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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그린스펀 “美경제 낙관”거듭 확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미 경제에 대한 강한 확신감을 피력했다.그러나 미국민 대다수는 두 사람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알렉산더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성장 요인들이 제자리를 잡고 있다.”며 “미 경제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현재의 낮은 이자율,휼륭한 통화정책,생산성 증가,지난 1·4분기의 경제성장률 등을 거론하면서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을 위한 근본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도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전날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그린스펀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주택시장을 진단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그는 2년에 걸친 미 증시의 침체로 인한 타격은 주택시장의 호조로 충분히 상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주택시장의 호조는 소비를 좀 더 부추기는 장기적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거품 붕괴론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의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견해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몇달간 주택가격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린스펀 의장이 당분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미 증시의 거품이 걷히기 시작할 무렵인 2000년 3월 이전 그린스펀은 증시 거품 폭발을 경고했고,이어 여러번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했었다. 행정부의 수장과 ‘경제’대통령의 경제 확신론에 미국민들은 동조하지 않고 있다.13∼17일 CBS와 뉴욕 타임스가 미 전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미 경제에 대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4%에 불과했다.반면 ‘악화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답변은 85%에 달했다. 주식시장의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58%로 나타났다.또 61%의 응답자가 부시 행정부가 일반 국민보다 기업의 편의를 더 중시한다고 대답,경제현안에 있어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불신도 높게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회계개혁법안 상원 통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상원은 15일(현지시간) 1929년 대공황 이후 기업의 회계관행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개혁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독립적인 회계감독위원회를 신설하고 비리를 저지른 경영진에는 최고 10년의 징역형과 100만달러의 벌금을 물리는 내용 등이다. 의회는 상·하 합동위원회를 열어 지난 4월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과의 차이점을 조정한 뒤 이달 말 행정부에 통합법안을 넘길 예정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월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 법안에 서명하게 해달라고 의회에 촉구했으며 상·하원은 가능한 빨리 합의점을 도출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 폴 사베인스 상원의원이 8일 발의,이날 찬성 97·반대 0으로 통과된 법안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재무부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의 상의를 거쳐 회계감독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위원회에는 기업 감사 및 윤리규정을 제정하고 법과 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벌금을 부과할 권한을 줬다. 주주나 투자자를 속이거나 잘못된 회계보고서에 서명한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서는 앞서 부시 대통령의 제안대로 5∼10년의 징역형과 함께 50만∼100만달러의 벌금을 물리게 했다.나중에 재무상태를 재평가하면 경영진의 최근 1년간 보수를 토해내도록 했다.기업 간부에 대한 융자는 7일 이내에 SEC에 보고토록 했으며 임원진의 주식 매매 내역은 서류상의 보고가 아니라 관련 웹 사이트에 올리게 했다. 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은 기업에는 컨설팅 업무를 금지시켰으며 증권사 분석가들이 이해관계에 있는 기업에는 분석·평가 업무를 못하게 했다.특정 기업과의 유착관계가 당장 드러나지 않더라도 그같은 가능성이 있으면 기업 보고서에 즉각 공개토록 했다. mip@
  • 월가 “미흡”…美증시 실망감/부시 ‘기업부정 대책안’ 반응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기업범죄 전담 수사조직의 창설과 형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기업부정 근절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과 업계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알맹이가 빠져 있어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다.이같은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반영,뉴욕 증시는 이날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엇갈리는 각계 반응- 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해 기업 경영진들은 미국 기업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반겼다.반면 월가 종사자들과 연·기금 운용책임자 등 기관투자가들은 기업들의 윤리적 책임감을 강조한 것은 지지하지만 회계부정을 바로잡을 구체적 대책들이 빠져 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 조지 데이비드는 “기업들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 시점에서 대통령의 연설은 시의적절했다.”고 환영했다.베들레헴 스틸 코퍼레이션의 CEO 로버트 밀러는 “대다수 정직한 미국 기업들에 새로운 규제라는 짐을 지우기보다 몇 안되는 썩은 사과들을 골라내고 형량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해온 전문가들은 불만을 표시했다.이사회에 기관투자가들을 포함시킬 것과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것,기업들의 회계처리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요구했으나 어느 것도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5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캘리포니아 공공근로자 퇴직기금의 제임스 버튼은 “기업부정을 근절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정치적 발언인지 분간이 안된다.”며 “이제는 의회가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범죄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부시 대통령이 12년전 석유회사인 하켄 에너지의 이사 재직 당시 주식매각 신고를 지체한 이유를 둘러싼 의문만 증폭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미온적-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기업 개혁 촉구 목소리에도 불구,9일 뉴욕 주식시장은 폭락했다.새로운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반도체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보고서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겹쳐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3%(178.81포인트) 떨어진 9096.09,나스닥지수는 1.74%(24.47포인트) 빠진 1381.14를 기록했다.S&P500지수는 2.47%(24.25포인트) 하락해 952.83을 나타냈다. ◇민주당 시큰둥- 민주당의 상원 지도자 톰 대슐 의원과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맞춰 워싱턴에서 자체 마련한 ‘투자자 권리장전’을 발표,‘김빼기’에 나섰다. 대슐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목소리는 컸지만 내놓은 대책은 아주 미약한것”이라고 지적했다.폴 사베인스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민주)도 “이 문제에 진정으로 대처하려면 실질적인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부시 연설 요지 ◇스캔들-기업 고위임원들의 사기행각이 사람들의 신뢰를 흔들어왔으며 성실하게 사업하는 수백만명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윤리 문제-개인의 도덕적 책임감에 대한 새로운 윤리의식을 업계에 촉구한다. ◇규제-자기규제(self-regulation)가 중요하지만충분치는 않다. ◇처벌-부패를 적발하고 척결하는 데 모든 사법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사기범죄에 대한 최고형량을 기존의 2배인 징역 10년으로 높이고 문서파기와 같은 사법방해 범죄에 대한 처벌강화를 제안한다. ◇대책위원회-주요 회계부정과 다른 기업금융 범죄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법무차관이 이끄는 대책위원회를 창설한다. ◇규제자-증권거래소(SEC) 조사관들이 한시적으로 기업임원의 부적절한 보수를 동결토록 권한을 확대하고,범죄 은닉을 위한 기업문서 파기를 막도록 법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 총수-최고경영자(CEO)는 연례기업보고서를 명쾌하게 공개하는 한편 자신의 봉급·상여금 등을 솔직히 밝혀야 한다.권력을 남용한 기업 임원들이 다시는 기업 임원이 될 수 없도록 금지해야 한다. ◇회계- 회계조작으로 이익을 본 기업 임원들의 경우 부정으로 획득한 모든 자금은 몰수돼야 한다.
  • 미국형 기업 경영의 위기/제럴드 커티스 美 컬럼비아대 교수 도쿄신문 기고

    미국 기업의 회계관행 수술이 본격화되고 있다.2대 통신회사인 월드컴의 회계부정을 조사하기 위한 하원 청문회가 시작되고 조지 W.부시 대통령이 기업회계 관행 개선을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거대 제약업체인 머크의 회계조작 의혹까지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미 컬럼비아대 초빙교수인 제럴드 커티스가 도쿄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해법을 찾아본다. 1980년대 미국에서 강연할 때 “일본은 강점뿐 아니라 약점도 있다.”고 강조하면 많은 청중들이 의아해했다.일본이 세계의 경제대국 도상에 있다는 것은 그 시대의 상식이었기 때문이다.최근 강연에서 “일본은 약점뿐 아니라 강점도 있다.”고 하면 비슷한 표정을 짓는다.10년 전 일본이 미국 이상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지금은 일본이 절망적이라고 믿고 있다. 일본경제의 거품이 붕괴된 뒤 최고의 경제모델이라고 자만한 나라는 미국이었다.경제력을 끊임없이 확대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은 일본이 아닌 미국이라고 전 세계가 믿게 됐다. 정보기술을 바탕으로태어난 ‘뉴 이코노미’로 인프라나 실업,주식시장이 과대평가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은 시대에 뒤진다고도 했다. 1990년대 미국식 경제운영에 의문이 있다고 하는 것은 1980년대 일본식 모델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 시대 상식에 맞지 않았다.거품의 와중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좋은 때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엔론,월드컴 등의 회계 스캔들의 충격은 크다.이익이나 주가를 올리기 위해 장부를 조작한 대기업이 이들 말고도 없지 않을 터인 데다 추가 스캔들이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 투자가의 신뢰를 한층 저하시켜 세계규모의 불행한 결과가 폭포처럼 경제에 흘러들지도 모른다. 더욱이 일본의 거품 붕괴 후처럼 미국의 기업 부조리에 대한 반응이 극단으로 치달을 위험이 있다.“투명성과 최고경영자(CEO)의 설명 책임을 높여야한다.”고 요구하는 사람은 이번 스캔들을 좋은 구실로 이용하려고 할 것이다. 당치도 않은 짓을 하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배울 게 없다는주장도 틀림없다.요컨대 이번 스캔들은 미국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일본 등에서 필요한 개혁을 좌절시킬 두려움도 있다. 엔론 등의 스캔들로부터 많은 교훈을 끌어낼 수 있다.보다 분명한 기업회계 제도를 확립할 필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또 레이건,대처 시대 이후 경제에 관한 한 ‘작은 정부’가 좋다는 이데올로기도 종언을 고했다고 할 수 있다. 회계검사에 대한 정부 규제를 강화하고 그 규제기관에 대한 정치적 영향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이 스캔들이 주는 중요한 교훈이다. 미국형 기업 경영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특히 과도한 스톡옵션제도는 회계장부 조작,주가 끌어올리기를 통해 투자가를 속이게 되고 단기적으로 이윤과 주가를 올리기만 하면 좋다는 동기를 CEO들에게 부여했다. 엔론 등에서 기업 부조리가 일어난 이유는 간단하다.컨설팅 일도 하고 싶어 하는 회계회사와 자사주의 주가를 올려 부를 늘리려고 하는 기업 이사진이 함께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이러한 행동을 보다 엄격하게 처벌하는법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법과 법률가 만으로 스캔들을 막을 수는 없다.공평한 경제 시스템이 기능하도록 하려면 도덕적 토대가 필요하다. 기업은 존경할 만한 중요한 공동체라는 의식이 희박해지고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탐욕을 억제할 이념이 없으면 큰일이 난다는 것이 이번 사건 최대의 교훈이다.
  • 美, 외국기업 세금 대폭인상

    미국 의회가 미국에서 영업중인 외국 기업들의 자회사에 대한 법인세를 대폭 올리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어 유럽 등 외국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법인세법 개정안을 마련중인 빌 토머스(공화) 미 하원 운영위원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외국기업의 미국 자회사들에 대한 세제혜택을 줄이고 세금을 피하기 위해 버뮤다 등 조세 피난처로 본사를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법인세법을 대폭 손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머스 의원은 이르면 7월말 늦어도 8월중에 법인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법인세법 개정안은 특히 미국의 자회사들이 외국 모기업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비용으로 간주,순익의 최대 50%까지 과세대상에서 공제해 주던 세제혜택을 없애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법인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외국기업들의 미국 자회사들은 앞으로 10년간 250억∼500억달러의 법인세를 추가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토머스 하원의원은 지난 1월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이 해외판매법인(FSC)들에 연간 40억달러의 세금을 감면해 주는 법안이 WTO 규정에 위배된다며 법 개정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WTO에 미국을 제소한 유럽연합 소속 대기업들을 겨냥한 대응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유럽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머스 의원은 외국기업들의 미국에 대한 투자를 저지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에 비해 세제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을 인정하는 현 법체계를 바로잡아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원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토머스 위원장이 추진중인 개정안이 미국 기업의 역외이전을 막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일부 외국 기업들만에만 과세 부담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앞서 미 상원 재무위는 미국 기업들이 조세를 회피하기 위해 영국령버뮤다 등으로 명목뿐인 회사의 본사이전응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김균미기자 kmkim@
  • 월드컴 전·현직 경영진 청문회/美의회·행정부 회계부정 조사착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월드컴의 파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 의회와 행정부가 기업 회계관행에 메스를 가하기 시작했다.미 하원금융위원회는 7월8일 월드컴의 전·현직 경영진 등을 소환,청문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비리에 연루된 기업가의 자산을 동결하고 형사처벌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월드컴은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회생을 꾀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파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청문회에는 존 시그머 최고경영자와 버나드 에버스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해임된 스콧 설리번 재무담당 책임자가 소환됐다.38억달러의 회계부정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월드컴을 추천한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텔레콤 분석가 잭 그러브먼도 출석한다. 마이크 옥슬리 하원 금융위원장은 “관련법과 규정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으며,민주당의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는 “누군가 법을 어겼다면 당연히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며 회계 개혁법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엔론 사태를 조사 중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빌리투진 위원장도 월드컴에 대한 조사를 약속했다. 서방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기업들의 모든 자산과 부채의 완전한 공개를 촉구한 가운데 오닐 재무장관은 ABC 방송에 출연,검찰은 법을 어긴 경영진에게 최대한의 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계 스캔들에 연루된 경영진의 자산을 동결할 권한을 가져야 하며,월드컴 사건은 결코 한 두 사람에 의해 저질러진 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월드컴은 28일 8000명을 해고하는 것을 시작으로 직원 8만명 가운데 21%인 1만 7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정크본드를 사는 헤지펀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파산전문가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월드컴이 연말까지 돌아오는 부채 1억 7200만달러는 감당할 수 있으나 내년 만기인 58억달러의 부채는 상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장은 평가한다.신용평가기관인 영국의 피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월드컴의 장기 부채전망을 즉각 ‘파산 가능성’으로 떨어뜨렸다. SEC는 월드컴이 다른 기업으로부터 전화 라인을 빌린 비용을 자본지출로 계상한데 조사의 초점을 맞췄다.고객에게 이르는 전화라인을 직접 깔 경우에만 자본지출로 계상할 수 있다. 그러나 월드컴은 38억달러의 전화라인 임대료를 자본지출로 계상,실제 12억 2000만달러의 적자가 났음에도 지난해 13억 8000만달러의 이익이 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회계조작이 의외로 단순했음에도 지난 1년5개월간 감사를 맡은 아서 앤더슨이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다만 텔레콤 분석가인 스콧 클레랜드는 “월드컴이 60개의 크고 작은 통신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정상태가 너무나 복잡해져 월드컴이 바라는 대로 회계 장부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mip@
  • 美 국기에 대한 맹세 ‘위헌’ 판결 파문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제9 순회항소법원이 26일 국기에 대한 맹세에 ‘하느님 아래(under God)’란 구절이 들어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파문이 일고 있다. G8 정상회담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이번 판결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상·하 양원도 일제히 들고 일어서 한바탕 논란이 예상된다.순회항소법원은 이날 ‘하느님 아래 조국’이란 구절은 미 정부가 종교를 승인하고 있는 것과 같아 정·교 분리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판결했다. 이번 재판은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무신론자 변호사인 마이클 A 뉴다우가 자신의 초등학교 2년생 딸이 학교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도록 강요받은 데 대해 반발,제기한 것이다.그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종교를 숭배하도록 강요받아서는 안된다며 1954년 이전 국기에 대한 맹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느님 아래’구절은 냉전이 한창이던 1954년 의회가 삽입한 것으로 무신(無信) 국가인 공산국가와 미국을 차별화시켜야 한다는 가톨릭 지도자들의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판결이 나오자마자 비난 여론이 뒤따르고 있다. 하원 의원들은 이날 항의의 표시로 의사당 동쪽 계단에 모여 국기에 대한 맹세를 외쳤으며, 상원은 국방예산 논의를 중단하고 이번 판결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백악관은 이번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北미사일 방어 2004년 가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2004년까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사일방어(MD) 체제를 총괄하는 국방부의 로널드 카디시 공군 중장은 25일 특별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한 비상대처 능력을 지니도록 2004년까지 일련의 시험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카디시 중장은 100%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더 나은 방어체제를 갖출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어트3’의 역할과 관련,패트리어트3은 단거리 미사일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할 능력이 없지만 한반도의 특별한 상황에서는 상당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디시 중장은 앞서 하원 군사위 소위원회에 출석,북한이 예고없이 미국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 언제쯤 이를 요격하거나 격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2004년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mip@
  • [사설] 주목되는 국제 탈북자 해법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과 캐나다대사관에 머물던 탈북자 26명의 한국행이 이뤄지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특히 한·중 양국이 합의문에 ‘인도적 처리’를 명시한 것은 향후 준거가 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이런 가운데 더욱 반가운 일은 탈북자 인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무엇보다 미국 상·하원에서 공식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국제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호기로,주목할 만한 변화다.의회와 달리 미 행정부는 탈북자 난민지위 부여불가,탈북자 문제의 한국정부 주도 등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의회의 요구를 계속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국제적 움직임을 한 곳으로 모으는 노력이라고 본다.특히 탈북자 문제에 앞장서고 있는 독일인 의사 폴러첸씨는 최근 탈북난민 1200명을 수용할 난민수용소를 건립하기로 몽골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몽골정부는 이를 부인하고,중국정부는 건립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성사여부가 불확실하지만,수용소 설치가 국제사회에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탈북자 인권 보호 및 처리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러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은 역으로 국제적 갈등을 유발할 소지를 안고 있다.탈북자에 대한 한·미·중 3국간 시각차가 워낙 커 신중히 접근해야 할 사안인 까닭이다.때문에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탈북자 문제가 국제적 의제가 되도록 지혜를 짜내야 할 것으로 본다.국제사회의 동참을 통한 해법이 가장 바람직한 만큼 민간기구(NGO) 등을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유엔 등에서 공론화되도록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또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도 국민적 동의와 정치권의 협조 아래 지속함으로써 자극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아울러 마련해야 한다.
  • 외교기본권 침해 봉합 논란/韓·中 ‘탈북자 합의’안팎

    중국 공안의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진입과 탈북자 강제연행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온 한·중 양국은 23일 4개항 공동합의문을 발표함으로써 외교대치를 일단 해소했다.탈북자 처리와 관련,한·중 양국이 당사자로 직접 협상하는 새틀을 마련한 셈이다. 그러나 양국간 입장차는 합의문 발표과정 곳곳에서 나타났다.한국측은 발표문을 배포했으나 중국측은 관영 신화통신이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발표했다.양측은 상대방의 유감표명을 강조,잘못을 서로 떠넘기는 듯한 분위기였다.또 지난 13일 베이징 한국대사관 영사부에서 벌어진 여러 사안들에 대해 서로 편한 대로 해석할 수 있도록 모호한 표현을 했다. 특히 외교공관 및 외교관 신체에 대한 불가침권 위반에 대해 사과와 원상회복을 요구해온 우리 정부가 중국측에 상호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봉합’했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탈북자 처리와 과제= 중국측은 베이징에서 망명 신청중인 26명의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모두 허용했다.1996년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망명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한국행 허용이다.중국측은 그동안 탈북자 문제는 한·중간 직접·공개적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으나,이번에 공동합의문을 발표함으로써 그 원칙은 깨졌다. 중국측은 특히 합의문에서 “국제법과 국내법,인도주의적인 원칙에 입각한다.”고 밝혔다.이 원칙은 ‘선례’로 비춰볼 때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보장한다는 뜻이었다. 우리측이 “외국공관이 탈북자들의 망명 통로가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에 이해를 표명한다.”고 밝힌 부분은 향후 논란의 여지가 있다.우리 정부측은 “탈북자들을 받지 않겠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하지만,향후 탈북자들을 선별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으로도 시사돼 ‘전원 수용방침’을 밝혀온 기존 방침과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외교기본권 침해 논란= 양측 모두 ‘유감’표명을 함으로써 외교적인 마무리를 했다.우리측은 지난 13일 사건 발생 후 중국측에 사과와 중국측이 연행해간 탈북자 원모씨의 원상회복을 요구했다.탈북자 원씨의 경우 중국측이 한국으로 보내줌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진일보한 모양새를 취했다.하지만 우리도 중국공안과의 마찰에 대해 도의적인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한발짝 물러서 타협했다.탈북자 문제를 전략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절충안이라는 정부 설명에도 불구,외교기본권 침해문제를 미봉했다는 지적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대 윤영관(尹永寬·국제정치) 교수는 “이번 사건에서 우리측의 최대 목표는 탈북동포들에 대한 한국행과 중국측의 입장 변화 유도”라면서 “중국측이 합의문에 인도주의적인 처리 입장을 명시한 것은 의미가 깊다.”고 진단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中, 국제비난에 큰 부담/탈북자 서울행 허용 배경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가 23일 강제연행한 원모(56)씨를 포함,한국 대사관 등에 진입한 탈북자 26명의 한국행을 전격 허용한 것은 이번 사건이 한·중수교 1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한·중관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고 판단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사건을 집중 부각시켜봐야 중국에 실익이 없다는 것을인식한 점도 전격 허용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오래 끌면 국제적 이슈로 부각돼 외교적 부담이 될 가능성을 우려한 셈이다.지금은 월드컵 열기에 밀려 관심대상에서 비껴나 있지만,월드컵이 끝나면 국제사회의 집중 조명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실제로미국 하원이 최근 탈북자를 인도적으로 처리해줄 것을 희망하는 ‘탈북자 관련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한·미·일 3개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탈북자 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의 여론이 중국측에 불리한 쪽으로 조성되고 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AI)는 최근 중국내 외교공관에서 발생한 외교적 사건들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한 결과라며 이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미국도 워싱턴을 방문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부부장(차관)에게 중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를 진지하게 처리하라고 외교적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khkim@
  • 美, 외국인체류 최장6개월 허용

    (워싱턴 AP 연합) 제임스 지글러 미 이민귀화국(INS)국장은 19일 정부가 제시한외국인 체류기간 제한 법안이 여행업계에 미칠 경제적 영향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글러 국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의 체류기간을 30일로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방문 목적이 명확할 경우 최장 6개월 체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INS는 지난 4월 관광비자 또는 상용비자로 방문하는 외국인의 미국내 체류기한을현행 최장 6개월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등의 개정안을 발표했었다. 지난해 9·11테러의 범인 19명 중 15명이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사실이 밝혀진 뒤 INS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체류기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이 제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새 법이 시행되면 미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지난 한해 동안 관광수입이 55억달러였으며 미국 전체로는 외국인들이 쓰는 돈이 연간 700억달러다. 그러나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테러가 발생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수가 줄면서 관광수입도 1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월드컵/지구촌 이모저모/””승리는 우리것”” 8강 진출국 흥분

    21일부터 시작되는 8강전을 앞두고 8강에 진출한 각국 축구팬들은 흥분을 감추지못하고 있다.영국과 독일,스페인 정상들은 21∼22일 스페인의 세비야에서 열리는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일정을 최대한 조정,자국팀 경기를 시청할 계획이어서 월드컵에 대한 정상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스페인 언론들,한국 공격축구 격찬= 스페인 언론들은 8강전에서 붙을 한국 축구의 괄목할만한 발전에 관심을 보였다.일간 엘 파이스는 한국 선수들의 뛰어난 기동력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히딩크 감독의 전략 등을 높이 평가했다.특히 지금까지 모두 6골을 기록하고 실점은 2점에 그친 점을 들어 한국이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 양심은 깨끗하다= 한국-이탈리아전 주심을 맡았던 바이런 모레노 심판은 에콰도르의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내 양심은 깨끗하다.”며 이탈리아측의 편파판정 시비에 동요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모레노 주심은 전력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는 팀이 탈락하게 되면 그 고통이 클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실수는 보지 못하고 (패배의) 책임을 전가할 사람을 찾게 되는 법”이라고 지적하고 “나는 이탈리아측의 비난을 아주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뒤늦게 월드컵 관심 고조= 미국에서도 뒤늦게 월드컵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ABC방송은 19일 기자를 급거 한국으로 특파,미-독 경기를 현장보도할 계획이다.뉴욕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미국과 독일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공공의 적 1호’로 표현,4강 진출을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선수로 꼽았다.신문은 아침식사를 하며 TV로 미-독전을 시청할 수 있는 뉴욕의 식당을 기본적인 축구용어 설명과 함께 실었다. 한편 독일계 이민 출신인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1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전력과 기술면에서 미국에 앞서지만 후반 30분까지도 승부를 내지 못하면 다급해져 전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이 초반에 득점을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전문가 못지 않는 견해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독일 총리,미국에 2-0으로 이길 것=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20일 NDR 인포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미국을 2-0으로 누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세비야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미국과의 경기를 보겠다고 밝힌 슈뢰더총리는 독일이 결승에 오르면 일본으로 응원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언론들은 미국과의 8강전은 유럽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고 보도했다.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은 20일 현 대표팀을 프란츠 베켄바워 감독이 이끌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의 대표팀과 비교하는 글을 실었다.당시 최고의 스트라이커 칼 하인츠 루메니게의 분석을 인용,미국과의 경기는 공격보다 수비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온 국민이 결전태세= 영국은 21일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브라질과의 경기를앞두고 의회와 노조가 일전에 대비하고 있다. 세비야 EU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틈을 내 브라질과의 경기를 시청할 계획이라고 총리실이 밝혔다.토니 뱅크스 전 스포츠장관은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하면 7월1일을 공휴일로 제정할 것을 요구하는 동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잉글랜드 축구협회 회장인 앤드루 왕자는 당초 영국에서 TV로 경기를 관람하려던 일정을 바꿔 일본에 응원하러 간다고 버킹검궁이 밝혔다. 노조 지도자들도 기업들에 근로자들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거나 아예 휴가를 줄 것을 강력 권고했다. -사재 털어 외국 감독 영입= 러시아의 대표적 기업인 2명이 20일 축구대표팀 개혁을 위해 외국 감독 영입 비용을 내겠다고 발표하고 나서 눈길.러시아 1·2위 석유그룹인 ‘루크오일’의 레오니드 페둔 부사장과 ‘유코스’의 바실리 샤흐노프스키 부사장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번 월드컵에서와 같은 참패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 둘이 외국인 감독 영입에 필요한 돈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외국인 감독 계약금으로 2년간 100만달러를 내놓을 용의가 있다.”면서 ”이같은 의사를 이미 러시아축구협회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작가 한국축구 비아냥= 한국에도널리 알려진 일본 작가 무라카미 류(村上龍)가 한국 축구를 의도적으로 비꼬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그는 스포츠지인 ‘스포츠 호치(報知)’ 20일자에 게재된 칼럼을 통해 “나는 이탈리아에 이긴 한국에경의를 표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그 ‘육탄전’적인 축구에는 이질감을 느끼며값싼 노동력과 자국 통화의 특성을 살려 필사적 수출로 돈을 버는 신흥국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김균미기자·외신종합 kmkim@
  •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美의원들 결의안 채택

    미국 하원은 11일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한 송환 방침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 위원장 등 공화·민주 하원의원 35명이 제출한 이번 결의안은 “중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에게 안전한 망명을 제공하고 중국에서 망명을 추구하는 탈북자들에 대한 강압적인 북한 송환을 중단해야 한다.”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 중국내 모든 탈북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곧 북한과의 대화재개에 나서겠지만 두 나라의 관계개선은 군사부문에서의 개혁 등 평양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만찬 연설에서 “미국은 한국 및 일본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중요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몇가지 중요한 쟁점에 대한 평양의 반응은 관계개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ABM협정 ‘역사 속으로’- 美,오늘 정식 폐기

    냉전시대 국제안보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던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이 13일 30년에 걸친 생명을 끝내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72년 미국과 옛 소련간에 체결된 ABM협정은 ‘공포에 의한 균형’이란 개념을 탄생시키며 막대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던 미·소 양국에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게 하는 몫을 떠맡았다. 그러나 냉전이 종식되고 국가간 전쟁보다는 테러분자들의 활동이 안보를 위협하는 주요인으로 등장하게 되고 ‘힘의 우위’를 내세우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미사일방어망(MD) 구축을 추진하면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부시 미 행정부는 결국 지난해 12월13일 ABM협정에서 탈퇴한다고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탈퇴 6개월 전 이를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13일 ABM협정은 공식 폐기되기에 이른 것이다. MD 추진을 지지해온 국방부 등은 마지막 장애가 사라졌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이들은 MD체제의 핵심이 될 미사일 요격을 위한 지하격납고 착공이 이뤄지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성대한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그러나 ABM협정 탈퇴에 반대하는 하원의원 31명이 11일 “ABM 탈퇴 결정은 의회의 권한에 속한다.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협정 탈퇴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면서 부시 미 대통령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주목되고 있다. 미 헌법은 국제조약을 체결할 때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조약에서 탈퇴할 때도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규정하고 있지 않다.소송을 제기한 의원들은 국제조약은 의회의 결의에 의해서만 취소될 수 있는 연방법에 상응한 최고법의 지위를 갖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 출입국등록제 논란 확산

    미국이 테러방지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를 둘러싸고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랍연맹이 합법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출입국 등록제’와 관련,국제사회의 비판에 개의치않는 분위기다. 부시 행정부로서는 느슨해진 대(對)테러전쟁에 대한 국제연대의 강화와 이라크 공격에 대한 아랍권 동의 등이 절실하다. 하지만 이보다는 9·11테러 가능성에 대한 사전경고 처리를 둘러싼 정보기관들간의 공조부재와 처리 미숙,대테러전의 궁극적 목표 등을 둘러싼 미국내 비난의 목소리를 누그러뜨려 몇 달 남지 않은 중간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더욱 시급해졌기 때문이다.부시 행정부는 국가안보 업무를 총괄할 국토안보부도 중간선거전에 설치하기 위해 대의회·국민 설득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테러지원국’과 연계된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지문채취 및 사진촬영을 의무화하고 외국인 방문객의 출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를 발표했다. ●아랍연맹 반발= 아랍연맹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가 이슬람 신도와 아랍권에 대한 차별대우라며 이 제도의 합법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아무르 무사 사무총장은 아랍연맹이 현재 이 제도의 합법성과 정치적 목적 등을 면밀히 검토중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아랍 인권단체들은 올 가을부터 실행될 출입국 등록제가 계획대로 실시된다고 미국이 더 안전해진다는 보장도 없으며,오히려 이슬람과 아랍권내에서 미국의 이미지만 악화될 것이라며 시행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국제사회 비난 고조=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미국의 새 대테러대책에는 우려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시민적 자유의 침해와 합법적인 정치적 반대에 대한 탄압”이라고 우려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이 세계에 나치식으로 군림하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8일 제2의 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행한 군중연설에서 미국대통령의 권한과 특권이 너무 광범위하며 마치 세계의 주인인양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9·11테러 이후 미국이 전세계에 “나치식 개념과 방식”을 부과했는데도 세계 대다수 국가들이 침묵함으로써 미국이 세계의 주인이자 경찰관인 것처럼 행세하며 “나치식 개념과 방식”으로 세계를 통치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미 국토안보부 이르면 9월전 설치= 국토안보부 신설계획에 미국 정치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르면 9월중 현실화될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은 8일 주례 대국민 라디오 연설에서 국토안보부 신설을 골자로 한 연방정부 개편안이 회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당지역 의원들을 설득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한 술 더 떠 의회와 대통령이 9·11대참사1주년 이전에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을 촉구,부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입국 테러국 국민 지문날인 의무화 “”테러차단”” “”인권침해””논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라크,이란,리비아 등 이른바 테러지원국 국민들의 미국 입국시 이들에 대한 지문채취 및 사진 촬영을 의무화하는 등 출입국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를 발표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날 법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을 겨냥한 제2의 후속 테러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이 법안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상자들에 대한 미국 입국 검사와 규제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에 따라 세 가지 핵심조치가 뒤따른다고 전제하고 그 첫째 조치로 미국이 테러분자들을 지원,비호하는 국가로 지목한 나라 출신의 외국인 방문객들은 입국시 반드시 지문채취와 사진촬영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랍국 등 문제지역 출신 국민들은 미국 입국시 공항,항구에서 지문날인을 하고 이민귀화국에 30일내에 입국신고를 해야한다.위반하면 벌금과 함께 재입국 거부 내지 추방조치를 당하게 된다. 이 조치는 계도기간을 거친 뒤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그같은 지문채취 및 사진촬영 대상자로 국무부가 지목한 테러 지원 및 비호 국가들을 총체적으로 지칭했지만 구체적인 특정 나라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 조치는 부시행정부내에서도 이견이 있을 뿐 아니라 아랍계 미국인과 인권단체들로부터 인권침해 소지가 크다고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시행단계에서 적지않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백악관은 법무부의 조치를 지지하고 있으나 국무부 일각에서는 이 안이 도입될 경우 대 테러전 수행과정에서 아랍 동맹국들로부터 외교적 지지를 계속 받아내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반대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미이민변호사협회 진 버터필드 사무총장은 진짜 위험인물들은 등록하러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비효율적인 인권침해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아랍계 미국인협회 제임스 조그비 회장은 이 등록안이 특정 인종을 겨냥한 과다하게 인종 차별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런 비난에 대해“(테러범들을 대상으로 한)새로운 전쟁에서 적들은 일반 방문객,관광객,학생,노동자들과 소리없이 섞여들어와 미국의 도시와 이웃,공공시설에 아무런 주목도 받지 않고 침투해 들어간다.이들의 위장복은 카키색이 아니라 바로 일상복”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이들은 위조 여권,위조 신분증으로 활개치지만 “지문은 속일 수 없다.”며 지문날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 제도에 대한 반대의견을 의식,이 조치가 유럽 및 다른 나라들에서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등록제도와 유사하며 유럽은 미국보다 외국인 관리가 훨씬 더 엄격하다고 주장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 법안의 집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에 구성돼 있는 대테러 지원팀이 출입국 업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규제 강화조치는 1단계로 테러지원국들과 미국에 적대적인 중동 아랍권 국가 출신의 테러세력들을 겨냥한 것이지만 앞으로 다른 국가 출신이라도 미국 당국이 의심할 만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애슈크로프트장관은 이번 조치 시행 첫해에는 약 10만명의 문제 방문객들을 추적케 될 것이라면서 미국 의회는 오는 2005년까지 약 3500만명의 외국인 방문객들을 실질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토록 법무부에 위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중 실시된 외국인 등록법에 근거해 마련된 것으로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아 발표와 동시에 즉각 실시된다. 한편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해 9·11테러 참사 이후 새로운 각종 테러공격에 대비,보안 대책이 허술한 외국 항구에서 출항한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거나 해상 보안관을 파견하는 등 항만 검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미 해안 경비대의 이같은 조치는 미 국내 항만의 테러 공격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하원에서 지난 4일 통과된 ‘테러 예방을 위한 항만 검색 강화법’에 따라 취해졌다. 프랭크 로비온도(공화) 하원 교통위원회의 해안경비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이와 관련,“미 행정부는 미 국내에서 최대 규모이자 아마도 가장 취약한 국경(해안)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p@
  • 美 對北특사파견 늦어질듯

    북·미 대화재개를 위한 미국의 대북 특사 파견이 당초 예상된 6월 초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워싱턴의 고위 관계자는 28일 “부시 행정부는 방북 대표단의 구성과 시기 등을 놓고 부처간 협의를 진행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방북 시기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29일 학술교류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려던 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 14명의 방북 요청을 거절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러 외무 “”美 제한적 MD체제 구축 약속””

    [모스크바 연합] 미국이 현재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 계획에 제한을 두기로 러시아와 약속했다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두마(하원)에 출석, “”이번주 체결되는 러·미 군축협정에서 미국의 MD 계획에 대한 한도가 분명히 명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으나 구체적 한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새 군축 협정은 미국이 MD 계획을 러시아 이익에 반해 사용하는 것을 금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다탄두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따라서) 러·미간 핵 균형 파괴 우려는 안해도 된다.””면서 “”우리는 미 행정부가 서명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첫 군축 협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와 MD 계획을 제한하는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6일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핵 안정을 저해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해온 미국의 MD 계획에 협력키로 합의했다고보도했다.
  • 부시, 유럽 ‘反美 물결’ 넘을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다. 22일부터 28일까지 독일,러시아,프랑스,이탈리아,바티칸 등을 차례로 찾는다.그러나 러시아를 빼고는 힘든 여정이 될전망이다.24일 핵감축 협정에 서명할 모스크바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극진한 환대가 예상되지만 독일에서는 반전·반세계화·반미 시위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동맹국’이라는 표현에 맞지 않게 유럽과걸끄러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세계기후협약 탈퇴에서부터 테러전의 수행방식,철강관세 부과 및 농업보조금 지급 등 통상정책,친(親)이스라엘 위주의 중동정책,국제형사재판소 설치반대 등 사사건건 유럽과 충돌했다. 특히 테러전의 참여를 강요하는 ‘부시 독트린’에 대해 영국을 제외한 상당수의 유럽 국가들은 거부감을 보였다.유럽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을 ‘전쟁광’이자 ‘보호무역주의자’로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유럽이 미국의 ‘들러리’가 될 수 없다는 강한 인식이 팽배해 있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주요한 방문 일정으로 러시아와의 핵감축 협정과 2단계 테러전에서 유럽의 지지확보라고 강조한다.통상 문제가 대서양을 오가는 뜨거운 현안으로 부각됐지만 직접적인 논쟁 대신 세계무역기구(WTO)의 틀에서 논의할 사항이라는 점을 설명한다는 게 부시 행정부의입장이다. 부시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베를린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독일 총리에게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위협과 사담 후세인정권을 제거하는 데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20일 콘돌리자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말했다.독일 하원에서 예정된연설의 초점도 2단계 테러전에 맞춰졌다.그러나 시사주간지슈피겔은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독일인의 50%가 반대하고 19%만 찬성한다고 보도,현지 사정이 부시 행정부에 좋지 않음을 시사했다. 러시아에서는 핵탄두를 1700기에서 2200기 까지로 줄이는협정에 공식 서명한다.냉전종식이라는 구호의 이면에는 부시 행정부의 미사일방어(MD) 체제를 러시아가 묵인한다는 전제가 깔렸다.부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푸틴 대통령과의 신뢰를 돈독히 쌓지만 러시아가 이란에 핵무기 기술을 지원하는 문제도 거론할 예정이다. 프랑스 방문은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는 성격이 짙다.통상문제에선 이견이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선과정에서 두드러진 우파의 약진 때문에 대 테러전에 대한지지를 얻는 것은 독일에서만큼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 美 최고수준 테러경계령

    미국에는 지난해 9·11테러 당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테러경계령이 내려졌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안보보좌관이 19일 CBS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딕 체니 미 부통령도 이날 폭스 뉴스와의 회견에서 알 카에다의 추가 테러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체니 부통령은 추가 공격이 내일이 될지 아니면다음주나 내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추가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정보관리들은 18일 미국 내외 시설을 겨냥,알 카에다가 9·11 테러를 능가할 수 있는 새 대규모 테러 공격을 준비중임을 시사하는 교신 내용 등 증거들이 최근 수개월간 증가하고 있음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도 국내 아파트 건물이 알 카에다의 공격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 이에 따라 FBI와 미 중앙정보국(CIA)은 추가 테러에 관한 모든 정보와 첩보를 분석,매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물론,톰 리지 조국안보국장을 비롯한 안보관련 고위관리들에게 보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9·11테러 발생 직전 포착된 첩보내용처럼 그 내용이 너무 일반적이고 모호해 공격목표와시점,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파악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같은 정보의 일부는 포로로 잡힌 알 카에다 전사들을심문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는 지난 달 미국을 비롯,유럽과아라비아반도 등지에서 새로운 테러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메시지들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한 정보관리는 정보당국이 입수한 알 카에다의 위협이 통신량과 패턴에 있어 9·11 테러 이전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데브러 와이어먼 FBI 대변인은 미국 내 아파트 건물들이 알 카에다의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와이어먼 대변인은 알 카에다의 수뇌부가 아파트 건물을 임대해 폭발물을 설치하는 계획을 숙의했다는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과 집권 공화당은 ‘9·11 테러 사전경고’ 쟁점을 놓고 치열한 정국주도권 싸움에 돌입했다.민주당은 상원지도자 톰 대슐 의원,하원지도자 리처드 게파트 의원,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등 지도부가 공세에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민주당의 주장은 당리당략적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항공기에 의한 자살폭탄 공격을 사전에 확실히 알았다면 대통령의 권한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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