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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재무부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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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은행,「대공황」이래 “최대위기”

    ◎“파산 면하자”… 자구책 마련 고심/부동산침체 등으로 수익성 크게 악화/해외자산도 격감… 올 1백33곳 문닫아/UR협상등 편승,대한 금융개방압력 거세질 듯 한국 금융시장 진출의 선두주자인 미국은행들이 미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지난 30년대의 대공황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은행들은 불량채권이 늘어나고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일본 및 유럽계 외국은행들과의 격심한 경쟁에서 계속 밀려나고 있다. 체이스 맨해턴은행과 시티은행을 비롯한 일부 대형 은행들은 이같은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보유자산을 매각하고 인원을 대량으로 감축하는 등 감량경영을 통한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은행들의 이같은 경영난은 결국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에 편승,미국측의 대한 금융시장개방압력을 더욱 고조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미 국내에서는 소규모 및 신설은행을 중심으로 1백33개 은행이 도산했으며 올해안으로모두 1백50∼1백75개 은행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에서 은행도산이 이같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석유업과 농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적응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부동산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면서 은행의 부실채권 및 대손충당금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ㆍ4분기(4∼6월)중 미국 상업은행(시중은행)들의 순이익은 53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5.9%,작년동기에 비해서는 24%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의 순이익은 1백16억달러로 작년동기보다 18.5%가 줄어들었다. 미국은행들의 해외자산은 지난 3월말 현재 5천5백8억달러로 작년 12월말보다 4백70억달러(8%)나 감소했고 해외차입은 6천1백12억달러로 작년말보다 6%가 줄었다. 미국은행들의 경영상태가 이같이 악화되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은행예금보험기금은 최근 3년간 연속결손을 기록,지난 81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1백12억달러로 급격히 감소했다. 미국은행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과 관련,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은행은 록펠러가에서 창설하여 그동안 명성을 날렸던 체이스 맨해턴은행. 이 은행은 지난 3ㆍ4분기에 4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주당 69센트의 배당금을 25센트로 떨어뜨려 배당률을 58.3%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체이스 맨해턴은행이 담보로 확보한 부동산의 가격하락으로 3ㆍ4분기중 대손충당금이 2ㆍ4분기보다 4억2천5백만달러가 증가한 6억5천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의 주가는 1년사이에 70% 이상 하락했으며 자산규모는 미 국내에서 3위임에도 불구,주식시가총액은 10대 은행중 최하위로 떨어지게 됐다. 체이스 맨해턴은행은 이같은 위기상황에 대처하여 갖가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점포를 매각하여 1억1천7백만달러의 고정자산 매각이익을 보았으며 앞으로 1년간 전세계에 분포된 고정자산을 과감히 매각할 방침이다. 또 금년말까지 5천명의 인원을 감축할 계획인데 이중 3천4백명은 미 국내에서,그리고 나머지 1천6백명은 해외에서 감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행의 경영부진은 체이스 맨해턴은행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시티은행ㆍ케미컬은행ㆍ하노버 트러서트은행 등 세계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당수의 은행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케미컬은행은 최근 3ㆍ4분기중에 4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주당 68센트의 배당금이 25센트로 떨어졌다. 미국최대의 은행인 시티은행도 올해 3ㆍ4분기중 이익규모가 작년동기보다 38%나 감소한 2억2천1백만달러에 그쳤다. 시티은행은 이 기간중 소비자금융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으나 부동산관련대출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발표됐다. 3ㆍ4분기중 이 은행의 대손충당금은 작년동기의 5천9백만달러에서 2억8천3백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이 은행의 지주회사인 시티코프는 경영부진에 따른 자구책으로 오는 91년말까지 전세계 점포망에서 모두 2천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미국정부는 자국은행의 경영난이 심화되자 경쟁력을 제고시켜주기 위해 갖가지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의회에서는 미국은행이 유럽은행들과 같이 증권ㆍ보험상품 등을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이른바 「종합금융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중이며 재무부는 현행 예금보험제도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의 개편을 추진중이다. 또 이미 알려진대로 미상원 금융위원회는 해외에 진출한 미국금융기관이 해당국가의 금융기관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상호주의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미국은행들이 향후 수년간 자산매각ㆍ경비삭감 등을 통해 경영재편을 추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대형은행들간에 피나는 생존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은행은 결국 도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회의 부속기관인 회계감사원(GAO)은 지난 9월 미국의 3백대 은행 가운데 35개 은행이 내년에 도산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여 세계 금융계에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 “미 금융기관 규제 해제를”/미 재무,한국「수입반대운동」시정요구

    【워싱턴=권혁찬특파원】 미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금융기관에 대해 취하고 있는 각종 규제 강화조치를 조속히 해제하고 내국민과 같은 대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니콜라스 브래디 미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IMFㆍIBRD(국제통화기금ㆍ세계은행) 연차총회참석차 방미중인 정영의 재무부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히고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군비부담을 한국이 조기에 분담하기로 결정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브래디장관은 이와 함께 최근 한국에서 무역자유화가 후퇴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수입반대운동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정장관은 미국정부가 한국에 진출한 외국금융기관의 영업환경에 대해 파악한 내용은 외국 금융기관들의 일방적인 의견과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우리 정부가 이 문제와 관련,공식 입장을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이미 전달했으므로 미 정부가 의회에 제출할 최종보고서에서 이를 공평하게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장관은 국제수지 악화 및 수해 등으로 국내 경제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까지 2억2천만달러의 군비를 부담키로 한 것은 전적으로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은 무역자유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미측이 주장하는 수입반대운동은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자발적인 소비절약운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금융지원 받을 소기업 늘어난다/국민은,기준 확대

    ◎제조업 자산50억까지 대상/종업원 1백50명이하 업체도 국민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규모기업의 범위가 넓어진다. 18일 재무부가 마련한 국민은행법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금융지원대상이 되는 소규모기업의 기준이 광업 제조업 등의 경우 현재는 종업원수 1백명이하이거나 총자산 3억원이하로 돼 있으나 앞으로는 종업원수 1백50명 이하이거나 총자산 50억원 이하의 기업으로 확대된다. 이 기준은 전기 가스 수도 운수 창고 통신 금융 보험 사업 서비스업 등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건설업종에 적용되는 소규모기업의 기준은 종업원 20명 이하이거나 총자산 5천만원이하에서 종업원 50명이하이거나 총자산 20억원이하로 넓어진다. 도ㆍ산매업 음식 숙박업 부동산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의 기준은 종업원수의 경우 20명이하로 현행과 변함이 없으나 총자산의 경우 5천만원에서 5억원으로 높아진다. 특히 도매업의 자산기준은 현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커진다. 이처럼 소규모기업의 기준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국민은행의 수신이 계속늘어나고 있어 이를 보다 많은 소기업에 지원해주기 위한 것이다. 재무부는 현행 종업원 기준은 지난 77년에,총자산 기준은 지난 82년에 각각 책정된 것으로 그 이후 국민경제의 규모확대 경제사회적 여건변동 및 금융환경변화에 따라 이 기준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으로부터 여신지원을 받은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50인 이상의 기업은 87년 전체의 4.9%,88년 4.8%,89년 4.7%로 줄어드는데 비해 5인미만 기업의 비중은 71%,71.6%,73.3%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5명 이상 50명 이하 기업의 비중도 87년 24.1%에서 89년 22%로 감소했다.
  • 재벌의 안방마님들/「현모양처형」서 「맹렬여성형」까지 다양

    ◎나이ㆍ부군성격 따라 활동 유형도 큰 차이/미술사 전공… 호텔 직접경영 대우 정희자씨/원불교 입문… 매주 법회 참석 삼성 홍나희씨/현대 변중석씨등 창업 1세대 부인 “내조 치중” 재벌오너의 부인이라면 현대사회의 「신데렐라」라고 할 수 있다. 넘치는 부와 호사로운 생활,화려한 대외활동. 이들에 대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인식은 대체로 화려함 쪽으로 쏠릴 것이다. 그러나 「재벌가 안방마님」들의 생활은 실제로는 여느 여염집 주부와 별다를게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들중에는 경영일선에서 활약하는가 하면,취미나 전공을 살려 대외활동에 나서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가정의 테두리안에 머물면서 부군에 대한 내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유형도 나이 및 부군의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다. ○…창업자 및 1.5세대로 불리는 총수들의 부인은 대체로 집안에서 묵묵히 내조만 하는 「현모양처」형들.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럭키금성 구자경회장의 부인 하정임,한진 조중훈회장의 부인 김정일,코오롱 이동찬회장의 부인 신덕진씨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은 모두 나이가 70세 안팎인 데다 부군들이 여성의 사회생활을 달가워 하지않는 세대여서인지 외부에 거의 노출되지 않고 집울타리 안으로 활동영역을 국한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변씨는 평범한 농촌출신으로 거의 외부출입을 않는 소박한 주부형. 며느리를 맞을 때에는 소액이 담긴 예금통장을 선물,근검절약을 일깨우며 항상 며느리들에게 겸손과 「남의 눈에 띄지않는 조심스러운 행동」을 강조한다고. 변씨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86년 당시 전경련회장을 맡고 있던 정회장이 동남아 모국의 경제각료를 초청,부부동반 만찬을 베풀었다. 만찬회장 한쪽구석에 앉아 있는 검소한 옷차림의 할머니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는데 뒤늦게 등장한 정회장이 그옆에 앉자 변씨임을 눈치챈 참석자부인들이 황황히 인사를 나누었다는 것. 이에서 보듯 변씨는 재계와의 교류가 전혀 없는 상태이다. 하정임씨나 김정일씨,신덕진씨도 그룹내에서 조차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밖에 박용곤회장 부인 이응숙씨(54)도 이 범주에 속한다. ○…같은 1세의 부인이라도 젊은 축인 대우 김우중회장의 부인 정희자씨(50)는 직접 경영에 뛰어든 전문 경영인. 64년 김회장과 결혼한뒤 한동안 집안에서 자녀 키우기에 전념하다 70년대 중반부터 자기계발에 힘써온 맹렬여성이기도 하다. 한국외국어대에서 불어과정을 거친데 이어 미국 하버드대에서 동양미술사를 1년반동안 공부했고 귀국해서는 고려대에서 경영대학원을 마쳤다. 84년 힐튼호텔법인인 동우개발의 회장직을 맡아 지금까지 호텔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양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미술사를 배운 때문인지 미적감각이 뛰어나 호텔경영에는 적격이라는 평을 듣는다. 이밖에 현대미술관과 한국박물관협회 이사직도 맡고 있다. 삼성 이건희회장의 부인 홍나희(45),선경 최중현회장의 부인 박규희씨(55)등도 비슷한 유형이다. 홍씨는 서울대미대를 나와 현재 중앙일보 상무로 있으면서 호암아트홀 운영을 관장하고 있다. 박씨는 경기여고를 졸업한뒤 미국에서 미술을 전공한 재원으로 이를 살려 워커힐미술관 관장직을 맡고 있다. 이들 말고도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이로는 효성 조석래회장의 부인 송광자씨(46)가 있는데 국전입상 경력이 있을 만큼 재능과 관심이 뛰어나지만 특별한 대외활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총수의 집안은 살림규모가 크고 대소사가 잦아 「마나님」들은 살림을 꾸려나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따라서 그룹관련 공식직함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사출입이 거의 없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그러나 여가를 틈타 취미를 즐기기도 하고 종교활동에 나서거나 동창회 등 개인모임을 갖는 것은 여느 주부와 다를 바 있다. 홍나희씨는 20여년전 원불교에 입문한 이래 매주 법회에 참석하는 독실한 신자. 원불교가 주관하는 자선행사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조석으로 30분∼1시간씩 참선을 해 건강을 유지한다고. 박계희씨는 워커힐미술관 관장으로서 미술관에 전시할 해외작가의 작품정보를 직접 수집하는 것이 일이자 취미. 부군 최중현회장과 함께 단전호흡을 하며 건강관리를 하는 한편 사서삼경 등 고전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주위의 평. 이에 비해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김승연 한국화약회장의 부인 서영민씨는 지난해 9월 태어난 셋째아들을 키우느라 외부출입을 할 여유가 거의 없어 그룹관련행사에는 선대회장의 추도식에 얼굴을 내비추는 정도. 미원그룹 임창욱회장의 부인 박현주씨는 가정을 돌보는 것 자체가 취미라고 할 만큼 살림을 즐긴다는 것. 가구의 위치를 바꾼다든지,계절에 맞는 화분을 구입하는 등 집안분위기를 항상 새롭게 하기 위해 신경을 쓴다고. 외부출입이라고는 경기여고 동참모임에 월1회 나가는 정도라고 한다. ○…창업총수와 2세오너의 부인간에는 활동유형외에도 여러면에서 차이가 있다. 1세의 부인들은 부군이 그러하듯 평범한 집안출신이 대부분. 그러나 2세의 부인가운데는 명문가의 딸들이 자주 눈에 띈다. 송광자씨는 부흥부ㆍ재무부장관을 역임하고 현재 능률협회회장을 맡고 있는 원로경제인 송인상씨의 셋째따님. 큰언니 원자씨가 전 동자부장관 이봉서씨의 부인이고 둘째 언니인 길자씨가 신명수 동방유량회장과 결혼,세자매가 모두 저명한 경제인의 아내가 됐다. 신회장의 딸이 최근 노태우대통령의 며느리가 됨으로써 청와대와 사돈관계가 됐다. 홍나희씨는 중앙일보회장이었던 고 홍진기씨의 딸이고 한국화약 김승연회장의 부인 서영민씨는 서정화국회의원(민자당)의 딸이다. 박규희씨는 자녀혼인에 의해 명문가의 시어머니가 됐다. 장남인 최태원씨가 노대통령의 여식 소영씨와 결혼했으니 청와대의 안사돈이다. ○…결혼유형은 집안의 소개에 따라 선을 보고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며느리를 맞는데 매우 엄격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표적인 경우로 이응숙씨를 들 수 있는데 두산의 선대회장인 고 박두병회장이 이씨가 등교하는 모습을 살피기 위해 지프를 타고 버스를 쫓아 다닌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정주영회장이 그 연배로는 드물게 연애결혼을 했고 김우중­정희자커플,최종현­박규희커플도 연애결혼이다.
  • 유엔,「캄 평화안」 합의의 함축

    ◎과도정부 내세워 내전종식 돌파구 마련/4개파 주도권싸움 여전,불안 계속될 듯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은 28일 캄보디아 내전 종식을 위한 방안으로 캄보디아가 자주독립을 회복할 때까지 유엔으로 하여금 이를 통치토록 한다는데 합의,사태 해결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유엔의 잠정통치와 최고 2만명의 군사ㆍ민간요원들로 이뤄질 평화유지군에 의해 휴전을 감시하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이같은 합의는 앞서 호주 정부가 올해들어 구체화하기 시작한 구상을 그 바탕으로 삼고 있다. 이번의 합의는 프놈펜 정부를 비롯한 캄보디아 4개 분파세력과 베트남과 라오스ㆍ프랑스 그리고 싱가포르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을 포함한 아세안의 대표들에게 폭넓게 수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캄보디아는 훈센 총리의 프놈펜 정부와 이에 적대하는 3개 반정 연합세력,공산주의 그룹인 크메르 루주,손산 전 총리가 이끄는 반공적 성격의 크메르 인민민족해방전선,전 국가원수 노로돔 시아누크 휘하의 민족주의 그룹으로 4분된 상태다. 최근 자카르타에서 열린 평화회의에서 베트남의 구엔 코탁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에서 크메르 루주를 겨냥,「학살 정책과 실행의 재발」에 반대한다는 조문의 삽입을 바라는 입장이었고 크메르 루주는 이를 반대,팽팽한 대립상을 보였다. 이 문제와 함께 시아누크가 선거에 앞서 과도기중 주권을 유지해 나갈 기구인 최고민족평의회를 이끌어야 하는지를 놓고도 이견이 대두,하노이와 프놈펜 정부측은 『베트남인과 기타 캄보디아내의 외국인 문제에 대한 정당한 해결책』을 촉구하는 반정연합측이 주장하는 조문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8월 파리에서 19개 관련 당사국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평화회의도 주로 선거실시 이전의 권력배분문제에 대한 격한 대립으로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그러나 11월에 이르러 호주 정부가 어떤 분파가 과도기를 지배하느냐는 문제는 유엔의 과도통치로 우회할 것을 제안함으로써 비로소 가능성 있는 해결책이 나오게 된 것이다. 유엔은 평화유지군으로 휴전을 감시케 하는 가운데 선거가 실시될때까지 훈센 총리의 친베트남 정부로부터 행정권을 인수하게 될 것이며 유엔안보리가 28일 채택한 제안에서는 이를 위해 유엔이 필요하다면 국방부와 외무부,재무부,공안 및 정보부 등 주요 부서에 대한 「감독 및 통제」를 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는 남아공의 영향권으로부터 아프리카 최후의 식민지인 나미비아를 독립시킨 유엔의 평화안에 비견되는 것이지만 동남아 지역에서의 활동은 보다 많은 재정적 부담이 요구되고 또한 훨씬 더 복잡한 것이 될 것이라고 외교관들은 지적하고 있다.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승인을 얻은 캄보디아 평화안은 앞으로 1∼2년동안 유엔에 30억 내지 50억달러의 재정부담을 주게 될 것이며 10만의 평화유지군과 10만의 민간요원들을 동원해야 하는 노력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 미,금융시장 개방확대 압력/외환거래한도 철폐등 요구

    ◎미 의회/「금융평등법안」 입법화 서둘러/“대한진출 미 은행이 오히려 특혜 누려”국내업계 미국은 우리 정부가 각종 금융상의 규제를 통해 국내에 진출해 있는 미국계 은행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외환거래한도철폐등 국내 금융시장의 개방폭을 확대할 것을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자국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이나 영업을 규제하는 국가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금융서비스평등법안」의 입법을 서두르고 있어 미측의 시장개방 압력의 파고는 더욱 드세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재무장관은 최근 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미국대표를 통해 한국정부가 미국계 은행지점에 대해 영업상 규제를 심하게 하는 등 차별적 대우를 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한 미대사관측도 최근들어 재무부와 은행감독원등에 외국계은행에 대한 외환거래규제조치를 완화해 줄것을 강력 요청하는등 은근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의 이같은 영업규제완화요구 등으로 금융당국은 얼마전 미국계 은행들에 대한 검사에서 선물환거래위반등 외환규정 위반사실을 다수 적발했으나 해당 은행의 반발과 미측의 로비성 압력으로 아직까지 제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정부와 국내에 진출해 있는 미국계 은행지점들은 우리정부가 외환거래의 한도를 설정하고 영업기금인 갑기금의 증액제한이나 신탁업무 등에 대한 지점별 인가등 각종 규제조치로 영업상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국내금융여건상 외환거래를 대폭 자유화할 경우 거액의 해외자본의 유출입으로 국내외환시장의 교란요인이 증대돼 대폭적인 자유화가 어렵다는 입장이며 외국계은행들이 제한받고 있는 자본금형태의 영업기금이나 외환거래한도 설정은 국내은행들도 동일하게 적용 받고 있는 사항이어서 차별적 대우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신탁업무 등에 대한 개별인가 역시 외국은행지점 하나하나를 몇개의 금융기관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오히려 통화채배정대상 금융기관에서 제외되고 국내은행들과 같은 정책자금의 대출부담이 없으며 외화스와프거래에서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받는등 외국계 은행들이 특혜를 누리는 측면도 많다고 금융 당국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미하원이 최근 금융상호주의에 입각한 「금융서비스 평등법안」을 통과시키고 상원이 법안심의에 착수키로 함으로써 한국을 비롯,금융시장의 경쟁력이 취약한 나라들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 북한 예술품 LA서 전시/9월14∼19일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코리아타운교민회(회장 김선정)는 북한예술품 1백20점에 대한 반입,전시허가를 미 재무부로부터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코리아타운교민회는 이 예술품들을 「한국의 날」 행사기간인 오는 9월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아더모공원 체육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 세계유가ㆍ증시 보합세

    【뉴욕ㆍ런던ㆍ홍콩 AP 로이터 연합】 전세계 원유가격은 주요 현물시장들이 페르시아만의 주요군사적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아랍정상회담 결과와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파병한데 따른 이라크측의 대응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9일 보합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기준유가인 텍사스중질유 가격은 이날 뉴욕현물시장에서 9월인도분 기준 전날보다 29센트 하락한 배럴당 25.67달러에 형성됐다. 이 9월인도분 텍사스 중질유는 전날인 8일에는 산유국들이 이라크산 원유선적의 중단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증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데 뒤이어 배럴당 2.35달러가 급락했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10월 선적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센트가 오른 배럴당 25.0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시장의 주가는 재무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힘입어 다소 오름세를 기록,다우존스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4.01포인트가 오른 2천7백58.91을 기록했다.
  • 미,북한물품 반입 첫 허용/LA 한인회에/미술품등 110점 대상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미 연방 재무부는 북한물품의 미국내 반입을 처음으로 허가했다. 재무부 해외자산 통제실은 LA의 코리아타운 교민회(회장 김선종)가 신청한 북한의 미술품 반입을 지난달 29일자로 정식 허가,라이선스(번호 B-91720)를 발급했다. 반입이 허가된 품목은 동양화 30점,서양화 20점,서예품 20점,수예품 20점,도자기 20점 등 도합 1백10점으로 돼 있다. 미 정부의 이같은 북한 물품 반입허가는 북한의 학자 3명도 참가하고 있는 스탠포드대 주최 「한반도의 평화및 군비통제에 관한 회의」 개최,6·25때 실종된 미군유해 송환등 미­북한관계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 보험차익 과세 뜨거운 찬반논쟁/재무부 부과방침발표에 보험사 큰반발

    ◎은행예금과 성격 같아… 형평상 과세 마땅 재무부/투기성 강한 증권엔 안물리고 왜 보험만… 보험사/보험 90%가 「저축성」… 실시강행땐 해약사태 예상 보험차익에 대한 재무부의 과세방침이 발표된뒤 보험업계가 이에 크게 반발하고 나서 그 입법과정 및 시행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재무부가 조세부담의 형평을 꾀한다는 「명분론」을 내세워 이를 추진하자 보험사들은 보험가입기피에 따른 자금의 대거유출로 경영악화를 가져 온다는 「실리론」으로 맞서고 있다. 보험차익이란 만기때 받는 보험금에서 보험기간중 낸 보험료를 뺀 금액. 당국은 그동안 보험상품이 갖는 사회보장적 성격을 고려,보험기간과 보험료액수에 관계없이 그 차익에 대해 모두 비과세 해왔다. 그러나 금융실명제가 무기연기된뒤 재무부는 올해 하반기 제2세제개편안을 추진하면서 저축성보험의 차익과 증권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방침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 상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은행의 저축예금가입자가 이자소득세를 물듯이 보험가입자에게도 이를 적용,가입자간에조세부담의 형평을 꾀하고 제1,2금융권간의 저축자금 편재현상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험업계도 이같은 재무부의 대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저축성보험이 전계약의 90%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적」특성으로 볼때 과세시 보험상품에 대한 메리트가 상실,무려 3조∼5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가 신설사는 물론 기존사의 경영수지가 그만큼 어려워진다고 주장한다. ○…재무부는 최근 10년이하의 중단기저축성보험에 대한 과세방침안을 마련했다. 보험금이 보험료보다 1원이라도 많은 저축성보험에 대한 차익을 이자소득으로 간주,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농ㆍ수ㆍ축협ㆍ체신부의 저축성 상품에 대한 차익과세도 포함된다. 내용은 납입보험료와 계약기간을 기준으로 세율을 3단계화 했다. 먼저 5년미만의 단기상품의 경우 ▲1천만원짜리 이하에 가입하는 경우 차익의 5%를 세금으로 물리고 ▲1천만원 이상인 때는 차익에 대해 이자소득세 10%ㆍ교육세 5%ㆍ방위세 1%ㆍ주민세 0.75%를 합쳐 16.75%를 과세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은행의 저축성예금 8백만원을 사업비와 위험부담료를 제외한 보험료 1천만원과 같은 수준으로 보고 세율을 매긴 것이다. 또 5∼10년 사이의 중기상품에 대해서는 보험차익중 절반액에 대해 단기상품의 세율을 적용하고 10년이상의 상품에 대해서는 비과세키로 했다. 예컨대 3년만기 1천만원짜리 저축성보험에 가입한 계약자가 받는 보험금은 현재 1천1백3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보험차익 1백30만원에 대한 세율 5%를 감안하면 가입자는 앞으로 6만5천원을 추가부담해야 한다. 월20만원 정도를 내는 가입자에게 이만한 세금을 물려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재무부는 이밖에 보험의 특성을 고려,보험차익과세부분에 대한 특별공제를 포함시켜 중산층이하의 계약자에 대한 피해를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유일하게 보험차익에 대해 분리과세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차익중 50만엔까지는 특별공제하고 있다. 재무부는 이같은 과세안을 손질,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뒤 91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보험사가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증권양도차익과세를 않고 보험만 과세하려는 움직임과 경영악화를 우려한 때문. 증권차익을 제외하고 보험차익과세만 하는 것은 금융기관간의 형평에 정면 위배되며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것. 현재 유럽은 보험의 사회보장기능과 장기상품위주란 점을 감안해 증권ㆍ양도차익에만,미ㆍ가는 증권ㆍ보험차익에 대해 종합과세하고 있으며 일본은 만기보험금의 일부차익에 대해 분리과세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증권→보험순에 따른 차익과세 아니면 최소한 동시시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보험가입자 보다는 주식투자자들이 얻는 자본소득규모가 클 뿐더러 투기개연성이 높은 때문이다. 무엇보다 보험사들은 차익과세때 발생한 보험가입기피현상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유난히 저축성상품을 선호하는 가입자의 성향을 감안할때 과세가 미칠 심리적 충격이 자금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성보험은 총수입보험료 12조원 가운데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험가입자는 10가구에 4가구 꼴이다. 지난해 보험차익은 60만건이 발생,2천억원을기록했으나 이중 1백만원이하가 87%(1천6백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험사는 중산층이하 가입자의 부담이 늘어나 보험가입기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이는 통안증권ㆍ증안기금ㆍ기업대출금에 필요한 연3조∼5조원의 자금이 타금융기관으로 이탈,보험사의 재정수지악화와 함께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 한ㆍ소 정상회담 「호재」와 재계 움직임

    ◎“「북방특급」을 타자”… 업계 비상작전/컴퓨터ㆍ비누ㆍ제재소ㆍ조선업등 합작 추진 현대/구상무역 확대,시베리아 산림개발 참여 삼성/전자공장 건설ㆍ호텔사업등 협의 가속화 금성/지사 5개로 늘리고 섬유ㆍ전자공장 계획 대우 소련의 수입상품 대금결제지연 문제로 한때 주춤했던 우리나라 재계의 대소진출 움직임이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주요그룹들은 그동안 보류해왔던 각종 투자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는 것을 비롯,현지지사의 확대개편등 대소경협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소련과의 정치적 관계개선으로 교역뿐만 아니라 투자ㆍ기술교류등 경제전반에 걸쳐 소련이 새 파트너로서 확실하게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현재 전자,섬유등 여러 업종에서 미국,EC(유럽공동체)등과 큰 통상마찰을 빚고있어 소련을 비롯,동구권,중동 등지에 대한 새 시장개척에 부심하고 있다. 더욱이 큰 매력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던 소련에서 미수금이 발생,대소진출에 다소 회의가 제기되던 터에 한소정상회담은 더없는 낭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상회담으로 외교관계수립이 보다 빨리 이루어지면 필연적으로 이제까지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투자보장협정이나 이중과세 방지협정의 체결로 이어져 기업들은 언제든지 정부차원의 협조를 구할수 있게되며 은행구좌개설제한등 외국인에 대한 불이익에서 벗어나 이익송금등에 관한 안전한 보장을 받을수 있게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억달러에 이르렀던 한소간 교역은 앞으로 2∼3년내에 연간 20억달러 이상을 웃돌아 소련이 미ㆍ일ㆍEC시장에 못지않은 황금시장이 되리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소련진출에 가장 적극성을 띠고 있는 현대그룹은 1일 정주영명예회장 주재로 긴급사장단회의를 열고 한소정상회담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날 골라노프 소상의부회장의 예방을 받자 한창 고무된 분위기. 현대는 지난해 12월 소련측과 5천3백만달러 상당의 연해주 스베틀라야지역 산림개발계약을 체결,양국의 승인이 임박했으며 서시베리아 토볼스크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에는 미국 CE사와 합작으로 3천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6억달러 상당의 1차 건설공사를 따낸 상태. 현대는 이밖에 파르티잔스크 유연탄개발사업과 나홋카 경제특구지역에 컴퓨터ㆍ비누공장ㆍ호텔ㆍ제재소ㆍ수리조선소 사업등 13건을 추진중. 삼성그룹은 지난해 1억9백만달러의 대소교역량에 이어 모스크바에 물산지사를 두고 교역량을 확대키로. 삼성은 앞으로 소비재나 전자제품을 수출하고 소련산 원자재를 수입하는 구상무역을 확대하고 시베리아 산림개발에도 참여할 계획. 오는 9일 신현확 물산회장등을 소련에 파견,석유화학ㆍ경공업ㆍ유통분야 합작사업 등의 타당성을 조사할 예정. 럭키금성그룹은 최근 구평회 상사회장의 방소결과를 토대로 원자재 합작판매회사 설립과 자원개발사업을 펼치며 이에 대한,전담반을 구성키로 하고 모스크바지사를 중심으로 활동. 금성은 레닌그라드지역 전자공장ㆍ호텔ㆍ주택건설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 미 벡델사와 소 이조르스키사와 협의를 가속화. 또 6월과 10월중 소공화국을돌며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에 대한 순회전시회를 열 계획. ○…대우그룹은 이미 설치돼있는 모스크바지사와 함께 지사를 5개로 늘려 전자제품ㆍ섬유ㆍ경공업제품 등의 합작공장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소련의 광통신ㆍ핵에너지분야 관련연구소와도 공동연구 및 개발을 추진중.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소련의 어학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실시할 예정. 선경그룹은 1일 모스크바지사를 설치하고 올해 교역량을 지난해보다 5백만달러가 많은 3천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2일 소련에 파견될 김항덕유공사장으로 하여금 석유화학분야 기술제휴 및 신발합작사업 등의 타당성을 타진할 계획. 한진은 KAL기의 정기취항에 이어 지난 4월 소련 국영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관광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진도는 지난해 3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모피제품 직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8월에는 연간 5백만달러 규모의 현지모피공장 건설을 착수할 예정. ○…대소차관공여설이 나도는 가운데 소련과의 경제교류진전으로 국내금융기관의 소련진출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4월17일 재무부에 소련사무소 설치내인가 신청을 낸 상태에 있으며 외환은행도 양국수교가 이뤄질경우 소련에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부터 소련대외경제 은행과 협의를 가져왔다. 또 산업은행도 사무소진출 가능성을 검토해 왔으나 양국간 수출입업무에 따른 자금결제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는 수출입은행이 우선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내 원양업체들의 소련수역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양업체들은 원양어획물의 절반을 차지했던 명태어획량이 지난 88년부터 미국이 자국 수역에서의 외국 어획쿼타 배정을 중지함에 따라 크게 감소,그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한소수교가 이루어질 경우 소련 오호츠크해 어장에 직접 진출할 수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마련중이다. 지난해 소련과 공동 어로사업을 벌인 원양업체는 고려원양ㆍ동원산업ㆍ남양사ㆍ삼호물산ㆍ오양수산등 5개사로 어획량은 모두 7만7천7백t 이었는데 원양업계는 수교가 이루어질 경우입어료를 내고 소련수역에 들어가 직접 어로행위를 하거나 현재와 같은 양국 공동어로사업의 물량을 확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무협이 남덕우회장을 단장으로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정ㆍ재계인사 24명으로 구성된 대소경협단을 파견하는 한편 무공ㆍ상의등도 투자사절단 파견을 추진중이다.
  • 해외 기술도입료 작년 9억불 넘어/88년비 37% 늘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들여온 기술의 대가로 지급하는 금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2일 재무부에 따르면 89년의 기술대가지급액은 9억3천30만달러로 88년의 6억7천6백40만달러에 비해 37.5%가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도입한 기술은 88년의 7백51건보다 1.6%가 증가한 7백63건 뿐이었다. 89년중 도입한 기술을 업종별로 보면 전기ㆍ전자분야가 전체의 29.8%에 해당하는 2백27건이고 그 다음으로 기계부문이 20.7%인 1백58건으로 이 두 부문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기술제공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의 45%인 3백43건,미국이 32%인 2백44건으로 외국기술의 77%가 미일 양국으로부터 도입되고 있다. 전체 도입기술의 47.8%인 3백65건이 특허권을,24.8%인 1백89건이 상표권을 각각 수반하고 있다.
  • 환율조작국 대상/미,한국 제외시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이 2년만에 해제됐다. 19일 재무부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8일 의회에 제출한 환율보고서에서 『현 시점에서 한국정부가 부당한 경쟁력을 얻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시사는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이 환율조작국에서 제외됐으나 지난해 4월이후 원화가 꾸준하게 평가절하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88년 10월 한국과 대만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뒤 6개월마다 발표되고 있는 이 환율보고서는 지난해 10월 3차 보고서 때까지 『한국이 환율을 조작해 온 시사가 있다』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으나 이번 4차 보고서에서 『환율이 직접적으로 조작되고 있다는 분명한 시사는 없다』고 평가했다.
  • 「수입개방 피해」에 능동대응 포석/무역위 기구확대 배경과 역할

    ◎구제신청 직접받아 덤핑판정 내려/미ITC와 같은 막강한 권한행사 최근들어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크게 앞질러 무역수지 적자를 부채질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개방에 따른 국내산업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87년 7월 발족됐던 상공부산하 무역위원회(KTC)가 오는 4월부터 준독립기관으로 지위가 격상되면서 기구가 확대개편된다. 이에따라 KTC는 미국에서 USTR(미통상대표부)와 함께 국제통상문제를 담당하는 중요기구인 ITC(미국제무역위원회)와 같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수입개방피해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C가 발족된지 2년9개월만에 확대개편되는 구체적인 배경은 지금까지 수입시장 개방폭의 확대로 외국상품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데도 이에따른 국내산업의 피해를 조사,분석하고 적절히 대응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매우 취약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개방에 다른 피해신청을 받고 업무를 실행하는 KTC에는 가장큰 대응무기인 관세부과업무가 그동안 재무부에 분산되어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기가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수입급증과 덤핑수입에 따른 산업피해 유무에 대한 조사판정을 모두 KTC가 담당하게 됐다. 피해구제신청 역시 이제까지는 피해를 본 해당업체나 협회만이 할수 있던 것을 앞으로는 KTC자체판단에 따라 피해조사에 착수할수 있게됐다. 개방피해신청건수는 87년 2건에 불과했으나 88년 3건,89년 8건,올해는 30건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무역위원회는 김완순위원장(고려대교수) 권혁승서울경제사장,김영무변호사,김인호경제기획원차관보,신국환위원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상공부관료인 신위원을 빼고는 모두 비상근이며 부속기구도 서기관이 과장인 무역조사과 1개뿐이었다. 이를 4월부터 1급을 실장으로 하는 무역조사실을 신설,조사실내에 국장급의 무역조사관1명과,조사총괄과,조사1ㆍ2과,불공정 수출입조사과등 4개과를 두어 각종 산업피해조사 및 판정기능을 맡게하는 것이다. 아울러 오는 92년부터는 무역위원회위원장을 차관급을 보해상임으로 둬서 미국ITC처럼 기능을 보강할 방침인데 이는 현 한승수장관이 서울대 교수시절 초대 무역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을 크게 참고 했었다는 후문. 이처럼 무역위원회가 확대개편되고 오랜만에 1급자리가 신설되는등 적어도 30여명 이상의 연쇄적인 대규모 인사개편이 예상됨에 따라 상공부는 앞으로 예상되는 개각과 더불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상공부내에서는 앞으로 신설돼 제소기능을 맡는 막강한 무역조사실장 자리에 이제까지 판정기능을 담당했던 신국환 상임위원이 옮겨 앉고 대신 신위원자리 1석을 놓고 부내 고참국장 유득환상역국장,채재억산업정책국장,박영대기초공업국장,박삼규섬유생활공업국장등이 불꽃튀는 승진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개각에서 한장관의 부총리승진등으로 장관이 바뀌거나 동자부장관설이 있는 임인택차관이 전출될 경우에는 공업진흥청ㆍ특허청등 상공부산하 외청에 근무하는 고급관료들의 본부전입이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않다.
  • 보험사,해외진출 본격화/럭키화재,첫 미 상륙…안국도 채비

    국내보험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럭키화재해상보험은 8일 업계처음으로 미국뉴욕주 보험청으로부터 보험사업면허를 따내 뉴욕시 맨해턴 세계무역센터건물에 미국지점을 설치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럭키화재는 지난해 7월 미국 재무부에 보험사업 승인신청서를 제출하고 뉴욕주보험청에 6백만달러의 영업기금(유가증권및 현금)을 예탁했었다. 이에따라 럭키는 영국최대 손해보험사인 선 얼라이언스그룹 등이 속해있는 화재보험풀에 가입,외국사와 공동으로 해상ㆍ적하ㆍ기계등 11개분야의 보험영업에 들어갔으며 증권수수업무는 대행사인 윌리엄 맥기사에 맡겼다. 안국화재는 지난해 상반기 뉴욕주 보험청에 5백만달러의 영업기금을 예탁,사업면허가 나오는 오는 20일쯤 뉴욕시 맨해턴에 영업지점을 열고 독자적인 보험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 화재는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당국에 사업면허를 신청,빠르면 상반기중 로스앤젤레스지점을 열고 자동차ㆍ화재 등의 보험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자동차보험ㆍ대한보증보험등도 올해안으로 미국내 사무소및 지점설치를 검토중이다. 현재 미국시장은 한국기업및 교민들의 보험잠재수요가 커 장기적인 수익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럭키의 진출로 보험산업의 국제화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는 지난 78년 미국의 아메리카 홈 어슈어런스사와 84년 시그나사가 진출,국내지사를 열고 영업을 해왔다.
  • “제2의 퇴직금” 「기업연금」생긴다/6개 생보사… 도입연구 착수

    ◎오른임금 일부 적립… 퇴직후 매년 지급/노사 추가부담 없어… 빠르면 내년실시 기업연금제도의 국내도입이 언제쯤 이뤄질 것인가. 기업연금은 현행 퇴직금제도를 발전시킨 것으로 근로자가 기업체에 근무하는 기간동안 매년 임금인상분 가운데 일부를 떼내 적립했다가 퇴직후 사망시까지 매년 일정액을 지급받는 사회보장제도이다. 근로자들은 퇴직 후에도 사망할 때까지 해마다 회사로부터 꼬박꼬박 연금을 받게 되므로 재직시 회사에 대한 애착이 커지고 퇴직후 소속감도 높아져 회사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퇴직금은 기업이 자체자금에서 일정액을 떼내 적립했다가 퇴직시 지급하는 것으로 재원이 종업원의 부담없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기업연금과 구별된다. 따라서 노사 어느쪽도 추가적인 부담은 없는 셈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88년부터 국민연금제도를 도입,근로자로부터 연간 소득액의 1.5%,기업으로부터 똑같은 금액을 거둬 적립했다가 퇴직후 근로자에게 최소한의 생활비를 보장해 주고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으로 받는 금액은재직시 평균임금의 40%수준(임금대체율)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기업연금제도가 도입되면 임금대체율이 선진국 수준인 60∼70%로 높아질 수 있다. 이 제도의 도입이 거론되는 것은 최근 과격한 양상을 띤 노사분규를 진정시켜야 할 필요성이 커진데다 국내 경제수준이 지난 62년 기업연금제도를 실시한 일본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 현재 전체의 5%안팎인 65살 이상의 노령인구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노후보장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연금은 국민연금과 개인보험등 현행 사회보장제도의 미흡함을 보완해주는 중요한 제도라 할 수 있다. 미국ㆍ일본ㆍ영국 등 선진국들은 일찍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업연금제도의 도입에 가장 먼저 눈을 뜬 곳은 생명보험회사이다. 보험사들은 이미 도입에 대비,전담팀을 구성하고 상품개발에 나서는등 사전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지난해 11월 대리급 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일본의 제도를 치밀하게 조사 연구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연초부터 기업보험팀에서 이 문제를 전담,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교보ㆍ흥국등 6대 생보사로 꼽히는 나머지 보험사들도 저마다 사전준비로 바쁜 모습이다. 생보사들은 먼저 상품개발을 위해 외국의 제도를 토대로 약관ㆍ사업방법서ㆍ요율산출 및 판매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중. 기업연금상품의 개발은 현재 보험사가 은행측으로부터 업무영역 개방압력을 받고 있는 종업원퇴직보험을 대체키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보험사들은 각 기업이 자체관리하고 있는 1조3천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유치하고 있는 기득권을 활용,이 제도가 도입돼도 연금의 절반을 확보하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앞으로 기업연금의 절반을 확보하기 위해 적정이윤과 함께 근로자가 사망하면 3백만원의 사망보상금을 따로 지급하는 등의 메리트를 주는 상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는 이 제도의 도입시 그 성패는 가입기업에 대한 세제해택 여부에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현행 종업원퇴직보험 가입자와 마찬가지로 기업연금납입보험료를 복리후생비로 손비처리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기업이 이 제도를 도입하면 한꺼번에 대량감원 사태가 올경우 자금압박을 피할 수 있으며 근로자들의 복지 및 퇴직후 생계보장을 통해 노사분규가 사전에 예방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행 퇴직금은 기업이 평균 퇴직률을 감안,퇴직금을 쌓기 때문에 대량해고시 그 자금을 조달하기가 불가능하다. 당장 눈앞의 임금인상폭을 놓고 더 달라거니,못 주겠다거니 하는 최근의 노사대립양상도 앞으로는 그 관심이 퇴직후 생계보장쪽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라 기업연금제도의 도입은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노사분규양상이 장기대형화하는 대기업일수록 더하다. 일본의 신일철사가 최근 계속된 불황으로 직원의 대량해고가 불가피하게 되자 5백억엔에 달하는 퇴직금지급 부담때문에 올해 기업연금 제도를 도입한 사실은 국내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에서는 계열사인 삼성생명의 활발한 연구에 힘입어 삼성그룹이 가장 먼저 이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현대ㆍ대우ㆍ럭키금성그룹도 이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검토를 진행중이다. 반면 근로자대부분은 일반적으로 국내기업의 존립기간이 평균 30년에 지나지 않기때문에 기업에 노후생계를 맡기는 것이 불안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사간에 이 제도도입을 위한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신들의 살길을 위해 이 제도도입에 적극적인 생보업계는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나름대로 낙관적인 전망. 이를 위해 업계는 곧 공동상품을 개발한뒤 하반기쯤 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그 이후 제도적보완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부터는 기업연금제도를 실시하는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은 회사가 종업원의 재직시 업적에 대한 보장을 퇴직후에 해준다는데 근로자와 자율적으로 합의해 일찍부터 시행했다』면서 『우리도 노사간에 임금개념을 일시금과 연금중 어느 것으로 할 것이냐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루는 것이 도입시기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밝혔다.
  • “한국 자본시장 단계 개방 확인”/미 달라라 차관보 회견

    찰스 달라라 미 재무부국제담당 차관보는 28일 미 공보원 1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6,27일 이틀간 열린 제1차 한미금융정책회의에서 논의된 환율ㆍ자본시장 개방 등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혔다. 달라라 차관보는 이번 한미금융정책회의가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한국이 세계 10대 교역국으로서 성장한 만큼 이제는 국제경제에서의 책임 또한 막중해졌으며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정부의 시장평균 환율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이 개방되지 않는 한 실질적인 시장환율제가 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원화절하가 지속될 경우 양국간 교역에 악영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회의에서 한국이 자본시장 개방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확인했으며 외국증권사의 국내진출 문제도 점차 양국간에 구체화시켜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은행등 금융분야에서 자율화 조치등 많은 진전을 이룩했지만 외국은행에 대해서는 지점신설ㆍ신탁업무 등에 차별이있어왔다』며 『이에 대해 한국정부에 시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달라라 차관보는 『한국이 수입개방등 시장자유화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도 미국 내에서는 한국의 농축산물 수입반대운동등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고 소비재와 농산물의 관세장벽이 높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 미국 “자본시장 개방 요구” 한국 “환율등 단계적 조정”

    ◎제1차 한ㆍ미 금융정책회의 가져/외국은 국내영업 제한 싸고 이견 한미 양국의 경제현황과 금융정책의 상호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제1차 한미금융정책회의가 26일 재무부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정부는 한국의 금융자율화 및 자본시장개방,외국은행의 국내영업문제,외환시장 동향과 환율제도 개편,미국의 환율정책 등을 주요 의제로 삼고 논의에 들어갔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경제의 상황과 향후 전망이 결코 비관적인 것이 아닌만큼 성장위주의 정책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정분야의 집중지원을 위한 금리규제등 직접규제조치를 완화하고 외국인 주식취득 등 자본시장개방을 가속화할 것』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내 외국은행에 대해서도 국내은행과 동일한 여건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해주고 최근의 원화절하추세는 한국의 무역흑자에 비추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환율ㆍ금융자율화ㆍ자본시장개방등 주요금융정책은 미국을 비롯한 외국과의 협의에 따라 결정될 문제가 아니며 이들 분야에 있어서의 자유화조치는 한국의 경제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국내경제의 어려움에도 우리정부가 경제 각분야에서 취해온 개방화노력을 열거하고 경제현황과 전망에 따른 금융정책별 운용방향을 설명,미국측의 이해를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이용성재무부기획관리실장(수석대표)과 관련실무국장들이,미국측에서는 찰스 달라라 재무부국제담당차관보(수석대표),로버트 베스타니부차관보등 4명이 참석했다. 한미금융정책회의는 당초 1월18∼19일 이틀간 미국측의 요청으로 한국에서 열릴예정이었으나 미국측의 사정으로 제1차 연기돼 이날부터 열렸으며 앞으로도 양국의 금융정책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 한ㆍ미 환율협상 26∼27일 서울서/원절상ㆍ금융시장개방 논란 예상

    【워싱턴 연합】 찰스 달러리 미 재무부 국제담당차관보가 이끄는 미 대표단이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 환율협상에 참여하기 위해 19일 워싱턴을 출발했다고 재무부의 한 대변인이 20일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하기에 앞서 도쿄에서 미일간의 경제구조조정문제(SII)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환율협상은 당초 1월초로 예정됐다가 우리 재무부측의 연두보고 때문에 중순으로 연기됐으며 미국측 사정으로 다시 연기돼 이번 26∼27 양일간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 지난해 10월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재지정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은 한국측이 환율결정방식을 시장기능에 맡기도록 강력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 소식통은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이밖에 우리나라의 금융ㆍ자본시장ㆍ외환시장 개방에 관한 정책적인 문제들이 다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 환율협상 연기

    한국의 환율 및 금융정책등을 주제로 오는 18∼19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재무부간의 금융정책 실무회의가 내달 이후로 연기됐다. 미 재무부는 최근 다른 일정과의 중복등으로 예정된 시일에 대표단의 방한이 곤란하다며 오는 2월26∼27일로 연기할 것을 한국측에 제의해왔다. 재무부는 일단 연기요청을 수락하되 정확한 회의일자는 2월중순에 열릴 우리나라의 임시국회 일정을 감안해서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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