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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 빈 라덴 어디 숨었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정보당국이 18일 오사마 빈 라덴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림에 따라 미국 주도의 대 테러전쟁의 효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빈 라덴이 살아 있는 상황에서 이라크로 전쟁을 확대하는 게 타당한지 여부와 추가 테러 방지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건재 과시한 빈 라덴 스콧 매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지난주 아랍지역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내보낸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에 대한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00% 보장할 수 없으나 정보당국의 전문가들은 빈 라덴의 목소리가 확실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이로써 수개월간 논란을 빚은 빈 라덴의 생사 여부는 생존쪽으로 결론났다.정보당국의 음성·통역전문가와 민간 기술자들까지 총동원된 이번 조사에서 육성 테이프는 전화로 녹취됐으며 몇주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 테이프는 빈 라덴이 은신한 장소나 건강상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정보당국은 테이프가 알 카에다 조직과 국제사회에 빈라덴의 생존을 알림과 동시에 추가 테러공격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아프가니스탄에는 알 카에다 훈련캠프 12곳이 여전히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으며 자살폭탄 교육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문시되는 전쟁 효과 지난해 10월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시작하면서 빈 라덴의 제거를 1차적 목표로 잡았던 미국은 그의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전 세계에 퍼진 알 카에다 잔존세력과 이라크 등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국가로 초점을 돌리며 2단계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날 빈 라덴의 생존이 공식 확인됨으로써 미국이 주도하는 대 테러 전쟁이 효과적으로 수행되는지 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특히 빈 라덴의 생존이 확인된 시점에서 미국이 대 테러리즘의 차원에서 이라크로 확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상원 지도자인 톰 대슐 의원은 지난주 말 “빈 라덴을 제거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부시 행정부의 테러 척결 노력에 의문을 품게 만든다.”고 말했다.백악관은 알 카에다 지도자와 테러조직을 추적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라크 전쟁에 초점을 맞춰 군사력을 재배치,알 카에다에 대한 추격전은 사실상 끝난 상태다. 정보당국은 빈 라덴의 육성 메시지가 테러의 전조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추가 테러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톰 리지 국가안보국장은 새로운 위협은 없다고 말했으나 대내외에서 알 카에다의 추가적인 공격이 발생할 경우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의 전쟁에 돌입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테러 수사 위한 도청 허용과 인권침해 논란 미 해외정보감시법원(FICS) 항소심은 18일 연방수사국(FBI)이 테러 수사를 위해 광범위한 도청 및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정보기관과 수사기관간의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고 판결했다.법무부의 요구를 기각했던 지난 5월의 판결을 뒤엎은 것이다. 테러 방지 및 안전 확보에 대한 요구와 함께 지나친 수사로 인한 인권침해 비난도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빈라덴 생존 확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전쟁 효율성에 대한 논란을 더욱 부추길 소지를 남겼다.미 인권단체들은 즉각 이같은 판결을 비난하고 나섰다. mip@
  • “봉사하는 마음이 진정한 리더십”美 국가장애위 정책차관보 강영우박사 연세대서 강의

    “불행으로 낙망하고 낙오된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주는 사랑과 봉사에 동참하는 마음을 가질 때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이민 100년 역사상 한인 가운데 가장 높은 공직에 오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강영우(姜永佑·58) 박사가 15일 오전 연세대 대강당에서 ‘사랑과 봉사로 리더십을 길러라.’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강 박사는 강연에서 “내가 아닌 남과 사회를 위한 삶을 이어간다면 성취동기는 물론 21세기가 요구하는 지도력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학교 때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강 박사는 미국 공직자 450만명 가운데 대통령이 임명하는 ‘Honorable’이라는 공식 경칭이 붙는 500여명의 공직자중 한 사람이다. 현재 미국내 5400만 장애인의 복지정책을 다루고 있는 그는 “나 자신을 위해 살고자 했다면 오늘날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큰 아들 진석(29)씨는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안과의사로 일하고 있으며,둘째 아들 진영(26)씨는 듀크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연방상원 법사위원회의 최연소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강 박사는 “두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의 목마를 타고 길을 안내하는 등 봉사정신을 배웠기 때문에 훌륭하게 자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美, 北核·경협 균형 요구

    (워싱턴 백문일·서울 김수정 기자) 지난 5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한 가운데 대북 강경 정책을 주장하는 미국측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한중인 더글러스 파이스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7일 “한국이 북한과 경제협력을 추진할 때 핵 문제 등 다른 분야와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면서 핵문제와 개성공단 추진 등 남북경협을 분리해 대응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과 다른 시각을 표출했다. 파이스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기지에서 내외신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는 한국 등 많은 국가들과의 이해 관계가 걸려있는 것인 만큼 한국이 대북 관계를 설정할 때 다른 다양한 분야와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이 국제적인 합의를 위반하고는 다른 국가와 정상적으로 교류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스 차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한·미간에 근본적인 입장 차이는 없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외교적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북한이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포괄적이 아닌 부분적인 관련 정보만 확보했기 때문에,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의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공화·노스 캐롤라이나)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2003 회계연도 대외활동 예산안 수정안을 다음주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법안이 통과되면 대북 중유 공급은 사실상 중단된다. 이런 가운데 8·9일 도쿄에서 한·미·일 3국은 차관보급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열고 북측의 잇단 대화의지 표명에 대해 평가하는 한편,경수로 건설중단 및 대북 중유제공 중단 여부 등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3국의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7일 “이번 TCOG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제네바 합의의 직접 파기로 보는 것은 너무 지나친 해석일 것”이라면서 대북 중유 제공 일시 유보 등의 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mip@
  • [사설] 美 의회 대북 강경책을 우려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게 됐다.상원에서는 종전 민주당과 공화당이 같은 49석이었으나 공화당이 2석을 더 늘렸고,하원에서는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고 한다.더욱이 민주당이 타깃으로 삼았던 플로리다 주지사에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가 재선되었다고 하니 부시 대통령의 입지가 전반적으로 한층 강화된 것이다. 공화당의 승리는 미국민이 선택한 것이지만,한국민은 이로 인해 미 의회와부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강경 기류를 띠지 않을까 우려한다.이번 중간선거 결과는 부시 행정부의 대 테러전과 이라크에 대한 공격계획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외정책이 공화당 매파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북한의 핵 개발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위협 등을 부인하지 않지만,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위협적인 북한의 여러 문제가 개선,변화될 것이란 기대를 가지면서 국제사회에 대 북한 포용 자세를 요청해왔다.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북한을 ‘악의 축’‘불량 국가’로 지칭하면서 대북 강경노선의 고삐를 죄어 왔고,이번에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함으로써 그 강도가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한달 전 이뤄진 미 특사의 최초 방북 때 북한은 비밀 핵개발을 시인하는 발언을 했었다.북한의 시인 이전부터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네바 합의의 무용성을 주장하던 미 공화당의 의회 장악은 한국의 대북 화해·협력정책에도 크든 작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미국의 강경 일변도 대북정책이 결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국적으로,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판단한다. 북한은 비밀 핵개발을 포기하고,신속하게 국제사회로부터 검증받는 것이 마땅하지만,핵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의 종식이 완전 확인될 때까지는 북한과 일체 대화하지 말아야 한다는 미 공화당 강경파의 노선은 위험하다고 본다.이보다는 최근 북한이 시사한 핵문제와 미국의 대북 불가침 약속 문서화의 동시 타결안을 진지하게 고려해볼 것을 당부한다.
  • 美 중간선거 韓人 선전/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재선 성공

    미 중간선거에 출사표를 낸 한국계 정치인 10여명 중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과 장은정 하와이주 하원의원이 각각 재선과 3선에 성공했다. ◆한인후보 선전 워싱턴주 상원 부위원장을 지낸 신호범(미국명 폴 신·민주)의원은 62%의 지지를 확보,38%를 득표한 셰릴 포트보니아(공화)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됐다.동양계를 비하하는 말 ‘오리엔탈'을 ‘아시안'으로 대체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신 의원은 주민 90%가 백인인 시애틀 북부 22지구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를 거뒀다. 3선에 성공한 장은정(미국명 실비아 장 룩·민주) 하와이주 하원의원은 한인 1.5세로 하와이주 하원 부의장 출신이다.최석호(스티븐 최)씨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통합교육구 선거에서 선출직인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루이지애나 내달 상원 결선 루이지애나주는 다음달 7일 상원 결선을 치른다.루이지애나주 헌법이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개표 결과 메리 랜드류(민주) 현 의원이 46%로 최고 득표를 올렸고 하이크 테렐(공화) 후보가 27%로 2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결국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 한편 7일 오전 6시(현지시간) 현재 2개 선거구의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은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출신의 주지사 숫자는 24-24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앨라배마주의 밥 릴리(공화) 후보가 도널드 시겔먼(민주) 후보와 나란히 49%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3000표 차이로 1·2위를 기록하는 바람에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중간선거/ 화제의 당선·낙선자들

    ◆엘리자베스 돌(공화) 은퇴를 선언한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의 아성인 노스캐롤라이나에 공화당 후보로 나서 주목을 받아왔다.특히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어스킨 볼스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전체 선거구에서 가장 선거운동비가 많이 투입된 격전지로 꼽힌다.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의 아내이며 노스캐롤라이나의 듀크대학과 하버드대 법대를 나온 변호사 출신으로 1983∼90년 교통장관과 노동장관,연방공정거래위원회 위원,적십자 총재 등을 지냈다.힐러리 클린턴과 함께 여성대통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야심만만하고 강인하며 빼어난 외모까지 갖춘 인물이다. ◆캐서린 해리스(공화) 지난 2000년 미 대선 때 부시 대통령의 박빙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주인공으로 플로리다 연방 하원에 당선됐다.당시 플로리다 국무장관이었으며 플로리다주 재검표 소동에서 재검표 결과 신고 마감기간을 고수,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어울리지 않는 진한 화장으로만화영화 ‘101달마시안’의 마녀 크루엘라 드 빌로 비유되기도 했다. ◆빌 리처드슨(민주) 에너지 장관을 지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이른바 ‘클린턴 사단’으로는 유일하게 당선돼 클린턴의 체면을 세웠다.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으며 지난 1994년 12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미군의 정찰헬리콥터를 격추,북·미간 군사적 마찰사건이 발생하자 북한을 방문하는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월터 먼데일(민주) 지난달 25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폴 웰스턴 상원의원을 대신해 미네소타의 민주당 상원 후보로 출마했다.선거운동기간이 단 10일에 불과했지만 정치일선에서 물러난 지 20여년 만에 손자뻘인 전 세인트폴 시장 놈 콜먼(39)과 맞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한때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개표상황이 진전되면서 판세가 뒤집어져 2% 차이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지난 1964년부터 부통령에 당선됐던 1976년까지 미네소타주 출신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약했으며 1984년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돼 레이건 후보와 맞붙기도 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지지율 팽팽… 투표율이 승패 좌우, 美 중간선거 실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민주당이 1석차의 상원 지배를 유지할 수 있을까.아니면 1932년 이후 처음으로 집권 여당이 중간선거를 통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게 될까.막판까지 혼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선거일을 하루 앞둔 4일에도 아이오와,미주리,아칸소,텍사스 등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전문가들은 공화·민주 각 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 ◆물고 물리는 상원 최근 비행기 사고로 숨진 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을 대신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이 출마한 미네소타에서는 세인트 폴 시장 출신인 공화당 놈 콜먼 후보의 추격이 거세다.먼데일 후보가 앞서지만 콜먼 후보가 5% 포인트 이내로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공화당 제시 헬름스 의원이 은퇴한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엘리자베스 돌전 노동부 장관이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참모를 지낸 민주당의 얼스킨 볼스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돌 후보가 간신히 6% 포인트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격차는 점차 줄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공화당의 웨인 알라드 현 의원과 연방검사 출신의 톰 스트릭랜드 민주당 후보가 2000년에 이어 다시 격돌했다.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이 앞서 나가자 부시 대통령에 이어 딕 체니 부통령까지 유세전에 가세하는 등 공화당이 총력전을 펼쳤다. 뉴햄프셔에서는 15% 포인트까지 앞서던 하원의원 출신의 존 수누누 공화당후보가 최근 민주당의 진 사힌 주지사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당별 복수 후보가 가능한 루이지애나에서는 민주당의 메리 랜드루 현 상원의원이 과반수 득표를 얻기가 어려워 12월7일 1,2위 득표자끼리 재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사우스 다코타에서는 민주당의 팀 존슨 상원의원이 5% 포인트 차이로 하원의원 출신의 존 튠 공화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막판 역전이 가능한 곳으로 분류됐다. 미주리에서는 2000년 비행기 사고로 숨진 남편의 뒤를 이은 민주당 진 캘러헌 의원이 수성에 나섰으나 예측불허이다.조지아에서도 민주당 맥스 클레랜드 현 의원이 하원의원 출신의 공화당 색스바이 챔블리스와 맞붙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공화당이 우세한 하원 435석 가운데 30여석이 접전이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1명을 뽑는 사우스 다코타에서는 62세의 주지사 빌 잰클로 공화당 후보에 맞선 31세의 변호사 출신 스테파니 허세스 민주당 후보의 도전이 관심이다.‘경력’이 ‘혈기’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과거 예상을 깨고 31세의 나이로 하원에 진출한 것처럼 이변이 점쳐지기도 한다. 인디애나 2번 선거구는 언론의 표현을 빌리자면 “돈을 가장 많이 퍼붓고 논쟁이 가장 심했으며 성 대결로 치달았지만 승부는 불투명한 지역”이다.기업가 출신의 크리스 초콜라 공화당 후보는 남성들로부터,전 하원의원인 질톰프슨 민주당 후보는 여성들로부터 각각 지지를 받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으로 펜실베이니아 17번 선거구는 이색의 현역의원끼리 맞붙었다.보수적 색깔을 띤 민주당 팀 홀덴 의원과 당초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 72세의 노장인 공화당 조지 게카스 의원이 격돌했다. 아이오와 2번 선거구는 현직 의원이 의외로 수세에 몰렸다.공화당 짐 리치의원은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정치 초년병인 줄리 토머스 민주당 후보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민주당세가 강한 웨스트 버지니아의 2번 선거구에선 셀리무어 카피토 공화당 현 의원이 백만장자인 민주당의 짐 험프리스와 다시 승부를 가린다. 플로리다 13번 선거구에선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의 당선이 결정적 역할을 한 캐서린 해리스 전 플로리다 국무장관과 인권 운동가 출신의 찰스매켄지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메릴랜드 8번 선거구에선 9번째 재선에 나서는 71세의 공화당 현직 의원 코니 모렐라에 맞서 주 상원의원 출신의 민주당 크리스토퍼 반 홀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캘리포니아 18번 선거구는 챈드라 레비와의 염문 때문에 예비선거에서 떨어진 게리 콘디트 의원의 후임이 관심이다. ◆민주당에 기우는 주지사 부시 대통령의 친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에 도전한 변호사 출신의 밀 맥브라이드 민주당 후보의 열풍이 거셌지만 부시 주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에선 부동표가25%에 이르지만 현 주지사인 민주당의 그레이 데이비스가 공화당의 다크 호스로 알려진 은행가 출신의 빌 시몬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메릴랜드에선 케네디 가(家)의 후광을 업고 캐서린 케네디 타운센드 현 부지사가 출마했으나 하원의원 출신의 로버트 에를리히 공화당 후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에를리히 후보가 이기면 메릴랜드에서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출신의 주지사가 탄생하게 된다.하와이에서도 시장 출신인 린다 링글이 1962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주지사가 될 전망이다. 주지사 교체대상 36곳 가운데 공화당이 주지사인 23개 지역에서 민주당이 12개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반면 공화당은 민주당 주지사 11명 가운데 6명 정도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시된다.현재 50개 주지사의 정당별 분포는 공화당 27명,민주당 21명,무소속 3명이다. mip@
  • 美 오늘 중간선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를 갖는 중간선거가 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실시된다. 435명 전원을 새로 선출하는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으며,100명 중 34명을 새로 뽑는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박빙의 리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6명을 새로 뽑는 주지사의 경우 현직 공화당 주지사가 대상자 중 23명을 차지해 공화당이 수성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부시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 승리와 2004년 대선고지 선점을 위한 대리전을 치르며 휴일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mip@
  • 美 오늘 중간선거/ “이라크전보다 경제가 관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 중간선거에서는 경제 문제가 이라크 전쟁보다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경제 실책을 질타한 민주당에는 실질적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문제점만 지적했을 뿐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게다가 투표율이 낮아 유권자들의 관심이 표로 직결될 가능성도 낮다. 선거일을 하루 앞둔 4일에도 상원의 구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하원은 민주당이 접전지역에서 모두 승리하지 않는 한 공화당의 승리가 확정적이다.주지사 선거는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주말 유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민주당도 빌 클린턴,앨 고어 전 정·부통령까지 동원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뉴욕 타임스와 CBS 방송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경제와 일자리를 꼽은 응답자가 20%에 달했다.테러리즘이나 이라크와의 전쟁 등은 13%,교육은 11%에 머물렀다.그러나 상·하원 선거에서 어느당을 찍겠느냐는 질문에는 47% 대 41%로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섰다.경제 문제 때문에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일반의 생각과 상반된 결과다.누가 미국을 더 부유하게 만들겠냐는 질의에도 공화·민주 각각 38%,39%로 대답,경제 문제에서는 양당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다. 군사 방위력과 테러리즘에 관한 정책에서는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두 배 이상 잘 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은 과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그들이 뽑은 의원들이 이라크 결의안에 어떻게 투표했는지 전혀 짐작하지도 못했다.경제 문제에 대한 입후보자의 입장이 이라크 전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70%에는 못미쳤지만 62%로 여전히 높았다.대통령이 투표에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0%로 나왔지만 31%는 이번 투표가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2일부터 12개 주에 걸친 강행군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유세 효과가 2∼3일 지속될 것이며 특히 접전지역에서는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부시 대통령은 2일 친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를 지원하기 위해 플로리다를 방문한 데 이어 3일에는 최대 격전지인 미네소타를 찾았다.부시 대통령은 놈콜먼 공화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월터 먼데일 민주당 후보를 ‘흘러간 물’에 비유하며 콜먼 후보에 대한 몰표를 호소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플로리다를 방문,변호사 출신의빌 맥브라이드 민주당 후보를 돕고 있다. 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도 플로리다를 찾아 부시 행정부의 경제실정을 지적했다. 한편 미 중간선거의 역대 투표율은 1994년 38.8%,1998년 35% 등 40%에 못미쳤다.이번에도 40%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18세 이상 미 유권자 2억 200만명 가운데 1억 2950만명이 선거등록을 마쳤으며 25∼64세가 73.7%를 차지했다.선거는 오전 6∼7시에 시작돼 오후 6시에 끝난다. mip@
  • 美 중간선거 D-1/ “대선 징검다리” 공화·민주 총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5일 실시되는 미 의회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현지시간) 다가오면서 공화·양당의 수뇌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특히 차기대선의 ‘징검다리’로 삼으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부터 플로리다 등 10여개주의 유세에 나섰다.민주당도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를 비롯,빌 클린턴·앨 고어 전 정·부통령이 모두 나서 집권당에 대한 견제를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상원은 백중세지만 하원은 공화당,주지사는 민주당 우세로 점치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는 1일 이번 선거의 실제 후보는 부시 대통령이며 남은 임기의 성공을 위해 그는 하루 5개주의 강행군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고어는 지난 2000년 대선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려는듯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적극 돕고 있다.부시 대통령도 동생인 현주지사 젭 부시 후보를 위해 수백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상원은 백중세 주별 2명씩 100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34명을 바꾼다.이 가운데 교체 대상은 공화당 20명,민주당 14명이어서 숫자상으로는 공화당이불리하다.현 의석분포는 49 대 49.미 언론은 격전지 10여곳의 승패에 달렸으나 개표 이전까지는 예측불허라고 말한다.아칸소,콜로라도,미주리,뉴햄프셔,미네소타,사우스 다코타,뉴저지,노스 캐롤라이나,조지아,아이오와,텍사스 등이 관건이다.다만 정당별로 여러명이 입후보할 수 있는 루이지애나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가 다음달 7일 재격돌하기 때문에 상원의 구도가 자칫 한달뒤에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미네소타는 비행기 사고로 숨진 폴 웰스톤 전 상원의원을 대신한 민주당의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의 당선 여부가 관심.지금으로서는 전직 시장 출신인 공화당 놈 콜먼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 캐롤라이나에 출마한 밥 돌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 엘리자베스돌은 예상밖으로 고전하고 있다. ◆하원은 공화 박빙의 강세 435석 모두를 바꾼다.현재 의석수는 공화 223석,민주 208석,무소속 1석,민주당이 갖고 있던 공석 3석 등이다.따라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려면 지난 선거 때보다 최소한 7석을 더 확보하면 된다.선거 분석가들은 공화당 승리를 점친다.지금까지 공화당이 210여곳,민주당이 200여곳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접전지역 25곳에서 승부가 판가름나겠지만 민주당이 3분의 2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는 민주 우세 자금과 전략적 측면에서 대선 때마다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하원 못지 않게 양당이 비중을 두고 있다.현재 공화당 27명,민주당 21명,무소속 2명으로 이번에는 36명의 주지사를 새로 뽑는다.이 가운데 공화당 소속이 23명,민주당 소속이 11명,무소속 2명이다.선거 분석가들은 민주당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현재 공화당이 주지사인 곳에서 민주당이 우세하거나 이길 승산이 있는 곳은 미시간,펜실베이니아,뉴멕시코,애리조나,캔자스,매사추세츠,로드 아일랜드,테네시,위스콘신,와이오밍 등 10개주이며 무소속인 메인과 미네소타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반면 공화당은 앨라배마,알래스카,하와이,메릴랜드,오리건,사우스 캐롤라이나,버몬트 등 7개주에서 민주당 주지사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아칸소와 콜로라도 등 현 공화당 주지사가 앞서는 것을 포함하면 공화당의 우세지역은 15개 안팎이다. 최대 관심지역은 플로리다.젭 부시 주지사가 변호사 출신의 밀 맥브라이드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재선 여부는 불투명하다.로버트 케네디 고 법무부 장관의 친딸인 민주당의 캐서린 케네시 타운센드 메릴랜드부지사의 주지사 도전도 볼 만하다.지금까지는 공화당 로버트 얼리크 후보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ip@ ■한국계 4명도 도전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을 비롯한 한국계 후보들이 선전중이다.로스앤젤레스 한인회와 한미연합회(KAC) 등이 파악하는 한국계는 연방 하원의원 후보에서 시교육위원 후보까지 다양하다. 한국계 후보는 신호범(미국명 폴 신)의원(민주)을 포함해 대략 10명 안팎.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등 서부지역과 하와이주가 거의 모두를 차지한다. 아시아계 원외활동 정치단체인 ‘레인 메이커 폴리티컬그룹(RPG)’ 집계에 따르면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한국계 후보는 모두 4명으로 중국계(15명),일본계(10명),필리핀계(9명),인도계(7명)에 이어 다섯번째로 나타났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제22지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며 아시아계는 물론 백인 주류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하와이주의 실비아 장 룩 주의회 하원의원(민주)도 3선이 유력하다.하와이주에서는 아시아계 첫 하원의원 출신 재키 영 민주당 후보가 주 상원의원,최경환씨가 다른 선거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섰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김기현(미국명 앤드루 김) 변호사가 공화당 후보로 33지구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했다. 데이비드 정 후보는 뉴저지주 팰리세이프파크 시의원에 세번째 도전했고 샌프란시스코 북부 코테마데라의 양진석 시장도 재선을 위해 출마했다.
  • 美 하원 공화·주지사 민주 우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의회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11월5일 상원 100명 가운데 3분의 1인 34명,하원 435명 전원,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바꾸는 이번 선거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이기도 한다. 2004년 대선의 향배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도 이라크와 북한 등에 대한 외교적 공세를 접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유세전에 들어갔다.부시대통령은 28일 하루에만 뉴 멕시코,애리조나,콜로라도 등 3개 주를 강행군했다.특히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부통령에게 당한 뉴멕시코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이곳 방문길은 4번째다. 선거 결과는 예측불허다.34석이 걸린 상원의 경우 백중세다.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미네소타)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현재 양당의 의석분포는 공화·민주 각각 49석으로 똑같다.이번에는 공화 20석,민주 14석을 교체한다.아칸소와 콜로라도,뉴 햄프셔,미주리,사우스 다코타 등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지역이다. 접전이 예상되던 미네소타의 경우 웰스턴 의원에 대한 동정표가 먼데일 후보에게로쏠려 민주당이 희망을 걸고 있다.민주당은 노스 캐롤라이나와 텍사스에서의 승리를 자신하지만 박빙의 리드에 불과해 지금으로서는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리라고 점치기 힘들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현재 의석은 공화 223석,민주 208석,무소속 1석,결원 3석이다.지난 8년간 다수당을 공화당에 넘겨준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지금보다 8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그러나 현재까지 공화당이 217개,민주당이 202개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합지역은 15곳 안팎으로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경합지역에서 3분의 2를 승리해야 하지만 확률적으로 쉽지 않다.LA타임스는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의 극적인 선전이 없는 한 하원의 승리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낙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지사 선거는 민주당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1962년 이후 처음으로 하와이에서 공화당 주지사가 예상되지만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인 펜실베이니아,미시간,일리노이 등의 산업지역에서 민주당이 의외로 앞서고 있다.부시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가 주지사로 있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캔자스 등에서도 민주당의 승산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이 방어할 지역이 민주당보다 많은 23개인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선거 이후 주지사 수를 더 확보할 것으로 예측한다.민주당은 경제 문제를,공화당은 대테러 및 이라크 전쟁을 이슈로 삼지만 유권자의 70∼80%가 아직 부동표로 남아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않다.다만 공영 라디오인 NPR의 조사결과,응답자의 51%가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공화당에 부담을 주고 있다. mip@
  • “北, 지원금 대부분 軍에 사용”매케인 美상원의원 주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은 미국의 대북 지원이 대부분 북한군으로 갔다면서 북한에 더 ‘뇌물’을 바치기보다는 경제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2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뉴스 채널인 폭스 뉴스에 출연해 “북한은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미국의 대외지원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가 됐으며 우리는 석유와 식량등 수십억 달러를 제공함으로써 이 정권의 버팀목 역할을 한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매케인 의원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미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중국·일본 등 우방들에 경제제재를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mip@
  • 웰스턴의원 비행기 추락사 美 공화, 상원 다시 장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이 25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미 상원구도가 재편,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공화당이 다시 상원을 장악하게 됐다. 미 상원은 지난해 5월 제임스 제퍼즈 공화당 상원의원(버몬트)의 탈당과 무소속 잔류로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수가 49대 50으로 바뀌어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장악하는 바람에 상원 각 상임분과 위원장을 새롭게 선출한 바 있다.그러나 민주당 웰스턴 의원이 부인,딸 등과 함께 이날 고향인 미네소타주 북부에서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사망,상원구도가 다시 49대 49로 바뀐 상황에서 상원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이 결정투표권인 캐스팅보트를 쥠으로써 상원판도가 재편되게 됐다. 다만 미 공화·민주 양당은 상원의석 34석이 걸려있는 오는 11월5일 미 중간선거를 불과 10여일 남겨두고 있어 웰스턴 의원 사망에 따른 상원구도 재편이 정국변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웰스턴 의원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성명을 발표, “그는 깊은 신념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가족 및 미네소타 주민들에게 “충심어린 위로와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민주당 중진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웰스턴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정을 가졌던 위대한 인물”이라고 추도했다. mip@
  • 美정부 공화당에만 ‘北核’ 통보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 사실을 이라크 전쟁결의안 통과 때까지 의회 지도자들에게 전달하지 않아 의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는 19일 ‘의회를 화나게 만든 북핵 이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은 의회와 정부의 균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지난 16일 상원 비공개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해하고 있다. 상원 브리핑을 마친 뒤 3시간만에 정부 고위관리들은 기자들을 상대로 북한 관련 내용을 흘렸던 것이다. 이에 견줘 2명 이상의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로부터 직접 이에 대한 개별 브리핑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나 민주당의 분노를 키웠다. 의회 다수파 지도자인 톰 대슐(민주당) 상원의원은 핵개발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을 다음날 신문을 보고서야 알았고 조셉 비덴 상원 국제관계위원회 의장 역시 언론공개 두 시간 전에야 정보를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 등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측으로부터 문제의 발언을 전해들은 뒤 무려 12일 동안 침묵했고 이 기간에 의회의 이라크 전쟁결의안 통과와 부시 대통령의 결의안 서명이 이루어진 점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쪽에서는 행정부가 논의의 초점을 이라크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정보공개 시점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백악관과 공화당이 의회의 대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불필요한 논쟁에 휩쓸리기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北核’파문/ 해외 언론들 반응/NYT “北, 보상 노린 전략일수도”

    (워싱턴·런던·파리·모스크바 외신종합) 세계 주요 언론들은 17일 북한의 전격적인 핵개발 시인 사실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북한의 시인 의도와 향후 한반도 및 북·미,북·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북한의 폭로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사건”이라고 보도했다.이어 북한의 핵개발 시인은 북·미간합의의 위반이며 “대북 정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상원 정보위원장인 밥 그레이엄(민주) 의원의 발언을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북한의 시인에도 불구,미국은 북한의 핵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고,앞으로 대북 정책 방향을 놓고 행정부내 온건파와 강경파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핵개발 시인과정을 자세히 전하면서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핵무기를 생산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데 무게를 실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핵개발을 시인한 의도는 북한이 미국의 위협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거나아니면 핵개발 능력을 과시한 뒤 과거처럼 경제원조를 대신 얻으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은 ‘북·일에 새로운 장애’ ‘미,강경론에 박차’라는 제목을 대비시켜 북·일 관계에 험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아사히는 외무성 내부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하고 나선 것은 한·미·일 3국을 분열시키려는 공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북·일 관계개선을 비판적으로 보도해온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면에 ‘정부,(국교교섭) 중지할 수도’라는 제목으로 ‘북핵 쇼크’가 미칠 파급효과를 진단했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17일 북한의 핵개발 추진은 미국의 테러 전선에 새로운 균열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발리 테러’로 전쟁명분 얻은 부시/ 이라크 공격 준비 ‘박차’

    지난해 9·11테러 이후 한동안 느슨해졌던 대(對)테러전 국제연대가 12일 민간인을 목표로 한 인도네시아 발리섬 폭탄테러를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에 유보적이었던 유럽과 아시아 각국은 민간인을 타깃으로 한 새 테러전술에 격분,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발리섬 폭탄테러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테러전의 명분을 얻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의도와는 달리 현실화되지 않은 이라크의 위협보다 민간인에게 무차별 테러를 감행하는 알 카에다 등 테러집단의 섬멸에 초점이 맞춰지며 동남아가 대테러전의 새 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테러전 명분 얻은 부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개전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발리섬 테러 직후 성명을 내고 전세계적인 차원의 테러응징을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성명에서 “무고한 인명을 겨냥한 테러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살인행위”라며 테러에 강력히 맞서 격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미국은 발리섬 폭탄테러가 필요하다면 선제공격을 동원해서라도 범세계적 테러에 강력 대처해야 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소신을 입증해 준 사건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필리핀에 특수부대를 파견,테러집단인 아부 사야프 소탕작전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역 사령관들에게 정밀무기,정보 및 신속배치 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기존의 전쟁계획을 재입안하라고 명령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럼즈펠드 장관의 이런 방침은 9·11테러로 생화학 무기를 보유한 테러리스트와 국가들로부터의 위협에 지속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이라크 중심 대테러전략 우려 낳아 발리섬 테러를 계기로 이라크 공격에만 초점을 둔 부시 대통령의 대테러전략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이라크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한정된 인적·물적자원을 걸프만 인근으로 재배치하면서 ‘진짜' 테러집단들이 재집결,미국과 서방세계를 상대로 테러를 감행할 여지를 확대했다는 것이다. 특히 발리섬 폭탄테러는 지난해 9·11테러 이후 해외 미국 공관이나 미군시설을 목표로 했던 테러 양상이 불특정 다수의 외국인으로 확대되는 등 전술상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리처드 셀비(공화당) 미 상원 정보위 위원은 13일 미 언론들과의 회견에서 “알카에다를 궤멸시키지 못해 이들로부터의 공격 가능성을 계속 경고해왔다.”면서 “(발리 폭탄테러는)더 많은 공격의 시작일뿐”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의 밥 그래햄 상원의원도 대이라크 공격 명분쌓기로 국가안보의 우선순위가 잘못 매겨졌다고 주장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최근 미국의 최대 안보위협은 이라크가 아니라 알 카에다 잔당이라며 비판했었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가 테러집단들에 대량살상무기를 제공하고 알 카에다와 관련이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테러와의 전쟁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같은 미국의 논리가 국제사회에서 설득력을 얻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노벨평화상 받은 지미 카터/ ‘아름다운 전직대통령’ 평화중재·빈민사랑

    ‘무능한 대통령에서 최고의 국제분쟁 해결사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미 카터(78) 전 미국 대통령은 전세계를 누비며 분쟁 해결과 평화정착에 힘써 해마다 노벨상 ‘단골’후보로 거론돼 왔다.지칠줄 모르는 평화중재 노력으로 그는 마틴 루터 킹 평화상,유엔인권상을 비롯해 미국 최고의 시민상인 ‘자유의 메달’ 등을 수상했다. 1977년 미국 제 39대 대통령에 취임한 카터 전 대통령은 중동분쟁에 적극 개입,78년 이스라엘과 이집트간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성사시키며 분쟁중재자로서의 역량을 처음 발휘했다.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와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은 중동평화 정착 공로가 인정돼 그해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막상 평화협정을 중재했던 카터 전 대통령은 노벨상 후보에서 빠지는 불운을 맞았다. 그의 평화중재 노력은 퇴임 후 더욱 빛을 발했다.82년 비영리재단인 카터센터를 설립하고 분쟁해결,질병 퇴치를 비롯해 선거감시활동에도 나서 민주화정착에 진력해왔다.북한의 핵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있던1994년 6월 북한을 전격 방문,김일성 주석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 개최 약속을 받아냈다.지난 5월에는 쿠바를 방문,인권문제 개선 및 정치 개혁,민주화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80년대 초반 사형선고를 받았던 김대중 대통령 구명운동에 나섰으며,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해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탯)’을벌이는 등 한국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대통령 재임시절에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에 놓이기도 했었다. 1924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농부이자 주 상원의원의 아들로 태어난 카터 전대통령은 46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7년간 해군에 복무했다.53년 아버지 사망으로 가업인 땅콩 농장을 이어받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정계 진출의 꿈을 키웠다.63년부터 67년까지 민주당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1971년 조지아주 주지사에 선출되면서 중앙 정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7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카터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기존 정치인에 심한 환멸을 갖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77년 공화당의 제럴드 포드 대통령을 물리치고 백악관에 입성했다.가수 밥 딜런의 음악을 좋아하고 청바지 차림으로 집무를 보는 그의 소박한 모습은 국민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임기 3년째인 79년 이란 회교 과격파들이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에 난입,직원 52명을 억류한 채 장장 444일간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이 사건 처리를 놓고 국민의 불만이 증폭,81년 결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내줬고,역사상 가장 인기없고 무능한 대통령으로 낙인찍혔다. 퇴임 후 그는 ‘평화와 인권의 전도사’로 제2의 인생을 꽃피웠다.다른 전직 대통령들이 값비싼 골프장과 유명 휴양지를 전전하는 것과 달리 그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평화를 중재하고 빈곤과 질병 퇴치에 앞장섰다. 그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일부 비정부기구들은 카터의 업무 스타일이 독단적이라고 비난한다.그가 추진하는 사업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박상숙기자 alex@瘙ヅ?연보 ◆1924년 10월1일 미 조지아주 플레인스 출생 ◆1946년 조지아 공대 수학,해군사관학교 졸업 ◆ 〃 로절린 스미스와 결혼 ◆1946∼1953년 해군 대서양 및 태평양함대 잠수함부대서 근무 ◆1953년 부친 사망으로 해군 중위로 예편한 뒤 땅콩농장 상속 ◆1963∼1967년 조지아주 상원의원 ◆1971∼1975년 조지아주 주지사 ◆197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 ◆1977년 제 39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 ◆1978년 이집트와 이스라엘간 캠프데이비드 협정 중재 ◆1979년 중국과 수교 ◆ 〃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극 사태 발생(444일간 인질극 지속) ◆1980년 재선에 실패 ◆1982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카터센터 설립 ◆1984∼현재 무주택자를 위한 집짓기 운동(해비탯)에서 자원봉사 ◆1994년 6월 개인 자격으로 북한 방문,김일성 주석과 핵문제 등 논의 ◆199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종전 협상 중재 ◆1989∼현재 멕시코 페루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동티모르 등 22개국의 선거에 공정선거감시단으로 참여
  • [사설] 이라크 공격 수순 밟는 미국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어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이제 부시 대통령은 유엔의 지지가 없어도 이라크에 대한 포괄적인 전쟁수행권한을 갖게 된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결의안 통과 직후 이라크에 “무장해제를 하든지,아니면 모든 유엔결의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함으로써 협상이 아닌 전쟁을 통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이대로 간다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유엔안보리의 지지 결의와 관계없는 시간의 문제로 남았다고 할 수 있다. 미 하원이 이번에 통과시킨 결의안은 1964년 베트남전 때 이뤄진 통킹만 결의 이후 가장 광범위하고 유연한 것이라고 한다.지난해 9·11테러로 입은 미 국민의 상처와 우려가 그만큼 크고 깊다는 방증으로 읽혀진다.나아가 반테러 전쟁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으로 일단 이해된다. 그러나 민주당 딕 게파트(미주리주) 의원이 제기한 ‘다른 나라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주목한다.또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에서 내놓은 ‘강력한 새 결의안 채택 이후 이것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무력사용 결의안을 채택한다.’는 2단계 결의 방안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전쟁은 최후의 선택이어야 한다.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독재자 축출을 위한 것이지만,전쟁과정에서 어린이와 여자,노약자 등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이 반드시 뒤따르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미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인 해결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설사 유엔의 승인이 있더라도 군사행동을 피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시도해 보아야 할 것이다.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미국이 대 이라크 전쟁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일요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外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KBS1 오후11시20분) ‘올리브 나무 사이로’의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1987년작.초등학생 아마드는 실수로 자기 짝꿍 네마자데의 공책을 집에 들고온다.이제 아마드는 공책을 되돌려주기 위해 친구의 집을 찾아 온 마을을 헤매게 된다.압바스는 인공세트나 직업배우들을 일절 쓰지않고 영화를 만들어 내는 감독으로 유명하다.그러나 압바스의 영화가 평이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단순한 ‘어른을 위한 동화’로 치부할 수는 없다.압바스는 낮은 제작비와 원시적인 영화기술,초보배우들이라는 열악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극도로 미학적이고 정치적인 영화를 풀어내는 감독이기 때문이다.네오 리얼리즘의 전통에 모더니즘의 형식미를 성공적으로 결합시켰다고 평가받는 압바스는 90년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감독들 중 하나다. ◆특전사 로이스(SBS 오후11시40분) 드넓은 러시아 평원을 달리는 기차에서 펼쳐지는 액션영화.미소간의 냉전이 끝나자 미국정부는 비밀요원들을 푸대접한다.이에 불만을 품은 요원들은 상원의장의아들을 납치,의장을 협박해 러시아 핵탄두를 빼돌리려 한다.낙천적이고 익살스런 첩보원 세인(제임스 벨루시)은 이들을 물리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발한다. ◆사랑은 다 괜찮아(MBC 밤12시25분) 여피족과 멕시코 여자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뉴욕의 건축가 알렉스(매튜 페리)는 멕시코계 사진작가 이사벨(셀마 헤익)을 만나 첫 눈에 반한다.그러나 둘의 결혼은 전혀 다른 문화와 성장배경 때문에 사사건건 충돌을 일으키기만 한다.결국 이사벨은 알렉스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알렉스 역시 뉴욕으로 향하는데…. 채수범기자 lokavid@
  • 피트 美증권거래위원장 또 도마위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하비 피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민주당 지도자들이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편지를 1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냈다.회계산업의 로비를 받고 회계감독위원장 지명자에 대한 지지를 피트 위원장이 철회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상하원 원내총무인 톰 대슐 상원의원과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은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피트 위원장이 사사로이 회계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은 오만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대슐 상원의원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회계감독위원장에 대한 ‘거부권’을 회계산업에 넘겨주는 것은 SEC의 권력남용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백악관은 피트 위원장의 사임요구를 한마디로 일축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치적 공방이며 낡고 오래된 ‘외침’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기업개혁법안에 따라 신설될 독립적인 회계감독위원회 수장에는 미 최대 규모의 교사연기금(TIAA-CREF) 이사장인 존 빅스가 거론됐다.그는 회계산업을 강력히 감독해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회계법인과 대표들은 빅스 이사장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고 결국 로비스트를 동원,피트 위원장을 굴복시켰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크리스티 하런 SEC 여성대변인은 한때 위원장이 유력시됐던 빅스 이사장이 후보에서 배제됐다는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피트 위원장이 빅스 이사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지만 그에게 회계감독위원장 자리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피트 위원장은 민주당이 회계감독위원장에 빅스 이사장을 앉히려 한다고 비난했다. 피트 위원장은 과거 변호사 자격으로 미 5대 회계법인에서 일했다.이같은 경력 때문에 지난해 4월 SEC 위원장에 지명될 때부터 월가와 회계법인을 감독할 적임자가 아니라는 비판을 받았다. 엔론과 월드컴 사태로 회계부정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을 때에도 피트 위원장은 회계개혁 법안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여 민주당으로부터 수차례 사임요구에 시달렸다.특히 올 초에는 SEC의 조사를 받는 회계법인 KPMG와 기업대표들을 사적으로 만나 이들의 뒤를 봐주는게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으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피트 위원장을 중간선거를 앞둔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본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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