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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南시설 철거 압박 속 김연철 첫 방미…금강산 관광 트나

    금강산 南시설 철거 압박 속 김연철 첫 방미…금강산 관광 트나

    한반도국제평화포럼서 기조연설‘올림픽 휴전 제안’에 미측 반응 주목WP 인터뷰서 “도쿄올림픽 계기로北 발사 유예·한미 훈련 유예” 제안북한이 금강산 관광단지 내 노후한 한국 시설에 대해 철거하겠다며 연일 압박을 해오는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방문 길에 올랐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만나 금강산 관광 문제를 논의한 김 장관은 이번 방미 중에 한반도 관련 주요 미국 인사들을 연쇄적으로 만나 금강산 관광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17∼23일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참석을 위해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다. 오는 20일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리는 KGFP는 통일부가 주최하고 USIP와 세종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김 장관은 이번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번 포럼 참석을 계기로 미 연방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남북관계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한반도 관련 주요인사들과도 연쇄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북한이 금강산 시설 철거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내는 등 남북경협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의 이번 미국 방문은 금강산 관광 문제 협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최근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은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있고 한미 간에 협의해야 할 문제도 있다”면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같은 경우는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할 때 일부 제재 면제 절차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입장을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올림픽 휴전’ 제안 등에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김 장관은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북미간 신뢰 구축 조치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들고 워싱턴에 가겠다면서, 내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유예하고 미국은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방식을 거론했다. 또 미국이 북한에 친척을 둔 한국계 미국인을 위해 북한 여행 제한을 완화하는 것도 제안했다. 이밖에도 김 장관은 워싱턴DC 스팀슨센터 및 LA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한국학연구소를 찾아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북한 비핵화 견인 및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21일에는 USC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도 진행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트럼프, ‘푸들’ 日에 “방위비 분담금 4배 늘린 80억 달러 내라”

    美트럼프, ‘푸들’ 日에 “방위비 분담금 4배 늘린 80억 달러 내라”

    존 볼턴 등 7월 동북아 방문시 日에 요구과도한 방위비 인상에 美서도 우려트럼프, 한국에도 400% 올린 6조 요구전문가 “전통 우방에 반미주의 촉발”“동맹 약화, 북중러에 이익” 우려美의원, 분담금 갱신 5년 단위 복원 주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이어 일본에도 주일미군 유지 비용으로 현재의 4배에 달하는 9조원 이상의 거액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다고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가 이 문제에 정통한 전·현직 미 관료를 인용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해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방들에 대한 전방위 전방위 압박에 미 조야에서도 “동맹을 약화하는 것”이라는 비판론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 대한 미국의 요구는 경질된 당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지난 7월 동북아 지역 방문 당시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에 약 300% 인상한 80억 달러(약 9조 3360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정은 2021년 3월 종료되며, 현재 일본에는 미군 5만4000명이 주둔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 일행은 당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도 방문해 주한미군 2만 8500명의 유지 비용을 포함한 방위비 분담금의 5배 증액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포린폴리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시한이 일본보다 일찍 찾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5년 단위로 열리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이 종료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50% 증액을 요구해 약 10억 달러를 지출하도록 했다. 이후 연장 협상에서 한국이 일단 전년 보다 8%를 증액하기로 하고 해마다 재협상하기로 합의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다시 협정 시한이 종료됨에 따라 한국에 400% 인상된 50억 달러(약 5조 835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직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방한 중이던 지난 15일 한국을 ‘부유한 국가’로 칭하며 연말까지 한국 측의 방위비 분담금이 증액된 상태로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이 체결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도 1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협정의 재검토 및 업데이트’를 거론, SMA의 틀 자체를 바꿀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일본은 먼저 진행되는 한미간 협상 추이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한국보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일본에 요구한 증액 규모가 이보다 더 크다는 보도도 나왔다.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요구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 규모가 현행 5배로서 이대로 확정될 경우 1년에 9800억엔(약 90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0조 530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당시 방일했던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에게 “5배 증액은 비현실적 요구”라면서 “이미 일본은 미국 동맹국 가운데 분담금 비중이 가장 크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렇게 아시아 지역 동맹국에 미군 주둔 비용으로 거액을 요구할 경우 미국과 해당 국가들의 긴장감을 높이는 동시에 적대국인 중국 또는 북한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과도한 분담금 인상은 물론 이런 방식으로 증액을 요구하면 전통적 우방들에 반미주의를 촉발할 수 있다”면서 “동맹을 약화하고 억지력과 미군의 주둔 병력을 줄이게 된다면 북한, 중국, 러시아에 이익을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한 현직 관료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는 동맹국들의 가치를 완전히 잘못 이해한 것”이라면서 “또 러시아, 중국과 같은 이른바 강대국에 초점을 맞추도록 정책을 전환하려는 미국의 전략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우방에 대한 방위비 폭탄에 대해 미 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그레이스 멩(뉴욕) 하원의원은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한반도와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보의 토대가 돼온 한미동맹에 끼칠 역효과를 우려하면서 방위비 대폭 증액 추진에 대한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갱신 단위를 5년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앞서 공화당 댄 설리번(알래스카) 의원도 지난달 말 “핵 없는 한반도라는 전략적 목표를 명심하는 동시에, 오랜 동맹으로서 걸어온 길을 고려해 방위비 분담 협상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에도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 내년까지 나토와 캐나다가 1000억 달러를 증액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8∼19일(한국시간)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3차 회의에서는 한국에 대한 미국 측의 과도한 방위비 인상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0시를 기해 효력을 상실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로 함께 방위비 문제로 한미동맹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日 “지소미아와 수출규제 다른 차원의 문제” 日요미우리 보도…23일 0시 지소미아 종료文, 15일 美국방에 ‘지소미아 종료’ 재확인한일 갈등 원인제공 日의 결자해지 강조일본 정부가 한국이 오는 23일로 종료되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경제보복 차원의 수출규제에 대한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와 한미 간 회담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15일 한국 정부의 요구와 관련한 대응 방침을 재차 검토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는 지난 15일 도쿄에서 진행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접촉을, 한미 간 회담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뒤이은 문재인 대통령 예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의 태도’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한국에 수출규제를 한 일본에게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수출규제 철회가 전제돼야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 있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중요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해 극적인 봉합 가능성도 열어뒀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한국 요구와 관련한 대처 방침을 논의한 이번 회의에서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의 이해도 구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수출 관리’는 안전보장상의 문제로 한국이 대응해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이 일본의 주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수출규제 조치가 한국이 지적하는 것처럼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이 아니라 안보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계속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7월 한국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어 8월에는 수출 절차 우대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이에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의 자동갱신기한인 8월 24일 도래 직전인 8월 22일 청와대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일본과의 지소미아에 대해 연장 없이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지소미아는 한국과 일본이 2016년에 체결해 1년마다 연장하고 있으며 어느 쪽이 매년 8월 24일까지만 통보하면 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 당시 회의 결과를 발표했던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양국 안전보장 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계속 하는 것을 우리나라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수출규제 완화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23일 0시로 예정된 지소미아 종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6차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를 계기로 이뤄지는 한일 국방·방위장관 회담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재고를 거듭 요구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 등이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속보]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日요미우리신문 보도일본 정부가 한국이 오는 23일로 종료되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경제보복 차원의 수출규제에 대한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와 한미 간 회담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15일 한국 정부의 요구와 관련한 대응 방침을 재차 검토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는 지난 15일 도쿄에서 진행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접촉을, 한미 간 회담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뒤이은 문재인 대통령 예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의 태도’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수출규제 철회가 전제돼야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 있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한국 요구와 관련한 대처 방침을 논의한 이번 회의에서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의 이해도 구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수출 관리’는 안전보장상의 문제로 한국이 대응해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7월 한국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어 8월에는 수출 절차 우대혜택을 주는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일본이 수출규제 완화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23일 0시로 예정된 지소미아 종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中, 홍콩에 무력 개입하면 특혜 중단”...“中 美, 내정간섭 말라”

    美 “中, 홍콩에 무력 개입하면 특혜 중단”...“中 美, 내정간섭 말라”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중국 당국이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중국군이 홍콩 사태에 무력으로 개입하면 홍콩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특별 지위 부여를 중단하는 내용의 관련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특별대우를 보장하고 있다. 홍콩은 중국 본토와 구별되는 별도의 관세 및 무역지대로 대우받는다. 이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추가 관세도 홍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UCESRC가 권고한 법에 따르면 홍콩의 자치 수준이 충분하지 않으면 미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홍콩의 특권을 보류할 수 있다. 또 미 상무부가 중국 본토 기업들에 적용 중인 수출 통제 조치를 이들의 홍콩 자회사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홍콩이 ‘고도의 자치’가 유지하는지 측정하기 위한 기준을 미 국무부가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에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면서 시위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UCESRC는 “중국이 홍콩에 대한 주권 통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홍콩에서 ‘고도의 자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해제를 앞세운 미국의 압박에 강하게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UCESRC 연례 보고서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UCESRC는 중국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면서 “발표한 보고서 역시 기본적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겅 대변인은 “나는 이 보고서를 평론하는데 흥미가 없다”면서 “홍콩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 정부는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결연히 수호하고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방침에 대한 결심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방해하는 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상원에서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대중 강강파인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상원에서 홍콩인권법안 통과를 위한 신속처리 절차를 시작했다”면서 “상원의원 가운데 반대가 없을 경우 이르면 18일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인권법안은 미국 국무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특별한 지위를 재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지소미아 연장 요청에 단호한 文…종료에 무게

    美 지소미아 연장 요청에 단호한 文…종료에 무게

    에스퍼 미 국방 “일본에도 원만한 해결 요청”靑 ”日 변화 기대…막판까지 계속 노력할 것”文 한미공중훈련 조정 검토 소식에 긍정평가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와 관련,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한국에 수출규제를 한 일본에게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는 23일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에스퍼 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지소미아 유지를 압박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 없이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검토는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사실상 에스퍼 장관의 요청을 거부한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 차 방한한 에스퍼 장관에게 이같은 입장을 밝히며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중요해 지속적인 노력 기울이겠다고 했고 에스퍼 장관은 이에 공감을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관련 이슈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게 일본에도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에스퍼도 (지소미아 관련) 미국의 입장에 대해 설명했고 우리도 그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 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소미아 같은 경우에는 특히 전시상황에서 생각을 했을 때 한미일 간에 효과적으로 또 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중요하다”며 지소미아 유지를 간접 촉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지소미아 종료에 못을 박은 것은 아니지만, 일본이 오는 23일 지소미아 종료 전까지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할 가능성이 낮기에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소미아 종료에 무게를 실은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접견에서는 아직 시일이 남았기에 이 부분이 해소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기류가 더 강했다”며 “지금 마치 지소미아가 완전히 종료가 결정된 것처럼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이어 “아직 시일이 남았기에 우리 정부도 이 상황이 나아질 수 있기를 당연히 바라고 있다”며 “일주일 남았는데 일본의 변화된 입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이 올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조정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13일 한국행 군용기에서 한미 연합훈련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고, 다음 날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은 담화를 내고 “조미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미국 측의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이같은 북측의 반응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달 중 진행될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축소 조정이) 적용이 될지 안될지는 (한미 간) 협상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며 “조정의 결과가 언제 어떻게 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정했지만 지금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만들었다”고 했다. 에스퍼 장관은 깊이 공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지금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통의 목표를 이뤄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접견은 오후 4시부터 시작해 예정된 30분을 넘겨 50분 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에도 방한한 에스퍼 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한 바 있다. 접견에는 미측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마크 밀리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청와대 안보실의 정의용 실장과 김유근 1차장 등이 배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CNN “트럼프가 한국 방위비 분담금 50억弗 요구”...당국자들도 당황

    CNN “트럼프가 한국 방위비 분담금 50억弗 요구”...당국자들도 당황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 달러(6조원)를 제시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고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의회와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 금액을 50억 달러로 올렸고, 이후 국무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이 47억 달러로 내리자고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 방위비의 5배가 넘는 액수가 돌출적으로 나온 것에 당황한 국무부·국방부 당국자들은 여러 근거를 동원해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분주했고도 전했다. 이를 밝힌 의회 보좌관은 국무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이 이를 위해 한국의 비용 부담에 주둔과 오물처리 등 일상적인 것부터 준비태세까지 포함되도록 확대했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같은 정황은 방위비 인상 요구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의사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CNN은 이같은 과도한 인상 요구에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좌절했고,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까지 깊이 우려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정부와 정치권도 미국의 동맹관계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는 여론도 함께 전했다. 이같은 우려에 국내 일각에서는 미국의 과도한 분담금 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싼 논란 속에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최근 “평범한 미국인이 한국과 일본에 왜 미군이 배치돼야 하는지, 주둔 비용이 얼마인지 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CNN은 한국이 미국의 요구대로 방위비를 분담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지 여부에 대해서도 궁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는 이달 중 서울에서 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체결을 위한 3차 협상을 진행한다. 지난 2월 10차 SMA에서 합의한 금액은 1조 389억원으로, 방위비 분담금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선 바 있다. 10차 협상 적용기간은 2019년 한해로 정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년 북미 ‘올림픽 휴전‘ 통해 군사훈련 유예하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년 북미 ‘올림픽 휴전‘ 통해 군사훈련 유예하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북미 간 신뢰 구축을 위해 미국이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각각 유예하는 ‘올림픽 휴전’을 제안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북한과 미국이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화 국면으로 극적으로 전환한 사례를 감안한 제안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재미교포들의 북한 여행 제한 완화도 제시했다. 오는 17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김 장관은 미국과 북한이 연말 전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두 나라가 이 기회를 놓치면 상황과 환경이 더 어려워지고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의 신뢰 구축에 필요한 조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고 워싱턴에 아이디어를 들고 가겠다면서 두 가지 사례를 들었다. 그는 내년에 북한과 미국이 ‘올림픽 휴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일본이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유예하고 미국은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방식이다. 올림픽 휴전은 개최지가 안전하게 올림픽을 열 수 있도록 휴전을 선언한 전통에서 출발했는데 기원 전 7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깊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1992년 모든 국가가 올림픽 기간 휴전을 준수하라고 요구해 이 전통을 되살렸고, 1993년 유엔 결의안, 세계평화와 안보에 관한 유엔 밀레니엄 선언에 의해 부활됐다. 특히 김 장관의 제안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 대화와 북미 비핵화 협상 개시의 물꼬를 튼 계기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2월 미국 NBC 인터뷰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히고, 사흘 뒤인 1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연합 군사훈련의 평창 올림픽 이후 연기’를 수용하면서 대화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됐다. 또 김 장관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미 대화 증진을 위한 한미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자 북한이 이를 긍정 평가하면서 실무협상에 다시 나설 의향을 피력한 가운데 연합훈련 유예 카드를 던졌다. 그는 또 북미 신뢰 구축의 한 방편으로 북한에 친척을 둔 한국계 미국인의 북한 여행 제한을 완화할 것을 미국에 제안했다. 미국은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2017년 9월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주 한인들이 북한의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돕는 법안이 미 하원 외교위를 통과하는 등 법안 심사가 속도를 내고 있어 북미 관계 진전에 따라 한국계 미국인의 이산가족 상봉이 처음으로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P는 김 장관의 메시지가 북한 비핵화 진전은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손을 맞잡고 가야 하며, 남북한과 미국 모두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남북미 관계가 어떤 긍정적 진전을 이루고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면,우리는 북한 비핵화에서 성공적 진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WP는 김 장관의 방미 계획을 언급하면서 그가 두 가지 힘든 전투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남한과 대화를 중단했고 미국은 1년 전보다 한국이 이 프로세스에서 훨씬 덜 중심적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WP는 중재자 역할은 한국이 아니라 오히려 지난달초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열린 스웨덴으로 대체됐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오는 17~23일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참석을 위해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다. 또 미국 연방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방안 및 남북관계 주요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4만 9000명 입양인에 시민권을”… 워싱턴에 모인 한인단체

    미국의 입양인들에게 시민권을 찾아주는 법안 통과를 위해 관련 단체들이 모였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와 홀트아동복지회, 입양인권익캠페인은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연방의회 건물에서 ‘입양인 평등을 위한 전국연대’(전국연대) 발족행사를 열었다.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 등이 발의한 ‘입양인 시민권 법안’ 통과를 위해 단체들이 힘을 합친 것이다. 전국연대에 따르면 1945년부터 1998년까지 미국에 입양됐지만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미 성인은 최대 4만 9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는 6·25전쟁 당시 한국에서 입양된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입양 당시 양부모가 시민권 취득 절차를 잘 몰랐거나 어린 시절 양부모의 이혼·파양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다가 시민권 없이 살게 됐다는 것이 전국연대 측의 설명이다. 2033년에는 시민권 없는 입양인이 최대 6만 4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무엇보다 시민권이 없으면 구직 등에 어려움을 겪고 불법 체류자로 전락할 수 있다. 8세 때 미국으로 입양된 뒤 양부모에게 버림받는 등 시민권 없이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내다 한국으로 강제 추방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필립 클레이(한국명 김상필) 등의 사연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측은 “2016년 법안이 발의됐을 때는 공화당의 지지를 얻지 못해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하원 공화당 정책위의장 개리 팔머 등도 동참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탄핵 공개청문회 첫날 에르도안 만난 트럼프… 노골적 터키 편들기

    탄핵 공개청문회 첫날 에르도안 만난 트럼프… 노골적 터키 편들기

    트럼프 “에르도안의 대단한 팬” 치켜세워 쿠르드족 공격엔 침묵 “터키서 좋은 대우” 의원들의 정상회담 취소 요구에도 강행 백악관 앞에선 쿠르드족 보호 촉구 시위 시리아 철군 후폭풍 가시기 전 역풍 우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탄핵 공개 청문회가 열린 첫날 쿠르드족을 공격한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서면서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터키의 시리아 침공에 대한 미 의회의 비난에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기 정상과) 만남은 훌륭하고 생산적이었다”면서 “내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단한 팬”이라며 치켜세웠다. 그러나 그는 “터키가 S400과 같은 러시아의 정교한 군사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미국에 매우 심각한 도전”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인 쿠르드족 공격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르드족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많은 쿠르드족이 터키에 살고 있으며 그들은 보건, 교육 등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과 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열 결심이 돼 있다”면서 “올바른 조건이 제시된다면 미국산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살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번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방문은 미 의회가 터키의 쿠르드군 공격을 비난하며 터키에 대한 경제 제재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 당시 미국의 동맹이었다. 미·터키 정상회담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강행했다. 이날 백악관 앞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미를 반대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쿠르드족 보호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따뜻한 환영은 쿠르드족을 몰아내기 위한 시리아에서의 군사작전을 두고 미국 의회가 보이는 분노와 극심한 대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또 이용했다”면서 “터키의 주장이 여과 없이 지구촌 구석구석에 전파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15분 동안 쿠르드족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어 FP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러시아 S400 미사일 방공체계를 저지하지 못한 것을 비롯해 이번 정상회담을 빈손으로 마쳤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日 수출규제엔 침묵, 한국만 때리는 美… 한미동맹 흔든다

    日 수출규제엔 침묵, 한국만 때리는 美… 한미동맹 흔든다

    ‘원인 제공’ 日 부당성은 언급조차 안 해 한미군사위 회의서도 지소미아 연장 강조 “韓 향한 압박, 日 소극적 대응 불러” 지적 일각 “日 편들기 아닌 美 안보 문제로 인식”미국 정부와 군의 전·현직 당국자들이 오는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외교적 결례에 가까울 만큼 직설적이고 공개적으로 한국 정부에 종료 철회를 압박하는 반면 한국에 대한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원인을 제공한 일본에는 어떠한 압박도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한미일 군사 공조를 강조하는 미국이 정작 한일 갈등을 중재할 생각은 않고 일방적으로 ‘한국 때리기’에만 나서는 형국이어서 일본에 편향된 위치에 서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나온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차 한국으로 가는 도중 기자들에게 “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지소미아는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행동과 관련해 적절한 방법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나의 동료 장관(한일 장관)들에게 이러한 이슈들(지소미아 논란)을 넘어 우리가 동맹국으로서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나쁜 행동을 처리하기 위해 어떻게 파트너가 될 수 있는지에 집중하자고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 인상도 압박했다. 그는 “나는 숫자는 말하지 않겠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방위비 협상을 담당한) 국무부 앞에 서고 싶진 않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배치된 군대의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아주 큰 증액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도 이날 “그들(한일)이 지소미아를 갱신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한미일의 협력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 긍정적 관계 유지를 위해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한미 군사위원회(MCM) 참석차 방한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전날 “지소미아는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종료 철회를 압박했다. 지난 6~8일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한국 정부 관료들을 만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검토를 촉구했다. 반면 미국 당국자들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촉발한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지난 7월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면서 그 이유로 관세와 같은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안보상의 문제를 들었다. 한국 정부가 대북 제재를 준수하지 않아 군사 전용이 가능한 일본의 수출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결국 일본 정부가 한국을 군사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렸다. 한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 일본과 고도의 신뢰를 기반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지소미아를 유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바란다면 원인을 촉발한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수출 규제를 철회하라는 압박을 하는 게 공정한 동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이 공개적으로 한국에 지소미아 유지를 촉구할 것이라면 일본에도 최소한 “안보협력 파트너를 불신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정도의 유감은 표명하는 게 공정하지 않으냐는 것이다. 하지만 밀리 합참의장은 방한 전 들른 일본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은 일절 하지 않은 채 한국에 대해서만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주장했고, 한국에 와서도 종료 철회를 주장하는 등 시종 편향된 모습을 보였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은 일본의 수출 규제는 한일 간 경제 문제이고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의 문제이기에 무게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이 최근 한국에 대해 지나치게 거칠고 고압적으로 나오는 건 사실이다. 한국만 압박을 가한다는 인상이 한국 국민에게 남으면 한미 동맹 유지와 강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압박한다고 해서 일본에 편향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미국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주한·주일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지소미아가 필수라고 본다. 지소미아는 미국인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것”이라며 “미국이 일본의 편을 든다기보다는 지소미아 지키기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한미는 이날 서울에서 양국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군사위원회를 열었으며, 15일에는 양국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안보협의회를 개최한다. 양국 합참의장은 MCM 회의에서 효율적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의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위협에 대해서도 미국의 모든 군사 능력을 사용하여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미국 측은 MCM 회의에서도 지소미아 유지와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MCM 회의 결과는 SCM 회의에 보고되며 양국 국방장관은 SCM 회의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속보] 北 “美국방 군사연습 조정 발언, 대화동력 살리는 노력”

    [속보] 北 “美국방 군사연습 조정 발언, 대화동력 살리는 노력”

    “남조선과는 사전 합의 안 했을 것…현명한 용단 내릴 인물 없기 때문”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이 14일 한미연합공중훈련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조미(북미)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미국 측의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나는 미 국방장관의 이번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13일(현지시간) 한국행에 오르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을 더 많거나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면서 비핵화 협상 촉진을 위해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축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에스퍼 장관의 발언에 대해 “나는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 자체를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만일 이것이 우리의 천진한 해석으로 그치고 우리를 자극하는 적대적 도발이 끝끝내 강행된다면 우리는 부득불 미국이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응징으로 대답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에스퍼 장관의 발언이 한국과 조율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를 비하하며 미국의 단독 결정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나는 그가 이러한 결심을 남조선 당국과 사전에 합의하고 내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왜냐하면 남조선 정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이런 현명한 용단을 내릴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美, 12월 협상 제안…용의 있지만 시간벌이 술책엔 흥미 없다”

    北 “美, 12월 협상 제안…용의 있지만 시간벌이 술책엔 흥미 없다”

    ‘대조선 적대시 정책’ 철회 거듭 요구“문제해결 가능하면 마주 않을 용의”美국방장관 “훈련 조정” 발언에 화답북미 실무협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최근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부터 12월 다시 협상하자는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은 미국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만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간벌이 술책으로 보이는 회담에는 흥미가 없다”고 못박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대사는 14일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미 국무부 대조선정책특별대표 비건은 제3국을 통하여 조미(북미) 쌍방이 12월 중에 다시 만나 협상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우리는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면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미국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지난 10월 초 스웨덴에서 진행된 조미실무협상 때처럼 연말 시한부를 무난히 넘기기 위해 우리를 얼려보려는(달래보려는) 불순한 목적을 여전히 추구하고 있다면 그런 협상에는 의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이미 미국 측에 우리의 요구사항들이 무엇이고 어떤 문제들이 선행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명백히 밝힌 것만큼 이제는 미국 측이 그에 대한 대답과 해결책을 내놓을 차례”라고 압박했다.이어 “미국이 우리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정세변화에 따라 순간에 휴지장으로 변할 수 있는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개설과 같은 부차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우리를 협상에로 유도할 수 있다고 타산한다면 문제해결은 언제 가도 가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의 직감으로는 미국이 아직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대답을 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며 미국의 대화 제기가 조미 사이의 만남이나 연출하여 시간 벌이를 해보려는 술책으로밖에 달리 판단되지 않는다”면서 “다시 한번 명백히 하건대 나는 그러한 회담에는 흥미가 없다”고 말했다. 북미실무협상 북측 수석대표인 김 대사의 담화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의향을 피력한 직후에 나와 주목된다.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13일(현지시간) 한국행에 오른 에스퍼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을 더 많거나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발언은 북한이 먼저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로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비난하며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고 경고한 직후에 나온 것으로 미국이 북한의 안보 우려를 고려해 훈련을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실제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5일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연합공중훈련 조정 문제를 최종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가 이번 담화에서 “조미회담을 연출해 시간 벌이를 하려는 술책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평가절하하기는 했지만 미 측이 훈련 규모 축소 등을 통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경우 북한이 다시 실무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이 지목한 대표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훈련 축소는 북한이 원하는 ‘근본적 해결책’과 맥이 닿는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 대사는 비건 대표가 자신과 직접 연락하지 않은 점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 대사는 “조미대화와 관련하여 제기할 문제나 생각되는 점이 있다면 허심하게 협상 상대인 나와 직접 연계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제3자를 통해 이른바 조미관계와 관련한 구상이라는 것을 공중에 띄워놓고 있는데 대하여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文-웜비어 부모 면담 거절…“일정상 어렵다”

    청와대, 文-웜비어 부모 면담 거절…“일정상 어렵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납치 피해자인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면담을 추진한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답신 서한을 이날 공개했다. 웜비어의 부모는 오는 2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북한의 납치 및 억류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위한 국제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웜비어의 부모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안보실은 협의회에 보낸 답신에서 “대통령과 면담을 희망하고 계신 마음은 저희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국정운영 일정상 면담이 어려운 점이 있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안보실은 면담을 요청한 협의회 이미일 이사장을 향해 “뜻을 잘 받아들여 정책에 참고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협의회의 요청은 문 대통령이 국제결의대회 현장에 직접 와서 웜비어 부모를 비롯한 피해자 가족들을 면담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현장방문 일정을 급하게 추가하기 어려워 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25일부터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청와대도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청와대 내에서의 면담도 아니고, 결의대회 현장에 방문해달라는 협의회의 요청은 일정상 응하기 어려워 양해를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을 위해 찾은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간 억류됐다. 2017년 6월 미국에 송환됐지만, 입원 치료 엿새 만에 숨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에스퍼 美국방 “北과 외교적 협상 위해 한·미 군사훈련 조정 가능”

    에스퍼 美국방 “北과 외교적 협상 위해 한·미 군사훈련 조정 가능”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에서 시행하는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서울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군사 연습이나 훈련의 어떤 변화도 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의 조정이 고려되고 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크게 혹은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주는 모든 것들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협상에 대한 접근법을 변경하라며 미국에 연말을 시한으로 제시한 데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 긴장의 역사를 감안할 때 외교가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에서 시행하는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서울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군사 연습이나 훈련의 어떤 변화도 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의 조정이 고려되고 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크게 혹은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주는 모든 것들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협상에 대한 접근법을 변경하라며 미국에 연말을 시한으로 제시한 데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 긴장의 역사를 감안할 때 외교가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일 권정근 외무성 순회대사 담화를 통해 “인내심이 한계점을 가까이하고 있다”고 반발한 데 이어 13일에는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 형태로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에 대해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미국이 ‘경솔한 행동’을 삼가지 않을 경우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했다. 북한이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6년 설립된 최고정책 지도기관인 국무위원회의 대변인 명의 담화를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그만큼 대미 압박의 강도를 높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가 보도된 지 몇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에스퍼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한국측 카운터파트와 회의 때 미국측 우려를 표시할 것이라며 지소미아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앞서 트윗을 통해 “내일 나는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발한다”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동맹국 및 파트너와 만나게 된다. 한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취임 이후 처음 13일 오후 한국을 방문해 이날 저녁 박한기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14일 서울 합참 청사에서 열리는 제44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MCM 회의는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북한군 동향과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한다. 특히 지난 8월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서 시행한 전시작전통제권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결과를 논의한다. 두 나라는 IOC 검증에서 전작권을 한국군이 행사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는데 두 나라 합참의장은 이런 평가 결과를 15일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보고할 예정이다. MCM 회의 결과를 보고 받은 SCM 회의에서는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훈련 시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한 추진 일정을 논의하게 된다. 미국은 이번 MCM 회의에서 오는 23일 0시 효력이 상실되는 지소미아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주한미군 필요한가”라는 미국의 전방위 압박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어제 방한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인들은 일본과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을 보며 왜 그들이 거기에 필요하고, 얼마가 들어가며, 왜 매우 돈 많은 부자 나라들이 스스로를 방어하지 못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보통의 전형적인 미국인들이 묻는 질문”이라면서 “우리는 미군이 어떻게 동북아의 힘을 안정화시키고 무력충돌을 방지하는지를 적절히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도 했다. 밀리 의장은 돈과 주둔 미군을 동시에 언급함으로써 이 두 가지가 연계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 두 가지는 일본과는 갈등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주한미군과 한미 방위비 협상을 겨냥한 발언이다. 미국의 책임 있는 최고위급 군 당국자가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이렇게 명시적으로 언급한 적도 전례가 없을뿐더러 이 두 가지를 연계한 것은 상당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밀리 의장은 지난해 12월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의 반대에도 의장에 지명됐을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다. 그런 그가 ‘주한미군’을 언급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인식을 재확인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요약하건대 ‘한국은 미국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로 성의를 보여 달라’는 요구다. 요구 사항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밀리 의장은 지소미아도 언급했다. “지소미아는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한 핵심”이라며 “지소미아를 연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을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이 명확히 북중의 이익에 부합하며, 한미일 세 나라 모두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이익”이라고 그 지향점도 분명히 했다. 종합하자면 주한미군의 유지를 원한다면 방위비 협상과 지소미아 문제에 적극 협조하라는 것으로, 미 군부를 대표하는 합참의장의 입을 통한 공개 주문서다. 미국은 지난 2일 마크 내퍼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와 조지프 영 주일 대리대사를 시작으로 국무부 관계자 4명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국방부 인사 3명이 나서 공개적으로 이를 거론했다. 실로 파상적인 압박이 아닐 수 없다. 일련의 공세는 14일 제44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와 15일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통해 절정에 달할 것이다. 여기에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등장한다. 미국이 이렇게까지 압박 수위를 높여서는 안 된다. ‘갑작스러운’ 공세에 적지 않은 한국 국민들이 ‘동맹’의 가치에 회의감을 가질 정도가 됐다. 정부도 이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위기 관리 차원에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공개 탄핵청문회에 쪼개지는 백악관

    법률고문 “멀베이니가 수사 압박 언급해” 볼턴 “트럼트 재선 땐 국제동맹 깨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의회 탄핵조사가 13일(현지시간) 공개 청문회로 전환돼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탄핵 추진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뒤 정보위원회, 외교위원회, 정부감독개혁위원회를 통해 비공개 증언을 청취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한 민주당은 최근 주요 증인 증언 녹취록을 공개한 데 이어 13일부터 공개 청문회를 연다.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13일),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15일)가 청문회에 선다. 이런 상황에서 탄탄한 방어 전선을 구축해도 모자랄 백악관은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이 갈등과 충돌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참모들에게 민주당의 탄핵조사에 협조하지 말 것을 지시하며 시펄론 법률고문 측이 이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반면 시펄론 법률고문 쪽에서는 멀베이니 대행이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 보류가 민주당에 대한 수사 압박 차원이었다는 발언을 내뱉으며 수세 국면을 더욱 ‘설상가상’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은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한편 NBC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비공개 모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결정이 개인적 이해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완전한 고립주의자가 될 수 있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다른 국제동맹에서 미국을 탈퇴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행보를 두고 탄핵 청문회 핵심 증인으로 부상한 그가 일종의 ‘군불 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스캔들을 불러온 내부고발자로 알려진 인물의 이름이 소셜미디어에 등장해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서둘러 삭제에 나선 가운데 미국 소셜 뉴스 모음 사이트 레딧은 이를 사이트에 남겨 주기로 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재도전에 관해 “절대, 절대 (출마)하지 않는다곤 말하지 말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대법 ‘다카 폐지’ 변론…80만명 청소년 추방되나

    NYT “최종 판결은 내년 6월 나올 예정” 트럼프 “불법체류 청소년은 천사 아니다” 다카 폐지 반대 시민단체 “여기가 고국” 최대 80여만명의 미국 이주청소년이 추방 위기에 놓였다. 보수 성향 대법관이 다수를 차지하는 미 연방대법원이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다카) 폐지에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다카 폐지 소송의 첫 구두 변론이 열린 워싱턴DC 연방대법원 앞에 모인 미 전역의 다카 수혜자와 임시보호지위 대상자 등은 ‘여기가 고국이다’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다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2년 서류 미비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청년들의 체류 기한을 2년마다 연장해 주기 위해 발효된 행정명령으로, 최대 80만명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 수혜자는 ‘드리머’로 불린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17년 다카가 ‘불법적·반헌법적인 제도’라며 폐지에 나섰고,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 등 보수 성향 대법관들은 법원이 정부 결정을 재검토해야 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다카 폐지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반면 소니아 소토마요르 등 진보 성향 대법관들은 트럼프 정부의 다카 폐지 결정이 합리적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연방대법원 대법관 9명은 현재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보수 쪽이 우세한 상황이다. 따라서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과반을 차지한 보수 성향 대법관들이 다카 폐지에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뉴욕타임스(NYT) 등의 분석이다. NYT는 “최종 판결은 내년 6월쯤 나올 예정이지만 연방대법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를 폐지하도록 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불법체류 청소년들은 ‘천사’가 아니며 그렇게 어리지도 않다”면서 “그들 중 몇몇은 매우 거칠고 굳어진 범죄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다카 폐지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연방대법원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소속 한인 50여명도 참가해 트럼프 정부의 다카 폐지 결정 철회와 국경 장벽을 앞세운 이민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뉴욕과 시카고,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등에서 온 이들은 ‘여기가 고국이다’, ‘다카를 수호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시카고에서 온 활동가 최 글로한(27)은 “다카는 유지돼야 하고 서류 미비자도 보호돼야 한다”며 “대법관들에게 우리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협의회 소속 일부 한인은 지난달 26일 뉴욕을 출발해 이날 연방대법원까지 약 230마일(약 370㎞)을 행진하는 ‘도보 대장정’을 펼치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람 “홍콩 지방선거 일정대로”… 中 “시위 끝나야 선거할 것”

    람 “홍콩 지방선거 일정대로”… 中 “시위 끝나야 선거할 것”

    24주째로 접어든 홍콩 시위에서 대학생이 추락사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격화하자 열흘가량 남은 홍콩 지방선거 연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반중 여론 탓에 친중파 세력의 고전이 예상됨에 따라 홍콩 정부가 치안 불안 등을 명분 삼아 선거 연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전날 정기 미디어 연설에서 “시위자들이 도시 전체를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오는 24일 치러질 홍콩 특별행정구 구의회 선거를 안전하고 공정하며 질서 있게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에서는 선거가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과거 구의원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정치적 무관심 등으로 투표율이 30~40% 선에 그쳐 친중파가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하지만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시위가 이어지는 도중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범민주 진영의 약진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야권은 “선거 판세가 여당에 불리해지자 홍콩 정부가 사태를 의도적으로 악화시켜 선거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려고 한다”는 음모론을 주장해 왔다. 람 장관의 발언은 이런 의혹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홍콩을 관리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은 다소 다른 듯하다. 인민일보는 홍콩 경찰의 실탄 발사를 두둔하면서 “경찰이 과감하게 폭동을 종식해야 안정을 찾고 공정한 선거를 하며 홍콩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위가 마무리돼야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구의원 선거 연기를 시사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문제를 총괄하는 한정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가 지난 9~11일 홍콩과 가까운 하이난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측의 개입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된다. 한편 미국 공화당 짐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한 토론회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대를 지지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중국 정부의 시위 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마련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상원의 법안 심의 중단을 요구하며 “미국이 잘못된 방법을 이어 간다면 중국은 온 힘을 다해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 지소미아·방위비 협공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 지소미아·방위비 협공

    文대통령, 내일 美국방 접견… 현안 논의 역대 연합사령관·부사령관 포럼 처음 열려 샤프 前 사령관 “지소미아 정보공유 중요”오는 23일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및 내년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출하는 등 미국의 압박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2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에서 열린 내·외신 인터뷰에서 “지소미아의 근본 원칙은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 차이를 뒤로하고 지역 안정과 안보를 최우선에 뒀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지역에 던진 것이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동북아시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하기 때문”이라며 “지소미아가 없으면 우리가 그만큼 약하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이 더 부담할 수 있고 더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인상돼야 한다는 미측의 메시지를 해리스 대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13일부터 미국 군 고위급 수뇌부가 대거 한국을 방문하면서 지소미아와 방위비 분담금 압박이 훨씬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14일 열리는 한미군사위원회(MCM)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한국을 방문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랜들 슈라이버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등과 함께 15일 예정된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서울을 방문한다. 이들이 동시에 지소미아 및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한국 정부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직 한미연합사령관들도 이날 압박에 가세했다. 월터 샤프 전 사령관은 이날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열린 ‘제1회 역대 연합사령관·부사령관 포럼’에서 지소미아와 관련해 “만약 전쟁이 발생하면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조율하는 체계가 필요해 거듭 연습할 필요가 있다”며 “지소미아가 바로 정보를 공유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접견할 예정이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소미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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