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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 대대적 혁신작업

    미 연방수사국(FBI)이 새로 태어난다. 존 애쉬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20일 최근 일련의 실책으로 ‘관리가 불가능하고 책임이 없으며 신뢰할 수 없는’기관으로 전락한 FBI의 개혁을 위해 FBI의 기존 정책과 관행들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애쉬크로프트 장관은 이날 래리 톰슨 부장관에게 법무부 내 최고위 관리들로 ‘전략관리협의회’를 구성,내년 1월1일까지 “FBI의 업무를 개선·향상시킬 조치들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전략관리협의회는 법무부의 고위 관리와 FBI,교정국,마약단속청 및 이민귀화국(INS)의 책임자들로 구성되며 민간회사에 의뢰,FBI의 정책 및 관행을 재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같은 지시는 FBI가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와 관련된 증거문서를 변호인측에 제시하지 않은 것을 비롯,러시아를 위해 2중간첩 행위를 한 로버트 핸슨 사건,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핵과학자 리원훠(李文和) 사건 수사 실수 등 일련의 실수로 상원 법사위원회가청문회를 시작하는데 맞춰 내려졌다. 법무부는 이미 FBI에대한 감사에 착수,오는 11월까지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상원 법사위원회는 이날 FBI의 정책과 감독 여부 및 개선책 등에 관한 청문회를 시작했다. 한편 이번 주말 사퇴하는 루이스 프리 현 FBI국장은 이날FBI본부에서 직원들에게 이임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그의 후임으로는 샌프란시스코의 로버트 뮐러 연방검사가유력하다고 행정부 관리들은 전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김 국방, 한국전 종군기장 수여

    미국을 공식 방문중인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19일 (현지 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회의실에서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과 나이트 호스 캠벨 상원의원, 솔로콤 전 국방부 정책차관 등 6·25전쟁에 참전했던 7명에게 한국 정부의 참전 기장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필 감사서한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칼 레빈 상원군사위원장은 물론 워너의원 등의 손자·손녀 등 가족과 친지,지인 등 8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워싱턴 노주석특파원 joo@
  • 거시경제 지표 안정세

    거시경제 지표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자금시장의 안정에 힘입어 지난 5월의 부도업체수가 1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실업자는 줄고,백화점 매출은 증가세로 돌아서는등 경기회복의 조짐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국내 경기 예보는 맑음= 기업과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벌써 경기회복을 예감하고 있다.경제조사 기관들은 우리경제가 ‘심리적’으로는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평가한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경제연구센터장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의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BSI 호전 지속=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BSI(103)는앞서 나온 산업은행 BSI(115)에는 못미치지만 대한상공회의소 전망치(99)보다는 높은 수치다.특히 내수기업(90→103)보다 수출기업(97→105)의 전망치가 더 높게 나온 점이 경기 앞날을 밝게 한다.대기업체와 소상공인들의 월별 체감지수를 뜻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114.3)와 중소기업청(98.9)의 6월 BSI도 전달에 비해 호전됐다. ■백화점매출도 기지개=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백화점 ‘빅3’의 5월 매출액은 전달에 비해 5.0% 증가했다.마이너스로 떨어진 지 한달만의 반전세다.이마트·마그넷·LG유통 등 할인점 ‘빅3’의 매출액 증가율도 7.8%로 꾸준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7월 바닥통과론=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각종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전망지수(CSI), BSI등을 종합해볼 때 경기가 이달 말이나 3·4분기초에 바닥을찍은 뒤 브이(V)자형 상승을 시도할 것이 확실시된다”고내다봤다. ■속단하기 이르다= 우리 경제의 주요 버팀목인 정보통신업종의 1·4분기 매출증가율이 0.5%로 제조업 평균치(4%)를크게 밑돌았다.백화점 매출도 5월 가정의 달 특수영향이 크다.그나마 설비투자실행 BSI는 전분기(91)와 비슷한 94에그쳐 3·4분기에도 설비투자 부진이 예상된다.미국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일본경기에 대한비관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등,원달러 환율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미국의 지난 5월중 산업생산은 0.8% 떨어져 연속 8개월째하락세를 기록,지난 82년경기침체기 이후 사상 최장기간침체를 기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로저 퍼거슨부의장은 최근 상원 금융위에서 “침체국면이 심화되면서미국경제는 여전히 저성장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美정가 정상회담 성과 공방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유럽정상외교를 마치고 워싱턴에귀임, 후속조치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 조야에서는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회담성과를 놓고열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조만간 미 상.하원 지도자들에게도 유럽순방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부시 대통령은 특히 지난 16일슬로베니아 루블랴나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긍정적이었다면서 향후 러시아와 협력관계를 다질 수 있는‘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의회 지도자들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 의회내 민주당을비롯, 골수 보수파 공화당 인사들과 일부 러시아문제 전문가들은 러시아 지도자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그같은 신뢰표명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과존 에드워드 상원의원은 “KGB에서 근무한 전직 정보요원을신뢰할 수 없다”면서 단 한차례 회담을 갖고 어떻게그를신뢰할 수 있느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워싱턴 연합
  • ‘반쪽 행정부’ 부시정책 발목

    미 행정부 구성이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이 된 이후 예상했던 것처럼 늦어지고 있다. 행정부 고위공무원 인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부 구성에서 상원의 인준이 필요한 자리는 정확히 492개.부시 행정부는 이중 117개 자리만 채웠고 375자리는 아직 공식 인준을 받지 못해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 행정부 운영에 필요한 인력 가운데 민주당이 상원을장악하기 전까지 인준을 받은 ‘운좋은’ 고위공직자는 각부 장관을 비롯해 5명의 대사,6명의 부장관,8명의 차관,그리고 22명의 차관보들 뿐이다. 부시 대통령은 11월1일까지 모든 행정부 인선을 마친다는계획이지만 주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클린턴 대통령도 임기 첫해 10월말에야 행정부 인선을 마무리했는데 대선 공방으로 60여일을 소비한 부시가 이보다 겨우한달 늦은 일정을 잡았다는 것은 무리한 판단이라는 것이다.행정부 조직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내년 2월까지만 모든 임명 인준을 마칠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보고 있다. 고위공직자가 상원 인준을받지 못하면 해당부서에서 일은할 수 있지만 ‘지명자’ 딱지를 떼지 못한 채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업무가 이뤄지지 않는다. 자리 배치 역시 공식 직함에 따른 정식자리가 아니라 부서와 떨어진 한쪽 구석이나 다른 사무실에서 임시로 자리잡기에 업무에 여간 차질이 오는 게 아니다. 부하 직원들도 지명자를 거치지 않고 일을 할 수도 없지만그렇다고 그의 결정을 얻어야 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벌써 여기저기서 불평이 나오는 상황이며,정책 집행에 커다란 장애를 겪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제임스 제퍼즈 의원의 공화당 탈당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된 이후 민주·공화 양당은 상원 인준 절차에 대해 절충을벌여왔지만 아직 뚜렷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인준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도 제대로 이뤄질지 분명치 않은 상황에 양당은 상원 상임위원회 자리 수와 인준 보장을 놓고줄다리기로 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은 시간이 급한 인준을 위해 민주당이 원하는 상임위원회 다수를 제안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상임위 자리 수우위를 확보한다고 해서 인준을 적당히 넘길 수 없다는 자세를 보여 공화당은 흘러가는 시간에 발만 구르고 있는 격이다. 새로 다수당 지도자로 올라선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인준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는 없다.그렇다고 모든 지명자가 인준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우리는 일괄인준이란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간 지연에 따른 공화당 푸념에 항변한다. 부시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 이후 비판받던 외교정책에서일정부문 노선을 변경하는 등 화해 제스처를 보여주고 있다.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포용정책에서 언급됐던 북한에대한 혜택을 다시 꺼내들었다. 어떻게 보면 행정부의 외골수 정책이 야당의 제동에 의해중도쪽으로 교정되는 억제 효과도 있지만,인준 지연이 현재처럼 진전이 없을 경우 부시 행정부는 임기의 4분의1을 이렇다 할 정책도 실행 못한 채 입씨름으로 허송세월해야 할처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인준 지연에 속타는 美 공직자. 미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인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직자들은 업무를 보자니 실권이 없고 모른 채 하자니 무능으로 소문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렇게 공식취임을 못하고 지명자 꼬리를 달고 있는 대표적인 고위공직자로 상무부 차관에 지명된 제임스 로건과 유엔 대사직 후보인 존 네그로폰테를 들 수 있다.이들은 특히민주당에 거스르는 과거 전력 때문에 더욱 혹독한 상황을맞을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내 특허와 상표권을 담당하는 차관으로 지명된 제임스 로건은 하원의원 시절 클린턴 탄핵에 앞장섰던 전력을가지고 있다.르윈스키와의 성추문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의회 탄핵에 직면했을 때 로건 의원은 탄핵에 적극 앞장섰었다. 네그로폰테는 과거 냉전시절 니카라과,과테말라 등 중남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으나 민주화에 역행하는 미 행정부정책에 관여된 혐의로 혹독한 시련이 예상되고 있다.당시니카라과 반정부 게릴라 조직 지원 사건에 간여했던 올리버노스 중령은 현재 방송사에서 시사프로 진행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외교관이었던 네그로폰테는 그의 경력에 지장이 있을 만큼 험난한 일정을 맞이하고 있는것이다. 이밖에도 레이건 대통령 당시 중남미 강공정책에 간여했던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 지명자 오토 라이치도 민주당의 인준 반대 우선순위에 올랐다.또 덴버시 제10 순회법원 판사로 지명된 마이클 맥코넬 유타주립대 교수는 앞으로 결원이예상되는 연방대법원 대법관 자리 인준과 관련, 민주당 사법부 인준 청문회를 가늠할 주요 표적 인물이 되고 있어 인준을 둘러싼 논쟁을 부를 인물로 점쳐지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하이닉스 회사채 문제등 쟁점 우려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미국과 통상현안이 걸려있는 자동차 및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자동차=국내 자동차업계는 지난 98년 수입자동차 시장의확대를 골자로 한 한·미간의 자동차협정(MOU)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전체 자동차 수출 가운데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0.2%(47만여대)로,97년의 17.1%에 비하면 4년만에 2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반면 수입차는 99년 2,809대에서 지난 해 5,399대로 2배 가량 늘었지만,국내시장 점유율은 0.4%에 불과해 교역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있다. ●반도체=하이닉스반도체의 회사채 신속인수 문제가 쟁점.지난 1월말 로버트 죌릭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를 WTO(세계무역기구) 보조금 지급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데이어 2월 중순에는 비난결의안이 미국 상원에 제출되면서 본격적인 통상이슈로 부각됐다.USTR의 연례 NTE 보고서는 이를 정부의 특혜금융으로 규정했다.정부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업계와의 접촉을 통해 회사채 신속인수의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마이크론사의 제소에 대비한 법적 대응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북·미 관계 일지

    ■94.10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96.4.20 제1차 북·미 미사일회담(베를린)■99.5 카트먼 대사 및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연쇄 방북■〃 9.17 미국,대북 경제제재 완화 발표■〃 9.24 북한,미사일 발사 유예 발표■2000.6.19 미국,대북 제재완화 발표■〃 10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 방미,올브라이트국무장관 방북■〃 11.1∼3 북·미 미사일회담(콸라룸푸르)■2001.1.17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지명자,상원 인준청문회서 대북정책 재검토 천명■〃 1.20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2.21 북한,미국 대북 강경책 펼 경우 제네바합의 및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파기 경고■〃 3.7 부시 대통령,한·미 정상회담서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끝날 때까지 협상재개 않겠다며 강경책 시사■〃 3.28 북한 조선중앙통신,미국 미사일방어 구축 강행시무력대응 경고■〃 4.10 북한,유엔 군축위서 미국 미사일방어 추진 비난■〃 4.11 파월 장관,“북·미 수교준비 안됐다” 언급■〃 4.28 미국,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가 거부■〃 5.1 미국,세계테러보고서 발표.북한 14년째 테러지원국 지정■〃 5.3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북·EU 정상회담서 2003년까지 미사일 유예 결정 발표.김 위원장,“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미 행정부 대북정책 검토후 결정”천명■〃 5.9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수주내대북정책 재검토 완료돼 조만간 북한과 접촉 있을 것”확인. ■〃 5.12 미 국무부,세계식량계획 요청 따라 북한에 10만t식량지원 결정■〃 6. 6 부시 대통령,국가안보팀에 북한과 대화 재개 지시
  • 美 철강조사 배경과 국내영향

    미국 부시 대통령이 수입철강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위한 실태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가 비상이 걸렸다.수입제한조치가 발동되면 국내 철강업계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부시,강수 둔 까닭은=이번 조사는 미 철강업계의 끈질긴로비의 결과다.특히 최근 부시 대통령이 노동자단체 대표들과 유대를 맺기 시작한 것이 이같은 조치가 나오게 된 직접적인 계기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노동계보다 기업과 친숙했다.그러나부시 대통령은 최근 잃어가는 여론지지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노동계 대표들과 자리하는가 하면 이들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오하이오주 봅 네이 하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주 제이 록펠러,로버트 버드 상원의원 등과 잦은 회동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이 클린턴시절부터 현안이었던 조치를 내린 것은 파급효과가 크고 시각적이기 때문.일부에서는 “자유무역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조치의 조급성이 정책의 비전문성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민주당의상원장악과 같은 커다란 정치적 변화를 우려한나머지 노동계와의 협력관계를 서둘러 공고히 하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따른다. 미 철강업계의 노력도 집요했다.철강노조가 후원하는 의회내 철강위원회는 상하 양원에서 80여명의 의원이 참여하는최대조직이며 직·간접적으로 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해왔다. 최근에는 의원들에게 50여만장의 노동자서명이 담긴 대책촉구서한을 보내는 등 압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그러나미국내에서도 시각은 엇갈린다. 경영분석회사인 맥도널드 인베스트먼트사 마크 파는 “부시 대통령이 수입제한을 명한다면 국내 철강업체들은 경쟁력강화기회를 잃어버려 앞으로 더 큰 손실을 보게 되며,회복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업계 타격=산업자원부와 업계는 우려가 현실로 닥치자 대책마련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미국은 중국 일본에 이은 우리나라의 3대 철강 수출국이다.우리나라는 미국에 철강(생산량기준)의 17%를 수출하고 있다.미국 입장에서는 총 철강 수입물량의 10%가 한국산이다. 그러나 최근 수입규제의 강도가 높아지고 미국경기가 침체되면서올들어 4월말까지 대미 철강수출은 3억1,582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9.6% 줄었다.산자부 기초소재산업과 안현호(安玹鎬)과장은 “철강수출이 감소세이고 가격이 좋지 않은데 수입제한 조치까지 취해지면 국내 업계는 큰 타격을 보게 된다”면서 “철강의 국제수급질서가 깨지면서 국내 업체 중 도산하는 곳도 나올 수 있다”고 염려했다.미국이 수입제한조치를 취하면 그 수출물량은 다음시장인 EU(유럽연합)로 흘러가고 EU 역시 연쇄적인 수입제한조치를 취하게돼 결국 아시아시장으로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가격이 폭락하게 된다. ◆정부 부심=정부는 일단 일본이나 EU와 공동대응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각국마다 입장이 달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있다.이에 따라 미 ITC(국제무역위원회)가 2주 뒤부터 산업피해여부 조사를 시작하면 즉각 의회와 행정부 등에 항의서한을 보낼 계획이다. ITC가 4∼5개월의 조사를 거쳐 201조 발동여부를 건의한 뒤 열리는 공청회에도 참가,의견을 적극개진할 계획이다. 한편으론 미 행정부가 보수적이던 태도를바꿔 철강업계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이상 보조금 철폐, 과잉설비 및 과잉생산 규제를 통한 새로운 다자간 철강교역체제 구축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다. 함혜리기자·워싱턴 최철호특파원 lotus@
  • 부시 뒤늦은 당원 끌어안기

    민주당의 미 상원 장악 이후 부시 미 대통령의 행보가 바빠졌다.취임 이후 공화당내 미약한 터전을 이유로 안면 넓히기에 주력해 왔던 그가 이제 당원들과 깊이있는 대화를모색하며 동요를 보이는 공화당을 추스리는데 직접 나서는한편 민주당 진영 인사들에게도 화해 제스처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으로선 공화당내 여론 분열의 위기감은 물론향후 정책 추진의 어려움이란 이중고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매케인 의원 탈당설까지 거론되는가운데 한쪽에서 공화당 수뇌부의 외골수적인 정책 추진에대해 상당한 반감이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라 ▲당원들의 문제점 제기를 충분히 반영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공화당과의 친밀도를 더 확대한다는 속셈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미 지난 주말 탈당설이 나돌아 공화당내파장을 일으켰던 존 매케인 의원을 만나 수시간 동안 환담했다.탈당과 대선 출마설이 다시 나온 그에게 부시 대통령이 무슨 제안을 하고 어떤 내용의 말을 주고받았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는 또 제임스 제퍼즈 의원과 같이감세정책에 상당한 비판을 가했으며 최근 백악관과 거리를두고 있는 ‘제2의 제퍼즈’ 링컨 샤피 의원도 만나 거리감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당내 인사 외에 부시 대통령으로선 상임위원장직을 모두민주당에 넘겨줘 정책의 표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수장 톰 대슐 원내총무를 만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그는 7일 대슐을 백악관으로 초청,양당 지도부의 초당적 협력자세를 적극 모색한다는 입장이다.7일은 바로 최근 의회를통과한 1조3,500만달러 규모 감세안에 대통령으로서 서명,법안을 발효시키는 날이며,서명식에 대슐 총무를 함께 세워초당적 자세의 중요성을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백악관은 특히 5일에만 12명의 고위공무원 내정자 명단을의회에 보내는 등 고위공무원 임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대슐 총무에게 인준에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정책 민주당 정강에 초점

    미 상원의 여소야대 정국이 마침내 시작됐다. 미 상원은 5일 오전(한국시간 5일 오후)지난주부터 이어온 전몰장병추모일 휴회를 끝내고 개원,제임스 제퍼즈 의원의 공화당 탈당에서 비롯된 민주당 우세의 회기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6일부터 다수당 원내총무로 공식인정받는 톰 대슐 민주당의원을 중심으로 상원 20개 상임위원장직 모두를 인수받아정책안건의 우선순위를 민주당 정강에 맞게 새로 구성, 추진해 나가게 된다. 민주당은 의제 및 법안 상정 권한을 가진 상임위원장 직권을 십분 이용,공화당 정부가 발표해왔던 미사일 방어망 계획 등 논란을 빚은 안건들보다는 민주당이 중점을 두는 사회보장,보건,환경 분야에 우선 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대슐 총무는 일단 공화당이 지난 4개월여 동안 의회를 주도하면서 민주당을 제외,반발을 빚어왔던 사례를 지적하면서 “새로운 유리한 상황 속에서 상대를 몰아부치진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첫번째 안건은 최저임금안 수정안을 비롯,감세안의 재수정이나교육재정 확충,그리고 보수성향 인물의 대법원 인준청문회재고가 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어 벌써부터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공화당은 다수당 총무자리를 내준 트렌트 로트 의원등 수뇌부가 내부적으로 ‘전쟁’을 선포하기는 했지만 법안상정순위 지정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진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내준 불리한 상황임을 빨리 인정,우선 고위공무원직 인준부터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임위원장직은 다수당이 차지하되 상임위 의원수 배분은양당이 합의로 구성하도록 의회법에 규정돼있고,합의를 얻지 못하면 이전 상황(공화당 다수)대로 구성하도록 돼있다. 공화당은 이에따라 고위 공직자의 원활한 인준과 민주당의상임위 다수차지 동의를 놓고 민주당과 막후 협상을 벌이고있다. 그러나 양당이 다수당 지위를 엇갈리는 내부변모 과정에서나타난 거리감을 가진데다 어느 쪽도 의사진행을 방해하는필리버스터를 막는데 필요한 60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양당정치 정신에 입각한 협상정신이 발휘되지 않을경우 되는 일도 안되는 일도 없는 무기력한 의회가 될 것이란 우려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매케인 몸값 ‘상한가’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의 몸값이 다시 상한가를 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공화당 대통령후보 예비선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키며 급부상,조지 W 부시 진영의 간담을서늘하게 하다가 중도하차인 인물. 이후 부시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당내에선 ‘왕따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제임스 제퍼즈 의원(버몬트)의 탈당으로 상원이 여소야대로바뀐 지금, 그의 거취문제에 미 정계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리며 몸값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 특히 ‘제퍼즈 탈당의 일등공신’으로 알려진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매케인 의원의 출신주인 애리조나의세도나까지 방문,지난 주말 회동한 뒤 그는 미 정계의 ‘흑점’으로 부상했다. 부시 대통령조차도 서둘러 ‘매케인 끌어안기’에 나서고있다.세도나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그의 당 잔류를 약속받는가 하면 무산됐던 매케인 의원과의 백악관 회동도 다시 추진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로서는 중도이탈자가 한명만 더 나와도 내년중간선거 이전 상원 다수당 지위 탈환 가능성이 사라지는만큼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매케인 의원을 포기하지 못하는 실정. 부시-매케인간 대화로 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매케인 의원도 자신의 탈당 및 2004년 대권 재도전설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정치분석가들은 “매케인 의원은 정치개혁 자금안을 비롯,부시대통령의 이념과 정책과 견해를 달리하는 분야가 너무 많아 탈당 가능성은 얼마든지 잠재해있다”고 보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美 한반도정책 유연해질 듯

    미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제시 헬름스 공화당 의원에서 조지프 바이든 민주당 의원으로 바뀜에 따라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다소 유연한 입장으로 바뀔 공산이 커졌다. 상원 외교위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포함,각종 외교관련 법안을 발의·심의·의결하는 곳이다.공화당과 민주당 각각 9명의 의원으로 구성됐지만 위원장은 수시로 자신의 입장을 관련 부처에 전달할 수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북강경책은 주로 헬름스의원을 통해 나왔다.대북강경론자이며 매파인 그가 물러나고 친한파이며 온건파인 바이든이 전면에 등장한 것은 한국정부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특히 외교위 산하 동아태소위 위원장도 바이든과 시각을 같이하는 존 케리(매사추세츠주)의원이 맡는다. 바이든 의원은 지난 3월의 한·미 정상회담을 실패라고 규정하면서 한국 정부를 두둔했다.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애써 ‘성공적’이라 위로했지만 전문가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홀대를 당했다’는 평가가 주류였다. 이번변동으로 미국이 한반도에 취하고 있는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그러나 정책을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들어보는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민주당이 미사일방어(MD)체제를 반대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입장표명에서 한국 정부가 곤란한 입장에 처하지는 않게 됐다. 문제는 엄격한 상호주의와 구체적 검증을 주장하는 부시대통령의 외교팀과 상원 외교위의 충돌이다.북한을 포함,한반도 정책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고집,한반도를 두고 정치적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여소야대 개막… 정국‘빅뱅’예고

    미 정치의 여소야대 정국이 5일부터 시작된다. 공화당 제임스 제퍼즈 의원의 탈당으로 50대 50이란 상원의 여야 의석수를 전제로 이뤄지던 살얼음판 여당우위가 깨져 5일부터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으로 공식 선언돼 의회가재구성되는 것이다. 의회법에 따라 단 한석 이라도 많은 민주당이 상원의 17개상임위원회와 3개 특별위원회 등 모두 20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아 정국을 이끌어가게 된다. 취임 4개월여만에 든든한 배경으로 여기던 공화당 트렌트로트 원내총무가 민주당 톰 대슐 의원에게 다수당 총무 자리를 내주는 것을 보는 부시 대통령은 착찹하기만 하다.그를 믿고 출범후 민주당과의 색깔을 철저히 달리한 채 내놓았던 각종 굵직한 정책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정점으로 한 미사일 방어(MD)체제에서부터 미군 전략개편,그리고 취임 100일에 ^^춰 내놓았던 개발 위주의 에너지 정책 등 일련의 공화당 핵심 정책들이 상정도 되기 이전에 보류될 위기를 만난 것이다.한마디로 워싱턴의 포토맥 강줄기가 바뀌듯 엄청난 정치기류의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대슐 총무는 이미 “부시 행정부의 모든 정책들을 재고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특히 전통 우방들로부터도 외면받는 이른바 ‘신고립주의’ 외교자세는 철저히 재검토한다는 자세다. 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한 민주당의 자세는 “실현 가능성도없는 기술을 전제로 이뤄진 무모한 정책이며 세계 각국들로부터도 외면당할 MD는 재고돼야 한다”는 것으로 단호하다. 또 우주를 군사전략개념에 포함시킨 신우주방위구상을 포함한 미군 전략개편 작업은 군 수뇌부에서도 제기된 반대론을 확산시키면서 우주공간 무장화의 위험성을 부각시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MD나 군 전략개편 계획을 공화당에 막대한 선거자금을 쏟아붓는 방위산업체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여기고있기에 반대 자세가 확고하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미 “MD계획은 다중의 중지를 바탕으로 추진하되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한발 비켜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부시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입을 타격은행정부 인사 지연에 따른행정부 구성의 차질. 전문가들은 정책결정권이 있는 고위관리직 492개 가운데 108개 밖에 채워지지 않은 행정부 구성상황이 현재 추세로라면 내년초까지도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결국 임기의 4분의 1을 정책추진은 커녕 일할 사람도 없이 허송세월하는 꼴이 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몰장병추모 휴회가 끝나는 5일부터 개원돠는 의회에서 공화당은 각 인사청문회에서 고위 관리들의 인준을받아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7일 韓·美 외무회담 대북정책 최종 조율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오는 7일 워싱턴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후 두번째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등 상호 관심사를논의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발표했다. 한 장관은 5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방미,파월 장관 및 콘돌리자 라이스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조지프 바이든 상원외교위원장,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 미 행정부 및 의회의 주요 인사를 면담할 예정이다. 미 행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수렴한 뒤 대북정책 검토를 최종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양국의 조율 내용이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 “”美·北 대화 재개 영향력 행사”” 美상원 외교위장 내정 바이든

    미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됨에 따라 새로 상원외교위원장을 맡게될 민주당의 조셉 바이든 상원의원은 29일 “미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말했다. 오는 5일부터 상원외교위원장 직을 맡게될 바이든 의원은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외교위원장으로서 부시 행정부가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도록 입법부만의 차원을 떠나 모든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의원은 또한 “앞으로 부시 행정부의 모든 외교정책을 전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포커스 투데이/ 美상원 외교위원장 내정자 바이든

    제시 헬름스 현위원장에 이어 다수당 소속으로 미 상원 외교위원장직을 맡게 될 민주당 조셉 바이든 의원(58·델라웨어주)은 철저한 대북포용정책 지지자다. 지난 3월초 김대중 대통령 방미시 조·오찬 초청인사로 김대통령과 가까운 자리에서 환담할 정도로 친한파인 그는 지난 73년부터 상원의원직을 28년째 유지해왔고 지난 88년에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서기도 했던 거물 정치인. 87년부터 95년까지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 상원 법사위원장터줏대감 노릇을 해왔고 97년부터 외교위에 소속된 점과 함께 그의 비중을 감안한 톰 대슐 원내총무의 고려로 이번엔외교위원장을 맡을 예정.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자동차 세일즈맨 아들로 태어난 그는 델라웨어주립대학과 시라큐스대 법대를 졸업하고고향에서 잠시 변호사 생활을 했다. 27세에 뉴캐슬시 위원에 당선돼 활동하다 마침내 2년뒤 약관 29세에 상원의원직에 도전,당시 인기있던 현직의 셀레브 보그스 의원을 누르고 연방 상원에 진출했다.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그는 범죄·마약·무기확산 방지책등일련의 자유·평화유지에 초점을 둔 정책에 활발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으며,법사위에서 활동하면서도 국제관계 등과 관련,저서까지 낼 정도로 해박한 외교지식을 가지고 있다. 화려한 정치경력과는 대조적으로 개인생활에 커다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데,상원의원으로 당선 직후 선서식을 한수주일 뒤 첫부인 질 제이콥스와 갓난 막내딸이 교통사고로숨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부시 이번엔 중국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중국이 현재 누리고 있는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를 1년 연장토록 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내달에는 베이징에서 미·중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달 1일 발생한 미 정찰기와 중국 군용기의 충돌이 정찰기 반환 합의로 끝난 뒤 무역관계를 두고 미·중이 샅바싸움을 시작한 셈이다. 이번에는 칼자루를 미국이 쥐고 있고 부시 대통령이 중국편이라는 점이 전과 다르다. 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이란 미국이 중국을 경제적 면에서 다른 우방과 똑같이 대함을 의미한다.PNTR 부여로 미·중은 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낮췄다.이에 따라 1999년 양국간 교역규모가 950억달러에서 지난해 1,150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PNTR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조건의 하나로 부여됐다.중국의 WTO 가입이 늦춰지고 PNTR이 6월로 끝남에 따라 미 의회가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일부 하원 의원은 연장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제임스 제퍼즈상원 의원의 공화당 탈당으로 미 의회 내역학관계는 더욱 복잡해졌다. 지난해 표결에서 민주당은 중국시장 개방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노조를 의식,반대 입장이었다.반면 중국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의 후원을 받는 공화당은 찬성했다. 중국은 또 WTO 가입을 위해 우선 미국과 농산물 보조금에대해 합의해야 한다.WTO내 농산물 보조금은 선진국은 농산물 총액의 5%,개발도상국은 10%가 상한선으로 중국은 개도국 지위를 요구하고 있다.경제대국을 꿈꾸는 중국과 이를달갑게 여기지만은 않는 미국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가 관심거리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전몰기념일 ‘보수‘ 물결

    전몰용사 기념일(Memorial Day)인 28일 미국 전역에서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돼온 보수주의,신 애국주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요란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60주년을 맞아 최근 개봉된 대작영화 ‘진주만’은 고조된 추모 분위기에 편승,개봉 나흘만에 7,510만 달러의 기록적인 입장수입을 올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밥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 등 재향 군인들을 백악관에 초청,조찬을 함께하면서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세워질 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법안에 서명했다.그동안 내셔널 몰 시야를 가린다며 반대론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논란에 싸인 건립법안에 전격 서명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무명용사묘에헌화한 뒤 전몰장병및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추모했다.그는“오늘은 이 위대한 나라,미국의 수천 마을과 도시에서 미국민들이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날”이라고 말하고 “베트남전,한국전,2차 세계대전 등에서실종됐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전용사들이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미국 방위의 신세대들은 이 나라를 지켜온 정의롭고 불굴의 용기를 가진 전몰장병들과 같은 대열에 서서 그들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역설,신세대들에게 애국심을 호소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미국인들은 전쟁에 대비해야하며 냉전후 안보감각에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연설,미 행정부의 보수성향을 드러냈다. 뉴욕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허드슨강 위 2차세계대전 참전 전함인트레피드 박물관에서 강에 헌화했다.미시간주 디어본에서는 지난 4월 중국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 정찰기 EP-3의 승무원이 행사에 참석,연설하는 등 ‘조국 지키기’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언론들도 각종 특집기사 등에서 미국의 이같은 기조를 전하고 한편으로는 분위기 고조에 한몫하고 있다.ABC방송은 지난 26일 ‘세계를 변화시킨 2시간’이란 제목의 특집프로에서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진주만 공습을 생생하게 재연했다.CNN방송 등도 부시 대통령 중심의 전몰기념일 행사 분위기를예년에 비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MD 곱지 않은 세계여론 확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29일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 계획(MD)의 승인을 유보함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대외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 24일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버몬트)의 탈당으로 인한 여소야대의 정국과 맞물려 부시 행정부는 대내외적으로 MD 정책 수정에 대한 압력을 받게 됐다. 나토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독일,프랑스 등 19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의 MD 계획을 현 시점에서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다만 미국 정부와실질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을 뿐이다.이는 이른바 ‘불량배 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미국이 추후에라도 나토를끌어안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들 적성 국가들의 위협을 ‘잠재적 위협’에서 ‘공동의 위협’으로 강도높게 규정하며 MD에 대한 나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였다.그러나 나토는 북대서양이사회(NAC)의 성명서 초안에서 이들의 위협을 공동의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았다.즉 나토는 현재의 위협 수준으로는 미국이 세계여론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MD를 강력히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나토의 이번 성명은 예견된 것이었다고 보고 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막 그로스먼 국무차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8일까지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을 돌며 MD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한결같이 유보적인 답변만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최대의 반발을 사고 있는 러시아를 끌어들이기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을 개정하는데 러시아가 동의하면 그 대가로 미국이 러시아의 S-300 지대공미사일을 구매하고 다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부정적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한가지 기대할 만한 성과를 얻기는 했다.나토는 지난해에는 ABM 협정을 전략적안정의 초석이이라고 규정했지만 이번 성명서 초안에는 이런 언급이 빠져 있는 것이다.추후에라도 ABM 수정이나 개정을 통한 MD 추진이 가능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 美, “”한국 車시장 추가 개방”” 촉구

    미국이 한국 자동차시장의 추가개방을 촉구하는 등 대한(對韓) 통상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칼 레빈 미 민주당 상원의원(미시건)과 조지 보이노비치공화당 상원의원(오하이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한국정부가 자동차분야의 교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취할 것을 촉구하는 상·하원 공동결의안을 제출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7일 밝혔다.하원의 데일 킬디 민주당의원(미시건)과 프레드 업튼 공화당의원(미시건)도 같은 내용의결의안을 이날 제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레빈 의원등은 결의안에서 “한국은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면서도 자동차시장은 여전히 선진 공업국중 가장 폐쇄적”이라면서 “지난 98년 한·미자동차 양해록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자동차의판매가 부진한 등 한국정부가 양해록 이행을 위한 적절한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민주 부시정책 ‘제동 걸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원 제임스 제퍼즈 의원의 공화당 탈당으로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26일 부시 행정부가추진중인 각종 정책들을 재점검,민주당 이념에 따라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부시 행정부가 추구해오던 각종 굵직한 정책안건들은 민주당 우위의 상원에서 처리순서가 밀리거나 의미가 축소돼 제대로 입법취지 조차 살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전몰장병추념일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4일부터 16개상임위원회와 4개 특별위원회 등 20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하는 민주당은 공화당과 노선차이가 난 정책은 물론 그동안 지나친 보수우익 편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는부시 정부의 정책안건들에 대한 검토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상임위원회 개최권한 등 위원회 전반을 운영하는 막강한 위원장의 직권을 십분 활용,부시 대통령이 취임이래 배타적으로 밀어부쳐온 미사일 방어망(MD)등 현안들의 처리 우선순위를 민주당에 맞춰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제퍼즈 의원 탈당소식때부터 전망되던 우려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실제 구체적 움직임으로 나타나기 시작한것이며,톰 대슐 민주당 원내총무는 “부시 행정부의 주요정책 지연이 있을 것”을 경고했다. 군사위원장직을 맡을 민주당 칼 레빈 의원도 “부시 대통령의 MD 정책은 득보다는 해가 더 많은 안”이라고 평가절하하고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그가 추진하는 군개혁안을공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중인 군개혁안 작업에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장을 맡을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 역시 26일 승인된 1조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에 대한 맞대응으로 사회보장과 교육재정 확충을 강조,민주당 이슈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세에 몰린 공화당은 갑작스럽고 광범위하게 전개된 반공화당 판세에 적절한 대응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일부공화당 의원은 그동안 추진해온 안들이 민주당과의 입장차가 심한 외골수였음을 지적,수뇌부 반성을 촉구하는 등 반성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공화당 샘 브라운백 의원은“우리가 추진해온 주요 정책 이슈가 공화당쪽이 아닌사람들에겐 극단적 보수주의로 간주돼온 게 사실”이라며 전략변경을 주문했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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