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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케리 지지로 다시 상승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가고 있다. 지난 2004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던 존 케리 상원의원이 10일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케리 의원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열린 오바마 지지 집회에서 “변화를 가져올 후보는 오바마”라며 지지 결정을 발표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오는 26일 올해 남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 경선이 열린다. 이에 따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오바마는 큰 힘을 얻게 됐다. 또 클린턴 의원과 지난 2004년 케리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에게는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는 이 지역이 고향인 에드워즈 의원이 승리했었다. 케리 의원과 함께 민주당의 팀 존슨 상원의원과 조지 밀러 하원의원도 곧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특히 밀러 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측근이어서 주목된다고 CNN은 설명했다. 오바마 의원의 강세가 계속됨에 따라 그를 견제하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2000년 및 2004년 공화당 대선전략을 지휘했던 칼 로브 전 백악관 정치보좌관은 10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 오바마가 “게으른 과장쟁이”라고 비난했다. 로브는 “오바마가 상원에서 단 한번도 중요한 이슈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시절에도 민주당에 중요한 이슈인 낙태권과 무기소지권 등에 대해 피하기만 해왔다.”고 주장했다. 로브는 또 오바마가 “새로운 정치를 한다면서 말 따로 행동 따로”라면서 “계산적인 모습이 꼭 힐러리를 닮았다.”고 조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그에 대한 ‘검증’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AP통신은 이날 ‘오바마에 대한 10가지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출생과 종교, 정치적 성장과정, 로비스트와의 관계 등에 대해 보도했다.dawn@seoul.co.kr
  • 이젠 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승리를 주고받은 힐러리 클린턴(사진 오른쪽),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네바다 주(19일·이하 현지시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26일)에서 또 다른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두 지역에서의 대결은 다음달 5일 22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리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대세를 정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두 후보 캠프는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단 조직과 자금에서 우위에 있는 오바마 의원 쪽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의원 캠프에는 올해 들어 하루에 무려 100만달러에 이르는 선거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선 지역마다 최고의 선거전문가를 고용했으며,TV광고도 마음껏 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햄프셔에서 기사회생한 클린턴 캠프도 선거자금이 다시 돌면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큰 표 차이로 패배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경선을 포기하기로 했다. ●노조 vs 정치 가문의 대결? 네바다 주 경선전이 시작되면서 오바마 의원은 큰 힘을 얻었다. 조직원이 6만명에 이르는 레스토랑 노동조합이 9일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또 이 조합이 소속된 전미호텔ㆍ레스토랑ㆍ카지노 노동자조합도 오바마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있다. 이 조합의 소속원은 무려 46만명에 이른다. 네바다대학의 데이비드 다모어 정치학 교수는 “노조원들의 지지로 오바마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클린턴 캠프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네바다는 1992년과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던 곳. 빌 클린턴의 역할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클린턴 캠프는 네바다 주에서 영향력이 큰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가문의 후원에도 기대하고 있다. 리드 의원은 중립을 선언했지만 그의 아들이 클린턴 캠프 네바다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CNN은 오바마와 클린턴이 네바다에서 히스패닉 표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오바마를 지지한 레스토랑 노조원의 45%는 히스패닉이다. 반면 클린턴 부부는 네바다 주의 히스패닉 사회와 깊은 유대를 갖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3파전 될 듯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민주당 경선에서 주목받는 지역 중 한 곳이다. 민주당이 경선을 실시하는 첫 남부지역이기 때문이다. 미 남부지역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해 대부분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지지 주)에 해당한다. 따라서 민주당에서는 남부지역에서 표를 많이 얻는 후보가 경선에서 유리하다. 민주당이 최근 배출한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모두 남부 출신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인구의 30%는 흑인이다. 민주당원 가운데 50%가 흑인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클린턴 의원을 지지해 왔다. 같은 흑인인 오바마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바마 의원이 아이오와에서 승리하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 이 지역 흑인 유권자의 투표 행태는 미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흑인 유권자 전체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아이오와에서 2위, 뉴햄프셔에서 3위를 기록한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고향이기도 하다. 에드워즈는 이곳에서의 승리에 이번 경선의 명운을 걸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은 의외의 3파전이 될 수도 있다. dawn@seoul.co.kr
  • 올브라이트 전 장관 “인권 이유로 對北협상거부 안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차기 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 인권문제를 이유로 대북 협상을 거부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날 발간된 ‘차기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내는 메모:미국의 명성과 지도력 회복 방안’이라는 책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관은 책을 통해 “가까운 장래에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은 북한이 이웃 국가나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최고 목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차기 미 대통령도 북한을 안보보다 인권 측면에서 접근할 것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면서 “인권침해 등 도덕적 기준 때문에 안보문제에 대한 협상을 거부하면 두 가지 모두 진전이 없을 것이고, 결국 차기 정부가 기대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 것”이라며 외교적 수단을 통한 대북 접근법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인들은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질질 끌려다니길 원치 않는다.”면서 “한·미동맹은 열정보다 상호 편의를 위해 이뤄진 결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웨슬리대 동문으로 그녀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힐러리가 승리할 경우 국무장관이나 대북 외교정책 수립 분야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같은 입장 표명은 미 정권 교체시 더 적극적이고 융통성 있는 대북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dawn@seoul.co.kr
  • 오바마 압승 예상 언론에 비난 봇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언론들 기사 똑바로 써라.” 지난 8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에서 실시된 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둔 이후 미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과 신문들의 ‘선정적’인 보도가 선거와 관련한 미국인의 여론을 왜곡하거나 적어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편집발행인협회는 9일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클린턴의 승리는 오바마의 압승을 예상해온 선거전략가들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면서 “그러면 언론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뭐라고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협회는 이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시카고트리뷴 등 주요 언론사에 선거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독자들의 의견이 쏟아졌다고 소개했다. 한 독자는 ‘섹시함’만 추구하는 미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행태가 선거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독자는 방송사들이 화면에 ‘생기’를 주기 위해 젊은층, 특히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층 가운데에는 오바마 의원 지지자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분위기가 오바마 의원 쪽으로 쏠리고 여론조사에도 그같은 분위기가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 독자는 중년 이상 유권자들의 의견은 언론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른 독자는 “언론사들이 민주당 경선에 대한 예측을 잘못한 것이 아니라 오바마가 승리하기를 바랐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독자는 선거 다음날 여론조사와 언론사들의 분석이 틀린 사실을 지적하며 “유권자들이 정직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선거전문가들의 ‘변명’을 들으며 메스꺼움을 느꼈다고 질타했다. dawn@seoul.co.kr
  • [MLB] 약물복용 혐의 클레멘스 청문회 새달 14일로 연기

    미국프로야구 약물 복용 실태를 파헤친 ‘미첼 보고서’ 파문과 관련, 투수 로저 클레멘스가 나갈 미 하원위원회 청문회가 연기됐다.10일 AP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법무성의 금지약물 수사에 협조하고, 청문회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당초 예정된 17일에서 다음달 14일로 미뤘다. 이 청문회에는 클레멘스의 전 트레이너 브라이언 맥나미와 투수 앤디 페티트(뉴욕 양키스) 등도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도널드 피어 선수노조 위원장,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이 출석하는 청문회는 오는 16일 예정대로 열린다. 미첼 보고서를 통해 스테로이드 및 성장 호로몬을 1998년,2000·2001년 복용했다는 의혹을 사는 클레멘스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 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증언한 맥나미 전 트레이너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맥나미 측은 클레멘스가 거짓말을 한다며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美대선 후보경선-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힐러리에 여성 몰표

    미 공화당 뉴햄프셔 경선 직전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승리를 점쳤던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론 왜 역전으로 나타났을까. 아이오와 경선 직후인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라스무센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는 27%의 지지율로 39%의 버락 오바마에게 12% 포인트나 뒤졌다.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힐러리의 승리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뉴햄프셔에서 여성 유권자들이 힐러리에게 표를 몰아준 반면, 오바마 지지층인 젊은이들이 투표에 덜 참여함으로써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AP와 미 방송사들이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여성 유권자의 47%가 힐러리의 손을 들어준 것은 물론 여성의 투표 참여율도 남성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아이오와 코커스 때보다 젊은 유권자들이 덜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했던 점도 힐러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바마 “정치 근본부터 바꾸겠다” 호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오바마가 두렵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지난 3일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보이자 공화당에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외치는 오바마가 민주당과 무소속 유권자들은 물론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도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 “민주·공화 양당 초월” 주장에 호응 실제로 7일(현지시간) 오바마의 뉴햄프셔 선거 유세장에는 민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무소속 유권자는 물론 공화당원까지 몰려들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국의 유권자 가운데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자 수가 비슷하며, 따라서 무소속 유권자들의 표를 차지하는 후보와 당이 승리하게 된다. 오바마가 내세우는 변화의 핵심은 워싱턴의 ‘당파적 정치’를 민주당과 공화당을 초월한 정치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바마 캠프에서는 ‘초당적’이라는 의미로 기존에 쓰이던 Bipartisan이라는 용어 대신 Post-partisan이라는 용어까지 새로 만들었다. 공화당에서 걱정하는 것은 오바마의 이같은 초당적 협력 정치 주장이 가능한지 여부를 떠나서 많은 유권자들이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원의원 시절 초당적 협력 경험도 있어 물론 공화당의 전략가들은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초당적 정치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 심지어는 탄핵에 앞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도 취임 전에는 모두 초당적 정치를 내세웠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바마 의원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및 연방 상원의원 시절 공화당 의원들과 협력해 로비스트들의 과도한 정책 개입을 억제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나름대로 변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후보가 나름대로 변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오바마 후보의 변화에 유권자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CNN 여론조사 39%로 힐러리 또 눌러 민주당에서 오바마가 부상하자 공화당 후보들은 물론이고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도 오바마에 대한 집중 공격에 들어갔다.RN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가 ‘한 쪽짜리 이력서를 가진’ 경험 없는 후보이며, 이라크 전에 대해 여러차례 입장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오바마의 인기는 8일 경선이 벌어지는 뉴햄프셔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신드롬’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바마는 경선을 하루 앞둔 7일 CNN이 발표한 뉴햄프셔주의 민주당 지지자 여론조사 결과 39% 대 30%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앞섰다. 응답자들의 61%는 “변화를 가져올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라스무센이 7일 공개한 미 전국 지지율에서는 클린턴이 33%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오바마는 29%. 그러나 격차가 많이 줄었다. 아이오와 경선 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클린턴 41%, 오바마 24%로 무려 17%포인트나 차이가 났었다. ●뉴햄프셔 개표 시작… 오바마 선두나서 CNN의 공화당 조사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32%의 지지를 받아 26%에 그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앞서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2000년 경선에 출마했을 때 뉴햄프셔에서 조지 부시 당시 텍사스 주지사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캐나다와 맞닿은 뉴햄프셔 주의 작은 마을 딕시빌 노치에서는 8일 0시에 첫 경선이 실시됐다. 유권자는 민주 10명, 공화 7명뿐. 경선 결과 민주당에서는 오바마 7표,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2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1표. 클린턴은 한 표도 받지 못했다. 공화당에서는 매케인 4표, 롬니 2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1표였다. dawn@seoul.co.kr
  • 흑인유권자, 오바마로 이동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흑인표가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몰리고 있다.” 오바마 의원이 지난 3일 실시된 아이오와 주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압승을 거두면서 미국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고 미 정치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진보 진영의 흑인 전략가인 롤랜드 마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흑인 유권자들은 미국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백인이 흑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바마 대신 힐러리를 지지해왔다.”면서 “그러나 백인 인구가 94%가 넘는 아이오와에서 오바마가 승리하면서 흑인 유권자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마틴은 “오바마가 백인이 대다수인 뉴햄프셔에서도 또다시 승리하게 되면 흑인 유권자들은 오바마 지지로 쏠리게 될 것”이라면서 “오는 26일 실시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그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민주당원의 50% 정도가 흑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그동안 클린턴 의원을 지지했던 흑인 지도자들이 압박을 받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캠프가 이미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흑인 지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클린턴 의원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동안 쌓아온 흑인 사회와의 유대 때문에 아직 흑인 지도자들은 쉽게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와 클린턴을 둘러싸고 흑인 사회에서 신·구 세대간의 갈등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의원의 아이오와주 승리에 많은 흑인들이 놀라움과 함께 자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과거에도 제시 잭슨 목사 등이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적은 있었지만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오바마 의원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오바마 “안온다던 그 날이…”

    오바마 “안온다던 그 날이…”

    |디모인(미 아이오와 주)이도운특파원|“오바마가 정말로 힐러리를 꺾었다!” “변화가 이겼다!” 함성의 크기가 달랐다. 함성의 느낌도 달랐다.3일 저녁 9시. 아이오와의 주도(州都)인 디모인 시내의 하이비 콘퍼런스 센터에 모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은 흥분과 감격에 휩싸여 있었다.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 경선에 참석하고 ‘뒤풀이’ 장소인 이곳에 모인 오바마 지지자들은 TV를 통해 방송되는 개표 결과에 귀를 쫑긋 세웠다. 개표 초반 33대32대32. 오바마 의원이 조금 앞서나갔지만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과의 표 차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표 차이는 커졌고, 오바마 의원의 압승이 현실로 다가왔다. ●힐러리, 오바마에 축하전화 이날 오바마 의원에게 한 표를 던졌다는 데이브 유스카(42)는 “변화를 위해 오바마를 선택했다.”면서 “승리를 기대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9시30분쯤 오바마 의원이 부인 미셸, 두 딸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는 ‘변화를 믿는다’는 커다란 슬로건이 걸려 있었다. 지지자들은 오바마를 연호하고 박수와 함께 발까지 구르며 열렬하게 승리를 축하했다. 환호성 때문에 좀처럼 말문을 열지 못하던 오바마는 “이날이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냉소적인 사람들은 말해왔지만 오늘 마침내 그날이 찾아왔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오바마는 “우리는 두려움보다 희망을, 분열보다 통합을 선택해 변화가 오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 미국에 전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는 이날 승리로 큰 자신감을 얻은 듯 “내가 대통령이 되면”이라는 말을 거듭 반복하면서 “이라크 파병미군 귀환과 중산층 세금감면, 전국민 의료보험 제도 등을 분명히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클린턴 의원은 3위로 떨어진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클린턴은 “민주당원들에게 정말 위대한 밤”이라며 “아이오와에서 전례없이 많은 코커스 참석자들이 나와 우리가 변화를 통해 반드시 민주당 대통령이 나오게 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이날 밤 경선 결과가 확정되는 시점에 오바마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다. 이날 아이오와 경선 결과는 미 대선전의 판도가 민주당 위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민주당 경선에 참가한 유권자는 22만명에 이르렀다. 지난 2004년 대선 당시의 12만 4000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공화당 경선 참석자는 8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허커비 “오늘은 美역사의 새날” 한편 공화당에서 승리를 거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지지자들도 이날 밤 승리를 자축했다. 허커비 주지사는 “오늘밤 우리가 본 것은 미국 역사의 새로운 날”이라면서 “미국 정치가 돈이 아니라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디모인 시 외곽의 후버 고등학교에서 거행된 공화당 경선에서 허커비 후보를 찍었다는 멜 프리스(68)는 “낙태에 명확하게 반대했기 때문에 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오바마, 힐러리에 압승… 美 첫 경선 ‘이변’

    오바마, 힐러리에 압승… 美 첫 경선 ‘이변’

    |디모인(미국 아이오와 주) 이도운특파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 주)이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 주)에게 압승을 거뒀다. 또 함께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 같은 경선 결과는 그동안 두 당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수파였던 후보들이 승리한 것으로 올해 11월까지 계속될 미 대선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올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개표결과 경선 투표에 참가한 민주당원 37.6%의 지지를 얻었다. 오바마 의원을 지지한 아이오와 주 민주당 유권자의 51%가 “변화를 위해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민주당의 선두 주자로 일컬어져 왔던 클린턴 의원은 29.5%를 차지,29.7%의 지지를 얻은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에게도 밀려 3위를 기록해 그동안 내세워온 ‘대세론’에 큰 타격을 입었다. 공화당의 허커비 전 주지사는 공화당원 34%의 지지를 얻어 25% 득표에 그친 롬니 전 지사를 눌렀다. 이날 승리한 오마바 의원은 처음 경선에 참여한 젊은 민주당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오는 8일 실시되는 뉴햄프셔 주 경선에서도 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침례교 목사 출신으로 아이오와 주에서 영향력이 큰 복음주의자 기독교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허커비 전 지사의 경우 뉴햄프셔 등 종교색이 덜한 주에서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선에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델라웨어 주)·크리스 도드(코네티컷 주) 상원의원은 후보에서 사퇴했다. dawn@seoul.co.kr
  • 오바마 지지율 7%P 차로 힐러리 앞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의 눈길이 새해 첫날부터 미국의 아이오와 주로 쏠리고 있다. 아이오와는 미 중부에 자리잡은 인구 300만명의 작은 주. 그러나 미 대선의 첫 경선(당원대회)이 열리기 때문에 아이오와는 4년마다 한번씩 세계적인 관심 지역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28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아 민주당과 공화당이 한꺼번에 경선을 치른다. 그 때문에 선거전이 훨씬 치열하고 ‘흥행성’도 커졌다. 아이오와의 주도(州都)인 디모인은 현재 각 후보와 가족 및 보좌진, 선거운동원, 미국과 세계에서 몰려든 취재진들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들은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잡기 위해 일정을 분 단위로 쪼개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선거운동원은 한 집, 한 집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는 지지 모임뿐만 아니라 특정 후보에 반대하는 시위까지 벌어져 그야말로 거대한 정치판으로 변했다. 아이오와에서의 승리가 경선 또는 대선에서의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오와에서의 승리는 경선 초반전에 대세를 장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표 참조)●연말연시 잊은 선거운동 전국적인 지지세에 비해 아이오와에서 고전 중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막바지에 여성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물론 딸 첼시까지 아이오와로 건너와 클린턴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클린턴 의원의 라이벌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한 젊은 남성들을 집중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선두를 다투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돈’과 ‘메시지’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롬니 캠프는 당원대회의 예상 참여자와 지지자들을 파악해 이들을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 중이다. 반면 목사 출신인 허커비의 캠프는 돈과 조직보다 메시지가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믿고 있다. 아이오와 지역의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은 전화 선거운동을 통해 허커비 지지자 3만명을 파악했다며 이들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할 것이라면서 승리를 장담했다.●민주·공화 모두 예측 불가능 미국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의 발표에 따르면 아이오와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그비와 공공정책을 다루는 C-SPAN TV,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공동발표한 데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상원의원이 3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오바마 상원의원(27%)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24%)이 바짝 따라붙고 있다. 하지만 1일 아이오와 지역신문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가 지지율 32%로 힐러리(25%)와 에드워즈(24%)를 7%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공화당에서는 허커비 전 지사를 미트 롬니 전 지사가 맹렬하게 쫓고 있다. 롬니 전 지사는 한달 전까지만 해도 아이오와에서 선두를 달렸으나 모르몬교도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허커비 전 지사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안보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상황에서 허커비의 외교적 ‘무지’가 드러나 롬니가 반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 또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조그비 조사에 따르면 허커비와 롬니는 각각 29%와 28%로 사실상 동률을 기록 중이다.●전국 지지율도 변화 조짐 미 대선전의 판도는 아이오와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변화가 무쌍하다. 지난 30일 발표된 라스무센의 조사에서는 매케인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CNN은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암살 테러 사건 이후 안보에 강점을 가진 매케인 의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CNN은 매케인 캠프의 최근 선거자금 모금 실적도 크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조사에서 매케인 의원은 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동안 상위권을 형성해온 롬니 전 지사와 허커비 전 지사는 16%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의 민주당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의원이 42%로 1위를 차지했다. 오바마 의원은 23%, 에드워즈 전 의원은 16%였다.dawn@seoul.co.kr
  • 민주 집권땐 ‘테러와 전쟁’ 큰 변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은 미 국내정책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다. 따라서 올해 대선에서 미국이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제 정치·안보와 경제·통상 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오게 된다. 우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대외적으로 이라크 전과 무역정책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주요 후보들은 이라크 주둔군의 철군을 공언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취임후 60일 이내에 단계적 철수를 시작한 뒤 5년 후인 2013년까지 철군을 완료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각각 16개월,10개월 이내의 조기 철수를 주장했다. 반면, 공화당 후보가 집권하면 이라크 전 등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에는 급격한 변화가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당 내에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철군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오히려 이라크 주둔 미군의 증강을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의 건의가 있을 때까지 주둔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들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무역 확대에 소극적이다. 따라서 미국이 지난해 체결한 한국, 콜롬비아 등과의 FTA 합의안이 미 의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채 대선이 실시되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해당 FTA는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의 통상 소식통은 “민주당은 공화당이 체결한 FTA 합의안 대신 자기 당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합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은 이미 한·미 FT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오바마와 에드워즈도 비슷한 입장이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무역 확대를 지지해 왔으며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모두 FTA를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미 국내적으로는 의료보험 개혁과 ‘부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 철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의료보험 민영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줄리아니는 재산세 폐지를, 롬니는 법인세 폐지를 주장한다.dawn@seoul.co.kr
  • 美대선후보 경선 화두도 ‘안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선거전이 첫 경선을 불과 4일 앞둔 상황에서도 혼전 양상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암살 테러사건이 미 대선전에서 안보 문제를 또다시 핵심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이 사건으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양당의 후보들은 이번 주말 1월3일 첫 경선이 개최되는 아이오와 주에서 치열한 막바지 득표전에 들어갔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등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1위 후보가 클린턴 의원과 오바마 의원으로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에드워즈 전 의원도 두 선두 후보를 많이 추격한 상황이다. 아이오와 주 디모인 시에 있는 리 엔터프라이즈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와 에드워즈가 지지율 29%로 공동선두였다. 클린턴도 28%를 기록, 통계상으로는 세 후보가 동률이어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공화당에서는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허커비 전 주지사가 최근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무지’를 노출시키는 발언을 몇차례 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이오와에서 허커비 전 지사의 상승 이전까지 선두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다시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1월8일 경선이 치러지는 뉴햄프셔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매케인 의원이 선두였던 롬니 전 지사를 오차의 한계 이내로 접근했다. 베트남 전에 참전했던 매케인 의원은 이라크 전 등 안보 이슈에 대해 일관성 있는 입장을 유지해와 파키스탄 테러 사건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CNN은 분석했다.이에 따라 롬니 전 지사측에서는 이 지역에서 매케인 의원을 비난하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dawn@seoul.co.kr
  • ‘昌당’ 美 공화당 벤치마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보수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기구로 ‘창당기획단’을 27일 공식발족했다. 대선 기간 이 전 총재 캠프의 전략기획팀장이던 강삼재 전 의원이 단장을 맡았고, 권선택 국민중심당 사무총장과 최한수 건국대 교수·이상돈 중앙대 교수·김종연 국가정책연구원장 등 4명이 기획위원이 됐다. 이들은 이 전 총재 대선 캠프가 있던 남대문 단암빌딩 9층에 사무실을 내고 창당 실무 작업에 나섰다. 이 전 총재는 “새로운 가치축을 지닌 참신한 정당을 만들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고 독려했다. 강 단장은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늦어도 2월15일까지 중앙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숨가쁘게 움직여 이날 창당기획단까지 꾸린 이 전 총재측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당명과 당헌·당규 등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외부영입을 통해 외연확대를 하고, 집권당이 된 한나라당과의 차별 지점을 찾는 일도 서두르고 있다. 해단식에서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던 골드워터의 이름을 꺼내든 이 전 총재는 미국 공화당의 확장 과정에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골드워터가 64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취임한 7명의 미국 대통령 가운데 5명이 공화당이다.도시가 아닌 외곽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두고, 이전 세대와 다른 가치에 집중하는 젊은 보수층을 지지 기반으로 삼은 게 공화당이 세를 확장한 원인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 대선 때 충청도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인했고, 최근 젊은층의 가치를 유독 강조하는 이 전 총재의 정치적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궁금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이오와 첫 경선 ‘세븐 데이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후보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총력전에 들어갔다.CNN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발표한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 공화당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선두로 부상한 가운데 다른 후보들의 추격전이 거세다.●외곽 단체들 총동원 이번 주부터는 후보 캠프들은 물론 외곽 지원단체들까지 총출동,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 광고 및 홍보전에 들어갔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을 지지하는 노조단체인 ‘미국 주·군·시 피고용인 연합(AFSCME)’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아이오와 주 유권자에게 돌리는 데 4만 755달러(약 4000만원)를 지출하겠다고 신고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민주적 용기’라는 단체는 클린턴 의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TV 광고를 아이오와 지역에 방영하는 데 2만달러를 쓰겠다고 신고했다.이 단체는 또 오바마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공화당 계열의 단체들은 주로 민주당의 클린턴 의원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각 후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탄절 및 연말연시 선물을 판매하며 지지도 얻고 선거자금도 모금했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홈페이지에서 ‘롬니를 대통령으로’라고 새겨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물을 100달러에 팔고 있다.250달러를 내면 롬니 캠프 로고가 새겨진 양털 담요를 구입할 수 있다. 뉴욕 양키스 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스포츠와 관련한 각종 소품을 선거용으로 만들어 팔고 있다.민주당의 오바마 의원 캠프는 ’2008년은 변화의 해’라는 문구가 담긴 장식물을 17달러에 팔고 있다.‘희망을 잡아라.’라는 구호가 새겨진 티셔츠는 25달러. 클린턴 의원측은 몸에 새겼다가 쉽게 지울 수 있는 1회용 ‘힐러리 문신’도 판매하고 있다.●아이오와 표심은 초반 풍향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이 아이오와 주에 조직과 자금을 대거 투입하는 것은 아이오와 당원대회 결과가 미 대선의 초반 판세를 결정하는 풍향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아이오와 당원대회는 미 50개 주에서 가장 먼저 치러지는 경선이다. 아이오와에서 승리한 후보가 반드시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확률은 매운 높은 편이어서 기선 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dawn@seoul.co.kr
  • 美 민주당 대선레이스 여론조사 흐름 ‘대세’는 오바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대세’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으로부터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으로 급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미 선거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조그비의 21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지금’ 선거가 치러질 경우 공화당의 모든 후보들에게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클린턴 의원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공화당의 유력주자들에게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4일 미 전역의 성인 남녀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이다. 내년 1월3일 아이오와,8일 뉴햄프셔 주 경선을 앞두고 당내 선두로 부상한 있는 오바마 의원의 경우 허커비 전 지사에 47%대42%, 줄리아니 전 시장에 48%대39%, 매케인 의원에 47%대43%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바마 의원은 공화당의 또다른 유력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도 53%대35%,‘제2의 로널드 레이건’을 꿈꾸는 영화배우 출신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에도 52%대36%로 모두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클린턴 의원은 허커비에게 48%대43%, 줄리아니에게 46%대42%, 매케인에게 49%대42%로 각각 패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의원은 그러나 롬니에게는 46%대44%, 톰슨에게는 48%대42%의 지지로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 의원은 여론조사와 함께 당내 ‘인물 확보’ 전쟁에서도 클린턴 의원을 옭죄고 있다.CNN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했던 보좌관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바마 지지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의원은 21일 유세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보좌진들이 힐러리보다 나에게 더 많이 오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의원 캠프는 “‘더 많이 온다.’는 오바마의 주장은 오류”라고 반격했다. 그러나 두 후보와 함께 경선에 참가 중인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도 2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힐러리가 이라크 전과 이라크 주둔군 철수에 대한 입장을 거의 매일마다 바꾸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힐러리 캠프’는 첫 경선을 열흘 남겨둔 상황에서 하강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핵심 측근 가운데 한 사람으로 클린턴 정부에서 에너지 장관과 주 유엔 대사를 역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또다른 시사점은 공화당에서 지지율 3,4위권에 머물고 있는 매케인 의원이 민주당의 오바마 및 클린턴 의원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조그비는 지적했다. 베트남 전 참전용사 출신인 매케인 의원은 오바마와 클린턴 의원이 각각 일천한 경험과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안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미 유권자의 점수를 얻고 있다. dawn@seoul.co.kr
  • [이명박 시대-당선자 행보] 日총리·佛대통령등 축하메시지 쇄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하는 세계 각국 정부와 의회 고위인사의 서한, 축전이 쇄도하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일·한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면 축하메시지를 전달했고,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도 “건승과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친필서명이 담긴 서한에서 “한국과 유럽연합(EU)이 맺고 있는 우호협력관계의 발전을 위해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도 “한국과 정치경제적 우호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무역·투자가 증진되길 원하며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문제에 관한 전세계적 이슈를 함께 풀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서한을 브라이언 맥도널드 주한 EU대표부 대사를 통해 전달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은 축전을 통해 “조만간 서울 혹은 워싱턴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 탄생하나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후임으로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정책보좌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내년 6월쯤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여성 주한 미 대사가 된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스티븐스 보좌관을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추천한 인준안이 미 상원에 올라가 있으며, 내년 6월쯤 인준청문회를 통과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버시바우 대사의 임기가 끝나는 가을쯤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스티븐스 보좌관의 주한 미 대사 내정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지만 후보들 중 선두주자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보좌관이 유력한 차기 주한 미 대사 후보가 된 것은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힐 차관보는 2005년 유럽 담당 부차관보였던 스티븐스 보좌관을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로 기용한 데 이어 올해 자신의 정책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했다. 전 남편이 한국인이며, 고려대 정책대 학원을 다닐 정도로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로 분류되는 스티븐스 보좌관은 6자회담 동북아 다자안보 실무그룹 미국측 대표로 활동하는 등 대북 협상파에 속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상원도 한·미수교 125周기념 결의안 채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상원 본회의는 공화당 외교위 간사인 리처드 루가 의원 등이 발의한 한·미관계 125주년 기념결의안(S.Res.279)을 19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루가 등 5명의 상원의원이 지난 7월 24일 공동 발의한 이 결의안은 조·미 수호통상조약 체결 125주년을 맞아 긴밀했던 양국간 협력관계를 되새기고, 향후 한·미간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 상원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에 확정된 날에 맞춰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진다.결의안은 양국이 지난 50여년간 한·미 동맹을 통해 한반도를 안정시키고, 경제, 인적교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앞서 미 하원은 공화당 피터 킹 의원이 발의한 한·미 동맹결의안을 지난 6월11일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dawn@seoul.co.kr
  • 美상원의원, 北테러국 해제 ‘제동’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상원의원 4명이 11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전에 충족돼야 할 조건들을 명시한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을 제출한 의원은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척 그래슬리·존 카일 의원과 무소속의 조지프 리버맨 의원이다.이들은 결의안에서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생물·화학 무기 기술을 이란과 시리아 등 외국에 불법 이전하지 않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노동당 39호실을 폐쇄하며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고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전쟁 참전자 600여명에 대한 행방 확인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국무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려는 결정을 내렸지만 그로 인한 이익이 무엇인지 의문”이라면서 “미 상원이 미국의 핵심적인 대외정책 목표에 대해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의 결의안은 채택되더라도 정부에 대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미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게 됨에 따라 미 정부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외교소식통은 말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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