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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 美 선행지수 석달째 하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이라크 전쟁과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로 가뜩이나 불안해하는 월가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돼 나스닥종합지수는 6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폴 오닐 재무장관이 “모든 경기지표가 아주 좋다.”고 말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그렇다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4일 금리를 인상할 것 같지는 않다.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월가에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경기약세의 조짐-뉴욕의 콘퍼런스 보드는 8월 경기선행지수가 111.8로 7월보다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1996년을 100으로 기준,3∼6개월 뒤의 경기를 반영하는 이 지수는 7월에 0.1%,6월에 0.2% 감소했다. 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기 직전인 2000년 10∼12월 이후 처음이다.때문에 전문가들은 경기가 둔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다만 이중침체를 의미하는 ‘더블 딥’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경기선행지수가 감소한 데는 투자부족으로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의 금리와 은행간 하루짜리 금리의 격차가 줄고 지난 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가 다시 40만건으로 증가한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구재와 기업장비에 대한 주문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소비자 심리가 부정적으로 나타났으나 소비가 위축됐다는 직접적 증거는 없다.8월중 소매지출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주택과 자동차 판매도 저금리를 바탕으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오닐 장관은 “인플레이션,실질임금,생산성,이자율,기업이윤,주택부문,실업률 등의 지표들이 좋아 보인다.”며 “미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대로 3∼3.5%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기업 스캔들의 여파는 가라앉았으며 4·4분기부터는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하락-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3% 하락,1996년 9월12일 이후 최저치인 1184.93으로 떨어졌다.올해에만 39% 하락한 셈이다.시장 전체의 주식가치는 3조원 이상 줄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4% 하락,7872.15로 마감했다.일렉트로닉 데이터시스템 등 기술주에서 JP모건 체이스은행,맥도널드에 이르기까지 3·4분기중 기업실적 전망이 나쁘게 나오기 때문이다. ◆단기금리의 유지-FRB는 2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수준인 1.75%로 유지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보다 경기약세에 초첨을 맞추되 금리는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가 좋아진다거나 침체로 빠진다는 확증이 없기 때문에 FRB가 시장에 대한 경고만 내릴 것이라는 얘기다.지금까지 앨런 그린스펀 의장과 FRB는 “현행 금리수준은 경기회복을 위해 돈을 빌리기에 충분히 낮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이라크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인상될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가 약세를 보인다고 금리를 더 내릴 것 같지는 않다.전쟁으로 국내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mip@
  • [씨줄날줄] 청와대 식단

    대통령제가 가장 오래된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사람의 관심거리다.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백악관 체험기’를 써낸다.어느 대통령은 백악관에서부터 재무부까지 뚫려있는 비밀통로를 통해 심야데이트를 즐겼고,누구는 어쨌다는 등 수많은 뒷얘기가 정권말쯤부터 여과없이 쏟아져 나온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비서였던 그레이스 툴리는 ‘나의 보스’라는 책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미신에 빠져 있음을 시사한 적도 있었다.그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숫자 ‘13’을 매우 싫어해,식사 때 손님이 13명이면 비서를 참석하도록 했다고 밝히고 있다.또 클린턴 대통령의 참모였던 조지 스테파노풀러스는 지난해 초 ‘너무나 인간적인’(All too human·생각의 나무)이라는 책을 통해 클린턴의 잘잘못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미국에서는 이에 대해 “대통령은 사회와 문화,역사를 읽는 중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관대하게 받아들인다.형편없는 책이든 잘된 것이든 모두 한 시대를 움직인 대통령의 성격을 반영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최근 청와대가 한 책을 놓고 발끈하고 있다고 한다.‘청와대 사람들은 무얼 먹을까’라는 책을 펴낸 청와대 직원식당 조리사와 행정관 등 두 명을 해임하고 ‘공무상 취득한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는 것이다.때마침 책을 기획한 행정관은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정치인의 캠프로 일자리를 옮겼다.희한한 일이다. 책에 실린 내용은 이렇다.“김대중 대통령은 옥수수를 좋아하고 아침식사후 찐 호박 등을 후식으로 먹는다.”“이희호 여사는 거의 매일 은행을 꼬치에 끼워 먹는다.또 뻥튀기를 좋아한다.”이와 함께 청와대에서 귀빈을 대접할 때 제비집 수프를 만든다는 등의 대목도 담았다.청와대 측은 “사실도 틀리고 대통령 내외를 흥밋거리로 썼다.”며 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흔히 우리나라에는 기록이 없다고 개탄한다.이번 책도 수사기관 조서처럼 적확하지는 않더라도 나름대로 사실을 담고 있을 수 있다.따라서 이번 책의 발간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앞으로 좀더 수준이 높은 대통령 관련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분위기를 북돋우는 게 어떨까 싶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그린스펀 FRB의장 英왕실명예기사 작위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수여하는 명예 기사작위를 받게 됐다. 6일 경제전문통신인 AFX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경제의 안정을 유지한 그의 공로가 크다.”며 “영국은 현명함과 노하우로 FRB를 이끈 그린스펀 의장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작위 수여식은 그린스펀 의장이 향후 영국을 방문할 때 거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영국 재무부는 다만 그린스펀 의장은 영국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앨런 경’이라는 존칭 사용을 엄격히 자제해야겠지만 대영제국 기사를 의미하는 KBE라는 수식어를 이름 뒤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에 대해 “최고의 특권을 부여받아 기쁘다.”며 “영국중앙은행을 비롯해 많은 영국 정계인사들과의 소중한 관계를 매우 귀중하게여겨왔다.”는 소감을 피력했다고 AFX는 전했다. 임병선기자
  • 美 조기유학생 송금 막힐듯

    미국에 머무르는 조기유학생들에게 송금하는 일이 앞으로 더욱 어렵게 됐다. 미 재무부 산하 사회보장국(SSA)은 최근 테러집단에 공급되는 자금을 차단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사회보장(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없는 외국인에 대해 미국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민·출입국비자 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단행된 이번 조치에 따라 변칙적으로 미국에 들어와 공부하는 한국의 조기 유학생들은 송금을 받을 길이 막히게 됐다.또 SSA는 사회보장 번호를 부여할 때 귀화이민국(INS)에 신청자의 체류신분을 확인하도록 했다. 국무부는 또 입국비자 정책을 대폭 강화,성인 비자신청자들을 예외없이 인터뷰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비자 취득자의 비자 발급 적법성을 수시로 검증하도록 할 계획이다.국무부는 최근 전세계 미국 대사관 및 영사관에 이같은 내용의 훈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령에 따라 그동안 인터뷰를 받지 않았던 외교관,언론인,전문직 종사자,항공사 직원 등도 비자를 신청한 현지 공관에서 인터뷰를 받아야 한다. 국무부는 또 14세 이상의 외국인으로 관광 등 방문비자 소유자 및 학생,연수생,임시 취업비자 소유자가 미국에 입국한 지 30일이 지나면 연방이민국사무실을 방문해 지문과 사진을 찍고 신상정보를 기재해 제출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뉴욕發 금융위기 전문가 좌담/美 공황 올까/국제자본 어디로/한국증시 회생할까

    미국발 금융불안은 금융위기를 넘어 대공황으로 이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미국증시의 폭락은 세계증시를 뒤흔들고 있으며,달러의 ‘나홀로 약세’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대한매일은 23일 금융 전문가 3명을 초청, 이상일(李商一) 경제팀장 사회로 긴급 금융불안 좌담회를 갖고 깊어지는 국 제금융위기의 현상황과 환율 전망을 진단해 봤다.정부와 기업의 대책 등도 들어봤다.좌담에는 권태신(權泰信)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본사 명예논설위원인 김창록(金昌錄) 국제금융센터소장,정기영(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장이 참석했다. ■美공황 올까 “美경제 기초체력 튼튼…대공황 없을것” ◆ 사회= 미국증시 폭락과 세계증시 동반하락으로 대공황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실제로 대공황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보는지요. ◆ 김창록 소장 = 주가하락과 달러약세라는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악순환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애널리스트들은 다수 쪽보다는 소수 쪽으로 전망해서 맞아 떨어지면 대박을 터뜨리는 경향이있습니다.그들은 최악의 가정을 내놓게 마련이지요. ◆ 권태신 국장 = 옛날에는 30년 불황기를 겪다가 3∼4년 반짝 호황을 누렸지만 요즘은 호황기는 길어지고 불황기는 짧아지고 있습니다.지금처럼 정책수단이 다양화된 시기에는 대공황을 얘기할 근거가 없습니다.지난 1995년에 4000선이었던 다우지수는 5년 뒤 1만 2000선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700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나스닥도 95년 800에서 2500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1300안팎에 있습니다.그래도 95년보다 두배가량 높기 때문에 조정기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 정기영 소장 = 대공황으로 갈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미국의 주가폭락과 달러약세는 버블(거품) 제거과정으로 봐야합니다.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 )에 빠진다면 공황은 아닐지라도 미국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빚지 않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더블딥으로 가지 않고 미국 경제회복의 속도만 더뎌진다면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입니다.미국의 경제보다 우리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은 훨씬 좋습니다. ◆ 김 소장 = 기본적으로 미국의 실물경제는 좋은 편이고 일본·유럽에 비해 훨씬 낫기 때문에 대공황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10여년동안 계속돼온 주식상승 장세에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누려온 기관투자가들이 최근들어 포트폴리오 재분배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식에서 채권으로 바꾸고,미국시장 일변도 투자에서 다변화하는 조정기입니다.이런 포트폴리오 재편이 어느정도 강하게 이뤄지는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비관론이 확산돼 투매현상까지 이어진다면 문제가 심각하겠지만 이는 극단적인 경우에 불과합니다.실물경제가 받쳐주는데 금융시장 불안만 갖고 대공황을 얘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권 국장 = 최근의 주가는 지나치게 빠른 성장과 과잉생산에 대한 조정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여기에 기업 회계부정,9·11테러이후 경상·재정적자 등이 우연하게 겹친 것일 뿐입니다.최근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 B) 의장도 미국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졌다는데 동의했습니다.정보기술(IT) 혁명에 회의적인 시각들도 있지만 생산성 증가효과가 엄청나다는 데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요.과거와 다른 추세와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 증시는 조정장세를 거친 뒤 회복할 것입니다.대공황은 과장에 불과합니다. ◆ 정 소장 = 미국의 주식시장이 과거 10년동안 폭발한 것은 자본시장에 돈이 들어왔기 때문이지요.하지만 신뢰상실로 돈이 빠지기 시작했고 유럽·일본· 한국 등으로 갈 수 있으나 그래도 투자대상으로는 한국시장이 좋을 것입니다 . ◆ 권 국장 =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적자는 4%대에 이르고 있습니다.이게 5%대로 올라서면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그동안 해마다 4000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폭을 자본수지 흑자가 메워왔습니다.하지만 하루평균 20억 달러씩 유입돼야 할 국제자본이 최근에는 하루 13억달러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주식,채권시장 할것없이 최고의 안전투자처로 꼽히던 미국이 신뢰를 잃고 흔들리면서 초래된 결과입니다. ◆ 사회 = 아직 미국 금융불안이 대공황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하는 것같습니다.하지만 가계부문의 부채가 경제회복의발목을 잡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그리고 주가하락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는 사람도 많은데 요. ◆ 정 소장 = 미국이 더블딥에 빠지지 않고 경제회복의 속도만 늦어질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에 대한 대응과 준비도 해야하겠지요.미국경제가 하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면 더블딥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 김 소장 = 주가하락은 기업의 회계부정과 불신에서 생겨났습니다.연속해서 회계부정 문제가 터지다보니 주가에 영향을 줬고 투자가들이 소심해서 조금이라도 악재가 나오면 주식을 팔려고 합니다.주가회복과 신뢰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국제자본 어디로/갈곳 마땅찮아 ‘美 엑소더스' 없을듯 ◆ 권 국장 = 미국에서 빠져나오는 국제자본의 일부가 한국으로 오기는 하겠지만 경제의 사이즈(규모)로 봐서는 대량 유입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연간 미국에 유입되는 국제자본은 4000억달러나 됩니다.그런 거대자본의 일부가 한국으로 올 수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기축통화인 달러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미국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킬 정도의 국제자본 대탈출이 일어나도록 국제사회가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일본만 해도 막대한 미국 재무부 채권을 갖고 있는데 그게 휴지가 되도록 방치하겠습니까? 적당한 시점에 균형을 되찾을 것으로 봅니다. ◆ 사회 = 며칠전 에쓰-오일(S-Oil)의 분식회계 문제에 대한 검찰수사가 발표되면서 한국판 ‘엔론 스캔’들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김 소장 = 에쓰-오일 문제는 회계부정이냐,시세차익이냐,대주주 비리냐 등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그런데도 우리 언론은 회계부정 쪽에만 초점을 맞춰 안그래도 취약한 투자심리를 더 냉각시켰습니다.기업과 관련된 문제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 정 소장 = 회계부정 문제에 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10년 신경제 호황동안 자금이 일제히 미국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아시아 경제위기 상황에서 달러의 안전성은 더욱 커졌고 미국기업 투명성에 대한 신뢰성은 국제자금을 미 증시로 유인했습니다.금리도 유럽,일본보다 높아 자금이 미국으로, 미국으로 몰렸죠.그러던 와중에 회계부정이 터졌고 한번 깨진 투자자 신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뢰를 회복해야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합니다.생각보다 회복시간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혹자는 다우지수가 7500∼7800이면 고점대비 25∼30% 떨어졌기 때문에 반등할 시점이라고 합니다.하지만 펀더멘털보다 수급이 중요합니다. ◆ 권 국장 = 외국인들의 최근 매도공세는 9·11 테러 이후 세계적으로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한국시장에서의 이익실현 차원으로 봐야 합니다.이는 어느정도 매듭지어졌고 이제는 새로운 이익 계기가 작동하고 있습니다.7월 외국인 순매수는 이를 반증합니다.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강조해온 게 회계투명성 부문이기 때문에 미국시장보다 더 투명하다고 봅니다. 경영자의 능력이 주가 상승에 따라 평가받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이익을 크게 잡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특별손실을 키우고,스톡옵션을 비용이 아닌 수익에서 분배하는 것으로 보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실상 시장도 어느정도 수긍하는 부분입니다.때문에 회계부정은 정도의 문제일 뿐이라고 봅니다.더구나 시스템 강화 등으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합니다.우린 일찍 겪었으니 더 나올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 정 소장 = 세계적 투자자들의 신뢰회복과 수요창출에 시간이 걸립니다.그렇다면 미국 반등으로 우리도 상승한다는 기대는 접어야 합니다.그보다는 미국에서 빠져 나온 돈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든지,기업수익률·펀더멘털 호조 등으로 인한 디커플링(차별화)을 다뤄야 합니다. 1929년 PER 30이던 미국 증시는 대공황으로 8까지 갔고 이번엔 45에서 30까지 왔습니다.PER 20이면 5500∼6000선입니다.여기까진 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대공황 당시엔 통신수단 부족 등으로 국가간 경기조절 공조가 어려웠지만 현재의 글로벌마켓은 사정이 다릅니다.달러 폭락이 대공황 시발점이 될 정도로 진행되면 각국 통화당국이 협조해서 막을 수 있습니다.지금 시대에 공황은 그렇게 쉽게 오지 않습니다. ◆ 권국장 = 국제자본이 미국시장을 크게 이탈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갈 곳이 마땅치를 않습니다.일본으로 가자니 120조∼150조엔대의 부실채권에,재 정적자가 GDP대비 140%에 이르고 내년엔 150%까지 예상됩니다.10년간 장기불안에 허덕여 왔지만 구조조정 의지는 전혀 없고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시됩니다.유럽은 경직적 노동시장이 문제입니다. 일본은 주당 40시간도 못시키는데 해고도 맘대로 못합니다.유로 회원국들이 ‘성장-안정화조약’하에 적자한도를 GDP대비 3%로 묶어두고 있기 때문에 경기대응능력도 현저히 떨어집니다.아무리 잘봐줘야 한해 2∼3% 성장을 넘지 못할 전망입니다.결국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어쨌든 미국의 회복력에 기대를 걸며 붙어있을 공산이 큽니다. ■한국증시 회생할까-모멘텀 살리면 연말 1000 전망 ◆ 사회 = 우리 주식시장이 미국시장과 동조화되지 않고 차별화된다는 주장도 많은데 최근에는 동조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 권 국장 = 우리 증시 시가총액의 36%가 외국인 소유입니다.국가나 대주주 소유분 등을 빼면 움직이는 주식의 반이상입니다.그중 51%가 미국자본이니 미국주가에 영향을 안받을 수 없겠죠.하지만 펀더멘털만 봤을때 언젠가는 차별화 할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 김 소장 = 한참 차별화를 하다 동조화되고 말았는데 기본실력을 봐서는 차별 화가 당연합니다.지금 세계시장에서 한국만큼 좋은 곳이 없습니다.그런데도 동조화되는 것은 투자자들이 글로벌마켓 전체를 보기 때문입니다.한국이 아무리 좋아도 자본이득을 조금이라도 더 노릴수 있으면 그쪽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다시 반전할 겁니다.지난 6월까지 우리시장에서 외국인들이 4조원 가까이를 순매도,주가가 올해 고점대비 25% 하락했지만 이것은 단기 급등에 대한 반작용일 뿐입니다.경제가 좋지 않은 게 아니라 주식시장의 내재적 조정과정입니다.하지만 순매도는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습니다.3∼4월 절정에 이르렀던 매도공세는 서서히 줄어들어 7월부터 매수로 돌아서는 타이밍입니다.분위기만 따라주면 차별화가 가능합니다.외국 증권회사들은 한 회사 빼고 모두 한국시장 비중을 확대한다는 의견입니다.올 연말 목표주가로 일제히 1000포인트대를 전망합니다.여건은 좋습니다.모멘텀만 잘 살리면 디커플링이 가능합니다.
  • 뉴욕증시 논쟁/ “美주가 30% 저평가”“바닥 아직 멀었다”

    미국 증시는 앞으로도 더 떨어질까.시장 전문가들은 나름대로 다양한 이론과 모델을 제시하며 바닥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같은 모델을 사용하면서도 해석을 달리하고 있기도 하다.이번 주가 바닥론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바닥론 낙관론자인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 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CBS에 출연,“주가가 더 떨어지기보다는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코언은 현재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회계부정 스캔들이 2∼3분기를 거쳐 하반기에는 사라지며 그 결과 회계 투명성이 나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 하원의 공화당 지도자인 딕 아미 의원도 미 의회와 행정부가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입법을 추진해왔다며 바닥론을 주장하고 있다. 바닥론을 주장하는 근거 중 하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모델이다.FRB모델은 S&P500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의 주당이익을 주가로 나눈 수치와 10년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과의 격차를 비교하는 것이다.이에 따르면 주가가 30%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하나는 매도량이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폭락,8019.26을 기록했던 19일의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사상 최대로 26억 3000만주였다.S&P의 데이비드 브레이버먼 선임 투자전략가는 “최근 장세를 분석해보면 증시는 매도절정기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도절정기를 지나면 새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상승장을 이끌어낸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바닥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주식 매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웰스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뉴욕 증시가 2000년 최대치에 비해 40% 하락했다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 매수 적기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미 경제전문지 배런스 최신호(22일자)는 지금이 10년만에 찾아온 투자 최적기라고 평가했다.비즈니스 위크도 우량기업의 주가가 최근 크게 떨어져 과감한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투자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관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는 22일 미 증시가 더 떨어진다고 내다봤다.이에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이코노미스트도 같은 입장이었다. 추가하락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론에 근거해 매도절정기가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자산관리사인 쿰버랜드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코톡 회장은 “진정한 바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매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지난 19일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식거래량은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이다.바닥장세의 형성 과정을 연구해 온 로우리 보고서의 폴 데스몬드 회장도 “현 장세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계속 팔도록 유인,앞으로 더욱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90년대 주식시장 활황기에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이 조금이라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을 팔 것이라고 내다봤다.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가 계속되자 주식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계속 꺾이고 결국 공황(恐慌)상태가 온다는 이론이다.따라서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기대감을 포기,투매장이 실현된다.이들은 공황에 따른 투매장이 현 주식시장을 상승장으로 바꾸는데 필요악이라고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김은 S&P500지수에 포함된 500대 대기업중 411개 기업의 주식보유자들이 손실을 입고 있다고 분석,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미 경제에 대한 비관론자이며 파이낸셜타임스의 수석 경제평론가인 마틴 울프는 주가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미 기업들의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과다평가됐다는 입장이다. 또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미 주가가 앞으로 40∼60%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잡지는 바닥론의 근거인 FRB 모델은 80,90년대 증시호황에 유용했던 모델로 현재는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회계개혁법안 상원 통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상원은 15일(현지시간) 1929년 대공황 이후 기업의 회계관행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개혁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독립적인 회계감독위원회를 신설하고 비리를 저지른 경영진에는 최고 10년의 징역형과 100만달러의 벌금을 물리는 내용 등이다. 의회는 상·하 합동위원회를 열어 지난 4월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과의 차이점을 조정한 뒤 이달 말 행정부에 통합법안을 넘길 예정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월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 법안에 서명하게 해달라고 의회에 촉구했으며 상·하원은 가능한 빨리 합의점을 도출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 폴 사베인스 상원의원이 8일 발의,이날 찬성 97·반대 0으로 통과된 법안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재무부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의 상의를 거쳐 회계감독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위원회에는 기업 감사 및 윤리규정을 제정하고 법과 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벌금을 부과할 권한을 줬다. 주주나 투자자를 속이거나 잘못된 회계보고서에 서명한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서는 앞서 부시 대통령의 제안대로 5∼10년의 징역형과 함께 50만∼100만달러의 벌금을 물리게 했다.나중에 재무상태를 재평가하면 경영진의 최근 1년간 보수를 토해내도록 했다.기업 간부에 대한 융자는 7일 이내에 SEC에 보고토록 했으며 임원진의 주식 매매 내역은 서류상의 보고가 아니라 관련 웹 사이트에 올리게 했다. 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은 기업에는 컨설팅 업무를 금지시켰으며 증권사 분석가들이 이해관계에 있는 기업에는 분석·평가 업무를 못하게 했다.특정 기업과의 유착관계가 당장 드러나지 않더라도 그같은 가능성이 있으면 기업 보고서에 즉각 공개토록 했다. mip@
  • IMF, 美 긴축재정 촉구

    미국 달러의 급속한 약세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미국 증시의 약세에다 유로와 일본 엔에 대한 달러 약세가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면서 회복단계에 접어든 미국 및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화 약세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에 긴축재정을 촉구했다. -유로,28개월만에 최고= 유로는 24일(현지시간) 런던외환시장에서 0.9807로 2000년 2월 이후 2년4개월만에 0.98달러를 돌파했다.미국의 재정·무역적자 확대와 뉴욕증시의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가 주요 원인이었다.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는 지난해 10월보다 15% 떨어졌고 지난 한 주간 3% 하락했다. 25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여파로 엔화가 달러당 121.62엔으로 전날보다 0.17엔 오른 가운데 거래가 시작됐다. -달러 약세 지속될 듯= 외환 전문가들은 24일 부시 대통령의 중동평화안 발표로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달러도 소폭 올랐지만 달러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 평가절하 속도가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빠르면 이번 주 후반 달러에 대한 유로 환율이 1대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99년 유로 출범 이후 줄곧 달러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유로가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심리적 의미가 크다. HSBC은행의 수석환율전략가 마크 오스틴은 “올 3·4분기쯤 유로와 달러의 환율이 대등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빠르면 이번 주중에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메릴린치의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유로권 기업들의 수익이 미국보다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장기적으로 하락범위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과 관련,일본 정부는 달러당 120엔을 밑돌면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외환투자전략가 마셜 기틀러는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에는 한계가 있다며 9월중 115엔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미 정부에 긴축재정 촉구= IMF는 세계 경제 회복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달러화의 급격한 하락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이 재정의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을촉구했다. IMF는 24일 미 재무부를 통해 발표한 미국 경제 연례보고서에서 달러의 급속한 하락은 “해외 경기회복 전망을 악화시키고 신흥 시장국가들의 자본시장 접근에 장애가 되며,미국내 투자와 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국가안보 ‘공룡조직’ 탄생, 부시 국토안보부 창설 발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50년만에 정부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핵심은 내각에 ‘국토안보부(DOS)’를 창설하는 것이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안보와 관련된 기존의 조직들을 DOS로 대거 통합하기로 했다.그러나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은 기존의 독립적인 기구로 계속 남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6일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국토를 지키고 미국민을 보호하는 업무를 최우선으로 삼는 상설 단일 부처를 만드는 데 의회가 참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지금도 수천명의 훈련된 킬러들이 미국을 공격할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이같은 위협은 미국 정부에 새로운 역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의회가 승인하면 기존 9개 부처에 산재한 100여개의 안보관련 기관들이 DOS에 통·폐합되거나 업무를 공유하게 된다.교통부의 해안경비대,재무부의 세관국,사법부의 이민국(INS)을 비롯한 국경순찰대와 교통부에 최근 신설된 보안국,연방비상관리국(FEMA),고위인사 경호를 맡는 비밀경호국(SS) 등이 DOS로 이관된다. DOS는 16만 9000명의 직원에 연 37억 4000만달러의 예산을 거느린 새로운 ‘공룡부서’로 탄생한다.국방부 예산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직원 수로는 행정부에서 국방부에 이어 두번째다.백악관은 내년 1월 1일 DOS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얼마 전까지도 백악관 자문기관인 국토안전국을 내각 수준으로 격상시켜 달라는 의회의 요구에 반대했다.내각의 일원으로 지위가 바뀌면 국가안보와 관련해 장관이 의회에서 증언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나 9·11 테러의 사전 경고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의회가 6일부터 청문회에 돌입하자 백악관은 해당 부처와 상의도 거치지 않은 채 당초 가을로 예정된 개편안을 서둘러 내놓았다.그것도 기존의 입장을 달리해서다.11월 의회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을 겨냥한 민주당의 공세를 이번 개편으로 정면돌파한다는 정치적 계산에서다. 부시 대통령도 연설에서 “테러 경고가 무시되고 징후들이 주목받지 못한 점은 알아야 하지만 이를 손가락질하기보다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할 필요가있다.”고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의회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국가안보와 무관한 자연재해와 관련한 조직까지 흡수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했으나 상당수 의원들은 테러리즘에 대응할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은 새로운 부처가 복잡하게 얽힌 안보 문제들을 해결할 권한과 수단을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의 안보 업무는 현재 153개 기관에 분산,정치적 복선이 깔리지 않았더라도 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돼 왔다.예컨대 해안경비대가 밀입국자와 마약을 실은 선박을 발견하더라도 이민국과 세관국의 협조를 받지 못하면 법 집행이 불가능했다.실제 정보공유가 안돼 불법 사실을 적발하고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근 교량,아파트,쇼핑 몰,자유의 여신상,금융기관,지하철,석유 저장시설,발전소등에 대한 추가적인 테러 경고도 해당 부처들이 따로 내려 지방정부에 혼선을 초래했다.일사불란한 지휘계통이 없어 많은 경고들이 나왔지만 시민들은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날 ▲국경 및 교통안보 ▲긴급상황 준비 및 대응 ▲화생방 및 핵 공격시 대처 ▲정보분석과 사회간접자본 보호 등의 업무를 DOS로 단일화한 것은 불가피했다.비자 발급 업무도 DOS가 주관하며 각종 테러정보를 수집·분류·분석하는 정보센터 기능을 갖는다. 다만 100여개의 조직이 이관되고 각 부처로부터 인력을 수혈받는 과정에서 부처간 영역다툼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더욱이 사전 경고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진 FBI와 CIA에 대한 통솔권을 DOS가 갖지 못하고 정보만 공유케 한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냉전이 시작되자 당시 해리 투르먼 대통령이 1947년 국가보안법 제정을 주창,육·해·공군을 통합시킨 현재의 국방부 체체를 만들었고 CIA와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를 신설했다.신임 장관에는 톰 리지 국토안전국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DOS가 신설되더라도 국토안전국은 대통령의 자문기관으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mip@
  • 美국방부, 외국인 기업인수 허가제 추진

    [런던 연합] 미 국방부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민감한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외국인의 대규모 미국기업 인수에 대해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입법안을 추진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가 마련한 입법안에 따르면 외국인이 1억달러 이상을 미국 기업 인수에 투자하는 경우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아아 한다고 전했다. 법안은 또 3년간 100만달러 이상의 국방부 계약을 맺은미국 기업에 대한 인수는 반드시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외국정부가 소유하거나 경영권을 가진 외국업체들이 참여하는 미국 기업 인수에 대해서도 심사를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외국인투자위원회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가 미국의안보를 침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임무로 하는 부처간 협력기구로 재무부가 의장을 맡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는 조직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 엔론, 의원 250명에 정치헌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15명 이상이 지난해 엔론사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의원250여명이 엔론사로부터 정치헌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는등 엔론파문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정치 및 공직 감시단체인 CPI와 CRP 등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내 엔론사 주식보유자 명단에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칼 로브 백악관 수석보좌관,린다 피셔 환경청 차장,피터 피셔 재무부 차관,로버트 죌릭 무역부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컨설팅 회사인 ES사 사장 시절 엔론사에 컨설팅을 해준 바 있고 죌릭 무역대표는엔론사에 자문을 해주며 연 5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밝혀졌다. CRP는 또한 연방선거관련문서들을 분석, 상원의원 71명과하원의원 187명이 1989년부터 2001년 사이에 엔론사로부터정치헌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11일 엔론사의 파산을 둘러싼 의혹사건 수사를지휘할 담당 검사로 사기 등 지능범죄 분야 전문가인 조슈어 혹스버그 연방검사를 임명했다. 케네스 레이 엔론 회장은 지난해 폴 오닐 재무장관,돈 에번스 상무장관 및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났다.오닐 장관과 에번스장관은 당시 엔론 사태를 논의한 후 정부의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백악관은 불똥이 부시 대통령에게 튀지 않도록 안간힘을쏟고 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엔론의범법행위 여부를 가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부시대통령이 유사 사태의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엔론사는 1990년대 중반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인도에서 추진 중이던 발전소 사업을 지원해 주도록 청탁하고 그 대가로 10만 달러를 민주당에 헌금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엔론사의 관계자들이 1995∼1996년 사이 클린턴 전대통령의 토머스 맥라티 전 비서실장을 직접 만나 30억 달러 규모의 인도 발전소사업에 관해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백악관측은 뉴델리 주재 미 대사관을 통해 엔론사 사업의 진전상황을 점검했으며 엔론사는1996년 인도가 자사의 사업을 승인하기 4일 전 민주당에 10만 달러를 헌금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mip@
  • 아르헨 국가위험지수 사상최고

    [멕시코시티 연합] 아르헨티나 정부의 일부 채권 스와프거래에 대한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지지선언에도 불구하고 스와프거래가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투자가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아르헨티나 공채금리에 대한 가산금리가 20일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미국의 신용평가업체인 JP모건이 매일 시간대별로 발표하는 아르헨 공채에 대한 가산금리(일명 국가위험지수)는 이날오전 한때 3,100 베이스 포인트를 넘어섰다가 오후들어 3,071 베이스 포인트로 마감됐다.이는 미국의 재무부 채권을 기준으로 볼 때 아르헨 공채에 대한 가산금리는 30.71%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 [공무원 Life & Culture] 신동규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삼삼오오 어울려 점심식사를 나갔던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던 지난 13일 낮 1시쯤.재정경제부 신동규(辛東奎) 국제금융국장은 혼자서 사무실을 지키고 있어야 했다.식사를 걸렀지만 초조함에 시장기도 느낄 수 없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예고한 신용등급 평가결과 통보를기다리는 중이었다. 일본·타이완·말레이시아·인도·터키·인도네시아….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나라들의 이름이 떠오르면서 입술이 바싹바싹 타들어 갔다.담배를 피워 물었다.전화벨이 울렸다.“한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는 S&P의 통보였다.5일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가시는 순간이었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 같다는 정보를입수한 것은 지난 10월말.앞서 8월말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조사단이 떠나면서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신용등급 하향조정→국내 증권·금융시장 동요→외국인 투자감소’ 시나리오가불보듯 뻔했다.국제금융국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출장 길에 오르던 지난 5일.IMF(국제통화기금)주최‘국가IR(투자홍보)세미나’ 참석이라는 출장목적보다는뉴욕에 있는 S&P 본사를 방문,막판설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했다.세미나 참석 도중 S&P측과 접촉을 시도,“만나자”는 답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하지만 회동장소는 싱가포르.아시아 국가 신용등급 판정에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존 챔버스 전무(신용등급평가위원회 부위원장)와 오가와 다카히라 아시아국장이 싱가포르에 출장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워싱턴을 출발한 지 22시간만인 9일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한 신 국장은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곧바로 S&P 아시아본부로 달려갔다. “대통령이 여당 총재직을 그만뒀는데 경제가 잘 되겠습니까?” 한국상황을 꿰뚫고 있음을 알리는 챔버스 전무의질문. “대통령이 총재직을 그만 둔 것은 경제에 전념하기 위해서입니다.정부는 여당·야당과 함께 협의회를 두차례 열어 경제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댔습니다.세법 등 기업·금융구조조정 관련 법안이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개혁작업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겁니다.”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하이닉스반도체 문제에서부터 기업구조조정,재정문제,남북관계,노사관계….낮 2시에 시작된회의는 저녁식사 시간을 넘겨 밤 10시까지 계속됐다.신 국장은 회의를 마친 뒤 챔버스 전무에게 “현상유지라도 해줄 수 없겠느냐”고 했다.농담 반,진담 반이었지만 챔버스 전무는 악수를 하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로부터 5일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발표했다.99년 11월 BBB로 올린 지 꼭 2년만이다.이 낭보는 즉각 증시에 기폭제가 됐다. “솔직히 현상유지만이라도 해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어려운 국내경제를 호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신 국장(경남 거제)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재무부 시절부터 주로 증권·금융을 맡아온 금융통이다.85∼88년 ADB(아시아개발은행) 주재관과 97∼2000년 주미대사관 재경관을역임,국제통으로도 통한다.97∼98년 외환위기로 세계은행에서 차관을 들여올 때 실무책임을 맡았다.지난 4월 공보관을 마치고 국제금융국으로 온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 외에 외환보유고 1,000억달러 돌파와 IMF 조기졸업 등을 일궈냈다.99년에는 해외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번영과 경쟁력’이라는 책도 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 전쟁채권 발행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의회가 2차대전 이후 50년 만에처음 ‘전쟁채권(war bonds)’ 발행을 승인했다. 하원은 23일 테러공격의 상처를 치유하고 대 테러 전쟁을지원하기 위해 재무부에 전쟁채권 발행권을 부여했다. 상원도 지난달 재무부의 예산수정안 형식으로 전쟁채권 발행을 허용했다. 법안을 상정한 공화당의 존 스위니 하원의원은 “테러공격의 배후자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이상적 지원방안”이라고 대단한 의욕을 보였다.그러나 재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의회의 애국적인 행동에 감사한다”고말했지만 “채권을 발행하지 않고도 전쟁을 치를 자원이충분하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브루킹스 연구소의헨리 아론 수석연구위원도 “재정적 측면에서 전쟁채권은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 美, 39개 테러관련 단체 자산 추가 동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재무부는 12일 테러리스트 및테러조직과 연관이 있는 기업과 비영리단체 등 39개 개인및 단체의 미국 내 자산을 추가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산이 동결된 개인 및 단체는 모두 66개로 늘어났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이날 “이번에 새로 자산이 동결되는 개인 및 단체에는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에 돈을 기부해온 기업들과 자선단체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이날 자산동결 대상자 명단에는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표한 22명의 테러 관련 지명수배자 중 18명이 들어 있다. 앞서 미 재무부는 11일 9·11 테러 발생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빈 라덴 등 테러리스트 및 테러조직이 소유한 2,400여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중 400여만달러는 미국이 동결조치했으며 나머지는 다른 국가들에 의해 동결됐다.재무부 당국자는 동결조치된 자산은 모두 빈 라덴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탈레반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미 정부는 빈 라덴이 3억달러 가량의 개인재산을 소유하고 있는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이날 테러조직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미 정부의 권한을 더욱 확대하는내용의 법안을 62대 1로 의결,하원 본회의에 넘겼다.
  • 국회 재경위원장 나오연·환경노동위원장 이윤수

    국회는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의원의 의원직 사퇴 및민주당 유용태(劉容泰) 의원의 위원장직 사임으로 공석이된 재경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에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민주당 이윤수(李允洙)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나오연 재경위원장:3선의원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제 전문가.56년 고시 행정과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국세청장,전매청·관세청 차장,재무부 세정 차관보 등 거쳐 지난 14대 총선 때 정계에 입문했다. 미국 하버드대 초빙교수와 국민대 경상대학장을 맡는 등경제이론과 실무를 겸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국회 재경위 등에서 고시 동기인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과 맞수로 통한다.부인 이경숙(李敬淑)씨와 1남3녀. ■이윤수 환노위원장:6대 국회 때 당시 김대중(金大中) 의원의 경호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동교동계 3선의원. 9·12·13대 때 연거푸 낙선해 의원 재산신고시 하위권을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는 동교동계이지만 당지도부에 ‘입바른’ 소리를 자주한다.국정감사 때엔 정부나 자치단체가 폐기한 자료까지 뒤져 사실을 밝혀내는 등 마당발을 과시,국감스타로 부상하기도 했다.부인 이양숙(李良淑)씨와 1남. 이종락기자 jrlee@
  • “장관자리 또 나눠먹기”

    정치권의 나눠먹기식 장관 인선이 점입가경이다.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이 미 연방항공청(FAA)의항공안전위험국 판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22일 사퇴함에따라 김용채(金容彩) 한국토지공사사장이 신임장관으로 임명됐다. 이로써 ‘자민련의 승낙을 받지 않고는 누구도 건교부 장관을 넘보기 어렵다’는 속설이 다시한번 입증됐다.이정무(李廷武),이건춘(李建春),김윤기(金允起),오장섭 전 장관에 이어 김용채 신임 장관에 이르기까지 현 정권 출범 이후 건교부 장관은 하나같이 자민련 몫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그나마 이정무·오장섭 전 장관은 건설업체를 운영해본경험이 있고,김윤기 전 장관은 토지공사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점에서 건설교통행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이건춘 전 장관이나 김용채 신임장관의 경우 건설교통행정과큰 인연이 없었음에도 건교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오 전 장관의 경우 건설분야에서는 장관 취임 후 판교신도시 개발계획안 확정,건설경기 활성화대책 및 전·월세안정대책 마련 등 뛰어난 추진력을 발휘했다.반면 교통분야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다 항공안전위험국 판정을 받게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신임장관의 경우 재무부·경제기획원장관 특별보좌역과 정무 제1장관,서울시 노원구청장 등 행정경험은 있지만 건설·교통 관련 행정경험은토지공사 사장으로 1년6개월 남짓 재직한 게 고작이다. 이에 따라 김 신임장관이 FAA의 항공안전 1등급 회복과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조정,판교신도시 벤처단지 규모확정 등 건교부의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건교부 직원들은 오 장관이 항공안전위험국 판정에대한 문책으로 사퇴하자 직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이뒤따르지 않겠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단 감사원의 특감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오 장관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마당에 대규모문책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희생양은 장관 한사람으로 충분하지않느냐”며 이번 사태로 인한 문책성 인사가 직원들까지확대되는 것을 애써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건교부 직원들이 FAA의지적에 대해 늑장대처를 했다거나 축소은폐한 점이 밝혀지면 책임자에 대한 문책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 장관이 사퇴를 결심했을 때 측근들이 “장관이무슨 책임이 있나”라며 아쉬워했던 점으로 미뤄 책임은실무자들이 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전광삼 김용수기자 hisam@
  • [공직인맥 열전] (68.끝)관세청

    관세청은 우리나라의 경제국경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공항이나 항구를 통해 우리나라를넘나드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즉수출입 물품과 여행객의 통관을 전담하는 행정기관이다. 관세청은 경제규모가 커지기 시작한 지난 70년 재무부에서 독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당시에는 세수확보와 밀수 단속이 주기능이었다.요즘에는 마약·총기류 등 사회안전과국민건강을 해치는 물품의 반입차단과 원산지·지적재산권침해 물품의 수출입 방지,불법외환거래 단속기능으로까지확대됐다. 그만큼 인력의 양적·질적수준도 향상됐다.인력은 전국 28개 세관에 3,946명으로 출범시보다 곱절 늘었다.이들이 당시보다 각각 118배와 28배 늘어난 연 3,327억달러의 수출입물동량과 1,873만명의 여행객과 씨름하고 있다.올해도 국세수입의 26%에 달하는 25조원 가량을 관세로 거둬들였다. 전체직원 가운데 사무관 이상이 8%가량인 307명이며 이중67명이 고시 출신이다.간부중에는 고향인 재무부 출신들이두드러진다. 윤진식(尹鎭植)청장은 지난 2일 주목할 만한 간부인사를했다.국장급 11명과 과장급 36명을 한꺼번에 바꾸었다.일선세관장을 본청으로,본청 국·과장을 현장으로 보낸 것이다. 윤청장은 “그동안 고시 출신은 무조건 본청에서 근무한다는 원칙을 깨고 현장경험을 충분히 익힌 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있는 정책개발에 나서게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젊고 유능하며 청렴한 직원들을 대거 현장에 투입해 관세행정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실사구시의 인사철학인 셈이다. 윤청장은 정통 재무관료로 재무부 공보관 시절 막역한 친구인 정덕구(鄭德龜) 전 산업자원부장관(당시 저축심의관)과 비교되며 일찍이 ‘장관감’으로 꼽혔다.외환위기 당시청와대 비서관으로 있으며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에게 위기상황을 직언했을 정도로 소신이 뚜렷하다. 이번에 승진한 박상태(朴相泰)차장도 재무부 출신이다.고시합격후 관세청과 재무부를 오가며 관세행정을 마스터했다.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합리적 스타일로 직원들과 생맥주를 들며 대화를 즐기곤 한다. 미스터 유니버시티에 출전했을 정도로 훤칠한 외모의 이홍노(李泓魯) 기획관리관은 폭넓은 대인관계와 유머감각을 지녀 마당발로 불린다.경제기획원에서 시작해 재무부를 거쳤다.최대욱(崔大旭)통관지원국장은 추진력을 갖춘 보스형이다.어려운 일도 쉽게 풀어내는 능력을 지닌 ‘브리핑의 명수’로 통한다.성윤갑(成允甲) 심사정책국장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관심법사’로 불린다.불우한 직원을 남몰래 보살피는 자상함으로 아랫사람이 저절로 찾아오게 만든다. 친화력이 뛰어난 김진영(金鎭泳)조사감시국장은 전자관세청 3개년 계획을 입안했으며,개방직인 박재홍(朴在洪) 정보협력국장은 만능 스포츠맨으로 국제협력통이다.이수웅(李秀雄) 서울세관장은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 따르는 이가 많다.서울세관장을 두번째 한다. 감사관에서 자리를 옮긴 구창회(具昌會)인천공항세관장은바른 소리를 잘하는 선비로 통한다.신일성(愼一晟) 부산세관장은 경제기획원 시절 5개 예산과장을 거친 예산통. 박선화기자 pshnoq@. **알림/ 행정 부처별로 주요 업무와 구성원들의 면면,그리고 인맥 등을 살펴본 장기시리즈 ‘공직인맥열전’이 7일자 68회로끝납니다.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다음주부터 후속시리즈로 부처별 요직을 중점 분석·보도할 예정입니다.공직인맥열전에서 미처 보도하지 못한 심층적 내용들을 추가로 다루는 ‘속(續)공직인맥열전’도 기획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외국의 고위공직자 인선 어떻게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 임명을 둘러싼 인사혼란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다시 한번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있는 미국과 내각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는 다른 선진국가들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자질과 능력,경험을 검증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미국에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장관은 임기를 마치는 경우가 많다.이는 도중에 과거의 허물이나 하자가 되는 인성,경력이 임명전 철저히 검증돼 인선된다는 것을 반증한다.부시행정부가 출범 5개월째로 접어들었는데도 고위임명직 500여자리 가운데 겨우 11%만 채운 이유도 바로 이 검증 과정 때문이기도 하다. 의회가 행정부 견제장치로 헌법이 부여한 인사청문회 권한을 가진 것은 장관 등 임명직 공무원의 선출시 허점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함을 기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로 기능하는 것이다.우리 국회처럼 사또가 죄인 다루듯 청문회 대상자를 신문하지 않고 의원 자신들이 수집한 관련 증거나자료를 토대로 허물이 있는지에 대해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인사청문회는 개최 이전부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통령은 실오라기 하나 빠지지 않고 검증되는 인사청문회에대비, 인선 이전에 철저한 뒷조사를 지시하고,자격 검증을위해 인물을 한두차례 만나 생각이나 됨됨이를 직접 타진한다.물론 뒷배경 조사에는 미연방수사국(FBI)이나 중앙정보국(CIA),심지어 재무부 수사요원까지 동원돼 직계가족 예금구좌까지 조사받는 등 범죄수사 이상으로 이뤄진다고 조사를받았던 공직자들은 말한다.부시 행정부 고위공무원으로 임명된 한 공직자는 “임명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면 두번 다시받고 싶지 않을 만큼 때로는 굴욕적이기까지 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대통령과의 안면이나 정치기부금 기여도 등이 임명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조사까지 대통령 마음대로 되지는 않기 때문에 ‘내정’ 발표는 이미 검증을 거쳤다는 의미에서 주목받는다. hay@. *유럽에선. 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내각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다.내각책임제 하에서는 행정·입법권이다수당의 통제하에 있어 인사청문회 제도가 따로 필요없다.실제로 유럽 국가들 중에 미국과 같은 인사청문회 제도를 두고 있는 나라는 없다. 정당 정치가 발달한 유럽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함께 오랜기간동안 정치활동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검증작업이 돼 있다.따라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치권 밖의 인물,즉‘재야인사’를 발탁해 입각하는 경우는 드물다.연정을 이룰 경우,연정 참여 정당들이 내각 지분을 요구해 나눠먹기식이 되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나 독일에서도 장관들이 각종 스캔들에 휩싸여 사임했거나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경우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우리처럼 인사검증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지는 않는다.그만큼 웬만한 정치인에 대해서는 정치권과언론의 검증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정당정치의 뿌리가 워낙 깊고 이르면 15세 때부터 정당에 가입,정치에 입문한 뒤 단계를 밟아 정치인으로커나가는 풍토가 정착돼 있다.그만큼 정치인의 하부구조가든든한 셈이다.총리는 상·하원의원중에서 잘 아는 사람들을골라 장관으로 입각시킨다.외부 인사가 입각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과 프랑스도 사정은 비슷하다.독일은 10대에 정당을 가입,시·도의원과 도지사를거쳐 중앙정부에 진출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웬만한 사람들은 능력이 검증된다.그러다보니 예상치 않았던 ‘엉뚱한’인물이 요직에 등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김균미기자 kmkim@. * 일본에선 인사검증제도 없어 사실상 밀실임명. [도쿄 황성기특파원] 입법·사법·행정부의 각료나 수장을임명할 때 인사청문회 등 사전에 검증하는 절차는 전혀 없다.최고재판소(헌법재판소) 소장이나 공정거래위원장 등 극히제한된 일부 자리는 국회의 승인을 얻도록 돼 있으나 이마저여당이 과반수를 넘으면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 지난달 26일 발족한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 18명(총리 포함)의 임명 절차를 보면 형식상으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단독으로 결정했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자민당의 파벌과 연정 파트너인 공명·보수당의 몫을 철저히계산했다.파벌과 연립여당으로부터 각료 추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각료 후보자들의 자질을 내각조사위나 경찰 공안 등의 자료를 토대로 파악하기는 한다.당선 횟수(통상 5∼6선 이상)나 적성 등도 인선의 주요 기준이 된다.그런 점에서 3선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은 이례적인 발탁인 셈이다.각료의 과반수 이상을 현역 의원에서 충당해야 한다는 헌법(의원내각제) 규정에 따라 보통 각료의 4분의3 이상을 서로가 잘 아는 의원 가운데 인선하기 때문에 조사 절차는 무의미하다. 고이즈미 내각에 기용된 민간인 3명은 이같은 ‘인사 파일’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국처럼청문회를 통해 자질을 검증하는 제도는 없어 사실상 밀실 추천,밀실 임명에 가깝다. 각료들이 외교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망언을 하거나 뇌물 등 비리에 연루되면 대부분 곧바로 사임한다.모리 요시로(森喜朗) 2차 내각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경제기획청장관이 ‘KSD 뇌물사건’에 연루된 스캔들로 지난해 물러난 적이 있다. marry01@
  • 장재식장관은 누구

    장재식 장관(66)은 솔직하고 거침이 없다.그러면서도 치밀하다. 솔직하고 거침이 없음은 자신감에서 비롯됐음직하다. 만석꾼 집안의 4남2녀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수재소리를 들었던 그는 광주고 2년 시절 월반,조선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법대 재학 중 고등고시 행정과(7회)에 합격,25살에 서대문세무서장을 맡은 뒤 재무부 세제과장과 국세청 징세국장,중부·서울지방국세청장을 거쳐 국세청 차장,한국주택은행장 등을 지냈다. 미국 하버드대학 국제조세 과정을 수료한 뒤 중앙대에서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3선 의원인 그는 의정활동 중에도 서울대와 사법연수원,고려대,연세대 등에서 꾸준히 강의할 정도로 재정·조세·경제학에 전문지식을 지녔다.틈틈이 ‘법인세법’‘법인소득과세론’‘조세법’‘한국경제정책의 비판과 대안’ 등 저서를 집필했다.특히 서울대 출판부에서 나온 ‘조세법’은 조세분야의 필독서다.한때 중소기업을 경영한 경력도 있다. 잡기에도 능하다.태권도 6단에 장기가 4단,바둑이 아마 7단이다.골프도한때 싱글을 기록한 적이 있다.특히 12살때배운 바둑에 대한 애착은 엄청나다.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1시간 정도 바둑책을 봐야 잠이 올 정도다.아무리 피곤해도 바둑책만 잡으면 피로가 싹 가신다고 했다.수출·수입·예산 등 정책과 관련한 숫자 하나하나를 줄줄이 꿰고있을 정도의 치밀함은 바둑을 통해 훈련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바둑에는 변화무쌍하고 오묘한 진리가 있습니다.난국을타개해나가는 묘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둑애착론을펴는 그에게 경제난국도 무난하게 수습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함혜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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