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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고이즈미 美의회 연설 좌절 귀국 뒤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 탓”

    “2006년 고이즈미 美의회 연설 좌절 귀국 뒤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 탓”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좌절된 건 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계획 때문이었다고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P는 ‘아베의 야스쿠니 참배가 미·일관계를 해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데니스 헬핀 전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담당 전문위원의 말을 인용,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의 대가를 톡톡히 치른 바 있다고 밝혔다. 헬핀에 따르면 고이즈미는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을 배경으로 의회 연설을 계획했고, 거의 성사단계까지 갔다. 그러나 헨리 하이드(2007년 사망) 당시 하원 외교위원장이 고이즈미가 미 의회에서 연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고이즈미의 의회 연설에 강력 반대했다. 결국 고이즈미의 의회 연설이 무산되자 부시는 대통령 전용기에 고이즈미를 태워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가인 ‘그레이스 랜드’를 구경시켜주는 것으로 위로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베 신사참배 파장] 정부 “계획된 도발”… 외교일정 전면 보류·대일 정책 수정 착수

    [아베 신사참배 파장] 정부 “계획된 도발”… 외교일정 전면 보류·대일 정책 수정 착수

    정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기로 대일 외교 기조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그동안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전제로 수립했던 우리의 대일 전략도 수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7년여 만의 현직 총리 신사 참배는 한·일 양국의 관계 복원을 걷어찬 구밀복검(口蜜腹劍·입에는 꿀을 바르고 있지만 배 속에는 칼을 품다) 행태로, 우리 정부는 이번 참배가 사전 계획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초로 추진했던 일본과의 차관급 전략대화와 안보정책협의회 등을 모두 보류하고, 양자 외교장관 및 정상회담 등 고위급 대화도 유보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현 정부 출범 후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안정을 이룬다는 기조하에 아베 정부에 요구했던 ‘역사 직시’의 전제 자체가 훼손된 만큼 상황이 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베 정부와는 대화를 위한 대화, 상호 지켜지지 않는 약속은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베 총리의 퇴행적인 역사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그의 집권 기간 동안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한·일 경색 관계가 ‘장기전 국면’으로 갈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에서의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로드맵’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짙어진 셈이다. 미국·중국 등과 아베의 참배 문제를 국제적으로 공조하는 방안에는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와 미국, 중국 간의 우선 순위와 기조에 차이가 있다”며 “일본을 고립시키는 방식의 공조보다는 다자 채널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환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역사 인식 문제를 일본과의 대화 전제조건으로 삼고, 과거사 문제와 중요 외교 일정을 포괄적으로 연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양국 민간 교류 및 경제·문화 영역 등은 대일 정치와 분리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정부 내 컨센서스도 마련하기로 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그동안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양보하는 일본을 상정해 짠 대일 전략은 더이상 실효성이 없게 됐다”며 “한·일 관계를 양자보다는 동북아 질서,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재정립하고 내년부터 윤곽을 드러낼 일본의 헌법해석 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등 방위전략 변화에도 대응하는 전략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는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상황은 악화됐지만 내년 4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며 “일본으로서도 한국과의 관계를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커진 만큼 역사 문제에 대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이라크 철수 2년 만에 군수품 지원 재개

    미국이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한 지 2년 만에 이라크 정부에 미사일·무인기 등 군비 지원을 은밀하게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카에다 등 반군 세력을 진압하려는 이라크 정부를 돕겠다는 것이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원이 올 들어 8000명 이상이나 숨진 이라크 내전 상황에 어떤 도움이 될지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과 싸우고 있는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헬파이어 미사일과 스캔이글 감시용 무인기(드론)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이라크 정부가 구매한 헬파이어 미사일 75개가 지난주 현지에 도착했으며, 스캔이글 드론 10대는 다음 달 초 이라크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헬파이어 미사일 제공과 조만간 이뤄질 스캔이글 드론 인도는 이라크 정부가 (알카에다 등 반군 세력의) 위협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 정부가 이라크 정부와 갖는 통상적인 대외군사판매(FMS) 사례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이 같은 도전에 맞서 필요한 안보적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라크 정부를 지지한다는 약속을 거듭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과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워싱턴 회동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알말리키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알카에다 등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반군 세력을 제압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미사일이 거의 없는 데다 공군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12월 이라크에서 완전 철수한 미국은 그동안 이라크 정부에 아파치 헬리콥터와 무장 항공기를 임대, 매각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미 의회의 승인이 미뤄지자 이라크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지난달 공격용 헬기 4대를 지원받았다. 이런 배경에서 미 정부가 조용하게 이라크에 대한 군사 지원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유엔이 올해 이라크 상황을 “2008년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하는 등 종파 간 대립과 테러가 이어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지원이 사태를 호전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치권은 비판 언론에선 우려 각료들은 옹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6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두고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이루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그동안 현명히 대응하도록 (아베 정권에) 거듭 요청했는데도 야스쿠니를 참배해 유감”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 대표는 “과거 일본 역사의 부정적인 측면과 구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대국적인 견지에서 참배를 자중했어야 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의회 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위치에 있는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 역시 “침략 전쟁 미화를 전 세계에 선언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며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의 참배에 대해 “아베노믹스 성공에 주력해 온 정권 운영의 기조가 보수색 짙은 정책으로 바뀌는 메시지이기도 하다”면서 지역 안정을 위해 한·일 관계 등의 개선을 희망해 온 미국도 당혹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미·일 관계에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료들은 아베 총리의 참배가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야스쿠니 참배는 마음의 문제로, 정치·외교 문제화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 역시 “국가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美 의회 의사당 돔 지붕 50여년 만에 보수 공사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의 돔 지붕이 50년 만에 보수 공사를 한다. 25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연방의회는 내년 초부터 총 6000만달러(약 635억원)를 투입해 2년간 의사당 돔 지붕에 대한 보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150여년 전 지어진 돔 지붕이 오랜 누수 등으로 인해 1000여곳에 크고 작은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전체적인 외형은 그대로 두되 주로 내부 보수와 함께 페인트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주로 밤 시간이나 주말에 이뤄질 계획이지만 돔 외부에 작업 가설물이 설치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원형을 보기는 어렵게 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힐러리 “내년에 할 일 참 많다”

    힐러리 “내년에 할 일 참 많다”

    미국 정치권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66) 전 국무장관이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2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백만여명의 팔로어에게 성탄 및 새해 인사를 건네며 “2014년이 기대된다. 할 일이 참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매일 도전에 직면하는 수백만명을 먼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의회를 통과한 2014~2015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푸드 스탬프(저소득층 식료품 지원)와 장기 실업수당 지출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정부 지원에 의존해 살아가는 빈곤층이 더욱 곤란을 겪게 됐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예산 삭감으로 실업수당 및 푸드 스탬프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가정의 어린 자녀들을 걱정하며 의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클린턴이 명시적으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미 언론들은 트위터 발언을 통해 그가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클린턴은 앞서 지난 18일 ABC방송의 유명 앵커 바버라 월터스가 진행하는 ‘10인의 가장 매력적인 사람들’에 출연해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던 클린턴은 “아직은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내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中 9일 만에 또 ‘美전역 타격’ 미사일 시험 발사

    중국이 미국 전역을 타격 범위 안에 둘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을 열흘 사이에 두 차례나 시험 발사해 주목된다. 미국과 일본을 향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이 지난 22일 중국 북동부 보하이(渤海) 해역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쥐랑(巨浪)-2’를 발사했다고 타이완 연합보가 중국 관영 환추왕(環球網) 등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지난 13일 산시(山西)성 우자이(五寨)우주미사일시험센터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을 시험 발사한 지 9일 만이다. 쥐랑-2는 중국이 보유한 전략핵잠수함(094형)에 탑재돼 발사됐으며, 중국 신장(新疆) 미사일시험장을 향해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중앙(CC)TV는 지난 10월 094형 전략핵잠수함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9000㎞로 태평양에서 발사하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최근 미국 의회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쥐랑-2를 연말까지 전력화할 것으로 보이며 쥐랑-2가 전력화되면 중국군이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해상 기반 핵 억지력을 갖추게 된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美 재무부 “내년 3월초 국가부채 한도 도달”

    잭 루 미국 재무부 장관은 내년 3월 초 연방정부의 부채가 법정 한도에 달하는 만큼 국가부도 사태를 면하려면 그전에 법정 상한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권은 지난 10월 부채 한도가 법정 상한에 달해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디폴트) 위기에 몰리자 한도를 높이지 않은 채 긴급 조치를 통해 내년 2월 7일까지 재무부가 빚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땜질 처방’을 해놓은 상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루 장관은 최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내년 2월 7일 이후 재무부가 몇 주 동안은 시간을 벌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어떤 ‘합리적인 시나리오’도 찾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런 만큼 의회가 연말 휴회를 끝내고 내년 초 개회하자마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 장관은 “의회가 초당적 예산안 통과에서 보여 준 타협 정신을 계속 살려 미국에 대한 신뢰와 신용을 지킬 수 있게 채무 한도를 가능한 한 빨리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예산안과 달리 부채 한도 증액안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이 모종의 양보를 하지 않으면 순순히 합의해 줄 수 없다는 방침이어서 내년 초 이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초당적 예산 협상을 이끌었던 폴 라이언(공화) 하원 예산위원장은 국가 채무 법정 상한을 올려주는 대신 사회보장 프로그램 축소 등 공화당의 요구를 일부 달성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국가 부채를 볼모로 한 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연준 “내년 경제성장률 최고 3.2%”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가 18일(현지시간)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을 단행한 것은 경기회복세를 상당부분 확신한 데 따른 결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시장에 달러를 마구 살포해 ‘헬리콥터 벤’으로까지 불렸을 만큼 양적 완화에 대한 소신이 강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결정은 본격적인 출구전략의 가동으로 평가된다. 실제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고무적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7.0%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1.1% 늘어 전월대비 증가폭으로는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주택 착공 건수는 109만채에 달해 2008년 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연준도 이날 성명에서 “전반적인 경제의 잠재력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최고 3.2%에 달할 것으로 예상, 지난 9월 발표한 3.1%에서 소폭 상향조정했다. 채권 매입이 더 이상 큰 효과가 없다는 회의론이 커진 데다 장기간 계속된 양적 완화로 금융시장이 왜곡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테이퍼링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협상 타결로 정치권발(發)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연준의 부담을 덜었다. 버냉키 의장은 다음 달 말 퇴임을 앞두고 결자해지를 한 셈이 됐다. 연준 집계에 따르면 버냉키가 2008년 11월부터 시작한 양적 완화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은 최근까지 3조 달러를 웃돈다. 반면 연준이 이날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판단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연준은 이날 “실업률은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주택시장 회복세는 최근 몇 개월간 둔화하고 있다”면서 “재정정책도 경제성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버냉키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결정은 경기 및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내년 채권 매입 규모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연준이 내년 각종 결과에 실망한다면 한두 차례 회의는 (양적 완화 추가 축소 없이) 건너뛸 수도 있을 것이고, 상황이 더 나아진다면 (테이퍼링) 속도를 더 빨리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예멘의회, 美 드론 공격 금지법 통과

    ‘미국의 무인기 공격 피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미국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면서 예멘 의회가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예멘 의회는 15일(현지시간) 무인기 공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민간인 학살 논란을 빚은 미 무인기에 대한 현지 반감을 반영한 것으로, 미국의 무인기 정책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군은 예멘 정부의 알카에다 소탕을 지원한다며 무인기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 12일 알카에다 거점인 바이다주 주도(州都) 라다 인근에서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차량 행렬을 무인기로 공격하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현지 주민들이 “사망자 17명이 모두 민간인”이라면서 무인기 규탄 집회를 벌인 것이다. 예멘 당국은 해당 공격이 알카에다 고위간부 2명을 노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오인 공격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주민 수백명은 13일 폭격 사망자 13명의 장례식 때 라다와 수도 사나 사이의 도로를 점거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공개된 사망자 명단 중에는 예멘 당국의 알카에다 수배자 2명이 포함됐지만 다른 사망자들은 대부분 카이파 부족 방계파에 속한 민간인으로 확인됐다. 카이파족은 자체 무장한 현지 유력 세력이다. 한 부족장은 “미 항공기가 국민을 공격하는 것을 예멘 정부가 막지 못한다면 우리에 대한 통치력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멘은 미국이 가장 위협적인 테러조직으로 규정한 알카에다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활동하는 곳이다. 미군 측은 무인기 공격이 AQAP 소탕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간인 희생에 따른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군은 또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에서도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NSA와 국정원 그리고 거짓말/최재헌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NSA와 국정원 그리고 거짓말/최재헌 국제부 기자

    올 한 해 국제뉴스의 최고 이슈메이커를 선택하라면 단연 에드워드 스노든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1년 5개월 남짓 국제부 기자로 일하면서 단일 인물·사건으로 스노든을 가장 많이 기사화하기도 했지만, 그의 폭로로 전 세계에 불어닥친 파문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의 전직 컴퓨터 기술자인 스노든은 지난 6월 10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NSA가 ‘프리즘’이라는 감시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 세계적으로 무차별적인 전화 도청을 시도하고 컴퓨터를 해킹, 이메일을 들여다본 사실을 폭로해 국제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가디언 보도 직후 미 정보당국은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스노든의 주장은 과대망상에서 비롯됐으며, 자신들은 합법적인 정보수집 활동을 했다는 해명이었다. 하지만 성명이 거짓말로 드러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가디언은 스노든의 1급 기밀문서를 인용, 전 세계 970억건의 도·감청이 이뤄진 지역과 국가별 정보 수집 빈도를 담은 ‘첩보감시 세계지도’를 세상에 공개해 버렸다. 다급해진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프리즘이 미 의회가 허가한 비밀해외정보감시법원(FISC)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고 실토했다. 그러자 화살을 맞은 공화당은 스노든을 국가 기밀을 국외에 넘긴 ‘반역자’로 지목, 무차별 색깔론으로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스노든의 폭로는 미 워싱턴포스트와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을 통해 점점 더 확산됐다. 주미 대사관을 포함해 38개국의 외국 공관 인터넷과 팩스가 도청당한 사실이 드러났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전 세계 35개국 정상의 개인 통화도 감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메르켈이 도청당한 사실을) 알았다면 미리 말렸을 것”이라면서, 짐짓 자신은 몰랐던 일이라고 변명한다. 결국 이 해명도 NSA의 내부 고발자들에 의해 거짓말로 밝혀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NSA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불법 도·감청 행위를 시인하기에 이른다. 이 대목에서 또 다른 현재 진행형인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 조사로 댓글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면서 이 사건이 ‘국가 기관의 대선 개입을 위한 의도적인 여론 조작’이라는 증거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개인적 일탈’이라는 변명에서 한 발짝도 더 나가지 못하고 있다. ‘국익을 위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두 정보기관장의 뻔뻔한 해명에도 수법과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의도에서 너무나 판이한 두 사건을 보고 있자면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그나마 미국은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개혁의 길을 선택했다. 거짓은 숨길수록 나중에 치러야 할 대가는 더 커진다는 사실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직접 경험했던 역사적인 교훈 덕분이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다. 2013년 12월 국정원과 대한민국의 솔직한 고백이 필요한 때다. goseoul@seoul.co.kr
  • 美, 北 미사일 공격 대비 MD레이더 추가 배치

    미국은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MD)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1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 의회는 지난 12일 통과시킨 201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235조에서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도록 행정부에 요구하고 관련 예산을 책정했다. 의회는 이를 위한 초기 비용으로 3000만 달러(약 315억원)를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에 배정했다. 레이더 설치 기지는 구체적으로 명기되지 않고 ‘본토 방어 지원을 위한 최적화된 장소’로만 표기됐다. 의회는 또 국방부로 하여금 북한의 군사안보 능력 증강 보고서를 2년마다 제출하되 필요할 경우 중간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중국은 북한 내란에 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은밀히 가동 중이라고 홍콩 명보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7대 군구 중 하나인 선양(瀋陽) 군구가 북·중 경계 지역 인근에서 3000여명이 참여하는 이례적인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지난 11일까지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선양 군구는 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지린(吉林)성 등 동북 지역 일대 방위를 목적으로 한다. 북한 급변 사태를 비롯한 한반도 특별 사태 대응이 주요 임무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중국이 장성택 숙청, 사형 후 선양 군구에서 이례적인 군사훈련을 했다는 것은 사실상 북한 내부 사태에 대비하는 성격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美 해군서도 ‘첫 여성 대장’ 나온다

    美 해군서도 ‘첫 여성 대장’ 나온다

    미국 육군과 공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여성 대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 여성 미셸 하워드(53) 해군 중장을 대장 직위인 해군참모차장에 지명하고 의회에 인준을 요청했다.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되면 하워드는 해군 첫 여성 대장 진급자가 된다. 흑인이 해군 서열 2위인 참모차장이 되는 것도 처음이다. 하워드의 대장 진급은 그가 흑인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미군에서 여성 비율은 15%에 이른다. 그럼에도 육군은 2008년, 공군은 지난해에 첫 여성 대장이 나왔다. 여군 비율이 6.8%로 4군(육·해·공·해병대)에서 가장 낮은 해병대의 경우 올해 초 중장으로 전역한 여성이 역대 최고위의 장성이었다. 그만큼 군대 내에서 여성 장교들의 진급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 1982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하워드는 강습상륙함 ‘러시모어’ 함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해군에서 여성 참모총장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여성으로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韓, TPP 양자 상품협상 주력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12개국이 진행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한국 정부가 참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본과 멕시코 등 TPP 참가국들과의 양자 간 상품협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보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국의 TPP 참여’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현재 12개국이 진행 중인 TPP 협상은 사실상 최종 단계”라며 “미국이 한국과의 양자협상을 빨리 마무리하더라도 협상이 종결되기 90일 이전에 의회에 고지를 하는 등 사전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 한국을 포함해 새로운 국가들을 참여시키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의 협의를 조속히 진행해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고 적절한 시기에 한국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12개국이 진행 중인 협상은 일종의 규칙 협상으로, 일정상 지금 참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국내시장에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규칙 협상보다는 상품 협상이기 때문에 TPP 참가국과의 양자 간 상품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TPP 협상 방향과 관련해 “우리가 잠재적 TPP 참가국들과 협의하는 내용은 TPP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을 이행할 준비체제를 갖추고 있는지와 의회 및 이해당사자들이 우려하는 양자적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에 합의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TPP 멤버가 될 수 있지만 TPP 가입에 앞서 FTA 이행과 관련한 우려 사항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한·미 FTA 이행상의 문제를 제기한 것은 처음으로, 미국 정부 차원의 통상 압력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관측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시리아 반군에 알카에다 연루…美·英 군수품 지원 일시 중단

    국제사회와의 화학무기 폐기 합의로 진정 국면에 들어선 시리아 사태가 알카에다와 연계한 이슬람 반군의 무력 개입으로 새로운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은 내전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시리아 반군에 군수물자를 지원하고 있지만, 반군에 소속된 극단 이슬람 세력에 무기가 넘어갈 것을 우려해 비살상용으로 품목을 제한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리아 반군의 ‘이슬람전선’ 소속 병력이 시리아 북부의 자유시리아군(FSA) 산하 최고군사위원회(SMC) 기지와 무기고를 탈취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지역에 대한 비살상용 군수품 지원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도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FSA에 장비 지원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시리아 반군 전체를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봐서는 안 된다”며 반군 내 온건 세력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대응책으로 살림 이드리스 장군이 이끄는 SMC에 장갑차와 야간투시장치, 통신장비 등을 제공해 왔다. 서방에 적대적인 알카에다가 이슬람 세력을 통해 반군에 침투하는 상황에 대비한 일종의 절충안이었다. 하지만 이슬람전선의 이번 무기고 점령 사태로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서방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이슬람전선은 지난달 FSA 내부의 이슬람 성향 반군 6개 그룹이 독립해 조직한 그룹이다. 지난 9일 FSA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바브 알하에서 교전을 벌여 해당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들은 알아사드 정권을 몰아내야 한다는 데는 반군과 뜻을 같이하지만, 시리아를 이슬람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이견을 갖고 있다. 미국은 이들이 극단테러주의자는 아니지만 종교적인 측면에서 알카에다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 이슬람전선 측은 “무장괴한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FSA의 요청을 받고 무기고로 이동했을 뿐”이라며 북부지역 군수물자 탈취 주장을 부인했다. 반면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이미 관계 당국이 이슬람전선에 넘어간 비살상 무기에 대한 규모 파악에 들어갔다”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우리는 이드리스 장군을 통해 SMC가 확보한 군수품목을 확인했으며, 이번 (원조 중단)조치와는 별개로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美 한인 시장 또 나왔다

    美 한인 시장 또 나왔다

    미국에서 한인 시장이 또 한 명 탄생했다. 이로써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인 시장은 3명으로 늘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오상진(위·51·미국명 밀러 오) 시의원을 신임 시장으로 선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부에나파크 시장은 시의원 5명 가운데 뽑히며 임기는 1년이다. 이로써 최석호 어바인 시장,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장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한인 시장은 3명이 됐다. 어바인과 라팔마, 부에나파크는 모두 오렌지카운티에 있다. 부에나파크는 백인 비율이 57%에 이르는 부유한 도시로 한인 인구는 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오 신임 시장은 2010년 시의원 선거에서 부에나파크 사상 첫 비(非)백인 시의원이 됐고 이번에 처음으로 백인이 아닌 시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1988년 미국에 건너와 은행에서 일하다가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한인으로서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의원으로서 추진하다 보류된 위안부 기림비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 워싱턴주 시애틀시에서는 30대 한인 여성이 부시장에 올랐다. 주인공은 아버지를 여의고 5살 때 어머니와 함께 시애틀에 이민 온 한인 1.5세 김혜옥(아래·37) 백악관 아시아태평양 자문위원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겪는 어려움과 차별을 보고 자란 그는 일찌감치 정계에 뛰어들었다. 1999년부터 9년간 샤론 토미코 산토스 워싱턴주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주 하원 민주당 정책분석가로 활동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연합뉴스
  • 惡手된 악수

    惡手된 악수

    10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식에서 이뤄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악수가 미국 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과 쿠바는 1961년 국교를 단절했으며, 2006년 형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정권을 넘겨받은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지금까지 미국 정상과 만난 적이 없다. 카스트로 정권을 강하게 비판해 온 쿠바 이민 가정 출신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카스트로 의장과 악수하려고 했다면 만델라 전 대통령의 정신이 쿠바에서 부정되고 있는 이유를 물어봤어야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둘의 악수를 2차대전 발발 직전 네빌 채임벌린 전 영국 총리와 아돌프 히틀러 전 독일 총리의 악수에 비유하면서 “라울에게 독재정권을 유지할 선전거리만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백악관 관계자는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추도식에서 집중한 것은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뿐이었다”고 말했다.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도 공화당 의원들의 추궁에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자를 선택한 게 아니지 않으냐. 대쿠바정책은 바뀐 게 없다”고 해명했다. 양국이 적대국가가 된 이래 미국 정상이 쿠바 정상과 악수한 게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유엔 회의장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악수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 추모식 자리에서 ‘셀카’(자기 사진촬영)를 찍은 일로도 구설에 올랐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함께 자리에 나란히 앉아 활짝 웃으면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과연 엄숙한 추모식에서 장난스럽게 셀카를 찍은 게 적절한 행동이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월드뉴스 Why] 예산협상 순풍에 증시 하락 왜

    미국 민주·공화 양당이 10일(현지시간) 예산안 협상을 잠정 타결하며 ‘2차 연방정부 일시정지(셧다운)’ 위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40포인트(0.33%) 떨어진 1만 5973.13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미 당국이 본격적인 양적 완화 축소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협상 대표인 폴 라이언(공화) 하원 예산위원장과 패티 머리(민주) 상원 예산위원장이 성명을 내고 2014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 예산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잠정 예산안 규모는 기존 9670억 달러(약 1015조 3500억원)에서 1조 달러(약 1050조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다 재정적자를 230억 달러(약 24조 1500억원)까지 추가로 감축, 2014회계연도 예산 지출 규모를 1조 120억 달러 선에 묶어 두기로 했다. 머리 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이 완전하진 않지만 당파를 넘어 교착 국면을 타개한 것에 의미를 둔다”고 설명했다. 그간 미국 의회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한 2009년 이래 단 한 차례도 연말 이전에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합의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초당적 합의안을 마련한 의회 지도부에 감사한다”면서 “상·하원 의원이 예산안을 처리해 내가 서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정치권은 올 회계연도 시작 전까지 예산안 합의 도출에 실패해 지난 10월 연방정부가 16일간 일시정지(셧다운)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 양측은 내년 1월 15일까지 적용되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13일까지 재정적자 감축안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위기를 봉합했다. 양당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상·하원 모두 조만간 표결에 들어가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문제는 양당 합의가 오는 17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웠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조업, 경제 성장률, 고용 등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예산안 처리도 순조롭게 진행돼 미국 경제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 수준의 ‘돈풀기’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사 이달이 아니더라도 내년 1~2월이면 양적 완화 축소가 본격화돼 세계경제에 파급효과를 주게 될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초 휴대전화 가격은? 아무도 모르는 테크놀로지 비화 6가지

    최초 휴대전화 가격은? 아무도 모르는 테크놀로지 비화 6가지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검색하고 인터넷으로 지구 건너편에 있는 거래처 직원과 화상회의를 한다고 과학기술 발전의 이면을 모두 안다고 할 수 있을까?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오늘 날 ‘IT 인구’들도 몰랐을 흥미로운 테크놀로지(technology) 비화(祕話) 6가지를 10일 소개했다. 1. 세계 최초 휴대전화 가격은? 첫 상용 휴대 전화로 알려진 모토로라 다이나택(DynaTAC)의 가격은 3000 달러(한화 약 315 만원), 무게는 1.4kg, 배터리 한계시간은 1시간이 채 안됐다. 2. 스마트 폰 속 부품에 매겨진 특허 수는? 1개 스마트 폰 당 약 25만 개의 특허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특허의 효용성은 아직 ‘미지수’다. 3. 전 세계 인구가 인터넷에서 암호 및 기타 보안 코드 입력에 쓰는 시간은? 전 세계 인구가 패스워드 입력에 소비하는 총 시간은 하루에 약 50만 시간이다. 4. 데스크톱 컴퓨터 1개 만드는데 드는 원료 양은? 화석 연료 22kg. 화학 물질 1500kg, 물 2000kg이다. 쉽게 말해 컴퓨터 1개 제조에 코뿔소 1마리가 소모된다는 의미다. (컴퓨터 함부로 사용하지 말자) 5. 하루 동안 트위터에 기록되는 글자 수는? 종이 책으로 1000만 장이다. 6. 페이스 북에 올라와있는 총 사진 수는? 미국 의회 도서관보다 10000 배 많은 사진이 페이스 북에 있다. (참고로 미국 의회도서관에는 약 1억 개의 장서가 보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산해본다면?) 사진=위키피디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구글·애플·MS·페북, 美 불법사찰 공동 대응

    구글과 애플, 트위터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는 정보당국의 인터넷 사찰 때문이다. 정부의 불법 사찰을 ‘악성코드’나 ‘사이버공격’ 등에 비유하며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5월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미 정부의 감시 활동을 전면 폭로한 뒤 처음으로 공동 대응을 하고 나선 것이라 적지 않은 반향이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 애플,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AOL, 링크트인, 야후가 결성한 ‘정부 감시 활동 개혁 그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에 공동 서한을 보냈다. 기업들은 서한에서 “정부의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하는 의무를 이해하지만 지난 여름 폭로된 정부의 감시 활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IT 기업에 고객 관련 정보를 요청할 때 그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도 관리 감독 등의 개혁도 주문했다. 이 서신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 주요 일간지에 광고 형식으로 게재됐다. 이들은 또 정부 개혁 감시를 목적으로 한 별도 사이트(http://reformgovernmentsurveillance.com)까지 개설해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이 웹사이트에서 직접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감시 활동 폭로로 정부 기관의 정보 수집 활동에 적절한 한도를 정하고 투명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잘못된 일은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가디언은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가 캐릭터와 계정을 만들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X박스 라이브, 세컨드 라이프 등의 온라인 게임에서 사찰 활동을 해 왔다고 스노든의 문건을 바탕으로 새롭게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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