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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北제재 결의안] “제재이행 국가 명단 작성을” “PSI 실질적 제도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10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가 마련한 대북 결의안 초안이 지난 2006년 1718호 결의보다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철저한 이행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평화연구소(USIP)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미경제연구소(K EI)가 공동 주최한 ‘대북 제재, 이행의 걸림돌은’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잭 프리처드 KEI 소장은 “이번 결의안 초안을 보면 3년 전 채택된 대북 결의보다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같은 나라는 이해관계에 해가 된다고 판단하면 적극적인 제재에 나서지 않을 수 있어 앞으로 이행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유엔 회원국의 이행 정도를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명단 작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또 “지난 10년간 한국의 대북 지원액이 70억달러(약 8조 7500억원), 이 가운데 현금이 29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외부지원 자금이 군사적으로 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물검색과 관련, “초안에 ‘강제로’라는 표현이 없어 이 상태로는 효과를 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뉴콤 전 재무부 선임경제자문역은 “이번 결의안은 각국이 이행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어 해당 국가의 의지와 능력에 따라 효과적인 이행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번 결의안 초안은 조지 W 부시 정부가 출범시킨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실질적으로 제도화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차 교수는 “금융제재는 다자적 차원에서 구속력을 갖고 있어 상당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기업 등에 직접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조치도 필요하지만,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 등에 ‘2차적 제재’를 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한·미 中 설득 잰걸음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가운데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과 미국이 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안보리 대북 결의안과 금융제재 등을 반대하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관된 압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0일 중국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한·중 수석대표 회담을 한다. 위 본부장은 9일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중국측과 협의할 안건이 많으며, 현재 국면에 대한 평가와 향후 다뤄야 할 현안에 대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수석대표는 10일 회동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과 미국측이 추진 중인 대북 금융제재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자회담 재개 등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킬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측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등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세부적 내용에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은 일본, 한국에 이어 지난 5일 중국을 방문, 금융제재 등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중국측은 이에 별다른 이견을 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 언론 등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외교부 부장은 대북정책을 대폭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밝혔다. 대북 금융제재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재무부가 북한이 계속 제작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에 대한 조사도 결국 중국과 관련될 수밖에 없어 민감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말 부산에서 적발된 슈퍼노트 제작 조직에 조선족 등이 관련돼 중국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슈퍼노트를 빌미로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과 같은 대북 금융제재 조치를 취할 경우 중국이 또 반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포드차 라이벌은 美정부?

    ‘포드의 라이벌은 정부?’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가장 건전한 재무 상태를 자랑하며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와 달리 파산을 면했던 포드가 ‘미국 정부’라는 새로운 라이벌을 만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 보도했다.포드는 GM과 크라이슬러가 주춤한 틈을 타서 1위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자동차분야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세라소는 “파산보호신청은 GM과 크라이슬러에 빨리 변화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포드도 이렇게 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 보면 GM과 크라이슬러 역시 정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포드에 불리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포드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 최대 자동차할부금융회사이자 GM의 자회사였던 GMAC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자동차할부시장을 공략, GM과 크라이슬러를 돕게 된다. GMAC은 이미 GM 차량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실시키로 했다. 반면 포드모토크레딧은 사정이 여의치 않다. 또 700억달러(약 87조 5000억원)에 달하는 GM의 부채는 170억달러로 대폭 줄어들게 되지만 포드는 현재 300억달러의 부채를 지니고 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재무부로부터 620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되지만 포드의 경우 2006년 손실액만 300억달러다.퇴직자의료보험기금에 대한 사측 출연금의 경우 GM과 크라이슬러는 기존 출연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아직 협상이 남은 포드의 경우 두 회사 보다 많은 출연금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이번 기회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딜러망을 간단히 정리할 수 있게 됐지만 포드는 딜러에게 유리한 현행법 때문에 구조조정이 쉽지 않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대화 나서나] ‘핵 절대不容’ 원칙론자 대거 포진

    북한의 2차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을 놓고 북한과 미국 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압박하고 있다. 북한이 슈퍼노트(100달러짜리 정교한 위조지폐)를 계속 제작해 왔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별도의 금융제재를 모색하는 등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기세다.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 2007년 2·13합의에 이어 “영변(핵시설)을 세번째 사지는 않겠다.”면서 과거와 같은 협상을 되풀이하지는 않겠다고 공언할 정도다. 미국의 이같은 대북 강경기조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 라인에 원칙을 고수하는 강경파들이 다수 포진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대북 강경책을 고수했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협상에 앞서 원칙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강경론자들이다. ●아인혼·세이모어가 정책 주도 오바마 정부의 대표적 인물로는 최근 국무부 핵비확산·군축담당 특별고문에 임명된 로버트 아인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과,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량살상무기(WMD) 정책조정관 등이 꼽힌다. 아인혼 특별고문은 지난 1일 임명되기 전부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북핵·미사일 등 비확산 관련 정책 자문을 한 한반도 전문가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이미 지난달 초 “북한은 싸움 걸기를 원하며 북핵 6자회담을 없애기를 원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예견했다. 또 “북한이 9개월 내 회담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이며 우리는 오로지 기다릴 뿐”이라며 조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5일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현재는 협상보다는 WMD 비확산 쪽으로 기울면서 원칙론자인 아인혼 고문과 세이모어 조정관 등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나 성김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김 수석대표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및 대화와 협상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북한이 핵보유국을 주장하는 한 이견을 좁힐 수 없어 당장 나설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北 설득하는 노력 필요없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지난 3일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오바마 정부는 초기부터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지지해 왔다.”며 최근의 북한의 행태에 실망감을 표시한 뒤 “북한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라고 설득하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방한, 북한의 슈퍼노트 의혹을 제기하며 한·미 간 자금세탁 차단 공조를 강조한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도 2005~2007년 대북 금융제재인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 사태’를 지휘한 강경론자여서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chaplin7@seoul.co.kr
  • 中 무역결제 탈달러화 가시화

    중국의 탈(脫)달러화 움직임이 무역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인근 아시아권 국가를 중심으로 달러화를 자국 통화로 조금씩 대체하는 모습이다. 나집 압둘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중국과 달러가 아닌 서로의 통화로 무역 결제를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재무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라작 총리는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담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한 3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만난 직후 이같이 밝혔다. 라작 총리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미국이 재정적자를 더 많은 달러를 찍어서 메우는 모습”이라며 “미 재무부가 더 많은 달러를 찍어내는 일이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에 의문을 제기해 왔던 중국의 모습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은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인근 국가를 중심으로 무역결제에 위안화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러시아와 브라질 등 브릭스 4개국도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당장 오는 16일 러시아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 브릭스가 달러를 대체할 슈퍼통화의 도입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달러를 대체하는 새로운 통화가 통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글로벌화되기에는 위안화나 루블화의 위상이 달러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계속되는 北도발] MB “주변국 단합해야 北核 해결”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주변국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을 설득해야만 북핵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며 “(나는)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획기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 등 미 정부 고위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잇단 도발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할수록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는 나라는 있지만 북한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나라는 우리 한국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스타인버그 부장관 일행은 전날 한·미 대표단 협의에 이어 이날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과 만나 북한이 제작해온 것으로 의심되는 ‘슈퍼노트’(미화 100달러짜리 정교한 위조지폐) 등을 언급하면서 금융제재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2005년 미 재무부의 돈세탁·위폐 조사에서 시작한 대북 금융제재 조치인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종락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北 도발 움직임] “강력하고 통일된 대응 원한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일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과 관련, “강력하고 통일된 대응을 원한다.”고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다른 방향으로 행로를 바꾸도록 설득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 방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동북아 지역에서 다 같이 힘을 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은 3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하고 권종락 외교부 1차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과 만나 한·미 공조방안 등을 협의한다. 특히 이번 미 대표단에는 2005~2007년 대북 금융제재 조치인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를 주도했던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이 포함돼 이와 비슷한 대북 금융제재에 대해서도 협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스트로브 미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은 지난 3월 말쯤 이미 정해졌다.”며 “미국은 북한이 핵을 고수하는 한 협상할 수 없으며, 지난 정부들보다 훨씬 긴밀한 한국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 문제를 풀어갈 것임을 이번 스타인버그 부장관 방한을 통해 한국측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GM 파산보호신청 파장] 2만여명 감원·협력업체 줄도산 불보듯

    GM의 파산이 몰고 올 여파는 엄청나다. 이번 파산은 미국의 기업 파산 가운데 리먼브러더스, 워싱턴뮤추얼, 월드컴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GM의 회생 가능성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세계가 주시하는 이유다. ●GM 회생 가능할까 일단 GM이 파산과 구조조정 절차를 거쳐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 GM의 자구 노력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앞으로 GM과 크라이슬러의 운명은 미국인들이 ‘새 차 냄새를 맡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이 받쳐 줘야 하는데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연간 1700만대의 자동차를 구입할 정도로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차 소비는 경기 침체로 최근 46%나 급감했다. 미 재무부는 향후 5년 뒤 자동차 소비가 15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낙관론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질서한 파산의 경우 공급업체와 실업률, 딜러망 등에 큰 타격이 되지만 이번 파산은 질서 있는 파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부담은 오히려 더 적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CSM) 등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특히 지난 4월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간 크라이슬러가 5월 소폭 이익을 남긴 선례도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악재 도미노 불가피할 것” GM의 파산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그리 밝지 않다. 6만 2000여명의 정규직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GM은 내년 말까지 2만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인 데다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 추가 감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간 구매 예산이 940억달러(약 115조원)에 달하고 3200개의 협력업체가 16만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GM의 파산은 자연히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정부의 세수 감소와 금융시장 위축 등도 문제다. 미 정부는 이런 파장을 최소화하기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악재들의 ‘도미노 현상’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파산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미래의 성장기반을 닦는 것이 더 유리할지 모른다는 견해도 있다. WSJ는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인내심 한계”… 北압박 전방위 외교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6자회담 관련국들의 북한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전방위 외교전에 나섰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한국·일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런가 하면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미국 합동대표단이 31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조율한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아시아안보회의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아직 무게 중심을 두고 있지만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적인 행동에 나서고 중국과 러시아 등이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호전적 태도와 발언과 관련해 인내심에 한계를 갖고 있다고 분명히 말해 이같은 입장을 뒷받침했다. 그의 이번 발언들은 지금까지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료들 가운데 북한에 대해 가장 강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이츠 장관을 수행 중인 미군 고위관계자들은 게이츠 장관의 대북 경고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증가시키는 한편, 북한이 한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해 안심시키려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과 일본 등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대화 노력이 실패할 경우 3개국의 새로운 방어조치로 이 지역의 미사일방어 체제를 강화하고 병력을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그러나 미국이 언제 다자 대화노력의 실패 여부를 결정하고 방어조치들을 이행할지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표단을 한·중·일·러 등 6자회담 참가국에 파견했다. 31일 일본을 시작으로 관련국들을 방문, 북핵 실험과 관련한 대응옵션과 접근방법을 해당 국가들과 직접 모색한다. 특히 미국 대표단에는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리즘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포함돼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표단에는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제프리 베이더 NSC 동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정부 대표단을 직접 만나 대북제재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美,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과는 별개로 금융제재와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독자적인 제재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가진 첫 공식 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든 선택방안(옵션)들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지난해 해제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백히 재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북한은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 수출관리법, 국제금융기관법, 대외원조법, 적성국교역법 등 5개 법률에 따라 제재를 받게 된다. 이럴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 기관들의 차관제공 등이 사실상 금지된다. 하지만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려면 북한이 테러행위를 했거나 지원한 증거 등 지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이같은 조건에 해당하는지는 논란의 소지가 크다.이밖에 북한의 자금줄을 죄기 위해 금융제재를 확대하는 방안이 미 재무부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재무부 관리 말을 인용, 미국이 북한에 추가로 금융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북 무력대응 방안이 사실상 배제된 상태에서 대북 금융제재는 2005년 북한이 거래하던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사건 때 위력이 입증됐을 정도로 가장 효과적인 압박수단으로 평가된다. 당시 미국은 BDA를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잠정 지정한 뒤 북한 자금 2500만달러(약 316억원)를 동결시켰으나 중국과 북한 등의 반발로 동결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통신은 미 재무부 관계자가 북한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돼 있지만 이것마저도 차단할 수 있는 폭넓은 권한을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러한 문제를 놓고 미국이 택할 수 있는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kmkim@seoul.co.kr
  • ‘달러 덫’에 걸린 中

    “중국이 ‘달러의 덫’에 걸렸다.” 겉으로는 ‘달러 흔들기’에 나서면서도 결국 달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국의 모습을 보고 이르는 말이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미 재무부 채권 보유액은 지난 3월에만 237억달러(약 30조원)가 늘어나는 등 모두 768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당초 중국은 달러 가치 하락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상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달러의 낮은 수익률을 이유로 달러에 집중된 보유 외환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던 터다. 실제 중국은 금 보유액을 높이는 등 보유 외환을 달러 외 다른 자산으로 다양화해 왔다.하지만 외환의 질을 높이겠다는 호언과 달리 실상은 달러 매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달러를 매각할 경우 달러 가치가 더욱 떨어지고 이는 결국 중국의 외환보유 가치를 끌어내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제경제 전문가는 “중국이 달러화 자산을 대규모로 청산한다면 중국의 외환보유액 가치도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다른 시장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외화보유액 중 달러화 자산은 전체 1조 9530억달러 중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외국인이 소유한 미 국채의 25% 수준이다. 지난해 미 국책 모기지업체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파산 위기를 맞은 이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미 장기 국채보다 단기 증권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외환을 관리해 왔다. 이와 관련, 한 경제 전문가는 “중국 정부의 근본적인 매입 전략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외환관리국은 영국 파운드화 가치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유로화는 중립적으로, 호주 달러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의 미 국채 매입은 결국 워싱턴의 적자를 메워 줄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도 중국이 외환 관리 전략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GM 40억달러 추가지원

    파산 위기의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 정부로부터 40억달러(약 5조원)를 추가로 지원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5일 보도했다. 이미 154억달러를 지원받은 GM은 당초 미 재무부에 다음달 1일 전까지 26억달러를, 이후 90억달러를 추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지원은 협력업체 등에 대한 대금 지급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1일까지 자금조달 계획 등 자구책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GM의 파산 여부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GM은 전미자동차노조에 이어 지난 22일 캐나다자동차노조와도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들 노조와의 합의는 임금 동결 및 의료보험료 삭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채권단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채권단들은 GM 주식의 10%를 보유하는 대신 무담보 채권 270억달러를 전액 출자 전환하자는 회사의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도 GM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켄 르웬자 캐나다자동차노조 위원장은 “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하지만 법정 관리를 피하고 싶어하면서도 이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WSJ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GM이 독일 자회사인 오펠을 중국 자동차 업체에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7월 금융 부실자산처리 시동

    미국의 금융기관 부실자산 처리가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공공 및 민간 투자프로그램(PP IP)과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 P)을 통해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처리를 6주 뒤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 등 금융당국의 공조로 이뤄질 예정이다.7월부터 시행되는 PPIP는 재무부가 750억~1000억달러 규모의 정부 자금을 출연해 미 은행들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금융시스템 안정화 프로그램이다. 이에 더해 1조달러의 민간 자금을 모아 모기지 담보 증권 등 총 1조달러의 은행 부실자산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가이트너 장관은 “7000억달러의 T ARP 자금 중 내년까지 상환될 예정인 250억달러를 포함해 1240억달러의 예산이 남아 있다.”며 이를 통해 기간자산 담보부증권 시장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19개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도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은행들이 성공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중소은행 자본 240억弗 확충 필요”

    미국의 중소은행들이 최근 자본 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로 대형 금융기관에 적용한 자본기준을 충족시키려면 240억달러(약 30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FT는 7900여개 미국 내 중소은행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잠재적 자본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이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맞추려면 이같은 규모의 자본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전망은 투자은행 샌들러 오닐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500개 이상의 미국 내 중소은행들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M&A) 등 미 금융시장 재편 움직임은 대형 은행들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의 은행들 사이에서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미 정부가 상위 19개 주요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스트레스 테스트를 그 이하 200개 은행들에 똑같이 적용할 경우 38%가 자본부족으로 판명될 것은 물론 경기악화에 따른 추가 손실규모는 약 162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머지 미국 내 7700개 은행들로 범위를 확장할 경우 7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사정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상당수 투자자 및 금융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가 악화되면 중소 은행들은 줄파산을 면치 못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따라서 대형 은행들의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미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 계획안이 중소은행들 쪽으로도 확대, 똑같은 구제안이 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형 금융업체들의 추가 손실 위험성을 예측하기 위해 고안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19개 대표적 금융사들은 모두 기준을 통과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10개 은행은 향후 경기 악화에 대비한 추가자본 확충 판정을 받는 등 위기돌파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 지원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미 재무부는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을 19개 대형은행들 이하로 추가 확대할 계획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샌들러 오닐의 선임 투자전략가 로버트 앨버슨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대형 금융사에만 한정하는 것은 은행 감독관에게 눈을 감고 있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정부가 뭐라고 하든 스트레스 테스트는 은행 산업 전반에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크라이슬러 ‘파산’ 길 좇는 GM

    제너럴모터스(GM)는 파산을 할 경우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다른 기업에 우량 자산을 신속히 매각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파산을 할 경우 연방 정부의 감독 하에 채무와 딜러망을 대폭 줄이는 ‘크라이슬러 방식’을 추구하게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류에서 GM은 최대 채권자이기도 한 재무부와 협의해 필요한 경우 파산보호법 제363(b)조에 따라 수익성 있는 자산 매각을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GM은 자구책 제출 시한인 다음달 1일까지 채권단과 출자전환에 대해 충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파산보호신청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GM이 파산절차를 밟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probable)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프리츠가 지난 11일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한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오토모티브 컨설팅 그룹의 데니스 비락 회장은 “GM의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품업체 대금 결제일을 앞당긴 것도 파산보호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CNN머니 등은 GM이 1500개 협력 부품업체들의 구매 대금을 다음달 2일에서 자구책 제출 시한 전인 이달 28일로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M이 파산보호신청을 할 경우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가 아닌 뉴욕 법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GM의 법률 고문을 담당하고 있는 뉴욕 소재 웨일 고셜 앤드 맨지스 로펌의 변호사들이 파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파산할 경우 2001년 엔론사 파산 때보다 더 많은, 500명 이상의 변호사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과 관련, GM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시간제 노동자 인건비를 연간 10억달러(약 1조 2500억원) 줄이는 안에 거의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금융위기 주범 파생상품 규제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꼽혀온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방안을 의회에 제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은 14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파생상품 거래자의 자본 여건과 거래 기준, 보고 의무화 및 거래 증거금 등에 대한 규제를 의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규제를 받게 되면 신용파산스와프(CDS) 등 각종 스와프 파생상품들은 충분한 요건과 자본력을 갖춘 거래소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만 거래될 수 있다. CDS는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의 발행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확률을 비용으로 환산한 파생상품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위험도가 높은 CDS가 유통되면서 결국 금융위기가 초래됐다고 지적해 왔다. 이로써 파생상품은 앞으로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거래 내역을 보고해야 할 의무도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를 위해 의회에 증권거래법과 선물거래법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또 파생상품 규제에 걸림돌이 돼온 ‘상품선물 현대화에 관한 법률’의 폐지도 의회에 요청했다. 미 금융 당국은 그간 파생상품 시장을 ‘사적 거래’라는 이유로 규제대상에서 제외했지만, AIG 사태 이후 파생상품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비판여론이 높았다. 가이트너 장관은 “기업이 더 느슨한 규제 기관을 찾아다니는 환경을 없애는 게 시장개혁의 핵심 목표”라면서 “금융시장 규제 제도를 대대적으로 수정하기 위한 광범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 4월 재정수지 26년만에 적자

    미국의 지난달 재정수지가 4월 기준으로 209억달러(약 25조 9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은 개인별 연간 소득세 납부마감이 4월15일이기 때문에 통상 4월 재정수지는 상당 규모의 흑자를 내지만 이처럼 적자를 기록한 것은 26년만에 처음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4월 재정수지가 20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10월 시작된 2009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규모는 4월말 현재 8023억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통신은 “미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시행과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거액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지만 경기침체로 세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돈을 풀었던 미 정부가 이젠 재정적자로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미 정부는 전날 2009 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했던 1조 7500억달러보다 더 늘어난 1조 8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정부의 재정적자 문제는 국채와 환율 문제와도 직결된다. 재정적자가 심화되면 대량 국채 발행은 불가피하다. 실제 미국은 지난해 1조 200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했으나 올해 발행량을 2조달러로 책정해 놓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 국채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고 금리는 오른다. 최근 미국은 14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TB)를 입찰했지만 4.288%의 높은 금리로 낙찰이 이뤄지기도 했다.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상대 통화에 대한 환율은 오른다. 벌써부터 달러화 약세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자연히 미 국채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은 고민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은 2조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 가운데 대부분을 미 국채로 보유하고 있다.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 가치가 약세로 돌변하면 중국의 외환보유액 가치도 덩달아 감소한다. 일본 제1 야당인 민주당도 이날 “달러의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집권하면 미 국채를 더 이상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생존 급한 불 껐지만 자금 조달 ‘2차 관문’

    생존 급한 불 껐지만 자금 조달 ‘2차 관문’

    미국 정부가 1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10개 은행이 총 746억달러(약 92조 9516억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BoA 339억弗 가장 많아 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39억달러의 자본확충을 요구받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으며, 웰스파고은행이 137억달러, GMAC LLC가 115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9개 은행은 자본확충이 필요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 달 넘게 진행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기상황이 훨씬 악화될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가정, 금융회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본 확충을 요구받은 금융회사들은 새달 8일까지 자본확충 계획을 금융감독 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11월9일까지 이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일단 해당 업체들은 이번 테스트 결과가 나오자마자 자본확충 계획을 밝히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미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의 매각 방침을 발표한 바 있는 BoA는 신주 발행을 비롯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씨티그룹도 지난달 27일 발표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규모를 275억달러에서 33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모건스탠리는 2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와 30억달러 규모의 무보증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나 JP모건체이스처럼 자본확충이 필요 없는 은행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조속히 상환해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뉴욕멜런, US뱅코프 등은 당국이 허락한다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상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 이번 테스트 결과에 대해 금융시장은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이다. 10개 은행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생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탓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과는 미 의회가 이미 승인한 구제금융 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돈맥경화땐 국유화 될수도 하지만 이들 금융기업의 자본확충 계획이 과연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돈맥경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시장 사정상 자산을 매각하거나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까닭이다. 또 자본조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 보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안이 불가피해 금융 국유화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에 결여돼 있고 테스트에 설정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실제 경제지표가 훨씬 더 나쁘기 때문에 테스트는 어렵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가이트너 “美은행 파산위험 없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8개 은행은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없는 것으로 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10여개 은행은 추가 자본 확충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스저널(WSJ)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해 보면 평가 대상이었던 19개 은행 중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뉴욕멜론, 메트라이프, BB&T, 캐피털원파이낸셜 등 8개 은행은 테스트를 통과했다. 반면 BoA는 340억달러, 웰스파고는 130억~150억달러, 씨티그룹은 50억~100억달러, 모건스탠리는 15억달러가량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19개 은행 중 어떤 곳도 파산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면서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도 큰 무리 없이 민간으로부터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이번 테스트에서 살아 남는 은행들은 더 커지고 강해질 것이며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도 정부 지원이 아닌 민간에서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BoA, 339억弗 확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의 금융권에 대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 A)에 339억달러(약 43조원)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19개 미국 대형 은행 가운데 약 10곳이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하며 BoA의 추가 자본확충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미 최대 은행인 BoA가 추가 확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 339억달러는 은행측 예상치의 3배 이상으로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의 퇴진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씨티그룹의 경우 50억~100억달러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는 테스트 결과를 통보받은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뉴욕멜론은행은 추가 자본확충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정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상환하려던 미국 은행들의 계획에 제약이 가해질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은행들이 TARP 자금을 상환할 경우 채권 발행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보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TARP 자금을 조기에 상환할 경우 다른 연방정부 기관의 도움 없이도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재무건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조기상환 제약 조건을 각 은행들에 통보하고 이같은 내용을 이르면 6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대형은행들은 앞다퉈 TARP 자금을 조기에 상환하겠다고 나섰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조기 상환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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