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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훈종·박선미·오지연 하남시의원, ‘도시군의회의장協 의정활동 우수의원’ 영예

    최훈종·박선미·오지연 하남시의원, ‘도시군의회의장協 의정활동 우수의원’ 영예

    하남시의회 최훈종·박선미·오지연 의원이 24일 ‘2025년 경기도시·군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동두천시 시민회관에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승호·동두천시의회 의장) 주관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이 열렸다.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은 제9대 시의회 전·후반기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조례 제·개정 26건, 정책 제안 17건을 추진했다. 생활안전, 생태복원, 도시계획, 공공시설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현장 조사와 자료 분석, 법령 검토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에 앞장섰다. 특히 최훈종 의원은 올해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를 이끌며 문헌 조사와 유적지 현장 조사, 타 지자체 사례 비교를 통해 도시 정체성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등 정책연구 기반 의정활동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자료 불일치, 절차 미비, 안전기준 미준수 등 구조적 문제를 사실에 근거해 검증하며 시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주도했다. 박선미 의원(국민의힘·가 선거구)은 제9대 의회 2022년 7월 등원 이후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예산절감 분야’에서 탁월한 의정 성과를 보였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조례안·건의안 등 총 42건의 조례 제·개정하며 복지·안전·교육·환경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예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하수도 지연배상금 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하남시 재정 건전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박선미 의원은 올해 위례신도시 행정구역 문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정책 대응 등 주요 현안을 주제로 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행정력 중복과 예산 비효율 구조를 공론화하며 사회적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오지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목소리를 듣고, 현장 중심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의정봉사’ 분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오지연 의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자를 향한 낮은 자세’를 실천하며 돌봄 사각지대와 복지 취약계층의 현실을 현장에서 직접 살피는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관내 장애인복지관과 경로당, 청소년수련관 등을 찾아 장애인·노인·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과 민원을 관계 부서에 전달해 개선으로 연결하는 의정 봉사를 이어왔다. 또 문화예술 전문가 출신 의원으로서 누구도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는 ‘문화 기본권 보장’을 핵심 가치로 삼아 정책 활동을 병행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훈종·박선미·오지연 의원은 “하남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뛰겠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작은 불편과 작은 목소리도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중국산 수입금지에 사재기 나선 美 50만 드론 조종사 “미친짓”

    중국산 수입금지에 사재기 나선 美 50만 드론 조종사 “미친짓”

    미국 정부가 세계 드론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DJI를 포함한 외국산 드론과 핵심 부품 수입을 금지했다. AP통신은 23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미 판매 중이거나 사용 중인 모델은 제외하고 중국에서 만들어진 DJI, 오텔과 같은 드론 신제품 사용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농업, 지도 제작, 법률 집행, 영상 촬영 등에 널리 사용되는 중국산 드론 사용 금지 조치는 1년 전 의회가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국방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적용됐다. 이번 조치로 두 중국 드론 회사는 미국에서 새로운 장비를 수입, 판매, 유통할 수 없게 되자 수천 명의 드론 이용자들은 장비와 관련 부품 사재기에 나섰다. FCC는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과 같은 중요 이벤트를 언급하면서 드론이 범죄자나 테러리스트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2017년부터 중국제 드론이 공산당의 정보 수집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전력회사는 댐과 전력망을 점검하는 데 DJI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DJI 측은 미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면서 “자사의 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는 증거가 없으며, 이번 조치는 자유 시장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미국의 드론 사용자들은 중국제라서 DJI 드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며 서방에 대체할 만한 제품이 없다고 호소했다. 약 50만 명에 이르는 미국의 상업용 드론 조종 자격증 소지자들은 의회와 백악관에 항의 서한을 보내 “사람들이 DJI 드론을 사용하는 이유는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며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드론을 이용해 부동산 항공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일을 하는 제이슨 콜립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평범한 나 같은 사람이 왜 제약을 받아야만 하나”라며 “소규모 자영업자에게는 중국산 드론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미 텍사스의 드론 제조업체 하일로는 중국산 드론 수입 금지로 성장할 기회를 맞게 됐다. 아서 에릭슨 하일로 최고경영자는 “농부들이 비료를 뿌릴 때 사용하는 스프레이 드론 생산 확대를 위한 새로운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FCC가 중국산을 포함해 모든 외국산 드론을 금지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글로벌 공급망이 있는데 이를 한번에 차단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 케네디센터 벽에 새겨진 트럼프 이름… 케네디 조카 “곡괭이로 글자 떼겠다”

    케네디센터 벽에 새겨진 트럼프 이름… 케네디 조카 “곡괭이로 글자 떼겠다”

    친트럼프 이사들 공연장 명칭 변경케네디 가문 항의… 일부 행사 취소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연장 ‘케네디센터’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하자 케네디 가문을 비롯해 미국 문화예술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문화전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공연장 명칭을 바꾸기로 의결하고, 이튿날에는 케네디센터 외벽에 ‘도널드 트럼프’라는 이름이 전격적으로 새겨졌다. 케네디센터 이사회가 친트럼프 인사들로 채워지며 우려가 커지던 가운데 공연장 이름까지 바뀌자 반발은 거세졌다. 케네디가문에서는 거친 언사가 쏟아져 나왔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의 여동생인 케리 케네디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케네디센터 외벽 공사 사진을 게시하며 “오늘부터 (트럼프 대통령 잔여 재임 기간인) 3년 1개월간 곡괭이를 들고 건물에서 그 글자들을 떼어내겠다”고 성토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딸이자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아내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SNS에 “위대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붙인 기념관에 이름을 추가한다고 당신이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종조카로 민주당 하원의원을 지낸 조 케네디 3세는 성명을 통해 “케네디센터는 연방 의회가 법으로 규정한 살아있는 기념물”이라며 “링컨 기념관의 이름을 못 바꾸는 것처럼 센터 이름도 바꿀 수 없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의회 승인 없이 이사회 결정만으로 이뤄진 명칭 변경과 간판 설치는 위법이라는 비판이다. 문화예술계는 이름이 바뀐 케네디센터 무대에 서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미 온라인매체 노투스는 “1월 공연이 예정돼 있던 가수가 공연을 취소했고, 다른 문화계 인사들도 분노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36명으로 구성되는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설립 당시부터 초당적 협의체로 운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이사장을 맡은 뒤 민주당 성향 인사들을 쫓아냈다. 이에 ‘미국의 목소리’로 불리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예술고문직에서, ‘그레이 아나토미’ 등을 제작한 숀다 라임스가 재무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히는 등 문화계가 동요했다. 지난 5월 뮤지컬 ‘레미제라블’ 출연진 일부가 트럼프의 공연 관람에 항의하며 출연을 거부하기도 했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2026년도 소관부서 예산 2조 2843억 42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2026년도 소관부서 예산 2조 2843억 42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 임만균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기후환경본부, 정원도시국, 미래한강본부, 서울아리수본부 소관 2026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진행하여 예산안보다 533억 2900만원 증액된 2조 2553억 1700만원의 예산을 수정 의결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2조 2843억 4200만원이 최종 확정됐다. 이는 전년(2조 5534억 1800만원) 대비 10.5% 감소한 규모이다. 환수위 예비심사 과정에서는, 2026년 예산안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며 꼭 필요한 사업에만 투자하는 것이 가능한지, 낭비적 지출 요인이 없이 재정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기후환경본부의 2026년도 예산은 5691억 7900만원으로, 심사 과정에서 ‘전기차 보급’에서 106억원 6100만원 감액, ‘폐자원 재활용 사업 지원’에서 18억 7000만원을 증액하는 등 87억 9100만원을 증액했다. 정원도시국 2026년도 확정 예산은 4870억 500만원으로, 심사 과정에서 ‘남산 생태환경 복원’ 사업 3억원 감액, ‘시공원 유지관리와 보수정비 사업’ 9억 8000만원 증액하는 등 823억 9200만원을 증액했다. 정원도시국 예산안은 전년(최종예산 8045억 6100원) 대비 50% 감소했고, 이는 2025년도 특별 편성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 지방채 원금 상환’ 28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23%(약 1200억원) 감소한 수준으로, 심사 과정에서 줄어든 예산으로 인해 국 주요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남산 생태환경 복원’, ‘서울숲 유지관리’, ‘모두의 음수대 조성’ 등 사전검토 또는 추진 근거가 부족하거나 예산이 과다 편성된 것은 감액하였으며, ‘공원 노후시설물 정비’, ‘관악산근린공원 조성’, ‘서울식물원 사계절 행사 운영’ 등 그린인프라 조성 및 녹색 여가문화공간 확충을 위한 예산을 증액하였다. 미래한강본부 2026년도 확정 예산은 1281억 5700만원으로, 심사 과정에서 ‘뚝섬 자벌레 운영 및 관리’ 사업에서 4억 9700만원 감액하고, ‘한강공원 이용시설 유지관리’ 사업에서 12억 5000만원을 증액하는 등 87억 5200만원을 증액했다. 심사 과정에서 한강버스 선착장 관련 예산이 과도하게 편성되고 운영상 문제점이 드러나 파행 운행 중인 한강버스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자전거도로 유지보수·한강공원 접근시설 관리 등 시민 편의와 공공 안전을 위한 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서울아리수본부의 2026년 예산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광암정수장 고도증설 및 재정비’ 등에서 101억 6600만원 감액, ‘대형 상수도관 세척’ 등에서 101억 6600만원 증액했다. 심사 과정에서 2025년 집행률이 매우 저조함에도 과다 편성된 ‘광암정수장 고도증설 및 재정비’, ‘강북~암사 송수계통 연결’ 등 사업은 감액하고, 공급 수질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2% 감액된 ‘상수도관 세척’ 사업에 79억원, 미급수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배급수관 신설 및 연결’ 사업에 17억원을 증액하는 등 시민의 건강과 일상에 직결된 수질 안전과 급수 취약지역 개선에 중점을 두고자 하였다. 임 위원장은 “심사 과정에서 천만 서울 시민께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리실 수 있도록 현안과 밀접한 사업은 유지하고 과다하게 편성되거나 시급성이 낮은 사업은 조정하는 것에 중점을 뒀고, 그 취지에 따라 최종 예산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2026년에도 세세한 부분까지 면밀하게 살펴보는 환수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과 함께, 제11대 서울시의회 환수위의 마지막 예산 심사를 무사히 마치는 데 노력하신 위원님들과 전문위원실 모든 직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엡스타인 파일에 클린턴만 잔뜩…트럼프 연관 파일 삭제 의혹

    엡스타인 파일에 클린턴만 잔뜩…트럼프 연관 파일 삭제 의혹

    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 논란이 불거진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수사기록(엡스타인 파일)을 일부 공개했으나 사전 검열 논란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거나 웹사이트에 올렸다가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삭제했다는 것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찍힌 사진은 대거 공개됐다. AP통신 등은 20일(현지시간) 법무부가 전날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위해 만든 웹사이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포함해 최소 16개의 파일이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삭제된 파일은 나체 여성을 묘사한 그림 이미지,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이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있는 서랍 사진 등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파일 삭제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엑스(X)를 통해 “추가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사진 및 기타 자료를 법에 따라 신중을 기하기 위해 계속 검토 및 삭제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이끌어낸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또 무엇이 은폐되고 있는가. 미국 국민을 위해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성들과 함께 찍힌 사진들은 다수 공개됐다. 엡스타인의 과거 연인이자 성범죄 공범으로 복역 중인 길레인 맥스웰과 함께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하거나 얼굴이 가려진 한 여성과 욕조에 함께 들어가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를 놓고 게이츠 맥개빅 법무부 대변인은 “존경하는 민주당 대통령님, (얼굴을 가린) 검은색 상자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라고 저격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측은 “그들이 20년도 더 된 흐릿한 사진을 얼마든지 공개해도 좋지만, (엡스타인 의혹은) 클린턴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냈다. 법무부는 이날까지 10만 페이지 이상의 문건도 공개했는데, 내용을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가 된 것도 일부 있었다. 특히 ‘뉴욕 대배심’이라는 제목의 문건은 119페이지 분량의 파일 전체가 검게 칠해져 있었다. 미 의회에서 통과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에 따라 관련 기록은 지난 19일까지 모두 공개돼야 했지만, 법무부는 피해자와 개인정보 보호 조치 등을 위해 순차적으로 웹사이트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찰스 슈머 연방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법무부가 공개한 문서들은 상당 부분이 검열된 것으로 전체 증거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오바마케어 동참·국방정책 제동… 공화당마저 트럼프에 반기

    오바마케어 동참·국방정책 제동… 공화당마저 트럼프에 반기

    하원 4인, 민주당 건보 보조금 찬성 트럼프, 지지율 하락 속 대국민 연설“고물가 바이든 탓… 최대 세금 환급” 미국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는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민주당에 동조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지율 하락 속에 공화당까지 ‘반기’를 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하고 내년 초 대규모 세금 환급이 있을 것이라고 선전했다. 미 상원은 17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9010억 달러(약 1330조원)로 확정한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과시켰다. NDAA에서 상원은 국방부에 생존자 ‘2차 공격’ 논란이 불거진 베네수엘라 마약 의심 선박 공격 영상을 제출하도록 하고, 국방부가 따르지 않을 경우 피트 헤그세스 장관의 출장 예산을 25% 삭감하는 강제 조항을 넣었다.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 유럽 안보도 강화하도록 했다. 이런 조항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는 2차 공격 논란과 관련해선 헤그세스 장관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두둔했고, 유럽 안보 지원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상원(100석)은 공화당(53석)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민주당(47석)과 함께 이런 내용이 담긴 NDAA 통과(찬성 77표)를 지지했다.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국방부 명칭을 전쟁부로 변경하는 예산도 담지 않았다. 하원에서도 일부 공화당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브라이언 피츠패트릭(펜실베이니아) 등 4명의 의원이 올해 말 만료되는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보조금을 3년 연장하자는 민주당 주도 법안에 상임위원회 심사 없이 본회의에서 표결하자고 청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은 지난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을 초래할 정도로 핵심 정쟁 사안인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표결을 추진하는 민주당 편에 선 것이다. 특히 이들 4명이 가세하면서 민주당은 표결을 강행할 수 있는 정족수(218석)를 확보하게 됐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온화한 성품의 피츠패트릭 의원이 오바마케어 이슈에 대한 마이크 존슨(공화당) 하원의장의 대처 방식에 반발하며 공화당 내 반란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지만 매우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 자신이 주도해 미 의회를 통과한 대규모 감세 법안으로 인해 내년 봄 최대 규모 세금 환급이 있을 것이라고 선전했다. 또 군 장병 145만명에게 특별 지급금인 ‘전사 배당금’을 1인당 1776달러씩 성탄절 이전 지급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연설은 미국에선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에 생중계로 진행됐다.
  • 경력도 없이 ‘친트럼프 음모론’뿐…FBI 2인자, 9개월 만에 옷 벗는다

    경력도 없이 ‘친트럼프 음모론’뿐…FBI 2인자, 9개월 만에 옷 벗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격 발탁한 팟캐스트 진행자 출신 미 연방수사국(FBI) 2인자 댄 본지노 부국장이 취임 9개월여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 2020년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확산하는 데 앞장선 친트럼프 인사다. FBI 경력이 전무해 발탁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터라 충성도를 앞세우는 ‘트럼프식 인사’가 한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본지노 부국장은 17일(현지시간) 엑스(X)에서 “내년 1월 나의 FBI 자리를 떠나겠다”며 “봉사할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과 팸 본디 법무장관, 캐시 파텔 FBI 국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가 원래 하던 방송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사임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뉴욕경찰(NYPD)과 비밀경호국(SS) 출신인 본지노 부국장은 팟캐스트 진행자 시절 부정선거 의혹과 함께 각종 음모론을 펼쳤다. 2021년 1·6 연방의회 폭동 사태와 전날 발생한 공화당 및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 인근 폭탄 설치 사건이 FBI의 내부 공작이라는 주장을 펼쳤는데, 지난해 말 실제 용의자가 체포되면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본지노 부국장은 최근에도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교도소에서 자살했다는 미 법무부의 발표를 부정하고, 민주당 인사가 주축인 엘리트 집단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그를 살해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본디 법무장관과 갈등을 빚었고 이번 사임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FBI 경험이 없었던 탓에 조직 내 입지가 좁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주한미군 감축 견제’ 美 국방수권법안 상원 통과

    ‘주한미군 감축 견제’ 美 국방수권법안 상원 통과

    주한미군 규모를 일방적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내년도 국방수권법안(NDAA)이 연방 의회를 통과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1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찬성 77표, 반대 20표로 내년도 NDAA를 가결했다. 하원에 이어 이날 상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발효된다. NDAA는 의회가 매년 국방부(전쟁부)의 정책과 예산을 심의하는 연례 법안이다. 내년도 법안에는 법안을 통해 승인되는 예산을 한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현 수준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방부 예산을 주한미군 감축에 사용하는 데 제약을 두는 조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빠졌다가,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5년 만에 다시 나왔다.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군에서 한국 측에 이양하는 것과 관련해 양측이 합의한 계획에서 벗어나는 방식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됐다. 다만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거나 한국과 일본 및 유엔군 사령부에 군사적으로 기여한 국가를 포함한 동맹들과 적절히 협의했다는 점을 확인한 내용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하면 60일 후 금지를 해제한다는 단서가 법안에 포함됐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의회를 통과한 NDAA는 주한미군 병력 유지에 대한 내용은 담고 있었지만, 예산 사용과 연계하는 내용은 빠졌다.
  • 음모론 제기했던 FBI 부국장 사임

    음모론 제기했던 FBI 부국장 사임

    도녈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격 발탁한 팟캐스트 진행자 출신 미 연방수사국(FBI) 2인자 댄 본지노 부국장이 취임 9개월여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 2020년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확산하는 데 앞장선 친트럼프 인사다. FBI 경력이 전무해 발탁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터라 충성도를 앞세우는 ‘트럼프식 인사’가 한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본지노 부국장은 17일(현지시간) 엑스(X)에서 “내년 1월 나의 FBI 자리를 떠나겠다”며 “봉사할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과 팸 본디 법무장관, 캐시 파텔 FBI 국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가 원래 하던 방송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사임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뉴욕경찰(NYPD)과 비밀경호국(SS) 출신인 본지노 부국장은 팟캐스트 진행자 시절 부정선거 의혹과 함께 각종 음모론을 펼쳤다. 2021년 1·6 연방의회 폭동 사태와 전날 발생한 공화당 및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 인근 폭탄 설치 사건이 FBI의 내부 공작이라는 주장을 펼쳤는데, 지난해 말 실제 용의자가 체포되면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본지노 부국장은 최근에도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교도소에서 자살했다는 미 법무부의 발표를 부정하고, 민주당 인사가 주축인 엘리트 집단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그를 살해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본디 법무장관과 갈등을 빚었고 이번 사임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FBI 경험이 없었던 탓에 조직 내 입지가 좁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상·하원에서도 레임덕 조짐 트럼프 “내년 초 대규모 세금 환급”

    상·하원에서도 레임덕 조짐 트럼프 “내년 초 대규모 세금 환급”

    미국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는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민주당에 동조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지율 하락 속에 공화당까지 ‘반기’를 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하고 내년 초 대규모 세금 환급이 있을 것이라고 선전했다. 미 상원은 17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9010억 달러(약 1330조원)로 확정한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과시켰다. NDAA에서 상원은 국방부에 생존자 ‘2차 공격’ 논란이 불거진 베네수엘라 마약 의심 선박 공격 영상을 제출하도록 하고, 국방부가 따르지 않을 경우 피트 헤그세스 장관의 출장 예산을 25% 삭감하는 강제 조항을 넣었다.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 유럽 안보도 강화하도록 했다. 이런 조항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는 2차 공격 논란과 관련해선 헤그세스 장관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두둔했고, 유럽 안보 지원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상원(100석)은 공화당(53석)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민주당(47석)과 함께 이런 내용이 담긴 NDAA 통과(찬성 77표)를 지지했다.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국방부 명칭을 전쟁부로 변경하는 예산도 담지 않았다. NDAA에는 미 행정부가 2만 8500만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를 일방적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내용도 담겼다. 하원에서도 일부 공화당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브라이언 피츠패트릭(펜실베이니아) 등 4명의 의원이 올해 말 만료되는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보조금을 3년 연장하자는 민주당 주도 법안에 상임위원회 심사 없이 본회의에서 표결하자고 청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은 지난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을 초래할 정도로 핵심 정쟁 사안인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표결을 추진하는 민주당 편에 선 것이다. 특히 이들 4명이 가세하면서 민주당은 표결을 강행할 수 있는 정족수(218석)를 확보하게 됐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온화한 성품의 피츠패트릭 의원이 오바마케어 이슈에 대한 마이크 존슨(공화당) 하원의장의 대처 방식에 반발하며 공화당 내 반란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지만 매우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 자신이 주도해 미 의회를 통과한 대규모 감세 법안으로 인해 내년 봄 최대 규모 세금 환급이 있을 것이라고 선전했다. 또 군 장병 145만명에게 특별 지급금인 ‘전사 배당금’을 1인당 1776달러씩 성탄절 이전 지급하겠다고 예고했다.
  • ‘18분 자화자찬’ 트럼프 “바이든이 망친 나라 내가 바로잡았다”

    ‘18분 자화자찬’ 트럼프 “바이든이 망친 나라 내가 바로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18분에 달하는 ‘자화자찬’ 연설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조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중동 평화, 감세 정책 등을 끌어냈다고 주장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를 맹비난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후 9시(미 동부시간)쯤 시작해 20분 가까이 생중계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지난 11개월 동안 미국 역사상 어느 정부보다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전임 행정부를 겨냥하며 여론 결집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이 엉망진창으로 만든 나라를 물려받아 바로잡고 있다”면서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임 행정부가 초래한 인플레이션을 자신이 안정시켰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정부와 의회 동맹 세력이 수조 달러에 달하는 국고를 약탈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나는 그 높은 물가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취임했을 때 인플레이션은 48년 만에 최악이었는데, 바로 그때부터 ‘감당 가능한 생활비(affordability)’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바이든 정부에서 실질임금이 3000달러 하락했는데, 트럼프 정부에서는 임금이 물가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투자 유치와 감세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등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2660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세 정책으로 “내년부터 각 가구가 연간 1만 2000달러를 절감하게 된다”면서 “1년 전 거의 죽은 것과 다름없었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나라가 됐다”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10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종식했다는 주장을 재차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위협을 끊고 가자 전쟁을 끝내면서 3000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경 정책을 언급하며 “우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최악의 국경을 물려받았고 곧바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 마약과의 전쟁, 의약품 가격 인하, 대규모 공장 건설 등도 자신의 성과로 꼽았다. 특히 경제 회복을 단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일환으로 군 장병 145만명에게 ‘전사 배당금’이라는 이름의 특별 지급금을 예고했다. 1인당 1776달러(260만원)로 크리스마스 이전에 지급이 완료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둘기파’ 연준 의장의 취임과 맞물려 내년 초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부담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에 대해 “전임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고 민주당의 정책을 공격하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대국민 연설이 군중 연설이나 집무실에서 언론과 만나 하는 대화와 매우 유사했다”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생활비 부담 등 미국이 당면한 문제를 전임 행정부의 탓으로 전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분수령이 될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화하는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PBS와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8~11일 성인 14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1·2기 전체를 통틀어 최저치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예비타당성조사, 비용 줄이는 도구 아니라, 국가의 미래비용 줄이는 투자를 가려내는 제도 되어야”

    김길영 서울시의원 “예비타당성조사, 비용 줄이는 도구 아니라, 국가의 미래비용 줄이는 투자를 가려내는 제도 되어야”

    서울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균형발전과 국가재정 효율화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 대토론회’에 참석해 지역 불균형 해소와 국가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예타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의회․학계·연구기관, 시민·언론 등 각계각층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의 기술적 논의를 넘어, 서울의 균형발전 미래 지도를 정교하게 그려낼 공공투자 의사결정의 철학과 기준을 다시 세우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토론회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2019년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지표 기준을 개편한 이후, 서울시의 균형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강북횡단선, 목동선, 난곡선 경전철 사업이 경제성 중심의 평가 기준에 의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서울 강남․북 간 균형발전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이라는 도시는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에 만들어진 평가의 틀이 현실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시민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좌우하는 철도사업 추진을 시의회가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음에도 경제성 중심의 예비타당성조사로 인해 변화가 번번이 막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사람이 많아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결국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탈락하는 모순적인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예비타당성조사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 비용을 줄이는 투자를 가려내는 제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는 현 상황에 맞는 예비타당성조사 평가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며 “과거의 비용·편익 중심의 협의적 효율성에서 나아가, 지역별 여건과 미래수요, 공공성과 형평성 등 정책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교통·복지 등 행정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실질적인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과 현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도시계획균형위원회도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며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 [마감 후] 쿠팡이 미운털이 박힌 이유

    [마감 후] 쿠팡이 미운털이 박힌 이유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는 사람이라면 쿠팡을 안 써 봤을 수 없다. ‘빨리빨리 DNA’의 한국인이 빠른 쿠팡 배송의 유혹을 뿌리치긴 어렵다. ‘로켓배송’을 무기로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했고, 콘텐츠(쿠팡플레이)나 음식배달(쿠팡이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해 회원들을 멤버십에 묶어 두는 전략을 펼쳐 나갔다. 국내 이커머스 강자로 군림하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흔들리고 있다. 유출이 확인된 회원 계정은 약 3370만개. 국내 성인 4명 중 3명꼴이다. 사실상 쿠팡의 전체 계정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문제는 쿠팡을 둘러싼 논란이나 비판이 정보 유출 사고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쿠팡의 ‘국적’부터 시작해 고용 행태까지 전방위적으로 논란이 번져 가고 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김범석 최고경영자(CEO)가 국회 소환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쿠팡에 대한 문제 제기는 수년에 걸쳐 여러 차례 있었다. 특히 물류센터 안전 등 열악한 노동 여건과 관련한 지적은 여러 차례 되풀이됐다. 그러나 논란을 뒤로하고 쿠팡은 그저 승승장구하는 모양새였다. 그 배경을 두고 쿠팡의 로비가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른바 정부나 정치권을 상대로 회사의 입장을 적극 알리고 이익을 도모하는 ‘대관’ 업무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미국기업’답게 미국 의회에 상당한 로비를 펼쳤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방미 당시 미 의회 의원들로부터 ‘왜 쿠팡을 차별하고 핍박하느냐’는 질문 세례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례를 들어 달라고 했더니 선거일에 배송기사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와 택배업계에 휴무 보장을 제안한 일이었다고 한다. 이 제안은 주요 업체에 모두 전달됐던 것이지 쿠팡에만 요구한 것이 아니었다. 주요 택배사들은 2020년 총선을 기점으로 협의를 통해 선거일을 휴무일로 해 왔는데, 쿠팡만 응하지 않다가 지난 대선에서야 처음으로 동참한 것이었다. ‘돈은 한국에서 벌면서 의무는 나 몰라라 한다’는 지적이 적잖게 들린다. 무슨 흥선대원군 시절의 국수주의가 아니다. 내로라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쿠팡만큼 싸늘한 눈총을 받는 곳은 드물다. 여론이 차가운 것은 쿠팡의 국적이 아니라 쿠팡이 그동안 보여 온 행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대준 쿠팡 대표가 물러난 뒤 후임에 미국 모회사의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이 선임됐다. 미국 변호사이자 김범석 의장의 하버드대 동문인 그의 선임을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이 결정이 법적 분쟁에 대비한 전열 가다듬기가 아닌 기업의 윤리적 의무를 챙기기 위한 선택이길 바란다. 신진호 온라인뉴스부 차장
  •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법안 발의 2만건… 20년 만에 10배↑한국 국회 입법 신기록 경신 중#1 ‘빨리빨리’ 문화가 여전히 잘 작동되는 기관이 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의 생산량 극대화를 추구하는 공간이 있다. 대한민국 국회다. 국회의 법안 발의건수는 20년 만에 10배 증가했다. 즉 16대 국회(2000~ 2004년)에서 2507건이던 법안 발의건수가 21대 국회(2020~2024년)에는 10.3배인 2만 5858건으로 17일 집계됐다. 22대 국회에선 이 최고기록이 다시 깨질 기세다. 앞서 국회미래연구원은 20대 국회(2016~2020년) 기간 주요국 의회의 법안 발의건수를 한국과 비교했는데 이때 이미 한국 의원 1인당 접수법안은 80.5건으로 영국(0.88건)의 91배, 독일(1.2건)의 67배였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법안 한 건을 심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7대 23분, 18대 19분, 19대 18분, 20대 13분으로 줄었다고 파악했다. 법안 물량 공세 속에 법안을 제대로 살필 재간이 없는 것이다. ‘입법홍수’가 지속되는 국회의 모습은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한다. 정부 수립 77년이 지났는데도 매년 수천 건의 새 법안이 필요할 정도로 법체계가 불안정한 것인가. 혹시 법의 양에만 신경 쓰느라 품질을 방관하고 있는 것인가. 법을 이토록 쏟아내는데도 공정성·신뢰 지수는 낮고 갈등 지수는 높다는 한국 사회의 현실이 그 답을 암시한다. 선진화법·의원 평가가 ‘주요 요인’문턱 낮은 ‘입법 컨베이어 벨트’#2 법안 폭증의 원인을 추적하면 몇 가지 제도적 요인이 보인다. 우선 법안 발의에 의원 10명의 서명만 갖추면 될 정도로 입법 문턱이 낮다. 300석 국회에서 3.3%의 동의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것으로 ‘아침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저녁에 법안이 나온다’는 우스개가 국회 주변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중의원에서 예산 수반 법안을 발의하려면 50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 일본, 입법 영향 분석과 재정 소요 추계가 법안 발의에 동반돼야 하는 독일과 다른 지점이다. 2012년 도입한 국회선진화법도 의도치 않게 ‘죽은 법안도 되살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국회선진화법의 ‘안건 자동상정’ 제도는 상임위에 회부된 법안이 일정 기간 뒤 자동으로 전체회의에 오르게 했다. 소수당 법안이 심사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폐기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였지만, 법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 입장에서 보면 상정되지 못할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가 생긴 것. 실제 18대 국회(2008~2012년) 의원입법 발의건수는 1만 1191건이었으나 국회선진화법 시행이 동반된 19대 국회(2012~2016년)에선 1만 5444건이 되더니 20대부터 법안 발의건수가 2만건을 넘기 시작했다. 비정부기구(NGO)의 의원 평가나 정당 공천 심사가 ‘법안 발의건수’를 주요 지표로 삼으면서 양산 유인이 더 커졌다. 질보다 양이 중요해지자 꼼수도 늘었다. 사회적 이슈가 터지면 의원실마다 비슷한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한 뒤 상임위에서 합쳐 통과시키는 식이다. 피해자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은 이 관행의 산물로 꼽힌다. 피해자들 이름 딴 법안 범람 지속‘네이밍 법안’ 위헌·실효성 논란#3 스쿨존 사망사고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 음주운전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의무설치를 이끌어 낸 하준이법, 위험업무 외주화를 제한한 김용균법, 양육의무 불이행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한 구하라법…. 20대 국회 이후 피해자 이름을 딴 법안들이 범람했다. 비극적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을 때 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수십개 법안을 발의하고, 이를 피해자의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으로 통칭한 뒤 법률로 탄생시킨 사례가 늘면서다. 그러나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는 법이다. 네이밍 법안의 상당수가 위헌 논란이나 실효성 논란을 동반하는 부작용을 노출했다. 세 차례나 위헌 결정을 받은 윤창호법이 대표적이다. 2018년 9월 부산에서 만취 운전자에게 치여 윤창호 씨가 숨진 사고로 여론의 분노가 커지자 국회는 그해 12월 18일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를 2회 이상 한 재범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중처벌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렸고, 시행 3년 만에 윤창호법의 핵심 조항은 효력을 상실했다. 자신이 발의한 법률이 위헌 결정을 받아도 해당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는 드물다. 법안의 품질이나 실효성, 법체계와의 정합성보다 현안 이슈에 재빠르게 올라타 ‘네이밍 법안 입법의 주역’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해진 배경이다. 부실 입법에 대해선 “유권자가 다음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유권자가 개별 법안의 위헌 여부까지 따져 가며 투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법안은 쏟아지고 위헌 결정은 반복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됐다. 구조·시스템 설계 없이 규제만 강화처벌하려는 한국, 예방하는 미국#4 깊이 들여다보면 문제는 ‘네이밍 법안’ 자체가 아니다. 피해자의 비극과 사회적 공분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를 ‘빨리빨리’ 처리해 버리려는 한국 입법의 조급증이 문제다. 이 조급증은 대부분의 네이밍 법안이 처벌 및 규제 강화로 귀결되는 양상으로 드러난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시스템을 설계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깊게 들어야 하지만, 형량을 올리는 방향으로 몇 개 조항을 고친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다. 미국에도 피해자 이름을 딴 네이밍 법안이 있다. 1996년 텍사스주에서 아홉 살 앰버 해거먼이 납치·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앰버 경고’, 1994년 성범죄 전과자에게 살해된 일곱 살 메건 캉카의 이름을 딴 ‘메건법’이 대표적이다. 앰버 경고는 아동 납치가 발생했을 때 지역방송국과 경찰이 손잡고 TV와 라디오, 전광판으로 즉시 범죄 정보를 전파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말한다. 주 단위 시범운영을 거쳐 2003년 연방법이 됐는데 26년 동안 1100명 이상 납치 아동을 구출하는 성과를 냈다. 메건법은 성범죄 신상정보를 지역사회에 공개하는 등록·감시 시스템으로, 뉴저지주에서 시작해 1996년 연방법으로 확대됐다. 결국 한국은 ‘엄벌’에, 미국은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차이다. 한국은 다음 가해자를 더 세게 처벌하려고 피해자의 이름을 빌리는 반면 미국은 다음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피해자 이름을 남긴다. 엄벌주의 입법은 ‘다음 피해자’를, 예방 중심 입법은 ‘피해의 종언’을 목표로 삼는 셈이다. 실제 판결 땐 기존 법 체계와 충돌상징적 엄벌, 정치적 재활용 반복#5 엄벌을 내세우면서도 네이밍 법안은 정작 ‘다음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법 조문에선 엄벌을 규정하지만, 실제 판결을 하려고 하면 기존 법 체계와 충돌하는 ‘상징입법’의 성격이 강해서다. 상징입법이란 실질적 효과보다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 목적을 둔 입법을 뜻한다. 이를테면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로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혔을 때 징역 1~15년의 처벌 규정을 두었다. 반면 타인에게 고의로 상해를 가하는 일반 특수상해죄에는 징역 1~10년형을 내릴 수 있게 법에 규정돼 있다. 교통사고 가해자인 과실범의 최고형이 고의범보다 높은 기형적 구조로,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입법 과정에서 있었지만 실제 표결에서 이를 문제 삼아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1명뿐이었다. 그러나 실제 형량은 조문과 달랐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2021년부터 2024년 4월까지 민식이법 위반 1심 판결 373건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는 22건(5.9%)에 그쳤고 88%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였다. 법원이 과실범에게 고의범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양형 논리가 필요하지만, 현행 형사사법 체계와 충돌하는 이 논리를 정당화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신산업 규제 혁신·중장기 과제 표류‘빨리’ 입법, ‘느릿느릿’ 구조개혁#6 법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은 국회의원에게 하나도 불리하지 않다. 오히려 입법 단계에선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었다”고 홍보하고, 실효성이 없으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를 추궁하고, 예산심의에서 관련 예산 확충을 요구할 수 있다. 부작용이 계속돼야 해당 사안으로 입법·감사·예산 세 영역에서 정치적 성과가 축적되는 구조다. 문제를 뿌리 뽑자는 주장은 국회의 일감 순환 구조를 끊는 악수로 취급된다. 그러나 조항 몇 개를 고쳐 엄벌과 규제를 강화하는 ‘빨리빨리’ 입법에 길들여진 의회일수록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된 중장기 과제를 후순위로 미루게 된다. 신산업 규제 혁신이나 연금개혁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중요한 입법이 표류하는 이유다. 법은 차고 넘치는데 정작 필요한 입법은 미뤄지는 현실에서 법안 발의 건수 늘리기에 골몰하는 국회가 과연 국민에게 이로운지 질문하게 된다. 홍희경 논설위원
  • “마두로 정권은 테러단체”… 유조선 막아 자금줄 끊는 트럼프

    “마두로 정권은 테러단체”… 유조선 막아 자금줄 끊는 트럼프

    원유 수출 차단해 압박 수위 높여“훔쳐간 미국 자산 반환할 때까지전례 없는 충격 받게 될 것” 엄포정치권·외신 “국제법 위반”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해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끊고 군사작전을 감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주 카리브해에 집결한 미 해군과 공군에 새로운 명령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가나 정권을 테러 단체로 지정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인데다 사실상 베네수엘라 해상을 봉쇄하는 조치라 국제법 위반이란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베네수엘라 정권을 (미국에 대한) 자산 절도 및 테러, 마약 밀매, 인신매매 등 여러 이유로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한다”며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전면적인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잇따라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했는데, 한층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과거 북한과 이란도 미국으로부터 비슷한 제재를 받았지만 테러 조직으로 지정되진 않았다며 베네수엘라가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함대로 완전히 포위됐다”며 “이 함대는 더욱 커질 것이고 베네수엘라는 전례 없는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어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가 과거 미국에서 훔쳐간 모든 석유, 토지 및 기타 자산을 반환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불법적인 마두로 정권은 훔친 유전에서 나온 석유를 이용해 정권 유지, 마약 테러, 인신매매, 살인 및 납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미 정치권 일각과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조치에 의문을 표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반환을 요구한 석유, 토지 등) 자산에 대한 권리가 왜 미국에 있는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그간 외국 테러 단체 지정은 국가가 아닌 행위자에게만 적용돼 왔다”고 짚었다. 민주당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해상 봉쇄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전쟁 행위다”며 “의회가 승인한 적도 없고 미국 국민도 원하지 않는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해상 봉쇄 조치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단행할지는 미지수지만 마두로 정권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하루 약 1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이중 85만 배럴을 수출하는 등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줄이자 외화 수입원이다. 이번 조치가 국제 원유 가격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는다. 미 국무부 에너지 담당 특사를 지낸 데이비드 골드윈은 “베네수엘라의 수출 감소분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생산 능력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5~8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 “비트코인, 올해 역대 4번째 연간 하락세…‘고래’가 상승세 꺾었다” [핫이슈]

    “비트코인, 올해 역대 4번째 연간 하락세…‘고래’가 상승세 꺾었다” [핫이슈]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역대 네 번째 연간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0월 초 고점 이후 비트코인은 하락세로 돌아서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과거의 세 차례 연간 하락은 암호화폐 업계의 대형 추문이나 산업 붕괴 등의 사건과 맞물렸지만, 이번 연간 하락은 그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월 1일 개당 종가 기준 9만 4771달러(약 1억 4000만원)에서 출발해 10월 초 12만 6000달러대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을 걷기 시작해 싱가포르에서 현지시간 17일 정오 기준 8만 71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초 대비 약 8% 하락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격이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이전 3번의 연간 하락세는 2014년(-57.5%), 2018년(-73.8%). 2022년(-64.3%)이었다. 이들 3개 시기에는 비트코인에 큰 악재가 있었다. 2014년에는 해킹으로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가 문을 닫았고, 2018년엔 ICO(신규 가상화폐 발행) 거품이 터졌다. 2022년에도 FTX 등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잇달아 도산하면서 혼란이 이어졌다. 반면 올해는 호재가 많았다. 가상화폐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했고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지니어스법도 미 의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10월 이후 맥을 못 추고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헤지펀드 ‘아폴로 크립토’의 프라틱 칼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수많은 긍정적 촉매가 있었지만, 시장이 힘을 전혀 받지 못해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가 놀라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하락세를 촉발한 가장 큰 원인으로 극단적 레버리지(차입금)를 지목했다. 지난 10월 10일 190억달러(약 28조 100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베팅 물량이 청산되면서 시장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시장 주체인 ‘고래’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며 가격 압박이 계속됐고 거래량은 급감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칼라 매니저는 “기존 고래들의 매도가 상승 모멘텀을 확실히 꺾어 놨다”며 “업계가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상장지수펀드(ETF) 등 규제 관련 원했던 모든 것을 받아 냈지만, 가격이 따라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베네수엘라 유조선 전면 봉쇄...마두로에 ‘경험하지 못한 충격 가할 것’ 엄포

    트럼프, 베네수엘라 유조선 전면 봉쇄...마두로에 ‘경험하지 못한 충격 가할 것’ 엄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해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끊고 군사작전을 감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주 카리브해에 집결한 미 해군과 공군에 새로운 명령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가나 정권을 테러 단체로 지정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인데다 사실상 베네수엘라 해상을 봉쇄하는 조치라 국제법 위반이란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베네수엘라 정권을 (미국에 대한) 자산 절도 및 테러, 마약 밀매, 인신매매 등 여러 이유로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한다”며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전면적인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잇따라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했는데, 한층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과거 북한과 이란도 미국으로부터 비슷한 제재를 받았지만 테러 조직으로 지정되진 않았다며 베네수엘라가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함대로 완전히 포위됐다”며 “이 함대는 더욱 커질 것이고 베네수엘라는 전례 없는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어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가 과거 미국에서 훔쳐간 모든 석유, 토지 및 기타 자산을 반환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불법적인 마두로 정권은 훔친 유전에서 나온 석유를 이용해 정권 유지, 마약 테러, 인신매매, 살인 및 납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미 정치권 일각과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조치에 의문을 표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반환을 요구한 석유, 토지 등) 자산에 대한 권리가 왜 미국에 있는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그간 외국 테러 단체 지정은 국가가 아닌 행위자에게만 적용돼 왔다”고 짚었다. 민주당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해상 봉쇄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전쟁 행위다”며 “의회가 승인한 적도 없고 미국 국민도 원하지 않는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해상 봉쇄 조치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단행할지는 미지수지만 마두로 정권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하루 약 1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이중 85만 배럴을 수출하는 등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줄이자 외화 수입원이다. 이번 조치가 국제 원유 가격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는다. 미 국무부 에너지 담당 특사를 지낸 데이비드 골드윈은 “베네수엘라의 수출 감소분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생산 능력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5~8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알코올 중독자 성격” 폭탄 발언…트럼프 “훌륭한 사람” 옹호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알코올 중독자 성격” 폭탄 발언…트럼프 “훌륭한 사람” 옹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수지 와일스(68)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알코올중독자 성격’이라고 표현하고 부통령 등 일부 행정부 고위인사를 신랄하게 평가한 인터뷰 기사가 16일(현지시간)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와일스 실장에 대해 늘 전폭적인 신뢰를 해왔다는 점에서 미 정가에 불후폭풍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 대중문화 월간지인 배니티 페어는 이날 와일스 비서실장과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 직전부터 꾸준히 인터뷰를 했다면서 2개로 나눠진 기사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일스 실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코올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며 “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했다. ●와일스 “상호관세 발표 고통스러웠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및 유명 스포츠캐스터이면서도 알코올 중독을 안고 살았던 부친을 둔 와일스 실장은 “고도 알코올 중독자나 일반 알코올 중독자들의 성격은 술을 마실 때 과장된다”며 “그래서 나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와일스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첫날, 집권 1기 막바지에 발생한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폭동 가담자들을 사면한 것과 관련해 ‘선별적 사면’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어느 정도 동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작전 당시 미국인 아이를 둔 여성을 강제 추방한 것에 대해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누군가가 그렇게 했다”고 지적했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 및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기소 등에 대해선 “우리(트럼프-와일스)는 (집권 2기 취임 후) 90일이 지나기 전에 보복은 끝내기로 느슨하게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을 대출 사기 혐의로 수사하는 것에 대해선 “그건 하나의 보복일 수 있겠다”고 인정했다. 와일스 실장은 민주당 출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사망한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성범죄를 저지른 호화 저택이 있는 섬을 방문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 그 점에 관해선 대통령이 틀렸다”라고 분명히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대해서도 참모들 사이에서 큰 논쟁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상호 관세를 발표한 것과 관련, 와일스 실장은 “관세가 좋은 정책인지에 대해 엄청난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늘은 관세에 대해 얘기하지 말자. 팀이 완전히 의견 일치를 이룰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상호 관세를 발표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명분으로 ‘마약 유입 차단’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서는 사실상 정권 교체가 목적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는) 마두로가 항복할 때까지 계속 배를 격침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을 ‘음모론자’라고 깎아내렸다. 와일스 실장은 밴스 부통령에 대해 “10년간 음모론자였다”면서 그가 트럼프에 대한 비판자에서 적극적 추종자 또는 지지자로 돌아선 것에 대해선 “일종의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펼쳤다. ●부통령엔 “음모론자” 머스크엔 “이상한 사람” 또 트럼프 2기 초기 정부 효율부를 이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마약류의 일종인 케타민 중독자로 지칭하면서 “천재들이 그렇듯 이상한 사람(odd duck)”이라고 평가했다. 와일스 비서실장이 속내를 그대로 털어놓는 인터뷰를 하자 뉴욕타임스(NYT)는 극도로 경계심 없는(extraordinarily unguarded) 인터뷰, CNN은 ‘이례적으로 솔직한 인터뷰’로 각각 표현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은 AP통신에 “인터뷰를 읽었을 때 가짜 패러디 기사인 줄 알았다”며 “백악관 비서실장이 선거 후보자 인터뷰 같은 일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와일스 실장은 자신의 생각이 가감 없이 그대로 노출되자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엑스(X)에 “오늘 새벽에 공개된 기사는 나와 최고의 대통령 및 백악관 직원, 내각을 대상으로 한 부정직하게 꾸며진 악의적 기사”라고 반박했다. 이어 “중요한 맥락은 무시됐고 나와 다른 사람들이 팀(트럼프 행정부)과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상당 부분이 누락됐다”며 “기사를 읽고 보니 이는 대통령과 우리 팀에 압도적으로 혼란스럽고 부정적인 서사를 그리기 위한 일이었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술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 됐을 수도” 옹호 파장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내각 고위직들은 사태 진정을 위해 와일스 실장을 옹호하고 변호하는 데 힘을 모았다.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4일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 오차 ±3%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9%로 이달 초 조사보다 2%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지지층 이탈이 심해지자 내부 동요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에 “나는 ‘만약 내가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고 인정하고, 와일스 실장에 대해 “그녀는 정말 훌륭하다”고 오히려 추켜세웠다. 밴스 부통령도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나는 때때로 음모론자”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나는 사실인 음모론만 믿는다”며 와일스 실장을 변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지보다 더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보좌관은 없다”고 밝힌 뒤 “행정부 전체는 그녀의 꾸준한 리더십에 감사하며 그녀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알코올 중독자 성격” 폭탄 발언…트럼프 “훌륭한 사람” 옹호 [핫이슈]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알코올 중독자 성격” 폭탄 발언…트럼프 “훌륭한 사람” 옹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수지 와일스(68)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알코올중독자 성격’이라고 표현하고 부통령 등 일부 행정부 고위인사를 신랄하게 평가한 인터뷰 기사가 16일(현지시간)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와일스 실장에 대해 늘 전폭적인 신뢰를 해왔다는 점에서 미 정가에 불후폭풍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 대중문화 월간지인 배니티 페어는 이날 와일스 비서실장과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 직전부터 꾸준히 인터뷰를 했다면서 2개로 나눠진 기사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일스 실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코올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며 “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했다. ●와일스 “상호관세 발표 고통스러웠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및 유명 스포츠캐스터이면서도 알코올 중독을 안고 살았던 부친을 둔 와일스 실장은 “고도 알코올 중독자나 일반 알코올 중독자들의 성격은 술을 마실 때 과장된다”며 “그래서 나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와일스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첫날, 집권 1기 막바지에 발생한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폭동 가담자들을 사면한 것과 관련해 ‘선별적 사면’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어느 정도 동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작전 당시 미국인 아이를 둔 여성을 강제 추방한 것에 대해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누군가가 그렇게 했다”고 지적했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 및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기소 등에 대해선 “우리(트럼프-와일스)는 (집권 2기 취임 후) 90일이 지나기 전에 보복은 끝내기로 느슨하게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을 대출 사기 혐의로 수사하는 것에 대해선 “그건 하나의 보복일 수 있겠다”고 인정했다. 와일스 실장은 민주당 출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사망한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성범죄를 저지른 호화 저택이 있는 섬을 방문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 그 점에 관해선 대통령이 틀렸다”라고 분명히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대해서도 참모들 사이에서 큰 논쟁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상호 관세를 발표한 것과 관련, 와일스 실장은 “관세가 좋은 정책인지에 대해 엄청난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늘은 관세에 대해 얘기하지 말자. 팀이 완전히 의견 일치를 이룰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상호 관세를 발표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명분으로 ‘마약 유입 차단’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서는 사실상 정권 교체가 목적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는) 마두로가 항복할 때까지 계속 배를 격침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을 ‘음모론자’라고 깎아내렸다. 와일스 실장은 밴스 부통령에 대해 “10년간 음모론자였다”면서 그가 트럼프에 대한 비판자에서 적극적 추종자 또는 지지자로 돌아선 것에 대해선 “일종의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펼쳤다. ●부통령엔 “음모론자” 머스크엔 “이상한 사람” 또 트럼프 2기 초기 정부 효율부를 이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마약류의 일종인 케타민 중독자로 지칭하면서 “천재들이 그렇듯 이상한 사람(odd duck)”이라고 평가했다. 와일스 비서실장이 속내를 그대로 털어놓는 인터뷰를 하자 뉴욕타임스(NYT)는 극도로 경계심 없는(extraordinarily unguarded) 인터뷰, CNN은 ‘이례적으로 솔직한 인터뷰’로 각각 표현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은 AP통신에 “인터뷰를 읽었을 때 가짜 패러디 기사인 줄 알았다”며 “백악관 비서실장이 선거 후보자 인터뷰 같은 일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와일스 실장은 자신의 생각이 가감 없이 그대로 노출되자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엑스(X)에 “오늘 새벽에 공개된 기사는 나와 최고의 대통령 및 백악관 직원, 내각을 대상으로 한 부정직하게 꾸며진 악의적 기사”라고 반박했다. 이어 “중요한 맥락은 무시됐고 나와 다른 사람들이 팀(트럼프 행정부)과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상당 부분이 누락됐다”며 “기사를 읽고 보니 이는 대통령과 우리 팀에 압도적으로 혼란스럽고 부정적인 서사를 그리기 위한 일이었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술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 됐을 수도” 옹호 파장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내각 고위직들은 사태 진정을 위해 와일스 실장을 옹호하고 변호하는 데 힘을 모았다.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4일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 오차 ±3%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9%로 이달 초 조사보다 2%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지지층 이탈이 심해지자 내부 동요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에 “나는 ‘만약 내가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고 인정하고, 와일스 실장에 대해 “그녀는 정말 훌륭하다”고 오히려 추켜세웠다. 밴스 부통령도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나는 때때로 음모론자”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나는 사실인 음모론만 믿는다”며 와일스 실장을 변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지보다 더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보좌관은 없다”고 밝힌 뒤 “행정부 전체는 그녀의 꾸준한 리더십에 감사하며 그녀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펜타닐은 대량살상무기” 전격 지정

    트럼프 “펜타닐은 대량살상무기” 전격 지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합성마약 펜타닐을 핵무기나 생화학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WMD)로 지정했다. 미국인 수십만명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했고 마약 제조 및 유통 범죄 집단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과 중국에 부과 중인 관세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미-멕시코 국경수비대 훈장 수여식’에서 펜타닐을 WMD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행정명령에서 “펜타닐은 마약이라기보다는 화학무기에 더 가깝다. 2㎎, 즉 식탁용 소금 10~15 알갱이에 해당하는 검출이 거의 불가능한 극미량만으로도 치사량에 해당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외국 테러 조직과 마약 카르텔의 펜타닐 생산 및 판매는 안보와 국민 안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조직적인 적대 세력이 펜타닐을 무기화해 대규모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은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해 이들에 대한 군사작전의 근거를 마련했고,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와 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20차례 이상 공격해 80명 이상을 사살했다. 지난달부턴 항공모함을 베네수엘라 인근에 배치하고 마약 카르텔 우두머리로 낙인찍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펜타닐의 WMD 지정과 함께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이날 AFP통신 등은 미군이 베네수엘라와 인접한 트리니다드토바고 공항에 대한 접근 허용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의 미국 유입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일종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 중인 중국에 대해선 “매우 긴밀히 협력하며 유통되는 펜타닐의 양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월 중국산 제품에 20%의 ‘펜타닐 관세’를 매겼던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빙 무드가 조성되자 10%로 세율을 인하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핵무기 등을 지칭하는 WMD에 마약류를 포함시키는 게 타당한지에 대해선 논란이 일고 있다. 버지니아주 동부지구 국가안보 담당검사를 지낸 데니스 피츠패트릭은 “이는 정치적인 행위일 뿐”이라며 “의회가 입법 권한과 책임을 가진 영역”이라고 CNN방송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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