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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24년만에 맞은 부메랑

    ◎“안에서 신뢰잃은 대통령 밖에서 무슨일 하겠나”/72년 워터게이트사건 연루 닉슨 구소방문 비판/탄핵 위기속 “새달 옐친과 회담” 너무나 닮은꼴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4년 전 뱉은 침을 지금 자신의 얼굴에 맞고 있다.지난 74년 닉슨 대통령의 잘못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말이 지금 자신에게 해당되고 있기 때문이다.당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에 몰린 닉슨 대통령은 소련을 방문,공산당서기장 브레즈네프와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화젯거리를 만들어내려 했다. 이때 28세로 상원의원을 꿈꾸던 아칸소주립대 법과 교수 클린턴은 “안에서 신뢰를 잃은 대통령이 밖에 나가 무슨 일을 하겠는가.소련 방문은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성추문과 위증이 밝혀져 탄핵 여론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일 러시아를 방문하려 하고 있다.매스컴들은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정상회담 의제를 보면 닉슨때는 전략무기감축회담을 시작하자는 것이었고,이번에는 전략무기감축조약의 비준이 포함돼 있다.24년 전과 닮은 게 하나 둘이 아니다.아이러니도 보통이 아닌 셈. 아칸소주에서는 요즘 제목이 ‘I started a joke’라는 옛 노래가 유행.노랫말은 세상을 웃기려고 한 말이 바로 자기에게 해당되는 것을 뒤늦게 알고 후회한다는 내용으로,유명한 비지스가 부른 노래다.
  • 클린턴 “나 어떡해”/정계·언론계 사임 압력 거세져

    ◎국민 67%는 여전히 “대통령편” 클린턴 미 대통령에 대한 사임 및 탄핵 압력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공화당 의원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까지 사임 압력에 가세하고 있다.매스컴에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사임 촉구 의견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색다른 성행위’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반(反)클린턴 정서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타임 최근호는 개리 윌스 노스 웨스턴대 교수의 사임 촉구 기사를 대서특필했다.윌스 교수는 “클린턴은 스캔들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면서 클린턴의 사임을 강력히 촉구했다.클린턴에게 민주당,나아가 미국의 에너지를 더 이상 소모시키지 말라고까지 질타했다. 민주당에서는 샘 넌 전 상원의원에 이어 폴 맥해일 하원의원이 포문을 열었다.그는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법정에서 거짓 증언한 사람이 대통령직에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이란 콘트라 스캔들 당시 위증한 올리버 노스 중령에게 적용했던 기준을 오늘날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높였다. 클린턴은 9월 초 예정된 러시아 방문을 확정하고 대 테러 전쟁을 선포하는 등 전 세계적인 ‘과업’에 착수했다.또 미 국민들은 3분의2가 여전히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및 사임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는 알 수 없다는 게 워싱턴 정치분석가들의 진단.지난 20일 르윈스키가 증언한 클린턴 대통령과의‘색다른’성행위 내용이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인의 자존심이 크게 상처받고 있다.경제 및 외교정책의 업적을 높이 사 대통령의 ‘개인적인 일’로 너그럽게 봐주던 여론이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클린턴 개인에 대한 진실성과 도덕성에 대한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졌고 테러기지 공습을 르윈스키 스캔들 탈출용으로 보는 사람도 30%나 된다.클린턴이 닉슨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는 요소들이다.
  • 性 추문 대결 2회전 열리나

    ◎스타­르윈스키 조사후 다시 소환 강력시사/클린턴­여론지지·반스타감정 업고 강경 대응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사활’을 건 성추문 대결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19일 클린턴 대통령의 유전자(DNA)추출을 위한 샘플이 스타검사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타검사는 이날 클린턴에 대해 소환장을 재발부할수도 있다며 속전(續戰)준비를 갖췄음을 시사했다. 20일 르윈스키를 불러 재조사를 한뒤 위증과 사법방해 내용이 명백해질 경우 클린턴을 다시 증언대에 세우겠다는 의도다. 대국민연설에서 스타 검사를 ‘예산 낭비자’‘무고한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파괴자’로 언급,스타를 비난한 클린턴은 이날 자신에 대한 정치권의 ‘사임요구’를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일축,굳건한 응전 태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스타검사측의 ‘클린턴 죽이기’는 가속화될 것 같다.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과 트렌트 로트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수뇌부와 댄 퀘일 전 부통령 등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 희망자들이 클린턴에 대해 강경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타 검사가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 따라 ‘해야 한다면’ 탄핵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클린턴 지지층인 여성들 사이에 반(反) 클린턴 정서가 확산된다는 보도도 스타검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부분이다. 클린턴도 만만찮다. 미 국민들의 변함없는 지지도를 기반으로 정치적·도덕적으로 받은 타격에 아랑곳않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이 지지 여론은 클린턴이 스타 검사와의 지루한 싸움, 이른바 ‘스타워즈’(Starr Wars)에서 선방해온 힘의 원천. 19일 CBS,뉴욕타임스 등 3개 여론 조사에서도 70% 이상의 국민이 클린턴을 지지하며 공화당측의 탄핵소추에 반대했다.국민들의 스타 검사에 대한 반감도 큰 원군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스타 검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공화당의 탄핵절차는 진실추구(38%)보다는 정치적 이득을 노린 것으로 본다는 사람이 58%를 넘었다.힐러리에 대해 쏟아지고 있는 동정여론과 인기도 원인 제공자인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면서 클린턴의 ‘목소리 높이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르윈스키 주내 증언 가능성/연방대배심에 출두/CNN 보도

    ◎해치 상원법사위원장/“클린턴 솔직 증언땐 의회서 탄핵 안해” 【워싱턴 연합】 백악관 전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25)가 이번 주안에 연방대배심에 소환돼 증언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CNN방송이 2일 보도했다. CNN방송은 연방대배심이 이번주 4∼6일 해럴드 이크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의 증언을 위해 소환장을 발부했으며 르윈스키의 증언청취도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추문사건과 관련,르윈스키가 연방 대배심에 출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클린턴 대통령은 오는 17일 백악관 폐쇄회로 TV를 통해 증언한다. 한편 공화당 출신의 오린 해치 상원 법사위원장은 미 의회는 클린턴이 솔직하게 증언할 경우 이를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치 위원장은 “만약 클린턴 대통령의 증언이 단순히 성적인 잘못으로 드러날 경우 의회는 대통령을 용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법조계에선 대통령의 성적인 문제에 대한 지나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견해가 늘고있어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 클린턴·스타/性추문 공방 벼랑끝 대치

    ◎스타­“28일 대배심 출두” 클린턴에 소환장/클린턴­방문조사·비디오 증언 등 협상 제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혐의를 밝히려는 특별검사나 무혐의를 입증하려는 클린턴 대통령이 최후의 결전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최후의 결전’장을 먼저 던진 쪽은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 스타 특별검사는 26일 클린턴 대통령에게 28일 상오 연방 대배심에 출두해 증언하라고 소환장을 발부했다. 94년 이후 ‘사건’에 매달려온 스타 검사는 그간 4천만달러(520억원)의 예산을 쓰면서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고 따가운 비난을 받아온 터다. 그렇다고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소환장대로 선뜻 법정에 나설 수가 없다. 진실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현직 대통령이 성추문에 연루돼 사상 처음으로 법정에 서서 증언을 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이다. 그렇다고 소환을 묵살할 수도 없다. 대통령이라는 특권을 이용해 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기 십상이다. 사안이 예상대로 미묘해지자 대통령이 법정 증언을 거부할 경우 위법 여부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조지타운 대학의 폴 로드스타인 교수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소환장 발부가 검사의 월권행위라고 보고 있다. 반면 캘리포니아대학의 어윈 체머리 교수는 대통령도 법정 증언에 응해야 한다면서도 이를 거부했을 때 법정모독죄로 제재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거부하더라도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론의 단죄. 야당인 공화당에서는 벌써부터 정치공세를 시작했다. 오린 해치 미 상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은 증언에 응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며 “만약 대통령이 이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면 여론들은 그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린턴 대통령이 소환절차를 무시하거나 방해할 경우 탄핵절차를 추진하는 근거가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백악관도 증언 자체 거부는 엄두도 못낸다. 증언은 하되 다만 법정 출석만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스타 특별검사나 수사관이 대통령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거나 비디오로 증언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검사측과 협상을 하고 있다. 검사측도 대통령을 굳이 법정에 세우려 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 증언은 일단 모면할 것이지만 클린턴 대통령과 스타 특별검사가 4년 동안이나 지루하게 끌어온 ‘줄달리기’는 조만간 결판나게 됐다.
  • 美 의사당 공포의 총격전 3분

    ◎40대 정신병자의 소행… 의원용 출입구로 잠입/관광객들 놀라 혼비백산… 2명 죽고 2명 부상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 워싱턴시 한복판에 있는 국회 의사당에서 24일 하오 4시쯤(현지시간) 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범인은 이날 관광객들로 붐비던 의사당 1층 건물의 하원 공화당 부총무 톰 딜레이 의원사무실에 침입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의회 경찰관들이 즉각 응사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숨지고 범인과 여성 관광객 1명이 부상했다. 범인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러셀 웨스튼(41)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사고 당시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있었고,상원은 산회했었으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의사당을 구경하러온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톰 딜레이 부총무의 대변인 존 피허리는 “하오 4시쯤 범인이 공화당 부총무 사무실에 들어와 총을 마구 쏘아댔으며 2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범인이 침입했을 때 딜레이 부총무는 사무실 안에 있었으나 무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3분간에걸쳐 범인과 경찰관이 총격전을 주고 받는 동안 의사당을 구경하던 관광객들이 놀라 우왕좌왕하며 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큰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현장은 주변에 하원 공화당 간부들의 사무실이 모여있는 곳으로 범인은 의원들의 출입구를 이용,부총무실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과 관련,일단 범인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체포된 1명 뿐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범행동기와 공범여부 등에 관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사당은 83년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으며,걸프전 이후 테러리스트들의 공격 가능성과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건물 폭파사건 등을 계기로 출입자들에 대한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해왔다.
  • 4자회담 재개 논의 본격화/9∼10월중 제네바서 3차본회담 추진

    ◎美,이달말부터 南­北韓·中과 연쇄 개별 접촉 【워싱턴·도쿄=金在暎·姜錫珍 특파원】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4자회담 참가 당사국들이 이달말부터 내달 중순에 걸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하는 개별회담을 연쇄적으로 갖는다. 2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29∼30일 워싱턴에서 중국과 고위급 협의를 가진 뒤 8월6일∼7일에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국과 대북한 제재 해제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은 한·중 양국과의 협의가 끝난 뒤 8월 중순까지는 북한과 양자간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의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 내정자 찰스 카트만은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내달중 뉴욕에서 북한과 고위급회담을 개최, 4자회담 및 미­북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잠수정·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의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 4자회담 본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본격 절충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와 관련, 미국이 지난해 12월과 금년 3월 두차례 열린 뒤 중단된 4자회담 3차 본회담을 9∼10월중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재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자회담 중단 이유가 되고 있는 주한 미군 철수 문제의 의제 상정 등과 관련, 미국은 북한과의 협의시 주한 미군문제에 대해 타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타이완 지지 재다짐/美 하원 결의안 채택

    【워싱턴 연합】 미 연방하원은 16일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지지정책을 재다짐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미 연방하원의 타이완 지지정책 재확인 결의안은 지난 10일 연방상원이 통과시킨 타이완 지지정책 재확인 결의안과 비슷한 내용이며 클린턴 대통령이 최근 중국방문중 타이완의 독립과 분리,국제기구 가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는 이른바 3불(不)정책을 표명 이후 타이완측과 미국내 보수진영의 불안과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 한 여름밤의 뮤지컬 콘서트

    뿔뿔이 흩어져 있던 뮤지컬 여배우들이 한데 뭉쳤다. “뭔가 ‘사건’을 일으켜보자” 지난달 23일 그 21명으로 태어난 단체 ‘맥(MAC·뮤지컬 액트리스 클럽)’이 신고식삼아 꾸린 것이 이번 공연.유명 뮤지컬 아리아들을 모아본 일종의 ‘갈라 콘서트’다. 맥의 회원인 우상민·민경옥·박해미·윤정원·전수경·하인수·방주란씨 등이 ‘메모리’,‘아이 돈 노 하우 투 러브 힘’,‘돈 크라이 포 미 아르젠티나’,‘서머 타임’,‘뉴욕,뉴욕’ 등 주옥같은 20곡을 들려준다. 윤복희·박정자·김성녀·윤석화·허준호·김지숙·박상원·유인촌씨 등 특별출연진도 화려하다. 협연 및 연주에 엄진경과 일렉톤. 연출 정진수. 16∼8월2일 화∼금 하오 7시30분,토·일 하오 3시·6시,토 하오 11시(심야). 서울 명보 아트홀. 734­2090.
  • 세계 경제 성장·후퇴 갈림길

    ◎서머스 美 재무副장관 미,엔화지지 시장개입 준비 【워싱턴 AFP 연합】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은 24일 세계 경제는 현재 성장이냐 후퇴냐를 가리는 갈림길에 서 있으며 미국은 엔화 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도쿄에서 일본,아시아 및 주요 선진국 관리들과 빈사상태에 빠진 일본 경제의 구제 방안들을 논의한 서머스 부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지금은 아시아와 세계경제에 중요한 순간이다. 일본의 경제 약화가 고통을 겪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확실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머스 부장관은 지난주 엔화 지지를 위한 미·일 중앙은행의 공동 시장개입이 “조치를 취할 기회의 창”을 제공해 주었다며 “중요한 것은 정책적조치 시행을 통해 창문이 열려 있을 동안 일본 당국이 이 창을 신속히 이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對外경제제재 대폭 완화”

    ◎민주·공화 원내총무 새법률 제정 합의/기업경쟁력 높이게 행정부에 재량권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은 외국에 대한 각종 경제제재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제재조치를 대폭 완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미의회 관계자들이 21일 전했다. 이들은 트렌트 로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와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간에 이같은 합의가 이뤄졌으며 곧 관련법률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행정부재량에 따라 현재보다 쉽게 경제제재를 완화 또는 해제할 수 있도록 새 법률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트 원내총무의 대변인 커스텐 쇼씨는 이날 양당 원내총무들이 이같은 작업을 담당할 전담기구 구성작업을 진행중이며 며칠 내로 구체적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계는 그동안 미 행정부와 의회가 외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외교정책수단으로 활용,걸핏하면 경제제재를 가함으로써 미국기업들의 대외활동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으며 특히 유럽기업이나 아시아기업들에 비해 미국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클린턴 대통령도 이와 관련,지난 20일 중국 등에 대한 최혜국대우 갱신을 매년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도 21일 폭스뉴스와의 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매년 연장토록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미국기업들의 거대시장 접근을 위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 美,印·파 국제차관 중단/핵실험 제재

    ◎무상원조도 금지 【워싱턴·스트라스부르 DPA AP 연합】 미국은 지난달 핵실험을 강행한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조치를 18일 공식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국과 주요 선진국이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해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을 통한 차관을 일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도는 약 25억달러,파키스탄은 약 15억달러의 차관 도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제재 조치에는 또 양국에 대한 ▲신규 군사장비 판매 및 기존 구매장비 인도 중단 ▲미 정부의 신규 신용판매 중단 ▲미 은행들의 무상원조 금지 ▲인도적 원조를 제외한 미국의 모든 대(對)인도 원조 중단도 포함됐다.
  • 6월 금융위기설 다시 고개든다/엔폭락 국내 영향

    ◎아직까진 달러풀어 원화 방어/1弗 150엔 붕괴땐 換市 충격 엔화 폭락 여파로 우리나라에 ‘제2의 금융위기’가 올까.엔화 환율이 달러당 144엔대까지 치솟고 주가도 300선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면서 ‘6월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엔화가치가 폭락하는 것은 달러화가 그만큼 강세라는 얘기여서 원화가치도 덩달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모습이다.엔화가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국내 외환시장이 동요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국내에 달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말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는 343억5,000만 달러이며,거주자 외화예금도 100억 달러 대에서 유지되고 있다.여기에다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미국 수출입은행과 세계은행(IBRD)이 각 20억달러 씩을 지원키로 하는등 달러의 수급 여건은 계속해서 개선될 추세다. 달러의 공급 우위로 엔화 약세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 아직까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있는 것이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11일 종가보다 39원이나 뛴 달러당 1,420원에 첫 거래가 이뤄지자 은행과 기업들은 보유달러를 바로 시장에 풀어 원화 환율을 떨어뜨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엔화환율 추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주가는 다음 주 300선이 붕괴되는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李在浩 선임연구원은 “엔화 환율이 140엔대가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144엔대까지 뛰어도 이렇다 할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150엔은 심리적 저항선이기 때문에 147엔까지 뛸 경우 150엔대가 무너진다는 불안심리가 작용,충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금융기관들이 부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금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악재다.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이 타격받아 경상수지 개선에 악영향을 끼쳐 달러 확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본다.금융연구원은 12일 “엔화 환율의 향방에 따라 제2의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엔폭락 아시아 영향/통화가치 폭락 도미노 우려/中 위안화 하락땐 제2금융위기 불보듯 아시아지역 국가의 통화가치가 연쇄적으로 폭락하는 도미노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시아 금융권을 떠받쳐온 일본의 엔화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엔화의 환율이 145엔대에 육박한 12일 태국의 바트화를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통화와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엔화가치의 하락은 먼저 중국 위안(元)화에 평가절하하도록 압박하게 되고 위안화마저 가치 폭락사태를 맞는다면 아시아지역은 물론 세계 금융계가 일대 혼란을 피하기 어렵다. 국제사회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본이 적극적이고 단호한 경제개혁을 통한 통화폭락 대책을 촉구했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엔화 약세가 아시아 국가들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엔화 하락을 막기 위한 일본의 강력한 경제부양책을 촉구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프랑스 재무장관도 엔화의 지나친 약세가 중국 위안화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크게 우려했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도 “일본을 위해서가 아니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국들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추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태국의 수파차이 파닛차팍 경제 부총리는 엔화 추가 하락이 아시아에 제2의 금융위기를 부르는 것은 물론 세계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그는 “첫번째 금융위기는 일본의 위기가 없는 상태에서 찾아 왔으나 제2의 위기는 일본까지도 포함되어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엔화의 약세로 통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도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본이 엔화가치 하락을 막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토록 촉구했다.그러나 아시아 지역의 경제 안정을지키기 위해 위안화의 절하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 美의 對北제재 단계해제 요청/金 대통령·의회지도자 간담

    ◎“경수로 사업 지원은 美 국익에도 부합” 설명/길만 의원 “金 대통령이 美 언론 설득해달라”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마친뒤 10일 하오 상원 외교위 회의실에서 의회 지도급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북제재완화문제와 경수로비용분담 등 대북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金대통령은 대북제재와 관련,“미국이 한꺼번에 모든 것을 풀라는 게 아니라 일부를 해제하면서 다시 북한에 한가지를 요구하고 북한이 그 요구를 이행하면 다시 더 풀어주는 식으로 점진적으로 해나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金대통령은 “가령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면 더 크게 풀어주는 식을 말한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설명에 벤자민 길만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대북경제제재 완화가 ‘미 의회 입법사항’이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발언에 관련,“金대통령의 설명을 들으니 우리는 이해가 되는데 이제 金대통령이 미국언론 등을 통해 미 국민을 설득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대북경수로 사업 총비용의 10%를 미국이 부담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미 의회의 반대입장을 시사한것을 의식한 듯 “이 사업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니 미국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어려운 경제에도 70%를 부담할 방침인만큼 미 의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 상·하원 지도급 인사 19명이 참석했다.
  • 金大中납치 李厚洛씨가 지휘/美국무부,73년 주한美대사 보고서공개

    ◎박 대통령 승인 아래 조직적 단행 판단/미 대사,소재파악 다각 접촉… 정부 압박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지난 73년 발생한 ‘金大中 납치’사건은 朴正熙 당시 대통령의 동의를 얻어 李厚洛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지휘 아래 이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무부가 9일 조지 워싱턴대의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 金大中 납치·귀환(73년 8월8일∼18일) 사건관련 외교문서에 따르면 필립 하비브 당시 주한 미대사는 납치사건이 “朴대통령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승인을 얻어 李厚洛 중앙정보부장의 지휘로 이뤄졌다”고 국무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비브 대사는 도쿄에서 납치사건 발생직후인 8월8일 청와대,중앙정보부,총리실 등과 접촉해 피납자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등 한국정부를 압박했다.이어 대사는 8월10일 미국무부장관에게 사건이 중앙정보부에 의한 것임을 보고하는 전문을 보냈다. 8월10일 전문에서 하비브 대사는 “朴正熙 대통령의 명시적·암묵적 동의를 얻어 李厚洛 정보부장의 지휘 아래 중앙정보부가 조직적으로 단행한 것”이라고보고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필립 하비브 당시 주한 미대사가 국무부에 보고한 날짜별 비밀전문 내용이다.미국 정부가 이 사건과 관련된 비밀문서를 공개하기는 처음이다.그러나 미국 정보기구의 문서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음은 공개된 비밀전문의 주요 부분을 사안에 따라 간추린 것이다. ◇필립 하비브 당시 주한미대사가 보낸 주요 전문. ▲8월8일=도쿄로 부터 金大中씨 납치사건을 보고받자마자 청와대와 중앙정보부,총리실 등과 접촉했다.청와대는 金씨 납치사건에 대해 아는바 없다고 통보했다.한국 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되지 않았다는 부인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8월9일=金正濂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화통화를 통해 한국정부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국정부가 수집한 모든 정보를 우리측에 알려줄 것을 요구했고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8월10일=한국 언론의 이번 사건에 대한 보도가 한국정부에 의해 통제되고 지시받고 있음이 분명하다.우리는 비공식 접촉결과 이 사건이 한국정보기관의 소행이라는 결론을 내려가고 있다. ▲8월13일=한국 언론은 보도하기 전 검열기관에 기사를 제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한 언론인으로부터 전해들었다. ▲8월14일=金씨의 갑작스런 출현과 납치과정에 대한 설명은 한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우리 대사관은 처음에 매우 놀랐지만 지금은 그가 살아있다는데 안도하고 있다.한국인들 사이에서도 金씨의 납치와 강제귀환은 중앙정보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확신이 퍼져가고 있다. ◇하비브 대사가 사건발생 두달 후인 73년 10월10일 국무장관에게 보고한 사건의 개관 ▲사건 현황=한국 정부는 아직도 관련을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실제로는 李厚洛 중앙정보부장의 지시아래 납치사건이 저질러졌다.朴正熙 대통령도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한국수사기관이 수사를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직 진정한 수사는 벌이지 않고 있다.청와대에서 정치적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한 수사와 진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金鍾泌 총리의 역할=金총리는 이번 사건이 일본과의 관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그는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朴대통령은 金씨의 조기석방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金총리는 일본 언론과 야당의 비판으로 수세에 몰려있는 일본총리를 돕기 위해 대안을 찾고 있다.이같은 金총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의 입장은 강경하다.이 노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李厚洛 중앙정보부장이며 朴대통령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 울프 상원의원의 朴대통령 면담결과=8월24일 울프 상원의원은 朴대통령을 만나 이번 사건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하면서 朴대통령의 코멘트를 구했다.朴대통령은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상세한 언급은 하고 싶지 않다”면서 “북한 공작원 소행이거나 일부 한국 정부기관의 개입 또는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金大中씨의 자작극일 수 있다”고 말했다.
  • 金 대통령 訪美­미국과의 인연

    ◎72·82년 망명 이어 10번째 방문/61년 의원 신분으로 처음 찾아/71년엔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뉴욕=梁承賢 특파원】 金대통령으로서는 이번이 열번째 미국 방문이다.金대통령은 지난 60년대말 의원신분으로 미 국무부의 초청을 받아 처음 미국과 인연을 맺었다.미국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신민당 대통령 후보자격으로 방문한 71년 두번째 방문부터였다.이 때만 해도 박해와 탄압의 상징과는 꽤거리가 있었다. 세번째는 국내에 10월 유신이 선포된 72년 10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의 이른바 ‘1차 망명’때였다.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미국내 지우(知友)가 생긴 것도 이 무렵이었다.金대통령은 당시 해외 민주화단체를 결성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을 분주히 왕래했다.그러다 일본 도꾜에서 납치돼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동교동에서 가택 연금생활에 들어갔다. 80년 사형수로 수감된뒤 풀려난 82년 12월부터 85년 2월까지는 네번째이자 ‘2차 망명’시기였다.全斗煥 전 대통령의 방미 대가로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91년 10월의 다섯번째는 야당총재 자격으로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92년 4월에는 LA폭동으로 비탄에 빠진 동포들을 위로하기 위해 찾았다.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면담했다.93년 9월과 10월에는 애틀란타 뉴욕 피츠버그를 방문했다. 95년 4∼5월에는 뉴욕 워싱턴 휴스톤을 차례로 찾았으며,부시 전 미 대통령과도 환담했다.97년 4월 국민회의 총재로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조지타운 대학과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네번째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던 때가 아홉번째의 방미였다.
  •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내정 高洪株씨

    ◎5·16때 망명자 아들 美 인권책임자 됐다/한국계 첫 예일법대 교수… 국제법 권위자/주미공사 지낸 부친 고광림씨 60년 망명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한국인 정치 망명자’의 아들이 미국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자리에 오른다. 워싱턴 포스터는 3일 한국계 2세인 高洪株(44·미국명 해럴드 고) 예일대법대 교수가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 정식으로 임명되면 한국출신으로는 사실상 최고위의 미 공무원이 되는 셈이다. 82년 조지 워싱턴대를 시작으로 85년에는 예일대로 자리를 옮겼고 90년에는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정교수가 됐다.뉴헤이븐학파를 이끄는 국제법의 권위자로 국제인권연구소 소장직도 겸하고 있는 인권운동가. 하버드와 영국 옥스퍼드를 거쳐 하버드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법관 해리 블랙먼의 서기로도 일했던 그가 인권운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高光林씨(89년 작고)는 60년 당시 주미 대사관 공사였다.5·16이 발발하자 공무원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선택한다. 가족들은 이국생활이 어려웠지만 학업에는 유달리 집념을 보였다.아버지 高씨와 어머니 全惠星씨(69) 그리고 4남2녀가 받은 박사학위만 무려 12개.형제들이 하나같이 하버드,예일,MIT 등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을 졸업했다. 장녀 慶信씨는 서울의 중앙대 화학과,장남 京株씨는 보스턴 의대,차남 東株씨는 MIT 의대에서 교수로 있고 3남인 그와 차녀인 慶恩씨는 예일대 법대에서 남매교수로 일하고 있다.4남 定株씨는 화가로 작품활동과 함께 저술도 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인권단체들은 그의 발탁에 대해 “정치적 이유가 아닌 원칙에 따라 인권정책을 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반기고 있다.
  • 比 여성부통령 아로요(뉴스의 인물)

    ◎득표율 47% 최고 인기 ‘21세기 대통령감’ 필리핀에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여성 부통령이 탄생했다.주인공은 이번 필리핀 선거전에서 9명의 부통령 후보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상원의원(51). 그녀는 지난 62∼65년 필리핀을 이끌었던 디오다스도 마카파갈 전 대통령의 딸이다.47%의 높은 득표율로 39.8%를 얻은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 당선자보다 인기도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워싱턴 조지타운대 동기창생인 그녀는 필리핀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대학교수·칼럼니스트·상원의원 등을 두루 거치며 필리핀 경재개방·외국인 투자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에 앞장서 왔다.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던 중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에게 전격 발탁돼 무역산업부 차관으로 일한 그녀는 92년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특히 95년 1,600만표라는 필리핀 선거 사상 최다 득표로 재선돼 일찌감치 ‘21세기 대통령감’으로 꼽혔다. 그녀의 이같은 화려한 경력은 음주·도박·혼외정사 등으로 ‘자격’ 시비가 일고 있는 에스트라다 대통령 당선자를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에스트라다는 벌써 아로요를 새 내각의 사회복지장관을 겸임하도록 결정했다.
  • 林龍根씨 美 연방 상원의원 후보 당선

    ◎공화당 예비선거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 【포틀랜드(미 오리건주) 연합】 미국 이민 1세인 임용근 오리건주 상원의원(62)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서게 됐다. 임의원은 19일(현지시간) 주 전역에서 있은 예비선거에서 경쟁 후보인 존 피츠패트릭씨와 발렌타인 크리스천씨를 압도적 표차로 누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로써 임의원은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11월의 미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 출마해 이날 예비선거에서 역시 압승한 민주당의 론 와이든 현 연방상원의원과 접전을 벌인다. 임의원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력권인 오리건주에서 92년과 96년 연달아 주 상원의원에 선출되는 저력을 보였다.
  • 해커 “30분이면 인터넷 마비”/7명 美 상원서 증언

    ◎“안전한 소프트웨어 없어… 보안강화를” 【워싱턴 UPI AFP 연합】 미국 보스턴에서 활동중인 7명의 해커들이 19일 상원정부위원회에 출석,30분 만에 인터넷을 마비시켜 이틀 동안 사용이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컴퓨터 보안을 강화할 것을 촉구.이들 해커 7명이 4년 전에 구성한‘로프트(LOpht)’라는 그룹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실력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커단체. 이들은 그동안 ‘안전한’ 제품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가 사실은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을 밝혀내는데 주력해왔으며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이날 상원에 초청돼 증언했다. 상원 정부위원회는 인터넷과 정부 컴퓨터에 대한 해커들의 침입을 방지하고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업체들에게 해커 방지의 의무를 부과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놓고 심의중이다. 한편 보스턴 지방법원은 이날 미국방부 컴퓨터에 침입한 한 아르헨티나 컴퓨터 해커에게 벌금 5천달러와 3년 집형유예를 선고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해커 훌리오 세사르 아르디타(24)군은 하버드대학 컴퓨터에 칩입해 패스워드를 훔친 뒤 해군연구소,미 우주항공국(NASA),제트추진연구소,해양감시센터 등 미국의 여러 군사용 컴퓨터를 종횡무진으로 누벼 미국인들을 경악케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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