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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경제 성장세 계속/경제 전문가들 예상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총재는 22일 미국경제가 93년말과 94년초의 「활황국면」에서 퇴조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건실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회장은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세계경제상황과 관련,『상당한 기간동안 우리가 본 경제성장중 가장 건강한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의 전망이 대단히 밝아졌으며 일본도 난관을 극복,경기회복의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FED 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27일 회의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와관련,미국중앙은행이 올해 6번째 단기금리를 인상해 경제가 인플레이션으로 치닫지 않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경제학자들은 FED가 지난 2월이후 실시한 5차례의 금리인상이 경제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기 위해 조금 더 기다릴 것으로 보았다.
  • “클린턴정부 출범후 경제회복”/연2.4%성장… 60년래 최대

    ◎미 상무 【워싱턴 AP 연합】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은 21일 클린턴행정부 출범이후 미경제가 튼튼해지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93년초를 기점으로 4백만명의 일자리가 늘어났으며 92년이래 미국경제가 60년대이후 가장 빠른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단위노동비용이 선진7개국중 가장 낮고 경제대비 공장및 장비구입 비용이 2차대전이후 최고치인 12%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대외경쟁력과 경제활성화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가 매우 긍정적이라는 사실은 경제회복이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클린턴행정부의 업적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민간경제학자들은 그러나 미국의 대외경쟁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경향은 93년 1월 클린턴행정부가 집권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의 한 증권회사인 오브레이 렝스턴사의 데이비드 존스와 같은 경제학자는 클린턴행정부가 미국 경제회생의 명예를 전적으로 차지할수 없다고 말하면서 현 행정부는 오히려 더 많은 규제를 개발,경제회생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 미 「아이티 침공」 막판 명분쌓기/클린턴,특사3명 왜 보냈나

    ◎군사작전 부담·반전여론 고려한 선택/“국제해결사” 카터 동원,전격타협 모색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아이티침공의 명령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16일하오(한국시간 17일상오)카터전대통령이 이끄는 3명의 최고위급 특사를 아이티에 파견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아이티의 군부실력자 세드라장군에게 카터전대통령을 비롯,콜린 파월전합참의장,샘 넌 상원군사위원장등 슈퍼헤비급 특사를 보낸 것은 무력사용전에 다시한번 평화적인 해결방법을 시도해보자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15일밤 전국텔레비전연설을 통해 아이티침공의 이유와 그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밝힌 마당에 거물급 특사를 보낸 배경엔 「침공」 그 자체의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백악관측은 이번 특사의 활동이 아이티군사정권의 퇴진을 강력히 설득하는 것이며 그 시간도 24시간내가 될 것이라고 밝혀 어디까지나 마지막까지 평화적 수단을 동원해보자는 데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좀더 근본적인 배경으로 침공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위험부담을 들 수 있다.우선 아이티자체의 위험부담은 군부실력자들의 축출이 아이티사태의 평정보다는 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티침공작전은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의 말처럼 수시간내에 길어야 하루,이틀사이에 끝날 수 있다.그러나 부시대통령시절 백악관안보보좌관을 지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씨는 침공작전과 그 이후의 평정은 별개이며 평정작업은 많은 난관이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현군사정권의 지지세력과 망명중인 아리스티드대통령의 지지세력간에 끊임없는 게릴라식 공격과 보복이 자행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백악관측은 군사정권 축출뒤 치안유지는 24개국이 참가하는 다국적평화유지군이 담당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비판자들은 소말리아사태의 결과를 보면 지금도 군벌이 실질적으로 통치를 하고 있지않느냐고 반문하고있다. 다음으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클린턴통령의 민주당정부에 대한 지지가 약세인 상황에서 침공이 그이후의 사태발전에 따라서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소속 일부 의원들이 침공에 대한 국민지지미흡을 우려하고 있는 데 대해 리언 파네터백악관비서실장은 일단 전투가 개시되면 국민들은 대통령을 응원하게 된다는 말로 그들을 무마하고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걸프전때 부시대통령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재선에 실패했듯이 아이티침공으로 일시적인 인기를 얻게 될지 모르나 아이티군의 결사저항으로 미군에 사상자가 나면 여론은 금방 화살로 되돌아오리라는 주장이다. 어쨌든 지난 6월 북한핵문제로 한반도의 긴장이 극도에 달했을때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던 「카터국제해결사」가 또다시 등장함으로써 아이티사태의 평화적 해결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사중 파월장군은 걸프전의 영웅이자 군인으로서 존경을 받는 인물이어서 아이티군부와 대화를 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또 샘 넌위원장은 클린턴대통령의 아이티침공결정을 국민적 합의 결핍을 이유로 정면반대하고있는 민주당내 중진이어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전백악관안보보좌관은 CNN텔레비전 대담에서 『특사들이 출중한 능력을 갖춘 최상의 인물들로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논평했다.
  • 아이티 군부지도층 미와 퇴진협상 동의/미,카터 등 특사파견

    【워싱턴·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P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은 16일 무력침공없이 아이티의 군사지도자들을 축출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로 카터전대통령등 3인의 협상단을 아이티에 파견하기로 결정했으며 아이티의 군사지도자들은 이 대표단과 자신들의 퇴진 조건을 협상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의 한 고위보좌관은 이날 아이티와의 협상을 요청받은 카터 전대통령이 아이티의 군사지도자 라울 세드라중장과 통화했으며 이 통화에서 세드라는 카터대통령 등 3인의 대표단과 협상할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 고위관리는 세드라의 이같은 태도가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의 퇴진 용의를 의미하는 것인가는 질문에 대해 『그들이 태도를 단정할 수는 없으나 우리는 그들의 퇴진조건을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미국의 고위협상단은 카터 전대통령을 단장으로 샘 넌 상원 국방위원장,콜린 파월 전합참의장 등 3명이며 이들은 24시간 이내에 아이티로 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앞서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침공시기에 관해 『구체적 시간표를 말해줄 수 없지만 매우 가까이 다가왔다』고 말하고 앞으로 1∼3일 사이에 공격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카터 아이티 방문/미 침공일정과 무관 【워싱턴 AFP 연합】 지미 카터 전대통령 일행의 아이티 방문이 군부지도자축출을 위한 미국의 아이티 침공 일정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윌리엄 스윙 아이티 주재 미국대사가 16일 말했다. 스윙 대사는 CNN방송과 포르토프랭스에서 가진 회견에서 카터 일행의 방문이 미군의 침공 일정표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결국 이같은 「기간」내에서 아이티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외국은행 규제법 승인/하원/현지진출 미은행 규제땐 상응 보복

    ◎한국등 타격 우려 【워싱턴 연합】 미 하원은 외국은행의 미국내 영업을 규제하는 법안을 부활시켜 승인함으로써 한국등에 타격을 가했다. 하원 금융위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현지 진출 미 은행을 규제하는 국가에 대해 유사한 보복을 가하는 내용의 「금융서비스 공정법안」을 통과시켰다. 워싱턴의 통상 관계자들은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라면서 백악관도 입법을 적극 지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하원 금융위가 승인한 법안은 의회 관련 위원회들간의 이해차 등으로 인해 지난7월 삭제된 유사한 법안을 완화하는 쪽으로 손질해 부활시킨 것이다. 「금융서비스공정법안」은 외국에 진출한 미 은행이 부당한 규제를 받는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에서 영업중인 해당국의 은행이 더 이상 비즈니스를 확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 미,농업지원정책 대폭 수정/쌀 등 농산물 「UR수출피해」 최소화

    ◎미의회 회계감사원 보고 【워싱턴 연합】 미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 이행 때 큰 타격이 불가피한 쌀등 주요 농산물의 수출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지원 정책을 대폭 손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의회 회계감사원(GAO)이 지난달 5일 미상원에 제출한 「국제무역:UR 협정이 수출촉진프로그램에 미칠 충격」이란 제목의 내부 보고서는 미농무부 대외농업서비스(FAS)파트에서 농산물 부문의 기존 수출촉진프로그램(EEP)을 전면 손질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손질 작업이 2∼3개월 걸릴 전망』이라면서 『보고서가 마련되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 제출돼 최종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UR출범을 계기로 미국의 농업수출 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면서 『미정부가 쌀등에 지급하는 농업 보조금이 단순한 수출 지원금 차원을 넘어 해외시장을 넓히는 쪽으로 본격 활용돼야 한다는 제의가 한 예』라고 소개했다.
  • 미 95년국방비 2천6백억불/상원승인

    【워싱턴 AFP 연합】 미상원은 13일 2천6백38억달러규모의 95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80대18로 승인,행정부로 보냈다. 지난달 하원 승인을 거쳐 이날 상원의 찬성표결로 클린턴대통령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는 이 예산안은 대부분 원안대로 승인됐고 예산액규모가 28억달러가 증액됐으나 인플레를 고려하면 오히려 1% 감소됐다. 민주·공화 양당은 압도적으로 예산안을 승인했으면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방위비용을 감당하기엔 충분치 못하다는 공통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환경기준 미달 휘발유/미하원 수입제한 승인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하원은 12일 국내 환경기준에 미달하는 외국산 휘발유의 수입을 제한키로 하는 상원개정안을 승인했다. 하원은 이날 찬성 2백22,반대 1백48로 미환경보호국(EPA)의 수입휘발유 품질기준 완화를 금지하는 상원의 관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 미 중간선거 민주당 고전/11월8일 실시… 판세 점검

    ◎하원 전원·상원 35석 36개주지사 개선/클린턴 인기하락 악재로… 다수당 “흔들” 미국의 11월 중간선거까지 두달도 채 못남은 가운데 집권민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민주당으로서는 최근 클린턴대통령의 인기하락이 악재로 작용해 더욱 골치를 앓고 있다. 11월 8일 실시 될 중간선거에선 ▲4백35석의 하원의원 전원 ▲상원 1백석중 35석 ▲50개주 중 36개주의 주지사를 새로 뽑는다.대통령임기 4년의 중간에 해당되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의 지위에는 변동을 주지 않으나 현직대통령의 치적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민주당이 대거 의석을 잃을 경우 96년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클린턴의 재선고지는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의석분포를 보면 하원은 민주 2백56석,공화 1백78석,무소속 1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상원은 민주 56석,공화 44석으로 이번에 선거를 치르는 의석은 민주 22석,공화 13석이다. 공화당으로서는 하원에서 40석만 더 획득하면 1955년이후 지난 40년간 하원을 지배해온 민주당을 제치고 하원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또 상원에서는 7석을 더 획득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선거전문가들은 11월까지 현 추세대로 간다면 공화당이 상원에서 3∼4개 의석,하원에서 15∼20석을 더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민주당의 판세를 더 불리하게 보는 사람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3∼5석,하원에서 20∼30석을 잃게 될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어쨌든 전반적인 현상은 민주당은 우울한 반면 공화당은 다소 흥분돼 있는 상태이다. 하원의원선거에서 적어도 1백25개 지역은 정당별 당락이 매우 유동적인 곳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의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2배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원의원으로서 이번 회기로 은퇴하는 49석중 민주당이 30석이며 이중 14석은 클린턴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는 남부주 출신이어서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은 더더욱 적다.전문가들은 이들 30석중 민주당이 차지할 곳은 아주 몇몇 지역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원의원선거가 시행되는 35개 지역중 안정권에 들어가있는 지역은 불과 6∼7개 지역 뿐이며 9∼10개 지역은 백중을 이루고 있다. 주지사선거를 보면 이번에 선거를 치를 36개주 가운데 민주당은 21석,공화당은 14석,무소속 1명으로 돼있다.민주당소속 주지사 가운데 안정권에 들어간 사람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이다. 민주당의 거물정치인들도 이러한 고전분위기 속에 의외의 복병을 만나 고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예를 들어 뉴욕주의 마리아 쿠오모 현지사는 무명의 공화당 주의회상원의원의 도전을 받아 피곤한 싸움을 하고 있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토마스 폴리 하원의장(워싱턴)도 유례없는 정치적 도전을 받고 있다.
  • 미테랑/건강 이상설/불정가 “시끌”/파리=박정현(특파원코너)

    ◎7월 2차전립선암 수술후 괴소문 잇달아/본인해명불구 언론 “중도 퇴진” 앞다퉈 보도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78세의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의 건강이 심상치 않다는 소문들이 몇주전부터 프랑스정가에 파다하게 퍼져 있다.공식석상에서 눈에 띄게 피곤해하는 기색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집무를 계속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미테랑대통령의 건강문제는 지난 7월18일 암수술이 끝난뒤 주치의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지 않고 「만족스럽다」는 용어를 쓰면서부터 비롯됐다. 그러던 미테랑대통령의 건강문제는 그가 지난 8일자 일간신문 르 피가로와 단독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공개적으로 본격 거론되고 있다.이 신문은 미테랑대통령이 파리의 한 교외에서 사냥복장에 라바르도 사냥개를 데리고 모처럼의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의 커다란 사진 몇장을 곁들여 4시간여동안의 특별 회견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미테랑은 권좌에 앉은지 13년동안의 회한과 대통령직에 대한 의견,소속 사회당 문제 등에 대해 거론하면서 정가의 화제가되고 있는 자신의 건강상태에도 언급했다.건강이 괜찮느냐는 질문에 그는 웃으면서 앞으로 내년 4월말까지 7개월 동안의 남은 임기는 무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테랑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거의 모든 언론들은 9일부터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본격 거론하기 시작했다.대통령이 임기를 마저 채울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반응들이다. 르 몽드지는 10일자 신문에서 「미테랑대통령의 암 진행이 예측불가의 상태가 됐다」고 보도했다.지난 7월18일 2차수술을 받은 미테랑대통령은 암세포가 이미 신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으며 주치의는 무리하지 말고 업무량을 줄일 것을 권유했다는 것이다. 르 피가로지와의 특별회견이나 얼마전 출간돼 화제를 모은 미테랑대통령의 나치협력을 공개하는 「어느 젊은 시절」이라는 책도 그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것이라는 등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특히 「어느 젊은 시절」은 미테랑대통령 자신이 직접 당시의 상황을 저자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테랑대통령은 지난 81년 취임한 이후 꾸준히 건강진단을 받아왔으며 92년 처음으로 전립선암이 발견됐다.주치의는 앞으로 5년이상은 건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 6월30일 이후 그의 전립선의 암 항체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르 몽드지는 「대통령이 바캉스 중이거나 권한을 행사할수 없을 때는 르네 모노리 상원의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는 헌법 7조를 인용하면서 기사를 마치고 있다.프랑스는 샤를 드 골대통령이 물러났을 때나 퐁피두대통령이 임기중 사망했을때 모두 알렝 포헤르 당시 상원의장이 권한을 대행했던 적이 있다.
  • 미의원,“WTO비준 연기”/클린턴에 서한/검토위해 내년으로

    【워싱턴 AP 연합】 미하원 정보위원장인 댄 글리크먼의원은 9일 미행정부가 의회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조약비준 요청을 내년까지 늦춰주도록 요구했다. 민주당출신 글리크먼의원은 이날 클린턴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내년까지 이 포괄적인 무역협정의 비준을 연기해 여러달동안 더 자세하게 완전한 효과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의 공화당중진인 봅 돌의원도 최근 의회가 세계무역규정개정과 WTO창설을 위한 1백23개국의 협정을 서둘러 통과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 돌 미공화총무/“UR 연내비준 반대”

    ◎“부작용 숙고… 내년처리” 주장/11월 중간선거 앞둔 정치적 고려인듯 【워싱턴 AP 연합】 봅 돌 미상원 공화당 원내총무가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회원국이 타결한 새 국제무역협정에 대한 미의회 비준을 내년까지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돌 총무는 자신도 1백23개 가트 회원국이 서명한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약을 지지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많은 문제점들이 제기돼 비준을 연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돌 총무는 지난 29일자 「위치타 이글」지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는 결승점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면서 중요한 무역법안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기만 할 수없다』고 주장하고 『이 중요문제를 내년에 다뤄서는 안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상원에서는 공화당이 소수당이지만 토론을 종결하고 표결을 강행하기 위해서는 60명의 찬성표가 필요한데 민주당 의석은 56석에 불과하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UR협상안에 우려를 나타냈었다. UR협상안 발효를 위해서는 내년6월말까지 각국의 비준을 받아야하지만 클린턴행정부 관리들은 비준이 연기될 경우 다른 나라에서 UR 반대론자들의 입장을 강화시켜 줄것이라는 이유에서 올해 처리를 주장해 왔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정치기반이 된 미경제계는 대체로 우루과이 라운드 안을 지지하는 입장이나 공화당 일부 진영에서는 의회의 조기 비준이 오는 11월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하고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 미 11월 중간선거/무소속 돌풍 예고/「엉클 샘」투표성향에 큰변화

    ◎20주 의원·지사 입후보… 일부 당선 가능성/동북부선 지지율 40%… 민주·공화에 “경고”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거센 무소속바람이 일고있다.미국의 선거풍토에서 기존의 양대정당인 민주·공화당후보가 아닌 제3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승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무소속,또는 제3당(전국조직을 갖춘 정당들이 아니기때문에 사실상 무소속이나 매한가지) 후보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의 여론조사결과도 과거보다 양대정당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크게 높아가고있다. 29일 워싱턴포스트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선거전문기관의 여론조사결과 유권자들이 자신의 정당선호와 관련,양대정당 지지가 아니라 「무소속」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이 지역에 따라 많게는 40%까지 나타나고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여론조사전문가인 윌리엄 맥인터프는 3년전 유권자가운데 20%가 무소속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것을 보고 깜작 놀랐는데 두달전엔 무소속지지가 30%로 늘어났다고 말했다.특히 동북부의 일부 주에서는 40%로까지 올라갔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여론조사자인 실린다 레이크는 과거 무소속후보의 득표율을 보면 1∼2%가 고작이었으나 최근엔 10%선을 웃돌고있다면서 2년전 상·하원의원선거에선 지난 30년대 대공황이후 가장 높아 50개 하원의원선거구에서 10%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레이크는 금년 중간선거에서 무소속의 득표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거의 20개주에서 상원의원후보나 주지사후보로 무소속,제3당후보가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당선가능성도 점쳐지고있다. 무소속후보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의 하나는 버지니아주.상원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의 현역인 찰스 롭의원과 공화당의 올리버 노스후보(이란·콘트라사건 핵심으로 레이건당시 백악관안보회의보좌관이었던 노스중령)가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전민주당소속의 주지사 더글러스 와일더,전공화당소속의 주법무장관인 마셜 콜맨이 무소속으로 등장,한판승부를 다짐하고있다. 주지사선거의 무소속후보로는 메인주에서 앤거스 킹,펜실베니아주에서 펙 룩크식(4년전 공화당후보지명탈락),뉴멕시코주에선 녹색당후보로 부지사 로베르토 몬드로간이 출마준비를 하고있다.또 하와이주에선 전민주당소속으로 호놀룰루시장을 지냈던 프랭크 파시가 무소속으로 출마,현재 여론조사에서 양당후보와 근소한 차로 3위를 하고있다.또 뉴욕,오레곤주에서도 제3당후보가 나설것으로 보이며 수도 워싱턴의 시장선거에도 무소속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이 무소속후보의 출전이 예년보다 크게 늘고있는 원인은 민주·공화 양당에 대한 싫증,당리당략차원의 정파주의와 기존 워싱턴정치권에 대한 불신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당시 무소속 로스 페로 후보의 선거운동을 계기로 무소속바람이 고조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여론조사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투표행사에 대한 근본 인식이 최근들어 서서히 변화하고있다고 지적한다.즉 전통적으로 무소속후보에 표를 던지는 것은 바로 사표로 간주되었으나 오늘의 유권자들은 무소속 투표를 민주·공화 양대정당에 대한 경고메시지 전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 한­베트남/「경협단계」넘어 외교파트너 부상/양국총리회담이 뜻하는것

    ◎수교 2년만에 동남아 친한교두보 구축/ARF 참여 의사… 민간교류 늘어날듯 정부는 30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 두나라 총리회담에서 기대를 넘는 성과를 얻어냈다.정부가 이번 총리회담에서 베트남에 대해 파격적인 경제지원을 약속하면서 바랐던 것은 두가지.북한핵문제및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에 베트남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었다. 베트남은 김일성이 사망했을때 전국민 애도일을 선포할 정도로 그동안 사회주의국가와의 의리를 중시해왔다.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에 대해서도 함께 비상임이사국을 노리는 스리랑카를 의식,확답을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베트남은 이날 총리회담에서 「화끈한 언질」을 해주었다.우리의 평화통일노력과 한반도비핵화지지는 물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제 수교2년을 맞은 두나라가 경제에 이어 정치면에서도 성숙한 동반자관계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이총리의 이번 베트남방문으로 총리급 왕복외교까지 올라선 한·베트남 두나라는 곧정상들의 교환방문도 실현하게 된다.베트남의 제1인자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올연말쯤 우리나라를 방문,김영삼대통령과 월남전이후 두나라의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고 김대통령도 멀지않은 장래에 베트남을 방문하게될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은 우리가 주도하는 아시아지역안보대화(ARF)에도 참여의사를 밝혀 안보면에서의 협력도 기대된다. 베트남은 우리와 한때 피를 뿌리며 전쟁을 치른 나라이다.그럼에도 이처럼 관계정상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는 배경에는 우리의 능동적이고 진솔한 협조자세가 뒷받침되고 있다. 미국이 올해초까지 금수조치를 풀지않아 서방국가들이 베트남에 투자를 망설이는 동안 우리는 2년남짓 짧은 기간이나마 많은 일을 해놓았다.벌써 대만·홍콩에 이어 제3의 교역·투자국으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베트남에 대한 우리의 투자가 중복·과잉되었다는 지적도 일었지만 정부는 개의치 않고 있다.이영덕총리는 오히려 『베트남을 아시아에 있어 최대의 경제협력대상국으로 삼겠다』고 밝혔다.미국·일본보다도 앞서 닦은 기반을활용,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한 베트남 경제진출의 선두주자로 나서자는 것이다.나아가 미개척분야인 라오스·캄보디아 진출의 기지로도 삼자는 구상이다. 베트남도 우리의 노력에 부응,한국 기업이 활동하기 편하도록 각종 제도를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한국을 경제개발의 모델로 삼겠다는 자세인 것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번 총리회담의 합의를 착실히 다지는 일이다. 정치분야에서는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이 보다 확실시되고 있다.우리는 세계 1백여개국의 지지를 목표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41개국으로부터 서면 지지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베트남의 동참으로 동남아권에서 지원세력을 더욱 넓힐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북한핵문제에 있어 베트남의 지지약속은 같은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이 우리쪽 처지를 이해하는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제분야에서는 우리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무상원조를 약속대로 늘려갈 것이다.두나라의 자원협력위설치,전전자교환기(TDX)지원,문화협정체결은 우리와 베트남의관계진전을 더욱 가속시키리라 여겨진다.
  • 미 범죄방지법안 최종 승인/상원 압도적 통과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상원은 25일 3백억달러가 소요될 클린턴행정부의 범죄방지법안을 최종 승인,이 법안을 둘러싸고 클린턴대통령에게 힘겨운 승리를 안겨주었다. 상원은 이날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반대 38표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키고 대통령의 서명을 위해 백악관으로 이송했다. 지난 6년간 논란을 거듭해 온 범죄방지법안은 클린턴행정부의 중요 국내정책과제중 하나로,경찰 10만명의 증원과 19가지 유형의 공격용 무기사용 금지,연방 사형제도의 확대적용및 3번 중죄를 저지른 자에 대한 무기징역 구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 미의 「시장개방 2000」과 대응/김세원(시론)

    지난 19일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UR를 뒤이을 새로운 「시장개방2000」을 공식 제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다음달초 개최되는 미국,EU,일본및 캐나다의 4자통상회담에서 이 제안에 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사실 포스트 UR협상 제의는 지난7월초 나폴리 G­7정상회의에서 미국에 의하여 이미 시도된 바 있다. 당시 클린턴대통령은 UR이후에도 잔존하는 국제무역장벽을 제거하는 광범위한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그러나 프랑스 미테랑대통령의 즉각적인 거부와 EU를 비롯한 일부 제국의 유보적 반응으로 인하여 미국은 이를 더이상 거론하지 않았다. 미국의 태도로 미루어 95년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G­7회의에서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기는 하지만 다음과 같은 몇가지 점에서 「시장개방2000」안에 대한 시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우선 프랑스및 일본을 비롯한 일부 제국이 지적하고 있듯이 UR타결 결과의 원만한 실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무엇보다도 지난4월 마라케시에서 조인된 협정들을 금년에각국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비준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미국마저도 비준을 위한 의회의 동의가 다소 논란을 빚고 있음이 전해지고 있다. 필자는 1940년대 후반 GATT가 탄생할 당시 미국이 주도하여 설립하고자 했던 국제무역기구(ITO)가 의회의 반대로 햇빛을 보지 못하였던 쓰라린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ITO가 탄생하였더라면 국제무역질서가 오늘날 다른 모습을 띠었을 뿐만아니라 WTO를 수립하는 시행착오를 거듭하지 않았을 것이다.물론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않을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WTO의 기능과 운영을 정착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는 점을 강조할 따름이다. 다음,새로운 국제협상을 논하기 이전에 UR의 취지를 살려 미국을 비롯한 선진제국이 자유무역의 흐름에 역행하는 보호주의적 정책과 압력을 시정하는데 보다 주력해주기를 바라고 싶다.이러한 상황이 제거되지 않고서 포스트­UR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며 또 「자유무역」이라는 미명아래 자국의 이익만 앞세운다는 인상을 씻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슈퍼301조이다.최근 자동차시장 개방을 둘러싸고 일본이 그 대상이 되고있으며 다음 또다른 어느 국가에 위협이 가해질지 모르는 이 조항이야말로 앞으로 WTO가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할 일방 보복주의의 한 표현이다. 또 미국내 일부 비관세장벽의 강화역시 보호주의적 경향을 더하고 있다.UR과정에서 타결된 반덤핑관련 협정의 취지는 수출·수입국 그 누구에게 불리함이 없이 공정거래를 정착시키라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덤핑마진을 높이려는 상원의 의도는 인위적인 수입제한을 의미한다.이와함께 국내 기업의 생산과 외국기업의 현지생산을 구분 표기케하는 차라벨링법은 신종 비관세장벽으로서 소위 「국민대우」에 어긋난다. 그밖에도 최근 국내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차시장 개방협조」는 비단 「주권」이나 감정의 차원을 떠나서라도 국제규정과 관행에 어긋나는 무례한 요구가 아닐수 없다.다시말하여 국제거래에 있어서 대원칙인 「최혜국 대우」및 「국민대우」에 따르면 전자는 GATT회원국 모두에 동등한 대우를,그리고 후자는 수입된외국산과 국산간 무차별 대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으나 10∼20%의 장기적 고실업을 이유로 수입제한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을 간과할수 없다. 이렇게 볼때 현재로서는 WTO의 탄생을 앞두고 UR타결의 의의를 살려 자유무역질서의 정착에 국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비록 한국의 대외협상권이 약하다 하더라도 정부와 기업 모두가 시장개방에 대비하는 자세를 갖추어 나가되 부당한 보호주의 압력을 극복하는 슬기를 갖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 미 범죄방지법안 수정 승인/하원표결/총기판금 골자…예산10% 삭감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하원은 21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총 3백2억달러 규모의 범죄방지법안을 승인함으로써 클린턴대통령에게 커다란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날 표결에서 찬성 2백35,반대 1백95표로 승인된 이 법안은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19종류의 반자동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고 ▲순찰경찰관 10만명 증원과 교도소 증설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범죄를 50개이상 추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11일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하원에서 표결에 넘기기 위한 절차상 처리과정서 2백10대 2백25표로 부결됨으로써 정치적인 타격을 받았다.공화당소속 의원들과 총기생산업체들은 이 법안에 대해 심한 반발을 해왔었다. 그러나 미하원의 민주당소속 중진의원과 일부 공화당소속 의원들은 이 법안의 표결 동의안 처리가 부결된 직후 법안내용에 대한 수정작업에 들어가 당초 책정된 총예산규모(3백32억달러)를 10% 정도 삭감했다. 하원에서 승인된 이 법안은 미상원으로 이송됐다.
  • 멕시코대선/집권여당 승패여부에 관심

    ◎4천5백만 투표… 오늘밤 대세 판명/컴퓨터 조작 등 부정시비 재발 조짐/선거감시단 7만여명 “족집게 감시” 멕시코 대통령선거가 21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국제적으로 멕시코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정치후진국의 오명을 벗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정치적으로는 지난 29년부터 65년간 「통치」해온 집권여당에 맞서 야당이 정권을 창출하느냐와 나프타(북미자유무역지대)의 가입에 대한 멕시코국민의 평가가 곁들여질 거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현재까지 현지 여론조사결과들은 여당인 제도혁명당 소속의 에르네스토 세디요후보가 차점자를 10%이상의 표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하원 5백명,상원 1백28명중 96명을 뽑는 의회선거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현정부의 선거제도 개혁에 힘입어 여소야대 출현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세디요후보는 유세과정에서 지방정부에 많은 권한을 이양하는 한편으로 사법제도의 개혁,정당제도를 통한 대선후보의 결정등을 약속하고 있다. 그 뒤로는 국민행동당의 디에고 페르난데스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중도 좌파계열의 민주혁명당 소속 쿠아우테목 카르데나스후보가 뒤를 잇고 있어 삼파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당락은 우리 시각으로 21일 하오3시쯤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멕시코국민들의 관심사는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이번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져 선거혁명으로 멕시코의 민주주의가 도약할 수 있느냐는 것. 때문에 멕시코 국민들과 현지언론들은 어떤후보라도 선거부정시비가 나오지 않을 정도의 큰표차가 났으면 하는 기대를 은근히 갖고 있다. 말하자면 지난 88년 현재의 살리나스대통령처럼 부정선거의혹은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것이 멕시코국민들의 기대다.살리나스대통령은 지난선거에서 야당후보가 앞서고 있을때 컴퓨터집계를 중단시킴으로써 선거부정의혹을 사왔던 인물이다. 그런 탓인지는 몰라도 살리나스대통령은 이번선거가 가장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눈에 띄는 것은 멕시코역사상 처음으로 국내외인으로 구성된 선거감시단의 허용이다.감시단에는 중립적 인사로 이뤄진 7만명의 멕시코인과 미국및 유럽각국에서 온 9백명의 외국감시원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9만6천개의 투표소에 배치돼 활동에 들어갔다. 또 하나는 유효표 재검제도와 유권자의 사진이 일일이 부착된 유권자등록제.이같은 현정권의 노력에도 불구,멕시코 전역에서는 투표일 하루를 앞두고 각종 부정선거양상이 과열되고 있다. 선거감시단의 최대조직인 시민동맹은 이날 선거부정사례 3백98건을 발표하고 정부측에 이의 중단을 촉구했다.3백98건 가운데 8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부여당인 제도혁명당(PRI)에서 저질러진 것들이다.사례 대부분은 PRI에서 대규모관광단을 모집해 향응을 베풀거나 유권자를 매수하는 「후진적인」 선거부정사례들이다.야당성향의 연주회장에 폭력배들이 난입,음악인들을 협박하는 바람에 연주회가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 일요일인 이날 멕시코시에서 발행되는 한 일간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정부의 거대한 컴퓨터부정조작」계획도 폭로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연방선거관리위원회(IFE)와 별도로 한 친여단체가 80대의 컴퓨터를 비밀장소에 설치해 IFE의 컴퓨터단말기에 연결,조작하려 했다는 것이다. 미국과 스페인 감시단 가운데 일부는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20%가 미확인상태에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곳 선거전문가들은 이같은 일련의 선거부정사례가 올초 멕시코를 「혁명상황」으로 이끌었던 멕시코 반군의 입지를 강화시킬것을 우려하고 있다. 심지어 남부 치아파스주를 장악하고 있는 멕시코 최대 반군세력 사파티스트 국민해방군은 『이번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지지 않을 경우 엄청난 폭력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선거후 멕시코의 장래는 이번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졌는지에 대한 국민적인 합의가 좌우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멕시코 총선 개관◁ ▲임기 6년의 대통령 선출 ▲하원의원 5백석 전원 선출 ▲1백28석으로 확대된 상원의 96석 선출 ▲동남부 치아파스주지사 선출 ▲수개주의 지방의원 선출 ▲등록된 유권자 4천5백72만9천57명 ▲대통령 후보를 내세운 정당:9개 ▲대부분 지역의 투표개시 상오8시(한국시간 밤11시),투표종료 하오7시 ▲첫 잠정 공식집계 발표 예상시간:22일 상오(한국시간 22일하오) ▲의원선거 최종 공식결과 발표에는 수일 소요 ◎대선운동기간 주요사건/반군 봉기 1백45명 숨져… “부정땐 전쟁” 경고/연초 콜로시오 여후보 피살… 외국감시단 초빙 ▲93년 11월28일=당시 사회·도시개발장관이던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가 집권 제도혁명당의 후보로 선정돼 선거전 시작. ▲94년 1월1일=12일간의 치아파스 인디언 봉기로 1백45명이상 사망.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발효. ▲3월23일=티후아나 유세중 콜로시오 피격,사망해 대통령선거는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짐. ▲3월29일=콜로시오의 선거운동 담당이자 전 교육부장관인 에르네스토 세디요가 집권당 새 대통령후보에 지명됨. ▲5월12일=국민행동당(NAP)의 디에고 페르난데스 데 세바요스가 후보자토론회에서 이겨 본격적인 경쟁 시작됨. ▲6월10일=치아파스 반군,정부제안 거절과 동시에 투표가 기만적일 경우 전쟁이 재개될 것임을 경고. ▲7월18일=멕시코 정부는 수백명의 외국인들을선거감시인으로 초빙. ▲7월14일=멕시코 검찰,콜로시오 피격 사망과 관련,아부르토 마르티네스의 단독범행이라고 발표. ▲7월18일=9개 정당중 8개 정당이 평화로운 선거를 위한 협정에 서명.중도좌파 후보 쿠아우테목 카르데나스는 거부. ▲7월20일=연방선거기관,유권자명부 마무리한뒤 총유권자 4천5백70만명이라고 발표. ▲8월6∼9일=치아파스 반군,5천명의 활동가들과 함께 민주주의에 관한 회의를 열고 평화로운 선거허용 발표. ▲8월13∼14일=각당 후보들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 수십만명의 유권자들 앞에서 유세를 갖고 선거운동 마무리. ▲8월21일=대통령·연방의원및 치아파스 선거. ▲12월1일=6년 단임의 카를로스 살리나스 드 고리타이 현대통령 권력 이양 예정.
  • 미 클린턴 정부­의회/덤핑규제 강화 논란

    【워싱턴 연합】 미의회와 행정부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 이행 법안을 막바지 손질하는 과정에서 반덤핑 규제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미 상원재무위는 최근 어네스트 홀링스 의원(민·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주장을 받아들여 행정부가 제출한 UR 이행법안중 반덤핑 부문을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손질해 승인했다. 이와 관련 해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클린턴은 무역과 관련한 약속을 지키라」는 제목으로 홀링스안의 「부당성」을 비판하면서 백악관이 대기업의 입김에 밀려 미소비자에게 불이익을 가하는 선택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홀링스안은 반덤핑 마진 산정시 해당 제품이 미국내에서 얻는 이익은 감안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외국 제품이 더욱 많이 덤핑 판정을 받을 수 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
  • 미,차관­노동권 연계법 승인/상·하원 통과… BR파고 거세질듯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이 차관을 공여할 때 차입국의 노동권 보호 정도를 조건으로 하는 법안이 미의회를 통과,무역 관련 협상에서 노동권 문제를 연계하는 미국 등 선진국의 BR(블루라운드) 파고가 거세질 전망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하원과 상원은 지난 4일과 10일 각각 미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세계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들의 차관공여에 도입국들의 노동권 보호 정도를 조건으로 연계하는 「대외원조 지출 승인법안」을 통과시켰다.미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로 곧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미재무부 장관이 국제 금융기관의 미측 대표들에게 ▲차입국에 국제적으로 인정된 노동 기준의 채택을 촉구할 것 ▲차입국들의 발전 정도에 따라 최소한의 노동권 기준을 설정토록 가이드 라인(국제노동기구의 각종 협약)의 제정을 촉구할 것 ▲특정 경제정책 등 프로그램이 노동권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지를 검토할 것 등을 규정했다. 무협은 미국이 국제 금융기관의 대출 결정에 거부권은 없으나 다른 회원국 대표들이 미국에 반대하는 차관을 승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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