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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WTO안 비준 완료/미 상원·일 중원 압도적 지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상원은 1일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행법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 찬성 76대 반대 24표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킴으로써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커다란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면서 의회의 UR 비준 동의절차를 모두 끝냈다. 이에따라 미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법안 서명을 거친뒤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를 대체할 세계무역기구(WTO)의 창립 회원국으로서 내년 1월1일 공식 가동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수 있게 됐다. 클린턴대통령은 의회의 UR협정 비준 동의절차가 완료된 것은 미국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각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한 백악관연설에서 『오늘밤 미국이 이룩한 승리는 우리 국가가 21세기로 나갈수 있도록 추진력을 주는 초당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미하원이 지난달 29일 2백88대 1백46표로 법안을 승인한데 이어 이날 상원에서도 법안이 무난히 통과됨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상당한 자신감을 얻게됐다. 한편 보브 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협정에 반대하는 전화가 하루에도 2천통씩 자신의 사무실로 쇄도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협정이 부결될 경우 파급효과가 훨씬 나쁠 것으로 판단해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내 UR협정 반대파들은 WTO가 발족할 경우 자칫 독단적 결정으로 미국의 주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과거 7차례에 걸친 가트협상도 미국의 만성적 무역적자를 해소하거나 해외 제조업체의 출혈을 막는데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해왔다. ◎참원선 자동처리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중의원은 2일 세계무역기구(WTO) 설립협약 및 관련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 다수로 통과시켰다. 이날 중의원 본회의 표결에서는 5백11명의 의원중 공산당 소속 15명을 제외한 전원이 협약비준안 및 관련법안에 찬성했다. 일본 헌법은 중의원이 동의한 모든 조약은 참의원의 결정과 관계없이 30일 이내에 자동적으로 성립하도록 돼 있어 일본내에서의 WTO협약의 비준은 사실상 완료된 셈이다. 이날 비준안과 함께 통과된 관련법안에는 그동안 쌀 시장의 부분적인 개방에 대한 농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WTO협약과 국내법을 일치시키기 위해 개정작업이 추진돼 온 식품관리법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
  • 미상원 북핵청문회

    ◎공화입장과 클린턴 복안/미 지원 경감·한국에 부담 떠넘기기 시사 지난 10월 북·미 제네바합의 이후 처음 열린 1일의 미상원 북핵 청문회는 두가지 면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하나는 공화당이 그들이 지배할 내년초의 새 의회에서 클린턴 행정부가 어렵게 끌어낸 북핵합의를 파기하려 할 것인가 하는데 대한 답변을 준 것이고 다른 하나는 클린턴행정부가 경수로 제공 등 북핵합의 이행과 관련,재정적 면에서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 하는데 대해 어느 때보다도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북핵 합의에 대한 공화당의 입장은 차기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내정자인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알래스카주 출신)의 질문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그는 질문 첫머리에 『북핵 합의를 취소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 여기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약속 불이행시 대응 조치와 미국의 부담 문제에 관해 집중적인 질문을 폈다. 공화당의 시각은 당초의 「북핵합의 파기」「대북 재협상」의 목소리에서 지금은 가급적 북핵합의 내용을 정밀검토하고미국의 부담을 적게 하는데 표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로버트 갈루치 북핵대사는 의원들의 경비부담 추궁에 미국이 부담해야 할 돈의 액수는 수천만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클린턴 행정부가 북핵합의 이후 경비문제에 관한 한 분명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밝힌 내용은 ▲중유 1차분 5백50만달러 ▲폐연료봉 저수조 정화 수십만달러 ▲폐연료봉 보관 5백만달러 이상,1천만달러 미만 등을 포함해 수천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이는 경수로지원 40억달러에 비하면 매우 적은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경수로 제공에 따른 대부분의 부담을 한국이 떠맡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일본이 「역할」을 한다고는 하나 한국에 비하면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 또 특별사찰 실시 전까지,다시 말해 향후 5년간 경수로 제공에 따른 기초조사·토목공사 등 건설사업에 들어갈 비용이 총규모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경수로의 주요부품이 북한에 반입되지 않더라도 20억달러의 자금은 이미 투입된 상태가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북한에 한국형 경수로 원자로를 제공하지만 경수로의 핵심기술이 미국의 기술인 만큼 경수로 건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간에 원자력기술협력협정이 체결돼야 한다. 이는 미의회의 승인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미국은 대북한 경수로 제공에 관한 전반적 검토를 다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클린턴행정부의 북·미합의에 대한 복안은 『지휘·감독·연출은 하지만 자금은 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원­갈루치 질의응답/경수로모델 한국형… 핵심부품 미서 공급 다음은 1일 미국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있었던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와 머코스키 상원의원 등과의 토론 내용이다. ­대북한 지원이 어떤 대가로 이뤄지는 것인가(롭 위원장). ▲북한의 NPT 및 핵안전조항 준수와 플루토늄을 많이 추출할 수 있는 흑연감속로 포기에 대한 보답이다.그 뿐만 아니라 북한이 특별사찰을 수용하고 핵프로그램도 없애기로 한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북·미 합의시 첨부된 비공개 내용을 밝힐 수있나(롭 위원장). ▲공개할 수 없다.다만 전체가 10문장(영문 기준)이며 그 내용은 경수로 공급 일정과 북한의 이행 의무가 매우 비중있게 강조된 부분 등을 포함,모두 8개항으로 돼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 ­합의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나 국제협정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머코스키 의원). ▲40억달러나 소요될 경수로 공급의 법적 의무를 지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약 체결은 생각지 않았었다.우리가 바랐던 건 정치적 합의였다. ­경수로 기술은 누가 주며 이때 미기업은 어떤 혜택을 볼 수 있나(머코스키 의원). ▲한국이 경수로 건설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재의 예측이다.한국은 울진 3,4호기와 같은 모델을 건설할 것이다.그러나 주요 핵심부품은 미국이 공급하게 될 것이다. ­특별사찰이 실시되기 전까지 북한에 어느 정도 지원이 제공될 것으로 보는가(머코스키 의원). ▲경수로 소요 예산 40억달러중 절반 가량이 그때까지 쓰여지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북한에 제공되는 기름이 엉뚱하게 쓰여지면어떻게 하나(머코스키 의원). ▲북한은 당장에 에너지난이 심각하며 더욱이 외부에서 지원되는 중유를 엉뚱한 용도로 전용하는데 필요한 여분의 정유 능력도 없다. ­중유 공급과 폐연료봉 처리에 들어갈 미국의 부담은(펠 의원). ▲중유 1차 선적비 5백50만달러와 폐연료봉이 들어 있는 정화수조를 깨끗이 하는데 몇십만달러가 들어간다.중유 비용은 국방부 예산에서 지출되며 연료봉의 경우 에너지부가 부담한다.모두 의회 승인이 필요없는 상태다. ­북한이 돌연 합의 이행을 거부할 경우의 대비책은(펠 의원). ▲양국합의는 깨지고 제재로 복귀하게 될 것이다.북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 미 하원의원1명 17일께 북한방문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하원의 빌 리차드슨의원(민주·뉴멕시코주)이 오는 17일 평양을 방문할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민주당부총무로 에너지·상업위원회소속인 리차드슨의원의 방북은 상원의 프랭크 머코스키의원과 폴 사이먼의원의 오는 12일 북한방문에 이어 이뤄지는 것이다. 이같은 미상하의원들의 연쇄방북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에서 개최될 북미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전문가회담직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미우호자세의 신호로 해석되고있다.
  • 「WTO 1월 출범」 기정사실로/미·일의회 UR법안 비준이후

    ◎EU는 19일 의회의결 거쳐 21일 공포/8일 가트회의서 「발효D데이」 결정 21세기 세계무역질서를 이끌어갈 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을 가로막아온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됐다. 1일 미 상원은 지난달 29일 압도적 다수로 하원을 통과한 우르과이라운드(UR)협정 이행법안을 표결 통과시킴으로써 1년간 끌어온 행정부와 의회간의 지루한 싸움에 마침표를 찍음과 동시에 내년 1월 WTO의 발족을 거의 돌이킬 수 없는 사실로 못박았다. 이날 미국의 WTO 관련 법안 통과로 1백24개 UR협정 참가국 가운데 비준절차를 모두 마친 나라는 독일 영국 등 다른 중심국가를 포함해 모두 38개국으로 늘어났다. 미국이 비준을 마침으로써 일본 프랑스 캐나다 등 미국의 움직임만을 예의주시해오던 대다수 주요국가들도 오는 10일 까지는 비준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비준이 WTO체제를 더이상 거부할 수 없는 현실로 만들었다며 국민과 의회를 설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일본은 2일 이미 중의원에서 WTO비준동의안을 의결한 데 이어 3일의 참의원 표결만을 남겨두고 있으나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UR 반대여론이 가장 드센 프랑스도 오는 중순까지는 비준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현재 5개국이 개별적으로 국내 비준을 마친 EU는 오는 19일 EU의회의 비준을 거쳐 21일 EU이사회가 비준안과 함께 UR이행법안을 확정·공포할 예정이다. 내년 1월 1일로 예정된 WTO의 확실한 출범일자는 8일 열리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총회 및 각료회의에서 결정된다.WTO 조기출범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이 이번 의회 표결로 WTO비준을 마친데다 주요선진국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내년 1월 출범을 주장해온 상태이기 때문에 이날 총회에서 출범일자가 미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각국의 관심은 출범일자가 언제냐 보다는 출범이후 WTO가 제대로 굴러갈 것이냐 쪽으로 쏠리고 있다.이번 미국의 WTO비준이 지난달 23일 있었던 클린턴 대통령과 로버트 돌 공화당 원내총무간의 「조건부」합의에 결정적으로 힘입었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이 합의는 WTO의 결정이 미국의 이익을 침해할 경우 탈퇴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합의내용을 좀더 자세히 보면 WTO가 출범한 뒤 5년동안 이 기구의 결정이 미국의 이익을 3차례에 걸쳐 침해했다고 미국의 심사소위원회가 판정하면 미의회는 WTO탈퇴를 묻는 투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것은 국익우선의 원칙아래 국제기구의 결정을 무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WTO의 출범의의 가운데 하나는 가트에는 없는 국제무역재판소 기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미국이 국익 침해를 이유로 탈퇴를 할 수도 있다면 WTO의 존재의의는 크게 위협받을 수 밖에 없고,향후 세계무역질서를 어그러뜨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우려는 미국이 계속 고집하고 있는 「슈퍼301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제기된다.국익을 침해했다고 판단될 경우 분쟁상대국에 일방적으로 보복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이 통상법조항은 WTO의 기본정신(분쟁의 공동해결)과 거친 마찰을 빚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보여주는 「강대국 이기주의」말고도 WTO의 순항을 방해할 역풍은 적지 않다.프랑스의 농업관련 문제가 그중 하나다.지난해 UR타결 과정에서 농업보조금 삭감 문제로 가장 격렬히 반발했던 프랑스는 UR협정을 비준하더라도 농산물 관련협정은 내년 하반기부터나 적용한다는 입장이어서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이와 함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중국의 가트가입문제이다.중국은 올해안에 가트가입 협상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으나 미·EU쪽은 중국이 먼저 시장개방을 확대하고 지적소유권 보장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가입시기가 언제가 됐든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이 국제무역질서 안으로 들어서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따라서 현재의 경제발전 속도와 시장의 크기로 볼때 중국의 가트가입은 국제무역질서내 힘관계가 재편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WTO발족후 10년간의 미 손익/농업·서비스 중심/2,000억$ 과실/70만명 고용창출… 새시장 개척 효과 극대화/관세 평균38% 인하로 세수 4백억$ 감소 1백24개국이 참가한 새로운 세계무역기구(WTO)의 발족과 각종 관세를 평균 38%인하하는 등의 UR협정이 미의회의 비준동의를 얻음에 따라 내년부터 곧바로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미의회는 UR협정안을 비준해줬으나 이것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열띤 공방전을 통해 UR협정통과이후의 미국의 손익계산을 따졌다. 미국이 가장 이익이 될 것으로 보는 대목은 미국상품의 수출이 크게 늘 것이며 특히 농업과 서비스분야에서 대폭적인 신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UR의 시행으로 향후 10년간 2천억달러어치의 상품과 용역이 늘어날 것이며 같은 기간중에 7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소프트 웨어·항공우주·중건설장비·금융서비스 및 농업분야가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이익이 아니라 손해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들의 주장은 첫째,WTO가 미국의 주권을 유린할 수 있고 둘째,일부 분야에서는 대량실직이 초래될 수 있으며 셋째는 관세인하에 따른 세수부족분에 대한 벌충방안이 미비하다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모든 국가가 동등한 1표씩을 갖고 있어 무역분쟁을 다수결에 의해 결정을 할 경우 미국의 법규나 환경보호규정등이 무력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와 관련,클린턴 대통령과 보브 돌 공화당 상원원내총무는 정치적 합의를 통해 WTO의 결정을 검토하는 특별 심사위원회를 설치,미국의 국익을 해치는 판정을 3회이상 했다고 인정될 때는 의회가 탈퇴를 결의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미국의 노동조합은 클린턴 행정부의 판단과는 달리 고용창출보다는 일자리를 잃는 것이 더많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예를 들어 2백만명의 미국노동자들이 종사하고 있는 섬유산업의 경우 UR협정으로 인해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의 경쟁을 제한하는 수입쿼터제가 철폐되면 섬유산업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정부의 재정면에서 보면 UR협정에 따른 관세인하로 향후 10년간 4백억달러의 세수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UR이행법안은 첫 5년간 일부 예산삭감과 일부 세목의 상향조정으로 1백20억달러만 벌충되도록 조정했으나 나머지 부분은 미조정상태로 남아있다.클린턴 행정부측은 관세인하에 따른 무역확대로 세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굳이 예상감소액 전부를 예산에서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UR체제의 출범으로 미국의 농부들은 일본과 유럽에다 더많은 농산물을 팔수 있게 되며 하이테크 업체들은 오랫동안 보호장벽속에 놓여있던 외국의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게 된다.
  • WTO안/미상원 통과 확실/미행정부 관측

    ◎오늘 상오 찬반 표결 실시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30일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협정이 상원에서 승인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이드 벤슨 미 재무장관은 상원이 가트협정을 놓고 토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트 찬성파 의원들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힘든 싸움으로 투표가 시작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통과이외에 어떤 예측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상원 소식통은 『(협정승인에)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 『아직 부동표가 많은데 이들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1일 아직 찬·반여부를 결정하지 않는 상원의원 20여명과 조찬을 함께 할 것이라고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상원은 약 20시간동안 토의를 거친 뒤 1일 하오6시쯤(한국시간 2일 상오8시) 찬·반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 미,“대북 중유 1차분만 부담”/갈루치/나머지 KEDO 전담 시사

    ◎상원 북핵 청문회서 답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로버트 갈루치 북한 핵담당 미국대사는 1일 북·미 제네바합의의 이행과 관련,『내년 1월21일까지 북한으로 보낼 5만t의 중유를 선적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첫 선적분에 대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지만 그이후 제공분은 국제컨소시엄에서 부담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갈루치대사의 언급은 첫 선적분 5백만달러어치의 비용은 에너지부의 정부재량예산에서 충당하지만 나머지 향후 10년간에 걸쳐 제공될 50만t분(약5억달러)은 한·미·일을 포함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부담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상오(한국시간 1일밤)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위원장 찰스 롭)가 주관한 북핵합의에 관한 의회의 첫 청문회에 출석,이같이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이어 북한핵 동결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동결작업이 잘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핵동결상태를 재확인 하기 위해 내년초 IAEA와 북한이 재접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폐연료봉의 처리를 위해 지난달 미 기술자의 평양방문에 이어 이달 중순쯤 북한측과 또 한차례의 기술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릴 북·미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제2차 전문가회담에서는 사무소개설에 따른 영사문제와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며 또 이 자리에서 미측은 북·미의 정상적인 상거래관계를 위한 대북경제완화조치를 취하기 위한 첫단계 계획에 관해 북한측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북·미합의가 어디까지나 대북신뢰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며 단계마다 상호 동시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고 말하고 북한측은 그들의 핵시설동결을 IAEA의 확인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술자들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차기 동·아태소위원장 내정자인 머코스키(알래스카)의원은 질문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은 북·미합의의 미측 이행약속을 위해 서한을 보냈는데 왜 북한의 김정일은 북측의 합의이행약속을 위해 미국에 공한을보내지 않느냐』고 따지고 『북한핵개발의 과거규명을 위해 필수적인 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5∼7년동안이나 유예시켜준 이유가 무엇이며 이는 NTP안전협정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 미공화 강경대응에 북한 “초조”/북핵청문회 추진과 평양

    ◎“중유 공급·연락소 개설 무산 위기” 촉각/대공화 비난 포문… 기업등엔 물밑추파 최근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압승으로 미의회내 보수세력이 목소리를 높이자 북한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하원을 석권한 미공화당측이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가 북한과 합의한 제네바협상 결과를 본격적으로 문제삼고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북측도 상당히 몸이 단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대체에너지 공급이나 미국과의 연락사무소 개설 합의 등 애써 따낸 과실을 놓치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초조함은 최근 북측 선전매체들의 미공화당에 대한 직접적 비난공세에서 고스란히 표출된다.이를테면 24일자 노동신문이 『미강경 보수세력이 주한미군 무력증강을 통해 조­미 기본합의문 이행을 방해하려 한다』고 포문을 연 것이 단적인 사례다. 특히 제네바 핵타결 이후 한동안 대미 비난을 자제해오던 태도를 바꿔 미국측을 호전집단으로 지칭했다.그러나 이는 클린턴 행정부라기 보다는 미공화당측을 겨냥했다는 것이 중론이다.말하자면 『미강경세력들이 조선반도의 정세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는 것은 잘 되어가고 있는 일(합의문 실천)을 그르치게 할 것』이라고 엄포도 공화당측의 강경대응 기미에 대한 조건반사적인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미공화당측은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가 제네바 핵협상 재조사 의지를 천명한데 이어 찰스 롭 상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이 북한핵 관련 청문회 개최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당국의 최근 대미 비난은 그 표적이 공화당측을 집중 겨냥하는 등 표적이 제한적이고 「수위」도 그리 높지 않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이는 외교부 성명 등을 통한 공식 비난이 아니라 그들의 선전매체를 통한 「외곽때리기」식 대미 공세라는 점에서도 감지된다. 사실 북측은 실제 내용면에서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활동에 「성의」를 표시하는 등 「여소야대」상황의 미국정부를 자극치 않으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지난주 평양에 도착한 IAEA 전문기술팀에 영변과 태천을 방문토록 허용,이곳의 핵시설 가동 및 건설이 중단됐음을 보여준 것이 이를 말해준다. 남북경협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거부반응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측 기업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추파를 던지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북측은 최근 미국기업인들에게는 영국 등 기타 외국인보다 입국비자 수수료까지 10∼20달러씩 낮게 책정하는 등 환심을 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이다. 요컨대 최근 북측이 미공화당과 우리측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 것은 합의문 이행과정에서 미보수세력의 영향력을 최대한 약화시키고 북­미 관계개선 스케줄을 그들의 의도대로 이끌기 위한 계산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제네바 합의내용을 그들이 유리한 것부터 선별적으로 이행하고 남북대화 등 체제유지에 불리한 부분은 가능한한 미루려는 의도도 깃들여 있다는 분석이다.당분간 남북관계 개선의 전도가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 미상원 공화 의원/군사비 삭감 중지

    미국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냉전이후 계속되고 있는 미 군사비삭감을 중지시킬 계획이라고 미군기관지 성조지가 29일 보도했다. 성조지는 뉴스포트 뉴스 데일리 프레스를 인용,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미군사비 삭감이 지나치게 이루어져 미국의 방어태세를 저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그러나 이미 진행되고 있는 기지폐쇄 및 재조정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해외에서의 평화유지 역할은 제한할 것이라고 성조지는 예상했다.
  • 대북중유제공 “합의이행 난관” 예고/미의회 「북핵청문회」 시동이후

    ◎양원장악 공화,“재정부담 최소호” 집념/연락사무소 개설 등 「다단계 견제」 확실 미국과 북한간의 북핵합의에 대한 미의회의 검증작업이 서서히 가동된다. 아직은 민주당의 레임 덕 회기로 초기 시동단계에 불과하지만 내년 1월4일부터 공화당이 장악하는 제104대 의회의 새 회기에 들어가면 정밀검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상원 외교위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위원장 찰스 롭)는 오는 29일 상오(한국시간 29일 자정) 북핵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이번 청문회의 개최는 공화당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소속의 롭위원장(버지니아주)이 직권으로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동아태소위원장을 맡아온 롭의원은 최근 비록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자신은 위원장으로서 마지막 회기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취지에서 소관 현안가운데 가장 관심이 많은 북·미간의 핵합의문제에 관해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공화당측은 내년초 다수당으로서 원구성을 마치면 1월하순이나 2월초 북핵합의에 관한 본격적인 청문회를 개최할 방침이다.공화당은 상원에서 외교위 동아태소위,세출위 대외활동소위,에너지위등 적어도 3개 위원회에서 각기 북·미합의와 관련한 소관분야별 청문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 협상과정과 합의결과를 철저히 파헤쳐 필요하면 재협상을 촉구하거나 합의와 관련한 미정부의 재정부담에 관한 의회의 승인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의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는 27일 미NBC­TV의 대담프로에 나와 북·미합의문의 내용을 철저히 검토하기 위한 청문회의 개최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하면서도 『그 내용을 모두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이행자체를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부언했다. 27일자 뉴욕 타임스지는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으로 내정된 공화당의 프랭크 머코우스키의원(알래스카주)은 『행정부측의 대북 양보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북한에 대해 약속한 중유공급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차기 상원외교위원장내정자인 제시 헬름즈의원(노스캐롤라이나주)도 북핵문제는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머코우스키의원의 지적에 동감을 표시했다. 또 대외원조를 승인하는 상원세출위의 대외활동소위원장내정자인 미츠 머커늘의원(공화·켄터키주)은 뉴스 앤드 리포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어떠한 종류의 원조도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대북한원조를 단호히 견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반면 같은 공화당의 중진으로 차기 상원군사위원장내정자인 존 워너의원(버지니아주)은 『합의내용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공화당의 기본시각은 ▲특별사찰의 유예기간이 너무 길며 ▲가급적 재정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거센 반발로 북·미합의가 파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나 2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주도하의 1차청문회에 이어 내년초 공화당 주도하의 각종 청문회등을 통해 클린턴행정부의 상호대표부설치,중유제공등 일련의 합의이행조치가 곡절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정부의 입장과 시각/“대북지원비용 전가 가능성” 경계/「백지화」 희박… “거야 영향력 확대 포석” 판단 정부는 최근 미공화당 중진의원들 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북­미 합의문」파기움직임에 대해 『이는 공화당이 의회차원에서 영향력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합의문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부의 이같은 판단은 북­미간 합의가 미의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며,합의문을 어느 일방이 깼을 경우 한반도에 미칠 정치·안보적 파장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북­미간 합의문은 그 이행에 있어 대부분이 의회보다는 미행정부의 고유권한과 관련돼 있는 것이 현실적 상황이다. 정부는 그러나 미공화당의 움직임이 당장 북­미합의에 어떤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지만 대북 경수로지원과 대체에너지 제공과정에서 재원염출에 어느정도의 어려움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함께 이러한 움직임은 남북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을 자극,북한이 남북대화에 불성실하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원론적으로 볼때 합의문 파기란 미국과 북한이 합의문과 부속합의문에 명시된 이행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파기되는 것이다.이 합의문은 국제법상의 조약이 아니라 관계국간 주요현안을 매듭짓기 위한 「정치적 합의」로서 합의내용을 이행치 않는다 하더라도 구체적 제재방법을 강구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양측이 본국정부의 승인하에 합의문을 서명했기 때문에 파기되면 미국으로서 그만큼 국제사회의 신뢰도가 떨어짐과 동시에 북한으로서도 핵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임은 명백한 사실이다.이는 국제사회의 북한핵개발저지가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말하며 동시에 한반도의 국제적인 긴장이 다시 고조됨을 의미하는 것이다.따라서 합의문 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현실적으로 미국의회가 파기할 수 있는 부분은 예산지출과 관련된 대북대체에너지제공에 제동을 거는 일이다.미국은 북한 핵동결을 대가로 6개월이내 국제기구를 구성,북한과 경수로 2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3개월이내 5만t의 중유제공을 포함해 경수로가 완공될 때까지 연50만t의 중유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이와 관련해 미국은 5만t의 중유와 이후 제공되는 5억달러어치의 대체에너지를 책임져야 할 입장에 놓여있는데 미공화당은 바로 이 부분에 제동을 걸려고 하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미국측이 국내정치를 대체에너지비용을 한국을 포함,다른 나라에 전가할 명분으로 삼을지 몰라 경계하고 있다.첫 5만t은 클린턴대통령의 권한으로 올해 예산내에서 제공할 예정이지만 연50만t의 향후 제공문제는 미국이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참여국가와 중동국가들에 제공의사를 타진하는등 비용부담주체가 현재로선 불분명한 상황이다.
  • 미·북합의 재론의 문제성(사설)

    지난달 21일 북한과 미국간 제네바 핵합의가 서명됐을때 우리는 합의내용에 큰 불만과 비판을 개진한 바 있다.왜냐하면 그 합의내용이 북한측에 지나치게 유리할 뿐 아니라 경수로지원에서 대부분의 자금과 기술지원을 떠맡아야할 한국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데 대한 불쾌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공화당 원로들이 29일부터 시작되는 미상원의 청문회에서 미·북간 핵합의에 맹렬한 비판을 가하고 나아가 제동까지 걸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있는 지금 공화당 일부인사들의 그러한 언동에 우리가 우려를 표명치 않을 수 없는 형편이 된것은 실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미국과 북한이 서명한 문서의 성격은「기본 합의문」(Agreed Frame­work)이다.따라서 조약이 아니기때문에 의회의 비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그렇긴하지만 경수로지원및 대체에너지 제공에서나 평양 주재 연락사무소 설치에 드는 비용등 예산집행과정에서 공화당이 수적으로 우세한 의회가 제동을 걸수 있는 길이 완전 배제되어있는 것은 아니다.이렇게되면 북한은 합의 불이행을 들어 합의 자체를 거부할수 있고 이는 한반도 핵문제의 원점회귀를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우리는 제재와 반발등 한반도에 또하나의 전쟁위기가 조성되는 사태를 경계한다. 그러나 우리는 미·북합의가 전면 백지화되는 형국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알고있다.미·북합의가 비록 조약은 아니라 하더라도 초강대국인 미국이 약속한 합의다.이런 국가간의 합의가 휴지가 된다면 미국의 전세계에 대한 신인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게 확실하다.더구나 미·북합의는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후 대북친서를 통해 확약까지 했고 유엔안보리도 합의문의 성실이행을 촉구하는 의장성명까지 내놓은 상태다.이런 국제적 약속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행동을 할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 사실을 잘아는 공화당측이 비록 다수당의 입장에 있다고해서 미·북합의 자체를 깨뜨리는 행동을 함부로 하지는 못할것이다.또 공화당내에서도 상당수는 「합의」깨기 보다는 북한에 대한 성실이행 유도에 비중을 두는 의원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공화당의 공세는 핵합의를 뒤집으려는 의도보다는 클린턴정부에 대한 정치공세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우리는 우려한다.공화당과 민주당정부간의 고래싸움에 우리의 새우등이 터지는 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공화당공세에 밀린 클린턴정부가 대체에너지 지원비를 한국등에 떠넘기려 하거나 한국의 경수로지원비율을 더높이려 할 사태도 우리는 결코 원하지 않는다.우리 정부는 이런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충분한 대비를 해나가야 할것이다.
  • “북핵청문회 개최 지지/돌 미상원 공화총무

    ◎북·미합의이행 미 국익 해칠수도”/“미 재정부담엔 어려움있을듯”/한 외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보브 돌 미국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27일 북한·미국간 제네바합의를 검토하기 위한 의회 청문회 개최를 지지한다고 강조하고 『양국간 합의 이행이 미국국익에 위배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돌 총무는 이날 미NBC­TV 대담 프로인 「언론과의 대화」에 나와 북한핵문제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면서 『그러나 그 내용을 모두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 이행 자체를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건 무책임한 태도』라고 신중하게 덧붙였다. 그는 백악관이 북미합의와 관련해 공화당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정평난 북한이 아직 완전한 사찰을 받지 않은 상태며 또 우리(미국)가 돈을 일부 치를 예정』임에 불만을 표시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27일자에서 미상원 동아태소위원장으로 내정된 프랭크 머코우스키 의원(공화 알래스카)이 『청문회를 통해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한 중유공급 약속을 저지할 것』임을 천명하고 돌 총무와 상원외교위원장에 오를 제시 헬름스 의원도 북한청문회 개최를 지지하는등 핵합의를 파기시키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상원군사위의 중진인 존 워너 의원(버지니아) 등 공화당의 또다른 인사들은 「이미 합의된 내용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 UR 주내처리 확실시/벤슨 재무·돌 공화총무 등 낙관

    【워싱턴 AP 로이터 AFP 연합】 미하원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이행법안 표결을 이틀 앞두고 미정부 고위관리들과 의회내 공화당 중진들이 27일 이 법안의 의회통과를 낙관함으로써 이번주내 미국의회의 UR협정 비준동의 절차가 완료될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로이드 벤슨 미 재무장관은 이날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UR협정의 의회비준 동의를 위한 공화당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UR협정이 미국 국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온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도 이날 NBC TV의 「언론과의 대화」프로그램에 나와 『의회가 협정을 비준 동의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 북­러관계 어찌될까/발레리 데니소프/해외전문가의 한반도 정세 조망

    ◎“러,대북교류 「한국과 동급」 지속”/정치·경제·사회노선 선택권 상호 인정/북벌목공 인권조항 등 법제 정비 추진 러시아는 한반도에 분명히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우리는 한반도의 안전보장증진,생산적인 남북대화를 통한 군사·정치상황의 개선,그리고 핵무기를 포함해 대량파괴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 곧 러시아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하고 있다.한국민의 뜻에 따른 평화적 통일도 물론 러시아의 이익에 합치한다.한반도의 통일은 러시아의 극동쪽 국경지역의 안정을 가져오고 동북아전체의 안정에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러시아가 남북한의 화해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민주적이고 평화를 사랑하고 경제적 번영을 이룬 통일한국은 동북아시아의 통합실현에 기여할 것이다.물론 한·러간 호혜적인 경제협력관계도 발전시켜줄 것이다.지금까지 언급한 이 내용들이 러시아가 한반도정책을 수립하는 데 주요 원칙들이다.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원칙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확고하다.우리는 핵무기의 비확산을 위한 국제체제를 강화시키는 것을 지지한다.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한 공동선언을 지지한다.그리고 남북한이 이 선언을 실현시킬 것을 호소한다.핵문제해결을 위한 북·미 합의는 긍정적인 측면들을 갖고 있다.이 합의에 따라 북한은 기존의 핵계획을 동결시켰고 안전한 경수원자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NPT(핵확산금지조약)가입국으로 잔류할 것도 약속했다.그리고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남북공동선언의 실현방안도 지지했다.북한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도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 러시아는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는 일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그러나 몇가지 주의를 요하는 면도 없지는 않다.첫째 IAEA에 의한 북한핵시설의 특별사찰이 향후 5년간 연기됐다는 점이다.특별사찰은 오랫동안 북한·IAEA간의 쟁점이 돼왔다.IAEA이사회는 이 문제와 관련해 몇차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그리고 유엔안보리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었다.특별사찰이 연기됨으로써 내년도 NPT연장문제 토의시 몇개국의 입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또다른 문제는 러시아의 역할과 관련된 것이다.러시아는 한반도의 핵문제를 핵결하는데 있어 NPT조약상의 국제적 합의와 IAEA조약상의 의무조항을 엄격히 적용시킬 것을 지지한다.그리고 이를 위해 러시아는 한반도의 안보와 비핵화를 위한 국제회의개최를 이미 제의한 바 있다. 물론 러시아는 한반도의 핵문제해결에 특별한 역할을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핵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참여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러시아의 이익이 적극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얼마 전 러시아는 핵에너지 평화이용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관계를 중단했다.북한이 NPT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이다.러시아는 1985년 북한과 원전건설협력협정을 체결했다.러시아는 장소선정,기술경제협력분야에서 이미 적지않은 도움을 북한에 준 경험이 있다.따라서 러시아제 경수로제공 제의가 거부된 것은 우리의 국익을 손상시킨 일이다.세계시장에서 러시아 핵산업의 위치도 손상됐다.러시아 원자로는 안전면에서 국제기준에 부합된다.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분명 국익에 바탕을 두고 수립된다.러시아는 한국과 협조하는 데 필요한 법적장치를 두루 마련해두고 있다.지난 6월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시 양국공동선언이 채택됐다.두나라는 정치분야에서 정기적인 대화를 갖고 있고 금년만해도 양국외무장관이 두차례나 서로 만났다.두나라는 유엔,IAEA등 국제기구에서 적극 협력해오고 있다.그리고 최근에는 알렉산더 슈메이코 상원의장이 이끄는 의회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했다.두나라 의원간의 정기적인 교류는 양국이해증진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경제협력분야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금년도 한·러간 무역거래량은 20억달러를 약간 넘을 전망이다.하지만 이는 한·중무역고가 1백억달러란 점에 비교하면 너무 적은 수치이다.한국기업의 러시아투자총액은 3천만달러 수준이다.한국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50억달러에 이른다.물론 경협자금 부채문제등 껄끄러운 문제가 걸려 있기는 하다.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갚으려고 노력중이고 부채상환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러시아는 북한과도 동등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두나라 관계는 지난 9월 파노프외무차관이 옐친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이래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두나라는 상호내정불간섭이란 국제적으로 용인된 원칙위에 관계를 펴나가기로 약속했다.이 원칙에는 상호주권존중과 사회·경제·정치발전의 길을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를 상호존중하는 것등이 포함된다.또 정기적인 정치대화,의회수준의 교류,과학·문화단체의 교류활성화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밖에도 두나라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법제도를 완비하기로 합의했다.특히 극동지역의 벌목협정을 인권조항을 포함,현대적 국제기준에 맞게 개정키로 합의했다.정부간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도 조만간 체결키로 약속했다.따라서 북·러간 교류는 상당히 활발해질 것이다. 러시아는 남북한과 공히 우호적인 교류를 맺어나가기를 원한다.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를 위해 필요한 생산적인 남북한 대화를 지지한다.앞서 언급한 이 모든 정책이 러시아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 “내년 WTO체제 출범” 보증서/미 UR비준합의 의미와 배경

    ◎워싱턴태도 관망 각국에 “파급 효과”/“미이익 침해땐 기구와해” 메시지도 미국의 클린턴대통령과 보브 돌 공화당상원원내총무가 23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비준에 합의한 것은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계경제질서가 출범하게 됨을 의미한다. 클린턴행정부가 유럽연합(EU),일본등 주요 무역국가들과 힘든 협상끝에 세계 각국의 관세장벽을 3분의 1이상 줄이는 UR협정이 미의회에서 연내 비준을 받지 못할 경우 1백23개국이 합의한 UR협정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클린턴­돌 합의는 한마디로 새로운 WTO체제의 가동이 미국의 국익을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의 보완장치를 한다는 것이다.바꾸어 말하면 WTO가 세계최대경제대국인 미국의 이해와 상반되는 결정을 내릴 경우 이 기구자체의 와해를 각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여타 가입국가들에 표방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클린턴­돌 합의에 의한 보완장치는 미국내에 WTO의 결정을 심사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만약 2차례이상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국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의회가 행정부측에 재협상을 촉구하고 만약 5년내에 3차례 그같은 부당한 결정을 내릴 경우 미의회는 WTO탈퇴를 의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밖에 ▲UR협정상 합법적인 농업분야의 재정지원확대 ▲특허권의 유효기간등에 있어 미국특허권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추후 법안을 수정하고 ▲차세대 무선전화개발회사들에 대한 일부 특혜조항을 재검토한다는 것등이 포함되고 있다. 미국은 UR협상당시 경제대국의 WTO결정과정의 거부권부여를 신중히 고려했으나 새로운 UR협상안이 미국으로서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는 판단아래 이를 배제했던 것이다.그러나 WTO가 다수결로 미국의 환경법·노동법이나 주(주)법에 반해 외국상품을 미국이 수입토록 결정할 경우 방어장치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장치들을 강구키로 한 것이다. 미국이 이같이 자국의 이해중심으로 「재협상」「탈퇴」카드를 구사할 경우 다른 나라들도 같은 논리로 WTO의 무역분쟁결정에 도전을 한다면 새로운 체제는 결국 아무런 힘을 못쓰는 허수아비체제가 될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클린턴­돌 합의는 국제무역관계에 못지않게 국내정치적으로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 민주당의 행정부와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가 클린턴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동안에 어떻게 협력해 나갈 수 있는가 하는 시험대가 된 점이다.백악관과 공화당 의회지도부간의 협상여하에 따라서는 정치의 교착상태를 회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물론 UR협상은 부시 전대통령의 공화당정권에서부터 출발했고 공화당도 자유무역을 지지하는만큼 그 기본방향에 반대할 수 없을뿐 아니라 한편으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장악하는 내년초 제104대 의회까지 이를 끌고갈 경우 불필요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된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둘째는 미의회가 탈퇴결의안등을 의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가 새로운 무역질서에 주도적으로 대응한다는 대외과시용 측면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클린턴­돌 합의는 각국의 UR비준러시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 같다.
  • 미상원,30일 북핵청문회/외교위 등 3개위

    ◎공화의원들 “대북원조 견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미의회는 오는 30일부터 타결된 북미핵협상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찰스 톱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위원장은 이날 북핵관련 청문회를 오는 30일 상오9시부터(한국시간 30일밤 11시)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미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엔드 월드 리포트지도 이날 『많은 공화당의원들이 북한핵타결이 잘못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북한핵문제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미대사관측도 이날 상원 외교위와 세출위 대외활동소위등에서 북핵청문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외원조를 승인하는 상원 세출위 대외활동 소위원장을 맡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츠 머커늘 상원의원(공화·켄터키)은 이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어떠한 종류의 원조도 윙윙거리는 둥근 톱과 부딪치게될 것』이라고 밝혀 대북한원조를 단호히 견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북·미사무소 개설 늦어질듯/공화당,새의회서 자금지출 제동 태세

    ◎「무역제재 완화」도 지연 전망 【워싱턴 AFP 연합】 공화당이 지배하는 미국의 새 의회는 북·미 양국간 연락사무소 설치와 북한에 대한 미국의 무역제재 완화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미의회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이들은 공화당이 내년 1월 민주당으로부터 의회지배권을 넘겨받으면 북미 합의 내용 가운데 의회의 자금사용 승인을 필요로 하는 사항들이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며 공화당은 미국의 자금제공과 북한의 핵시설 사찰시기 양보에 대한 불만을 연락사무소 설치에 필요한 자금지출 승인과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를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표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의회 산하 의회조사국(CRS)의 한국전문가 래리 닉쉬씨는 『새 의회가 의도적으로 처리과정을 지연시키거나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를 위한 조치들을 연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브 돌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와 상원 외교위 위원장을 맞게될 제시 헬름스 공화당 의원은 이미 클린턴 대통령에게 북·미 협정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UR비준 초당적 협력/불발땐 미·세계경제재난”/공화 깅그리치의원

    【애틀랜타 로이터 연합】 미국 공화당의 주요지도자 2명이 21일 새로운 세계무역질서형성을 위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을 통과시키기 위해 빌 클린턴 대통령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간선거결과 새로 구성되는 하원의장으로 유력시되는 공화당 소속 뉴트 깅그리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협정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미국과 세계경제에 큰 재난이 될 것』이라며 『다음주중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깅그리치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새 상원에서 다수당 원내총무로 부상한 보브 돌 의원이 자본소득세경감을 조건으로 이 협정을 승인시켜주겠다고 밝힌 데 뒤이은 것으로 그는 돌 의원의 자본소득세경감과 협정승인 연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 도마 오른 클린턴의 군통수 자질

    ◎“보스니아·중동문제 등 처리 잘못” 공격/헬름스/“군지도부 전폭적 지지 받고있다” 방어/샬리카시빌리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미군 최고사령관으로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느냐 여부를 두고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미의회의 차기 상원외교위원장인 제시 헬름스 의원은 19일 CNN­TV와의 대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헌법상 미군의 최고사령관으로서 임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존 샬리카시빌리 미합참의장은 20일 『대통령은 미군지도부의 전폭 지지를 받고 있으며 군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대통령에 충성을 다할 것』이라며 클린턴 대통령을 옹호했다. 헬름스 의원은 CNN의 「이반스와 노박」 대담프로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최고사령관으로서 임무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직한 답변을 한다면 그렇지 않다』면서 『본인 뿐 아니라 군내부에서도 그가 최고사령관으로서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장군을 포함한 고위장교들도 클린턴의 군통솔 능력에 부정적견해를 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같은 견해를 가진 인사 가운데 합참간부도 들어있느냐고 묻자 답변을 피하면서 ▲보스니아군의 훈련을 위한 미군의 지원계획 반대 ▲이스라엘­시리아 평화유지를 위한 미군배치 반대 ▲아이티주둔 미군의 즉각 철수 등을 강조,클린턴의 군사·외교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은 헬름스 의원과 논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군부가 그의 말을 인정하는 듯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한 뒤 『클린턴 대통령은 항상 문제의 핵심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단호한 결정도 내린다』며 『합참지도부의 어느 누구도 헬름스 의원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에게 항상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자신과 대통령과의 관계가 매우 원만하다』고 부연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미군부와의 관계는 취임초 병영내 동성연애 허용 결정을 전후해 상당히 불편했었다.당시는 부시 전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콜린 파월 의장이 합참을 이끌고 있었지만 군지도부는 이를 반대했던 것이다.그러나 군부가 클린턴 대통령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보다 근본적 배경은 ▲클린턴이 25년전 월남전 징병을 회피했던 것 ▲국방예산의 대폭적인 연차적 삭감 ▲군통수권자로서의 소신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됐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이 파월의 후임으로 샬리 의장을 임명하고 군부의 지지를 못받았던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윌리엄 페리 장관을 임명하면서 군부에 대한 통솔력을 어느 정도 발휘했던 것으로 평가됐었다. 부시대통령의 말기에 국무장관을 지낸 로렌스 이글버그 전장관은 헬름스 의원과 샬리 의장의 「공방」과 관련한 워싱턴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클린턴의 안보정책을 평가하지는 않지만 그가 군통수권자로서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 미 「WTO맞대결」 월말가시화

    ◎공화당/미주권·이익보호 명분 “비준연기” 제기/행정부/국제위상 내세워 “연내처리 강행” 맞서 미국의 공화당과 클린턴대통령의 대결은 의외로 빨리 현실화 될것 같다.클린턴 행정부가 이달 29일 하원12월 1일 상원을 통과토록 일정을 짜놓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비준안의 표결연기를 공화당측이 공식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측이 표결을 내년초로 연기를 요청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새로운 국제무역체제인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을 막는 보호장치가 비준에 앞서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공화당은 국제무역분쟁을 조정해주는 WTO가 만약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경우 미국은 언제든지 여기로부터 철수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둘째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안의 비준안을 통과시키기에 앞서 이 안이 미국내 통상산업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고이를 위해서는 UR에 대한 추가청문회의 개최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차기 상원외교위원장 내정자인 제시 헬름즈위원(사우스 캘롤라이나주)이 지난 15일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내용도 이같은 이유를 든 것이다. 셋째는 UR협정이 발효되면 관세의 대폭적인 감소로 일부 세수조정이 필요한 실정인데 아직까지 약 9천만달러에 이르는 세수보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않은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의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의 밑바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속에는 정치적인 노림수와 전략이 담겨있는 것을 알수 있다. 무엇보다 차제에 클린턴 대통령의 국제적 위상과 지도력에 결정적인 흠집을 냄으로써 클린턴이 오는 96년에 재도전을 할수 없도록 하고 나아가 공화당지배의 의회가 민주당행정부를 일찌감치 길들여 놓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공화당의 내년 표결연기 주장은 이러한 정치적 복선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명분이 뚜렷해 민주당으로서도 대응하기가 쉽지않다. 공화당의 연기논리는 국민으로부터 이미 심판을 받은 낙선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레임덕 회기에서 이를 처리하는 것은 비록 형식적인 임기는 남았다 해도 결국 중간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저버린 행위라는 것이다. 공화당의 연기요청에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앨 고어부통령,리언 퍼네터백악관비서실장 등은 「연기불가」를 선언하면서 기어코 연내처리를 강행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클린턴행정부가 내세우는 「연내처리강행」의 근거는 두가지로 압축할수 있다. 첫째,만약 미국이 연내 비준을 마치지 못한다면 미국의 세계 지도력과 국제위상은 회복할수 없을 만큼 실추할 것이라는 점이다.사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 2년간 거의 전력투구 하다시피 하여 냉전체제 이후의 새로운 경제질서를 구축하기위한 기본틀로서 이를 어렵사리 마련한 것이다. 고어부통령은 16일 클린턴 대통령이 APEC지도자회의 참석후 아직 귀국하지 않은 가운데 특별회견을 갖고 새로운 무역협정이 비준되지 않는다면 가트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며 연간 7백억달러 규모의 경제성장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며 대국민호소에 나섰다. 둘째는 의회가 UR비준안이 연내 처리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나 현재로선 공화당이 「후속주권보장장치」에 대한 약속을 받고 「연내통과」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만약 미의회가 연내 비준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 국회도 오는 12월8일로 잡혀있는 비준안처리 의사일정을 무기한 연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등 다른 국가들로 마찬가지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WTO안 표결연기 요구/“이달말 처리땐 클린턴외교정책 저지”

    ◎미 상원외교위장 맡을 헬름스 공화의원 【워싱턴 AP 연합 특약】 미국 공화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내년부터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의 강경보수파 제시 홀름스 의원이 클린턴 행정부가 제출한 세계무역기구(WTO)법안에 대한 의회표결을 연기하지 않으면 클린턴 대통령의 주요 외교정책노선을 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15일 공개된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홀름스 의원은 이 법안이 의회에 수정권한을 주지 않은 「신속처리권」(패스트트랙)이 부여된 가운데 이번 중간선거에서 낙선한 의원들도 포함된 레임덕 의회에서 예정대로 이달말 처리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표결연기를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홀름스 의원은 이 서한에서 『만약 대통령이 이같은 제안에 응낙할 경우 새 104기 의회에서 행정부의 외교정책 전반이 공정하고 세세하게 다뤄질 것임을 약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 의회는 내년 1월1일 새 회기를 시작하나 가트이행법안인 WTO법안은 그 이전인 이달 29일 하원과 내달 1일 상원에서 각각 표결에들어가기로 일정이 잡혀 있다. 한편 선거후 클린턴 대통령이 이 법안을 연내에 통과시켜주기를 공화당의원에게 강력히 요청한 가운데 하원의장으로 내정된 뉴트 깅그리치 공화당의원은 이에 동의했으며 상원 다수당원내총무로 확실시되는 보브 돌 공화당의원도 미국의 세계무역기구탈퇴권에 대한 조건을 달고 있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통과에 찬성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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