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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상황 매시 점검/미 국방성/탄약 등 군수품 사전배치

    ◎3단계 고위회담 취소/국무부 성명/“북 연료봉 추후계속 불가능”/IAEA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 미행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핵의 안전연속성이 깨졌다고 유엔에 공식보고함에 따라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 계획을 취소하는 한편 다음주중으로 대북경제제재결의안초안을 마련,유엔안보리에 정식제기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이와 관련,3일상오(한국시간 3일밤)국무부에서 미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대사와 김삼훈핵담당대사간의 요담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하고 대북한제재를 신속히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양국 회동에 이어 한·미·일 3국은 연쇄회동을 갖고 3국 공동의 경제제재결의안초안을 마련,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무부는 이에 앞서 2일 대북한제재착수와 관련하여 특별성명을 발표,『IAEA가 유엔안보리에 북한핵연료봉 계측과 플루토늄 추출량을 판단할 수 있는 IAEA의 능력이 훼손되었다고 보고함에 따라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개최를 위한 어떠한 계획도 모두취소한다』고 밝혔다. 미정부는 대북경제제재와 관련하여 태도를 유보하고 있는 중국의 제재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가능한 외교채널을 총동원,막바지 설득작업을 전개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제재의 강도는 낮은데서부터 점진적으로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미·일 3국이 개별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제재방안도 우선 유엔의 틀속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방부는 2일 대북한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한반도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거의 매시간 단위로 한반도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전술항공기를 위한 부품·탄약을 포함해 군수품들을 충분히 사전배치했다고 밝혔다. 미국방부의 데니스 박스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제재조치가 자신들에 대한 도발이라고 밝혀온 북한측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방어적 조치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이미 한국에 배치했으며 모든 군수저장품과 연료들을 충분히 유지하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해 놓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항모 인디펜던스가 환태평양국가 해군합동연습(림팩)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필요할 경우 항모 등이 한국근해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파리=박정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일 북한의 영변 원자로 연료봉 교체작업이 추후 측정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IAEA는 북한에 파견돼 있는 사찰단의 보고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이제 핵물질이 전용됐는지를 검증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 그린피스 해상시위속 영,핵미사일 시험발사

    【케이프커내버럴 로이터 연합】 영국 해군잠수함 뱅가드는 미제 트라이던트◎ 핵미사일 도입을 앞두고 26일 미플로리다 인근 바다에서 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미공군의 테리 브래처 대변인은 이날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해상시위가 있었으나 미사일이 발사된 시간에는 모두 위험지역에서 떠났다고 말하고 시험발사는 미사일의 기폭장치를 작동하지 않도록 한채 실시돼 무사히 끝났다고 덧붙였다.
  • 미/아이티 군사개입 검토/“금수제재 실효땐 무력 사용”

    ◎클린턴/미·가·아르헨 군함증파… 봉쇄강화 【산 후앙·포르토 프랭스 AP AFP 연합】 미국은 유엔의 대이티 무역금수조치와 관련,해군군함 8척을 아이티연안에 파견한데 이어 1개 대대규모의 해병대병력 6백50명을 실은 상륙함을 카리브해에 보냈다고 미국방부가 25일 밝혔다.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유엔의 대아이티 금수조치 지원을 위해 미대서양 함대소속 군함 8척을 아이티연안으로 파견한데 이어 6백50명의 해병대를 실은 상륙함 WASP가 지난 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모어헤드항을 출항,카리브해로 향하고 있다고 밝히고 또한 해군 특수부대 요원을 실은 초계정 2척을 아이티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6척의 미해안 경비대 함정들도 아이티 난민들을 적발,본국으로 되돌려보내기 위해 아이티연안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방부는 함모 전단이 실시하는 훈련은 수개월전부터 계획된 것이며 아이티침공준비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앞서 대아이티제재조치가 실효를 거두지못할 경우 아이티에 대한군사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캐나다와 아르헨티나도 유엔의 대아이티 금수조치 이행을 지원키 위해 각각 프리깃함 1척씩을 아이티 연안으로 파견했다.
  • 한·미·일 첫 「함대」 구성/26일부터 「94환태평양훈련」 발진

    한·미·일·캐나다·호주등 태평양연안 5개국이 참가하는 「94년 환태평양훈련(RIMPAC­94)」이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중서부태평양해역에서 실시된다. 이 훈련은 유사시 태평양에서 주요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태평양연안국가의 연합작전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71년부터 2년마다 한번씩 실시되는 다국적 해군연합 해상기동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3개국 해군이 같은 함대로 구성돼 미·캐나다·호주 3개국으로 구성된 함대와 편을 나누어 해상공방전을 갖는다. 그러나 한·미·일 3개국은 미국외에 다른 나라와 연합훈련을 갖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는 일본헌법상 제약에 따라 한·미,일·미로 지휘계통을 2원화해 미국의 중간지휘아래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92년 훈련당시에는 미·일이 한팀을,한·미·캐나다·호주등이 다른 한팀을 구성했다. 일본은 지난 80년부터 이 훈련에 참가했고 한국은 90년에 처음 이 훈련에 참가,지금까지 2차례 훈련을 가졌으며 92년 훈련에서 최우수사격함대에 부여하는 탑건상을받았다. 이 훈련에는 미항공모함 2척등 함정 60여척과 항공기 2백여대,병력 2만5천여명이 투입되며 한국은 호위함(FF)2척,병력 3백60여명을 참가시켜 대함및 대잠·대공·전자전과 함포사격훈련,유도탄및 어뢰발사훈련등을 갖는다.
  • 북핵·미사일 다룬 소설 미서 불티

    ◎“장비 밀수” 북한첩보단과 전투 그려/「악당전사… 」 NYT지 베스트셀러 7위 북한의 핵문제가 계속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본극 우파와 북한이 제휴,미국으로부터 토마호크 미사일과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밀반입하려는 계획을 미해군특수부대가 사전에 저지시킨다는 내용의 소설 「로그 워리어Ⅱ­붉은 세포」(ROGUE WARRIORⅡ­RED CELL)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있다. 뉴욕 타임스지 지난 10일자 베스트셀러 소설부문 7위에 올라있는 「붉은세포」는 미해군 특수부대 「붉은세포」의 창설자이며 지휘자였던 주인공 마칭코가 공금횡령의 유죄판결로 1년의 감옥형을 마치고 프리랜서로 활동을 재개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그는 옛상관인 한 경비회사 사장으로부터 도쿄 나리타공항의 경비상태를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테러리스트로 가장해 밤중에 공항에 침투한다.거기서 그는 뜻밖에도 수상한 물건을 옮기고있는 북한첩보요원들과 부딪쳐 총격전을 벌이게된다.그리고 그는 북한과 일본의 극우파가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미국으로부터 극비리에 밀수입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마칭코는 해군에 강제소환되고 그는 자신이 만들었던 「붉은세포」를 이끌고 북한과 일본의 밀수저지에 나서게 된다. 「대일본」을 꿈꾸는 극우파의 히데오 이키가미는 몇몇 미국인과 결탁,미해군기지로부터 훔친 미사일을 극우파 소유의 회사 「마츠코」란 간판을 이용해 한 운송업체의 컨테이너에 숨겨 일본으로 들여온다.미사일등은 다시 북한으로 옮겨졌다가 일부 핵무기제조장비는 떨어뜨리고 미사일등은 청진에서 북한산으로 위장,북한잠수함편에 일본으로 들여오려다 마칭코팀에 의해 청진앞바다에서 일망타진된다는 줄거리다.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작가 리처드 마칭코는 해군중령 출신으로 현재는 미정부와 기업체를 주고객으로 경비업무를 청부맡아 하는 회사의 사장이며 공동작가 존 와이스만은 첩보물을 주로 쓰는 직업소설가. 시몬 앤드 슈스터사간 값 22달러.
  • 미 해군 성폭행 관리지침서 펴내/판단기준·예방방법 등 자세히 소개

    미해군이 「성폭행관리지침서」를 펴내 올 가을쯤 해군의 각급 지휘관들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64쪽 핸드북크기의 이 지침서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미해군내 성폭행사건을 관리할 필요성에서 해군지휘관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이다. 지침서에는 어디까지를 성폭행으로 볼 것인지와 성폭행을 알아차리거나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법,성폭행이후의 대처방안에 대해 자세히 수록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휘관용 핸드북­성폭행방지를 위한 지침서」란 제목의 이 소책자에는 또 성폭행과 관련해 허용되는 행동의 범위,주의촉구의 시점,금지되는 것들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휘관들에게는 피해사례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절대 불이익을 줘서는 안된다는 경고도 담고 있다.
  • 남침때 미지원없어 열흘 방어/정인균 국방연구원장 설명

    ◎해·공군위주 증원군 신속배치 긴요/핵보다 1천t화학무기가 더 큰 위협 주한미군을 포함한 한국군의 전력은 북한의 71% 수준으로,모의전쟁 시나리오에 따르면 북한이 전면남침하면 개전후 10일 동안은 미국의 증원군이 없더라도 방어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균국방연구원장은 4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북한핵문제에 대한 여야의원 토론회에 참석,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시나리오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10일 이후에는 35만명으로 예상되는 증원군이 신속히 배치돼야 하며 이같은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조기경보체제에 의한 신속억지군의 배치계획이 한·미간에 협의됐다』고 말했다. 정원장은 『신속억지군은 초기에 해·공군 위주가 될 것이며 공군은 개전 3일안에 제공권을 확보할 수 있는 4백∼5백대의 최신형 항공기가 주일미군기지에서 발진하고 항공모함의 해군병력도 1주일안에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상군의 대폭증원은 1∼2개월이 걸릴 것이나 공수부대와 해병여단등은 그보다 빨리 배치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원장은 개전 10일 동안의 가상 피해상황에 대해 『아군은 전방배치병력의 15%,적군은 투입군의 20%가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원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더라도 공멸을 각오하지 않고는 이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핵무기보다는 1천t에 이르는 북한 생화학무기의 위협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 구소제 「전투기 탈출좌석」 인기

    ◎비상시 0.5초내 자동이탈… 고속·풍압에도 거뜬/자유진영것 보다 성능 월등… 미서 수입 결정 구 소련의 첨단 항공과학기술을 집약한 최신전투기 장비가 국제항공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소련의 항공장비중 서방국가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장비는 전투기 조종석의 안전자동사출좌석(Ejector Seats). 안전자동사출좌석이란 음속을 돌파한 전투기가 미사일을 맞거나 공중충돌을 하는등 위급한 상황에 처할 경우 조종사가 전투기를 버리고 탈출하는 비상안전장치로 0.5초안에 작동해서 초속 24m의 속도로 전투기 밖으로 튀어나오는 장치로 전투기에는 필수적인 장비이다. 미국 전투기에 장착된 자동사출좌석은 지난 76년에 개발된 ACES2 시스템으로 개발된지 20년이 가까워 현대전에 잘 맞지않을 뿐만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취약해서 앞으로 2∼3년 안에 교체해야 한다.미국의 공군과 해군은 현재 사용중인 안전자동사출좌석을 성능이 좋은 구 소련제로 교체하기로 하고 성능 테스트를 하고있다.ACES2는 최고속도가 6백90마일에서 작동하며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안전성이 없어 한계가 있었다. 또 전투기의 좌석에서 탈출한 전투기 조종사가 받는 외부의 강한 풍압에 견디기 어렵고 좌석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조종사가 불안하다.이에비해 구 소련이 개발한 K­36D 시스템은 전투기의 속도가 8백70마일의 고속에서도 작동하며 조종사가 고공의 풍압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고 조종사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정자세로 낙하산이 펴질 수 있도록 완벽한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최근 미국의 항공전문가들은 러시아를 방문,허수아비를 이용한 실험을 했다.러시아의 시스템이 서방국가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 영국에서 거행된 에어쇼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미그 29기가 공중에서 충돌 폭발했으나 두 비행기에 탔던 조종사들은 긴급 사출장치로 탈출,상처하나 입지 않은 데서부터였다.미그29기의 조종사 탈출 장치는 지난 89년 파리에어쇼에서도 조종사가 극히 위험한 초저고도 비행을 하다 땅에 충돌 했으나 조종사는 탈출해서 서방 항공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미국의 전투기 전문 제작회사들은 멀지않아 자유진영 전투기에 러시아 장비를 탑재하게 될 전망이다.안전자동사출좌석의 가격은 1백만달러가 넘는다.
  • 미군 총병력 1백70만명/펜타건 발표

    ◎육군/56만6천명/해군/49만1천명/공군/43만5천명/해병/17만5천명 【워싱턴 로이터 연합】 지난 2월말 현재 미군 전체병력수는 1백70만명이라고 미국방부가 1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2월28일 현재 현역병규모가 육군이 56만6천3백18명,해군이 49만1천92명,공군이 43만5천6백81명,그리고 해병이 17만5천8백38명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현역병규모는 냉전시대에 최고 2벡10만명에 달했는데 클린턴행정부는 연방예산적자를 줄이기 위해 1백40만명선까지 감축할 예정이다.
  • 한국행 패트리어트 미,선적 시작

    【오클랜드기지 로이터 연합】 미행정부가 한국의 방위력 증강을 위해 한국에 배치키로 한 1개대대 규모의 패트리어트미사일이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에 있는 오클랜드기지에서 선적되기 시작했다. 오클랜드기지 부두에 나란히 세워져 있던 미사일발사대는 오클랜드기지 부두에서 크레인에 의해 차례로 회색의 수송선 코메트함과 미티어함에 실렸다.미육군은 3∼6개 포대로 구성된 1개 패트리어트미사일대대가 한국에 파견된다고 밝혔다. 미사일발사대는 텍사스의 포트 블리스에서 열차편으로 오클랜드기지로 수송돼 앞으로 2∼3일간 예정으로 이날 다른 장비와 함께 선적이 개시됐으며 실제 패트리어트미사일 탄두는 콩코드 근처의 해군무기창에서 두척의 함정중 한척에 실리게 된다. 미육군수송사령부의 스티브 혼다 사령관은 6백50∼8백50명의 병력이 이 미사일대대의 운영을 위해 수송기편으로 한국에 파견될 가능성이 많으나 군당국이 해상루트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미 긴급안보회의 소집/“북핵제재 모든 수단 총동원”

    ◎「팀」 재개·패트리어트 배치/2개 항모 즉각 투입도 검토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19일 국가안보회의 관계자회의를 소집,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리회부에 따른 필요한 대책과 함께 북한이 수일내에 추가사찰을 수락하도록 강력한 압력수단을 동원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등 북한핵문제에 대해 과거 어느때보다 강경하게 대처할 태세를 갖춰나가고 있다. 워싱턴의 정통한 관계소식통은 18일 『백악관안보대책회의는 전반적인 안보현안을 다루는 것이지만 이날의 핵심의제 가운데 하나는 북한핵문제』라고 말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비롯,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압력수단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클린턴 미대통령도 미국의 입장은 북한이 유엔의 핵사찰 요구에 완전히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미군사훈련의 재개및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를 포함한 여러 대응조치를 검토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압력수단 가운데 하나는 태평양지역 미함대를 한반도 인근해역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은 18일 CNN­TV와의 회견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인근해역에 상당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해군전함이 한반도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꼭 북한과의 대결과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만약 군사적으로 급박한 위험사항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이들 전함을 즉각 사용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NBC­TV도 미해군은 2개 항모전단과 해병상륙기동부대를 태운 함정등 30여척의 군함이 북한으로부터 하루 항해거리에 집결해 있다고 보도했다.
  • 북핵 안보리회부 당장 실현 불투명/NYT지 보도

    【뉴욕 연합】 미 뉴욕 타임스지는 16일 평양으로부터 돌아온 IAEA(국제원자력기구)사찰단이 사찰에 실패했다고 선언하고 곧이어 특별이사회가 열린다고 하더라도 북한핵문제가 당장 유엔안보리에 회부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그 이유로 유엔의 행동조치가 없더라도 한미 양국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기 위한 일련의 채찍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미 양국이 보유한 채찍 가운데는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 강행이 포함되며 현재 북태평양에 진입해있는 미해군 항공모함이 동해상에서 훈련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 미 병영내 여성수 급증/워싱턴=이경형(특파원코너)

    ◎육군 17%·해군 12% 여군… 올핸 더 뽑아 냉전종식과 함께 미군의 여성화가 가속화되고있다.또 2차대전후 근 반세기동안 지속되어온 징집대상청년들의 등록제도도 평화시엔 유보될 전망이다. 미국방부가 최근 모병대상이 되는 젊은층을 예비조사한 병력충원동향보고서에 의하면 금년 미육군의 보충병사 5명가운데 1명은 여성으로 충당될 것으로 분석되고있다.육군의 경우 4년전에는 여군병사의 비율이 14.5%였으나 작년 연말현재 16.5%로 늘어났고 금년의 경우 총충원인원 7만명중 20%가 여성으로 메꿔질 것으로 추계되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육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군도 마찬가지다.작년 해군보충병력 6만3천여명중 12.5%가 여성이었는데 금년엔 보충목표병력 5만6천명 가운데 15%가 여성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미군내 비율은 지난 72년 지원병제가 실시된후 꾸준히 증가돼온 것이 사실이나 최근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되고있는 것은 미국청년들이 군지원을 그만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군지원저조는 국방비의 계속적인 삭감,병력의 감축,방위산업의 사양화와 전반적으로 궤를 같이하고있다. 한편 미국방부는 지난 3일 의회에 제출한 한 보고서에서 징집적령청년들의 등록의무제도(Selective Service System)가 『국가안보에 대한 결정적인 위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도래하지않는 한』 더이상 평상시엔 시행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2차대전 발발직후인 1940년에 제정되어 월남전 직후 포드대통령이 한때 시행을 중단한 이외에는 계속 유효한 제도로 유사시 언제든지 징병을 할수있도록 대상자명부를 확보하는 법적장치이다.이 제도에 따라 미국의 18∼25세사이의 청년 약 1천4백만명은 반드시 징병등록을 하게되어있다.매년 추세를 보면 18세가 되는 해에 약 1백50만∼1백75만명의 청년들중 96%가 등록을 하고있다. 이번 보고서의 요지는 어디까지나 평화시 징집대상자의 등록을 유보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로 인한 예산절감효과는 약 2천4백만달러(약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같은 보고서에 대해 징집등록제를 기본적으로는 유지하되 평화시 이를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은 계속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련붕괴이후 미국의 탈군사화 현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있음을 여군화추세와 징병등록유보움직에서 쉽게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이같은 전반적인 기류는 향후 국제분쟁에서 미군의 대외개입기준이 더욱 엄격해지고 그 강도도 과거에 비해 훨씬 약화되리라는 것을 짐작하게한다.
  • 미 핵항모 칼빈슨호/일 요코스카에 입항

    【요코스카 로이터 연합】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반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11일 미국의 초대형 원자력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일본 남부 요코스카(횡수하)미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칼빈슨호는 이날 함대를 구성하는 7척의 호위함중 2척과 함께 도 일본 방문이 수개월전 계획된 『통상적인 것』이라고 말했으나 다음 행선지에 대해서는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일본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사찰 문제와 관련,한·미 팀스피리트합동군사훈련의 중지결정이 철회될 경우 칼빈슨호가 이 훈련에 참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패트리어트 제작/미사 대량 감원

    ◎미 육군의 미사일교체로 공장 일부 폐쇄 한국에의 배치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왔던 패트리어트 미사일 제조회사인 레이시언사는 9일 종업원 4천4백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의 대량해고방침은 특히 미육군이 앞으로는 패트리어트대신에 이보다 한 단계 앞선 로럴 보트 시스템의 미사일을 발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뒤에 이뤄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번 인력감원계획은 향후 2년간에 걸쳐 전종업원의 7%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축하는 것으로 매사추세츠주와 뉴 햄프셔주의 공장을 일부 폐쇄하거나 통합하게된다.인력감축은 군수산업부문에서 65%가 이뤄지고 나머지 35%는 민수용부문에서 이뤄진다. 미국의 지대공,공대공할것없이 각종 미사일을 생산해온 레이시언사의 대량해고는 최근 수년간 지속되어온 미국방예산의 감축에 따른 군수산업의 일반적인 사양화현상의 하나로 일단 감량구조조정으로 간주된다.지난주 마틴 마리에타사가 해군용 항공기제작회사인 그루만사를 19억달러에 사들여 통합하기로 한것도 군수산업체들의자구를 위한 몸부림의 일례라고 할수있다. 지난해 92억달러의 매상고를 올린 레이시언사는 지난 89년부터 연차적인 감원을 실시,당시 7만7천6백명에서 지금은 6만3천명으로 줄어들었다. 걸프전당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을 요격함으로써 한때 명성을 날렸던 패트리어트미사일은 나중에 명중도등 성능을 재분석한 결과 정확도에 문제점이 드러났었다.미국방부가 아직 최종 방침을 결정한것은 아니지만 미육군은 약 한달전 텍사스의 댈러스에 있는 로럴 보트사에 대해 패트리어트시스템을 개량하도록 권장함으로써 육군이 더이상 레이시언사의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발주하지않을 것임을 비쳤던 것이다. 레이시언측은 이번 인력감축및 생산라인의 통합에도 불구하고 패트리어트미사일부문은 전혀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며 다만 스패로미사일,사이드와인더미사일등의 생산은 사실상 중단될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미국의 군수산업체들은 미국방예산의 급격한 삭감에 따라 무기조달이 줄어들자 해외에 무기를 팔기위해 혈안이 되어있다.이런 와중에서 제기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문제는 당분간 논의가 유보되긴했지만 레이시언사가 대량해고와 함께 생산라인의 통폐합계획까지 밝히자 더욱 뒷맛이 개운찮다.
  • 미,모든 군시설 금연령/탱크·격납고·헬기내 흡연도 불허

    ◎해외기지 포함… 새달 8일 시행 미국방부는 8일 전세계의 미군근무장소에서 오는 4월8일부터 금연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방부청사는 물론 탱크,항공기의 격납고,헬리콥터안등 모든 군작업장에서 금연이 요구된다. 이번 조치는 주한미군을 포함해 전세계 수백개 미군관련시설과 기지의 군인·민간인등 2백60만명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미국방부의 셰리 굿맨 환경안전부차관은 기자회견에서 『간접흡연이 비흡연자들에게까지 심각하고 실제적인 위협이 되고있다』며 『금연조치로인해 질병으로 인한 작업시간 감소를 막고 건물보수,정비비용도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금연조치는 앞으로 군작업장에서 흡연자를 위한 별도의 끽연장소를 마련토록 했는데 모든 사무용 건물내에서는 흡연이 금지되나 병영,클럽,식당의 경우 지정장소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있으며 기지내 담배판매는 허용된다. 최근 조사결과 해병대의 경우 39%,해군은 37%가 흡연을 하며 육군도 평균 37%,공군은 29%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요인들 「헬기 기피증」/조 참모총장 참변이후

    ◎해사졸업식 참석인사 이용 전무/비행기·승용차로 이동 “충격” 반증 조근해공군참모총장이 헬기사고로 숨진 이후 정부고위인사및 군고위간부들이 헬기탑승을 기피하는 풍조가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원거리를 이동할 경우 시간을 아끼느라 간편한 헬기를 애용했으나 조총장 헬기사고에 충격을 받은 듯 육상교통편이나 민간항공기등을 이용하고 있다. 4일 하오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는 군 고위관계자들이 모두 승용차로 갔다. 대통령을 수행한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날 상오 11시30분쯤 평상시와는 달리 한남동 공관에서 승용차로 성남비행장으로 가 대통령 전용기에 올랐는데 바쁜 국방장관이 헬기가 아닌 승용차로 이동한 것도 극히 이례적이다. 또 이양호합참의장은 이날 헬기를 타고 가려던 계획을 변경,상오 8시30분쯤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로 진해에 도착했다. 김동진육참총장도 이날 상오 승용차로 충남 논산 계룡대를 출발,졸업식에 참석했다. 해사졸업식을 주관한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 조총장이 사고를 당한 3일상오 10시30분쯤 용산 미8군 헬기장에서 헬기로 미리 진해에 도착했으며 졸업식을 마치고 이날 하오6시쯤 김해공항에서 민항기로 서울로 돌아왔다. 한편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도 지난 3일 용평 알파인스키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4일 헬기로 상경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승용차로 서울로 올라왔다.
  • “보조날개 이상이 주원인인듯”/전문가들이 보는 헬기사고 원인

    ◎엔진과열·기체결함으로 파손 추정/주날개나 외부물체와 충돌 가능성 항공학교수나 군헬기조종사출신의 항공전문가들은 조근해 공군참모총장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UH60헬기추락사고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또 사고당시의 상황이 워낙 긴박했기 때문에 관제소와의 교신내용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음성기록장치(CVR)에 충분한 대화가 수록되었을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선 논란이 되고있는 부분인 공중폭발이냐 아니냐 하는 대목은 비전문가인 목격자들의 진술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항공전문가들은 결정적인 기체상의 결함이 있지 않는 한 공중폭발의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기체의 꼬리부분이 공중에서 떨어져 나간뒤 기체가 공중에서 몇바퀴 돌다가 추락했다는 목격담을 중시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은 보조날개가 떨어져나간 이유에 대해 시계가 나빠 고도를 낮춰 비행하다가 큰 나무등에 충돌했을 가능성과 정비불량으로 주 날개와 보조날개가 충돌했을 가능성을 들고 있다. 또다른 가능성은 사고 직전 기체에 불이 났을 경우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즉 엔진 과열이 배기관을 통해 뒷 날개에까지 전달돼 파열됐을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기체 전체의 공중폭발은 폭탄에 의한 것이 아니면 생각할 수 없다는 게 일치된 견해다. 결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때 엔진과열을 일으켜 뒷날개를 파열시켰거나 뒷날개가 주날개 또는 외부 물체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좁혀진다.또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정비불량으로 인한 기체결함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군용헬기 운항의 경우 관제소로부터 5마일을 벗어나면 항로 선택등 조종의 책임은 조종사에게 맡겨지고 관제소의 통제를 받을 의무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용인군 외사면도 성남 비행장에서 5마일을 벗어난 지역이었으므로 관제소의 통제를 받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사고 헬기가 정상항로로 운항했었는지도 알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항공 양화석조종사(48)는 『사고의 원인을 어느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보조날개의 이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주민들이 들었다는 폭발음은 연료의 혼합비율이 맞지 않아 생긴 자동차의 노킹현상과 같은 것이었을 수 있기 때문에 공중폭발의 가능성은 배제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하공전 박정웅교수(51·항공기계과)는 『보조날개는 운항중에 큰 압력을 받으므로 주·보조날개를 잇는 축에 균열이 있는 상태에서 축이 우선 부서지면서 보조날개가 떨어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헬기참사 빈소 주변/“어떻게 이럴수가”… 유족들 오열/김 대통령·장병 등 조문행렬 줄이어 ○…고인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 영현실 주변은 4일 푸른 제복의 공군장병들이 삼삼오오 들어와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으며 주변에 공군을 상징하는 푸른 카펫을 깔아놓아 고인들이 「죽어서도 공군임」을 과시. ○…영현실 뒤편의 참모총장 유족실에는 이날 하오 늦게까지도 독일 유학중인 조근해총장의 딸 조은주씨(23)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장례에 참여하고 있는 공군 관계자들은애가 타는 모습. 이에앞서 상오 11시30분 빈소에 들른 김종필민자당대표가 분향을 마치고 유족실을 둘러보던중 안내를 맡은 조총장의 비서실장 구정회 소장에게 『딸이 언제 도착하느냐』고 묻자 그도 『오늘 하오에 도착하기를 기대합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이날 아침내내 유지되던 영현실의 정적은 상오 11시55분쯤 강성육소령의 어머니 이태순씨가 도착하면서부터 한층 비통한 분위기로 돌변. 영정앞에 주저앉아 할말을 잃은듯 통곡과 함께 『어떡해』를 연발하던 이씨가 영현실을 나서면서 『아침에 밥 잘 먹고 나가서…』라고 부르짖었을땐 주위의 공군관계자들조차 일제히 눈시울을 적시기도. 또한 이씨보다 5분 늦게 도착한 이상훈대위의 누나 이순선씨는 영정을 부둥켜 안고 『상훈아 네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니』라고 절규. ○…영현실에는 상오 8시57분쯤 김영삼 대통령이 다녀간데 이어 노태우전대통령,김종필민자당대표,김수환추기경,이병대국방장관이 다녀갔으며 하오엔 최규하전대통령,이회창국무총리,이만섭국회의장,이기택민주당대표,이영덕통일원장관등이 다녀갔다. ○…고 조총장내외의 분향소가 마련된 대전 계룡대 기지극장에는 4일 이른 아침부터 하오 늦게까지 계룡대내 육해공 장병들과 대전지역 기관장들의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다. 9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분향소에는 이병대국방장관등 군 고위간부들이 보내온 조화와 장병들이 헌화한 조화들로 가득차 숙연한 분위기였으며 일부 조문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넋을 기리기도. ○…순직한 조공군참모총장의 유족연금과 보훈연금은 모두 3억6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조총장은 61년 임관,군복무기간이 33년으로 한꺼번에 연금을 지급하는 유족일시금의 경우 유족연금일시금 1억7천9백여만원,퇴직수당 6천여만원,사망조위금(장례비) 1천2백여만원등 2억5천여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국가보훈처가 지급하는 월보훈연금 31만6천원과 사망보상금 1억9백여만원(항공근무중 순직자는 보수월액의 36배)등 1억1천여만원을 합치면 총연금액은 3억6천2백여만원이 된다. ○…육군과 해군은 헬기사고로 순직한 조총장등 6명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안장식이 있는 5일까지 전장병에게 검은리본을 달도록 하고 음주 가무등 소란스런 행위도 하지 않도록 했다. 또 조의금 모금에 나서 육군의 경우 2천만원을,해군은 5백6만원을 모아 유족측에 전달했다. 김홍렬해군참모총장도 이날 하오 2시부터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뒤 곧바로 상경,서울 수도통합병원에 마련된 조총장의 빈소를 찾아조문. ◎동승 참사 4인/83년 임관… 헬기 조종 12년/강 소령/전속부관… 부인 출산 눈앞/이 대위/27세 미혼으로 90년 임관/유 대위/정비업무 19년째 “베테랑”/전 원사 조근해공군참모충장부부와 함께 사고헬기에 탔던 조종사 강서육소령(33·공사31기)등 장교 3명은 모두 베테랑 조종사로서의 꿈을 펼쳐보기 전에 순직했고 전해술원사(35·원사는 일등상사의 개칭)는 최고의 정비사여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소령은 83년 임관한 뒤 헬기만 12년째 조종했으며 총비행시간 1천9백95시간의 정예조종사였다. 미국 육군항공학교에 유학,UH­60블랙호크로 야간전술교육등 정규교육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박명순씨(33)와 1남1녀. 조총장의 전속부관 이상훈대위(29·공사35기)는 88년 임관한 뒤 F4E팬텀기 후방석 조종을 하다 지난 1월 총장부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부인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부조종사 유영재대위(26·공사38기)는 미혼으로 90년 임관,헬기조종사로 근무해왔다. 전원사는 공군기술학교를 졸업하고 정비업무만 19년째 해왔다.유족으로 부인 김미숙씨(34)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 “조 총장 탑승” 확인에 군당국 경악/헬기추락 참사현장 이모저모

    ◎졸업 연습하던 공사,비보 접하자 허탈/국방부 긴급대책회의… 공군장 국방부와 계룡대 공군본부 등은 사고경위파악과 사후대책마련에 긴박하게 움직였으며 졸업식 예행연습을 준비하던 공군사관학교는 조총장의 비보를 듣고 침통한 분위기였다. ○…조공군참모총장이 헬기를 타고가다 추락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국방부는 이날 하오6시 이병대장관주재로 긴급 주요간부회의를 열고 사태수습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조총장등 순직자의 영결식을 5일 K16비행장(서울공항)에서 공군장(장례위원장 최동환공군참모차장)으로 치르기로 하는 한편 서울 화곡동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졸업식 및 임관식 예행 최종 리허설을 위해 연병장에 도열해 있던 공사 배양일교장과 장교 및 생도들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크게 허탈해 하는 모습. 공사의 한 고위간부는 『요직을 두루 거쳐 공군업무에 능통하고 상하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조총장의 갑작스런 별세는 우리 공군 전체의큰 손실』이라며 크게 애통해 하기도. ○…공사측은 또 하오 6시부터 생도식당에서 조참모총장과 충북도내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42기 졸업 축하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헬기추락사고로 축하연을 취소. 공사는 이날 축하연에 조총장 내외와 도내 각급 기관장 부부를 초청했으나 사고소식이 알려진 하오 4시30분쯤 초청인사들에게 전화로 『내부사정 때문에 행사가 취소됐다』고 긴급히 알렸다. ○…계룡대 공군본부는 조참모총장이 헬기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참모차장 최동환중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사고수습에 착수. 공군본부대책위는 즉시 헬기가 추락한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근삼리 현장에 관계자와 기술진등을 보내 시신 수습 및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장에서 기체를 수습한 뒤 정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조총장의 전용헬기를 레이더를 통해 지켜보던 공군작전사령부 상황실 근무요원들은 이 헬기가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자 아연실색.대부분 조종사경력을 지니고 있는 상황실요원들은 조총장이 유능한 조종사 선배였다는 점에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 한 장교는 『조총장은 능력과 인품에서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며 울먹거리기도. ○…사고소식을 들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산95의1 공군참모총장 서울공관의 관리책임자 최병철중사(31)는 『조총장은 2일 하오5시쯤 부인과 함께 육사졸업식을 참관하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낸뒤 3일 하오2시쯤 청주로 가기 위해 공관을 떠났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 최중사는 『주로 계룡대공관에 머무는 총장이 일주일에 한두차례 청와대와 국방부 업무보고를 위해 들렀다』며 『이날 아침 공관을 나설때 총장은 정복차림으로,부인 조여사는 양장을 곱게 차려입고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고 울먹이기도. ○…기상청은 사고시간대인 이날 하오2시부터 3시 사이 사고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으나 하늘이 흐려 시정(시정)은 6㎞로 다소 좋지 않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사고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이천관측소의 관측결과용인군 외사면지역의 경우 비는 하오4시 이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하늘이 흐려 시정은 6㎞ 정도였다』며 『시정 6㎞는 시계가 다소 나쁜 편일 뿐 시정장애를 입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사고시간대중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5.7m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평균풍속은 초속 3.2m의 약한 서북서풍이 불고 있었다』면서 『이 정도의 풍속은 헬기를 조종하는 데 큰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양아파트 317동 240호 조총장의 집에서는 노모 남증숙씨(86)와 큰어머니 권필녀씨(78)가 이날 하오4시50분쯤 사고소식을 전해듣고 한때 실신하기도. 그러나 주위사람들이 충격을 염려해 조총장 부부가 숨진 사실을 알리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만 말해 이날 하오11시까지도 아들 부부의 무사함을 비는 기도를 계속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참변을 당한 조종사 강성육소령(35)의 자택인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조종사아파트 자동 601호에는 비보를 듣고 달려온 노모(69)가 며느리 박명순씨(35)를 부둥켜 안고 오열하다 끝내 실신. 부인 박씨도 사고소식이 믿기지 않는듯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고 노모는 군의관의 링거를 맞고 깨어난 뒤에도 아들의 이름을 계속 불러대는등 침통한 분위기. ◎차세대 헬기 기종… KAL서 생산/전투·정찰·수송 등 다목적 전술기 3일 추락한 공군 15전투비행단소속 UH­60헬기(일명 블랙호크)는 지난 91년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제작한 것을 도입,그동안 군고위관계자등 요인들의 수송용으로 활용해 왔다. 이 기종은 한국군 차세대 헬리콥터 도입계획에 따라 92년 대한항공이 미국 시코르스키사와 기술면허 계약을 맺고 생산하고 있는 다목적 헬기이다. 두개의 엔진이 장착돼 3명의 승무원을 제외하고도 11명의 완전무장 병력을 공수할 수 있는 이 헬기는 저공공격 및 부상병후송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헬기는 최대속도 시속 2백96㎞로 2천2백20㎞의 항속거리,6백㎞의 작전행동반경을 가지고 있다. 미 육군의 기본장비인 이 헬기는 대장갑차와탱크미사일을 장착하고 전투·정찰·지휘·의무지원등의 임무를 전천후로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용이다. 국방부는 90년부터 UH­60헬기 1차사업을 통해 95년까지 81대를 구입키로 하고 현재 50대를 보유하고 있다. 제원은 ▲엔진 쌍발모터 ▲주회전기 16.36m의 4개 날개 ▲길이 19.76m ▲높이 5.13m ▲무게 4천8백19㎏ ▲최고속도 1백60노트 ▲무장 중기관총 2문·미사일·로켓·지뢰살포기 ▲최대체공시간 4시간51분등이다. ▷군용기 추락사고 일지◁ △77·7=비무장지대에서 미육군소속 CH46헬기 북괴 포격에 격추.미군3명 사망 △78·9=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 공군F4D 팬텀기 추락.4명 중화상 △84·3=미해병대 소속 CH­53D헬기 포항에 추락 △84·7=충북 영동군 매곡면 상공에서 UH1H헬기 추락.김홍한육군대장등 5명 사망 △84·10=미U2기 오산서 추락 △92·2=경북 선산군 장천면에서 육군소속 UH1H헬기 추락.이현부중장등 7명 사망 △93·8=경북 성주군 금수면에서 해군 LYNX706헬기 추락 10명 사망
  • “펜터건 한국전전략은 비현실적”

    ◎북 속전속결로 남단까지 진격 가능/방어여유 촉박 신속한 대응 힘들듯/미군사전문가들 「비밀작전 계획」 비판 미국이 최근 북핵사찰문제에서 타협적 자세를 취한 것은 또다시 한국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방부가 수립한 비밀작전계획이 먹혀들지 않고 엄청난 희생만 초래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2일 보도했다. 「미군 한국작전계획5027」로 명명된 이 작전계획은 전쟁 발발시 처음에는 한국군이 막대한 타격을 입지만 곧 증강된 미군등 연합군이 중국국경까지 밀고들어 간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LA타임스지는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한국전이 재발할 경우 북한은 막강한 전력으로 한국의 방위선을 순식간에 무너뜨려 서울을 점령하고 한반도 남단까지 진격한뒤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A타임스의 보도내용을 요약한다. 미국의 작전계획은 현실적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의 한국전쟁 시나리오에서 북한측 역할을 맡아온 미국방부의 아시아 군사문제 전문가 폴 고드윈은 한국전쟁이발발할 경우 북한은 ▲서울점령후 평화적인 타결을 모색하거나 ▲서울을 우회해 속전속결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두가지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미전략연구소의 로널드 논터포토씨는 『북한이 남쪽까지 밀고나간 다음 정치적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어느쪽을 택하든 미국은 24∼72시간의 여유밖에 없어 걸프전때와 같은 신속한 군사적 대응이 불가능하다. 미국은 전쟁 초기단계에는 한국의 지상군에 지상방위를 의존하며 통신,정보,최신 무기,공군력,해군및 해병대 병력등을 지원하되 증원 지상군은 해상수송한다는 작전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군사분석가들은 2차 한국전도 1차전때처럼 매우 어려운 전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작전계획은 지난 40여년간 한반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한국전때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세워진 것이다. 북한은 지금 잘 훈련된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지난 10년동안 군사력의 70∼80%를 전방으로 이동배치해 두고 있다.특히 포병력의 증강배치와 함께 포진지도 요새화돼 있으며 세계최대 규모인 10만 특공대는 남한의 통신·보급망뿐만 아니라 미증원군이 상륙할 항구와 공항을 파괴할 준비가 돼 있다. 전략전문가들은 북한 지상군은 포격의 엄호 아래 군사분계선을 돌파한뒤 전략지점과 방어진지를 포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한의 방어선이 무너지면 전쟁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미국의 작전계획대로라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국군은 미증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북한군을 버텨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비판자들은 북한이 남한의 방어선을 1주일이나 10일 이내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작전계획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로는 몇주간의 단기전에도 미군측의 사상자는 2만명에 달하게 되고 남한과 북한의 인명피해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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