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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박맹우 울산시장 “첨단산업 유치 경제 활성화”

    “그늘지고 소외된 곳이 없이 100만 시민 모두가 잘 살고 만족하는 울산을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맹우(朴孟雨·52·한나라당) 울산시장 당선자는 27일 “시민들의 소중한 땀으로 이룩한 오늘의 울산을 한 단계 도약으로 이끌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잊지 않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시정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취임하면 선거 때 내건 공약 10대분야 114개 실천과제를 구체적으로 검토,실천계획을 세우고 우선 순위를 정해 차근차근 추진할 계획이다.‘깨끗하고 효율적인 감동시정’이 박 당선자의 시정운영 기본 방침이다.이를 위해 비정부조직(NGO)의 시정 참여 확대,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도 도입,국내외 행정기관 및 민간기업과 인적교류 확대 등 여러가지 시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울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기 때문에 지역산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 시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울산의 3대 산업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석유정밀화학,조선산업을 바탕으로 지식정보화산업을 연계,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첨단산업 유치에 힘을 쏟아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노사문화가 뿌리내리도록 노동복지 특보를 시장 보좌관으로 임용,노사정책을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행정조직 개편과 맞물리는 문제라서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되도록 빠른 시일안에 매듭지을 방침이다. 그는 울주군 핵발전소 추가 건설과 관련,“많은 시민들이 반대하는 만큼 울주군을 비롯,중앙당과 힘을 합쳐 대다수 시민들의 뜻에 따라 백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교육과 의료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당과 협의를 거쳐 4년제 국·공립 대학 유치를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채택,추진하고 시립의료원 설립,울산대 의대의 지역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주춤거리는 북구 강동권 관광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실현가능한 공간활용계획을 다시 세워 추진할 생각이며 인근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연계해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울산 박물관을 건립하고 세계 10대 음악제 수준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세계음악예술제 개최를 추진,문화,관광,체육 중심도시로 가꾸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울산의 경우 환경조건이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로는 훨씬 나은 데도 일부 악취 공해 때문에 도시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먼저 악취공해를 없애기 위한 대책에 주력하면서 종합적으로 환경문제를 풀어 체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성의 사회활동과 시정 참여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겠다고 약속했다.여성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여성정책과 신설을 검토하고 개방형 직위에 대해서는 여성임용을 적극 권장하며 여성관련 예산과 여성발전기금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장기적인 사업으로 남구 옥동 군부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어린이 대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부대를 옮길 적당한 부지를 찾아 국방부에 알선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는 2005년 전국체전 개최에 대비,중구 남외동 공설운동장을 신·개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헐고 종합운동장을 다시 짓는 것은 시 재정 형편에 비춰볼 때 돈이 너무많이 들어 쉽지 않다.”면서 “증·개축 등을 포함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지역 발전과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중앙당과 중앙부처에 예산이나 지원을 적극 요구해 받아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인사에 있어서는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조직운영에 방향을 맞추어 공정하게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선의의 경쟁을 했던 다른 후보자들의 공약,선거과정에서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들은 요구 등은 앞으로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한다. 박 당선자는 “깨끗한 시장으로서 투명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면서 시민들도 시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당선자는 취임 전 시장실 개조와 관련,“울산시로부터 새 시장 취임에 대비해 관례대로 시장실 내부 일부를 손질하겠다는 보고를 받고,알아서 하되 현 시장께 미리 보고해 누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처리하라고 당부했다.”면서 당선자측에서 먼저 시장실 내부를 개조해 주도록 요구한 것은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사설] 이젠 포스트 월드컵이다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2002 한·일 월드컵’이 폐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한국축구의 4강 신화는 우리 선수들과 히딩크 감독,그리고 붉은악마가 축구를 매개체로 이뤄낸 값진 성공체험이었다.우리는 그것이 사장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우리의 잠재력은 그 신화를 경제·사회·문화와 국정운영에서도 충분히 재현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그래서 우리나라가 세계 8강의 대열에 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할’또 하나의 성공에 도전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그것은 바로 ‘포스트 월드컵’이다.우리는 월드컵 개최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그중에 가장 값진 것은 4700만이 일심동체가 돼 간절히 추구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못 이룰 게 없다는 자신감이다.그러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일은 지금부터 우리가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할 몫이다.가장 시급한 것은 월드컵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이다.월드컵은 한국이 외환위기 국가,시위가 그칠 날이 없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벗게 해주었다.이는 국제무대에서우리의 대외 신인도를 높여 한국이 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와 기업인,근로자 모두가 이에 걸맞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정부는 붉은악마가 보여준 자발성과 역동성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민간기업에 대한 간섭을 더욱 줄이고 자율성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기업인은 길거리 응원의 높은 시민의식과 고급문화를 ‘메이드 인 코리아’의 고유 이미지로 담아내야 한다.특히 ‘정보기술(IT) 강국’의 이미지를 살려 중국을 넘어 세계의 IT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근로자들도 한국인의 혼을 담은 일류상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오로지 이 과업은 우리 국민 각자가 자기 영역에서 제몫을 다할 때 이뤄질 수 있다.정부가 어제 청와대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포스트 월드컵 대책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지난 1988년에도 우리는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그러고도 국운상승 기류를 살리지 못한 ‘포스트 올림픽’실패 체험을 다시 되풀이할수는 없는 것 아닌가.
  • 김동건 신임 정부혁신추진위장 “”상시 개혁체제 가동 인프라 구축””

    “공공부문의 개혁은 한 정권에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정권 차원을 넘어 정부가 존속하는 한 지속해야 할 과제입니다.” 김동건(金東建·사진·59·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신임 정부혁신추진위원장은 25일 “지난 4년간 추진된 공공부문 개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조성된 개혁 분위기를 토대로 상시 개혁체제가 가동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 8월 대통령자문기구로 발족한 정부혁신추진위에 적극 참여해 위원, 실무위원장,공기업·산하기관 경영혁신 점검·평가단장 등으로 일해온 김 위원장으로부터 그간의 성과와 향후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위원회 활동에서 느낀 점은.:그동안 실무위원장 자격으로 현장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고 격론을 벌이는 가운데 공공부문 개혁이 중요하면서도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중요한 만큼 보람도 컸습니다.공공부문의 개혁은 오래 전부터 필요성이 논의돼 왔지만 정부 차원의 추진기구로서 정부개혁실과 정 부혁신추진위가 설치된 것은 국민의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그간의 개혁성과를 평가한다면.:공공부문의 구조조정과 더불어 책임경영제 도입,퇴직금누진제 폐지 등 많은 부분에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무엇보다 과거의 전통적 관료 분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대적 당위론을 확산시키고 개혁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큰 성과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개혁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그것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공공부문 개혁과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개혁간의 괴리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국민들은 교육·의료·노사문제 등 모든 것을 공공의 범주에 포함시키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정부가 추진 하는 공공부문 개혁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 제입니다.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을 텐데요.:개혁 대상인 공공부문은 구성원부터 조직운영 시스템이 민간기업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관료조직의 특성 자체가 개혁의 본질적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기본적으로 공공개혁은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관료제의 특성에 적합한 개혁방식을 개발 해야 합니다. ◆앞으로 업무 추진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학자로서 냉정하고 객관적인 균형감각을 갖고 그동안의 공공개혁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입니다. 차기 정부가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직업 만족도 공무원이 민간 ‘추월’

    공무원들의 ‘직업 만족도’가 처음으로 민간기업 종사자들의 ‘직업 만족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미숙(金美淑) 박사팀은 24일 지난해 47개 정부부처 일반직공무원 1490명과 직원 100명 이상의 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485명을 대상으로 ‘2년간 공무원 직업만족도 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공무원들의 직업만족도(5점 만점)는 3.04점으로 기준연도인 99년 3.08점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민간기업 종사자의 직업만족도(2.93점)에 비해서는 0.11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99년의 경우 민간기업 종사자의 직업 만족도(3.09점)는 공무원들의 직업 만족도(3.08)에 비해 오히려 0.01점 높았다.이 조사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됐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2년 동안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이 꾸준히 개선된 데다 IMF 외환위기 이후 민간기업 종사자들이 겪은 대규모 구조조정 등 고용불안의 경험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그러나 공무원들은 이에 대해 “민간기업 종사자들이 직업 만족도에 대한 불만을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공무원들의 ‘이기적인 불만’은 세부항목의 답변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공무원들은 많은 국민들로부터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윤리성’에 대해 3.10점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이는 민간기업 종사자의 2.75점에 비해 0.35점 높은 수치다. 그러나 보수(2.38점),승진기회(2.52점),교육훈련(2.72점),시간적 여유(2.42점),휴일근무(2.47점) 등으로 ‘업무’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만족도가 평균치 이하이거나 민간기업 종사자들의 만족도에 미치지 못했다.특히 일반인이 공직을 선호하는 이유의 하나인 ‘시간적 여유’에 대한 만족도가 2.42점으로 민간기업 2.91점보다도 0.49점이나 낮았다. 높은 만족도를 보인 항목은 민간기업에 비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동료와의 관계’가 3.66점으로 16개 항목 중 가장 높았다.이어 하급자와의 관계 3.61점,상급자와의 관계가 3.45점으로 대인관계에 있어서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김미숙 박사는 이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공직의 직업환경 변화가 꾸준히 진행됐지만아직도 공무원들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나아진 것 없이 중간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김 박사는 이어 “객관적인 조건은 예전보다 좋아졌으나 만족도가 예년 수준인 것은 공무원 개개인이 공직에 대한 기대치가 현실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공무원들은 공직사회가 상당히 개선됐으나 민간에 비해 여전히 열악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공무원 처우개선 작업을 하고 있는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공직만족도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앞으로 처우 개선뿐만 아니라 인사,근무여건,일하는 방식 등 공무원 삶의 질 전반에 대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e비즈니스 발전 주력을” 김대통령 전략회의 주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e비즈니스 확산 국가전략회의를주재하고 “e비즈니스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신인도를 높이는 중요한 방법”이라면서 “우리의 자동차,전자,조선 등 전통산업의 강점에 지금까지 구축해온 IT(정보기술) 인프라를 접목시켜 e비즈니스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e비즈니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IT 수준향상과 e비즈니스의 성공사례 확산,전자무역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과 기업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측 인사,경제단체장과 주요 공기업 및 민간기업 대표,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고효율’ 경영마인드 실현/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 1위 오점록 도로公사장

    “정부투자기관도 경영마인드와 고객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도로공사 오점록 사장(사진)은 20일 “남북축 고속도로 건설을 마무리짓고 고효율·고성장 조직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공기업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비결”이라고 밝혔다.지난해 6월취임한 오 사장이 역점을 둔 분야는 주요고속도로 건설을 앞당겨 마무리짓고,느슨한 조직문화를 뜯어고치는 일이었다.취임이래 전국의 건설현장을 누비며 독려한 결과 호남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등 10개 노선 542㎞를 개통시켜 남북축 기간 고속도로망 구축을 마무리지었다. 오 사장은 “지난 연말 고속도로 조기개통은 전국을 명실상부하게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고,하루에 5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소통 여건을 개선하고,전년대비 7.3%의 매출증대를 가져오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조직혁신에 있어서도 민간기업 이상의 높은 강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군인 출신다운 구호를 내걸었다.‘안일즉사(安逸卽死),변혁즉생(變革卽生)’ 정신을 바탕으로 ▲조직 재설계 ▲재무구조 개선 ▲업무 프로세스 개선 ▲기업문화 혁신 등 4대부문 혁신을 추진했다.본사인력을 7% 줄이고,조직을 고객서비스 위주로개편하는 동시에 신속한 교통정보 제공으로 서비스 질을 한층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국이라는 오점을 씻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안전시설확충,지도단속 강화로 교통량은 14% 증가한데 비해 사고는 7%,사고 사망자수는 20% 감소했다. 오 사장은 그러나 새로운 공기업 경영방식을 도입하는데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놨다.그는 “예산,조직,인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정부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 형태로는 소신있는 경영이 어렵다.”며 “투자기관장에게 자율과 책임을 최대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정부재정 지원없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데 무리가 따른다.”며 “적어도 고속도로 부지매입비 만이라도 정부가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장애인 의무고용제 유명무실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민간기업·공기업도 직원의 2%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한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84곳에 고용된 장애인 공무원 수는 4420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1.61%였다.88개 공기업에 고용된 장애인 근로자는 2901명으로 전체의 1.84%였다. 특히 입법부·사법부·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4개 헌법기관의 경우 고용의무인원은 232명인데 비해 실제 고용인원은 73명으로 장애인 고용률은 0.63%에 불과했다. 민간기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1995개 업체에 고용된 장애인 수는 2만 1754명(고용률 1.1%)으로 의무고용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어섰지만장애인 의무 고용비율 2%를 지킨 업체는 433곳인 21.2%에 그쳤다. 특히 삼성(0.22%),LG(0.31%),SK(0.23%) 등 30대 그룹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0.91%로 평균치를 밑돌았다.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고 있는 업체가 355곳(16.8%),장애인 고용비율 1% 미만이 42.1%에 달했다. 현행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는 300명 이상 사업체와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직원의 2%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고,이에 미달한 기업체는 1명당 월 39만 2000원의 부담금을 납부하도록 돼 있다. 노동부는 장애인 고용률이 1%에 미달하는 국가·지자체,정부산하 기관과 5월 현재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고 있지 않은 287개 민간기업의 명단을 관보에 게재하는 한편 정부기관에 대해서는 의무 고용률을 조기에 달성하도록 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민간기업들이 이처럼 장애인 고용을 회피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인사·노무관리 애로 등이 주요 이유였다.하지만 장애인 고용업체 가운데 85%가 업무 수행능력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업무 수행에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민간기업들의 상당수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고 있는 사실 자체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아직도 뿌리 깊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오일만기자 oilman@
  • “민간 R&D투자 세제지원 확대를”

    과학기술부는 기업의 연구개발투자 촉진을 위해 산업체 연구인력에 대한 세제지원 및 민간기업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조세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줄 것을 재정경제부에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과기부는 개정안에서 모든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박사급 연구인력에 대해 연 20%,3년 이상 근무한 기업연구소 연구원에게는 연 1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도록 했다.현재는 대학교수 및 출연(연) 연구원들에게만 연 2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아울러 기술혁신에 주력하는 영리 연구법인에 대해 설립후 5년간 법인세 감면 등특별세액 공제 및 현행 기업부설 연구소에 준하는 조세지원 혜택을 부여하며,현재중소기업에만 주고 있는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15%) 혜택을 대기업까지 확대적용(5%)토록 했다. 또 부품·소재산업,자본재 산업 및 기술집약적 산업에 대한 적립금 한도를 현재 과세연도 수입금액의 5%에서 8%로 확대하며,기술수출을 할 때는 소득세를 전액 감면해 주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에 요청한 사항들이 제도화되면 민간기업의 기술개발투자확대 및 우수 연구인력의 확보 등이 이뤄져 민간기업의 기술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문서 형식 확 바뀐다

    공문서가 대폭 바뀐다.현재의 상자형 기안문에서 편지 형식으로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4일 민원인의 편의 및 행정의 투명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처리 절차를 개선하기로 하고 공문서 형태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사무관리규정의 개정안을 만들었으며,오는 9일까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새 문서 양식에서는 문서심사,선람·공람서명,취급,보고 등 9개 절차 및 항목이 폐지된다.이에 따라 현재의 38개 항목에서 19개 항목으로 줄어든다. 또 기안문과 시행문이 하나로 통합돼 편지문 형식으로 개선된다. 이와 함께 책임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기안자 및 검토자,결재자 모두의 서명이 문서에 남게 되고 기관의 상세한 주소,인터넷 홈페이지 주소,전자우편 주소 등이 함께 수록된다.주소에는 건물의 층과 호수까지 명기된다. 결재단계도 현재는 기관장 결재시 6∼7단계를 거치도록 돼 있으나 3∼4단계로 크게 줄어든다.민간기업의 경우 통상 3단계 이내에서 결재가 이뤄진다.행정자치부는 새로운 공문서 서식이 담긴 프로그램을 각 행정기관에 배포하고 있다. 행자부 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은 “사무관리규정 개정안 등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새 문서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결재의 간편함과 행정의 투명성 등에 있어 많은 변화가 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가정친화적 근로환경 기업 생산성 높인다”

    가정 친화적인 근로환경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영대학원의 셜리 덱스 교수와 콜린스미스 교수가 27일 발표한 ‘영국의 가정 친화적 고용정책에 대한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근로자들에게 직장생활과 가정에 대한 책임간에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줬을경우 상당한 수준의 생산성 향상을 이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 정부가 1998년 영국 전사업장의 노사관계 조사에 포함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산휴가와 자율근무시간제,자녀양육 보조,재택근무 허용 등 가정 친화적 근로환경은 생산성과 작업의 질적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기업주의 가정 친화적인 경영철학과 경영방식은 근로자들의 애사심을 고양시키고 이직률을 낮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일반의 선입견과는 달리 조사대상 기업중 90%가 이같은 자율적 근무환경 허용이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덱스 교수는 “노동비용을 낮추고 장시간 근무를 요구하는접근방법이 기업에 더 낫다는 기존의 주장과 정반대되는결과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주들은 육아 및 자녀의 수업참관 등을 위한 부모들의 휴가 및 탄력적인 근무시간제 허용 등으로 노동생산성이 평균 수준 이상으로 높아졌고 노동의 질적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민간기업에서 나타난 이같은 현상이 공공부문에서는 적용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공부문의 기업들이민간기업에 비해 자율근무시간제를 더 많이 실시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성실성을 개선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덱스 교수는 “가정 친화적인 근로환경이 판매실적과 생산성 향상의 주된 원인이 아닐지는 몰라도 기업들은 근로자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연구보고서는 조지프 라운트리재단 홈페이지(www.jrf.org.uk)에서 볼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6.13 각 당 공약 분석/ 지방선거 ‘화려한 약속’ ‘냉랭한 민심’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은 공약발표를 마치고 본격적인 표 끌어모으기에 나섰다.지방선거가 올해 말의 대통령선거 전초전 성격이 짙기 때문에 각계각층의 지지를 얻으려는 공약 남발도 적지않다.지방선거 차원을 넘는 정치적인 공약이 많은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중앙당 차원에서 제시한 것을 중심으로 3당의 공약을 분석한다. ◆ “이색” 한나라당은 장기복무 군인 및 경찰 유공자 자녀의 대입특례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직업군인과 경찰의 표를 얻으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연구원 연금제’를 도입해 과학기술인의 노후를 보장하겠다는 공약도 같은 맥락이다.교육감 주민직선제 추진,산림보상 보험제도 개발,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제’ 도입도 색다른 편이다. 친양자제도를 신설해 이혼·재혼 가정의 자녀들이 성(姓)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과 부정부패에 연루됐거나 무능한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유권자 20∼30%의 동의와발의로 해직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도 눈길을 끄는 공약이다.한나라당은 일반 영수증에 대해서도 복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실현 여부를 떠나 새로운 공약이기는 하다.조직폭력배와 성폭력 등 가정파괴범에 대해서는 사회로부터격리하는 3진아웃제를 도입하려는 것도 새롭다. 민주당은 새로운 공약으로 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다.초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등 어린이의 신체적·정서적 건강과 성장을 위한 체육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2006년까지 320억원을 투입해 16곳의 다목적 캠핑장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2003년부터 200억원을 투입해 어민생활안정을 위한 어선 재해보상 실시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자민련은 산림분야에 자본을 유인할 수 있는 각종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정원의 3% 범위 내에서 기부금 입학을 허용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서울과수도권의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부처·청)을 비수도권 지역으로 추가 이전하는 것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 “선심” 각 당이 내놓은 새로운 공약 가운데는 재원조달이 쉽지않은 게 적지않다.새로운 제도중에는 아무래도재원과 관련된 게 적지않기 때문이다.‘연구원 연금제’,‘아동수당제’,‘산림보상 보험제’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부문보다도 훨씬 많은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탓에선심성 공약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는 논농업직불제 단가현실화가 꼽힌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농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논농업직불제 단가를 현실화한다는 공약을 했지만,그리 만만치는 않다.지난해에는 ㏊(3000평)당 최고 25만원까지,최대 50만원을 농가별로 지원해줬으나 올해에는 최대 100만원으로 지원금액이 늘어났다.이에 따라 추가로 늘어난 예산만 1800억원이다.이런 상황에서 논농업직불제 지원을 추가로 늘리는 게 쉽지는 않다. 한나라당은 한발 더 나아가 밭농업직불제까지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도 밭농업직불제를 하는 곳은 없다.”고 밭농업직불제 도입에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민주당의 재해보상실시 공약도 선심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없지않다. 한나라당이 교원들의 보수를 대폭 상향조정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법인세율을 낮추겠다는 것도 선심성에 가깝다.‘취업연령 제한 철폐’는 민간기업의 개별특성을 무시했다는 점에서 청년층을 잡으려는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을받는다.성균관대 안종범 교수는 “국가의 재정상태는 생각하지 않고 재원조달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없이 선심성으로 보일 수 있는 공약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시민단체 등이 재원대책을 검증해 정당의 공약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재탕” 각 당은 이미 하기로 했던 공약도 백화점식으로 다시 쏟아내고 있다.민주당은 선심성 공약으로 비쳐질 수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 내놓았지만,재탕식의 공약을 많이 발표했다.시간에 쫓겨 급조해 공약을 발표한 듯한 인상을 줄 정도다.대구 밀라노 프로젝트와 부산 신발산업 등 지역특화산업을 2004년까지 끝내기로 약속했으나,이미 정부차원에서 하기로 된 상태다.‘경부고속철 및 호남선 전철화 완료 공약’도 정부방침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재래시장환경개선을 지원하겠다는 것도 재탕식에 가깝다. 한나라당은 신용카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성년자와 신용불량자에 대해서는 카드발급을 자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으나,이미 정부차원에서 하기로 한 것이다.교원들의 잡무를 덜어주려고 행정보조요원을 배치하기로 했지만 이것도 정부차원에서 이미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다.괜한 생색내기용의 공약으로 비쳐질 수도 있는 셈이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여성공무원의 임용·승진 할당제를 확대하려는 것도 이미 행정자치부가 추진하는 사안이다. 자민련이 일류상품에 대한 해외마케팅 등 다각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이미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각 정당들이 쏟아낸 공약을 보면 임기내에 준비할 것과 완결할 것을 구별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지방선거 공약인지,대통령선거 공약인지도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고실장은 “각 정당들이 실현 가능성은 생각하지도 않고 경쟁적으로 공약을 남발해 공약의 본래 의미와도 맞지않다.”고 덧붙였다.
  • “공무원 민간기업 경험기회 확대”조창현 신임 중앙인사위원장

    26일 본격적인 집무에 들어간 조창현(趙昌鉉) 신임 중앙인사위원장은 “실무 경험은 부족하지만 80년대 초부터 정부개혁에 자문을 해온 경험을 살려 개혁 업무를 차질없이추진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중앙인사위원회는 경직된 공직사회의 저항에도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해 왔다고 평가한다.인사행정이 정부개혁의 중요한 과제인 만큼 개혁의 선도자로서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정부혁신추진위원장 재직 당시 중앙인사위와 많이 부딪친 것으로 아는데. 정책에 대한 실무진의 합의를 거쳐 개혁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사실 실무적으로 집행의 한계를 넘어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개인적으로개방형 직위,성과금제도 등에 관심이 많다. ●평소 느낀 공직 인사의 문제점은. 공직 사회에 우수한인재와 성실한 공무원들이 많지만 순환 보직,승진 등의 이유로 전문성이 축적되지 못하고 있다.공무원들이 능력에따른 보수를 받고,국제적 수준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 ●방안은. 공무원이전문성과 기술력을 갖도록 하는 인사제도가 필요하다.우선 공무원들이 민간기업을 경험할 수있도록 민관교류를 활성화하겠다.미국이 추진중인 민·관교류제도가 한 모델이 될 수 있다. ●반발이 큰 교원성과금제도에 대한 의견은. 과욕에 따른단기적인 개혁은 성공하기 힘들다.개혁은 당사자들간의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성과에 대한 평가기법을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앞으로 교원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다.제도의 후퇴는 없다. ●고시제도 폐지론이 꾸준히 거론되는데. 아직 뭐라 대답하기엔 이르다.다만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의인력을 선발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새로운 공직 수요에 걸맞게 과목,출제 내용 등을 꾸준히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
  • 방용석 노동, ‘주5일근무’ 정부입법 추진

    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은 24일 “금융권에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다른 산업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며 “노사정위원회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정부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방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 등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의 경우 노사 자율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가 힘들어 근로시간을 줄이고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반드시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TPI선정 의혹들/ 관련자의 辯

    ■박지원 당시 문화부장관 지난 99년 8월 국민체육진흥법안이 통과될 당시 문화관광부장관이었던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20 일 기자들과 만나 “민간단체나 개인이 복표사업을 운영할경우 국민의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법안 개정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소신에 따라 법안 개정에 반대했으며 국회 속기록에 나와 있는 그대로다.”면서 “미국도 주 정부 등 공공기관이 복표를 발행하는데 개인이 복표사업 운영을 맡는경우는 없다.”고 소개했다.이어 “당시 문화부 관료들도법안 개정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면서 “정부의 반대에도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은 의원입법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對) 정치권 로비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다.그는 “장관으로 있을 때 ‘법 개정과 관련해 로비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만약 권력실세가 개입했더라면 복표사업 허가조건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았을 것”이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박 실장은 법안이 통과된 뒤 한달만에 장관직을 물러났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경재 당시 한나라 간사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문광위를 통과할 때 한나라당 간사였던 이경재(李敬在) 전 의원은 20일 “월드 컵 지원을 위해 법 통과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다.”고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박세직(朴世直)·정몽준(鄭夢準) 월드컵공동조직위원장이 축구경기장 재원 마련과 축구붐 조성에도 필요하니 빨리 처리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안 통과가 되기 전에 타이거풀스의 송재빈 대표를 만났었다.”면서 “송 대표는 아이디어가 많았으며,의원회관의 문이 열려있는데 그를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송 대표를 만났다는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곤란하다는 얘기다. 곽태헌기자 tiger@ ■신기남 당시 법안 소위장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국회 문광위를 통과할 당시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았던 신기남(辛基南·민주)의원은 “(복표사업의 수익으로) 월드컵경기장을 지을 돈을 조달한다고 해서 국회에선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당시 박지원 문화부장관이 법개정에 반대한 것과 관련,“정부가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민간기업에 위탁하는 것을 반대한 것”이라며 “그러나 공무원들이 맡으면 사업의 활성화가 어렵고,체육진흥공단이 너무 비대해지면 안 된다는 게 의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이었다.”고 반박했다. 법안 처리과정에서 당정협의를 몇차례 거쳤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관련의원 해명 타이거풀스(TPI)가 체육복표 사업을 따내기 위해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들뿐 아니라 다른 굵직한 정치인들에게도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이름이 거론된 인사들은 20일 “그런 일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지난 98년 11월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 입법을 주도했던 박세직(朴世直) 전 의원측은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입법과정에 참여했고 대표발의자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박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정용길씨는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의원이 98년 10월 우리와외국 대표팀의축구경기에 참석,축구협회측으로부터 체육복표 관련자료를 받고 다음날 의원실에 출근해 ‘축구협회 김모부장과 협의,입법을 추진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의 한 측근은 “정의원은 정치자금이 필요하신 분도 아닌데 로비가 통하겠느냐.”고 로비 가능성을일축했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초기에 문화부장관을 지낸 신낙균(申樂均) 전 의원은 “로비를 받아본 적도 없고,로비의 대상도 아니었다.”고 민주당 부대변인을 통해 해명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TPI선정 의혹들/ 반대의원들 8개월후 “”찬성””

    대통령 셋째아들의 구속까지 초래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정치권에 대한 전방위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까지 단계별 정밀검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당정협의,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논의되고 처리된 과정과 함께 최종사업자 선정 과정까지 이번 의혹사건을 4단계로 나눠 살펴본다. 1. 당정협의 체육복표산업의 법률적 근거가 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으로 통과된 것은 정부·여당(당시 국민회의,자민련)의 당정협의가 원만하지 못했기때문이었다는 것이 관련자들의 일치된 증언이다. 2002 월드컵 지원을 위해 체육복표를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1998년 중반 당시 월드컵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일자 정부나 정치권에서 필요성을 인정,당정협의가시작됐으나 문화부가 ‘사행심 조장’을 우려,민간업체 위탁에 반대해 삐걱거렸다. 법안 개정을 위한 당정협의는 당정수뇌부에 보고절차를 거쳐 문화부차관과 민주당 의원 등 실무진들이 수차례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 과정서 신낙균(申樂均)·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과 정부관리들은 체육복표사업의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민간 위탁에는 반대,정부입법을 거부했다. 이처럼 당정협의서 당정이 충돌한 부분은 사업주체 문제였다.정부는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며 민간기업 위탁에 반대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 위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당시 여당측은 공무원들이 맡으면 사업활성화가 어렵고 공단의 비대화가 우려된다며 이에 반대,결국 관련 법개정의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이춘규기자 taein@ 2. 문광위 정부입법이 무산되자 당시 자민련 소속의 박세직(朴世直)의원은 98년 11월6일 동료의원 54명과 함께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을 발의했다.물론 정부가 반대하던 민간사업자의 복표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법안은 그해 12월14일 문화관광위로 회부된 뒤 법안심사소위를 거쳐이듬해 8월4일 문광위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전체회의에서 민간사업자 참여가 논란이 됐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한탕주의 조장 우려 등을 들어 법안 처리에 반대했고 같은 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재심의를 요청했다.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도 민간업자 허가에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이던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의원이 시급성을 들어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고,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도 동조했다.의원들의 논란이 이어지자 이협(李協) 문광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고,이후 5분동안 3당 간사가 협의한 끝에 가결처리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기립표결에서 법안은 찬성 14,반대 1로 가결됐다.남경필 의원만이반대표를 던졌다. 당시 한나라당 간사이던 이경재(李敬在) 전의원은 “98년말 상임위에 회부됐을 때만 해도 의원들의 반대가 많아 법안심의가 몇달동안 지연됐었다.”고 말했다.문광위 상정부터 처리까지 8개월간 의원들의 태도가 바뀐 셈이다. 진경호기자 3. 본회의 문광위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은 8일 뒤인 99년 8월12일 본회의에 상정됐다.여기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문광위에서 반대표결한 남경필 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투표권(체육복표)도입이 자칫 저소득 비지식인 계층의 사행심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이미 외국에서 많은 사회적 부작용을 양성하고 있는 로토,로터리 같은 또다른 복권을 허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거듭 복표 도입에 반대했다. 그러자 같은 문광위 소속인 자민련 이상현(李相賢) 의원이 찬성토론자로 나서 개정안을 가결처리할 것을 주장했다.그는 “개정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로 하되,전문경영능력을 가진 민간사업자가 위탁운영토록 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며 “민간위탁경영은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민영화 추세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또 “사업의 독점적·공익적 특성을 고려,원사업자인체육진흥공단과 문광부장관이 사업자를 충실히 관리감독할수 있는 규정이 보완됐다.”며 “사행심 조장 역시 미성년자 구매를 금지토록 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고 반박했다. 이들의 찬반토론에 이어 전자투표로 이뤄진 표결에서 개정안은 찬성 111,반대 43,기권 9로 가결됐다. 진경호기자 jade@ 4. 사업자 선정 TPI측이 관련법개정 이후에도 정치권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인 흔적은 곳곳에서 보인다.합법적 후원금이라고는 하지만,문광위 소속을 중심으로 4∼5명의 의원들이 몇백만원 단위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초반에는 한국전자복권과 한국정보통신,대우정보시스템 등이 뛰어들었으나,배경이 약한 2개 업체는 중도포기하고 TPI와 한국전자복권 간의 2파전이 형성됐다. 당시 문광위 소속 한 의원의 보좌관은 “TPI의 경우 김홍걸(金弘傑·구속)씨가 뒤를 봐주고 있으며,한국전자복권은아태재단과 홍업(弘業)씨가 밀고 있다는 배후설이 나돌았다.”고 소개했다.실제로 한국전자복권 사장을 지낸 김현성씨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외국에 도피중이다. 체육복표 사업을 선점했던 TPI측은 뒤늦게 뛰어든 한국전자복권이 정치권 실세를 등에 업고 ‘역전’을 노리자 최규선(崔圭善)씨를 통해 홍걸씨를 접촉,한국전자복권측의 로비를 무마하려 한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2000년 7월 전자복권의 컨소시엄 구성시 포철의 참여가 유력시되자 홍걸씨가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만났고,이후 포철이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KT 민영화/ 초일류 통신기업 성장 발판 마련

    ‘통신공룡’ KT가 이번주에 사실상 민영화된다.공모주청약을 통한 정부 지분의 1차 매각이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끝났다.2차로 교환사채(EB)청약만 20일 남았다.하지만1차 청약과 연계된 수순이어서 거의 성사된 단계다.오는 25일 주권이 교부되면 매각작업은 완료된다.매출액 기준 재계 서열 5위인 KT가 민간기업으로 완전 탈바꿈하게 되는것이다. ■정부지분 매각완료 의미 ▲15년만의 민영화=이는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공기업 민영화 조치 가운데 2차 작업의 첫 성공작이다. 민영화 대상11개 공기업 가운데 지난해 6개 기업에 이어 KT도 민영화됨으로써 이제 4곳만 남게됐다. 더욱이 매각규모만도 4조 7800억원에 달해 국내 증시 사상 최대다.이에 따라 KT의 기업가치는 수직적으로 상승이예상된다. 공식적인 민영화는 오는 7월 주주총회를 통해 완료된다.기존 주주명부 폐쇄와 정관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민영화관련안건을 의결하면 마무리된다. 지난 87년 민영화에 착수한 지 15년만에 공기업의 낡은틀을 벗고 초일류 통신기업으로 변신하는것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번에 정부지분 전량매각을 통해 민영화성사를 이끌어냈다.주당 5만 4000원이라는 적정가격에 매각을 끝냈다.지난 6일 KT 민영화방안 발표때 정한 두가지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반면 안정적인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서는 완전 실패했다.정통부는 삼성,LG,SK 등 통신관련 3개 대기업이 상호 견제속에 참여하는 ‘황금분할’을 기대했었다.3사들의 고른지분참여를 유도하려고 지분 3% 이상이면 사외이사 추천권를 주는 방안을 내놓았던 것이다.하지만 SK텔레콤의 ‘독식’으로 결국 무산됐다. ▲통신시장 재편=통신업계는 SK텔레콤이 KT의 최대주주로등장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무선의 절대강자’가 ‘유선의 지존’에 등극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이는 통신산업의 경쟁발전에 최대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정통부는 이에 대해 분명한 차단 의지를 밝히고 있다.한관계자는 “SK텔레콤이 정관을 개정해 KT의 경영 참여를인정한다고 하더라도 KT는 경쟁사의 경영 참여를 허용하지 않도록 정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말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특정업체가 KT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SK텔레콤 역시 “KT 경영에는 참여할 의사도,능력도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할 뿐이라는 지적이다.KT가 완전 민영화되면 정부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정통부 관계자도 “민간기업이 된 상태에서 특정업체가 지분확대를 통해 경영권을 장악한다면 사실상 막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현재로서는 SK텔레콤의 영향력 증대는 불가피할 것으로예상된다.따라서 LG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데이콤 또는 하나로통신 등을 앞세워 파워콤 인수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콤,하나로통신,두루넷 등의 합종연횡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이제 국내 통신업계의 균형발전이라는 짐을 떠안게 됐다.양승택(梁承澤) 장관은 SK텔레콤과 KT,그리고 LG텔레콤으로 이어지는 ‘통신 3강’ 구도를 추진해왔다. 박대출기자 dcpark@ ■SK '역전홈런'… 허찔린 삼성 SK텔레콤에 ‘역전 홈런’을 맞은 정보통신부와 삼성,LG는 어떻게 반격할 것인가. SK텔레콤이 KT의 제 1주주로 자리잡는 ‘깜짝쇼’에 가장 당혹스러운 당사자는 이들 3자이다.정보통신부는 ‘황금분할’을 시도했다가 무산됐다. 삼성은 아예 진입부터 원천 봉쇄당했다.LG는 사외이사 추천권 확보에 일단 실패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19일 “SK텔레콤이 주식 5%를 청약하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며 “여러가지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삼성생명,삼성투신운용 등 금융계열사를 통해 주식 1%를 신청했다.교환사채(EB) 2%와 합쳐 모두 3%.일단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하자는 전략이 엿보인다. 앞으로 삼성은 시장에서 주식을 더 사들이겠다는 의도를숨기지 않았다.통신업계 안팎의 반발을 의식해 청약물량을 줄였지만 장기적으로는 KT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대목이다.따라서 20일 실시되는 EB 청약때 남는 물량을 사들일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기하는 물량이 없다면 KT 지분 확보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LG전자 역시 3% 지분으로 사외사 추천권을 가지려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청약물량이 전체 전략투자자 배정물량 5%를 초과함으로써 LG전자에 배정되는 지분은 3% 미만으로떨어지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외형으로 이번 청약을 성공이라고 자평했다.공식자료도 ‘KT 주식 14.5%에 대한 공모청약 성공적 완료’라는 제목으로 냈다.20,21일 이뤄지는 교환사채 청약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정통부는 SK텔레콤으로부터 뒤통수를 얻어맞은 형국이 됐다.일부 관계자들은 배신감마저 감추지 못하고 있다.SK텔레콤이 가장 많은 5%를 청약하는 돌출변수로 등장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당초 지분 3% 이상이면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핵심카드로 제시했다.대기업들이 사외이사 2∼3명을 나눠 갖는 ‘황금분할’ 구도를 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따라서 이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포함해 SK텔레콤의 독주를 견제하는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SK 깜짝쇼 배경- “SKT 주가하락 차단” 변명 SK텔레콤은 무엇 때문에 KT 지분을 대거 사들이는가. SK텔레콤은 두가지 이유를 든다. 첫째로 특정기업의 경영권 장악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것이다.특정기업이란 삼성을 지목하는 얘기다.통신사업에필요한 시내망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둘째는 SK텔레콤의 2대 주주인 KT가 SK텔레콤 주식을 시장에 대거 쏟아내는 부담(Overhang)을 막기 위해서라고 강변했다.SK텔레콤도 KT주식을 그만큼 보유함으로써 주가하락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풀이다.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최대한의 지분참여가 필요하다는주장과 전면 불참하자는 주장이 맞서 최종 순간까지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불참 방침을거듭 밝혀오다가 전격적으로 대거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해명이 다소 궁색하다.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리 공표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SK측은 삼성과 LG전자의 사외이사 참여를 원천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단순히 전략적인 측면에서만 평가한다면 성공한 셈이다.전혀 예상치 못한 가운데 경쟁사들의 허를 찔러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의 최대 주주가 되더라도 경영권을 확보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물론 현재로서는 KT의 의결권 자체를 가질 수 없다.SK텔레콤 정관에는 ‘경쟁사업자에 대해 의결권을 가질 수 없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KT는 SK텔레콤에 대해서도 의결권을 못갖고,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SK텔레콤이 이번에 사들이는 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SK텔레콤에 따르면 KT 지분을 10%이상 보유하면 상법에 따라 의결권을 가질 수 없다.즉 10%이하면 상법상의 적용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이는 곧 SK텔레콤의 정관을 바꾸기만 하면 의결권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상황이 허락할 경우 KT 경영권을 완전접수할 수 있는 길도 일단 열어놓은 다목적 의도로 해석된다. 박대출기자 ■KT주가 상승탄력 받을듯 KT 지분의 성공적인 매각을 계기로 앞으로 KT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KT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민영화의 불확실성과 물량출회에 따른 수급부담 요인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장·단기적으로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전원배 책임연구원은 “KT의 가치는 수익성과실적 등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낮게 평가받았다.”면서 “이는 그동안 대기업들이 KT 지분청약에 얼마나 많이 참여할지 여부가 불확실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이 청약물량을 소화해 줌에 따라 KT는 이번주 초반부터 저점을 높여가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여 현주가보다 1만원가량 오른 6만 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시장에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이 총발행주식의 7.7%나 될 것으로 추정돼 일시적인 급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이재영 연구위원도 “KT는 주가상승을 가로막았던 요인 가운데 하나를 털어냈기 때문에 적정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며 “지분을 확보하게 된대기업들도 남는 장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노근환 팀장은 “개인이나 기관들은 청약물량을 오는 27일부터 시장에 팔수 있지만 대기업들은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기업의 지분참여는 수급측면에서 상당한 호재거리”라고 말했다. 노팀장은 “KT는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라면서 “일단 12개월 목표가격은 6만 5000원으로 산출되지만 민영화 재료와 성장성,수익성 개선속도에 따라 이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TPI불똥 튈라” 떠는 정치권, 체육복표 본격수사 파문

    대통령의 셋째아들 김홍걸(金弘傑)씨가 구속된 뒤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체육복표사업 관련 법안 제정과정서부터 정치인들에게 광범위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벌써 ‘찬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 4명 이상이 지난해와 올해 TPI로부터 후원금을 지원받았음을 시인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또 98년 타이거풀스 사업설명회와 지난해 타이거풀스 복표사업 출범 행사에 당시 야당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로비의혹은 증폭될 것 같다. 일부 의원이나 보좌관이 불법 로비자금을 받은 것이 드러나면 정치권에 미칠 파문은 간단치 않아 보인다. ♣엇갈린 해명=TPI 대표 송재빈(宋在斌)씨와 만난 것으로보도된 민주당 J의원은 “송씨를 만난 적도 없고,민간기업에 맡기는 것보다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맡기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상임위에서 주장했다.”고 해명했지만 TPI의 후원금 수수사실은 시인했다.의원시절 보좌관이 TPI임원이되는 바람에 구설수에 오른 S 전문화부장관은 “문광위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로비를 받아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J의원은 “지난해 300만원,올해 100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아서 영수증 처리했다.”면서 “이 정도는 문광위원들에게 의례적으로 내는 규모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N의원도 “유학때 같이 공부한 타이거풀스 김모 이사의 부탁으로 송재빈 대표와 두번 만난 적이 있지만당시 떠돌던 정치권 실세 연루설 등에 대한 정보수집 기회로 삼았다.”면서 “타이거풀스로부터 법인과 개인 자격으로 36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지만 모두 복표사업자 선정 이후로 영수증도 발급했다.”고 말했다. 관련 법안이 통과된 15대 국회 당시 문광위 소속 K·P 전 의원 등은 로비를 받은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16대 국회 문광위원인 민주당 C·K·S·L·Y,한나라당S·J·L 의원 등은 “후원회 명부 등을 정밀확인했으며 타이거풀스 법인이나 송재빈 개인 명의로 돈을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졸속입법 의혹=체육복표사업을 도입하는 ‘국민체육진흥법중 개정법률안’개정안은 지난 99년 8월4일 당시 국회문화관광위에서 찬성 14,반대 1로 통과됐다. 특히 당시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조차 “체육진흥투표권(복표) 발행권자는 민간단체나 개인보다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반대했으나 대부분 의원들이 “법안처리를 더 늦출 수 없다.”며 표결을 강행,타이거풀스 로비에 따른 ‘졸속입법’이란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어 8월13일 본회의에서 재석 163명 중 찬성 111,반대 43,기권 9로 가결됐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한광장] 협력·제휴형 지방자치 모델을

    1990년대 중반,정치적 민주화의 산물로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이래 벌써 세 번째 자치단체장 선거를 맞고 있다. 중앙집권 체제에 익숙한 문화 속에서 지역사회의 자율과책임을 강조하는 지방자치제가 뿌리내리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제는 일부 자치단체장의 전횡과 부패,집단이기주의 확산,전시성 행정과 무분별한 개발사업 추진,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심화 등 부작용과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한편으론 민선자치단체장의 선출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이다양한 지역시책과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등 지역발전에 활력소 역할을 했으며,지방행정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행정효율화와 주민서비스 개선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지방자치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편협한 지역개념과 경쟁의식에 따른자원낭비와 갈등,그리고 관 주도의 자치행정으로 인한 민간부문의 선도적 참여 부족 등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당연시 해온 지방자치제의 역할과 관행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새로운 여건변화에 대응할 수있는 지방자치모형을 정립해야 한다. 첫째,중앙정부와의 수직적인 의존관계에서 벗어나 협력적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과 행정적인 통제를 받는 데 익숙해져 왔다.그러나 이제 책임있는 동반자로서 국가와 지역발전에 적극적인 참여가 불가피해졌다.지역개발과 관련해서도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재정지원을 요구하기보다 중앙부처와의 다양한 정책연대 및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중앙과 지방의 협력은 국토 및 지역개발투자의 시너지효과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경우,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협력촉진을 위해 공동투자와 협력을 보장하는 ‘협약계획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그러나 제도도입에 앞서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와 동반자적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먼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국가발전시책에 부응하는 지역시책의 추진,중앙정부와의 정보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국가와 지역발전의 동반자로서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지역간 경쟁지향적 지방자치에서 벗어나 협력과 제휴를 중시하는 지방자치 모형을 마련해야 한다.지역별로 자율과 경쟁을 중시하는 지방자치제 아래에서 관심의 범위가 행정구역에 국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과도한 경쟁의식은 지역별로 유사한 사업의 중복 추진이나 혐오시설의입지기피 및 개발경합을 가져와 지역자원의 낭비와 갈등을증폭시킨다.도시의 광역화에 대한 대응도 어렵게 만든다.교통·통신의 발달로 도시가 광역화하면서 도시문제에 대한광역적 대응과 함께 환경과 자원의 이용과 관리,광역도시서비스 시설의 건설과 관리,그리고 공동의 지역발전전략 마련 등 지역간 연계와 협력의 필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간 연계와 협력은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지역협력사업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강화,지역간 교류촉진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및 광역행정체제 구축 등 광범위한제도적 기반과 지원체제가 필요하다.가장 필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인접 지역을 경쟁적 관계로만 보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문제의 효율적 해결과 공동발전을 위해상호 협력하는 관행을 확립하는 일이다. 셋째,자치단체장이나 행정기관 주도의 지방행정 수행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 등 다양한 지역사회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지방자치모형을 갖춰야 한다.기술혁신과 정보화로 사회기능이 전문화·세분화하면서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지역문제를 정부나 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문제의 이해당사자인 지역주민,비정부기구(NGO),민간기업,경제단체,교육 및 금융기관 등이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지역 거버넌스’ 체제를 갖춰야 한다.이는 주민참여 형태가 지방행정의 감시와 지원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동등한 권한과 책임을지닌 동반자적 성격으로 변화되는 것을 뜻한다. 앞으로 지방자치제의 성공 여부는 자치단체장과 행정기관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민관협력체제를 구축해 민간부문의선도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그러나 이같이 새로운 지방자치 모형의 정립은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자율권 확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지방분권화 촉진을 위한 국가차원의 정치적 결단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조치가 따라야 한다. 김용웅 국토연구원 부원장
  • 中 4월 산업생산 12.1% 증가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지난 4월 산업 생산량은 3월에 비해 12.1% 증가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5일 밝혔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또 올해 첫 4개월간 산업생산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누적생산은 9063억위안(1095억달러)에 달했다.4월 산업생산은 2569억위안이었다. 비(非)국유부문의 산업 생산증가율이 국유부문을 앞질렀다.민간기업,합작기업,순수외국업체 등의 산업생산은 13.1%증가한 반면 국유업체 등의 산업생산은 10.9% 늘어났다.
  • 실·국장에 5급이하 전보인사권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행정기관의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전보인사권이 해당 실·국장이나 본부장에게 위임돼 실·국별 인력활용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민간기업 근무를 통해 실무경험을 습득할 수 있도록 3년 이내에 한해 공무원의 휴직과 민간기업체 취업이 가능하게된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15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행정기관의 5급 이하 공무원 전보권과 기능직의 임용권을 해당 실·국장에게 넘겨 국·실별 실정에맞는 탄력적인 인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국·실별 전보인사권까지도 기관장이 직접 행사해 왔다. 개정안은 또 근무실적이 우수한 공무원은 해당 공무원의 승진 예정순위,공헌실적 등을 행자부에 제출해 협의를 거쳐 특별승진시킬 수 있도록 했다.다만 명예퇴직자의 경우 행자부와 협의하지 않아도 특별승진이 가능토록 했다.이밖에 특별채용시험 합격의 유효기간을 현행 6월에서 1년으로 연장해합격하고도 결원이 생기지 않아 공무원으로 임용되지못하는 것을 방지했다.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또 ▲6급 이하 공무원 등의 명예퇴직수당 지급 심사·결정권을 각 부처에 위임하고 ▲명예퇴직수당을 받은 자가 재직 당시의 문제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명퇴수당 회수 ▲1년 이상 근무한 별정·고용직 공무원이 정원 폐지,예산 감소 등으로 과원(過員)된 뒤 1년 이내 퇴직시에 월급의 6개월분을 지급토록 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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