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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컨설턴트 박개성씨의 쓴소리 화제/정부지배구조 바꿔라

    “철도 구조개혁자문위원을 8개월간 맡은 적이 있습니다.철도청의 미래 청사진을 만드는 일이었는데,그 기간 동안 국장·과장부터 사무관까지 담당자가 모두 바뀌더군요.개혁이 잘 될 리 있겠습니까.민간기업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젊은 경영컨설팅업체 사장이 정부 시스템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포괄적인 정부 개혁안을 들고 나왔다.주인공은 엘리오앤컴퍼니 박개성(朴介成·37) 사장.민간과 정부에 함께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혁신의 적(敵)’‘공공혁신의 창(窓)’이란 2권짜리 850쪽 분량의 방대한 전략보고서를 펴냈다.‘∼적’에는 진단을,‘∼창’에는 대안을 담았다. 박 사장은 회계사,경영컨설턴트를 거쳐 1998년부터 1년6개월간,현 정부 출범초기 공공개혁을 주도했던 기획예산위원회에서 정부개혁실 팀장을 지냈다. 그는 ‘거대 정부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최우선 개혁과제로 꼽았다.이를위해 장관 2년,차관 3년의 임기제 도입을 제안했다.장관은 기업으로 치면 최고경영자(CEO) 격인데 워낙 자주 바뀌다 보니 책임행정이 불가능하고,객관적인 평가도 어려워 언론 등 외부의 눈치만 살피게 된다고 진단했다. “많은 사람들이 책임총리제를 강조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대통령 중심제에는 맞지 않습니다.정책은 부총리와 장관이 책임지고,총리는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이를테면 각종 행사에 대통령 대신 참석하는 것이지요.대통령이 국가전략 수립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때 더 나은 성적을 낸 것은 1기때와 달리 불필요한 곳에 시간을 덜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그는 “현재의 국무회의는 효율성 제로”라고 주장했다.대통령을 포함해 고작 2∼3명만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듣기는 하는 지금 관행에서는 생산적인 정책토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전체 국무회의 대신 ▲경제 ▲사회복지 ▲국방 등 분야별 소규모 회의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의료분업의 난맥상이 개혁의지 부족 때문일까요.흔히 공공혁신의 가장 큰 적으로 개혁의지 부족을 꼽지만,진짜 문제는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 등에 따른 막무가내식 개혁추진입니다.똑똑한 공무원들이 눈치보기와 상명하복에 얽매여 수박 겉핥기식 제너럴리스트가 되고 있습니다.” 이어 정부도 기업처럼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른 사업구조조정에 나설것을 촉구했다.재정경제부가 물가에,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에,보건복지부가병원에 관여하는 것이 지금도 필요한지 반문해 보자는 것이다. “정부조직의 기본철학을 ‘불신(不信)의 구조’에서 ‘신뢰의 구조’로 전환해 개별부처의 자율성을 강화해야 합니다.예산을 기획예산처에서,조달을조달청에서 맡는 것은 개별부처가 하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불신에 기반한 것입니다.인력도 마찬가지입니다.장기적으로 엘리트 공무원을 집단선발하는 현행 행정고시제도에도 대수술이 필요합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방공무원 5급 승진자 시험봐서 뽑는다/행자부 주내 입법예고

    오는 2004년부터 지방공무원 5급 승진시험이 의무화되는 등 지방공무원의인사규정이 대폭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전횡 등을 막기 위한 제도들을 담은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이번주 입법예고하고 연내 공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5급 승진 임용시 최소한 승진자의 50%를 시험을 통해 선발하고,승진심사 때 동료·하급자·민원인 등으로부터 다면평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는 248개 자치단체 중 심사승진제를 채택하고 있는 곳이 230곳 93%로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시험으로 임용하는 곳은 서울 강북과 전남 담양 등 2곳,시험과 심사를 병행하는 곳은 서울시 본청과 15개 구청에 불과하다. 또 시행령이 발효되는 내년부터 자치단체장의 정실인사를 막기 위해 보직관리나 전보임용 등의 인사기준을 바꿀 때는 적어도 1년 전에 사전예고를 해야 한다. 아울러 특정 자격증 소지자나 특수직무 또는 도서벽지 근무,외국어 능통자,실업계,학위 소지자,연고지 특채 등 지방공무원 특채의 경우에도 시험을 공고해 제한경쟁에 의해 특별임용토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남성·여성을 불문하고 한쪽 성의 비율이 선발 예정인원의 30% 이상이 되도록 하는 양성평등임용목표제가 지방직 공무원에도 적용된다. 이밖에 국가직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최장 3년간 휴직하고 민간기업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민간기업 파견근무제가 도입되며,개방직 임용기간이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돼 민간전문가 임용이 활성화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인사전횡에 의한 폐해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직장협의회 등에서 승진시험제를 요청하는 주장이 많아 적어도 5급 승진임용 인원의 절반을 시험으로 선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외국인도 “여~수 유치” 발벗었다-2010년 세계 박람회

    서유럽지역에 파란 눈과 노랑머리를 한 또 다른 ‘붉은 악마’가 종횡무진뛰고 있다.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룬 데는 한국민의 뜨거운 열망을 표출시킨 ‘붉은 악마’가 있었듯이,세계박람회 유치의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는 서유럽지역에는 한국의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한국판 ‘붉은 악마’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이들은 다름아닌 17명의 현대자동차 서유럽 전(全) 대리점 경영진(회장 또는 사장).우리나라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매우 중요한 서유럽지역을 공략하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현재 서유럽 18개국 가운데 아일랜드를 제외한 17개국이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대다수가 중국 상해쪽으로기울어져 있다. 번트 바타 오스트리아 대리점 사장은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10∼15년 하다 보면 현대자동차의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며 “세계 5대 자동차업체로 도약하는 일류 자동차업체의 구성원으로서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하는데 일조하자는 생각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대리점 사장(대리 판매)과 달리 자신들의 막대한 자금력으로 현대자동차를 대량 구입해 판매하는 도매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당한영향력을 갖고 있다.대다수가 정부 주요 인사와 특수관계를 맺고 있다.특히오랜 재계활동 경력을 십분활용해 경제분야 인사들과의 접촉이 쉽다.따라서이들이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며 한국의 지지를 요청하는 일은 우리에게 큰도움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득표활동에는 장사꾼(?)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된다.철저히 BIE 활동 일정에 따라 움직이면서 각국 BIE대표들을 만나 한국의 세계박람회유치 유치 배경을 설득력있게 제시하고있다.자신들이 잘 알고 지내는 인접국가의 유력인사들도 기꺼이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6월 월드컵 때 많은 BIE대표들을 한국으로 초청,월드컵 참관은 물론정·재계 인사 방문,산업시찰,경주 등 문화유적지 방문 등을 주선하면서 한국의 경제적인 발전상,유구한 역사,세계적인 행사 개최 능력 및 국민의 열망을 확인시켜 주는데도 이들의 역할이 컸다. 특히 이들은 자체적인 영업활동 관련 모임을 가질때는 반드시 세계박람회유치활동을 포함시킨다.2001년말 ‘2002년 사업계획’을 국가별로 협의할 때도 유치활동을 위한 전략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지난 8월 노르웨이에서 개최된 서유럽 전체 대리점 마케팅행사 때도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직원을 초청해 ‘여수홍보 설명회 및 대리점 유치활동전략’을 논의하는 열성을 보였다.9월에 열린 파리모터쇼의 한국유치리셉션에도 참석해 파리주재 BIE대표들을설득하는 데 일조했다.주불 한국대사관,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파리 주재 BIE대표 초청 리셉션 때도 빠짐없이 참가해 유치활동을 도왔다. 미코 에넨바라 핀란드 대리점 사장은 “2010세계박람회 유치는 과거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박빙”이라며 “결국 한국(여수)과 중국(상해)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서유럽 소속 BIE대표들이 한국민의 열망과 홍보설명회(프리젠테이션) 등을 보고 한국이가장 적극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슬리 구투문슨 아이슬랜드 대리점 회장은“한국의 유치활동은 다른 경쟁국과는 달리 정부와 민간기업이 일체가 돼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동안 더 열심히 뛰어 모나코에서 ‘Say Yes To Yeosu’라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난개발인가, 21세기 서울 새 밑그림인가/청계천 복원,강북개발 추진 이명박 서울시장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청계천복원과 뉴타운 개발 등 취임 이후 야심찬 개발사업을 잇따라 벌이고 있다.그동안 강남 개발로 인해 뒷전으로 밀려나며 난개발로 시름하던 강북이 CEO출신 시장의 개발 욕구를 돋우며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이 시장이 ‘불도저’같이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사업들을 놓고 시민들은 대체로 기대감을 표시하지만 부동산투기나 교통난 등을 우려하는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그는 “서울시를 세계 일류도시로 꾸미겠다.”며 “현실을 정확히 진단한 뒤 10∼20년의 장기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있도록 시정을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현재 추진중인 각종 사업도 즉흥적이거나 대선을 겨냥한 ‘선심용’이 아닌 장기적인 발전목표에 바탕을둔 것이라 강조한다.시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조직개편)에 나선 데 이어 직원들에게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 마인드’를 요구하며 고삐를 조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하지만 이같은 그의 열정적 행보는 여전히 ‘정치적 해석’으로 인해 빛이 다소 바랜 느낌이다.대한매일은 24일 시장집무실에서 취임 5개월째를 보내는 이 시장을 만나 그동안 어지럽게 발표된 중점 시책과 청사진을 들어봤다. ◆그동안 발표된 각종 개발계획이 대선을 앞둔 ‘선심용’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취임 초 임기중에 추진할 시정운영계획을 수립해 발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관례입니다.내년 예산편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뉴타운 계획을 비롯한 ‘시정 4개년 운영계획’은 21세기 서울의 미래를 계획한다는 사명감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충분한 자문과 예측,조사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대선을 의식하거나 사리사욕이 아닌 서울시민이 선택한 민선시장이라는 강한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추진해 발표한 사업임을 밝힙니다. ◆청계천복원 추진과정에서 노점상 등 주변 상인들의 반대가 표출되고 있습니다.대책은 무엇입니까. 사업범위를 현재의 청계천 복개도로 폭 이내로 한정하기 때문에 복원공사로 인해 주변상가가 철거되거나 영업장소를 잃는 경우는 없습니다.종전과 다름없이 영업활동은 계속 보장됩니다.아울러공사구간을 여럿으로 나눠 공기를최대한 단축시키고 주차공간 및 공사차량 통행로를 확보해 영업불편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청계천복원후 구역별로 크게 달라질 주변지역의 밑그림이 궁금합니다. 청계천 복원은 오는 2005년까지 단기간에 끝나지만 주변지역 개발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도심부 전체의 도시계획,청계천 주변 도시관리계획,블록별세부계획 등으로 면밀히 검토될 것입니다.청계천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면외국기업과 금융산업이 밀집된 국제금융 중심도시나 비즈니스센터의 개발이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청계천복원 등 각종 개발에 따른 교통난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청계천 복원에 앞서 내년 4월쯤 청계천 고가도로의 차량진입을 전면 통제할 것입니다.대신 도심일방통행,중앙전용차로제,도심순환버스,간선·지선버스등 현재 시가 추진중인 대중교통 개편작업에 따라 소통에 불편이 없도록 할것입니다. 고가도로 운행차량의 70%이상이 도봉로와 천호대로 등을 이용하는 통과 차량으로 파악돼 큰 혼잡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특히 청계천부근을 운행하는 노선버스부터 급행쾌도버스(BRT)형태의 도심순환버스로 바꾸고 자가용 이용자들은 대중교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할것입니다.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체계 개편은 어떤 형태인지. 교통체계 개편의 기본 골격은 대중교통을 승용차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 도심에 승용차를 타고 나올 필요가 없도록 하자는 것입니다.여기에는 지하철 운행 1시간 연장,지하철 급행화,주차공간 확충방안 등 다양한 내용이포함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남았던 비효율적인 버스노선 및 운영체계의 전면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타운 예정지에 대한 부동산투기 등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방지할묘안은 있는지요. 개발에는 항상 개발이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뉴타운 개발도 예외일 수 없어 단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다소 상승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강북 뉴타운건설계획은 강남에 집중되는 주택수요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안정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믿습니다.또 지난 7일자로 소득세법이 개정돼 뉴타운을 비롯한 부동산가격 급등지역의 경우 실거래 가격을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수 있어 투기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보완책은마련됐다고 생각됩니다. ◆추가 지정될 뉴타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내년에 발표되는 뉴타운은 지역주민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3월쯤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신청을 받아 선정할 계획입니다.특히 강북뿐 아니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서남권지역과 국공유지가 많이 포함된 재개발구역을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조직개편의 규모와 시기,신분변화 등이 궁금합니다. 현재 실·국장 중심의 ‘책임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추진중입니다.경영시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해투자·부채·재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또 시민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민수요 위주로 국단위 기능을 개편해 책임행정을 확보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공무원 조직과 민간조직이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개방형 조직체계로 개선할 것입니다.간부공무원들을 비롯해 직원들의 민간기업체 위탁교육도 수시로 실시할 것입니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임기중 2단계에 걸쳐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 마련중인 1단계 개편안은 행자부협의,자치법규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시행에 들어갈 것입니다.이번 조직개편은 각 부서간 기능조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만큼 인력감축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추모공원 건립,뚝섬지역개발 등 전임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사업들이 축소·변경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시대적인 상황과 시민의 요구에 맞도록 조정한 것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DMC사업의 경우 개인적으로 전임시장의 사업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사업이라고 생각해 세계적인 CEO들의 자문을 받아 계속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의 경우 계획을 세우고 지역을 선정했을 뿐 실질적인작업이 진행되지 못했고 현재 소송이 진행중입니다.따라서 전임시장이 해 놓은 것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킨 뒤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뚝섬지역은 전임시장이 당시의 한류열풍에 문화관광타운을 개발키로 했으나 이 일대에 대규모 생활공원이 없어 계획을 변경한 것입니다. ◆마곡지구는 어떤 형태로 개발됩니까. 지하철 9호선이 통과하고 지하철역 3곳이 이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따라서 ‘마곡지구 개발’은이 지역에 지정된 개발행위 허가제한이 2003년 만료되면 난개발을 막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개발위주의 공약에 밀려 시민의 복지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균형있는 성장과 발전’이라는 기본방향 아래 시민들의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특히 시민복지부문은 가용재원이 감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보호,치매노인 보호시설확충,장애인 이동권확보,보육시설 운영지원 등과 관련해 올해보다 2.4% 증액됐습니다.불필요한 공공지출을 줄여 절약된 예산을 시민복지부문과 낙후지역에 집중투자할 것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자치구간의 재정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은 있습니까. 자치구간 재정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종합토지세와 담배소비세를 교환하는 지방세법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입니다.하지만 최근 담배소비가 점점 줄어들어 장기적으로는 세목교환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시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10%를 세원으로 하는 지방소비세의 신설과 지방세적 성격이 큰 양도소득세의 지방세 전환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선거법과 관련, 검찰이 지난 22일 불구속기소를 결정한 데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혐의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도 없이 기소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변호사를 통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대담 김민수 전국팀 차장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
  • 벤처 지원펀드 1억弗 내년 조성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중에 1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스타펀드와 올해 안에 500억원 규모의 프리코스닥펀드가 각각 조성된다. 정부는 21일 벤처기업활성화위원회(위원장 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를 열고 이런 내용의 ‘벤처기업 재도약 방안’을 확정했다.벤처기업의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스타펀드를 내년에 조성,해외에 진출하는 벤처기업의 투자에 쓰기로 했다.재원의 20∼30%를 중소기업청 예산에서 마련하고,나머지는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안정적인 벤처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투자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매입하는 프리코스닥유동화펀드가 올해 안에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공기업내 여성인력 ‘가뭄에 콩’

    공기업의 여성비율이 직원 10명당 1명 수준으로 민간기업보다 낮고,특히 간부직 여성비율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의 감축비율이 남성의 감축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개발원 김영옥 연구위원이 20일 ‘노동정책연구’에 실은 ‘공기업의 여성고용 현황과 관련정책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한국조폐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전체 인력 4만 5681명 가운데 여성은 4417명으로 9.7%를 차지했다. 이는 종업원 300명 이상 민간기업의 여성 고용비율(2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부장급 이상 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3%로 민간기업(21.6%)의 10분의1 수준이다. 또한 IMF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7개 정부출자기관 등 20개 공기업의 남성직원은 98년 10만 5000명에서 올해 8만 6000명으로 18.5% 감소했지만,여성은 같은 기간 1만 9000명에서 1만 2000명으로 37.1%가 줄어 큰 차이를 보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회계사 수습기관 찾기 ‘바늘구멍’

    올해 제37회 공인회계사(CPA)시험 합격자 가운데 상당수가 실무교육을 받을 수습기관을 찾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불거지자 정부는 CPA 시험 및 실무수습제도 개선을 위해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민간자격시험 합격자에게 취업보장까지 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CPA합격자들의 수습기관 미지정 실태와 문제점,합격자들의 움직임과 정부 대책을 살펴본다. ◆실태 올해 CPA합격자 1006명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39명이 수습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는 대학 재학생 267명을 제외하면 수습을 받아야 할 739명의 절반을 넘는 59.4%에 해당하는 수치다.지난해 합격자 23명도 실무수습기관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이가 많은 지방대 출신 합격생들이 수습기관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로 여겨지고 있다. 32세 이상 합격자의 수습기관 미지정 비율은 73.3%로 28세 이하의 미지정비율(37.5%)의 두 배나 된다.또서울·연·고대 출신의 미지정 비율이 30.7%인 반면,서울의 나머지 대학과 지방대 출신자의 미지정 비율은 67%에 육박하고 있다.같은 자격시험에 합격하고도 나이 많은,지방대 출신 합격자들은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이다.최근 감사원 7급시험에 256명의 수습회계사가 지원했으나 16명만이 서류전형을 통과,치열한 취업경쟁의 실상을 실감케했다. ◆수습 공인회계사들의 반발 지난 4일 공인회계사 36,37회 합격자 966명은 수습회계사 전원의 실무수습기회 보장을 요구하며 회계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연수를 거부하는 등 단체행동에 들어갔다.이어 금감원과 재경부 앞에서 두차례 집회를 가졌다. 실무수습 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 윤종욱(37회 합격)씨는 “수습기회를 얻기 위해 10∼100번이나 원서를 냈지만 면접기회조차 얻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수습 대책없이 인원수만 늘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점 정부는 IMF 이후 기업감사,신용분석 등 폭증하는 회계업무에 대비하고 회계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500명선이던 선발인원을 지난해부터 1000명 수준으로 늘렸다.하지만 회계법인 50개,감사반 160개를 합해 현재 실무교육수용규모가 500∼600명 선이어서 구조적인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실무수습기관을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기업들은 수습회계사들이 수습이 끝나면 기업을 떠날 것으로 보고 수습채용을 기피하고 있고,수습사원 역시 기업체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관련법도 수습회계사들의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든다.공인회계사법 7조는 ‘공인회계사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습기관에서 2년 이상의 실무수습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실무수습 교육을 받지 못하면 회계사 자격증은 무용지물인 셈이다. ◆정부대책 정부는 수습기관 확대와 합격인원 조정,수습기관 단축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공인회계사 시험·실무수습제도 개선을 위해 회계제도 관련기관과 학계,실무계,기업대표 등이 참여하는 ‘제도개선위원회’를 이달까지 구성해 12월까지 시안을 마련한 뒤 공청회와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정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재경부는 CPA가 자격시험이어서 정부가 채용을 보장할 의무는 없으며 자율경쟁에 맡겨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그러나 한국공인회계사협회 산하 회계연수원에서 실무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감사업무 이외의 다른 업무는 최소한의 훈련기간만 이수하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인회계사의 수습기간 및 업무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무수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인회계사법을 개정하는 문제도 검토대상”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하남 택지개발 200억 특혜

    경기 하남시가 지방공기업인 하남시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하면서 당시 시장의 고교 후배가 운영하는 건설회사를 참여시켜 시내 중심부에 택지를 개발,수백억원대의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하남민주연대(위원장 최배근·건국대교수)가 주민감사청구를 요청해 경기도가 지난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밝혀졌다. 경기도는 “민주연대가 제출한 각종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대기발령중인 박우량(朴禹良) 전 하남시 부시장과 최인복 하남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시 간부 등 6∼8명을 징계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영채(孫永彩) 전 시장은 지난 8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이미 공직을 떠나 대상에서 제외됐다. 17일 민주연대가 제출한 감사청구서와 경기도 감사결과에 따르면 하남시는 2000년 2월 ‘하남시 도시개발공사’ 조례를 제정한 뒤 같은 해 8월 신장동일대 3만 3603평(1607가구)에 이르는 신장2택지개발지구사업(에코 타운)을 위해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했다. 시는 자본금 60억원 가운데 51%인 30억 6000만원을 투자했고 민간기업인 우연산업으로부터 49%인 29억 4000만원을 제공받았다. 그러나 시는 자본금과는 별도로 당시 택지개발 사업비용으로 모두 695억원을 책정,도개공과 우연산업이 자본금 비율대로 비용을 분담하기로 협약을 맺고도 지방채 발행과 대출보증 등으로 시가 사실상 전액을 부담한 뒤 아파트 분양으로 발생한 440여억원의 수익금중 216억원을 우연산업에 배분한 것으로 드러났다.투자없이 수익금만 챙긴 셈이다.민간출자자 선정과정의 문제점과 필요성 여부도 이번 감사에서 지적됐다. 우연산업은 99년 3월 지방공기업법 개정으로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민간출자자를 참여시키는 제3섹터 방식의 지방공기업 설립이 가능해지자 곧바로 택지개발지구의 땅 1만 7000여평을 집중 매수하기 시작했다. 민주연대와 주민들은 우연산업의 출자자격을 소급해 박탈한 뒤 수익금 전액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연대는 손영채 전 시장과 우연산업 김모사장 등에 대해 수사의뢰 할 예정이어서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박제향 경기도 감사담당관은 “하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한 감사를 끝냈으며 손학규 도지사에게 결과를 보고한 뒤 오는 20일쯤 언론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 윤상돈·황장석기자 yoonsang@
  • [사설] 세대교체 중국 직시하자

    중국 공산당 제4세대인 후진타오(胡錦濤)총서기 시대의 개막을 계기로 중국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후진타오 시대’개막은 장쩌민 (江澤民)국가주석을 마지막으로 하는 공산혁명 참가 원로의 시대가 끝나고 비혁명 세대로 권력이 순조롭게 이동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중국의 현대화 작업에 있어 중심 역할을 한 실용주의 전문기술관료들이 세대교체 이후 더욱 힘을 발휘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향후 중국의 현대화 작업은 고도로 숙련된 테크노크라트에 의해 완숙도를 더해 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특히 그저께 폐막된 16기 전국대표회의(16대)에서 장 주석의 3개 대표사상을 당장(黨章·당헌)에 삽입함으로써 자본가 계급의 공산당 입당을 허용하는 혁명적 조치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노동자의 적으로 간주했던 자본가인 민간 기업인들의 입당 및 이들의 등용을 통해 색다른 사회주의 실험을 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이는 경제 성장 주역인 자본가들을 공식 인정하는 조치로,앞으로 농지사용권 매도 허용·민간기업의 사유재산권 보호 등자본주의 체제와 다름없는 제도들이 속속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의 새 집권층은 외교경륜이 부족해 당분간 장 주석이 추구해 온 현 실리 노선을 따를 것으로 보여 대(對)한반도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 점 대북 중유 공급이 다음달부터 중단되는 등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주변 정세가 다시 복잡해지고 있는 시점에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경제파트너이면서 동시에 세계시장에서 강력한 우리의 경쟁상대인 중국의 정치·경제적 변화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정확히 직시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하겠다.우리는 젊고 유능하며 실용적인 신세대들이 끌어 갈 중국의 변화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 日경제 ‘제로 성장’ 눈앞

    일본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3·4분기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다우존스통신사와 닛케이 뉴스가 집계해 13일 발표할 예정인 경제전문가 25인이 제시한 추정치에 따르면 3·4분기(7∼9월) GDP 성장률은 0.5%로 둔화되고 연간성장률은 1.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회복이 지나치게 수출 신장세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소비수요 회복이 무척 더딘 미국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더욱이 11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는 119.51엔으로 2개월째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에 적신호를 던지고 있다.금융재정성은 지난 9월 무역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고 밝혔지만 올해 초보다는 현저하게 흑자폭이 둔화되고 있다. 동시에 서비스부문에서의 적자는 연간 대비 17%나 늘었다.그 결과 9월 경상수지 흑자는 올들어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보다 6.8% 떨어진 1조 1700억엔(11조 7000억원)에 머물렀다. 10월에는 서비스 산업의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 조사결과 서비스 부문 종사자들역시 같은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 전망 조사 지표에 따르면 10월에는 9월보다 4.3포인트 빠진 38.1을 기록했다.수치가 50 미만이면 응답자 다수가 경영여건에 대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같은 환경은 4·4분기(10∼12월) 성장에도 제동을 걸 전망이다.9월 민간기업의 기계 주문량은 전월보다 12.7% 늘었지만 정부는 4분기에는 전 분기에 견줘 6.5%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분석가들은 4분기 성장률이 ‘제로’에 가깝게 낮아질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시장은 온갖 악재들에 짓눌려 기진맥진해 있고 은행들이 엄청난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을 때 얼마나 손실을 기록하게 될지에 대한 공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일본금융청(FSA)은 지난주말 일본 5대 은행 보유 부실 채권 규모를 14.5% 상향 발표했다. 임병선기자
  • 농지사용권 매매 허용 안팎/ 中 민간경제 성장 총력

    중국의 ‘자본주의 경제 실험’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정부는 16기 전국대표대회(전대)기간중인 10일 민간 기업의 은행대출을 활성화하고 회사채 발행을 적극 지원하는 등 민간 기업을 적극 육성하며,농민들의 농지 사용권 매매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78년 개혁·개방정책 실시의 성공으로 기본적으로 먹고 살 만한 ‘소강(小康)사회’를 이뤘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첨단 자본주의 요소를 도입함으로써,21세기 중반 미국·일본 등 주요 경제대국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기업 활성화에 총력 중국은 향후 일자리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에서 창출되고 자영업과 민간 기업들이 노동력을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민간 기업의 경우 98년 9만개에서 2001년 230만개로 불과 3년새 2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국유기업은 89년 10만 2300개에서 올 7월 현재 4만 3000개로 줄어들었다. 중국의 경우 해마다 1000만명의 신규 노동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다,아직까지 600만명의 국유기업 실직자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생존권 보장요구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난 민간 기업들이 국유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국유은행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은행대출의 90% 이상이 국유기업 지원에 투입돼온 점에서 획기적인 정책변화로 평가된다.또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영업 실적이 우수한 민간기업에는 회사채 발행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농지 사용권 전매 허용 가장 눈에 띄는 조치는 농민들이 농지 사용권을 매도하거나 임대해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농민들의 수입 확보를 적극 지원키로 한 결정이다.이같은 조치는 농지 사유화를 위해 첫발을 내디디는 것으로 본격 시행될 경우 9억명에 이르는 농촌 인력의 도시 이동을 촉진시키는 등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경제가 발전한 중국 동부연안 지역에서는 농촌 인구의 도시 유입이 사회문제화될 정도로 가속화되고 있어 상황을 통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때문에 농지 사용권 양도문제가 극히민감한 탓에 더 이상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않았다. ◆국가의 경제기획 기능 축소 이번 조치는 중국이 현재 사회주의 시장경제 건설에 매진 중이며 이를 위해 공공소유제를 근간으로 하는 사회주의 경제체제 건설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건설을 강조한 것은 전대에서 자본주의 색채의 발언들을 누그러뜨려 당내 보수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계획경제 시대의 산물인 국가발전계획위원회와 같은 기구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국유 경제 구도의 전략적 조정이 필요하고 시장의 자원배분 역할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연유에서다.그러나 오는 2020년쯤 되면 정부기관의 역할은 정책조율과 행정 및 복지,예산관리 등에 국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간기업의 사유재산권 보장 요구 선원룽(沈文榮) 샤강(沙鋼)그룹 총재 등 민간기업 대표들이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16전대 분임 토의에서 사영기업이 안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유재산권 보호 입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선 총재는 또 개혁·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민영기업들에 대해 외자기업 등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고 세율도 통일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의 요구는 자본가 계급의 공산당 가입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3개대표론의 당장(黨章) 삽입이 임박한 시점에서 제기돼 당지도부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자본가 입당 추진으로 ‘붉은 자본가당’이란 이름을 얻고 있는 중국공산당의 자본주의 실험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민간근무 휴직제 대상 17개기업 선정 12월 중순부터 본격 시행

    공무원이 휴직 후 민간기업에 일정기간 취업해 최신 경영기법 등 민간부문의 업무수행 노하우를 배우도록 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민간근무휴직제도’가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 시행된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민간근무휴직심의위원회를 열어 공무원채용계획서를 낸 23개 민간기업 가운데 법적 요건을 충족하면서 민간휴직제도의 취지에 적합한 17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어 오는 20일까지 각 부처로부터 민간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희망자를 추천받아 다음달 초까지 기업별로 1명씩 17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는 삼성화재,LG전자,김&장 법률사무소,삼성경제연구소,티맥스소프트,동양제철 등 17개 기업으로 제조업과 전자,통신,금융,법무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기업이 포함됐다. 민간근무휴직을 지원할 수 있는 공무원은 임용된 지 3년 이상된 만 45세 이하 국가직 공무원으로 이번에는 민간기업의 요구에 따라 4·5급 공무원이 주로 대상이다. 채용기간은 7개 기업이 3년,6개 기업과 4개 기업이 각각 2년과 1년을 희망했다.보수는 기업에 따라 대략 연봉 4000만∼6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의 취업을 희망하는 공무원은 20일까지 각 부처 총무·인사과로 휴직 희망서를 내면 된다.행자부 차관과 중앙부처 국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민간휴직심사위원회에서 다음달 중순 대상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민간휴직자로 선정된 공무원은 기업의 채용일정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휴직하고 민간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제도인 만큼 휴직목적과 기업의 규모,취업분야 등을 고려해 대상기업을 고르게 선정했다.”면서 “제도 시행에 따른 부작용 등을 보완해 점차 인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中 농지사용권 매매 허용, 장쩌민등 3人 黨중앙위원 명단 누락 확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정부가 농민들에게 농지 사용권을 매매토록 허용하는 부분적인 토지 사유화 도입과 함께,농업 등 산업 전분야에 걸친 민간 부문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전대) 사흘째인 10일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쩡페이옌(曾培炎) 주임과 국가경제무역위원회 리롱롱(李榮融)주임은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고용 및 부(富)의 창출을 위해 급팽창하고 있는 민간부문의 역할증대가 필수불가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주임은 현재 중국전역의 민간기업 수는 203만개에 이르며 그 수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반면 국영기업은 1990년의 10만개에 비해 지난해말 현재 4만 6800개로 줄었다고 밝혔다.이들은 특히 농민들이 현재 허용되고 있는 농지 사용권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이는 농지사유화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실행에 옮겨질 경우 엄청난 사회변화를 야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민간기업들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영업실적이 우수한 민간기업에는 국유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을 허용하고 회사채 발행을 장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 총리,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의 이른바 3세대 지도부 3인방이 차기 5년간 중국을 이끌어나갈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자 명단에서 빠졌다고 16전대에 참석한 중국동부 출신의 한 대표가 11일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중앙위원회 후보자 명단을 보았다는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을 제외한 주요 지도자들이 모두 명단에 없었다.”고 말했다.3명의 지도자들이 중앙위 명단에서 빠진 것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른바 4세대 지도부가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처음으로 확인해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oilman@
  • 세계박람회 유치 3파전-기고/ 7년간 유치노력 종합올림픽

    오는 12월 3일 모나코 제13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최종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그 역사적인 순간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뛰고 심장이 멎는 듯하다.필자뿐만 아니라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된다. 개최지 결정 D-데이가 가까워질수록 생각의 빈도도 많아진다.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쏟은 지난 7년간의 노력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세계박람회는 아시아권 국가들에게는 생소한 용어다.주변에서 흔히 열리는 꽃박람회,도자기박람회쯤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지금까지 세계박람회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개최해 왔기 때문이다. 세계박람회는 과학기술과 문화의 교류를 통하여 우리 인류가 나아가야 할비전을 제시하는 일종의 경제·사회·문화 분야의 종합올림픽이다. 이같은 의미있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게 된 것은 1996년부터다.당시 전라남도는 해양을 활용한 세계박람회 개최를 건의하였고,해양수산부에서는 전남과 경남을 아우르는 남해안이 보유한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21세기 선진 해양강국 건설과 국가발전의 전기로 삼을수 있다고 판단했다. 마침내 정부는 3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99년 12월 정몽구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의 ‘2010년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를,정부내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지난 8월에는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유치전략회의’도 생겼고,국회에서도 지난해 4월부터 ‘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범정부적으로 유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유치활동을 위해 파견한 사절단과 특사는 약 100여회에 이른다.일부 경쟁국가를 제외한 89개 회원국에 거의 모두 파견한 것이다.거리로 환산하면 지구의 80바퀴나 되는 320만㎞가 되며,이중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지구를 27바퀴 돌았다. 해외 유치활동은 시차와 기후 등을 극복해야 하는 고난의 연속이다. 필자도 지난 달 중순 유치활동을 위해 남미지역을 방문했었다.브라질,콜롬비아,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을 방문했는데,남미지역은 지구상 우리나라의 정반대 편에 위치해 있고,12시간의 시차가 있어 생체리듬이 완전히 뒤 바뀐채 유치활동을 수행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들 국가들이 오후 8시 전후로 만찬을 시작하여 보통3∼4시간씩 식사를 즐기는 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한번은 아르헨티나 모인사가 초대한 만찬에 참석했는데 너무 고단하고 특히,물사정이 좋지 않아서 자주 배탈이 났다.저녁 11시를 넘어서니까 그간 참았던 졸음이 쏟아지길래 몇 차례 자리를 마무리하려고 한국식으로 여러 가지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자∼이제…’를 연발했건만 상대측 인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만찬을 즐기기를 권했다.결국 12시가 넘어서야 만찬이 끝나 겨우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는 비단 필자만의 경험은 아니며 유치사절단으로 파견된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의 일면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비행기 일정이 잘 맞지 않고 여러 가지 불편한 오지를 방문하기 위해 고생하는 등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고초를 겪으면서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 20일이 지나면 결과가 나온다.현재로서는 결과의 내용을 누구도 알 수가 없다.7년 간의 유치노력에 더하여 앞으로 8년 동안의 준비가 필요한 장장 15년에 걸친 중장기 국가프로젝트,2010년 세계박람회! 과연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21세기 명실상부한 선진강국의길로 들어 설 수 있느냐는 바로 12월3일 열리는 BIE총회에서의 개최지 결정에 달려 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하지 않았는가.그동안 흘린 땀방울에 대한 보답으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 보며,국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호식 해양수산부장관
  • 장쩌민 “개혁 가속”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후진타오(胡錦濤)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중국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全大)가 8일 오전 210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당총서기직을 후진타오에게 물려줄 것이 확실시되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개막식 정치보고를 통해 당에서 자본가의 역할 증대를 비롯,“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서 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연설에서 장 주석은 특히 “공산당이 3개의 대표,즉 선진 생산력의 대표(민간기업인),선진문화의 대표(지식인),방대한 인민(노동자·농민)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자본가에 대한 문호개방 의지를 공식 천명했다.이에 따라 중국공산당은 이번 회기 중 이같은 내용을 당장(黨章)에 삽입,당의 공식입장으로 채택하게 된다. 16전대는 14일까지 계속되며,15일 1차 중앙위 전체회의(16차 1중전회)를 소집해 후진타오 부주석을 당총서기로 선출할 예정이다. 연설에서 장 주석은 현재 추진 중인 시장경제 개혁을 가속화,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4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그는 시장개방과 산업 현대화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외국투자 증대와 국유기업 민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ilman@
  • [공직자 에세이] ‘여수엑스포’를 기원하며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12월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제132차 총회에서 88개 회원국 투표로 개최국이 결정된다. 대한민국과 중국 러시아 멕시코 폴란드 등 5개국이 유치신청을 했지만 한·중·러 3파전으로 압축돼 물밑 싸움이 치열하다. 이번 세계박람회는 1996년 9월 전남도가 계획을 세워 정부에 건의했고 99년 6월 국가계획으로 확정됐다.이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인 여수를 개최예정지로 결정하고 주제도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으로 정해 인류화합을 지향했다.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발전 성과를 일정한 주제에 맞춰 한 자리에 비교·전시함으로써 지식과 기술을 함께 나누고 미래에 적합한 새로운 인류문명을 창조해 가는 마당이다.그래서 경제·문화분야의 종합 올림픽이라고 불리며 올림픽 및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간주된다. 박람회를 유치하면 생산유발 16조 8000억원,부가가치유발 7조 8000억원,고용창출 23만명 등 기대효과가 월드컵의 2배,올림픽의 3배라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때문에 전남도민은 물론 전 국민의 기대치가 클 뿐 아니라 국가간의 유치경쟁도 치열하다.올림픽이나 월드컵의 개최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나 국제축구연맹 위원들이 개인자격으로 투표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하지만 세계박람회는 회원국 국가 의사에 따라 정부 대표가 투표에 나선다.국가의 외교적 역량이 중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중심이 돼 국무총리와 각부 장관들이 전방위 활동을 펴고 있다.물론 전남도와 여수시도 유치에 적극 나서 각국 대사나 외교사절 현지초청 등으로 정부를 뒷받침하고 있다.본인도 취임식을 미루고 지난 7월2일 파리에서 열린 제131차 BIE총회에 정부대표의 한 사람으로 참가했다.불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였고 9월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이어 10월 파리·런던·브뤼셀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사실 전남도는 경쟁지인 중국 상하이나 러시아 모스크바에 비해 지명도나 접근성 등이 떨어져 불리한 여건이었다.그러나 정부와 유치위원회,주민 등이 합심해노력한 결과 이제는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지만 유치에 성공하려면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민간기업의 교섭력,국민적 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최후의 순간까지 총력 외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세계박람회를 유치함으로써 또 한번의 신화를 만들어 국가적인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으면 한다. 박태영 전남지사
  • 네티즌 마당/ ‘공무원노조’ 인터넷 달군다

    요동치는 대선정국 속에 ‘공무원노조’라는 변수가 큰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 3권의 보장 등을 주장하는 공무원노조는 지난 4,5일 ‘연가(年暇) 파업’을 벌임으로써 온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켰다.또한 투쟁 참가자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인터넷에도 이 문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행정자치부홈페이지(www.mogaha.go.kr),대한매일(www.kdaily.com)의 인터넷 폴,네이버(www.naver.com) 등 포털사이트의 토론마당에는 공무원 노조에 대한 반대,옹호여론이 연일 뜨겁게 부딪치고 있다. ●공무원노조에 반대한다 공무원노조를 못마땅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네티즌들은 사뭇 공세적이다.‘깨끗한 공직사회’라는 명분을 앞세워 속으로는 ‘철밥통’을 지키려는 목적이라고 비판한다.또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나 목숨을 연명하기도 급급한 직장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들이 대선을 틈타 집단이기주의를 표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파업사태를 지켜보면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저는 아직 주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입니다.아침 8시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근 11시간을 근무하고 있지요.아직도 일주일에 한번 쉬기쉽지 않은 사람들도 허다하겠지요.그런데 공무원들은 뭐가 부족하다는 겁니까? 하절기 저녁 6시 퇴근에 동절기 저녁 5시 퇴근,거기에 주5일 근무의 일차적인 혜택을 받으면서 파업이라니요.정말 배부른 소리로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ID 홍진숙) “단체행동권이 노조의 가장 무서운 무기라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은 사주의 착취로부터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단체행동권을 보장하는 것이 지당하다.하지만 공무원의 경우에는 착취당할 위험성이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법 체제와 국가적 명분 등 이를 제어할 수단이 풍부하다.따라서 공무원들의 단체행동권은 공무원조직에 무서운 칼자루를 쥐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ID 나도한마디) “철밥통을 지키려는 극히 이기적인 행동으로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정말로 노동운동을 해야 할 사람들은 영세사업장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라 생각한다.아직도 12시간 기본근로에 악취·소음·분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들이 너무 많다.항상 위압적인 자세로 국민을 다루던 그들이 노동조합이라니….난 그들이 노동자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ID 답답맨) “원래 원님보다 이방의 행패가 더 심한 법.일선공무원의 부정부패가 심하다고 공무원 설문조사에서도 나왔는데 누가 누굴 개혁한다고요? 명분은 그럴싸하지만 속내는 철밥통 지키기 위한 거 다 알지요.정년퇴직 후 국민세금으로 꼬박박 연금 타먹고,일 못해도 잘리지 않고.아마 노조 생기면 연금인상,정년연장,근로시간 단축…별별 요구사항 들먹이며 걸핏하면 파업찬반투표나 해대겠지.”(ID 거사) ●공무원노조를 지지한다 공무원 당사자들이나 노조를 지지하는 네티즌은 우선 국민들의 이해부족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공무원노조의 최우선 목적은 ‘밥그릇’이 아니라 비리를 척결하고,투명한 행정으로 대민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는 것이다.또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본권 요구가 왜 문제냐고 반문하고 있다. “누구나 중요한 사안이 있으면 자기의사를 표현한다.특히 조직화된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그러나 유독 공무원이란 특수신분으로 옭아맨 우리나라는 한마디 말도 못하게 해왔다.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공무원노조 만들어 달라는 게 무슨 큰 죄라고 난리인지.자기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남의 입장도 생각해보기 바란다.”(ID 깝깝) “국민대다수가 공무원의 신분이 일반직장인보다 우위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공무원도 임금을 받고있는 근로자임을 생각하자.그들이 부정부패 및 권력층과 싸울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당연히 노조라고 생각한다. 노조 명칭과 3권을 모두 허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ID 한말씀) “배부른 공무원에 왜 노조가 필요하냐고 하신 분들의 말씀 충분히 이해합니다.저도 그런 생각을 가졌던 때가 있습니다.하지만 고위공무원들의 부정부패 얼마나 심합니까.하위공무원들 중에도 부패한 자들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대다수 공무원들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노조가 생기면 그들이 정부의 잘잘못을 따지고 큰 목소리를 낼 여지가 많아집니다.”(ID 민중) 이호준기자 sagang@
  • 中 후진타오시대 열린다, 16차全大 오늘 개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공산당의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全大·전당대회)가 8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14일까지 계속된다고 지빙셴(吉炳軒) 16전대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중국공산당은 16전대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6차 1중전회)를 15일 소집,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을 당중앙 총서기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공산당은 7일 인민대회당에서 16전대 예비회의와 주석단 제1차 회의를 열어 후진타오 부주석을 당대회를 주재하는 비서장(의장격)에,쩡칭훙(曾慶紅) 전 조직부장을 부비서장에 각각 임명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이날 회의에서 새 당 지도부의 구성원이 될 200여명의 주석단도 선출했다. 특히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8일 제16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발표할 정치보고의 윤곽도 드러났다.21세기 중국의 향배를 가늠할 장 주석의 정치보고 주요 내용은 ▲장 주석의 이론인 3개대표론(공산당이 선진 문화와 선진생산력,인민의 근본이익을 대표한다는 이론)의 당장(黨章) 삽입 ▲ 개혁·개방 정책 심화를 통한 중진국 수준 도달 ▲일국양제(一國兩制)를 통한 평화통일 실현 ▲부정부패의 지속적 타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 무대 뒤 실세로 이번 전대를 지켜보는 핵심 포인트는 당 총서기 및 국가주석,중앙군사위 주석직 등 중국 당·정·군의 최고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이 3개의 최고 권력중 어느 것을 물려줄지 여부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장 주석의 권력이양 시나리오를 보면 장 주석이 완전은퇴하는 ‘전퇴(全退)’안과 일부 직책만 내놓고 정계에 잔류하는 ‘반퇴(半退)’안으로 요약된다. 장 주석은 지난달 미국 방문 때 당시(唐詩)를 낭송하며 모든 권력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혀 ‘전퇴’안을 시사했다. 하지만 장 주석이 덩샤오핑(鄧小平)처럼 중앙군사위 주석직만을 유지하면서 쩡칭훙 등 측근들을 통해 중국 정치를 막후에서 지휘한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 ◆차세대 대거 등장 장 주석과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 총리,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리란칭(李嵐淸) 부총리 등 70세 전후의 3세대지도부 퇴진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4세대 및 5세대의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지도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 총서기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 부주석과 차기 총리가 유력한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쩡 전 당조직부장이 4세대 지도부의 핵심을 이루며 중국 정치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권력의 핵인 정치국 상무위원엔 후진타오 부주석과 원자바오 부총리,쩡칭홍 전 조직부장,우방궈(吳邦國)부총리,황쥐(黃菊)전 상하이시 당서기,뤄간(羅幹)당 정법위원회 서기,자칭린(賈慶林)전 베이징시 당서기 등 7명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홍콩언론들은 상무위원 정원을 9명으로 늘려 리창춘(李長春)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당서기 등 2명이 추가될 것으로 보도했다. 4세대 지도부를 측면 지원할 5세대 지도부의 전면 배치도 관측된다.보시라이(薄熙來) 랴오닝(遼寧)성장과 시진핑(習近平) 푸젠(福建)성장,리커창(李克强) 허난(河南)성장 등이 5세대 지도부의 선두그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천량위(陳良宇) 상하이(上海)시장과 저우창(周强)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중앙제1서기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자본가에게 문호 개방 이번 전대에서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정책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당장’을 고쳐 자본가계급의 입당을 허용할 예정이다.자본가 입당 허용은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공산국가라고는 믿기 어려운 중대한 노선 변경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전대 대표 2100여명 가운데 이른바 ‘신흥계급’에 해당하는 7명의 중국 갑부들이 포함됐다.특히 이들 7명 가운데 전직 공산당 당원 출신인 3명은 중국 공산당 사상 처음으로 당의 최고 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 위원직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가 출신의 전대 대표로 중앙위원 선출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는 개인재산 9억홍콩달러(약 1억 15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장시페이(蔣錫培) 윈둥(運東)그룹 총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중국의 100대 갑부로선정된 쑨선린(孫甚林) 위안둥(遠東)그룹 총재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37대 갑부 선원롱(沈文榮) 사강(沙鋼)그룹 총재와 중국의 42대 갑부로 기록된 잔성위안(咎聖遠) 종이(綜藝)그룹 회장도 중앙위원 진출 가능성이 높다. oilman@
  • [사설] 여수 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201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국제박람회 사무국(BIE) 88개 회원국은 오는 12월3일 모나코에서 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한다.현재 한국의 여수와 중국 상하이,러시아 모스크바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5년만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경제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다.세계박람회 개최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는 올림픽의 3배,월드컵의 2배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6조원어치의 생산유발과 7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에다 23만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가에서 치러지는 ‘경제 월드컵’은 남북화해와 세계평화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한마디로 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에 이어 세계인들에게 한민족의 저력을 떨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를 맞게 된다.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지난 수년동안 박람회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그러나 정작 개최지 결정일이 임박한 지금에는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정치권은 대통령선거전에 몰입돼 유치활동에 전력투구하지 못하고 있다.유치활동 지원을 위해 구성된 국회 박람회특위는 개점휴업 상태다.정부도 대통령 선거전의 회오리 바람에 휘말려 투표권을 가진 회원국을 상대로 체계적인 유치활동을 펴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몇몇 재계인사들만이 여수시의 힘겨운 싸움을 측면 지원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로서는 한국의 여수가 세계적인 도시인 중국의 상하이보다 열세라고 한다.그러나 월드컵에서 민족의 열정적 에너지를 확인한 우리는 다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정부와 정치권,재계는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펴야 한다.오는 12월3일에는 또 한번의 축배를 들자.
  • 공무원 봉급조정수당 지급

    기본급의 25%에 해당되는 봉급조정수당이 이달중 모든 공무원에게 지급된다. 정부는 5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무원과 민간기업의 임금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본급의 25%가 봉급조정수당으로 지급될 경우 전체 보수가 1.1%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와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당초 예고했던 6.7%보다 높는 7.8%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상용근로자 100명 이상 민간 중견기업 대비 공무원 보수수준이 지난 6월 현재 94.8%에서 96.8%로 높아져 올해 보수현실화 계획을 달성하게 된다. 봉급조정수당은 공무원의 보수를 2004년까지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보수현실화 5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 2000년 기본급의 85%, 2001년 30%가 지급됐으며 올해는 다소 지급액이 줄었다. 올해 지급되는 직급별 봉급조정수당은 1급 54만 4000원(이하 10호봉 기준), 2급 48만 9000원, 3급 44만원, 4급 39만 2000원, 5급 34만 9000원, 6급 29만 6000원, 7급 26만 6000원, 8급 23만 8000원, 9급 21만 4000원 등이다. 최광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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