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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美 대선] 오바마에 날세운 페일린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은 3일(현지시간) 존 매케인(72) 상원의원을 제44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공화당은 이날 미네소타 세인트폴 엑셀에너지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에서 만장일치로 매케인을 대통령 후보로 뽑았다. 또 44세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는 이날 공화당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1984년 민주당의 제럴딘 페라로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됐다. 이로써 오는 11월4일 대통령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매케인-페일린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조지프 바이든이 맞붙게 됐다. 선거 결과에 따라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거나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나오는 미국 역사상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미국 중앙정치무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중간중간 농담을 섞어가며 청중을 쥐락펴락하는가 하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날 선 공격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페일린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의 경험 부족을 빗대 “소도시의 시장은 실질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일종의 ‘커뮤니티 조직활동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오바마의 말 바꾸기를 지적하고, 연설과 책 쓰기에는 뛰어나지만 제대로 된 개혁입법 한 건 없는 내실 없는 의정활동을 펴왔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페일린은 또 자신과 관련된 잇단 폭로기사로 자격논란 시비를 제기하고 있는 언론들에 “최근 며칠 동안 나는 워싱턴의 엘리트 사회의 일원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자격이 부족한 후보로 일부 언론들이 치부하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나는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자 워싱턴에 가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국가의 국민들에게 봉사하러 가는 것”이라고 언론을 정면 공격했다.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36분 동안 자신의 가족과 시장·주지사로서의 경험과 업적, 오바마에 대한 날 선 공격들을 퍼붓는 동안 엑셀에너지센터를 가득 메운 2만여 공화당 대의원과 지지자들은 전당대회장이 떠나갈 듯 환호하며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페일린의 연설이 끝난 뒤 전당대회장에 ‘깜짝 등장’한 매케인 후보는 4일 밤 대통령 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kmkim@seoul.co.kr
  • [2008 美대선-공화당 전대 둘째날] ‘베트남전 영웅’ 매케인 띄우기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허리케인 구스타프의 영향으로 일정을 대폭 축소했던 공화당 전당대회가 2일(현지시간)부터 정상화하면서 ‘존 매케인 후보 띄우기’가 본격화됐다. 미네소타 세인트폴의 엑셀에너지센터에서 이날 오후 6시부터 ‘봉사’를 주제로 열린 둘째날 행사는 베트남전 참전 영웅인 매케인 후보의 삶을 재조명하는 데 집중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연단에 오른 로라 부시 여사는 매케인 후보와 부인 신디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에 찬사를 보낸 뒤 백악관에 있는 남편 부시 대통령을 소개했다. 이날 전당대회장에는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바버라 여사 등 부시 가문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위성연결을 통해 매케인 후보의 지도력과 용기, 국가안보에 관한 변함없는 소신을 소개하면서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9·11테러의 교훈을 이해하고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매케인 후보는 이 나라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에 대해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 가운데 가장 진보적이며 가장 경험이 없는 인물”이라고 공격했다. 또 지난 2000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조지프 리버먼(무소속·코네티컷주)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 매케인을 지지하는 연설에 나섰다. 특히 그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을 민주당원으로 지칭하면서도 오바마 후보를 직접 공격했다. 리버먼은 “오바마는 뛰어난 연설로 감동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미국의 지도자가 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면서 “뛰어난 연설과 의정경험은 다른 것”이라고 오바마 후보의 경험 부족을 비판했다. kmkim@seoul.co.kr
  • 탈북난민 참상 알린 ‘北인권운동 대모’

    탈북자 인권 문제 개선과 서사하라 난민 지위 향상에 앞장선 수전 솔티(49)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이 서울평화상을 받는다. 서울평화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철승)은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고 인권운동가 솔티 회장을 제9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철승 위원장은 “탄압받는 인권에 대해 무한한 애정뿐만 아니라 정치적 의도로 북한의 인권을 무시할 때 탈북 난민의 참상을 알리고 그들의 자유주의적 행동에 용기를 불어 넣어 새로운 삶을 모색하게 한 솔티 여사의 행동은 근래에 보기 드문 용기 있는 행동이다.”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심사위원회는 국내 각계 인사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전 세계로부터 추천된 전·현직 국가 원수급 인사와 유명 정치인, 경제계, 학계, 평화운동가, 인권 및 구호 단체 등을 놓고 심의했다.1996년 북한 인권 개선에 나선 솔티 회장은 1999년 4월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및 태평양 소위원회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청문회가 처음 열리는 데 기여했다. 미 상원 법사위원회, 하원 국제종교자유위원회에서 중국 내 탈북 난민의 고통 등 북한 인권 실태를 증언,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그리고 상금 20만달러가 수여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8 美 대선- 구스타브 덮친 공화당 全大 첫날] 매케인 “지금은 미국인으로 행동 나설때”

    |세인트폴 김균미특파원|초강력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영향으로 1일(현지시간)부터 미네소타주의 쌍둥이 도시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이 대폭 축소됐다. 공화당 전당대회운영위원회는 31일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최소한의 법적 절차들만 첫 날 2시간반동안 마치고 이틀째부터 행사 일정은 구스타프의 진전 상황에 따라 그날그날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축제의 장인 전당대회는 허리케인 구스타프로 인해 긴장과 절제의 장으로 바뀌었다. 언론의 관심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구스타프와 구스타프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뉴올리언스로 옮겨지면서 민주·공화 양당은 득실 계산에 분주하다. ●선거자금 모금도 구호행사로 매케인 상원의원은 31일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일정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뒤 새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지명자와 함께 미시시피 잭슨으로 가 허리케인의 예상진로 및 대피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매케인 의원은 “지금은 공화당원이 아닌 미국인으로서 행동에 나설 때”라면서 “공화당 전당대회는 축제가 아닌 행동을 요구하는 국가의 부름에 응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전당대회 첫날 북핵 폐기를 강력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정강정책을 채택하고, 전당대회 대표만 선출한 뒤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매케인이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전당대회장이 아닌 구스타프의 피해가 예상되는 남부지역 현지에서 위성으로 대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운영위원회 측은 또 각종 행사를 허리케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모금행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착수했다. 한편 1일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던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전당대회에 불참키로 했다. ●재난상황 ‘준비된 대통령´ 될까 매케인측은 구스타프에 따른 정치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이를 매케인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준비된 대통령’으로 매케인의 모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불참도 그와 이미지가 중첩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심 반기고 있다. 하지만 ABC와 CBS 등 미국 주요 방송들이 주요 앵커들을 세인트폴에서 철수, 뉴올리언스로 급파하고 언론의 관심이 구스타프로 집중되면서 언론 노출이 극도로 줄어드는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또 구스타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부실해 3년전 카트리나 악몽이 되살아날 경우 공화당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마바측 득과 실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진영도 구스타프로 인해 전당대회 효과가 조기에 마무리되고,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페일린을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 후보는 이날 뉴올리언스 언론들과 연쇄 인터뷰를 갖고 남아있는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할 것을 호소했다. 오바마는 또 수백만명의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부를 독려하고 피해 지역에서의 자원봉사를 요청하겠다며 발빠르게 대응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페일린은 누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새라 페일린(44) 알래스카 주지사는 특이한 이력으로 관심을 모은다. 미인선발대회에 나가기도 했으며 전미총기협회(NRA) 평생회원으로 사냥과 낚시를 좋아하고 마라톤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우먼이다. 에스키모 원주민의 피가 섞인 고교 동창과 결혼, 지난해 군입대한 19살짜리 장남부터 4개월짜리까지 다섯 남매를 두었다. 정부의 지출과 예산 등에서는 보수적이며 낙태와 동성애자 결혼에도 강하게 반대한다. 막내 아들은 산전검사에서 다운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고 출산해 낙태 반대 입장을 몸소 실천했다. 아이다호주에서 태어났으나 3개월 만에 가족이 알래스카로 이주, 알래스카 토박이나 다름없다. 어린시절 과학 교사였던 아버지와 새벽 3시에 일어나 등교하기 전 사슴사냥에 나설 정도로 총기를 다루는 데는 능숙하다. 페일린은 28세 되던 1992년 와실라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1996년 시장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1999년 재도전해 당선됐다.2006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현직 주지사이자 22년 동안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거물 프랭크 머코스키를 밀어내고 당의 후보 지명을 따내는 파란을 일으켰다.11월 선거에서 알래스카 최초의 여성주지사이자 최연소 주지사에 당선됐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오바마 美민주 대선후보로] 대선공약 실현 가능성은

    버락 오바마 미국 상원위원은 28일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수락연설에서 미국이 맞닥뜨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청사진을 펼쳐놓았다. 하지만 각종 위기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AP통신이 조목조목 지적했다. ●경제 오바마는 의회가 가결한 16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이은 세금환급 등을 골자로 한 경기부양책을 밝혔다. 그러나 의회예산국은 올해 재정적자를 4000억달러로, 내년 적자를 4820억달러로 전망하는 등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행은 쉽잖다. ●외교 오바마는 미국의 대외 이미지와 리더십을 회복하고자 적과도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이란, 북한 등과 협상을 재개한 상황이어서 편승하려는 것일 뿐이며 성공을 장담할 수도 없다. ●국방 오바마는 16개월 내 이라크 철군을 완료하고 참전·부상병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라크 철군 시한을 지키려면 이라크 보안군이 준비도 되기 전에 책임을 넘겨주어야 하는 위험이 따른다. ●에너지 오바마는 고유가로 뜻밖의 소득을 올린 석유기업에 초과이득세를 부과하여 국민 한 사람 앞에 1000달러의 세금을 환급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법안 수립에만 수개월 걸리는 데다가 의회 통과도 불투명하다. ●교육 오바마는 180억달러를 들여 공립 유아학교 제도를 확대하고 지역 사회에서 연간 10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한 학생에게는 대학 등록금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재의 빈약한 교육 예산과 경제, 전쟁, 에너지 등 시급한 사안이 많아 실천하기 힘들다. ●세금 연소득 25만달러 이하 가구에 대한 세금감면 정책을 유지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세금 혜택을 늘리겠다는 오바마의 약속은 역풍을 맞을 듯하다. 미 세금정책센터(TPC)에 따르면 이같은 세금정책이 시행된다면 현행 정책을 2010년까지 유지하는 데 비해 앞으로 10년 동안 세수입은 2조 9500억달러 줄어든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8 美 대선] 매케인, 부통령후보 페일린 지명

    [2008 美 대선] 매케인, 부통령후보 페일린 지명

    미국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가 29일 부통령 후보에 여성인 새라 페일린(44) 알래스카 주지사를 지명했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익명을 요구한 매케인 측근들이 이같이 전했다. 매케인 측근의 말대로라면 페일린 주지사는 1984년 대선 때 민주당 월터 먼데일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1935년생 제럴딘 페라로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된다. 페일린은 당내에서 ‘매버릭(무소속)’으로 불릴 정도로 개혁적인 이미지가 강할 뿐 아니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활달한 성격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인물로 알려졌다. 2006년 42세 때 최연소 알래스카 주지사로 선출된 그는 다섯 자녀의 어머니이자 독실한 기독교인, 나아가 보수 우파의 최대 정치세력인 전미총기협회(NRA)의 평생 회원이다. 철저한 낙태 반대론자이자 기후협약 반대론자이기도 하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이을 여성 대통령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페일린이 부통령 후보로 낙점되면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여심(女心)을 얻기 위한 매케인 진영의 전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2004년 대선의 경우 전체 유권자의 54%가 여성이었다. 특히 페일린 주지사는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정치인이 아닌 ‘깜짝 카드’라는 점에서 초선 상원의원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의 ‘검은 돌풍’에 맞서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메르켈 독일총리 영향력 1위 여성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중 1위로 뽑혔다. 한국 여성으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73위,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이 80위에 올랐다. 28일 포브스가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올해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세일러 베일러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 인드라 누이 펩시 회장, 건강보험업체 웰포인트의 안젤라 브랠리 최고경영자(CEO),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의 신시아 캐럴 CEO 등이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위에서 7위로 떨어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메르켈 총리를 제외한 10위권 내 인사 8명이 기업인인 점이 눈에 띈다. 전체 100명 중 기업인은 54명이며, 이들이 주무르는 금액은 2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인으로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13위), 율리아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17위),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25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던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은 지난해보다 3계단 낮은 28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35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36위), 미얀마 민주화 인사 아웅산 수치(38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58위) 등이 순위에 들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 “美 주도 국제질서 위협” VS “핵 해결 전략적 파트너”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 “美 주도 국제질서 위협” VS “핵 해결 전략적 파트너”

    중국의 성장세는 크든 작든 주변국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위협을 느끼는 나라가 미국과 일본이다.‘세계 유일 강대국’으로 지위를 누리고 있는 미국은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물량의 경제’로 추격하는 중국이 부담스럽다.‘아시아 제1의 경제대국’ 일본도 언젠가 그 자리를 중국에 물려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에게 ‘올림픽 이후 중국’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 경제·군사적 대결구도로 갈등 우려 차기 美 행정부, 對中 포용정책 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중국의 급부상을 21세기 최대의 외교적 과제로 보고 있다. 경제적뿐 아니라 군사적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국을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위협으로 보는 시각과 극복해야 하는 도전으로 보는 시각이 공존한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공적’인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국제사회가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베이징올림픽 그 자체보다는 베이징올림픽이 갖는 상징성이 중국과 국제사회에 미칠 영향을 중시하는 분위기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중국센터 소장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의 아시아정책 총괄 자문인 제프 베이더는 “중국은 베이징올림픽과 관련,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면서 “첫째는 국제사회에 지난 30년 동안 중국이 이룬 발전을 과시하고 공산당 일당 정치체제의 합법성을 인정받는 것이고, 둘째는 자국민들에게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목표는 달성했고, 첫번째 목표도 어느 정도 이뤘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림픽을 전후해 불거진 티베트 독립문제와 인터넷 통제, 인권 개선, 시위대에 대한 강경진압 등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것도 사실이다. 베이더는 “베이징올림픽으로 중국은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만을 국제사회에 제시했고,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경제력 등에 걸맞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한다.”면서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의 기준이 아닌 국제적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쳉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길 원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그는 “중국 정부나 중국 국민들은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제기된 환경과 인권, 소수민족과의 갈등,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들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에 경보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급부상을 바라보는 미국 내 시각은 나뉜다. 경제뿐 아니라 군사적 관계에서 양국 관계가 갈등 내지는 대결국면으로 치달아 지정학적으로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하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부상한 중국의 위상을 인정하고, 중국을 책임있는 ‘글로벌 파워’로 포용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후변화와 핵확산 등 국제적인 현안들에 선택적으로나마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리처드 하스 미 외교관계협의회 회장은 최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미·중관계에 대해 증언하면서 일부가 제기하는 중국의 경제적·군사적 위협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하스 회장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과 경쟁분야가 다르고 두 자릿수 고도성장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인구는 중국의 자산인 동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스 회장은 미·중관계가 동맹관계가 될 수는 없지만 북한 핵 문제 등에서 보듯 사안별로 협력할 수 있는 선택적 파트너 관계를 고려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연구소(CSIS) 선임 자문도 “중국의 부상은 분명 지정학적·외교적으로 미국에는 큰 도전”이라면서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양국관계가 지금은 경제에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다른 분야들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정치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9·10월호 기고문에서 “중국의 성장과 글로벌 경제가 갖는 상호연관성은 국제 시스템에 중국을 끌어들이는 정책을 요구한다.”고 역설, 중국에 대한 포용정책을 강조했다. 미국은 무엇보다도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평화로운 중국을 원한다.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건설적이고 책임있는 일원으로 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 중국이 보다 투명하고 개방된 국가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화로 부상한 핵물질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기후변화, 테러, 보호무역주의, 전염병 창궐, 마약 문제 등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kmkim@seoul.co.kr ■ 소수민족·양극화 등 경고음 심각 ‘질적 경제대국’ 中 아직 갈길 멀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에 대한 정치·경제 전망은 일단 ‘흐림’이다. 중국은 올림픽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한편 소수민족·인권·양극화·공해 등과 같은 심각한 정치·사회문제도 동시에 드러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 경제의 침체 탓에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정치의 비민주화, 경제의 불확실성 탓에 중국에 대해 “아직은 아니다.”라며 냉정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양적 경제대국’은 가능할지 몰라도 ‘질적 경제대국’의 길은 멀다는 얘기다. 후지무라 다카요시 다쿠쇼쿠대(국제학) 교수는 최근 ‘일·중, 성숙한 대인(大人) 관계로’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중국 일부에서는 도쿄올림픽 이후 일본경제가 고도성장을 이룩한 것처럼 중국도 베이징올림픽 이후 고도성장을 계속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도쿄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은 놓여진 상황이 꽤 다르다.”고 중국의 희망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도쿄올림픽은 일본이 경제성장을 시작한 직후였기에 20년 남짓 동안 성장을 계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무려 11.5%나 됐다. 근로자 급여는 79.2%나 늘어났고, 개인소비도 연평균 9.6%씩 증가했다. 반면 베이징올림픽은 1980년대의 개혁·개방에 따라 지금껏 연평균 9.8%의 성장률을 이룬 뒤 치러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본다. 출발점이 다른 만큼 올림픽 이후의 잠재적 동력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나아가 중국의 최근 경제동향을 보면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 조짐, 부동산 시장의 경색화, 제조업의 실적 부진, 생산비용의 상승 등의 내부요인과 함께 미국 경기의 후퇴에 따른 수출 감소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동아시아경제론) 교수는 “경제순환주기는 20∼30년이다. 반드시 조정기간을 거친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폈다. 또 “일본과 중국의 단순 비교는 의미가 없다. 경제발전 모델도 다르다. 간단히 말해 일본은 소수민족도, 민주화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수출의존 구조인 데다 독자기업이 없기 때문에 생존력이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 자칫 실수하면 심각한 후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물론 중국의 넓은 국토와 인구를 토대로 한 거대한 힘에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다. 따라서 세계로 도약할 중국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찮다. 이마이 겐이치 아시아경제연구소 중국담당 주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경제성장의 속도가 둔화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할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일본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 첨단 기술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존관계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정치적인 개혁, 세계화의 수용 여부도 과제다. 거세진 내셔널리즘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정치학) 조교수는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통과의례’라는 의미를 갖는 만큼 중국은 한걸음 내디뎠다.”면서 “노출된 국내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인 신뢰를 쌓고자 외교에 힘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hkpark@seoul.co.kr
  • 美 “영변핵시설 감시 활동 유지”

    북한의 영변 핵시설 불능화 조치 중단 선언에 미국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먼저 핵신고 검증 체제에 합의해야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발표 직후 ‘6자 회담 합의 위반’이라며 우려를 나타내면서 북한측에 ‘선(先)핵검증 합의 후(後)테러지원국 해제’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핵불능화 조치 중단을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연계시킨 북한에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국무부와 에너지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감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강경 대응하는 배경에는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가 상당히 진척됨에 따라 원상 복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11가지 불능화 조치 가운데 지금까지 8개가 완료됐고, 냉각탑도 폭파됐다. 북한의 의도와 관련, 대북 전문가인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은 “북한의 선언은 핵문제를 부시 행정부가 아닌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외교 전략적 의도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임기 만료가 임박한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를 압박해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라는 실익을 챙길 수 있고, 실익이 없다 해도 차기 행정부로 핵문제 논의를 이양하면 된다는 속내를 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민주당은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정강정책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우리는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가능한 종식을 추구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강정책은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대선 공약이 된다. 한편 일본은 납치문제 재조사 등 북한과의 합의 이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26일 출입 기자단에게 “핵 포기를 위한 검증을 확실히 해주길 바란다. 미국 등과도 협의해 나가겠다.”며 6자회담 참가국들과 연대해 북한에 핵불능화 중단 조치 번복을 촉구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8 美 대선] 클린턴家, 오바마 손 들어줬다

    |덴버 김균미특파원|26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의 화두는 단연 ‘클린턴가(家)’였다. 민주당 경선에서 막판까지 피말리는 경쟁을 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과연 이날 연설에서 얼마만큼의 강도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지지자들에게 단합을 호소하느냐가 화제였다. 오바마 진영에 대한 화가 아직 풀리지 않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7일 연설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펩시센터를 가득 메운 대의원들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어떻게 맞을지도 관심이었다. 힐러리 의원은 속내는 어찌 됐든 제 몫을 다한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제 결정은 지지자들 몫이라는 것이다. 오바마와 힐러리 진영은 이날 미국 신문이 일제히 다룬 양 진영의 갈등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보였다. 힐러리 주변에서는 11월 대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하지 않는다면 2012년에 힐러리가 대권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막판까지 비밀 ‘힐러리 연설문´ 딸 첼시가 추천해 트레이드마크가 된 오렌지색 바지의 정장 차림으로 연단에 오른 힐러리 의원은 ‘힐러리’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환호에 묻혀 한참 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다. 잠시 뒤 “나는 자랑스러운 어머니, 자랑스러운 민주당원, 자랑스러운 미국인이며 그리고 자랑스러운 오바마 지지자입니다.”로 연설을 시작한 힐러리는 처음부터 이날의 주제가 오바마 지지선언임을 분명히 했다. 힐러리는 “존 매케인은 어쨌든 안된다.”며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일치단결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러리는 경선 기간 자신을 믿고 따라준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연설에 대한 힐러리의 부담은 상당했던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시작 직전까지 연설문의 오바마를 지지하는 표현을 다듬으며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힐러리의 연설이 과연 얼마나 힐러리 지지자들의 마음을 되돌렸는지는 지켜 봐야 한다고 정치평론가들은 평가를 유보했다. 한편 몬태나 빌링스에서 힐러리의 연설을 지켜본 오바마 의원은 “매우 훌륭하고 강력한 연설이었다.”면서 “11월 대선에서 우리가 단합해야 하는 이유와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분명히 했다.”고 환영했다. ●힐러리 연설에 눈시울 붉힌 빌 VIP석에 앉아 힐러리의 연설을 지켜 보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감정에 북받쳐 여러 차례 눈시울을 붉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측에서 힐러리의 본심에 대한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데 매우 분개하고 있으며,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매도한 데 대해서도 여전히 감정이 남아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때문에 27일 연설에서 이같은 좋지 않은 감정들을 뒤로 한 채 얼마나 열정적으로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공격의 칼날을 세울지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클린턴 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조 록하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대선]오바마 참모습 제시 ‘출발 성공적’

    |덴버 김균미특파원| 25일(현지시간) 민주당 덴버 전당대회 첫 날은 에드워드 케네디(76) 상원의원과 미셸 오바마(44)의 밤이었다. 전당대회장인 펩시센터는 8년 만에 백악관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가 넘쳐나는 축제의 장이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의원 및 전국 유권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자리로 기획된 이날 행사는 암투병 중인 케네디 의원의 깜짝 참석으로 열기를 더했고, 오바마 의원의 부인인 미셸의 감동적인 연설로 방점을 찍었다.2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은 전당대회장을 찾은 사람들을 일일히 손바닥을 마주치며 환영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밤 8∼10시에 맞춰 주요 행사들이 진행됐다. ●‘변화’ 물결에 휩싸인 펩시센터 민주당 전당대회장인 펩시센터는 오바마 의원의 캐치프레이즈인 ‘변화’의 물결로 넘실댔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전국 대의원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연사들의 연설에 ‘변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경쾌한 음악에 맞춰 쉼없이 흔들며 호응했다. 펩시센터 중앙 무대를 가득 메운 대의원들은 때로는 환호하고, 때로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축제분위기에 흠뻑 취했다. ●암투병 케네디 깜짝 등단에 열기 더해 서서히 열기를 더해가던 전당대회장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동딸인 캐롤라인 케네디가 암투병 중인 삼촌 케네디 의원을 소개하면서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대의원들은 “테디(케네디 의원의 애칭), 테디!”를 연호하며 정치 거인을 뜨겁게 환영했다. 몸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연단에 기댔지만 목소리는 힘이 넘쳐났다.“새로운 세대의 지도자 오바마에게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면서 오바마와 함께 새로운 미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할 땐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존경하는 정치 거목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대의원들은 케네디라고 적힌 파란색 플래카드를 흔들며 화답했다. 지난달 10일 의료보험 관련법안 표결에 참석하기 위해 상원 본회의장에 나타났던 케네디가 이번에는 대의원 자격으로 오바마 의원에게 ‘한 표’를 주겠다며 매사추세츠에서 전날 밤 덴버로 왔다. 방사선 치료 등으로 면역체계가 약화되면서 다중이 모인 곳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변의 만류를 물리치고 전당대회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경선초반 오바마에 대한 케네디가의 지지를 선언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던 케네디 의원은 역사적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오바마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다했다. ●미셸 전국무대 성공적 데뷔 이날 전당대회의 관심은 단연 미셸 오바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남편인 오바마는 물론 자신의 모습을 내보일지 연설 전부터 화제였다. 미셸은 유명인이나 엘리트가 아닌 딸들과 부모·형제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평범한 미국 시민의 모습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너무 세련되지 않으면서도 자신과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보통 미국인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갔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이야기, 여성으로서 쉽지 않았던 사연 등을 털어놓을 때는 눈물을 흘리는 여성 대의원들의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19년 전 처음 만났을 때 모습 그대로인 오바마 의원 이야기를 할 때는 환호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여성 참정권 획득 88주년을 거론하면서 힐러리 의원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 정치감각도 발휘했다. 정치평론가 데이비드 거겐은 “미셸은 오바마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미셸이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행사를 구했다.”고 평할 정도로 미셸은 전국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2% 부족했던 첫날 행사 정치전문가들의 첫날 총평은 ‘성공적’이다.‘오바마 피로증’이 나타날 정도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언론 노출이 잦았지만 여전히 오바마에 대해 잘 모르는 상당수 유권자들에게 오바마의 참 모습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당대회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민주당 대의원들만의 축제가 아닌 대선 승리를 위해 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대한 공격이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귀한 시간만 허비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바마 저격시도 일당 체포” 오바마를 저격하려던 일당 4명이 콜로라도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 당시 백인우월주의 그룹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망원경이 달린 고성능 라이플 2정과 방탄조끼, 마약 등을 지니고 있었다.kmkim@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되면 세계평화에 기여”

    “오바마 대통령 되면 세계평화에 기여”

    |덴버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덴버 전당대회에 참석한 한국계 대의원은 1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의 대외 이미지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전당대회에 대의원으로 참여한 제니퍼 S 배(25·한국명 배수진)씨는 25일(현지시간)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국가적 지향과 전 세계가 보는 미국의 이미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는 세계를 향해 개방을 지향하고 적대 정책보다 평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오바마 당선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근거 없는 거짓말과 냉소를 들었다. 선출직 대의원인 배씨는 재미교포 2세대로 2005년 UCC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아시아계 최초의 학생회장을 지냈다. 한편 뉴욕주 첫 한국계 대의원인 박윤용(57·한국명 존 박)씨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아무리 오바마를 지지하라고 해도 일부 힐러리 지지자 가운데는 이탈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이번 전당대회에 뉴욕주 출신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참석하게 된 데 대해 “미국에 와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보다 더 나은 일을 위해 도전했고, 주류사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배운 것을 후진들에게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미국에 정착한 박 회장은 한국계 상인이 미국 경찰에게 심하게 구타당한 모습을 보고 한인사회도 ‘정치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서 1995년부터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운동을 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씨줄날줄] 지한파 의원/구본영 논설위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엊그제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이 지명됐다. 상·하원을 통틀어 한반도 문제에 가장 정통한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이른바 지한파다.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축하 결의안을 주도했었다. 그런 그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됐다니 우리로선 다행한 일이다. 만일 오마바가 집권하게 된다면 민주당 정권의 한·미 동맹 청사진을 짜는 데 그의 역할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그러잖아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것 이외에는 오바마 후보의 한국관이 알려진 게 없어 얼마간 걱정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더욱이 공화당 내 대표적 친한파인 필 그램 전 상원의원도 현재 존 매케인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한국계 부인을 둔 그 역시 매케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됐었다. 이처럼 미 대선 국면에서 지한파 인사들의 급부상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미 얼마전 한·일간 독도 분쟁 때 친한파 의원들의 위력을 실감했던 터다. 미 하원의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아태환경소위원장과 다이앤 왓슨·애드 로이스 의원 등이 미 지명위원회가 독도영유권 표기를 바로잡도록 부시 대통령에게 청원하는 등 큰 역할을 했었다. 곧 우리네 여야 의원들이 우르르 미국으로 떠날 참이다. 이달 말과 내달 초 열리는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금배지들의 방미 러시는 반길 만한 일이다. 한국내 유권자들에게나 눈도장을 찍기 위한 외유성 방문이 아님을 전제로 했을 때다. 한국인 이민1세로 최초로 하원의원이 된 김창준씨의 회고담을 들어보면 언필칭 의원외교에 나선 인사들의 행보는 가관이었다. 방미 내내 얼굴 한번 안 비치던 한·미 의원친목회 소속 의원들이 출국 전날에야 그에게 당시 공화당 실세였던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부탁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렵사리 면담을 주선했으나 정작 의원들의 행태에 혀를 차야 했다. 여야 의원들이 깅리치와 단 둘이, 혹은 단체 사진을 찍느라 단 한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았던 것이다. 의원들의 행태가 그때보다 진일보하길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오바마, 부통령후보 바이든 지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조지프 바이든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오바마 의원은 23일(현지시간) 새벽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버락이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바마가 바이든 상원외교위원장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교·안보 분야를 보완해줄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이날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유세에서 바이든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하면서 “바이든은 ‘변화와 경륜’을 겸비한 아주 예외적인 후보로, 나와 함께 미국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펜실베이니아의 가톨릭 집안 출신으로 올해 65세인 바이든 상원의원은 미 의회의 대표적인 외교·안보문제 전문가로 한반도 문제에도 정통한 지한파(知韓派)로 꼽힌다. 오바마와 바이든은 25일부터 나흘동안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뒤 본격적인 공동유세에 나선다. kmkim@seoul.co.kr
  • [美민주당 전당대회] 바이든 누구… ‘외교통’ 상원의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 메이트가 된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은 6선의 중진이다.1972년 11월 약관 29세의 나이로 상원에 진출한 이래 35년 8개월 동안 터줏대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원 외교위원장인 그는 최고의 외교통으로 꼽힌다. 그루지야 사태 이후에도 바이든은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그루지야를 방문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한반도 문제에도 정통하다. 오바마의 한반도 정책 형성과 북한에 대한 시각을 보완하는 데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그동안 한·미동맹관계, 북핵문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한·미 현안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북한 문제에도 강경론자보다는 협상론자로 평가받는다.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워싱턴 DC의 의사당까지 통근한다.1972년 선거 직후 아내와 생후 수개월밖에 안된 딸을 잃으면서 생겨난 습관이다. 아내는 세 아이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러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바이든은 중상을 입은 두 아들의 곁을 매일 지키며 간호를 했고, 상원의원 선서도 두 아들의 병실에서 했다. 아내 대신 두 아들을 돌보겠다고 다짐했고 워싱턴에서 회의가 밤 늦게까지 열려도 반드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1977년 교사였던 질 트레이시 제이콥스와 재혼해 딸을 두었다.1988년 이후 두 차례 뇌 동맥류 진단을 받았으나 수술을 받고 완쾌했다.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튼에서 자동차 판매원의 아들로 태어나 델라웨어 대학에서 역사와 정치학을 전공했고, 시러큐스대학 법과대학원을 마쳤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美 대선후보를 누군가 노리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를 코앞에 두고 ‘흰색 가루’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해프닝’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덴버 수사당국은 25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터진 ‘흰색 가루’사건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콜로라도주 덴버 선거사무소에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와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 같은 날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선거사무실에도 협박편지가 배달됐으나 흰색 가루는 들어있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이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대통령 후보를 경호하고 있는 백악관 경호실은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매케인 후보 센테니얼 선거사무소 직원들로부터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직원들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하고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은 수사당국이 덴버 사무소로 배달된 협박편지를 역추적한 결과, 콜로라도의 아라파호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죄수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죄수는 협박 편지를 보낸 전력이 있으며, 흰색 가루를 1차 분석한 결과는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매케인 의원은 당시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있는 별장에서 휴식중이었다. 뉴햄프셔 맨체스터 선거사무소에 배달된 협박편지에는 덴버 주소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협박편지가 배달되지 않았지만 25일부터 덴버에서 전당대회를 갖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선거사무소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20일에는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공화당) 사무실에 협박 편지와 함께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배달돼 플로리다주 수사당국이 조사중이다. 헤더 스미스 대변인은 21일 플로리다주 보건당국이 전날 주정부 건물의 우편물센터에서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든 협박 편지를 발견, 내용물을 조사중이라고 확인했다. 스미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매케인 후보의 콜로라도 덴버 선거사무소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며,1차 성분조사 결과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스다코타주의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조엘 다이크스트라 선거사무소에도 19일 흰색 가루가 든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당국의 1차 분석결과 이 가루는 유아용 베이비파우더로 판명됐다. 일단은 누군가 장난으로 이같은 모방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7년전 9·11테러 직후 워싱턴과 뉴욕에 흰색 가루가 든 편지가 배달돼 5명이 숨지고 17명이 중독된 ‘탄저균 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힐러리 지지자 ‘끌어안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14일(현지시간) 이달 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를 후보자 명단에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두 후보를 두고 주 대의원들을 상대로 상징적인 호명투표가 이뤄지게 됐다. 힐러리 지지 투표를 허용키로 함에 따라 오바마측은 전당대회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기회는 잃었지만 경선 이후에도 불만이 가라앉지 않았던 힐러리 지지자들을 끌어안을 수 있게 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양측 진영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오바마는 힐러리가 경선을 완주한 최초의 여성 후보라는 사실과 그가 벌인 역사적 경선레이스를 기리는 동시에 화합의 상징으로 후보자 명단에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후보 명단에 올리는 문제로 힐러리측과 신경전을 벌여온 오바마 캠프의 이같은 결정은 11월 본선 승리에 결정적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이른바 경합주에서 두터운 힐러리 지지자들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편 오바마측은 이날 보수 논객 제롬 코시의 최근 저서 ‘오바마의 나라’의 내용에 대해 침묵을 깨고 정면 반박했다. 오바마측은 이날 40쪽 분량의 반박문에서 “코시의 책은 선거철을 틈타 서둘러 출판된 거짓말투성이 책들의 하나”라면서 “돈을 벌고자 편파적 주장들을 개진한 것으로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주장들을 짜깁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kmkim@seoul.co.kr
  • 재외동포 주요 인사 42명 ‘건국 60년 명예위원’으로

    건국 60주년을 맞아 내국민과 동포사회의 가교 역할을 통해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재외동포 주요 인사 42명이 ‘건국 60년 명예위원’으로 위촉된다. 이들과 함께 소외지역 및 이북 출신 재외동포 300여명이 15일 건국 60주년 경축식에 참석한다.1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각 재외공관 추천을 통해 명예위원으로 선발된 42명이 15일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을 받는다. 14개국에서 추천된 명예위원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박병헌(81) 재일민단 고문 등 학도의용군 출신과 독립지사 후손, 김창원(81) 이승만 숭모회장, 독립지사 유골봉환위원인 오기문(96) 재일한국인부인회 고문 등 호국에 기여한 인사들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작곡가 안병원(82)씨, 외규장각도서 반환에 힘써온 박병선(81) 재불 역사학자, 아프리카에서 33년간 의료봉사를 해온 ‘한국의 슈바이처’ 민병준(70)씨 등이 포함됐다. 또 재일동포인 장훈(69) 전 일본 프로야구 선수, 페루의 국민영웅 박만복(73) 배구감독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김범섭(49) 미국 퀼컴사 기술부사장, 한녹춘(87) 일본 관광주식회사 회장, 최익웅(69) 요시코토흥업 사장 등 산업화에 기여한 인사들과 신호범(74) 미 워싱턴주 상원의원, 임용근(74) 오리건주 하원의원 등 미국 정계와 한인회, 차세대 대표, 수전 콕스(57) 홀트인터내셔널 부회장 등 입양인 대표 등도 방한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에드워즈 ‘혼외정사’ 시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혼외정사는 사실이지만, 아이는 내 자녀가 아니다.” 올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존 에드워즈(55) 전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타블로이드 신문을 통해 떠돌던 혼외정사 보도를 10개월만에 시인했다. 에드워즈의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에드워즈가 그동안 감쪽같이 거짓말을 해 온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9일 전했다. 에드워즈는 전날 방송에서 자신이 2006년 리엘 헌터(42)라는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에드워즈는 헌터가 지난 2월 출산한 여자 아이는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필요하다면 친자확인을 위한 DNA검사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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