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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테네그로 검찰, ‘테라’ 권도형 보석에 불복해 항고…수감 유지

    몬테네그로 검찰, ‘테라’ 권도형 보석에 불복해 항고…수감 유지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는 보석을 허용한 몬테네그로 법원 결정에 검찰이 불복해 항고하면서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유지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은 최근 권 대표와 그의 측근이자 테라 임원인 한창준(37)씨의 보석을 허가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 재판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첫 재판에서 권 대표의 재력에 비해 보석금이 턱없이 적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는 만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두 사람의 보석을 허가했다. 두 사람의 다음 재판 기일은 6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검찰의 항고와 관련한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두 사람은 포드고리차 외곽 구치소에 계속 수감된다. 법원이 검찰의 항고를 기각하고, 각각 40만 유로(약 5억 8000만원)의 보석금 지급이 확인되면 두사람은 보석으로 풀려나게 된다. 보석 조건에 따라 두 사람은 가택 연금에 처해지는데, 지정된 아파트에서 머물러야 하고 외출이 금지된다. 두 사람은 현지 변호인 브란코 안젤리치의 동거녀 회사 소유 아파트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국적을 허위로 기재한 ‘위조 여권’을 소지한 채 여행한 혐의로 몬테네그로 당국에 체포돼 재판받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5월 권 대표가 설립한 암호화폐 기업 테라폼랩스 붕괴 사건과 관련해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권 대표가 테라·루나 폭락을 우려해 2020년 점프트레이딩과 비밀 계약을 맺고 시세 지지를 돕도록 했다고 밝혔다.
  • ‘박원순 다큐’ 제작발표회…여성단체 “2차 가해일뿐, 정쟁 이용 말라”

    ‘박원순 다큐’ 제작발표회…여성단체 “2차 가해일뿐, 정쟁 이용 말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왜곡한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다큐멘터리 ‘첫 변론’‘ 제작발표회를 16일 열었다. 제작위원회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은 피해자 측과 여성단체 등의 반대에도 이날 제작발표회를 강행해 오는 7월 개봉할 것이며 상영관은 다음달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대현 감독은 “(박 전 시장이) 한 번도 변론의 기회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나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론하는 것”이라며 “판사의 입장에서 (죄의 유무를) 판단하는 게 아니고 영화를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다룬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의 책 ‘비극의 탄생’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이 성추행 피해자의 주장을 일부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다큐멘터리 역시 같은 논란을 빚고 있다. 김 감독은 “어떤 분들은 (다큐멘터리가) 극악무도한 2차 가해라고 한다. 하지만 1차 가해가 (있었다는 게)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시장 사망 후 벌어진 일련의 상황이 통탄스럽고 석연찮은 점이 많았다”며 “‘비극의 탄생’에 제가 궁금해 하던 많은 부분이 담겨 있어 이를 쓴 손 기자와 만났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하직원을 상대로 성희롱을 반복한 행위를 미화하고, 피해 여성의 인격을 짓밟는 세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박 전 시장은 이미 국가인권위원회와 법원에 의해 성희롱 가해자라는 사실이 확인된 사람”이라며 다큐 상영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제작발표회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논평을 통해 “피해자의 고통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듯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며 뻔뻔함을 보이는 모습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제작진 측을 비판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제작발표회에 앞서 공동 성명을 발표 “막무가내 ‘성폭력 부정’은 정치도, 민주도, 진보도 아니다. 의리도 아니다. 패악질일 뿐”이라고 지적한 뒤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이들은 정부여당의 반응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11일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엔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 장관은 진보 성향의 참여연대가 “박 전 시장 다큐멘터리에 한마디도 안 하는 (친 야당)” 단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등은 박원순 전 시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며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적대적 흥분을 도모하지 말고, 성폭력 구조적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 부모 있는데 ‘고아’로 입양 보냈다…홀트에 “1억원 배상” 판결

    부모 있는데 ‘고아’로 입양 보냈다…홀트에 “1억원 배상” 판결

    친부모가 있는데도 고아로 꾸며져 미국으로 불법 입양된 한국인에게 입양기관이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이 국외 입양의 불법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가에 대한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박준민)는 16일 신송혁(46·아담크랩서)씨가 홀트아동복지회(홀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홀트는 신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홀트는 1979년 당시 3세인 신씨를 친부모가 있었는데도 부모 정보를 기재하지 않고 고아로 꾸며 미국으로 입양 보냈다. 이를 숨기기 위해 ‘신성혁’이었던 본명을 ‘신송혁’으로 고쳤다고 신씨는 주장했다. 고아인 경우 홀트와 같은 입양알선기관의 기관장 동의만으로 입양을 보낼 수 있었다. 양부모가 아이를 직접 보지 않고도 대리인을 통한 입양이 가능했다. 미국으로 입양된 신씨는 아동학대와 두 차례 파양을 겪은 뒤 16살에 노숙 생활을 하게 됐다. 양부모에게 두 번이나 버림받으면서 신씨는 미국 시민권을 제대로 신청하지 못했다. 2014년 영주권을 재발급받는 과정에서 청소년 시절 경범죄 전과가 드러나 2016년 한국으로 추방돼 자녀들과 헤어져야 했다. 2019년 신씨는 홀트가 입양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고액의 입양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입양 아동의 국적 취득 조력과 확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배상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이 가운데 홀트의 책임만 일부 인정했다.신씨는 이날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 있는 자녀들과 가까이 있기 위해 멕시코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소송대리인 김수정 변호사는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홀트의 불법 책임을 인정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면서 “불법 해외 입양을 주도해 관리하고 계획·용인한 국가 책임이 인정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책임이 인정되지 않은) 오늘 판결로 신씨에게 또 하나의 절망을 안긴 게 아닐까 안타깝다”면서 “국가가 먼저 사과하고 다시 돌아가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신씨와 논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日강제동원 피해자 고 여운택씨 유족, ‘제3자 변제’ 해법 수용 소취하

    日강제동원 피해자 고 여운택씨 유족, ‘제3자 변제’ 해법 수용 소취하

    2018년 대법원에서 승소를 확정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고 여운택씨의 유족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해 배상금을 수령하고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압류·매각 명령 신청을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씨의 유족 4명은 주식 특별현금화 매각명령 신청을 심리하는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에 지난달 27일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고 배상금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씨는 다른 강제동원 피해자 고 신천수씨와 1997년 일본 오사카지방재판소에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배상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다가 2003년 일본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후 여씨와 신씨는 이춘식, 김규수씨 등 다른 피해자와 함께 2005년 국내 법원에 같은 취지의 소송을 냈다. 이들은 1·2심에서는 패소했으나 2012년 대법원에서 승소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다.재상고심을 거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승소 판결이 확정되기까지는 또 6년이 더 걸렸다. 그 사이 이씨를 제외한 나머지 원고 3명은 모두 별세했다. 2018년 대법원 최종 판결에도 일본제철이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자 피해자와 유족은 일본제철의 국내 자산인 포스코 피앤알(PNR) 주식 8만 1075주를 압류하고 이를 매각해 현금화해달라고 신청했다. 현재 대법원은 일본제철이 재항고한 주식 특별현금화 매각 명령 사건을 심리 중이다. 여씨의 유족은 압류명령 항고심을 심리한 대구지법에도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씨와 함께 매각명령을 신청했던 이씨 등을 포함한 4명은 취하서를 제출하지 않아 심리가 계속될 예정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승소 판결을 확정받은 양금덕·김성주 할머니도 별도로 낸 매각명령 신청을 취하하지 않아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018년 대법원에서 승소를 확정한 강제동원 피해자 15명 중 10명의 유가족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고 배상금을 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피해자 한명당 지급될 액수는 2018년 대법원이 판결한 배상금과 5년간 지연된 이자를 합쳐 2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긴 우리 바다” 필리핀, 남중국해 일부 수역에 ‘국기’ 부표 설치

    “여긴 우리 바다” 필리핀, 남중국해 일부 수역에 ‘국기’ 부표 설치

    필리핀이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자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항해용 부표를 설치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칼라얀 군도 일대 322㎞ 수역 내 5곳에 자국기가 달린 부표를 설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표 설치 장소는 지난 2021년 중국 선박 200여척이 ‘알박기 정박’을 해 논란이 됐던 휫선(중국명 뉴어자오) 암초도 포함됐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해상 국경과 자원을 지키는 동시에 교역의 안전에 기여하려는 우리 정부의 결심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점점 더 강경책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조약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추구하면서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해 5월에도 스프래틀리 군도 주변에 부표 5개를 설치한 바 있다.암초 70여개로 이뤄진 스프래틀리 군도는 필리핀과 중국 외에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대만 등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 최대 분쟁지다. 암초로 이뤄져 영토로서의 가치는 적으나,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 구도 속 동남아시아를 관통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국제적 분쟁지로 주목받고 있다. 300억t 이상의 석유가 해저에 매장돼 있는 등 막대한 양의 천연자원도 인접국들이 이 지역에 눈독 들이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중국은 이 일대의 암초와 산호초를 매립해 인공섬을 건설하고 활주로 등 군사용 시설을 지었고, 군부대를 위한 슈퍼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영유권 분쟁지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의 인공섬에는 훠궈 식당까지 열었다. 우디(융싱)섬이라는 이 섬에는 군·경 외에 2020년 기준 2300여명의 민간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 섬에 민간공항과 유치원, 초등학교, 직업학교, 법원, 극장, 은행, 병원, 우체국, 커피숍 등 민간인 정착을 위한 시설을 꾸준히 늘려왔다. 필리핀은 미국과 올 하반기에 남중국해에서 합동 순찰을 재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주미 필리핀 대사인 호세 마뉴엘 로무알데즈는 지난 8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합동 순찰이) 늦어도 3분기에는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의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이같은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같은 입장을 고수해 필리핀을 비롯한 인근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2월6일에도 남중국해의 세컨드 토마스(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암초 지역에서 음식과 군용 물자 보급 작업을 지원하던 필리핀 선박을 향해 중국 함정이 레이저를 겨냥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 中, 70대 美 시민권자에 간첩혐의로 무기징역 선고

    中, 70대 美 시민권자에 간첩혐의로 무기징역 선고

    중국 법원이 미국 시민권자인 70대 남성에 간첩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장쑤성 쑤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15일 간첩 혐의로 기소된 존 싱완 렁(78)에 무기징역과 함께 정치권리 박탈, 개인 재산(50만 위안·약 9600만원) 몰수를 선고했다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밝혔다. 법원은 그가 간첩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주민이자 미 시민권자인 그는 2021년 4월 쑤저우 국가안전국에 체포됐다. 쑤저우 법원은 렁씨의 홍콩 신분증과 미국 여권 번호를 공개했으나 추가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04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린 한 기사를 인용해 “홍콩 태생의 미국 기반의 사업가로 중국과 미국 지방정부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에는 렁씨가 1985년 미 오클라호마주와 중국 광둥성 광저우 간 친선협회를 만들었고 “중미 무역과 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미 지방 정부 관리들과 해외 사업가들의 중국 투자를 초청하고 조율해왔다”고 소개했다. 렁씨에 대한 선고는 최근 중국이 간첩법을 개정하고 방첩 활동을 강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은 지난달 말 간첩의 정의를 확대하는 내용의 반(反)간첩법을 개정했다. 국가안보와 관련한 어떠한 정보를 넘기는 행위도 금지하는 이 법은 간첩죄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게 했다. 구체적인 행위가 적발되지 않아도 교류가 있는 기관이나 인사가 ‘간첩’ 또는 ‘간첩 대리인’으로 규정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중국 당국은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의 50대 일본인 직원을 간첩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8일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계 컨설팅사 캡비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캡비전이 외국 정부와 군, 정보기관들과 연관된 외국 회사들로부터 컨설팅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해 국가 기밀을 누설했다는 혐의다.
  • “새총 쏴 납치범 물리쳐”…美 13세 소년, 8세 여동생 구해 ‘화제’

    “새총 쏴 납치범 물리쳐”…美 13세 소년, 8세 여동생 구해 ‘화제’

    미국에서 13세 소년이 8세 여동생을 납치하려한 범인에게 새총을 쏴 물리쳐 화제다. 13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시간주 북부 앨피나 타운십 한 주택에서 8세 소녀가 낯선 남성에게 끌려갈 뻔한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350명의 21세 미만 미국인이 낯선 사람들에게 납치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소녀의 13세 오빠가 범인에게 새총을 발사한 덕에 납치가 미수에 그쳤다. 피해 소녀의 삼촌은 사건 당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검은색 모호크 머리를 한 17세 소년이 조카딸을 납치하려고 했다. 조카(조카딸 오빠)가 비명을 듣고 창문에서 그를 향해 새총을 쏴서 쫓아냈다”며 “조카딸을 납치하려 한 그 소년이 방금 전 체포됐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새총으로 납치범을 쫓아냈다는 얘기는 이후 소셜미디어상에서 주목을 받았고, 경찰도 이를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경찰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 소녀는 당시 자택 뒤뜰에서 버섯을 찾고 있었고, 범인이 근처 숲에서 나타나 그 소녀를 납치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소녀를 붙잡고 입까지 틀어막았지만, 소녀의 오빠가 자기 방 창문에서 범행을 목격하고 새총을 발사해 범인의 머리를 맞췄다. 덕분에 소녀가 범인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두 번째 새총 공격이 범인의 가슴에 직격하자 범인은 납치를 포기하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당시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용의자 수색에 나섰고, 불과 몇 시간 만에 인근 주유소에서 주도 앨피나 출신의 17세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의 머리와 가슴에는 범행 시도 당시 새총에 맞아 생긴 멍이 남아 있어 범인 확인에 도움이 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아직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가 소녀를 심하게 때릴 계획이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다음 날이었던 11일 용의자에 대해 납치·아동유인 미수 1건과 중상해 의도 폭행 미수 1건, 폭행·구타 1건 등 3가지 혐의로 성인으로 간주해 기소했다.용의자는 현지 구치소에 수감됐고 보석금은 15만 달러(약 2억원)로 책정됐으며 17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미시간주 형법에 따르면 중상해 의도 폭행 미수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파생상품 주문 실수로 파산한 한맥증권…대법 “한국거래소 책임없다”

    파생상품 주문 실수로 파산한 한맥증권…대법 “한국거래소 책임없다”

    파생상품 주문 실수로 462억원 손실을 보고 파산한 한맥투자증권 사건에 대해 한국거래소의 책임은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4일 한국거래소가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약 411억원의 구상금 청구 본소(원고가 제기한 소송)와 시장 감시·관리 감독 소홀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 청구 반소(피고가 원고에 대해 제기한 소송) 상고심에서 본소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약 9년간 벌인 소송전이 한맥의 패소로 확정되면서 예보는 파산재단을 통해 411억 5400여만원을 갚아야 한다. 한맥은 2013년 12월 변수 입력을 위탁한 소프트웨어사 소속 직원이 설정값을 잘못 입력해 143초 동안 3만 7900여건의 이례적 호가 거래가 이뤄져 462억원의 손실을 보았다. 한맥은 거래 상대를 찾아다니며 거래 취소를 읍소했으나 가장 많은 360억원의 이익을 본 미국계 헤지펀드 캐시아 캐피탈은 이를 거부했다. 결국 한맥은 2015년 2월 파산선고를 받았다. 거래소는 한맥을 대신해 미납 결제 대금을 낸 후 411억 5400여만원을 구상 청구했고, 한맥 측은 해당 거래는 착오로 취소돼야 한다고 다투는 한편 거래소의 시장 감시·관리 감독 소홀 등을 원인으로 손해배상을 구하는 반소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한맥이 주장한 착오 취소를 인정하지 않았다. 또 한맥의 주문으로 인해 사전에 거래량이 급증하거나 시세가 크게 변동하는 등 거래소 조치가 필요할 정도의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고 볼 근거도 없다며 거래소의 손해배상책임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도 예보가 캐시아 캐피탈을 상대로 제기한 360억원의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한맥이 중대한 과실로 계산의 기초가 되는 사정에 관해 착오를 일으켰고, 캐시아 캐피탈이 이를 알고 이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 조회수가 뭐길래…경비행기 고의 추락시킨 美 유튜버의 최후 (영상)

    조회수가 뭐길래…경비행기 고의 추락시킨 美 유튜버의 최후 (영상)

    조회수로 돈을 벌기위해 거짓말을 일삼던 유명 유튜버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유튜버 트래버 제이콥(29)이 비행기 고의 추락 사고에 대한 연방 조사를 방해한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스스로 죄를 인정하고 선처를 바라는 신세가 된 제이콥은 미국 스노보드 대표 출신의 유명 유튜버다. 세간의 큰 관심을 모은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11월 해당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직후 시작됐다. 영상을 보면 사건 당시 제이콥은 경비행기인 테일러크래프트 BL6을 몰고 캘리포니아 로스 파드레스 국립공원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이때 엔진 고장이 났다고 밝힌 그는 조종석 문을 활짝 열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생생하게 영상에 담긴 것. 특히 경비행기에서 탈출하는 그의 모습은 날개에 부착된 카메라에 담겼으며, 한 손에 든 셀카봉으로는 낙하산을 펼쳐 땅에 착지하는 모습까지 담아내 당시 상황의 생생함을 더했다. 이 영상은 총 300만 조회수에 달할 만큼 큰 인기를 모았으나 곧 조회수를 얻기위해 비행기를 일부러 추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조사에 나선 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4월 경비행기 고의 추락 의혹이 사실이라고 결론지었다. FAA는 제이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당신은 의도적으로 추락 장면을 녹화하기 위해 비행기를 추락시켰다’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에 빠뜨릴 정도의 부주의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즉시 개인 조종사 면허를 취소한다’고 적었다. FAA는 이에대한 근거로 제이콥이 엔진 재시동을 하지않았고, 항공교통관제사와 교신을 하거나, 안전하게 착륙할 지역도 찾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제이콥이 사전에 비행기 내·외부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낙하산을 메고 조종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곧 조회수를 얻기위해 고의적으로 경비행기를 추락시켰다는 의혹 제기가 사실이라고 확인한 셈이다. 그러나 이에대해 제이콥은 “FAA가 정말 놀라운 조사결과를 내놨다”면서 “나는 조회수를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제이콥의 처벌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주 연방검찰이 수사당국의 현장검증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고 기체를 회수해 폐기한 혐의로 제이콥을 기소한 것. 실제 그는 사고 이후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추락 장소를 모르겠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2주 후 친구와 함께 현장을 찾아 잔해를 회수해 폐기했다. 미국에서는 연방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증거를 파괴 및 은폐한 혐의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모든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해지자 사법 거래를 통해 형을 적게 받고자 유죄를 인정한 셈이다. 검찰은 “피고가 돈벌이를 위해 비행기를 고의 추락시켰으며 FAA 등에 거짓 진술을 한 것이 드러났다”면서 “몇 주 안에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청소년 자살 위기가 보내는 신호/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청소년 자살 위기가 보내는 신호/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부고장을 받는다면 절반은 자살이다. 2022년 기준으로 10대 사망원인(32.7%) 1위, 20대 사망원인의 56.8%에 이른다. 9~24세 사망원인 중 자살 비율은 2011년 33.7%에서 2020년 50%를 넘겼다. 10만명당 사망은 2015년 7.2명 수준에서 2020년 11.1명으로 44% 증가했다.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는 10대 또한 2016년에는 2만 6000명 수준이었지만 2021년 5만 8000명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살해 후 자살이 연간 40여건 발생해 아동과 청소년이 생명을 잃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한 고등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 장면을 SNS로 실시간 방송했고, 비슷한 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연속해 발생하기도 했다. 가장 고통받을 사람은 부모와 형제자매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런 비극은 왜 반복될까. 흔히 입시 위주의 교육, 경쟁사회, 저성장 사회 등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정말 그럴까. 우리나라에서 한 청소년이 자살로 사망했을 때 유족은 당일 경찰을 만나게 된다. 경찰도 원인도 묻고 힘들어하는 유가족을 위로하려 노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살 사망의 원인을 찾는 전문가는 아니다. 미국에서 모든 아동 사망은 법으로 규정된 아동사망검토위원회를 거친다. 수사, 의료, 교육, 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지 분석한다. 엄청난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정책에 반영한다. 이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자살의 원인을 우리는 잘 모른다. 원인도 제대로 모르는데 대책이 제대로 나올 리 만무하다. 교육부에서 학생 사망에 대한 심리부검사업을 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도 없고 일부에 그치고 있다. 자살의 원인과 대책은 매우 복합적이다. 원인 하나를 조사하려 해도 다부처, 다학제 전문가의 협업이 필수다. 다행히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자살위기극복특위를 운영 중이다. 부처의 장벽을 넘어 자살 대책을 세우려면 정부와 국회의 결단이 필수적이다. 미국의 유타주에서 청소년 자살이 증가했을 때 이를 유심히 본 한 검시관은 학교 내 자살보다 청소년 법정에 서야 했던 학교 밖 청소년 자살에 주목했다. 이를 들은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법원에 정신건강 전문가가 배치됐고, 우울증ㆍ중독과 같은 질환을 빨리 발견해 대처하면서 자살률은 물론 청소년 범죄도 감소했다. 청소년과 청년의 우울과 자살 생각이 느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영국과 호주 등 많은 나라에서 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사회적 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운다. 고도산업사회, 핵가족화된 사회에서 이는 보편적인 과제다. 비극을 겪고 이를 다시는 겪지 않을 대책을 만드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청소년의 나약함을 탓할 것인가, 아니면 사회가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실력과 기반을 갖출 것인가. 이들이 보낸 마지막 신호를 놓치지 않고 보고 들으려는 제도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선거자금으로 명품 구매” 美 산토스 의원 체포 직후 ‘보석 석방’

    “선거자금으로 명품 구매” 美 산토스 의원 체포 직후 ‘보석 석방’

    가짜 학력과 이력으로 파문을 일으킨 조지 산토스(34·공화) 미 연방하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공금 횡령과 돈세탁,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을 인정받고 풀려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 동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산토스 의원을 13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후 그를 체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여권 제출과 50만달러(약 6억6000만원)의 보석금을 조건으로 산토스 의원을 석방했다. 법원은 산토스 의원에게 워싱턴DC와 뉴욕, 롱아일랜드 이외의 지역을 여행하려면 허가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산토스 의원은 이후 법원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지칭하고, “나의 무고를 밝히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YT는 검찰 수사를 무조건 ‘마녀사냥’으로 낙인찍는 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산토스 의원 측 변호인은 이날 기소인부절차에서 “선거운동을 위해 뉴욕과 워싱턴 외에 다른 지역에도 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 산토스가 재선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공소장에는 산토스 의원이 선거자금을 유용해 명품 옷을 사고 자동차 할부금을 납부하며 카드 빚을 갚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가 기재됐다. 산토스 의원은 한 투자회사에서 연봉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를 받으면서도 2020년 여름부터 코로나19 실업수당을 신청해 2만4744달러(약 3275만원)를 부정으로 수급한 혐의도 밝혀졌다. 여기에 2020년과 2022년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회에 신고한 소득과 자산을 허위로 기록한 혐의도 있다. 브리언 피스 뉴욕 지검장은 “산토스는 연방 의사당까지 올라가고 재산을 불리기 위해 반복적인 거짓말과 사기에 의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산토스 의원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징역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이민자 2세인 산토스는 공개적 동성애자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뉴욕주 연방하원 제3선거구에서 승리해 공화당 소속 연방의원이 됐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가 산토스 의원 경력 대부분이 날조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바루크칼리지와 뉴욕대(NYU)를 나왔다는 본인 주장과 달리 대학을 아예 나오지 않았고, 대형 투자은행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에서 일했다는 이력 역시 허위로 드러났다. 유대인 혈통이며 조부모가 2차 세계대전 중 나치로부터 겨우 탈출했다는 주장도 거짓이고, 동성애자임을 강조했지만 과거 여성과 결혼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숨겨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선거자금 유용을 비롯한 각종 사기 의혹도 불거졌다. 동물 구호단체를 만들어 성금을 모은 뒤 가로챘다는 보도가 나왔고, 2008년 모국 브라질에서 훔친 수표를 사용한 혐의로 브라질 검찰의 사법 조치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토스와 관련된 수사와 재판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NYT는 “산토스가 범죄로 유죄 판결받더라도 의원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하원 의원의 3분의 2가 그를 제명하기 위해 투표할 경우에만 해임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캘리포니아의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은 산토스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사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맥카시 의장은 “이미 산토스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청했지만, 그가 과거에 기소된 다른 의원들처럼 혐의에 맞서 싸울 권리는 있다”고 말했다.
  • 美 블링컨 지지 얻은 대만, WHA 총회 초청장 받을까 [대만은 지금]

    美 블링컨 지지 얻은 대만, WHA 총회 초청장 받을까 [대만은 지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을 초청할 것을 촉구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WHA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으로 대만은 현재까지 초청 받지 못했다. 9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초대해 논의에 전문성을 더할 수 있도록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이 배제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전 세계 대표단과 보건 전문가들이 글로벌 보건 및 보건 안보 협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의 우수한 역량과 전략, 뛰어난 공중 보건 전문성, 민주적 거버넌스, 첨단 기술은 WHA 관련 논의에 큰 가치가 있다”며 “대만을 배제하는 것은 글로벌 공중보건 협력이 가져야 할 포용성을 훼손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블링컨 장관은 대만의 WHA 참가 지지 성명을 세 번째 발표했다. 10일 대만 외교부는 미국 블링컨 장관의 성명이 대만의 의미 있는 국제사회 참여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줬다며 3년 연속 대만의 WHA 참여를 지지한 데 사의를 표했다. 대만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 연속 옵저버 자격으로 WHA에 초청됐다. 하지만 2016년 대만 차이잉원 정부가 출범한 뒤 대만은 중국이 정치적 전제조건으로 내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2017년부터 6년 연속 WHA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대만 위생복리부장 쉐루이위안은 지난달 26일 입법원 기자회견에서 WHA 참여를 위해 대만의 입장을 적극 표명하고 있다면서 여러 국가의 지원을 구하는 동시에 대표단을 꾸려 스위스 제네바로 가 다른 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대만 민진당이 권력을 잡은 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아 양안 협상의 정치적 기초를 훼손했다. 대만을 WHA로 직접 이끈 정치적 기초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이 WHA 전날 회의를 모색하는 것은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이 WHA 초청장을 받을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리차드 부시 전 미국재대만협회 회장은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WHA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은 과거와 같은 0~0.5%”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대만을 국제 사회에서 가능한 한 소외시키려는 중국의 강압적인 전략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 “성폭행 아니어도 성추행” 민사패소 트럼프, 66억원 배상해야

    “성폭행 아니어도 성추행” 민사패소 트럼프, 66억원 배상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년 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했다.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이 같은 평결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배심원단은 원고인 E. 진 캐럴(79)의 주장 중 일부만 인정했다.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캐럴이 이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럴을 성추행하고,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에 부합한다고 봤다. 지금껏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성적 비위와 관련한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지만, 법원에서 책임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SNS를 통해 성폭행 주장을 부인하는 과정에 ‘사기’와 ‘거짓말’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캐럴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특히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행위가 고의적이고, 증오와 악의에 따른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모두 500만 달러(약 66억원)의 피해보상과 징벌적 배상을 명령했다. 500만 달러 중 200만 달러(약 26억 5000만원)는 성추행과 폭행에 대한 보상이고, 이와는 별도로 2만 달러(2600만원)는 성추행에 대한 징벌적 배상이었다. 또한 명예훼손에 대한 보상액은 270만 달러(약 35억 8000만원)였고, 명예훼손에 대한 징벌적 배상액은 28만 달러(약 3억 7000만원)로 책정됐다. 이번 평결은 민사소송이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전적 책임만 지게 됐을 뿐 수감 등 형사적 책임과는 관련이 없다.이번 재판은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됐다. 뉴욕에 거주하는 남성 6명과 여성 3명의 성비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이날 오전 숙의절차에 들어갔고,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3시간도 안 돼 만장일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적 책임을 인정하는 결론에 도달했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배심원단이 결론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이 이례적으로 짧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난 그 여자가 누군지 전혀 모른다. 이번 평결은 역사상 최악의 마녀사냥이자 (미국의) 불명예”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항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단 한 번도 공판에 참석하지 않았고, 동영상으로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재판에서 캐럴의 성폭행 피해 주장은 회고록을 팔아 돈을 벌기 위한 거짓말이라면서 배후에 반(反)트럼프 진영이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지만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미국의 민사소송은 엄격한 증거를 기반으로 유·무죄를 가리는 형사 소송과 달리 원고와 피고 중 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출하는 측이 승소하게 된다. 실제 이날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배심원단이 숙의에 착수하기 직전 “우세한 증거가 무엇인지 잘 판단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한편 원고인 캐럴은 승소 평결 이후 법원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지만, 다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 美·中·日 불확실성 걷힌다… “반도체 업황 이미 회복 구간 진입”

    美·中·日 불확실성 걷힌다… “반도체 업황 이미 회복 구간 진입”

    메모리 반도체 불황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 반도체에 드리운 경영 불확실성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불황의 골이 워낙 깊었던 탓에 1분기보다 더 악화하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업황 자체는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중국 규제로 촉발된 경영 리스크와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 문제도 최근 잇달아 열린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각각 해소되는 모양새다. 8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메모리를 중심으로 재고 조정에 따른 공급 안정화와 미중일 관련 반도체 갈등 완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그간 업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아 온 ‘중국 반도체 장비 반입 금지 유예’와 ‘미국 반도체 보조금 관련 독소조항’,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배제’ 등의 갈등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고무된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정상회담 직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대표적 비우호 조치였던 소위 화이트리스트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판결에 반발하며 2019년 7월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을 막고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복원과 관련해 일본 소부장 수입 정상화보다는 미중 갈등 구도 속에서 한국 반도체가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가 확보된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부장은 일본이 강국이긴 하지만 국내 기업도 이미 공급처를 다변화해 애초 규제에 따른 영향 자체가 미미했다”면서도 “다만 반도체를 비롯해 첨단 산업의 전략 물자 교류가 늘고 상호 협력할 길이 넓어지는 것은 양국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으로 반도체 장비를 반입하는 문제와 미 보조금 독소조항에 대한 기업의 부담 또한 당초 우려와 달리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의 중국 반입을 금지하면서 현지에 생산공장을 운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이를 1년 유예했고, 이 기한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 상무부는 제품 수율과 내부 회계 명세 등 영업 기밀을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반발을 사고 있는 보조금 지원 요건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가기로 했다.
  • 러 “드론 암살 배후는 미국”, 젤렌스키 “푸틴 전범 유죄”

    러 “드론 암살 배후는 미국”, 젤렌스키 “푸틴 전범 유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서로를 수차례 비난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갈등은 지난 3일 새벽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함께 증폭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이 드론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크렘린궁은 테러 행위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고, 친크렘린 인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암살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의 주체와 의도가 무엇인지 사건 진상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는 상황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테러에 개입했다”고 비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러한 행동과 테러 공격에 대한 결정은 키예프가 아니라 워싱턴에서 내려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키이우는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한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크렘린 궁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머물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렘린궁의 논평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미 정보 당국은 드론 사건의 배후를 파악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허위 깃발 작전 또는 제3국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익명의 미 정보 당국 소식통은 “미 정보 당국이 아직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하일로 포돌리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군사고문은 4일 “러시아가 드론 공격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 언론의 보도 지연’과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러서이가 배후인 근거로 들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군사전문 씽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준비된 공격의 증거를 제시했다. ISW는 “러시아는 전쟁을 러시아 국내 청중에게 알리고 더 광범위한 사회 동원을위한 조건을 설정하기 위해 공격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강화된 러시아의 방공망을 고려할 때 두 대의 드론이 여러 겹의 방공망을 뚫고 크렘린궁 심장부 상공에서 폭발하거나 격추되어 카메라에 잘 잡힌 멋진 영상을 제공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ISW는 밝혔다. 젤렌스키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국제사회가 푸틴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하고 전범재판소 판사들에게 “러시아의 최고지도자(푸틴)는 국제법의 수도인 이곳에서 (그의) 범죄 행위에 대해 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에 대한 형사 책임이 있다며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국제 법원이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중 한 국가의 지도자에 대해 영장을 발부한 것은 최초였다. 푸틴 대통령이 헤이그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량학살, 전쟁범죄, 반인도주의적 범죄 및 침략 혐의로 개인을 재판하는 법원에는 영장을 집행할 경찰이 없고, 푸틴 대통령이 그를 체포해야 할 의무가 있는 123개 회원국 중 어느 나라에 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젤렌스키의 네덜란드 방문은 지난달 군사 동맹에 가입하면서 러시아와의 국경을 두 배로 늘린 핀란드를 방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으며, 이는 주로 모스크바의 장기적인 야망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또한 벨기에와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첨단 전투기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는 다음주 유럽연합(EU)의 경제강국인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방문해 푸틴에 대항하는 서방의 힘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남부 도시 오데사를 공격한 러시아 드론 3대에 ‘모스크바를 위해’, ‘크렘린을 위해’라고 적혀 있었고, 이는 “크렘린에 대한 보고된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보내 졌음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는 나흘 만에 세번째로 공습의 표적이 되었지만 방어 시스템이 모든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했다. 목요일 밤, 공습 사이렌이 다시 울렸다. 우크라이나 군대는 모든 상황이 종료된 뒤 키이우에서 통제권을 잃은 자체 드론 중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도시의 다른 지역에서 적어도 한 대의 드론이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드론인지 우크라이나 드론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지자 사람들은 키예프 마이단 광장 아래 지하 터널로 대피했다. 두 발의 방어 미사일이 저녁 하늘을 가로지르며 큰 폭발음이 들렸다. 사상자는 즉시 보고되지 않았다. 러시아에서는 드론이 우크라이나 인근 남부 지역의 석유 시설 두 곳을 공격했으며, 이는 적진 뒤의 연료 저장소에 대한 연쇄 공격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가 보도했다. 타스는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 반도와 접해있는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정유 공장을 4대의 드론이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 바이든 ‘오직 中 견제’… 美법원 무시한 ‘독재 가문’ 손도 잡았다[뉴스 분석]

    바이든 ‘오직 中 견제’… 美법원 무시한 ‘독재 가문’ 손도 잡았다[뉴스 분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중국 견제에 의기투합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많은 민간인을 고문하고 학살한 필리핀 독재자의 아들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구애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마르코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그간 국제사회 ‘외톨이’였던 마르코스 가문을 부활시켰다. 필리핀 ‘정치 왕조’ 재건에도 큰 우군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나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문제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에서의 ‘항해 및 비행의 자유’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확인한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국제 안보와 번영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한미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베이징을 정면 겨냥했다.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WP는 “아들 마르코스가 바이든 대통령의 환대 속에 미국을 찾는 것은 1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1995년 미 연방법원은 망명 중인 마르코스 일가족에게 “고문 피해자들에게 20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아들 마르코스 등은 필리핀으로 돌아간 뒤 미 법원의 판결을 비웃으며 동결 자산을 팔아 치웠다. 이들은 법원 명령 불복종으로 미국에 발을 들이는 순간 체포될 처지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이던 1980년대부터 마르코스 전 대통령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난해 왔다. 독재자 가족의 미국 망명을 받아 준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에게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때문에 워싱턴 조야에서는 지난해 5월 필리핀 대선에서 아들 마르코스가 당선되면 바이든 대통령이 그를 ‘투명인간’ 취급할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아들 마르코스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태도를 바꿔 축하 전화를 건넸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마르코스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서 외교적 면책 특권을 갖는다. 그가 미국에 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대중 견제를 위해 중국과 갈등 중인 필리핀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마르코스 일가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 추궁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다.
  • 中 견제 위해 독재자 아들 손 잡은 바이든[뉴스 분석]

    中 견제 위해 독재자 아들 손 잡은 바이든[뉴스 분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중국 견제에 의기투합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수많은 민간인을 고문하고 학살한 필리핀 독재자의 아들에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구애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마르코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그간 국제사회 ‘외톨이’였던 마르코스 가문을 부활시켰다. 필리핀 ‘정치 왕조’ 재건에도 큰 우군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나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문제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에서 ‘항해 및 비행의 자유’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확인한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국제 안보와 번영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한미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베이징을 정면 겨냥했다.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WP는 “아들 마르코스가 바이든 대통령의 환대 속에 미국을 찾는 것은 1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1995년 미 연방법원은 망명 중인 마르코스 일가족에 “고문 피해자들에 20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아들 마르코스 등은 필리핀으로 돌아간 뒤 미 법원의 판결을 비웃으며 동결 자산을 팔아 치웠다. 이들은 법원 명령 불복종으로 미국에 발을 들이는 순간 체포될 처지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이던 1980년대부터 마르코스 전 대통령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난해왔다. 독재자 가족의 미국 망명을 받아준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에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때문에 워싱턴 조야에서는 지난해 5월 필리핀 대선에서 아들 마르코스가 당선되면 바이든 대통령이 그를 ‘투명인간’ 취급할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아들 마르코스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태도를 바꿔 축하 전화를 건넸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마르코스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서 외교적 면책특권을 갖는다. 그가 미국에 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대중 견제를 위해 중국과 갈등 중인 필리핀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마르코스 일가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 추궁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다.
  • “시진핑 통제 강화로 최소 수만명 중국인 출국금지”

    “시진핑 통제 강화로 최소 수만명 중국인 출국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회 통제를 강화하면서 본토의 출국금지 대상자가 급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스페인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이날 ‘갇혀버린: 중국의 출국금지 사용 확대’ 보고서에서 “투명한 공식 자료가 없지만 우리는 중국에서 최소 수만명이 출국금지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들 중 많은 이들의 출국금지는 불법이다. 세계 인권 선언의 이동의 자유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인권 운동가와 변호사, 신장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 등이 주된 출금 대상자라고 단체는 밝혔다. 2016∼2018년에 채무 문제로 출국금지된 사람이 3만 4000명이며, 이는 2013∼2015년보다 55% 늘어났다고 전했다. 1995~2019년에 중국에서 출금 조치당한 외국인도 미국인 29명 등 128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중국 최고인민법원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출국금지를 언급한 사건이 8배 급증한 것을 확인했다”며 “출국금지를 언급한 대부분 사례는 (채무 관계 등에 따른) 민사 사건이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극악 범죄 용의자에만 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3년간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을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음에도 외국 기업인을 출금 대상에 포함시켜 대외 개방 기조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미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의 베이징 사무소를 급습해 중국 국적 직원 5명을 연행하고 해당 사무소를 폐쇄했다. 싱가포르 국적 간부는 출국금지를 당했다. 지난달에는 미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사무소도 급습해 직원들을 조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간첩 행위 범위를 대폭 넓히는 반(反)간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7월 1일 시행되는 이 법은 외국인도 출국금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주중 미국상공회의소의 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베이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레스터 로스는 매체에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이러한 출국금지의 위험이 더욱 도드라진다”고 지적했다. 2017년 중국을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한 인권운동가 샹리는 “그들(중국 공산당)은 당신이 중국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고 마음 먹으면 어떠한 이유도 찾아낼 수 있다”며 “중국은 법치국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 美 입국 ‘코로나 백신접종 증명’ 없앤다

    美 입국 ‘코로나 백신접종 증명’ 없앤다

    오는 12일부터 접종 증명서 낼 필요 없어 코로나19, 일반적 풍토병으로 다루려는듯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할 의무를 부과했던 강제 규정이 오는 11일로 종료된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연방 공무원과 연방정부 계약자, 국제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요구를 코로나19 공중비상사태가 끝나는 5월 11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국도 오는 12일부터 육로나 배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했던 강제 조처 중에 마지막 남은 규정 중 하나를 폐지한 것이다. 이미 미 연방 법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정부 근로자에게 부과한 백신접종 의무를 지난해 1월부터 차단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부터 해외 여행자에 대한 백신접종 의무를 완화한 바 있다. 기존에는 2회 접종을 요구했지만 8월 16일 이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접종한 사람은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간주하는 식이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항공편을 통한 미국 입국 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시하도록 하던 요건을 폐지했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는 계속 유지했다. 외신들은 백신접종 증명서를 종료하는 조치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를 ‘일상적인 풍토병’으로 다루려고 한다고 해석했다.
  • [사설] 급류 타는 한미일 협력, 中 반발 넘어설 체력 키워야

    [사설] 급류 타는 한미일 협력, 中 반발 넘어설 체력 키워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을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이어지면서 한미일 협력이 급류를 타는 분위기다. 북한이 핵·미사일 역량을 고도화하고 북한·중국·러시아의 안보·경제적 밀착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중국이 한미일 밀착에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겠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은 오는 7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면 2011년 노다 요시히코 총리 방한을 끝으로 중단된 한일 정상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되는 셈이 된다. 윤 대통령의 전격적인 강제동원 배상 해법 제시를 기점으로 양국은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일본의 ‘반도체 3개 품목’ 수출 규제 해제, 한국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양국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복원 등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발빠르게 이어 왔다. 여기에 셔틀외교마저 복원된다면 한일 관계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4년 가까이 이어진 파행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놓고 국내에선 그가 과거사와 관련해 진전된 자세를 보일 것을 기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양국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안보 협력 체제를 보다 굳건히 다지는 일일 것이다. 당장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천명한 워싱턴선언의 핵협의그룹(NCG)과 연계된 3자 협의체 구축 등 현안이 적지 않다. 한미일 3각 협력 강화에 대한 중국의 반발도 넘어야 할 과제다. 중국은 당장 한미 워싱턴선언에 대해 “북중러 3각 연대 차원의 보복을 당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미중 갈등 구도를 생각하면 이런 겁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산업 질서를 놓고 정면충돌한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일이다. 어렵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 산업과 교역의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의미다. 정부는 중국발 리스크에 대한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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