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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상원외교위 ‘중량급 신인’ 포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 상·하원의 한반도 관련 위원회에서 지난해 북한인권법 통과를 주도했던 인물들이 동반 퇴진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11월2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의 결과에 따른 위원회 정비를 대부분 마쳤다. ●강경파 브라운백 떠나 먼저 정비가 끝난 상원 외교위원회의 경우 공화당의 대표적 대북 강경론자인 샘 브라운백 동아태담당 소위원장이 위원회를 떠났다. 북한인권법안의 제안자였던 브라운백 의원은 세출위원회에서 소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태소위 위원장으로는 위원회에 새로 들어온 알래스카 출신의 리사 머코우스키(공화) 의원이 내정됐다. 머코우스키 의원은 대북 강경론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프랭크 머코우스키 전 의원의 딸이다. 브라운백 말고도 공화당의 마이클 엔지(와이오밍) 의원과 민주당의 존 록펠러(웨스트버지니아)·존 코자인(뉴저지) 의원 등이 외교위를 떠났다. 중진들이 떠난 자리는 ‘중량급’ 신인들이 메웠다. 민주당에서는 ‘흑인 클린턴’이라고 불리며 상원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차세대 주자로 손꼽혀온 바락 오바마 의원이 합류했다. 공화당에서는 백악관에서 근무하다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공천을 받고 플로리다에 내려가 당선된 쿠바 이민 출신의 멜 마르티네스가 입성했다. 외교위의 리처드 루가(공화·인디애나) 위원장과 조 바이든(델라웨어) 민주당측 간사는 계속 자리를 지켰다. 이번 개편으로 민주당 소속 위원이 1명 줄어 외교위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차이는 2석(10대 8)으로 늘었다. ●하원 동아태소위원장 경합 중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아직 개편이 진행 중이다. 일단 한반도를 담당하는 동아태소위의 짐 리치 위원장은 물러나는 것이 확정됐다. 리치 위원장은 지난해 하원에서 북한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주역이다. 후임은 경합이 치열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위원회 전체적으로는 현재 49명인 위원수가 50명으로 1명 늘어나며, 현재의 위원 가운데 5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 하이드(공화·일리노이) 국제관계위원장은 자리를 지켰다. dawn@seoul.co.kr
  • 부시 정부 ‘언론인 매수’ 파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책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유력 언론인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매수’ 파문이 워싱턴 정가를 흔들고 있다. USA투데이는 7일(현지시간) 미 교육부가 부시 대통령의 핵심적 교육 정책인 ‘낙제학생방지법(No Chiled Left Behind)’에 대한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수적 흑인 방송인 암스트롱 윌리엄스에게 24만 1000달러(2억 5000만원)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폭로했다. 이 신문은 교육부가 홍보회사 케첨을 통해 2003년 말부터 전국 신디케이트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윌리엄스에게 거금을 준 대가로 ▲방송에서 NCLB에 대해 정기적으로 언급할 것 ▲로드 페이지 교육장관을 TV와 라디오에서 인터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윌리엄스는 TV 프로그램과 신문 칼럼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NCLB야말로 학습 지진아를 없앨 수 있는 정책”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윌리엄스는 또 흑인 방송인 단체인 ABF(America‘s Black Forum)를 이용해 프로듀서들에게 NCLB를 정기적으로 다루도록 독려했다. 그는 또 방송인 스티브 하비를 설득해 페이지 장관을 방송에 두번 출연시키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비판자들이 이런 거래를 비윤리적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NCLB 정책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같은 일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원 교육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조지 밀러(캘리포니아) 의원은 “이는 납세자들의 세금을 매우 의심스러운 용도로 사용한 것”이라면서 “아마도 불법적인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측에 이 사건을 함께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해리 리드(네바다), 프랭크 로텐버그(뉴저지),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상원의원도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뉴스가 정부정책의 편을 들도록 언론인들을 매수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같은 행동은 과거 소련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된 것으로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에 사라진 것으로 본다.”고 비난했다. LA타임스는 “윌리엄스 사건은 부시 행정부가 미 국민들에게 정책을 팔기 위해 저널리즘이라는 미명하에 정부기금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가장 두드러진 실례”라고 지적했다.LA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 등을 거느린 모기업 트리뷴은 윌리엄스의 칼럼 게재를 모두 중단했다. 워싱턴포스트도 8일 사설을 통해 “국민의 세금을 여론 조작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수준을 넘어 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의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선거 전 보건부의 의료개혁 홍보 광고와 최근 백악관의 약물 오남용 방지 캠페인 광고를 예로 들면서 “문제의 광고들은 언뜻 보도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언론으로 위장한 채 돈이 들어간 발표”라고 비난했다. dawn@seoul.co.kr
  • [보러갑시다]

    미 술 ■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2월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2124-8947.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게임과 놀이의 본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해석하는 미디어 예술축제. ■ ‘조화(調和) 화조(花鳥)’전 30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 새와 꽃을 소재로 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50여점. 박수근·김환기·천경자 등 출품. ■ 안병석 개인전 3월 3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바람결’시리즈 등 자연의 서정을 느끼게 하는 대표작 20여 점. ■ 호림미술관 구입문화재 특별전 2월28일까지. 호림박물관(02)858-2500. 청자양각연판문표형주자를 비롯한 청자와 백자 등의 도자기류와 목공예품 90여 점. ■ ‘100인 조각가의 작은 기념비’전 14일까지. 선화랑(02)734-0458. 현역 조각가 120여명의 다양한 조각 작품. ■ 근대조각 3인-로댕·부르델·마이욜전 2월6일까지 로댕갤러리(02)2014-6552. 로댕 ‘지옥의 문’, 부르델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마이욜 ‘드뷔시를 위한 기념비’등 서구 근대조각을 이끈 작가들의 대표작. ■ 로버트 인디애나 작품전 16일까지. 갤러리 현대(02)734-6111.‘팝 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가의 대표작 ‘러브’‘아트’등 전시. ■ ‘예림을 걷다-시대와 함께, 작가와 함께’전 2월23일까지. 서울올림픽미술관(02)410-1060. 이종상 천경자 김형대 이만익 전혁림 민복진 백문기 전뢰진 최종태 등 원로작가 14명의 그룹전. 무 용 ■ 푸에고 6·7일 오후 7시30분,8·9일 오후 3시·7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1555. 스페인 플라멩코 공연단 카르멘 모타의 첫 내한공연. 어린이 ■ 사랑의 피아노 16일까지 샘터 파랑새극장(02)763-8969.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로미오와 줄리엣. ■ 줄인형 콘서트 30일까지 동영아트홀(02)569-0696.40개 인형들이 1시간 20분동안 펼치는 쇼쇼쇼. ■ 그림일기 속의 내 친구들 23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 또래 친구 고복이와 화영이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가족 뮤지컬. ■ 히트 앤드런 13일까지 연우 소극장(02)745-0308. 부모님의 사랑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주는 따뜻한 가족극. ■ 내친구 플라스틱2 2월6일까지 대학로 컬트홀(02)382-5477. 빈 병, 플라스틱통 등 재활용품들이 빚어내는 상상의 세계. 콘서트 ■ 이승환 울산 콘서트 8일 오후 6시 KBS울산홀 1588-9088. ■ 윤도현밴드 구미 콘서트 8일 오후 6시 구미 박정희체육관(054)458-5494. ■ 문희준 콘서트 8·9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544-1555. ■ 유리상자 대구 콘서트 9일 오후 3시·6시30분 대구 경북대 대강당 1544-5057.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16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판타스틱스 2월27일까지 씨어터일(02)762-0010. 김달중 연출, 조승룡 한성식 서현철 권유진 출연.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를 타고 흐르는 젊고 순수한 사랑. ■ 하드락 카페 무기한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3141-1345. 이원종 작·연출, 양소민 이정열 주원성 박준면 출연. 하드락 카페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다. ■ 노틀담의 꼽추 2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77-1987. 김철리 연출, 이진규 정선아 허준호 김성기 출연.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작품이 디즈니의 옷을 입다. ■ 지킬 앤 하이드 2월14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6-8556. 데이비드 스완 연출, 조승우 김소현 소냐 민영기 출연.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낸 뮤지컬. ■ 해피엔드 2월6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02)764-6460. 도로시 레인 작·김대현 번안·박경일 연출, 서태화 윤희영 김보영 출연.1996년 한국서 초연됐던 번안 뮤지컬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 ■ 마리아 마리아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02)593-0901. 유혜정 작·성천모 연출, 윤복희 강효성 이소정 김현성 출연.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클래식 ■ 닝캄 바이올린 내한 연주회 12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이유홍과 에드워드 아우워 ‘로맨틱 첼로 뮤직’ 7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연 극 ■ 오! 발칙한 앨리스 30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02)765-7890. 김나영 작·오유경 연출, 김영옥 서상원 민윤재 서현성 출연.‘야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사춘기 소녀 앨리스의 유쾌한 성(性) 이야기. ■ 라이방 2월6일까지 정보소극장(02)745-0308. 송민호 작·문삼화 연출, 지대한 신준영 윤진호 출연. 억세게 재수 없지만 결코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는 세 남자. ■ 굿모닝 체홉2 9일까지 행복한 극장(02)745-0308. 안톤 체호프 작·이성렬 연출, 김미자 박수영 한경희 박완규 출연. 체호프의 대표작 ‘벚꽃동산’을 새롭게 해석. ■ 삼류배우 2월6일까지 대학로 발렌타인극장(02)3674-5555. 김순영 작·연출, 최승일 박기산 정슬기 출연. 평생 단역을 전전하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연극배우의 고달픈 삶. ■ 늙은 부부 이야기 23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 오영민·위성신 작·위성신 연출, 오영수 이혜경 출연. 애틋해서 더 아름다운 노년의 사랑. ■ 아트 7일부터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4-8760. 황재헌 번안·연출, 오달수 권해효 이남희 이대연 조희봉 유연수 출연. 그림 한점으로 남자들의 우정이 시험에 들다.
  • [보러갑시다]

    미 술 ■ ‘조화(調和) 화조(花鳥)’전 내년 1월 30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 새와 꽃을 소재로 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50여점. ■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2124-8947.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게임과 놀이의 본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해석하는 미디어 예술축제. ■ 안병석 개인전 내년 1월 4일∼3월 3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바람결’시리즈 등 자연의 서정을 느끼게 하는 대표작 20여 점. ■ ‘100인 조각가의 작은 기념비’전 내년 1월14일까지. 선화랑(02)734-0458. 현역 조각가 120여명의 다양한 조각 작품. ■ 근대조각 3인-로댕·부르델·마이욜전 내년 2월6일까지 로댕갤러리(02)2014-6552. 로댕 ‘지옥의 문’, 부르델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마이욜 ‘드뷔시를 위한 기념비’등 서구 근대조각을 이끈 작가들의 대표작. ■ 로버트 인디애나 작품전 내년 1월 16일까지. 갤러리 현대(02)734-6111.‘팝 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가의 대표작 ‘러브’‘아트’등 전시.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31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 사랑은 비를 타고 31일까지 인켈아트홀(02)764-7858. 이동선 연출, 김장섭 김정민 백민정 출연. 가족을 위해 희생한 큰 형과 가출했던 막내 동생의 화해를 그린 국산 뮤지컬. ■ 아이 러브 유 내년 1월30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판타스틱스 내년 2월27일까지 씨어터일(02)762-0010. 김달중 연출, 조승룡 한성식 서현철 권유진 출연.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를 타고 흐르는 젊고 순수한 사랑. ■ 하드락 카페 무기한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3141-1345. 이원종 작·연출, 양소민 이정열 주원성 박준면 출연. 하드락 카페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다. ■ 노틀담의 꼽추 내년 1월 2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77-1987. 김철리 연출, 이진규 정선아 허준호 김성기 출연. 빅토르 위고의 작품이 디즈니의 옷을 입었다. ■ 지킬 앤 하이드 내년 2월14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6-8556. 데이비드 스완 연출, 조승우 김소현 소냐 민영기 출연.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냈다. ■ 해피엔드 내년 2월6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02)764-6460. 도로시 레인 작·김대현 번안·박경일 연출, 서태화 윤희영 김보영 출연.1996년 한국서 초연됐던 번안 뮤지컬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 무 용 ■ 그녀는 노래한다 3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338-6420. 샹송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를 모티브로 한 김나영 댄스프로젝트의 신작. ■ 산해경 30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38-6420. 중국의 지리서인 ‘산해경’을 토대로 동양적 감성을 표현한 안무가 김은희의 신작. ■ 푸에고 1월4∼7일 오후7시30분,8·9일 오후3시·7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1555. 스페인 플라멩코 공연단 카르멘 모타의 첫 내한공연. 클래식 ■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1월1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31일 오후1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호암아트홀 제야음악회 31일 오후8시30분 호암아트홀(02)533-8744. 어린이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그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사랑의 피아노 내년 1월16일까지 샘터 파랑새극장(02)763-8969.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로미오와 줄리엣. ■ 줄인형 콘서트 내년 1월30일까지 동영아트홀(02)569-0696.40개 인형들이 1시간 20분동안 펼치는 쇼쇼쇼. ■ 그림일기 속의 내 친구들 내년 1월23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 또래 친구 고복이와 화영이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가족 뮤지컬. 콘서트 ■ 김건모 구미 콘서트 30일 오후 8시 구미 박정희체육관 1544-7553. ■ 러브홀릭 콘서트 30일 오후 7시30분,31일 오후 7시·10시30분 대학로 라이브극장(02)795-4687. ■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30일 오후 7시30분,31일 오후 7시·11시30분 연세대 백주년기념관(02)522-9933. ■ 이상은 콘서트 30·31일 오후 8시 홍대 롤링홀(02)543-1671. ■ 조PD 콘서트 31일 오후 11시 쉐라톤 워커힐호텔 가야금홀(02)450-6433. ■ JK김동욱·마야 콘서트 31일 오후 6·10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1588-9088. ■ 자우림 부산 콘서트 31일 오후 10시30분 부산 벡스코 1588-9088. 연 극 ■ 피의 결혼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2-0010. 김정옥 연출, 박정자 박웅 권병길 출연. 결혼식날, 정부와 도망간 신부를 쫓아간 신랑과 정부가 격투 끝에 둘다 죽음을 맞는다는 비극. ■ 청춘예찬 내년 1월2일까지 블랙박스 씨어터(02)762-0010. 박근형 작·연출, 김영민 고수희 출연. 남루한 일상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에 대한 예찬. ■ 어머니 31일까지 코엑스 아트홀(02)6000-6790. 이윤택 연출, 손숙 하용부 한갑수 출연. 험난한 삶을 꿋꿋하게 버텨온 우리 어머니에 대한 기억. ■ 오!발칙한 앨리스 내년 1월2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02)765-7890. 김나영 작·오유경 연출, 김영옥 서상원 민윤재 서현성 출연.‘야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사춘기 소녀 앨리스의 유쾌한 성(性) 이야기. ■ 라이방 내년 2월6일까지 정보소극장(02)745-0308. 송민호 작·문삼화 연출, 지대한 신준영 윤진호 출연. 억세게 재수 없지만 결코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는 세 남자. ■ 굿모닝 체홉2 내년 1월9일까지 행복한 극장(02)745-0308. 안톤 체호프 작·이성렬 연출, 김미자 박수영 한경희 박완규 출연. 체호프의 대표작 ‘벚꽃동산’을 새롭게 해석해보였다.
  • [2004 지구촌 인물] ⑥·끝-유엔 사무총장 코피 아난

    “올해는 끔찍한 해였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1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뱉은 말이다.‘이라크 식량·안보 프로그램’은 유엔 사상 최악의 내부 비리로 얼룩졌고 콩고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은 딸 같은 소녀들을 성추행했다. 그러나 아난 총장에게 이보다 더 벅찼던 문제는 미국과의 갈등이었다. 아난 총장 개인의 거취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 유엔의 존폐와도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집단안보 체제를 강조하는 유엔과 9·11 이후 일방주의를 앞세우는 미국과의 정면 충돌이기도 했다. 1996년 미국의 후원으로 갈리 전 총장에 이어 자리에 오른 아난 총장이 미국의 미움을 산 이유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줄곧 비판했기 때문이다. 영국은 아난 총장의 사무실을 도청했을 정도다. 미국은 아난 총장의 아들이 식량·안보 프로그램 비리에 연루된 점까지 들고 나왔다. 비리 조사를 맡은 노먼 콜먼 미 상원의원은 “아난 총장은 유엔의 최대 부정사건의 감독·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난 총장은 굴복하지 않았다. 한 국가가 테러리즘에 맞서더라도 국제법에 따른 원칙과 보편적 인권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오히려 목청을 높였다. 그는 특히 무력 사용시 ▲위협이 심각한지 ▲무력 사용으로 위협이 사라지는지 ▲무력 이외의 수단은 없는지 ▲최소한의 무력만 동원하는지 ▲무력을 사용해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년 유엔과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아난 총장이지만 유엔 재정분담금의 20% 이상을 내는 미국을 공격하기란 사실 위험부담이 크다. 다행히 미국의 일방주의를 우려한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 유엔 회원국들이 아난 총장에게는 버팀목이 됐다. 지난 8일 유엔 총회장에 들어선 아난 총장을 191개 회원국 대표가 1분간 기립박수로 맞이한 것은 전무후무하다. 미국은 일단 아난 총장이 직책을 계속 수행할 것을 바란다고 물러섰다. 여기에는 내년 1월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에서 유엔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상황적 판단이 작용했다. 그러나 백악관의 앙금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16일 워싱턴을 방문한 아난 총장을 만난 것은 부시 대통령이 아니라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다. 아난 총장은 집단안보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을 개혁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안전보장이사회의 기능과 회원을 확충하고 사무총장의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이 대테러리즘을 명분으로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경우 이를 제재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보러갑시다]

    클래식 ■ 미도리 바이올린 리사이틀 29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 ■ 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 27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77. ■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베토벤 합창교향곡’ 28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91. ■ 사랑과 우정의 송년음악회 29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3446-0270. 콘서트 ■ 넬 콘서트 24일 오후 7시·밤 12시,25일 오후 6시 서울퍼포밍아트홀(02)2055-0132. ■ 노을 콘서트 24일 오후 7시·11시,25일 오후 4시·8시 백석예술학교 백석아트홀(02)332-5033. ■ 론 브랜트&클레 콘서트 24일 오후 6시·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888-2698. ■ 박화요비 콘서트 24일 오후 8시,25일 오후 6시 장충체육관(050)2040-1000. ■ 스위트박스 콘서트 26일 오후 7시30분 워커힐호텔 비스타홀(02)563-0595. ■ 조용필 부산 콘서트 24∼26일 오후 7시 부산 KBS홀(051)627-6161. ■ 윤도현밴드 인천 콘서트 23일 오후 6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극장(032)322-2121. 어린이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그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26일까지 서울열린극장 창동(02)382-5477. 천재 화가 이중섭의 그림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무대로. ■ 사랑의 피아노 내년 1월16일까지 샘터 파랑새극장(02)763-8969. 로미오와 줄리엣이 가족 뮤지컬로. 무 용 ■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6일까지 매일 오후3시30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88-7890.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6일까지 오후3시·7시30분,27·2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 ■ 서울발레시어터 ‘호두까기인형’ 23·24일 오후7시30분,25일 오후3시·7시 과천시민회관대극장 (02)3442-2637. 미 술 ■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2124-8947.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게임과 놀이의 본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해석하는 미디어 예술축제. ■ 호림미술관 구입문화재 특별전 내년 2월28일까지. 호림박물관(02)858-2500. 청자양각연판문표형주자를 비롯한 청자와 백자 등의 도자기류와 목공예품 90여 점. ■ ‘100인 조각가의 작은 기념비’전 내년 1월14일까지. 선화랑(02)734-0458. 현역 조각가 120여명의 다양한 조각 작품. ■ 근대조각 3인-로댕·부르델·마이욜전 내년 2월6일까지 로댕갤러리(02)2014-6552. 로댕 ‘지옥의 문’, 부르델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마이욜 ‘드뷔시를 위한 기념비’등 서구 근대조각을 이끈 작가들의 대표작. ■ 박서보 신작 소품전 1월 19일까지 갤러리 크세쥬(02)332-4618. 다양한 색상의 묘법(描法) 시리즈 29점. ■ 구본주 1주기전 28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갑오농민전쟁’등 요절한 작가의 대표적인 조각작품.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fi■ 아이 러브 유 내년 1월30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호두까기 인형 26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764-8760. 박승걸 연출, 서영주 오진영 김태한 출연.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로 고전을 토대로 만든 가족 뮤지컬. ■ 판타스틱스 내년 2월27일까지 씨어터일(02)762-0010. 김달중 연출, 조승룡 한성식 서현철 권유진 출연.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를 타고 흐르는 젊고 순수한 사랑. ■ 하드락 카페 무기한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3141-1345. 이원종 작·연출, 양소민 이정열 주원성 박준면 출연. 하드락 카페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다. ■ 노틀담의 꼽추 내년 1월 2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77-1987. 김철리 연출, 이진규 정선아 허준호 출연.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작품이 디즈니의 옷을 입었다. ■ 지킬 앤 하이드 24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6-8556. 데이비드 스완 연출, 조승우 김소현 소냐 민영기 출연.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낸 뮤지컬 연 극 ■ 버자이너 모놀로그 31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16-1501. 최진아 연출, 서주희 출연. 여성의 성에 관한 솔직한 독백. ■ 겨울 코끼리 이야기 26일까지 연우소극장(02)764-8760. 남동훈 연출, 박중곡 박승배 김유철 출연. 동물원에 모여든 실패한 인생들이 주는 사랑, 희망, 덧없음. ■ 청춘예찬 내년 1월2일까지 블랙박스 씨어터(02)762-0010. 박근형 작·연출, 김영민 고수희 출연. 남루한 일상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에 대한 예찬. ■ 어머니 31일까지 코엑스 아트홀(02)6000-6790. 이윤택 연출, 손숙 하용부 한갑수 출연. 험난한 삶을 꿋꿋하게 버텨온 우리 어머니에 대한 기억. ■ 오!발칙한 앨리스 내년 1월2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02)765-7890. 김나영 작·오유경 연출, 김영옥 서상원 민윤재 서현성 출연.‘야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사춘기 소녀 앨리스의 유쾌한 성(性) 이야기. ■ 라이방 내년 2월6일까지 정보소극장(02)745-0308. 송민호 작·문삼화 연출, 지대한 신준영 윤진호 출연. 억세게 재수 없지만 결코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는 세 남자. ■ 세자매 내년 1월2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02)741-3934. 안톤 체홉 작·전훈 연출, 이경선 김정난 유지연 정원중 조민기 출연. 몰락하는 귀족 집안의 세자매 이야기.
  • 日도 北인권법 제정 착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제1야당에 이어 집권 자민당이 대(對)북한 경제제재를 골자로 한 일본판 가칭 ‘북한인권법’ 제정 수순에 돌입했다고 닛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자민당내 ‘대북경제제재 시뮬레이션팀’은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의 지휘에 따라 20일부터 관련 작업을 시작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검토중인 ‘북한인권법’의 핵심내용은 ‘일본인 납치사건’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거나 북한의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인도적 지원 외 일체의 대북지원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미국 의회가 지난 10월 의결한 ‘북한인권법’의 일본판이면서 대북 송금과 북한선적 선박의 입항 등을 각각 금지한 개정외환법 및 특정선박입항금지법에 이은 ‘제3의 대북 경제제재’ 법안이 되는 셈이다. 자민당은 법안의 기초가 완성되는 대로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조정을 거쳐 내년 초 정기국회에서 이미 법안을 준비한 민주당과 협의할 방침이다. 자민당이 ‘북한인권법’ 제정에 착수키로 한 것은 최근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것이라며 북한이 보내 온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판명된 뒤 일본내에서 대북 경제제재 여론(72∼74% 찬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이 법이 제정돼 대북 경제제재를 발동하더라도 일본 단독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내년 1월 방미단을 꾸려 미 상원에 파견해 협조를 구하는 등 미국측과의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민주당도 탈북자 보호를 골자로 한 ‘북한 인권침해구제법안’(가칭)을 준비, 내년초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내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조짐이다.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일본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은 일본내 대북 강경 여론을 의식한 외교적 공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taein@seoul.co.kr
  • “내년 주지사 출마”

    |로스앤젤레스 연합|지난 11월 선거에서 오리건주 하원의원에 당선,‘4선 고지’에 오른 임용근(林龍根·68·미국명 존) 의원이 내년 주지사 도전 의사를 밝혔다. 임용근 하원의원은 16일 오전 로스앤젤레스 JJ 그랜드호텔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새해 6월 하원 회기가 끝나면 곧 캠페인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2006년 5월 예비선거에 뛰어들어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된 뒤 그 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 한국계 최초의 주지사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미 정계에 입문하기에 앞서 1990년 ‘신출내기’로 오리건주 주지사에 도전해 출마자 7명중 2위를 차지한 전력이 있으며 2년 뒤 주 상원의원에 당선, 지난해 1월까지 3선을 기록했다.
  • 美, 北인권특사에 강경파…한·미 갈등 우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인권특사로 강성 인물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한·미관계에 또 다른 갈등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한인권특사 인선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핵심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부시 대통령과 대 북한 인식을 공유하는 인사를 북한인권특사로 원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인권특사는 댄 포스 주 유엔대사 정도의 중량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특사의 후보로는 저명한 학자와 외교정책에 관여했던 로펌(법률회사) 변호사 등 몇명으로 좁혀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인권법안을 기초한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 등 일부 대북 강경론자는 지난달부터 공개적으로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을 적임자로 추천해 왔다. 에버스타트는 최근 한국 정부와 북한 정권에 대해 강성 발언을 잇따라 터뜨리고 있는 인물이어서 부시 대통령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에버스타트는 이 자리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미관계를 고려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인선”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특사 후보를 찾는 과정에서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지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 예일대 법대학장도 추천됐다. 백악관은 그러나 “모든 조건이 완벽하지만 민주당원인 그의 대북 인식이 부시 대통령과는 다를 것”이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또 지난 10월말 북한인권법안이 발효된 뒤 현직 대사를 북한인권특사로 임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국무부도 아예 인선과정에서 참여를 배제했다. 외교위 관계자는 “국무부 관리들의 대북 인식도 부시 대통령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인권특사의 인선 작업은 백악관과 상원 외교위의 핵심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의회가 가장 큰 현안인 정보기관개편법안을 통과시키면 이른 시일 안에 북한인권특사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사임 위기’ 아난총장 구하기

    |유엔본부 AFP 연합|유엔 직원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구하기’에 나섰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아난 총장은 아들이 ‘이라크 석유·식량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로부터 부당한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리는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 직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내부 전산망의 e메일을 활용, 궁지에 몰린 아난 총장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유엔 사무국은 이미 3000여명의 직원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문건은 “유엔을 비난한 많은 부분이 사실에 대한 완전한 이해없이 제기됐다.”며 “균형있고 정당하며 현실적 태도를 지닌 아난 총장을 어느 때보다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아난 총장의 구명 대열에 합류했다. 아프리카 회원국들은 아난 총장과 유엔에 대한 언론 보도가 편향됐다며 아난 총장을 지지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이는 ‘이라크 석유·식량 프로그램’ 스캔들을 조사해온 놈 콜먼 미 상원 조사소위원장이 아난 총장의 사임을 요구한 것과 무관치 않다. 콜먼 위원장은 1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213억달러를 챙긴 것과 관련, 지휘감독 책임은 아난 총장에 있다며 사임 압박을 가했다. ‘석유·식량 프로그램’은 후세인 정권 시절 석유수출 대금으로 식량과 의약품을 사 이라크 국민에게 전달하는 유엔의 인도적 구호활동으로,1996년 12월∼2003년 11월까지 유엔 감독하에 진행됐으나 유엔 직원들에 대한 뇌물 등 비리로 얼룩졌다. 이라크 전쟁을 둘러싸고 아난 총장과 갈등을 빚은 미국은 이날 애덤 어럴리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아난 총장이 진실규명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사설] 美 새 외교진 對北강경책을 우려한다

    부시 2기 행정부의 새 국무장관으로 콜린 파월이 물러나고, 콘돌리자 라이스가 등장하고 있다. 상원 인준절차가 남았지만 변수가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부시행정부내 온건파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파월의 퇴장과, 강경론자인 라이스의 등장은 앞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이 더욱 힘에 의존하는 일방주의적 경향을 보일 것임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우리도 미국 새 외교팀의 대북정책이 지금보다 강경으로 흐를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 파월장관은 그동안 부시행정부안에서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소위,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독주를 견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해온 게 사실이다. 행정부내 강온파간의 알력은 때로 정책 차질까지 불러, 대북정책에서 효율적인 정책집행의 저해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서 파월장관은 북한핵문제 대처 등에 있어 강경파들의 독주를 막고, 대화와 외교적 방법을 통한 해결을 주장하는 등 안전판 역할을 해주었다. 하지만 파월의 퇴장과 함께 제임스 켈리 차관보 등 기존 대북협상라인의 전면교체가 확실시됨에 따라, 대북정책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물론 부시 행정부가 당장 대북 무력사용을 주장하거나,‘당근’을 버리고 일방적으로 ‘채찍’만 드는 정책으로 급변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북한이 끝까지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거나, 핵개발을 고집할 경우, 대응방식은 이전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리는 우려한다. 그렇다고 부시 외교팀의 이런 변화에 우리가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이는 북한과 부시행정부를 상대로 우리 정부가 할 일이 그만큼 더 많아졌다는 말도 된다. 북한의 핵보유는 절대 용인하지 않으면서,6자회담 틀안에서 핵문제를 푼다는 데는 한·미간에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다. 한·미간에 불필요한 갈등의 소지는 피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새외교진이 어떻게 짜여지든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 [씨줄날줄] 클린턴 도서관/이목희 논설위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기간 내내 성추문에 시달렸다. 그래도 인기는 괜찮았다. 당시 미국 경제도 나쁘지 않았다. 구설수 속에서 재선에 성공해 8년간 초강대국을 이끌었다. 부인 힐러리는 상원의원이 되었고, 차기 대통령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클린턴은 미 대선 직전 두차례 주목을 받았다. 심장병 수술이 첫번째고, 존 케리 후보의 막판지원에 나섰을 때가 두번째다. 그가 또 한번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18일 고향 아칸소 리틀록에서 ‘클린턴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 주요국 지도자 등 3만여명이 함께하는 화려한 행사다. 한국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클린턴은 아직 한창(?) 나이다.1946년생으로 58세. 노무현 대통령,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동갑이다. 그가 국가원로 반열에 올랐으니, 조금 빠르다는 느낌을 준다. 클린턴이 백악관에서 가졌던 기자회견에 참석한 적이 있다. 청와대비서관으로, 우리측 통역을 맡았던 박진 의원의 이름을 미리 알고 ‘미스터 진팍’이라고 자연스레 불렀다. 그는 똑똑했고, 유연했다. 그래서 스캔들을 일으켰고, 극복할 수 있었다. 그는 ‘클린턴도서관’ 건립과정에서도 구설수를 탔다. 퇴임직전 금융재벌 마크 리치를 사면하면서 관련자로부터 도서관건립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클린턴은 의혹을 정면돌파했다. 나아가 도서관 건립자금 마련을 위해 스스로 요리책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추문이 많았던 그가 세계의 축하속에 거창한 기념센터를 가지게 된다니 부러운 일이다.1800억원을 들여 4200평의 도서관이 만들어졌다. 앞으로 연간 30만명의 관광객이 리틀록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우리도 ‘김대중도서관’이 지난해 건립됐으나 규모면에서 비교되지 않는다. 미국을 무조건 모범으로 따를 이유는 없지만 전직 대통령문화에 있어 몇가지는 참고할 만하다. 국민평가와 관계없이 기념관은 많을수록 좋다. 다만 공과를 모두 전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클린턴도서관도 르윈스키 스캔들 자료를 공개키로 했다는 것이다. 또 국민혈세에 손 벌리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박정희기념관’도 그렇다. 국고지원 200억원을 회수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옳다. 국민모금이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미국처럼 잘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힘의 미국’과 부시-(3) 美의회와 한미관계] 美의회 ‘北인권문제’ 거론 가능성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결과는 우리나라에 크고작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양원 지배가 더욱 공고화돼 대북 공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지만, 오히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 시작할 경우 이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국 관련 의원들 대부분 당선 ‘지한파’ 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에드워드 로이스(민주·캘리포니아) 한미외교협회 미국측 회장과 마이클 카푸아노(민주·매사추세츠)·비토 포셀라(공화·뉴욕)·찰스 랭겔(민주·뉴욕)·하비에르 베세라(민주·캘리포니아) 등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대부분 재당선돼 한·미 의원외교의 교두보는 탄탄해졌다. 또 북한인권법안 입법의 주역인 샘 브라운백(공화·캔자스) 상원의원과 짐 리치(공화·아이오와) 하원의원 모두 압도적인 표차로 지역구민의 재신임을 받아 상·하원에서 대북한 공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의 대 한반도 정책에 영향력이 큰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 20명중 선거에 나섰던 4명이 모두 당선됐다. 대통령에 출마한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만 패한 셈이다. ●강성화된 미 의회,“내년 동북아 초점” 공화당의 상·하원 지배가 공고해지면서 의회가 대외관계에서 보다 강경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최근 의회관계자들을 접촉해 보니 “내년에는 의회가 동북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고하더라.”고 전하면서 “이라크에 집중됐던 의회의 관심이 한반도와 중국으로 옮겨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북한 핵 문제의 해결이 계속 지연될 경우 의회가 강력한 대응을 주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행정부의 북한인권법 이행 과정에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접근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감정적’ 충돌을 할 경우 한반도 문제 등 대외현안에도 예기치 않은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 또 이번 대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복음주의자 단체들이 북한인권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제기하도록 의회에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 후임으로 거론되는 댄 포스 주유엔대사도 대표적인 복음주의파다. ●“공화당 지배 도움될 수도”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마르커스 놀란드 선임연구원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것이 북핵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놀란드 연구원은 “케리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는 북한과의 협상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을 하겠다고 나서면 의회가 썩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화당 소속이지만 온건론자인 상원의 리처드 루가(인디애나) 외교위원장과 척 헤이글(네브래스카)의원 등은 대외정책에 있어 의회내 균형추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2008년 대선 라이벌 젭 부시-힐러리?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결론이 난 2004년 미 대선이 끝나자마자 일부 성급한 미국인들은 벌써부터 4년 뒤인 2008년 미 대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가장 많이 오르는 내용은 미국의 정치명문가로 완전히 자리잡은 부시 가문과 새로운 명문가로 떠오르는 클린턴 가문간에 재대결이 벌어질 것이냐는 것.1992년 첫 대결에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던 아버지 부시를 물리쳤다. 아직 4년이란 긴 시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간의 대결을 점치는 얘기들이 나도는 것은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패배로 힐러리가 2008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설 선두주자로 떠오른 데 따른 것. 이번 대선에 부통령 후보로 나선 존 에드워즈가 강력한 경쟁상대이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높은 지명도와 인기를 누리는 힐러리가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는 게 민주당 내의 대체적인 견해다. 힐러리가 2008년 대선에 나서려면 먼저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2006년 상원선거에서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 표차로 이겨야만 한다. 상원의원으로 첫 출발할 당시 38%에 그쳤던 뉴욕주 내 지지도를 4년 사이 61%까지 끌어올리는 등 탁월한 정치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유권자 3명 가운데 1명은 그녀에게 반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 이후 공화당의 2008년 대선 후보로는 빌 프리스트 상원 대표, 조지 파타키 뉴욕주 주지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대두되고 있다. 젭 부시는 자신이 형 부시의 뒤를 이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것은 라엘리안(인류가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종교집단)이나 할 수 있는 생각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형 부시보다 정치적 자질이 뛰어난 인물로 꼽혀온 점, 플로리다에서 그가 누리는 인기가 2000년에 이어 올해에도 형 부시의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점 등 때문에 그의 출마를 점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부시 재선 美암흑시대 전주곡”

    |채플힐·더램(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김수정특파원|“세상 사람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역시 미국인들은 오만하다고 하겠지요.”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승복 연설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승리 선언을 지켜본 듀크대 대학원생 수지는 자신과 같은 케리 지지자들은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 케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미 동남부의 전형적인 보수 성향 지역이다. 케리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고향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선거인단 15명을 부시에게 안겨줬다. 에드워즈가 비운 자리도 공화당의 리처드 버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미국의 사립 명문 듀크대학이 위치한 더램과 주립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을 중심으로 한 채플힐, 이 두 도시는 진보주의 색채가 아주 강하다. 일종의 섬 같은 곳이다. 선거 전후로 공화당 지지자보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생각을 취하도록 들을 수 있었다. 듀크대내 국제정치 및 지역, 인문 연구소인 J H 프랭클린 센터 등 대학의 연구소와 지역단체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공개 강좌는 영역을 불문하고 반(反)전-반(反)부시 이데올로기를 바탕에 깔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뒤 케리 지지자들은 외교적 일방주의 고수를 가장 걱정했다. 자신을 ‘열성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50대의 루이스 테트롤트(여·건축업)는 “세계인들로부터 더 이상 오만한 미국인으로 불려지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20대 후반의 유치원 교사인 앤드루는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미국이 세계 경찰을 자임해도 좋지만 어디까지나 평화유지군의 역할에 그쳐야 한다.”며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대테러 정책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한 정책결정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상당했다. 이미 동성애자 결혼, 낙태 허용 등 종교적 이슈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분열된 미국 사회에서 부시 대통령과 그를 중심으로 한 복음주의자들이 이른바 ‘십자군’의식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를 주도해 나갈 것이란 점이다. 벤저먼 페인이라는 한 주민은 지역 방송 홈페이지에 “미국인들이 부시를 다시 선택한 것은 미국의 암흑시대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며 ‘크리스천 파시즘’이 횡행할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의 격문 광고를 내기도 했다. 반(反)부시 편에 선 미국민들이 기독교적 윤리관에 대한 보수층의 집착에 대해 갖는 반감은 미국 언론에 드러난 것보다 훨씬 심각한 듯했다. 프랭클린센터의 한 연구원은 “부시와 그를 지지하는 복음주의자들은 정책판단의 근거로 헌법보다는 성경을 우위에 두는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회에 충실히 다니고 있다는 루이스는 “기독교 지상주의와 전쟁은 정당화될 수 있다는 십자군 정신으로 대중동 정책 등 외교정책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크리스천 파시즘’이란 극단적인 용어 규정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NCSU) 직원인 뱅트 칼슨은 부시 대통령의 정책 전반을 찬성하진 않지만 부시에게 표를 던졌다고 했다.“미국은 전쟁이라는 강의 한복판 물살을 타고 있다. 강하구에 도착하기 전에 큰 물줄기에서 벗어나면 보트는 전복되는 것 아니냐.”는 게 그의 주장이다. crystal@seoul.co.kr
  • 엎친데 덮친 에드워즈…대선 패배날 부인 유방암 판정

    2004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51) 상원(노스캐롤라이나) 부인 엘리자베스 에드워즈(55)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이 패배 인정선언을 한 3일이었다고 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내년 1월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직을 떠나는 에드워즈는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강한 사람”이라며 “우리 가족은 함께 암을 이겨나갈 것”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에드워즈 여사는 지난주 막판 선거유세 도중 오른쪽 가슴에서 혹이 만져지는 것을 느꼈지만 유세를 끝내기 위해 선거 다음날인 3일 암 전문의를 찾아갔다고 에드워즈 가족 대변인인 에드워즈 긴즈버그가 밝혔다. 케리 후보가 승복연설을 한 직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으로 향한 에드워즈 일가는 이 병원에서 침윤성 유관상피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암은 유방암의 65∼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다. 암이 유관을 벗어나 유방 다른 부분까지 전이되며 겨드랑이 부분 림프절까지 전이되기도 한다. 에드워즈 여사의 경우 암이 얼마만큼 전이됐는지, 어떤 치료법을 택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검사들이 실시되고 있다. 에드워즈 내외는 지난 1977년 결혼했으며 세 남매를 두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사는 결혼 후 변호사 활동을 해왔으나 96년 첫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늦둥이 남매를 갖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특파원 리포트] 미국 선거에서 부러운 것들/곽태헌 경제부 차장

    지난 7월 미국 듀크대학 초빙 연구원 자격으로 와서 미 대선을 지켜본 것은 행운이었다. 미국 대선에서도 지지층이 확실히 나눠졌다. 한 사람은 조지 W 부시를, 다른 사람은 존 케리를 지지하는 부부가 신문에 대문짝만한 사진과 함께 심심치 않게 소개될 정도였다. 부모와 자식간의 지지가 뚜렷하게 갈렸던 2002년의 한국 대선과 다르지 않았다. 두 후보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대방을 비방하는 것도 한국의 선거 행태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색깔 논쟁도 한국의 복사판이었다. 부시 대통령은 케리 후보를 ‘좌파’로 몰아세워 중도층의 표심(票心)을 자극해 재미를 봤다. 진보적인 민주당 지지층들은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자들보다 더 열광적이었다. 지난 대선 때 ‘노사모’를 비롯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노무현 후보에 열광적이었던 것과 비슷했다. 동·서양을 떠나 진보세력들은 더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일까. 집권당 후보는 선심성 정책을 남발할 수 있는 프리미엄이 있지만, 야당 후보도 편한 면은 있다. 케리 후보는 득표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고유가, 독감 백신 부족, 이라크의 고성능 폭발물 도난 사건까지 부시 대통령의 무능과 지도력 결핍으로 연결시켰다. 민주주의가 활짝 꽃피었다는 미국의 선거는 이처럼 한국과 공통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미국은 미국이었다. 지역간 계층간 지지층이 갈라지기는 했어도 한국처럼 무비판적·맹목적으로 80∼90%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주는 싹쓸이는 없었다. 케리 후보는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출신이지만 그 지역 지지율은 62%였다. 부시 대통령이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얻은 지지율도 61%였다. 한국은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선거, 광역의원까지 특정지역에서는 특정당 후보가 거의 독식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만 해도 대통령 후보 지지율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56%로 앞섰지만, 민주당 출신의 주지사는 55%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미국 젊은층의 민주당 지지는 새삼스러운 현상이 아니지만, 공화당을 지지하는 젊은층도 자기 차에 ‘부시와 체니’ 스티커를 자랑스럽게 붙이고 다녔다. 한국 사람들은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잘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부모님은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설문 조사까지 했을 정도다.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의 공약은 별 차이가 없었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입장은 이라크전은 말할 것도 없고, 낙태나 동성간 결혼, 줄기세포 연구, 최저임금을 놓고 확실히 달랐다. 정책을 놓고 투표가 가능했다는 뜻이다. 2년전 대선 때 표출됐던 국론 분열이 선거 이후 치유되기는커녕 더 심해지는 게 한국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미국도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국론은 분열됐지만, 부시 대통령이나 집권 공화당이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 같다. 요즘 한국은 동지가 아니면 적(敵)이고, 내 의견과 다르면 잘못된 것이라는 편가르기 경향이 강하지만 미국인들은 다양성과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4일(한국시간) 당선 연설을 통해 “(케리를 지지한)여러분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의 차이는 이런 데 있는 것이 아닐까. 곽태헌 경제부 차장 미국 듀크대 연수중 tiger@seoul.co.kr
  • 부시 美대통령 재선 성공

    부시 美대통령 재선 성공

    |워싱턴 이도운·이종락 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 후보인 부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최고의 접전지역이었던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에서 승리를 거둬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를 눌렀다. 한동안 오하이오 주에서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케리 후보는 3일 오전 11시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를 축하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국 득표율에서도 51%를 얻어 48%를 기록한 케리 후보에 압승했다. 또 공화당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는 등 입법, 사법, 행정부를 완전히 장악해 미국사회 전체의 보수적인 성향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선거 결과 공화당의 의석이 54석, 민주당 45석으로 의석차이가 선거전의 3석에서 무려 9석으로 늘었다. 하원선거에서는 공화당 232석, 민주당 202석으로 30석 차이의 우세를 보였다. 부시 대통령이 재선됨에 따라 미국이 세계의 유일 초강대국으로서 국제사회와의 조화나 협력보다는 힘을 앞세워 국가의 안보를 최우선시하는 일방주의적 정책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냉전 이후 ‘중동의 민주화’를 국제전략으로 삼으려 하는 미 공화당 정부와 아랍의 반미 이슬람 국가들은 이라크를 중심으로 문명충돌적 대립과 투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지구촌 전체가 계속 크고 작은 테러의 위협에 노출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관계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 회담을 계속 추진할 뜻을 선거기간 동안 밝혀 왔으며, 북한도 6자회담의 틀을 이탈하지는 않을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이번 선거는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간에 박빙의 대결이 펼쳐지면서 지난 68년 이후 처음으로 6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측은 개표이후 “오하이오에서 개표되지 않은 25만표의 잠정투표가 남아 있다.”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었다. 오하이오주의 잠정 투표수는 두 후보 격차인 13만여표를 훨씬 넘는다. 잠정 투표는 선거인 명부에 없는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올 경우 먼저 투표를 한 뒤 나중에 선거권 여부를 가리는 제도로, 오하이오의 경우 선거일로부터 11일 이후 개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은 이날 새벽 “대통령이 오하이오에서 무려 14만 표차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잠정투표를 감안해도 산술적으로 이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오하이오 국무장관실이 전해왔다.”며 “부시 대통령이 확정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dawn@seoul.co.kr
  • [2004 미국의 선택] 선거전 1년 결산

    [2004 미국의 선택] 선거전 1년 결산

    슬로건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희망찬 21세기’를 내걸었고 존 케리 후보는 ‘보다 나은 미국인의 삶’으로 정했다. 그러나 9·11 이후 미국의 대내외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렸다. 양측은 세계가 위험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이에 대처하기 위한 지도력에 180도 이견을 드러냈다. 경제나 실업률, 의료보험, 낙태, 동성애 결혼, 줄기세포 연구 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줄곧 논란이 된 이슈는 대테러 전쟁과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지도자의 자질이었고 그 연장선에서 상호비방과 무차별적 정치광고가 난무했다. 한쪽에선 부시 대통령을 미 역사상 ‘가장 비전있는 지도자’로 평가한 반면 다른 한쪽에선 ‘가장 소모적인 패배자’로 부를 정도였다. 부시는 줄곧 ‘신념과 확신’을 내세웠다. 지난주말 막판 유세에선 “나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조차 나의 처지와 내가 믿는 바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리는 지도력을 ‘판단의 문제’로 규정했다. 부시가 한 가지 문제에만 매달리는 ‘단순형’이지만 대통령은 동시에 다양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 평론가인 데이비드 저겐은 “케리는 복잡한 선택에 앞서 현실을 파악하려는 ‘사실적 본능’을 가진 반면 부시는 주변 환경에 이끌리기보다 먼저 발빠르게 행동하려는 ‘직관적 본능’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차이는 선거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평가다.‘팩트체크 닷 컴’을 운영하는 브룩스 잭슨은 “부시는 군사비 지출 및 세금 문제 등과 관련된 케리의 상반된 상원활동을 체계적으로 왜곡시켰고, 케리는 경제의 어두운 면을 사실 이상으로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부시는 케리가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정책결정의 일관성이 결여됐음을 꼬집었고, 케리는 부시가 이라크전에만 몰두해 국내 문제를 소홀히 했음을 문제삼았다는 뜻이다.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달아 부시의 군복무 회피와 케리의 베트남 참전영웅 왜곡 시비까지 낳았다. 당의 성향에 따라 부동표를 모으는 방식도 달랐다. 부시측이 보수층이 집중된 농촌과 중·서부지역 및 중장년의 남성층을 공략했다면 케리는 진보적인 도시와 동부지역 및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케리가 하워드 딘의 돌풍을 일으킨 인터넷 선거를 이어받았다면 부시는 기업과 친지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조직을 가동했다. 부시 진영은 지난해 12월부터 경합주마다 신규 공화당원 300만명을 확보하는 세 확장에 나서 막판 유세에 총동원했다. 반면 케리측은 진보적 민간단체들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았다. 정치 광고를 전담하는 WPP 그룹은 부시가 맥도널드처럼 ‘잘 알려진 선두 브랜드’라면 케리는 서브웨이처럼 ‘덜 알려진 브랜드’에 비유했다. 동성결혼과 줄기세포 연구에 부시가 반대, 케리가 부분적인 찬성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핵 해법 등 외교·안보는 국제사회를 ‘선과 악’의 대결로 규정한 ‘부시 독트린’과 이에 반대한 케리의 동맹 강화노선으로 대비된다. 케리는 시급한 현안인 북핵 문제를 이라크 전쟁 때문에 방치, 더 악화됐다며 6자회담과 양자회담의 병행을 주장한다. 그러나 표의 향방에 민감한 불법이민자 문제에는 양측 모두 합법적인 지위보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2004 미국의 선택] 결과 따른 시나리오들

    [2004 미국의 선택] 결과 따른 시나리오들

    선거 당일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으로 미 대통령선거 결과에 각종 시나리오가 난무하면서 ‘지도력 손상’ 등 선거결과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당이 다른 대통령과 부통령의 조합’,‘재검표와 법원판결’ 등의 가능성도 거론된다. 공화·민주 양당은 ‘선거 2라운드’격인 법정공방에 대비해 수천명의 변호사를 대기시켜 놓고 있다. ●하원에서 대통령 선출 선거인단 표가 269대269로 비길 경우 대통령은 하원에서, 부통령은 상원에서 뽑게 된다. 현재 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이 경우 부시의 재선은 확정적이다.229석의 공화당에 비해 민주당은 205석에 불과하다. 상원에선 공화당이 51석이지만 민주당 48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 1석에 쫓기고 있는 형편이라 이탈표가 나오면 이론상 부시 대통령에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의 부통령의 당선도 가능하다. 미 역사상 단 한번 의회가 대통령을 뽑았다.1824년 선거에서 6대 대통령이 된 공화당 퀸시 애덤스가 이 경우에 속했다. ●당선자 발표 지연 공정성 시비와 재검표 및 법원 판결로 선거결과를 정하는 시나리오도 끊이지 않는다.4년 전 부시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간의 ‘플로리다 대소동’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것. 두 후보의 표차가 무효 처리된 표보다 적을 경우 재검표가 다시 쟁점이 될 수도 있다. 펀치 카드를 사용한 기표방법, 선거인 등록, 전자투표제도의 신뢰성 등에 벌써부터 이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선 재검표 소동으로 36일 동안 당선자 발표가 유보됐다. ●대행 체제 당선자 확정이 법정으로 넘겨져 질질 끌 경우 대통령 없는 임시대행 체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만약 부시의 잔여임기인 2005년 1월19일까지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법원판결이 지연될 경우 하원의장, 상원의장, 국무장관, 재무장관 등 법으로 정한 순서에 따라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소수파 대통령 지난번 선거에서 앨 고어 부통령이 전체 국민중에게선 더 많은 지지를 확보하고도 선거인단 확보에 뒤져 ‘용꿈’을 접어야 했다. 미 역사상 이런 경우는 적잖았다. 뉴욕주 대통령 선거인 1명이 대표하는 유권자는 사우스다코다주의 2배를 넘는 것도 표의 등가성이 보장되지 않는 미국 선거인단 제도의 맹점을 보여준다. 소수파 대통령의 등장은 이번에도 가능성을 베제할 수 없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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