 분명히 다르다.중화 학공업과 다른 각도에서 면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곁漸耽煥? 지식기반산업에대한 오해는 크게 세가지다.우선 기존 장치산업 을 포기하고 지식기반산업만 육성하자는 걸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그러 나 모든 산업을 지식집약화를 통해 육성하자는 것이다.또 정부가 특정산업 육성에 직접 개입하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개방화·국제화 체제에 서 정부의 특정산업 육성은 생각하기 힘들다.기존 대기업의 역할이 부정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좀더 전문화된 역량을 경쟁력이 있는 분야 에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곈敾㎰? 하지만 산업기반에 대한 투자라는 면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다 .2002년까지 56조원을 특정산업이 아닌 기반시설에 투입한다는 것이지만 종 래의 정부정책과 다른게 뭐냐고 생각할 수 있다.주력산업이 있고 신산업도 있는 상황에서 산업별로 입체적인 정리가 필요하다.지식기반산업이 어떻게 얽혀가면서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입체적인 구도가 결여돼 다소 현실성이 없 어 보인다.정부안에서 아쉬운 것은 추가 재원이 필요할 때 영역별로 얼마를 써야 할지,돈이 들어가면 어떤 효과가 나올지에대한 분석이 안 돼있다는 것 이다. ?겠湛㎰? 정부가 5년동안 27개 지식기반산업에 집중투자한다고 했는데 과연 지식과 정보가 미래 산업구조에 적합하기 때문인지,단순히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인지 애매하다.개념이 모호하면 정책지원의 타깃이 모호해져 투자 효율 성이 떨어질 수 있다.정부가 예시한 산업은 대개 정보와 기술로 생긴 독점적 이윤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들이다.현재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선진국 을 따라잡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곁漸耽煥? 종래 산업정책과 달리 구체성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는 발전전략으로 제시하는 유도정책 성격이 강한데다 기반구축의 정책이기 때문이다.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원할 핵심과제 103개는 이미 선정된 상태다. 투자와 관련,앞으로 소요될 120조원 가운데 정부부담은 40% 정도다.테크노파 크나 첨단산업단지 등 산업집적지 조성과 지식창출이나 확산 등 기반확보에 주로 쓰인다.나머지는 주로 민간기업이 투자해야 한다. ?곈敾㎰? 현재 우리나라 주력산업은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이다.석유화학 이나 기계는 낙후돼 있다.이 정도로 우리나라가 다 먹고살 수는 없다.때문에 2010년쯤까지는 기존 경쟁력있는 산업이 돈을 벌면서 낙후산업을 보강해야 한다.2020년에서야 경쟁력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이 첨단과학 상품을 낳을만한 여건이 돼 있느냐 도 의문이다.세금을 걷어서 이를 육성한다면 국민여론이 극소수의 성공자 위 해 지원한다며 악화될 수도 있다. ?곁漸耽煥? 기존 주력산업이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의 많은 부분을 담당한 것 은 사실이다.그러나 앞으로 자동차 조선 등 주력장치산업의 고용과 부가가치 가 크게 증대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산업전반의 지식기반화를 통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서비스업에서도 무수한 고용창출기회가 있고 부가가 치가 창출될 수 있다. ?겠湛㎰? 우리나라는 중화학공업을 통해 성공했다.90년대 초반 중국에 경공 업에서 추월당한 것을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조선 철강 등에서 커버했다. 이들 산업이 97년 매출의 32%를 차지한다.그러나 이렇게 몇가지로 유지하는 바람에 경제위기가 온 것이다.증권처럼 포트폴리오(위험분산)가 필요하다.그 러나 산자부가 정한 신산업보다는 중간에 한단계가 더 필요하다.바로 자본재 산업이다.이쪽은 중국이 당분간 우리를 못 따라온다.소비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자본재를 육성해서 신성장 산업을 찾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영상산 업과 메카트로닉스 등을 말하지만 미국영화 ‘쥬라기공원’도 영화산업 이전 에 엄청난 자본재가 투입된 것이다. ?곈敾㎰? 중국이 우리에게 안되는 것이 자동차나 반도체다.연관산업이 없기 때문에 10년안에 우리를 따라올 수 없다.마찬가지로 우리도 영화 등으로 경 쟁력을 갖출 수 없다.하루아침에 안된다.제조업이 부실하니까 서비스업을 하 자는 것은 마치 ‘공부 못하니까 운동이나 해라’는 식이 될수 있다.중간 자 본재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해답이 될수 있다.그러나 자본재 산업 육성으로 성공한 나라는 고작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정도다. ?곁漸耽煥? 지식기반산업으로 가면서 산업구조의 유연화,서비스화 등으로 제 조업을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그러나 정보통신 소프트웨어나 전 자상거래 발전은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겠湛㎰? 전반적인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드는 40조는 추가적인 돈이 될 수있다.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위해 수십조원씩 들어가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식기반산업의 하부구조를 육성한다는 게 얼마나 현실적일지 의문이다. ?곈敾㎰? 산업기반을 위해 쓴다고 해도 인력 기술개발 등 구체적인 항목을 제시해야 한다.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지방으로 어떻게 돈을 보낼지다.현행 지원체계 전반을 다시 편성해야 한다. ?곁漸耽煥? 정부가 이번에 제시한 지식기반산업 발전전략은 우리 산업과 경 제가 가야 할 기본방향만을 제시한 것이다.구체화 노력은 정부와 민간이 함 께 해야 한다.지식기반산업은 공급쪽보다 수요 기반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요 를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들이 절실하다. ?겠湛㎰? 과거 정부의 중화학산업정책이 성공했던 것은 규모의 경제가 큰 산 업이므로 정부 개입으로 인한 비효율성을상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으로 어떤 산업을 정부주도로 육성한다면 규모의 경제 효과는 없이 비효 율적으로 될 수 있으며 다른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 기반조성에만 초점을 맞추기를 바란다. ?곈敾㎰? 일본경제 침체의 근본원인은 지나치게 자기내부 완결적인 구도를 지향한 데 따른 제도의 비효율성이었다.대외연결형 발전구도가 적합하다.미 국 유럽 등지의 다국적 기업이 아시아에 진출중이다.21세기형 기반산업을 조 성하는 데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정리| 陳璟鎬 金泰均 丁升敏 kyoungho@
  • 각부처 새해 설계-康仁德 통일부장관

    “세계적 탈냉전의 물결이 우리 해안가까지 와 있습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29일 대한매일 金在晟 정치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남북관계도 탈냉전적 차원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康장관은 이를 위해 강력한 안보와 유연한 협상을 병행하는 이중적 대북 정책을 강조했다.즉 북한의 도발 등 부정적인 요소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되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는 적극 지원할 뜻을 비쳤다.康장관은 지난 72년 李厚洛 전중앙정보부장의 평양행 때 수행했던 북한전문가 1세대로 대북 보수론자로 알려져 있었다.하지만 金大中정부 출범 이후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는 평도 듣는다.이에 대해 康장관은 자신이 달라진 게 아니라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우리의 우위로 끝난 남북 체제경쟁 등 주·객관적 정세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康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이 금강산 개방에 이어 백두산과 칠보산도 개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전반적인 한반도의 기상도를 설명해 주실까요.최근 터진 북한 독일이익대표부김경필서기관의 미국 망명 사건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않을까요. 대북 정책은 북한이라는 불투명하고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대상을 상대로해야 한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그러나 지난 한해 우리가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기 때문에 올해는 대북 정책도 큰 힘을 얻을 수있으리라 여겨집니다.김경필 사건 같은 그런 일이 발생하면 금방 우리에게영향이 오죠.당장 북측이 우리와 연계시키고 있지 않습니까.하지만 사건 자체는 분명히 우리와 아무 관계없는 일입니다.스스로 망명하는 것을 우리가어쩌겠습니까.그러나 돌발사건 때문에 남북관계의 밑그림이 바뀌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그때 그때 생기는 사건,예컨대 김경필 망명이나혹은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 등으로 우리의 전략구도나 기본 정책을 뒤집는일은 없어야 하겠죠.▒일관성이 ‘국민의 정부’의 대북 정책 특징이지만 북한이 잠수정을 내려보내는 것은 이를 역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金大中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전략적 구도와 통일철학을 아시면 우리 대북정책에 대해 어렵게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대통령 말씀은 한반도가 유일한 냉전지대인데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남북문제도 해결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탈냉전을 위해선 남북관계와 함께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관계도 개선되야 할 뿐만 아니라 북한내부도 변화해야 합니다.게다가 군비경쟁 및 북한의대량살상무기 문제 등이 군비통제로 발전해 가야합니다.이 모든 것을 하나씩 분리하기 보다는 전체로 보면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일괄타결은 제네바 협정 체결때도 이뤄졌는데,북한은 금창리 지하시설을빌미로 또 다른 일괄타결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그래서 3월 위기설이니,5월 위기설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금창리 시설이 과연 핵을 만들려고 하는 시설인지,그리고 정말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은 아직 부정확합니다.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제네바 합의의 틀을 유지해야 합니다.왜냐하면 만약 당장 핵합의를 파기하면 완공하기까지 몇년이 걸리는 지하 핵시설이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를만들게 되는 겁니다.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재건하는데,6주 내지 7∼8주밖에 안 걸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변 4대강국 모두 한반도 평화정착을 원하고,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한미가 강력한 군사력 공조로 전쟁억지 노력을 펴면서 협상을 통해 북한을 설득해 나간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3월 혹은 5월 위기설 등과 같은 가상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옛서독은 동방정책을 펴면서도 이산가족 및 동독 인권문제에 단호히 대처했는데 우리측은 이들 문제에 너무 느슨하다는 비판도 있는데요.실현가능성 차원에서 얘기해야죠,동독은 북한과 다릅니다.억지주장이 너무도 강한 북한정권이 실질적으로 인권을 개선하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북한인권 전반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선 공식 비공식 모든 루트를 통해 노력하려고 합니다.이산가족 1세들은 거의 70세 이상인데 몇년 지나면 이 분들이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게 되므로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서독은 베를린장벽이 생긴 이후 20여만 이산가족과 동독에 억류된 정치범 석방을 위해 34∼35억 마르크 정도를 썼습니다.이산가족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혹은 한반도내에서 만나든 제3국에서 만나든 모든 것을 연구해 가능성있는방안부터 동원하려는 입장입니다.▒올해 남북 당국간 회담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직·간접적 반응이 있었습니까. 물론 공식으로 북한의 제의를 받지 않았습니다.북한이 원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일방적으로 하려고 해도 안되는 것 아닙니까.그 땐 제3,제4의 우회로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민간 교류협력입니다.지난해는 우리측이 비료 20만t을 주는 대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제시했습니다.올해는 상호주의를지키되 비등가성,비동시성,비대칭성이라는 관점에서 융통성있게 적용할 생각입니다.인도적 문제는 무조건적으로,경협은 정경분리로 가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북측이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할 의지를보여줘야 가능할 것입니다.▒금강산개발의 경제성도 현재로선 확실치 않습니다.그래선인지 항간엔 현대가 대북 포용정책을 위해 금강산사업에 돈을 좀 쓰는 대신 정부가 다른 부문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는 오해도 있는데요. 정부가 어떤 기업을 앞세워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구상을 가졌다면 통일정책은 반드시 실패합니다.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당국간에 경제공동위를 가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긴 하지만 북한이 (체제유지에 대한) 위험부담을 느끼고 안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까.그러니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민간기업이라도 들어가 환경을 개선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현대는 현대대로 비즈니스가 된다고 보고 하는 겁니다.장사가 안되는 사업을 설령 정부가 부추긴다고 해서 언제까지 할 수 있겠습니까.대북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어느 기업에 특혜를 주어서 해결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북한 서해안 공단은 실현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북한당국도 자기들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쪽은 미·일이 아니라 남한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공단조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에너지부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하며,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전기를 끌어다 쓰는 방안등 여러가지 방안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겁니다.다만 아직은 우리쪽 기업과 북한간에 의향서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경제프리즘-공무원 연봉의 이중성

    행정자치부는 최근 3급이상 고위공무원의 연봉을 발표하며 장관급이 4,967만원이라고 설명했다.당시 일각에서는 ‘장관이 저렇게 조금 받는가’ ‘민간부문의 구조조정을 더 해야겠구나’하는 반응마저 일었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 보면 다른 보수항목들이 빠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직급보조비와 월정 직책급,가족수당,교통비,급식비 등 대여섯 가지에 이른다.이를 합치면 장관들의 연봉은 연 8,135만원 수준에 이른다. 당국은 이는 연봉이 아니며 수당 등 기타항목이라서 제외했다고 설명한다.지난 해에도 보수에서 빠졌고,올해도 연봉에 넣지 않는 게 당연한 관례라며오히려 자신만만한 태도다.한 고위 관계자는 “연봉은 마누라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지,직급보조비가 왜 연봉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현재 민간기업의 연봉에는 직책수당을 비롯한 거의 모든 수당과 임금보전적 항목들이 포함돼 있다.실무책임자는 “민간의 연봉제는 조사를 안해봐서 모른다”면서 ‘관(官)이 하는 일을 왜 귀찮게 따지느냐’는 식의 투다. 또 다른 사례를 보자.국민의 세금을쓰는 장관의 업무추진비에 직원들에게주는 한햇동안의 경조사비까지 예상해 집어 넣었다.뜻조차 알아보기 어려운직급보조비와 월정 직책급을 업무추진비와 별도로 책정한 것은 이러한 용도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행정당국자들은 민간의 구조조정 고삐를 죄고,공기업부문에는 25%의 인력감축과 15%의 경비절감을 거리낌없이 요구한다.스스로의 의식변화는없으면서 공공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공공개혁을 이끄는 일부공무원의 태도에 실망감을 넘어서 허탈감,나아가 일종의 분노감같은 것을 갖게 된다.朴先和 psh@
  • 경남 ‘투자환경설명회’ 안팎

    27일 열린 ‘경남투자환경설명회’는 전국 최초로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민간기업 등 3자가 외자유치를 위해 공동개최한 입체적인 국제행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각 자치단체들이 벌여온 투자유치 활동이 대부분 국내행사에 그치거나 소규모로 이뤄져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에 비추어 앞으로 이와 비슷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에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행사의 효과도 컸다.진해의 웅동터널 건설과 관련,일본 동아경제연구소가 1억∼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의향서를 교환했으며,미국 서머텍사는 삼성항공과의 항공기 엔진부품 제조공장 합작설립을 위해 1,2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국내에 진출해 있는 자동차 베어링 제조회사인 스웨덴의 SKF사는 2,000만달러를 증자하기로 했다. 경남도가 이처럼 외자유치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외국인 투자 자유화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적절한 투자환경을 조성해왔기 때문.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및 공장용지 무상 사용 혜택을 부여했으며,공장부지구입 때는 최고 50%까지 분양가를 보조해주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안에 경남도 투자유치 사무소를개설하고 외국인투자기업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구축,고충을 즉시 처리해주고 있다. 20여년간 미국에서 기업을 경영해본 金爀珪지사의 역량도 크게 작용했다.고객제일주의의 행정서비스로 지난 97년 한국능률협회 한국경영대상을 받기도한 金지사는 국내 최초로 제3섹터형 공기업인 경남무역을 설립,농축수산물을 해외에 수출하는 수완을 과시하기도 했다.이번 행사에 외국인 투자가들의관심이 높았던 것도 金지사의 경영마인드와 투자유치 노력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 각부처 새해 설계-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

    “산업사회에서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가 중요한 요소였던 것처럼 앞으로는 정보를 빛의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인프라가 중요합니다.”정보통신부 南宮晳장관은 27일 대한매일 鄭鍾錫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올 한해 정보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이전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를 인프라에 미친 사람이라고 불러도 좋다”던 南宮장관은 “정보인프라야말로 정보사회의 기반이며 정보화의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삼성SDS사장을 지낸 南宮장관은 업계의 ‘마당발’로 통할 만큼 정보통신 분야의 업무를 꿰뚫고 있다.▒LG의 데이콤지분과 관련,특정업체에 대해서만 지분 보유한도를 제한하는것은 공정치 못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LG의 데이콤 지분제한 문제는 PCS사업 허가시 LG가 약속한 사항으로 제한을 푸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 없습니다.▒통신업계 5개 사업자 경쟁구도 및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한 장관의 소신은. PCS사업을 시작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과잉·중복투자 여부를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외자유치 등으로 경영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가입자증가 및 내실경영을 통해 올해 말부터 내년 사이에 PCS사업자도 순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이동전화사업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않습니다.구조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금융감독위원회 등이 국가적 차원에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할 때는어떻게 하실 건지요. 이 입장을 견지하겠습니다.▒올해는 어떤 분야에 정책의 중점을 둘 계획이신지요. 가장 시급한 것은 지식정보화사회의 기반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것입니다.통신망의 고속화·고도화 계획을 앞당기고 정보통신시스템의 세계표준화를추진하며 국민에 대한 다양한 정보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정보통신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또한 정보제공업체(IP)와 콘텐트산업을활성화시켜 우리의 정보로 우리의 인프라를 채우도록 하겠습니다.▒인프라 구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소프트웨어산업입니다.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묘안이 있으신지요. 입지·창업지원 등 산업기반 마련,정보유통 활성화,수출지원 등 다각적인지원시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이를 위해 서울 강남 등 콘텐트·소프트웨어업체가 밀집한 지역을 최첨단 소프트웨어 타운으로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해 한국의 실리콘 밸리를 만들고 지역 소프트웨어지원센터,대학 정보통신 창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소자본창업을 지원할 것입니다.▒장관께서는 취임 이후 정보통신부와 자택에 근거리통신망을 깔고 퇴근 이후나 휴일에도 집에서 결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정보사회에서는 24시간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의도에서 재택근무를 시도했습니다.업무처리가 빨라졌다고 좋아하고 있지요.다른 부처에서도 문의가 오는데 원하는 부처가 있으면 기술자문을 해줄 생각입니다.▒‘국민 1PC 1인터넷주소 갖기운동’을 강조하고 계신데 가정마다 인터넷망을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지요. 지금도 가정에서 전화선을 이용해인터넷을 쓸 수는 있지만 속도와 통신요금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앞으로 가정에서 전화국까지의 가입자망을 광케이블,케이블TV망,기존 전화선 보완,무선방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올해 안으로 지금보다 수십배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월 4만원 정도의 정액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CDMA(부호분할 다중접속방식)이동전화시스템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요. 지금까지는 주로 단말기 위주로 수출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좀더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시스템 수출에 주력코자 합니다.‘장관은 세일즈맨’이라는 각오로 통신외교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밀레니엄버그(Y2K)문제로 국민이 가뜩이나 불안해하고 있습니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인지요. Y2K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지만 시간과 노력만 있으면 기술적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그러나 100% 점검을 전제로 해야 하고 올해 안에 해결해야하는 시간적 제약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자금이나 기술면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올해 1,300억원의 자금과2,500명의 기술인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Y2K상황실’을 차관 직속으로 설치했습니다.▒민간기업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오랫동안 일하셨는데 밖에서 보던 것과 막상 장관에 취임해서 일해 보시니까 어떠십니까. 행정 부처는 정책수단이 다양해 정보화에 대한 평소의 아이디어를 실현할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만큼 장관의 의사결정이 국가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기업인 출신인 裵洵勳전장관에 이어 다시 전문경영인 출신이 기용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관료사회의 벽을 깰 자신이 있으신지요. 업무에 있어서는 자신 있습니다.제가 이 자리에 온 것은 민간기업의 투지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이지 관료사회를 배우러 온 것이 아닙니다.관료조직의 변화를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대담┑鄭鍾錫 경제과학팀장 정리┑咸惠里 lotus@
  • 정통부의‘싱크탱크’ 주목

    정보통신부 소속 12명의 중견 과장들로 이루어진 싱크탱크 ‘주니어보드’가 정통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안하는 것은 물론 주요 정책 현안을 토의하고 정책의효율적인 실천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주요 임무다.사안이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집된다. 南宮晳장관이 지난 연말 취임하면서 도입한 시스템으로 南宮장관이 21세기를 향한 정보통신부의 정책방향을 설정토록 하는 등 주니어보드에 대해 큰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정보통신부 13층 소회의실.이날 주니어보드는 ‘1인 1,000원 나누기’ 모금액의 사용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소집됐다.쌓인 현안을잠시 중단하고 주니어보드에 참석한 과장들은 총무과장의 발제가 끝나자 진지하게 토론을 벌인다. “전국에 있는 정통부 직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사용은 지역별 안배를 하는것이 좋을 듯합니다.”(千昌弼정책총괄과장), “공익 보험상품의 수익금이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쓰이고 있으니까 우리 부의 모금액은 다른 소외계층을위해 씁시다.”(姜仲協체신금융기획과장),“지역주민의 사정을 잘 아는 집배원들의 의견을 들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겁니다.”(鄭卿元우정기획과장) 주니어보드 의장을 맡고 있는 柳必啓통신지원과장은 “주요 부서의 실무자들이 모여 토의를 하다 보니 업무협조도 잘 되고 정책추진에 탄력이 붙는다”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자 참여하는 과장들도 놀랄 정도”라고말했다. 주니어보드에서 논의된 사항은 실·국장회의에서 검토되기도 하고 때로는장·차관에게 직접 보고되기도 한다.자연히 의사결정도 신속해지고 경직되기만 했던 조직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정통부의 주니어보드는 보수적인 공무원사회를 개혁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때문에 다른부처는 물론 민간기업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 “2차 구조조정안 곧 마련”李弼坤 행정1부시장

    삼성그룹의 중국본사 회장을 지내다 지난해 7월 민선2기 출범과 함께 전격기용된 李弼坤 행정1부시장(57).전문경영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해 구조조정과 조직개편,경영마인드 접목 등 서울시의 개혁을 앞장서 지휘해온 그는 ‘효율적이면서도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을 만드는데 자신의 열정과경험,노하우 등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갯謗【? 생각했던 관료조직에 대한 이미지와 안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느낀점에 차이가 있는지요. 솔직히 공무원들은 시간적 여유도 많고 인생을 충분히 즐기는 것으로 생각했어요.하지만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일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걘育痰? 민간기업에서 갈고닦은 경영마인드를 시정에 접목시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성과를 꼽는다면.경영마인드라는 게 별것 아닙니다.서울시의 경우 값싸고 빠르고 품질좋은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면 바로 경영마인드가 구현되는 것입니다.시정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죠.이런 맥락에서 민선2기 출범부터 시정개혁위원회를 설치,각 실국장이 책임과권한을 갖고 해당업무를 처리하는 실국장 책임경영제,정보화시스템의 도입,각종 위원회의 정비,규제개혁 철폐 등 모든 부문에서 간소화,스피드화,통합화를 추진해왔습니다.??2차 구조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지하철공사 등 6개 투자기관과 상수도사업본부,시립병원에 대한 구조조정 권고안을 이달말까지 마련,실행해나갈 계획입니다.조치가 가능한 것부터 착수할 것이며 사안에 따라서는 노사협상을 거치게 됩니다.?갸?울시는 복마전이라는 말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공직 비리를 뿌리뽑는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비리는 결국 규제에서 발생합니다.모든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필요없는 것은 폐지하고 부조리 소지가 있는 업무는 PC통신망에 올려 공공감시를 강화해나가겠습니다.?걍鈒耐蓚? 활성화 등 ‘서울형 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 육성방안은. 서울은 고급 전문인력이 풍부하고 교통 정보 통신 금융 등 산업인프라도 집중돼 있어 고부가가치산업을 일으키기에 여건이 좋아요.이러한 점을 중시해벤처·영상·패션·소프트산업을 우선적으로 육성,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세금경감 등 세제지원을 강화해나갈 생각입니다.??Y2K문제가 전세계적 현안인데 어떤 대처방안을 갖고 있습니까. Y2K문제는 99%를 잘 처리해도 나머지 1% 때문에 시민생활에 엄청난 영향을미치게 됩니다.문제의 요소를 미리 발굴,검증해 오는 8월 말까지 시험운영을 완료할 계획이다.?같餠点? 위기는 일단 넘기고 있지만 노숙자문제가 장기화할 전망인데요. 올해는 노숙자를 보호에서 자활로 이끌 생각입니다.숙박은 무료지만 실비의식비를 받는 자활의 집을 마련,자활기반을 다져나가도록 돕고 전세금 융자,영농자금 지원 등을 통해 노숙자들의 귀향과 귀가를 적극 유도해나가려 합니다.하지만 노숙금지는 계속 유지돼야 합니다.金龍秀
  • 공기업 부당내부거래 첫 조사

    공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부당내부거래조사는 그동안 30대그룹 등 민간기업에 대해서만 실시됐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정부투자기관(정부지분 50%이상)과 출자기관(정부지분 50%이하로 정부가 제1주주) 등 공기업들이 자회사에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등 부당내부거래 혐의가 포착됨에 따라 다음달초부터 17개 공기업과 이들의 50여개 자회사에 대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공기업들이 그동안 관행처럼 구축해온 부당내부거래 행위가 재벌그룹들과 마찬가지로 송두리째 흔들리게 됐다. 이번 조사대상은 한국전력 주택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토지공사 관광공사 석유개발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8개 정부투자기관과,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한국방송공사(KBS) 성업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종합기술금융 등 8개 정부출자기관,그리고 정부재출자기관(정부가 간접 출자) 중 계열사가 많은 포항제철이 포함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포착하고 있는 혐의만 해도 주택공사가 자회사인 (주)한양에 자금을 지원한 사례,도로공사가 고속도로관리공단에 임대료를 면제해준 사례,한국통신이 한국TRS에 과다한 대가를 준 사례 등이 있다”면서“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대해 지적이 많은 만큼,조사결과 부당지원행위가확인되면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중징계하겠다”고 말했다.
  • 일본 국립대학 교원 기업임원 겸임 허용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 정부는 대학이 개발한 기술이 산업계에 수월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현행법이 금지하고 있는 국립대 교원의 민간기업 임원겸임을 일부 완화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우선 지난해 8월 대학기술이전촉진법에 따라 시행에 들어간 ‘기술이전회사’의 임원에 국립대 교원이 취임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할방침이다. 기술이전회사는 대학교원을 주주로 해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설립된 회사로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업이 활용하고 이익이 날 경우 대학에 환원하는제도.현재 도쿄(東京)대,도후쿠(東北)대가 컴퓨터 분야 등에서 3개 회사를설립했다.
  • 제2건국위 기업·금융시스템 공청회 요지

    세계기준에 상응하는 기업·금융시스템의 선진화(金世振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걋鵑英? 독립이사회내에 감사·경영자 선임위원회와 경영자 보수 설정 위원회 등 특정목적의 위원회를 설치한다.일정수 이상의 사외이사를 위원으로 선임한다.소액주주의 이사회에 대한 책임 추궁이 쉬워지도록 주주대표 집단소송제를 강화한다.?갰廣逵嚥뎔徨? 청산‘OECD 국제뇌물 방지협약’체결 등 국제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기업내 윤리강령 및 행동지침을 채택하고 부패방지법,자금세탁 처벌법 등을 정비한다.?갚蓚耽嚥돛? 시장 활성화전문경영인과 수요기업을 중개하는 기관 등에 대해 지원하고 공공부문 및 민간기업간 경영인력의 상호교류를 촉진한다.?걋㎸瘟桓?체계 구축여신리스크만이 아니라 경영리스크 시장리스크 금리리스크 등 종합적인 리스크의 분석 및 관리방안을 모색해 완전한 사내 독립성이보장되는 리스크관리 전담조직을 구축한다.?갚뮐┗鳧떼씽? 육성중장기적으로 서울을 도쿄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4대 금융센터의 하나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역외 금융시장의 활성화와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유치가 필요하다.?걘?임 경영체제 구축성과 중심주의 문화 정착과 함께 영업활동에 대한 직접 규제를 지양하고 금리 등 창구지도 철폐를 통해 금융 감독제도와 관행의 선진화가 필요하다.
  • 美 “철강전쟁”

    ?맙治謙? 도쿄 AFP 연합?많堅뮌? 일본산 수입철강에 대해 반덤핑법에 의한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샬린 바셰프스키 미국 무역대표가 20일 밝혔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중국도 미국 시장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으려면 대미(對美)무역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셰프스키의 이같은 언명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새해 국정 연설을 통해 “부당한 수출 공세에는 우리의 무역법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일본의 철강수출 급증 억제를 촉구한 데 뒤이은 것이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클린턴 대통령이 밝힌 새로운 무역라운드의 협상기간이종전의 7년6개월보다 훨씬 단축된 3년 정도가 될 것이라며 일본과 유럽연합(EU)도 3년 시한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무역라운드의 3대 목표는 ?갸?비스와 농업 부문에서 해결하지 못한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을 축소하고 ?갸섟癰タけ瘦?(WTO)의 이니셔티브 확대를 위해 역할을 제고하며 ?걍ㅊ릴茱骸? 새로운 협상 부문의 합의 도출과 정부조달 계약의 투명성 규칙마련 등이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의 손해배상 요구를 허용하는 미국의 반덤핑법이 국제무역질서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WTO 제소를 통한맞대응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지지(時事)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 재경부 “나라살림은 뒷전”

    재정경제부가 IBRD(세계은행)로부터 빌린 항만개발자금중 500만달러를 소속 공무원의 해외연수비용으로 쓰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있다. 2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재경부는 91년 IBRD로부터 도입한 ‘항만개발 및환경개선사업’ 차관 1억달러 가운데 5,200만 달러 규모의 부산 다대포항 개발사업이 97년6월 부산시의 포기로 무산되자,그중 500만달러(약 60억원)를‘공무원 환경관련 해외훈련비’로 돌렸다.나머지 4,700만달러는 98년5월에광양항 개발사업에 배정했다. 500만달러로 지난해말까지 연수를 간 공무원은 재경부 소속 15명을 비롯해감사원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행정자치부 등 5개부처 25명으로,모두 200만달러를 썼다.1인당 평균 8만달러(약 1억원)를 쓴 셈이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 “IBRD와의 당초 협약에 이미 250만달러의 공무원 해외훈련 비용이 배정돼 있어 추가로 500만달러를 연수비용으로 돌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이 결정된 때는 외환위기가 고조되던 지난 97년 6월이어서 재경부가 나라살림은뒷전이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겼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더욱이 일단 배정했더라도 나중에 본격적으로 환란에 빠진 이후에는 결정을 취소,시급한 나라살림 비용으로 돌렸어야 했다는 지적이다.IMF체제 이후민간기업들도 해외 주재 직원을 철수시키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전용 절차 역시 국회동의를 받지 않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재경부는 “외자도입법상 당초 계획이 현저히 바뀐 경우에만 국회 재동의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4,700만달러에 대해서만 정식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金相淵 carlos@
  •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살자(7회)-南 北 적대관계 해소

    사실 독일 통일도 한때 다음 세기까지도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다.통독의 원동력에 대해 전문가들은 2가지 조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그 하나는 경제력이 뒷받침 된 서독의 외교력이 구(舊)소련 등 주변 열강을 설득해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요인으로 서독의 ‘동방정책’을 꼽는다.동방정책의 핵심은 서독측의 끈질긴 교류 확대노선이었다.적극적 경협과 방송개방으로 동독주민들이 기꺼이 서독과의 통일을 원하게 만들었던 것이다.서로 왕래하는‘작은 발걸음’이 통독의 밑거름이었던 셈이다.민간교류의 확대를 추구하는 ‘작은 발걸음 정책’은 발터 쉘 전외상이 선창했다.이는 브란트 전 수상의 동방정책으로 이어졌다. ‘국민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은 일면 서독의 동방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우리 쪽에서 냉전적 대결자세를 먼저 탈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다. 민간의 자율적 판단과 책임하에 남북경협을 확대하고 사회문화 교류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뜻이다.접촉을 통해북한의 변화를 유도한다는취지임은 물론이다. 금강산관광사업이 성사됨으로써 지난 한해 방북자 수가 무려 1만명에 이른사실이 이를 말해준다.이는 89년부터 97년까지 9년간의 방북자수 2,408명을훨씬 웃돈다.새해 들어 19일 현재 금강산 관광객 수는 벌써 1만5,000명선을넘어섰다. 이미 탄력이 붙은 남북 민간교류는 올해 더욱 빈번해질 전망이다.북한의 폐쇄성 완화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한 여하한 교류도 적극 권장한다는대원칙이 흔들릴 개연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금강산관광 위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사회,체육,종교,문화 분야교류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다음달쯤 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 일행이 2002년 월드컵경기 분산개최,경평(京平)축구 부활 등을 논의키 위해 방북키로 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 한 통일전문가는 이를 ‘유수효과’(pumping effect)로 설명한다.쉽고 가능한 분야부터 교류를 추진하면 여타 분야로 접촉기회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그동안의 남북교류 전개과정에 대해 반성론도 없지 않다.우리측 인사들의일방적 방북에만 치우쳤다는 지적도 그 하나다. 이 불균형 교류를 바로 잡기 위해 정부는 올해 우리측 민간의 북측 인사 초청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동춘곡예단(단장 朴世煥)측이 북한의 세계적 서커스단인 평양교예단 초청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인 것같다. 북측이 여전히 경직된 통일전선전술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우리 민간기업과 민간인사들을 필요에 따라 선별 접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선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이 거론된다.서독측은 동독측에 많은 경제 지원을 했지만 “그 대가로 동독정부가 인적·물적교류에 대한 통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도록 요구했다”고 한다.주 독일대사관의 통일연구관을 지낸金泳卓씨의 얘기다. 다행스러운 것은 북한측도 올들어 민간교류 확대에 호응하는 기미를 조금씩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교류협력 사업의 확대에 대비,법령정비 작업과 대남관련 조직의 인사개편을 진행중이라는 정보가 이를 말해준다.우리측 민간단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대북 농업구조 개선 지원 등 경제교류는 물론각종 사회문화교류 사업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활발해 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具本永 kby7@
  • 고어 美부통령“한국 규제폐지 높이 평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은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부개혁에 관한 국제포럼’에서 한국은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폐지하는데 선도적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어 부통령은 한국의 金正吉 행자부장관 등 40여개국 정부대표들이 모인이날 회의에서 “세계각국 정부들은 이제 유수한 민간기업들과 마찬가지로그들의 고객인 국민에게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면서정부개혁에 관한 국제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한국은 현재 정부의 인·허가 등을 필요로 하는 행정규제의 거의 절반을 폐지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1만6,000쪽 분량의 불필요한 규제와 64만쪽 분량의 내부규칙을 축소토록 했다”고 설명했다.hay@
  • 노사정위원회 출벌1년-金元基위원장에 듣는다

    “구조조정이 바로 고용조정이라는 등식이 성립돼서는 곤란합니다.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업자에 대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최대한 협력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되 생계보호를 위한 사회안정망 구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15일 출범 1주년을 맞은 노사정위원회 金元基위원장은 “구조조정으로 고용조정의 필요성이 생기더라도 사전에 노조나 근로자 대표와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사정위원회의 1년간 활동성과를 평가한다면. 노사정위는 국민의 정부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특징적인 기구입니다.노사정위는 지난 1년간 노사관계가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었던 위기상황에서도 노사정,특히 노동계의 자제와 협력으로 극단을 피할 수 있게 했고 또 새로운 질서와 관행을 만드는 가능성도 입증해 보였습니다.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이 정부·경영계와 대등한 입장에서 토론하고 협의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활동에 한계가 있다면 무엇이고 왜 발생했다고 봅니까. 과거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한 경제구조조정 정책당국자들의 경직된 태도와노동계의 다소 과다한 기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또 노사정위의 위상이 대통령 자문기구여서 정부의 성실한 참여와 합의사항의 이행을 강제할 방안이 없다는 점,양대 노총 가운데 한쪽이 불참하면 활동이 사실상 마비된 것도 어려움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노사정간 대등한 협의기구의 운영에대해 정부측은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노동계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던 탓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올해 주력 사업을 소개한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민간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 고용조정이 예상됩니다.따라서 고용안정과 실업대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노사정위는고용문제,실업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체 구성 등에 우선적인 노력을기울일 계획입니다.대통령께서도 이 문제를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민간기업의 구조조정까지 마무리되면 경제도 바닥권을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됩니다.노사정위는 방어적이고 한시적인 사회협약기구로서의 위상에서 명실상부한 정책협의 및 참가기구로 변신을시도할 것입니다.일부 지역에서 시도되고 있는 지역별 노사정협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노동문제에 상호 협조하는 등 지역단위 노사정위원회가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민주노총이 노사정위 탈퇴를 선언했고 한국노총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책이 있습니까. 민주노총은 조폐공사 공권력 투입에 대한 항의표시이고 한국노총은 공기업에 대한 예산편성 지침 때문에 반발하고 있습니다.경제가 회생하려면 구조조정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그러나 고용조정이나 임금삭감 등이 수반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구조조정에 앞서 반드시 노동조합과 성실한 협의를 해야 합니다.사전 협의 없이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노조의 반발 등으로 충분한효과를 거둘 수 없을 뿐더러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노동계의 반발은 정부 관계 부처가 노사정위를 통한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으로 공기업구조조정을 단행하고,노사정위의 합의사항 가운데 주요 입법사항이일부 부처의 반대로 좌절된데 있습니다.따라서 정부는 노사정위를 통한 사전 협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성실한 자세로 협의에 나서야 합니다.●노사정위가 구상하는 실업대책은. 총리실에 설치된 실업대책기획단에 여러가지 제안을 했습니다.정책을 수립하는 행정기관은 아니지만 관련 전문가와 노사정 3자가 모두 참여하는 기구의 특성을 살려 효과적인 실업대책이 수립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 기업의해고회피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사정위에서 연구한 ‘노사협력적 고용조정 매뉴얼’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 중국, 수출에 사활 걸었다

    │베이징 AP 연합│중국이 수출입국에 사활을 걸었다.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침체된 수출을 늘리기 위해 직접 대외교역권,즉 외국과 직접무역을 할수있는 권리를 민간기업에게도 주는 등 수출증대에 나섰다. 중국정부는 10일 이를 위해 6,000개 제조업체에 추가로 직접대외교역권을부여했다.이중에는 민간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민간기업에 직접 교역권이 주어지기는 처음이다.중국정부는 지난해 1,000개의 국유기업에 이와유사한 권한이 주어졌다고 밝히고 이는 중국의 무역체제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특정 산업분야에만 늘려줬던 세금환불도다른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왕즈히콴(王治權)中南美司長은 중국은 중남미와의 통상 확대를 위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무역 및 투자 협상센터를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국은 자국 기업들이 중남미 지역에 대한 수출입을 늘리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도 증대시키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중국은 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라 중남미를 주요 무역대상국으로 간주하고있다.현재 이 지역에 190개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총 3억3,7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중국경제무역위원회는 지난해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브라질,아르헨티나,쿠바,우루과이 및 남미 공동시장과 협상을 벌였으며,중남미 다수 국가들과 무역,수송,검역,기술 공동협정에 서명했었다.중국의 지난해 수출총액은 97년과 같은 1,820억 달러이며 이중 중남미 수출은 48억3,0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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