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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을 장관에 지명 “외교 실패에 대비”

    美,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을 장관에 지명 “외교 실패에 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트릭 섀너핸(56) 국방부 장관 대행을 정식 국방장관으로 지명하기로 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섀너핸 지명자의 국가에 대한 봉사와 지도력을 근거로 그를 국방장관에 지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섀너핸 지명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으로 보잉사 수석 부사장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국방부 부장관에 기용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사실상 해임된 이후 올해 1월 1일부터 대행을 맡아왔다. 무엇보다 항공분야 엔지니어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섀너핸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 1986년 입사해 30여년 간 방산 관련 업무에 종사했고, 보잉 미사일방어시스템 부사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치면서 미군의 미사일 발사 프로그램과 육군 항공기 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 섀너핸은 국방부 회의에서 보잉을 홍보하고 경쟁사를 비방했다는 의혹으로 국방부의 감찰을 받았으나 지난달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섀너핸 지명자의 경우처럼 장관대행이 장기간 국방부를 이끌어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유력 후보들이 장관 제안을 거절한 가운데 섀너핸이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선택지들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섀너핸은 보잉사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미 상원 청문회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그래도 인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공화당의 제임스 인호프 의원은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섀너핸을 지명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달간 그와 가깝게 일해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섀너핸이 국방장관에 공식 취임하면 이란과의 긴장 고조 상황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미군의 대처 등의 주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섀너핸 지명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장관으로 확정되면 중국과 러시아와 경쟁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섀너핸 지명자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방장관 지명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외교 정책을 고수할 것이며 알다시피 우리의 작전이나 태도는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방부는 (북한과의) 외교 실패에 대비해 필요로 하는 준비를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섀너핸 지명자는 이란과의 긴장 고조에 대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긴박한 이슈”라며 “어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얘기를 나눴고 그에게 답변을 듣는게 좋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성명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이란이 어떻게 책임을 져야하는 지가 매우 명확하게 표현돼 있다”고 즉답했다.  그는 또 “국방 장관으로서 가장 큰 도전은 모든 사안에 대해 균형을 잡는 일”이라며 “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택적 방치를 연습하려고 하는데, 매일 발생하는 중요한 사안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행정특권” “의회모욕”… 트럼프·민주 특검보고서 갈등 격화

    美하원 “대통령도 법 위에 있어선 안 돼” 상원, 트럼프 장남에 러스캔들 증언 명령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원문 공개를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다수인 미 하원의 정치적 공방이 또다시 가열되는 양상이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가 특검 보고서의 공개 권한을 가진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 대해 의회모욕죄를 적용키로 결의한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의 요청에 따라 행정특권을 발동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하원 법사위 제럴드 내들러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통령은 소환된 자료 전체에 대해 행정특권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행정특권은 고도의 기밀을 요하는 안건 공개를 거부하는 권한으로 주로 대통령이 발동한다. 앞서 법사위는 바 장관에게 지난 6일까지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전체본과 관련 증거를 모두 제출하라고 소환장을 보냈으나 바 장관은 이를 따르지 않았으며 2일엔 청문회도 불참했다. 뉴욕타임스는 바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행정특권 발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 성명을 내 “내들러 위원장의 노골적인 권한남용에 직면한 이상 법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은 행정특권을 보호하는 주장을 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내들러 위원장은 “수일 내에 의회가 법을 지키지 않는 행정부의 행동에 맞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바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도 법 위에 있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외신은 이 사안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신고 자료, 재무기록 공개 등과 관련한 양측의 법적 다툼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하원 법사위는 이날 바 장관의 ‘의회 모욕’ 여부를 표결에 부쳐 찬성 24표, 반대 16표로 가결했다. 하원 전체 표결을 거쳐 결의안이 통과되면 상원의 동의 없이도 민·형사 소송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내들러 위원장은 이날 표결 후 “대통령이 법을 따르지 않고 있고 의회에 모든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며 “헌법적 위기”라고 말했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6년치 개인·법인 납세 자료 제출을 거부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지 금명간 결정할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한편 공화당이 다수인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게 출석해 증언하도록 명령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2017년 상원 법사위에 출석해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건설 계획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고 증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관련 내용에 대해 트럼프 일가에 10번 정도 브리핑했다고 진술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모범 재소자 17명 출소 지원한 킴 카다시안...이번엔 출소자 문신제거 도와

    모범 재소자 17명 출소 지원한 킴 카다시안...이번엔 출소자 문신제거 도와

    미국 TV 스타 겸 모델 킴 카다시안(38)과 래퍼 카니예 웨스트(41) 부부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소자 재활 프로그램으로 출소자의 문신 제거를 돕는 활동을 했다고 CBS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개월동안 모범 재소자 17명의 출소 지원을 해온 두 사람은 지난 6일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피부과 의사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을 방문했다. 7년간 수형생활을 마치고 석방된 출소자 폴 앨거린의 얼굴에 그려진 문신을 제거하는 수술을 집도하기 위해서였다. 카다시안 부부에게서 문신 제거라는 선물을 받은 폴의 가족은 “올바른 방향으로 새 출발하기에 앞서 카다시안과 웨스트가 특별한 날을 만들어줬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카다시안과 웨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재소자 사면 및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문신 제거도 이런 프로그램의 하나다. 지난해 12월 미 의회에서 통과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형사사법 개혁 법안인 ‘퍼스트스텝’은 마약 사범의 형량을 낮추고 수감자에게 직업훈련 상담 치료 등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해 재사회화를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형기준과 교정제도에 관련된 개정이 이뤄진 건 1994년 빌 클린턴 정부 이후 처음이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가 마약 운반을 하다 종신형을 선고받고 22년째 복역한 테네시 출신 여성 무기수 앨리스 마리 존슨의 사면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존슨을 석방하기도 했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여름 샌프란시스코의 한 로펌에 인턴으로 취직해 오는 2022년을 목표로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워싱턴 소재의 피어스 대학을 다니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중퇴해 대학 졸업장이 없지만 카다시안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은 로스쿨 또는 대학 졸업장이 없이 대학과정 검정고시(CLEP)를 통과하고 전문 법조인 아래에서 4년간 수습기간을 거치면 응시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조지아주, 낙태 금지법 서명… 법적다툼 예고

    7번째 州… 트럼프 행정부 이후 증가세 전 세계적으로 낙태죄를 둘러싼 찬반 갈등이 논란인 가운데 미국 공화당 소속인 조지아주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인 ‘태아 심장박동법’에 서명했다. 이로써 조지아주는 공화당이 장악한 켄터키·미시시피·오하이오주 등에 이어 의료진에 의해 태아의 심장 박동이 확인된 시점 이후에는 낙태를 금지하는 미국 내 7번째 주가 됐다. CNN 등에 따르면 캠프 주지사는 이날 주의사당에서 서명 전 “(이 법안은) 모든 생명은 가치가 있고 중요하며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첫 흑인 여성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한 캠프 주지사는 당시 낙태 금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지아주 의회는 2012년 20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번에 다시 6주로 낙태를 허용하는 기한을 앞당긴 것이다. 하지만 6주 이전엔 임신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것으로 여겨진다. 조지아주의 태아 심장박동법안은 연방 법원이 제동을 걸지 않는 한 내년 1월부터 실정법의 효력을 갖게 되지만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 낙태 지지층이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해 실제 시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미 연방법은 1973년 여성의 낙태권을 최초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에 따라 여성이 임신 후 6개월까지 중절을 선택할 헌법상 권리를 인정하고 있으나 백인 기독교인이 핵심 지지 세력인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주가 점차 느는 추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北 발사체 발사’ 4일 만에 정부, 대북 식량지원 공식 추진…통일장관 첫 방북

    ‘北 발사체 발사’ 4일 만에 정부, 대북 식량지원 공식 추진…통일장관 첫 방북

    정부가 8일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뜻을 내비췄다. 북한이 지난 4일 발사체를 발사한 지 불과 4일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긍정적인 조치”라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방북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들렀다. 이에 따라 대북 식량지원이 한미 정상의 공감대를 발판으로 탄력을 붙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시기상 적절치 않고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정부가 협력을 하면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 추진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보고서에 “인도적 차원에서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지원 검토 기류를 본격화했다. 여기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함에 따라 ‘정상 차원’에서 미국의 지지도 얻었다.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대북 식량지원의 방식과 시기,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은 이제 논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여서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직접 지원이냐 기구를 통한 지원이냐의 문제를 포함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 정부의 지원 방식은 국제기구를 통한 공여가 많이 거론되지만 당국 차원의 직접 식량 제공을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2017년 9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유니세프와 WFP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의결했지만,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 속에서 실제 집행은 하지 못했다. 국제기구를 통한 공여는 남북간 직접 협상을 거치지 않고 국제기구의 대북지원 사업에 정부가 공여금을 내는 방식이다.최근까지 정부가 추진했던 방안인데다 국제사회에 약속하고 내부 의결까지 했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는 ‘명분’도 있다는 평가다. WFP와 FAO가 이번 실태보고서에 담은 ‘인도적 개입’ 요청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다. 2017년 교추협 결정의 이월 시한이 끝났기 때문에 지원 규모나 용처 등은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800만 달러 공여라는 말은 일단 없어졌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국제기구 공여는 간접적인 성격이 있는 만큼, 과감한 대북 ‘드라이브’ 차원에서 정부가 과거와 비슷한 직접 식량지원을 검토할 수 있지 않으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정부는 2000년과 2002∼2005년, 2007년에 연간 30만∼50만t의 쌀 차관을 북한에 제공했다. 북핵위기가 고조된 2006년에는 쌀 차관은 없이 수해 지원 명목으로 쌀 10만t을 무상지원했다. 직접 지원을 위해서는 남북간에 규모 등을 협의해야 하는데 남북관계가 정체된 상황에서 대화의 물꼬를 틀 계기가 될 수 있다.정부 입장에서 대북 직접 식량지원은 국내 곡물 수급 과포화와 보관비용 등의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북한이 WFP·FAO 보고서 발표 직후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나서며 대남·대미 강경 태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남측의 직접 지원을 수용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측 정부로서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악화한 국내 대북여론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한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는 “인도적 지원이 굉장히 좋은 카드이지만 그냥 썼다가 북한이 거부하면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사일 쏘니까 쌀주고 참 버릇 잘 가르친다”, “북한은 한국에 주는 게 1도 없는데 짝사랑만 하는 문재인(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때도 쌀퍼주고 소떼 보내주고 했는데 돌아온건 연평해전 때 함포사격이었다”며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처음으로 북한 지역 내 있는 남북공동연락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김 장관의 취임 후 첫 방북으로, 통일부는 지난달 말쯤 북측에 김 장관의 방북 계획을 통보했고 최근 북측으로부터 동의 통지를 받았다. 김 장관의 방문은 기본적으로 취임 후 소속 기관의 업무 상황을 점검할 목적이었으나 북한의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 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됐다. 김 장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둘러 본 뒤 연락사무소 운영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근무자들과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하고 오후 1시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귀환했다. 이날 연락사무소에서는 북측에서 김영철 임시소장대리와 연락대표 등이 김 장관을 영접했으며, 오후에도 임시소장대리가 그를 환송했다. 김 장관은 이날 귀환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착실히 해서 연락사무소의 기능을 정상화하자고 얘기를 했다”면서 “북측도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적극 공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김 장관의 방북에는 공동연락사무소 운영 시설을 담당하는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등이 동행했다. 남북의 상시 소통창구인 연락사무소 기능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북측은 최근 사무소에 소장대리와 ‘임시 소장대리’를 번갈아 상주시키고 있고 정례 협의채널인 소장회의도 10주 연속 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의 이번 방문이 연락사무소를 비롯한 남북관계에 대한 남측의 재개 의지를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트윗조롱’에 민주당 일인자, “지지층 결집하려고 탄핵 부추겨” 직격

    트럼프 ‘트윗조롱’에 민주당 일인자, “지지층 결집하려고 탄핵 부추겨” 직격

    “트럼프(대통령)는 우리가 그를 탄핵하길 부추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이 불거질 때마다 극도로 말을 아꼈던 미 민주당 일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CNN 등이 전했다. 반(反)트럼프 진영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일 계속되는 ‘트윗 조롱’을 보다못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코넬대 산하 정치및국제현안연구소 주관으로 이날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펠로시 의장은 “그게 바로 그가 하고 있는 일이다. 매일 같이 그는 그저 조롱하고 또 조롱하고, 또 조롱하길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이 나라를 매우 분열시키는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그는 (이에 대해) 정말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길 원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기반 결집을 위해 민주당이 섣부른 탄핵카드를 꺼내 들도록 자극하고 있단 주장이다.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수개월간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언급 자체를 자제해왔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3월 “(탄핵은) 이 나라를 극도로 분열시킬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탄핵당할 가치조차 없다”고 공언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소환장 불응 지침에 대해 ‘사법 방해’라고 규정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이 사람은 증언하면 안 된다’, ‘저 사람도 증언하면 안 된다’라며 사법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의회 청문회 증언을 반대하고 있다. 앞서 특검 수사 지휘권한이 있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하원 법사위 청문회 참석을 거부하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백악관의 소환장 거부가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는 위법행위라는 점을 재차 주장하며 의회의 소환 요구를 거부한 것이 탄핵 절차 개시의 매개가 됐던 리처드 닉슨 전 정부를 언급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항모 중동 급파, 이란 탄도미사일 이동 가능성”…CNN 보도

    “美항모 중동 급파, 이란 탄도미사일 이동 가능성”…CNN 보도

    미군측 “이란측, 미군 공격 징후 뚜렷해 병력 요청”미군이 항공모함 전단과 B-52 폭격기를 중동 지역에 급파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에 싣고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스채널인 CNN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 목표물에 대해 공격을 감행할 의도를 갖고 있다고 미국이 믿게 만든 여러 정보 중 하나가 미사일 이동에 대한 우려”라고 전했다. CNN은 그러나 이란의 미사일 이동 의도와 관련해선 “이란이 배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지, 또는 이란군이 육지에서 사용하기 위해 미사일을 수송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이와 함께 미 국방부가 이 지역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포함한 추가 화력을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은 몇 달 전 본국으로 철수시킨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그 지역에 되돌려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이같은 행동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바, 바레인, 카타르에 있는 연합군을 위함하게 할 수 있다고 미국방부는 믿고 있다. 이와 관련, 미 중부사령부 빌 어번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과 이란의 대리군이 이 지역에서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는 최근의 뚜렷한 징후 때문에 더 많은 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미국은 금주 초 지중해에 있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를 중동에 배치하는 작전에 돌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전직검사 467명 “트럼프, 현직 대통령 아니면 기소될 것”

    하원, 바 법무에 의회 모욕죄 적용 검토 트럼프 前변호사 코언 “할 말 아직 많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보고서에서 드러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는 그가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면 사법방해 중죄로 기소될 만한 것이다.” 수백명의 전직 미국 연방검사들이 6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트럼프 정부와 반(反)트럼프 진영 간 정치 공방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민주주의 수호’라는 비영리 단체가 주도한 이 성명에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정부 시절 법무부에 재직했던 연방검사 467명이 참여했다. 조지 H W 부시 정부 당시 근무한 도널드 아이어 전 법무차관과 2020년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주자로 나선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도 포함됐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의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특검보고서 전체본 공개를 두 달째 거부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모욕죄 적용을 검토하고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자료 제출을 재차 거부한 미 재무부에 대해서도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미 법무부가 지난 3월 24일 미 의회에 4장짜리 요약본을 제출한 뒤 뮬러 특검이 수사 결과를 왜곡했다며 항의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면서 바 장관의 특검 수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바 장관의 거침없는 행보는 최근 미국 경제의 호황에 힘을 얻은 트럼프 정부의 자신감을 반영한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7~30일 성인 1024명을 상대로 조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6%로 특검 보고서 공개 전인 3월 초에 비해 7% 포인트 뛰어올라 취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원은 8일 바 장관의 행위가 의회모욕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할지 여부에 대해 표결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사’로 불렸으나 유죄를 인정하고 등을 돌린 마이클 코언 전 개인변호사는 이날 뉴욕 인근 연방교도소에 수감되면서 기자들에게 “할 말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진실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총구 겨눈 살벌한 베네수엘라 대정쟁… 결국 국민은 안중에 없다

    총구 겨눈 살벌한 베네수엘라 대정쟁… 결국 국민은 안중에 없다

    ‘한 나라 두 대통령’이라는 비정상적 상황이 남미의 베네수엘라에서 넉 달째 계속되고 있다.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35)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침 수도 카라카스 인근 공군 기지 앞에서 수십명의 군인과 함께 쿠데타(군사봉기)를 선언했다. 군부의 외면으로 실패한 뒤 베네수엘라 정국은 한마디로 시계 제로다. 불법 선거 논란 속에 지난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니콜라스 마두로(56) 대통령은 쿠데타 시도를 진압한 뒤 지난 4일 국방장관 등 군 지도부와 45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행사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다. 과이도 의장은 파업과 시위를 이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를 지지하는 미국은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마두로를 압박하고 있다. 경제난에다 생필품과 의약품의 절대적 부족에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 한때 남미의 석유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가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 실패한 쿠데타의 파장과 향후 정국 전망, 국제사회의 복잡한 셈법 등을 짚어 봤다.①야권 쿠데타 실패 후 정국 혼란 과이도 의장과 야권이 시도한 쿠데타가 실패한 뒤 지난 2일까지 사흘 동안 반정부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지만 마두로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 정도로 파급력이 크지는 않았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따르면 정부의 강경진압으로 사흘간 5명이 숨지고 239명이 다쳤다. 군부의 이탈은 소수에 그쳤다. 군 장성 등 고위급보다 중간 간부들이 반정부 진영에 가세하고 있다. 마두로가 아직까지는 군부를 장악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에서 보듯 물샐틈없이 견고해 보이지는 않는다. 마두로는 군부와 핵심 지지층 결속을 다지고 있다. 쿠데타 시도 세력에 대한 강력 처벌을 천명했다.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에 군이 철저히 대비하라고 촉구하며 긴장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마두로 측근인 제헌의회 의장은 5일 군사봉기를 지지한 야당 의원들의 면책특권을 박탈할 계획이라며 야권을 옥죄이고 있다. 한편 과이도 의장은 지난 4일 미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군부 내 지지세력을 과대평가했다”고 실패를 인정했다. 그동안 미국의 군사적 개입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던 과이도는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의회에서 논의해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혀 주목된다. 과이도는 그러나 미군의 단독 작전에는 여전히 반대하며 베네수엘라 군대가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의 전·현직 관료들과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직접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미국의 강한 의지는 균열 조짐을 보이는 마두로 지지세력을 동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대부분의 남미 국가 등 54개국의 지지와 미국의 경제제재, 반정부 시위대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과이도 의장이 넉 달 동안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지도력과 야권의 집권 능력에 대한 회의도 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②수개월 준비한 쿠데타 왜 실패했나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야권과 마두로의 핵심 측근들 간 마두로 퇴진과 평화로운 정권교체에 대한 비밀 협상이 수개월간 진행돼 왔다. 베네수엘라 야당 정치인들과 엘리어트 애이브람스 미국의 베네수엘라 특사 등에 따르면 협상이 잘 진행돼 양측은 15개 항의 합의문까지 마련했다고 한다. 협상에는 마두로의 최측근인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장관과 메이켈 모레노 대법원장, 이반 라페엘 헤르난데즈 대통령 경호실장 겸 군정보국장, 마누엘 리카르도 크리스토퍼 피구에라 비밀경찰 수장 등이 참여했다. 이 중 피구에라 비밀경찰 수장만 과이도 편에 서고 나머지는 막판에 마음을 바꿔 마두로를 지지했다. 양측은 마두로의 쿠바로의 정치적 망명 허용, 핵심 인사들 및 군 관계자들에 대한 사면, 과이도가 이끄는 과도정부 출범 및 조기 자유 대통령 선거 실시 등에 합의했다. 국방장관과 대법원장 등에게 사면뿐 아니라 새 정부에서도 중책을 맡기고, 미국의 이들에 대한 제재 해제도 받아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이들이 막판에 약속을 어기고 ‘배신’을 한 걸까. 첫째 과이도가 체포될 가능성이 커지자 ‘거사일’을 갑자기 하루 앞당겨 제대로 조율이 안 됐다는 설명이다. 둘째 마두로의 핵심 측근들이 처음부터 배신할 생각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파드리노 국방장관 등은 야권의 비밀 협상 제의를 받아들이는 척하면서 반정부 진영과 미국의 마두로 축출 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려 했다는 것이다. 쿠바 정보당국의 지원 속에 마두로 측이 세운 이중 전략에 과이도와 미국이 속았다는 것이다. ③미러의 대리전 양상… 복잡한 셈법 미국과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사태를 놓고 서로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은 마두로 퇴진 계획이 무산된 데에는 러시아와 쿠바의 개입이 있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은 주초 핀란드에서 만나 베네수엘라 문제를 논의하지만 원론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번 기회에 눈엣가시였던 친러시아 성향의 사회주의 정부를 몰아내길 바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에 목말라 있다.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권의 실패를 미국 민주당과 연결시키려는 정치적 속내도 감지된다.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41%를 수입해 온 미국은 원유 카드로 목을 죄고 있다. 러시아에게 베네수엘라는 주요 무기 수출국이고 석유화학산업 등 경제적 이권이 걸려 있는 전략국가이다. 군사적으로도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요충지로 미국 영향권에 들어가도록 두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④경제 실정·부정부패 최대 피해자는 국민 남미의 석유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가 왜 이렇게까지 됐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가 정점을 찍었던 2008년 즈음 석유수출로 연간 60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넘쳐나는 오일머니로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를 늘리고 주요 생필품 가격을 통제해 물가를 안정시켰다. 석유 등 주요 산업을 국유화했다. 하지만 사회주의 정부 20년간 재정 지출을 과도하게 늘리고 외자 도입 등으로 나랏빚이 급증했다. 오일머니에 의존했던 경제는 2015년부터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고위층의 부정부패는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경제정책의 실패와 만연한 부정부패로 죽어나는 건 국민들이었다. 살인적 물가와 식량난, 의약품 부족에 전력난까지 겹쳤다. 가장 큰 문제는 살인적인 초인플레이션. 지난해 인플레는 무려 130만%를 기록했다. 상상조차 힘든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인플레가 이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10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20%인 700만명이 인도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 5세 미만 어린이 110만명을 포함해 280만명이 의료 검진을 받아야 하며, 430만명이 식수와 위생시설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유엔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조국을 등진 베네수엘라 사람이 300만명이나 된다. ⑤향후 가능한 시나리오 미국과 영국 등 서구 언론들과 베네수엘라 전문가들이 내놓은 향후 시나리오는 정리하면 3개 정도다. 첫째 마두로가 계속 집권하는 것이다. 반대세력에 대한 탄압이 거세지고 반정부 활동도 더욱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돼 민심이 걷잡을 수 없이 이반될 수 있다. 둘째 야당과 주변국들과의 협상을 통해 쿠바나 러시아로 마두로가 정치적 망명을 떠나는 것이다. 이후 과도정부가 들어서고 자유선거를 통해 새 대통령을 뽑고 정상화되는 최선의 시나리오다. 셋째는 마두로 진영에서 후임자가 나오는 것인데, 정권 교체라 보기 어렵다. 정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미 국무부도 마두로가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쫓겨나거나 자진해서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향후 최대 변수는 군부다. 실패한 이번 쿠데타 시도를 통해 마두로의 내부 장악력에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많다. 과이도 역시 지도력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면 지지세력의 결집을 담보하기 어렵다. 미국과 남미 국가들의 연합체인 리마그룹 등 국제사회의 중재와 압박이 더해져 유혈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현 정국을 풀어 가지 못하면 고통받는 건 시민들이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할 때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쿠데타 실패한 과이도 “군부의 지지 과대평가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군사봉기)를 선언했다 실패한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쿠데타에 대한 군부의 지지를 과대평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인정했다. 과의도 의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우리에겐 더 많은 군인들이 필요하다. 아마도 헌법을 수호하려는 더 많은 정부 관료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부 내 이탈자가 대거 발생해 마두로 대통령이 사임할 것으로 기대했던 반(反)마두로 세력의 계획과는 달리 실제 정권에 등을 돌린 이탈자가 미미했을 뿐만 아니라 군이 반정부 시위대 진압에 적극 나서 야당의 시도가 수포로 돌아갔다고 WP는 설명했다. 과이도 의장은 그동안 내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국의 일방적인 군사 개입에 부정적이었으나 이날 인터뷰에선 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의 개입을 제안하면 뭐라고 답할 것이냐는 질문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마도 의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야권 지지층 사이에선 미 군사 개입을 반대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라고 WP는 전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온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지난 3일 중남미 지역 관할 사령관을 워싱턴DC로 불러 브리핑을 받는 등 군사 압박 수위를 높였다. 과이도 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파업이나 부문별 시위를 조직하고 수행할 것”이라고 파업과 시위로 반정부 운동의 동력을 이어 갈 뜻을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실업률 50년 만에 최저… 트럼프, 일자리 급증 ‘자화자찬’

    특검 수사보고서 왜곡 논란에 대치 격화 트럼프 “바 법무가 뮬러 청문회 여부 결정”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실업률은 약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2020년 차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청신호’가 켜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6만 3000개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일자리 18만 9000개가 증가한 지난 3월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19만개 증가)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신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노동 인력이 49만명 줄어든 것이 실업률 하락에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떨어졌다. 1969년 12월 3.5%를 기록한 이후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보다 3.2%(6센트) 오른 27.77달러(약 3만 2500원)를 기록했다. WSJ은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증가와 낮은 실업률은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CNBC 기사 링크와 함께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4월 일자리는 급증하고 실업률은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글을 올리며 경기회복세가 자신의 재임 기간 최대 치적임을 강조했다. 한편 미 법무부가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왜곡 논란을 둘러싸고 트럼프 정부와 민주당 간 대치가 격화하면서 뮬러 특검이 입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미 상·하원 법사위가 뮬러 특검에게 해명에 나설 의사가 있는지 타진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청문회 출석 여부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넘게 이어진 전화 통화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푸틴)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산으로 시작해서 생쥐로 끝났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웃음을 지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특검 보고서가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통화는 이번 국면을 빨리 전환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농축 우라늄 교환·중수로 운용 금지…美, 이란 핵합의 내 핵활동도 막았다

    원유 수출·테러조직 지정 이어 3번째 제재 美 “최대 압박 가속… 새로운 핵합의 추구” 이란 “중수 생산·우라늄 농축할 권리 있다”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허용된 이란의 핵 활동마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이란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거세게 몰아갔다. 이는 최근 이란혁명수비대의 테러조직 지정과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제재 유예 중단에 이은 3번째 대이란 제재 강화 조치로 이란이 강력 반발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시설과 활동에 관한 7건의 제재 유예 조치 중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과 연관된 2건의 제재에 대해 더이상 유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 핵무기의 원료가 될 수 있는 플루토늄 생산과 연결된 중수 보관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오만의 활동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란은 2015년 서방과 체결한 핵합의에 따라 2030년까지 3.67%까지만 우라늄을 시험용으로 농축할 수 있고 최대 300㎏을 보유할 수 있다. 3.67%는 경수로의 연료로 쓸 수 있는 우라늄의 농도다. 따라서 이란은 핵합의 이후 2016년 1월부터 보유 상한선을 넘는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의 정련된 우라늄과 교환해 왔다. 그런데 미국은 이번에 이란의 농축 우라늄 반출을 핵확산 활동으로 보고 러시아와의 교환 자체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또 중수로의 감속재나 냉각재로 쓰는 중수를 이란 대신 저장하는 행위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핵합의에서 이란의 중수 보유 한도는 130t으로 이를 초과한 생산량은 수출하기로 했는데 현재는 오만이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미국이 중수 저장을 제재한다는 것은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중수로의 운용을 금지한다는 뜻이다. 앞으로 러시아와 오만이 이란으로부터 농축 우라늄과 중수를 받아들일 경우에도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란 정권이 포괄적 핵협상을 위한 테이블로 돌아올 때까지 최대 압박을 가속하겠다”면서 “우리는 새롭고 더 강력한 핵합의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활동과 중수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은 “핵합의의 틀 안에서 이란은 계속 중수를 생산할 수 있고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핵합의를 어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실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분기별 이란 사찰보고서에서 지난 3년간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했다고 확인했다. 이란 현지에서는 이란도 핵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며 군부를 중심으로 강경한 반미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커지는 흐름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우주를 보다] ‘포스가 함께 하길’…스타워즈 속 신비의 행성

    [우주를 보다] ‘포스가 함께 하길’…스타워즈 속 신비의 행성

    지난 5월 4일은 영화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전세계 팬들의 가장 큰 기념일인 '스타워즈 데이'다. 이는 영화 속 유명한 명대사인 ‘포스가 함께 하길'(May the force be with you)의 발음이 'May the 4th'와 유사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이날을 스타워즈 데이로 공식 선포하기도 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하는 많은 이벤트가 열린 가운데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도 흥미로운 글과 사진을 공개하며 이날을 축하했다. 먼저 스타워즈 속 주인공인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 행성인 ‘타투인’(Tatooine)의 현실판이다.흥미롭게도 루크가 사는 타투인은 태양이 2개 뜬다. 실제로 이같은 타투인 행성은 지난 2011년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포착됐다. 지구에서 20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 ‘케플러-16b’가 그 주인공이다. 지구보다 8배 더 큰 것으로 추정되는 케플러-16b는 우리의 태양보다 작은 두 별을 동시에 돈다. 스타워즈가 처음 개봉됐을 때 타투인은 정말 영화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생각됐으나 이제는 태양 2개를 넘어, 삼성계, 사성계, 심지어 오성계가 있다는 사실도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스타워즈 속 제국군의 상징인 '데스 스타'도 실제로 존재한다. 물론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요새는 아니지만 이와 똑같이 생긴 천체다. 토성으로부터 18만 6000km 떨어진 궤도를 22시간 37분 주기로 공전하는 위성 미마스(Mimas)가 그 주인공으로 거대한 크레이터가 눈동자처럼 보이기도 한다.이밖에도 NASA는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의 초반 전투에 등장하는 눈으로 덮힌 차가운 행성인 '호스'(Hoth·정식 명칭은 OGLE-2005-BLG-390Lb),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오비완이 싸우는 장소인 화산행성 '무스타바'(Mustafar·정식명칭은 CoRoT-7b)의 현실판도 소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데스크 시각] LTE와 어벤져스 엔드게임/홍희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LTE와 어벤져스 엔드게임/홍희경 산업부 차장

    ※이 칼럼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2008~2019. 아이언맨 시리즈로 포문을 연 마블의 어벤져스가 게임을 마쳤다. 해리포터에 이어 생애 동안 두 이야기의 여정을 시작부터 완결까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드디어 제임스 본드와 스타워즈를 지닌 세대가 부럽지 않다. 역설적이게도 컴퓨터그래픽(CG)이 다 하는 영화일수록 현실 반영이 중요하다. 해리포터를 보다 피할 수 없었던 성장통의 순간을 떠올렸을 때, 어벤져스에서 이해 간 다툼이나 명분 간 충돌 같은 현실이 겹칠 때 판타지 영화는 현실을 재생해 낸다. 22편으로 쌓아 올린 시리즈 동안 어벤져스들은 로키·타노스 같은 진짜 빌런(악당)뿐 아니라 정치·사회·여론이 만드는 빌런 같은 상황과 대면했다. 전투가 없을 때 어벤져스는 의회 청문회가 국제협약 회의장에 섰다. 이런 논쟁장에서 정의 대 악, 선인 대 악인은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았다. 영화 속에서도 청문회나 유엔 회의장에서 모두를 납득시킬 결론은 기어코 나오지 않았다. 빌런 같은 상황은 어벤져스 간 반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국 성조기 의상을 입은 캡틴아메리카 대 기술과 자본이 집약된 슈트를 입은 아이언맨 간 갈등은 현실 투영의 절정을 이뤘다. 내셔널리즘의 상징인 캡틴아메리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상한 기술혁신 역량을 지닌 자본가 모습의 아이언맨, 둘은 새 제도를 만들 때마다 부딪쳤다. 어벤져스가 공공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지를 두고 진영을 나눠 전투하던 시빌워가 제작될 지경이었다. 특이점은 이들이 서로 자신이 속한 집단의 부작용을 심각하게 인식, 서로의 능력을 제어하는 쪽을 선택한 데 있다. 시빌워에서 아이언맨은 어벤져스의 활동에 통제가 필요하다고, 캡틴아메리카는 어벤져스를 통제하는 권력의 오용을 막을 길이 없다고 주장한다. 자본가가 통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군인이 정치적 통제의 불온함을 고백하는 꼴이다. 이들의 철학적 대치는 시리즈 마지막 편까지 답을 구하지 못했지만 영화는 나름의 은유로 결론을 봉합했다. 내셔널리즘은 이미 많이 낡고 쇠약해졌음을, 자본주의 붕괴는 자본이 끌어들인 자원이 극대화된 순간에 닥친다는 금융위기의 교훈이 십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유효함이 엔드게임에서 시각적으로 묘사된다. 다른 어벤져스의 은유도 중요하다. 애 셋을 둔 가장인 호크아이는 사회적·심리적 기반을 잃게 만든 세력을 대상으로 중산층이 얼마나 강하게 대항, 복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왕의 계승자로 낙점됐던 토르는 힘이나 권력 의지, 선대가 부여한 명분처럼 과거에서 비롯된 리더십을 여전히 갖췄음에도 시대의 변화를 이유로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에게 기꺼이 권한을 넘긴다. 마찬가지로 어벤져스의 후계자로 낙점받을 이들은 백인·남성 일색에 저마다의 신념을 정체성으로 삼았던 1세대와 다르게 흑인·여성·유연한 신념을 특징으로 갖추는 분위기다. 냉전의 상징 제임스 본드 이후에도 영화에선 영웅이 탄생했다. 금융위기 이후 현실은 여전히 방향을 상실한 채이지만 영화는 ‘복수’라고 이름 붙였던 영웅들을 퇴진시키며 인위적인 세대교체를 시켰다. 새 세대 영웅의 탄생은 기약 없이 멀었으나 지금껏 방향을 찾으려 노력한 영웅들의 기꺼운 퇴진을 세대교체의 시작점으로 삼은 덕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우아한 마무리를 지었다. 그래서 5G(세대 이동통신)가 변화시킬 시대는 LTE(4세대 이동통신)의 종언에서, 포용하는 경제는 약탈식 경제체제의 종언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산적 정치는 대결적 정치의 종언에서 시작하는 게 아닐지 뒤집어 생각해 봤다. saloo@seoul.co.kr
  • 경기도 추경 1조 8902억 편성…민생경제·안전·복지 등 주력

    경기도 추경 1조 8902억 편성…민생경제·안전·복지 등 주력

    경기도는 1조8902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3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1조7987억원, 특별회계 915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추경을 반영한 도의 올해 예산은 당초 본예산 24조 3731억원보다 7.8% 증가한 26조2633억원 규모다. 추경안 편성은 지방세 4471억원, 순세계잉여금 9317억원, 국고보조금 3822억원, 지방세 추가 세입 4471억원 등 세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번 추경안의 핵심은 민생경제 지원 및 경제활성화, 미세먼지 저감 등 도민 안전과 건강권 확보”라며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예산 최우선 반영, 미세먼지 등으로부터의 도민 건강권 확보, 도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소방및 안전분야 투자 확대, 복지서비스 확충, 도 재정체력 강화 등 다섯 가지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보면 민생경제 지원 및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둬 모두 878억원을 반영했다. 폐기물 불법처리 감시원 운영 등 안전과 단속 일자리 133억원, 청년면접수당 75억원, 숙련 건설기능 인력양성 30억6000여만원 등이다. 또 경기시장상권진흥원 건립을 위해 58억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환경개선 등에 71억원, 경기침체에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과 경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8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 예산을 세웠다.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산으로는 405억원을 담았다. 세부 사업예산을 보면 친환경 자동차 구매, 수소연료 전기차 보급, 미세먼지 제거용 살수차 지원 등에 282억원을 편성하고 정부 추경 확정 전 선제 대응을 위해 전기버스 구매비, 취약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지급 예산으로 213억원을 반영했다. 소방 등 도민 안전 강화를 위해서는 612억원을 편성했다. 소방관서 신설 및 이전 18곳 347억원, 소방청사 내진보강 72억원, 소방헬기 사고 예방장치 설치 9억원 등이다. 복지서비스 확충에는 3371억원을 세웠다.행복주택, 기존주택 매입 임대사업 등 주거복지에 1124억원, 아동수당 지급·어린이집 운영지원 등 영유아 보육 분야에 963억원, 도립정신병원 운영(14억),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고압산소 체임버 지원(22억원) 등 공공 의료서비스 분야에 206억원을 반영했다. 경기도의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재정안정화기금에 636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 3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재정 분권, 지역 상생발전기금 출연 연장, 특례 시 설치 등 경기도 재정을 압박하는 요소가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밖에도 도는 도의회와 협의를 통해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예산 211억원, 청년 정책 플랫폼 구축 3억원, 스타트업·도약기업 통합 컨설팅 지원 2억원 등 도민 체감정책을 발굴해 관련 예산을 세웠다. 제1회 추경예산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서 진땀 뺀 바 법무, 하원 청문회 불참 통보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서 진땀 뺀 바 법무, 하원 청문회 불참 통보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 보고서 왜곡 여부를 놓고 민주당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상원에서 진땀을 뺀 바 장관은 2일 하원 청문회 증언을 거부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는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바 장관은 지난달 24일 의회에 제출한 4쪽짜리 수사 결과 보고서 요약본을 통해 뮬러 특검의 최종 보고서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유리한 쪽으로 조작해 이번 수사의 양대 축이었던 공모 및 사법 방해 의혹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민주당 의원들은 증언대에 앉은 바 장관이 요약본에 “나와 (로드)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특검이 전개한 증거만으로는 대통령이 사법 방해 혐의를 저질렀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쓴 부분을 지적하고 법무장관이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바 장관은 “편집본이 발표되기 전에 국민에게 최종 결론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미국 전체가 수사 결과를 놓고 흥분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이 몇 주 동안 계속되도록 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 2년은 허위로 드러난 혐의에 의해 지배당했다”고 설명했다. 뮬러 특검이 바 장관의 요약본과 관련, 바 장관에 서한을 보내 항의한 일에 대해서는 “그것은 약간 빈정대는 서한이었다”고 평가하고 “요약본 내용 자체가 부정확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하와이) 의원은 바 장관에게 “당신은 ‘대통령의 변호사’가 되길 택했고, 미국 국민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대통령의 편을 들었다”며 ‘백악관에 앉아 있는 사기꾼이자 거짓말쟁이를 위해 한때 좋았던 평판을 희생시킨 사람’이라고 바 장관에 원색적 비난을 가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자 법사위원장이자 친(親) 트럼프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히로노 의원의 발언을 가로막으며 “당신은 이 사람(바 장관)을 중상모략했다”며 맞서는 등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특검보고서 내용을 고리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 법사위도 2일 청문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바 장관은 불참을 통보했다. 민주당 소속인 제리 내들러 미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바 장관이 불참하면 소환장을 발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내들러 위원장이 특검 보고서 원본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관심사라고 강조한 만큼 강제 소환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혼자 미-멕시코 국경 넘은 16살 과테말라 소년…이역만리서 결국 사망

    혼자 미-멕시코 국경 넘은 16살 과테말라 소년…이역만리서 결국 사망

    홀로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온 중남미 출신 16살 소년이 갑자기 사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중남미 미성년자들의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자 강경 반(反)이민정책을 밀어붙인 미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열악한 인권 의식을 지적했다. 알자지라는 지난달 20일 텍사스에 있는 난민정착사무소로 이송된 과테말라 출신의 16살 소년이 열흘 뒤인 같은 달 30일 사망했다고 2일 보도했다.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과테말라 영사관은 소년이 전두엽에 심각한 감염 증세를 보여 뇌압을 낮추기 위한 수술을 진행했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난민정착사무소 대변인인 에블린 스타우퍼는 전날 성명에서 “처음 소년이 정착사무소에 도착했을 때는 건강상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다음날 아침 열과 오한, 두통을 앓은 소년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를 받고 나서 그날 곧장 퇴원했다”고 전했다. 차도를 보이지 않던 소년은 다른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뒤 어린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스타우퍼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 내 히스패닉 간부들은 이날 국토안보부와 보건복지부에 아이의 사망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라고 주문했다. 2015년 이후 나홀로 국경을 넘은 아이 중 2명이 미 보건복지부에 구류 중일 때 사망했다. 지난해엔 보호자를 동반한 2명의 아이도 국경에서 감금된 동안 사망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3만 2000명의 나홀로 이주 아동이 난민정착사무소에 구류돼 있다. 오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베토 오루크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이 뉴스를 듣고 몹시 슬펐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것들보다 이 아이들의 복지에 대해 집중해야만 한다”면서 “우리가 안전을 위해 인권을 희생한다면 우리는 둘 다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민 가족들을 위한 시민단체 ‘함께하는 가족들’도 트위터를 통해 “또 한 명의 이주 아동이 연방 정부에 구류된 사이 사망했다”면서 “이를 패턴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아이들이 이 행정부의 손에 죽어가고 있다”면서 “우리 단체는 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폼페이오 “비핵화 실질적 진전 있어야 3차 북미 정상회담”

    폼페이오 “비핵화 실질적 진전 있어야 3차 북미 정상회담”

    “대북 제재 계속해야 비핵화 기회 얻어 중러 등 국제사회 견고한 공조 필요” 北서 협상 배제 요구에 “내가 키 잡아” IAEA “북한 내 일부 핵시설 활동 계속”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진전을 촉구했다. 그는 또 견고한 대북 제재 유지를 위한 중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도 강조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전날 발언에 이어 북미 간 ‘톱다운 방식’ 회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냄으로써 중러가 제안한 6자회담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한 것이다. 특히 중러의 개입으로 비핵화 협상 판이 더 복잡해지고 협상력이 약화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볼턴 보좌관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도 북한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자제하면서도 북측의 태도 변화 요구를 통한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며 북한에 공을 넘긴 것으로 풀이했다. 일각에서는 북미가 ‘핑퐁게임’을 이어 가면서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이어져 온 교착상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의회전문매체 더힐과의 대담에서 ‘3차 정상회담이 여름까지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두 정상이 만날 경우 실질적 (비핵화)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분명히 조성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여전히 올바른 시점에 3차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은) 어려운 도전”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계속 적용해 북한을 비핵화할 또 하나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며 대북 제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서 자신을 제외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내가 여전히 (협상팀의) 키를 잡고 있다”며 자신이 책임자라는 걸 재확인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 6자회담이나 다자회담 등 플레이어가 많아지면서 복잡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이에 연일 북미 정상회담을 강조하면서 톱다운 방식으로 북한 비핵화를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중러에 발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르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수석조정관은 이날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3차 준비위원회에서 “지난 10년간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상당히 확대됐고 지난해 일부 핵시설에서 활동이 계속되거나 더 개발됐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핵시설) 현장에 접근할 수 없어 이 같은 핵활동의 성격과 목적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바이든, 트럼프 겨냥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 만들자!”

    바이든, 트럼프 겨냥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 만들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항해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Make America Moral Again)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패러디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임를 자임해 통해 반(反)트럼프 진영의 지지세를 결집시키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30일(현지시간) A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데, 당신은 어떤 모토를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라고 답변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국민을 품격있게 대함으로써 미국을 우리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정부 하에서 경제지표가 좋은 것과 관련해 어떠한 논리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신은 감세로 인해 어떠한 혜택을 받았는가’, ‘당신이 원하는 수준까지 월급이 진짜 올랐는가’, ‘당신의 고용주는 이전보다 더 당신을 존중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겠다”고 답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의 공모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결과와 관련, 탄핵론의 불씨를 살리면서도 즉각적 행동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 보고서에 뮬러 특검이 자신의 조사 권한 밖의 일이라며 미완으로 남겨둔 7∼8개 요소가 있다”면서 “의회가 해야 할 일은 그 부분들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 조사가 끝내 막힌다면 남은 헌법적 보루인 탄핵 이외에는 대안이 없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사이 나의 임무는 그(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라며 내년 대선 승리가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CNN은 이날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25∼28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응답자(411명) 가운데 39%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여론조사 지지율(28%)보다 11% 포인트 오른 것이다. 버니 샌더스(무소속) 상원의원은 15%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그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4% 포인트 내려갔다. 그 뒤를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8%),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7%),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6%),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5%)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젊은 층, 진보 성향, 백인 등 대부분의 표본집단에서 샌더스 의원에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CNN은 전했다.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46%는 내년 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할 때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가능성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꼽았다. 이번 결과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로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 백악관 비서실장 “미중 무역협상 2주 내 결론”

    미 백악관 비서실장 “미중 무역협상 2주 내 결론”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미중 무역협상의 결론이 2주 안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믹 멀베이니 실장 대행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LA 비버리힐즈에서 밀켄재단 주최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어느 쪽으로 되든지 앞으로 2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주내 협정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한 데 대해 멀베이니 실장은 “타당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전날 방영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벌일 두차례 협상에서 합의를 할지 하지 않을지에 대해 대통령에게 권고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차례의 협상이 끝나는 다음달초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하길 희망한다는 애기다.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1일 베이징에서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를 대표로 한 중국 협상단과 고위급 협상을 재개했다. 이어 류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오는 8일 워싱턴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멀베이니 실장 대행은 “미중 무역협상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대한 구체적 답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훌륭한 거래가 아니라면 중국과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은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철폐 시기와 중국 내 투자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도용, 환율 조작, 미국 농산물에 대한 관세 등이다. 중국은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과 동시에 추가관세를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일부 추가관세를 남겨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멀베이니 실장 대행은 30일 캐나다, 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새로운 협정(USMCA)에 대한 의회 비준을 촉구했다. USMCA는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반대로 의회에 계류 중이다. 민주당은 향후 미국의 일자리 감소를 막기 위해 노동과 환경, 집행규정 등을 더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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