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 하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전략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결성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출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27
  • 美 對中 무역적자 ‘눈덩이’

    미국의 대(對) 중국 무역적자가 심화되면서 미·중간 무역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1980년대 미 제조업체의 연쇄 도산을 가져 왔던 일본의 자리를 2000년대 중국이 차지했다는 불만이 거세지면서 중국을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한 ‘속죄양’으로 삼으려는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부시 행정부로서는 9·11 테러 이후 최근의 북핵 위기에 이르기까지 구축된 중국과의 새로운 정치적 ‘동반자’ 관계에도 불구,미 유권자들의 비등하는 불만을 무시만 할 수 없어 미·중간 무역 문제는 경제 현안의 차원을 넘어 정치적 현안으로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 對中 무역적자 전년보다 27%증가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최근 3년간 50%나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030억달러로 대중국 무역적자가 전체 무역적자의 4분의 1에 달했다.특히 올 들어 5개월간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4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미국의 대일본 무역적자는 같은 기간 260억달러였다.중국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캐나다·멕시코에 이어 미국의3번째 수입국이 됐다. 지난 2001년 이후 미 제조업체들은 240만명을 해고했다. 미 제조업체들과 일부 의원들은 이같은 제조업체의 불황을 중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과도한 위안화 저평가로 인해 중국에서 미국 제품은 비싸게 팔리는 반면 중국산 제품은 미국에서 불공정할 정도로 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현재 미 정부에 제소된 외국 기업들의 불공정무역 사례중 20% 가량이 중국 기업들이다. ●통상마찰 핵심은 위안화 미·중간 통상마찰의 핵심은 달러당 8.3위안에 묶여 있는 위안화 고정환율제도이다. 미국 상원의 한 초당적 의원 모임은 중국이 미국 산업에 무거운 부담을 지우면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를 저평가된 상태로 묶어 놓고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부시 행정부에 보냈다.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도 부시 대통령의 대중국 통상정책을 비난하며 가세했다. 미 하원은 또 중국과의 무역적자 심화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의 무역 관행을 보다 철저하게 감독하고 중국 당국에 위안화 평가 절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중이다. 업계의 불만섞인 대책 요구에 부시 행정부 일각에서도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존 스노 재무장관은 지난달 위안·달러화 ‘고리’를 느슨하게 할 수도 있다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보였다. 미 상무부의 통상담당 총책임자인 그랜트 알도나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회견에서 “대중국 관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미국의 대중국 통상정책에 변화를 시사했다. ●중국 탓만 할 때 아니다 ‘미 경제 침체는 중국 탓’이라는 시각을 비판하는 소리도 높다.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제조업체의 불황은 중국으로 설비를 이전한데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보다는 미국의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잘못 판단한 점과 엔론과 월드컴 등 미 기업 회계 스캔들 등 기업들 탓도 크다고 지적했다. 오는 9월 위안화 절상 문제를 포함,양국 통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스노 재무장관의 방중 결과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핵 폐기장 “안전” 20년간 설득 주민들이 유치 앞장

    전북 부안의 핵폐기장 유치가 보상 문제 등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정부간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개별 보상을 하지 않고도 주민들의 지지 아래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소개한다.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는 지방주민이 적극 참여한 대책협의회를 통해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냈고 미 네바다사막의 유카 마운틴 핵폐기장은 정밀지질조사를 통한 안전평가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주민설득에 성공했다. ■美 네바다사막 유카 마운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20여년에 걸친 논쟁 끝에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유카 마운틴(Yucca Mountain)’을 사상 첫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 부지로 선정했다.지금도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시위가 잇따르지만 ‘개별보상’이나 ‘부지선정 철회’ 등의 요구는 아니다.주로 핵 폐기물을 처분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십년에 걸친 정밀 지질조사와 과학적인 환경평가를 토대로 진행된 데다 각 단계마다 의회의 승인하에 사업이 이뤄져 부지 선정 이후정부에 번복을 요구하는 집단시위는 보기 어렵다.20년간 계속된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설득,폐기장 안전에 신뢰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의회가 주도하는 핵 폐기장 건설 민간 원자력 발전소와 핵 개발 및 군사시설 등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영구히 보관해야 한다는 지적은 이미 1957년에 나왔다.미 국립과학협회는 공공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핵 폐기물을 지하 깊숙이 수천년간 저장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지금까지는 각 주와 민간 발전소의 임시 저장소 등에 폐기물을 보관했으나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미 의회는 1982년 ‘핵 폐기물 정책법(NWPA)’을 제정,행정부가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의 건설에 책임지도록 규정했다.관리 및 처분 비용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민간 발전소와 군사시설 등이 부담한다. 에너지부는 1983년 10년에 걸쳐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6개주 9개 후보지를 선택했다. ●18년간에 걸쳐 40억달러의 조사비용 투입 의회는 1987년 유카 마운틴만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 검토를 지시했다.법안은 유카 마운틴이 적합하지 않다는 증거가 나오면 즉각 계획을 취소하고 다른 부지를 선정하라고 덧붙였다.의회는 핵 폐기물 기술 검토위원회까지 신설,에너지부의 기술적·과학적 타당성을 별도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1999년에는 의회 산하 핵규제위원회(NRC)와 연방정부 기관인 환경청이 폐기장의 안전성 기준과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중·삼중으로 평가기준이 강화되고 과학적 조사가 뒤따르자 당초 1998년을 목표로 한 영구 처분장 건설은 2003년에서 다시 2010년으로 연기됐다. 2001년 에너지부는 유카 마운틴을 의회에 최종 부지로 추천했으며,지난달 미 의회는 이를 승인했다.2005년 건설 허가를 받으면 2010년 완공이 목표다. ●지자체를 위한 예산지원만 있을 뿐 개별 보상은 ‘NO’ 핵 폐기장이 들어설 나이(Nye) 카운티는 에너지부와의 협상을 통해 폐기장 건설에 따른 사회·경제·공공안전 등에 대한 보상책으로 3000만달러의 연방예산 지원을 다짐받았다.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2000만달러로 삭감돼 상·하원 조율을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법안은 주민 개개인에 대한 보상은 규정하지 않고 있다. 나이 카운티가 얻어낸 조건은 ▲방사성 누출에 대비한 비상 및 의료 시스템 구축 ▲핵 연구 및 발전센터 건립 ▲직업과 기술지원을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마련 ▲연방 소유지 일부 카운티로 이전 ▲태양력 및 풍력과 같은 대체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핵 폐기장 감시를 위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 등이다. ●핵 폐기물 운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 지난달 25일 라스베이거스에는 미 국립과학협회 주최로 공청회가 열렸다.나이 카운티뿐 아니라 네바다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핵 폐기물 운반이 대도시를 경유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성토했다.주민 대표들은 핵 폐기물 차량들이 관광지이자 인구 밀집지역인 라스베이거스와 리노,토노파 등을 관통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택하거나 새로운 도로 또는 철로의 건설을 주장한다.지역 주민들은 폐기물 운송이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이슈라고 말한다.단순히 방사성 노출 때문만이 아니라 핵 폐기물은 테러세력들이 노릴 만한 ‘움직이는 핵무기’인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핵 폐기물은 39개 주 129개 임시 저장소에 분산 배치됐으며,이 가운데 35개주 78개 저장소는 인구 밀집지역과 강·호수·해변 등 테러공격시 환경오염과 주민피해가 큰 곳으로 분류됐다. mip@ ■日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도쿄 황성기특파원|“안전제일을 바탕으로 마을의 웅대한 자연과 핵 연료 사이클을 공존공영시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입니다.”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유일한 핵 폐기장이 있는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 마을사무소.후루카와 겐지 촌장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견학온 한국 시찰단에 이렇게 설명했다. 홋카이도(北海道)와 바다를 두고 떨어져 있는 롯카쇼무라는 도쿄에서 700㎞ 떨어진 혼슈(本州)의 최북단 바닷가 마을.인구 1만 1600여명의 조그만 이 마을에는 전북 부안군 위도에 지으려는 것과 같은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은 물론 한국에는 없는 우라늄 농축공장,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임시저장소 등도 자리잡고 있다. ●시설유치에 주민들이 적극 나서 1974년 7월 일본의 10개 전력회사 연합체인 ‘전기사업연합회’가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의 입지신청을 했다.한달 뒤 신청을 심의하기 위해 롯카쇼무라 의회,단체장,주민 등 80명이 ‘원자연료 사이클시설 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이듬해 1월 협의회는 “관련시설 건설에 협력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력회사의 입지신청에서 주민의 폐기장 건설 승인까지 딱 반년.롯카쇼무라 기획조정과의 기무라는 “당시 반대가 없지는 않아 옛 사회당,공산당 등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펼쳤으나 주민의 상당수는 건설에 찬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폐기장 유치의 키워드는 지역진흥 롯카쇼무라의 한 관계자는 부안군 위도 얘기를 꺼내자 “우리 마을도 옛날에 현금보상이 이뤄졌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사정’을 들은 적 있다며 부러운 듯 응수한다.그러나 기자가 “현금보상 말이 있었으나 각료회의에서 백지화됐다.이미 과거 얘기”라고 소식을 전하자 “그러면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인다. 주민들은 가난한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 유치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가에 두 가지 제안을 했다.첫째,공사 가운데 지역 건설업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롯카쇼무라에 맡길 것.둘째,국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롯카쇼무라가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유연성’을 인정해줄 것. 지역진흥의 핵심은 국가로부터의 지원금.공사착수 2년 뒤인 1988년부터 2002년까지 롯카쇼무라가 국가로부터 받은 교부·보조금은 211억엔에 달했다.명목별로 보면 ▲전원(電源)입지촉진대책 교부금 183억 5000만엔 ▲전원 입지특별교부금 13억 2000만엔 ▲원자력발전시설과 입지지역 장기발전대책 교부금 8억 4000만엔 ▲홍보안전대책 3억 1000만엔 ▲전원입지와 초기대책 교부금 2억 8900만엔 ▲전원지역 산업육성지원 보조금 8600만엔 등이다. ●가장 가난했던 마을이 윤택한 고장으로 14년간 투입된 교부·보조금은 주민 한 사람으로 치면 182만엔 가량.덕분에 일본에서 손꼽힐 정도로 가난한 고장이던 롯카쇼무라의 1인당 소득은 아오모리현의 평균 소득 251만엔을 훌쩍뛰어넘는 320만엔(2000년 아오모리현 조사)이 됐다.이런 소득수준은 일본 전국 평균(299만엔)을 웃도는 것이다. 학교 등 교육·문화시설 건설에 55억엔,도로·하수도 정비에 42억엔,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에 30억엔,산업진흥에 25억엔,나머지는 스포츠·의료·통신 등에 투자됐다. 폐기장 주변에 동양 최대의 화훼단지도 들어서는 등 외형적으로는 살기좋은 고장이 된 것은 분명하다. ●지역진흥을 위해 다른 지자체도 손들어 막대한 돈이 지원되고,숫자상으로는 풍요한 고장이 됐으나 원자력 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아오모리현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87.5%가 “불안하다.”고 대답했다. 건설 중인 재처리 공장의 부실공사가 지난해 적발됐는가 하면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우라늄의 농도 조절용기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스기야마 마사시(杉山肅) 무쓰 시장은 지난 6월26일의 기자회견 때 일본 최초의 사용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의 유치를 표명했다. 얼마 전 당선된 미무라 신고(三村申吾) 아오모리현 지사의 동의를 얻으면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에 사업허가를 신청하게 된다.순조롭게 진행되면 2010년부터 사용후 연료의 저장이 시작된다. marry01@
  • 미디어 소유 규제완화 저지법안 / 美하원 압도적 가결

    미 하원이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미디어 소유규제 완화 결정에 제동을 걸었다.하원은 23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FCC의 규제완화 조치를 저지하는 조항이 포함된 세출법안을 찬성 400대 반대 21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법안에 포함된 조항은 특정 TV 방송국이 보유할 수 있는 시장점유율을 현행 35%로 못박고 있다.지난달 FCC가 상한선을 45%로 확대했던 결정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이다. 최종 결정은 상원에 달려 있지만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소속 의원의 상당수도 FCC안에 반대하고 있어 관련 법안이 상원에서도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상원 상무위원회도 지난달 FCC의 규제개혁안을 원점으로 돌리는 새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이에 따라 FCC의 결정을 지지하는 백악관과 의회간의 갈등이 불가피해졌다.백악관은 법안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엔 부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英총리 “北 핵개발 테러조직 연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테러조직과 특정 국가가 연계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일은 결코 ‘환상’이 아니라면서 특히 북한의 핵개발이 그런 경우라고 경고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블레어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일부 국가들이 대량살상무기(WMD)를 제조해 무기와 제조기술을 수출하려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같은 나라로 최소한 북한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레어 총리는 “북한은 주민이 굶주리고 있는데도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그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환상이 아니요 21세기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테러조직과 WMD 개발국이 상호 연계할 수 있는 위험을 ‘환상’으로 폄하해서는 안된다면서 그 구체적인 사례로 알 카에다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의 연계 및 이라크 사담 후세인 체제의 테러조직 비호지원을 거론했다. 또 블레어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무질서와 혼돈을 촉발하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자유수호 국가들은 단합해 테러에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레어 총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영국 지도자로서는 윈스턴 처칠 전 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 의회가 증정하는 ‘의회 골드메달’을 받았다.블레어 총리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영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현안을 비롯해 이라크 재건 및 전후복구 등 쌍무현안과 국제현안을 협의했다.이들은 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축출돼 이라크에 새로운 민주정부가 들어설 기반이 마련된 것만으로도 전쟁은 정당화될 수 있으며 WMD를 둘러싼 오류는 역사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전 명분과 관련,분명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사담 후세인은 분명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었고 이같은 위협을 제거한 것은 정당한 것이었다.”며 전쟁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미 상원은 3686억달러에 이르는 국방 지출 법안을 이날 반대 없이 찬성 95표로승인했다.이 액수는 부시 대통령이 요구한 국방 예산보다 31억 달러가 적은 것으로,이에 따라 10월 1일 시작되는 회계연도에 미 국방부 예산은 1% 이상 증가한다.의회는 31억달러는 별도 입법을 통해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승인된 국방 지출 법안은 부시 대통령의 예산 요구를 대체로 만족시켜 주는 것이다. mip@
  • “中 위안화 저평가”그린스펀 하원증언

    |워싱턴 블룸버그 연합|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사진)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가 실제보다 저평가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환율정책을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아시아 국가들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말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재무위 증언에서 “위안화 환율이 크게 저평가돼 있고,그것이 달러화 자산 축적의 결과라면 달러화 축적은 자금 공급을 확대시켜 통화정책상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면서 환율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임을 지적했다.
  • 美, 이라크 최대4년 주둔

    이라크 주둔 미군 피해자 속출로 미국에서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토미 프랭크스 전 미 중부사령관은 10일 미군이 앞으로 최대 4년간 더 주둔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은퇴한 프랭크스 전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주장,‘후세인 이후 이라크’ 재건의 장기화를 예고했다.그는 “미군이 직면한 어려움이 1∼2개월 내에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이라크 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며,(그 기간이)2년이 될지 4년이 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미군에 대한 공격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현재 14만 8000명에 달하는 병력을 내년까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미국 내에서 국제사회의 참여를 요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0일자 사설에서 최근 급증하는 미군 대상 공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유엔의 폭넓은 개입만이 (이라크내에서)‘점령군’이라는 미·영 연합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상원은 10일 부시 행정부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엔에 병력 지원 요청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전 앙금을 털어내고 프랑스,독일 등에 병력 파견을 요청할지 주목된다.조셉 바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에 대해 이라크 전쟁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이들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유치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프랑스는 유엔 요청시 이라크내 평화유지군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이 10일 밝혔다.독일 국방부도 유엔의 명령이 있다면 파병할 것이라고 밝혀 평화유지군 참여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상숙기자 alex@
  • 阿 에이즈퇴치 차질/美하원, 내년예산 30억달러중 10억달러 삭감

    아프리카 5개국을 순방 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에이즈 퇴치 투쟁을 약속한 10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에이즈 퇴치 기금의 내년도 예산을 크게 삭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에이즈 감염률이 가장 높은 나라인 보츠와나를 방문,“치명적인 질병과 투쟁하는 데 미국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에이즈 퇴치를 위한 지원을 약속한 부시 대통령은 보츠와나 국민들에게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그러나 미 하원은 이날 지난 5월 부시 대통령이 서명했던 에이즈지원계획 법안에 따른 내년도 예산 30억달러 중 3분의1을 삭감한 20억달러만을 승인했다. 하원 대외원조지출 소위원회 위원장인 짐 콜베 의원은 “의회는 세계 에이즈 퇴치를 위해 향후 5년간 150억달러의 기금을 지원한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계획이 시작된 첫 해에 30억달러를 지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의 니타 로웨이 하원의원도 “향후 5년간 150억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부시 대통령은 당장 내년에 30억달러를 지원하는 것처럼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로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부시 대통령의 구상은 차질을 빚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는 아프리카 순방이 끝나는 대로 코피 아난 유엔(UN)사무총장과 만나 아프리카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유엔 대변인은 10일 부시 대통령과 아난 사무총장이 오는 14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라이베리아 내전과 에이즈 퇴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라크 阿우라늄 구입정보 부정확”백악관 오류 첫 시인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관련 정보의 왜곡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백악관이 올 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내용이 잘못임을 처음 시인했다. 백악관은 8일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국정연설에서 언급된)이라크가 니제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정보는 실제 이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거나 자세하지 못했다.”고 부정확성을 인정했다.이라크가 핵프로그램을 재가동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주장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세웠던 명분 중 하나로 부시 행정부에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이라크 우라늄 구입설,국정연설에 넣지 말았어야” 백악관이 8일 부시 대통령이 아프리카 5개국 순방길에 오른 직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를 통한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시인,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이 서둘러 성명을 발표한 것은 전날 영국 의회가 이라크 청문회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근거로 제시한 영국 정보기관 정보의 신빙성을 문제삼게 되자 더이상 입장 표명을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라크전쟁 전 이라크의 핵무기 프로그램 조사에 참여했던 미국 전직 외교관 조지프 윌슨이 6일자 뉴욕 타임스 기고에서 우라늄 구입 정보가 왜곡됐다고 폭로,문제가 불거졌다.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로 미루어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고 시도했다는 내용은 국정연설에 포함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문제는 미 국무부 등이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영국 정보기관이 국정연설 4개월 전에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이 어떻게 국정연설에 포함됐느냐이다.이는 부시 행정부 내 누군가가 허위 정보를 전쟁의 명분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28일 국정연설에서 “영국 정부는 최근 사담 후세인이 상당량의 우라늄을 아프리카로부터 사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었다. ●영 의회,블레어 보고서 각색 혐의 없다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7일 정부가 이라크 WMD 관련 보고서를 각색,의회를 의도적으로 전쟁을 지지하도록 만든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위원회는 그러나 토니 블레어 총리가 믿을 수 없는 정보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이라크 WMD 관련 정보를 부적절하게 취급한 점은 인정된다고 비난했다. ●미 정보 신빙성에 타격 백악관의 이날 성명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들의 정보 수집 및 분석능력에 대한 지나친 의존 경향을 경계하는 계기를 제공했다.특히 북한과 이란 핵 등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미국 정보기관들이 흘린 정보에 대해서는 일단 숨은 의도는 없는지 의혹과 함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끝없는 내전 아프리카 / 阿 ‘피의 다이아몬드’

    빈곤과 에이즈,내전으로 신음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앙골라와 시에라리온 등에서 수십년간 계속돼온 내전이 최근 끝났지만 라이베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서아프리카는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이권쟁탈이 불씨가 된 내전과 군사 쿠데타로 여전히 혼란에 빠져있다. 이런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부터 13일까지 취임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다.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테러조직의 불법 자금원인 ‘피의 다이아몬드’ 밀거래 차단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세네갈·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우간다 등 5개국을 순방, ▲아프리카 경제개발 협력방안 ▲기아퇴치 대책 ▲대 테러전쟁 공조 대책 ▲아프리카지역 에이즈 퇴치문제 ▲아프리카 개도국 지원방안 ▲라이베리아내전 등 현안을 폭넓게 협의한다.미국은 휴전에 합의한 라이베리아에 미군 500∼2000명을 파병할 계획이다.1993년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했다 18명의 미군 사망자만 내고 철수한 뒤로 아프리카 내전에 개입을 꺼려왔던 미국은 이번파병 결정으로 대아프리카 정책에 변화를 예고한다. 오는 8월부터 ‘피의 다이아몬드’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앞두고 아프리카 분쟁의 원인이자 ‘피의 다이아몬드’ 실태를 알아본다. ●아프리카 내전의 뇌관,‘피의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는 시에라리온,콩고민주공화국,앙골라,중앙아프리카공화국,라이베리아 등 국가들의 반군조직에 자금줄 역할을 해오고 있다.수도없이 반군과 정부군이 뒤바뀌는 상황에서 양측은 다이아몬드 광산을 장악하기 위해 엄청난 피를 흘리고 있다. 미국 하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에라리온,앙골라,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차지하기 위한 내전으로 650만명이 고향에서 내몰렸고,370만명이 사망했다. 시에라리온은 금,보크사이트,동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1991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계속된 내전은 한마디로 ‘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싼 쟁탈전’이었다.내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군과 반군인 혁명연합전선(RUF)간의 싸움으로 수천명이숨지고 수백만명이 피난민으로 전락했다.서구 언론들에 따르면 반군들은 채굴에 협조하지 않는 주민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거나 7∼16세의 소년들을 납치,다이아몬드 채굴을 위한 강제노동에 동원했다.이들은 하루 10시간씩 하루도 쉬지 못하고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해왔다.시에라리온은 지난해 내전이 종식되기 전까지만 해도 라이베리아와 기니의 정글을 통해 벨기에로 다이아몬드를 밀수출하고 이 돈으로 불가리아 등에서 무기를 밀수입해왔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1960년 독립 이후 9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했고,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은 계속되고 있다.인접국인 차드와 콩고반군은 물론,리비아와 프랑스 등이 개입하는 등 복잡한 양상을 띠는 것도 다 다이아몬드 때문이다.다이아몬드는 이 나라 수출의 54%를 차지하며 독립 이후 분쟁과 부패의 원인이 되고 있다. 라이베리아는 미국 등으로부터 하야 압력을 받고 있는 찰스 테일러 대통령이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인접국인 시에라리온의 반군 단체를 지원하고 대신 다이아몬드 광산 이들을 독점하면서다른 반군 세력들의 불만을 사면서 내전에 휩싸여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998년부터 4년간 계속됐던 내전에서 겨우 벗어났다가 종족간 분쟁으로 다시 혼란을 겪고 있다.정부와 반군조직들이 통합군대를 구성키로 합의한 데 이어 권력분점형 과도정부가 일단 출범,콩고 내전이 종식되는 토대가 마련됐지만 지속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앙골라도 40년간 계속됐던 내전 역시 석유와 다이아몬드가 원인이었다.이처럼 아프리카 각국에는 풍부한 광물자원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만 불러왔다.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들의 자금줄 다이아몬드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89억달러 정도가 거래된다.암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을 합하면 1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가 내전의 불법 자금원 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제제가 시작되면서 ‘피의 다이아몬드’는 철저히 현금과 무기 등 현물로만 거래되고 있다. 다이아몬드 업계에서는 내전 지역에서 채굴되는 다이아몬드가 연간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유통 물량(3억달러)의 4%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집계하고 있으나 일부 비정부기구(NGO)들은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프리카 내전국들뿐 아니라 다른 테러조직들도 피의 다이아몬드를 테러자금을 확보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미 정보 당국은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의 반군 세력으로 부터 피의 다이아몬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NGO인 글로벌 위트니스는 알카에다가 테러자금 2000만달러를 다이아몬드를 통해 돈세탁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레바논의 무장회교단체인 헤즈볼라도 다이아몬드 거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글로벌 위트니스의 관계자가 밝혔다. ●인증서로만 밀거래 차단 어려워 국제 인증서만으로 내전에 휩싸여 있는 이들 아프리카 국가들의 다이아몬드 밀거래를 완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내전국 정부들이 반군 세력들이 장악한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해 통제권을 행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또 관리들의 부패와 내전의 상처로 먹고 사는 것처럼 힘든 사람들에게 불법인줄은 알지만 시냇가 바닥에서 손쉽게 채굴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 김균미 기자 kmkim@ 국제거래 인증제 도입 국제사회가 아프리카의 불법 다이아몬드 유통을 막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것은 1990년대다.첫 시작은 영국의 민간감시단체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로 불법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회사 상품의 보이콧 운동을 주도했다.여기에 다이아몬드 가공업체인 드비어스사가 힘을 합치면서 다이아몬드 인증제 논의가 벌어졌다. ●7월까지 가입안하면 수출길 막혀 그 결과 2002년 11월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다이아몬드 거래와 관련있는 35개국이 참여,다이아몬드 인증제인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ey Process)’를 2003년 1월1일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다.킴벌리는 19세기 다이아몬드 붐을 일으켰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시명이다. 이 규약은 다이아몬드 수출입국에 다이아몬드 원석의 원산지,무게,달러로 환산된 가격,수출입업자의 신원,선적 일자 등을 기록한 공인 증명서를 발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또 거래가 이뤄진 뒤에도 관련정보를 3년간 보관해야 한다. ●한국등 56국 참가… 阿도 서명할듯 지난 3월말 현재 한국을 비롯,56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 1월 이 규약의 실행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현재 내전을 치르고 있는 주요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 협약에 서명할 전망이다.서명기한은 7월말까지다.서명하지 않으면 국제시장에 다이아몬드를 수출할 수 없고 벨기에 등 주요 가공국들과의 교역도 금지된다. 그러나 이 규약은 기본적으로 자율규제에 근거,능력없는 서명국들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내전에 시달리는 국가들은 반군 세력들이 장악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직접 장악할 힘이 없다.또 규제대상을 원석으로 국한,부분적 가공과정만 거칠 경우 규제를 피할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
  • 뉴스 플러스 / “한반도 유사시 이틀만에 美軍증파”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보여준 엄청난 공격력으로 북한을 패퇴시킬 것이며 “북한의 호전적인 지도부가 다시는 역내 안정을 해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답변에서 또 한반도 유사 사태 발생시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 해병대가 이틀이면 현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 국제 플러스 / “블레어도 WMD위협 과장”

    미국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과장·왜곡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두 전직 관료가 17일 “이라크의 WMD 위협은 허구”라고 주장,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에 반발해 사임한 로빈 쿡 전 외무장관과 클레어 쇼트 전 국제개발장관은 이날 영국 하원외교관계 위원회의 이라크 관련 청문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두 전직 장관은 이날 증언을 통해 영국의 해외정보국(MI6)은 전쟁을 앞두고 각료들에게 이라크의 WMD가 어떠한 위협도 제기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첫번째 증인으로 나온 쿡 전 장관은 토니 블레어 총리 내각이 이라크 전쟁에 앞서 “(이라크 위협에 대한)완전한 그림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블레어 내각이 개전 명분을 뒷받침할 특정 정보만을 취사선택해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규모 공장과 시설이 필요한데 미·영 연합군의 이라크 점령 이후 두 달동안 이러한 시설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난했다.
  • 美의회 北제재 강화안 상정

    |마드리드 외신·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을 비롯,영국 일본 호주 폴란드등 10개국은 12일(현지시간)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담을 갖고 마약,핵물질 등 불법 품목에 대한 교역을 중단시키기 위해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조치의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회담에 앞서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11일 호주 공영 방송과의 회견에서 지난달 가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대북 봉쇄안을 논의했다고 밝히고 “전세계가 북한 문제를 처리하는 다각도의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의회가 북한의 미사일 수출을 저지하기 위해 관련국 모두를 겨냥,‘2003년 미사일 위협 경감법안’을 최근 상정했다. 민주당의 톰 랜토스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이 제출한 법안은 북한 및 북한으로부터 핵 기술을 구입하려는 나라에 대한 제재조치를 현재 2년에서 최장 7년까지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밀거래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영변 원자로를 파괴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리처드 펄 미 국방장관 자문위원이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mip@
  • 국제 플러스 / 美상원 미얀마 경제제재안 통과

    |워싱턴 연합|미국 상원이 11일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구금하고 있는 미얀마 군정에 대한 경제제재 결의안을 97대 1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은 미얀마로부터의 상품 수입을 중단하고 국제금융기관의 미얀마에 대한 금융지원을 거부하고 미얀마 정권의 (미국내)자산을 동결하게 된다.미치 매코널 공화당 의원은 “자유를 위하는 것은 미국의 도전이자 의무”라며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미얀마 국민들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도 12일 이와 비슷한 조치를 결의할 예정이다.국제관계위 민주당 간사인 톰 랜토스 의원은 “제재조치는 민주주의를 짓밟으면서 공장을 돌리고 있는 장군들의 지갑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대화와 압력의 병행전략

    노무현 정부의 북핵 해법에 대한 한·미·일 정상간의 정책협의가 마무리됐다.한·미 정상회담(5월14일)과 미·일 정상회담(5월23일)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6월7일)에서 3국이 합의한 해법은 ‘대화와 압력의 병행전략’이다.북한 핵문제를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되,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와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강행 등 ‘금지선(red line)’을 넘을 경우 ‘추가적 조치(further steps)’ 또는 ‘더 강경한 조치(tougher measures)’ 등으로 압박을 가할 것에 합의했다. 한·미·일은 일련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와 압력의 병행전략’이란 북핵 해법에 합의했지만,한국은 그러나 대화에,일본은 대화를 위한 압력에,미국은 압력에 비중을 두면서 대북 압박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이미 지난 4일 존 볼턴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의 발언 등을 통해서 대북 핵압박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북한의 무기판매,불법 마약판매,해외 범죄조직의 자금송금 등 불법적 외화 벌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차단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원을 봉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존 볼턴은 하원 국제관계 위원회에 출석,“제재와 봉쇄가 핵 물질이나 핵 기술이 대량 살상무기를 구하려는 나라들에 전달되는 걸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그것은 우리의 화살 통 속에 있는 새롭고 중요한 화살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대북 제재와 봉쇄를 본격화해 북한 지도부를 압박,대량 살상무기(WMD)개발을 막으려 한다.이미 동맹국들과 북한의 무기 수출과 마약 밀거래 등 불법적 외화 획득의 저지에 나섰다.북한의 의심스러운 해상 수송을 추적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한다.최근 호주가 북한 선박 ‘봉수호’를 수색하여 마약을 적발하고,일본이 북한 선박 만경봉호의 ‘안전검사’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결국 일본 운항을 중단시켰다.미국과 동맹국의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경제제재’는 이미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미국 정부의 관리들도 이러한 조치들이 교역제재(embargo)에는 미치지 못하지만,‘선택적인 저지(selective interdiction))’로 보고 있다고 한다.국제 사회로부터 이른바 ‘불량국가’로 낙인 찍히고,테러 지원국가로 묶여있는 북한은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 거의 없어 자본주의 국가들과 정상적 교역이 어렵다.9·11테러 이후 불량국가에 대한 국제 사회 감시가 강화되고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의 압박이 가중돼 무기수출,마약밀매,위조지폐 사용 등으로는 외화 획득이 어렵게 됐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계획경제 개선조치 등 일련의 정책전환 실패에 따른 리더십 위기,내부자원 고갈과 외부감시 강화로 비롯된 경제위기 심화,사회 일탈행위의 급증 등 북한 체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북한 당국은 핵문제를 조기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내부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북한은 미국이 사실상의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자 지난 8일 외무성 대변인이 “일단 자주권이 침해당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즉시적인 물리적 보복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은 핵 억제력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봉쇄정책은 핵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거듭 주장했다.미국이 경제제재,선박나포 등 물리력동원,선제 군사공격 등 3단계 강경대응 방안을 거론했다며 대북 압박정책의 구체화에 반발하며 강경 방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북한은 추가적 조치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핵 재난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민족공조를 강조하며 민족적인 성전을 요구하고 나선다. 남은 것은 북한의 ‘합리적 선택’이다.북한은 핵개발 고수 후 붕괴냐,핵포기 후 생존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북한의 선택을 돕기 위해 남북한,미국,중국,일본이 참가하는 ‘5자 회담’이 곧 열릴 것이다.북한은 ‘선 쌍무회담 후 다자회담’ 개최 주장을 바꿔 다자회담 내에서 북·미 양자협의 방식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고 유 환 동국대 교수 북한학
  • 美 국방정보국 보고서 공개… ‘정보왜곡’ 증폭/“이라크전쟁은 부시 대선카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이유가 있었나.”뒤늦은 감이 있지만 전쟁의 명분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미 의회에서도 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논쟁이 이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7,8일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부풀렸다.”고 보도했다.2003년 대선 등 전쟁을 할 수밖에 없는 다른 요인들이 실질적 이유였다는 분석이다. ●이라크 정보 과장됐나 전쟁이 끝난 지 8주가 지났지만 미군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지난해 9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의회와 유엔에서의 전쟁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이라크는 생화학 무기를 갖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한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미 행정부내에서 광범위하게 회람된 국방정보국(DIA)의 이라크 관련 보고서를 부시 대통령이 과장했다고 전했다.보고서는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생산하거나 보유하고 있는지,앞으로 화학무기 생산시설을 갖출 것인지 믿을 만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10월1일 백악관에 제출된 중앙정보국(CIA)의 이라크 무기프로그램 백서에도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생산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만 지적했으나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후세인은 대량살상무기를 만들어 왔으며 보유하기를 선택했다.”고 달리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행정부가 전쟁을 위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부풀려 미국의 신뢰성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이로 인해 미국이 장차 다른 전쟁을 준비할 때에 국제사회의 지지나 신망을 확보하기란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일대의 존 루이스 개디스 전쟁사 교수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에 관한 정보는 정확하지도 않았고 의도적으로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회의(NSC)에 참석,이라크와의 전쟁을 강조했던 케네스 폴랙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도 부시 행정부의 일부 관리들이 정보를 부풀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워싱턴 정가 “정치적 위기 조성용” 전쟁의 명분은 여러가지로 해석되고 있다.부시 행정부는 여전히 이라크의 생화학 무기 위협과 후세인 정권의 잔학성 등을 거론한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이라크가 화학 무기를 갖고 있다는 점은 정보 보고에 근거,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서는 이같은 명분에 이의를 달고 있다.공화당 소속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장조차 정보당국의 보고서에서 지적된 생화학무기 보유의 개연성을 왜 부시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이 사실로 표현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상하원 정보위원회도 시기는 정하지 않았으나 청문회를 열 태세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내년 대선과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석유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든지,미 국익에 반대되는 아랍권 세력에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으나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인 위기 조성용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라크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미 군정이 장기화할 경우 베트남 전쟁에서처럼 “왜 이라크에 미군이 관여하고 있는가”라는 문제 제기가 선거의 핫 이슈가 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강조했다.mip@
  • 美 “北 미사일수출 봉쇄”/ 볼턴차관… 북핵해결 선제공격도 대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의 확산뿐 아니라 마약밀매 행위 등을 저지하기 위해 해상봉쇄와 경제제재 조치 시행을 관련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볼턴 차관은 특히 북한핵 문제가 평화적·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첫번째 대안은 아니지만 선제공격도 대안 중의 하나”라고 밝혀 미 행정부 내 대북 정책이 매우 강경하게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볼턴 차관은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출석,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자금을 얻기 위해 미사일과 마약을 팔고 해외에서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볼턴 차관은 이런 조치들이 지난달 3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폴란드에서 밝힌 WMD(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를 위한 전지구적 ‘확산봉쇄조치(PSI)’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밝혀,관련국간 협의가 상당수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부시 대통령은 PSI를 통해 전세계가 WMD를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의 저지,나포와 경제재제 등 확산저지 노력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볼턴 차관은 WMD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국제적으로 확대하려는 논의가 동맹국들 사이에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으로 향하는 핵 개발 물질을 차단하는 등 이미 부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mip@
  • ‘이라크戰 청문회’ 열린다 / WMD정보과장·왜곡 전쟁강행여부 조사

    미국 주도 연합군이 전쟁 명분으로 내세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보의 신빙성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영국 의회가 ‘이라크전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양국 의회는 부시 미 행정부와 블레어 영국 총리가 전쟁을 강행하기 위해 이라크의 WMD 관련 정보를 과장·왜곡,의회를 오도했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미 의회,청문회 개최 논란 가열 워너 미 상원 군사위 위원장은 3일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행정부와 의회의 신뢰가 도전받은 지경에 이르렀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이달중 이라크전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팻 로버츠(공화) 미 상원 정보위 위원장도 3일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관련 비밀 문서를 넘겨받아 검토한 뒤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의 위협을 과장했는지 따질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로버츠 위원장은 그러나 워너 위원장이 밝힌 상원 군사·정보위 합동청문회 개최 여부는 분석작업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CIA는 지난해 10월 작성된이라크 WMD보고서에 대한 내부 분석작업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전직 CIA 분석관들로 구성된 특별팀은 부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라크의 WMD위협이 매우 크고 눈앞에 닥쳤다고 판단,공격을 결심하는데 결정적 근거를 제공한 이 보고서의 오판 여부를 분석한다. ●영국,이달중 청문회 개최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3일 총리실이 이라크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WMD보고서 작성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 등 이라크전쟁과 관련된 정부 결정에 대한 조사를 결정했다.하원 외교위는 이달중 증인들을 공개 석상에 불러 증언을 청취한 뒤 7월 이에 대한 보고서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위와는 별도로 하원 정보안보위원회(ISC)가 이라크전과 관련된 정부의 결정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다.블레어 총리는 4일 ISC가 지난달 말 조사와 관련해 접촉해왔다고 밝히고,의회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ISC는 조사 결과를 총리에게만 보고하게 된다. ●전쟁 정당성 또 도마위에 미·영국 의회의 이라크전 청문회 개최로 전쟁의 정당성과 함께 테러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대해진 정보의 영향력과 이를 다루는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첫째,이라크 망명인사가 대부분이 정보원들의 신뢰도 문제이다.둘째,CIA나 M16등 미·영 정보기관의 분석가들이 수집된 정보에 대한 오판 가능성이다.셋째,이라크전쟁을 지지했던 미 행정부내 매파들이 의도적으로 수집된 정보를 왜곡·과장했을 가능성이다.가장 우려되는 것은 세번째 경우다.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당리략을 위해 정보를 ‘악용’ 또는 ‘조작’했을 가능성이다. 청문회를 통해 진실이 얼마나 가려질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만약 우리의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면 우리가 북한이나 이란의 핵보유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것을 어떻게 믿겠느냐.”는 제인 하먼 의원의 지적에 이번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미 의회의 우려가 담겨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미 언론소유규제 철폐 / 5년내 신문·방송 절반 문닫는다

    미국의 미디어시장을 감독하는 정부기구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일(현지시간) 텔레비전의 시청자수를 제한하고 신문·방송 교차소유를 금지하는 규정을 대폭 완화화는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미디어 소유제한 완화 결정으로 미 미디어업계에는 수개월 안에 인수·합병바람이 불기 시작해 5∼10년 안에 새 미디어 지도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경우에 따라 한국을 포함,전세계 언론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도 있는 이번 결정의 파장을 살펴본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아들인 마이클 파월 위원장 등 FCC의 위원 5명은 이날 회의에서 3대 2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민주당 위원들은 규정 개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FCC의 이번 결정으로 인수합병 러시가 예상된다.그러나 경기침체로 경영사정이 나쁘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들이 많아 인수작업이 급속하게 진행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의 최대 수혜자는 대형 미디어그룹들.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NBC,CBS,ABC,폭스 등 4대 지상파 방송사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애틀랜타·디트로이트·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의 AOL타임워너를 포함한 ‘빅5’의 지역 방송국 인수가 매우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 트리뷴과 LA타임스 등을 소유하고 있는 트리뷴그룹과 가네트,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도 지역 방송사 인수에 나설 채비다.대부분 100대 방송사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어 5년 안에 문닫는 중소 방송국과 신문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996년 단행된 라디오 방송국 소유제한 완화로 7년 만에 라디오 방송국은 30%나 준 대신 클리어 채널은 방송국 수가 43개에서 1200개로 급증했다. ●대형 미디어그룹들 큰 수혜 미디어그룹의 대형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는 지방화·다양화·경쟁 촉진 대 중앙집중화·획일화·독점 등 입장이 완전히 상반된다. 파월 위원장은 이날 “이번 결정은 다양성과 지방화라는 목표를 증진시킬 것”이라면서 뉴미디어가 출현하기 전인 1970년대에 만들어진 낡은 규정은 시대상황에 맞지 않는 데다 법원으로부터 재검토 판결이 내려진 만큼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개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규모의 경제를 적용,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미디어그룹들이 지방 방송사들에 보다 질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또 누구나 수백개의 케이블과 위성TV채널,인터넷에 자유롭게 신청,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미디어 독점과 여론의 획일화는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다.지상파 네트워크사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지방 방송사들은 이들의 입김이 거세져 지역뉴스가 설 자리를 잃고 방송이 획일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매체가 다양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CBS(비아콤),ABC(제너럴 일렉트릭),NBC(월트 디즈니),폭스(뉴스코퍼레이션),CNN(AOL타임워너) 등 소수 대형 미디어그룹들이 이미 이들 매체에 제공하는 콘텐츠의 70%를 점유,영향력이 거의 절대적이다.따라서 소유제한이 완화되면 지상파 방송에서 케이블 방송,영화제작사,인터넷까지 거의 모든 미디어 수단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 극소수 언론 재벌의 영향력만 키우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다양한 목소리는 제한되고,극소수 미디어엘리트가 무엇을 읽고,보고,듣는가를 결정해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민주당측 위원인 마이클 콥스는 “FCC는 미국의 새 미디어 엘리트들에게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가 의존하고 있는 아이디어와 정보에 대한 허용할 수 없는 수준의 영향력을 부여했다.”고 비난했다. ●반대 목소리 커 후유증 심각할 듯 공화·민주 양당 모두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미국여성기구(NOW),전미가톨릭추기경위원회,시민권리위원회,미국작가협회,TV학부모위원회 등 소비자와 민권단체 등은 물론 심지어 보수집단의 대명사인 미국총기협회(NRA)까지 반대대열에 가세했다. 상당수의 공화·민주 의원들은 결정 직후 언론사 소유제한 규정을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공화당 상원 지도자를 지낸 트렌트 로트 의원은 “이것은 소속당이 어디냐의 문제가 아니다.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150여명의 상·하원 의원들은 이번 결정이 미칠 파장에 대한 심도높은 검토를 할 수 있도록 FCC에 최종결정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단체와 미디어그룹 모두 이번 결정에 불만,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법원의 최종 결정을 남겨놓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소유규제 완화 주요내용 ●TV -미디어 기업이 텔레비전 전파로 도달할 수 있는 시청가구를 미국 전체 TV 시청가구의 35%에서 45%로 높임. -TV방송국이 5개 이상인 지역의 경우 한 기업이 2개까지 소유 가능,뉴욕과 로스앤젤레스처럼 18개 이상의 방송국이 있는 시장에서는 한 기업이 3개까지 소유 가능.단,4대 공중파 방송사간 합병 금지. ●신문·방송 교차소유 -도시 등 한 미디어 시장(9개 이상의 TV방송국이 있는 지역)에서 한 기업이 신문과 방송을 동시 소유할 수 없도록 한 규정 사실상 폐지.단 3개 이하의 텔레비전 방송국만 존재하는 최소 규모 시장에서는 신문·방송 교차소유 계속 금지. ●라디오 -라디오 방송국이 45개 이상인 지역에서는 최대 8개까지 소유 가능.
  • [씨줄날줄] ‘대량실종무기(WMD)’

    이라크 전쟁은 세계 전쟁사를 바꾸어 놓았다.21세기 최초의 대규모 전쟁이었던 이라크전은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새로운 개념의 전쟁이었다.이라크전은 또 세계적인 반전시위 속에 치러진 최초의 전쟁이었다.국제적 반전여론 속에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Weapons of Mass Destruction)를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다.테러 예방을 위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미국의 명분론은 허구로 드러날지 모른다.미국은 전쟁이 끝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WMD는 대량살상무기가 아니라 ‘대량실종무기(Weapons of Mass Disappearance)’라고 비꼬았다. 타임의 보도는 WMD 존재에 관한 논란의 실체를 절묘하게 지적했다는 생각이 든다.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WMD 보유 증거를 의도적으로 조작하거나 부풀렸다는 주장이 지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뉴스위크도 최신호에서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으로 불리는 미국정부의 강경파들이 이라크 공격을 강행하기 위해 정보를 의도적으로 취사선택했다고 보도했다.영국의 로빈 쿡 전 하원 원내총무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존재하지도 않은 이라크의 위협을 과장해 영국을 전쟁으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최근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찾지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의 발언은 미국이 이라크 침략을 미리 결정해 놓고 WMD를 명분으로 꿰맞춘 것이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라크 공격은 결국 미국의 세계지배를 강화하려는 패권주의 전략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대표적 네오콘인 월포위츠 미국방 부장관은 이미 1992년 미국의 패권유지를 위한 전략보고서를 만들었다. 미국의 세계 지배력은 로마시대보다 더 강력하다.세계는 지금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라 할 수 있다.미국은 자신의 전략에 따라 제멋대로 한다는 것을 이라크 전쟁은 보여준다.이라크 전쟁 뒤에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세계지배 전략이 있다.미국의 일방주의가 지금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 美하원 방북단 회견 / “北 핵보유·대화의지 확인”

    “미국이 북한의 친구이며 파트너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방북했고,결과는 긍정적이고 솔직했으며 생산적이었다.” 지난달 30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했던 커트 웰던 미 하원 군사위원회 의장 일행이 2일 기자회견에서 시종 강조한 부분이다.지난 해 10월 제임스 켈리 미 특사의 방북 이후 고조된 북한 핵위기의 핵심이 북한의 핵위협 증대와,북·미간 불신이란 점에서 이들의 방북은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북한도 이날 외무성 대변인 언급을 통해 이들의 방북 결과를 활용할 의향을 내비쳤다. ●北, 영변 핵시설 방문 초청 시사 미 의원들의 방북기간 중 북한은 핵보유와 재처리 완료를 직접 확인했다.웰든 의원은 “북측에 영변 핵시설 방문을 요청했으나,거절당했다.”면서 “다음 기회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웰든 의원은 북한측이 자신들을 다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북한이 핵위협을 하는 이유가 미국의 사담 후세인 처리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김계관 부상이핵 등 북·미간 우려사항의 해소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바로 우리가 찾고자 하는 일’이라고 대응했다.”고 소개했다. ●미의원들의 평양 방문인상 1년 전부터 방북을 추진해온 의원들은 평양 시내에 걸려있는 ‘총검으로 미군병사를 찌르는 포스터’를 보고 충격을 받은 듯했다.공화당의 제프 밀러 (플로리다)의원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취임 전부터 있었던 포스터”라면서 “현 위기는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과 상관없는 것임을 북측인사에게 여러차례 설명했다.”고 말했다.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대화정책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민주당의 엘리엇 엥겔(뉴욕)의원은 “평양측은 소리치며 봐주기를 기다리는 ‘버릇없는 아이’”라고 규정하고 “대화는 하되,강경한 입장은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