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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이스라엘에 또 스커드 발사/걸프전 3일 상황

    ▷상오1시45분◁ 미군 대변인은 미군 전투기 2대가 격추됐다고 발표. ▷상오2시30분◁ 베이루트의 보안관계자는 쿠웨이트계 은행근처에서 폭발물이 터져 2명이 부상했다고 발표. ▷상오3시35분◁ 이스라엘 군대변인은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스커드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 ▷상오6시30분◁ 마이크 매코넬 미 해군소장은 이라크의 공군 및 방공사령관이 처형됐다는 인테르팍스 소련 통신의 보도를 일축. ▷상오6시50분◁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은 비재래식 무기로 이라크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라크에 경고. ▷상오11시30분◁ 사우디 관리들은 이라크가 리야드에 스커드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 ▷하오6시5분◁ 이라크 공습 미군기들을 위해 기지를 제공하고 있는 터키는 이라크주재 외교관들을 축소할 방침임을 이라크측에 통보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발표.
  • 후세인의 모험…“조기 지상전 유인”/이라크는 왜 카프지를 기습했나

    ◎“전격선공”… 침체된 군 사기 만회작전/다국적군 전력 탐색·「겁주기」 분석도 지난달 17일 걸프전쟁이 발발한 이래 다국적군의 계속된 공습으로 땅속에 움츠려있기만 하던 이라크군이 첫 기습선제공격을 가하고 나섬으로써 걸프전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걸프전쟁의 제2라운드라 할수 있는 지상전이 이라크의 선제공격으로 그 서막이 오르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이라크는 30일 이번 공격이 「지상전의 첫 신호탄」이라고 선언했으며 이번 공격은 지난달 26일 후세인대통령 주재로 열린 혁명최고회의에서 계획했던 것이라고 발표,그동안 몇차례 있었던 우발적인 교전상황과는 전혀 성질이 다른 것임을 시사했다. 다국적군의 전력탐색을 위해 행한 것으로 보이는 이라크군의 이번 기습공격은 이라크 지상군의 전력과 다국적군의 허점을 한꺼번에 노출시킨 듯하다. 이라크 지상군병력은 31일 하오 다국적군의 대규모 반격으로 퇴각하기는 했으나 교전 이틀동안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며 격렬히 저항,그 규모에 비해 전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라크는 이번 공격에 구식 T55탱크와 장갑차 등만을 동원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우디국경 공격에 성공함으로써 다국적군 지상방어망은 허점을 드러냈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라크가 29일 야음을 틈타 카프지내 정유시설에 미사일공격을 가한 뒤 투항을 위장해 국경을 넘어 진격해 왔다고 전해 국경지역을 방어하고 있는 사우디군과 다국적군과의 교신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의 이번 공격은 본격적인 지상전에 대비한 탐색전의 성격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들은 후세인대통령이 본격적인 지상전이 벌어질 것에 대비,다국적군의 전략과 작전지휘체계 등을 사전에 탐색,사전준비를 갖추기 위해 이같은 모험을 감행했다고 지적한다. 이들 전문가들은 또한 이번 공격은 다국적군의 연이은 공습에 따른 이라크 국내 민심동요를 막고 지상전에서의 「작은 승리」로 침체된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도 풀이한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의 기습공격은 조기 지상전을 유도하려는 후세인의 복선이 깔린 계획된 전략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라크는 개전이래 다국적군의 계속된 공습으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엄청난 군전력의 손실을 맛보았다. 비록 핵심부대의 전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지 모르나 기타 지상전을 위한 병참·보급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 지기 때문에 공군력에만 의존하며 지상전 태세가 미비한 다국적군의 허를 찔러 조기에 지상전을 유도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후세인대통령의 의도를 간파한 미국은 이번 공격에도 불구하고 조기 지상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가 이번 공격을 지상전의 첫 시작이라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계획표에 따라 전쟁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0일 미 백악관은 『이라크군의 기습공격이 지상전의 개시를 뜻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이라크 기습공격으로 미 해병 12명이 사망한 이 시점에서 미국은 이라크가 언제든지 다시 공격해 올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과 함께 국내의 반전분위기를 고려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돼 지상전 개시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길 가능성은 보다 높아졌다. 더욱이 이라크의 이번 공격은 단순히 지상군만을 동원했던 것이 아니라 이라크해군 전함 6척까지 동원된 수륙양명 작전이었다는 점에서 미국은 장차 다시 있을 이라크군의 선공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본격적인 조기 지상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미·이라크 개전이래 최대 지상전

    ◎시가전 18시간 계속… 양군 수백명 사상/미,“새 국제질서 창출에 앞장”/부시 연두교서 【리야드·다란 AP 로이터 연합특약】 탱크와 장갑차 80여대를 앞세운 이라크군 3개 대대병력이 3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을 넘어 진격,라스 알 카프지시를 비롯한 3개 지역에 공격을 가해 카프지시를 점령했으며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과의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미 해병 8∼10명이 전사했으며 이라크군도 인명과 장비에서 모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걸프전쟁 발발이래 미 지상군이 전투로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군은 29일 밤 자정(한국시간 30일 상오6시)쯤 공격을 시작했으며 치열한 시가전 양상을 띤 전투가 30일 자정(한국시간)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미군은 이 전투에서 장갑차 2대가 파괴됐으나 이라크군은 T52탱크와 장갑차 20여대를 잃었으며 23명의 이라크군을 포로로 잡았다고 미군측은 밝혔다. 이라크군의 사상자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한 미군관계자는 1천5백명의 이라크군중 3분의 1은 부상을 입었거나 전투능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투는 걸프전쟁 발발이후 가장 치열한 것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지상전 돌입이라기 보다는 이를 앞둔 탐색전의 성격이 더 크다고 미군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핵 또는 생화학무기 공격위협과 이스라엘·PLO간의 전투로 인해 걸프전이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터키 국경에서 제2의 전선구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국적군 전투기와 헬기콥터가 30일 걸프해역에서 이라크 해군함정들에 공격을 가해 해군함정 6척을 격침시켰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앞서 역시 다국적군의 공격을 받은 이라크 해군함정 1척이 파손을 당한채 이란 해역으로 대피해 왔다. 이라크 공군기가 이란에 대피한 것은 수차례 알려졌지만 이라크 해군함이 이란에 대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는 30일 80여대의 장갑차와 4천여 병력을 추가로 카프지 지역에 증파,다국적군과의 전투에 참여시켰다. ◎“지상전 돌입”/이라크군사 코뮈니케 【워싱턴 AFP 연합특약】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도시 카프지에 대한 이라크군의 공격으로 걸프전쟁은 지상전 국면에 돌입했다고 이라크군 군사 코뮈니케가 30일 밝혔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CNN의 피터 아네트기자는 군코뮈니케를 인용,오랫동안 예고돼 왔던 지상공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발트사태 우려”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9일 연두교서를 발표,영국을 필두로 한 다국적군이 걸프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피력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번 전쟁을 결코 오래 끌어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미국은 앞으로 단순히 걸프지역의 평화를 되찾는데에 그치지 않고 전쟁이 끝난 뒤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는 책임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밤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발표한 올 연두교서에서 또 분리독립 노선을 추진중인 소련 발트해공화국 사태에 언급,소련 지도자들은 발트해공화국 위기가 평화롭게 해결되리라는 낙관을 자신에게 주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소련당국의 강경진압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 독일기업,이라크에 무기 비밀공급(특파원코너)

    ◎슈피겔등 주간시사지들 잇달아 폭로/자국인등 인질 1백70명 석방조건 뒷거래/미사일·특수폭탄 제조기술에 전자부품도/미의 전파감시로 적발… “유엔 제제결의 위반” 각국 비난 독일의 일부 기업들이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경제봉쇄 조치를 무시하고 물자를 비밀리에 공급해온 것으로 전해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기업은 특히 무기부품 등 중요 군사장비와 이에따른 사용기술 등을 이라크에 제공해 왔으며 이는 이라크에 억류되어 있던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뒷거래였음이 드러나고 있어 놀라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스터지는 최근호에서 이라크에 역류되어 있던 인질들의 석방과 기술의 「교환설」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이 잡지는 지난해 11월초 빌리브란트 전 서독총리가 1백20명의 서독인을 포함한 1백30명의 인질을 석방시킬 때 이미 그와 같은 조건으로 이라크 출국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터지에 따르면 이 「작전」의 성공을 위해 독일 기업들의 흥정이 동원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참가한 기업들의 협상 실무자들은 암만행 요르단 비행기를 타기 위해 로마로 떠나기 전에 이미 보따리속에 이라크에 건네줄 전자부품들을 챙겨 넣었다는 것이다. 암만에 도착해서도 이 물건들은 아무런 검색을 받지 않고 바그다드행 비행기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비밀흥정 사실은 미국측의 정보망에 걸려 드러나게 됐다. 지난해 12월말 미 정부는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조치를 어긴 혐의가 있는 독일 기업들의 명단을 독일정부에 통보했다. 모두 87개에 이르는 이들 독일기업은 미 정보관계 당국에 포착된 4백50개의 혐의기업명단에 포함된 것들이다. 이들의 뒷거래가 드러난 것은 독일과 이라크간의 통신위성을 통한 전화 및 팩시밀리 도청에 걸려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도청은 지중해에 파견된 미 해군함정에서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이 리비아의 화학무기공장 건설계획을 탐지해 냈을 때도 이같은 방법이 동원됐었다. 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가 있기전에도 서독기업 간부들이 이라크에 군사기술을 전해준 것이 드러나 구속되기도했었다. 실제로 서독의 기프로사는 80년대부터 이라크에 화학무기 생산시설·화기제조시설 건립에 깊이 관여해 왔다. 슈피겔지도 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가 취해진 뒤에도 바그다드와 협상을 계속 해온 독일기업이 1백여개에 이른다고 확인하고 있으며 쾰른의 관세 연구소는 1백10개 기업이라고 못박고 있다. 이에대해 독일정부 대변인 디에터 포겔은 『별것 아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녹음된 내용의 대부분은 잘 확인되기 어려울 뿐 더러 도청의 신빙성 자체에 의문이 있다는 것이다. 본 정부측은 철공기술 협회가 이라크에 분유의 구매를 권했다고 해서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고 반박하고 있다. 결국 독일정부는 제재조치 이후에 이라크와의 거래사실에 문제가 있는 19개 기업을 추려내고 그중 제재조치를 명백히 어긴 3개사를 포함,7개의 혐의기업을 골라냈다. 이들 가운데 뉴 아이젠버그사와 하버스 인더스트리사는 이라크의 미사일개발 프로그램에 관여했으며 특수폭탄 제조기술을 바그다드에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뒤스부르크소재의 한 기업은 터키를 통해 수류탄을 이라크에 제공하려 했다는 것이다. 가장 대담한 거래는 바로 2주전에 드러났다. 핵제조에 사용되는 분광계의 핵심부품이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통해 이라크로 넘어가기 직전에 발각됐다. 미국의 테르모 자렐사 제품인 이 부품의 발송자의 이름은 스위스의 주그시 우체국의 사서함으로 표시되어 있었으며 수신인은 암만의 한 기업체로 되어 있었다. 이 부품의 계산서에는 다른 관련부품 꾸러미 5개가 지난해 7월 이미 이라크에 도착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었다. 이들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발각된 것보다 모두 비싼 것들이었다. 핵무기에 대한 이라크의 지대한 관심은 지난해에 표면화 됐었다. 이라크는 자국의 IPC사를 내세워 서독 제일의 전자회사인 지멘스사와 제휴해 핵제조시설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철강튜브를 주문,핵무기 제조의사를 분명히 했다. IPC와 제휴했던 지멘스의 자회사인 인터라톰은 지난해 4월 이라크가 핵무기제조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경제부의 정보에 따라 이라크의 기술자들에 대한 교환교육계획 등을 중단했었다. 이와같이 핵무기의 제조와 화학무기 생산에 심혈을 기울여온 이라크에 대한 독일기업들이 앞뒤 가림이 없어 장사 잇속만 따져 주요 군사기술과 군장비들을 넘겨준 것은 국제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행동이 이라크가 유엔에 의해 침략자로 규정되어 범세계적인 규제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동안에 발생했다는 사실에 대해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인질석방을 위해 EC(유럽공동체) 각국이 개별행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지 사흘도 안되어 이루어진 서독인질의 석방은 당시에도 국제적인 눈총을 받아 왔었는데 인질석방과 이라크에의 군사기술 이전이 바터로 진행되었다는 지적은 독일정부를 더욱 더 곤경으로 몰아넣고 있다. 독일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외교역 승인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5개의 관련법률을 개정하고 26개의 관계규정을 손질하기로 했다.
  • 해안선따라 바다새 떼죽음/기름으로 뒤덮인 오염현장

    ◎하늘엔 잿빛안개… 모래도 온통 흑색/사우디선 용수확보·방재대책 비상 원유유출에 의한 거대한 검은 기름띠가 걸프해역 일대에 확산되면서 갈매기 등 바다새들이 26일 걸프해안에서 떼죽음을 당한채로 발견되고 있다. 26일 밤 현재 걸프 일대에 확산되고 있는 기름띠는 사우디 해안으로 밀려들고 있으며 쿠웨이트 서남쪽 1백20㎞ 지점인 카프지 해안 일대를 오염시키고 있다. 쿠웨이트 국경 초소와 카프지 사이의 16㎞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끈적거리는 검은 기름 덩어리들이 밀어 닥쳤으며 해안 일대의 바위와 모래에는 파도를 타고 밀려온 기름 덩어리로 온통 쌓여있었다. 해안의 황량한 어린이 공원 옆에는 바다새의 일종인 가마우지 한마리가 목에 기름 덩어리 투성이로 숨진채 바위에 널려 있었으며 너무나 더러워 종류를 알아보기도 어려운 또다른 새는 기름 진흙탕속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전쟁 발발전 국경도시의 휴양지로 한때 흥청거렸던 카프지의 비치호텔 외곽에도 기름띠가 밀려와 아직은 하얀 파도가 일렁거리고 있지만 점차 검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의 한 고위보완 관리는 『이것은 끔찍한 일이다. 기름띠가 어류를 죽일 것이며 우리의 담수 시설을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은 매우 나쁜 일이다. 내 생각으로는 사담 후세인이 다국적군의 겨울 공세를 두려워한 나머지 끔찍한 일을 저릴렀다』고 말하고 『그는(후세인) 여기에 불을 지를수도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이 유출 원유는 화염에 싸일 것』이라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런던의 한 장교의 보고에 따르면 유출 기름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으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소식통은 이로 인한 화염이 얼마나 멀리 번지고 있는지 그리고 닥쳐올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오염된 해수위로는 잿빛 안개가 태양을 가리고 있어 이라크의 또다른 파괴행위를 증명했다. 쿠웨이트내 석유저장 탱크들은 불길에 싸인채 검은 연기를 하늘 높이 뿜어내고 있었다. 주베일항의 남부와 북부 해안의 수비를 맡고 있는 해군기지 사령관 바데르 알 살레 해군소장은 『아주 거대한 기름 덩어리가 해안 일대에 형성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주베일을 비롯한 남부지역의 대규모 담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충분한 방재물과 화학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농업용수를 제외한 모든 생활을 담수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알 살레 제독은 원유유출로 해군작전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석유는 해안선에서 수거될 것이며 선박들은 기름띠를 피해 공해상을 항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고위 장교들은 군사작전이 방재작업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카프지 근처에 포진하고 있으면서 이라크군과의 임박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는 미 해병대의 군인들은 거대한 기름 유출을 하나의 호기심이자 부차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 기름유출 광경을 목격한 한 해병대 군인은 『이것은 미 환경보호청이 알아서 할일』이라고 말했으며 또다른 군인은 『나는 새들의 운명을 걱정할 수 없다. 내 자신의 운명에 대한 걱정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 한국전 이후 최대 상륙작전 준비/다국적군의 지상전 시나리오

    ◎미 해병 12만 “출동명령” 대기/중무장 헬기부대 동원 양동작전 계획/이라크의 「해상방화전략」이 큰 변수로 쿠웨이트 탈환을 위한 다국적군의 상륙작전은 언제 어떻게 시작될 것인가.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이 9일째 계속되면서 관심은 이제 지상전과 함께 벌어질 다국적군의 상륙작전에 쏠리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군이 결정적 피해를 입을 때까지 앞으로 2∼3주동안 공습만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미 쿠웨이트해안에 정박중인 미 해군과 해병대 병력들은 상륙작전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으며 다국적 공군은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군을 고립시키기 위한 전술폭격을 시작하는 등 상륙전을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 앤두루던컨 대령은 『다국적군의 육상부대가 현재 이미 진격준비를 완료했으며 다국적군의 무한공습을 위한 보급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륙작전은 빨리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막기후의 특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기 때문에 폭염이시작되기 전인 3월안으로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조속한 상륙작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전쟁의 인천상륙작전이후 40년만에 최대 규모가 될 이번 상륙작전은 비록 시기에 있어선 논란이 있지만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선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가 지난 5개월 동안 쿠웨이트국경선 주변에 철저한 방어망을 구축,육지에로의 정면돌파는 엄청난 인명손실을 낼 것이기 때문에 상륙작전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걸프지역에는 모두 9만명의 미해병대 병력이 배치돼 있으며 해병원정여단 3만2천여명도 상륙함에서 대기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방어형태는 기본적으로 소련의 군사개념을 원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륙작전을 위해선 「공대지」전략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공대지」 전략이란 나토의 기본군사전략으로 적군이 이른바 「킬링 존」으로 불리는 여러겹의 방어망을 구축하고 공격에 대비하고 있어 공중지원에 역점을 두는 공격개념이다. 이라크는 현재 3중의 방어망을 구축하고 최종저지선이전에 「킬링 존」을 마련,다국적군을 유인하여 역공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다국적군은 상륙작전 감행시 일단 이라크전선에 대규모 「융단폭격」을 가하고 보급로 차단을 위해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강의 교량폭파 등 적진후방을 공습한뒤 주력부대의 상륙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국적군은 전선정면에는 아랍연합군,동부의 해안선에는 미해병대,서부에는 미18군단을 포진시키고 있다. 이같은 배치상황을 고려하면 상륙작전은 아랍연합군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방어선 정면에서 공방전을 벌이는 사이 주력인 미해병대가 해안선을 따라 진격,쿠웨이트 동부해안에 상륙,교두보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AAV7A1 수륙양용 상륙정을 앞세운 미해군 상륙부대는 부비얀섬에 상륙을 시도,쿠웨이트 본토공격에 나설것이며 서부전선의 미 18군단은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을 따라 진격,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차단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상륙작전에 맞서는 이라크의 방어전략도 만만치는 않다는 분석이다. 이라크는 지금 쿠웨이트해안에 석유를 가득 실은 유조선을 정박시켜 놓고 유사시에는 이 유조선에 불을 질러 불바다를 만들어 상륙을 저지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으며 상륙저지용기뢰도 띄워 놓고 있다. 또 4개 보병사단과 1개 기계화사단도 상륙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해안을 따라 배치해두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상륙작전이 꼭 바다를 통해서만 이루어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미국은 상륙작전을 시도하면서 16t을 매달고 비행할 수 있는 CH­53E 슈퍼스탤리온 헬리콥터와 시누크헬기 등을 동원,공중과 바다에서 동시에 진격하는 입체적인 상륙을 감행할 가능성도 큰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이라크기,다국적함정 첫 공격/엑조세미사일 무장

    ◎미 전투기 출격… 2대 격추/후세인,남부전선 시찰… 전승 독려 【런던·니코시아·다란 외신종합】 이라크의 미라주F1 전투기들이 24일 걸프주둔 다국적군 해군함정들을 공격하려다 격추당했다고 톰 킹 영국 국방장관이 이날 밝혔다. 이라크 전투기들이 다국적군에 먼저 공격을 가한 것은 전쟁발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사우디 공군의 F15C 전투기가 24일 이라크의 미그기 2대를 격추시켰다고 한 미군 소식통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킹 영국방장관의 발언과 함께 이라크 공군이 점차 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보이며 이라크의 공군력 대부분이 파괴되지 않고 보존돼 있다는 추측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영국군 프리깃함 런던호에 타고 있던 BBC 방송의 특파원은 프랑스제 엑조세 대함미사일로 무장한 이라크의 미라주F1기 2대가 공격을 해오려 했으나 이들 전투기들이 미사일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미국의 전투기들이 이를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킹 국방장관은 모두 3대의 이라크기들이 공격에 가담했으며 2대는 격추됐지만 나머지 1대는 사정거리 밖에서 엑조세미사일을 발사하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다국적군 함정에 아무 피해도 입히지 못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3일 다국적군의 폭격에도 불구,남부전선을 시찰하고 현지 지휘관들에게 이라크가 전쟁에서 승리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이라크관영 INA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적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했으며 이라크인들이 열등한 수단을 갖고서라도 회교가 출현할 당시의 조상들처럼 그들과 대결,패배시킬 결의를 갖고 있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INA통신은 전했다. 후세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전쟁발발 이후 단 두차례 뿐이다. 한편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바그다드와 바스라 등지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 1주일을 결산하기 위해 가진 뉴스브리핑에서 『미군과 다국적군 지상군은 대대적인 공습으로 바그다드측이 막대한 타격을 입을 때까지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는 작전을 시작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하고 전쟁이 곧 끝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기뢰 부설선 격침 【바레인 로이터연합특약】 사우디 해군은 24일 걸프 북쪽해역에서 기뢰 부설작업을 수행하던 이라크 선박을 격침시켰다고 바레인에 본부를 둔 걸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군사 대변인의 말을 인용,상오2시58분(현지시간) 사우디 해군이 걸프 북쪽에서 적함을 격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적함이 기뢰부설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아군함정에서 발사된 하푼미사일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 후세인,「월남전 재판」을 노린다/이라크의 군사전략 분석/미 전문가

    ◎“장기전 유도,반전여론 확산 기도/지상전 터지면 숨긴 공군기로 역습 계획” 사담 후세인의 군사전략은 미국 관리들에게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백악관의 말린 피츠워터 대변인은 『지난주에 그렇게 폭격을 받고도 이라크가 공격으로 나오지 않으리라고는 예상 못했었다』면서 『사실 우리는 사담이 왜 대응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고 토로했다. 미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가 그 군사력을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사담 후세인의 전략은 전쟁을 가능한 한 장기화하려는 것으로 믿고있다. 이들은 이라크의 계속적인 스커드공격과 쿠웨이트 유전시설 파괴 등의 드라마는 예사롭지 않은 위협이 상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개봉」되지 않은 세계 제4위의 군사력을 불안한 눈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사담의 전략이 이미 명백히 드러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의 주장은 연합국이 전쟁 의지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보다도 길게 사담이 버틸 수 있다는 평가를 전제로 하고 있다. 펜타곤산하 국방대학의 이라크문제전문가 피비마르씨는 『전쟁을 가능한한 오래 끄는 것이 사담의 작전』이라고 설명하며 『사담은 군사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잔뜩 움츠리고 있다가 일어나서 미국을 놀라게 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이라크가 군사력 사용을 아끼는 것은 무엇보다도 앞으로의 지상전에서 미국에 소름끼치는 사상자 수를 강요하려는 속셈』이라고 풀이한다. 이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유전파괴에 대해 『원유공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인들에게 장기적 공급불안의 위협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대이스라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을 전쟁으로 끌어들여 미­아랍 연합전선을 분열시키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이라크는 미군기 10대와 연합군기 6대를 격추시키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를 스커드미사일로 공격했다. 또 걸프에 19개 이상의 기뢰를 부설하고 연합군을 포격했지만 아직까지 사담은 상징적 의미 이상의 군사력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이라크군은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이 미군 지휘관과전문가들의 일치된 판단이다. 특히 사담은 7백대의 항공기와 상당량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아직 이를 실전에 투입하지 않고 있다. 펜타곤은 사담의 대기전 전략에 대해 유효성을 의심하고 있다. 미함참 작전국장 토머스 켈리중장은 『사담이 기다리는 동안 연합군의 공중폭격이 이라크군 전력을 소진시킬 터이므로 사담의 대기전 계산은 들어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담이 지금은 공격을 자제하고 있으나 조만간 공격을 감행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담은 미국의 월남전 상처에 관해 잘 알고 있다. 사담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지난해 8월2일) 1주일전 미국 대사 에프릴 글래스피와 가진 대화에서 이를 언급하며 『미국은 1만명의 사상자가 나는 전쟁을 감당하지 못한다. 미국인들에겐 그걸 소화할 위장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과학자연맹의 수석 연구원 존 파이크씨는 『월남전이 사담의 대본』이라고 말한다. 1968년 월남전에서 베트콩과 월맹군은 「구정 공세」라는 대공세를 취해 궁극적인 승리의 전기를마련했다. 이 싸움에서 공산군은 군사적으론 패배했지만 미국의 여론 침식에 성공,정치적 승리로 발전시켜 나갔다. 사담의 이라크는 당시의 베트남에 비해 몇가지 불리한 여건을 안고 있다. 당시의 하노이는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의 바그다드는 외교적으로 고립돼 있다. 이라크는 항구가 없고 당시 월맹에 「성역」을 제공했던 라오스나 캄보니아와 같은 나라도 이웃에 없다. 또 사막의 나라여서 베트남처럼 미군기의 폭격을 피해 숨어 있을 정글도 없다. 사담은 부시 미 대통령이 전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미 지상군을 견디기 힘든 소모전으로 끌어 들이는데 그의 희망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몇몇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란과의 8년 전쟁중 이라크군 포대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그들은 모래둑 지뢰밭 참호로 포위한 수렁 속의 적군을 집중적으로 때린다. 또 이라크군은 방어에 강하다는 것이 전쟁연구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가장 긴 전쟁」의 저자인 딜립 히로에 따르면 1983년 초에 이라크는 화학무기를 테러의 도구로 썼을 뿐 아니라 전쟁용으로 완성했다. 이라크군은 화학무기로 적의 포대·지휘부·병참선을 때리는데 숙달돼 있다. 대부분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은 연합군 공군기 보다 지상군에 위협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가 지금까지 공중전에 거의 대응하지 않은 것은 비행기를 지상전 결전에 동원하려고 아끼고 있는 때문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 해군의 한 제독은 『스커드미사일이 바닥날 경우 사담은 「유인」 스커드를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학무기를 탑재한 비행기를 연합군 지상군에 대한 가미가제(신풍)식 공격에 이용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사우디 전투기,이라크기 2대 격추/「스커드」 5기 사우디 상공에서 요격/걸프전 24일 상황 ▷상오6시◁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도 5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발포했으나 모두 미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요격. ▷상오9시15분◁ 이라크,다국적군에 협조하는 걸프지역 아랍국가들에 대한 보복다짐. ▷상오9시45분◁ 부시 미 대통령,걸프전을조기에 끝내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전범처리 하겠다고 선언. ▷상오11시45분◁ 일본정부,다국적군에 90억달러의 추가경비 지원발표. ▷하오8시25분◁ 이라크 INA통신,개전 6일동안 다국적군의 폭격으로 군인 90명 사망했다고 보도. ▷하오9시5분◁ 사우디아라비아 F­15 전투기,쿠웨이트 남부상공에서 이라크의 미그기 2대 격추발표. ▷하오9시10분◁ 이라크 INA통신,사담 후세인 대통령 전선시찰 병사들 격려했다고 발표. 영 BBC방송,걸프해역 다국적군함 공격하려던 이라크기 2대 미 전투기가 격추시켰다고 보도.
  • 이라크,“대 사우디 모든협정 폐기”/걸프전 22일 상황/D+5

    ◎영 의회 압도적 표차로 참전 지지 ▷상오3시30분◁ 이라크는 바트당이 집권한 지난68년 7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맺은 모든 협정을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상오4시50분◁ 이라크는 지난밤 대사우디아라비아 공격용으로 사용된 모든 미사일발사대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상오5시40분◁ 미 국방부는 이라크가 스커드미사일 1기를 발사했으나 다란근처 해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상오7시◁ 이라크는 다국적군이 21일 바그다드를 3차례 공습했다고 주장했으며 미 국방부는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1기가 바레인 북서쪽의 걸프만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상오9시10분◁ 영국 의회 5백63대 34의 표차로 영국의 걸프전쟁 가담 지지. ▷12시00분◁ 이라크 상공에서 피격된 미 해군기의 한 조종사가 2대의 미 A­10기 도움으로 구출. ▷12시30분◁ 이라크가 스커드 미사일 2기를 리야드로 발사했으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이를 요격했다고 미군측이 발표. ▷하오2시30분◁ 이라크가 앞서 7명의 다국적군 조종사 포로들을 TV로 방영한데 이어 조종사포로 2명의 모습을 더 방영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이 보도. ▷하오4시50분◁ 이라크가 스커드 미사일 6기를 사우디를 향해 발사했다고 한 미군 대변인이 발표. ▷하오5시20분◁ 이라크가 점령지 쿠웨이트내의 일부 유전 시설들을 파괴하고 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고 한 미군 소식통이 밝혔다.
  • 중동지상전 서둘러선 안된다/제임스 레스턴/뉴욕타임스 기고

    ◎미목적은 이라크군 궤멸 아니 후세인항복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인 제임스 레스턴은 21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왜 값비싼 희생이 따를 지상전을 서두르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다국적군은 후세인군대가 굶어지쳐 항복할 때까지 공습을 계속할 필요가 있으며 지상전은 가능한한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뉴욕 타임스의 유명한 칼럼니스트였던 레스턴의 기고문 요약이다. 다국적군은 초반 대공습으로 걸프전쟁의 1단계 작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제공권을 장악한 다국적군은 지금 2단계 작전인 지상전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쿠웨이트에 포진한 54만 이라크군과의 전투를 어떻게 승리로 이끌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 다국적군 지휘관들은 그러나 아직 지상군 공격날짜를 확정짓지 않았다. 그것은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미 관리들과 군지휘관들은 지상전은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베트남전의 교훈 지상전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은 미국이 어떻게 베트남전 수렁에 빠졌는가에 대한 조지 볼 전 미국무차관의 말을 상기시킨다. 볼차관은 미국은 너무 성급하게 베트남전에 개입했다며 보다 더 사려깊은 행동이 필요했었다고 말한바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미국이 왜 걸프사태에 개입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유엔의 결의안을 실행하고 정의를 위해 개입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지금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고 쿠웨이트 합법정부의 복원을 천명한 유엔결의안을 스스로 실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유엔은 부시 대통령에게 지상전까지 하도록 결의하지는 않았다. 유엔은 다만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하라고 결의했을 뿐이다. 부시 대통령은 걸프전쟁은 미국과 이라크와의 전쟁이 아니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한 유엔의 합동작전이라고 말해왔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해 거의 응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군을 지휘하고 있으며 피해상황의 보도를 제한하기 위해 CNN을 제외한 모든 미 TV방송 특파원들의 철수를 명령했다. 후세인은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을 비웃으며 사막전에 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때문에 다국적군은지상전을 서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아는한 어느누구도 이라크군에게는 아주 익숙하지만 다국적군에게는 낯선 사막의 지상전을 벌여 결과적으로 후세인을 도와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미 정부도 미 장군들이나 고참 언론인들은 젊은 병사들에게 지상전 전투를 권고하는데 미국의 스마트미사일은 왜 후세인을 겨냥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다. 미 정부는 아마도 스마트미사일은 핵연구소나 화생방무기시설을 파괴할 수는 있으나 지하에 은신한 후세인이나 이라크군에게는 효과가 없다고 대답할지 모른다. 후세인 군대가 철저하게 은신하고 있을 것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들도 먹지 않고는 살수 없으며 보급을 계속 받지 않으면 안된다. 다국적 공군은 보급품을 실은 이라크군 트럭을 공격할 수 있다. ○이적행위 될수도 일부 다국적군 지휘관들은 계속적인 대규모 공습으로 이라크의 통신체제를 파괴,후세인의 지휘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물론 하루이틀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주일내에는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적어도 일부 전문가들은 보급로를 차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습을 하기전에 왜 지상전을 서두르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다국적 공군과 해군은 이라크군 보급 트럭의 마지막 샌드위치까지도 폭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미 육군과 해병대는 자신들도 공군이나 해군과 마찬가지로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아이젠하워 장군의 「인내의 용기」를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또 다른 문제를 갖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집권이후 걸프전쟁 전에 이미 2번의 「전쟁」을 치렀다. 그의 인기는 그때마다 치솟았다. 인명피해가 아주 적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라크와의 지상전에서 많은 피를 흘릴 경우 그의 위상은 미국내 뿐만아니라 새 국제질서의 정착과정에서도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부시 대통령이 아랍세계에서 후세인의 권위를 약화시키는 최선의 방안은 후세인 군대를 궤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항복을 받아내는 것이다. 이라크를 군사적 황무지로 만들어 이란이나 시리아의 허약한 상대로 전락시키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은 지상전을 시작하기 전에 더 많은 공습을 통해 후세인의 통신체계를 무너뜨리고 이라크군이 굶어지쳐 항복하도록 하는 전략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 치열한 공방… 걸프전 이모저모

    ◎이라크,지상전용 신예무기 대량 은닉/첨단장비 최대의 적은 사막 악천후/추락 미 조종사 8시간만에 극적 구출 ○“신념과 기술의 전쟁” ○…이라크는 22일 자국의 게릴라들이 다국적 연합군에 대한 자살공격을 감행,걸프전쟁의 양상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21일 저녁 이후 다국적군의 비행기와 미사일 18기를 파괴,지금까지 1백60대 이상의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주장. 이라크 국영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채 다국적군이 지난 21일 저녁부터 22일 새벽까지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들의 민간인 지역에 대해 20회 이상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비난하면서 공습 이후 많은 다국적 공군 조종사들을 체포했으며 다른 조종사들의 시체 2구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 청취된 이 방송은 이번 전쟁은 신념과 기술 사이의 전쟁이라고 규정짓고 『컴퓨터와 전자장비가 그들의 무기인 반면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의 역사적인 운동이 우리의 무기』라고 지적하면서 『양측의 투쟁이 점차 고조되고 있으나 승리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걸프전쟁 개전 6일째를 맞은 22일 소련·중국·파키스탄 등이 이번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외교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련 정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걸프전쟁의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외무장관·국방장관·국가보안위원회(KGB) 의장 등을 포함한 걸프 위기대책반이 이날 하오 고르바초프대통령 주재하에 회동,이번 전쟁의 종식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봉 중국총리는 중국과 소련이 걸프전쟁의 종식을 위해 협력할 것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북경의 한 외교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사막서 합동훈련중 ○…사우디의 미군은 앞으로 있을 이라크와의 지상전에 대비,많은 수의 탱크 공격용 아라치헬기와 M1A1 탱크를 동원,사막지역에서 합동공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21일 시속 1백6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블랙호클헬기를 타고 둘러본 사우디 사막에서는 M1A1 탱크들이 수개열로 배치돼 있는 가운데 아파치헬기들이 가상의 이라크 목표물에 대해 강력한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아직 이라크군과의 지상전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미군은 수일마다 새로운 주력부대들을 북쪽의 새 전진기지로 이동시키는 등 계속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미군 전투부대에서는 전투를 고대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악천후에도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미 레이더기가 걸프지역에 막 배치됐다고 보스톤 헤럴드지가 21일 보도. 이 신문은 짙게 깔린 구름으로 일시적인 방해를 받아 온 「사막의 폭풍」 작전이 미 공군이 E­8로 명명한 신형 J­STATS(합동 공격목표감시 레이더시스템)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짙은 구름이 장애물 ○…첨단장비가 모두 동원된 걸프전쟁에서 미군 조종사들을 괴롭히는 최대의 적은 이라크의 소련 제 미그기나 미사일이 아니라 가장 원시적인 무기인 악천후이다. 현재 이라크의 군사목표를 족집게처럼 찾아내고 날아오는 스커드미사일을 정확히 요격하는 미군이지만 짙게 드리운 구름 때문에 때때로 목표를 상실한채 공격을 단념하고 귀환하는 조종사들이 적지 않으며 특히 공격의 성과를 확인하는 정밀 사진촬영 작업이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군 항공기들이 대부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한 신예기들 임에는 틀림없으나 동시에 목표를 정확히 조준할 레이저 빔은 구름층을 뚫지 못하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고. ○…미 해병대 무장헵리콥터 조종사들은 이라크가 지상전에 대비해 최신의 대공무기들을 사용하지 않고 따로 보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의 코브라 무장헬기의 한 조종사는 20일 『이라크군들이 우리를 가지고 노는 것처럼 여겨진다』고 지적하고 『그들은 단지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 오는지를 보기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조종사는 이라크군의 대공포화가 상공을 가득메웠던 공습 첫날 이후 이라크의 반응은 한결 누그러졌다고 말했으나 『지상전투가 시작되면 이라크군은 모든 것을 지하 벙커에서 끄집어 낼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라크의 최신예 무기들이 곧 활동을 개시할 것임을 암시했다. ○동료 1명 생사불명 ○…미 공군은 이라크군의 대공포화에 맞아 이라크 사막지대에 추락한 미 해군소속 조종사 1명을 이라크군에게 잡히기 직전 극적으로 구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미 군사소식통들이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추락한 A­6 폭격기에 동승했던 부조종사 1명의 생사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소속통에 따르면 동료 구출을 위해 이라크영내 깊숙이 들어갔던 미 공군소속의 A­10 전투기 2대는 공중에서 4차례의 재급유를 받아가며 수색 8시간만에 이라크 사막에서 포로 일보직전의 해군 조종사를 발견,뒤따라오던 미 공군 헬리콥터에 연락을 취해 이 조종사를 구출했다는 것. 미 공군 354 전술비행단 소속의 A­10 지상지원폭격기 조종사인 랜디 고프대위와 폴 존슨대위를 자신들이 동료를 발견한 순간 이라크 트럭이 피격 조종사들을 사로잡기 위해 달려들고 있었다고 전언. ○소 군사고문단 잔류 ○…작년 가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던 소련의 군사 고문이 아직도다수 이라크에 남아있으며 이들이 스커드 미사일에 의한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공격과 첩보면에서 협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 산케이(산경)신문이 22일 도쿄의 국제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군사 소식통에 의하면 작년 10월말 이라크에 있는 소련 전문가는 1백50여명으로 소련 당국은 이들을 희망에 따라 모두 귀국 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모스크바 방송 등을 통해 전해졌으나 후에 기술자들이 귀국했다는 징후는 전혀 없으며 지난 9일 겨우 82명만이 귀국한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라크 체류자는 80명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이 정상인데도 아직까지도 최소한 2백90명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외교관 추방” ○…세계각국은 21일 걸프전쟁에 따른 이라크의 테러 위험에 대비,이라크 외교관을 추방하거나 테러활동에 가담할 우려가 있는 인물의 체포에 나서기 시작했다. 필리핀 정부는 21일 무와파크 알 아니 마닐라 주재 이라크 총영사가 마닐라에 있는 한 미국도서관 건물에서 발생한 폭탄공격 미수사건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72시간 이내에필리핀을 떠나도록 명령했으며 프랑스도 파리주재 이라크 대사관 직원 12명과 가족들에 대해 추방령을 내렸다. 또 로마의 외교소식통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22일 이라크 외교관 수명에 대해 추방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으며 그리스 방송은 그리스 정부가 안보상의 이유로 이라크와 리비아,팔레스타인 등 아랍권 인물 17명을 추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도 21일 대이라크 단체 소속의 이란인 11명을 테러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 대 쿠웨이트 상륙/미 해군·해병 논의

    【사우디아라비아내 선더도움 미군기지 AP 로이터연합】 미 해병대와 해군장교들이 걸프만에 있는 미 해군 불루리지호 함상에서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에 대한 상륙공격 계획을 논의했다고 한 미 해병 장교가 21일 말했다. 한편 이라크는 미군 등 다국적군이 전방배치됨에 따라 개전초 국경지대로부터 후방 배치했던 군부대를 전진배치하면서 예상되는 전장을 따라 진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22일 말했다.
  • “걸프전쟁 닷새째”… 급박한 중동

    ◎“이라크 스커드발사대 30∼40개 잔존”/주레바논 윤대사관 등서 폭탄테러/미군등 다국적포로 7명 TV방영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스커드미사일 발사대중에서 상당수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파괴되고 현재 30∼40대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이 20일 말했다. 체니 국방장관은 NBC­TV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미사일 발사대가 몇대나 온전히 남아있는지 모르며 개전당시 몇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충 30∼40대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가 현재 수백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발사대가 없으면 미사일도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에 문제는 발사대』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체니 미 국방장관은 19일 미군에 대해 걸프전쟁에 필요할 경우 20만여명의 예비군을 추가소집토록 승인했다. ○시민틈속에 피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호텔과 빌딩들을 전전하면서 「시민들 틈에 깊숙이 끼어들어」 피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국적군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미군 사령관이 20일 말했다. 노먼 슈워츠코프 대장은 이날 미국 NBC­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군이 후세인에게 고도로 집중된 지휘체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절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미군은 앞으로 후세인을 죽이는 대신 그의 군대와의 통신 수단을 파괴함으로써 이라크군을 고립시켜 전선에서의 지휘부재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쟁 수주간 계속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20일 걸프전쟁이 「수주동안」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이저총리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전쟁이 얼마나 계속될 것같냐는 질문을 받고 『단정하기는 불가능하나 수주동안의 전쟁이 될 것으로 추측한다』고 답변하고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자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첨언. ○…이스라엘이 요르단을 공격할 경우,시리아는 군사적 개입을 할 것이라고 압둘 자바르 엘다하크 주알제리 요르단대사가 20일 알제리의한 신문을 통해 밝혔다. ○바그다드 황폐화 ○…걸프 배치 다국적군이 18일 바그다드시를 공습한뒤 바그다드시에 대한 전력·수도 공급이 커다란 타격을 입었으며 전화통화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BBC­TV의 존 심슨 특파원이 전언. 바그다드에 납아있는 소수의 외국 특파원중 한명인 심슨 기자는 이날 생중계된 런던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18일 밤 바그다드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있었으며 이로인해 주요 공공시설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고 전하고 전화통화 및 물·석유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걸프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라크의 공군기가 일부를 제외하고 모습을 감추어 이번 전쟁에서 최대의 수수께끼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은 이들 공군기가 한때 교전국이었던 이란으로 일시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도쿄의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군사소식통에 의하면 이란에 대피해 있는 이라크 공군기는 소련제 신예기인 미그29·미그23·미그25,프랑스제의 미라주F1 등 전투기를 중심으로 2백50대 정도로 이라크는 중국제노후기를 제외하고 성능이 우수한 전술기 절반 이상을 대피시켜 공군기 보존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 이라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용 비행기는 폭격기 16대,전투공격기 3백60대,전투기 2백75대 등 모두 6백51대로 알려져있다(밀리터리 밸런스 90∼91년판). 이라크는 대이란 전쟁시에도 공군기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기지에 대피시킨바 있는데 다국적군은 이번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들 공군기를 공격하지 못한채 초조해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같은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대해 『이란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한다는데 변함이 없다』며 이를 단호히 부인했다. ○외국인 거주신고 ○…이라크당국은 이라크내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72시간 이내에 거주지를 신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20일 보도. 영 BBC가 수신한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이라크당국이 성명을 통해 이라크정부에 고용되지 않은 모든 외국인들은 72시간 이내에 거주지역과 주소를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말하고 이라크인과 결혼한 외국여성은 이 명령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라크 TV방송은 20일 7명의 다국적군 포로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이들중 일부는 걸프 전쟁에서의 자신들의 임무에 대해 매우 후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라크가 미군 포로들을 바그다드 거리로 행진시키고 이같은 장면을 TV에 방영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보도했다. CNN은 이라크방송이 제공한 미군 조종사 3명,영국 항법사 1명,이탈리아 조종사 1명 등 포로 5명의 목소리가 든 테이프를 방송하면서 이 음성 테이프는 이라크 당국의 검열을 거친 것으로 때로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있는 등 의문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 음성 테이프에서 포로 조종사들은 이라크측 통역에게 자신의 이름과 나이 및 임무를 진술했는데 이들중 2명은 해병대 소속 장교 거이 헌터(46)와 해군 중위 제프리 준(28)이라고 신원을 밝혔으며 나머지 한명의 목소리는 불분명한 상태였는데 이들 3명은 미국방부가 발표한 실종자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인명피해는 없어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보이는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레바논경찰은 21일 『20일 밤(현지시간) 베이루트 중심부에 있는 이탈리아 대사관 구내에서 수류탄이 폭발했으며 영국계 중동은행에서도 이보다 몇시간 앞서 폭발물이 터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정부는 21일 지난주말의 미국 시설물에 대한 폭탄공격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마닐라주재 이라크총영사에 대한 추방령을 내렸으며 네덜란드정부도 이날 2등서기관을 포함한 5명의 이라크외교관 및 대사관 직원들에 대해 24시간내 출국하도록 명령했다. ○…톰 킹 영국 국방장관은 21일 다국적군이 이라크측 스커드미사일 이동발사대 8∼10기의 위치를 새로 확인,공격을 가하고 있으며 그중 3기를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킹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국적군의 스커드 사냥이 계속되고 있으며 추가로 위치가 확인된 이동발사대 8∼10기에 대한 공격이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현재까지 입수된정보로는 3기 정도가 이미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자제하는 이스라엘… 분열되는 아랍권

    ◎“종교전쟁 유도”… 후세인 기도 빗나간다/“이스라엘 자위권 인정”… 「보복」 방관 확실시/사우디·이집트/“성전아닌 대리전” 명분·실익 사이서 주저/시리아·요르단/리비아 제외한 마그레브소국들만 “적극 참여” 공언 걸프전쟁 개전 4일째인 20일 아랍국가들의 수도에서는 이라크 지지시위가 잇따랐다. 이에 화답하듯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회교 형제국가들에 성전을 호소하고 나섰다. 얼핏보아 걸프전쟁을 계기로 아랍세계가 똘똘뭉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듯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그 반대임이 한눈에 드러난다. 이번 전쟁으로 아랍세계는 갈등과 분열의 폭이 더욱 확대·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파리주재 한 아랍국의 대사는 이제 더 이상 「아랍세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대신 그는 복수개념의 「아랍세계들」이라는 용어를 쓴다. 그는 사담 후세인의 분열책동으로 더이상 하나의 아랍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했다. 지정학적인 상황이나 국내의 정치·경제적 어려움은 이들 아랍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체를 쉽게 포기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주변의 왕정국가들은 주저없이 미국의 그늘에 안주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이들 국가는 이스라엘이 이라크에 보복공격을 하더라도 강건너 불보듯 할게 분명하다. 아랍국가중 유일하게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고 있는 이집트 정부도 마찬가지이다. 반이라크 대열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담 후세인이 애써 강조하고 있는 형제국의 범위에도 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되면 유엔의 기치아래 걸프사태에 개입하고 있는 현재의 자세를 재고하려할 것이다. 그는 이미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으면 당연히 반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왔으며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와 같이 합법적으로 국가안전을 위한 행동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명해 왔다. 모든 시선은 요르단의 처신에 쏠리고 있다. 왜냐하면 만일 걸프전이 이스라엘­이라크 전쟁으로 발전되면 두나라 사이에 끼여있는 요르단은 타의에 의해 전장으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담 후세인과 가까운 후세인국왕은 확전의 기미가 보이자 일찌감치 『영공을 침범하는 행동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이스라엘의 행동반경을 죄고있는 중이다. 오래전부터 자국내의 팔레스타인 인들에 대한 평등정책을 써오고 있는 후세인국왕은 「아랍형제국」에 대한 연대감은 국민들보다 오히려 한수 뒤져 있는 셈이다. 때문에 국민들의 눈치를 봐서도 이라크편을 들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시리아의 입장도 비슷하다. 지난 17일 다국적군의 첫 공격이 있은 뒤 시리아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아랍국가들과 행동을 같이 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9일 이라크가 텔아비브에 미사일 공격을 한뒤 시리아의 한 신문은 한사람이 아무런 혐의도 없이 전쟁을 일으키고나서 우정이니 아랍정신이란 이름으로 다른 나라를 전쟁의 수렁으로 밀어 넣으려는 것을 어떻게 수긍할 수 있겠느냐면서 『시리아는 그러한 즉흥적인 전쟁에 참여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인명과 장비의 손실을 감수할 자세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지적,이라크편에 서는데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인들은 이스라엘과의 세차례의 전쟁을 기억에서 지워 버릴 수 없다. 이스라엘이 합병해 버린 골란고원도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번의 전쟁에 끌려들어가 과거의 원한을 갚고 실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신을 할수 없는 상황이며 그 때문에 시리아는 사담 후세인의 성전참여 요구에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다. 북아프리카의 회교국가들,즉 마그레브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한결 신경질적이다. 특히 알제리에서는 반미와 반이스라엘의 구호가 한층 격렬하다. 알제리 정부는 이라크에 이어 상주특파원을 제외한 외국기자들을 모두 내쫓고 있다. 총선을 앞둔 알제리에서는 선거운동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정부와 정당들이 부채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사담 후세인의 가장 강력한 지원국이며 그의 요구대로 성전에 참여할 의사를공언하고 있다. 튀니지 역시 이라크편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국가이다. 회교도의 영향력이 막강한 모로코는 지금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는 입장이었지만 차츰 태도를 바꾸어 가고 있다. 하산국왕은 『모로코 국민들의 마음은 이라크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같이 마그레브 지역은 사담 후세인의 동원요구가 가장 잘 먹혀들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리비아의 카다피는 계속 입을 다물고 있다. 아마도 그는 지난 86년 자신을 직접 겨냥했던 미국 공습때의 일을 되새기고 있는지 모른다. 당시 사담 후세인은 이 곤경을 모른채 외면했었다. 확전의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로 이스라엘­이라크 전쟁으로 옮겨갈 경우 과연 몇나라가 대이스라엘전에 참여할 것인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랍세계의 분열과 갈등의 심화로 사담 후세인의 계산대로 시오니스트와 전체 회교도의 대전으로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걸프전 21일 상황/터키서 발진한 미 전투기 이라크 공습/미,원격조정 신형 슬램미사일 첫 발사 ▷상오6시◁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에 3발의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군은 즉각 패트리어트미사일로 응사,요격했다. ▷상오9시◁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4발을 비롯,동부지역 등에 7발의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군은 패트리어트미사일로 이 가운데 6발을 요격했으며 1발의 스커드미사일은 다란 부근의 해상에 떨어졌다. ▷상오9시30분◁ 터키남부의 인키리크 미 공군기지를 이륙한 수십대의 미 전투기들이 이라크 공습에 참가했다. 목격자들은 하룻동안 이 공군기지로부터의 대이라크 공습이 4번 있었다고 말했다. ▷상오11시40분◁ 압둘 레자크 알 하시미 주불 이라크대사는 영국의 B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국적군 정부가 공식적으로 그들의 포로를 인정하면 다국적국의 포로들은 인도적인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낮12시◁ 미 해군은 홍해상의 잠수함에서 이라크를 향해 크루즈(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처음으로 걸프전에서 신형인 원격조정 슬램미사일을 발사했다. ▷낮12시5분◁ 미 국무부는 미군 포로들에 대한 이라크의 가혹한 행위를 비난하며 이런 행위는 제네바협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하오1시10분◁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성명을 통해 『다국적군의 포로들은 인도적인 대우를 받고 있으며 전장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좋은 여건속에 있다』고 반박했다. ▷하오2시30분◁ 짐 볼거 뉴질랜드총리는 『뉴질랜드는 영국의 요청으로 걸프에 보다많은 군의료진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오4시◁ 댄 숍론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회견을 통해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쉽게 제거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이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오7시30분◁ 이라크는 20여명의 다국적군 포로들을 이라크내의 주요시설에 분산시켜 다국적군의 공격에 대한 인간방패로 이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대해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가 군사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다국적군의포로들을 이동시키는 것은 전쟁포로에 관한 제네바협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 이라크,미 포로 「인간방패」로/공습목표에 25명 분산배치

    ◎미,“전쟁범죄… 공격계획 불변/이라크,사우디에 미사일 10발/미,“9발 요격… 공중폭발” 주장 【니코시아·뉴욕 AP로이터 UPI연합】 이라크는 걸프전쟁 발발 5일째인 2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스커드미사일 10기를 발사,개전이래 다국적군측에 최대의 반격을 가한데 이어 다국적군 공군 전쟁포로들을 공습목표가 되고있는 주요시설에 분산시켜 인간방패로 사용할 것이라고 선언,인질문제가 또다시 걸프사태 전면에 떠오르고 있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군대변인을 통한 이날 보도에서 다국적군이 민간 경제·교육시설에 폭격을 가해 이라크인들을 살상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를 막기위해 포로들을 이들 공습목표시설에 분산배치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 인질방패 작전은 20일에서 21일로 넘어가는 밤부터 유효하며 포로로 잡힌 다국적군 공군 조종사의 수는 25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미 NBC TV방송은 얼굴 등에 상처를 입은 제프리 준 해군중위 등 미국인 포로 2명이 다국적군의 공습을 비난하는 모습이 담긴 이라크측의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다. 이에대해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전쟁포로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겠다는 이라크의 계획은 제네바협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전쟁범죄』라고 규정하고 이라크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이날 미국의 CNN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가 생포된 다국적군의 공군조종사들을 군사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이는 전쟁포로 보호에 관한 제네바협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사실상의 전쟁범죄』라고 지적하고 『그 같은 행위를 한 사람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전쟁포로들이 인간방패로 이용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라크 공습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다국적군이 이라크측 스커드미사일 이동발사대를 비롯한 군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대대적이고 집요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다시 미사일 10기를 발사,개전이래 가장 강력한 대응공격을 펼쳤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장기전을 선언하고 모든 아랍인들에게 대미성전을 촉구했다. 마이크 겔라허 미군 사령부 대변인은 이라크가 사우디를 향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 모두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것으로 이중 5기는 다란 상공에서,4기는 리야드상공에서 미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각각 요격됐으며 나머지 1기는 바다로 떨어져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직전에 행한 연설을 통해 다국적군의 계속적인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군의 전력은 거의 손상을 받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모든 아랍인들은 세계 곳곳에서 악과 배신,부패의 세력을 목표로 성전의 부름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다국적군은 걸프전쟁 개전이후 첫 4일동안 7천여회의 공군기를 출격시키면서 이라크의 전략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라크의 대공포격으로 미군기 8대를 포함,최소한 14대의 공군기가 손실됐으며 이라크 공군기도 15대가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 「폭풍작전」 3일… 다국적군 전과 분석

    ◎견고한 진지·악천후가 작전 최대장애물/“목표 50% 파괴로 치명타” 평가에/“제공권 완전 장악 미흡” 회의론도 「사막의 폭풍」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다국적군은 최첨단 무기를 총동원,대규모 이라크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다국적군 공격이 어느정도 성공적인가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의 주요 군사시설들은 많이 파괴되었지만 군전력은 크게 약화되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공습결과를 「성공」과 「실망」이 혼합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국적 공군은 지난 16일부터 3일동안 4천7백여회 가까이 출격,이라크의 주요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미 해군도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1백여기로 이라크내 주요 목표물을 맹타했다. 다국적 공군은 이라크의 대통령궁·국방부·공군지휘본부·통신시설 등을 파괴했으며 화학무기 및 그 제조시설과 핵무기 연구시설에 대해서도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미 군사소식통들이 말했다. 미 정보관리들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모든 미사일 발사대와 함께 일부 이동미사일 발사대도 파괴되었다고 밝혔다. 노만 슈왈츠코프 사우디파견 미군사령관은 전쟁 이틀째인 17일 2천1백여회에 걸쳐 출격한 공군기들 가운데 『80%가 목표물 공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 관리들은 80%라는 숫자는 공격목표물을 정확히 찾고 폭탄을 투하한 것을 나타낼뿐 목표물 파괴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 미 정보소식통은 첫날 공습으로 목표물의 50% 정도가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군사소식통들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라크 전투기는 총 7백여대중 50여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전투기들을 출격시키지 않고 40여개의 공근기지에 은폐시켜 놓고 있기 때문에 다국적군의 공습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군은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공격을 방치하기 위해 이라크의 미사일발사대 공격에 큰 비중을 두어왔다. 그러나 아직도 30여기의 스커드미사일 이동발사대가 건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의 미사일은 파괴력 보다는 그것이 갖는 정치적 의미가 더 크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을 이번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아직은 참전을 유보하고 있다. 군사소식통들은 이라크가 전자파를 교묘히 교란하고 미사일 발사후 신속히 이동하는 방법으로 예상보다 많은 스커드 미사일을 숨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라크의 이같은 공격회피 기술은 소련으로부터 「전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인 톰 켈리중장도 다국적공군은 이라크의 이동식 스커드미사일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기동력이 뛰어난데다 위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초더미 속에서 바늘을 찾는 일』처럼 어렵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은 대공습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켈리중장은 『나는 다국적군 1차 공습의 가장 핵심 목표였던 제공권 장악에서 우리가 성공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국적군은 곧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분히 희망적인 예상을 했다.다국적군은 주요 군사시설 공격과 함께 이라크의 최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 등 지상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다국적 공군은 17일 이라크 남부에 배치된 3만여명의 공화국수비대와 쿠웨이트에 진주한 지상군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 사막의 급변하는 기후는 다국적군 작전에 커다란 장애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갑자기 생긴 짙은 구름은 다국적공군의 공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아직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지만 사막의 모래폭풍도 지상군 작전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 미 고위군사 정보관리들은 54만여명의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과 이라크 남부에 배치된 이라크 정예부대들이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채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B­52 폭격기들이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포진한 탱크부대를 공격했으나 4천여대의 탱크중 수십대만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관리들이 말했다. 군사소식통들은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 참호를 파고 견고한 진지를 구축했기 때문에 다국적군의 공습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참호나 진지를 명중시켰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라크군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라크군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 위해서는 매우 위험하지만 저공비행에 의한 공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통신망이 많이 파괴됐지만 후세인대통령은 지하 케이블을 통해 군부대와 연락을 유지하며 이라크군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은 아직은 살아있는 「신경조직」을 이용,반격을 준비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군전략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후세인이 테러공격과 함께 다국적군 함대에 대한 엑조세미사일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후세인은 또 미국이 가장 꺼리는 지상전을 유도하기 위해 쿠웨이트 접경에 집결한 다국적 지상군에 대한 공격을 명령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후세인이 어떤 전략을 쓰든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다국적군의 막강한 군사력과 싸워 이기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패배가 자명한 걸프전에서 후세인의 마지막 카드는 과연 무엇일까.
  • “확전일로” 페만전 이모저모

    ◎“생지옥 이라크”… 3일새 4천회 공습/다국적군,이라크군 12명 첫 생포/미선 이스라엘에 「패트리어트」 추가 제공/이라크,미군조종사 체포땐 6만불 지급 ○…미 해군의 한 유도 미사일 프리깃함과 육군 무장 헬기들이 18일밤 북부 아라비아해의 쿠웨이트 유전시설로부터 사격을 가해온 이라크군과 교전끝에 이라크 군인 12명을 생포했다고 리야드의 미군사령부가 19일 발표했다. 미군사령부 대변인 그레그 페핀 중령은 이날 밤 이라크군이 미군 프리깃함 니콜라스호 등에 대해 쿠웨이트의 9개 석유 적하시설들로부터 대공포와 견착 사격식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하고 포로로 잡힌 이라크군들은 니콜라스호 등으로 이송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군이 미군에게 생포된 것은 지난 17일 페르시아만 전쟁발발후 이번이 처음이다. ○마닐라서 폭탄 터져 ○…이라크인으로 보이는 두명의 남자가 마닐라의 마카티 금융지구의 인도에 폭탄을 놓다 폭탄이 폭발하는 바람에 그중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은 부상했다고 19일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종이가방을 인도에 놓자 곧이어 이 종이가방이 폭발했으며 이 남자는 이라크 국적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화학무기 사용 시사 ○…필리핀 주재 이라크 대사관 대변인은 19일 페르시아만 전쟁과 관련,『이라크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그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마닐라발로 보도했다. 무와하크 알 아니 대변인은 이날 개전 3일째를 맞아 『앞으로 미국을 놀라게 하는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알 하시미 프랑스 주재 이라크 대사도 18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정당한 자위를 위해 모든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이라크의 의무』라고 말해 이라크가 이번 전쟁에서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선의 영군 기지에서는 19일 『화학·생물·핵무기 경고』가 발령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하는 등 화학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는 신경 가스와 「머스터드 가스」(미란제) 등 2가지로 이들 무기를 대이란전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국적군기는 개전이래 총 4천회 출격해서 이라크군기 10대를 격추시켰고 미군대변인 로버트 론스턴 소장이 19일 밝혔다. 론스턴 소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또 19일 9곳의 쿠웨이트내 정유시설을 폭격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6대의 미군기가 격추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을 사우디 상공에서 격추시킨바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추가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부시행정부의 관리들이 1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더 많은 포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이 조치는 19일 아침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2번째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따른 것이다. ○…이라크는 다국적군 조종사의 생포에 최고 2만디나르(약 6만달러)의 보상금을 걸었다고 관영 INA통신이 19일 보도. ○민항기 20대도 징발 ○…미 행정부는 18일 「긴급공수상황」(airlift emer­gency)을 발동,민간항공기 20대를 페르시아만 장비 및 보금품 수송에 징발했다. 이로써 총 1백81대의 항공기가 이 지역 물자수송에 나서게 됐다. 딕 체니 국방장관은 이날 「긴급공수상황」 제2단계 조치를 발동,이같이 조치했다. 미 행정부는 39년전 민간항공사와 이 계약을 체결,비상시 행정부가 민간상업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1단계 조치는 지난 8월17일 발동돼 민간기 29대가 징발됐었다. ○외신기자에 철수령 ○…이라크 당국은 바그다드에서 취재중인 외국 보도진에게 잠정적으로 이라크를 떠날 것을 요청했다고 영 BBC 방송의 바그다드 특파원이 19일 말했다. BBC­TV의 존 심슨 특파원은 이날 전화회견을 통해 이라크 당국이 외국 보도진들에게 잠시동안 이라크에서 철수하도록 요청하고 이들 외국 취재진은 암만에 수일간 머무른뒤 바그다드로 귀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라크 당국은 이같은 결정이 이들 외국 언론인들의 보도내용 때문이 아니라 이들의 취재 여건이 좋지않기 때문에 내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심슨 특파원은 말했다. 이번 조치로 이라크측은 바그다드에서 나가는 모든 전쟁관련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게 됐는데 이라크는 앞서 다국적군의 공습이 시작된지 하루뒤 외국 보도진들의 보도내용을 검열하기 시작했었다. ○일,수송기 파견 검토 ○…일본정부는 중동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항공 자위대소속 C130 수송기를 현지에 파견키로 방침을 정하고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18일 재개된 국회에서 이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당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방위청은 자위대가 해외파견의 법적근거,수송업무의 지원태세,무기휴대문제 등을 검토,금명간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논의의 초점인 C130 수송기는 미국제 4발 프로펠러기로 최대 항속거리 4천㎞. C130 수송기는 항공자위대 보유기중에서 가장 크고 적재능력은 병력 90명,물자 20t인데 방위청은 아이치(애지)현 고마키(소목) 기지에 배치된 제1수송 항공대의 15대중 우선 5대를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계속 공격” ○…이라크군 지휘관들은 18일 이라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축출될 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전장은 이제 워싱턴에서부터 텔아비브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라크군 지휘관들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며,결국 아랍세계가 이스라엘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미 해군 작전개시/이라크 초계정 3척 첫 격침

    【다란·사우디아라비아 ○○기지 외신종합】 사우디북부에 배치된 다국적군이 쿠에이트 및 이라크와의 국경가까이 이동배치돼 『다음 단계의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노먼 슈워츠코프 사령관이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군관리들은 미 해병대가 쿠웨이트 지상공격을 위해 특수 「섬멸기동부대」(Task Force Ripper)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미군관리들은 이른바 「사담라인」으로 불리는 쿠웨이트국경을 따라 요새화된 사막참호와 지뢰지대를 이 해병대가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츠코프 사령관은 또 전투준비를 갖춘 해병대를 태운 수륙양용 함정들이 페르시아만에 진입했으며 미 해군은 이미 페르시아만에서 행동을 개시,이라크초계정 3척을 격침시키거나 무력화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의 제1진으로 사우디에 파견됐던 미 제101 공정사단이 18일 후방기지를 해체하고 『바그다드 점령 아니면 파멸』이란 구호 등을 써붙인 트럭을 타고 북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 전쟁의 공포 휩쓰는 페만전장 언저리

    ◎요르단 국경에 이라크난민 탈출행렬/“이스라엘 피격”에 암만은 공포분위기/미 토마호크미사일,목표물 90% 명중 ○…미국주도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부터 몰아내기 위해 바그다드의 군시설을 폭격하자 이라크로부터의 요르단으로 넘어오는 전쟁난민 행렬이 시작됐다. 지난 35년동안 쿠웨이트에서 공무원으로 일해온 한 요르단인이 요르단 국경초소에 도착하자 『우리는 1백㎞ 가량을 차를 몰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를 비롯한 많은 요르단인 및 팔레스타인인들은 다국적군의 공습이 바그다드의 하늘을 밝힌 이래 대형 미군트럭을 타고 요르단으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해 8월2일 자국민에 대해 여행금지 조처를 내렸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17일(현지시간) 이라크에 대한 미국 및 다국적군의 대공습이 시작된후 1백기 이상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파월 미 합참의장은 해상발사 장거리 미사일들이 주로 방호상태가 양호한 이라크내 고정목표물 공격에 사용됐다고 밝혔는데 한 해군 소식통은 16일의 대이라크공격 초기에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들이 90% 이상의 명중률을 보였다고 첨언.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7일 이스라엘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시리아 등 미국주재 중동 4개국 대사들과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관해 협의했다고 마거릿 터트와일러 대변인(여)이 밝혔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베이커장관이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으나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주재 이라크대사는 17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이 전쟁종결 시점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후세인이 다국적군의 공격에 불복하겠느냐는 질문에 압둘 라자크알 하시미대사는 비웃음을 띠며 『굴복… 무엇을 위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프랑스의 라셍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쟁은 매우 긴 장기전이 될 것이다. 부시는 이 전쟁을 먼저 시작했고 지금도 하고 있으나 끝은 마음대로 되지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페르시아만 전쟁 개전 첫날인 17일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들은 민간인들의 복장으로 위장하고 진지를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압둘 라만 알 아와디 망명 쿠웨이트 국무장관은 쿠웨이트 시민들이 자신에게 이라크 군인들이 민간인 복장으로 위장하고 진지를 탈출해 숨을 곳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미국으로부터 공습을 당한지 하룻만인 18일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반격을 가하자 양국 사이에 끼여있는 요르단 국민들은 한편으로는 흐뭇해 하면서도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당연히 있을 것으로 보고 불안에 떠는 등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 식자층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요르단 국민의 70%를 차지하는 팔레스타인 계열중 특히 젊은 노동자층들은 팔레스타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막강한 이라크가 미국의 기습공격 한방에 완전히 무력화된 것처럼 알려진데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하던 차에 이스라엘에 역습을 가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환호성을 올리며 일부는 자원입대를 서두르기도. 요르단 정부는 18일다국적군이 아랍국가를 파괴한데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한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발표,간접적으로 다국적군을 비난. ○…이라크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요르단에 특파된 6백여명의 외신기자들 가운데 미국의 ABC­TV 등 강대국 언론사 요원들은 숙소내에서 방독면과 양호복을 착용하는 등 즉각 화학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데 반해 「약소국」의 보도진들은 별다른 준비없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동요하는 분위기. 한편 요르단주재 한국대사관측은 17일 이집트로 빠져나간 삼성직원 15명을 제외한 44명의 한국교민들에게 출국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종용. ○…요르단의 한 고위장교는 18일 이스라엘의 이라크에 대한 보복에 대비,요르단군이 지난 67년이래 최고의 경계에 돌입했다고 전언. ○…미 해병 2명과 해군 위생병 1명이 17일 사우디­쿠웨이트 국경 근처에 있는 벙커에서 이라크군의 포공격을 받아 다리와 팔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헬기로 후송됐다고 전선의 기자들이 18일 전했다.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세를 시작으로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한 후 지상전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보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군 당국은 이스라엘 비행기 64대가 18일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격에 참가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기지들에 착륙했다고 주장했으나 다국적군측은 이같은 보도를 『완전한 넌센스』라고 부인했다.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비행기 4대가 처음으로 바그다드 시각 상오4시30분(한국시각 상오10시30분)에 이스라엘을 떠났으며 대이라크 공격에 참가하기 위해 6시간 가량 뒤 다른 60대의 비행기가 그 뒤를 따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국적군 관리들은 그같은 주장을 완전한 넌센스이며 개전이래 이라크측의 상투적인 선전이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벨기에주재 이라크대사 자이드 하이다르가 18일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전광석화같은 공격」 전략과 이라크의 「장기적이고 방어적」인 전략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 한밤 텔아비브 “스커드미사일 공포”

    ◎중심가에 2발 떨어져 12명 부상/이라크,민간인에 소총지급… 항전 독려/격전속의 중동현장 이모저모 ○…이라크는 18일 수도 바그다드시와 다른 도시들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이 이라크군의 전쟁수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십만정의 소총을 지급하고 있다고 이라크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사다 마디 살레 이라크 의회의장은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보도된 연설에서 『바그다드는 전사들이 꽉 찬 숲이 됐으며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적기들이 더 높은 고도로 비행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살레 의장은 이어 『우리는 수십만정의 소총을 바그다드시와 다른 도시들의 시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아랍의 의지가 실현될 때까지 전쟁중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빼앗긴 영토와 부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식미사일로 추정 ○…이스라엘의 최대도시 텔아비브 중심부에서 17일 밤 이라크가 발사한 미사일 2기가 폭발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밝혔다. 텔아비브의 한 기자는 『텔아비브는 비상상태에 놓여 있다. 폭발음들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시민들에게 긴급대피해 방독면을 착용토록 방송하고 있으며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도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기 직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예비군 소집을 알리는 것으로 보이는 부호를 방송했다. 이 방송은 또 텔아비브와 하이파에서 미사일 폭발로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 NBC 방송도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사일 발사는 레이다망에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CBS 방상도 이날 하오7시5분쯤 긴급방송을 통해 이라크의 이동식 스커드미사일 5기가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에 발사됐고 이중 2기가 텔아비브 시내에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CBS 방송은 이어 텔아비브 특파원의 보도로 폭발직후 공습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화생방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하고 굉장한 소음이 들린다고 전했다. 이 특파원은 자신도 화생방복을 착용해야겠다고 시간을달라고 요청한 뒤 다시 연결된 전화통화로 폭음발생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CBS 방송은 텔아비브에 떨어진 미사일 2기는 윌슨병원과 교외지역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이스라엘에 발사된 스커드형 미사일이 17일의 공습에서 살아남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조종사 곧 공개” ○…지난 17일 바그다드 공습시 이라크 대공포를 맞고 격추된 미군 및 다국적군 공군기 조종사 수명이 체포됐으며 곧 외신기자들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라티프 나시프 알 자셈 이라크 공보장관이 18일 밝혔다. CNN 방송의 피터 아르넷기자는 바그다드발 보도에서 언론검열로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 해군소령 첫 희생 ○…페르시아만 전쟁 최초의 미군사망자는 미 항공모함 사라토가호 소속 전투기 조종사 마이클 스파이처 해군소령(33)이라고 미 국방부가 17일 발표. F18기 전투기를 몰고 이라크 공습에 참여했던 스파이처 소령은 이라크에서 비행기가 격추된 후 시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MIA)로 처리됐으나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앞서 그가 사망했다고 말했었다.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 대변인은 스파이처 소령이 이번 전쟁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미군 희생자라고 설명. ○…이라크는 18일 사우디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50여대의 장갑차량에 탑승한 군인들이 사우디로 도망갔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첫날 공습경비 5억불 ○…미국이 「사막의 폭풍」 작전 첫날에 쓴 전비는 약 5억달러에 달한다고 18일 국방전문가들이 말했다. 미 국방부는 미군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백기를 이라크에 퍼부었다고 발표했는데 토마호크 미사일은 대당가격이 1백30만달러이며 이라크 대공포화를 맞고 격추된 F18호네트 전투기는 대당가격이 3천1백만달러라고. 브루킹스연구소의 국방분석가인 윌리엄 카푸만씨는 17일 미군의 1일 평균소모 탄약을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최소한 5억달러가 될것으로 추산했다. ○스텔스기가 첫 공격 ○…17일 새벽(현지시각) 전격 단행된 다국적 공군의 첫번째 바그다드 공습을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알려진 미 공군의 최첨단 전폭기 스텔스 F­117A기가 투하한 9백5㎏의 레이저 유도 폭탄이 바드다드의 전신전화국(ATT) 건물에 명중하면서 시작됐다고 미 공군의 한 장교가 18일 밝혔다. 미 제37 전술비행단 사령관인 앨튼 휘틀리 대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공군기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출격에 참가했던 스텔스기가 촬영한 극적인 폭격장면 비디오테이프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휘틀리 대령은 적의 레이다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전폭기들이 17일 새벽 바그다드 상공에 도착,이라크군의 통신 수단을 두절하기 위해 주요 공격 목표로 선정된 ATT 건물에 첫번째 폭탄을 투하했다고 전했다. ○…미 CNN에 대한 보도금지를 명령했던 이라크 당국은 18일 새벽 금지 12시간여만에 방송 재개를 허용. ○후세인,지하벙커 체류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큰 피해를 입었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대통령궁 아래에 있는 벙커에서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TV가 18일 보도했다. BBC­TV의한 특파원은 현지 전화보도를 통해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대통령궁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히고 이라크 당국이 외국언론에 대해서도 검열을 크게 강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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