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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철수/일과 긴밀협력/미,자국법에 명시

    【워싱턴 연합】 미국은 주한 미 지상군 감축시 특히 일본과 이를 긴밀히 협의토록 자국법에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이같은 사실은 미당국이 공식 비치하고 있는 법전의 하나인 「주석 미법령집」중 대외 관계를 다루는 타이틀 22(권)의 섹션 2428a에 의해 확인됐다. 「한반도 정책에 관한 의회 선언:(미)하원의장및 의회 관련위원회들에 대한 (대통령의) 보고(의무)」란 제목을 가진 이 섹션은 『미대통령은 대한민국으로부터 점진·단계적으로 미지상군을 빼내는 여하한 정책을 실행할 경우 아시아,특히 일본에 대한 미국의 이익,그리고 대한민국의 안보 이익들과 합치되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앞당겨지는 4강 교차승인(북핵타결 이후:2)

    ◎열리는 「북한문」… 김 체제 변화 “관심”/북­미관계/적대관계 청산… 인적·물적교류 급증 제네바 미·북한간의 핵협상이 거듭된 진통 끝에 타결됨으로써 양측의 관계개선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미·북한은 이제 사실상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분수령을 맞게된 셈이다. 우선 첫째로 양측은 각기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키 위해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봄까지는 공식 설치될 것으로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연락사무소는 법적으로는 외교기능이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영사기능과 함께 사실상의 외교기능까지 수행하게 된다. 양국의 외무부관리가 각기 정부를 대표하여 공식 접촉하는 것이므로 연락사무소의 교환설치는 공식외교관계 수립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락사무소의 규모와 파견관리들의 활동범위 등은 어디까지나 상호주의 원칙하에 이뤄지므로 북한측이 미국의 평양주재 관리들에게 활동범위를 허용하는 만큼 미측도 북측 관리들에게 활동을 허용할 방침이라는 것이다.둘째는 인적 교류의 활성화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미·북한 양측의 인적교류는 유학생,언론사의 특파원,친지방문,의원들의 교환방문 등이 다소 활발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물론 연락사무소가 정식 업무를 개시하게 되면 영사기능에 관한 빈협약 수준에서 ▲비자 발급 ▲여권 발급 ▲자국민 보호 등의 기본활동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유학생이나 언론사의 상주특파원 등은 연락사무소 설치와 직접 연관은 없는 사항이나 양측의 합의에 따라서는 연락사무소의 개설을 계기로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적어도 한국계 미국시민들의 북한방문은 현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며 미국의 상·하원의원들 가운데도 실태파악 차원에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인 북한 방문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적교류와 관련,북한은 워싱턴에 연락사무소가 세워질 경우 이를 교민사회에 대한 분열공작의 교두보로 활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북한은 이미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인교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친북교포단체를 조직,고향방문 형식으로 평양방문을 주선하는 등 사전 정지작업을 펴고 있다.이같은 작업은 모두 과거 북한이 재일교포 사회를 두동강이 나도록 추구했던 노선과 일치되는 것이다. 셋째는 경수로지원 건설과 관련,건설 재정면에서는 한국이 중심역할을 맡고 있지만 경수로 건설의 완공시까지 모든 진행과 통제권은 미국이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경수로지원과 관련한 별도의 기구가 평양과 영변에 설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물론 경수로건설을 위한 설계,장비운반,기술자 지원 등에 따른 현장사무소가 설치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보다 격상된 경수로지원 국제컨소시엄본부가 미국의 주도로 운영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이다. 미·북 관계개선으로 가는 길엔 기본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으나 이번 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핵활동 동결과 과거핵 투명성 확보,경수로지원 업무와 공정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일 소지도 얼마든지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앞으로 미·북관계는 남북한 관계와 평행선을 그으며 진전 될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북한이 우리와의 관계에 「북한카드」를 구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남­북관계/핵통위 등 대화 재개… 북 성의가 문제 제네바 미­북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단절됐던 대화가 재개되는등 남북관계도 새 국면을 맞게됐다. 이처럼 남북관계의 개선에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은 단지 미­북간 합의서에 한반도비핵화선언 이행과 남북대화 재개가 명시됐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정부측은 그같은 합의조항 보다는 핵협상 타결 이후 전개될 갖가지 상황이 남북관계 전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수 없을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장기적 관점에서 이번 합의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참여,점진적이나마 개방과 타협노선을 지향케될 것인 만큼 남북관계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도 이번 제네바회담 타결은 북한으로 하여금 남북대화에 일말의 성의를 갖고 임하지 않을 수 없도록 강요하고 있다.즉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 ▲경수로 지원 ▲남북대화 재개 등 3개 합의사항이 서로 밀접하게 맞물려 있어 북한도 남북대화를 기피하기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이다.이를테면 남북대화가 안되고는 한국측이 재정지원을 대부분 부담토록 되어 있는 경수로 건설도 어렵다는 점을 북한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우리측은 일단 경수로 부담을 지렛대로 미­북 연락사무소 개설전에 지난해 1월이후 중단되어온 남북 핵통제공동위 재개를 먼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우리측은 대화를 먼저 제의하기 보다는 북측이 스스로 대화에 적극성을 띠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입장이다.최근 정부측이 기존의 핵­경협 연계정책을 완화,북한당국이 원하고 있는 대북 투자의 1단계 조치인 기업인 방북을 허용할 뜻을 비친 것도 이를 위한 분위기 조성용으로 풀이된다. 정부로서는 이같은 기업인이나 위탁가공무역을 위한 기술자의 방북 등 1단계 경협에서 시작,전면적인 대북투자나 경제지원으로 옮겨가기 위해선 북한 스스로 남북 경제공동위등의 대화채널 재가동 필요성을 느끼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분위기만 성숙되면 경제공동위 뿐만 아니라 남북고위급(총리)회담 틀안에 있는 군사공동위나 사회문화교류공동위 등의 개최를 제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한측이 기존 정전협정체제의 무효화를 기도하면서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노리는 행태를 지속할 경우에는 92년 이후 중단된 남북 고위급회담의 재개를 강력 요구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92년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채택·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 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가 이룩될 때까지 현군사정전협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평화상태로 전환하기 위해 함께 대책을 강구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우리측으로선 모든 채널의 대화재개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김일성 사망으로 무산된 정상회담도 북측이 김정일 체제를 공식화한뒤 희망해온다면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 재개과정에서 상당한 우여곡절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자칫 또다시 긴장·대결국면을 맞게될 가능성도 있다는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체제경쟁에서 열세를 절감하고 있는 북측이 시간벌기 차원에서 당분간 우리의 어깨 너머로 미­일과의 관계개선 및 이를 통한 경제지원 획득에만 열을 올릴 가능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다.또한 19일 뒤늦게 미­북 합의 사실을 짤막하개 보도하고 계속 대남비방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의 상식밖 행태역시 이같은 비관적 시각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북­일관계/경제난 해결 시급… 수교협상 본격화 북한과 미국과의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북한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핵협상의 타결은 지난 92년 11월 8차 회담이후 중단된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미국과의 협상에 전념했던 북한이 이제는 일본과의 회담에도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을 최우선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이루어지면 일본과의 관계개선도 보다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 북한의 외교전략이다. 핵협상의 타결은 특히 국교정상화회담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북한핵문제가 더 이상 결정적인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이가라시 관방장관도 18일 『과거 핵의혹에 대한 검증이 이번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일본이 핵문제를 강력히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또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한간 줄다리기 과정에서도 북한과의 접촉은 계속해 왔다.지난 8월 23∼25일 북경에서 외교실무자 사이에 접촉을 갖는 등 제네바­뉴욕­북경등을 무대로 제 3국에서의 접촉을 진행시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외무성측은 19일 북한과의 접촉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히고 보다 효율적인 협상을 위해 회담중단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KAL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인화 교사 「이은혜」문제는 따로 떼어내 교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내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에 자극받아 북한과 일본관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북한이 응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교섭은 열릴 전망이다. 북한으로서도 김정일 체제를 안정시키고 경제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중국·일본으로부터의 도움이 절실할 것으로 보여 수교 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교정상화 교섭재개와 관련,고노 요헤이 외상은 『하나의 장애물이 해소된 것』이라고 짤막하게 논평해 일본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교섭에는 핵문제 이외에도 난제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제로서는 일제 식민지 통치등에 대한 배상을 경수로지원으로 대체하려하는 일본 움직임에 대한 북한의 반대,한일협정과 일·북한관계의 정합성문제등이 있다.또 「이은혜」문제와 북한에 간 일본인 처들의 자유왕래등 인권과 관련된 문제들도 쉽게 합의될 문제들이 아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난제를 일일이 다루는 회담보다는 양국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다른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으나 일본정부는 합의의 실천상황과 남북대화 진척상황 등을 보면서 교섭을 진행시키겠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교섭을 담당해 온 외무성 실무진 사이에서는 북한에 대한 불신감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일본의 정치상황도 교섭진행에 감속 역할을 할 가능성도 높다.일본 정계가 합종연형을 거듭하면서 한동안 유동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될 경우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일본의 결정이 쉽게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 “힘겨운 승리” 콜총리에 부담

    ◎독 기민·기사·자민연정 재집권 했지만…/사민 약진으로 “사실상 패배” 분석/“통독4년간 경제치적엔 지지” 의미 16일 실시된 독일총선에서의 승리로 헬무트 콜총리가 90년 통독이후 4년간 펼쳐온 정책이 국민의 신임을 받게됐다.이는 비록 극히 미세한 차이로 이기긴 했지만 통일이후 변화보다는 안정을,경제적 분배보다는 성장을 추구해온 콜총리의 정책이 독일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일이후 실업률증가·물가상승 등 통일후유증이 심각해지면서 올초까지만 해도 콜총리가 이끄는 기민·자민당 연정의 재집권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특히 지난해에는 경제가 1% 이상의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고 올 1월달에는 실업자수가 전후 최고치인 4백만명으로 정점에 달하는 등 경제상황이 최악이었다. 그러나 94년 들어 옛 동독 지역경제를 중심으로 경제가 되살아나기 시작해 9월에는 실업자수가 3백40만명으로 감소하고 경제성장률도 2%대로 회복되는 등 경제여건이 호전되면서 콜총리는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콜총리의 재집권에는 야당인 사민당의 타협할 줄 모르는 우직한(?)선거전략도 한몫을 했다.선거기간내내 「변화와 사회적 정의」를 강조해온 사민당의 정책노선에 불안을 느낀 유권자들이 반대진영인 콜총리의 집권연정에 투표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현 연정참여정당인 자민당이 하원자동진출 득표하한선인 5%를 무난히 넘은 6.9%로 47석을 얻은 것은 콜정권의 붕괴를 우려한 유권자들이 정당별투표에서 연정의 일원인 자민당을 밀어줬기 때문이다. 콜총리의 재선에는 야당인 사민당의 인물난도 일조했다.「미완의 스타」로 이번 총선에서 총리후보로 선전한 루돌프 샤핑총재가 있으나 브란트 슈미트 등 스타들을 배출했던 사민당이 아직 그에 비견할 만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결론적으로 지난 82년 총리에 취임한 콜이 총선에서 연속 4번째 승리한 요인은 집권연정의 막판 인기회복,야당의 경직된 선거전략및 인물난 등으로 압축될 수있다. 그러나 콜정권은 가까스로 과반의석을 확보,앞으로 정국운영에 커다란 부담을 안게 됐다.과반수를 훨씬 넘는 압도적 우세를 차지했던 90년 총선에 비해 과반수를 겨우 넘는데 그친 이번 총선 결과는 재집권에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독일 정치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이는 기민당으로선 1949년 총선이래 최악의 선거결과이기도 하다. 선거기간중 독일의 앞날을 위해 자신이 꼭 재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콜총리는 마지막 집권이 될 이번 승리로 통일의 뒷마무리와 유럽통합정책,독일의 국제적 역할 확대 등을 위해 다시 한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현재도 사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어 정책을 집행할 때 야당과의 타협이 불가피한 콜총리로서는 하원의석수마저 크게 줄어들어 정책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콜은 누구/69년 주지사로 입문… 통독의 주역 헬무트 콜 독일총리(64)는 이번 총선 승리로 자신이 주도한 독일통일 업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얻어냄으로써 유럽사에 있어 또 한명의 위대한 정치가로서 발자국을 남기게 됐다. 지난 69년 라인란트­팔츠주의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시작한 정치무대의 관록은 76년 연방의회의원으로 올라선 뒤 82년 수상직을 맡아 독일통일을 이끌어냄으로써 총리 4선이란 정점을 이뤄낸 것이다. 강직하지만 어눌한 표정을 지녔다 해서 그를 소재로한 정치유머가 유행하기도 했으나 어느 정치인의 말처럼 지난 73년 기민당을 주도한 이래 『좋아하지는 않아도 유권자들은 그를 믿는다』는 말이 입증된 셈이다. 1백94㎝의 키에 1백12㎏의 거구인 그는 몸집에 걸맞지 않게도 상황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럽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93년 한국을 방문하기도 하는가하면 러시아·미국·프랑스 등 이웃나라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오는데 앞장서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그는 냉전에서 화해시대까지 권력을 지킴으로써 아데나워가 갖고 있던 전후 독일의 최장수 총리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 미 공화당의 기고만장/워싱턴=이경형(특파원코너)

    ◎지지율 3% 앞서 의회지배 자신/“민주당의원 12명 옮겨올것” 장담 이라크병력이동에 맞선 미군의 대규모파병,미국에 의한 아이티군사정권축출및 민정회복,미·북한간의 제네바핵협상등 미국이 당면하고있는 세계 곳곳의 상황들이 긴박하게 돌아가고있다. 그러나 클린턴 미대통령의 뇌리에는 아마도 오는 11월8일 중간선거의 상황이 더 긴박하게 돌아갈지 모른다. 지난 40년간 의회를 지배해왔던 민주당이 자칫 하원에서 공화당에 대역전패를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미 금주부터 본격적인 당소속 상하의원후보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서고있지만 개중에는 클린턴이 안오는 것이 오히려 후보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도 있다. 지난주 ABC 텔레비전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하원의 공화당후보지지가 47%로 민주당의 44%를 앞서고있다.공화당에 대한 이같은 지지율은 지난 1953년이래 가장 높은 것이라고 한다. 이번 중간선거의 관심은 상하원할것없이 공화당이 현 민주당의석중 과연 몇석을 빼앗을 것인가와 의회지배당의 대역전극이 이뤄질 것인가에 모아지고있다. 공화당의 하원원내총무인 뉴트 깅그리치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주 한 선거모금파티에서 『공화당이 승리,다수당이 되면 부패특별위를 만들어 화이터워터스캔들(클린턴대통령의 주지사시절의 특혜의혹사건)과 애스피농무장관의 양계업자와의 관계를 캘 것』이라며 필요하면 의회의 소환권도 행사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민주당의원가운데 약 12명이 선거후에 당적을 공화당으로 옮길것으로 관측되고있다면서 이중 적어도 4명만은 민주당탈퇴,공화당입당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화당이 민주당에 80석 뒤지므로 최소한 40석을 더따야 「여소야대」의회를 만들수있다.4명이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긴다면 앞으로 36명만 더 확보하면 대역전극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행정부는 이같은 여소야대의 의회를 초래하지않기 위해 득표와 연결된 활동은 가리지않고 수행해야할 급한 처지에 놓여있다.미국무부측은 제네바의 대북 핵협상이 미국의 중간선거와 무관하다고는 말하지만 최근의 급진전상황은 미측이 대폭 양보를 해서라도 외교적 성과를 올려야겠다는 초조감이 배어있는것 같다.
  • 미국 공화당 지지율/민주당에 3% 앞서/하원인기도 조사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ABC­TV가 지난 5∼9일 1천31명의 성인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하원의 공화당후보 지지가 47%로 민주당후보 지지 44%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11월8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중대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여론조사 설문에는 양당의 특정후보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는데 여론조사 관계자들은 이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1953년 이래 공화당이 이같은 여론조사에서 얻은 지지율로는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미 중간선거 한달 앞으로/민주당 대참패 “위기”

    ◎반클린턴·반민주당 분위기 확산/공화 40년만에 다수당복귀 관심 오는 11월8일의 미국 중간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중간선거의 관심은 민주,공화 양당중 어느쪽이 의석을 더 얻느냐는 것이 아니라 공화당이 민주당의석가운데 몇 석을 더 빼앗느냐는 것이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지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되어있다.물론 50년대 중반이후 의회을 지배해온 민주당이 다수당의 위치를 공화당에 빼앗길 정도로 대참패를 당하기야 하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정치분석가중에는 민주­공화의 대역전극이 펼쳐질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수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도 없지않다. 현재의 의석분포가 하원은 민주 2백56석,공화 1백78석,무소속 1석으로 구성되어있고 상원은 민주 56석,공화 44석으로 되어있다.하원은 4백35석 전원이 선거를 치르나 상원은 민주 22석,공화 13석이 이번에 선거를 치르게 된다. 공화당으로서는 현재 하원에서 민주당에 비해 80석이 부족하므로 이번 선거에서 40석만 더 획득하면 1955년이후 40년만에 대역전극을이루게 된다.또 상원에서 7석만 더 획득하면 다수당을 차지하게된다. 이번 선거의 2가지의 큰 특성은 「반민주당 정서」의 팽배와 현직의원의 배척을 들 수 있다고 미국의 선거분석가들은 공통으로 지적하고있다. 반민주당의 정서는 미국유권자의 정치적 흐름이 보수·우경화로 확산되면서 급격히 나타나고있다.2년전 대통령선거때만 해도 클린턴후보가 내세운 「변화와 개혁」의 깃발이 먹혀들어갔으나 지금은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밀리고 대신 전통적인 가치들의 붕괴를 우려하면서 범죄와 불법이민문제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있다. 이러한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일부 민주당후보의 선거공약에 2년전 공화당이 내세운 공립학교의 기도시간배정등을 비롯,전통가치의 회복등 보수색깔의 공약을 서슴없이 내세우고있는 것이다. 어떤 학자들은 중간선거시에는 으레 당시 대통령과 반대되는 정당의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있다.「반민주당 정서」가 클린턴대통령아래서 형성되는 것은 마치 지난 82·90년당시 선거에서 반레이건,반부시경향이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다른 하나의 현상인 「현직의원의 배척」분위기로 이는 현재 각 주에서 태동되고있는 임기제한운동과 상승작용을 나타내고있다. 「만년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싫증과 워싱턴정가의 당파적 정치게임등에 대한 거부감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있는 것이다. 토머스 폴리하원의장이 워싱턴주의 지역구에서 고전을 겪고있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헌법수정을 통한 하원의원의 연속 6선(12년)제한,상원의원의 재선(12년)제한등이 해당지역에선 절대적 지지를 받고있는 반면 자신은 이를 반대하고 있는데도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진영의 선거대책조정자인 토니 코일로는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18­22석을 잃고 상원에서 2­3석을 잃게 될것으로 전망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민주·공화당을 지지하지않고 대신 무소속의 페로후보를 지지했던 투표자들은 최근 페로의 공화당지지촉구등의 현상을 감안할때 민주당이 잃을 것으로 보이는 의석은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게 중론이다.
  • 미 로비규제법 처리 무산/공화당 의사방해로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의회를 상대로 한 특정 이익집단의 영향력 행사를 규제하기 위해 마련된 로비활동 제한 법안이 6일 상원에서 공화당의 의사방해로 무산됐다. 로비활동 규제법안을 후원한 칼 레빈 상원의원(민주·미시간)은 『공화당이 주도한 의사방해로 수십년만에 가장 강력한 로비개혁,선물수수금지법으로 평가되는 법안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상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52,반대 46으로 로비활동 규제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의사방해를 막지 못했다.이는 의사방해를 중단시키는데 필요한 3분의2의 지지에서 14석이나 부족한 것이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 상원과 하원은 6일 아이티주둔 미군의 신속하고도 질서정연한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미하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2백58대 1백67로 승인했다.이에 앞서 미상원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91대8의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
  • 아이티 「사면법」 승인/하원/세드라장군 퇴진 길터

    ◎미,아이티 조기철군 결의안 채택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연합】 아이티 하원은 6일 사면법을 승인,군부지도자 라울 세드라장군이 즉각 퇴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아이티 하원은 이날 거수표결을 통해 압도적 다수로 사면법을 통과시켰는데 이법은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대통령이 세드라장군을 비롯한 지난 91년 쿠데타 주동자들을 사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원에서 통과된 사면법은 앞으로 상원의 승인을 남겨놓고 있는데 앞서 세드라장군은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 중재하의 협상을 통해 자신등에 대한 사면법이 통과되면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 미 WTO표결 연기/「중간선거」 우회 작전

    ◎/비준안 하원처리 왜 늦췄나/“조기 가결땐 민주당에 유리”/공화/노조·환경론자 표 이탈우려/민주/각국비준 지연유발… 국내일정도 조정될듯 우루과이 라운드(UR)무역협정에 대한 미하원의 표결이 지연을 거듭한 끝에 오는 11월 29일로 연기되었다. 이미 상원은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위한 휴회가 끝난뒤인 11월 하순 특별회의를 열어 이 협정을 마무리 심의한뒤 12월 1일에 최종 표결을 하기로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하원의 다수당인 민주당의 지도부는 당초 5일 상오 표결키로 일정을 잡았으나 표결의 연기를 주장하는 당내 세력과 공화당의 반대로 다시 이날 저녁 8시로 미루다가 결국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의 합의로 이같이 중간선거이후로 넘긴 것이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의 이행법안의 표결이 이같이 중간선거에 의해 현재의 하원의원들의 당락이 판가름 난 이후의 이른바 「레임 덕 회기」에 이뤄지게 된 이유는 매우 복합적인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는 이 법안 통과를 위한 절대다수의 찬성표 확보가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까지도 표면적으로는 법안의 통과를 확신한다고 장담은 했지만 무리하게 강행할만큼의 실제 자신감은 없었던 것이다. 특히 민주당소속의 말시 캐프터의원(여·오하이오주)의 주도로 민주·공화 양당의원 85명이 공동서명한 법안심의 연기요청서한은 이번 표결연기의 구체적인 압력으로 작용했다. 둘째,이 법안의 표결연기주장자들이 곧 UR협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가트체제의 UR는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을 허물게 함으로써 전세계의 소득을 연간 5천억달러 늘리고 미국의 입장에서도 수출을 증대시키며 소비자들의 지출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게된다. 대부분의 공화당의원들이 표결의 연기를 주장하는 표면적 이유는 정부가 제출한 이 방대한 양의 법안을 심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으며 UR협정의 수정조항에 관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속내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 민주당행정부의 지지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굳이 이를 통과시켜 민주당에게 선거의 호재를만들어 줄 필요가 없다는 선거전략전술이 깔려있는 것이다. 민주당소속의원으로서 표결연기를 강력히 주장하는 이들의 표면적인 입장도 역시 법안의 충분한 심의를 내세우고 있으나 대개는 지역구 사정이 섣불리 UR협정의 통과를 지지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표결연기서한에 서명한 의원들의 대부분이 선거를 앞두고 UR를 반대하는 노동조합이나 환경보호주창자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번 상원의 표결연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어네스트 홀링스 상원상무위원장의 경우도 자신의 출신주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직물제조업체가 많은데 UR체제아래서는 값싼 외국의 직물들이 자유롭게 수입되므로 이들 업체의 보호장치의 강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하오 하원의 표결연기가 결정된후 『이 협정을 지지해왔던 사람들은 계속 지지할 것이며 결국 과반수가 이 협정을 지지할 것』이라며 연내 통과를 전망했으나 자신감은 훨씬 줄어든 목소리였다. 미국의 UR협정 표결이 11월말로 지연되고 경우에 따라 현역의원들이 많이 낙선하게 되면 이들에 의한 표결은 클린턴대통령에겐 다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협정통과지연으로 각국의 비준도 아울러 늦어질 것으로 보이며 우리 국회의 비준일정도 미국의 처리추이를 봐가면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북한제스커드 중동수출 제동/미­중 미사일금수협정의 대북 영향

    ◎스커드 B형·C형미사일 모두 대상/핵기술 이전 봉쇄 효과도 미·중간의 중국미사일기술 수출금지협정은 대량살상무기의 국제확산을 막는 미사일기술통제제도(MTCR)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중동지역에 대한 미사일수출에도 제동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4일 워싱턴에서 조인한 이 협정은 일정거리 이상의 중국미사일의 대외판매를 금지시키는 내용의 핵확산금지와 관련한 협정이다.중국은 이 협정에 따라 파키스탄 등 외국에 5백㎏ 이상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사정거리 3백㎞ 이상인 미사일을 수출할 수 없게 되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중국이 MTCR를 위반하고 M11 미사일을 조립할 수 있는 부품과 기술을 파키스탄에 제공했다고 판단,중국에 대해 4억∼5억달러의 위성관련 기술의 제공을 금지시켰다.당시 중국은 MTCR를 위반하지도 않았고 파키스탄에 미사일기술과 부품을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정보기관들은 그같은 사실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중국이 이같은 미사일수출금지협정에 서명한 것은 미국이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는 것과 상쇄하여 이뤄진 것이나 결과적으로는 MTCR체제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중국의 미사일 외국수출금지 약속은 이란 등 중동지역에 스커드 미사일과 그 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도 상당한 국제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크리스토퍼장관은 지난 3일 전기침부장과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중국이 북한지도부에 핵문제 등과 관련하여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중국도 핵확산금지에 대한 일치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크리스토퍼장관은 『우리는 북한핵문제 처리에 있어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원하며 중국도 우리와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중국의 영향력을 얼마나 받는지는 알 수 없으나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기술의 수출에도 일단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중동지역에 대한 미사일수출은 이제 더이상 비밀이 아닐 정도로 알려져 있다. 4일 하원외무위 유럽·중동소위의 청문회에출석한 미국무부의 로버트 펠르트로차관보는 북한이 이란및 시리아에 스커드B와 스커드C 미사일과 그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스커드B,C는 각기 사정거리가 3백20∼3백40㎞,5백㎞이며 탄두의 탑재능력은 각기 1천㎏,7백∼8백㎏으로 모두 이번에 중국이 서명한 외국판매금지 미사일의 성능을 초과하고 있다. 제네바의 미·북한 3단계 2차 고위회담의 재개와 같은 시점에 발간된 미의회조사국(CRS)의 북한의 대중동미사일수출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받는 대신 개발한 미사일을 이란에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이 보고서는 미국의 최대 우려는 북한이 중동의 「적대적」 국가들에게 핵무기와 관련기술들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지적,북한의 미사일수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이같이 미사일의 해외수출문제를 제기했고 중국도 이에 응함으로써 북한은 그들의 대중동 미사일기술판매에 많은 제약과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미 유권자들 보수·우익화/11월 중간선거 변수로

    ◎범죄·불법이민 증가로 불만/클린턴 개혁정책에 등돌려 오는 11월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유권자의 전반적인 성향이 보수·우경화쪽으로 기울고 있어 선거결과및 향후 미정치의 흐름에 적지않은 파급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92년 가을 대통령선거 당시만해도 클린턴후보가 내세운 변화와 개혁의 기치에 공감하던 많은 미유권자들이 이제는 사회적인 가치들의 붕괴를 우려하면서 범죄와 불법이민문제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지난 대통령선거의 쟁점이었던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물러난 대신 범죄문제,사회보장문제,이민문제등 사회적인 현안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여론의 보수·우경화현상은 중간선거에 내세우고 있는 각후보들의 선거구호들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테네시주출신인 짐 새서 상원의원(민주)은 이번 재선 선거운동의 구호로 『이 나라를 강하게 만들었던 단순한 가치들로 회구하자』고 주장하면서 ▲공립학교에서의 기도시간 배정 ▲불법이민자들의 추방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에드워드 케네디상원의원(민주)은 매사추세츠주선거에서 범죄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강조하면서 3번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종신형을 지지한다는 선거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올 중간선거의 기조가 이처럼 바뀐 것은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미의회의 파당적 행태에 대한 불만등에서 적지않게 연유한다는게 미여론조사기관들의 분석이다. 최근 실시한 타임즈 미러센터의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은 흑인·빈민등의 문제들에 보다 무관심해졌으며 ▲워싱턴정가에 대한 불만이 92년 대통령선거때보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여론 조사결과 지난해 1월만해도 응답자의 44%가 경제문제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고 그 다음 사회문제(35%)를 거론했으나 올9월에는 사회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68%에 달한 반면 경제문제를 꼽은 사람은 1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미전문가들은 지난 대통령선거때만해도 미국민들이 변화에 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가졌으나 범죄,불법이민의 대량유입등으로 사회질서가 무너지는듯 하자 점차 「변화가 상황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비추어 하원의 경우 현재 중도·보수성향의 민주당 의원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러지역에서 공화당의 진출이 예상되고 있어 민주당은 보다 진보적이고 공화당은 보다 보수적으로 양극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상원에서도 중도파 중진의원들이 은퇴를 하는 반면 공화당후보중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후 클린턴대통령이 여야간 초당적인 협조를 구하면서 정국을 이끌어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 미 UR법안 하원소위 통과/세입·산업위/새달5일 상·하본회의 상정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의회는 클린턴행정부가 공식제출한 우루과이라운드(UR) 이행법안에 대한 본격심리를 시작해 28일(현지시간) 하원의 2개 소관위원회에서 일단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현상황에서 사실상 법안존폐권을 쥐고 있는 상원 상업위의 어네스트 홀링스위원장(민·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이 여전히 법안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입법이 확정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클린턴대통령은 『의회가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반드시 연내에 이를 승인토록 하겠다』고 다시 한번 입법화 실현결의를 분명히 함으로써 막바지 견해절충여부가 주목된다.이날 하원 세입위는 UR 이행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5,반대 3으로 통과시켰으며 하원 에너지·산업위는 구두표결로 이를 승인했다. UR 이행법안은 이에 따라 29일 상원 재무위 심의를 거쳐 내달 5∼7일에 상·하원 본회의에서 각각 다뤄질 예정이다.
  • 미,UR법안 의회 상정/새달 10일안 양원통과 전망

    【워싱턴 연합】 미행정부는 27일 하오(미국시간)우루과이 라운드(UR)이행법안을 의회에 공식 제출한데 이어 빠르면 내달 상순까지 상하원 통과절차를마칠 계획이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27일 UR이행법안의 의회제출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 법안은 상하 양원의원 대다수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혀 이번 회기내 통과를 자신했다. 캔터대표는 올해초 행정명령으로 부활한 슈퍼 301조와는 별도로 UR이행법안에 「불공정무역관행 우선협상대상국및 그 관행에 대해 보복절차를 규정한 수퍼 301조」를 공식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 미 정치인2세 잇단 정계입문/부시·케네디등 명문가자제 선거 입후보

    미국의 유명 정치인의 2세들이 후광과 인맥을 발판으로 삼아 대거 정치 입문을 노리고 있다.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우선 주목되는 주인공들은 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두 아들인 조지 W 부시와 젭 부시로 이들은 각각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주지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를 노리는 또 하나의 인물 캐서린 브라운도 역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난 아버지 팻 브라운과 오빠 제리 브라운의 뒤를 잇겠다고 나섰다. 케네디가 마지막 영광의 상징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주)의 아들로 올해 26세인 패트릭 케네디도 로드 아일랜드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로버트 케네디 전법무장관의 딸 캐서린 케네디 타운젠드는 로드 아일랜드 부지사 후보로 나섰다.미시간 주지사를 지낸 조지 롬니의 아들 미트 롬니도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민주당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아성에 도전할 태세다. 2세들만 아니라 고위 정치인 처가쪽 사람들의 정계 진출 기도도 이목을 끌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처남인 휴 로담이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오하이오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하워드 메트젠바움의 사위도 장인의 지역구를 물려 받을 채비.
  • 「카터외교」에 비판과 찬사 교차/미언론서 상반된 평가

    ◎“독재자 비호… 국무부와 관계불편”/“국제 이해증진에 기여” 긍정론도 미국에서 요즘 가장 바쁜 사람은 지미 카터 전대통령이라는데 다른 의견이 없을 것 같다. 극적인 아이티사태 중재에 이어 미국으로 돌아오자 마자 남북한대사를 만나는 등 남북한대화 중재역할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는 에티오피아,수단,라이베리아에서도 내전종식을 위한 중재역할을 맡는 등 국제분쟁의 중재자 내지 해결사로서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활동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론으로 엇갈리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는 카터의 아이티사태 중재는 전직대통령이 보배로운 외교적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역대대통령 가운데 은퇴후 다시 하원의원이 돼 노예제도 반대투쟁을 벌였던 존 퀸시 애덤스 이후 카터만큼 국민에게 봉사하고 각국간 이해증진을 위해 기여한 사례는 없었다고 극찬했다. 카터는 금년도 노벨평화상의 제1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실제로 카터 자신도 대통령 재임 당시 캠프데이비드 중동평화협정을 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벨평화상을 타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터의 공로에 못지 않게 그의 외교스타일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제기되고 있고 미국무부와의 관계도 계속 불편한 상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카터외교의 문제점으로 그가 분쟁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각국의 독재자들을 비호하고 나선다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레이건행정부에서 국무부관리로 일했던 로버트 케건의 칼럼을 통해 카터가 김일성을 만난 뒤 김을 존경과 동정을 받을 만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으며 클린턴이 대국민연설을 통해 악마로 몰아세웠던 아이티 군부지도자 라울 세드라와 협상할 때는 세드라를 명예로운 군인과 같이 대우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이유는 독재자 보다도 미국의 무력사용을 더 증오하는 그의 뿌리깊은 신념에서 비롯됐으며 이같은 신념은 월남전과 65년 미군의 도미니카공화국 개입,73년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정권 전복을 통해 형성됐다는 것이다.미국의 안보에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이 없는 한 절대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무력개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카터의 신념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는 지적이다.아이로니컬하게도 카터의 이같은 신념은 현재 많은 미공화당의원들이 동조하고 있다. 카터 자신도 독재자들에게 너무 관대하다는 비판이 있음을 알고 있다.카터는 20일 『내 아내(로절린여사)도 가끔씩 내가 독재자들에게 너무 동정적이라는 얘기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나는 그들(독재자)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분쟁중재자로서 카터의 발걸음이 빨라질수록 국무부,특히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고 있다.카터는 아이티사태 중재과정에서 국무부가 김일성과 만났을 때보다도 더 비협조적이었다면서 국무부의 거부자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나 크리스토퍼장관의 입장에서 보면 카터의 중재역할로 결코 심기가 편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카터에만 매달리니… 나라체통 뭐가 됩니까”/「DJ비판」 파문 이세기 민자의장/“나는 대북강경론자 아닌 원칙론자”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22일 『조용히 있어야 할 사람들이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최근 활동을 꼬집었던 민자당의 이세기 정책위의장은 23일 인터뷰에서도 『카터전대통령에게 줄줄이 쫓아가 매달려서야 나라의 체통이 뭐가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책위의장은 이날 민주당이 「공식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내가 민주당의 정책을 비판한 것도 아니고 카터전대통령을 겨냥해 한 말인데 거기에 대해 답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망언」이라고 하는데. ▲지난 21일 한승주외무부장관을 만났을때 미국에는 도대체 대통령이 두사람이냐,클린턴대통령은 어디가고 카터씨가 한반도문제를 다하는 것처럼 비춰지느냐고 지적한 것이다.카터씨가 뭐기에 줄줄이 쫓아가 기대면 나라의 체통이 어찌 되느냐고 한 얘기다.카터씨 보고 한 얘긴데 누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에는 답할 필요가 없다.카터씨가 뭐라고 그러면 몰라도…. ­남북정상회담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내가 언제 남북정상회담을 하지말자고 했나.서두르지 말자는 것이다.아직 저쪽(북한)에 공식적인 정상이 없지 않느냐.유령을 만나서 대화하나.김일성사망후 두달이 넘도록 정상을 못낼 정도로 저쪽이 어려운 모양인데 애정을 가지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자는 것이다.그때가서 얼마든지 할 수도 있는데 서두르고 앞서가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 ­김영삼대통령이 카터씨에게 친서를 보냈는데. ▲저쪽(카터)에서 (남북정상회담의)「도구로 써달라」고 했으니 의례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는 인사답신을 보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하지말라거나 잠자코 있으라는 답신을 할 수야 있겠느냐. ­그 때문에 어떤 혼선이 있는가. ▲미국에 클린턴대통령이 있다.김영삼대통령과도 자주 전화통화등을 통해 대처해 나가고 있다.김대통령도 클린턴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서두르지 말자고 얘기했다.외무부장관등 외교채널에서도 대화하고 있다.정부와 조율하고 이를 뒷받침해 주어야지 조용히 있어야 할 사람들이 쓸데없이 나서면 정책에 혼선이 온다. 이정책위의장은통일원장관을 지낸 북한문제 전문가이다.북한핵과 관련해서도 국내외의 원자로를 두루 살펴보았을 정도로 식견이 뛰어나다.그러나 모든 문제는 신중하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소신은 굽히지 않는다.그는 일부에서 「대북 강경론자」라고 표현하는 것을 싫어한다.인터뷰끝에 그는 『나는 강경론자가 아니라 북한에 대해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원칙론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 미의회,새달 WTO비준/관세수입 감소막게 반덤핑규정은 강화

    ◎양원협의회 이견조정 미국 의회가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이행법안에 관한 이견을 조정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빠르면 10월초쯤 WTO협정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다.그러나 WTO출범으로 예상되는 관세수입의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반덤핑규정을 대폭 강화할 움직임이다. 22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미 상·하원은 WTO의 이행법안에 관해 1백6가지에 달하던 견해차를 섬유의 원산지규정 및 슈퍼 301조의 명문화 등 4가지로 줄임으로써 10월초나 중순까지는 WTO협정비준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미하원 WTO비준협상위원장 로버트 마추이의원은 WTO협정의 걸림돌인 연간 3백억달러에 달하는 관세수입의 감소를 보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반덤핑규정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그 상세한 규정은 행정부에 일임키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행정부는 자국산업의 보호를 위해 외국상품의 미국내 판매가격이 수출국의 국내판매가의 최소 7%가 넘도록 하고 덤핑제소에서 패소한 업체는 덤핑가격의 2배까지 제품가격을 올리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의 제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개국 비준마쳐 외무부는 22일 현재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등 30개국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을 마쳤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미국은 다음달,일본은 연내 비준을 마칠 것 같다』고 말했다.
  • WTO협정 비준안/미,내주 의회제출

    【워싱턴 AFP 연합】 미행정부는 세계 1백23개 국가간 관세인하협정을 발효시킬 세계무역법안을 다음주중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미통상 관리들이 19일 밝혔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지난해 12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세계무역협상에서 합의된 협정의 미해결쟁점들이 상·하 양원에서 곧 타결될 것이라면서 미행정부는 오는 26일까지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원은 신속처리권한에 따라 90일안에 법안에 수정을 가하지 않은 채 승인 또는 부결을 결정해야 한다. 미의회는 그동안 협정이 발효될 경우 미국에 초래될 약 1백20억달러의 관세손실액을 보충할 방법을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빌 클린턴대통령이 올해안에 법안의 의회통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지만 캔터대표는 『법안은 소멸되지 않고 여전히 살아 있다』며 이같은 추측을 일축했다.
  • 미 외국은행 규제법 승인/하원/현지진출 미은행 규제땐 상응 보복

    ◎한국등 타격 우려 【워싱턴 연합】 미 하원은 외국은행의 미국내 영업을 규제하는 법안을 부활시켜 승인함으로써 한국등에 타격을 가했다. 하원 금융위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현지 진출 미 은행을 규제하는 국가에 대해 유사한 보복을 가하는 내용의 「금융서비스 공정법안」을 통과시켰다. 워싱턴의 통상 관계자들은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라면서 백악관도 입법을 적극 지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하원 금융위가 승인한 법안은 의회 관련 위원회들간의 이해차 등으로 인해 지난7월 삭제된 유사한 법안을 완화하는 쪽으로 손질해 부활시킨 것이다. 「금융서비스공정법안」은 외국에 진출한 미 은행이 부당한 규제를 받는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에서 영업중인 해당국의 은행이 더 이상 비즈니스를 확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 미 95년국방비 2천6백억불/상원승인

    【워싱턴 AFP 연합】 미상원은 13일 2천6백38억달러규모의 95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80대18로 승인,행정부로 보냈다. 지난달 하원 승인을 거쳐 이날 상원의 찬성표결로 클린턴대통령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는 이 예산안은 대부분 원안대로 승인됐고 예산액규모가 28억달러가 증액됐으나 인플레를 고려하면 오히려 1% 감소됐다. 민주·공화 양당은 압도적으로 예산안을 승인했으면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방위비용을 감당하기엔 충분치 못하다는 공통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환경기준 미달 휘발유/미하원 수입제한 승인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하원은 12일 국내 환경기준에 미달하는 외국산 휘발유의 수입을 제한키로 하는 상원개정안을 승인했다. 하원은 이날 찬성 2백22,반대 1백48로 미환경보호국(EPA)의 수입휘발유 품질기준 완화를 금지하는 상원의 관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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