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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라크 공격 수순 밟는 미국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어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이제 부시 대통령은 유엔의 지지가 없어도 이라크에 대한 포괄적인 전쟁수행권한을 갖게 된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결의안 통과 직후 이라크에 “무장해제를 하든지,아니면 모든 유엔결의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함으로써 협상이 아닌 전쟁을 통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이대로 간다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유엔안보리의 지지 결의와 관계없는 시간의 문제로 남았다고 할 수 있다. 미 하원이 이번에 통과시킨 결의안은 1964년 베트남전 때 이뤄진 통킹만 결의 이후 가장 광범위하고 유연한 것이라고 한다.지난해 9·11테러로 입은 미 국민의 상처와 우려가 그만큼 크고 깊다는 방증으로 읽혀진다.나아가 반테러 전쟁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으로 일단 이해된다. 그러나 민주당 딕 게파트(미주리주) 의원이 제기한 ‘다른 나라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주목한다.또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에서 내놓은 ‘강력한 새 결의안 채택 이후 이것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무력사용 결의안을 채택한다.’는 2단계 결의 방안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전쟁은 최후의 선택이어야 한다.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독재자 축출을 위한 것이지만,전쟁과정에서 어린이와 여자,노약자 등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이 반드시 뒤따르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미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인 해결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설사 유엔의 승인이 있더라도 군사행동을 피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시도해 보아야 할 것이다.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미국이 대 이라크 전쟁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美의회 ‘이라크결의안’통과/ 일방적 ‘이라크 공격’은 미지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자신이 지지하는 결의안을 상하원이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킴으로써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를 미국 단독으로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됨과 동시에 유엔에서 벌이는 새 이라크 결의안 협상에서 큰 힘을 얻게 됐다. 결의안은 부시 대통령이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이라크가 야기하는 지속적인 위협에 대처해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은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가 유엔이 채택한 결의들을 준수해 무장해제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을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 통과를 추진 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아직 이라크를 공격할지 여부를 결정짓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번 결의안 채택을 통해 결단의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다.일차적으로는 유엔에 대해 미국이 추진하는 대 이라크 결의안을 조기 채택해 주도록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프랑스,중국 등 다른 상임이사국들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받아들여 무장해제에 응하지 않을 경우 유엔이 자동적으로 군사행동에 나서는 데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특히 프랑스는 우선 이라크 무기사찰을 위한 강력한 새 결의안을 채택한 뒤 이라크가 무기 사찰에 협조하지 않으면 무력사용을 위해 다른 결의안을 채택하는 이른바 ‘2단계 결의’ 방안을 내놓았다. 대통령에게 무력사용 권한을 부여한 의회 결의안은 의회가 지난 1964년 베트남전을 위해 통과시킨 통킹만 결의 이후 대통령에게 부여한 군사작전 수행권한 중 가장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것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부시 대통령에게 포괄적 전쟁수행권을 부여하는 결의안 채택에 반대해 왔으나 최근 많은 의원들이 결의안 통과쪽으로 입장을 바꿨다.민주당의 이같은 입장변화에는 제 2 테러 등 만일의 사태 발생시 부시 대통령의 조치를 제한했다는 비난을 받지 않겠다는 계산과,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라크 결의안을 속히 처리한 뒤 경제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편이 선거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의회의 결의안 채택으로 부시 대통령은 병력을 배치하고 공습을 명령하는 등 이라크와 전쟁을 시작하는 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게 된다.그러나 이라크 공격을 결정하기 전에 유엔 결의의 형태로 군사공격의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어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희망대로 이라크 공격계획을 밀고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하원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찬성표(81)보다 반대표(126)가 훨씬 많았다는 점 등은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mip@
  • 피트 美증권거래위원장 또 도마위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하비 피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민주당 지도자들이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편지를 1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냈다.회계산업의 로비를 받고 회계감독위원장 지명자에 대한 지지를 피트 위원장이 철회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상하원 원내총무인 톰 대슐 상원의원과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은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피트 위원장이 사사로이 회계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은 오만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대슐 상원의원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회계감독위원장에 대한 ‘거부권’을 회계산업에 넘겨주는 것은 SEC의 권력남용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백악관은 피트 위원장의 사임요구를 한마디로 일축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치적 공방이며 낡고 오래된 ‘외침’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기업개혁법안에 따라 신설될 독립적인 회계감독위원회 수장에는 미 최대 규모의 교사연기금(TIAA-CREF) 이사장인 존 빅스가 거론됐다.그는 회계산업을 강력히 감독해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회계법인과 대표들은 빅스 이사장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고 결국 로비스트를 동원,피트 위원장을 굴복시켰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크리스티 하런 SEC 여성대변인은 한때 위원장이 유력시됐던 빅스 이사장이 후보에서 배제됐다는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피트 위원장이 빅스 이사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지만 그에게 회계감독위원장 자리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피트 위원장은 민주당이 회계감독위원장에 빅스 이사장을 앉히려 한다고 비난했다. 피트 위원장은 과거 변호사 자격으로 미 5대 회계법인에서 일했다.이같은 경력 때문에 지난해 4월 SEC 위원장에 지명될 때부터 월가와 회계법인을 감독할 적임자가 아니라는 비판을 받았다. 엔론과 월드컴 사태로 회계부정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을 때에도 피트 위원장은 회계개혁 법안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여 민주당으로부터 수차례 사임요구에 시달렸다.특히 올 초에는 SEC의 조사를 받는 회계법인 KPMG와 기업대표들을 사적으로 만나 이들의 뒤를 봐주는게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으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피트 위원장을 중간선거를 앞둔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본다. mip@
  • [글로벌 시각] 北 인권문제 발벗고 나서자

    북한 주민들이 직면한 인권상황은 세계에서 가장 열악하다.‘인도주의의 위기’라 할 수 있다.각국 정부와 비정부단체(NGO) 및 개인들은 탈북자 문제와 북한의 인권문제에 즉각적이고 다양한 채널로 대응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각국 정부와 NGO 등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 송환을 중단하도록 촉구해야 한다.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이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역에서 탈북자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끊임없이 요구해야 한다.중국이 비인도적 정책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하지 못하게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해야 한다.미국이 나서지 않으면 자유 세계의 국민들이 중국산 상품에 대한 국제적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한다.각국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통해 불매운동 방침을 천명할 수 있다. 둘째,각국 정부는 탈북자들을 돕는 국제적 NGO들을 위해 자금 모금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는 미 의회가 탈북자 수용소 설립을 위한 특별자금을 제공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난민지원을 위해 의회가 추가로 마련한 8000만달러의 자금은 국무부가 탈북자들을 위해 쓰도록 명문화했다. 셋째,국제 구호품이 북한 주민에 의해 쓰여지는 게 확인되지 않는 한 인도적 차원의 원조는 중단돼야 한다.인도적 지원을 지지하지만 김정일 정권을 위해 전용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국제단체 요원들이 지켜볼 때는 구호품이 주민들에게 전달되지만 이들이 돌아가면 군인들이 즉각 모든 구호품을 회수한다. 주민들은 구호품을 받았다는 엉터리 증명서에 서명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국경없는 의사회가 북한을 떠난 것도 이같은 사기행위에 맞서 항의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은 한국말을 하는 구호 요원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인도적 차원의 지원행사에 자기 나라 말을 하는 사람들을 배제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구호품을 다른 데로 빼돌리려는 이유가 분명하다. 넷째,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정부는 망명을 추구하는 탈북자들의 요청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최근 각국 언론들이 관심을 기울이지만 과거 한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하는 탈북자들의 문제가 외면된 경우가 적지않다.미 상원은 과거 유대인들을 옛 소련에서 탈주시킨 전례에 따라 탈북자에게 준난민 지위를 부여하려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하원에서는 베트남의 ‘보트 피플’에게 적용했던 일시적 보호처를 제공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섯째,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준비해야 한다.일부 국가나 정부가 평양 정권의 붕괴나 현 상태에서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북한은 외부의 도움이 없으면 자생할 수 없다.1990년대 국제사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북한은 이미 붕괴했을지도 모른다.정권 붕괴에 따른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으로의 전파 방송을 늘리고 지원해야 한다.외부 세계의 현실과 북한 주민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해야 한다.탈북자들의 절반은 이미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외부 정보를 얻었다.한국의 근로자가 파업중이라는 단순한 뉴스를 듣고도 한국이 북한과는 아주 다르다는 사실을 간파,북한을 탈주한 경우도 있다. 가능하면 많은 라디오 방송이 북한에 전해지고 진실이 청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북한과 대화할 때마다 인권문제를 제기해야 한다.실제 국제인권단체의 외침이 있을 때마다 북한내 정치 수용소와 교도소의 상황은 조금씩 개선됐다고 탈북자들은 증언한다.아주 사소한 문제라도 관심을 갖게 되면 북한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북한의 인권문제를 환기시키기 위해 탈북자들의 후원자가 되는 캠페인을 벌일 필요가 있다. 수전 숄티 美 디펜스포럼 회장
  • 美 중간선거 D-30일/ 이라크 공격·경제난등 쟁점 공화·민주 박빙 접전 예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공화·민주 양당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간주되는 11월5일 중간선거를 한달 앞두고 사활을 건 선거전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상원의원 100명중 3분의 1인 34명과 435명 하원의원 전원,그리고 36명의 주지사를 새로 뽑는 이번 중간선거는 이라크 공격,경제민생현안 등 첨예한 쟁점들이 뒤얽혀 박빙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등 공화·민주 양당은 5일 이라크전을 중간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상원의 이라크전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열띤 정치적 공방을 전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D-30일을 맞아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라크전 불가피성을 거듭 천명,“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을 비롯,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유엔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 때까지 상원 결의안 처리를 연기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 등 미 언론의 최근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이 부시대통령에 대한 견제심리로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 상원 의석판도는 공화당이 49석,야당인 민주당이 50석,그리고 무소속 1석으로 여소야대다.이들 가운데 34석을 개선,만약 공화당이 1석이라도 만회하면 여소야대 정국이 그대로 여대야소 판세로 뒤바뀌게 된다. 새로 선출되는 상원의원 34명은 공화당이 20명,민주당이 14명을 각각 차지하고 있어 선거전략상 공략 대상보다 방어 의원수가 많은 공화당이 불리한 상황이다.특히 공화당 현역의원 4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해 선거전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뉴저지주 상원선거에 재출마한 로버트 토리첼리 민주당 의원이 한국계 사업가 데이비드 장씨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출마 포기를 전격선언하자 아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원의 경우,현 의석판도는 공화당이 222석,민주당이 211석,무소속이 2석으로 공화당이 11석 앞서 있다.공화당 지도부는 상하 양원에서 명실공히 다수당 위치를 확보함으로써 2004년 대선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mip@
  • 美, 이라크 공격 잰걸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라크를 압박하는 미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미 하원은 2일 부시 행정부가 요구한 대(對)이라크 무력 사용권을 승인했다.상원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바로 상정,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의회가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3일부터 미국과 영국이 제출한 이라크 결의안을 논의한다.그러나 프랑스 등이 미국 주도의 결의안 채택에는 반대,다소 난항이 예상된다.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측과 합의한 사찰복귀 대상을 이날 안보리에 보고한다. ◆백악관의 손을 들어준 의회-하원 지도자들은 2일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대통령과 조찬을 갖고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에 대한 폭넓은 권한을 주기로 합의했다.민주당 리처드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는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이슈에는 이견이 있으나 이라크 문제는 정략적이어선 안되며 국가안보와 미국인의 안전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부시 행정부를 지지했다. 부시 대통령은 하원의 초당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시한 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해제를 따르지 않고 저항을 계속한다면 무력사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민주당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는 결의안이 수정될 필요가 있다며 조찬 이후 기자회견에 불참,하원의 합의에 불만을 표출했다. 대신 상원의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무력 사용권에 제한을 두는 데 초점을 맞췄다.민주당 조지프 리버먼·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이 공동 상정한 결의안에는 미국의 무력 사용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따르도록 하고 이라크의 현재 위협에 대처하는 데 국한토록 했다.하원 결의안은 무력 사용과 유엔 결의안을 결부시키지 않았다.상·하원 결의안은 군사행동 이전 또는 이후 48시간 이내에 외교적 수단이 부적절했음을 의회에 통보하고 60일마다 작전진행 상황과 전후 재건 계획 등을 보고토록 했다. ◆유엔에서 논의되는 이라크 결의안-미국이 제출한 4쪽짜리 초안은 이라크가 30일 이내에 핵과 생화학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사찰대상을 빠짐없이 안보리에 제출토록 요구하고 있다.하나라도 누락되거나 실수가 있으면 무력 사용을 상징하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안보리 회원국이 강구할 수 있도록 했다.게다가 무기사찰단의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군사력의 보호조치도 규정했다.이라크에 외국군을 주둔시킬 수 있다는 암시다. 그러나 거부권을 갖고 있는 안보리 5개 상임 이사국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프랑스는 사찰단이 이라크의 사찰 수용 의지를 파악하기에 앞선 무력 사용의 승인에는 반대한다.프랑스는 유엔에 협조할 기회를 이라크에 준 뒤 이라크가 따르지 않으면 즉각 안보리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2단계식 결의안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안보리 결의가 있으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러시아도 차이점을 줄이기 위해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무력행동에 무조건 반대한다던 독일도 이라크의 무기 개발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고 후세인 정권의 전복만 겨냥하지 않는다면 무력 사용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기존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섰다.미국은 이들 3개국이 타협할 의사가 있다는 것으로 간주했다.사찰단의 권한과 일정을 둘러싼 절충점이 도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mip@
  • [열린세상] 깊이 생각해야 할 인간복제

    ‘복제인간 출현.’ 공상영화의 얘기가 아니다.미국 켄터키주의 랙싱턴시에서 비밀리에 인간복제를 추진하고 있는 자보스박사는 산모의 DNA조직을 떼내어 대리모의 난자에 이식하는 수술을 끝냈다고 한다.내년 봄이면 엄마를 닮은 복제아기가 태어날 전망이다. 1996년 처음으로 복제양 돌리가 만들어진 이후 쥐(1997년),소(1998년),염소(1999년),돼지(2000년),고양이(2002년)가 차례로 복제되었다.이제 남은 것은 인간이다.자보스박사는 외국에서 작업 중이다.미국이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복제가능 지역으로 영국,브라질,카자흐스탄,중국,터키,싱가포르가 거론되고 있다. 아기를 못 갖는 사람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잃은 부모에게 인간복제는 큰 희망이다.부모를 닮은 아기는 물론,죽은 어린이를 되살려 놓은 듯한 새 아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유전공학의 혁명적 발전은 다양한 식물·동물의 복제에서 시작되어 인간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인간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발견과 발명이 인간사회의 생명질서와 윤리를 깡그리 부정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기실 복제인간이 온전하게 태어난다는 보장은 없다.기형 아니면 괴물이 나타날 확률을 전혀 배제하기 어렵다.생물복제에 따른 위험과 한계는 엄청나다.복제양 돌리가 만들어지기 위해 무려 2777번의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동물복제의 경우 대부분 성공한 양,쥐,소,염소,돼지,고양이들은 대체로 과도하게 살이 찌거나 일찍 죽는다는 결과보고가 있다.복제태아의 골반이 정상보다 두세배 커야하기 때문이다.유전공학적으로 복제된 한 돼지는 “털이 무지하게 많고 모들뜨기 눈을 하고 있는데다,몸집이 워낙 커 둔하고 관절이 약해 거의 똑바로 서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미국의 한 연구소는 소의 경우 복제성공률이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성공률은 다른 동물에 비해 대단히 높은 비율이라 한다. 만일 이 복제성공률을 인간의 경우에 적용한다면,복제인간중 100명에 불과 다섯 아이만이 정상이라는 설명이다.게다가 이 다섯 아이도 비만과 단명의 위험을 안고 있다.그렇다면 누가 기형아로 태어났거나 비정상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책임질 것인가.그렇지 않아도 세계는 빈곤이나 기아 혹은 위생시설의 낙후로 인해 적지 않은 아기들이 정상아가 아니다.이들의 불행도 책임지지 못하는 세상에 또 다른 불행을 자초하는 것은 인륜과 도덕에 어긋난다. 그러나 지금 당장 인간복제를 막을 길이 없다.세계 곳곳에서 관련법규의 허점을 악용하여 복제인간에 대한 실험이 비밀리에 자행되고 있다.영국은 연구용 명목으로 배아복제를 이미 허용했고 스웨덴도 곧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은 하원에서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작년 8월 통과시켰지만 아직도 상원에서 계류 중이다. 학계를 비롯하여 이익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재생(reproduction)을 겨냥하는 인간복제는 막되 질병치료를 위한 인간복제는 필요하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만약 인간복제가 신체의 일부 조직에 국한되어 추진된다면 현재 불치병이라할 치매 당뇨 신장염 화상 파킨슨씨병을 획기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논리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인간복제를 금지하기 위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법률'을 입법예고했다.인간복제는 금지하되 체세포 복제는 일정조건에서만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뿐 아니라 사람과 동물 사이의 이식을 체세포 복제에 포함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명분은 살리고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이중적인 대책이다.재고가 요구된다. 복제인간의 출현은 인류사회를 희망보다 파멸로 이끌지 모른다.복제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대량의 인간들이 지구를 누빈다고 가상해 보자.생로병사에 대한 한계를 인간이 깨닫지 못할 때 우리는 사랑과 생명의 존엄성을 잃는 ‘기계사회’가 된다.게다가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됨으로써 인간관계와 사회질서는 깨지게 되어 있다.인간복제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임현진 서울대 교수 사회학 명예논설위원
  • 美軍, 쿠웨이트와 합훈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11월말 공격설이 나오는 등 미국이 이라크 주변에 병력을 집중 배치,공격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라크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엔 무기 전문가들과 사찰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사찰 재개 협상 착수-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사찰 검증위원회(UNMOVIC)위원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기사찰단은 대통령궁을 포함,이라크 내 모든 의혹시설에 대해 무제한적인 접근권을 가질것”이라면서 “사찰단의 활동을 놓고 이라크와 충돌이 빚어지지 않도록 사찰 개시 전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번 협상의 목표”라고 밝혔다. 블릭스 위원장은 이라크측과 무기사찰단 본부 소재지,숙박시설,사찰단원의 안전 문제,채취한 샘플 이동 문제 등 ‘실질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변국 병력 집중배치-미국은 이라크와 유엔간의 협상에 관계없이 이라크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미 해병 전투요원 1000여명은 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 해변에서 항공모함과 전투기를동원,쿠웨이트군과 3주간의 육·해·공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다.또 카타르에서는 이라크 공격시 작전을 지휘할 미 중부사령부 산하 전투사령부 시설 공사가 마무리 작업중이다. 바레인과 카타르,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도 미군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쿠웨이트에는 조지아주 베닝기지에 있던 기갑보병여단 일부가 이라크 국경에서 45㎞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고 쿠웨이트군도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이 지역의 미 해군 규모를 병력 2만명,항공기 225대로 늘리는 등 이라크에 유엔 결의안 이행시한으로 제시한 11월까지 병력을 5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반전시위 확산-워싱턴에서는 29일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례 총회에 맞춰 사흘째 열렸다.5000여명의 시위대는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20여개국 공관 앞에서 가두행진을 벌인 뒤 영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끝냈다.스페인에서도 5만여명이 ‘이라크전 중단’을 주장하며 마드리드 시내 중심가로 행진했다.28일에는 런던에서 반전운동가,국회의원,유명인사 등 10만여명이 참여한 영국 사상 최대의 반전 시위가 벌어졌다. ◆미 의회 대립-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29일(현지시간) 대 이라크 공격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라크를 방문중인 민주당 짐 맥더머트 하원의원과 데이비드 보니어 하원의원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This Week)’프로그램에서 부시 대통령이 부당하게 미국을 전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맥더머트 의원은 “이라크 관리들은 우리에게 원한다면 어느 곳도 가서 보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면서 이라크와 알 카에다가 연계해 있다는 부시 행정부 관리들의 최근 주장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트렌트 로트 의원은 “바그다드에 가서 미국 대통령의 진실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무책임의 절정”이라고 비난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켈리 美특사 방북과 예상 의제들/ 北 미사일 포기 美 테러국 해제 주고 받나

    ■안보분야/ 핵사찰 수용 대가 줄다리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안보의제의 핵심은 핵과 미사일,재래식 무기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도 북한을 세계 제1의 ‘미사일 장사꾼’으로 불렀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1∼2개 갖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부시 행정부의 수뇌부들은 비무장지대(DMZ)에 배치된 재래식 무기의 철수 또는 감축을 요구했다. ●미사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미사일 실험을 2003년 이후에도 유예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은 완제품 형태의 미사일 수출이나 기술 이전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의 개발을 중단할 뿐 아니라 파키스탄과 이란에 대한 단거리 미사일인 노동호 수출이나 기술 제공을 포기하라는 얘기다. 북한은 미사일 수출이나 기술 이전을 부인했으나 미국과 마주해서는 ‘협상카드’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자체기술에 따른 유일한 ‘호구책’인 미사일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에 대해 제재조치를 풀 것과 자금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테러지원국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협상은 테러지원국 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3∼4월까지 겉돌 수도 있다. ●핵 사찰= 부시 행정부는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을 것으로 보인다.1994년 맺어진 북·미 핵합의에 따라 북한이 경수로 건설을 계속 지원받으려면 늦어도 2단계 부품이 도착하기 시작하는 내년 말이나 2004년 이전에는 핵검증이 상당부분 이뤄져야 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완벽한 사찰에는 3∼4년이 걸린다고 말한다. 북한은 핵사찰에 다소 유연하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도 사찰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1999년과 2000년 금창리 지하시설을 사찰했지만 별 것 없었듯이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이다.그러나 연 50만t의 중유 제공과 경수로 건설은 확실히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선사찰 후지원’을 강조하는 미 강경파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재래식 무기= 재래 무기 감축협상은 한국과도 조율해야 할 문제다. 북한은 상호주의에 입각,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한국은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이행되기 이전까지 주한미군 철수에는 부정적이다.이점을 잘 아는 북한은 주한미군의 부분 철수가 아닌 전면 철수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주한미군의 주둔 의사를 천명한 미국으로서는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다. ■인권분야/ 탈북자 비중있게 다룰 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포괄협상 방침에 따라 탈북자 문제와 북한내 인권상황도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감안,미국은 탈북자 처리문제에 소극적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 의회가 중국내 탈북자의 망명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국내외 인권단체들도 대북 대화재개시 인권 문제를 공식 의제로 삼을 것을 요청,부시 행정부내에서도 정책적 변화가 일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은 난민법을 수정,특정 요건을 갖춘 탈북자에게는 준 난민지위를 줘야 한다는 의회의 요청에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방북 대표단을 이끌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지난 6월 상원 법사위 탈북자청문회에서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 탈북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서 듀이 국무부 난민·이민 담당 차관보는 “탈북자들을 미국에 받아들이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국제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송환된 탈북자들을 처형하고 중벌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탈북자에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문제는 중국과도 협의할 사항이기 때문에 이번에 구체적으로 거론될것 같지는 않다.다만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의 처형을 자제하고 중국,러시아,몽골 등 주변국과 탈북자 지위 개선에 적극 협조할 것을 권유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북한에 지원되는 물자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살피는 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 거론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이 자본주의 방식을 도입하고 홍콩을 본뜬 신의주 특구까지 발표하는 등 급변하자 대북 지원에 핵이나 미사일 문제뿐 아니라 인권문제도 결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지난 6월 북·미 대화 재개시 부시 행정부에 다음 사항을 권고했다.국제인권단체를 통한 구호물자감시 강화,외교관과 언론인들의 북한내 활동 보장,비정부단체(NGO)의 북한내 지원범위 확대,유엔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 이행 등이다. 그러나 북한은 중국이 미국에 대응했듯이,인권문제를 문화적 차이에 따른 내정간섭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구호물자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는 지원확대를 전제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mip@ ■美특사단 면모/ 한반도 전문가 총출동 조지 W 부시 행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북·미협상을 위해 다음달 3일 평양을 방문하는 미국 정부 대표단은 제임스 켈리(66)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백악관과 국무부,국방부,국가안보회의(NSC) 등 행정부내 대북관련 담당자 2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차관보는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부시 행정부의 북한정책을 좌우하고 있는 인물이다.그가 수석대표로 나섬에 따라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뭔가 확실한 ‘성과’를 벼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켈리 차관보는 지난 2월14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평양은 햇볕정책에 건설적으로 응답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관계에서 스스로 초래한 고립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강경한 대북관을 드러냈었다. 켈리 차관보는 86∼89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NSC 아시아 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내며 한반도를 담당했었고,국방부 국제안전보장 차관보를 역임하기도 했다.2000년 부시 행정부에 들어오기 직전까지도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퍼시픽포럼 의장으로서 북한 등 아시아 이슈를 줄곧 다뤄왔다. 켈리 차관보와 동행하는 프리처드 대사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마이클 그린 동아태담당 보좌관,국무부의 한반도 실무책인 데이비드 스트로브 한국과장 등도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처드 대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찰스 카트먼 한반도담당대사의 뒤를 이어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측과 대북실무교섭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3일과 24일 두 차례 뉴욕에서 북한측과 특사 방북 재추진을 위한 실무회담을 가진 데 이어 후속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절차를 집중 협의했다. 이외에도 북·미간 현안이 핵 및 미사일 개발,신뢰구축 및 관계개선 등에 맞춰져 있는 만큼,이 분야와 관련한 국무부와 국방부 전문가 그룹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연기자carlos@ ■백악관 성명 전문 부시 대통령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관계부처합동 대표단에게 10월 3일부터 5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켈리 차관보는 북한과 포괄적인 대화를 탐색한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또한국 및 일본과의 긴밀한 조정에 근거하여 미국의 정책을 설명하고 미국과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일련의 오랜 현안에 관한 진전을 추구할 것이다.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 ‘도청 공방’ 후보사퇴 공세 비화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에서는 전날 제기된 ‘한화 로비설’과 그 증거로 제시된 ‘도청자료’의 출처 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격렬한 설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권력 실세에게 로비를 했다는 도청자료의 출처가 국가정보원이라고 주장하면서 공방전에 불을 붙였다.이후 양당 의원들은 각 소속 정당 대통령 후보의 ‘정치생명’까지 담보로 내거는 등 험악한 언사를 주고 받았다. 정 의원은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일각에서는 한화의 로비 의혹이 담긴 전화통화 내용을 내가 도청한 것으로 오해하는데 도청 주체는 현 국정원”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 도청자료는 국정원의 고위간부들만 볼 수 있는 극비자료이며 현직 국정원 고위간부가 나라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충정에서 내게 전달해줬다.”고 밝혔다. 그러자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한화의 로비의혹은 물론 도청 자체도 천인공노할 흉악범죄”라며 “도청자료를 건네준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고 국감 증인으로 출석시켜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제안했다.그러나 정 의원은 “도청자료 전달자는 기자들이 취재원을 공개하지 않듯이 밝힐 수 없다.”고 버텼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만약 도청내용이 사실이라면 이에 연루된 이종찬 당시 국정원장과 우리 당의 노무현 대통령 후보,한화갑 대표는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그러나 거짓으로 판명날 경우 정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와 국정원의 반박이 이어지자 정 의원은 “올초 한화가 박근혜 의원실에 전화를 걸어 미 하원의원 일행에 대한 비공식 초청만찬때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도청자료를 추가 공개했다.이어 “국정원의 도청을 뒷받침하는 충격적인 내용을 내일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도청자료의 신빙성이 의심을 사면서 국감 초점은 도청내용의 진위보다는 도청 자체에 모아졌다.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불법행위인도청자료를 인용하는 것은 의정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정당성을 따져물었다.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전과8범인 김대업의 리스트를 인용한 게 누구냐.”고 받아쳤다.일부 의원들은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밝히자고 제안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편 정 의원은 전 날 한화 김승연 회장이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게 대생 인수를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전화통화 내용을 도청자료라며 공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럼즈펠드 ‘北 핵보유’잇단 발언/ 美 ‘이라크 다음은 북한’ 암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잇따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6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 이어 18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그는 “북한은 ‘거의 확실히(almostcertainly)’ 핵무기를 갖고 있고 미국 대륙의 대부분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시 행정부 수뇌부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단정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북한의 핵 보유 가능성은 수차례 거론됐다.지난해 12월 공개된 북한의 핵개발 관련 자료에는 중앙정보국(CIA) 자문기관인 국가정보위(NIC)가 1990년대 중반에 이미 북한이 핵무기 1∼2기를 생산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돼 있다.지난 1월 미 의회보고서도 북한은 조잡하지만 핵무기를 최대 5∼6개까지 개발할 수 있는 ‘물질’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럼즈펠드 장관 역시 지난해 8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은 최고 4∼5개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앞서 장관의 브리핑 발언은 새로운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럼즈펠드 장관이 18일 의회에서 준비된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과 위협을 ‘가능성’이 아닌 ‘현실적 문제’로 업그레이드시킨 점은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1년 사이에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았다면 과거에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확정적인 정보를 미 정보당국이 최근에 입수했다는 얘기다.물론 이라크 공격 여부가 최대 현안이기 때문에 북한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악의 축’ 국가들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정책방향을 가늠케해준다. 특히 북·일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주변에 대화의 기류가 형성되는 시점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 문제를 들고나온 점은 눈여겨 볼 대상이다.김정일-고이즈미의 평양 선언을 겉으로는 환영하지만 북한의 핵 문제가 국제적으로 검증받기 이전에는 대북 경제지원이 있을 수 없다는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입지를 대변한다고도 볼 수 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실질적 이슈는 ‘핵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9·11테러 1주년을 계기로 2단계 대테러 전쟁에 박차를 가하는 부시 행정부가 ‘포스트 이라크’의 대상으로 북한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북한이 핵 사찰을 계속 거부하면 경수로 지원 중단뿐 아니라 이라크에 했던 것처럼부시 행정부가 강공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얘기다.2003년 한반도 위기설도 여기에 근거한다.국무부 관계자는 일본인 납치사건 시인이나 요도호 납치범인적군파의 일본 송환만으로는 북한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기에 충분치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mip@
  • 北·日정상회담/ 美·中·러 반응

    ■美 -“北 핵사찰 성실이행 기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17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의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2003년 이후에도 미사일 발사실험을 계속 유예하고 ▲1994년 제네바 핵합의를 준수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까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북한에 대한 의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이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관심의 초점을 맞춰왔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하루 전인 16일 “일본이 북한 미사일과 관련,현명치 못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말로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었다. 미국은 ‘평양 공동선언’이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앞으로 북한이 이날 공동선언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지를 지켜보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검토해나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은 한편 북·일 양국이 다음달 수교교섭을 재기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하면서도 경제협력 방식으로 북한에 제공될 일본의 자금이 북한에서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17일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방문이 반세기간 이어져온 양국의 교착상태를 끝낼 것”이라고 논평했다. mip@ ■中 - “동북아 평화·안정에 도움”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17일 북·일 정상회담이 자국의 발전에 유리한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환영과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히고 “중국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관계정상화를 이뤄 궁극적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이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구축과 미·일 안보동맹을 강화할 빌미를 줘 중국의 안보·경제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한반도 긴장완화가 동북아 안정은 물론 자국에도 도움이 된다며 북한에 줄기차게 한·미·일과의 대화를 촉구해온 까닭도 여기 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정상화는 물론 식민지배 배상에 따라 북한의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북한 지원 부담을 덜어주고 북한 체제의 급격한 붕괴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북한의 호전된 경제상황은 최근 중국을 괴롭히고 있는 탈북자 문제도 완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언론이 이번 정상회담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은 이날 인터넷 신문에 정상회담 특집란을 개설,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도착 등 관련 기사를 상세히 보도했다.앞서 16일에는 ‘북·일관계를 개선하는 얼음을 깨는 여행’이라는 분석 기사를 싣고 “북·일정상회담은 동북아 지역 정세 동향에 관계되는긍정적이고 중요한 사건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hkim@ ■러 - “한반도 영향력확대 발판” 러시아는 17일 사상 첫 북·일 정상회담으로 양국이 다음달 수교교섭을 재개키로 합의한 데 대해 동북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첫걸음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이는 북·일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러시아가 막후에서 상당부분 기여한 바가 있어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제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한반도 문제에 있어 소외돼 있던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이 러시아의 입장을 반영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바깥 세계와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북한 개방정책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논평했다.그는 이어 “북·일 양국이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됐을 때 러시아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러시아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섰음을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루킨 국가 두마(하원) 부의장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 일련의 정상회담 뒤 북한은 미국과 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다.이번 북·일 정상회담도 같은 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했다. 북·일 관계가 개선되면 러시아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계산도 러시아가 환영을 표하는 중요한 이유다. 박상숙기자 alex@
  • 한국등 제소 美 반덤핑 ‘버드수정안’ WTO “철폐”최종판정

    (제네바 연합) 세계무역기구(WTO)는 16일 미국의 새 반덤핑규정인 이른바 ‘버드수정안’이 WTO 협정에 위배된다며 이를 철폐해야 한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 WTO 분쟁해결기구(DSB)는 이날 회원국들에게 배포한 최종보고서에서 미국의 ‘버드수정안’이 반덤핑협정과 보조금 및 상계관세협정,그리고 1994년의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관련 조항에 위배된다고 결정했다. 미국은 분쟁패널의 판정에 불복,상소기구에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상소기구는 최종보고서의 법률적 타당성만 심의하기 때문에 철폐 판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WTO 관측통들은 전망했다. ‘버드수정안’의 제소국은 한국을 비롯해 EU,일본,호주,브라질,칠레,인도,인도네시아,태국,캐나다,멕시코 등 11개국이다.지난 95년 WTO 출범과 동시에 분쟁해결제도가 도입된 이후 11개국이 공동제소국으로 나선 것은 ‘버드수정안’을 둘러싼 무역분쟁이 처음이다. 로버트 버드 상원의 주도로 발의돼 지난 2000년 10월 상하원을 통과한 뒤법으로 확정,시행되고 있는‘버드수정안’은 미국 세관이 거둔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금을 제소자측에 재분배토록 규정하고 있다.한국과 EU등은 버드수정안이 외국기업에 이중의 처벌을 가하는 인센티브 제도일 뿐 아니라 반덤핑 등 제소의 남발을 유도할 우려가 있다며 재수정 및 철폐를 요구해왔다.
  • 美경제 ‘재정적자’ 복병/그린스펀 “”금리인상→불황 초래”” 일부선 디플레이션 가능성 제기

    급증하는 재정적자가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또 다른 복병으로 등장했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2일 미 하원 예산위원회 증언에서 재정적자의 위험을 경고하고 예산균형을 맞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또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 예상치를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경제의 디플레이션(공급과잉에 따른 물가하락)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그린스펀,재정적자 위험 경고-그린스펀 의장은 12일 미 하원 증언에서 “긴축재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역사적으로 긴축을 포기하게 되면 금리 인상과 투자지출 위축,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역효과를 초래했고 만일 그렇게 된다면 미국 경제는 장래에 더욱 힘든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12일 2·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인 1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은이날 분기별로 발간하는 ‘세계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은 중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상당한 위협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보고서는 미국 증시가 시가총액 대비 20% 하락하면 향후 2년간세계 전체 GDP의 1%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디플레이션 우려-미국의 모건 스탠리는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경제분석가는 12일 파리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증시거품이 지속적으로 해소되지 않고 있어 향후 수년간 미 경제가 여러번에 걸쳐 불황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디플레이션은 미국 경제에 중대한 위험”이라며 “현재 미국의 GDP 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1% 올랐는데 이는 지난 48년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디플레를 막는 데 0.5∼0.75%포인트에 달하는 급격한 금리인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각국 중앙은행이 디플레에 대처할 경험이나 정책적 수단이 적다는 것.금리인하만으로 위축된 소비를 부추길 수 없고 특히 최근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급증한 부채가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치 뉴스라인/ 태극기 반입 저지 문책 요구 外

    ◇태극기 반입 저지 문책 요구 한나라당은 9일 통일외교통상위와 남북관계특위 연석회의 등을 열어 남북통일축구대회에서 한때 경기장 내 태극기 반입이 저지된 것과 관련,“국가의 정체성을 포기한 것”이라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은 “경찰과 축구협회는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하는데 진상을 규명해야 하며 대회를 주최한 유럽코리아재단이 어떤 곳인지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9일 최고위원회의와 대변인실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의 ‘김정일 답방 반대’ 입장 표명을 집중 성토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 문제는 남북교류협력,한반도 평화정착 등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안 되느냐는 관점에서 보는 게 옳지 당리당략으로 봐선 안된다.”며 “그런 식이라면 대통령 임기 중에 외교활동도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비난했다. ◇사법부 수장 증인채택 고민 국회 법사위가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과 윤영철(尹永哲)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 증인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고민하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7일 ‘국회의 위상 재정립’을 이유로 간사간 합의했지만,사법부가 강하게 반발한 데 이어 정치권에서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주춤거리고 있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9일 “사법부의 독립 등과 관련돼 있는 사안인만큼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증인채택 여부는 10일 결정된다. ◇美아파트 신축철회 요청 민주당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9일 미국 존 켈리 상원 의원을 비롯한 상·하원 의원 25명에게 e메일을 보내 덕수궁터에 미 대사관과 아파트를 신축하려는 것을 철회해주도록 요청했다.원 의원은 “고미술 건축물이 있는 왕궁터인 덕수궁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현대적 고층건물인 대사관저와 아파트가 들어서면 문화재 보존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美 중간선거 본격 돌입/ 이라크 공격이 핵심 변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11월5일 중간선거에 나설 공화·민주 양당의 후보자를 뽑는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10일 플로리다 등 11개주와 워싱턴에서 열린다.델러웨어처럼 앞서 예비선거를 치르거나 후보를 미리 확정한 주도 있으나 양당은 ‘슈퍼 화요일’인 10일을 계기로 본격전인 선거전에 돌입한다.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인데다 상하 양원의 의석차가 크지 않아 양당은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의회는 선거에 대비,10월5일부터 다시 휴회한다. ◇하원의원 전원선출- 임기가 2년인 하원의원의 경우 435명 전원을 바꾼다.임기가 6년인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1인 34명은 이번에 새로 뽑고 나머지는 2004년 대선과 2006년 중간선거에 33명씩 나눠 교체한다.임기가 4년인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도 새로 뽑는다.임기 2년의 주의원도 모두 선출한다. 현재 하원의 의석분포는 공화당 221명,민주당 209명,무소속 2명,공석 3명이다.상원은 지난해 5월 공화당의 제임스 제퍼즈(버몬트) 의원이 탈당,50석의 민주당이 1석 차이로 다수당이 됐다.주지사의 경우 공화당이 27개주,민주당이 21개주,무소속이 2개주를 차지하고 있다.이번에 선거에 나서는 주지사의 정당별 분포는 공화당 23명,민주당 11명,무소속 2명 등이다.상원의 경우 공화당 소속이 20명,민주당 소속이 14명이다. ◇이라크 공격 핵심이슈로- 이라크에 대한 공격과 경기회복 여부가 이번 선거의 최대 현안이다.부시 행정부는 ‘전시체제’를 선거까지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고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던 미 경기마저 주춤,선거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특히 엔론에 이은 월드컴의 회계부정 사태로 기업 문화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하면서 비난의 화살이 친(親)기업성향의 부시 행정부에 쏠리자 경제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시작했다. 최근 공화·민주 양당을 비교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국가안보와 대테러 전쟁의 경우 공화당을 지지했으나 그 지지율은 9·11 테러 직후 90%에서 60∼70%대로 낮아졌다.대신 경제문제와 사회보장 등의 민생문제에서 민주당이 잘한다는 응답이 44%와 47%로 공화당의 38%와 30%를 크게 앞섰다.때문에 민주당은 국가경제 운영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실정을 집중 공략하는 반면 공화당은 9·11 테러 1주기를 계기로 다시 안보문제를 부각시키려 한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 가능성을 부쩍 높이는 것도 선거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이라크 전쟁이 어느 정당에 유리할지는 불투명하다.다만 경제 문제에 쏠린 유권자의 관심을 전쟁쪽으로 돌리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10월 전쟁설’이 나돌지만 외교 전문가들은 전쟁의 가능성을 환기시키는 것만으로도 선거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대통령 중간평가 성격- 부시 대통령의 친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재선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민주당에선 재닛 리노 전 법무장관이 후보로 유력시되는 가운데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의 재검표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9·11 테러 이후 인기가 급상승한 공화당의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에 맞서 민주당은 주 감사관인 흑인 칼 매콜을 후보로 내세웠다.유력한 후보였던 전 주택장관 앤드루 쿠오모는 사퇴하면서 매콜을 지지,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은퇴를 선언한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의 아성인 노스 캐롤라이나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엘리자베스 돌의 당선 여부도 관심이며 민주당 그레이 데이비스 현 주지사와 공화당 리처드 리오던 전 로스앤젤레스 시장간의 대결로 압축되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도 접전이 예상된다. 주지사 후보 지명전에 나선 여성은 18개주에서 22명으로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17명,공화당이 5명이다.이 가운데 고(故)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친 딸로 현재 메릴랜드 부지사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의 주지사 당선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美 이라크 공격 분위기 고조

    미국이 실제로 이라크를 공격할 듯한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4일 의회 지도자들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이라크전에 돌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순밟기에 돌입했다.의회 지도자들도 이날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고 나서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7일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다음주에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이라크 인근 쿠웨이트에 미군 병력이 속속 증강배치되고 있음이 3일 확인됐다. ◇국내외 설득- 부시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상·하원지도자들을 만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공격 전에 의회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약속했으나,그 성격이 의회 승인이나 결의안 통과가 될지 아니면 다른 방식을 택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의회 지도자들에게 이라크와 관련한 비공개 브리핑을 가져 긴박감을 느끼게 했다. 부시 대통령은 7일에는 미국의 강력한 맹방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별장으로 초청,후세인 축출을 위한 군사행동 방안을 논의한다.두 사람의 회담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는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미·영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11일 9·11테러 1주년 연설과 12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라크전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대내외에 천명,국민적 단합과 국제적 지지를 촉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등 우방 및 동맹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명분 찾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4일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략의 초점을 ‘강압적 사찰’에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강제사찰을 추진하면서 사찰단 보호 명목으로 미군이나 다국적군을 이라크 안팎에 대기시키고 이라크측이 사찰을 거부할 경우 공격 명분으로 삼을 것이란 분석이다.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강압적 사찰은 국제사회를 다음에 벌어질 계획으로 끌어들이는 한 방법”이라며 “이라크가 이를 거부할 경우 이는 개전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격 이뤄질까- 겉으로 드러나는 분위기만 봐서는,후세인이 사찰을 거부할 경우 미국은 즉각 공격 결정을 내릴 태세다.4일 야당인 민주당의 톰 대슐 의원이 “대 이라크 결의안을 수주 내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의회는 다음달 5일 회기를 마칠 예정이어서 백악관이 결의안을 낸다면,이달중으로 의회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중간선거일인 11월5일을 전후 공격이 개시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이라크전에 반대하고 있는 독일,러시아를 비롯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 친미 아랍권 국가를 설득하는 문제다.워싱턴 안팎에서는 미국이 표면적으로는 강압적 사찰을 동원하고,물밑으로는 영국과 공동으로 설득작업을 병행하면서 동의를 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다음주 ‘이라크청문회’ 백악관·의회 격돌예고

    한달여의 여름휴회를 끝내고 다음주 회기 재개를 앞둔 미 의회가 백악관과의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휴회 직전인 7월31일과 8월1일 이틀간 첫발을 내디딘 이라크 공격을 다룰 의회 청문회가 본격화하는데다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대이라크 전쟁선포권을 백악관과 의회중 누가 갖느냐를 놓고 벌써부터 갈등 조짐이 나타나는데 따른 것이다. ◆시비는 백악관이 먼저(?)= 애리 플래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백악관법률자문단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면 의회의 승인을 얻을 필요없이 바로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조언을 건넸다.”고 전했다. 플래이셔 대변인은 그러나 “의회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은 의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의회에 대한 유화책이라 할 수 있지만 이것으로 의회의 심기를 건드려 무마되기는 힘들 것같다. ◆의회 반격 거셀 듯= 이라크를 공격하는데 의회의 승인이 필요없다는 백악관 법률자문단의 결론에 의회는 “개회하면 보자.”고 단단히 벼르는 분위기다.대다수의 의원들은 이라크 공격의 정당성 여부에 관계없이 의회가 승인하지 않는 전쟁 개시는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민주당의 척 하겔 상원의원은 “의회와 미 국민의 지지없이 대통령이 전쟁을 수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딕 게파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도 “대통령은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의회에서 표결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패트릭 레히 미 상원 법사위원장은 “이 문제는 단순히 절차상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장기적 성패에 관련된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을 얻기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공화당의 헨리 하이드하원 국제관계위원장도 “의회의 지지를 얻지 못한 대통령의 정책 수행은 장기적 성공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의회의 승인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계로 치닫는 백악관의 인내심=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26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한 재향군인회 회의에서 “이라크가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곧 핵무기도획득할 것으로 믿어진다.”면서 “이를 방관,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 위험은 행동에 나섰을 때 처할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경고했다. 체니는 또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것은 단순히 미래가 잘 되리라는 근거없는 믿음이나 현실에 대한 의도적 외면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국가지도자로서 결코 저질러서는 안될 죄악”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체니 부통령의 발언은 이제까지 나온 미 행정부의 대이라크 입장 천명 가운데 가장 강경한 것으로 관측통들은 이라크 공격을 둘러싼 찬반양론이 진전없이 계속 지지부진한데 대한 백악관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헌법상의 전쟁선포권= 미 대법원은 1800년 대통령에게 군 총사령관의 의무와 권한이 있다고 판결했다.그러나 헌법 제정자들은 대통령의 개인적 전쟁을 막기 위해 의회에 전쟁선포권을 부여했다.이 때문에 백악관과 의회간에 전쟁수행권을 둘러싸고 논쟁과 소송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갈등은 1973년 대통령이 60∼90일간 의회의 승인이 없어도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의회가 승인해야만 계속 전쟁을 수행할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이 채택됨으로써 어느 정도 완화됐다. 유세진기자 yujin@
  • 인신매매 실태 왜곡 논란

    미국 의회가 한국의 인신매매 실태를 새삼 문제삼을 태세여서 향후 국내 여성계 안팎의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일부 상·하원 의원들은 미 국무부가 지난 6월 작성한 ‘세계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한국이 종전 최하위인 3등급에서 최상인 1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이를 한국 정부가 왜곡된 답변자료를 제출한 결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여성단체연합과 기지촌 인권운동단체인 새움터 등은 29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성매매 실태 및 대안을 위한 원탁토론회’를 열고 미 국무부에 제출한 답변서에 대한 정부 당국의 정확한 해명과 대처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여성단체연합의 남윤인숙 사무총장은 “인신매매가 국제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이번 기회에 한국정부도 국제적 기준에 맞는 관련법과 국제 공조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 美 ‘이라크 공격’ 주춤 후세인 축출로 선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당장이라도 이라크를 공격할 것 같던 미국의 기세가 주춤해졌다.아랍권과 동맹국뿐 아니라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대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0일 이라크 공격문제는 동맹국 및 의회와 충분한 상의를 거칠 것이라고 한발짝 물러섰다.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워싱턴을 방문한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대체할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1일 유엔 안보리의 모든 결의안을 준수하고 사찰단에 모든 장소를 개방하겠다며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공격 임박설 주춤-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휴가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짧은 회견을 가졌다.그는 ‘임박한(imminent) 전쟁계획’은 갖고 있지 않으며 올해 꼭 결정이 내려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정책 고문들과 다양한 선택을 논의하지만 의회 및동맹국과도 상의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과정이 후세인에대한 미국의 우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인들이 미군들의 희생을 받아들일 각오가 됐느냐는 질문에 시간표는 없지만 미국인은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WMD)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위험하게 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했음을 상기시키며 그렇지 않다고 입증될 때까지 후세인은 ‘적’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은 알 카에다나 다른 테러세력뿐아니라 이웃 나라를 위협하는 국가들을 상대할 것이라고 강조,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미국의 정책에는 전혀 변화가 없음을 드러냈다. ◆국내외 반대 부담-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9일 어떤 경우에도 독일은 이라크 공격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지속적인 봉쇄정책과 압력으로 이라크가 UN의 무기사찰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최상책이며 우방국도 이같은 독일의 입장을 알고있다고 말했다.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도 앞서 군사개입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10일 전화통화를 갖고 이라크 사태의 정치적 해결책을 바란다고 밝혔다.프랑스 국민의 75%는유엔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더라도 프랑스는 동참하지 말아야 한다고 여론조사에 응답했다.앞서 아랍연맹(AL)의 아무르 무사 사무총장은 이라크 공격은 국제관계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중국은 미국의 군사행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미국에 동조해 온 영국 정부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만 표명했다. 특히 텍사스 출신의 딕 아메이 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는 미국이 ‘정당한 이유없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데 반대한다고 주장,공화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8일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가 결코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이유 없는 전쟁은 동맹국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상당수 미 의원들도 보수 강경파들이 전쟁계획을 밀어붙이는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 후세인 세력과 연대- 이라크 민족회의(INC) 등 6개단체 대표들은 이날 백악관 회의실에서 와이오밍에 있는 체니 부통령과 화상회의를 갖고 후세인 축출 방안과 이후의 문제를 논의했다.반체제 인사들을 대표하는 INC 샤리프 알리 빈 후세인은 체니 부통령이 후세인 정권의 교체와 이라크에서의 민주정부 설립을 강력히 암시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표는 이라크내 군부도 후세인에 대항할 준비가 됐으며 미국의 도움으로 후세인과 테러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앞서 이들을 만나 “이라크 국민을 자유롭게 하는 게 공통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후세인 대통령은 11일 주간 ‘더 메일(Mail)'에 보도된 조지 갤로웨이 영국 노동당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4년전 철수한 사찰팀에 보여주지 않았던 장소를 포함해 이라크내의 모든 시설과 장소에 대해 ‘자유로운(unfettered)' 접근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후세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자신과 이라크 국민은 미국의 공격 위협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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