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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군포로 약품실험에 이용”

    ◎구소 신문기술개발에 동원… 실험후 처형/미 도넌 의원 청문회서 비밀보고서 공개 한국전 당시 포로로 잡힌 수십명의 미군이 북한에서 실시된 군용 약품실험에서 「실험실 재료」로 이용된 후 처형됐을지도 모른다고 20일 공개된 미국의 한 비밀보고서가 밝혔다. 92년 4월27일자로 된 이 보고서는 미공군 정보장교들이 90년 9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미국 정보소식통으로부터 전쟁포로들을 신문하는 소련의 기술에 관한 보고를 듣는 과정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보고서는 『한국전쟁 동안 소련과 체코의 약품실험계획에서 미군과 기타 유엔군 포로들이 실험실 재료로 이용됐다』면서 『실험계획이 끝나자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것을 미리 봉쇄하기 위해 상당수의 미군 포로들이 처형됐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이어 이러한 실험계획의 주 목적은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심리적 저항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전 포로와 실종자들에 대한 하원 청문회에서 로버트 도넌 의원이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딸린 기록에서 당시 미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이었던 제임스 클래퍼 2세 공군중장은 DIA가 이 정보를 광범위하게 조사했다면서 『DIA가 밝혀낸 정보로는 북한에서 이 실험계획이 끝난 후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던 수십명이 처형됐을지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클래퍼 중장은 『실험의 목적은 의학,심리학 및 약물에 의한 인간행동 변경을 포함한 광범위한 신문기술 개발』이었다고 말했으나 보고서는 무슨 약품이 사용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클래퍼 중장은 정보소식통이 체코인이라고 시사하면서 믿을만하다고 말했다.클래퍼 중장은 또 미군 포로에 대한 정보는 국방부와 다른 정부기관은 물론 의회의 관련 위원회들에게도 배포되는 게 관례이지만 이 정보는 미국 정부의 현행 외교정책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국방부의 최고위 관리 2명에게만 전했다고 밝혔다.〈워싱턴 AP 연합〉
  • 망명확인 미 병사 북한에 면담신청/미 국무 한국과장

    【도쿄=강석진 특파원】 데이비드 브라운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20일 하원 안보위 소위 증언을 통해 1960년대 북한에 망명한 미군병사와의 면회를 북한에 신청했다고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2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브라운 과장에 따르면 확인된 망명 미군병사 6명중 2명은 사망했으며 이번주 이들 병사와 미정부 관계자간의 면회를 북한에 신청했으나 아직 회답은 없다는 것이다.
  • 미의회 실종미군 청문회/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20일 하오 한국전쟁 실종 미군에 관한 청문회가 열린 미하원 부속건물 레이번빌딩 2층의 하원국가안보위원회의 회의실은 2백여석의 방청석이 이른바 「잊혀진 전쟁」을 잊을 수 없는 실종미군 가족들로 가득찼다. 40여년을 한결같이 소식이 끊어진 부모형제의 안부만을 추적하며 살아온 이들 실종자 가족들은 최근 북한내 미군포로 생존설이 제기되면서부터 며칠째 뜬눈으로 밤을 새우다시피한채 행여나 새로운 소식을 들을까 하여 이날 청문회 현장에 나왔으며 매우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간에 한국전쟁 실종미군의 유해발굴을 위한 공동조사위원회 결성으로 오는 7월10일부터 20일간 북한 현지에서 착수할 공동조사를 앞두고 열린 이날 청문회는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과는 달리 오는 11월 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과 발뺌에 급급한 행정부의 관계공무원들간에 지루한 설전만 계속됐을뿐 별소득을 거두지 못한 모임이 되고 말았다. 이날 청문회 사회를 본 하원국가안보위 군인소위 위원장인 보브 도난의원은 『공산국가들에 아직까지잔류하고 있는 포로들은 보통 ▲고도로 훈련된 비행요원 ▲의료 및 심리전문가 ▲협상용 인질 ▲영어 및 미문화 교육요원 등 네 부류로 나눠진다』고 장황하게 설명한후 증인으로 나온 미국무부의 데이비드 브라운 한국과장에게 『최근 미정부가 마지못해 시인한 생존 미군탈영병 4인중 본국귀환희망자를 위해 북한당국과 접촉을 시도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브라운과장은 『지난주에 시도했다』고 무성의하게 답변하자 실종자 가족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또 미국방부의 앨런 리요타 전쟁포로 및 실종자(POW/MIA)담당 부국장은 최근 공개돼 물의를 빚은 한국전 포로의 북한 생존가능성에 관한 국방부 내부문건에 대해 진위여부보다는 『미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님』만을 거듭 강조,가족들의 비난을 샀다. 이날 행여나 새로운 소식이라도 들을까하여 멀리서까지 모여든 가족들은 이같이 지루한 공방에 다시 한번 실망감만을 안은채 돌아서야 했다.40여년간 개인적인 루트로 추적한 수많은 첩보들을 정부측에 제시하며 보다 적극적인 규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늘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정부의 안일한 태도에 애절한 핏줄의 분노가 치솟고 있었다.
  • 미의원 작년 수입 얼마나/깅리치 의장 연봉·인세등 합쳐 64만불

    ◎보니오르 부총무 연봉 13만불이 전부 미 상·하 의원들의 연례 재산신고 내용이 14일 일반에 공개됐다.재산총액과 형성과정을 중시하는 우리와는 달리 미국 의원신고는 특정기업주식의 다량보유 등 재산상 연관으로 공·사간의 이해충돌을 일으켜 객관적인 입법활동이 저해될 소지는 없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깅리치 하원의장은 근로성격의 수입원으로 하원의장 연봉 17만1천달러와 15%의 책 인세 47만1천달러가 신고됐는데 주요자산 모두 금융분야로 10만에서 25만달러 사이의 은행계좌 1개,개인은퇴적금 계좌 2개(모두 1만5천∼5만달러범위),5만달러와 1만5천달러상당의 신용조합계좌 2개 등이었다.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보브 돌 전상원의원의 신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 적십자 총재직에서 장기휴가중인 부인 엘리자베스 여사는 페더럴익스프레스 등 기업이 경비를 부담한 여행을 27회나 했다. 깅리치의장과 사사건건 맞서는 민주당 부총무인 데이빗 보니오르의원은 연봉 13만3천달러가 근로소득의 전부이고 주요자산도 1천달러에서 1만5천달러 범위의신용조합계좌 1개 뿐으로 아주 간단명료하다. 하원 민주당의 리차드 게파르트 원내총무는 윤리위회부의 구설수까지 오른 25만달러에서 50만달러 상당의 노스캐롤라이나 해변 임대건물(지분 2분의 1)을 주요자산으로 기록했다. 최근 공화당 상원원내총무로 선출된 트렌트 로트의원은 지난해 선물 3건을 받았으며 이중 2건이 자동소유 상한선인 2백50달러를 넘는 물품이었는데 윤리위의 소유신청 심사결과 5천달러이상 호가하는 콜럼버스 은제상을 자기소유로 할 수 있게 됐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미서 「가장 강력한 인물」 클린턴 대통령/타임지 최근호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록스타 러브/빌 게이츠·앨런 그린스펀 등 10명­강력한 인물/앨 고어·캘빈 클라인 등 25명­영향력 있는 인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0일 발매를 시작한 17일자에서 미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 10명과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명을 선정,발표했다. 타임은 「가장 강력한 인물」들로 빌 클린턴 대통령 등 정·재계와 금융계의 거물들을 꼽은 반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에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가장 강력한 인물」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사 사장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인텔사의 앤드류 글로브,제너럴 모터스(GM)의 잭 스미스,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등 쟁쟁한 인물들이 선정됐다. 그러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는 록스타인 코트니 러브를 비롯,앨 고어 부통령,패션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소설가 토니 모리슨,대법원 판사 산드라 데이오코너 등 다양한 직업과 경력의 소유자들이 뽑혔다. 타임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의 선정기준을 「사회를 계도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에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발표해온 타임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선정을 연례행사로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뉴욕 AP 연합〉
  • 북의 위협과 진실성/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북한이 야기시키고 있는 각종 위협의 진실성 논란이 워싱턴 정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미국의 북한에 대한 6백만달러에 달하는 추가식량지원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은 결정이 클린턴행정부가 북한의 「난민위협」과 「핵미사일위협」때문에 내려졌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난민위협 카드는 극심한 식량난으로 인해 북한사회가 극도의 혼란에 빠질 경우 대량난민이 발생할수 있으며,이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안보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수 있다는 것으로 북한측이 최근 방북한 리처드슨 하원의원을 통해 미행정부측에 북한 식량원조의 당위성으로 전달됐다. 대규모 북한난민의 남한 유입 가능성이 북한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제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미국관리들은 올가을 수확기 이전인 앞으로 4개월 동안 굶주림에 지친 휴전선 부근에 위치한 북한의 1­2개 단위부대나 기아에 빠진 수천명의 난민들이 일시에 남한측에 망명을 요청해올수 있다고 가정하고,그렇게 될 경우 남북한은 난민문제로 전쟁발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미행정부의 추가식량지원 결정에 북측의 「난민위협」이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는 설이 있는 가운데 8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의해 제기된 북한의 핵미사일 4기 보유설은 이미 미·북제네바합의로 북한 핵위협 제거를 최대의 외교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클린턴행정부를 당황케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대외경제위 김정우부위원장이 지난 4월 방미때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부차관보와 면담에서 식량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핵미사일 4기로 한국과 일본의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무부측은 김이 전혀 핵문제를 언급한바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일부에선 누군가가 정치적 계산을 가지고 애드벌룬을 띄웠을지 모른다고 추측하기도 한다.그러나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보브 돌 상원의원은 클린턴행정부의 일련의 북한위협에 대한 보상정책을 신랄히 비난,올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이 문제가 최대의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들 북한위협은 미국내의 정치적 쟁점이 되기에 앞서 한반도로서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그렇기 때문에 미행정부는 이들 위협을 정치적 이용의 측면에서가 아니라 동맹국의 생존이 직결된 차원에서 그 진실성을 정확하게 규명해야 한다.
  • “북,4자회담 설명회 수용”/방북 리처드슨 의원에 약속/강석주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클린턴행정부는 올여름 식량난으로 인한 대규모 북한난민의 남하를 우려,북한측에 6백만달러규모의 추가식량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7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또 이같은 추가원조 결정은 미국이 북한에 추가식량지원을 할 경우 4자회담 제의에 북한이 양보하는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서 내려졌으며 유해 공동발굴작업도 더빨리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와 관련,지난달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의 북한방문시 미국의 식량지원을 포함한 현안들에 대해 비공식적인 협상이 이뤄졌으며 그 자리에서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이 리처드슨의원에게 북한정부가 4자회담설명을 위한 한·미 공동설명회를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지는 미 행정부의 추가지원방침이 클린턴대통령의 결재를 받는대로 한·일 동맹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3국 동시발표형태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번에 추가지원될 식량은 1만t규모로 6백20만달러에 해당하며 지난 2월 지원분의3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강부부장은 리처드슨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식량을 추가지원하면 미군 유해 공동조사가 오는 10월말 이전에 이뤄지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대기업 위주 의정 바로잡자”/미 중기인 의회 진출 열풍

    ◎80여명 출마 선언… 주로 공화당후보 원해/백악관,수출­자금지원 약속 등 회유 분주 오는 11월 미국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미의회 의원선거를 앞두고 중소기업 사장들이 상당수 하원의원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미국 정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 사장들의 정치권 진입 시도는 대기업들의 로비에 의해 좌우돼온 미의회정치의 그릇된 관행을 타파하고 중소기업에 불리하게 돼있는 각종 법규들을 자신들이 직접 바로잡자는 의도에서 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중소기업인은 80여명이며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할것으로 보여,총 4백35명을 뽑는 연방하원선거에서 이들이 큰 활약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대개 현 클린턴행정부의 중소기업정책에 반발,공화당을 선호하고 있으며 일부는 무소속이나 민주당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다.따라서 선거분석가들은 지난 94년 선거가 「공화당의 반란」이었다면 이번 선거는 「중소기업의 반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이같이 정치참여를 선언한 중소기업인들은 더이상 기성정치인들의 립서비스(입에 바른 소리)를 믿고 기다릴 수가 없다는 절박감을 공유하고 있다.즉 이들의 출마이유는 ▲기성정치인에의 실망 ▲누적된 중소기업에 대한 연방정부규제 ▲복잡한 세금 조항에 대한 적개심 ▲대기업 로비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 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의 출마는 특히 17%의 균일세제를 주창하고 복잡한 세금 조항의 폐지와 단일납부체계로의 전환 등을 내세운 스티브 포브스 포브스지 회장의 공화당 대통령후보지명전 출마로 자극을 받게 됐으며,지역경제활성화를 내세운 이들의 출마는 상당한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중소기업인들의 공화당 선호에 자극을 받은 클린턴 대통령 재선캠프는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중소기업 달래기에 나설 것을 건의,이달초 백악관에서 1천여 중소기업인이 참석한 중소기업세미나를 가졌으며 앨 고어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자본조달 지원,연방규제완화 등을 약속했고 행정부는 이날 60여개의 건의사항중 20개를 즉시 실행에 옮기는 민첩함을 보이기도 했다. 중소기업의 문제와 중소기업인들의 의회진출이 이번 선거의 최대이슈로 떠오를 것은 분명하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미,대북 쌀지원 법적근거 마련/클린턴,「연방농업증진개혁법」 서명

    【워싱턴 연합】 미국은 지난 4월초 발효된 신농업법을 통해 농업 수출개발지원법(PL­480)으로 북한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상하원 심의와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정식 발효된 96년 미연방농업증진개혁법은 무역에 관한 타이틀­Ⅱ에서 PL­480을 대폭 손질하면서 세계식량계획(WFP)과 같은 국제기구에도 「PL­480에 따른 재정 지원이 가능토록」규정을 바꿨다. 이에 따라 미국이 PL­480을 통해 WFP를 전달자로 해서 북한을 식량 지원할 수 있게 됐다.
  • 미 대법/고액배상 관행에 제동

    ◎커피한잔 잘못팔아 270만불 물어주고/덧칠 감추고 차 판 회사에 200만불 배상 등/“과도한 손해배상액 헌법위배” 판결 잘못된」커피 한잔에 2백여만 달러의 배상금을 물린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터무니 없는」제조물 책임배상이 대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미국 대법원은 햄버거로 유명한 맥도널드가 지난 94년 너무 뜨거운 커피를 아무런 경고없이 팔아 한 소비자의 다리를 데게 한 책임으로 2백7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의 결정에 불복 상고하자 배상액을 아주 상식적인 1만달러 미만으로 낮추었다. 대법원은 또 최근 한쪽 부분이 덧칠해진 것을 모른 채 BMW자동차를 샀던 한 미국인 의사가 민사소송 끝에 2백만달러 책임배상 수령의 배심원 평결을 받았으나 이같이 과도한 손해배상액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정을 내렸다.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는 미국인의 소송벽은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나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한 민사 배상청구는 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배상액으로 심심찮게 해외토픽에 등장해 왔다.외국에선 웃고 지나갈 일이지만미국내에선 심각한 사회문제로 의회입법의 주요 이슈 중의 하나였다.미국의 민사소송은 배상청구의 가부는 물론 구체적 배상액을 보통사람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결정하는데 말많은 소비자관련 손해배상소송은 3가지나 된다. 일부 한국인도 당사자인 실리콘 유방삽입물 소송처럼 수십만의 소비자가 단체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클래스)소송,의료수가를 높이는 큰 원인인 의료과오 소송,그리고 이 잘못된 커피나 BMW를 문제삼는 제조물책임 소송이다. 그러나 미국의 민사소송 배심원들은 당초 어떤 법적 근거로,커피를 너무 뜨겁게 끓여서,살짝 덧칠한 새 차를 팔았대서 기업에 수천달러가 아닌 수백만달러의 배상을 결정했던 것인가.미국의 제조물책임 배상에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실제 손해배상 외에 「처벌적 손해배상」조항이 있어 선뜻 이해할 수 없는 이런 배상액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 처벌적 배상은 민사상 가해자의 악의가 특히 강할 경우에 인정되는 배상인데 보통사람들이 형사적 형벌 대신 내리는 금전적 「형벌」인 셈이다.BMW의 경우실제피해액은 4천달러로 추산됐다.그러나 원고가 원 소송을 제기한 앨라배마주의 배심원들은 이 회사가 덧칠한 사실을 새 차를 구입할 당시 원고에게 자진해 밝히지 않는 점을 처벌적 「악의」로 판단,실제손해액의 꼭 1천배인 4백만달러를 배상해야 된다고 결정했다.주 상고심에서 절반으로 깎이긴 했지만 90년 원고에게 4만달러의 차를 판 BMW는 4천달러를 아끼려다 그 5백배인 2백만달러의 벌금을 물 궁지로 몰렸던 것이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민사 배심원들은 처벌적 제조물책임 배상액을 좀더 상식적인 선에서 결정할 것이 확실한데 한달전 클린턴 대통령은 「처벌적 배상액의 상한을 25만달러로 못박자」는 상·하원 통과법안을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비토한 바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의정활동의 방향(출범 15대국회:1)

    ◎정치논리보다 국익·민생 우선/생산성 높이는 전문분야 연구 확산돼야/입법활동 전념토록 국회도 상시화 필요 30일로 제15대국회의 임기가 시작됐다.15대국회의 임기는 2000년5월29일까지.따라서 15대국회는 안정과 번영의 시대인 21세기를 여는 국회다.우리 정치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할 역사적 책무를 가지고 있다.서울신문사는 ▲민생입법의 방향과 과제 ▲미래지향적인 의원상 ▲선진국회를 위한 제도개선방향 등 15대국회가 안고 있는 역사적 책무와 과제등을 시리즈로 싣는다.〈편집자주〉 첫단추가 잘 끼워져야 한다.30일 제15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됐으나 의원은 아직 자기가 어떤 상임위에 배정될지도 알지 못한다.때문에 분야별 전문성이 필요한 비서진을 아직 구하지 못한 의원도 있다.이제 임기가 시작됐고 법정개원일(6월5일)을 불과 엿새 남겨놓았지만 「첫단추」인 원구성을 위해 여야가 마주앉은 적이 한번도 없다.정치논리가 기본인 책무마저도 외면한 결과다. 지난 14대국회는 4년동안 민생법안등 총 6백56건의 법률안을 처리했다.통과된 법률안 가운데 의원발의안은 1백19건으로 정부발의안 5백37건의 20%수준에 불과하다.통과법률안도 절반이 넘는 3백50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이런 사정은 국회가 「입법부」라기보다는 정부가 제출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통법부」라는 지적을 받아 마땅한 수치다.그나마 지난 14대에서 법률안 발의순위 10위 안에 드는 의원 가운데 8명이 국회 재입성에 실패했다.이는 지역구에 매여야 하는 현실을 일부 드러내주는 예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김모의원은 『회기말에 한꺼번에 법률안을 처리하기 때문에 관여한 법안 외에는 일일이 살펴볼 겨를이 없다』고 말한다.미 하원의 경우는 1년내내 매주 평균 2∼3건씩 처리하는 관례에 비하면 너무나 거리가 있는 얘기다. 지난 국회의 미처리법안은 1백39건.이 법안은 14대국회가 끝나면서 자동폐기됐다.이 가운데는 「의료분쟁조정법」「근로자파견법」「낙농진흥법」「지하수법」등 상당수의 시급한 민생법안도 포함되어 있다.14대국회가 사실상 문을 닫은 것은 지난 1월27일 끝난 제178회 임시국회.4개월동안이나국회의원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셈이 됐다.그동안 한약분쟁,신노사정책,심상찮은 북한동향등 국회가 반드시 다뤄야 할 현안도 외면됐다.선거를 치르긴 했지만 조금만 성의가 있었다면 미처리법안과 함께 다룰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국회 개원일수나 의원의 출석률도 선전국회를 얘기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다.지난 14대에 본회의가 열린 날짜는 총 1백67일.4년 임기 1천4백60일의 11%에 불과했다.지난해 5월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를 다루기 위해 열린 제175회 임시회는 여야충돌로 30일 회기동안 한차례도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공전됐다.95년 의원의 본회의 결석률은 12.6%.20%이상 불참의원은 61명이었고 절반이상 결석한 의원도 7명이나 됐다. 이같은 부끄러운 수치는 21세기를 여는 15대국회에서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는 자각을 낳고 있다.15대당선의원 사이에는 전문성을 살려 민생·생활정치를 위한 활발한 모임이 가시화되고 있다.신한국당의 맹형규·홍준표·김영선의원등 20여명의 30∼40대 소장파은 「푸른 정치 젊은 연대」라는 모임을 결성,전문적인 정책제시 및 체감정치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장관등 고위공직을 지낸 의원이 모여 「마포포럼」을 결성,입법에 전문성을 기하겠다고 선언했다.국민회의의 김근태·천정배·김영환·유선호의원등도 공동연구소를 설립,전문적인 입법의원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의원이 입법활동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회가 상시화되어야 하고 유권자의 의원평가기준도 얼마나 민생과 입법에 충실했는가를 따지는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물론 의원이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것은 필수다.정당도 국회운영에 있어서는 정치논리보다는 국익과 민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신정현 한국정치학회회장(경희대 사회과학대학장)은 『특정정파나 지역주의 정치행태에서 탈피,전문적 식견이 뒷받침된 의정활동으로 새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지적했다.박찬욱 서울대교수는 『21세기에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국경 없는 지구촌시대에 도래할 갖가지 변화에 국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15대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경홍 기자〉
  • 북 당국자와 수해상황 직접 확인/방북 리처드슨 미의원 회견

    ◎미군유해 발국조사단 파견 집중논의/귀국하면 북식량난 등 백악관에 보고 지난 26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고 28일 밤 서울에 온 빌 리처드슨 미국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은 29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유해송환 협상과 북한식량 실태등과 관련한 방문결과를 설명했다. ­북한에 클린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나. ▲나는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가 아니며,따라서 대통령의 친서를 북한에 전달하지도 않았다.물론 이번 방북은 미 행정부의 지지속에서 이뤄졌으며 귀국하면 백악관에 이번 방문결과를 설명할 것이다. ­그렇다면 평양 방문목적은. ▲한국전쟁당시 실종된 미군유해 발굴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었다.이번 방문기간 이달초 미국과 북한이 미군유해관련 교섭에서 합의한 공동유해발굴조사단 파견문제를 집중협의했다.북한측은 우리 일행을 한국전쟁당시 미군기가 추락한 지역으로 안내하는 등 미군유해문제에 대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성의를 보였다. ­북한식량문제에 관한 협의는. ▲북한 당국이 우리 일행을 지난해 여름 수해로 인해 피해가 심각했던 황해북도 은파지역으로 안내해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시켜줬다.그들은 인도적 차원의 국제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우리에게 말했다.솔직히 느낀 바에 의하면 현재 북한당국은 북한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다른 문제를 다루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였다. ­북한에서 누구를 만났나. ▲미·북간 제네바 핵협상 당시 북측대표였던 강석주·김계관 외교부부부장을 포함해 외교부사람들을 주로 만났다.김정일은 면담하지 못했다. ­한반도 4자회담문제는 협의했나. ▲4자회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북한의 참여를 촉구했다.그러나 뚜렷한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식량지원 문제를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인가. ▲미국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를 심각히 검토해왔다.이번에 내가 직접 본 결과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느꼈다.귀국하면 식량문제를 포함해 방북결과를 백악관에 보고할 것이다.〈이도운 기자〉
  • 4자회담과 식량난(사설)

    우리는 미국의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일행이 북한에 들어갈 때 기대반 우려반의 매우 착잡한 심경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가 그의 방북에 기대를 건 부분은 4자회담등 남북간에 얽힌 문제에 돌파구를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었고,우려는 한반도의 평화정착문제와 북·미관계는 별개라는 원칙적인 문제를 빌미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따로 가는 사태였다. 그러나 그가 서울에 와서 펴놓은 보따리를 보면 결과는 기대보다 우려쪽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는 인상이다.리처드슨의원은 북한에서 북한측 고위관리들과 만나 4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받아들이도록 촉구했으나 북한측은 오직 위급한 식량사정에만 관심이 쏠려 있어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그들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어렵겠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한국정부를 매우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대목이다.다른 나라 사람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보내려하는데 한국은 못보내도록 막고 있는 것 같은 형국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지난해 15만t의 쌀을 북한측에 조건없이 제공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다만 우리는 쌀은 줄 터이니 대남비방이나 휴전선 무장도발 같은 군사적 긴장상태만은 종식시켜달라고 주문하고 있을 뿐이다.혹자는 쌀과 휴전선도발은 별개의 문제라고 할지 모르나 그렇지 않다.북한의 식량사정과 한반도의 평화는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는 미국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식량사정에만 연연할 게 아니라 한국의 생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해가 따라야 할 것으로 믿는다.그런 점에서 리처드슨의원의 방북이 선지원 후해결이란 쪽으로 미국정책을 유도할 위험성에 대해 강한 우려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문제는 북한이 그토록 식량사정이 위급하다면 4자회담에 흔쾌히 나서면 될 것이다.
  • 방북 리처드슨 미의원 내한 언저리

    ◎4자회담 풀 메신저역 귀추 촉각/미행정부 비공식창구 부상… 북 의중 타진/정부 “북선전 이용 우려” 「보따리」 기대안해 사흘동안 북한을 방문하고 서울에 온 빌 리처드슨 미국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의 행적은 여러가지 면에서 눈길을 끌만하다. 리처드슨 의원은 우선 신분면에서 미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접근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카드라고 볼 수 있다. 리처드슨은 행정부 관리가 아니고 정치인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에게 『미북 당국자간 직접접촉이 아니다』라는 양해를 얻을 수 있다. 미 의회에서 미군유해송환문제 전문가로 94년12월과 지난해 6월 이미 두차례에 걸쳐 방북했던 리처드슨의원의 평양행은 대외적으로도 『미북간 유해송환 합의를 조속히 이행하도록 촉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북한은 민주당 소속으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는 리처드슨을 「이용가치」가 있는 인물로 평가하는 것 같다. 리처드슨 의원의 방북은 남·북한,미국의 3자관계가 매우 미묘한 시점에이뤄졌다.지난달 16일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공동제안한 4자회담에 대해 북한은 공식적인 반응을 하지 않은채 언론기관 등을 통해 남한을 비난하며 계속 미국측에만 손짓을 하고 있다. 리처드슨 의원은 당초 지난 1월 하와이에서 미북간의 1차 유해협상이 결렬된 직후 방북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런데 북한이 지난달 2차 유해협상이 타결된 시점에서 굳이 뒤늦게 리처드슨의원의 방북을 받아들인 것은 정치적인 저의가 있다는 것이 우리 당국자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의 당국자들은 리처드슨이 북한을 방문한뒤 풀어놓을 보따리에도 별반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려는 태도다. 정부는 오히려 북한이 리처드슨의 방북을 대외적인 선전에 이용하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4자회담이나 공동설명회 등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리처드슨이 아니라 뉴욕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회의적인 반응과는 관계없이 리처드슨 의원의 방북은 앞으로 남·북한 미국 관계,그리고 4자회담의 추진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리처드슨 의원은 지난달 워싱턴을 방문한 이종혁 북한노동당부부장을 면담했으며 이후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 방북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리처드슨 의원이 공식적인 대표는 아니지만 김용순 노동당비서와 김영남 외교부장,강석주·김계관 외교부부장 등 북한의 대남·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들을 만나 비공식적으로 4자회담과 미북연락사무소,경제제재 완화 등 미북관계와 관련한 미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미국과 북한의 이같은 변칙적인 대북 접촉을 남한을 배제한 뒷거래라는 식으로 보기는 어렵다.이런 시도 역시 미국이 북한을 4자회담의 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다만 양국의 거듭된 공조다짐에도 불구하고 한미간에는 대북 접근 방식에는 시각차가 존재하며 이러한 시각차를 계속 조정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 미 리처드슨 의원 어제 평양에 도착

    【도쿄·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빌 리처드슨 미하원의원이 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설득하기 위해 26일 평양에 도착했다.
  • 한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김창준 의원 법안제출

    ◎미 1년간 시험운용 【워싱턴 연합】 김창준 미연방하원의원은 한국인들에게 시험적으로 1년간 입국비자없이 미국 입국을 허용토록 하는 법안을 2주안에 미하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김의원은 하원 입법조사국의 검토를 거쳐 이 법안 작성작업을 마치고 법안번호 H·R·2582를 받았으며 현재 하원의원 14명이 서명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히고 20명정도의 서명의원을 확보하는대로 하원 법사위에 제출,청문회절차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원이 마련한 이 법안은 제안설명에서 한국이 비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국가로서 미국의 주요 맹방이며 6대 무역상대국일 뿐만 아니라 미상무부 집계기준으로 지난 93회계연도에 한국인 관광객이 미국에서 소비한 돈이 6억8천만달러를 넘으며 95회계연도에는 미입국자가 60만명을 넘고 미국에서 소비한 돈은 1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미 리처드슨 의원 오늘 방북/클린턴 대리 자격… 4자회담 협의

    【뉴욕=이건영 특파원】 빌 리처드슨 미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주)이 26일 클린턴 대통령의 대리인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 지도자들과 한반도 4자회담과 북한의 식량난,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송환문제등을 논의한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리처드슨 의원의 이번 방북에는 국무부와 국방부 실무관리들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복교후 첫 주베트남대사 미 피터슨 하원의원 임명

    【워싱턴 AFP 연합】 플로리다주 출신의 피트 피터슨 미하원의원(60·민주)이 미­베트남간 관계 정상화이후 첫번째 베트남 주재 미국대사로 임명됐다고 피터슨 의원 사무실이 23일 밝혔다.
  • 이등휘 “통일전 「하나의 중국」 불용”

    ◎“대만은 정치 실체… 독립선포 필요성 없어”/중과 정상회담 용의·11월 미 재방문 표명 【대북 AFP 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은 중국과 통일을 실현하기 이전에 「하나의 중국」은 있을 수 없으며 대만이 하나의 정치적 실체로 존립해 온 만큼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할 필요도 없다고 17일 말했다. 이총통은 오는 20일의 총통 취임식을 사흘 앞두고 미 CNN TV와 가진 회견에서 중국이 대만을 일개 성으로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잘못」이라고 통박하면서 『우리는 중국이 두 개의 정치적인 실체에 의해 분치되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강석진 특파원】 이등휘 대만총통은 17일자 아사히(조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응할 뜻을 갖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다시 미국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총통은 『지금 미국은 대통령 선거전 중에 있기 때문에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그러나 초청국가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나는 행동에 제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뉴트 깅리치 미하원의장으로부터 다시 미국을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6월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 미 하원 97년 국방예산안 승인

    ◎백악관안 130억달러 초과 “마찰 예상”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 하원은 15일 군내 동성연애금지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감염 복무자의 축출,대탄도미사일 방위체계강화 예산 증액 등을 골자로 하는 총2천6백70억달러 규모의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승인했다. 하원이 이날 찬성 2백72표,반대 1백53표로 승인한 내년도 국방예산안은 에이즈의 원인균인 HIV 바이러스 감염 장병의 강제퇴역,성인잡지나 비디오테이프의 병영내 판매 금지,군병원에서의 낙태 금지,신병모집시 동성연애 여부 확인 허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예산안은 또한 북한과 이란 등 적성국가들의 제한적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위체계를 오는 2003년까지 구축해야 한다는 공화당의 주장이 반영돼 이에 대한 예산증액분 3억5천만달러가 포함되는 등 전체적으로 당초 백악관안을 1백30억달러 초과한 규모여서 백악관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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