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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상원의원 출마 남편 복수심에서 비롯”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의 뉴욕 상원의원 출마는 성추문으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남편에 대한 복수심에서 비롯됐다는 내용의 전기가 출간됐다. 화제의 책은 정치전문 언론인 게일 쉬히가 지난주 출간한 ‘힐러리의 선택’.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과 힐러리 여사의 상원출마 결정 사이의상관관계에 주목해 관심을 끌고 있다. 힐러리의 친정 어머니와,전담 목사인 에드 매튜,수십명의 보좌관,친지 등을 인터뷰한 쉬히는 힐러리가 르윈스키 스캔들로 ‘일생 최대의 시련’을 겪었음에도 클린턴을 떠나지 않은 첫번째 이유로 먼저 힐러리의 성장과정을 꼽고있다. 힐러리는 딸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리 만큼 많은 친정 아버지와 남자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감정을 극도로 자제하라고 가르친 어머니 사이에서 키워진 똑똑한 딸이라는 것.이런 환경에서 자란 힐러리는 클린턴을 만난 뒤 자신의 출세는 뒤로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클린턴의 여성편력 등으로 불거진 권력 부침을 지켜보면서스스로의 힘을 발견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보상심리와 보복심이 힐러리에 잠재된정치 열망을 부추겼다는 것이 쉬히의 분석이다. 반대로 클린턴은 그녀에게 입힌 상처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힐러리의 상원의원 출마를 지원,‘버팀목’역할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한다. 쉬히는 그러나 두사람이 아직도 헤어지지 않은 진정한 이유는 ‘서로에 대한 절실한 사랑’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中 WTO가입·臺灣안전 연계

    [홍콩 시애틀 교도 연합] 미국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여부를 타이완(臺灣)문제와 연계,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의 빈과일보는 5일 미국이 중국과의 WTO 가입 협상성사 조건 중의 하나로 타이완에 대한 도발 자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의 고위 관리가 WTO 문제와 타이완의 안전을 연계시켰음을 암시한것은 처음이다. 이 신문은 최근 중국을 다녀온 커트 캠벨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워싱턴을 방문한 타이완 기자들을 접견,미 정부는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도발시 수개월간 진행되어온 WTO 가입 협상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음을중국에 경고하는 한편 타이완해협의 안전이 미국과 타이완은 물론 중국에게도 유익한 것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캠벨 부차관보는 “정부의 최고위층 인사가 중국에 대해 WTO 가입협상의 순조로운 타결을 위해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자칫하면 양국 협상이 엄중한 도전을 받게될 것임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외교 소식통들은 최근 미국이 중국에 항구적 최혜국(MFN)지위를 부여하는 법안을 내년 5월쯤 상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당초 1월로 예상된 법안제출 시점에 비해 다소 늦은 것으로 미국은 중국이 내년 봄에 WTO에 가입하길 희망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소식통들은 법안제출 지연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내년3월로 예정된 타이완 총통선거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차단용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즉,총통 선거에 즈음 예상되는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공세를 MFN 지위 부여를 지렛대 삼아 막겠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미 하원은 이미 이 법안을 승인했으며 상원승인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중국의 WTO 가입 조건중 하나인 항구적 MFN 지위부여는 미국과 무역거래중인 대부분의 국가에 적용되고 있으나 중국의 경우 미 행정부 및 의회가 이를인권 개선과 연계시킴으로써 매년 갱신절차를 밟아왔다.
  • WTO회담 결렬 반응‘명암

    [시애틀 파리 베를린 외신종합] 세계무역기구(WTO) 시애틀 각료회의 결렬의 책임소재를 놓고 미국과 유럽 각국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미국은 ‘각국의 소홀한 준비 때문’이라고 화살을 돌리는가 하면 독일 등은 국익과선거를 지나치게 의식한 미국을 집중비난했다.세계언론들은 이번 회의는 빌클린턴 미 대통령 등에게는 패배를,개도국과 비정부기구(NGO)에는 승리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각국 반응?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4일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경제를 보장하는 한편 자유무역과 경제성장을 위한 길을 계속 추진할 결심이 서있다”며 수개월안에 뉴라운드를 출범시킬 수 있으리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각국 정부가 갑작스런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휴식 후에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수출국 모임인 케언즈 그룹은 “핵심분야인 농업 부문에서 뉴라운드를 출범시키는데 합의하지 못해 유감이지만 세부결정을 진척시킬 수 있는 중대한 진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럽 및 일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세계무역자유화는 독일과같은 수출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협상이 신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독일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던 루돌프 게오르크 독일산업연맹(BDI) 이사는 “미국 대선이 회담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내 우려가 맞았다”고 미국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선진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이 타협의 자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회담이 결렬됐다”며 “그러나 성급한 해결책 마련보다는 결렬이 낫다”고 말했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무역자유화 협상의 의제설정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4일간의 기간이 짧았다”고 논평했다. ?개발도상국 수파차이 파닛차팍 태국 부총리는 “WTO 135개 회원국 중 다수가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그들이 선진국들을 상대로 일부 쟁점들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선진국들은 반덤핑 규제가 명백한 무역장벽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회의의 명암?회담결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람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라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신문은 “뉴라운드 출범을 통해 미국의 경제적 번영을 지속시키려던 클린턴의 노력이 치명타를 입었다”면서 지난 여름 상원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거부에 이은 외교분야에서 두번째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클린턴 행정부 관리들은 이번 회담이 ‘큰 실패’였다는 점을 시인하는 한편 회담 중에 제기된 의제들로 인해 노조측의 지지를 잃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싸여 있다. 시애틀 회의 의장이었던 샬린 바셰프스키 USTR대표도 독단적인 회의 진행방식으로 세계 무역관계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밖에 시애틀시와 폴 셸 시장,놈 스탬퍼 경찰청장도 피해자로 거론된다.수천명의 시위대가 최루탄 가스속에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장면이 연일 보도되면서 살기좋은 무역도시로서의 이미지에 먹칠했는가 하면 시내 중심가의 재산 피해액만도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 ?이번 회의의 승자로는 회담장 안팎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이며 환경,노동,인권 분야에서의 개혁을 요구한 700여개 NGO가 꼽힌다.회담결렬이 선언된 4일 NGO 회원들은 밤새도록 자축시위를 하며 NGO의 저력을 세계에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이번에 폭력시위를 주도했던 ‘직접행동 네트워크’의 줄리에트 벡 대변인은 “우리는 회담을 중지시키고 WTO를 우루과이 라운드의 끝,제네바로 돌려보냈다”고 환호했다.이번 회담의 주인공은 NGO라는 주장에 대해 바셰프스키 USTR대표는 “회담결렬은 각국 정부의 실패일뿐 NGO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뉴라운드의 출범을 지연시킴으로써 향후협상에서 더 큰 역할을 다짐받은개도국들도 승자로 기록됐다.
  • 힐러리, 클린턴에“이혼합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클린턴 미 대통령과 힐러리 여사가 마침내 다음주부터 사실상 별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폭로전문 인터넷매체인 드러지 리포트는 2일 주간지 인콰이어러지를 인용,두사람 관계는 터키방문시 불화로 이미 결별선언이 내려졌으며,다음주부터힐러리 여사가 상원출마 선거유세를 이유로 뉴욕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이 실질적인 별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드러지 리포트는 인콰이어러지가 다음주에 보도할 내용임을 전제,두 사람이 터키 방문시 굉장한 언쟁을 벌였으며,당시 힐러리는 “당신은 백악관 사무실을 나가는 순간 이혼당하는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고 선언했다는 것. 리포트는 인콰이어러지가 이 내용을 전통적으로 부부가 함께 참석해오던 백악관 앞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 힐러리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기화로 보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이 내용을 모두 백악관 측근과 가족들로부터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러지 리포트는 이 잡지가 보도할 내용 가운데 백악관 측근이 한 말을 미리전했는데 그는 “백악관에는 이미 싸늘한 기온이 감돌고 있다”면서“힐러리의 사무실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다”고 말했다. 클린턴 역시 “내가 당신의 ‘부군’역할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선언,힐러리가 상원의원에 당선되더라도 의원의 남편으로 지내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혀 두사람의 결별을 강하게 뒷받침했다. hay@
  • 파나마운하 美-中 ‘21세기 격전지’

    파나마운하가 21세기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경제 및 안보 격전지가 될지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0년 1월 1일 파나마운하 관할권 공식 이양을 한달 앞둔 30일 미국은 파나마운하 지대안의 마지막 미군기지인 포트 클레이턴을 공식 폐쇄,지난 1914년 파나마운하 공사와 함께 시작된 미군 주둔 88년 역사의 막을 내렸다. 이와함께 미국내 중국의 파나마 운하 지배 우려도 더욱 높아지면서 미 행정부를 난처하게 하고 있다. 이른바 '파나마운하 황화론'(黃禍論). 이런 우려는 지난 97년 세계 최대 항만관리업체의 하나인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 그룹이 운하 양쪽 입구에 있는발보아항과 크리스토발항을 25∼30년간 운영할수 있는 권한을 파나마 정부로부터 넘겨받으면서 시작됐다. 왐포아 그룹의 총수인 리카싱(李嘉誠)이 중국 정부 및 인민해방군과 밀접한관계에 있고, 이는 중국이 이 지역의 운하 통제권까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궁극적으로 운하 통과권까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할 상황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파나마 황화론’론을 주장하는 사람은 미 상원의 트렌트 로트공화당 원내총무와 벤저민 길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뉴햄프셔주 출신의 밥 스미스상원의원 등 안보론자들. 이들은 최근 쿠바와 같은 반미 국가가 존재하고 중남미 전체가 탈미(脫美)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이 이지역에 대한 장악을 시도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게다가 중국으로선 중남미 지역에서 외교력 확대를 노리는 대만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이 지역 장악을 노릴것이 틀림없다는 것이다. 또 파나마 운하와 이전의 철도공사때부터 뿌리를 내려온 중국인들의 수가현재 미국인의 2배인 10만명이나 된다는 점도 이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로트 총무는 “미 행정부가 총한방 쏘지 못하고 안방을 내줬다”고 미 행정부의 외교력부 재를 힐난했다.미 언론들에서는 파나마운하지역에서의 안보·경제권 상실을 우려하는 논의들이 계속되고 있다. 파나마 정부는 이런 우려를 일축한다.중국과 파나마는 공식 외교관계도 맺지 않았으며 허치슨사에 부여된 사용권은 항구에서의 단순한 작업승인권일뿐이라는 것이다.미행정부도 공식적으로는 “운하의 중립적 운영이 보장되지않으면 미국은 양국이 체결한 조약에 따라 군사적으로 개입할 권한이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폴 머레이 아일랜드 대사

    폴 머레이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2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북아일랜드 분쟁해결 노력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면서 “평화가 정착될날이 머지 않았다”고 희망적인 견해를 피력했다.또 한·아일랜드간 문화교류가 이뤄지기를 적극 희망했다. ■조지 미첼 전 미 상원의원의 북아일랜드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노력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북아일랜드의 신·구교 정치조직들은 지난해 4월 성(聖)금요일(굿 프라이데이)평화협정체결 이후 포괄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그러나 준군사조직의무장해제라는 난관에 봉착해왔다.독립파로 구교측 신페인당의 무장조직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은 선(先)연정구성,후(後)무장해제를 주장한 반면 영국잔류파로 신교계 정당 대표격인 얼스터 연합당(UUP)은 IRA 무장해제를 전제로 내세웠다.미첼 전 의원의 중재노력 결과 양측이 조금씩 양보,다음달 권력을 분담하는 정부 구성에 합의했다.평화정착이 머지 않았다. ■새천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 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아일랜드 정부는 수백만 파운드의 예산을들여 아일랜드 수호성인인 성(聖)패트릭 축일 축제 등 일련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정부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게 목적인만큼 이를 통해 관광산업(아일랜드 네번째 외화수입원)의 진흥도 꾀한다.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길 희망한다. ■아일랜드도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로 나눠져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한데. 양국의 분단 성격은 성질상 조금 다르다.한국은 민족적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분단돼 있지만 아일랜드에는 분명히 다른 두개의 커뮤니티가존재합니다. ■아일랜드는 분쟁에도 불구 유럽에서 외국인 투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데. 아일랜드는 1921년 독립한 이후 60년대까지는 보호무역주의를 채택했다.그러나 73년 1월 영국,덴마크 등과 함께 유럽공동체(EC)의 회원이 된후 EC(EU로 확대)의 경제정책을 따르면서 ‘개방경제 체제’를 유지해왔다.외국인 투자관련 업무는 ‘산업개발청(IDA)’이 전담하는데 서비스 정신에 입각,기업을 유치하고 투자우대조치를 적용하고 있다.외국인 소유지분이 56%로 세계최고 수준이다.곧 한국기업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어떤 분야의 한국기업을 유치할 생각인가.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특히 첨단분야의 합작기업 설립과 기술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대한(對韓)수출의 50%이상,대한 수입의 40%가 첨단분야이다. ■아일랜드는 지난 수년간 EU(유럽연합) 회원국에 비교해서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요인은 무엇이가. 60년대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중졸자의 90%이상이고교에 진학하고 고졸자의 다수가 대학에 진학,노동력의 질(質)이 높다.80년대 정부지출을 축소한 ‘올바른’ 재정정책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정부는또 70년대부터 ‘첨단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산학연계를 통해 중점육성했다. 덕택에 전세계에 유통되는 소프트웨어의 60%,PC의 40%가 아일랜드산이다.10%의 낮은 법인세도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 ■문화적 저력이 있는 아일랜드와 한국과의 문화교류는 어떤가. 개인적으로 아일랜드 무용단의 서울 공연을 위해 노력중이다.아일랜드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꾸민 ‘리버 댄스’가 런던,뉴욕,도쿄를 순회중이다.서울공연을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중인데 ‘대성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한국공연단도 더블린을 찾아 양국 문화교류가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 ■양국간 외교현안은. 양국관계는 문자 그대로 문제가 없는 아주 ‘좋은’ 상태이다.특히 아일랜드는 내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사국 가입을 추진중인데 한국이 우리정부를 지지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박희준기자 pnb@
  • FBI“이석희·이석채씨 인도 용의”

    루이스 J.프리 미국 연방수사국(FBI)국장은 9일 “한국 정부가 미국에 도피중인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차장과 이석채(李錫采)전 정보통신부장관의 신병인도를 요청해오면 이들을 체포해 인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폴 서울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중인 프리 국장은 이날 서울 미근동경찰청사에서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을 갖고“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한·미범죄인인도조약이 발효된 뒤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미국 법무부가 응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나“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해서는 미국 법무부가심사, 결정한 뒤 사법 절차에 따라 인도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은 이와 관련,“대검찰청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11일 인터폴에 이석희 전 국세청차장의 소재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한편 범죄인을 넘겨받기 위해서는 검찰의 요청을 받은 법무부가 외교부를 거쳐 미 국무부→미 법무부→관할 검찰로 청구서를 보내고,검찰은 인도청구 대상자의 소재를 확인해 신병을 구속한뒤 해당 법원에 인도재판을 청구해야한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이 미국 상원의 비준에 따라 연내에 공식발효하게 됐다.10여년간 끌어오던 한·미간 주요 현안의 하나가 완전히 해결됐으며 양국간의 실질적인 사법공조체제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더구나 핵심 인물들의 미국 도피로 종결되지 못했던 굵직한 미제사건들의 처리가 가능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 하겠다.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체결된 이 조약의 발효로이제 미국은 더 이상 우리나라 범죄인들에게 안전한 도피처가 될 수 없게 됐다.현재 우리나라 전체 해외도피사범 631명의 42%에 이르는 263명이 미국에은신중인 것으로 공식집계돼 있으나 실제로는 3000여명이 도피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중에는 수뢰·직권남용 등 권력형 비리사범들이나 사기·횡령·부도·외화도피 등 대형 경제사범들이 많다.도망하여 숨어살기가 비교적 쉬운데다 범죄인 인도조약마저 없었던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볼 수있다. 정부는 조약이 발효되면 우선 ‘세풍(稅風)사건’의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차장과 PCS사업자선정 비리사건의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의 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국기(國基)를 흔들고 엄청난 의혹을 일으킨 이 사건들의 중요성에 비추어 이들의 우선 소환은 당연하다 하겠다.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비리나 범죄를 저지르고도 해외 도피로 법망을벗어날 수 있게 해서는 사회정의와 법질서를 확립하기 어렵다.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의 발효를 계기로 주요 범죄인들 뿐 아니라 미국에 도피중인 범죄인들을 모두 소환하여 사법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일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도피범죄인들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의 소재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죄를 짓고는 미국으로 도피하여도 반드시 소환되어 처벌받는다는 인식은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도 클 것이다.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의 발효는 우리의 인권상황과 형사사법절차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는 의미도 크다할 것이다.미국이 그동안 우리측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범죄인인도조약을 미루어온 숨은 이유는국내 사법절차와 인권상황에 대한 불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따라서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의 발효로 우리의 국제사법공조체제를 한단계 높이게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미국과의 조약발효를 계기로 10개국에 불과한 범죄인인도조약 체결국을 더욱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최근들어 우리 범죄인들의 도피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일본·중국·러시아 등과의 조약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발효

    법무부는 지난 5일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이 미국 상원에서 비준됨에 따라미국으로 달아난 내국인 범죄자 가운데 1차 인도 청구대상자 선별작업에 들어갔다.주요 범죄자 중 소재가 파악된 도피사범부터 송환시킨다는 원칙을 세웠다.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도피사범은 모두 242명.법무부는 이들 가운데 1차 인도 청구대상자로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의 ‘주범’인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과 PCS사업자 선정 비리사건에 연루된 이석채(李錫采)전 정보통신부장관,한보그룹 비리에 연루된 임춘원(林春元) 전 국회의원,3,700억원대 무역사기사건의 변성호(卞成鎬)씨,삼성반도체 기술을 대만회사에넘긴 정형섭(鄭亨燮)씨,율곡비리사건과 관련된 무기중개상 권병호(權炳浩)씨등 대형 경제사범 7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약이 발효되더라도 미국에 사건기록을 보내고 미국측이 송환 여부를 심사하는 데 3∼4개월이 걸리므로 내년 2∼3월쯤에야 첫 대상자가 송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韓·美 범죄인 인도조약 이달중 발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상원은 5일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은 지난 3일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이 안건을 이틀 만에 본회의에상정,토론없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비준시켰다. 조약체결 이후 미국내 정치역학 관계로 다소 발효가 미뤄진 범죄인 인도조약은 이로써 이달안에 발효될 수 있게 됐다. 의회 비준을 얻은 범죄인 인도조약은 클린턴 행정부에 송부돼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하는 즉시 발효하게 된다. 비준안은 당초 다음주 중반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회가올해 의회일정을 다음주 중반인 10일쯤 폐회할 것을 고려,민주·공화 양당사이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안건을 미리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앞당겨졌다. 미의회의 조약 비준은 한국의 법체계에 대한 미국 사회의 인정을 법적으로명문화한 것이란 의미를 갖는다. 미의회의 국내법체계 인정이 물론 거창한 것은 아니더라도 한국의 인권상황이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기회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으며,이로 인해 국내법체계와 사회정의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방미시 조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한국은수차례 조약체결을 요구했으나 미국측은 우리의 형사사법 절차와 인권상황의 신뢰성을 지적,미뤄 왔으며 국내비리 연루자들은 이를 악용해 미국내 도피로 법망을 피해왔기 때문이다.
  • 한·미 범인인도조약 월내 비준 의미

    지난 3일 미국 상원 외교위를 통과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 동의안이 이달 중순 미국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도피사범들의강제송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우리 정부는 이미 지난해 말 비준 동의를 마쳤다. 미국 상원만 통과하면 양국 정부는 이달 안으로 비준서를 교환,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된다.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달아나는 범죄인들에게도 사법권이 미쳐 미국은 더이상 범법자들의 도피처가 될 수 없게 됐다.국외 도피사범의 40% 이상이 미국을 도피처로 택하는점을 감안하면 범죄자들의 해외도피 의지를 꺾는 부수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조약이 발효되면 우리 검찰은 미국으로 달아난 범죄인의 범죄사실,증거관계,적용법률 등을 게재한 인도청구서를 작성해 법무부와 외교통상부를 거쳐 미국 국무부로 보내게 된다.그러면 미 국무부는 법무부를 거쳐 관할 검찰로 청구서를 보내고,검찰은 소재를 확인해 범죄자를 구속한 뒤 해당 법원에 재판을 청구한다.미국 정부가 양해하면 우리 검찰이범죄인 소재 파악에도 참여할 수 있다.미 법원이 범죄자 인도를 결정하면 우리 검찰은 수사요원을 현지에 파견해 넘겨받는다. 인도대상 범죄자는 두 국가의 법률상 1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죄를저지른 일반 형사범만 해당된다.한국에서는 범죄가 되지만 미국에서 범죄가성립되지 않는 국가보안법 사범이나 정치범은 제외된다. 법무부가 송환을 요구할 최우선 대상자는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 차장,이석채(李錫采)전정보통신부장관,임춘원(林春元)전의원과 대형 경제사범 등 7∼8명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핵없는 유럽’ 초석 놓여지나

    미국이 냉전기간 중 유럽에 배치한 핵무기를 완전철수시키는 준비에 돌입,유럽의 핵구도에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브뤼셀의 한 외교군사 소식통은 4일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유럽 7개국에 배치된 채 철수되지 않고 있는 마지막 핵무기들을 철수시키기로 했으며 다음달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장관회담에서 이 결정을 발표할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미국이 오늘날 유럽에 핵무기를 배치할 이유를 찾기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미 상원이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51대 48로 부결,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이 결정은 클린턴 행정부의 위신을 세워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독일의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도 이날 미 상원의 CTBT 부결에 대해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달 반핵운동에 앞장서온 미국의 물리과학자협회는 협회지를 통해 미국이 최근 비밀해제한 국방부 사료를 인용, 지난 45년부터 77년까지 미국이 해외에 배치한 핵무기 실태를 보고,국제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특히 나토 동맹국 7개국에 150∼200개 핵무기가 철수되지 않은 채 있다고 공개함으로써 핵의 존재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정책을 유지해온 나토동맹국 정부의 반발과 환경운동 및 반핵단체들의 강력한 시위를 초래했다. 물리과학자협회는 7개국이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그리스 터키 영국 독일 등으로 냉전이 최고조로 달했을땐 단거리및 중거리 핵탄두 미사일 등 6,000여개를 배치했었다고 전했다.이탈리아의 경우 나이키 허큘리스와 랑스 미사일 등 6개 종류의 핵무기가 그대로 잔류하고 있으며 벨기에에는 10개의 USB-61핵폭탄이 북동부 클라이네 브로젤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브뤼셀 보도 이후 켄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 보도의 진실여부에 대해선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나토는 약간의 핵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전략에변화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얼버무렸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확인이 없는 상태에서 각국 정부의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그린피스 인터내셔널 무기감축분과 윌리엄 페덴 대표는 “무기감축을 향한 과정에 매우 의미깊은 조치”라고 환영하고 더나아가 전세계 3만6,000개의 핵무기를 제거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美 범인인도조약 연내 발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3일 한·미 양국이 맺은 범죄인인도조약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제시 헬름스 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조약비준안 표결에서 상원 외교위의원들은 한미간 범죄인인도조약 비준안에 대해 별다른 토론없이 표결을 진행,만장일치로 비준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했다. 트렌트 로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이르면 다음주쯤 본회의를 열어 조약비준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미국순방시 체결된 한미간 범죄인 인도조약은 연내 발효가 확실시 되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달 말 이례적으로 조약비준에 따른 청문회를 개최,한미간 사법공조에 대한 사항을 점검했으며 특히 한국의 국가보안법 사범은 인도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현재 한국에서 외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됐거나 수배된 사람은 모두 63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61명(41.7%)이 미국으로 도피해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조약이 발효될 경우 강제송환이 가능해지는데 대상 가운데는 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의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국세청선거자금 불법모금을 주도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이 포함돼있다.
  • 이석희 前국세청차장 이르면 연내 강제송환

    미국에 도피중인 세풍사건의 핵심인물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이르면 연내에 강제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31일 오는 3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회의(Business Meeting)가열려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는 대로 상원 본회의 표결에 회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준 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통령에게 이송되며 12월 초 양국 정부간 비준서 교환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정부는 비준서가 발효되는대로 이 전 차장의 송환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96년 필라델피아에서 노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우리나라로 달아난재미교포 2세 남대현(미국명 데이비드 남)씨를 첫 인도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법무부는 조약 발효에 대비,인도청구 대상 범죄인들을 감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6월 체결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은 일반 형사사범에만 적용된다.쌍방 가벌성(Dual Criminality)이 없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및 정치범,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이 적용되는 주한미군은 인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미 “대만 외부위협 적극 대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26일 미국과 타이완(臺灣)의 안보관계 강화 및 중국의 타이완 침공시 대응 방안 등이 담긴 ‘타이완안보강화법’을 채택했다. 32대 6이라는 큰 표 차로 통과된 이 법안은 ▲타이완 위기 발생에 대비한핫라인 설치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대폭 증대 ▲미-타이완간 군사교류및 교육활동 증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타이완이 외부의 위협과 무력에 직면할 경우 미국이 지원한다는 것을분명히 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 법안은 미 행정부의 집요한 로비로 제안자인 공화당 하원 부총무 톰 딜레이 의원의 원안보다 크게 수정됐지만 의회를 통과할 경우 미-중 관계 악화는 물론 미 의회내에서도 타이완관계법의 내용 수정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법안은 다음주 초 하원 본회의 통과를 거쳐 상원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안은 특수 무기들의 타이완 판매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미 방산업자들은특수 무기들을 법안에 포함시키도록 의회를 상대로 강력한 로비를 벌여온것으로 전해졌다. 미 상원에도 대표적인 친(親)타이완파인 제시 헬름스 외교위원장이 발의한타이완 안보 강화법안이 외교위에 상정돼 있다. 이 법안에는 ▲타이완의 전역미사일방위(TMD) 체제참여 ▲공대공미사일,디젤잠수함,조기경보 위성데이터 등의 판매 ▲양국간 군교류 증대 등 협력강화 방안이 담겨있다. 미국은 79년 1월 중국과의 수교에 이어 79년 4월 ‘타이완관계법’을 제정해 이를 근거로 타이완에 대한 방위용 무기를 공급해왔으나 중국측의 항의에 따라 82년 8월17일 발표된 양국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량을 줄여나가기로 합의한 상태다. 한편 클린턴 행정부는 국제관계위의 법안 채택과 관련,하원 본회의에 회부될 법안이 양안(兩岸)간의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안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던 여러명의 공화당 의원들과 덕 비라이터 동아시아소위원회 위원장,매트 샐먼 의원 등은 이 법안이 미묘한 미국-중국-타이완간의 균형을 뒤집어 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hay@
  • “美 2개전쟁 동시수행능력 약화”

    [워싱턴 AP 연합] 과거보다 축소된 미국의 현 군사력으로도 두개의 전쟁을동시에 수행할 수는 있으나 전쟁 병행에 따르는 위험은 높아졌다고 헨리 셸턴 미 합참의장이 26일 말했다. 셸턴 의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른바 ‘윈-윈’ 전략에 관해 증언하는 가운데 “앞으로는 적대행위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는 영토의 상실 위험과 사상자 발생 가능성의 증가를 의미한다”고말했다. 셸턴 의장은 또 미군 장교들은 단일전쟁 수행에 따른 위험을 ‘보통’으로간주하고 있으나 제2의 전쟁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에 따른 위험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미국이 2개의 전쟁을 모두 승리로 이끌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셸턴 의장은 2개 전쟁 동시수행의 위험이 증가된 이유에 대해 병역 대상 연령층 등의 감소로 신병 보충이 어렵고 급여 문제로 기존 병력규모 유지가 곤란하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미군은 병력면에서 10년전보다 40%나 축소됐고따라서 군인들은 더욱 바빠졌다”고 말했다.
  • 美 大選후보 지명전 ‘혼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2000년 대선후보 지명전이 혼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진영에서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이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마침내 앨 고어 부통령을 누르고 앞서기 시작했는가 하면 공화당에서는 존 매캐인 상원의원이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따라잡기 위한 상승세가시작되는 등 내년 여름 후보지명전까지,나아가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전까지곳곳에서 예측을 혼란케하는 변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진영의 경우 지난 4월 66대 23으로 브래들리 후보에 절대우위를 보이던 고어후보는 무덤덤한 선거전략으로 인해 지난달 46대 33까지 추격당하다 26일 마침내 39대 47로 역전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는 뉴햄프셔주에서의 여론조사라는 한계가 있지만 이곳이 미 정치여론의 일번지이며 이곳의 추세가 전국확산 양상을 보여왔다는 전통 때문에 의미심장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고어는 추격상황을 염려,선거본부를 자신의 고향인 테네시주로 옮기고 TV광고도 시작했지만 계속되는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의 경우는 일찌감치 부시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출판거부 스티브 포브스,존 매캐인 등 후보군 3명을 놓고 보면 지난 8월,57대 5대 4의비율이었지만 지금은 67대 8대 8로 부시 후보의 당내 지명도는 높아지고 있다.그는 또 5,700만달러에 달하는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영웅으로 미국의 힘과 도덕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펴온 매캐인의원의 인기는 부시 상승세와 함께 높아져 지난 8월 5%대에서 이달초 8%,그리고 지난 24일엔 11%대까지 올랐다. 한편 민주당 진영을 함께 고려한 전체 판세에서 부시는 최근들어 불안한 수세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지난 6월까지만해도 고어 후보에 16%를 앞서던 부시는 25일 49대 40으로 후퇴했고,블래들리 후보와도 24% 격차에서 고작 5%차이로 좁혀졌다. 공화당에서 개혁당으로 이전,당내에서 49대 24로 우세를 보이는 팻 뷰캐넌후보가 개혁당 창시자 페로는 물론 부동산 거부 도널드 트럼프와 경선경쟁을 벌이며 이목을 집중시킬 경우도 공화당으로서는 표를 갉아먹는 요인으로 분석하고있다. 현재 전반적 추세로 미 대선후보 가운데 수위인 부시진영으로서는 자금문제를 이유로 사퇴한 엘리자베스 돌 전 미국적십자사 총재와의 러닝 메이트를생각치 않을수 없는 상황이다. 62%의 미국 유권자가 앞으로 10년내 여성대통령이 나오길 기대하는 심리와함께 전통적으로 여성표가 적은 공화당이 노릴 다음 단계 정치쇼는 역시 돌의 부통령 후보 지명일 것으로 대부분은 전망한다. 따라서 부시 후보로서는 여론 수위의 자리를 확고히 지킬 수 있는 돌 선택가능성이 더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hay@
  • [사설] 중국이 CTBT 비준하면

    유럽을 순방중인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한 중국의 비준 계획을 밝혔다.미국 상원이 CTBT비준안을 부결시킨이후 국제적으로 핵개발 경쟁의 재현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CTBT를 비준키로 한 것은 ‘핵공포 없는 세계’를 바라는 국제사회에 기대와 희망을 주는 일로 크게 환영할 일이라 하겠다. 더 이상의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서 지상과 지하,해저 등지의 모든 핵실험을 금지토록 하는 CTBT는 인류를 핵공포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한 단계진전된 장치로 국제적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러나 지난 96년 유엔특별총회에서 채택된 이후 154개국이 서명하는 호응에도 불구하고 조약이 채택된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조약 발효에 반드시 필요한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핵보유국들과 북한 이라크 인도 파키스탄 등 잠재적 핵개발국들이 비준을 미루고있기 때문이다.특히 그동안 이 조약을 주도해온 미국이 최근 상원에서 비준안을 부결시킴으로써 실현 전망마저 어둡게 만들고있다. 미국 내 민주·공화 양당의 정략적 이해관계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미 상원의 비준안 부결로 세계는 새로운 핵무기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미국의 핵실험 금지 노력을 의심한 러시아가 당장 핵 선제공격의 가능성을시사하면서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 제의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인도와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경쟁이 언제 다시 벌어질지 모를 일이며 북한과 이라크 등의 핵개발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명분의 약화도 걱정스러운 상황인 것이다. 장 주석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CTBT의 비준이 중국의목표라며 이를 위해 최고인민회의에서 조약 원문을 검토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주석의 언급은 무산 위기에 놓여 있는 CTBT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중국이 CTBT를 비준하게 되면 5대 핵강국 중 미국과러시아만이 미비준국으로 남게 되며 이들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그렇지 않아도 인류의 장래를 좌우할 중대한 외교문제를국내 정치의 희생물로 삼았다는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더 이상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의 비준은 비준을 미루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없을 것이다.중국의 CTBT비준을 기대하며 전면적인 핵실험 금지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 유럽 순방 江澤民 연일 곤욕

    국빈 자격으로 유럽·중동을 순방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인권단체들과 티베트 독립운동 단체 등이 가는곳 마다 ‘진드기 시위’를 벌여 ‘흠집’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3일까지영국·프랑스·포르투갈·모로코·알제리·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 순방에나선 장 주석은 당초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축 문제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유일 강대국인 미국을 겨냥,중국의 외교력을 과시할 참이었다.특히 국제사회의 핵확산 금지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미 상원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안 부결문제를 집중 부각함으로써 중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장 주석의 ‘야심’은 첫 방문국인 영국서부터 빗나갔다.영국 왕실과 정부는 50년만의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한 장 주석을 국빈으로 모셨으나인권단체들은 방문지마다 인권탄압 반대 시위를 벌였다. 18일 인권운동가 2명이 장 주석과 엘리자베스 여왕이 나란히 탄 마차를 향해 돌진하다 체포된데 이어,19일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버킹엄궁 밖에서인권단체들이 ‘고추가루’를 뿌렸다.프랑스에서도 마찬가지.22일 리옹에 도착하자 국제사면위원회(AI)과 국경없는 기자회(RSF) 등의 주도로 200여명이시위를 벌였고,23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장 주변에서도 시위는 이어졌다. 그러자 태연한 척하던 장 주석은 끝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는 24일 “인권문제는 어느 나라에나 있는 문제이며 해당국이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과 바티칸 교황청은 그동안 관계회복의 최대 걸림돌이던 주교 임명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올해말까지 외교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고 홍콩의타이양바오(太陽報)가 25일 보도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美상원 청문회 “보안법 사범은 인도 않을것”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한국과의 범죄인인도조약이 발효되더라도 국가보안법 관련 사범의 인도요청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국무부의 한관계자가 20일 밝혔다. 국무부의 제이미슨 보렉 법무자문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의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관한 청문회에서 한국측이 미 헌법에 저촉되는 국가보안법사범의 인도를 요청할 경우 수락할 것인지를 묻는 조지프 바이든 의원(공화·델라웨어)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보렉 자문관보는 지난해 6월 9일 양국간 체결된 조약에 규정된 ‘쌍방 가벌성’에 따라 “국가보안법 사범은 한국에서는 범죄가 인정되지만 미국에서는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그러한 범죄자는“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 또다른 증인으로 출석한 법무부 국제문제국의 존 해리스 국장대리는 주한 미군 범죄자의 경우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범죄인 인도조약이 주한 미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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