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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美 보스턴 도심서 ‘눈물의 시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보스턴 연합|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도심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현지 교민과 웰슬리칼리지의 이선희 교수 및 재학생 등과 함께 보스턴 도심 관광명소인 퀸시마켓 인근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며 미 하원에서 추진 중인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벌였다. 이 할머니는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시위대와 자리를 함께 하면서 100명이 넘는 보스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위안부 결의안 지지 서명을 받아냈다. 때마침 시위대 주변을 지나던 게일 아슨 뉴햄프셔 주 하원의원은 위안부 결의안 지지를 요청받고 즉석에서 서명했다.아슨 의원은 “과거에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 서명했다.”면서 “과거를 바로잡으려는 정치인들에게 감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 크로스빌에 사는 학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에빈 켈드러빈은 “2차대전 당시 일본 정부가 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지서명에 동참했다.”면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 희생자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가두 시위에 앞서 차기 대선에 도전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모교인 웰슬리칼리지의 펜들턴 아트리움에서 재학생과 교수 등 8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겪은 위안부 생활에 대해 증언했다. 참석자들은 이 할머니의 피맺힌 증언을 들은 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알리고 싶다면서 문서로 정리된 증언을 요구하는 등 위안부 문제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워싱턴 방문에 맞춰 미국에 도착, 미 국무부와 법무부 관계자를 만났으며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또 지난 28일에는 하버드대에서 강연했다.dawn@seoul.co.kr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美서 ‘눈물의 증언’ 강행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기간에 맞춰 워싱턴을 방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눈물겨운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7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를 면담했다. ●힐 차관보 면담은 불발 당초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국무부측은 힐 차관보과 아베 총리의 방미 행사 때문에 바쁘다며 스티븐스 부차관보와의 면담으로 대체했다. 이 자리에서 스티븐스 부차관보는 “일본이 여러번 사과했는데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으냐?”고 말했다고 면담에 배석했던 서옥자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회장이 전했다. 이 말은 들은 이 할머니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고 설명한 뒤 스티븐스 부차관보의 손을 꼭 잡으며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스티븐스 부차관보는 “일본도 미국의 동맹국이라 우호관계를 무시할 수가 없다.”면서 “일본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도 많은 기여를 하는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서 회장은 전했다. 스티븐스 부차관보은 이날 면담에서의 발언이 개인 입장이라고 밝혔으나 전반적으로 일본을 두둔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서 회장은 말했다. 또 이 할머니는 국무부 방문을 마친 뒤 아베 총리가 방문 중인 미 의회 의사당 부근의 ‘2차 세계대전 일본인 기념비’ 부근에서 ‘사죄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아베 총리 일행을 향해 시위를 벌였다. ●하버드대학서 위안부실상 증언 이 할머니는 28일 보스턴으로 건너가 미국과 세계의 최고지성인들이 모인다는 하버드 대학에서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증언했다. 그는 이날 하버드대 ‘존 F 케네디 스쿨’ 벨퍼 빌딩 5층 벨 홀에서 ‘위안부의 실상:그들의 과거, 현재, 미래’란 제목으로 강연하면서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증언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으며 하버드대 학생들을 비롯한 100여 청중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 할머니는 29일에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배출한 명문 웨슬리대학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dawn@seoul.co.kr
  • 미국 상원의원 “한국은 미군가족에게 너무 위험”

    용산기지 등 주한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재배치하면서 미군의 한국 기본근무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가족도 동반하도록 하려던 미군의 계획이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봉착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이었던 제109회 미 의회에서 상원 군사위원장을 지낸 존 워너(공화.버지니아) 의원이 한국은 언제 전쟁이 발발할 지 모르는 위험한 곳이라면서 주한미군에게 가족을 동반해 근무토록 하려는 계획에 난색을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 상원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상원 군사위에서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 근무시스템과 관련, 이제 한국도 냉전시대 구(舊)소련과 대치하던 시절의 유럽과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주한미군 가족동반 근무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벨 사령관은 “내 아들은 핵 무기를 가진 두 개의 러시아 사단으로부터 불과 12마일 떨어진 곳에서 태어났다”면서 오래 전부터 유럽근무 미군은 가족과 함께 생활했음을 강조하며 주한미군에도 똑같은 근무체제를 보장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벨 사령관은 오는 2012년까지 한국군에게 전시작전권을 이양하는 것과 동시에 대부분의 주한미군 기지가 후방지역인 평택으로 옮겨질 계획임을 설명하면서 “미군 가족은 북한군의 위협으로부터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벨 사령관은 또 “주한미군 가족 주거시설 건설을 위해 한국 정부로부터 상당액의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금이 지원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워너 의원은 “냉전시대의 소련 지도부는 합리적이고 조심스럽게 의사 결정을 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 믿음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오늘날 북한에선 그런 것을 찾아볼 수 없다”며 “당신(벨 사령관) 가족이 살았던 유럽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한국상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워너 의원은 “가족이 함께 있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우리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분석한 자료를 갖고 있다. 24시간 이내에 끔찍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한반도의 전략적 위기에 대한 재평가를 주문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안부에 미안한 느낌”… 아베 ‘사과’대신 꼼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미국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표현을 사용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 1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들에게 “미안한 느낌(sense of apology)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주미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일본계 의원 ‘결의안 저지’ 요구서한 아베 총리는 또 “총리로서, 개인으로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위안부들에게 연민(sympathy)을 갖고 있다.”고만 밝히고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sense of apology’라는 표현은 영어에는 없는 표현으로 굳이 한국말로 옮기면 ‘미안한 느낌’ 정도이며, 사과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아’다르고 ‘어’다른 상황에서 사과를 했다는 일본측의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AFP통신은 일본 관리의 말을 인용,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이날 이라크전, 수단사태, 이란 문제 등과 관련한 미·일간 긴밀한 협조를 강조하면서 스스로 위안부 문제를 먼저 꺼내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초 펠로시 하원 의장은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를 추궁하려고 했으나 이로 인해 질문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은 민주당 소속으로 하와이주 출신인 일본계 대니얼 이노우에 상원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나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한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하원 의원은 초대를 받지 못했다. 이노우에 상원의원은 톰 랜토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에니 팔레오마베가 동아태환경소위원장, 혼다 의원에게 결의안 처리를 자제해달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결의안 서명 미 의원 100명 혼다 의원은 이날 저녁 워싱턴 위안부문제연대 모임에 참석,“아베 총리의 발언은 하원에 제출된 위안부 결의안의 요구사항에 미치지 못하는 발언”이라면서 “결의안을 통과시키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김동석 뉴욕 한인유권자센터 회장은 이날로 위안부 결의안에 서명한 미 하원의원의 숫자가 1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위안부문제연대는 이날 낮 국제사면위원회측과 함께 백악관 앞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도중 이용수 할머니는 철봉으로 만든 백악관의 담장을 부여잡고 “아베 총리는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USA “아베는 美 여론 경청해야”유에스에이(USA)투데이는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일본 제국주의가 남긴 어두운 유산인 ‘종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미국 내의 비판적 여론과 메시지를 분명하게 경청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거북스러운 진실’이라는 사설에서 “현재 미국의 여론은 일본 정부가 2차대전 당시의 그 같은 비극을 공식 시인하고 사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투데이는 또 일제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규탄하는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추진 중인 민주당 소속 일본계 마이클 혼다 연방 하원의원이 2차대전 당시 콜로라도 수용소에서 고통을 당한 것과 그로부터 수십년 뒤 미 정부가 일본계 미국인들에게 했던 행위에 대해 사죄한 사실 등을 소개하면서, 혼다 의원은 일본이 그런 사례에서 교훈을 얻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dawn@seoul.co.kr
  • 송외교“투명한 분담 논의할 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를 더 부담하지 않으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주한미군 기지의 재배치 계획을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주둔비용을 50대 50으로 부담해야 공평한 수준이라고 믿는다.”면서 “한국이 공평한 부담을 하지 않으면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 계획 재검토를 포함해 미국 정부에 정부 회계상의 조치를 건의하도록 강요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지난해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38%를 부담했고 올해 41% 정도를 부담할 예정으로,50대 50 부담원칙에는 여전히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군이 자금 사용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에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미군장비와 완전하게 통합작전을 할 수 있는 전역미사일방어(TMD)시스템을 한국이 구입, 실전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벨 사령관은 이를 위해 한국측이 최신 (미사일 격추용) 패트리엇 미사일인 PAC-3를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간 방위비 분담 방식을 더욱 합리적이고 투명하고 책임성 있게 집행할 수 있는 방식을 미측에 제의한 상태이며 미측도 그런 방안에 동의했다.”며 “가급적 이른 시기에 양국간 방위비 분담 체계를 투명하게 개선할 수 있는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른 한 당국자는 “벨 사령관이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을 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발언의 내용도 균형잡힌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2009년 이후 방위비 분담 협상을 올해 상반기 중 착수하기로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美 ‘중국산 오염사료’ 파동 확산

    美 ‘중국산 오염사료’ 파동 확산

    미국에서 대규모 애완동물 사료(펫푸드) 리콜을 초래했던 멜라민 첨가 중국산 밀단백이 일부 주에서 돼지 사료로도 쓰인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4일(현지시간) 멜라민이 함유된 중국산 밀단백을 원료로 제조된 돼지 사료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뉴욕, 유타, 오하이오, 미주리 주의 수천마리 돼지들에게 공급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FDA는 이에 따라 이들 돼지고기로 가공 처리된 식품들이 소비자에게 유통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FDA는 앞서 중국산 밀단백으로 제조된 펫푸드를 먹은 애완견과 고양이가 최소 16마리 죽고, 수천마리가 신장질환 등을 일으키자 문제 회사의 밀단백 수입을 중지시켰다. 또 메뉴푸드, 프록터앤드갬블, 콜게이트, 네슬레, 델몬트 등 유명 브랜드의 펫푸드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 멜라민은 플라스틱 용기나 비료 제조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이다. 발암 물질로 분류돼 있지는 않지만 식용이나 사료용으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단백질 함유 기준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멜라민을 첨가하는 것은 불법이다.FDA는 그러나 문제의 중국산 밀단백에 들어 있는 멜라민이 애완동물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 관계자는 멜라민 파동과 관련해 수입 밀단백과 쌀단백을 조사한 데 이어 옥수수단백과 옥수수가루, 콩단백 및 쌀겨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시 기준을 높였기 때문에 이들 제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AP는 최소한 2종류의 중국산 야채단백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수입 야채단백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FDA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미 하원은 24일 청문회를 열어 FDA가 식품 안전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해 멜라민 파동이 촉발됐다며 향후 대책을 추궁했다. 민주당 소속 리처드 더빈(일리노이주)과 마리아 캔트웰(워싱턴주) 상원의원은 23일 FDA에 보낸 서한에서 멜라민 함유 밀단백 수입을 긴급 규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수입건들이 속속 터져나오는 점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중국은 ‘자체 조사’를 명분으로 FDA 관계자의 입국을 불허했던 기존 입장을 바꿔 이들이 중국에 들어오도록 허용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FDA의 조사 결과 중국측이 밀단백의 성분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기 위해 멜라민을 첨가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양국간 심각한 통상 마찰이 우려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위안부 문제’ 뜨거워지는 워싱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다음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김창준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추진 중인 위안부 결의안과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상원에서도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100명의 상원의원 전원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상원에서의 위안부 결의안 추진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상원 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과 워싱턴 주재 일본·중국·네덜란드·한국 대사관에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서한에서 “20만명의 아시아 여성을 성노예로 삼은 일제의 잔학한 범죄는 1930∼1940년대 행해진 가장 끔찍한 타락 행위였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은 공식 사죄를 하지 않았고, 아베 총리는 철면피하게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원과 함께 상원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이 논의된다면 일본 정부로서는 큰 타격”이라면서 “상원에서 결의안이 통과된다면 아베 총리는 사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지역 위안부문제연대(회장 서옥자)는 오는 26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의 정상회담 시간에 맞춰 백악관 주변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로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위안부문제연대는 이날 저녁 워싱턴 지역의 호텔에서 위안부 결의안 제안자인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과 위안부로 끌려갔던 이용수·이옥선 할머니가 참가하는 강연회를 갖는다. 서 회장은 “일본측이 아베 총리의 워싱턴 방문 기간에 열리는 이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참석을 희망한 일본 기자가 3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미 하원에 제출된 위안부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은 이날 현재 8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결의안의 주무 위원회인 외교위원회의 톰 랜토스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방문 이후 ▲의원 100명의 서명을 받게 되면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dawn@seoul.co.kr
  • 경영진 급여에 ‘주주 입김’ 세진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기업체의 경영진 보수가 지나치게 높아져 경영진과 일반 근로자 간의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 하원이 20일(현지시간) 이른바 ‘세이 온 패이’(Say on pay’ 법안을 승인했다.‘경영진 급여에 대한 주주 발언권’을 규정한 이 법안은 주주들에게 고위 경영진의 보수에 대한 표결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미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인 바니 프랭크(민주·매사추세츠주) 의원이 발의, 찬성 269, 반대 134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됐다. 법안은 매년 경영진 보수에 대해 주주이 ‘상징적인’ 표결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지만 기업들로서는 주주들의 표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무방하도록 하고 있어 실질적인 구속력은 없다. 기업 이사회가 경영진의 보수 지급안을 결정하기 전 금액의 타당성 등을 심사숙고토록 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그러나 법안의 존재 자체로 최근 하늘을 찌를 듯 높아만 가는 경영진의 보수 책정이 어느 정도 제동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008년 미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버락 오바마(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은 ‘주주들에게 과도한 경영진 보수에 맞서 토론하고 투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비슷한 법안을 상원에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요 기업 단체들과 의회의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은 법안이 정부의 기업 간섭을 초래, 소송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반대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과도한 경영진 보수를 비판하면서도 법안 자체는 반대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법안 가결이 투자자 권리 옹호 운동가들에게는 승리를, 주요 기업 단체들이나 부시 행정부에는 좌절을 안겨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2003년 미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보수는 일반 근로자 평균 임금의 500배로 2001년의 140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dawn@seoul.co.kr
  • 美 核비확산 정책 창안 레벤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언론인 출신으로 미국 핵 통제정책의 기초를 창안한 폴 레벤탈 원자력통제연구소(NCI) 명예소장이 10일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으로 메릴랜드주 체비 체이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69세. 뉴욕포스트 기자, 의회 보좌관 등을 지낸 레벤탈 소장은 1978∼1981년 미 상원 핵규제소위원회의 실무 국장을 맡아 미국 핵원조 수혜국의 모든 핵활동에 대해 국제 기구의 전면 감시를 의무화한 비확산법을 창안했다.특히 81년 NCI를 출범하면서 뉴욕타임스에 ‘미래의 테러리스트들은 원자폭탄을 갖게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내 핵확산 위험을 경고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그는 1차 북핵 위기가 불거진 94년에는 북한 영변 원자로 시설 선제 공격론에 대해 “북한이 한국·일본 등의 유사 시설을 보복 공격함으로써 체르노빌 참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같은 참사가 벌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었다. 72∼74년 하버드, 브루킹스 연구소에서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핵무기 확산 문제의 전문가가 된 그는 플루토늄의 상업적 거래 및 핵 테러 위험성을 일찍이 깨닫고 핵통제 문제에 전념하게 됐다.dawn@seoul.co.kr
  • 美 연구원 “북한 기존 플루토늄 제거대상 포함돼야”

    美 연구원 “북한 기존 플루토늄 제거대상 포함돼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워싱턴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론 선임연구원은 “‘2·13합의’에 북한이 이미 추출한 플루토늄 문제는 빠져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이것 역시 모두 제거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핸론 연구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언론재단과 미 동서센터가 공동주관한 한·미 언론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부시 행정부는 물론 미국의 어느 행정부도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초기이행조치 시한(14일)을 지킬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BDA처리 방식으로 미뤄볼 때 미국 정부가 유연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라도 북·미 관계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19개월밖에 남지 않아 임기내에는 어렵지만 차기 정부에서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부분적인 비핵화만 진행돼도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이를 외교적 지렛대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현재까지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힐러리 클린턴이나 배럭 오바마 등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이 아직 대북정책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잡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클린턴 전 대통령처럼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하거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워싱턴에 초청하는 등의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동맹과 관련,“5년전에 비해 한·미 동맹관계가 나아졌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양국 모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한국의 젊은 세대가 미국과의 동맹을 원하는지, 그리고 미국인들이 동맹국인 한국이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느냐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나라 국민들이 한·미 동맹에 있어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미 동맹은 미·호주, 미·영국 동맹에 버금갈 정도로 매우 성공적인데 양국민들이 이같은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오핸론 연구원은 2003년 조지워싱턴 대학의 마이크 모치주키 교수와 공저한 ‘한반도의 위기(국내에서는 대타협으로 번역 출간됨)’에서 북한 문제는 핵뿐 아니라 미사일 문제, 남북 군비 축소,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감축 문제와 북한의 인권 상황, 마약 거래 및 경제구조 개혁 등을 한꺼번에 타결해야 한다는 포괄적 협상안을 주장해 주목받았다. kmkim@seoul.co.kr
  • [기고] 한·미 FTA와 글로벌 경제 강국/석연호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장 (효성 아메리카 사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로 한국이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대미 수출의 첨병 구실을 하는 한국 대미수출업체들의 대표기관인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는 이번 결과를 환영하면서 협상에 애써온 한국 협상단에 찬사를 보낸다. 한·미 FTA가 한국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에서 30년간 수출 일선에 있어온 필자로서는 한·미 FTA가 해외 수출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되는 대미 수출이 중장기적으로 71억달러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미 수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수출업체들은 FTA가 발효되면 대미 수출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둘째로,FTA가 발효되면 치열한 경쟁시대에 글로벌 스탠더드인 미국의 선진 경제시스템을 습득해 세계시장에서 우위에 서게 될 것이다. 교역의 양뿐만 아니라 시스템 또한 업그레이드되면서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는 발판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한·미 FTA 타결 직후 특히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이 내심 불안한 기색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FTA를 단순한 한·미관계가 아닌,5대양 6대주의 글로벌시장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셋째로, 한·미 양국간의 안보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중국과 일본의 압박을 견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쟁억지력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넷째, 한국은 그동안 동북아의 허브로서 자리매김을 시도해 왔으나, 고품질로 승부하는 일본과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며 대규모 수출공세로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 사이에서 자칫 ‘샌드위치’가 될 수도 있는 위기상황인데 FTA가 발효되면 한국이 명실상부하게 동북아 중심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FTA는 양국 국회의 비준 등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다. 다행히 한국내 지지율이 50%가 넘어서는 등 점차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지만, 미국은 전통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입장을 보여온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어 찬반 양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 쇠고기 등의 전면 개방을 요구하는 관련 업계의 반발에 민감한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내 반대 입장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상원의 맥스 바커스 재무위원장과 하원 콜린 피터슨 농무위원장은 쇠고기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개방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으로 코참은 워싱턴의 의회 등을 상대로 한·미 FTA가 빠른 시일에 비준될 수 있도록 미 연방상공회의소는 물론 한국의 무역협회 등 5개 경제 단체들과 협력해, 각종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또한 코참은 미국내 유권자로서 정치력이 커지고 있는 한인 동포들에게도 협상안에 지지표를 던져 FTA가 빠른 시일내에 비준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 미국 수출시장의 일선에 있는 한국 업체들은 FTA의 이점을 발판으로 대미 수출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FTA가 빠른 시일내에 발효돼 양국간에 경제 증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석연호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장 (효성 아메리카 사장)
  • [기고] 이라크는 다시 일어설 것인가/하찬호 주 이라크 대사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사담 후세인 제거를 위해 4년전 전쟁을 개시한 이래 60만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난 나라. 다국적군과 시아파 민병대, 수니파 저항세력 간에 얽히고설킨 전쟁이 계속되는 나라. 지금도 자살 폭탄테러로 무고한 시민이 매일 100명 이상씩 죽어가고, 인구 2700만 중 200만명 이상이 이웃나라로 피란을 가고 국내 피란자만도 180만명이 되는 나라. 나라 형태가 제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종파간 내전으로 나라가 분열될지 아무도 장담못하는 암담한 상황, 이것이 오늘의 이라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의 자이툰 부대는 다국적군의 일부로 현재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 관할구역인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다. 파병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자이툰부대는 적극적인 민사작전 및 재건지원 활동으로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국적군 내에서도 자이툰부대의 민사작전이 모범적인 사례로 선정되어 있을 정도이다. 우리는 또한 이라크의 전후 복구사업 지원을 위해 우리의 대외원조 역사상 단일국가에 대한 원조로는 최대 규모인 2003∼2007년 5년간 2억 6000만달러의 무상원조를 제공하고 있다.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이라크의 재건인프라 구축을 위해 행정능력 강화 및 보건·교육·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인 지원을 하면서, 이라크정부로부터 원조를 집행하는 데 있어서도 ‘억척스러운’ 나라라는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전까지 이라크는 한국의 주요 해외 건설시장이었다.1988년까지 총 수주액은 64억달러에 이르렀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많은 한국건설 업체들이 진출하여 이라크의 기간시설 대부분을 시공하였다. 이라크는 석유자원의 보고이다. 확인된 매장량만 하더라도 1150억배럴로 세계 2∼3위 수준이다. 석유채굴 비용도 저렴하다. 미국 텍사스주의 석유채굴비용이 1배럴당 20달러라면 이라크는 2달러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그간의 유엔 경제제재로 석유 채굴이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지면 엄청난 액수의 석유 판매대금이 들어오게 된다. 전후 복구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우리 기업들의 진출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얼마 전 한국을 잠시 경유한 이라크의 알 하시미 부통령은 치안상황이 불안한 지금이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하면서 한국기업의 진출을 희망하였다. 치안이 안정되면 너도나도 몰려들어 이미 늦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2004년 김선일 사건의 뼈아픈 기억이 있다. 위험을 감수하기에는 아직 우리 국민들의 정서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국내적으로 의견 수렴이 필요한 부분이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라크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은 신이라크 정책을 천명하며 치안 안정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라크 국내정치적으로도 구 바트당 인사들에 대한 사면·화해정책들을 통해 안정을 도모하려고 하고 있다. 이라크의 안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과거 긴 역사 속에서 수없는 전쟁과 정복의 과정에서 면면히 살아 남았듯이 이라크는 다시 불사조처럼 일어설 것으로 믿는다. 마침 이라크의 말리키 총리가 11∼13일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우리의 개발경험을 직접 보고들어 이라크의 전후 복구과정에서 모델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라크 정부도 우리에게 큰 기대감을 갖고 있어 앞으로 한국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하찬호 주 이라크 대사
  • 美·中 ‘펫푸드 리콜’ 통상마찰로 번지나

    애완동물 사료(펫푸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미 상원이 오는 12일쯤 농업소위원회 주관으로 청문회를 예정이라고 UPI가 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의회에선 “펫푸드 대량 리콜이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 참에 미 식품의약국(FDA)이 감독을 강화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FDA는 현재 펫푸드에 대한 리콜을 제조사에 권고할 수만 있고 강제할 수는 없다. 민주당의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은 8일 “FDA가 펫푸드의 기준을 정하고 메이커 감시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중국업체는 “중국산 밀 단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발끈하고 나서 통상 마찰로 비화될 조짐이다. 중국측은 문제의 밀 단백을 원료로 중국 내에서 만들어진 펫푸드로 애완견이나 고양이가 죽거나 아팠다는 사실은 접수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최신호는 문제의 밀 단백을 미국 등에 수출한 중국기업 ‘쉬저우 안잉 생명공학개발회사’가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밀 단백을 사들여 연간 1만t 이상 미국에 수출해왔다면서 파문이 더 확산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앞서 FDA는 미국 내에서 최소 16마리의 애완견과 고양이를 죽게 만든 애완동물 사료 제조에 중국산 밀 단백이 들어갔다면서 수입을 전면 중단시켰다.FDA 권고로 캐나다 소재 북미 최대 펫푸드 메이커인 메뉴푸드는 모두 6000만 캔의 자사 제품을 리콜했다.또 중국의 같은 회사로부터 수입된 밀 단백을 넣고 애완견용 비스킷을 만들어 팔아온 미국회사 선샤인 밀스도 리콜을 발표했다. 사태가 확대되자 중국의 식품수출 문제를 전담하는 국가품질감독검역총국측도 조사에 들어갔다. 검역총국 관계자는 밀 단백에 함유됐다고 미국측이 밝힌 화학성분 멜라민에 대해 조사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美 럼즈펠드계 줄사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방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좌지우지했던 리처드 롤리스 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이 물러났다. 미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롤리스 부차관이 사임 의사를 피력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롤리스가 지난 4년 반 동안 국방부 업무를 훌륭히 마치고 오는 7월 공식 퇴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롤리스 부차관이 최근 지병인 허리 디스크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많이 악화됐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롤리스 부차관의 자리는 조직 개편에 따라 차관보로 승격되며, 후임에는 제임스 신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차관보가 임명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롤리스 부차관도 이날 개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조국에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나 롤리스 부차관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의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하고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사퇴하면서부터 동반 퇴진설에 시달려 왔다. 럼즈펠드 전 장관은 롤리스 부차관을 각별히 아꼈다. 롤리스 부차관은 상관들을 거치지 않고 럼즈펠드에게 직접 업무를 보고했다. 부차관이라는 직함도 미 국방부에는 없는 것을 럼즈펠드 전 장관이 임의로 붙여준 것이다. 원래는 부차관보였지만, 한국 등 상대국의 고위직 인사들과 직접 상대하도록 형식적으로 높여준 것이다. 럼즈펠드 전 장관은 지난해 말 아·태담당 차관보직을 신설해 롤리스를 내정했으며, 상원의 인준청문회를 앞두고 있었다.외교 소식통들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몰두해 있는 사이에 롤리스 부차관이 사실상 미 정부의 동아시아 정책을 총괄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럼즈펠드 후임으로 등장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롤리스 부차관의 업무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장관과 롤리스 부차관은 모두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이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은 주로 분석업무를 담당해 한국 등 현장에서 뛴 롤리스 부차관과는 스타일이 다르다고 미 국방부 소식통은 설명했다.dawn@seoul.co.kr
  • 美 대선레이스 ‘머니 쿠데타’

    美 대선레이스 ‘머니 쿠데타’

    ‘머니(Money) 쿠데타´인가. 미국 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침몰 예고편’인가. 2008년 미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올해 1·4분기 선거자금 모금 성적표가 나오면서다. 공화당은 기존 양강 구도가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 1월 예비선거를 앞둔 후보에게 ‘자금 모금력’은 생존력을 시험받는 첫 무대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인종·종교·성별의 영향력보다 선거자금이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abc방송 등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민주당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기대 이상의 모금력을 발휘하며 2500만달러를 확보, 대통령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300만달러로 당내 1위를 차지했다. 굳건하기만 했던 힐러리의 아성도 흔들리고 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후광이 더해져 사상 최고액인 2600만달러를 확보했지만 초선인 오바마 의원과의 격차는 불과 100만달러. 기부자 수에서도 오바마는 10만명을 넘겨 힐러리보다 2배나 많다. 힐러리가 ‘완패’했다는 게 중론이다. 힐러리 캠프의 충격은 돈으로 끝나지 않았다. 최근 지지도마저 급락하면서 민주당 경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CNN 등은 내년 1월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가한다고 밝힌 뉴햄프셔 유권자 339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3월27일∼4월2일)에서 힐러리는 지난 2월의 35% 지지율에서 27%를 기록,8% 포인트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선호도에서 64%로 집계돼 이전보다 10%나 감소했다. 반면 비선호도는 9%가 늘어난 24%였다. 점차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는 유권자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공화당도 발칵 뒤집혔다. 롬니 전 주지사가 두 유력 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800만달러,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1000만달러 이상으로 따돌렸다. 2000년 대선에서 공화당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초반 모금전부터 같은 당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선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전망된다. 1961년생으로 올해 46세인 오바마 의원은 젊은 패기와 신선함이 최대 장점이다. 흑인이라는 약점을 흑·백 통합 이미지로 상쇄하면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몰몬교도인 롬니 전 주지사의 부각은 그 자신의 장점보다는 당내 경쟁자인 줄리아니와 매케인의 약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사생활 문제와 낙태 지지 등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70세 고령으로 노쇠한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는 점은 유권자들로선 선뜻 응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라는 진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부시·민주당 ‘이라크 마이웨이’ 갈등

    이라크 문제를 둘러싼 조시 W 부시 미 대통령과 민주당의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은 3일(현지시간)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긴장관계에 놓인 시리아를 전격 방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2005년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의 타살에 시리아 당국이 개입됐다는 이유로 대화를 단절해 왔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시리아 방문은 의회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이라크 철군 일정을 정한 전비법안으로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이라크 마이웨이’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의 이런 태도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은 시리아 정부에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라크와 레바논의 위기 사태를 푸는 데 시리아와의 대화가 열쇠”라고 응수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전비법안에 대해서도 “하원과 상원이 병력을 줄이는 법안을 논의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면서 “의회가 몇주 내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미군 활동에 중대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부시 대통령이 철군 일정을 연계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계속해서 이라크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내년에 전비를 삭감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미 뼈있는 쇠고기 ‘2차전쟁’

    한국과 미국이 ‘뼈 있는 쇠고기(LA갈비)’수입 재개를 둘러싼 ‘2차 전쟁’에 돌입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지 반나절만에 미국 의원 상당수가 쇠고기 검역 협상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비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의회 심의 과정 등 FTA 비준까지 진통이 예고되면서 쇠고기 검역 재협상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 재개를 주장해온 맥스 보커스 미 상원의원(몬태나주)은 2일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면서 “한국이 완전하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를 풀지 않으면 수입금지를 풀 때까지 한국과의 FTA 합의를 반대할 것이고,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의원도 “쌀이 제외돼 실망스럽지만, 더 큰 문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해제에 대한 합의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농업조합연맹의 로즈마리 왓킨스 무역정책국장은 “이번 FTA협상에서 쇠고기 문제는 미국측의 핵심적인 이슈인데, 명쾌한 합의가 없어 아쉽다.”면서 “한·미 FTA에 대한 지지는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는 것을 보고 이를 토대로 최종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육류수출업계도 한국의 쇠고기시장 전면 개방이 선행되지 않는 한 한·미 FTA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패트릭 보일 미국식육협회(AMI) 회장은 성명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구두 약속을 반긴다.”면서도 “미국 쇠고기에 대한 한국 시장의 무조건 개방이 이뤄지기까지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그때까지는 FTA 협정안을 의회에 회부해서는 안된다는 데 부시 행정부와 의견을 함께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미국의 ‘보채기’요구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불쾌감을 표시하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특히 오는 5월 국제수역검사국(OIE)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안전등급 결과가 나온 뒤에야 수입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측 협상단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FTA 협상 종료후에도 쇠고기 문제에 집착하는 이유는 정치적·경제적 실리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미 올 하반기에는 쇠고기 수입이 전면 재개되도록 양측이 의견 일치를 본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FTA시대-노대통령 구상] 부시 “한·미 파트너십 더욱 증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새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된 직후 미 의회에 협정 체결 의사를 통보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무역법 제2105조에 따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딕 체니 상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과 FTA를 체결하려는 의지를 의회에 통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행정부는 의회가 이 협정을 승인하고 이행하기 위한 적절한 입법을 하는 데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부대변인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 협정이 한·미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더욱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dawn@seoul.co.kr
  • [FTA 시대-전문가 분석] 의회통과 절차 어떻게

    [FTA 시대-전문가 분석] 의회통과 절차 어떻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FTA가 미국 의회에서 승인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의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FTA 협상 막바지에 쇠고기와 자동차 등 쟁점 현안과 관련해 한국의 양보를 얻어내도록 정부를 강력하게 압박했지만, 협상의 결렬까지 불사하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고 워싱턴의 통상 관련 소식통은 말했다. 실제로 FTA를 다루는 미 하원 세출위원회의 찰스 랭글 위원장과 세출위 무역소위원회의 샌더 레빈 소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간의 협정 타결을 기정사실화했다. 문제는 같은 성명에서 두 위원장이 양국 합의문의 수정 의지를 밝힌 점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는 미 언론 회견에서 “한국측이 합의해주면 30일 이내에 협정안 수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 미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한·미 FTA 협상안을 놓고 정치적 공세를 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합의된 협정안이 미 의회에서 수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단 가능성을 부인했다. 미국의 대외 통상 교섭권은 의회가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국회와 같은 별도의 비준 절차는 필요없다. 그러나 합의된 협정이 의회에서 법제화하는 과정은 최소한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 통상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FTA 협정 타결 사실을 의회에 통보하면 무역위원회(ITC)와 30개 자문위원회가 협정문을 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무역위원회는 협정이 전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며,30개 자문위는 분야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90일 이내에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무역위원회의 보고서가 나오면 의회는 청문회 등을 개최,FTA 합의문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를 거쳐 합의 내용을 법제화하게 된다. 정부가 제출한 ‘한·미 FTA 이행과 관련한 법안’을 제출하면 이를 의회가 심의하는 것이다. 심의가 끝나면 상·하원은 가부를 결판지으며, 가결이 되면 FTA 이행법이 효력을 발생한다. 심의기간은 하원에서 회기 60일, 상원에서 회기 30일이다. 따라서 회기가 아닌 날짜까지 포함시키면 실제로 의회 심의에 걸리는 기간은 4개월을 훌쩍 넘기게 된다. 이같은 절차를 모두 거치면 내년 1월쯤에야 미 의회의 FTA 법제화 절차가 끝나는 것이다. 그러나 미 의회가 한국의 정치상황에 따라 법제화 과정을 더 늦출 가능성도 있다고 한 소식통은 예상했다. dawn@seoul.co.kr
  • 힐러리 ‘수확 기쁨’

    미국 대통령을 모금액으로만 뽑는다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떼놓은 당상’이다. 미 대선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힐러리 의원이 대선 모금이 시작된 첫 3개월 동안 기록적인 2600만달러(약 244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BBC가 보좌관들의 말을 빌려 1일 전했다.이에 따라 민주당 선두주자인 힐러리 의원은 대선 모금 외에 자신의 상원의원 모금계좌에서 별도로 1000만달러를 모아들여 대선 모금이 시작된 첫 3개월 동안 모두 3600만달러(약 338억원)를 확보하게 됐다고 AP통신은 밝혔다. 이 같은 모금 규모는 같은 기간 중 역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액수로 다른 대선 경쟁자들을 크게 앞선다. 과거 부통령을 지낸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첫 3개월 동안 890만달러, 공화당의 필 그램 후보는 870만달러를 모았다. 힐러리 의원은 “과거 기록을 완전히 압도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할 정도로 흡족한 표정이다. 반면 힐러리 의원의 강력한 당내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도 기록적인 금액을 모았지만 힐러리에겐 미치지 못하는 2000만달러가량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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