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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 동원해 韓방어” 더 밀착하는 한미[뉴스 분석]

    “핵 동원해 韓방어” 더 밀착하는 한미[뉴스 분석]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국 국무부 장관의 지난 3일(현지시간) 외교장관 회담은 격상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안보·경제·기술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위한 ‘행동하는 동맹’으로 심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미 조야에 광범위하게 퍼진 ‘자체 핵무장론’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 내 여론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방한에 연이은 외교 수장 간 만남을 통해 ‘흔들림 없는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의 모든 자산을 활용해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 역시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등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언급했다. 이어 한미 조야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데 대해 “우리는 확장억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리의 약속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이은 이번 외교장관 회담은 한국 내 자체 핵무장론이 세를 얻는 데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동맹 신뢰도가 훼손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5일 “한국 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도 저하는 한국 이외 다른 동맹국 내에서도 확장억제 신뢰도 훼손에 대한 우려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미국이 적극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미일 3자 안보협력 등 인도태평양 핵심 동맹국인 한일의 협력을 적극 추동해 위기감이 고조된 미중 관계에서 지렛대를 갖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의 3박 5일 방미 일정은 한미 동맹 70주년인 올해 들어 한국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이었다. 한편으로 이번 방미는 한미 동맹이 전통적인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안보·기술 동맹으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실무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안보,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내실화하기로 한 바 있다. 양국이 이날 회담 직후 ‘한미 과학기술협력 협정’을 개정·연장한 것은 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양국은 우주 분야는 물론 생명공학,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등 신흥 분야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개략적 조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오는 3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공동 주최할 예정이고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 형식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일정 등을 감안해 대통령실은 취임 1주년 전인 4월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4월 미국 의회가 휴회기인 점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이 1년에 통상 2차례 정도 허용하는 국빈 방문에서 올해 인도, 프랑스가 이미 예정된 점도 변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 ‘인천 출신’ 영 김, 美하원 외교위 인·태소위 위원장 선출…한국계 최초

    ‘인천 출신’ 영 김, 美하원 외교위 인·태소위 위원장 선출…한국계 최초

    한국계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한미 외교 현안을 다루는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한미 관계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대만과의 민감한 외교 쟁점 등을 다루는 주요 의회 직책인 인도·태평양 소위 위원장을 한국계 의원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17대 의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외교 문제를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 소위’에서 다뤘으나, 이번 118대 의회에서는 그 명칭이 ‘인도·태평양 소위’로 변경됐다. 재선인 영 김 의원은 “세계 인권 증진과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에 대한 지지 활동, 동맹국과의 자유 무역 강화, 적들에 대한 책임 추궁 등을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중요한 소위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정책 결정은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고 미국이 세계 무대에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미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아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출신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친한파 정치인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하며 정치력을 키웠다. 그는 연방의회 입성 이후 하원 외교위에서 활약하며 한미의원연맹 부활에 앞장서는 등 한미 관계의 가교를 자임했다. 117대 의회에선 아시아·태평양 소위(현 인도·태평양 소위) 공화당 간사와 중국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회기 영 김 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 등에 중점을 두고 의정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대만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기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 인도를 촉진하는 법안,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지원법 등의 처리도 주도했다.영 김 의원을 비롯해 3선의 앤디 김(민주·뉴저지), 재선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주)와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의원 등 한국계 4인방은 모두 한미 관계 현안을 다룰 수 있는 핵심 상임위에 배정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앤디 김 의원은 안보 전문가라는 주특기를 살려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앤디 김 의원은 군사위에선 미군 가족 지원 업무 등을 관할하는 군 인사 소위 민주당 간사까지 맡았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군사위에서 앤디 김 의원과 호흡을 맞춘다. 미국 하원이 중국을 견제할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치한 중국 특별위원회에는 앤디 김, 미셸 박 스틸 의원 등 한국계 의원 2명의 배정이 확정됐다. 앤디 김 의원은 “(군사위에선) 우리의 (군인) 가족을 돕고 해외에서 국가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외교위로 복귀하고 중국 특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스틸 의원은 “중국 특위에서 중국 공산당의 끔찍한 인권 침해,미국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 도용에 대한 책임을 묻는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을 지냈던 스틸 의원은 하원 상임위 중 세금과 무역,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등을 관장해 ‘막강 위원회’로 꼽히는 세입위원회에도 입성했다. 한인 사회에서는 세입위에 배치된 스틸 의원이 한미 무역 현안과 관세 문제에서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 홍콩 민주화 지지한 91세 홍콩 쩐 추기경,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홍콩 민주화 지지한 91세 홍콩 쩐 추기경,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여권까지 몰수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조지프 쩐 추기경(91)과 홍콩 민주화 운동가 6명이 나란히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각각 조슈아 웡과 네이선 로 등 2014년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들과 홍콩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됐던 인물들이 차례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고, 지난해에도 10개국, 15명의 학자들이 폐간된 빈과일보 지미 라이 사주 등 수감 중인 홍콩 민주 활동가 5명을 추천한 바 있다. 사실상 중국 당국과 홍콩 행정부의 시각과 대조적으로 홍콩 민주화에 힘을 실었던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높은 평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의 초당적 협력체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 공화당 의원인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민주당 소속 짐 맥거번 하원의원과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 등이 소속 정당을 초월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홍콩 인권 옹호자 6명에 대한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서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쩐 추기경과 함께 미 의원들로부터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받은 홍콩 민주화 인사에는 △폐간된 반중 일간지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대학생 민주 활동가 조슈아 웡 △기자 출신 활동가 기네스 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의 리척얀 주석 △지련회 초우항텅 부주석 등 6명이다. 현재 91세의 쩐 추기경을 제외한 5명은 모두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거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쩐 추기경은 지난해 5월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기소 위기에 처하거나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612 인도주의지원기금’의 신탁관리자라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홍콩 경찰이 주장한 쩐 추기경의 혐의는 국가보안법을 위반이었다. 중국 정부가 쩐 추기경을 체포한 근거가 됐던 홍콩 국보법은 지난 2019년 중국 당국의 주도로 홍콩에 제정해 2020년 6월 30일 첫 시행됐다. 하지만 체포 직후 홍콩 당국은 쩐 추기경을 국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지는 못했으나, 그의 여권을 몰수해 국제 사회의 논란이 됐다. 일명 ‘중국식 국보법’이라 불리는 이 법에 따르면 홍콩 사법부는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혐의를 받은 피의자에게 최고 무기 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어 주로 민주 활동가들을 탄압할 목적으로 도입한 초법적 법규라는 비판이 여전히 뜨겁다. 쩐 추기경 역시 해당 법안이 도입된 직후 체포된 최고위 가톨릭 지도자이자 최고령자인데, 지난달 법원의 허가를 받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건강이 악화해 현재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공동으로 공개한 미 의원들은 “후보들은 홍콩의 민주적 자유가 홍콩 정부와 중국에 의해 지속해서 침식되는 것을 평화적으로 반대하는 수백만 홍콩인들을 대표한다”면서 “탄압에 맞서는 용감함과 단호함으로 세계에 영감을 준 모든 홍콩인을 기리고 싶다”고 했다. 
  • 박진 “美 주도 달·화성 탐사 적극 참여”…NASA 청장 한국 온다.

    박진 “美 주도 달·화성 탐사 적극 참여”…NASA 청장 한국 온다.

    박진 장관 美 아르테미스 탐사 적극 참여 강조우주조종사 출신 NASA 청장 넬슨, 방한 의사설리번과 북핵 억지에 중국 참여토록 노력키로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해 빌 넬슨(80) 청장과 면담하고 “아르테미스 약정의 10번째 서명국인 한국이 미 우주항공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및 달-화성 탐사 계획에 적극 참여할 예정임을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아폴로 계획 이후 50여년 만에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 5월에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했다. 외교부 장관의 방미시 주로 외교·안보 분야의 인사들을 중점적으로 만나는 것과 달리, 박 장관이 NASA를 방문한 것은 포괄적 한미동맹 강화의 취지로 읽힌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며, 우주분야 협력이 이를 위한 의미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넬슨 청장은 적절한 시점에 한국을 방문해 한미 우주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넬슨 청장은 컬럼비아 우주왕복선에 올라 6일간 지구궤도를 비행한 우주비행사로 하원의원(6선)과 상원의원(3선)을 역임했다. 또 박 장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을 백악관에서 면담했다.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와 ‘북핵 문제는 한미의 우선순위’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외 북한의 사이버 활동 등 자금 차단 노력 등을 지속키로 했고, 특히 비핵화의 진전은 한·미·중의 공동이익이라며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외 박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의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위원장과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 상원의 크리스 밴 홀런(민주·메릴랜드), 빌 해거티(공화·테네시) 의원과 하원의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 등 대표적 친한파 의원들을 만났다. 박 장관은 이들에게 한미동맹을 위해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한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지원해 주도록 요청했다.
  • [세종로의 아침] 벌써 1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한반도/윤창수 국제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벌써 1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한반도/윤창수 국제부 차장

    아무도 일어나리라 예상하지 않았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써 발발 1년이 돼 간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일주일이면 끝날 것 같다고 했던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최신 탱크와 전투기 등을 지원받아 영토 회복을 꾀하지만 러시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전쟁 1년을 맞아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도 쏟아져 자칫 핵무기 사용으로 치닫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과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러시아와 미국의 전쟁이 돼 가고 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미국의 의도는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전이 미국의 대리전임을 분명히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약속받으면서, 미 의회에서 했던 연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을 연상시킨다는 보도도 있었다. 미국을 참전시키려고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넜던 처칠은 결국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크라이나전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대만해협을 다음 전쟁 후보지로 꼽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대만해협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야말로 세계 최고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맞붙게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난방비 폭탄을 맞은 우리로서는 대만에서 미국과 중국이 맞붙었을 때의 충격파는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세계의 첨단공장’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자동차와 휴대전화 생산을 도맡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국은 전기차 시대를 맞으면서 자동차 수출도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만약 중국이 무력 도발로 러시아처럼 제재를 받게 된다면 가스와 농작물이 아니라 자동차와 휴대전화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다. 대만해협을 두고 여러 전쟁 시나리오가 쏟아졌지만 가장 최근 무력 충돌이 현실화했던 사건은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었다. 300만명에 가까운 세계 인구가 인터넷을 통해 펠로시 전 의장이 탄 대만행 비행기의 운항을 지켜본 가운데 중국의 격추 위협에도 무사히 여정은 마무리됐다. 올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다시 대만 방문에 나서더라도 중국이 무력시위는 하겠지만, 그 수위는 절반 수준으로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중국에서 나온다. 하원의장의 방문으로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미국이 깨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대만 섬을 공산당이 통치하는 것은 중국을 포함해 아무도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크다. 지금처럼 미국은 언제든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대만을 활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대만해협에 이은 전쟁 후보지는 한반도다. 북한이 군 창건 75주년인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1회 생일인 16일 등 줄줄이 기념일이 있는 이번 달에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파다하다. 물론 국가 핵 무력 완성 선언을 한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전쟁을 겪은 세대들은 하룻밤에 집이 날아가서 가족을 잃고, 담요 한 장으로 겨울을 나는 우크라이나의 참상이 남 일 같지 않다. 전쟁이 그저 시나리오만으로 남기를 바라는 건 세계인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 [단독]한미 확장억제 강화하는데… 美 하원서 ‘핵무기 선제사용 제한’ 법안·결의안 발의

    [단독]한미 확장억제 강화하는데… 美 하원서 ‘핵무기 선제사용 제한’ 법안·결의안 발의

    민주당 16명 미국 핵무기 선제공격 제한 법안결의안도 “핵무기 선제사용 옵션 포기” 주문핵무기 모두 없애자, 세계평화 선도 목적북중러 핵위협 커져 현실론 외면 측면 비판도바이든 정부도 핵우산 동맹국들 반발에지난해 ‘핵무기 선제사용 금지’ 정책 포기우리나라에서 ‘독자적 핵무장’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하원에서 자국의 ‘핵무기 선제사용’을 제한하는 법안과 결의안이 잇따라 나왔다. 한미 양국이 확장억제 강화로 핵우산에 대한 불안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미 정계에서는 북중러의 핵 위협에도 핵무기 선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적지 않은 셈이다. 2일 미국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핵무기 선제공격 제한 법안’(To restrict the first-use strike of nuclear weapons)을 엘레나 홈스 노턴 하원의원,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 등 민주당 소속 15명과 공동 발의했다. 또 같은 날 민주당 소속 짐 맥거번 민주당 하원의원은 ‘핵무기 금지 조약’의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민주당 소속 의원 4명과 공동 발의했다. 결의안은 미국의 핵무기 선제사용 옵션을 포기하고, 미국 대통령이 핵 공격을 개시할 수 있는 단독 권한을 종료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 미국의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강화하는 계획을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이외 미국이 2026년까지 러시아와 새로운 핵무기 통제 협상을 끝내고, 중국 및 기타 핵무장 국가들과 핵무기를 제거하는 협상을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핵무기 선제사용 제한은 미국 민주당이 전 세계 평화를 위해 추구하는 가치다.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이를 추진했다 실패한 바 있다. 이날 결의안에도 “냉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5만개 이상의 핵탄두를 해체했지만 1만 4500개는 여전히 존재하며 인간의 생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일례로 히로시마급 핵탄두 240개를 동원한 남아시아 핵전쟁이 나는 것만으로 5200만명이 사망하고, 2년간 약 9억 3000만명이 기근으로 사망할 위험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중러의 핵 위협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핵무기 선제사용 금지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다. 이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핵 위협을 가했고, 북한은 핵무기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중국의 핵탄두 비축량은 올해 400개 수준에서 2035년 1500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지난해 핵무기 선제사용 금지 정책을 검토했지만 미국의 핵우산이 필요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한국 등 동맹국들이 반발하면서 입장을 바꿨다. 현재 미국은 핵무기 선제 사용 여지를 남겨 북중러의 도발을 억제하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해당 법안과 결의안은 이에 상충한다. 워싱턴DC 현지에서는 미국 민주당 내에 확장억제와 관련해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한국 정부가 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국회도서관, 국민 역량 개발 도움 될 지식정보 플랫폼 역할 할 것”[박현갑의 뉴스 아이]

    “국회도서관, 국민 역량 개발 도움 될 지식정보 플랫폼 역할 할 것”[박현갑의 뉴스 아이]

    국회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가도서관이다. 오는 20일 개관 71주년을 앞두고 이명우(59) 국회도서관장을 만나 국회도서관의 역할과 향후 과제를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26일 도서관장실에서 했다. 북한학 박사인 이 관장은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비서관, 배재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으며, 2021년 12월부터 23대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최근 팩트북 100호를 냈더라. 팩트북은 어떤 책인가. “팩트북은 의회 정보와 관련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정리한 책이다. ‘한눈에 보기’라는 시리즈물로, 1년에 8권 정도 부정기적으로 발간 중이다. 2008년 11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주제로 한 ‘오바마’를 1호로 처음 발간했고 지난 연말 100호로 ‘종합국력’을 냈다.” -팩트북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으며, 이용자의 반응은 어떤가. “그동안 다룬 주제를 보면 기술패권 등 경제통상이 30권으로 가장 많다. 이어 장애인 탈시설화 등 사회문화가 26권, 주요국의 국가전략 등 외교안보 분야가 23권, 종합국력 등 정치행정 분야가 21권이다. 중앙부처, 지방의회, 지자체, 국립도서관 등에 배포하며 국회 전자도서관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해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한 의회 및 법률정보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팩트북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종합국력은 어떤 계기로 발간했나. “국가공동체가 생존하고 번영할 국가전략을 세우려면 일정한 방향과 기준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데이터가 필요하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국가기관이나 싱크탱크에서 데이터에 기반해 능동적 국가전략을 세우며 국력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우리나라도 2009년 한반도선진화재단에서 주요 20개국(G20)의 종합국력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추가 연구가 중단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수준이다. 이번 발간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종합국력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활성화됐으면 한다.” -국회도서관의 핵심 기능은 입법 정보 서비스 제공이라고 알고 있다. 의원들이 많이 이용하나. “그렇다. 주로 국내외 사례 등 정보수집 요구가 많다. 기본소득, 모병제, 개헌 등 다양하다.” -그런 조사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하지 않나. “의원실에서 도서관과 입법조사처에 각각 의뢰한다. 우리는 데이터가 많으니 해 주고, 그쪽은 박사 중심으로 좀더 분석적으로 지원한다. 도서관에서 입법조사처가 분리된 지 13년이 됐는데 상호 협업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미국 의회도서관은 우리와 달리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의 기능을 다 갖고 있다.” -대국민 서비스는 어떻게 하나. “점진적으로 넓혀 오고 있다. 1998년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한 데 이어 2002년 일요일 개관, 2009년 야간 개관, 2016년에는 청소년 자유이용제도 실시했다. 문화소외지역의 학교 등에 도서 기증도 한다. 앞으로는 전자도서관 서비스 대상 자료를 확대하는 등 도서관이 전 국민의 ‘지식정보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하고 싶다. ‘모든 국민들이 의회도서관과 연결되게 한다’는 미 의회도서관의 비전처럼 도서관을 전 국민에게 연결하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국민이 어디에서 지식 정보를 얻느냐 하는 과제가 있다. 지금은 네이버나 카카오에 연결돼 검색하는데 이와 별개로 국민들이 자기 역량을 계발하고 개인 생활에 도움이 될 지식 정보도 도서관에서 제공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서관에 축적된 데이터는 도서부터 논문과 동영상 등 상당하다. 검색을 통한 각 기관 간 데이터 공유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어 모든 데이터를 다 결합하진 못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공유를 넓혀야 한다. 모두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자료들 아니냐. 그렇게 되면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마이데이터를 더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단행본이나 전자책, 그리고 전자화된 국회 소장 자료 가운데는 일반인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가. “일반도서의 관외대출 제한은 국립중앙도서관도 마찬가지다. 허용하면 책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출판업계의 우려가 있다. 구독형 전자책은 일정 조건 아래 대출이 가능하고, 국회에서 소장한 자료를 전자화한 경우 국회도서관 내에서만 로그인 후 이용할 수 있다. 저작권 보호 등이 필요해서다. 하지만 세금으로 운영하는 도서관인 만큼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2020년 9월~2021년 8월)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평균 종합 독서량은 4.5권이다. 2019년 7.5권에 비해 3권 줄었고, 2015년 유엔 연간 평균 독서량 조사 당시 9.6권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정보화 시대에 도서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도서관에서 선정하는 ‘금주의 신간’ 등 연간 1000권 정도를 추천해 일반 국민들이 많이 읽도록 권장하고 싶다. 예전에는 고시 공부나 논문 때문에 도서관에 갔는데 지금은 지식을 얻기 위해, 그리고 책을 매개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 각종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간다. 삼권분립 상황이라 쉽지 않지만 저희가 많이 노력하려 한다. 예를 들어 국회 부산도서관은 현재 포화 상태인 국회도서관 본관의 수장고 역할도 하지만 지방의회 서비스 제공에 더해 지역민을 위한 공공도서관으로서 디지털 격차를 막는 교육이나 관외 대출서비스 등 다양한 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순히 책만 빌려 보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 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을 하는 도서관들이 실제로 있나. “책 읽기는 물론 보드게임도 하고, 텃밭에서 거름도 주면서 수확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경기 용인의 느티나무도서관이나 세종 시립도서관인 스페이스 이도 등이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이스 이도는 12~16세 청소년들이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넘나들며 자신과 세상을 스스로 탐색하고 자유롭게 표현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 “장기기증하면 감형해줄게”…‘자유와 장기’ 중 선택하라는 美법안 논란

    “장기기증하면 감형해줄게”…‘자유와 장기’ 중 선택하라는 美법안 논란

    미국 메사추세츠주(州)에서 새롭게 발의된 법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해당 법안은 장기나 골수를 기증한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조기 석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캔자스시티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주디스 가르시아 등 하원의원은 지난달 20일 메사추세츠주 입법부에 해당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장기나 골수를 기증하는 수감자들은 최소 60일에서 최대 1년의 감형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곤잘레스 하원의원은 공식 성명에서 “수감자들이 이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면서 “잠재적인 장기기증자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특히 흑인과 라틴계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르시아 하원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현재 메사추세츠주 내에서만 약 5000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장기 및 골수 기증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수감자들에게 ‘신체의 자유’를 회복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장기 또는 골수 이식을 필요로 하는 가족이 있더라도 수감자는 기증 가능 검사조차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의 발의에는 민주당 하원의원 3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법안 내용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메사추세츠주 수감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한 시민단체는 “이 법이 메사추세츠주에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많은 윤리적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는 수감자들이 감금된 환경에서 부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거나 강압적인 지시를 받을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SNS에서는 “장기를 기증하는 수감자에게 감형 혜택을 주는 법안은 완전히 디스토피아(부정적인 암흑세계)적 발상”, “지금까지 들어본 것 중 가장 끔찍한 정책 아이디어”라는 조롱과 비판이 잇따랐다.  해당 법안이 윤리적 딜레마뿐만 아니라 연방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캔자스시티는 “1984년 통과된 국가장기이식법은 ‘대가를 얻기 위해 인간 장기를 제공하거나 받는 것은 범죄로 규정한다”고 전했다.  AP통신은 “2007년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 의원들도 비슷한 법안을 고려했었지만, 감형에 대한 논의가 연방법 위반 가능성의 우려로 연결되면서 결국 없던 일이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 장기기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 목록에는 11만여 명이 올라있다. 그러나 기증 장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매년 6000명 이상이 장기를 이식받지 못한 채 사망한다.  미국 장기이식 시스템을 감시하는 장기공유연합네트워크(UNOS)은 “지난해 미국에서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은 4만 1354명이며, 이중 절반이 신장을 기증받았고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은 3817명 뿐이었다”고 전했다. 
  • [박현갑의 뉴스아이] “국회도서관, 국민 지식정보의 플랫폼이 돼야죠”

    [박현갑의 뉴스아이] “국회도서관, 국민 지식정보의 플랫폼이 돼야죠”

    국회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가도서관이다. 오는 20일 개관 71주년을 앞두고 이명우(59) 국회도서관장을 만나 국회도서관의 역할과 향후 과제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26일 도서관장실에서 했다. 북한학 박사인 이 관장은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비서관, 배재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으며, 2021년 12월부터 23대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최근 팩트북 100호를 냈더라. 팩트북은 어떤 책인가. “팩트북은 의회정보와 관련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시의성 있는 주제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 정리한 책이다. ‘한눈에 보기’라는 시리즈물로, 1년에 8권 정도 부정기적으로 발간 중이다. 2008년 11월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주제로 한 ‘오바마’를 1호로 처음 발간했고 지난 연말 100호로 ‘종합국력’을 냈다.” -팩트북은 어떤 내용을 담으며, 이용자 반응은 어떤가. “그동안 다룬 주제를 보면 기술패권 등 경제통상이 30권으로 가장 많다. 이어 장애인 탈시설화 등 사회 문화가 26권, 주요국의 국가전략 등 외교안보 분야가 23권, 종합국력 등 정치행정 분야가 21권이다. 중앙부처, 지방의회, 지자체, 국립도서관 등에 배포하며 국회 전자도서관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해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한 의회 및 법률정보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팩트북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팩트북 100호 발간, 국가 발전전략 연구 활성화 계기되길” -종합국력은 어떤 계기로 발간했나. “국가공동체가 생존, 번영할 국가전략을 세우려면 일정한 방향, 기준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데이터가 필요하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국가기관이나 싱크탱크에서 데이터에 기반해 능동적 국가전략을 세우며 국력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우리나라도 2009년 한반도선진화재단에서 G20 국가들의 종합국력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추가 연구가 중단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수준이다. 이번 발간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종합국력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활성화됐으면 한다.” -국회도서관의 핵심기능은 입법정보 서비스 제공으로 알고 있다. 의원들이 많이 이용하나. “그렇다. 주로 국내외 사례 등 정보수집 요구가 많다. 기본소득, 모병제, 개헌 등 다양하다.” -그런 조사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하지 않나. “의원실에서 도서관과 입법조사처에 각각 의뢰한다. 우리는 데이터가 많으니 해주고, 그쪽은 박사 중심으로 좀 더 분석적으로 지원한다. 도서관에서 입법조사처가 분리된 지 13년이 됐는데 상호 협업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미국 의회도서관은 우리와 달리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기능을 다 갖고 있다.” “대국민 서비스 갈수록 확대 중” -대국민 서비스는 어떻게 하나. “점진적으로 넓혀오고 있다. 1998년 일반인에게 전면개방한데 이어 2002년 일요일 개관, 2009년 야간 개관, 2016년에는 청소년 자유이용제도 실시했다. 문화소외지역의 학교 등에 도서 기증도 한다. 앞으로는 전자도서관 서비스 대상 자료를 확대하는 등 도서관이 전 국민의 ‘지식정보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하고 싶다. ‘모든 국민들이 의회도서관과 연결되게 한다’는 미 의회 도서관의 비전처럼 도서관을 전 국민에게 연결하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시대에 국민이 어디에서 지식정보를 얻느냐 하는 과제가 있다. 지금은 네이버나 카카오에 연결돼 검색하는데 이와 별개로 국민들이 자기역량을 계발하고 개인생활에 도움이 될 지식정보도 도서관에서 제공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서관에 축적된 데이터가 도서에서부터 논문과 동영상 등 상당하다. 검색을 통해 각 기관간 데이터 공유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어 모든 데이터를 다 결합은 못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공유를 넓혀야 한다. 모두 국민세금으로 된 자료들 아니냐. 그렇게 되면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마이데이터를 더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공부나 취미를 넘어 창업을 할 때도 도서관에서 관련 시장정보를 다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용자 중심의 출판문화 조성방안 모색할 때” -단행본이나 전자책, 그리고 전자화된 국회 소장 자료 가운데는 일반인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가. “일반도서의 관외대출 제한은 국립중앙도서관도 마찬가지다. 허용하면 책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출판업계 우려가 있다. 구독형 전자책은 일정 조건 아래 대출이 가능하고, 국회에서 소장한 자료를 전자화한 경우, 국회도서관 내에서만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하다. 저작권 보호 등이 필요해서다. 하지만 세금으로 운영하는 도서관인 만큼 이용자들이 보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2020년 9월~2021년 8월)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평균 종합 독서량은 4.5권이다. 2019년 7.5권에 비해서 3권 줄었고, 2015년 유엔 연간 평균 독서량 조사 당시 9.6권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정보화 시대에 도서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도서관에서 선정하는 ‘금주의 신간’ 등 연간 1000권 정도를 추천해서 일반 국민들이 많이 읽도록 권장하고 싶다. 예전에는 고시공부나 논문 때문에 도서관에 갔는데 지금은 지식을 얻기 위해, 그리고 책을 매개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 각종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간다. 아파트를 지으면 도서관이나 경로당을 꼭 지어달라고 한다. 도서관 르네상스 시대가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선진국이 됐다는 것이다. 삼권분립 상황이라 쉽지 않지만 저희가 많이 노력하려 한다. 예를 들어 국회 부산도서관은 현재 포화상태인 국회도서관 본관의 수장고 역할도 하지만 지방의회 서비스 제공에다 지역민을 위한 공공도서관으로서 디지털 격차를 막는 교육이나 관외 대출서비스 등 다양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순히 책만 빌려 보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 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하는 도서관들이 실제로 있나. “책 읽기는 물론 보드게임도 하고 텃밭에서 거름도 주고 수확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용인의 느티나무 도서관이나 세종 시립도서관인 이도 스페이스 등이 그런 경우라 할 수 있다. 이도 스페이스는 12~16세 청소년들이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넘나들며 자신과 세상을 스스로 탐색하고, 자유롭게 표현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 하남 미사지구 중학교 신설 청신호…시 심의 조건부 통과

    하남 미사지구 중학교 신설 청신호…시 심의 조건부 통과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학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가칭 한홀중(미사5중)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 하남시는 ‘가칭 한홀중(미사5중)’ 신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지난 31일 하남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이하 시 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 통과’를 조건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는 오는 4월 예정돼 있다. 앞서 교육지원청은 지난해 8월 미사지구 근린공원 부지 일부인 1만298㎡를 학교 부지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시에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지방재정교육연구원에 의뢰해 받은 사전컨설팅 결과 학교 부지면적이 협소하다는 부정적 의견이 나오자 부지면적을 1만5000㎡로 확대한 수정안을 마련해 지난해 12월 재신청했다. 신설하려는 중학교는 31학급에 전교생 840명 규모다. 미사지구 내 4개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025년부터 교육부의 과밀학급 기준 28명을 초과, 평균 32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예상돼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하남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과밀학급 TF를 구성해 공원부지를 학교용지로 무상 제공하는 방안을 내놓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한홀중 신설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시 공동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함에 따라 시 차원의 행정절차 지원은 마무리됐다”며 “교육지원청·하남시의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조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한미, 눈에 확 띄는 ‘북핵 억지력 강화’ 나서야

    [사설] 한미, 눈에 확 띄는 ‘북핵 억지력 강화’ 나서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어제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계속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대규모 연합합동화력시범도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워싱턴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이른 시일 안에 3국 안보회의(DTT)를 개최하기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같다. 우리의 적과 경쟁자들이 우리 중 하나에 도전하면 한미동맹 전체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에게 “북한의 핵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실효적이고 강력한 한미 확장억제 체계가 도출되도록 한미 간 협의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변화하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에 가까운 한미 연합연습을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한미 국방장관이 확장억제력을 강화한다고 했지만 윤 대통령의 언급대로 한미 맞춤형억제전략(TDS) 개정의 완료와 연합훈련 강화를 뛰어넘는 구체적 방안이 없는 점은 아쉽다. 북한은 지난해 9월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하면서 대남 핵 공격을 시사했다. 연초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도 “핵무력 제2의 사명은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면서 핵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다. 최종현학술원이 그제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미국이 북한의 핵 공격 가능성에도 확장억제를 행사할지에 대해 ‘그렇다’(51.3%)와 ‘그렇지 않다’(48.7%)로 나뉘었다. 이런 반신반의가 국민 4명 중 3명꼴(76.6%)로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대로라면 남북의 비대칭전력 격차는 갈수록 벌어진다. 미국의 확장억제 신뢰가 단단하지 않으면 핵무장 압력은 거세질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 밝힌 미 핵전력의 ‘공동 기획·연습’ 구상은 미국의 핵무기를 회원국에 배치하고, 투발은 회원국이 하는 나토식 핵 공유의 전 단계다. 이 구상이 실행되면 현 단계로선 최상의 대북 억지력이 될 수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3일 만난다. 핵 위협을 낮추는 양국의 행동력이 70년 한미동맹의 가늠자가 된다는 점, 명심해야 할 것이다.
  • 美국방 “확장억제 공약 확고… F22·항모 등 전략자산 더 많이 전개”

    美국방 “확장억제 공약 확고… F22·항모 등 전략자산 더 많이 전개”

    오스틴, “철통” “확고” 7차례 언급남북 핵보유엔 “비핵화 유지해야”‘독자 핵무장’ 여론 잠재우기 나서조만간 ‘한미일 안보회의’ 열기로尹 “강력한 확장억제 도출해 달라” 한미 국방장관이 “확고한 대북 확장억제”를 재차 강조하며 상시적인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연습 확대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조만간 한미일 안보회의(DTT)도 열기로 했다. 3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적시적이고 조율된 미국 전략자산 전개가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한미는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욱 확대·강화하고,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와 범위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저와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 규모와 수준을 더 확대하고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확장억제 공약은) 핵, 재래식(무기), 미사일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미 군사능력이 포함된다”며 “F22와 F35 스텔스전투기,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두 장관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차원에서 정보 공유, 공동기획 및 실행, 동맹 협의체계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월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하기로 했고, “최대한 빨리” 한미일 안보회의를 개최해 3국 간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15분 남짓 한 기자회견 내내 “철통”과 “확고”란 표현을 모두 일곱 차례나 써 가며 최근 한국에서 거론되는 ‘독자적 핵무장’ 주장과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한미 양국은 한반도는 비핵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남북한의 핵보유를 모두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오스틴 장관이 한반도 안보공약을 강조함으로써 최근 국내에서 제기된 자체 핵무장 여론을 누그러뜨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전반적으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 핵우산을 보다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국방장관 회담 후 오스틴 장관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을 접견하며 “북한 핵위협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한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실효적이고 강력한 한미 확장억제 체계가 도출되도록 한미가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오스틴 장관은 또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와 관련, ‘프놈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정상 간 합의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방안을 포함해 3국이 추가 협력할 과제를 식별해 나가기로 했다.
  •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미 국방장관, 대북 확장억제 의구심 해소에 초점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미 국방장관, 대북 확장억제 의구심 해소에 초점

    한미 국방장관이 “확고한 대북 확장억제”를 재차 강조하며 상시적인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연습 확대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조만간 한미일 안보회의(DTT)도 열기로 했다. 3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적시적이고 조율된 미국 전략자산 전개가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약 3개월만이다. 한미는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욱 확대·강화하고,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와 범위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저와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 규모와 수준을 더 확대하고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확장억제 공약은) 핵, 재래식(무기), 미사일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미 군사능력이 포함된다”며 “F22와 F35 스텔스전투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차원에서 정보 공유, 공동기획 및 실행, 동맹 협의체계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월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하기로 했고, “최대한 빨리” 한미일 안보회의를 개최해 3국 간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15분 남짓 한 기자회견 내내 “철통”과 “확고”란 표현을 모두 7차례나 써가며 최근 한국에서 거론되는 ‘독자적 핵무장’ 주장과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가 현실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한미 양국은 한반도는 비핵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남북한의 핵보유를 모두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오스틴 장관이 한반도 안보공약을 강조함으로써 최근 국내에서 제기된 자체 핵무장 여론을 누그러뜨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전반적으로 보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 핵우산을 보다 분명히 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 측 관계자들한테서 핵무장 주장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이날 국방장관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를 고리로 북러가 밀착하는 상황을 주시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이 올해 7차 핵실험을 당장 감행하지 않아도 재래식 무기 도발을 역대 최대급으로 올려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새롭게 핵보유 정당성으로 내세우는 게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체제에서 세력균형적 측면”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미 국방장관의 방한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안보 당국자는 “북한이 중국의 반대로 올해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 해도 재래식 무기를 총동원한 도발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방장관 회담 후 오스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뒤 이날 저녁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 美 극보수 의원 ‘사회주의 규탄결의안’… 김정일·김정은 범죄자 명시

    美 극보수 의원 ‘사회주의 규탄결의안’… 김정일·김정은 범죄자 명시

    살리사르 의원 “사회주의, 전세계 1억명 죽여” “스탈린, 마오쩌둥, 김정일, 김정은 등 큰 범죄”미국 의회에서 역사적으로 많은 인명을 희생시킨 사회주의 최고지도자와 그 체제를 규탄하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이 결의안에서 북한의 김일성 주석은 빠졌지만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범죄자’로 언급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 하원의원은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지난 25일 하원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사회주의는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반복되는 기아와 대량 살상을 초래했다”며 “블라디미르 레닌, 이오시프 스탈린, 마오쩌둥, 피델 카스트로, 김정일, 김정은 등을 포함해 사회주의 사상가들은 역사상 큰 범죄를 저질렀다”고 제기했다. 이어 “볼셰비키 혁명으로 수천만명이 사망했고, 중국의 대약진 정책으로 1500만~5500만명의 인민이 기아로 죽었다”며 “북한에서는 최대 350만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고 명시했다. 해당 결의안을 발의한 살리사르 의원은 미 하원 내에 사회주의를 배격하는 공화당 내 조직인 ‘프리덤 포스’(Freedom Force)의 일원이다. 그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극우 인사로, 2021년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투표 때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미르벨리댄스&케이팝댄스 발표회’ 참석

    홍국표 서울시의원, ‘미르벨리댄스&케이팝댄스 발표회’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28일 도봉구민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된 ‘미르벨리댄스&케이팝댄스 발표회’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인사를 전했다. 미르댄스스튜디오가 주최한 이날 발표회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해 그동안 연습한 벨리댄스와 케이팝댄스를 발표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홍 의원은 “벨리댄스와 케이팝댄스 동호인들의 활력과 생동감 넘치는 열정을 통해 생활체육의 긍정적 효과를 느끼게 한다”라면서 “앞으로 벨리댄스 등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 中 최고 핵무기연구소, 제재 뚫고 美반도체 사들였다

    中 최고 핵무기연구소, 제재 뚫고 美반도체 사들였다

    25년간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대상에 올랐던 중국 최고의 핵무기 연구기관이 지난 2년 6개월 동안 열두 차례 이상 인텔·엔비디아 등의 반도체를 몰래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1997년부터 미국의 수출통제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영 중국공정물리연구원(CAEP)의 조달 문건을 분석한 결과 (수출통제를 위반해) 2020년 이후 미국 기업들의 반도체를 상당량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1958년 설립된 CAEP는 중국의 첫 수소폭탄 개발에 일조했다. 미 상무부가 2020년 6월 CAEP 소유의 10개 법인도 미 반도체를 사들일 수 없게 규제를 강화했는데도 제재 구멍을 차단하지 못했다. CAEP가 2020년 11월 조달했던 60개의 인텔 프로세서와 49개의 엔비디아 칩 등은 대부분이 7~14㎚(나노미터·10억분의1m) 크기로, 중국에서 양산하기 힘든 고성능 제품이다. 특히 중국의 조달 품목에는 대량의 데이터 분석 속도를 높여 주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V100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포함됐다. CAEP는 미국산 반도체를 전산시스템 부품으로 사용하거나 핵폭발 모델링 등 계산유체역학 연구에 활용했다. CAEP가 지난 10년간 발표한 연구논문 중 최소 34건이 미국 반도체를 사용한 것이고, 이 가운데 최소 7건의 연구가 핵무기 유지에 활용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의회 보고서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현재 400여개 수준인 핵탄두 보유 규모를 2035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미 공군 4성 장군인 마이클 미니핸 사령관이 지난 27일 미국과 중국이 2025년 전쟁을 벌일 수 있다며 장병들에게 경고한 메모와 관련해 미 민주당과 공화당은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폭스뉴스에 “그가 틀렸기를 바라지만 불운하게도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중국)이 (2024년 대만) 선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군사적 침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일 강변에 ‘일국양제’를 거부하며 맞서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민진당을 가리킨다. 반면 하원 군사위의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중국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게 아닐뿐더러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생각도 아주 크다. 군 장성들은 언사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中 핵무기연구소, 제재 뚫고 美반도체 대거 조달

    中 핵무기연구소, 제재 뚫고 美반도체 대거 조달

    25년간 수출통제 대상이던 중국 CAEP최근 30개월간 12번 이상 美반도체 조달인텔, 엔디비아 생산 최첨단 반도체 포함25년간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대상에 올라 있던 중국 최고의 핵무기 연구기관이 지난 2년반 동안 12차례 이상 인텔·엔비디아 등의 반도체를 몰래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1997년부터 미국의 수출통제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영 중국공정물리연구원(CAEP)의 조달 문건 분석 결과, CAEP가 (수출통제를 위반해) 2020년 이후 인텔과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의 반도체를 상당량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1958년 설립된 CAEP는 중국의 첫 수소폭탄 개발에 일조한 기관이다. 미 상무부는 2020년 6월에 CAEP 소유의 10개 법인도 미 반도체를 사들일 수 없게 규제를 강화했는데도 제재 구멍을 차단하지 못했다. CAEP는 2020년 11월 조달했던 60개의 인텔 프로세서와 49개 엔비디아 칩 등 대부분이 7~14㎚ 크기로, 중국에서 양산하기 힘든 고성능 제품들이다. 특히 중국의 조달 품목에는 대량의 데이터 분석 속도를 높여주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V100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포함됐다. CAEP는 미국산 반도체를 전산시스템의 부품으로 사용하거나 핵폭발 모델링 등 계산유체역학 연구에 활용했다. CAEP가 지난 10년간 발표한 연구 논문 중 최소 34건이 미국 반도체를 사용한 것이고, 이중 최소 7건의 연구가 핵무기 유지에 활용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의회 보고서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핵탄두 보유량을 현재 400여개 수준인 핵탄두 보유 규모를 2035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미 공군 4성 장군인 마이클 미니헌 사령관이 지난 27일 미국과 중국이 2025년 전쟁을 벌일 수 있다며 장병들에게 경고한 메모와 관련해 미 민주당과 공화당이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폭스뉴스에 “그가 틀렸기를 바라지만, 불운하게도 그가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중국)이 (2024년초 대만)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군사적인 침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하원 군사위의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중국과의 전쟁이)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닐뿐더러, 매우 일어날 것 같지도 않다. 군 장성들은 그들이 언사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특파원 칼럼] 한국에서도 펠로시가 나올까/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국에서도 펠로시가 나올까/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포기한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1일 낸시 펠로시(83) 전 미국 하원의장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자신이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에 영향을 주었다는 기사와 함께였다. 최근 행보를 두고 보수 지지층의 여론이 악화되자 ‘원조’ 보수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하지만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나 전 의원의 펠로시 사진 소비법은 가볍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각국의 많은 여성 의원이 세계 여성 정치의 멘토인 펠로시를 보려 하고, 이를 성사시키려 각국 대사관 간 경쟁이 치열하다. 펠로시도 자신의 사진이 주는 영향력을 잘 안다. 이미 파워를 가졌거나 될성부른 여성 의원이 아니면 만나기 힘든 이유다. 올해부터 하원의장직을 내려놓고 19선의 평의원으로 돌아왔지만 펠로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더힐은 최근 그를 ‘전능한 (미국 하원)의장’이었다고 평가했다. 펠로시 자신도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나는 큰 권력을 쥔 여성이었다. 이젠 거대한 영향력을 지닌 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에 관해 설명할 때 주로 붙는 수식어는 ‘사랑 혹은 증오’(Love or hate)다. 정치인 중에 지지자와 반대파가 공존하지 않는 이가 있겠냐만 펠로시는 유독 심하다. 그래도 펠로시가 일궈 낸 업적에는 이견이 없다. 47세였던 1983년 처음 의회에 진출해 2007년과 2019년 각각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에 올랐다. ‘대리석 천장’(유리천장보다 공고한 남성 정치의 벽)을 깨트렸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하원의원 435명 중 여성이 124명을 차지하는데 그의 영향력은 누구보다 컸다. 펠로시의 힘은 어디서 올까.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국장은 “신념 앞에 두려움이 없다.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정치인이지만 시민들을 만날 때는 엄마 같은 따뜻함이 있다”고 했다. ‘외유내강’의 변주가 정치인 펠로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1991년 천안문 사태 당시 중국 방문은 정치인 펠로시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당시 펠로시는 천안문 사건 희생자 추모식을 열었다가 공안에 붙들려 구금됐다. 2007년에는 일본의 거센 반대에도 여성의 문제라며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앞장섰다.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지지를 선언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중국의 반발을 우려한 미 행정부의 만류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원칙에서 그는 좌고우면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았다. 반면 2019년 하원의장 선출 때는 고령의 펠로시가 물갈이돼야 한다고 요구했던 반대파 수십 명을 일일이 만나 정치적 거래를 성사시키는 카리스마를 보여 줬다. 나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 포기까지 보여 준 행보는 펠로시의 정치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원칙에는 물러서지 않되 원칙 앞에 희생할 줄 아는 뚝심이 펠로시를 만들었다. 펠로시와 나란히 선 사진을 지지층의 환심을 사는 정도로 쓰는 수준이라면 한국에서 펠로시가 나오기는 여전히 요원하다.
  •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려 둘째 딸 김주애를 연이어 대외에 공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딸 공개 행보와 관련해 “후계자 발표라기보다 김 위원장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여성인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부부장 간의 경쟁을 해소하려는 복잡하고 미묘한 제스처”라고 풀이했다.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딸과 함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을 당시 후계자 구도에만 이목이 집중됐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은 리설주와 김여정의 ‘파워게임’에 초점을 맞춘 관측이 나온 것이다. 더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2013년 12월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한 것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권력 공백기에는 리설주와 김여정이 경쟁할 것으로 봤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해 우선 부인을 안심시켰다는 것이다. 최진욱 한국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더타임스에 “김여정은 매우 강력하고 야망이 있으며 공격적이다. 리설주가 그것을 달갑지 않아 하니 (김 위원장이) 딸 주애를 공개한 것”이라며 “주애의 등장과 관련해 리설주가 승자이고 김여정은 패자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아들을 노출하지 않은 데 대해 “누이(김여정)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딸의 노출이 조율된 메시지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의 명의로 자료를 내고 “업계 전반의 취약한 사이버 안보로 북한이 10억 달러(약 1조 2300억원) 이상을 탈취해 공격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위험 요소로 일부 기업의 금융 규제 무시 및 고객 오도, 이해 상충, 불투명한 정보 공개, 사기 등을 열거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의 피해 총액과 사용처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백악관은 암호화폐 리스크와 관련해 규제 기관의 권한 확대, 암호화폐 회사의 투명성 강화, 불법 금융 활동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의회에 입법하도록 촉구했다. 이어 “의회는 연기금과 같은 주요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청신호를 보내선 안 된다. 암호화폐와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 간의 관계를 심화하는 입법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려 둘째 딸 김주애를 연이어 대외에 공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딸 공개 행보와 관련해 “후계자 발표라기보다 김 위원장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여성인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부부장 간의 경쟁을 해소하려는 복잡하고 미묘한 제스처”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딸과 함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을 당시 후계자 구도에만 이목이 집중됐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은 리설주와 김여정의 ‘파워게임’에 초점을 맞춘 관측이 나온 것이다. 더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2013년 12월 이모부 장성택을 숙청한 것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권력 공백기에는 리설주와 김여정이 경쟁할 것으로 봤다.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해 우선 부인을 안심시켰다는 것이다. 최진욱 한국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더타임스에 “김여정은 매우 강력하고 야망이 있으며 공격적이다. 리설주가 그것을 달갑지 않아 하니 (김 위원장이) 딸 주애를 공개한 것”이라며 “주애의 등장과 관련해 리설주가 승자이고 김여정은 패자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아들을 노출하지 않은 데 대해 “누이(김여정)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딸의 노출이 조율된 메시지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의 명의로 자료를 내고 “업계 전반의 취약한 사이버 안보로 북한이 10억 달러(약 1조 2300억원) 이상을 탈취해 공격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위험 요소로 일부 기업의 금융 규제 무시 및 고객 오도, 이해 상충, 불투명한 정보 공개, 사기 등을 열거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의 피해 총액과 사용처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백악관은 암호화폐 리스크와 관련해 규제 기관의 권한 확대, 암호화폐 회사의 투명성 강화, 불법 금융 활동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의회에 입법하도록 촉구했다. 이어 “의회는 연기금과 같은 주요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청신호를 보내선 안 된다. 암호화폐와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 간의 관계를 심화하는 입법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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