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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방대법, 8일 트럼프 대선 출마자격 구두변론…미국인 다수 “대선 전 트럼프 대선뒤집기 판결 나와야”

    美 연방대법, 8일 트럼프 대선 출마자격 구두변론…미국인 다수 “대선 전 트럼프 대선뒤집기 판결 나와야”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결정하는 재판을 오는 8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그를 상대로 진행 중인 다른 재판들도 중요 전기를 맞고 있다고 미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대법원은 오는 8일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초유의 변론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내란 가담을 이유로 트럼프를 공화당 대선 경선 투표용지에서 제외할 것을 주 정부에 명령하며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한 데 따른 것이다. 폭스뉴스는 “구두 변론 뒤 수일에서 수주 후 신속한 판결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이 어떻게 판결하든 정치적 혼란 또는 폭력 사태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에 가담했다고 보고 반란에 가담할 경우 공직을 금지한 수정헌법 14조 3항을 적용했다. 그러나 수정헌법 자체는 대통령직도 이 조항에 해당되는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이 부분이 변론 핵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연방대법원이 내릴 수 있는 결정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완전한 승리 ▲주에 그의 출마 금지 허용 ▲의회로 결정 이관 등이 있는데 어느 경우든 리스크가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판결이 트럼프의 선거 유세 및 개인적 운명은 물론 미 민주주의의 향방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연방대법원이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인용할 경우 콜로라도주는 물론 메인주 등 다른 주에서도 그의 출마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마가 허용된 다른 주에서의 득표로 대선에서 이길 수도 있다. 이 경우 의회가 인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한편 절반이 넘는 미국인이 오는 11월 대선 이전에 그의 2020년 대선 뒤집기 재판에 대한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여론조사기관 SSRS이 지난달 25~20일 조사한 결과(성인 1212명), 응답자의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 판결이 11월 선거 이전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16%는 ‘판결이 내려지는 쪽이 좋다’고 했다. ‘판결이 대선 이후로 미뤄져야 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72%, 무당층의 52%가 대선 이전에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38%에 불과했다. 이 사건의 첫 재판은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다.
  •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 2차 업무보고 실시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 2차 업무보고 실시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욱 의원, 강남 제5선거구)는 지난 5일 제321회 정례회 폐회 중 제3차 회의를 개최해,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2차 업무보고를 받고 지난 1차 업무보고에 이어 통합추진 구상의 틀을 완성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업무보고는 9개 관련 실·국 중 기획조정실, 문화본부, 관광체육국, 행정국, 재난안전관리실, 주택정책실 등 6개 실·국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미래전략과 관련한 각 실·국의 추진사업과 함께 지난 회의에서 보완사항으로 지적된 서울시 인구변화 대응 정책의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 인구변화 대응 ▲미래유산 보존 및 활용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 추진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 업무 추진 ▲안전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과 자연재난 종합대책 추진 ▲매력美 넘치는 도시·주거공간 조성과 제도개선 통한 신속한 주택공급 확대 등 문화·관광·안전·도시·주거 각 분야의 중장기 계획과 추진 방향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서울시 문화 및 관광 분야 추진사업의 중장기 방향과 관련해 K팝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활용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아울러 각 분야의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의 보완 필요성이 지적됐다. 김동욱 위원장은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각 실·국의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의 미래전략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을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점검할 수 계기가 됐다”라며 “서울시의 중장기적인 미래전략 수립과 통합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시와 함께 비전을 모색,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미래전략특위는 미래전략 통합추진의 범위와 중요성에 비춰 공식 활동기간(종료일: 3월 14일) 내 논의를 마무리 짓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특별위원회 활동을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이후 활동기간 연장에 대한 운영위원회와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지금까지의 업무보고를 토대로 각종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 현장 방문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 “당신 SNS에 피 묻어 있다”… 美의회서 고개 숙인 저커버그

    “당신 SNS에 피 묻어 있다”… 美의회서 고개 숙인 저커버그

    “아동 성착취 피해자에 죄송” 사과스냅챗·틱톡 등 빅테크 CEO ‘뭇매’ “당신은 손에 피를 묻혔다. 여러분은 사람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거침없이 말을 쏟아 내자 곳곳에서는 동조하는 박수가 터졌다. 자리에서 일어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끔찍하다”면서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들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피해 가족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미국 연방 상원 법사위가 ‘빅테크와 아동 성 착취 위기’를 주제로 연 31일(현지시간) 청문회에 빅테크 CEO들이 불려 나와 호된 질타를 당했다. 미성년자들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성 착취, 온라인 괴롭힘, 불법 마약 거래에 노출돼 목숨까지 잃는 사례가 빈번하지만 기업들이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 방송은 이날 청문회 분위기를 ‘비난, 눈물, 고함’이라고 표현했다. 전 세계에 사용자 20억명을 보유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메타를 비롯해 스냅챗(에번 스피걸), 틱톡(쇼우 지 추), X(린다 야카리노), 디스코드(제이슨 시트론)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이날 청문회 대상이 됐다. 방청석에는 SNS로 피해를 본 미성년 희생자 가족들이 자녀들의 사진을 들고 나와 자리를 채웠다. 청문회 시작 직후 화면에는 실제 피해자들의 이야기, 모자이크 처리한 가족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성폭행범에게 돈을 뜯긴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청소년도 있었으며 한 젊은 여성은 “17세부터 이미 4년간 성 착취를 당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X에서의 괴롭힘으로 13세에 세상을 등진 아들의 엄마는 “회사 측에 항의했지만 ‘콘텐츠에 폭력 정황을 찾을 수 없어 취할 조치가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했다. 이날 언급된 사례 중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적 착취의 피해자가 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 의원의 아들도 있었다.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상 아동 성학대물 신고는 2013년 하루 1380건이었으나 지난해 사상 최고(3600만여건)를 기록했다. 반면 이들 플랫폼은 2022년 10대 상대 광고로 110억 달러(약 15조원)의 수입을 창출했다. 조시 하울리(미주리주) 공화당 의원은 저커버그 CEO를 일어서게 한 뒤 “당신의 제품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나”라고 캐물었다. 저커버그는 일어나 방청석을 바라보며 “누구도 여러분의 가족이 겪었던 일들을 겪어선 안 된다. 그것이 우리가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마샤 블랙번(테네시주) 공화당 의원은 ‘10대 이용자의 평생 가치를 270달러로 추정한다’는 메타 내부 문서를 제시하며 “정말 놀랍다. 어린이는 당신의 우선순위가 아니라 당신의 상품”이라고 쏘아붙였다. 청문회에서 난타당한 CEO들은 자구책을 내놨다. 야카리노는 “피해자가 소셜미디어 기업을 고소하고, 관련 자료 삭제를 쉽게 요청할 수 있는 ‘아동 성 학대 방지 법안’을 지지한다”고 했고 추는 “틱톡이 신뢰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비용이 틱톡 전체 매출 규모의 어느 정도 비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 “당신 SNS가 사람 죽인다”…아동 性착취 질타에 고개숙인 저커버그

    “당신 SNS가 사람 죽인다”…아동 性착취 질타에 고개숙인 저커버그

    “당신들은 사람들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어린이는 당신의 우선순위가 아니다” 31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가 개최한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위기’를 주제로 한 청문회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이 ‘미성년자 성(性)착취’를 방치하고 있다며 각 플랫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온라인상 어린이 안전과 보호를 주제로 열린 이날 청문회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스냅챗 에번 스피겔, 틱톡 추쇼우즈, 엑스(X·옛 트위터) 린다 야카리노, 디스코드 제이슨 시트론 CE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방청석에는 SNS 피해자 가족들이 자녀의 사진을 들고 자리했다. 이들은 각 플랫폼 CEO들을 비난하고 의원들의 질타에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가족을 잃은 슬픔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청문회 시작과 함께 스크린에는 SNS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아동 관련 동영상이 나왔고, 성폭행범에게 돈을 뜯기고 목숨을 끊은 피해자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각 플랫폼 CEO를 향해 “여러분은 손에 피를 묻히고 있다. 사람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청문회 포문을 열었다. 미성년자들이 SNS 유해 콘텐츠에 노출되고 중독되면서 목숨까지 잃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어 “SNS 기업은 긍정적인 면이 있는 제품을 만들었지만, 그것은 또한 함께하기에는 너무나 어두운 면도 갖고 있다”고 일갈했다.특히 이날 청문회에서는 전 세계 약 20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저커버그 CEO에 대한 질타가 집중됐다. 미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상 아동 성학대물 신고는 지난해 사상 최고(3600만여건)를 기록했다. 이 중 페이스북에서만 2000만건이 넘는 성 학대물이 신고됐다. 공화당 조쉬 하울리(미주리주) 의원은 저커버그 CEO를 일어서게 한 뒤, 피해 자녀의 사진을 든 가족들을 향해 “당신의 제품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나”라고 캐물었다. 또 저커버그 CEO에게 “당신의 제품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며 “피해 가족들에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화당 테드 크루즈(텍사스) 의원은 음란 콘텐츠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데 인스타그램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존 케네디 의원은 메타가 “이용자들이 이슈의 한쪽 면만 보게 되고 플랫폼이 진실을 가리는 킬링 필드(killing field)가 된 것이 아닌가”라고 추궁했다.마샤 블랙번(테네시) 의원 역시 10대 이용자의 평생 가치를 270달러로 추정한다는 메타 내부 문서를 제시하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는 당신의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며 “어린이는 당신의 상품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인스타그램에서 사기꾼을 만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성적 착취의 피해자가 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의 아들을 사례를 부각하며 저커버그 CEO에게 할 말이 있는지 묻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이에 “끔찍하다”,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들에 대해 죄송하다”며 피해 가족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누구도 여러분의 가족이 겪었던 일들을 겪어서는 안 되며, 그것이 우리가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가족이 겪어야 했던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과 구글이 사용자 연령을 확인해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할 책임이 있다며 의회가 이 법안을 마련하는 것은 “간단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스피겔 스냅 CEO도 미성년자가 스냅챗에서 마약을 산 뒤 사망한 사례를 든 민주당 라폰자 버틀러(캘리포니아) 의원의 지적에 “이런 비극을 막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틱톡 추쇼우즈 CEO는 올해 어린이의 안전과 보호에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고, X의 야카리노 CEO는 초당적으로 입법이 추진 중인 ‘아동 성 학대 방지법안’(STOP CSAM Act)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피해자가 소셜미디어 기업을 고소할 수 있고, 아동 성 학대 관련 자료의 삭제를 더 쉽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비행 중이던 여객기에 구멍이 뚫렸던 아찔한 보잉 항공기 사고와 비교해 이들 플랫폼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의원은 “한 비행기에서 문 하나가 날아갔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해당 기종의 보잉 항공기 전체가 운항을 중단했고, 당국에서 즉각적인 안전 검토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주) 의원도 보잉 항공기 운항 중단을 언급하며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왜 우리는 (소셜미디어에 항공기 운항 중단과) 똑같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 美 시간당 최저임금 16달러 돌파… 주별 격차 더 커졌다[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시간당 최저임금 16달러 돌파… 주별 격차 더 커졌다[특파원 생생리포트]

    올해 미국 전체 주의 절반인 25개 주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며 시간당 최저임금 16달러 시대가 열렸다. 한국 최저임금(9860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속 인플레이션 여파로 인상 체감 효과가 낮다는 시각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고용시장 경쟁으로 급여가 충분히 올랐는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일자리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한다. 미국은 주별로 주로 새해 첫날인 1월 1일을 기점으로 인상된 시간당 임금을 적용했다.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뉴욕주 등 22개 주에서 약 990만명에 이르는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이들의 임금 인상 규모는 70억 달러에 달한다. 워싱턴주가 16달러 28센트로 올랐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주는 시간당 16달러가 됐다. 뉴저지, 메릴랜드 등은 15달러대에 진입했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메인주는 14달러를 넘어섰고 일리노이와 로드아일랜드, 하와이도 14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7월 1일에는 네바다, 오리건, 9월 30일에는 플로리다가 최저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주들과 별개로 워싱턴DC(17달러)는 현재 17달러인 최저임금을 7월 17.5달러로 올릴 예정이어서 최저임금 최고 기록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DC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의 분석에 따르면 임금 인상 혜택을 받는 근로자의 대다수는 여성이며, 흑인·히스패닉계 근로자 집단에는 다소 불평등이 존재한다. 반면 텍사스, 조지아, 뉴햄프셔, 펜실베이니아,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등 약 20개 주는 여전히 시간당 7.25달러인 연방 최저임금을 준용하고 있어 전국 격차는 더 커졌다. 연방정부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15년째 동결돼 있는데, 이를 고수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 주가 주로 앨라배마에서 위스콘신에 이르는 남부와 중서부에 몰려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 워싱턴 등 6개 주 근로자에게는 연방 최저임금의 두 배 이상인 최저 시급이 보장된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34.10달러로 지난 12개월 동안 4% 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수치가 2022년 9.1%에서 지난해 11월 3.1%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낮지 않은 수준이라 근로자들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이런 상항을 보완하기 위해 알래스카, 몬태나, 버몬트 등 12개 주는 최저임금 인상을 인플레이션과 연동시켰다. 최저임금 인상 옹호 단체인 ‘공정한 최저임금을 위한 비즈니스’의 홀리 스클라 최고경영자(CEO)는 “급여가 오르면 근로자의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이는 곧 기업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며 “따라서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은 근로자, 기업, 지역사회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분명히 재정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식품비, 임대료, 기타 상품·서비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미국진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근로자 4명 중 1명은 여전히 시간당 15달러 미만을 벌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에선 최저임금 인상 폭이 가파를수록 고용주의 의지가 꺾여 전체 일자리 규모가 줄어든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말 미 의회 예산국은 2029년까지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17달러로 인상할 경우 일자리 수십만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추정 분석을 발표하기도 했다.
  • 휴전 무르익는데, 美 “보복” 친이란단체 “떠나라”… 꼬여 가는 중동

    휴전 무르익는데, 美 “보복” 친이란단체 “떠나라”… 꼬여 가는 중동

    요르단 미군 주둔지에서 미군 사망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미국이 강력 보복 의지를 내세우자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미군에게 즉각 떠나라고 위협하고 나서면서 중동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무르익는 와중에 또 다른 충돌 움직임이 보이면서 중동 정세는 갈수록 꼬여 가는 양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29일(현지시간)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대해 이란이 후원하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의 소행이라고 지목하면서 보복 방침을 분명히 했다. 사건 발생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시사했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펜타곤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모든 책임자들에게 한번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요르단 주둔지 ‘타워 22’를 드론(무인기)으로 타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하고 40명 이상을 다치게 한 단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지목했다.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 결성된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란 지원 이라크 내 무장단체 ‘이슬라믹 레지스턴스’에서 가장 강한 군사 조직으로 꼽힌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인 하라카트 알누자바는 성명을 내고 미군에게 “오늘 떠나라”면서 “철수하지 않고 지나가는 하루하루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위협을 이어 갔다. 이란은 이번 공격에 자국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미군을 향해 연일 공격하는 이들 조직은 이란이 반미·반이스라엘을 기치로 세력을 결집한 ‘저항의 축’에 속해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란이나 이 지역에서 더 큰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강대강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휴전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동 확전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미군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졌다.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안을 논의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미국의 보복이 협상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알사니 총리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과 회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영구적 휴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회의에서 휴전 기간을 6주로 합의했다고도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는 보복의 범위와 강도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매파 등은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직접 때릴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 경우 바이든 행정부에는 중동 전쟁에 관여한다는 또 다른 부담이 된다. 한편에서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과도한 무력 행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상하원 의원들은 무력을 사용하려면 의회에 사전 승인을 받으라는 서한을 앞서 보내기도 했다. 미 정부는 이번 주 중 의회에서 기밀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NBC 방송이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은 이날 미군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무인기) 공격을 막지 못한 것은 적군 드론을 아군의 것으로 혼동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군 소속 드론이 임무 수행 후 기지로 복귀하던 시점에 무장단체가 보낸 드론이 침투하면서 이를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 ‘무전공 확대’ 철회하더니 가산점 꺼낸 정부… 대학들 “사실상 강제”

    ‘무전공 확대’ 철회하더니 가산점 꺼낸 정부… 대학들 “사실상 강제”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무전공 선발을 늘리는 대학은 정부 재정 지원을 더 받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일정 비율의 신입생을 무전공으로 뽑아야 성과급(인센티브)을 주기로 했다가 철회했는데, 목표치에 못 미쳐도 선발 비율에 따라 주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그러나 많게는 수십억원 이상 지원금이 달라져 대학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강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대학혁신 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자유전공학부’ 또는 ‘광역선발’ 등 무전공 입학정원을 확대하는 수도권 사립대(51개교)와 거점국립대·국가중심대(22개교)는 4~10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대학별 지원액은 재학생 수, 저소득층 수 등 산식에 따라 배분되는 재정 지원 사업비와 대학 혁신의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배분되는 인센티브로 구성된다. 인센티브 배분을 위해 학생 전공 선택권을 넓히고 유연한 학사 구조로 개편하는 혁신 노력을 정성평가(만점 100점)하고, 무전공 모집 비율에 따라 최대 10점의 가산점을 준다. 교육부는 “수도권 사립대, 거점국립대와 국가중심대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후 재학 중에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학생 수가 전체 모집인원의 25% 이상이 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인센티브는 가산점에 따라 등급별(S·A·B·C)로 수십억원의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평균 인센티브 금액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S등급은 60억 8000만원, C등급은 26억 6000만원을 받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이 신입생의 20~25%를 의무적으로 무전공 선발해야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가 대학들의 반발에 이를 가산점 형태로 바꿨다. 교육부는 속도 조절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대학들은 사실상 강제 조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인센티브를 외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입장을 바꿔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수도권 대학 입학처장은 “무전공 확대와 관련해 지원금이 크다 보니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원을 어떻게 확보할지부터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10~22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190개교 대학 총장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교육부의 무전공 입학정원 확대 정책을 따른다고 밝힌 총장이 대부분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135개교 총장 가운데 61개교(45.2%)가 이미 무전공을 시행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47개교(77.0%)는 제도를 더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전공·무전공을 운영하지 않는 74개교 가운데 57개교(77.0%)도 앞으로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44개교(32.6%) 총장들은 무전공 도입·확대가 어려운 이유로 ‘학문 편중, 전공 쏠림 현상’을 꼽았다.
  • 美상의 “韓플랫폼법 졸속 입법 우려”… 통상 마찰로 번지나

    美상의 “韓플랫폼법 졸속 입법 우려”… 통상 마찰로 번지나

    미국 재계를 대변하는 미 상공회의소가 우리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플랫폼의 ‘반칙 행위’를 막기 위해 추진하는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 정부의 입법 추진에 대해 미 상의가 이례적으로 공개 반발하자 공정위는 “충분히 소통하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통상 마찰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 상의는 29일(현지시간)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회장 명의 성명에서 “플랫폼 규제를 서둘러 통과시키려는 듯한 한국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법안 전체 조문을 공개하고 미국 재계·정부 등과 논의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 플랫폼 규제안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경쟁을 짓밟고 좋은 규제 관행을 무시하는 등 큰 결함이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거대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해 경쟁사 입점 제한, 끼워팔기 등 반칙 행위를 규제하는 플랫폼법을 추진 중이다. 미 상의는 구글과 애플이 포함될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미 의회는 지난해 반독점 법안과 대형 앱마켓 사업자 규제 법안 등 플랫폼 관련 법안을 모두 폐기하고 중국 테크 기업을 견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 기업을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을 추진하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트럼프 2기’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기고문에서 “한국 플랫폼법은 미국엔 손해이지만 중국 공산당엔 선물인 규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근거 없는 우려이지만 그의 정치적 무게를 감안하면 흘려들을 일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주한 미 상의, 회원사와 간담회를 두 차례 했고, 3월 7일 미 상의 초청 공정위원장 강연도 예정돼 있다”면서 “법안이 확정되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국내는 물론 외국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 단위 투자했는데”… IRA 철회 우려에 韓기업들 ‘트럼프 포비아’

    “조 단위 투자했는데”… IRA 철회 우려에 韓기업들 ‘트럼프 포비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미국 현지에 투자한 기업 관계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재집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자 현지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거나 대규모 투자 결정을 한 국내 기업들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 결과가 예측불허로 치닫자 기업들도 여러 시나리오를 상정해 두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한 기업 관계자는 30일 “기업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가장 큰 리스크인 만큼 정책 변화 등에 대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제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지금처럼 효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IRA는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에 보조금, 세제 혜택을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 국내 기업들도 IRA 혜택을 얻기 위해 대미 투자를 늘려 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22년 8월 이후 미국 내 1억 달러 이상 투자 계획 발표 건 중 한국 기업의 투자 건수가 20건(30.3%)으로 가장 많았다. 배터리 업체들은 현대차·GM 등 합작 형태로 조 단위 규모의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공화당과 트럼프의 통상 분야 공약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IRA 등 녹색 보조금의 철회도 고려하고 있어 IRA 발효 후 미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한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시민의 세금으로 외국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것 자체를 문제 삼아 행정적으로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앞서 외신들도 트럼프 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IRA를 급진적으로 정비해 화석연료 생산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해외 기업의 투자로 미국 일자리가 늘어난 효과도 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산기를 두드려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또 IRA를 폐기하려면 의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는 점, IRA를 통한 투자 프로젝트 대부분이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에서 실행됐다는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반도체법) 역시 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축소하거나 지원 규모는 유지하더라도 새로운 조건을 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2조 8000억원)를 투자해 약 500만㎡(150만평)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미중 갈등 여파로 중국 수출이 줄고 미국 수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높은 관세로 장벽을 칠 경우 국내 수출 기업의 매출도 크게 감소할 수 있다. 무협도 “트럼프 캠프가 무역적자 원인으로 한국,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을 지목한 만큼 한국도 보편적 관세 대상 국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외국산 제품에 대해 현재 관세보다 최고 10% 포인트를 더 부과하는 ‘보편적 기본 관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보조금을 안 주는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우려할 만한 일”이라면서 “공화당 정부는 민주당 정부와 달리 대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실리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미국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 주면서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재계 “韓 플랫폼법 우려…경쟁 짓밟고 무역합의 위반”

    美재계 “韓 플랫폼법 우려…경쟁 짓밟고 무역합의 위반”

    공룡 플랫폼 기업의 부당한 시장 지배를 막기 위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 정부안이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재계를 대변하는 미국상공회의소가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내놨다. 미 상의는 미 최대 경제단체로 정부 정책과 의회 입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미국상공회의소(미 상의)는 29일(현지시간)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회장 명의 성명에서 “미 상의는 플랫폼 규제를 서둘러 통과시키려는 듯한 한국에 우려한다”고 밝혔다. 미 상의가 지목한 규제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 법안’으로 이 법에는 시장을 좌우하는 소수 거대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해 자사 우대와 경쟁 플랫폼 이용 제한 등 부당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다음달 중 플랫폼법 정부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미국의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와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 등이 규제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미 상의는 한국 정부가 법안 전체 조문을 공개하고 미 재계와 미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논의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 유사 규제 논의를 긴밀히 주시해왔다면서 “이들 플랫폼 규제안에는 큰 결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 상의는 “플랫폼 규제가 소비자에게 분명 도움이 되는 경쟁을 짓밟고 건전한 규제 모델의 기본이 되는 좋은 규제 관행을 무시하며, 외국 기업을 임의로 겨냥해 정부가 무역 합의를 위반하게 만든다”고 반대 이유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정도로 중요한 사안에 필요한 유형의 투명성을 보여주고 열린 대화를 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 주요 기업들이 플랫폼법 규제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에 최근 워싱턴 조야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윌리엄 라인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지난 11일 기고글에서 플랫폼 규제가 미 기업들을 불공정하게 겨냥해 중국 기업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유력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최근 정치매체 더힐 기고에서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다.
  • “美 텍사스 인민공화국 수립 점차 현실로” 들뜬 러시아, 훈수질

    “美 텍사스 인민공화국 수립 점차 현실로” 들뜬 러시아, 훈수질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 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 대선의 뇌관으로 떠오른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 훈수질을 하며 트럼프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이 확실시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 문제를 고리로 바이든 대통령을 연일 저격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자, 러시아도 이에 가세해 미국의 내분을 부채질하고 있다.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불법 이민 문제로 텍사스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를 원색적으로 조롱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X(엑스)에 올린 글에서 “2022년 말 내놨던 전망”이라며 “텍사스 인민공화국 수립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본토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이민 위기에 대처할 능력이 전혀 없음을 보여줬다. 우크라이나 신나치를 열성적으로 지지하며 다른 모든 것에는 눈이 먼 것 같은 그는 국내 문제에 있어서는 완전히 무력함을 증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민 문제 책임은 ‘노망난 늙은이’ 바이든 대통령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경에서의 이민자 단속을 두고 연방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텍사스주가 곧 독립을 시도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미국에 “파괴적인 내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텍사스 인민공화국’의 수립 가능성이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패권이 더 약해지고 있다는 또 하나의 생생한 예시이며 미국인들 스스로의 행동의 결과”라고 적었다. ● 이민 문제, 美 대선 핵심 쟁점으로…다시 불거진 ‘텍시트’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중남미에서 넘어오는 이주민 행렬이 급등하면서 불법 이민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가 국경순찰대에 체포된 사례는 24만 9785건으로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텍사스주는 불법 이민자 문제에 강경 대응을 고수하며 연방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주 의회는 지난해 텍사스의 분리독립 여부를 찬반 주민투표에 부치는 ‘텍시트(TEXIT) 주민투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텍시트는 ‘텍사스’(Texas)와 ‘탈퇴’(exit)를 합성한 말이다.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사태 이후 생긴 신조어로, 텍사스주가 연방국가인 미합중국으로부터 탈퇴해 분리·독립하자는 것이다. 최근에는 뉴욕과 시카고 등 북부 민주당 성향 도시에도 이주민이 대규모로 유입됐는데, 공화당은 이를 문제 삼으며 바이든 대통령을 저격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연일 맹공하면서 이민 문제는 올해 11월 미 대선의 최대 쟁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두고 적대 관계를 빚고 있는 러시아가 이 상황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며 웃는 모양새다. 앞서 러시아의 친정부 분석가인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지난달 러시아 국영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내전은 러시아의 이득이라며 만약 미국에서 정말로 내전이 벌어진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일주일 안에 러시아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현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 상대적으로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다. 지지난 대선 당시 불거졌던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측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로 집권 1기 발목이 잡힌 바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종종 공개적 찬사를 보내며 스트롱맨간 케미를 과시해왔다.
  • 트럼프가 ‘성폭행 배상금 1112억원’ 안 내는 기막힌 방법

    트럼프가 ‘성폭행 배상금 1112억원’ 안 내는 기막힌 방법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1000억원 대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거액의 배상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명예훼손 배상금 8330만 달러(한화 약 1112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96년 당시 뉴욕 맨해튼의 한 고급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을 성폭행한 혐의의 재판에서 패소한 뒤에도 캐럴의 주장을 비난하며 거짓말로 몰아갔다. 재판부는 캐럴의 피해가 명예훼손 피해가 인정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배상금 8330만 달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27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장 최근의 연간 재무제표에서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2억 9400만 달러(약 3933억 원)의 현금 또는 현금 등가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십억 달러(수 조원)에 달하는 가치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그의 주장을 더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은 천문학적 규모가 된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액의 배상금을 내지 않기 위한 방도를 찾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대통령에게 면제권이 부여되지 않으면 퇴임하는 모든 대통령은 즉시 기소될 것”이라면서 “완전한 면제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미국 대통령은 제대로 기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의 면책특권 주장, 사실인가 미국 연방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대통령 재임 중 직무상 행위에 대한 민사상 절대적 면책 특권은 인정하지만, 형사 사건에서도 면책 특권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히 다루지 않고 있다. 또한 민사상의 면책 특권도 재임 중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가 만료된 순간부터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는 셈이다. E. 진 캐럴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민사소송이었으나, 그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첫 고소를 한 시점은 임기 중인 2020년 2월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는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였으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 면책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극렬 지지자들이 지난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사건인 1·6 사태에 대해서도 당시 현직 대통령으로 면책 특권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기각해줄 것을 연방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6 사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 일정이 3월로 예정된 가운데, 지난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 면책특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나는 (선거) 사기를 찾고 있었고 그것을 찾는 것은 나의 의무”라고 적었다. 이어 “내게 면책 특권이 없다면, 부패한 조 바이든도 면책 특권을 받지 못한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SNS에 “‘선을 넘은’ 대통령이라 해도 완전한 면책 특권을 받아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삭제한 바 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도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조지아주 법원에도 형사상 면책 특권을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거액의 배상금 낼 ‘능력’ 있을까?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12억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결국 내야 할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배상금을 마련할 것인가를 두고 다양한 예측이 쏟아졌다.뉴욕타임스는 “이번 평결의 배상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계좌에 들어있는 돈보다 많기 때문에, 그가 자신의 주머니에도 손을 대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포드햄대학 로스쿨의 브루스 그린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8300만 달러의 배상 평결을 받은 드문 피고인으로, 실제 (이를 지급할 수 있는) 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배상금을 내기 위해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이번 재판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한 방’을 때린 캐럴은 “배상금의 일부인 수백만 달러는 (기부 등) 선한 일을 하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일본 간사이광역연합 대표단 접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일본 간사이광역연합 대표단 접견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29일 일본 간사이광역연합(연합장 미카즈키 타이조 시가현 지사) 대표단을 접견하고, 서울-간사이 지역관광 활성화와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카즈키 타이조 시가현 지사를 비롯해 도쿠시마현 상공노동관광부 이사, 교토부청 관광정책감 등 10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간사이 관광 홍보를 위한 세미나 개최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간사이광역연합은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간사이 지역 12개 지자체가 모인 광역연합이다. 관광, 문화, 스포츠, 산업진흥 등 7개 분야 광역 정책의 원활한 조정과 이행을 위해 2010년 설립됐다. 김 의장은 “국내 지방을 가듯 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역사와 문화를 구분해 생각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보더리스(borderless)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데, 지자체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되면 관광은 물론 양국 관계도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자체 간 연합인 간사이광역연합은 서울, 경기, 인천 즉 수도권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기회가 된다면 벤치마킹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 대표단은 청소년 교류 활성화 방안과 간사이광역연합 상생 엑스포로 주목받는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에 대해서도 환담을 나눴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해 10월 도쿄-교토 방문 시 교토부청 상공노동관광부 관광정책감을 만나 교토부와 간사이 지방의 관광정책 현황을 살펴본 바 있다.
  • ‘가자 전쟁’ 인질 석방 대가 2개월 휴전 합의 임박… 2주내 성사될 듯

    ‘가자 전쟁’ 인질 석방 대가 2개월 휴전 합의 임박… 2주내 성사될 듯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민간인 인도주의 위기 심화와 중동 역내 확전 우려로 종전 압박을 받아 온 가자지구 전쟁의 두 번째 일시휴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협상에 관해 잘 아는 미 정부 관계자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 중인 100명 이상의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가자지구 전쟁을 약 2개월간 휴전하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고, 이 합의가 향후 2주 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미 정부 관리들은 NYT에 양측의 협상이 조만간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조심스레 낙관했다. 여성, 노인, 부상자가 석방되는 첫 30일간 이스라엘 여군과 남성 민간인을 석방하는 두 번째 휴전안의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휴전 기간 뒤 이스라엘이 지금처럼 격렬한 강도로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영구 휴전 등을 논의할 추가 외교 창구를 남겨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 담당자와 하마스를 중재해 온 이집트, 카타르의 협상가들과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지난 10일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제안하고 합의한 내용을 기본 틀로 삼아 휴전 합의문 초안을 작성한다. 만약 번스 국장이 이번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루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브렛 맥거크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를 다시 중동으로 보낼 예정이다. 새 협상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내각뿐만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의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해 11월 이후 150회 이상 홍해상 민간 상선을 공격해 온 후티 반군과의 충돌도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해운로가 막히면서 물류비가 급등하며 세계 경제 위기가 제기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합군을 동원해 후티에 보복 공습을 여러 차례 단행했음에도 오히려 중동 확전 위기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도 후티가 전날 미군 군함과 영국 유조선 말린 루안다에 미사일로 타격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후티의 예멘 내 지대함미사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내 민간인 희생 규모가 커지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향한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추모일인 이날 이스라엘 국내외 담당 정보기관 전직 국장 4명과 이스라엘군(IDF) 전 참모총장 2명, 노벨상 수상자 3명 등 43명은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촉구하는 서한을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아미르 오하나 크네세트(의회) 의장에게 보냈다. 이들은 “두 사람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국가와 유대인의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유럽 각지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공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민족에 대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멈추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국내에서는 안보 실패, 인질 보호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하라는 거센 비판을 받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는 종전 압박을 받아 왔다.
  • “미국, 우크라전 장기안에서 ‘영토탈환’ 뺐다”…“젤렌스키 현타”

    “미국, 우크라전 장기안에서 ‘영토탈환’ 뺐다”…“젤렌스키 현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을 넘어 장기 소모전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자,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 전략에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가 주권 수호를 위해 러시아에 뺏긴 영토를 탈환하도록 하는 기존의 목표에서 러시아의 새로운 진전을 막도록 방어전을 지원하는 쪽으로 무게를 옮긴다는 구상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국무부가 이 같은 새 전략을 반영한 우크라이나 지원 10년 계획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가 접촉한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현재의 구상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의 전투력을 강화해 전장에서 다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지속 가능한 길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가 올봄 발표를 목표로 성안 중인 계획안은 전투(fight)·전략 구축(build)·복구(recover)·개혁(reform)의 우크라이나 지원 4단계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의회에 계류 중인 610억 달러(약 80조 2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의 통과를 전제로 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 자문역을 하는 에릭 시아라멜라 전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은 포탄, 드론, 작전 중 손상된 차량 지원과 더 많은 방공 시스템 구축 등 내용이 전투 부문에 담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략 구축 부문에는 우크라이나 육해공에 대한 미래 안보를 약속하는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우크라이나 방위 산업 육성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우크라이나 도시 일대를 보호하고 철강·농업을 포함한 주요 산업을 회복하기 위한 방공 강화 방안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부패 근절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가 올해 내내 방어를 위한 참호만을 구축하고, 미국은 뒷짐을 지고 있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도시와 마을 등에서 영토 수복 시도가 있을 것이며, 미사일 발사와 드론 공격 등도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 “젤렌스키는 현타, 유럽은 우려”…협상설 솔솔 미국의 전략 수정은 지난해 우크라이나군이 진행한 반격 작전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남부 영토를 되찾으려는 우크라이나를 대대적으로 지원했지만, 작전이 잇달아 실패하자 기존 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는 것이다.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그들이 지난해 시도했던 전방위 공격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은 매우 분명하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미국의 전략 변화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전히 공식 석상에서는 ‘올해 계획은 단순히 방어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을 최근 사석에서 만난 미국 정부 인사들은 그가 미국의 지원 여부가 명확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공세적으로 나설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물론 미국의 전략 변경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유럽 국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물론 매우 중요한 (전황) 단계에서 미국이 관여하고 리더십을 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서방국들이 결의를 다지고, (푸틴에게) 그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 인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법은 결국 협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에는 종전을 위한 대화에 진지한 관심을 두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백악관에 복귀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이 재선할 경우 “24시간 안에 전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포기하고 평화협정에 서명하도록 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의 경우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비공식 채널로 종전 논의를 타진했다고 보도하긴 했다. 다만 러시아와 미국 당국자 모두 관련 내용을 부인했고, 일각에선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미국과 물밑에서 직접 대화가 진행 중인 듯한 모양새를 연출하려는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미 “북한의 러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전 장기화 우려”

    미 “북한의 러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전 장기화 우려”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과 포탄 등 무기를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정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 문제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싱 대변인은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원은 실제로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고, 우리는 그 점을 우려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 예산은 미 의회에서 공화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싱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처음에는 북한의 지원이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 다른 국가들이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할 수 있는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우려되는 일”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최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역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공개적으로 북한에 이런 활동과 시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으며 한국과 (동북아) 지역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거듭 확인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 무기와 호환 가능한 포탄 등을 러시아로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정보 당국은 보고 있다. 미국의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데 부족한 포탄 규모를 연간 800만개로 추산하면서, 이 가운데 북한이 수백만개의 재래식 포탄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가능성이 큰 포탄은 152㎜ 탄이며, 북한은 이를 러시아 내 생산단가의 50∼100% 가치로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100만 개라면 3억∼6억달러(4100억∼8100억원)에 해당한다.실제로 지난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국에 소재한 분쟁 지역의 무기를 추적하는 단체인 ‘분쟁무기연구소’(CAR)가 지난 19일 발간한 ‘우크라이나에서 기록한 북한 무기 보고서’에 한글이 적혀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제2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미사일 공습이 발생했는데, 이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잔해에서 한글로 적힌 부품이 발견됐다. 지난 10일과 11일 현장방문을 통해 미사일 잔해를 확인한 CAR 연구원들은 “이 미사일이 북한에서 제조된 KN-23 또는 KN-24 미사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KN-23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모방해 만든 최신 무기에 해당한다.
  • 튀르키예,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 러 억제 확대 길 열렸다

    튀르키예,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 러 억제 확대 길 열렸다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2번째 회원국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이었던 튀르키예의 승인이 이뤄졌다. 자위 방위력으로 국가를 지키는 ‘무장중립’을 200년 이상 유지한 스웨덴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안보 위협을 느껴 나토 가입 신청을 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튀르키예 국영 TRT하베르 방송은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이 찬성 287명에 반대 55명으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나토의 정회원이 되는 데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동시에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가 지난해 4월 먼저 회원국이 된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도 “스웨덴의 가입은 발트해 안보와 나토 동맹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환영했다. 튀르키예의 승인으로 그동안 일부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한 억제력을 확대할 길도 열렸다. 그동안 스웨덴은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수년간 나토 합동 훈련에 참여했다. 스웨덴의 군사력은 냉전 이후 급격히 축소됐지만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에 쓰도록 한 나토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국방 예산 지출을 늘리기로 약속했다. 나토 가입은 기존 회원국이 모두 자국 의회에서 가입 의정서를 비준해야 하는데 나토 31개 회원국 가운데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인 튀르키예와 헝가리 두 나라만 이 절차를 마치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을 스웨덴이 옹호한다는 이유로 비준을 미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웨덴은 튀르키예의 유럽연합(EU) 가입을 돕기로 공개 약속한 후에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비준 약속을 얻어 낼 수 있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동의와 미국으로부터 20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F16 전투기를 구매하는 문제를 함께 엮어 협상 카드로 사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투기 판매를 지지하겠다고 했지만 미 의회에서는 튀르키예 인권 문제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헝가리 의회의 비준만 남은 상태다. 헝가리는 튀르키예가 승인한다면 나토 새 회원국으로 스웨덴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헝가리는 그동안 여러 가지 석연치 않은 핑계로 스웨덴 비준을 미뤄 왔다. 처음에는 의회 일정을 문제 삼았으나 이후에는 스웨덴의 학교에서 헝가리 정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비디오를 상영했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의 투표 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스웨덴 총리를 초청해 나토 가입을 협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헝가리 의회는 오는 2월 26일쯤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전장서 죽으면 그대로 방치…러시아판 ‘인해전술’의 비극 [핫이슈]

    전장서 죽으면 그대로 방치…러시아판 ‘인해전술’의 비극 [핫이슈]

    러시아군이 이른바 ‘인해전술’을 펼치며 최근 수세에 몰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끊임없이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훈련도 제대로 받지않은 보병들을 최전선에 몰아넣어 죽게 만들고 있으며 시신도 치우지 않아 그대로 얼어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쟁이 낳는 잔인함과 비극을 그대로 보여주는 최악의 전장은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다. 이 지역은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와 돈바스 지역의 관문으로 현재 양국 간의 가장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 엄청난 수의 군인들을 몰아넣고 있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의 한 저격수는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에 계속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크렘린궁은 이들을 보내 특별한 임무도 없이 그냥 가서 죽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장교 역시 “총격전과 드론 공격이 끝나면 죽은 러시아 병사들의 시신이 얼어붙은 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면서 “아무도 시신을 옮기려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우크라이나 드론 정찰 부대의 지휘관 테렌 역시 “드론으로 러시아 군인을 매일 40~70명을 죽인다 해도 러시아군은 다음날이면 병력을 보강해 공격을 계속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전문가들은 이를 러시아군의 인해전술로 분석했다. 인해전술은 전투원의 손실을 고려하지 않고 압도적인 인원을 한 곳에 쏟아부어 상대를 압도하는 전술을 말한다. 곧 끊임없이 밀려오는 러시아군들에 대응하느라 우크라이나군 역시 피해가 커지고 탄약 역시 계속 소모된다. 이에반해 러시아군은 병력과 물자, 보급품 지원 등이 우크라이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하다. 우크라이나 제93기계화여단의 포병 지휘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포병 보급품이 10대 1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에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의 병력 우위에 맞서기 위해 50만 명의 병력을 추가로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미국의 추가 지원이 언제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군사 원조 예산은 미 의회에서 공화당의 반대에 발목이 잡혀 있다. 다만 인해전술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러시아 독립매체들은 “부상당한 병사들을 아우디이우카에 재배치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후 100여 명의 가족들이 이를 반대하는 서한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냈다”면서 “러시아군 내부에서도 사망자 등 피해 때문에 이 전략에 대한 반대가 많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승리 쐐기냐, 헤일리 반전이냐… 민주는 ‘낙태권’ 재점화

    트럼프 승리 쐐기냐, 헤일리 반전이냐… 민주는 ‘낙태권’ 재점화

    트럼프, 사퇴 후보들 불러 세 과시헤일리, 과거·미래세대 대결 강조지지율 52% 대 34%… 격차 확대첫 투표 ‘6명 마을’ 헤일리에 몰표바이든은 낙태 접근성 강화 대책 미국 대선 경선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인 뉴햄프셔 선거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며 사퇴 선언한 경쟁자들을 마지막 유세 무대에 동시다발로 세우며 미리 축포를 쐈다. 트럼프 캠프는 양자대결로 재편된 이번 경선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 동부 라코니아의 리조트에서 진행한 마지막 연설에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팀 스콧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 사퇴 후보들은 물론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까지 불러올려 세 과시를 했다. 연설에선 “공화당은 점점 더 통합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한 명(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남았다. 그 한 사람도 내일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헤일리 전 대사가 전국 소비세를 찬성하고 노령연금 상향 추진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소셜미디어(SNS) 글에는 “새 대가리(헤일리)는 크게 지고 있다”고 조롱했다. 헤일리 전 대사에게는 이번 경선이 대항마로서 입지를 보여 줄 ‘기사회생’의 기회다. 중도 성향이 짙은 뉴햄프셔에서 상승할 힘을 얻어야 다음달 24일 프라이머리가 예정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부를 걸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해일리 전 대사가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오전 프랭클린, 저녁 살렘 유세와 함께 낮에는 중심가를 돌며 접촉면을 최대한 넓혔다. 프랭클린 유세에서 “정치 엘리트들이 트럼프 지지를 위해 내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미국은 대관식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선택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70%의 미국인이 바이든·트럼프의 리매치(재대결)를 원치 않는다. 둘 중 누구도 미래를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과거·미래 세대 간 대결임을 앞세웠다. X(옛 트위터)에는 “트럼프는 우리 모멘텀에 겁먹고 있다”고 올렸다. 다만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52%로 헤일리와의 격차를 18% 포인트 차로 벌렸다. WP는 “이번 선거가 헤일리에게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 뉴햄프셔에서 트럼프를 추격할 기회를 잡으려면 트럼프와의 격차를 5% 포인트 이내로 좁혀야 한다”고 분석했다. 뉴햄프셔 총무장관실은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32만 2000명, 민주당에 8만 8000명이 각각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0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된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 노치에선 주민 6명이 전원 헤일리 전 대사에게 투표했다. 이날 여성 낙태권을 합법화한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51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행정부는 피임·낙태약·긴급 낙태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하며 공화당 경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여성들이 조용히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직격했다. 낙태권 보장 문제는 미국 사회의 뜨거운 쟁점 중 하나로, 지난해 말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와 켄터키 주지사 선거 등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기반이 됐다.
  • 북한이 우크라 전쟁에 개입한 진짜 이유…“北 덕분에 러시아 승리할 수도”[송현서의 디테일]

    북한이 우크라 전쟁에 개입한 진짜 이유…“北 덕분에 러시아 승리할 수도”[송현서의 디테일]

    북한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해 전황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안보 당국자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미사일들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미사일은 50기 미만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만간 추가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러시아는 이미 지난달 30일과 1월 2일, 1월 6일, 1월 21일에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활용했다.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된 북한 미사일의 수가 매우 많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이 강화되고 북한의 무기 지원이 이어진다면 우크라이나는 이를 막기 위해 아껴뒀던 대공방어 미사일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문제는 대공방어 미사일의 가격이 매우 비싼데다, 이를 지원해 주던 서방국가의 지원이 끊길 경우 러시아와 북한의 협공을 막을 방도가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크리스토퍼 캐볼리 유럽주둔 미군 사령관 및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보유한 대공 방어망으로 올 겨울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지원이 늘어나는 동시에, 미국 의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승인이 지연될 경우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을 막을 대공 방어방을 더 이상 쓸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다음 무기를 언제, 어느 국가로부터 지원받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NATO 등 서방국가는 북한의 무기 투입이 특히 골치 아픈 상황이라고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 신무기의 시험장” 미사일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포탄 공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는 이미 북한 미사일 수십 기를 받았으며, 더 많은 미사일이 지원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비록 북한이 미사일에 보내기로 한 포탄의 품질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전장에서는 ‘수량’ 자체가 중요할 수 있다. 지난 여름 우크라이나는 하루 평균 2000발의 포탄밖에 쓰지 못하지만, 북한의 포탄 지원이 있다면 러시아는 하루에 약 1만 발의 포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 정부와 분석가들은 북한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을 우크라이나 전쟁이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 즉, 한국 및 미국과의 충돌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미사일이 서방의 방공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제 미사일 잔해가 발견된 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을 시험대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지난 2일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은 KN-23으로, 2019년 5월에 처음 시험발사가 이뤄진 최신 단거리탄도미사일이다. 탄두부에 핵을 탑재할 수 있어서 전술핵무기로도 활용 가능한 무기다. 러시아가 북한의 KN-23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이후, 북한이 한국을 향해 사용할 수 있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의 성능과 살상력을 러시아를 통해 실전 테스트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빈번하게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해 왔지만 실전에서 성능을 시험할 기회는 없었다. 북한 입장에서는 실전에서 확인된 자국산 탄도미사일의 능력을 통해 결함이나 단점을 보완하고, 미사일 성능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보여진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직접 활용함으로써 북한의 미사일 역량 고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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