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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한미 FTA 1차 협상과 2차 협상 사이/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미 FTA 1차 협상과 2차 협상 사이/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미국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시에 있는 셰라톤 호텔은 외국 기자들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협상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한국 기자들 때문이다. 언론의 관심을 피해 워싱턴 시내에 위치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 건물이 아닌 조용한 곳을 찾았던 한국과 미국 협상단의 목표는 협상 첫날부터 여지없이 빗나갔다. 특이한 것은 이렇게 붐비는 가운데서도 미국 언론의 모습은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 서너곳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한·미 FTA 협상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는 양국의 관심 정도를 보여주는 듯했다. 2010년 12월초 컬럼비아시 한 호텔의 광경을 보면서 2007년 3월말 서울 남산의 하얏트 호텔의 모습이 떠올랐다. 14개월간 진행됐던 한·미 FTA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한 최종 협상이 벌어지고 있던 당시도 상황은 비슷했다. 최고급 호텔은 수백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호텔 로비를 가득 메우고 한국과 미국 협상단의 일거수 일투족을 쫓느라 북새통이었다. 양국 협상단은 당초 3월 31일이었던 협상시한을 두차례나 미뤄가는 신경전 끝에 4월 2일 오후 1시 협상을 끝냈다. 3년반 전에도 미국 언론들은 한국 언론들의 ‘과도한’ 관심과 대비될 정도로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기억이 난다. 대신 협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미국의 의원들은 USTR 협상단 대표 앞으로 한국의 자동차 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대신 미국 자동차 업계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들을 담은 서한을 보내며 협상단을 강하게 압박했던 모습 또한 지금과 판박이일 정도로 비슷했다. 미국의 압력에 한국 협상단이 지나치게 양보하는 불평등한 협상을 맺는 것 아니냐는 한국내 반대세력의 비판도 유사하다. 다른 것이 있다면 협상장 주변에 협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없다는 점이랄까. 그 때도 한·미 FTA 협상이 필요한 것은 경제적 실익 못지 않게 한·미동맹 강화라는 명분이 강조됐었다. 3년 반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경제적인 상황과 미국과 한국의 국내 정치적 상황이다. 1930년대 이래 미국은 최악의 경제불황을 맞고 있고, 대표 산업인 자동차업계도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미국의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3년전보다 거의 2배 수준으로 높여놓으며 미국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양국 정부와 의회의 다수당이 바뀌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지금의 야당인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었고, 미국에서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의회의 지원 속에 협상을 진행시켰다, 막판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확보, 상황이 어려워졌지만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한·미 FTA는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주범’으로 몰리면서 미국내 반대 여론이 높아진 것도 당시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한·미 FTA가 우여곡절 끝에 결승선을 다시 한번 눈앞에 두고 있다. 일단 서명까지 마친 협정을 다시 손질해야 겠다는 미국측의 주장이 아직도 납득이 가지는 않지만 더 이상 미완의 협상으로 놔두거나, 결렬시키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국내외 압박 속에 한국과 미국 협상단은 마지막 한 발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 협상단의 말처럼 새로운 이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장고이길 바란다. 한국 국회도 대표단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면 재협상 요구라면 협상이 타결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돼야겠지만 협상 결과와는 상관없이 타결은 무조건 ‘굴욕 협상’이라는 논리는 곤란하다. 또 한차례의 볼썽사나운 ‘해머국회’보다 이번에는 한·미 FTA 협상이 한국 경제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지원책을 준비하는 모습 보고 싶다. kmkim@seoul.co.kr
  • FTA 굴곡의 역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시작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1월 18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미 FTA 추진 의지를 밝혔다. 출발부터 가시밭길이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위생조건 완화, 자동차 배기량 기준 강화, 건강보험 약가 적정화 연기, 스크린쿼터 완화 등 미국이 내건 4대 선결요건이 알려지자 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이던 진보 진영에서부터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미 FTA 첫 협상은 5개월 뒤인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됐다.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농업과 위생·검역 등의 이견이 커 협정문 작성에 실패했다. 신경전도 치열했다. 3차 협상에서는 우리나라가 오렌지를 개방 예외품목으로 해달라는 의미에서 협상장을 제주도로 정하자 미국은 5차 협상장소을 로키산맥으로 정했다. 미국산 쇠고기도 중요하다는 일종의 시위였다. 쇠고기는 끝까지 속을 썩였다. 미국 측은 ‘뼛조각 쇠고기’ 반송을 문제 삼아 불과 1년 전 합의를 되돌렸다. 뼈가 있는 쇠고기까지 전면 수입하고 개방 대상을 쌀까지 확대하라는 요구였다. 우여곡절 끝에 2007년 4월 2일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됐고, 양국은 6월 30일 워싱턴에서 만나 합의안에 서명했다. 하지만 이후 한·미 FTA는 다시 긴 교착상태에 빠진다. 양국 의회의 소극적 태도로 비준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사이 한·미 모두 나란히 정권이 교체됐다. 부시 행정부는 오바마 행정부로, 노무현 정부는 이명박 정부로 바뀌었다.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난 양국 정상이 비준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한·미 FTA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이번엔 재협상 논란이 일었다. 미국은 ‘실무협의를 통한 조정’이라고 했지만 정작 고치겠다는 내용은 모두 한국에 불리한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였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11~12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직전까지도 서울에서 통상장관 회의를 열었다. G20 회의에서 미국의 도움이 절실한 한국이 결국 한발 양보하면서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양국 정상은 끝내 최종 타결에 실패했다. 다시 20일이 흐른 뒤인 지난달 30일 미국 컬럼비아에서 다시 만난 통상장관들은 연장에 연장을 거듭한 마라톤 협상을 했고 3일 FTA 최종안이 만들어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미 추가FTA 사실상 타결

    한·미 추가FTA 사실상 타결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3일 오전(현지시간) 사실상 타결됐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20여분간 통상장관 회의를 갖고 최종담판을 벌여 전격 합의에 이르렀다. 양측은 발표문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자동차, 농산물 등 제한된 분야에 대해 실질적 결과를 거뒀다.”면서 “이번 회의 결과를 자국 정부에 각각 보고하고 최종 확인을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상에서 한국은 한국산 승용차 관세(2.5%) 폐지기한 연장 등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미국측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하는 대신, ‘이익의 균형’을 위해 농산물 분야에서 일부 개선사항을 요구, 관철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확대해 달라는 미국측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추가협상 결과 기존 FTA 협정문 수정이 불가피하고 실질적인 내용에 있어서도 한국이 얻은 것보다 양보한 것이 많아 국내 비준동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미 간에 최종 합의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2.5%인 미국의 자동차 관세 철폐기간을 현재 3000㏄이하 즉시 철폐, 3000㏄이상 3년내 철폐에서 연장하고, 자동차에 대해 별도의 세이프가드를 두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미국이 주장한 환경과 안전기준 완화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관세철폐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우리측이 요구한 오렌지 등 일부 민감한 농산물의 관세폐지를 유예하거나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본부장은 “이번 합의가 양국관계의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내년에 한·미 양국 의회에서 비준동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타결소식이 전해진 직후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면서도 구체적인 타결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는 금명간 한·미 FTA협상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협정문 본문이 수정됨에 따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심의와 표결 절차를 다시 밟아 본회의에서 비준안을 처리하게 된다. 양국은 FTA 추가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앞으로 한 달여 동안 실무차원에서 이번 합의내용을 FTA 협정문에 반영하는 조문화 작업을 거쳐 연말쯤 새로운 한·미 FTA 협정문 서명식을 가질 계획이다. 컬럼비아(미 메릴랜드주) 김균미특파원 서울 김성수기자 kmkim@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미래전략실 2년5개월만에 부활

    2008년 7월 ‘전략기획실’이 해체된 지 2년 5개월 만에 부활한 ‘미래전략실’은 계열사 위에 군림했던 과거 총괄조직의 이미지를 털고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한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있던 투자심의·브랜드관리·인사 위원회를 ‘미래전략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고, 위원회의 결정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을 만들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미래전략실은 경영지원팀, 전략 1·2팀, 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되며, 이미 예고된 대로 삼성전자의 신성장사업을 발굴해 온 김순택 부회장이 수장을 맡는다. 미래전략실이 진용을 갖추면서 계열사 67개, 임직원 27만 5000명, 연간 매출 220조원(2009년 말 기준) 규모의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오너)-미래전략실(김순택 부회장)-계열사(각 대표)’의 새로운 형태의 ‘삼각편대’ 경영체제를 이루게 됐다. 미래전략실은 그룹 컨트롤 타워로 경영진단(감사), 인사지원 등 막강한 권한까지 부여받은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내정자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래전략실의 팀장 6명 중 5명이 과거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 출신인 데다, 실장인 김순택 부회장도 비서실 출신이라는 점에서 ‘전략기획실의 부활’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전자계열사를 지원하는 전략1팀장인 이상훈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은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을 모두 거치며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경영지원팀장인 전용배 삼성전자 전무도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담당부장을 거쳐 2008년 6월까지 삼성전자 회장실에서 근무했다. 커뮤니케이션팀을 관할하는 장충기 브랜드관리위원장도 10년간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에서 일했다. 삼성 관계자는 “과거 편법승계 등 문제가 있었던 분들이 다 물러났고, 김순택 부회장이 새로 전략실을 지휘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르면 내년 하반기 한·미 무관세 자유무역 시대 열린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한·미 무관세 자유무역 시대 열린다

    한국과 미국이 난항끝에 3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한미 무관세 자유무역 시대’가 열릴 수 있게 됐다. 한미 FTA 타결로 양국은 경제협력 관계증진을 넘어 그동안 정치·군사 면에 치중됐던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고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한국의 야당이 일제히 ‘퍼주기 협상,굴욕협상’이라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국회 비준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자동차와 쇠고기 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왔으나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더 큰 국익을 위해 국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북한문제와 중국의 급부상으로 동북아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한·미 동맹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도 더 이상 한·미 FTA를 미룰 수 없다는 현실 인식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FTA 타결로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수입규모가 미미해 한국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EU에 이어 세게 2위인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됨으로써 한국 경제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무역원회는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향후 10년간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은 연간 64억~69억 달러 증가하고, 미국의 대한(對韓) 수출은 97억~109억 달러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작년 한해 한국의 대미수출은 392억 달러, 미국의 대한 수출은 286억 달러였다. 3년 넘게 방치되다시피 했던 한·미 FTA 추가 협상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 6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FTA 논의를 11월까지 진전시키도록 지시하면서부터다. 이후 수차례의 실무협의와 장관회의를 통해 양측은 쇠고기와 자동차 등 쟁점현안의 이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지난달 30일 워싱턴 인근의 메릴랜드주 컬럼비아로 자리를 옮겨 최종 담판에 나섰다. 당초 지난 1일로 예정됐던 협상시한을 이틀씩이나 미루며 양측은 이번에는 끝을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고,결국 한 발씩 물러서면서 3년 6개월을 끌어온 FTA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한미 협상단은 2일 오전 장관회의를 마친 뒤 오후부터는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주고받을 항목들에 대한 협상에 나섰고, 저녁 9시부터 2시간여동안 진행된 장관회의에서 이견을 좁히면서 전격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종 협상 결과가 공개돼 봐야겠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타격이 적은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 측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함으로써 의회 통과를 위한 여지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내준 대신 이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미국 측으로 오렌지 등 일부 농산물등에서 어떤 실익을 챙겼는지는 따져봐야 할 과제다. 컬럼비아(미 메릴랜드주)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미FTA 협상시한 하루 연장

    한국과 미국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이틀째 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최종 타결을 시도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회의 일정을 하루 연장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양측 협상대표단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까지 모두 네 차례 공식회의와 수시 접촉을 갖고 미합의 쟁점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며 일괄타결을 모색했으나 입장차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양측 대표단은 공식 회의를 마칠 때마다 본국과 연락을 취한 뒤 훈령을 토대로 서로 주고받기 식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완전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 본부장은 4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많다.”고 말해 양측의 이견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협상에서는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철폐기간 연장과 ▲자동차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별도 마련 등을 중점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의회의 맥스 보커스(민주당) 상원 재무위원장과 샌더 레빈(민주당) 하원 세입위원장, 데이비드 캠프(공화당) 세입위 간사 등 3명은 이날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자동차, 쇠고기 문제 현안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동차, 쇠고기 등 중요한 분야의 이슈들을 해결한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고수하기를 촉구하며, 그렇게 될 때 자유무역협정의 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 발표는 최종 타결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이해를 관철하도록 촉구하는 압력성 주문으로 보인다. 컬럼비아(미 메릴랜드주)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의회 “北·이란은 쌍둥이 악마”

    미국 의회가 북한과 중국, 이란을 싸잡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미 상원은 하원에 이어 1일(현지시간)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발의했다. 앞서 하원은 지난달 29일 발의한 연평 도발 대북 규탄결의안을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 찬성 405표 대 반대 2표의 압도적인 차이로 가결했다. 그런가 하면 게리 애커먼 민주당 하원의원은 외교위원회 중동·남아시아 소위원회가 진행한 대이란 제재 평가청문회에서 핵개발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북한과 이란을 ‘쌍둥이 악마’라고 지칭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애커먼 의원은 “북한과 이란은 출생과 동시에 헤어졌지만 지금 재상봉했다.”면서 “두 나라의 조합은 매우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애커먼 의원의 이 같은 비유는 10년 전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에 비유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발언을 연상시킨다. 미 하원의원들은 민주·공화를 불문하고 북한과 이란을 은밀히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도 초당적으로 비판했다.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일리나 로스-레티넨 의원은 북한의 대(對)이란 미사일·화학무기 부품 공급을 중국이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중국의 이 같은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연평도의 교훈] ① 국가전체 안보의식 전환점돼야

    [연평도의 교훈] ① 국가전체 안보의식 전환점돼야

    북한이 서해 연평도에 무자비한 포격을 가한 지 1주일이 지났다. 6·25전쟁 이후 최악의 도발에 따른 충격은 지금까지 가시지 않고 있다. 대낮에 민간인에게 포를 발사한 북한군에 대한 분노가 큰 만큼 우리 군의 무기력증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도 크다. 미국의 안보가 9·11 테러 이전과 이후로 구분되듯 연평도 사건을 한국판 9·11로 교훈 삼아 군과 정부, 정치권은 물론 국민까지 자성하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교훈을 시리즈로 싣는다. “어머나, 어떡해요. 지금 막 포탄이 떨어지고 있어요. 아악~” 지난달 23일 백주에 TV를 타고 들려온 연평도 주민의 다급한 목소리는 선뜻 현실로 믿기 힘들었다.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순식간에 벌어지면 실감이 안 나는 법이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화면을 통해 피격 장면이 생생히 드러났고, 국민은 경악했다. 미국인들은 이런 경험을 이미 9년 전에 했다. 2001년 9월 11일 아침, 여객기가 맨해튼의 국제무역센터 빌딩을 들이받는 영화 같은 장면에 미국인들은 넋을 잃었다. 믿기 힘든 도발에 충격을 받기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같았지만 그후 양국이 걸은 길은 달랐다. 9·11 테러 바로 다음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뉴욕의 테러 현장을 찾아 ‘보복전쟁’을 천명했다. 대통령의 말은 말로 그치지 않았다. 불과 사흘 뒤 부시 대통령은 오사마 빈라덴이 숨어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지상군 투입 결정을 내렸다. 의회는 테러 응징을 위한 긴급지출안 400억 달러를 승인했다. 이듬해 11월 미 행정부는 대 테러 기능을 통합한 ‘국토안보부’를 창설했다. 1947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정부조직 개편이었다. 지난 3월 말 일어난 천안함 사건을 처절하게 교훈삼았다면 연평도 사건은 막을 수 있었는지 모른다. 당시 정부와 군은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호언했지만,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않았다. 불과 8개월 전 기습공격을 당했던 군대의 대포는 거짓말처럼 고장나 있었고, 군 수뇌부는 여전히 용단을 내리지 못하고 허둥댔다. 국민은 정부와 군에 돌을 던질 자격이 있을까. 9·11 테러가 일어났을 때 미국의 정치권과 여론은 정파와 이념을 막론하고 대통령에게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줬다. 평소 그토록 부시를 저주했던 미국 국민과 야당도 국난 앞에서는 하나가 됐다. 반면 천안함 사건을 믿지 않는 일부 우리 국민은 북한대신 대통령을 저주했다. 북한의 도발이 시청각(視聽覺)으로 눈앞에 펼쳐지고 민간인이 희생을 당하고 나서야 국민들이 제대로 심각성을 인지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자신을 뼛속까지 뜯어고치지 않는 한 제2, 제3의 연평도 사건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안보는 연평도 사건을 기점으로 천지개벽의 변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9·11 테러를 당한 미국은 대통령에서부터 일선 군부대에 이르기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테러 나흘 만에 보복공격이 단행된 것은 평소 군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반면 언제 전쟁을 치렀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우리 군은 무기력했다. 천안함 사건 직후 대통령은 군 기강확립과 국방개혁을 지시했지만 결과적으로 군이 정신을 차리지 않았음이 연평도 사건으로 확인됐다. 정치가 군을 망쳤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정권 10년간 군의 ‘전투 DNA’가 사멸됐다는 지적과 함께 정권이 바뀌더라도 대북 정보나 작전을 다루는 핵심전력은 흔들지 말고 근간을 유지하는 불문율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원칙 없는 인사가 횡행하면서 전문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결국은 사람의 의지 문제라는 지적도 설득력을 갖는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연평도 사건을 보면서 근본적으로 군이 싸우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스스로도 “군 조직이 행정조직처럼 변해버렸다.”고 자조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지하게 의지를 자문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있다. 9·11테러 직후 1주일간 증권시장이 열리지 못하고 모든 국제 항공선이 차단되는 바람에 미국민들은 경제적·심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지만, 그들은 테러와의 전쟁을 주저하지 않았다. 전쟁이 옳은가라는 논쟁은 차치하고, 미국인들은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자신들의 훼손된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을 택했다. 때문에 “9·11로 미국인들은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온 자유를 안보에 내줬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반면 우리는 피해를 무릅쓰고라도 정의를 실현할 용기가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이 확신을 갖지 못하면 선거로 뽑힌 정부는 우물쭈물할 수밖에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펠로시 노벨평화상 참석… 中 반발 ‘불씨’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다음달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해 미국과 중국 간에 긴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계기로 미국이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과거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펠로시 의장의 시상식 참석은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의장은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를 위해 마련되는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노벨상위원회에 통보했다. 펠로시 의장 측은 그러나 보안과 의회 일정 등을 이유로 보도 내용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노벨평화상위원회 측은 펠로시 의장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확인하고, 펠로시 의장이 미국인 참석자로는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노르웨이 주재 미국 대사가 참석해 왔다. 그러나 미 정가 일각에서는 평소 중국의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펠로시 의장이기는 하지만 미국과 중국 관계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해 시상식 참석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금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번 연평도 도발 이후 중국에 대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적극적인 압박을 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로, 펠로시 의장의 오슬로행이 자칫 미·중 간 마찰로 번져 향후 북한 문제를 다뤄 나가는 데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함으로써 초래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해당 국가가 져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으름장을 놓고 있다.지금까지 노벨상위원회의 초청을 거부한 국가는 중국, 쿠바, 이라크, 카자흐스탄, 모로코, 러시아 등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농구하다 다친 오바마 입술 12바늘 봉합 수술

    농구하다 다친 오바마 입술 12바늘 봉합 수술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도착했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가운데 단 네 사람만이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바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그들의 두 딸이다. 농구광으로 유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지인들과 농구를 하다 입술을 열두 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ABC방송, 데일리메일 등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전 워싱턴DC의 포트맥네어 군 기지 체육관에서 가족, 참모들과 농구 경기를 하다 미 의회 히스패닉코카스 연구소 책임연구원인 레이 디세레가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전했다. 그가 슛을 위해 몸을 트는 순간 앞에서 수비하던 오바마 대통령이 아랫입술을 맞았다는 것이다. 경기는 즉시 중단됐고, 오바마 대통령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백악관으로 이동해 봉합 수술을 받았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도 ‘비공식 일정’이라는 이유로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신호를 모두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열두 바늘이나 꿰맨 이유는 흉터를 덜 남기기 위해 촘촘하게 꿰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졸지에 천하의 미국 대통령을 때린 간 큰 남자가 된 디세레가는 사고 직후 서면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정말 강인한 스포츠맨이라는 사실을 오늘 깨달았고 대통령과의 경기는 아주 즐거웠다.”고 밝혔다. 정치 전문 폴리티코는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27일 가족들과 하워드대를 찾아 하워드대와 오리건 주립대의 농구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오리건 주립대는 오바마 대통령의 처남인 크레이그 로빈슨이 농구팀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日의회 北비난 결의안

    일본 참의원과 중의원이 26일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일본 의회는 이번 결의에서 북한이 연평도 민간인 거주지에 “무차별적이고 충격적인 폭력 행위를 가했다.”면서 “일본은 민간인 피해까지 초래한 북한의 무력 도발을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선언했다. 결의안에는 또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한 애도의 표현도 포함됐다. 북한에는 도발 행위와 핵 야욕을 포기하고 해묵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한국에 완전한 지지를 보내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한국 및 다른 당사국들과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결의안 채택 후 본회의에서 “한·미 등 관련 국가와 협력해 유엔 등의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이 초래한 위기를) 단호히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압박하는 美

    中 압박하는 美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확고부동한 지원을 재천명하는 동시에 북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중국을 압박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외교안보팀 긴급회의을 주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추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제임스 카트라이트 합참 부의장,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대응책이 제한된 상황에서 미국은 군사적 대응보다는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외교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북한을 견제할 수 있는 중국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을 비롯해 이미 중국과의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사건과는 달리 가해 주체가 명백하고, 북한의 도발적 행동들이 미국과 중국의 국익에 위협이 되며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미·중 간의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에 민감한 중국에 급부상한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도 민주·공화당을 떠나 한목소리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하워드 버먼(민주)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중국은 도발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북한에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당장 북한에 대한 경제, 에너지 지원을 보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의원도 중국이 보다 직접적이고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北 원심분리기 공개 파문] 美,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은

    김태영 국방장관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 22일 국회에서 미국의 전술 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문제를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함에 따라 실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0월 8일 워싱턴에서 열린 안보협의회(SCM)에서 확장억제정책위원회를 신설해 미국이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전력, 탄도미사일 방어능력(MD)을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 공약의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평가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양국의 이 같은 합의는 지난 4월 6일 발표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핵태세검토’(NPR) 보고서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미국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 국가에 대해서는 핵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단 북한과 이란처럼 NPT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는 국가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러시아와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을 체결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전술 핵무기, 단거리 핵무기, 비배치 핵무기 등에 대한 추가 감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구상에는 한반도 비핵화도 포함돼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일단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金국방 “美전술핵 한국 재배치 검토”

    金국방 “美전술핵 한국 재배치 검토”

    한·미 양국은 22일 북한의 우라늄 핵무기 개발 파문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제재’라는 기존 북핵 정책을 고수하는 한편, 중국·일본·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과 대북 추가제재 여부 등 대응방안을 긴밀히 논의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한국에 다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의 질문에 “핵 억제를 위한 위원회를 통해 협의하면서 지금 말한 부분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 10월) 한·미안보협의회에서 확인한 바 있는 (확장억제정책)위원회를 구성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할 생각”이라며 “한·미 간에 (북한의 우라늄 핵 개발에 대해)굉장한 우려를 갖고 철저히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김 장관의 발언은 원론적으로 모든 대응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라며 “한·미 간에 전술핵 재배치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고 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서울에서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성환 외교부 장관 등을 잇따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우라늄 핵무기 개발과 관련, “이것은 우리가 거의 20년 동안 대처해 온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매우 실망스럽고 심각한 일련의 도발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면서 “(추가제재 여부를) 우리가 구사할 전략에 포함시켜야 하며 앞으로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공동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을 사실로 이해한다.”며 “대화와 제재의 투트랙 접근 등 우리가 해오던 정책의 골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본부장은 오후 중국을 방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등과 북핵 관련 협의에 나섰다. 보즈워스 대표는 오후 일본, 23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서울 김상연기자·베이징 박홍환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한국에 ‘테러 우산’ 제공 의미

    미국 정부가 세계 각지의 한국인과 한국시설에 대해 ‘대(對)테러 우산(umbrella)’을 제공해 주기로 약속한 것은 테러가 가장 직접적 위협으로 작용하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지난 12일 제3차 한·미 대테러협의회에서 ‘대테러 우산’이라는 용어가 구체적으로 등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날 양국이 합의한 대테러 공조 개념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개념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핵우산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테러 방비에 거의 무제한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미국 측이 약속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내 테러 방비를 위한 한·미 공조는 거의 완벽한 수준이다. 한미연합사령부를 중심으로 수십년간 유지해 온 군사공조가 견고한 기반을 이루고 있는 까닭이다. ●전세계 美대사관과 공조 문제는 한국 밖이다. 지금은 한국인과 한국 기업이 안 나가 있는 나라가 거의 없는 시대다. 한국의 재외공관만 167개에 달한다. 한국의 공권력이 뻗치지 않는 지구 한구석에서 테러가 발생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테러가 빈발하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같은 곳은 주재국 치안력이 부실하기 때문에 위험도는 더욱 높다. 테러가 임박해 징후를 포착했더라도 본국을 통하는 절차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도청을 당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근처의 미국 대사관이 든든한 원군이 될 수 있다. ●‘美대사 면담시스템’ 구축 우선 테러 위험이 포착될 경우 한국 대사는 지체없이 미국 대사관의 문을 두드리도록 했고, 이때 미국 대사는 지체없이 한국 대사를 만나주도록 했다. 외교 소식통은 “같은 대사끼리라도 미 대사는 만나기가 가장 힘들다.”면서 “미 대사 면담 시스템 구축 하나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미 대사관으로부터 테러 관련 고급 정보 수집은 물론 첨단 경계장비의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말하자면 세계 곳곳에 한미연합사령부 지부들이 가동되는 셈이다. ●美협력 부각땐 표적 우려도 사실 한·미 대테러협의회에서 이 요청을 했을 때 한국 당국자들은 놀랐다고 한다. 미국이 예상과 달리 흔쾌히 즉석에서 수락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이 동맹국임을 강조하면서 ‘즉각 전 세계 미 대사관에 한국 대사관과의 협력을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의 협력이 너무 부각될 경우 자칫 테러공격의 표적이 될 우려도 있다. 외교 소식통은 “9·11테러에서 보듯 테러의 특성상 미국도 완벽하게 막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핵우산과는 다른 위험성이 있다.”면서 “대테러 공조는 표 나지 않게 지능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 한국에 ‘테러 우산’ 제공

    미국 정부는 한국의 전 세계 재외공관이 요청할 경우 현지 미국 대사관이 테러 관련 정보와 첨단장비 등을 지원하는 ‘대(對) 테러 우산’ 제공 원칙에 최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외교통상부 문하영 대테러국제협력대사와 미 국무부 셰리 빌라로사 대테러부조정관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차 한·미 대테러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 외교부는 지난 15일 전 세계 167개 재외공관에 보낸 전문을 통해 “현지에서 한국인이나 한국 시설에 대한 테러 징후가 보이면 최우선적으로 현지 미국 대사관에 관련 정보와 첨단 경계장비 지원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미 국무부도 전 세계 재외공관에 “현지 한국 공관장이 테러와 관련해 미국 대사 면담을 요청할 경우 지체없이 면담에 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우리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한·미 정부의 이 같은 공조는 지난 2일 예멘에서 한국석유공사의 송유관 폭발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한국이 더이상 국제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공감대 아래 취해진 조치다. 한국은 이날 협의회에서 미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테러범 적발을 위한 ‘생체인식시스템’을 한국에 전수해 줄 것을 요청했고, 미국은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생체인식시스템은 인간의 홍체·지문·DNA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는 첨단기술로, 미국 공항에서 가동하고 있다. 관계자는 “생체인식시스템은 주한미군도 갖고 있는데, 미국은 이것이 자칫 테러세력의 수중에 들어갈까 봐 기술 전수를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오바마, 한·미FTA 수정 요구할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 수정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하원의 마이크 미슈(민주·메인) 의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 포함해 한·미 FTA에 비판적인 의원 9명을 만난 자리에서 자동차와 쇠고기 이외에 노동, 투자, 금융 조항 변경을 한국 측에 요청해 의회 비준을 성사시킬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슈 의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그 밖의 우려 사항이 무엇인지 목록을 제출할 것”을 원하면서 각 사안을 검토한 뒤 동의하는 부분을 한국과 협상 과정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슈 의원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과 FTA 타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결코 (협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미슈 의원은 이어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보기에 한·미 FTA는 조지 W 부시 전임 행정부가 만들어 놓은 “나쁜 틀” 위에 놓여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을 비롯해 (각국과의) 무역협정과 관련해 협력하겠지만 자동차와 쇠고기 외에도 노동과 투자, 금융 조항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 “FTA 최상 아니라 거부”

    미국 백악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지 않은 것은 미국의 이익에 최선으로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 상원에서는 한·미 FTA의 연내 타결을 촉구하는 서명이 잇따랐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과의 FTA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 했으며, 이는 그 협정이 우리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최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우리는 최상을 위해 계속 진전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FTA가 의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초당적인 지지와 상공회의소 등의 단체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 리버먼(무소속·코네티컷), 짐 웹(민주당·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이날 한·미 FTA를 연내에 타결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오바마 행정부를 압박했다. 두 의원은 성명에서 “우리는 한·미 FTA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며 오바마 행정부는 올해 말까지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내년 초 구성되는 새 의회에 비준 동의를 위한 이행법안 제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미 FTA를 매듭짓는 것은 미국의 경제회복과 국가안보 모두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 뒤 “이 합의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인 한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수출기회를 늘려 미국 내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오바마 주요정책 공화당 잇단 제동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선거 패배 이후 커다란 산들을 만났다. 공화당 지도부가 내년 새 의회가 출범한 뒤 처리하자며 주요 정책들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외교 현안인 러시아와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비준에 빨간불이 켜졌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비준안을 이번 회기 중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는 올 연말까지 START를 상원에서 비준하도록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며 비준안 처리가 내년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레임덕 세션에서 비준이 되지 않을 경우 새 의회에서는 새로운 상원의원을 상대로 START 청문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등 비준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연내 비준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존 카일 원내총무는 연내 비준안 처리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카일 총무 등 공화당 의원들은 미 핵전력 보장, 미사일 방어망 구축 등에 대한 추가 지원 없이는 START 조기 비준은 불가능하다며 버티고 있는 것이다.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공화당은 제동을 걸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비판 여론을 등에 업고 공화당 지도부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제동을 걸 태세다. 이들은 차기 하원의장으로 내정된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와 에릭 켄터 하원 원내총무,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카일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의 지도부 4인이다. 이들은 버냉키 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향후 달러화의 가치에 불안을 초래하고 연준이 단기적 관점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려는 조치가 인플레 유발과 거품 붕괴 등을 가져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번 양적완화 조치로 7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상원 금융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유로존 제2금융위기 확산… 전세계 증시 ‘휘청’

    유로존 제2금융위기 확산… 전세계 증시 ‘휘청’

    유럽발 악재에 전 세계 증시와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논의가 구체화되고 포르투갈 재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유로존 전체로 금융 불안이 번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스페인으로 위기가 번질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우려 속에 16일(현지시간) 유럽 및 뉴욕증시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아시아 증시도 휘청거렸다. 유로 대 달러 환율은 1.3490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0.7% 하락하면서 7주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유로권 16개국 재무장관회의가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나면서 금융시장 상황 악화 우려를 부채질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47포인트(1.59%) 추락한 1만 1023.5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2%,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 각각 떨어졌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22.42로 11%나 치솟았다. 유럽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2.38%나 떨어진 5681.90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8월 11일 이후 하루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2.63% 하락한 3762.47로,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 역시 1.87% 떨어진 6663.24로 각각 마감했다. 아일랜드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도 불안을 키웠다. 브라이언 카우언 총리는 같은 날 의회에 나와 “최악의 재정위기를 다루기 위한 4개년 계획을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제금융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을 보였다. 다급해진 IMF는 이날 “IMF 실무팀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ECB 등과 공동으로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 협상에 참가, 시장위기 해소를 위해 지원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특히 스페인에까지 위기가 번질 경우 유로권 금융체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스페인은 유로권의 4번째 경제규모로, 유로권 총생산액의 9%를 차지해 남유럽국가들과는 유로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르다. 최근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저축은행의 건전성은 악화일로이고, 20% 안팎의 실업률, 국내총생산(GDP) 대비 -9.8%에 이르는 높은 재정적자로 경제는 갈수록 가라앉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금융불안이 파국으로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소 1~2년 동안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세계 증시와 금융시장을 흔들고 충격을 줄 것으로 분석한다. 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유로권 내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의 입장 차와 불협화음은 위기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세금을 남의 나라에 퍼붓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격앙된 반응은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 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정부의 기금 출연 범위와 행동 반경을 제약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종규 수석연구원은 “구제금융을 위한 7500억 유로 규모의 유로권 차원 합의가 당장의 위기 확산을 방지할 수는 있다.”면서도 “스페인까지 구제금융이 필요하게 될 경우 유로권의 붕괴로 이어지고 유럽발 제2의 금융위기가 촉발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40원 치솟은 114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 28일(1146.30원) 이후 가장 높다. 원·달러 환율은 G20 서울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19.90원 급등하는 등 최근 4거래일간 37원 상승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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