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 의회
    2026-07-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11
  • 외환시장 컨트롤타워 격상

    정부가 최근의 대외 불확실성으로 외환시장이 요동치자 안정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외국환 거래규정을 고쳐 외환시장 안정협의회 위원장을 기획재정부 소속 1급 상당 공무원에서 차관급으로 높였다. 외환시장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를 격상해 대외적으로 외환시장의 불안감과 혼란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천안함 사태와 남유럽발 위기의 충격 완화를 위해 지난주 발족한 정부 경제금융 합동대책반의 수장인 임종룡 재정부 제1차관이 외환시장 안정협의회까지 맡게 됐다. 한편 28일 금융시장은 증시가 사흘째 오르는 등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8포인트(0.95%) 오른 1622.7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유로화 표시 채권을 팔지 않겠다는 중국의 발표와 스페인 의회가 재정감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으로 미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지켰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1포인트(1.21%) 오른 479.03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10원 급락한 1194.90원을 기록해 12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유영규 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 美·日, 北지도부 돈줄차단 고강도 금융제재 검토

    美·日, 北지도부 돈줄차단 고강도 금융제재 검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미국과 일본이 천안함 사건의 후속 대응조치로 북한 지도부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을 차단할 수 있는 고강도 금융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26일 서울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천안함 후속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금융문제, 특히 자금흐름에 관한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2005년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에 대해 취해졌던 미 행정부의 금융제재 조치와 같은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조치들이 나오려면 몇주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또 최근 미국 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도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일방적인 대북조치들을 최종 점검작업을 거쳐 단계별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북한 기업이나 개인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북한이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일부 국제금융기관들과의 거래도 쉽지 않도록 그물망을 더 촘촘히 조여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이행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기관들에 ‘북한 기업들과의 금융거래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구한 이후 북한은 은행을 통한 금융거래보다는 현금거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와 관련,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캔자스) 상원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DA식 금융제재를 할 수 있도록 입법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가시적인 독자적 조치의 하나로 대북제재 조정관에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또는 성 김 대북특사를 임명,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들을 총괄토록 할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지난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직전 해제했던 북한에 대한 적성국교역법을 부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앞으로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대북 조치의 강도와 수위를 정할 것 같다. 미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남북 간 강경 대치가 자칫 우발적 또는 의도적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때문에 개성공단에 대한 북한의 후속조치와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국지적인 도발 가능성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단계별로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 의회도 행정부와 별도로 대북제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일본도 북한 선박에 대한 검사를 더 강력히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북 송금절차 등 자금흐름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불법이민 단속 ‘애리조나법’에 두동강난 美

    불법이민 단속 ‘애리조나법’에 두동강난 美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주 애리조나주 투산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4명의 불법 체류 히스패닉계 대학생들이 애리조나 이민단속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강제추방의 위험을 무릅쓰고 애리조나 이민단속법이 특정 인종과 민족을 표적으로 단속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온몸으로 고발하고 나섰다. 이민으로 건국된 나라 미국이 지금 불법이민 문제를 둘러싼 찬반 논란으로 두 동강 났다. 해묵은 논쟁인 불법이민 문제는 지난달 말 애리조나주가 지역 경찰에게 불법체류자로 의심만 돼도 불심검문할 수 있도록 한 불법이민단속법을 제정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이민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시정부 등은 애리조나주 정부와의 각종 계약과 교류를 보이콧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서 강하게 비판하는 등 민주당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 강화를 골자로 한 애리조나법에 대한 찬반 집회가 연일 열리고 있다. 애리조나주에 이어 유타, 미네소타, 네바다, 메릴랜드 등 10개 주들이 비슷한 내용을 담은 이민단속법을 추진하는 등 파장은 확산일로다. 연방정부와 의회의 더딘 이민정책 개혁이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지만 연방정부 고유의 권한인 이민문제에 주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타당한지가 문제다. 현재 미국에는 약 1100만명의 불법 체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46만명은 애리조나주에 살고 있다. ●민주 vs 공화, 공화 vs 공화 강력한 이민단속법은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립뿐 아니라 보수 진영인 공화당도 둘로 갈라놓았다. 20대 이하 젊은층과 60대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의 세대차도 극명하게 나타난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진행 중인 공화당 당내 경선에서 애리조나주 이민단속법에 대한 찬반 입장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맥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줄곧 선두를 달려 왔으나 이민법 반대의 뜻을 밝힌 뒤로 2위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23% 포인트에서 9% 포인트로 급격히 줄었다. ●미국민 이민단속법 지지 우세 뉴욕타임스와 CBS뉴스가 미국 시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7%가 연방정부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고, 51%는 애리조나주의 접근법이 맞다고 응답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59%가 애리조나주 이민단속법을 지지했고, 반대한 응답자는 32%다. AP통신과 스페인어 TV방송 유니비전이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42%가 강력한 불법 체류자 단속을 지지했고 반대는 24%였다.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하듯 공화당 후보들은 애리조나주 이민단속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다. 주의회들도 앞다퉈 이민 관련 법안들을 내놓고 있다. 전국주의회콘퍼런스(NCSL)에 따르면 올 1~3월 45개 주에서 제출된 이민 관련 법안과 결의안은 1180건에 이르며, 이 중 107건이 통과됐다. 2009년에는 1년 내내 222건의 법이 통과됐다. ●미 의회 이민개혁 노력에 영향 줄 듯 불붙은 이민단속법 찬반 논쟁은 의회의 이민개혁 작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규제개혁법안과 에너지 법안 등에 밀려 진척을 보지 못했던 초당적인 이민개혁 법안 추진 작업은 민주당이 애리조나주의 관련법이 제정된 직후 독자적인 개혁안을 내놓으며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다. 골자는 불법 체류자가 합법적인 신분을 획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되 불법 이민에 대한 단속은 강화한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안이 산적해 있어 연내에 이민개혁법안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영향력을 지닌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시론] 천안함에서 국가안보의 엄숙함을 배우자/한희원 동국대 법대교수

    [시론] 천안함에서 국가안보의 엄숙함을 배우자/한희원 동국대 법대교수

    2001년 9월11일 아침 공중 납치한 4대의 항공기가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했다. FBI가 펜트봄이라는 코드네임으로 실행한 방대한 수사결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19명의 알 카에다 요원들이 조종사 1명을 포함하여 네 팀으로 나누어 실행한 소행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들이 사용한 무기라고 해야 단단한 소형 자, 금속형 필기도구, 자극성 후추 스프레이 그리고 다용도 칼이 전부였다. 테러분자들은 근 1년 동안 미국 내에서 생활하면서 미국 항공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여러 차례 출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경악했다. 총체적 안보 부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냉정했다. 국가안보 위협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행해지는 것으로서, 정찰위성이나 수많은 과학장비가 있다고 하여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전 국민의 총화단결로만 대처할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부시 대통령에게 국가비상사태에 대처할 전권을 위임하면서 의회차원에서 수많은 결의를 하고 필요한 법을 신속히 제정했다. 대표적으로, 테러를 당한 사흘 만인 9월14일 대통령에게 미국을 타격한 세력과 그에 동조하고 지원하는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과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권한을 부여할 것을 결의하고 법으로 제정했다. 10월11일에는 오늘날 로스쿨 학습의 단골 메뉴인 애국법(USA PATRIOT ACT)을 제정했고, 10월25일에는 9월11일을 ‘애국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를 하는 등으로 10월까지 17차례의 의회결의를 통해 미국의 결속을 다져갔다. 2004년에는 정보개혁 및 테러방지법을 제정했고, 의회가 중심이 되어 국토안보부와 국가대테러센터(NCTC)를 창설했다. 우리는 어떤가? 세계평화와 안전 그리고 인권의 보호와 증진을 도모하며 안전한 삶을 이끌 국제질서의 핵심인 UN 체제에서 주권국가가 선전포고를 받음이 없이 군사적 도발을 당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러한 비정상적인 도발에 대한 민주당의 인식이다. 민주당은 천안함 사건은 북한에 의한 기습타격이라는 국제사회의 공식적인 발표를 정부의 발표라고 깎아내리면서, 대통령은 즉각 사죄하고 내각은 총사퇴하라고 주장한다.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공천자인 유시민 후보는 “합조단의 발표를 차마 믿기 어렵지만, 안 믿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니까 믿어 드리겠다.”면서 “믿으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북한 잠수정이 음향 탐지기에도 걸리지 않고 어뢰를 쏴 천안함을 두 동강 내고 도망가는데, 고속정은 출동도 안 했고, 총을 새떼에 쏘아댔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휘라인을 군법회의에 회부하고, 46명의 젊은이를 죽게 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안보는 단절된 역사의 한 단면이 아니다. 정권을 거듭하면서 면면히 그 정신과 판단력을 이어가는 생명력 있는 국가의 정신이다. 주적(主敵)을 포함한 앞선 정권의 안보의지와 안보능력을 바탕으로 하면서 현재의 실질적인 국력을 통해 전개된다. 국력 또한 외교력, 군사력, 국가정보력, 민간방위 중심의 국가위기 관리능력, 경찰력을 포함한 효율적인 법집행 능력, 필요한 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정하는 입법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 총화력의 집결체이다. 국가안보는 국방력이나 국가정보력만으로 확보되는 것도 아니고, 집권세력의 전유물이나 책임대상은 결코 아니다. 여와 야를 초월한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들과 국가 최고 책임자를 중심으로 한 국민총화 능력이 국가안보의 핵심이다. 그런데 국가안보 앞에 경건함을 보여야 할 정치인들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남의 일로 간주하고, 국가 강간행위를 한 강간범은 제쳐두고 왜 강간을 당했느냐면서 피해자를 다그치고, 국론을 오도하고 국가안보를 정치공세로 이어가며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 천안함 사건과 같은 주권국가의 존속과 위신에 대한 불의의 타격은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 “불법이민 1100만여명… 연방정부 이민개혁 시급”

    “불법이민 1100만여명… 연방정부 이민개혁 시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애리조나 이민단속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피부로 느끼는 불법이민 문제가 심각한데도 연방정부와 의회가 이 문제를 너무 오랫동안 방치한 데 따른 불만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민문제 전문가로 워싱턴의 진보적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 연구원인 지비 마르티네스는 “애리조나주 이민단속법이 오는 7월29일 실제로 발효되기는 어렵겠지만 연방정부와 의회가 이민 개혁에 하루속히 착수하지 않으면 애리조나주처럼 강경한 이민단속법을 제정하는 주들이 늘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애리조나주 이민단속법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법을 제정하려는 주들이 늘고 있는데. -애리조나주 이민단속법은 그동안 포괄적인 이민개혁 법안 제정에 미온적이었던 미 연방의회에 대한 경고라고 볼 수 있다. 미 의회가 불법이민 문제에 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애리조나주와 같은 주들이 더 늘어날 것이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주들이 애리조나 말고 여럿 있는데, 왜 유독 애리조나가 이민 규제에 앞장서나. -캘리포니아나 뉴멕시코, 텍사스와 달리 애리조나주의 히스패닉 이민 역사는 짧은 편이다. 또 멕시코와의 국경 사이에 사막이 있어 불법 이민자들이 그동안 위험을 무릅쓰고 굳이 애리조나주를 선택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다른 주들의 국경 단속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국경 경비가 느슨한 애리조나 쪽으로 넘어오는 불법이민자들이 급증한 데다 마약 밀수가 따라 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다른 주들에 비해 히스패닉 인구가 적어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약한 것도 한몫했다. →논란이 많은 애리조나 이민단속법의 시행 전망은. -헌법 소원이 제기돼 있기 때문에 법원이 결정을 내릴 때까지 시행을 유보할 것으로 본다. →미 연방의회가 11월 중간선거 전에 이민개혁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보나. -솔직히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의회가 이민개혁법안을 연내에 처리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이민자들의 지위를 합법화하는 방안과 국경경비를 강화하는 내용 등이 제시돼야 한다. →경기회복이 더뎌지면서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데. -그렇다. 경기회복이 늦어지면서 실업률이 올라가고 있다. 일자리가 늘지 않는 한 불법 이민자들이 일반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kmkim@seoul.co.kr
  • [아~옛날이여 뒤숭숭한 월가] 신용평가사 사면초가

    기업과 금융권은 물론 국가 경제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신용평가 오류에 대한 제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이들의 권한을 축소하거나 감시하는 새로운 규제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전세계 신용평가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3개사가 소송과 규제강화 등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NYT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이들의 신용평가가 잘못됐다며 일반인들과 기업들이 제기한 소송 사례들을 소개했다. 지금까지의 소송에서는 신용평가사들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S&P의 경우 법원이 이미 15건을 기각했고, 12건은 승소했다. 5건은 제소자들이 자발적으로 소송을 취하했다. 그러나 NYT는 앞으로는 이같은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진행 중인 30여건의 소송의 경우 사전평결에서 끝나지 않고 배심원 평결이나 합의금 지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금융산업 개혁법안 역시 신용평가사의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미 금융산업법은 은행, 보험사, 머니마켓펀드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은 주식이나 채권만 살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개혁법안에서는 이 조항이 삭제됐다. 이와 함께 증권을 발행하는 기관이 신용평가기관의 평가에 대해 금전적인 대가를 지급하는 구조도 개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3대 신용평가사의 영향력이 직접적으로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NYT는 분석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신용평가사에 대한 감시법안을 발표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규제안에 신용평가사를 직접적으로 감시할 기관을 출범시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적성국교역법/육철수 논설위원

    쿠바는 1962년 미사일 기지 사건으로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경제봉쇄 조치를 당했다. 쿠바 경제의 파탄과 국민의 굶주림은 곧바로 현실화됐다. 쿠바 지도자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이를 보다 못해 ‘묘안’을 내놓았다. 여러 식구가 닭 한 마리로 나흘을 버티는 비결이었다. 닭을 잡으면 우선 고기로 이틀 끼니를 때우고, 다음날엔 껍질로 국을 끓여 먹고, 나흘째는 뼈를 푹 고아 국물과 뼈를 한꺼번에 먹는 요리법이었다. 쿠바 국민의 이런 비참한 생활은 2001년 말 미국이 교역금지 대상에서 식품을 제외하면서 미국산 닭고기를 수입할 때까지 39년간 이어졌다. 미국의 경제제재는 대상 국가의 국민을 기아상태로 몰아넣을 정도로 혹독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쿠바 말고 북한과 리비아 등도 된서리를 맞았다. 1990년대 탈냉전 시대 이후 초강대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국제질서와 평화를 위협하는, 이른바 불량국가(rogue state)들을 상대로 적절한 제재를 구사하고 있다. 테러지원국 지정이나 적성국교역법 적용이 대표적 방법이다. 이 가운데 적성국교역법은 1차 세계대전 때인 1917년 적대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제정된 미국 연방법이다. 적성국으로 규정되면 해당국가의 미국 내 자산동결과 교역금지는 물론 해당국과 교역하는 상대국에도 경제제재를 가해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왕따’시켜 버리는 것이다. 북한은 1950년 6·25전쟁 이후 2008년 6월까지 적성국교역법을 적용받았다. 1987년 대한항공 폭파사건 이듬해인 1988년부터 2008년 10월까지 테러지원국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미국은 천안함 폭침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회부, 다자적 제재 외에 고강도의 독자적 제재를 모색 중이라고 한다. 그중 하나가 북한의 돈줄을 죄는 적성국교역법을 다시 써먹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을 통해 대북 금융제재를 가한 ‘스모킹 드래건’ 작전을 되살려 북한의 피를 다시 말려버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것이 우리 정부의 대북경협·교역 중단 조치와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도 제법 클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이다. 북한의 연간 대외교역 51억달러 중 절반 이상(27억달러)이 중국과의 거래여서다. 20년째 이어진 남북교역은 현재 17억달러다. 남북교역 중단으로 적어도 2억달러 이상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하나, 중국이 북한을 도우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유감스럽게도 이래저래 중국이 열쇠를 쥐고 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월街 돈 몰리는 K街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금융규제개혁법안으로 대박이 터진 곳이 있다. 월가가 아니라 워싱턴의 K스트리트다. K스트리트는 미 의회와 정부를 상대로 하는 로비업체들 수백곳이 몰려 있는 로비업계의 중심이다. 워싱턴에서 정부 활동 등을 감시하는 비영리단체인 공공청렴센터(CPI)에 따르면 모두 850개 기업과 이익단체들이 3000명이 넘는 로비스트들을 고용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원 1명당 5명 정도의 로비스트들이 투입된 셈이다. 지난해부터 올 1·4분기까지 로비업계로 흘러 들어간 돈은 13억달러(약 1조 5457억원)이다. 금융규제개혁법안 로비에 얼마나 돈이 들어갔는지 구체적인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10%만 추정해도 무려 1억 3300만달러나 된다. 미 상공회의소가 85명의 로비스트들을 채용해 가장 많았고, 이어 증권·금융시장연합회가 54명의 로비스트들을 끌어모았다. 이밖에 미국은행가연합회 53명,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42명 등이다. 개별 기업으로는 씨티그룹이 가장 많은 38명의 로비스트들을 뒀다. 무디스 13명, 뱅크오브아메리카 11명 등 금융규제개혁법안의 추이에 관심이 집중된 금융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상위에 올랐다. 조지워싱턴대에서 은행법을 강의하는 아서 윌마스 교수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대형 금융기관들로부터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돈이 의회로 밀려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 금융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을 재정비하길 바라는 일반인들의 열망이 법안에 반영될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천안함 ‘北소행’ 이후] 美의회·정부 대북 성토장 방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튿날인 20일(현지시간) 미국은 행정부·의회 할 것 없이 북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했다. ●백악관 브리핑 천안함 질문 쇄도 미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주요 외교안보부처 정례브리핑에서 최대 이슈는 천안함 사태였다. 미 의회에서도 하원이 지난주 상원에 이어 북한 규탄 결의안을 발의하는가 하면 상원 중진 의원들이 저녁 늦게까지 잇따라 개별적으로 북한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 행정부는 물론 의회가 천안함 사태를 얼마나 중차대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례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통상 미국 주요 부처 브리핑의 첫 질문은 해당 부처 현안 가운데 미국 언론이 가장 관심을 갖는 사안에 초점이 맞춰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대부분 미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안들이 차지하기 십상하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과 국무부 브리핑에서의 첫 질문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후속대응이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이 시작되자 마자 “미국의 대북 후속 조치는 무엇이냐.”, “동맹국을 어떻게 지킬 것이냐.”, “북한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되나.”, “북한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계획인가.”, “군사적 대응은 배제하고 있나.” 등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질문이 속사포처럼 이어졌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부 장관과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이 함께 나선 국방부 브리핑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쇄도하는 질문에 게이츠 장관과 멀린 의장은 번갈아 가면서 국방부와 군의 입장을 설명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쏟아지는 질문에 한결같이 “한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결정할 것”이며 “한국이 주도적으로 결정하면 미국은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답변을 약속이나 한듯 되풀이했다. 북한에 대한 후속조치는 최우선적으로 한국의 이해를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는 원칙을 깔고 있다. ●상원 중진 北 비난 성명 잇따라 미 의회도 온통 천안함 사태뿐이었다. 지난주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도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했고, 오전부터 민주·공화당 할 것 없이 상원 중진의원들의 북한 비난 성명 발표가 줄을 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2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때 분위기와도 사뭇 달랐다. 천안함 사태는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핵실험과는 달리 정전협정을 위반한 북한의 직접적인 도발행위로 46명의 한국 해군들이 희생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남다른 까닭에서다. 이에 따라 미 행정부와 의회의 북한에 대한 강경 분위기가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미 통상대표 “美 11월 선거후 FTA비준 기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이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이전에는 어렵지만 선거 이후에는 비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 본부장은 회담을 마친 뒤 미 상공회의소 주최 간담회에 참석,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테러지원국 재지정?… 美 고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대응책으로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되고 있다.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주로 미 하원의 공화당 진영과 보수 성향의 한반도 전문가들 쪽에서만 제기돼 왔고, 민주당 내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18일(현지시간) 게리 애커먼(뉴욕) 민주당 하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면서 미 의회 분위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 국무부도 최근 북한이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에 무기수출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발언으로 불거지면서 관련 증거 수집 및 분석작업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그동안 민주당과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천안함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볼 수 있느냐를 놓고 이견이 있어왔다. 일반적으로 테러행위는 불특정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정부의 최종조사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남북한 군대간 충돌은 테러행위가 아닌 ‘전쟁행위’에 해당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미 국무부가 특정 단체나 국가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려면 최근 6개월 사이에 국제적인 테러단체나 테러지원국인 수단, 시리아, 쿠바,이란 등을 지원한 증거 등을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현재 시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 집중되고 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한햇동안 회원국들로부터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 위반 사례 4건을 보고받았다. 제재위는 특히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 공항과 앞서 두바이에서 압수한 북한산 무기의 최종 목적지에 대한 판단을 아직까지 내리지 않고 있다. 만약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주장대로 헤즈볼라 등에 수출하려던 것이었다면 재지정 요건을 충족시킨다.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북한에는 타격이 되고, 6자회담 재개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이 과연 어느 선까지 밀어붙일지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실제로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나, 한국과의 연대를 통해 북한을 견제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mkim@seoul.co.kr
  • EU, 헤지·사모펀드 규제안 합의

    유럽연합(EU)이 그리스 재정 위기를 부추긴 신용평가회사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또 18일 열린 EU 월례 경제·재무이사회(재무장관회의·ECOFIN)에서 헤지펀드와 사모펀드에 대한 감독 강화 입법안에 합의했다. 규제안은 ▲펀드 운용 관련 보고 기준 강화 ▲펀드의 레버리지비율 제한 ▲펀드와 펀드운용사의 소재지가 제3국이더라도 EU 역내에서 마케팅을 하려면 개별 회원국에 등록해야 한다는 등의 강력한 장치를 담고 있다. 유럽의회는 이 입법안을 7월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쳐 2012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용부도 스와프 규제안도 10월 확정”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례적으로 유로국채 매입 규모를 공개하는 등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범유럽 차원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EU 재무장관 회의는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 21일 브뤼셀에서 후속회의를 연다. 17일(현지시간) 회의에서는 합의안에 이르지 못했다. 미 상원도 국제통화기금(IMF)의 유럽 구제금융 참여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밖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셸 바르니에 EU 역내시장·서비스 산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 EU본부에서 헤지펀드, 사모펀드 및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를 위해 신용부도 스와프(CDS) 규제를 추진하고 신용평가회사를 관리, 감독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DS는 국공채 및 회사채의 부도 위험에 대비해 거래하는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각광받았지만 그리스발 재정위기를 부추긴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바르니에 집행위원은 “10월쯤 CDS 규제안을 확정하고, 이와는 별도로 9월까지 파생상품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니에 위원은 이와 함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회사가 주도하고 있는 신용평가시장이 경쟁이 불충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다음달 중 신용평가회사들을 감독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규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각국 정부도 잇따라 규제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자 축소가 제1의 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법적으로 재정적자 법적 상한선을 두는 ‘유럽판 채무억제장치’ 구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도 “재정문제 규제와 관련, 유로화 지원이나 표결권을 억제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원국 국채를 매입하며 재정위기의 ‘소방수’로 나선 ECB는 이날 파격적으로 국채매입 규모까지 공개했다. 정치적 독립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유로존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ECB는 투기 세력이 규모 공개를 악용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공개불가 방침을 밝혀왔다. EBC는 이날까지 165억유로의 국채를 매입했다. ●美“공공부채 GDP초과국 IMF지원반대” 한편 미 상원은 이날 IMF가 상환능력이 없는 국가에 대해 구제금융을 제공할 경우 미 정부가 반대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하는 공공부채를 안고 있는 국가에 대해 IMF가 구제금융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미 정부의 조치를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IMF 최대 출자국으로 구제금융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형기만료 성범죄자 구금 美연방대법원 합헌 판결

    미국 연방대법원이 17일(현지시간) 성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있는 재소자에 대해 형기만료 후에도 구금하는 조치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미 의회는 지난 2006년 ‘애덤 월시 어린이보호법’을 제정, 성범죄 위험이 있는 재소자를 형기만료 후에도 무기한 구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포르노물 소지 혐의로 복역중인 그레이던 콤스탁 등 4명은 ‘위험성만으로 형기만료 후에도 구금하는 법률은 위헌’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요구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법원이 지난해 이들의 주장을 인정했다. 연방대법원은 이 법안에 대해 대법관 9명 가운데 7명의 다수의견으로 “헌법이 의회에 이런 법을 채택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하급심을 파기했다.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은 판결문에서 “법률은 의회에 대해 형법 제정과 범죄자의 처벌 및 수감 권한을 준 동시에 수감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도 필요한 안전 조치를 유지하는 의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대법관으로 지명된 일레이나 케이건 법무부 송무담당 차관은 지난 1월 정부를 대표해 대법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성범죄 위험이 있는 재소자를 계속 구금하는 조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 있는 재소자를 형기만료 뒤에도 계속 격리하는 것과 같은 논리”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中, NLL 또 도발한 北 언제까지 편들텐가

    북한이 그제 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서 북측의 도발병이 도졌다. 그런데도 중국은 어제와 그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편들기를 계속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 실망스럽다. 천안함 대응과 관련해 일본은 ‘협력’키로 우리 정부와 ‘합의’했지만, 중국은 ‘협의’한다는 데만 ‘의견을 같이’한 것이다. 우리 정부가 추진해야 할 천안함 국제공조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이 천안함 사태 이후 처음으로 NLL 침범이란 도발을 왜 감행했는지 궁금하지도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우리가 걱정스러운 건 그 이유나 배경이 아니라 북한을 대하는 중국의 태도에 있다. 북한이 막가파식이나 철부지 같은 짓을 저질러도 중국의 북한 편들기는 요지부동이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천안함 사태가 북한 소행이라는 확고한 물증을 우리 정부가 제시하지 않는 한 대북 제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이나 다름 없다. 정부는 어떤 예단도 갖지 않고 합조단의 조사 활동을 지켜본다는 자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차츰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더 커졌고, 정부는 그 가능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취해야 할 모든 조치에 대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왔다. 미국은 중국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고 , 상원 의회까지 나서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한·미 공조는 이상 없다. 하지만 중국 측은 우리 정부와는 딴 길을 가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중국도 거부 못할 물증을 합조단이 내놔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판단하고 대북 성명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여러 정황을 감안하면 중국은 북한 편들기만을 고집할 때가 아니다. 중국은 세계 2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국제적 위상에 흠집을 남길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합조단은 한·미 공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중국도 협력할 수밖에 없는 조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중국이 버티면 유엔 차원의 제재는 사실상 어렵다.
  • [모닝 브리핑] 美상의, 오바마에 한·미FTA 비준 촉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토머스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조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촉구했다. 도너휴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세계적 금융 위기로 각국의 무역 장벽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의 무역정책은 ‘가사상태’에 있다며 한·미 FTA를 비롯해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 문제가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말이 오갔지만 중요한 움직임은 없다.”고 지적하며 “미국인 10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FTA 비준 지연은) 무책임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 상원 외교위원회 존 케리(민주·매사추세츠) 위원장과 리처드 루거(공화·인디애나) 상원의원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미 FTA 이행법안의 조속한 의회 제출을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천안함 사건’ 기로에 선 두 강국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 사건의 운명은 한국의 맹방인 미국과 북한의 혈맹인 중국의 ‘선택’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미·중은 이 사건 해결 국면에서 동맹관계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국익은 챙겨야 하는 난해한 숙제를 떠안은 셈이다. 양국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동맹의 신뢰문제” 美 단호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겉으로 비쳐지는 것보다 훨씬 더 단호하다.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미국은 북핵 6자회담을 열지 않을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사건 발생 초기부터 이미 미국은 북한 소행으로 판단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분개하는 것은 ‘동맹’이 공격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동맹이 공격받았는데도 주춤한다면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 정부 전체의 신뢰 상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또 도발을 묵과하고 넘어간다면 앞으로 주한미군이 공격받을 수도 있다. 미 의회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이 추진되는 것과 이달 하순 방중하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서울을 들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미국의 분노가 바로 무력보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북한 소행으로 판명 나더라도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외교적 수단으로 대북 압박에 나설 공산이 크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말 못할 딜레마는 이란 핵 문제다. 올해 안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미국의 중동외교가 붕괴할 우려가 있다. 때문에 미국이 이란 문제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어느 순간 천안함 사건에서 발을 뺄지 모른다는 일말의 우려는 상존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혈맹제재 可?否?” 中 난감 “천안함 사건이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는 상황을 중국은 가장 우려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북한 소행으로 판명될 경우 중국은 유엔에서 공개적으로 가해자를 편들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난감한 처지에 몰리게 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 입장에서 안보리 표결은 가(可)를 찍든 부(否)를 찍든 잃을 것만 많다. 대북 제재에 동참하자니 혈맹인 북한으로부터 원성을 들을 게 뻔하다. 특히 이 사건은 과거 중국이 제재에 동조했던 북핵 문제보다 부담이 크다. 핵실험은 북한이 자인했지만, 천안함 사건은 어쨌든 북한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했을 때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중국에 강변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이 중국에 ‘혈맹의 말을 믿지 않고 어떻게 제재에 동참할 수 있느냐.’고 따지고 드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쉽지 않다. 한국으로부터 엄청난 반발을 살 우려가 있는 데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가해자를 옹호한다는 지탄을 감수해야 한다. 앞으로 다른 유사사건 표결에서도 이 사건 표결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이 북·중 간 소통을 강조한 것은 북한 멋대로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소행땐 상응대가” 美정부·의회 공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내부적으로 ‘동맹국가 군대에 대한 군사적 공격’으로 성격을 규정한 것은 향후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상응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물론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최종 결론이 나더라도 한반도 주변의 긴장 고조 위험 때문에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보복보다는 북한에 실질적으로 외교적·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는 한·미 공동의 대응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는 최근 서울을 방문한 성 김 대북특사를 통해 한국 정부와 향후 대책을 조율한 데 이어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양국 외교·국방 차관보들이 참여하는 ‘2+2 협의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원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중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경제전략대화에서도 미국은 양국간 경제현안 못지않게 천안함 대책을 비중 있게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번 사건이 국제법상 유엔 안보리에서 충분히 다뤄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고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만에 하나 중국의 반대로 안보리 결의안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때처럼 기존 대북 안보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에서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 흐지부지 지나가서는 안 되며 어떤 식으로든 북한이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미 의회 또한 이번 사건을 한·미동맹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에서 행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미 상원은 13일 천안함 사건 결의안을 발의한 데 이어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다음주 초쯤 이를 채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원은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이후 추가 결의안을 낼 가능성도 있다. 미 의회는 이와 별도로 13일 오전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로 청문회를 개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미군의 평가와 대응방안, 한국내 여론 향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 사령관이 청문회에서 천안함 사건이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는지도 관심이다. kmkim@seoul.co.kr
  • 천안함 발표 앞두고 더 분주한 美 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다음주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46명의 희생자를 낳은 천안함 사건이지만 막상 조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한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과 함께 정치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물론 의회까지 나서서 한국 정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놓고 한·미 양국 간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비치자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이 직접 나서 ‘선(先) 천안함 해결, 후(後) 6자회담 재개’라는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논란을 잠재웠다. 미 정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는 24~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전후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힐러리 장관이 중국 방문에 앞서 한국에 들르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스타인버그 부장관이나 커트 캠벨 차관보가 대신 방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힐러리 장관의 방한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 일정상 1박을 하기가 어렵다면 베이징에 가는 길에 ‘당일치기’로 한국을 방문, 한·미 공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에 대한 외교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힐러리 장관은 11일 밤(현지시간)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1시간 넘게 전화통화를 하고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힐러리 장관과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지난달 29일에도 1시간가량 전화통화를 하고 6자회담의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kmkim@seoul.co.kr
  • 美상원 천안함 결의안 추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동안의 한국 정부 노력을 적극 지지하는 내용의 초당적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조지프 리버먼(무소속) 상원의원은 이르면 13일(현지시간) 상원에 천안함 사건 관련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과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상원 결의안에는 외교위와 군사위의 민주·공화 의원들이 모두 공동 제안자로 참여했다. 미 상원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 전에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결의안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가 발표되기 전이어서 배후 세력을 비난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 상원의 결의안 추진은 특히 북한과 중국에 대한 외교적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미 하원은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조사 결과 내용을 반영해 추가로 독자적인 결의안을 채택하거나 상·하원 공동 결의안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 소식통은 말했다. kmkim@seoul.co.kr
  • 美 ‘천안함 공조’ 몸사리기?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한·미 간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양국의 당국자들이 입으로는 ‘찰떡공조’를 공언하고 있지만, 보폭은 약간 다른 느낌이다. 천안함 사건의 당사자인 한국에 비해 미국이 다소 몸을 사리는 기미가 엿보인다. 우선 성김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가 12일 불시 방한한 대목이 걸린다. 외교통상부는 오전까지만 해도 미 정부 인사의 방한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오후에 별안간 성김의 방한 사실을 밝혔다. 특히 성김이 이날 저녁 위성락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를 만나는 장면을 언론에 비공개로 하길 미국 측이 원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성김은 지난 11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함께 중국을 방문했는데, 캠벨은 미국으로 바로 귀국한 반면 성김만 한국에 들른 것이다. 성김의 방한이 갑자기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가 그의 방한을 ‘종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저간의 정황을 두고 미국이 천안함 사건 발표를 전후해 전면에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입장에서 천안함 사건을 앞장서 떠안는 모양으로 비쳤다가는 앞으로 외교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질지 모른다고 우려한다는 것이다.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경제전략 대화’를 위해 방중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 여부에 대해 한·미 정부가 아직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는 점도 심상치 않다. 24일이면 시기상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 직후다. 일각에서는 13일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가 갑자기 방미길에 오르는 것을 두고 이런 곤란한 문제를 협의하러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초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도 의회 청문회 참석을 이유로 11일 미국으로 떠났다. 2주 일정이기 때문에 조사결과 발표 때는 물론 이후 1주일간 한국을 비우는 셈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