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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냄새 풍기는 美의회 의원들’음주회의’ 파문

    술 냄새 풍기는 美의회 의원들’음주회의’ 파문

    미국 의회가 차기 예산안을 확정하지 못해 연방정부 폐쇄(shutdown)를 앞두고 밤샘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의사당 상원 회의에서 공화당 의원들 일부가 술 냄새를 풍기고 있다는 글을 출입 기자들이 트위터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의 긴저 깁슨 기자는 28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의사당을 걷다 보면 의원들 사이에서 술 냄새가 진동한다는 것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며 의원들의 음주 회의 진행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기자인 케이트 노세라도 자신의 트위터에 “분명히 한 명 이상의 의원들이 술 마시는 것을 보았으며, 술 파는 가게에서 의원 두 명과 마주치기도 했다”는 글을 올리며 깁슨 기자를 동조하고 나섰다. 이에 언론들은 지난 2010년 의회의 밤샘 협상 과정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의사당 인근 주점에서 술을 즐기는 등 미 의회의 음주 행위가 만연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깁슨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로 인한 파문이 확산하면서 해당 의원들의 이름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다시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의원들의 이름을 묻는 요구가 있으나 유감스럽지만, 술 냄새 풍기는 의원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갈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진 : 미 의회 출입 기자들이 트위터에 올린 음주 관련 글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사설] ‘페이고’ 의무화 재정준칙 삼을 만하다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이른바 ‘페이고’(PAYGO·Pay As You Go) 준칙의 법제화 카드를 내놓았다. 정부나 국회가 재정 투입이 필요한 법을 만들 때 기존 사업의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는 등 재원 확보 대책을 의무적으로 마련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제도 도입을 위해 국가재정법을 개정하기로 하고 새누리당과 협의하고 있다고 한다. 기초연금 축소 논쟁에서 보듯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안이 통과되길 기대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주 공개한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 계획’을 보면 박근혜 정부는 집권 5년 내내 적자 살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들어올 돈에 비해 쓸 곳은 많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올해 36.2%, 내년 36.5% 등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에 비해 훨씬 낮은 편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통일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내년 국가채무는 515조 2000억원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60조 3000억원(GDP 대비 11.9%)에 비해 8.5배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채무 증가세가 너무 가파르다. 미국은 연방법에 국가 채무 상한선을 두고 있다. 의회에서 진행 중인 부채 상한선 상향 조정 협상을 다음 달 중순까지 타결지을 수 있을지 전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돼 있다. 연방 정부의 부분 폐쇄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국회법에 재정 지원이 필요한 법률안을 의원 입법으로 발의할 경우 비용추계서를 첨부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 조항 등으로 효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의원 발의된 총 2716건의 법안 중 비용추계서가 첨부된 것은 1029건(37.9%)에 그쳤다. 복지 요구 확대로 막대한 재정이 들어가는 법안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활발한 논의를 통해 예산 낭비를 막을 방책을 찾아야 한다. 페이고 제도의 의무화 필요성은 과거 정부에서도 제기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이 제출해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페이고 준칙은 포퓰리즘 정책을 차단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재정준칙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는 데 지장을 주는 일은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美 국방, 국군의 날 행사 첫 참석

    美 국방, 국군의 날 행사 첫 참석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29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 3박4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역대 미 국방장관 가운데 처음 우리 국군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가장 오랜 기간 한국에 체류한다. 헤이글 장관은 30일 김관진 국방장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최전방 초소를 방문, 북한의 군사도발 억지와 핵위협에 대응하는 두 나라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한·미동맹의 날’ 경축연에도 참석한다. 다음 달 1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과 함께 참석한다. 미국의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2일에는 김 장관과 함께 국방부에서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를 공동 주관한다. 이번 SCM에서 두 나라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를 재연기하는 문제를 협의한다. 헤이글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주한미군사령관 이·취임식을 주재한 뒤 일본으로 출국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국민대타협위 빨리 구성, 복지·증세 선택하길

    정부와 공공기관의 빚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어제 열린 재정관리협의회에서 올해 정부가 책임져야 할 빚이 1000조원을 훌쩍 넘었다고 실토했다. 나랏빚 480조 3000억원에 공기업 부채 520조원, 국가보증채무가 33조 5000억원이다. 여기에 지방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부채 100조원까지 합하면 1133조원이 넘는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과 거의 맞먹는 규모다. 그제 나온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 따르면 나랏빚은 내년에 500조원을 넘어선 뒤 2017년에는 610조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외환위기 때와 비교하면 나랏빚 증가속도가 GDP 증가속도보다 3배 빠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내년에 36.5%로 올라갈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08.8%)보다는 낮다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 투자국은 이 비율이 40%를 넘어서면 투자 기피 대상으로 분류되는 현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증세를 배제한 채 복지공약 재원을 조달하려다 보니 빚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야기된 결과다. 그렇더라도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점은 우려를 키운다. 미국 출구전략 불확실성 등 경제 불안요인은 아직도 곳곳에 널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 채무를 포함한 실질적인 나랏빚이 급증하면 재정지출 여력이 없어져 위기 대응 능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정부가 섣불리 대통령의 복지 약속을 구조조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증세는 더더욱 경제팀이 먼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따라서 국민대타협위원회를 최대한 빨리 구성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가동 논의가 시작됐어야 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제라도 서둘러 빚을 더 내 복지를 계속 할지, 아니면 세금을 더 걷어 복지와 건전재정을 지킬지, 그도저도 아니면 보편적 복지를 포기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단언컨대 빚을 더 안 지고 세금도 안 내면서 복지를 누릴 ‘솔로몬의 지혜’는 없다. 혹여 당장의 비판여론을 의식해 국민대타협위 카드를 던져놓고 시간을 끌려 하거나, 특정 방향성을 갖고 여론을 유도하려 들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각 방안별로 국민생활과 국가경제에 미칠 긍·부정적 영향을 최대한 충분히 그리고 객관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경기 불황기에 증세는 안 된다”고 아예 빗장을 치는 현오석 경제팀의 태도는 곤란하다.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의 사표 소동도 무책임해 보인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그 첫 단추는 국민대타협위 구성원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뽑는 데 있다. 위원회가 출범하더라도 결론이 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가 공기업 구조조정 등 나랏빚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 한·미 전작권 전환 재연기 논의

    한·미 전작권 전환 재연기 논의

    한국과 미국 양국은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제45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문제와 북한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맞춤형 억제전략 등 군사 현안을 논의한다. 국방부는 27일 “척 헤이글(왼쪽) 미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김관진(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함께 북한 위협 평가와 대북정책 공조, 북핵 및 WMD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현안과 미래 동맹 발전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을 다시 연기하는 문제는 SCM의 핵심 의제로 설정됐지만, 실무 차원 논의가 더뎌 고위급 협의까지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CM에서 합의문에 담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양측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과 방법론에 대한 기술적 논의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미측이 한국의 전작권 재전환 요구를 원칙적으로 수용한 만큼,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 등과 맞물려 방위비 분담에 대한 한국의 전향적인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과거처럼 구체적인 연도를 내세워 미루는 방식이 아니라 북핵 등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이에 상응하는 우리의 대응 수준과 군사능력 등 조건을 설정해 충족되면 전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 나라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단계별로 대응하는 계획을 담은 맞춤형 억제전략을 완성했으며, 이번 SCM에서 서명할 계획이다. 29일 방한하는 헤이글 장관은 다음 달 2일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 취임식을 주관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월드뉴스 Why] 풀릴 듯 풀리지 않는 美·이란 관계 왜

    [월드뉴스 Why] 풀릴 듯 풀리지 않는 美·이란 관계 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오랜 앙숙이던 양국이 대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조만간 이란이 핵시설 일부 가동을 중단하는 대가로 미국에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관계 개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CNN 등에 따르면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비공식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제68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로하니 대통령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핵 문제) 상황을 진전시킬 유일한 방법은 협상에 3~6개월의 시간표를 설정해 마무리 짓는 것”이라면서 “짧아질수록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답했다. 1979년 이란 혁명 이래 첨예하게 대치해 온 양국 정상이 유엔총회에서 만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지만, 두 나라 모두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통한 외교적 타결’에 나설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 행정부들과 달리 ‘대화 모드’를 강조하는 것은 이란이 핵물질을 실제 무기로 만드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올해 상반기에 핵무기화가 가능한 20% 농축 우라늄 240㎏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이란 핵시설에 대한 단독 공습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 정도 분량이면 추가 농축 과정을 거쳐 곧바로 무기(90% 농축)에 탑재할 수 있다. 다만 이란이 핵물질을 확보했다 해도 핵실험을 거쳐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무기를 경량화하는 데는 최소 5~6년 더 걸린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란은 아직 핵실험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이란 역시 붕괴 직전인 자국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과의 대화가 절실하다. 이란은 세계적 산유국임에도 2011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816달러(세계은행 기준)에 불과하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경제 제재로 초(超)인플레이션과 만성적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독일 슈피겔은 이란이 테헤란 남부 포르도 지역의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가동 중단을 제안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신들의 핵 시설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풀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이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이란에 여전히 강경파가 득세하고 있어 핵개발 프로그램 전체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제재 완화의 키를 쥔 미 의회를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미 의회 의원 상당수는 여야를 막론하고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성향을 보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韓·美동맹 60주년 “사우디”

    23일 저녁 6시쯤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센터 1층 로비. 엘리베이터에서부터 현관까지 수백명이 줄지어 서서 하염없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6층에서 열린 한국 정부 주최 ‘한·미 동맹 60주년 및 개천절 기념 행사’에 참석차 모여든 하객들이 너무 많아 30분 가까이 줄을 서야 했다. 매년 10월 초 주미대사관이 대사관저에서 개최하는 ‘개천절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을 올해는 동맹 60주년을 기념해 외교부 주최로 격상하고 초청 대상자도 대폭 확대하면서 사상 최대규모인 2000여명이 참석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에반 메데이로스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로즈 고테묄러 국무부 군축 검증·이행 담당 차관대행, 제임스 밀러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의회에서는 루벤 히노호사(민주·텍사스), 매들레인 보달로(공화·괌)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여성인 보달로 의원은 고운 분홍빛 한복을 입고 나와 인기를 끌었다.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사랑의 ‘사’, 우정의 ‘우’, 경상도 사투리로 ‘죽도록’이라는 의미의 ‘디’를 합친 ‘사우디’를 외쳐 달라”고 건배사를 제의했다. 이에 고테묄러 차관대행은 “나는 미국식으로 하겠다”면서 응원구호인 “힙, 힙, 후레이”를 외쳤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출구전략 연기에 코스피 ‘순풍 vs 역풍’ 논란

    美 출구전략 연기에 코스피 ‘순풍 vs 역풍’ 논란

    미국의 양적완화(경기 회복을 위해 돈을 시중에 푸는 것) 축소 연기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논란이 분분하다. 호재라는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져 악재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적완화 축소가 언제 시작될지를 둘러싼 논쟁도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 이후 23일에야 열린 주식시장은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3포인트 오른 2009.41을 기록하며 2000선을 지켰다. 장중 한때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됐다. 여기에 양적완화 유지에 따른 달러 약세까지 더해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 내린 1073.8원에 마감됐다.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승세를 이끌어 갈 외국인이 앞으로도 주식을 사들일지는 미지수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기조가 당분간 유지되면서 미국보다는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 이익과 외국인 수급은 유럽과 중국 경기 변화에 민감해 당분간 국내 증시 상승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FOMC가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을 결정하지 않아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 주식 매수를 자극해 코스피는 205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뒤로 미뤄 시장에 혼란을 줬다는 우려도 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관련 불확실성은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부담이 높기 때문에 테이퍼링 개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4분기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호재이긴 하지만 연준 결정의 부정적 요인인 미국 경기에 대한 확인 과정과 함께 이달 말 미국 예산안 협상 등 이슈가 맞물려 있어 코스피는 다음 달 초까지 1970~2050의 좁은 박스권 공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적완화 축소 시작 시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두 차례 남은 10월과 12월 FOMC 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1월 언급도 나온다. 제임스 블러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앞으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바꿀 수 있는 지표가 일부만 나와도 연준은 10월에 편안하게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의회에서 정부 부채 한도 상향조정 협상이 성사되면 10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선성인·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하는 최근 연준의 정책 기조에 비춰볼 때 10월보다는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12월에 첫 번째 자산 매입 규모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출구전략 대응 못하면 어떤 변명도 안 통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 출구전략(풀었던 돈을 회수하는 조치) 시행을 유보하자 전 세계 금융시장이 급등락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긴 추석연휴로 직격탄을 피해간 우리 금융시장은 오늘 첫 반응을 내놓게 된다. 일단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호재로 보는 시각이 더 많지만 여러 차례 지적했듯이 미 출구전략은 일희일비할 ‘재료’가 아니다. 연준은 돈줄 죄기의 전제조건으로 실업률 6.5% 이하와 물가상승률 2.5% 이상을 꼽았다. 출구전략을 유보했다는 것은 이런 전제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고 이는 미국 경제가 아직 회복세를 자신할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다. 연준은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도 2.3~2.6%에서 2.0~2.3%로 낮췄다. 출구전략 유보 소식에 전 세계 증시가 급등하며 환호한 것보다는 이후 급락한 것이 더 합리적인 반응에 가까워 보인다. 거꾸로 출구전략을 단행한다면 이는 그만큼 경기 회복세의 방증인 만큼 이 또한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 현재로서는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졌을 뿐 연내 시행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돈이 너무 풀려 초래된 위기를 돈을 더 풀어 막는 초유의 처방전을 감행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으로서는 어떻게든 내년 1월 말 임기 만료 이전에 결자해지의 첫 단추를 꿰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다음 달 시한인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 미 의회가 국가 부채 한도를 올려주지 않으면 2년 전 세계 증시를 패닉에 몰아넣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재연될 수도 있다. 우리의 경제체력이 과거보다 튼실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신흥국에서의 급격한 자금 유출이 선진국에 커다란 부메랑(역파급효과)이 될 경우 우리도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정부는 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나리오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말대로 이는 갑자기 튀어나온 위험이 아니라 이미 충분히 예견된 돌부리인 만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면 어떤 변명도 통용될 수 없다. 세수 감소로 인한 연말 재정절벽 우려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가계빚에 대한 경계도 늦춰서는 안 된다. 기업과 개인 등 경제주체들도 빚을 줄이는 등 예고된 위험에 대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규제는 기본권 침해’ 인식… 美 총기난사 멈출 줄 모른다

    ‘규제는 기본권 침해’ 인식… 美 총기난사 멈출 줄 모른다

    미국 사회의 고질병인 총기 난사 사건이 급기야 수도 워싱턴에까지 ‘진출’했다. 워싱턴은 백악관과 연방의회 등 핵심 국가시설이 밀집해 있어 당국은 일반 시민의 총기 소지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그런 워싱턴에서 16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미국 총기 사건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미국 내 총기 난사 사건은 날이 갈수록 끔찍함을 더하고 있다. 대낮에 연방하원 의원이 총기 난사로 치명상을 입는가 하면 영화관에 들어가 12명을 사살한 사건도 최근 일어났다. 급기야 지난해 12월에는 코네티컷 뉴타운의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어린이 2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해 미 전역을 비탄에 빠트렸다. 이처럼 대형 총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미국 사회와 정치권은 대책 마련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지만 제대로 된 해법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진보진영과 규제에 반대하는 보수진영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데다 정치권도 유권자의 눈치를 보느라 규제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뉴타운 총기 사건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강력 호소했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가 가까스로 공격용 무기 및 고성능 탄창 판매 금지와 총기 구매자의 신원 파악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총기규제법안을 타결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지난 4월 상원에서 부결되고 말았다. 공화당뿐 아니라 일부 민주당 의원도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의원들이 이처럼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것은 미국총기협회(NRA)의 로비가 작용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미국 유권자 상당수가 총기 규제를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에 대한 침해로 인식하는 이유가 더 크다. 때문에 총기 규제 반대 여론이 우세한 지역구의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당장 네바다주가 지역구인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부터가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다. 미국 국민 상당수는 “범죄자들은 얼마든지 암시장에서 총기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총기규제법이 시행되면 일반 시민만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틀린 말도 아니다. 총기 박람회가 열리는 곳에 가면 주변 주차장 같은 곳에서 총기 밀거래가 이뤄지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또 미국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총기 소지가 자연스러운 문화에서 자라 정부의 규제에 거부감이 크다. 16일 워싱턴에서 총기 난사를 저지른 에런 알렉시스(34)는 ‘분노 조절 장애’라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가 가공할 무기인 AR15 공격형 자동소총을 합법적으로 구입해 범행에 사용했을 만큼 미국에서 총기 소유는 ‘식은 죽 먹기’다. 결국 미국 사회는 국민 대다수가 총기 규제에 찬성하는 시점이 올 때까지 총기 참사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기형을 안고 있다. 불행히도 그 시점은 가까운 장래에 올 것 같지 않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美·英 민간단체와 백두산 화산 공동 관측”

    북한이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비해 처음으로 서방 과학계와 함께 관측에 착수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3일 북한이 미국, 영국의 민간단체들과 국제연구팀을 구성하고 지난달 백두산의 화산 움직임을 관측하기 위해 이 지역에 광대역 지진계 6대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북한 측에서 3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진계로 측정한 데이터를 3~4개월마다 전달하면 국제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북한과 공동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할 계획이다. 북한과 서방의 이번 과학 협력은 미국 리처드 라운스베리 재단이 미국 과학진흥협회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영국 자연환경연구협의회로부터 지진계를 임대하면서 실현됐다. 백두산 폭발 가능성은 전문가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백두산은 946년 첫 분화를 한 뒤 1413년·1668년·1702년·1903년에 재분화한 기록이 남아 있다. 2000년대 들어서도 백두산 일대 지진 빈도가 늘고, 천지 주변 외륜산 일부 암반이 붕괴되는가 하면 천지 칼데라 주변의 절리(틈새)를 따라 화산가스가 분출하는 등 화산 폭발 징후가 나타났다. 지질학자들은 백두산이 언젠가는 분화할 것이며, 분화한다면 2010년 초 전 세계 항공 대란을 초래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을 능가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 2011년 북한과의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를 추진했으나, 남북 관계 경색으로 지지부진해지면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북한은 정권 정통성의 기반인 백두산의 화산 폭발 문제가 가져올 주민들의 동요를 우려해 거론 자체를 금기시하다 2년 전부터 이를 공론화하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해 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이란 미사일 공격 대비 美 MD기지 후보 5곳 발표

    미국 국방부가 12일(현지시간) 북한, 이란 등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해 동부 지역에 신설 검토 중인 미사일 방어(MD) 기지 후보지 5곳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자체 검토 사안이 아닌 의회의 요구에 의한 결과물로,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현실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방부는 이날 MD 기지 후보로 뉴욕주 포트드럼, 버몬트주 캠프 이든앨런 훈련소, 메인주 포츠머스 해군기지, 오하이오주 캠프 라베나 합동훈련센터, 미시간주 포트커스터 훈련센터 등 5곳을 선정했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후보지는 미국 동부 해안과 중동부에 걸쳐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모두 연방 정부의 부지로 국방부나 주(州) 방위군 등이 운용하고 있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13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서 오바마 행정부에 북한과 이란 등의 ICBM 등 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제3의 MD 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되 우선 후보지를 선정하라고 요구했다. 2014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도 국방부와 미사일방어청(MDA)이 중동 등의 위협으로부터 미 동부의 인구 과밀 도시 등을 방어하기 위해 새 기지 설치를 요구했다. 현재 운용 중인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기지에 이어 2018회계연도까지 추가 지상 발사 요격 미사일 기지를 운용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국방부, 백악관 등 오바마 행정부와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국방예산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3의 MD 기지 설치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푸대접 맥아더 동상, 美로 옮겨 오겠다”

    “푸대접 맥아더 동상, 美로 옮겨 오겠다”

    재미동포 정치인이 인천 월미도에 있는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 장군 동상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며 미국으로 옮겨 가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5선 상원의원을 지낸 임용근(78)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인천 월미도 맥아더 동상을 오리건주 한국전쟁 기념공원으로 옮겨 오겠다”며 “동상 부지도 마련했고 경비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월미도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라며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맥아더 동상을 부담스럽게 여긴다면 우리가 옮겨 와서 잘 관리하겠다는 뜻”이라며 “조만간 인천시에 정식으로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오리건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포틀랜드와 주도 샐럼 사이에 있는 윌슨빌에 미 서부 최대 한국전쟁기념공원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임 회장은 “이미 지역 인사들과 향군 조직 등을 중심으로 맥아더 동상 이전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인천시가 맥아더 동상을 잘 관리하고 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전 계획은 없던 일로 하겠다”며 “다만 맥아더 동상 이전을 포기하게 될 경우 윌슨빌 한국전쟁기념공원에 5년 내에 월미도 동상과 같은 맥아더 동상을 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m 높이의 이 동상은 6·25전쟁 발발 80일 만에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1957년 건립됐다. 진보 단체가 최근 철거 시위를 벌이면서 이념 논쟁에 휘말리고 있다. 김미경 기자·연합뉴스 chaplin7@seoul.co.kr
  • 러 ‘시리아 화학무기 공동 파기’ 제안에 美 긍정적

    러 ‘시리아 화학무기 공동 파기’ 제안에 美 긍정적

    ‘시리아 사태’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군의 시리아 공습이 기정사실화된 듯한 시점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돌연 의회의 승인을 받겠다고 나서 기류가 급변했다. 이번에는 러시아가 ‘중재’를 자임하고 나서면서 중재 성공 여부가 의회 승인과 맞물려 돌아가는 형국이다. 공습 카드가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겉으로는 큰소리를 쳤지만 실제로는 공습이 내키지 않는 오바마의 속내에서 비롯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제안한 ‘시리아 화학무기 포기’ 제안에 대해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NBC 등 6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를 국제적 통제에 맡겨 파기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 “처음에는 의심하기도 했으나 제안대로 된다면 확실히 긍정적인 사태 전개”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가 가까운 장래에 시리아 공습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만약 결의안이 의회에서 부결될 경우 그것을 무시하고 시리아 공습을 강행할지 아직 결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의회도 러시아 중재 카드가 부상하자 주춤하고 있다. 상원은 당초 11일 시리아 공습 결의안에 대한 토론 종결 문제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조속한 표결을 강조했던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결의안 투표 전에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과 국민을 상대로 확신을 주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시리아 제재를) 얼마나 빠르게 하느냐가 필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잘해낼 수 있느냐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를 활용해 ‘공습 없이 화학무기 확산 방지’라는 ‘무혈(無血) 성과’를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오바마는 10일 밤 시리아 공습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반면 시리아 반정부 연합체 시리아국민연합(SNC)은 “정치적 술책”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스위스 은행 ‘비밀주의’ 사라질 듯

    스위스 의회가 미국인 고객의 금융 관련 정보를 미 세무당국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양국 정부 간 국외계좌신고제도(FACTA) 협정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스위스 은행의 전통적인 ‘비밀주의’가 와해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하원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정부가 미 정부와 맺은 FACTA 비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2, 반대 51, 기권 21로 승인했다. 상원은 이미 협정을 승인한 바 있어 내년 7월부터 발효된다. 스위스는 최근 미 정부와 맺은 금융협상안에 이어 FACTA 협정까지 받아들임으로써 스위스 은행들이 미 시민권자들의 조세 회피를 조장했다는 혐의로 미국 사법·조세 당국과 빚어온 불협화음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위스 은행들은 미 조세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수백억 달러의 미 시민권자들의 자금을 예탁받아 관리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FACTA 협정이 발효되면 스위스는 미국인들이 보유한 계좌 내역과 변동 사항을 보고해야 하고, 미 정부와 맺은 금융 협상안에 따라 스위스 은행들은 미 시민권자들의 계좌 입출금 내역과 상당한 규모의 벌금을 제출하면 사법 처리를 피할 수 있게 돼 비밀주의로부터 벗어날 전망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백악관 비서실장, 화학무기 증거 부재 사실상 시인

    백악관 비서실장, 화학무기 증거 부재 사실상 시인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 여부를 승인하는 미국 의회가 9일 개회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각각 미 TV에서 격돌해 본격적인 여론 몰이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ABC, CBS, CNN, NBC, PBS, 폭스뉴스 등 방송사 6곳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공습의 당위성을 역설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을 방조하면 1925년 제네바 협약에서 체결된 국제 규범을 어기는 것이라고 밝힐 계획이다. 또 미국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세계 최강국의 위상이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해 미국민의 자존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알아사드 대통령도 같은 시간 미국 방송을 통해 자신의 화학무기 사용 주장을 반박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최근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미 PBS ‘찰리 로즈 쇼’의 진행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만약 미국이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국제사회에 대한 설득에도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8일 CNN, CBS,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에 화학무기 사용 책임이 있다는 것은 ‘상식의 문제’”라고 주장해 사실상 화학무기 사용 주체를 증명할 구체적인 증거가 없음을 시인했다. 이런 가운데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9일 오전 시리아 내전은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군사 개입에 대해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케리 장관은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만난 뒤 “확실한 건 미국도, 오바마 대통령도, 나도 시리아 갈등 해소에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군대를 통한 해법은 없으며, 우리는 그에 대한 환상도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모스크바에서 시리아 외무장관과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보유한 화학무기를 파기하고, 1997년 발효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하라고 요청했다”며 “시리아의 신속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北, 美에 화학무기 쓸 땐 엄청난 응징”

    “北, 美에 화학무기 쓸 땐 엄청난 응징”

    미국 공화당 대권주자인 랜드 폴(50·켄터키) 상원의원은 8일(현지시간) 시리아와 북한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북한이 미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엄청난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반대해 온 폴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백악관은 의회가 군사행동을 승인하지 않으면 북한 등에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해도 된다는 신호로 여기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은 미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나 재래식 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의 엄청난 대응에 직면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알아야 한다고 본다”며 “시리아와 북한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에는 미국 시민이나 미군이 연루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리비아 벵가지에서 (현지 대사 등) 미국민이 살해됐을 때조차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은 국제사회와 의회를 상대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북한 등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폴 의원은 미국의 무력행동에 반대 의사를 재차 밝히고 군사개입이 가져올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정했다. 그는 “사린가스가 미국의 공격을 피해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다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고 레바논 수중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을 공격하지 않을 때보다 공격할 때 그럴 개연성이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1시간내 북핵시설 타격 첨단무기 개발 박차”

    미국이 전 세계 모든 지역의 목표물을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첨단무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 핵시설이 주요 표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미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 제임스 액턴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재래식 전 세계 신속 타격’(CPGS) 무기의 개발 현황과 운용 시나리오를 밝혔다. CPGS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0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첨단무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진체를 이용하지만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고 대기권 내에서 초음속으로 날아가 목표물 상공에서 발사하는 신개념 미사일이다. 보고서는 “최근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내에서 CPGS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특히 북한과 이란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중국의 위성공격용 무기가 CPGS 도입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CPGS 운용의 가상 시나리오로 북한 핵무기에 대한 선제 또는 보복 공격을 제시했다. 우선 ‘선제 핵 타격 시나리오’로 “미국이 북한이나 이란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선제 공격을 결정했을 때”를 가정한 뒤 타격 직전까지 적군이 발사 자체를 모르도록 하는 이른바 ‘전술적 기습’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노동미사일 등 북한의 일부 이동식 미사일은 사용 전 연료 주입을 해야 해 30~90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CPGS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CPGS는 전 세계 목표물까지 날아가는 데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데다 ICBM보다 정밀한 공격을 할 수 있어 미 국방부가 지속적으로 시험 발사를 하며 도입·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탑재된 탄두가 핵인지 재래식 무기인지 구별하기 어려워 러시아·중국이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하원 시리아 공습 반대 여론… 오바마 ‘진땀’

    美하원 시리아 공습 반대 여론… 오바마 ‘진땀’

    미국 하원의원 100명 이상이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여론몰이에 한창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난관에 부딪힐 전망이다. 지난 4일 제한적 군사 개입 결의안을 가결시킨 상원이 오는 11일 심의, 14~15일 표결을 진행하면 하원에서는 16일쯤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와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에 대한 미국 의회 내 여론을 취합한 결과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 승인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사는 각 의원들이 그동안 언론 인터뷰나 공식 성명 발표를 통해 밝힌 입장을 바탕으로 미 의회 내 시리아 군사개입안에 대한 찬반 현황을 조사했다. 더 힐은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의원이 소수에 불과하고 입장을 공개한 하원 의원들 가운데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더 힐의 집계에 따르면 찬성 또는 찬성 성향 의원이 31명에 불과했고, 반대 또는 반대로 기울어진 하원의원은 138명에 달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하원 의원 가운데 25명 정도만이 찬성하고 200명을 넘는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의회의 이념 구성이 이라크전 때와는 달리 자유주의 성향 쪽으로 바뀌어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국제사회에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유럽연합, 남미국가연합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리아 평화를 위한 전 세계 금식 및 기도의 날로 선언한 7일 “전쟁이 진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무기를 팔려는 것인지 늘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의회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날 ‘결전의 날’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승인을 촉구하는 막바지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9일에는 ABC, CNN 등 미 방송사 6곳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대국민 설득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촉구하는 특별연설을 갖는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 신문에 따르면 유엔 조사위원회의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여부 조사 결과가 미 상원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14~15일쯤 발표된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남미국가연합,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군사행동 동참 여부도 15일 이후 확실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8일 AP통신에 따르면 알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시리아 반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동북부에 있는 말룰라 지역의 기독교 마을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반군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으며 정부군과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원도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우체국 ‘위안부 소녀상 소인’ 찍어준다

    美우체국 ‘위안부 소녀상 소인’ 찍어준다

    미국 우체국에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모습을 담은 우편 소인이 등장했다. 7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인근 글렌데일시 중앙우체국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우편물에 ‘평화의 소녀상’ 소인을 찍어 보낼 수 있는 ‘특별 소인’을 채택했다. 글렌데일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고 위안부의 비극을 고발하는 소녀상을 시립공원에 세우는 등 위안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 주목받은 곳이다. 미 연방우정국은 특별한 행사나 기념할 만한 사안에 대한 청원에 따라 특별 소인을 지정할 수 있다. 소녀상 특별 소인은 한인 최경락(67)씨가 지난달 연방우정국에 특별 소인 지정 청원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최씨의 청원을 심사한 우정국은 연방하원에서 위안부가 일본군이 저지른 전쟁 범죄라고 적시한 결의안을 채택했고 글렌데일 시의회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사실 등을 감안해 글렌데일 우체국의 특별 소인을 승인했다. 1971년 미국으로 건너와 보잉 등에서 일하다 은퇴한 엔지니어 출신 최씨는 “미국에서 특별 소인 제도가 널리 활용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결의안이 채택되고 소녀상이 건립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더 많은 미국 국민에게 진상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LA 연합뉴스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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