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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제르 군부, 영공 무기한 폐쇄… 아프리카 국제전 우려

    니제르 군부, 영공 무기한 폐쇄… 아프리카 국제전 우려

    서아프리카 니제르에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영공을 무기한 폐쇄하고 국제전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아프리카에서 전면전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니제르 군부는 주변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위협을 이유로 자국 영공을 폐쇄했다. 앞서 ECOWAS는 니제르 군부에 6일까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복권시키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지 않으면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OWAS는 일요일인 6일이라고 밝힌 군사 개입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 이후 조치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COWAS의 위협은 가뜩이나 이슬람극단주의 조직과의 전쟁으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는 등 상처가 큰 이 지역에 추가 분쟁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ECOWAS는 과거에도 질서와 치안 유지 등의 명목으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비사우, 코트디부아르, 말리, 감비아에 파병한 바 있다. 아마두 압두라만 쿠데타 지도부 대변인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영공을 폐쇄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아프리카 2개국이 내정 개입을 위해 군사력을 사전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국제 항공사들은 이날부터 니제르 영공 주변 항공편을 우회시켰다. 제임스 스태브리디스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총사령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을 통해 “니제르 사태는 아프리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 이는 중대하고 파괴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해군에서 37년 동안 복무한 뒤 퇴역한 4성 제독 출신의 국방안보 전문가다. 미국 뉴스위크도 니제르 사태가 사하라사막의 남쪽 주변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강대국들을 끌어당길 가능성이 있어 영향이 엄청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니제르는 1000~1500명의 병력을 주둔시켰던 프랑스와의 군사협력 협정을 지난주 파기했다. 이웃 나라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의 쿠데타 세력은 유사시 니제르 군부를 돕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AP는 니제르 군부가 말리에서 러시아 사설 용병집단 바그너그룹 인사와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수도 니아메의 체육관에는 쿠데타 군부 지지세력 수천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군부에 주변 국가들의 압력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니제르 쿠데타 주체인 조국수호국민회의(CNSP)의 모하메드 툼바 장군도 참석했다. 쿠데타 찬성 세력은 니아메 공군기지 근처에서 군악을 울리거나 부부젤라를 불면서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한미일 정상회의 견제였나… 중러 함대 알래스카 인근 대잠훈련

    한미일 정상회의 견제였나… 중러 함대 알래스카 인근 대잠훈련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주 대규모 함대를 알래스카 인근에 파견하자 미국이 구축함과 정찰기를 급파해 감시에 나서는 등 군사 갈등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함께 더욱 밀착하는 3국을 견제하며 중러가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함정 11척으로 구성된 중러 연합함대는 지난주 미 알래스카주 알류샨 열도 근처까지 접근해 합동 순찰 활동을 벌였다. 이번 규모는 미 해안에 접근한 중러 함대로는 사상 최대다. 미국은 존 매케인함, 벤폴드함, 존 핀함, 정훈함 등 이지스 구축함 4척과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1대를 파견해 중러 함대의 활동을 감시했다. 미 북부사령부 대변인은 “우리의 항공 및 해상 자산이 미국과 캐나다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며 “(중러) 순찰은 국제 수역에 머물렀고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이자 퇴역 해군 대령인 브렌트 새들러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및 대만을 둘러싼 긴장을 고려할 때 이런 움직임은 매우 도발적”이라고 지적했다. 미 상원 군사위 소속인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도 “새로운 권위주의적 침략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이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중러 양국의 연간 협력계획에 따라 양국 해군 함정이 최근 서태평양과 북태평양의 관련 해역에서 공동 해상 순찰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제3국(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현 국제 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 대사관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알래스카 인근 북극권은 자원 탐사, 항로 개발 등을 통해 중러 양국의 협력이 가시화된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북극해에 새 항로가 나타나면서 서방과 중러 간 북극해 인근 해상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4일 “러중 함정이 베링해 남서부 지역에서 합동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히긴 했지만,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시기상 군사적으로도 밀착하는 3국에 대한 견제 신호가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인 존 애퀼리노 제독은 지난달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6월부터 중러의 순찰을 지켜봤다며 “양국의 합동훈련과 작전이 증가했고 이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비상시 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고 발동할 수 있는 대통령 사용 권한으로 3억 45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해 중국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는 대만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대만 연합보 등은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비공개 전략 안보대화에서 군사 지원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이미 구매를 끝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도가 연기된 무기 프로그램이 9종류에 이르며 구체적으로는 F16V 전투기 66대, 토우 2BRF 대전차 미사일 1700기 등이라고 설명했다.
  • 한미일 정상회의 앞두고 견제하는 중러, 해군 알래스카 인근 합동순찰, 미 구축함 급파

    한미일 정상회의 앞두고 견제하는 중러, 해군 알래스카 인근 합동순찰, 미 구축함 급파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주 대규모 함대를 알래스카 인근에 파견하고, 미국이 구축함·정찰기를 급파해 감시에 나서는 등 군사갈등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음주 한미일 3국 정상회의와 맞물려 밀착하는 3국을 견제하며 중러가 군사 긴장을 높여가는 행보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함정 11척으로 구성된 중러 연합함대는 지난주 미 알래스카주 알류산 열도 근처까지 접근해 합동 순찰활동을 벌였다. 이같은 함대 규모는 미 해안에 접근한 중러 함대로는 최대 규모다. 미국은 존 매케인함, 벤폴드함, 존 핀함, 정훈함 등 이지스 구축함 4척과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1대를 파견해 이들 함대의 활동을 감시하며 대응했다. 미 북부사령부 대변인은 “우리의 항공 및 해상 자산이 미국과 캐나다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며 “(중러) 순찰은 국제 수역에 머물렀고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이자 퇴역 해군 대령인 브렌트 새들러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및 대만을 둘러싼 긴장을 고려할 때 이런 움직임은 매우 도발적”이라고 지적했다. 미 상원 군사위 소속인 공화당 댄 설리번(알래스카) 의원도 “미국에게 새로운 권위주의적 침략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이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중러 양국의 연간 협력계획에 따라 양국 해군 함정이 최근 서태평양과 북태평양의 관련 해역에서 공동 해상 순찰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제3국(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현 국제·지역 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4일 “러중 함정이 베링해 남서부 지역에서 합동 대잠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히긴 했지만,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앞둔 시기상 군사적으로도 밀착하는 3국에 대한 견제 신호도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알래스카 인근 북극권은 자원탐사, 항로 개발 등에서 중러 양국의 협력이 가시화된 지역이기도 하다. 미 관리들은 중러 해군 협력 강화가 한국과 일본, 기타 지역 파트너들과 미국 동맹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으로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인 존 아퀼리노 제독은 지난달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미국이 6월부터 러시아와 중국의 순찰을 지켜보기 시작했다”면서 “양국의 합동훈련과 작전이 증가했으며 이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방전략서(NDA)는 중국을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고, 러시아 역시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또 다른 중대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공화당 소속 토미 튜버빌 상원 의원의 발목 잡기로 인해 육군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등 2개 군 지휘부가 공석인 사상 초유 상황을 맞이했다. 튜버빌 의원은 국방부의 낙태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국방부 및 군 고위인사 300여명의 인준을 가로막고 있다.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후임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인준까지 미뤄지는 사태도 눈 앞에 닥쳤다.
  •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새 전선 된 흑해… 사우디 ‘우크라 회의’ “영토·주권 존중 공감대”

    개전 1년 6개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곡물과 원유의 수송로인 흑해로 전선이 옮겨가는 조짐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3일(현지시간) 흑해의 러시아 주요 수출항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에 있던 군함을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노보로시스크 항구는 러시아 경제를 떠받치는 원유를 수출하는 기간시설로 중요한 거점이다. 당초 러시아는 피해가 미미하다고 밝혔는데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다음날에도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탈퇴하면서 자국의 주요 산업인 곡물 수출 길을 가로막고 곡물항 등을 파괴한 데 대한 보복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항인 오데사의 주요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던 러시아는 군함과 유조선이 잇따라 공격당하자 5일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주요 시설들을 동시에 타격하는 대대적 응징에 나섰다. 앞으로는 동부 전선보다 흑해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교전이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내고 노보로시스크, 아나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이 ‘전쟁 위험 지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표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지난달 경고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드론 기습과 해상 습격으로 전쟁 중심지를 러시아로 이동시켜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속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흑해뿐 아니라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도 지난 몇 달 동안 잦은 드론 공격에 시달렸다. 드론 조달을 책임지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정보통신부 장관은 더 많은 드론 공격을 다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점점 더 자주 겨냥하는 것은 반전 여론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평가다. 전쟁에 아랑곳 않고 평온한 일상을 살던 시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 줘 러시아의 장기전 전략을 흔들겠다는 의도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케이어 자일스는 미국 CNN 방송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전쟁 여론이 종전을 위한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미국 등을 포함해 4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종식 국제회의가 열렸다. 중립을 표방하며 러시아에 대한 규탄을 거부해 온 중국과 인도가 참석했고, 러시아는 불참했다. 이틀 동안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보전과 주권 존중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각 대륙에 따라 국제 문제에 서로 다른 정치적 접근이 있지만 우리가 제안한 대로 국제법 우선주의로 단결했다”고 말했다. 제다 평화회의를 통해 러시아와 전략적 밀월 관계인 중국의 참석을 성사한 사우디의 외교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는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주도로 대미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중국, 러시아와 소통을 넓히며 국제 문제에 대한 개입 확대를 노리고 있다.
  • 극초음속 미사일 장착 시작하는 美 줌월트급 구축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극초음속 미사일 장착 시작하는 美 줌월트급 구축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일(현지시각), 미 해군의 스텔스 구축함 USS 줌왈트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장비 장착을 위해 샌디에이고를 출발해 미시시피주 파스카굴라로 출발했다. USS 줌왈트는 탄도미사일용 모터에 실려 대기권 위까지 올라갔다가 하강하면서 활공하는 극초음속 활공무기인 ‘재래식 신속 타격(CPS)’ 시스템을 장착하게 된다. 파스카굴라의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의 잉걸스 조선소에서 이루어질 개조 작업은 전용 포탄 사업이 취소되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155mm 첨단 포 시스템(AGS) 마운트 2개를 제거하고, CPS를 장착한 ‘대형 미사일 수직 발사 시스템(LMVLS)’을 설치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줌월트급 구축함 1척에는 12발의 CPS 미사일이 탑재될 예정이다.미 해군은 2022 회계연도 예산요청에서 줌왈트급 구축함에 극초음속 무기를 통합하기 위한 예산 14억 달러를 요청했었다. 2024 회계연도부터 CPS 미사일 구매에 나서고, 2025 회계연도부터 실전 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CPS는 줌월트급 구축함 외에 2028 회계연도부터는 버지니아급 핵 추진 공격 잠수함에서도 운용될 예정이다. CPS는 미 해군이 미 육군과 함께 개발한 극초음속 무기다. 미 육군에서는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라고 불리며, 최근 첫 부대 배치가 시작되었다. CPS는 미 해군이 설계를 주도한 C-HGB라는 극초음속 활공체와 노드롭그루만이 개발한 34.5인치 2단 부스터로 구성된다. 국립 샌디아 연구소가 개발에 참여한 C-HGB는 2020년 3월 성공적으로 시험 되었다. CPS와 LRHW의 시스템 통합은 록히드마틴이 담당한다.줌왈트급 구축함은 원래 32척을 건조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지연과 비용 증가로 USS 줌월트, USS 마이클 몬수어, 그리고 USS 린든 B. 존슨의 세 척만 건조되었다. 세 척 건조에 120억 달러가 넘게 들었고, 전체 프로그램 비용은 220억 달러 이상이 들어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2023년 2월, 미 해군 관계자는 2025년 12월 USS 줌왈트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CPS 외에 다른 극초음속 무기도 준비하고 있다.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의 뒤를 이을 '극초음속 공중발사 공격 대함미사일(HALO)'이라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도 올해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미 해군은 HALO를 약 10년 후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 곧 폐쇄…폴란드 “러시아가 바그너 지휘”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 곧 폐쇄…폴란드 “러시아가 바그너 지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쪽 끝에 위치한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대거 배치된 데 대응하기 위해 벨라루스와의 국경 일부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르놀다스 아브라마비시우스 리투아니아 내무부 차관은 4일(현지시간) 자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종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면서 벨라루스 국경의 검문소 6곳 중 2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라우리나스 카슈나스 리투아니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의장도 일부 국경 검문소 폐쇄는 시간문제라며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68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중 100㎞는 강둑과 호수로 물리적 장벽이 없는 상황이다. 사울리스 네크라세비시우스 국경경비대 부대장은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이면,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머무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국적자 1000명을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거주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거주하고 있는 벨라루스인 5만 8000명과 러시아인 1만 6000명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시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리투아니아는 이웃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실패한 무장반란 이후 벨라루스에 배치된 4000여명의 바그너 용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해군 작전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그너 그룹은 진정한 의미에서 사설 군대로 볼 수 없다”면서 “바그너 그룹이 실행하는 작전은 실질적으로 러시아의 지휘를 받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한편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 기지를 공격해 러시아 군함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해군이 무인(드론) 보트로 러시아 함대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해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자는 “강력 폭약인 TNT 450㎏을 적재한 해상 드론이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했다”며 “러시아 군함은 심각한 손상을 입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는 노보로시스크항 근처에서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가 좌현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채 항구로 예인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함장 출신으로 해군 컨설턴트인 안드리이 리젠코는 “해상 드론이 노보로시스크까지 740㎞를 이동했다”며 “우크라이나 해군이 이렇게 멀리까지 공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주요 항구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공격 시도라고 전했다.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에 배치한 러시아 함대 상륙함 3척 중 하나다. 1970년대 옛 소련이 건조한 상륙함으로 전장이 112.5m에 달한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야간에 이뤄진 우크라이나군의 수중 드론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노보로시스크항은 러시아의 석유, 곡물 수출 허브다. 이곳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원유가 매일 평균 180만 배럴 수출되는데,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를 차지한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흑해와 인근 항구에서는 두 나라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항구 마을을 공격해 항구 시설과 곡물 창고를 파괴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맞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 [책으로 정책읽기]볼수록 황당한 일본군 폭망사, 우리 국군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책으로 정책읽기]볼수록 황당한 일본군 폭망사, 우리 국군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가 주연한 ‘마이웨이’(2011)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2시간 25분 동안 관객들은 배려하지 않고 제 갈 길만 가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오다기리와 장동건은 각각 일본군 지휘관과 강제징용된 부대원으로 등장하는데, 오다기리가 소련군 전차부대를 향해서 맹목적인 총검돌격을 하도록 강요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일본군은 말 그대로 박살이 나 전멸하고 만다. 그 장면을 보면서 무척 황당했다. 아무리 일본군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의도라고 해도 그렇지 저렇게 말도 안되도록 미친놈들처럼 묘사하는 건 너무 편파적인 것 아닌가 싶어 오히려 마음이 불편했다. 나중에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그 영화에서 묘사하는 ‘탱크를 향해 무작정 총검 돌격하는 장면’은 실제 있었던 일이었다. 영화에서 총검돌격 덕분에 소련군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히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과 달리 실제 일본군은 훨씬 더 심각하게 지리멸렬했다. 경영학자인 노나카 이쿠지로, 전쟁사를 전공한 스기노오 요시오와 무라이 도모히데, 조직론을 데라모토 요시야와 가마타 신이치, 정치외교사를 연구하는 도베 료이치 등 일본 학자 6명이 쓴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는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이 왜 패배했는지 분석한 책이다. 일본군이 “왜 패배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6가지 실패 사례를 분석한다. 이들이 밝힌 일본군 실패의 원인은 결국 ‘조직의 실패’다. 이를 통해 “현대 일본 사회의 여러 조직에서 교훈으로 삼거나 반면교사로 활용(18쪽)”하자는 게 저자들의 의도라고 할 수 있다. 태평양전쟁의 방향을 바꾼 6가지 작전을 분석함으로써 조직경영의 교훈을 뽑아내는 일종의 ‘실패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초판이 나온 게 1984년인데 발간 이후 100쇄 넘게 찍으며 베스트셀러로 이름이 높은 이 책에서 다루는 첫번째 분석 사례가 영화 ‘마이웨이’의 배경이 됐던 노몬한 사건이다. 사실 노몬한 사건은 일본에서만 쓰는 명칭이고 국제적으로는 ‘할힌골 전투’로 통용된다. ‘할힌골’은 몽골과 중국 국경지역을 흐르는 할흐 강을 말한다. 몽골어에서 골(гол)은 강을 뜻한다. 일본 관동군과 소련-몽골 연합군이 1939년 5월부터 9월까지 맞붙은 이 전투는 일본 육군이 처음 겪은 근대식 전투인 동시에 일본군이 처음으로 대패한 사건이었다. 당시 일본 관동군은 “소련군을 급습 섬멸해, 그 야망을 철저하게 분쇄한다(40쪽)”는 명분으로 독단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내 게오르기 주코프 장군이 지휘하는 소련군의 강력한 반격을 받아 전체 사상자가 1만 7,364명(전사 7,696명, 부상 8,641명, 행방불명 1,021명)이나 되는 인명손실을 입었다. 할힌골 전투는 “작전의 목적이 애매하고 중앙과 현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다. 정보도 독선적으로 수용하고 해석했던 면이 있었고, 전투에 있어서도 객관적인 전력보다는 장병들의 정신력에 의존했다(23쪽)”는 게 실패 원인이었다.“만일 이 전투의 패배로부터 얻은 교훈을 일본군 전체가 잘 활용했더라면 훗날 물량 공세를 펼쳤던 미국과의 태평양 전쟁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31쪽).” 하지만 실제로는 할힌골 전투에서 나타난 작전 실패 양상이 태평양 전쟁에서 그대로 되풀이된다. “일본군은 목숨을 부지하는 일은 비겁한 짓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간 이 전투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다(63쪽).” 주코프는 훗날 스탈린에 일본군을 이렇게 평가했다고 한다. “일본군 부사관과 병사들은 용감무쌍하고, 초급장교는 마치 광신도처럼 용맹스럽지만 고급장교는 무능한 자들 뿐(65쪽).” 저자들이 두번째로 검토하는 사례는 미드웨이 해전이다. 1942년 6월 벌어졌던 미드웨이 해전은 미국 해군의 승리로 끝났고 이는 태평양전쟁에서 미군이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됐다. 얼핏 생각하면 미군 전투기가 절묘한 시점에 일본군 항공모함을 발견한 우연 덕분에 일본군이 패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자들은 일본군이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인 원인을 강조한다. 일본 해군은 작전 목적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했고 부대 편성은 복잡했다. “이 작전의 진짜 목적은 미드웨이의 점령이 아니라 이 섬을 공격함으로써 미 항공모함을 유인하여 항공결전으로 끌어들인 다음 단번에 격파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군령부는 물론 연합함대의 참모진도 작전의 목적과 구상에 대해 충분히 듣지 못했다(97쪽).” 거기에 더해 더 근본적인 이유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유효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과달카날 작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실패의 원인은 빈약한 정보와 전력의 축차 투입. 그리고 미군의 상륙작전에 유효하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육군과 해군은 따로 따로 움직였다(104쪽).”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일본군에게는 전략상의 밑그림과 현실 인식이 없었다… 과달카날에 파견된 육군에는 기본적으로 병참선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즉 그들에게 보급이란 전군에게서 빼앗거나, 또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이 상식이었다(137쪽)”는 지적이다. 이런 생각은 임팔 작전에서 최악의 파국을 불러일으킨다. 임팔 작전은 “작전 계획 자체가 워낙 엉터리(142쪽)”였고, 결국 작전에 동원된 일본군 상당수가 굶어죽은 최악의 실패사례였다. 오죽하면 작전을 주도한 무타구치 렌야 장군을 ‘일본군 최고위급으로 활약한 숨은 독립군’으로 칭송(?)하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다. 이 작전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는 10만명이나 되는 병력을 동원하면서도 기본적인 보급 자체를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것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각 부대는 중화기를 최소한으로 줄여 행군 속도를 높이는 한편, 산악 행군에 맞춰 코끼리, 소, 말을 이용한 식량, 탄약, 병기 수송 등을 계획해야 했다… 중화기의 부족으로 포병력의 열세에 놓였고 이 때문에 견고한 적 진지를 공격하기 어려웠다. 동물을 이용한 수송 역시 그 담당 인원을 따로 두어야 하는 바람에 전투 인원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도하, 산악 행군에서는 뜻하지 않게 많은 수의 코끼리와 소가 죽는 바람에, 가령 제31사단의 경우는 장병들이 쓸 보병 탄약이 절반밖에 도착하지 못했다(166쪽).” 레이테 해전과 오키나와 전투 역시 양상은 다르지 않다. 레이테 해전은 “참가 부대(함대)가 그 임무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채 작전에 돌입했고 지휘도 통일되지 못해 실패로 끝난다. 레이테의 패전은 이른바 자기 인식의 실패라고도 할 수 있다(179쪽).” 오키나와 전투는 “작전 목적은 변함없이 애매했으며, 미군의 본토 상륙을 늦추기 위해 지구전과 항공결전 중 어느 것을 펼쳐야 하는지를 놓고 갈팡질팡했다(225쪽).” 여섯가지 사례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실패요인 분석에서 저자들은 조직구조에 주목한다. 인맥에 편중된 인적 구성, 협업이 안되는 개인 중심 운영, 학습을 경시하는 조직문화, 책임을 묻지 않는 온정주의. “개인의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물을 수 없었고, 평가 자체가 애매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조직의 학습 능력은 떨어졌고, 그 결과 논리보다는 힘 있는 개인이 돌출행동을 하는 게 가능했다. 이런 경향은 작전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축적하는 것을 방해해 관료제 조직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하극상을 초래하기도 했다(341쪽).” 연공서열 중시, 분위기에 지배됐던 일본군 지휘부목표는 불분명, 아전인수 정보 해석, 정신력 만능주의과연 우리는 얼마나 다른지 성찰하고 반면교사 삼아야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의 부제목은 ‘태평양 전쟁에서 배우는 조직경영’이다. 태평양 전쟁의 향방을 바꾼 6가지 실패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과연 21세기 한국군은 얼마나 다른가’를 되묻게 된다. 가령 일본군의 기본적인 인사시스템은 연공서열이었다. 일본군 엘리트들은 “암기와 기억력을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 속에서(368쪽)” 육성됐다. “이런 교육을 받아 생긴 행동 양식은 전투가 평시의 훈련처럼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전개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언제 비상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못해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368쪽).” 연공서열은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현재 한국군에서도 하나도 다를 것 없이 작동하고 있다. 군대는 계급사회라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한국군은 계급보다 ‘신발장에 신발 먼저 집어넣은 순서’가 더 중요하다. 한국군 장교들은 철저하게 선배와 후배의 연공서열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설령 후배가 선배보다 더 높은 계급이 되더라도 “선배님”이란 표현을 잊지 않는다. 이런 조직에서 무타구치 렌야 같은 사람이 상급자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본군에서 벌어졌던 일이 한국군에선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능력은 현장 자율성과 직결된다. 가령 일본군을 보면 현지 부대는 “책임은 크지만 권한은 없다고 불렸다. 책임과 권한이 애매한 조직일수록 중앙이 군사적 합리성을 잃어버렸을 때의 책임을 전부 현지군이 져야만 했다… 추상적이고 허무맹랑한 명령이 내려올수록 현지군의 책임과 의무는 더더욱 무거워졌고, 그 결과 혹시나 잘못되었을 때의 책임이 무서워 눈치를 보는 등 자율성을 잃어갔다(389쪽).” 이런 경향은 창조적 파괴나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기 어렵게 만든다. 게다가 “횡적인 연결이 미약하고, 상하관계를 중심으로 움직였다(403쪽)”는 이 부분만 따로 떼어내서 읽으면 과연 이것이 한국군 이야기는 아닌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조차 받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 임무에 동원됐던 채수근 해병대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불행한 사고는 사병들을 소모품 취급했던 일본군을 떠올리게 한다. 이 사건을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장은 국방부 장관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일 보직해임되고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받게 됐는데, 이는 현장 자율성을 무시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풍조가 만연했던 과거 일본군의 행태와 과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을까. 일본군이 보여준 모습은 볼수록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덕분에 일본은 더 빨리 패망했고, 어쨌든 더 빨리 해방을 이뤘다’는 위안이라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권한은 나누지 않고 책임은 떠넘기는’ 국방부와 국군의 모습에선 그런 것조차 얻을 수 없으니 더 답답한 노릇이다.
  • ‘비리의 온상’ 인민해방군에 채찍 든 시진핑[뉴스 분석]

    ‘비리의 온상’ 인민해방군에 채찍 든 시진핑[뉴스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핵미사일을 운영하는 인민해방군 로켓군 수뇌부도 교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비리의 온상’으로 불리던 군 조직에 채찍을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왕허우빈 전 해군 부사령관을 로켓군 사령관에, 쉬시성 남부전구 부정치위원 겸 공군 정치위원을 로켓군 정치위원에 임명했다. 전임 리위차오 로켓군 사령관과 쉬중보 정치위원은 군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28일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감찰위원회가 리 사령관 등을 심문하고 있다. 로켓군 전·현직 고위관리 10여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켓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핵미사일을 운영하는 정예부대로 2015년 출범했다. 유사시 대만과 가까운 미군 기지를 견제할 수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은 늘 최측근 인사들로 로켓군 수뇌부를 채웠다. 외교부와 군 수뇌부의 인사 사태는 시 주석 개인에 대한 충성심을 핵심 지표로 판단하는 ‘시진핑식 인사’의 실패를 보여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로켓군이 대대적 물갈이 대상이 된 것은 시 주석 3연임이 확정된 지난해 10월 미 공군대학 산하 중국우주항공연구소(CASI)가 공개한 중국 로켓군 보고서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위성사진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중국군 고급 정보가 총망라돼 있었다. 미국이 장기 집권에 나서려는 시 주석을 겨냥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경고를 보고서에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FT는 “(CASI 보고서 공개 이후) 로켓군 하급 관리들이 대거 체포돼 수사를 받았다. 그 칼날이 위로 향하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리위차오의 아들이 미군에 정보를 흘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시 미국대사였던 친강이 이에 책임을 지고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설도 나왔다. ICBM 대당 가격이 우리 돈 수천억원에 달해 로켓군이 구조적으로 부정부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각지에서 성실히 활약하던 로켓군 장성들이 중앙 정치무대인 베이징으로 영전만 하면 군수 기업들과 ‘공생 관계’로 엮이는 현상이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이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전쟁 중재 특사인 리후이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를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밝혔다. WSJ는 “중국이 지난 6월 열린 1차 평화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번 회의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를 보여 주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尹, 천안함 모자 쓰고 장병 격려

    尹, 천안함 모자 쓰고 장병 격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장병들을 격려하며 휴가 둘째 날을 보냈다. 윤 대통령이 전날 전북 군산 새만금에서 호남 민심에 구애한 데 이어 안보 행보를 이어 가면서 오는 8일까지 예정된 휴가 기간 온전한 휴식보다는 국정 구상과 민생 행보 등에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진해 해군기지에서 군항을 둘러보고 해군 함정이 정박한 모항에서 복무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이 대변인 공지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초계함인 천안함을 의미하는 명칭인 ‘PCC77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했다. 대통령실은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어제 밤늦게 진해 해군기지에 도착해 1박을 했다”며 “진해 기지는 해군 잠수함사령부 등 주요 한국 부대와 미 해군 함대지원단이 함께 위치하고 있어 한미동맹과 해군작전의 핵심 기지로 여겨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2일에는 새만금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새만금 투자기업·전북지역 기업인 만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휴가 때도 필요한 일정은 소화해야 한다. 내수경기 진작에 중점을 두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북지역 지지율이 낮은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한 기업인의 인사에 ‘지지율을 높이고자 지역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호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강조해 온 발언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남은 휴가 동안 수산시장 등 민생 현장을 찾아 민심 청취와 소비 진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산적한 과제에 대한 논의와 정국 구상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 고심해야 할 과제로는 ▲충북 오송 참사로 해임 건의된 행복청장 인사 조치 ▲교권 확립 등 교육 개혁 ▲8·15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 및 특사 결정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일부 부처 장관 교체 개각 등이 있다.
  • 尹, 진해 해군기지서 천안함 모자 쓰고 장병 격려

    尹, 진해 해군기지서 천안함 모자 쓰고 장병 격려

    휴가 이틀째, 진해 해군기지 군항 둘려봐전날에는 새만금에서 공개 일정 소화해남은 기간에도 민생 현장 방문 예상돼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장병들을 격려하며 휴가 둘째 날을 보냈다. 윤 대통령이 전날 전북 군산 새만금에서 호남 민심에 구애한 데 이어 안보 행보를 이어가면서 오는 8일까지 예정된 휴가 기간 온전한 휴식보다는 국정 구상과 민생 행보 등에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군항을 둘러보고 해군 함정이 정박한 모항에서 복무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이 대변인 공지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초계함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7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했다. 대통령실은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어제 밤 늦게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도착해 1박 했다”며 “진해 기지는 해군 잠수함사령부 등 주요 한국 부대와 미 해군 함대지원단이 함께 위치하고 있어 한미동맹과 해군작전의 핵심 기지로 여겨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2일에는 새만금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새만금 투자기업·전북지역 기업인 만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휴가 때도 필요한 일정은 소화해야 한다. 내수경기 진작에 중점을 두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북지역 지지율이 낮은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는 한 기업인의 인사에 ‘지지율을 높이고자 지역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호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강조해 온 발언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남은 휴가 동안 수산시장 등 민생 현장을 찾아 민심 청취와 소비 진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산적한 과제에 대한 논의와 정국 구상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 고심해야 할 과제로는 ▲충북 오송 참사로 해임 건의된 행복청장 인사 조치 ▲교권 확립 등 교육 개혁 ▲8·15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 및 특사 결정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일부 부처 장관 교체 개각 등이 있다.
  • 한미, 연합 대잠·공중훈련… 北 열병식 무기 맞대응

    한미, 연합 대잠·공중훈련… 北 열병식 무기 맞대응

    잠수함이나 무인기 등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군이 한미 연합방어태세 점검에 나섰다. 최근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인기를 무력화하기 위한 ‘헬기드론건’ 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해군은 제주도 남방 해역에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과 장보고급 잠수함 이순신함(SS068)이 미국 해군 소속 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과 함께 대잠수함전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참가 전력이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대상으로 탐색·추적·식별하는 등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던 아나폴리스함은 대함전 및 대잠전을 주 임무로 수행하는 미 해군 주력 잠수함이다. 해군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한미 해군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공군은 24~28일 미 공군과 함께 실시한 ‘쌍매훈련’에서 서해 해상사격장 실사격 훈련으로 한미 연합 통합전술 및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와 미 공군 F16 등 항공전력 10여대가 참가했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이 1997년부터 함께 실시해 온 대대급 연합 공중훈련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무인기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헬기에 장착하는 드론건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휴대용 드론건 사업’ 예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휴대용 드론건 사업은 무인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안티드론건’을 헬기에 장착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도입을 추진하는 헬기 장착용 드론건은 무인기를 직접 파괴하는 ‘하드킬’ 방식이 아니라 무인기가 수신하는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와 지상에서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 발신하는 조종신호를 교란해 무력화하는 ‘소프트킬’ 방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휴대용 드론건 사업은 국내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상당히 진전된 만큼 국내 제품을 사용할 방침이다. 군은 특히 북한이 지난 26일 무기전시회에 이어 27일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서 전략무인정찰기 ‘샛별4형’과 공격형 무인기 ‘샛별9형’을 선보이면서 무인기 도발 위협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 워싱턴DC 20분 폭우에 정전, 피닉스 43도 펄펄… 美 덮친 이상기후

    워싱턴DC 20분 폭우에 정전, 피닉스 43도 펄펄… 美 덮친 이상기후

    미국을 급습한 폭염과 폭우, 토네이도 등 이상 기후가 워싱턴DC까지 급습했다. 20분간 내린 폭우 때문에 세계 최강대국의 수도가 정전으로 멈춰 섰다. 29일(현지시간) 오후 기습적 돌풍을 동반한 뇌우로 워싱턴DC와 인근 버지니아주 북부, 메릴랜드주 북부 일대에 광범위한 정전 사태가 발생해 22만 5000여 가구가 무더위 속 큰 불편을 겪었다.미 남서부를 한 달 넘게 달군 폭염이 동북부까지 확장되면서 지난주 워싱턴DC의 기온이 36도(화씨 97도)를 기록하는 등 볼티모어(37도), 덜레스(36.6도) 등에 가마솥더위가 찾아왔다. 체감온도는 42도(화씨 108도)를 넘나들었다. 게다가 워싱턴DC와 인근 지역에 20~30분간 돌발성 뇌우가 닥치면서 대규모 정전까지 일어났다. 전기회사 도미니언 에너지에 따르면 9만 4000여 가구가 단전된 버지니아 북부는 이날 밤까지 6만여 가구가 암흑 속에 지냈다. 지역매체 WUSA9은 워싱턴 북서부 일대의 일명 ‘대사관 로(row)’로 불리는 지역의 각국 대사관들도 정전을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주를 가로지르는 66번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이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막혔고 부통령 관저가 있는 국립 성당, 미 해군 천문대 주변에도 광범위한 낙목 피해가 발생했다. 워싱턴DC 소방 구조대는 북서부에서 차량을 덮친 나무 때문에 2명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버지니아주 당국도 프린스윌리엄카운티에서 나무가 집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사망한 사람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넘어진 가로수에 길가 승용차가 박살 난 장면, 집 현관을 부러진 나무가 가로막은 사진 등이 공유됐다. 뇌우는 금방 지나갔지만 이후 닥친 정전과 무더위에 주말을 맞은 시민들은 가족, 친구들과 집 밖으로 탈출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 시내는 5분에 한 번꼴로 긴급 사이렌을 울리는 소방차와 쓰러진 가로수, 흙더미를 실은 트럭들이 지나갔다. 여기저기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었고 거리의 상점과 식당은 ‘정전으로 임시휴업한다’는 공지를 붙이고 대부분 문을 닫았다. 여력이 되는 식당은 일부 야외 테이블에서만 손님을 받았다. 당국은 이날 911 신고가 빗발치자 주민들에게 “생명의 위협이 닥치는 비상 상황에서만 911 전화를 사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미 기상청은 워싱턴DC를 강타한 돌풍이 시속 129㎞(80마일)를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미 기상청은 이날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 7500만명 이상에 대해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 서부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이날까지 하루 최고기온이 29일 연속 43도(화씨 110도)를 넘는 기록을 이어 갔다. 폭염으로 이 지역 명물인 사구아로 선인장마저 말라 죽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남동부 휴양도시 마이애미의 바닷물 온도는 지난주 32도를 넘었다. 텍사스주에서만 폭염으로 경제 손실이 95억 달러(약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CNN은 “올 7월은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아니라 12만년 만에 가장 더운 달”이라며 기후 변화의 위기를 강조했다.
  • 북한 잠수함 무인기 대응 잰걸음...한미연합대잠훈련하고 헬기드론건 도입 추진

    북한 잠수함 무인기 대응 잰걸음...한미연합대잠훈련하고 헬기드론건 도입 추진

    잠수함이나 무인기 등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군이 한미 연합방어태세 점검에 나섰다. 최근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인기를 무력화하기 위한 ‘헬기드론건’ 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해군은 제주도 남방 해역에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과 장보고급 잠수함 이순신함(SS068)이 미국 해군 소속 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과 함께 대잠수함전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참가 전력이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대상으로 탐색·추적·식별하는 등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던 아나폴리스함은 대함전 및 대잠전을 주 임무로 수행하는 미 해군 주력 잠수함이다. 해군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한미 해군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군은 24~28일 미 공군과 함께 실시한 ‘쌍매훈련’에서 서해 해상사격장 실사격 훈련으로 한미 연합 통합전술 및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와 미 공군 F16 등 항공전력 10여대가 참가했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이 1997년부터 함께 실시해 온 대대급 연합 공중훈련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무인기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헬기에 장착하는 드론건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휴대용 드론건 사업’ 예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휴대용 드론건 사업은 무인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안티드론건’을 헬기에 장착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도입을 추진하는 헬기 장착용 드론건은 무인기를 직접 파괴하는 ‘하드킬’ 방식이 아니라 무인기가 수신하는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와 지상에서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 발신하는 조종신호를 교란해 무력화하는 ‘소프트킬’ 방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휴대용 드론건 사업은 국내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상당히 진전된 만큼 국내 제품을 사용할 방침이다. 군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주변까지 침투한 북한 무인기 대응 과정에서 하드킬 방식보다는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소프트킬 방식 무기체계 도입 필요성을 절감한 바 있다. 군은 특히 북한이 지난 26일 무기전시회에 이어 27일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서 전략무인정찰기 ‘샛별4형’과 공격형 무인기 ‘샛별9형’을 선보이면서 무인기 도발 위협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 가족愛 끈끈한 바이든, 문제아 아들이 낳은 사생아 손녀로 첫 인정

    가족愛 끈끈한 바이든, 문제아 아들이 낳은 사생아 손녀로 첫 인정

    가족에 대한 애정이 끈끈한 애정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는 처음으로 차남의 4살 된 딸에 대해 자신의 ‘손녀’라고 인정했다.  2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실은 바이든의 차남 헌터 바이든과 아칸소 출신의 여성 룬던 로버츠와의 사이에서 출생한 4세 여아 네이비가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네이비는 헌터 바이든이 지난 2019년 알코올과 마약 중독으로 논란을 일으켰을 무렵 태어났는데, 그동안 스트리퍼 출신으로 알려진 여성 룬던과 양육비 소송을 벌이던 중 유전자 검사로 친부 여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번 성명에서 바이든은 “아들 헌터와 네이비의 친모 룬던이 손녀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며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 문제는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라. 가족 사이의 사안이다. 아내와 나는 네이비를 포함한 모든 손자, 손녀들이 잘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미 타블로이드 언론과 야당에서는 그간 바이든 측이 공식적으로 손녀로 인정하지 않았던 네이비의 존재를 두고 정쟁화하는 등 비판적인 입장을 꾸준하게 밝혀왔다. 네이비의 친부이자 바이든의 차남 헌터는 바이든 자녀들 중에 ‘아픈 손가락’이자 ‘애물단지’로 불려왔을 정도로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켜 왔기 때문이다.  그는 2014년 마약 복용 혐의로 미 해군에서 퇴출당했고, 이듬해였던 2015년에는 자신의 친형이 뇌종양으로 사망하자 죽은 친형의 아내인 홀리와 사랑에 빠졌다가 이별한 사실이 공개돼 비판받았다. 당시 헌터는 부인과 별거 중이라고 밝혔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혼인 상태를 유지 중이었다. 또, 이혼 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멜리사 코헨과 재혼을 앞둔 상태에서 워싱턴 DC의 한 남성 전용 클럽의 스트리퍼 출신의 룬던을 만나 그를 자신 사무실의 개인 비서로 채용, 사생아 출산 논란을 키웠다.그에게 불거진 사생아 논란에 대해 바이든 측은 그동안 묵묵부답으로 입을 굳게 다물어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그의 존재에 대해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실제로 불과 3주 전이었던 이달 초에도 바이든과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은 네이비와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피했고,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 “말씀드릴 사안이 없다”며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현지 매체는 지난 6월 네이비의 친모 룬던이 친자 확인 소송에서 승리한 직후 네이비에 대한 양육권 안건에 합의, 수년간에 걸쳐 진행됐던 친자관계 분쟁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다만 소송은 종료됐지만 바이든 측은 네이비의 성을 ‘바이든’으로 변경하지 않는 대가로 거액에 거래되는 친부 헌터의 그림 중 상당수는 네이비에게 증여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등 13개국 참여한 군 연합 훈련서 헬기 추락…4명 실종

    한국 등 13개국 참여한 군 연합 훈련서 헬기 추락…4명 실종

    미국과 호주가 주도하는 다국적 군사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가 진행되던 중 군용 헬기가 추락해 4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30분경 훈련 중이던 다목적 헬리콥터 NH90(MRH-90 타이판)가 해밀턴 아일랜드 앞바다에 추락했다.  해당 헬리콥터는 호주 방위군 소속이며, 잔해는 해밀턴 아일랜드 남쪽에서 회수됐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총 4명이며, 29일 오전부터 다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말레스 호주 국방장관은 29일 브리즈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무원 4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색과 구조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추락한 헬리콥터는 임무 수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모든 호주인은 그들(실종자 4명)을 마음에 품고 있으며, 현재 수색 및 구조팀이 작업을 펼치는 동안에도 희망을 품고 있다”면서 “우리는 구조팀의 기술과 전문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락한 NH90 헬기는? 추락 사고가 발생한 NH90은 유럽의 다국적 NH인더스트리스가 생산하는 중형 쌍발엔진 다목적 헬리콥터로, 초도 비행은 1995년, 실전 배치는 2007년에 시작됐다.  호주와 벨기에, 프랑스, 육군,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유럽 각국이 주문한 기체 일부가 제때 인도되지 않았다거나, 인도됐더라도 원래 예상된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초기형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예컨대 병력이 타고 내리는 측면 문의 설계가 잘못된 탓에 기관총을 거치하면 타고 내리지 못한다거나, 해상에서 운용하자 부식이 심각하다는 문제점 등이 있었다. 다만 차츰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주요 작전에 투입돼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왕립해군 소속의 NH90을 수색‧구조 작업에 투입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으며, 당초 NH90 개발에 적극 투자했던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의 국가가 여전히 특수전 헬기와 해상작전헬기로 NH90 계열을 선택하고 있다.  한편, 추락 사고가 발생한 탈리스만 세이버는 지난 21일 2주 일정으로 시작됐다. 미국과 호주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는 탈리스만 세이버에는 한국과 일본, 독일 등 13개국 3만 병력이 참가했다.  해당 훈련은 참가군 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으로, 2005년부터 격년제로 실시해 왔다. 한국은 2021년 왕건함이 처음 훈련에 참가했다. 올해에는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해군·해병대 주요 전력과 장병 72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해병대 대대급 병력이 처음으로 참여해 호주 북부 해안에 상륙하는 훈련을 실시하며, 해병대가 보유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실사격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탈리스만 세이버는 대만해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대중 억지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 “왜 자꾸 오타가 나는건데!”…美이어 英도 러 동맹국에 군사정보 오전송

    “왜 자꾸 오타가 나는건데!”…美이어 英도 러 동맹국에 군사정보 오전송

    최근 미 국방부가 오타 하나 때문에 10년간 러시아 동맹국에 이메일을 오전송 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인 가운데, 영국에서도 유사한 일이 확인됐다.  영국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MoD)의 일부 직원이 미국 국방부에 이메일을 전송하던 중 도메인 ‘.MIL’에서 I가 누락된 ‘.ml’로 잘못 기재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ml’은 아프리카 말리의 도메인이다. 즉 영국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로 보내는 일부 이메일이 오타 하나로 말리에 전송된 것이다.  말리는 과거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역사로 인해 프랑스 및 유럽에 대한 반감이 심한 국가로 꼽힌다. 러시아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꾸준히 말리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결과적으로 영국 국방부가 주고 받아야 하는 일부 민감한 내용의 이메일이 러시아 동맹국으로 흘러들어간 셈이다.  영국 국방부 당국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오전송된 이메일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해당 메일에 영국 국방부 운영 보안이나 기술 데이터와 관련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면서 “MoD는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현재 정보 관리와 데이터 손실 방지 및 민감한 정보를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도 같은 오타 실수로 무려 10년 동안 이메일 오전송이 발생해 왔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확인하고 조치에 나섰다.  10년 동안 오전송된 이메일에는 미군 시설 지도나 고위 장성의 출장 계획 및 신원과 관련된 문서들이 있었고, 군 관련 사이트의 비밀번호 등의 민감한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그중 하나는 지난 5월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묵었던 호텔의 객실 번호와 호텔 객실을 업그레이드 받은 사실 등이 포함된 이메일이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미 해군 측의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내용의 이메일 역시 수신자인 미 해군이 아닌 말리로 흘러들어갔다.  말리, 마음만 먹으면 러시아에 정보 넘길 수도 해당 사건은 2013년부터 말리의 국가 도메인을 관리해온 네덜란드 기업가가 처음 인지한 뒤 미국 측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지난 1월 이후 약 6개월 동안 미 국방부 내부에서 말리로 오발송된 이메일은 11만 7000통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말리의 국가 도메인은 해당 네덜란드 기업이 맡아왔는데, 계약이 끝나면서 ‘.ml’ 도메인 관리는 말리 정부의 손으로 넘어갔다. 이는 말리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잘못 전송된 미군의 이메일을 수집하거나, 러시아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미 국방부는 말리 도메인(.ml) 사용을 시스템적으로 금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까지 오타 한 글자 때문에 ‘고급 정보’가 유출됐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 장거리 공격 능력 갖추는 미 해병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장거리 공격 능력 갖추는 미 해병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최근 미 해병대가 장거리 공격을 위한 새로운 장비들을 갖추거나 시험하고 있다. 7월 18일(현지 시각), 미 해병대는 6월 28일 캘리포니아주 포인트무구 해군 항공대 기지에서 무인화된 합동경전술차량(JLTV)에 NSM 대함미사일 두 발을 탑재한 해군/해병대 원정선박 차단 시스템(NMESIS)의 첫 발사 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발사는 해병 제2사단 제11 대대가 실시했고, NMESIS가 미 해병대에 배치된 이후 이루어진 첫 실사격 시험이다. NMESIS의 실사격 시험은 2020년 11월과 2021년 8월에 실시되었지만, 이번은 실전 운용 부대에서 실시되었다.  NMESIS는 미 해병대도 운용하는 경전술차량 JLTV의 무인 로봇 버전인 ‘원정용 원격운용 지상부대(Remotely Operated Ground Unit for Expeditionary, ROGUE) Fires에 미 해군 연안전투함(LCS)에 배치된 사거리 185km의 NSM 대함미사일 두 발을 탑재한 지상 발사 대함무기다. ROUGE Fires는 조작자가 유선 리모컨을 조정하거나, 자율 운행 모드로 조작자를 스스로 따라가는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NSM 미사일은 차량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원격으로 이루어진다. 미 해병대는 2022 회계연도부터 2025 회계연도까지 NMESIS 체계 108대와 NSM 미사일 216발을 도입할 예정이다.  7월 21일에는 캘리포니아주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서 첫 장거리 미사일 포대가 운용을 시작했다. 이 미사일 포대는 해병대의 해상 거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함 능력을 갖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운용한다. 미사일은 NMESIS에 사용된 ROGUE Fires 차량에 1발이 실린다. 미 해병대의 NSM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운용은 2020년 3월 발표된 미 해병대의 개혁 방안을 담은 Force Design 2030에 따른 것이다. Force Design 2030은 2019년 7월 제38대 사령관으로 부임한 데이비드 버거 대장에 의해 구상되었고, 향후 10년간 미 해병대가 개선할 내용을 담았다.  미 해병대는 이를 통해 보병대대를 24개에서 21개로 줄이고, M777 견인 곡사포를 줄이고 대신 M142 HIMARS를 늘리게 된다. 또한, M1A1 전차를 모두 퇴역시키는 등 전통적인 상륙작전 대신 태평양 지역의 섬에서의 전투를 염두에 둔 전력으로 개편하게 된다.  차량화된 NSM과 토마호크 미사일은 2022년 3월, 하와이에서 약 2,000명의 병력으로 창설되고, 2025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추가 창설될 해병 연안연대(MLR)를 지원하는 전력이 될 것이다. 미 해병대는 해군과 함께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대형 상륙함보다 작은 중형상륙함(LSM)을 도입할 예정이다.
  • “UFO 자주 목격, 정부가 실물 보관하면서 은폐” 美 하원 술렁…여전히 믿고 싶다

    “UFO 자주 목격, 정부가 실물 보관하면서 은폐” 美 하원 술렁…여전히 믿고 싶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의 한 소위원회가 개최한 ‘미확인 비행현상(UAP):국가 안보, 국민 안전, 정부 투명성’ 청문회를 찾은 방청객의 양복 정장에 꽂힌 배지다. ‘나는 여전히 믿고 싶다(I still want to believe)’라고 새겨져 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처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얘기할 때 꼭 들먹이는 마법 같은 주문이다. 증언에 나선 이들은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 라이언 그레이브스와 데이비드 프레이버, 공군 소령 출신으로 군사정보 담당관을 지낸 데이비드 그러시다. 해군에서 10년 넘게 복무한 뒤 민간단체 ‘미국 안전 우주비행’ 이사로 있는 그레이브스는 “군과 민간 조종사 사이에서는 인간이 만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접하는 일이 흔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조종사들은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비행 물체를 정확히 판명하는 것이 목숨을 좌우하는 이들로 이를 식별하는 훈련을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레이브스는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연안에서 훈련 비행 도중 UAP를 목격했다”며 “당시 전투기 2대가 ‘내부가 투명한 암회색, 또는 검은색 정육면체’와 조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물체는 선도 전투기 약 15m 이내까지 접근했다. 직경이 1.5~4.5m 정도 되는 물체였다”면서 “이 때문에 작전이 취소됐고, 편대가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내용은 공식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늘에서 UAP를 조우하는 일이 너무도 흔해 조종사들은 비행 전 브리핑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대령 출신인 프레이버도 “2004년 샌디에이고 연안에서 UAP를 목격했다”면서 작전 통제사로부터 이 물체가 2주 동안 관측됐으며, 24㎞ 상공에서 급강하해 6㎞ 상공까지 고도가 떨어지곤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6㎞까지 고도를 낮춘 비행체가 여러 시간 그 상태를 유지하다가 곧바로 치솟았다는 말도 들었다며 UAP를 좀 더 가까이 보려고 접근하자 비행체가 급격하게 속도를 높여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 UAP위원회 패널이었다가 내부 고발자가 됐다는 그러시는 UFO 관련 정보에 접근하려다가 정부로부터 제지당한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인류가 만들지 않은 비행체를 확보했지만 의회와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추락한 UAP를 정부가 회수한 뒤 분해해 원리를 파악하는 역공학이 수십년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해당 정보를 상관에게 보고했고, 다수가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난 4년 동안 증인 40명을 인터뷰했다. 이를 토대로 현재 미국 정부가 UAP를 확보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국방부는 곧바로 그러시의 주장을 부인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외계 물질의 소유나 역공학에 관한 프로그램이 존재했거나 존재한다는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구 밖에 생명체가 있느냐는 물음에 답변을 피했다. 그는 “해군과 공군 조종사들이 전하거나 보고한 미확인 비행현상들이 있지만 그게 뭔지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잘랐다. 국방부가 UAP를 확인하기 위해 설립된 ‘전영역 이상현상 조사실’(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도 적어도 외계인 활동을 추론할 정황이 관측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물리학자인 숀 커크패트릭 조사실장은 지난 4월 의회에 출석해 “지금까지는 지구 밖 생물체의 활동, 지구 밖 기술, 우리가 아는 물리학의 법칙을 거부하는 물체에 대한 신뢰성 있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최근에야 UAP 문제에 더 진지하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5월 UAP와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 미스터리 수백건에 대한 적극적인 과학적 접근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외계 비행선일 가능성 뿐만아니라 중국 등이 정보를 수집하려고 알려지지 않은 정찰 기술을 쓰는 것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해군과 공군 조종사들의 증언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청문회를 주도한 팀 버쳇 공화당 하원의원은 앞서 국방부가 외계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거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미국 국민들이 알아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투명성이며 관련된 모든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 그로스먼 공화당 하원의원도 “UAP와 관련한 투명성 결여가 수십년 동안 온갖 억측과 논란에 불을 지폈다”면서 “시민들은 자신을 돌보고 지켜야 할 기관들에 대해 점점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 7인의 용사들, 고국 품에 안기다[정전 70주년]

    7인의 용사들, 고국 품에 안기다[정전 70주년]

    미국 하와이에 안치됐던 6·25전쟁 호국 영웅들의 유해 7위가 26일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열고 공군 특별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모셔 온 최임락 일병 등의 유해 7위를 맞이했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유해 봉환 행사는 현 정부에서는 처음 열린 사례다. 특히 이번에 봉환된 유해 중에서는 미 제7사단 카투사로 참전해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한 최 일병만 유일하게 신원이 확인됐다. 앞서 고인의 형인 최상락 하사도 국군 제3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1950년 8월 영덕·포항 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유해를 실은 특별수송기는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 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특별수송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F35A 전투기 편대가 호위했고, 윤 대통령과 유가족 등 참석자들은 특별수송기 앞에 도열해 조국의 땅을 다시 밟은 유해를 맞았다. 유해가 조국의 땅에 첫발을 내디딜 때 애국가 연주와 참석자들의 경례 속에 예포 21발이 울리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이어 최 일병의 막냇동생인 최용(79)씨가 ‘유가족 편지’를 낭독했고, 윤 대통령은 참전기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 등 참석자들은 운구차량이 서울공항을 떠나 유해가 안치될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떠날 때 거수경례로 재차 예우를 표했다. F35전투기 호위·예포 21발로 예우 “호국의 형제, 대전 현충원에 안장” 윤 대통령은 이날 봉환식에 앞서 최 일병 유족들과 따로 만나 위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하도록 준비했다”며 “73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최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호국의 형제’인 최상락 하사와 최임락 일병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한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이 열렸다. 인수식에서는 최 일병의 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큰아버지의 유해를 직접 고국으로 모셨다.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7위 가운데 3위는 6·25전쟁 중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들로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다가 한미 공동 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유해는 미군이 자체 발굴했거나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가 6·25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6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 확인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전사자 유해가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됐으며, 이 중 19위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 호국영웅을 위한 21발의 예포...고국 품에 안긴 7인 용사

    호국영웅을 위한 21발의 예포...고국 품에 안긴 7인 용사

    현 정부 첫 유해 봉환식 서울공항서 개최최임락 일병 등 유해 공군수송기로 고국 땅 밟아尹, “최고 군 예식으로 맞이해” 미국 하와이에 안치됐던 6·25 전쟁 호국영웅들의 유해 7위가 70여년 만인 26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열고 공군 특별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모셔 온 최임락 일병 등의 유해 7위를 고국으로 맞이했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유해 봉환 행사는 현 정부에서는 처음 열린 사례다. 특히 이번에 봉환된 유해 중에는 미 제7사단 카투사로 참전해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한 최 일병만이 유일하게 신원이 확인됐다. 앞서 고인의 형인 최상락 하사도 국군 제3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1950년 8월 영덕·포항 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유해를 모신 특별수송기는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 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특별수송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F35A 전투기 편대가 호위했고, 윤 대통령과 유가족 등 참석자들은 특별수송기 앞에 도열해 조국의 땅을 다시 밟은 유해를 맞이했다. 유해가 조국의 땅에 첫발을 내디딜 때 애국가 연주와 참석자들의 경례 속에 예포 21발이 울리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이어 최 일병의 막내동생인 최용(79)씨가 ‘유가족 편지’를 낭독했고, 윤 대통령은 참전기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 등 참석자들은 운구차량이 서울공항을 떠나 유해가 안치될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떠날 때 거수경례로 재차 예우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봉환식에 앞서 최 일병 유족들과 따로 만나 위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하도록 준비했다”며 “73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최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호국의 형제’인 고 최상락 하사와 최임락 일병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한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이 열렸다. 인수식에서는 최 일병의 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큰아버지의 유해를 직접 고국으로 모셨다.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7위 가운데 3위는 6·25 전쟁 중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들로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다가 한미 공동 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유해는 미군이 자체 발굴했거나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가 6·25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6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 확인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전사자 유해가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됐으며, 이 중 19위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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