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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프레디맥, 정치권 전방위 로비

    미국 최대 국책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프레디맥이 모기지론 규제 강화 법안 등을 저지하기 위해 정치권을 상대로 벌인 전방위 로비 의혹이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9일로 예정된 의회의 프레디맥 청문회장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AP 통신이 입수한 프레디맥의 내부 기밀 문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6년 한 해에만 52명의 로비스트와 컨설턴트에게 1170만 달러를 들여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문서에는 브로커와 사용 금액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브로커에는 알폰소 디마토(뉴욕) 상원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전현직 의원과 법무부 고위 관료,하원 원내대표 보좌관까지 포함돼 있다. 이들은 24만~36만달러를 받고 모기지론 규제강화 법안 처리 저지를 시도했다. 프레디맥은 이같은 노력에도 모기지론 규제 강화법안인 ‘헤이글 법안’이 해당 상임위를 통과하자 본회의 통과 무산을 위해 공화당 로비회사인 DCI그룹에 200만 달러를 지급,공화당 상원의원을 상대로 로비를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이외에도 프레디맥은 야구장 로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로비를 벌였다고 AP는 보도했다. 미국 주택 시장 붕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프레디맥은 정치권의 후광으로 규제 밖에서 활동해 오다 최근 주택시장 붕괴와 함께 국유화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자동차 ‘빅3’에 최대 170억弗 지원

    ㅣ워싱턴 김균미특파원ㅣ 미국이 위기에 빠진 자동차 업계를 구제하기로 결정했다.미국 민주당과 백악관은 자동차업계에 150억~170억달러를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GM,포드,크라이슬러 등 ´빅3´가 앞서 지원 요청한 340억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 언론들은 의회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민주당과 백악관이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업계 긴급 대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지원 전제조건 등 세부사항을 놓고 양측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3 지원자금은 7000억달러 구제금융이 아닌 25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부 친환경 자동차개발기금에서 지원되며,지원 대가로 자동차업계는 구조조정과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의회는 자동차업계에 대한 지원법안을 이번 주 초 특별회기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빅3에 대한 지원에 전격 합의한 것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자동차업계에 대한 지원자금이 친환경자동차개발기금에서 나와야 한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했기 때문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한편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자동차업계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법안 처리를 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kmkim@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⑬ 보훈장관 신세키

    ㅣ워싱턴 김균미특파원ㅣ 버락 오바마 미국 차기 행정부의 보훈부장관에 내정된 에릭 신세키(66) 전 육군 참모총장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첫 아시아계 보훈장관이 된다. 신세키 전 육참총장은 이라크전쟁 참전 병력 규모 등을 비롯해 각종 군 현안을 놓고 도널드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과 맞섰으며,아시아계로는 첫 4성장군을 지낸 인물이다.하와이에서 태어난 그는 일제의 진주만 공격 67년이 되는 날인 7일(현지시간) 자신과 같은 하와이 태생인 버락 오바마 당선인에 의해 보훈장관에 지명됐다. 현재까지 발표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중 첫 아시아계인 신세키 전 육참총장은 일본계 노먼 미네타 전 교통장관(2001~06),중국계 일레인 차오 노동장관(현직)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아시아 출신 각료에 취임하게 된다.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지뢰를 밟아 발을 크게 다친 그는 부상의 역경을 딛고 군 최고자리인 육참총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예비역 군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제대로 헤아릴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003년 2월 이라크전 개전을 앞두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전쟁 종료 후 종파가 갈등 등으로 이라크의 안정을 위해서는 수십만명의 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럼스펠드 당시 국방장관과 폴 울포위츠 부장관으로부터 “한참 틀렸다.”는 말을 듣고 4개월 뒤에 쓸쓸하게 옷을 벗었다. 하지만 신세키의 주장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7년 초 이라크에 대한 미군 병력 증파를 결정하면서 뒤늦게 옳은 판단이었음이 입증됐다. 신세키는 1965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듀크대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1999년 6월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육참총장에 올랐다.그는 보스니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평화유지군을 지휘한 바 있다.국방부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직원 24만명을 거느린 보훈부를 책임지게 된 신세키는 높은 자살률과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군인들과 다른 예비역 군인 및 가족들에 대한 지원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kmkim@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⑫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

    애리조나주 주지사인 재닛 나폴리타노(51) 미 국토안보부장관 내정자는 미국에서 잘나가는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이다.애리조나주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2008년 대선에 출마할 여성 정치인으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이번에는 첫 여성 국토안보부장관의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초당주의’를 내세우는 실용적인 중도파로 평가 받는 나폴리타노의 이같은 성향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의 공격 대상이면서 동시에 양당을 다 끌어안을 수 있는 바탕이다.그는 재정 상태가 열악한 애리조나주를 흑자 상태로 바꿨고,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주에서 주지사 자리를 지켰다.그 결과 2005년 11월 시사 주간 ‘타임’이 선정한 ‘미국 5대 베스트 주지사’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국토안보부장관으로서 그가 해결해야 할 핵심 이슈는 불법 이민자 문제다.이민법 개정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불만을 사왔다.하지만 일정 절차를 거쳐 불법 이민자에게도 합법적인 지위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보수파보다는 유연한 입장이다. 정계 입문하기 전에 나폴리타노는 법조인이었다.대법관 후보였던 클래런스 토머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비서 애니타 힐의 변론을 맡으면서 유명해졌다.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의해 애리조나주 담당 연방검사로 발탁됐고 이후 선출직인 애리조나주 연방검찰총장 선거에 도전,당선됐다.연방검사로 지명된 이후 의회는 인준 과정에서 힐을 변호했을 당시 청문회 증인과의 대화 내용 공개를 요구했다.나폴리타노는 이를 거절했고 인준 가능성이 불투명해졌지만 클린턴의 갖은 노력 덕에 결국 인준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주지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오바마 지지를 선언 했다.오바마가 일약 전국적인 스타로 떠오른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조우가 두 사람의 첫 만남으로 기록돼 있다. 이탈리아계인 그는 샌타클라라 대학과 버지니아주립대 로스쿨을 졸업했다.2000년 유방암 수술을 받고 3주만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해 화제를 모았다.이후 암을 극복하고 킬리만자로와 히말라야에 올랐다.미혼이며 독서광이고 BBC의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인 ‘몬티 파이턴’을 좋아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자동차 빅3 살려도 CEO 3인방 퇴진시켜야”

    “빅3는 살려야 하겠지만,최고경영자(CEO)들은 믿을 수가 없다.” GM(제너럴모터스),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3사의 CEO들이 4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구제금융 지원을 거듭 요청한 가운데 돈보따리를 풀기에 앞서 이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CEO 비판론’이 거세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예견해 스타로 떠오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경제학) 교수는 이날 금융 포털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진 퇴진,자동차 산업 국유화 등의 전제조건 아래 빅3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금융업계에 2조달러나 투입하면서도 자동차 살리기에 500억달러도 지원하지 않는 건 불공정한 처사”라면서도 “자동차산업을 구조조정할 지휘자를 선정하는 일은 매우 민감한 문제이며,도덕적 해이의 우려가 있고 자유기업주의 사고를 지닌 인물은 배제돼야 한다.”고 현 경영진의 자질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자동차 3사의 CEO들은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부실경영을 시인한 뒤 340억달러의 긴급 구제금융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달라고 다시 한번 허리를 굽혔다.이들은 “구제프로그램이 가동되면 1979~1980년 크라이슬러 파산위기 때 연방정부가 구제금융과 함께 만들었던 경영감독위원회 같은 기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릭 왜고너 GM 회장은 “우리가 실수를 저지른 데다 통제할 수 없는 힘에 의해 벼랑까지 밀려 여기에 나왔다.”며 “자금문제로 올해 초 포기했던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협상도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지원을 요청했다.크라이슬러의 로버트 나델리 회장도 “38년간 사업을 해오면서 이보다 중요한 회의에 참석해본 적이 없다.”며 지원을 받을 수만 있다면 정부의 경영 개입도 수용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연봉 1달러만 받겠다는 CEO들의 이같은 ‘읍소’작전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구제금융을 처음부터 반대했던 공화당 의원들은 물론이고 지원군이던 민주당 일각에서조차 등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다.민주당의 찰스 슈머 의원(뉴욕주)은 “우리는 자동차산업이 붕괴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도 “자동차회사 최고 경영진들의 리더십을 신뢰하진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구제금융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의회의 승인 없이도 재무부와 FRB가 빅3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크리스토퍼 도드 상원금융위원장은 벤 버냉키 FRB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지원 가능성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열린세상] 미 자동차 빅3 ‘구제의 조건’/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중남미 전문가

    [열린세상] 미 자동차 빅3 ‘구제의 조건’/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중남미 전문가

    한때 포드 자동차는 미국 문명의 선도자였다.포드는 테일러주의가 만들어낸 과잉생산과 과소소비의 공포를 일거에 없애 버렸다.해답은 고임금이었다. 자동차 산업에 응용된 테일러주의는 포드가 고안해낸 고임금 제도를 통해 대량소비로 연결되었고 골칫거리였던 상품 실현의 문제를 해결하였다.헨리 포드야말로 대중소비 사회를 연 진정한 혁명아였다.노동자들은 기꺼이 고임금과 소비사회의 헤게모니에 흡수되었다.사람들은 이를 ‘포드주의’라 명명했다.이탈리아 공산당 지도자 안토니오 그람시도 포드주의에 경이를 표했고,옥중에서 ‘아메리카주의와 포드주의’란 글을 썼다.그는 포드주의가 유럽 사회의 낡은 전통을 일소할 것이란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포드,GM,크라이슬러.소위 ‘빅3’가 위기라고 한다.이들이 포진해 있는 디트로이트는 이제 퇴락한 미국 산업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읽힌다.빅3가 34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정부에 신청했지만 의회에서 의견이 나뉜다.미시간,오하이오,인디애나 출신 정치인들,이번 선거에서 자동차 노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민주당은 구제금융에 우호적이지만,공화당은 냉랭하다.공화당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한다.1000억달러나 퍼부으면 모를까.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연관효과가 가장 크기에 도산의 파장이 엄청나다.만약 빅3 가운데 하나만 무너져도 산업 전체가 흔들릴 것이다.1,2 차 부품공급자들의 연쇄도산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업계 도산으로 기록될 것이다.현재 디트로이트 자동차 산업에는 105개의 작업장에 24만명이 고용되어 있고,여기에 1만 3000개의 딜러 사무소가 붙어있다.자동차업계에서 퇴직 후에 의료보험 혜택을 받은 사람은 200만명,연금 수혜자도 거의 75만명이나 된다.그러니 도산은 차라리 악몽에 가깝다. 그렇다면 구제금융을 빨리 풀어야 한다.문제는 오랜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데 정치인들의 고민이 있다.비판자들은 자동차 업계의 요구를 “늑대의 울부짖음”이라고 비난한다. 대마불사를 내세우며 위협한다는 것이다.미국 자동차 산업이 이룩한 최후의 이노베이션은 1952년에 개발한 자동변속기라고 한다.그 뒤로 도요타주의를 모방한 적은 있었지만 기술상의 가시적인 혁신이 없었고,국내 시장을 일본,독일,한국에 계속 내주었다.그렇다면 오랜 구조적 문제란 무엇일까. 첫째,빅3가 1990년대 들어오면서 특화한 사륜구동의 SUV 차량 수요가 고유가 시대에 급속도로 줄고 있다는 점이다.이미 중소형 차량 시장은 일본,한국의 텃밭이 되었다.에너지난과 장기불황 시대에 중소형 차량 수요는 늘어날 터인데,이 시장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게다가 연비 효율이 좋은 차세대 자동차 모델 개발에도 일본과 독일에 뒤져 있다.향후 미국 시장에서 일본의 대약진이 예견된다. 둘째,기업의 퇴직연금 기여금과 의료보험 비용도 경쟁력을 좀먹는 요소이다.일본의 경쟁자에 비해 자동차 1대당 1400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니,가격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작년에 노조는 경영진과 합의를 하여 2010년부터 이 부담을 줄이기로 했지만,너무 늦었다.2년 동안 회사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이걸 보면 미국식 의료보험제의 문제점도 잘 드러난다. 딜러십의 거품도 크다.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도요타 딜러는 한 해에 평균 1821대를 팔지만,GM 시보레 딜러는 586대,크라이슬러 닷지 딜러는 378대에 불과하다고 한다.하지만 자동차 회사는 딜러와의 계약 해지도 맘대로 못한다.주 프랜차이즈 법이 딜러들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워싱턴 정가가 어떤 대응을 할지 사뭇 궁금하다. 도산은 차라리 악몽에 가깝다.그렇다면 구제금융을 빨리 풀어야 한다.문제는 오랜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데 정치인들의 고민이 있다. 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중남미 전문가
  • USTR 새 대표 베세라 의원 유력

    미국 통상정책을 총괄하는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하비에르 베세라(50·민주·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틴계인 베세라 의원은 그동안 미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미국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강력하게 주창해 왔기 때문에 비준을 앞두고 있는 한·미 FTA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AP통신과 미 의회전문지 등은 민주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베세라 의원이 USTR 대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역 문제를 관장하는 하원 세입위 소속인 베세라 의원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에 찬성표를 던졌다가 이를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고,2005년 중미 자유무역협정(CAFTA) 비준동의 때는 노동기준이 미흡하다며 주도적으로 반대했다. 하지만 지난해 페루와의 FTA에 대해서는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역구에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도 포함돼 있어 한국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하원 본회의 발언을 통해 북한 미사일 문제,남북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하원 한국코커스 회원으로 ‘지한파’로 분류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비핵화2단계 내년3월 매듭”

    워싱턴 김균미·도쿄 김미경특파원한국,미국,일본 세 나라는 다음주 초 열릴 북핵 6자회담에서 시료채취 등 핵검증 핵심요소가 검증의정서에 포함되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이와 함께 북한 핵시설 불능화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핵화 2단계를 내년 3월까지는 매듭짓고 핵시설 폐기 등 3단계 진입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일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 직후 “한·미·일 3자간 차기 6자회담 의제에 대해 조율했으며 앞으로 더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수석대표 회동에 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차기 6자회담에서는 검증의정서 합의와 비핵화 2단계 완료 시간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일본의 대북 지원 분을 대신할 국제모금 방안을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회동 후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오바마 정부에서도 북핵문제를 다자간 협의(6자회담)의 틀을 통해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식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힐 차관보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차기 6자회담에서 양자 관계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며 참가국들간 관계개선도 시급한 의제임을 시사했다.이와 관련,김 본부장은 “6자회담 구성원들과의 양자 관계,즉 남북관계를 비롯해 일본 및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북한의 국익에 도움된다는 점에서 양자 측면에서의 관계개선도 강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을 도모할 6자회담 차원의 남북 회동과 한동안 멈췄던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도 다음주 6자회담 개최시 동시에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힐 차관보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4일 싱가포르에서 회동한다.한편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위협 저지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미 의회 보고서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미 의회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및 테러방지 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위기에 처한 세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노력과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지에 대한 불투명성이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권고했다.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면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 개발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전문가 분석을 인용,“북한이 핵무기 10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haplin7@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美 자동차 빅3 자구안 의회 제출

    미국 3대 자동자회사,‘빅3’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 1달러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크라이슬러가 2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이들은 구제자금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임금 삭감과 전용 항공기 매각,대규모 감원,생산시설 축소 등을 제시했다.‘빅3’가 요청한 금액은 340억달러(약 47조 6000만원)로 당초 의회가 고려한 250억달러를 훨씬 웃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미 자동차업계는 지난 11월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가 1982년 이후 2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위기감을 더했다.AP 등 외신은 전년 대비 평균 판매율이 37% 떨어진 가운데 GM과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각각 41%,47% 급감했다고 전했다. GM은 이번 자구책에서 180억달러를 요구했다.GM 측은 120억달러의 금융지원과 시장 상황 악화를 대비한 신용공여 60억달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를 위해 2012년까지 2만~3만명 감원,9개 공장 감축,1750개 딜러 폐쇄를 조건으로 내걸었다.또 시보레,뷰익,캐딜락 등 자사의 주력브랜드 4개만 유지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계획안을 공개한 포드는 9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이를 통해 2011년에는 흑자(세전)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포드는 반대급부로 7년간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량 개발에 14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관리직의 내년 보너스를 전액 삭감하고 북미지역 직원들의 내년 성과급을 없애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크라이슬러는 70억 달러를 받는 대신 친환경 차량을 개발하고 타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의회는 계획안 검토와 공청회를 거쳐 8일쯤 지원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2일 “빅3가 의회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파산은 선택사항이 될 수 없다.”며 “1일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고 밝혀 구제금융 통과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한편 4~5일 열리는 의회 청문회 출석 때문에 ‘빅3’ CEO들의 워싱턴행이 재현된다.지난달 전용 비행기를 타고 구제금융 요청에 나서 빈축을 산 이들은 이번에 자사의 차량을 이용하는 알뜰함(?)을 보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전했다.포드의 앨런 멀랠리 CEO는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차량을,GM의 릭 왜고너 CEO는 디트로이트에서 워싱턴까지 시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 세단을 몰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크라이슬러의 로버트 나델리 CEO도 보안을 이유로 교통수단을 밝히진 않았지만 전용기는 타지 않을 예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9)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존스

    ‘영원한 해병’에서 정부 안보정책 조정자로 탈바꿈하는 제임스 존스(65)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등 여러 요직의 하마평에 올랐을 만큼 능력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는 40년간 해병의 길을 걸어온 4성장군의 경험과 민주당이나 공화당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은 초당적 인사라는 점으로 요약된다. 1967년부터 2007년 전역하기 전까지 해병으로 살아온 그는 베트남전과 걸프전을 치렀다.이 과정에서 그는 전시에 미묘한 외교적 충돌을 조정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상대와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협상력이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이같은 능력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사령관을 맡으면서 더욱 탄탄해졌다.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정부 인사간 이견 속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맡았는데,이같은 조정자로서의 역할은 차기 정부가 그에게 기대하는 부분이다.특히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책 대립 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내다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당선인과의 인연은 선거 운동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제임스 장군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당시 오바마 대선 후보에게 브리핑했다.이후 정책 조언을 하기도 했다.군 전역 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으로부터 국무부 부장관을 제의받았지만 거절했다. 대신 그는 미국과 유럽 문제를 다루는 애틀랜틱위원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당시 그는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그는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소홀하게 됐다.”면서 “아프간이 테러의 중심지인 만큼 우리가 이곳에서 성공하지 못할 경우 전세계 테러 단체에 미국과 유엔 등이 질 수 있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에 군사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오바마의 견해와 같은 것이다.또 지난해에는 이라크 경찰과 군의 치안유지 능력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는 미 의회 내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고 중동안보 특사로 지명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부간 평화 중재 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미 상무부 산하의 21세기 에너지연구소 회장을 맡고 있다.195㎝의 장신인 그는 조지워싱턴대학 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했다.85년에는 국립전쟁대학을 졸업,해병대 사령관이 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흔들리는 실물경제] 포드 “자회사 볼보 매각 검토”

     미국 의회가 자동차 업계 ‘빅3’에 요구한 자구책 제출마감 시한(2일)이 임박한 가운데 더 늦기 전에 미국 자동차 산업이 과감히 재편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이참에 아예 ‘빅3’를 하나의 회사로 합병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간된 최근호에서 GM(제너럴모터스),포드,크라이슬러 등 메이저 3사의 합병을 구체적 대안으로 제시했다.경쟁력을 상실한 채 정부의 구제금융에 매달리는 빅3를 하나로 합병하는 방안만이 ‘디트로이트’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빅3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올해에만도 3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3사 모두 합쳐 매달 현금 60억달러가 대책없이 빠져나가는 현 위기상황을 고려하면 GM과 크라이슬러는 올해 말 파산이 불가피하다. 뉴스위크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빅3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현실적인 카드는 이들을 하나의 회사로 묶어 최고의 브랜드를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시보레,포드,캐딜락 등 세계적 명성이 높은 브랜드는 살리되 폰티악,머큐리,새턴 등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빅3 합병을 현실화할 경우 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는 강력한 노조와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그러나 노사 계약을 갱신해 과감히 노동비용을 줄이는 쪽으로 가는 것만이 회생의 길이라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고려해온 민주당 지도부조차 한발을 뺀 상황에서 빅3 경영진은 자구책 마련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AFP통신은 이날 빅3 지도부가 자구책 보고서에 인력감축 및 생산라인 조정,일부 공장 폐쇄,친환경 신차 개발 등 구체적 방안을 담을 것으로 전망했다.기존의 ‘읍소’작전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바닥을 기는 최근의 월간 판매실적을 적나라하게 공개해 의회와 여론을 직접적으로 압박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GM은 일부 채권자들을 상대로 빚을 탕감받는 조건으로 주식을 내놓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 보도했다.전날 비공개 회의를 가진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투자자들에게 부채를 출자전환하도록 권유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까지 빅3가 수용가능한 회생계획을 내놓을 경우 미 의회는 회기를 소집,지원법안을 다시 논의할 전망이다.지난달 20일 미 의회는 빅3측에 자구책 마련 및 구제자금의 구체적 사용계획을 먼저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250억달러 지원법안에 대한 상원표결을 이달로 미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8) 에릭 홀더 법무 내정자

    l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l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첫 법무장관으로 내정된 에릭 홀더(57) 전 법무부 부장관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미 역사상 첫 흑인 법무장관이 된다.  홀더는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에서 뉴욕으로 이민온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다.컬럼비아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컬럼비아 법대를 거쳐 변호사가 됐다.지미 카터 전 대통령 시절인 1976년 컬럼비아대 법대를 졸업하자마자 미 법무부에 발을 들여놓은 뒤 연방 검사로 일하면서 공무원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 왔다.이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년 재닛 리노 법무장관 밑에서 부장관으로 발탁됐으며 부장관을 지내며 중립적인 법 집행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클린턴 행정부에서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국외로 도피한 금융업자 마크 리치의 사면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의회 인준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홀더는 문제가 된 리치의 사면에 직접 관여한 증거는 없지만 국외 도피자에 대한 사면에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그는 워싱턴에 있는 법무법인 ‘코빙턴 앤드 벌링’의 파트너로 지난 1년간 오바마의 대선운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오바마가 대선 후보시절 부통령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와 함께 활동하며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정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홀더가 오바마 당선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04년 말 워싱턴의 거물 변호사인 버논 조던의 조카가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오바마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석상에서다.오바마의 옆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하다 둘 다 흑인이고,컬럼비아대 동문인데다,농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쉽게 친해졌다고 한다.이후 오바마의 상원 활동 때 형사법 분야에서 종종 조언을 하며 관계를 유지해 왔다.이번 대선기간에도 오바마를 돕기 위해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주관했다.  홀더는 사형제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으며,수감자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법무장관으로서 홀더의 첫 과제는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관타나모 수용소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mkim@seoul.co.kr
  • 美언론 “韓역사교육 논란은 좌·우 대립의 전형”

    美언론 “韓역사교육 논란은 좌·우 대립의 전형”

    “한국 역사교과서 논란은 좌익-보수 대립의 전형”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한국 현대사 교육 논란에 대해 “한국 사회의 시각 차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CSM은 1일 ‘한국역사-고등학생들이 읽어야할 내용은 무엇인가’(Korea’s history: What text should high-schoolers read?)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 교육 논쟁 내용을 전했다. 신문은 먼저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의 보수적인 시각으로 전국 고등학교 교과서를 바꾸도록 지시했다.”면서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은 교과서가 한국전의 참혹함과 이승만 초대 대통령 이후 이어진 독재적인 통치에서 벗어나 기적적인 경제 성장으로 시각을 돌려야 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후 CSM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외국인 112명을 포함해 660명 넘는 학자들이 반대 성명을 냈다.”면서 교과서 수정에 반대하는 주장을 많은 분량으로 다뤘다. CSM은 “그들은 독재자들을 찬양하기를 원한다.”는 주진오 현대사교과서필진협의회 대표의 말을 전하면서 “잔인한 시위 진압 명령을 내렸던 전두환에 대한 비판을 수정하도록 했다. 1980년 광주에서의 그 진압 명령으로 200여 명의 젊은이들이 죽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역사 교육에는 미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너무 적으며 한국전에 대한 충분한 논쟁이 되지 않고 있다.”는 찰스 암스트롱 콜럼비아대학교 교수의 주장과 “역사교과서는 학문적 자유를 갖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헨리 임 고려대 교수의 의견을 전했다. 사진=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보도화면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의 각료·참모] (7) 백악관 예산실장 피터 오스자그

     차기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첫 백악관 예산실장에 내정된 피터 오스자그(40)는 예산 정책에 있어서 정파를 떠나 인정 받는 인물이다.지난해 1월부터 정부 예산을 심의하는 의회 예산국장이었던 오스자그를 백악관 예산실장에 내정한 것에 대해 미 상원 예산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저드 그렉 의원은 “훌륭한 선택(an excellent choice)”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강조하고 있는 오바마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예산 개혁을 통한 재원 확보이고 오바마는 그 책임자로 오스자그를 점찍었다.오바마는 상원의원이 된 이래 그와 예산 문제에 대해 자주 의견을 나눴고 선거 기간에도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신뢰해 왔다.  예산에 있어서 오바마와 오스자그의 공통 분모 중 하나는 건강 보험 문제다.워싱턴포스트는 오스자그에 대해 “미국 의료 혜택 문제에 대한 그의 업적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의료 혜택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오바마와 ‘코드’가 맞는다.또 부시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 “무작정 세금을 깎아 놓고 보는 대책없는 지도자”라고 가감없는 비판을 해온 오스자그는 오바마 정부에서 예산 개혁을 담당할 적임자로 꼽힐 수밖에 없다.  오스자그는 우선 오바마의 의도대로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감세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그는 “감세에 따른 장기적인 비용을 감당할 만큼 미국 경제성장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그런 만큼 경기가 회복세를 넘어서 자리를 잡게 되면 재정 건전성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런던 정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오스자그는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대통령 경제특보와 경제자문회의에서 일했다.백악관을 떠난 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 경제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해밀턴 프로젝트를 담당했다.이 프로젝트는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의 구상을 옮긴 것으로 그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 등과 함께 ‘루빈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라톤과 컨트리웨스턴 공연을 즐긴다.지난해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유명 컨트리송 가수의 노래를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이혼했으며 1남1녀를 두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야 사령탑 ‘예산안 전략’ 들어보니…

    여야 사령탑 ‘예산안 전략’ 들어보니…

    ■ 홍준표 한나라 원내대표 “국회법 따라 9일까지 처리”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7일 “예산안을 국회법상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9일까지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민주당의 떼쓰기를 받아주기엔 경제위기가 너무 각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르겠다.”고 말해 예산안을 강행 처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까지 민주당이 요구하는 대로 국회를 운영해 왔다.지난 1년 동안 미국산 쇠고기와 쌀 직불금 문제 등 국정조사를 두 차례나 했다.통상 국회의원 4년 동안 국정조사를 두 차례 정도 하는데,이번에는 지난 1년 동안 이미 다 해 줬다.”며 더 이상 야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정권이 넘어가면 그 정권 책임하에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정책이 잘못됐으면 5년 뒤 정권을 넘기는 게 민주주의”라면서 “야당이 자기들 맘에 들지 않는다고 예산안에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 정책을 소수 야당이 뒤흔들려고 해선 안 된다.”고 전제하고 “협력해 줄 건 해 주고 그 다음에 잘못된 게 있으면 비판하고 고치면 된다.예산이 미흡하면 내년 추경예산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홍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감세법안 등 쟁점법안에 대해 “예산안과 함께 처리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정기국회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관련,“한·미 FTA 때문에 사회 갈등이 너무 커져 왔다.”면서 “사회적 갈등을 더 이상 증폭시키지 말고 국익차원에서 종결해야 된다.”고 말해 비준안의 조기 처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다만 홍 원내대표는 “미국은 우리와 법제가 달라 의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되는 즉시 발효되지만 우리는 관련 법률 24개를 개정해야 된다.”며 “일단 비준안을 통과시켜 사회 갈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원혜영 민주 원내대표 “수정안 제출해야 협력할 것”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27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정부와 한나라당이 부자감세를 철회한 수정예산안을 제출한다면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성장률 2%대 하락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은 물론 부자감세 강행에 따르는 국가 채무급증에 대한 대책도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5조 6000억원이 감소하는 지방재정에 대한 대책이나 경기 급락에 따른 일자리 대책도 없다.”며 수정예산안 제출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법정 시한(12월2일)내 예산안 처리 여부에 대해 “민주당이 시간을 일부러 끌 생각은 없다.”면서도 “야당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채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하진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강행처리도 불사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현재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행보를 보면 충분히 강행 처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이 민생·위기극복 예산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응수했다.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예상되는 대목이다.이날 민주당이 계수조정특위 불참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 셈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금산분리 완화안 등 쟁점법안 처리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국제적으로 많은 상황변화가 있고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쟁점법안 대다수는 국제적 변화와 동시에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그는 특히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국회 상임위원장단의 28일 오찬회동에 대해 “민주당은 경제위기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부실한 예산에 대해 특단의 예산편성을 요구했다.”면서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앵무새처럼 조속한 처리만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④ 보건후생부 장관 내정 톰 대슐

     ‘오바마 정부’의 첫 보건후생장관에 내정된 톰 대슐(61)은 2004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두 차례 역임한 것을 포함,26년간 의원 활동을 해온 노련한 정치인이다.경험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말투와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로 워싱턴 최고의 인맥을 자랑한다.대슐은 일찍이 오바마를 알아보고 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정치적 스승’이다.  한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한 그는 1978년 서른한 살에 미 하원 의원에 당선,3번 연속 재선에 성공했고 1986년부터 18년간 상원의원을 세 번 지냈다.낙선한 뒤에도 그는 워싱턴에서 ‘101번째 상원의원’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가 낙선한 해에 오바마가 상원의원이 되면서 두 사람은 함께 의정활동을 한 적은 없다.하지만 오바마는 그의 식견을 알아봤고 대슐은 오바마의 가능성을 높게 사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대슐은 우선 자신이 원내대표 시절 비서실장으로 데리고 있던 피트 루스를 오바마에게 비서실장으로 추천했다.루스는 3인의 인수위 공동위원장 중 한 명이다.오바마가 대권 도전 계획을 얘기하자 대슐은 “다음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언론들은 대슐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다.뉴욕타임스는 “새 정부가 정치적 중심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를 소개했다.대슐은 상원의원 선거에서 떨어져 의회를 떠나던 날 “정치의 영역은 극좌나 극우가 아닌 상식과 공유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중간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오바마는 저소득 가정에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하는 문제를 주요 과제로 꼽고 있는 만큼 대슐의 보건후생장관 발탁은 예견됐다. 대슐은 낙선 이후 로펌 ‘알스턴 & 버드’에 영입돼 4년간 활동했다.의약업계를 상대로 정책자문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웠다.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준하는 보건 분야 독립 감독기구 창설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내정을 둘러싸고 당시 경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알스턴 & 버드의 주 업무는 정치권 로비다.대슐은 로비스트로 공식 등록하지 않았지만 입법 로비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또 대슐의 아내 린다는 등록된 로비스트다.이에 대슐의 입각은 ‘로비스트 척결’ 의지를 천명해온 오바마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3불 혼란’ 두고만 볼건가

     교육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는 어차피 철학과 이념의 문제다.교육철학이 다르면 아무리 토론을 해봐도 서로가 흔쾌하게 동의하는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교 등급제,본고사 실시,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3불정책을 유지해야 하는지,아니면 폐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교육철학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다.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는 효율과 경쟁,자율이다.그런 기조로 보면 3불 가운데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기여입학제를 제외하고는 고교등급제와 본고사금지는 폐기하고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자율화가 각 대학이 멋대로 수험생을 골라 합격시키는 것이어서는 곤란하다.고려대를 비롯한 일부 사립대학들이 고교등급제와 본고사금지를 허물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내신성적과 상관없이 특목고 출신만을 우대해 합격시키는가 하면,본고사형 논술을 출제해 진학지도 교사들까지 당혹케 하고 있다.일부 대학은 스스로 공개한 전형요강을 어기거나 애매한 전형요강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예견됐던 일들이기는 하지만,수험생들이 공황 상태에 빠질 정도라면 자율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다.  미리 공개한 전형요강을 어기는 것은 수험생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다.그런 대학은 당장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장기적으로는 신뢰와 명예가 실추돼 명문대 명단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2010년까지 3불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대학교육협의회는 자율화의 원칙과 기준을 세워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정부 또는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수험생들이 나타날 것이다.한계를 벗어난 무책임은 타율을 부른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오바마 7000억弗 부양책 준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당초 선거공약에서 제시했던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큰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 측근과 민주당 의원들은 23일(현지시간) TV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출연,오바마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취임 직후 서명할 수 있도록 의회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부양책 규모는 당초(1750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5000억~7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했다.오바마 차기 행정부는 앞으로 2년 동안 최대 7000억달러를 투입,경제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구제금융기금 7000억달러와 맞먹는 액수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의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내정된 데이비드 엑슬로드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내정된 오스탄 굴스비는 이날 미 ABC, CBS방송에 각각 출연,경제가 75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두 사람 다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민주당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새 정부의 경기부양 규모가 5000억~7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4일(현지시간) ABC 뉴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크리스티나 로머 UC 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를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에 임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미국 경제 전문가인 크리스티나 로머는 미 경제분석국 산하 경기순환위원회의 회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감세의 경제성장 촉진 효과를 연구했다. kmkim@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앗, 車”하다간 비준 3~4년 더 걸려

    [휘청대는 실물경제] “앗, 車”하다간 비준 3~4년 더 걸려

    지난해부터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가 다시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미국의 새 민주당 정부가 한·미 FTA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부시 행정부에서의 FTA 비준 추진을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차기 오바마 정권으로 공이 넘어갔다고 받아들인다. 전문가들은 FTA에 부정적인 오바마 정부가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고, 여기서 미국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미 의회 비준이 3~4년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에 따라 우리의 재협상 카드를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하거나 FTA를 다시 원점에서 검토하자는 등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0년 뒤에나 비준 가능할 듯 24일 통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미 FTA의 미국 의회 비준은 올해 안에는 불가능하다는 게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견해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레임덕 세션’(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열리는 의회)에 미 의회 비준이 가능하다고 강변해 왔다. 지난 6월 미국산 쇠고기 문호를 다시 여는 근거 역시 ‘FTA 비준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레임덕 세션은 우리 정부의 소망과 달리 지난 19일 FTA에 대한 아무런 거론 없이 막을 내렸다.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FTA를 위해 의회를 다시 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부시 임기 내 비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미 FTA의 남은 미래는 ▲차기 민주당 정권에서 원안 그대로 통과되거나 ▲재협상 등으로 수정된 안 통과 ▲비준 장기화 혹은 무산 등이다. 전문가들은 두번째와 세번째 시나리오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첫번째 안은 우리 정부가 강력히 희망하는 시나리오지만 성사 가능성은 올해 비준만큼이나 낮다. 최근 파산 위기에 직면한 미 자동차업계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수입관세 인하 등을 골자로 한 한·미 FTA를 원안 그대로 통과시키는 것은 오바마 당선의 기반인 미국 노동자 계층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조기비준 미국 자극할수도 대안 역시 전문가들마다 다양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진교 무역투자정책실장은 “양국 기업 간 협력 등을 통해 미국 내 고용 확대 등을 제시하는 등의 대안을 통해 추가 협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우리 국회가 FTA 비준을 먼저 한다면 미국에도 적절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기 비준은 오바마 정부와 미 의회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 교수는 “미국이 일단 자동차 부문 등에 대한 재협상을 여러 창구로 요구할 것인 만큼, 우리는 대신 개성공단 규제 완화나 북한에 대한 전향적 자세 전환 등의 다른 의제를 제시해 ‘빅딜’을 시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빅딜 결과를 보기 전에 우리가 먼저 FTA를 비준한다면 아예 전체 판이 깨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B “오바마 정부 FTA 긍정검토 기대”

    |리마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23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새 민주당 정부가 정권 인수 과정을 거친 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16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가진 부시 대통령과의 고별 회담에서 “미국이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주창했는데, 보호무역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의회가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한·미 FTA 비준을)늦추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백악관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그동안 한·미 FTA 비준을 미국 의회의 레임덕 세션(대통령선거 후 회기) 때 타결짓겠다던 그간의 목표를 접고,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FTA 비준 타결 노력을 계속해 나갈 뜻임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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