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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아프간 전쟁 계속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된 군사기밀문서 9만여건을 공개한 지 3일 만인 2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전쟁을 시작했던 조지 W 부시 전 정권에 대한 우회적 비판과 함께 지난해 가을 수립한 새 아프간 전략의 정당성을 내세우며 아프간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민감한 전투 지역에서의 정보는 개인 혹은 작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폭로된 내용은 지난해 가을 아프간 전략을 수정할 당시 장애물들을 그대로 지적하고 있어서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내가 아프간 전략을 수정한 것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확산되는 사태를 차단하는 데 힘썼다. 또 “지난 7년 동안 아프간전에서 미국은 적절한 전략을 펴는 데 실패했다. 우리가 그곳에서 (인력·예산 등의) 투입을 상당 수준 늘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아프간 전략을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로된 기밀 문서가 오바마 집권 시기를 포함한 2004~2009년에 작성된 것임에도 아프간 전쟁 전략의 실수는 전 정권에 있다는 점을 에둘러 밝힌 셈이다. 아프간에 미군 3만명을 추가로 파병하는 등 자신이 집권한 이후 세운 아프간 전략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다. 사태 수습에 의회도 보조를 맞췄다. 하원은 당초 강하게 반대했던 아프간 주둔 미군 지원 관련 예산을 찬성 308표, 반대 114표로 승인했다. 이날 통과된 590억달러 규모의 예산에는 아프간은 물론 이라크 전쟁에 관련된 예산 330억달러, 아프간 및 파키스탄 경제 지원 관련 예산 40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새로울 게 없는 문서들’에서는 여전히 민감한 정보를 쏟아져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 문서들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둔군을 위해 일하는 아프간 정보원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들어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수백명의 아프간인들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는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앤 어샌지(39)는 “백악관 내부 소식통으로부터 ‘미국으로 돌아오면 체포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라크전 관련 동영상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미군 브래들리 매닝의 군 재판에 대한 증인으로 미 정부에 의해 강제로 억류될 위험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상원 외교위원장 “북·미 고위급 대화 필요”

    존 케리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대북억지 태세뿐 아니라 외교적 대화도 함께 모색돼야 하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의지 확인을 위해 북·미 고위급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케리 위원장은 미 의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안보포럼에서 배포한 특별연설문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공격도 억지하고 방어하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는 동시에 냉전체제의 굴레에 갇힌 한반도 안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평화적 협상해법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미FTA, 車·쇠고기 집중”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사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앞두고 미 의회와 관련 업계 및 단체들과의 협의에 착수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 온라인판에 따르면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는 지난 15∼16일 상·하원에 한·미 FTA 실무협상을 앞둔 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FTA 진전을 위한 제안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한·미 FTA를 다룰 핵심 상임위인 하원 세입위원회와 상원 재무위원회 보좌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틀러 대표보는 브리핑에서 미국이 쇠고기와 자동차 분야에서의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밝혔다고 잡지는 전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또 USTR와 관련업계 및 단체 등과의 초기 집중적인 협의가 2주 내에 일단 끝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USTR의 브리핑에 참석한 하원 세입위 일부 보좌진들은 한국 및 유럽연합(EU)과의 FTA에 포함된 지리적표시제(GI)가 일부 미국 낙농제품의 대한 수출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USTR는 해결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BP 헤이워드 CEO 해임…후임에 美출신 더들리 이사

    지난 4월20일 발생한 멕시코만 원유 유출로 위기를 맞은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사태수습의 일환으로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하고 로버트 더들리 관리담당 이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BP 측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더들리를 새 CEO로 확정할 계획이다. 새 CEO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다. 헤이워드는 현재 BP 측과 퇴임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P에서 28년간 근무해 온 헤이워드는 원유유출 사고가 일어난 뒤에도 가족들과 요트경기에 참가하고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폭발한 석유채굴시설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자세 탓에 미국 여론의 포화를 받아왔다. BP 측은 개최될 이사회에서 헤이워드 퇴임 및 후임자 선임을 논의하는 한편 2분기 실적도 발표할 예정이다. 더들리는 현재 사고 유정의 복구작업 책임을 맡고 있다. 1998년 아모코(옛 스탠더드오일)가 BP에 합병되기 전까지는 아모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데다 2007년에는 헤이워드와 CEO 자리를 놓고 경합하기도 했다. 더들리가 헤이워드의 후임으로 결정되면 BP 최초의 미국인 CEO가 된다. 그러나 BP 측은 여전히 CEO 경질에 대해서는 입단속을 하고 있다. 마크 솔트 BP 대변인은 “헤이워드 CEO는 아직까지 이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는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다시 주목받는 ‘New Clear’에너지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다시 주목받는 ‘New Clear’에너지

    원자력 르네상스. 지난해 말 한국이 UAE 원전 4기를 깜짝 수주한 뒤 국내에 널리 퍼지게 된 말이다. 그러나 원전 강국이 즐비한 유럽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원자력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화석연료와 태양광·풍력 등 아직 미성숙한 신재생에너지 사이에 놓인 ‘가교 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원자력’(Nuclear)이 아니라 ‘신청정’(New Clear) 에너지로 높이 평가받는다. 프랑스, 영국, 스웨덴에서 목격한 원자력 부활의 현장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 1979년 3월28일 새벽 4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서 미국 원자력 역사상 최악의 사고가 터졌다. 이곳에 있던 원자로(TMI) 2기 중 하나인 TMI-2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것. 안전설계 부실에 운전원의 판단 착오까지 겹쳐 냉각수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핵연료가 녹으면서 원자로 내부가 절반 이상 손상됐다. 이 사고로 반경 5마일(8㎞) 이내에 사는 임신부, 미취학 아동을 비롯해 14만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TMI 사고 이후 세계 원전시장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은 국민투표를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 또는 폐기하기로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1963년 이후 매년 증가하던 원전 건설은 이 사고를 정점으로 1998년까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7년 뒤인 1986년 4월26일 옛소련 체르노빌에서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세계는 ‘원전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2000년 이후 원자력 발전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새삼 주목받으면서 원전 건설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현재 31개국에서 433기의 원자로를 가동, 전 세계 발전량의 15%를 생산하고 있다. 짓고 있는 원전이 57기, 건설 계획이 확정된 원전만 149개에 이른다. 2050년까지 세계 전기 생산량의 24%를 원자력이 담당할 전망이다. 원자력 르네상스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 TMI 사고 이후 사실상 원전 건설을 중단했던 미국은 30년 만에 새로운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2월 조지아주 버크카운티에 원전 2기를 짓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상업용 원전을 가동했던 영국은 1980년대만 해도 원전 발전 비중이 30% 정도 차지했지만 경기 침체와 탈(脫)원전 분위기에 따라 원전 건설을 중단했다. 그러나 2007년 11월 영국 정부는 최소 4기의 신규 원전을 지은 뒤 2016년 이후 발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1980년 국민투표를 통해 가동 중인 원전 12기를 2010년까지 폐기하기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지난달 의회에서 최대 10기까지 원전 건설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시계바늘을 30년 전으로 되돌렸다. 아시아 신흥 개도국들의 관심도 뜨겁다. 23개의 원전을 건설 중인 중국은 당초 원자력발전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원전 규모를 4000만㎾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 2020년에 8600만㎾ 규모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국이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자력이 동시대 에너지 자원 가운데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탄소 배출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원자력 발전의 연료가 되는 우라늄 1g은 석탄 3t, 석유 9드럼이 내는 에너지와 같다. 100만㎾급 발전소를 1년 동안 운전하려면 석유 150만t이 필요하지만 우라늄은 20t이면 충분하다. 원전 발전비용 가운데 우라늄 구입비는 5%에 불과하고 발전소 건설 비용이 60%에 이른다. 그러나 30년 이상 가동하면 본전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원자력은 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신청정’(New Clear) 에너지라고도 불린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인류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기후변화를 제한하려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매년 탄소배출량을 130억t 감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에너지기구(NEA)는 석탄 대신 원자력을 사용하면 연간 40억~120억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자력 르네상스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환경단체들은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의 대체재는 원자력이 아니라 수력, 태양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원자력을 ‘브리지 에너지’, 즉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잇는 가교로 보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다. 재생에너지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때까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면서 원자력을 전력생산 수단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취재협조 :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 美하원 109명 “한·미 FTA 대폭 수정돼야”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109명이 22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내용에 대한 대폭적인 수정 필요성을 제기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마이크 미슈(메인) 하원의원 등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미 FTA에서 우려되는 사항으로 그동안 거론돼온 자동차와 쇠고기 이외에 섬유 부문의 비관세 장벽 및 금융서비스, 투자, 노동관련 부문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경제 모든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개정된 통상정책에 대한 우리들의 지지를 밝힐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현행 협정문을 크게 손질하지 않은 채 한·미 FTA를 비준하면 미국의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제조업이 쇠퇴하며 무역적자를 심화시키는 현재 통상정책의 문제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일자리를 없애는 한·미 FTA를 진전시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한 작성과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은 미 하원 내 대표적인 반(反)자유무역주의자인 미슈 의원이 주도했다. 서한에 서명한 의원들은 전체 민주당 하원의원 255명의 절반에는 못 미친다. 대부분의 서명 의원들은 제조업이 산업의 주를 이루고 있는 북동부 지역 출신이다. 앞서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10명은 한·미 FTA를 지지하는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 워싱턴과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미 하원에 결성된 한·미 FTA 워킹그룹 소속 민주·공화 의원들이 조만간 초당적 성격의 한·미 FTA 지지서한을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 한·미 FTA를 놓고 찬반 의원들 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어려운 난제일수록 정면으로 돌파해온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의 수정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토론 제의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편 통상교섭본부는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9명이 한·미 FTA에 대해 ‘커다란 변화’를 요구한 것과 관련,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교섭본부 관계자는 “대부분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노조가 강성인 중서부와 북동부 출신으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캠페인 성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이 257석인데 그 가운데 109명이 반대하더라도 여전히 서명하지 않은 의원들이 많은 셈”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임일영기자 kmkim@seoul.co.kr
  • 주택시장 다시 흔들 美 경제회복 먹구름

    주택시장 다시 흔들 美 경제회복 먹구름

    미국 경기 전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주택시장은 매물이 쌓이고 신축공사가 위축되면서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고용시장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재정적자도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발언여파 뉴욕주요지수 1.58%↓ 이런 가운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참석, 미국 경기 전망이 불확실하고 경제가 취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다우지수 등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들이 1.07~1.58%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가 일시적으로 회복한 뒤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이른바 ‘더블 딥’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인정했다. 버냉키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미국의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새로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상당기간에 걸쳐”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특히 현재 9.5%인 실업률이 당초 생각보다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실업률이 약간 더딘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85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다시 갖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착공 줄고 매물은 쌓여가 2007년 말 미국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주범인 주택시장도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 상무부가 지난 20일 내놓은 단독주택 건설 물량 전망치는 연간 45만 4000채로, 지난해 7월 전망치보다 0.7% 줄었다. 각종 조사에서 팔리지 않는 주택 매물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존 번스 부동산컨설팅에 따르면 지난달 말 샌디에이고의 주택 재고는 1년 전보다 33%나 늘었다.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도 각각 19%, 15% 증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처럼 미국 주택시장이 다시 흔들리는 것은 부진한 고용 증가세와 주가 하락, 전 세계 경기의 하강 등이 겹쳐 경제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주택시장 상황도 개선되지 않는다. 결국 주택건설과 소비 지출에 의존하는 제조와 소매업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미 FTA로 갈라진 민주당 美판 세종시?

    한·미 FTA로 갈라진 민주당 美판 세종시?

    미국 민주당이 상·하원 할 것 없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를 놓고 찬반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미 FTA의 추가협의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앞다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고 있다. 반대하는 의원들은 대부분 자동차와 일부 농업지역을 지역구로 하고 있어 11월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민주당의 거물급 상원의원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외교위원장과 제임스 웹(버니지아) 동아태 소위원장, 무소속이지만 친(親)민주당 성향인 조 리버맨(코네티컷) 국토안보위원장 등 10명의 의원들은 한·미 FTA의 조기비준을 촉구하는 서한을 2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발송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한·미 FTA가 미국의 수출을 늘려 미국내 일자리 창출 및 경기회복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미 동맹 강화 및 미국의 대 아시아 영향력 유지 등 전략적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행정부가 한·미 FTA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할 경우 합심해 이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한에는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정보위원장과 대니얼 이노우에(하와이) 세출위원장, 블랜치 링컨(아칸소) 농업위원장, 대니얼 아카카 향군위원장 등이 함께 서명했다. 이 밖에 버지니아주지사 출신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 재무위 소속 마리아 캔트월(워싱턴), 군사위 마크 배기치(알래스카) 상원의원이 지지서한에 서명했다. 주미대사관측은 상원에서 한·미 관계를 직접 다루는 외교위원장과 동아태소위원장 등이 서명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향후 의회내 한·미 FTA 논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애덤 스미스(워싱턴), 보비 브라이트(앨라배마), 다이앤 왓슨(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초당적인 한·미 FTA 워킹그룹을 결성, 한·미 FTA 바로 알리기와 지지확산 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자동차산업과 농업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상원의원들도 한·미 FTA의 원안 비준에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전달했다. 민주당의 셔러드 브라운(오하이오) 상원의원과 데비 스태브노우(미시간) 상원의원은 19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미 FTA의 원안 비준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 의원은 “현재의 한·미FTA는 미국이 지금까지 옹호해 온 노동·안전·환경기준 강화와 자동차산업을 포함해 미국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는 시장 접근, 공정한 투자환경 보장 등에서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한국과의 추가협의에서 행정부가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상원 재무위원장인 맥스 보커스 의원도 쇠고기 시장의 완전 개방 없이는 한·미 FTA를 지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하원세출위원장인 샌더 레빈은 자동차와 냉장고 등 일부 가전제품 등을 지적하며 원안 비준에 우려를 표명했다. 하원에서는 마이크 미쇼(메인) 의원이 한·미 FTA와 미국의 통상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서한을 백악관으로 보내기 위해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민주당 하원의원 86명의 서명을 받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 “北 자산동결 등 전방위 추가제재”

    美 “北 자산동결 등 전방위 추가제재”

    미국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북한에 대해 전방위적인 추가 제재에 돌입할 것임을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권한을 제공해 불법적인 북한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추가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사상 첫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핵)확산 활동을 지원하는 개인과 거래주체에 대해 압력을 가하고 거래를 중단시키고 자산 동결 조치를 취하는 한편, 북한 무역회사의 불법 활동과 관련 은행들의 불법적 금융거래 지원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북 제재는 북한 지도부와 자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몇년 전 우리는 국무부와 재무부를 통해 방코델타아시아(BDA) 사건에서 원하는 어떤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혀, BDA식 금융제재를 부활할 것임을 시사했다. 힐러리 장관은 “북한에 대해 무기와 사치품과 관련한 불법활동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은 외교 면책특권을 남용하고 있다.”면서 “핵 확산 관련자들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제재조치는 이런 조치를 받아도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북한)지도부의 일원이나 지도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로버트 아인혼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이 방한해 금융 제재를 중심으로 한 양자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은 후계(승계)계획을 진행중이며 어쩌면 도발행위가 있을 수 있다.”며 “추가적인 도발의 확증은 없지만 면밀히 주시하고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두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사상 첫 2+2 회의를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장관들은 성명에서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의 공격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환영하고, 그와 같이 무책임한 군사적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북한이 이번 공격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측에 대한민국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이나 적대행위를 삼갈 것을 촉구하며, 그와 같은 어떠한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서도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양측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한 상호 책임과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대한민국 내 및 동해와 서해에서의 향후 수개월에 걸친 연합 군사훈련 계획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지·격퇴할 수 있는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 “양측은 2015년 12월 한국군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포함한 새로운 계획인 ‘전략동맹 2015’를 올해 안보협의회(SCM) 때까지 완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양측 장관들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모든 핵프로그램 및 핵무기 추구를 포기할 것과 비핵화를 위한 진정한 의지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미측은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파견을 환영하며, 한국 측은 아프가니스탄의 치안·거버넌스·개발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했다. 이어 “양측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지극히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비준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양측은 호혜적으로 새로운 한·미 원자력협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양국이 앞으로 외교·국방 당국 간 차관보급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했다. 김상연·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美, 北 통치자금 봉쇄… “비핵화 행동없인 대화없다”

    美, 北 통치자금 봉쇄… “비핵화 행동없인 대화없다”

    21일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는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 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사건 관련 의장성명 채택 이후 처음으로 한·미 양국의 대북 입장이 표출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를 전격적으로 밝힘으로써 북한의 ‘대화공세’를 일축했다. 양국 장관들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심각한 응징이 따를 것임을 경고했다. 앞으로 상당기간 한·미의 대북 입장은 대화보다는 압박에 더 무게가 실린 인상이다. ■ <천안함> BDA식 금융제재 시사… 외교관 여행금지도 ‘금융 저승사자’ 아인혼 곧 방한 미국 측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수준의 대북 압박책을 내놓았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밝힌 대북 제재의 골간은 유엔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추가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필요 없이 기존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에 뼈아픈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채택된 1874호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 결의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북 제재는 북한 지도부와 자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힐러리의 발언 역시 북한 지도부에는 심각한 타격이 될 만하다. 이렇게 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자금 줄이 막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힐러리는 한 발 더 나아가 제재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는 독자적인 제재도 추가할 것임을 밝혔다. 무엇보다 방코델타아시아(BDA) 식 금융제재의 부활을 시사한 것이 예사롭지 않다. ‘BDA식 금융제재’는 미 재무부가 2005년 9월 애국법 311조에 따라 마카오 소재 BDA를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결과적으로 BDA에 예치된 북한 예금 2500만달러를 동결한 조치를 일컫는다. 충격파는 엄청났다. 전 세계 금융기관은 미국 재무부로부터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고자 스스로 북한 기업과 금융거래를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북한은 이 제재에 대해 “피가 마르는 고통”이라고 표현하면서 두 손을 들었다. 미 정부도 “북한이 그 정도로 아파할 줄은 몰랐다.”고 놀랄 정도였다. 정부 관계자는 “연간 북한에 유입되는 달러가 10억달러 정도인데,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와 남측의 교역중단으로 이미 6억∼7억 달러가 유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미국이 추가적으로 현금흐름을 차단할 경우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힐러리는 또 “(핵 확산과 관련있는) 북한 외교관들에 대해 여행 금지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미국이 이란에 대해 제재를 추진할 때 검토했던 방안이다. 미국이 이런 요청을 할 경우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상당수 국가가 호응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북한의 손과 발을 모두 묶고 숨통을 조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가 ‘금융제재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로버트 아인혼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이 조만간 방한할 것이라고 구체적 일정을 밝힌 데서도 그의 언급이 엄포성 경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 <6자회담> “北 비핵화 조짐없어 6자 거론은 가식적 행동” 힐러리 “北 뭘 해야할지 알 것” 공동성명에는 ‘6자회담’이란 단어가 보이지 않았다. 성명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한 의지를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만 언급했다. 북한이 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되기 무섭게 출구전략 차원에서 ‘대화공세’를 펼치는 모습을 가식적 행동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진정한 태도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힐러리는 이날 북한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북한이 가능성 있는 노력을 하고 6자가 모두 합의를 하면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할 수 있지만 지금 북한이 비핵화를 하려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천안함 침몰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줘야 하며 도발적이고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이 어떻게 해야 제재를 해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힐러리는 “북한은 그 답을 알고 있다.”면서 “다만 행동에 옮기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북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5·24 대북 제재조치는 계속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 <한미동맹> 차관보급 2+2회의 지속… 동북아 안보축으로 SCM·SCAP 함께 ‘안보구축’ 앞으로 한·미동맹의 구체적인 그림이 드러났다. 일정을 조정하기 힘든 장관급 2+2 회의는 필요할 경우에만 재개하기로 했고, 대신 차관보급 2+2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따라서 앞으로 한·미 안보 협력 구도는 기존의 ‘안보협의회’(SCM), ‘전략대화’(SCAP)에 ‘차관보급 2+2회의’가 가세하면서 3대축이 떠 받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CM은 국방장관 간 만남, SCAP는 외교장관 간 만남이란 점에서 사실상 2+2 장관회의의 컨셉트가 유지되는 셈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에 대해서도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특히 올해 10월 열리는 SCM때까지 새로운 계획인 ‘전략동맹 2015’를 완성키로 시한을 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유무역협정(FTA)과 아프가니스탄전 공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 민감한 현안들을 공동성명에 두루 올린 것 역시 현재의 양국 관계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미 사상최대 연합훈련

    한·미 사상최대 연합훈련

    한·미 양국 군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동해 삼척 인근 해상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천안함 사태 발생 4개월 만에 북한을 향해 무력시위를 펼치는 것이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불굴의 의지’라는 작전명의 한·미 연합훈련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훈련엔 한·미 양국에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80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되며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물론 세계 최강 전투기인 F-22(랩터) 4대도 사상 처음 한반도로 출격한다. 김경식 합참 작전참모부장은 “이번 훈련은 규모면에서 근래 보기 드물고 질적으로 막강한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도발 주체인 북한에 대해 극명한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의한 도발과 정규전 대비 등 포괄적인 훈련을 종합적으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처럼 대규모 공중·해상 미군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이후 34년 만이다. 양국 장관은 회담 후 “한국과 미국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을 향후 수개월간 한반도 동·서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가 연기됨에 따라 ‘전략동맹 2015’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올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까지 새로운 계획에 대해 완전히 합의하기로 했다. 수개월간 진행되는 훈련의 첫 시작인 동해 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은 미 7함대의 주요 전력인 9만 7000t급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 등 항모전투전단이 25일 훈련해역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된다.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기지를 출발한 조지 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 3척은 21일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1~2척도 참가한다. 한국군에서는 대구기지의 F-15K 등 전투기 8대가 참가한다. 해군전력은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10여척, 1800t급 잠수함 등이 참가한다. 훈련은 가상의 잠수함 전력의 침투 및 공격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천안함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북한의 잠수함(정)이 출몰한 것을 가상해 공중과 해상에서 이를 추적, 격퇴하는 훈련도 진행된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차원의 역내 해상차단훈련과 유사한 특수훈련도 병행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그린스펀의 고백 “부시 감세정책 지지는 내 실수였다”

    그린스펀의 고백 “부시 감세정책 지지는 내 실수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지지했던 것은 내 실수였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욱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로 시한이 종료되는 감세정책을 연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10년 사이에 그와 미국에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2001년 임기를 시작할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3년 연속 재정흑자를 달성한 건실한 나라살림을 물려받았다. 그는 재정여력이 있다며 잇달아 대규모 감세 조치를 시행했다. 전임 클린턴 행정부 당시 39.6%였던 최고소득세율을 35%로 줄였다. 자본이득세와 주식배당세도 20%에서 15%로 낮아졌다. 부시 행정부는 세금을 깎아주면 여유자금이 생긴 부자들이 소비를 더 많이 해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이는 다시 세입 증대로 이어진다는 ‘낙수효과’ 논리였다. 하지만 이 논리는 지금껏 입증된 적이 없다. 입증된 것은 감세조치가 소득불평등을 급격히 악화시켰다는 점뿐이다. 이미 부시 행정부 당시에도 의회예산처(CBO)는 감세 정책 혜택의 3분의1은 연간소득 120만달러 이상의 최상위 1% 소득계층에게, 3분의2는 상위 20% 소득계층에게 돌아갔다고 밝힌 바 있다. CBO는 “최상위 1%에 속하는 소득계층의 세금이 개인 평균 7만 8460달러 줄어든 반면 연간소득 5만 7000달러인중간 20% 소득계층은 1090달러, 하위 25%에 속하는 소득계층은 단지 250달러만 세금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감세 정책이 부자들 좋은 일만 시킨 셈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막대한 전쟁비용을 지출하는 와중에 시행한 감세정책은 재정적자를 초래했다. 당장 2003년 재정적자가 3780억달러로 2년 전보다 5000억달러 가까이 재정건전성이 나빠졌다.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세입감소는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었다. 전문가들은 2010회계연도(2009년 10월~2010년 9월) 재정적자가 1조300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4일 미 재무부는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9.2%에 이른다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의 감세조치 시한은 올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감세조치는 자연스럽게 종료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로 일몰을 맞는 부시 행정부의 조세감면 정책을 중산층에 대해서만 연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같은 의견이지만 중산층에 대해서도 기간을 1~2년으로 한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감세조치 연장을 주장하는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도 강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여야 합동으로 구성된 재정적자대책위원회에서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결국 11월 중간선거 결과가 논의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업인들은 당장 내년에 세금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美 외교·국방투톱 21일 한국서 사상 첫 동시체류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19일 밤 한국에 왔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1일 아침 방한한다. 두 사람은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 참석한다. 미국의 외교·국방장관이 동시에 한국에 체류하는 건 사상 처음이다. 2+2회의는 당초 올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획됐으나, 지난 3월 말 터진 천안함 사건으로 중량감이 더해졌다. 천안함 사건으로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양국의 외교·국방장관 4명이 한데 모여 한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장면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국방장관’인 게이츠가 예상보다 긴 3박4일 동안 서울에 머문다는 사실이 예사롭지 않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전장은 물론 세계 곳곳의 미군기지를 수시로 돌아다니는 미 국방장관이 한 곳에서 3박을 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게이츠는 지난해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했을 때는 1박만 했다. 천안함 사건을 바라보는 미국의 엄중한 입장을 북한에 작심하고 드러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에 게이츠는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과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 사령관, 월러스 그렉슨 국방부 아태 차관보 등을 대동, 미군의 핵심 수뇌부가 서울에 집결하게 됐다. 정부 당국자는 “참석자 명단을 보고 기대 이상으로 미 대표단이 잘 짜여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게이츠는 21일 힐러리와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에 들러 한국전 전사자들과 천안함 46 용사들의 명비에 헌화·참배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방한 이후 두달 만에 다시 서울을 찾는 힐러리도 제프 베이더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주요 인사를 대동한다. 이번 2+2회의에서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책이 최우선적으로 논의된다. 양국 장관들은 동·서해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최종 확정하고 추가 대북제재에 대한 논의도 하게 된다. 북핵 문제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유예에 따른 후속대책, 아프가니스탄 전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 등도 예상 의제다. 양국 장관들은 2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2+2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성명에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 한·미공조와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한 평가와 함께 북한이 천안함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2회의 결과가 천안함 사건이나 북핵 문제에 대한 기존 양국 입장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빈대 시티’ 뉴욕

    누구나 주저하지 않고 ‘화려하다.’는 수식어를 허락하는 도시 뉴욕. 세계 그 어느 도시보다 비싼 집값을 치르고 사는 뉴욕 시민들은 수년 전부터 ‘근질근질한 고민’을 안고 산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고 일어나면 붉은색 훈장을 남기는 그것, 바로 빈대다. 영어로 침대 벌레(bedbug)인 빈대는 말 그대로 침대에서 발견돼 왔다. 이 때문에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은 인터넷 사이트 ‘베드버그레지스트리(bedbugregistry.com) 등을 통해 자신이 묵게 될 숙소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여행 준비 ‘0순위’가 됐을 정도다. 세입자들이 빈대 없는 집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빈대와 관련된 임차인들의 민원이 2004년 527건에서 지난해 1만 1000건으로 급증했다. 이 때문에 최근 뉴욕 주 의회는 집 주인들이 빈대 출몰 여부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문제는 빈대가 이제는 침실을 벗어나 일반 점포와 사무실에서 출몰하고 있다는 점이다. 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최근 유명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맨해튼 렉싱턴 애비뉴 매장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점포는 즉각 폐쇄됐고 제품은 모두 폐기됐다. 이에 앞서 의류 브랜드인 애버크롬비앤피치(A&F)와 홀리스터의 맨해튼 매장에서도 빈대가 발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 동부 지역의 폭염이 빈대 번식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뉴욕이 수년째 빈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박멸이 어려운 이유로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유동 인구가 많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환경 오염을 이유로 DDT와 같은 강력한 살충제 사용이 규제되고 있는 점도 빈대 퇴출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두 스파이의 엇갈린 운명

    두 스파이의 엇갈린 운명

    ■ 고국 러시아서 영웅대접 “안나 채프먼 국회로” 미국에서 간첩 활동을 하다 체포된 뒤 러시아로 송환된 안나 채프먼(28)이 고향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고,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의원)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국가주의 성향이 강한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이 오는 2012년 차기 총선에서 채프먼을 두마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을 거론했다. 알렉산드르 포타포프 자유민주당 볼고그라드 지부장은 “채프먼이 관심을 보인다면 2012년 차기 총선에서 그를 두마 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민주당은 지난 2006년에도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연방보안국(FS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를 독살한 혐의로 영국 정부가 송환을 요구한 안드레이 루고보이를 두마에 진출시킨 전력이 있다. 뉴스위크는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조차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염문설이 나돈 체조 선수를 비롯해 발레리나, 누드모델 출신 연예인을 영입한 사실을 거론하며 “오늘날 두마는 채프먼에게 꼭 맞는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美국무부 각종기밀 쿠바로 마이어스 부부 종신형 30년 넘게 쿠바를 위해 간첩 활동을 했던 전직 미국 국무부 관리와 공범인 그의 부인이 16일(현지시간) 법원에서 각각 종신형과 6년9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월터 켄달 마이어스(73)는 은행원이던 부인 그웬덜린(72)과 함께 1977년 쿠바 정부에 포섭돼 각각 ‘요원 202’와 ‘요원 123’이란 암호명을 부여받았다. 이후 유럽의 민감한 정보를 비롯해 각종 특급 기밀문서에 접근할 권한을 가진 국무부 해외국 선임 분석관으로 승진한 마이어스는 적잖은 기밀정보를 쿠바 정부에 넘겨줬다. 마이어스 부부는 1995년 쿠바를 방문해 당시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을 면담하기도 했다. 2007년 국무부를 은퇴한 마이어스 부부는 지난해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체포돼 구속됐다. 마이어스 부부는 감형을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미 연방 지방법원은 마이어스가 국무부에서 재직하며 받은 월급 170만달러를 몰수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마이어스 부부는 “우리가 간첩활동을 한 것은 돈을 벌 목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미국에 반대하려는 것도 아니었다.”면서 “쿠바 사람들이 혁명의 성과를 지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항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문가 52% “4대강 원안대로”

    전문가 52% “4대강 원안대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이 4대강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제 폐지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은 찬성 쪽이 반대 의견을 압도했다. 정치·외교와 경제·산업 분야를 각각 대표하는 최고의 파워엘리트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건희 삼성 회장이 꼽혔다. 현 정부의 정책성과 평가에서 경제 쪽은 후한 점수를 받았지만, 교육과 외교·안보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15일 서울신문이 창간 106주년을 맞아 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5%가 4대강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13.9%는 당초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고, 38.6%는 다소간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4명 중 1명 꼴인 23.8%는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야당의 6·2 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여소야대 정국에 대해 응답자의 47.6%가 ‘민주적 자치행정 정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질 것이라는 응답도 38.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에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과제로는 지역·계층 간 갈등을 봉합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 4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회복 및 안정적인 성장세 진입’ 33.3%, ‘천안함 사태 등으로 악화된 남북관계 회복’ 13.1% 순이었다. 공수처 신설에는 전체의 70%가, 기초지자체장의 정당 공천제 폐지에는 67.6%가 찬성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핵심 쟁점인 자동차와 쇠고기 부문 협상과 관련해 35%는 둘 다 양보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20%는 둘 다 양보해서라도 신속히 양국 의회의 FTA 비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자동차보다는 쇠고기 시장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28%로 반대 응답(17%)보다 훨씬 많았다.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2~3년간 상승과 하강의 반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답변이 81.8%로 압도적이었다. 내년부터 위기에서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9.1%에 그쳤다. 현 정부의 정책성과에 대한 평가에서 경제 분야는 A학점 37.1%, B학점 41.2%로 전체의 80% 가까운 전문가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D학점이나 F학점은 7.2%에 그쳐 우리 경제가 글로벌 위기상황에서 빠르게 벗어난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교육 분야는 A학점이 3.1%에 불과했고 B학점도 21.6%에 그치는 등 설문대상 분야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D학점이 22.7%였고 F학점을 준 사람도 8.2%나 됐다. 외교안보도 미흡하다는 응답이 26.5%(D학점 11.2%, F학점 15.3%)나 됐다. 악화된 대북관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파워엘리트로는 정치·외교 분야의 경우 박 전 대표가 가장 많은 37명으로부터 지목을 받았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22명),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1명) 순이었다. 경제·산업·과학 분야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43명), 정몽구 현대차 회장(21명)이 1위와 2위를 했다. 3위는 경제정책 사령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15명)이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스포츠 스타의 양대 아이콘인 축구 박지성·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똑같이 33명으로부터 파워엘리트로 선정됐다. 김태균·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오바마, 한미FTA 신속 비준하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월마트의 마이크 듀크 등 미국 12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신속한 의회 비준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제조업·농업·서비스업의 대기업들이 회원으로 있는 미국무역비상위원회(ECAT)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원 캐넌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공개한 뒤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CEO들은 서한에서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차 방한하기 이전에 한·미 FTA 쟁점 타결을 목표로 삼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과 관련, “G20 정상회의가 끝나는 대로 의회 비준을 하겠다고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한·미 FTA는 미국 수출 진작에 도움을 주고, 일자리와 투자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유럽연합(EU)과의 FTA에 서명한 것을 고려하면 한·미 FTA에서 결단력 있고 신속한 진전이 이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와 쇠고기 분야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겠다고 한 정부의 약속은 신속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방만경영 지자체 제재규정이 없다

    미국엔 연방파산법, 일본엔 자치단체 재정건전화법, 프랑스엔 재정분석 진단제도, 한국에는….’ 경기 성남시의 지급유예(모라토리엄) 선언을 계기로 지방정부 채무의 심각성이 드러났지만 이에 대한 제어장치는 전무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전 위기감지 장치는 물론 무분별한 개발정책 등으로 빚더미에 올라선 지자체에 대한 사후조치도 거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해 지방재정법 등에 관련 조항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예방 차원에서 조기경보 시스템의 도입, 지방재정의 확충, 주민참여예산제도 시행 의무화 등도 거론된다. 15일 행정안전부, 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지방 재정 위기 방지와 관련해 현재 운영되는 제도는 지방재정분석·진단제도가 유일하다. 이는 전년도 결산자료에 기초한 것으로 사후 약방문 격이다. 잘한 지자체에는 인센티브가 주어지지만, 반대의 경우 페널티(징벌) 조항은 없다. 이와 관련, 이상용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지자체의 자구 노력과 함께 자치권 일부까지 제한하는 등 책임을 묻는 조치도 포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중앙 정부가 재정 부실을 초래한 지자체에는 공무원 감축, 보조금 삭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경우, 재정 위기에 처한 지자체는 조기시정단계와 재생단계로 나눈다. 재정파탄에 해당하는 재생단계가 되면 국가의 관리를 받는다. 정부의 감독 아래 씀씀이를 줄이고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홋카이도 유바리 시가 대표적인 예다. 미국은 연방파산법에 따라 파산관재인을 파견, 재정파산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돼 있다. 1991년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첼시 시가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지자 시장을 해임하고 주 파산관재인을 파견하기도 했다. 우리도 뒤늦게 내년 하반기부터 지방재정 사전위기경보시스템을 도입한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세입결손·자금현황·지방채무·낭비성 지출 등을 상시적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느슨하다. 제도 보완과 함께 지방재정 확충 방안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육동일 교수는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6대4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산 작성 단계의 개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김경수 국회예산정책처 예산심의관은 “현재 지방재정법에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도입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지방의회의 견제기능도 약한 만큼 이를 강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경하·강국진·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국 46개州도 재정적자 ‘허덕’

    심각한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의 지방정부들이 미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는 복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 주정부들의 경제상황을 추적·연구하는 싱크탱크인 ‘예산 및 정책연구센터(CBPP)’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리노이 등 46개 주가 심각한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내년 6월 말로 끝나는 2011 회계연도에는 누적 재정적자가 1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미 의회 자료를 보면 재정적자가 재정수입의 30%를 넘는 주도 2009년말 기준 6곳이다. 캘리포니아주가 56%로 가장 높고, 애리조나 53%, 일리노이 41%, 네바다 38%, 뉴욕 38%, 캔자스 30%, 메인 30% 등이다. 주정부들은 감원과 강제 무급휴가, 주 4일제 근무 등의 방식으로 지출을 줄이고 중간선거가 있는 해인데도 불구하고 세금 인상 등을 통해 세입을 늘리려 힘써 왔다. 하와이의 경우 한 달에 사흘씩 강제로 쉬도록 하고 있다. 자구 노력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예산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최악의 부족 사태를 피해 왔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도 오는 10월 말로 경기부양책 종료와 함께 끝난다. 추가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마련되지 않는 한 주정부들의 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미국 지방정부들이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출을 대폭 줄이면서 교육과 치안 등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예산이 대폭 줄어들면서 수업일수를 주 4일로 줄이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교사 정원을 줄여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거나 학교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소방인력을 줄이는 곳도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쪽의 인구 4만 5000명인 메이우드시에서는 최근 일부 선출직 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해고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까지 정리해고한 뒤 치안을 인근 시정부에 위탁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절도 등 경범죄를 저지른 재소자 1500여명을 조기 석방했다. 주차비와 각종 범칙금, 행정수수료 등을 슬그머니 올린 지방정부들이 태반이고, 주립대학의 등록금도 매년 오르고 있다. 경비 절감차원에서 폐쇄되는 주립공원들도 늘고 있다. 의료복지혜택인 메디케이드 예산을 줄이고, 주정부가 지급하는 노후연금 수령개시 연령을 올리거나 대상을 축소하는 곳도 적지 않다. 그런가 하면 세수를 늘리기 위한 묘책도 다양하다. 뉴저지주는 연간 소득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을 대상으로 소득세를 인상하는 방안과 함께 재산세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하이오주 등 10여개주는 카지노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6개주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계획중이다. 콜로라도와 워싱턴주는 지난 6월1일부터 비만방지 등의 명분을 내세워 탄산음료와 사탕류에 각각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G2 위안화 전쟁 中승리?

    미국 재무부는 8일 미 달러화 대비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평가절하돼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한국에 대해서는 금융위기가 강력하게 타격을 입힌 곳인데도 탄탄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낸 1~6월 상반기 주요 교역국의 경제 및 환율 보고서에서 “6월19일 위안화를 절상하겠다는 중국의 결정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 얼마나 빠르게 절상을 하느냐에 있다.”면서 “우리는 위안화의 절상을 정기적으로 면밀하게 점검해 나갈 것이며, 미국내 고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對)중국 수출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결정은 위안화 절상문제를 놓고 중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란 핵이나 대북정책 등 현안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어야 할 향후의 상황도 고려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공화당 측은 “중국에 굴복했다.”고 규정,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쟁점으로 삼을 태세다. 미 의회와 제조업체들은 지금껏 위안화가 40% 정도 낮게 평가된 탓에 무역역조의 주범으로 지목,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토록 요구했었다. 찰스 슈머 민주당,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등은 정부의 조치에 대한 비판과 함께 “중국이 위안화 절상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에 상응한 보복 조치를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상원 재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찰스 그리슬리 의원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에 중국 정부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으로 제소토록 촉구했다. 상원 재무위원장인 맥스 보커스 민주당 의원은 중국을 겨냥, “‘작은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위안화 가치를 높이는 ‘큰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기 회복과 관련, “강력한 경기부양과 수출 덕분”이라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7%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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