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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상 받은 유명 카페와 비슷하더니…법원 “다 철거해라” 명령

    건축상 받은 유명 카페와 비슷하더니…법원 “다 철거해라” 명령

    세계건축상까지 받은 유명 카페 건물을 모방한 울산의 한 카페가 건물을 전부 철거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부장 박태일)는 부산 기장군 카페 ‘웨이브온’을 건축한 이뎀건축사무소 곽희수 소장이 울산의 한 건축사사무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웨이브온을 모방해 지은 울산의 A 카페에 철거를 명령하고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밝혔다. 2016년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들어선 웨이브온은 2017년 세계건축상,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받으며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A 카페는 이 이후인 2019년 7월 울산 바닷가에 지어졌는데, 웨이브온과 바다 옆 입지는 물론 내·외관, 형태와 규모까지 닮아 논란이 됐다. 이에 웨이브온을 지은 곽 소장은 A 카페가 웨이브온의 건축 디자인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과 건축물 철거를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내부 계단을 따라 형성된 콘크리트 경사벽, 경사벽·돌출공간을 떠받치는 형태의 유리벽, 기울어진 ‘ㄷ’자형 발코니벽, 상부 건물 전면 중앙통창 등에서 유사성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A 카페 측은 “웨이브온 건물의 창작성을 인정할 수 있는 부분만 분리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실질적 유사성이 있는 부분만 따로 떼어 폐기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전면 철거하라고 명령했다. 건축물 저작권 소송서 첫 ‘철거명령’ 곽 소장은 “음악이나 영상물 등 다른 창작물은 저작권법상 무단 복제 시 폐기가 원칙인데, 건축물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건축 저작권에 대한 인정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판결로 건축계 전체적으로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건축물 저작권 소송에서 건축물 철거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유명 카페 건물을 모방한 건축사가 벌금형을 판결받은 적은 있다. 건축사 김모씨는 지난 2018년 3월 경남 사천시의 한 커피숍 건축을 의뢰받은 뒤 강원도 강릉에 있는 유명 카페 테라로사 건물을 모방해 건축한 혐의로 지난 2020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김씨는 재판에서 테라로사 건물 형태는 다른 건물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라 창작성이 없고, 디자인을 모방하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그러나 1심은 테라로사 건물에 대해 “시공이 어렵고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용도나 기능 자체와는 무관하다”며 “외관의 아름다움을 고려한 디자인 형태로서 전체적인 외관에 미적 창의성을 갖춘 저작물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은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은 “테라로사 건축물은 기능 또는 실용적인 사상만이 아니라 창작자의 개성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저작권법으로 보호되는 저작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웨스팅하우스, 미 법원 각하에도 “한수원 상대 항소할 것”

    웨스팅하우스, 미 법원 각하에도 “한수원 상대 항소할 것”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경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고자 미국 법원에 낸 소송이 각하된 이후에도 법적 다툼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법적 공방이 장기전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웨스팅하우스는 19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더럼 에너지시스템 사장 명의 성명에서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전날 각하 판결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더럼 사장은 “미 연방법원의 판결은 수출 통제 집행 권한이 미국 정부에 있다고 판결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하려고 하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인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미 정부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전날 법원은 수출통제 집행 권한은 미국 정부에 있어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더럼 사장은 “이번 판결은 한국전력·한수원이 허가 없이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을 한국 밖으로 이전한 것과 관련해 당사가 진행 중인 중재 절차에 아무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쟁점은 두 가지로, 미 원자력 기술 수출통제 요건 준수, 다른 하나는 한전·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 계약에서 동의한 대로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존중해야 하는 오래된 의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분쟁과 관련해 대한상사중재원의 국제 중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웨스팅하우스가 기술력·경제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원전업계의 시장 확대를 막기 위해 수단을 총동원하리라는 점에서 한미 정부 간 차원에서 탈출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 한수원, 원전수출 막은 美 웨스팅하우스 소송 승소… 한국형 원전 수출 탄력

    한수원, 원전수출 막은 美 웨스팅하우스 소송 승소… 한국형 원전 수출 탄력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경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적인 한국형 원전 수출을 막기 위해 제기한 소송을 미 법원이 각하했다. 법원은 소송 쟁점인 지식재산권 문제는 건드리지 않은 채 웨스팅하우스가 소송 자격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의 원전 수출을 제한해 달라는 취지로 낸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웨스팅하우스가 미 연방규정 제10장 제810절(수출통제 규정)을 집행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고 봤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이 폴란드, 체코 등에 수출하려 한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이라며 미 정부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근거는 특정 원전 기술을 외국에 이전할 경우 에너지부 허가를 받거나 신고할 의무를 부과한 미 연방 규정이었다. 이에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가 문제 삼은 원자력에너지법은 법 이행 권한을 미 법무부 장관에게 배타적으로 위임했으며 사인(私人)에게는 소송을 통해 권리를 주장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한수원의 주장에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핵심 쟁점은 한국형 원전이 웨스팅하우스 기술인지 혹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기술인지다. 이에 대해 법원은 한국형 원전이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이 있는 수출 통제 대상인지,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는지 등에 관한 판단 자체를 하지 않았다. 한수원은 원전 개발 초기엔 웨스팅하우스의 도움을 받았으나 현재 수출을 추진하는 원전은 이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이라 미국 수출통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소송 각하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웨스팅하우스가 이번 판결에 항소해 계속 문제를 제기할 수 있으며 미 정부가 나서서 수출통제를 문제 삼을 가능성도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19일 “여전히 미국을 상대로 중재가 진행 중”이라며 “대한상사중재원의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미 에너지부의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텅 빈 캔버스, 제목 ‘돈을 갖고 튀어라’…덴마크 법원 “6000만원 돌려줘”

    텅 빈 캔버스, 제목 ‘돈을 갖고 튀어라’…덴마크 법원 “6000만원 돌려줘”

    여러분, 눈을 의심하시는 건가요? 아닙니다. 정말로 아무 것도 그리지 않은, 그냥 텅 빈 캔버스입니다. 2021년 덴마크 올보르에 있는 쿵스텐 미술관에 이 작품 둘이 걸리자 사람들이 도대체 뭔가 싶어 그림 옆에 있는 설명, 깨알같은 글씨를 한참 들여다 봤죠. 옌스 하닝(58)이란 화가는 두 작품에 수표 두 장을 끼워넣겠다고 미술관 측에 얘기하며 수표를 써달라고 했습니다. 수표를 줬더니 정작 전시된 작품에 수표는 온데간데 없고 작품 제목이 ‘돈을 갖고 튀어라’ 라고 돼 있었대요. 미술관 측은 처음에는 “재미있네” 했던 모양입니다. 당시 관장은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직원들도 신선한 자극이 됐다고 하며 본인도 작가의 유머가 상당하다며 재미있어 했다고 털어놓았거든요. 하지만 당연히 전시가 끝난 뒤에는 생각이 달라졌겠죠. 미술관은 수표 전액 53만 4000크로너(약 6545만원)를 돌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는데 하닝은 거절했어요. 해서 2년 동안 법정에서 싸웠답니다. 코펜하겐 법원이 18일(현지시간) 49만 2549크로네(6057만원)를 돌려주라고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습니다. 화가의 수수료와 비용을 제하면 그 정도 돈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닝은 판결을 듣고 더 이상 항소를 하거나 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가 송사를 벌인 데 대해 늘어놓은 감회입니다. “내 일에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정말 내가 어찌할줄 모르는, 관리가 안 되는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나아가 그는 TV2 노르드 인터뷰를 통해 이 일이 떠들썩하게 유명해진 덕분에 미술관 측이 들인 돈보다 “훨씬 훨씬 많은” 돈을 벌었지 않느냐고 따졌답니다. 고 백남준 선생 같은 이는 예술은 사기라고 말했다는데, 이 화가는 패러디를 빙자해 마음이 좀 시커먼 분이신 것 같네요. 그쵸?
  • 유명 여배우 남편, 집에서 여성 3명 성폭행 “징역 30년”

    유명 여배우 남편, 집에서 여성 3명 성폭행 “징역 30년”

    할리우드 여배우 비쥬 필립스(43)가 성폭행 혐의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남편과 이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는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필립스 남편인 할리우드 배우 대니 마스터슨(47)이 법원에서 징역 30년~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필립스는 마스터슨을 여전히 사랑하며 그를 지킬 것이라 이혼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필립스의 한 측근은 “필립스는 마스터슨의 유죄 판결 뒤 너무 힘들어해 정신이 나갔을 정도”라며 “그러나 필립스는 희망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마스터슨의 변호사와 연락을 취해 항소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스터슨은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서 2건의 강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외신들은 25년 이상 복역 후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되지만 이후 다시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마스터슨은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명의 여성을 각각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며 재판 중에도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은 그의 무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 인기 시트콤 ‘70년대 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마스터슨은 이후 성폭행 혐의로 속편 ‘90년대 쇼’의 출연이 무산됐다. 2017년에는 촬영중이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랜치’에서도 하차했다. 1993년 유명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한 필립스는 블랙앤 화이트(1999), 올모스트 페이머스(2000), 킴 베신져의 바람난 가족(2004), 베놈(2005), 유 아 히어(2007), 다크 스트리트(2008), 웨이크(2009)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 서초에 국내 첫 ‘속 보이는’ 미술관형 수장고

    서초에 국내 첫 ‘속 보이는’ 미술관형 수장고

    서울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2028년까지 국내 최초의 ‘보이는(미술관형) 수장고’가 만들어진다. 박물관의 금고격인 수장고를 일반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개방한 ‘융합형 박물관’으로는 국내 첫 사례다. 서울시는 서초동 대법원 서편에 위치한 정보사 부지(현 서리풀공원)에 2028년까지 ‘미술관형 수장고’를 건립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대지면적 5800㎡, 연면적 1만 9500㎡에 건축비(공공기여비) 1260억원(공사비 약 1000억원, 설계비 약 65억원 등)이 투입된다. 개발비용은 민간의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의 기부채납으로 충당한다. 서리풀 특별계획구역은 SBC PFV(엠디엠그룹,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가 사업주체로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연면적 59만 593㎡에 업무·판매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네덜란드 출장길에 방문한 개방형 수장고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의 혁신사례를 접한 뒤 추진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2021년 문을 연 이 곳은 유리 그릇 모양의 건물 외관과 함께 보관 중인 전시품과 보관 과정을 공개해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모았다. 시는 서초구에 들어서는 미술관형 수장고를 통해 시가 소장한 약 10만점의 미술품과 소장품을 모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유리창이나 가이드 투어,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소장품의 공개율을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수장고 건축물 자체를 하나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 7명을 초정해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초청 건축가들은 던 밀레니엄 브릿지·런던 시청, 애플 파크와 전 세계 애플 스토어를 설계하고 세계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사(영국)를 비롯해 런던 테이트모던·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를 설계한 헤르조그 드 뫼롱사(스위스),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설계자인 MVRDV사(네덜란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본부와 국제연합(UN) City를 설계한 3XN사(덴마크) 등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건축가 조민석, 임재용, 유현준 등이 참여한다. 시는 설계 공모심사를 시민들에게 개방한 공개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하고 12월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수장고의 설계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튀르키예 법원 가상화폐 사기범들에 1만 1196년 징역형…권도형은?

    튀르키예 법원 가상화폐 사기범들에 1만 1196년 징역형…권도형은?

    튀르키예 최대의 가상화폐거래소 토덱스를 설립한 파루크 파티흐 외제르와 그의 두 동생이 투자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사취한 혐의로 각각 1만 119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물아홉 살의 외제르는 2021년 4월 토덱스 거래소가 갑자기 붕괴된 후 년 투자자 자산을 갖고 알바니아로 도피했다. 그는 지난 6월 튀르키예로 송환됐고 돈세탁, 사기, 조직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외제르는 도주하면서 몰타에 있는 은행 등에 3개 비밀 계좌를 열어 약 3000만 달러(약 400억원)의 자산을 은닉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외제르는 이스탄불 약식 재판 도중 자신이 처음부터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있었다면 “그렇게 아마추어처럼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그가 “나는 지구상의 어떤 기관도 이끌 수 있을 만큼 똑똑하다. (고교 중퇴자인) 내가 스물두 살 때 토덱스를 설립한 것만 봐도 명백하다”고 뻔뻔한 소리를 늘어놓았다고 전했다. 같은 재판에서 그의 여동생 세라프와 남동생 구벤도 같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같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사형제도를 폐지한 튀르키예에서 이처럼 긴 징역형 선고는 드문 일이 아니다. 검찰은 외제르에게 징역 4만 562년을 구형했다. TV 이단 설교자 아드난 옥타르는 지난해 사기 및 성범죄로 10명의 추종자들과 함께 865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튀르키예 국민들은 2년여 전부터 리라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자 그 방어책으로 가상화폐에 매달렸다. 외제르는 금융 천재로 이름을 날렸고, 고위 친정부 인사들과 교분을 쌓으면서 환심을 샀다. 그러나 토덱스는 갑자기 붕괴됐고, 투자자들의 자산은 사라지고 외제르는 잠적했다. 외제르는 지난해 알바니아에서 인터폴에 체포됐지만 오랜 법적 다툼을 거쳐 튀르키예로 송환됐다. 튀르키예 언론은 외제르가 20억 달러(2조 6700억원) 상당의 자산을 가지고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2027명의 토덱스 투자 피해자들의 총 손실 규모는 3억 5600만 리라(172억원)으로 추산됐다. 붕괴 당시 토덱스의 자산 가치는 4300만 달러(575억원)로 추산됐지만 지금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리라화의 국제시장 가치 급락 등으로 1300만 달러(174억원)로 쫄아들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사법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3월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으나 5개월여 흐른 아직까지 한국이나 미국 사법당국에 인도되지 않고 있다. 권 대표가 미국으로 인도되면 금융 범죄에 한국보다 훨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미국에서도 10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검찰은 테라·루나에 증권 성격이 있다고 보고 권 대표를 증권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각 혐의에 대한 형량을 합쳐 처벌하는 미국 특성상 100년형 이상의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재판부 “캐럴 사건 명예훼손만 다루도록”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재판부 “캐럴 사건 명예훼손만 다루도록”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E 진 캐럴이 낸 별도의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성추행과 관련한 진실성 문제는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다. 27년 전 캐럴의 성추행과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뒤에도 계속 법적 다툼을 벌이는 그가 더욱 불리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한 데 따르면 재판부는 캐럴이 1996년 뉴욕 맨해튼의 백화점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반복할 필요가 없고, 지난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쏟아낸 발언들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만 증명하면 된다고 판시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소송을 통해 지난 5월 민사소송 패소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뒤집겠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재판부가 소송에서 다룰 쟁점을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제한함에 따라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별도 소송에서 다뤄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근본적으로 지난 5월 재판에서 다룬 발언들과 성격이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5월 성추행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500만 달러(약 67억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500만 달러 중 202만 달러(26억 9000만원)는 성추행과 폭행에 대한 보상이었고, 명예훼손에 대한 보상액은 298만 달러(39억 8000만원)였다. 당시 명예훼손으로 인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성폭행 주장에 대해 “완전한 사기와 거짓말”이라고 부정한 것이었다. 내년 1월에 시작될 별도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다뤄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성폭행 의혹을 반박하면서 “그 여자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대목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내년 1월로 예정된 명예훼손 공판 개시 시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 英 산업혁명 발상지, 버밍엄 사실상 파산

    英 산업혁명 발상지, 버밍엄 사실상 파산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 버밍엄시가 5일(현지시간)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버밍엄은 인구 110만여명의 영국 두 번째 도시였는데 최근 맨체스터에 그 자리를 내줬다. 이번 파산은 남녀 동일임금 관련 재판에서 패배해 상여금을 소급 적용해야 하는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 의회는 이날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 외 모든 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이 32억 파운드(약 5조 4000억원)인데 이 중 8700만 파운드(1459억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재정난 와중에 동일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 6000만 파운드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데 그럴 비용이 없어 파산 선언에 이르렀다. 2012년 대법원은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명에게 남성과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시의회는 쓰레기 수거와 환경 미화 등 남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직종에만 상여금 혜택을 부여했다. 시의회는 물가 상승, 성인 복지수요 확대, 법인세 급감 등도 전례 없는 재정난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지난 10여년 보수당 정부가 지방에 보내는 예산을 줄인 탓도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당이 집권당인 시의회가 보수당 정부를 파산 원흉으로 지목하면서 영국 사회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영국 지자체는 지출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될 때 파산을 선언한 뒤 추경 예산안을 통해 서비스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용할 수 없게 됐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했다. 버밍엄 시의회의 리더 존 코튼은 “거침없고 확고한 결정들”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의료나 취약계층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도로와 공원, 도서관, 문화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삭감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 2026년 유럽 육상 선수권대회를 위해 써야 하는 자금도 불확실해졌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이후 지자체 파산제를 처음 도입했다. 지자체별로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방식과 상급 정부가 파산을 선고하는 방식이 있다.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는 정식 주는 아니지만 총부채 1200억 달러(143조원)로 미국 공공 부문의 최대 채무 재조정 기록을 남겼다. 이전까지 미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 파산은 2013년 180억 달러(당시 21조원)의 빚을 진 디트로이트시였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의 사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유바리시는 1960~ 70년대까지만 해도 탄광촌으로 유명했지만 이후 쇠락해 2006년 6월 파산했다. 탄광산업 덕에 12만명 가까웠던 시 인구는 현재 6000여명으로 격감했다. 6일 유바리시 홈페이지를 보면 ‘빚 시계’ 코너가 있는데 264억 8367만엔(2396억원)의 빚을 갚았지만 여전히 88억 4972만엔의 채무가 남아 있다.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투자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탄광산업은 내리막을 걸었다. 인구 급감으로 세수 확보가 어렵자 지방채를 발행해 스키장 등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적자로 돌아왔다. 중국도 심상찮다. 지난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여파로 내수 침체가 이어진 데다 부동산시장 붕괴로 지방정부 재정의 40%를 차지하는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2021년 중국에서는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9조 8000억 위안(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고 기업 세금 감면도 2조 5000억 위안에 달했다. 국제부 종합
  • 산업혁명 발상지 英 버밍엄시 사실상 파산 선언…동일임금 패소가 결정적

    산업혁명 발상지 英 버밍엄시 사실상 파산 선언…동일임금 패소가 결정적

    도쿄와 워싱턴, 베이징 특파원이 정리한 일본과 미국, 중국 지방정부의 파산 사례를 종합해 6일 오후 3시 30분쯤 업데이트합니다.영국 버밍엄시가 5일(현지시간)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이며 유럽 최대의 지방자치단체, 인구 110만여명으로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파산해 놀라움을 안긴다. 더욱이 남녀 동일임금 관련 재판에서 패배한 것이 파산을 선언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란 점은 충격을 더한다.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 의회는 이날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 외 모든 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올해 예산이 32억 파운드(약 5조 4000억원)인데 이 중 8700만 파운드(1459억원)가 빈다고 했다. 이런 판국에 동일 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 6000만 파운드(1조 7000억원)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데 그럴 재원이 없어 파산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2012년 대법원은 버밍엄 시의회에서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명이 낸 소송에서 이들에게도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시의회는 쓰레기 수거와 환경 미화에 종사하는 남성들이 많은 직종에만 상여금을 줬다. 시의회는 이와 관련해 이미 11억 파운드를 지출한 데다 미국 오라클 사가 맡고 있는 새로운 정보통신(IT) 시스템 비용까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물가 상승, 성인 사회복지 수요 확대, 법인세 세수 급감 등도 전례 없는 재정난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0여년 보수당 정부가 지방에 보내는 예산을 줄인 탓도 있다고 비판했다. 내각제인 영국은 각 지역도 의회 중심으로 운영되며, 버밍엄 시의회는 노동당이 집권당이다. 영국 지자체는 지출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이런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그 뒤 수정 예산을 통해 서비스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했다. 리시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예산 관리는 지방정부의 몫이라면서도, 버밍엄시가 특수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버밍엄 시의회의 리더 존 코튼은 “거침없고 확고한 결정들”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법에 따라 의료나 취약계층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계속 주민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도로와 공원, 도서관, 문화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삭감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는 이들이 많고, 특히 2026년 유럽육상선수권에 대한 재정부담을 어떻게 질 것인가를 놓고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도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 시의 사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유바리 시는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탄광촌으로 유명했지만 쇠락해 2006년 6월 파산했다. 탄광산업 호황 덕에 12만명에 가까웠던 유바리시 인구는 현재 6000여명으로 무려 95%나 감소했다. 6일 유바리시 홈페이지를 보면 ‘빚 시계’ 코너가 있는데 현재 얼마나 빚을 갚았고 빚이 얼마 남아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현재 264억 8367만엔(2396억원)의 빚을 갚았지만 여전히 88억 4972만엔(800억원)의 빚이 남은 상태다.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투자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광산업은 내리막을 걸었다. 유바리시는 관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투자했는데 폐광에 따른 인구 급감으로 세수 확보는 어려워지면서 지방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유바리상공회의소는 “스키장 등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엄청난 적자가 발생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이후 지자체 파산제를 처음 도입했다. 지자체 별로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방식과 상급 정부가 파산을 선고하는 방식 둘 중 하나로 운용 중이다.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는 정식 주는 아니지만 총 부채 1200억 달러(143조원)로, 미국 공공 부문의 최대 채무 재조정 기록을 남겼다. 푸에르토리코는 2006년 경기 침체 이후 경상비 충당을 위해 차입을 늘렸고, 그 와중에 2017년 거푸 허리케인 피해를 당하며 파산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전까지 미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 파산은 2013년 180억 달러(당시 21조원)의 빚을 진 디트로이트시였다. 디트로이트는 지역 경제를 먹여살렸던 자동차 산업이 1950년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기업들은 강성 노조와 높은 인건비를 피해 다른 주와 외국으로 우후죽순처럼 빠져나가며 결국 파산했다. 중국도 지방정부 재정 상황이 심상찮다. 지난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여파로 내수 침체가 이어진 데다 부동산 시장 붕괴로 지방정부 재정의 40%를 차지하는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기업 활력 저하로 이어져 법인세 수입도 줄었다. 2021년 중국은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9조 8000억 위안(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고, 기업 세금 감면도 2조 5000억 위안(485조원)에 달했다. 중앙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지방정부와 기업들에 통 큰 혜택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선전했지만, 실은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돼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이 늘었고 기업들의 도산도 늘어 세금을 제대로 걷지 못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는 지난 5월 국유기업과 연구소 등의 채무 독촉 공고를 게재했다. 모두 259곳이 대상으로 4년 이상 연체된 빚들이다. 중국 지방정부가 자기 소유 국유기업과 구정부 등에 채무를 갚으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지방정부 재정난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분석했다.
  • 美상원 1명이 한국 안보 ‘발목’

    美상원 1명이 한국 안보 ‘발목’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한 명의 반대로 인준이 막힌 고위 장성이 3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태평양사령관,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중요한 자리들도 다수 공백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연말까지 미 장성 전체 중 4분의3이 공석이 될 것이라고 미 국방부는 우려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토미 튜버빌 의원(앨라배마)의 인준 반대로 공석인 군 고위직이 지난달 12일 현재 301명으로 파악됐다”면서 “301명에는 차기 합참의장뿐 아니라 중국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미 전투력 현대화를 다루는 장군·제독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중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주한미군 부사령관에 지명한 데이비드 아이버슨 공군 소장도 인준이 막혔다. 그는 인태 지역 공군 전력을 담당하는 하와이 태평양공군사령부에서 항공·사이버공간 작전을 책임졌다. 아이버슨 소장이 인준을 마치면 주한미군 부사령관, 오산공군기지 7공군사령관, 한미연합사 공군구성군사령관 등을 겸임하게 된다. 한반도를 포함해 인태 지역 미군을 총지휘하는 인도태평양사령관에는 새뮤얼 파파로 태평양함대사령관이 지난 7월 지명됐으나 아직 인준을 받지 못했다.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해병사령관에 지명된 로저 터너 주니어 소장 역시 인준 대기 상태다. 그가 지휘하게 될 제3해병원정군은 한반도 유사시 가장 빨리 투입되는 미군 증원 병력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헌법권리로 인정한 기존 판결을 폐기했지만, 업무 특성상 근무지를 선택할 수 없는 장병들의 원정 낙태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자 튜버빌 의원은 낙태 지원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인준을 보류하겠다며 국방부와 대치를 벌이고 있다.
  • 건축법 위반 ‘고양자유학교’ 패소… 미인가 대안학교 500곳 비상

    정식 학교건물이 아닌, 노유자시설을 사용중인 전국 500여 미인가 대안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의정부지방법원 제1행정부(부장 이영한)는 5일 고양자유학교가 고양시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취소’ 행정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일산동구 지영동 공릉천 인근에 있는 고양자유학교는 초중등(1∼9학년)과 고등(10∼12학년)과정 등 12년제로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교육 기관이다. 이 학교가 현재 사용하는 학교 건물은 아동복지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을 의미하는 ‘노유자시설’로 지정돼 있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못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은 학교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건축법’상 건축물의 용도를 ‘학교’로 허가 받아 건축하거나, 기존 건물을 ‘교육용 시설’로 변경해 사용할 수 없다. 앞서 ‘학교가 건축물 용도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일산동구청은 지난해 5월 17일 고양자유학교에서 교육 행위를 하는 것은 ‘건축법 위반’이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고양자유학교는 이에 맞서 같은 해 8월 일산동구청 행정처분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시정명령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서울신문 6월 26일자 10면>. 고양자유학교의 이번 패소가 상급심에서도 확정될 경우 비슷한 처지에 있는 전국 500여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도 해당 지방자치단체로 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사법기관에 고발되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 지난 5월 기준 교육부에 공식 등록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전국적으로 221개다. 교육부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대안교육시설의 숫자까지 포함하면 약 500여개로 추산된다. 고양시의회 권용재 의원은 “법원의 이번 판결은 존중돼야 하지만, 정식 교육용 건물이 아닌 시설을 사용중인 학교는 결과적으로 대안교육기관을 운영하지 말라는 의미”라면서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미인가 대안학교들도 엄연한 교육시설로 용인해온 점을 감안할 때 아쉬운 판결”이라고 말했다.
  • [속보] 전국 500여 대안학교 ‘비상’...“노유자시설 사용은 불법”

    [속보] 전국 500여 대안학교 ‘비상’...“노유자시설 사용은 불법”

    정식 학교건물이 아닌, 노유자시설을 사용중인 전국 500여 미인가 대안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의정부지방법원 제1행정부(부장 이영한)는 5일 고양자유학교가 고양시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취소’ 행정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일산동구 지영동 공릉천 인근에 있는 고양자유학교는 초중등(1∼9학년)과 고등(10∼12학년)과정 등 12년제로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교육 기관이다. 이 학교가 현재 사용하는 학교 건물은 아동복지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을 의미하는 ‘노유자시설’로 지정돼 있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못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은 학교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건축법’상 건축물의 용도를 ‘학교’로 허가 받아 건축하거나, 기존 건물을 ‘교육용 시설’로 변경해 사용할 수 없다. 앞서 ‘학교가 건축물 용도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일산동구청은 지난해 5월 17일 고양자유학교에서 교육 행위를 하는 것은 ‘건축법 위반’이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고양자유학교는 이에 맞서 같은 해 8월 일산동구청 행정처분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시정명령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본보 6월26일자 10면 보도> 고양자유학교의 이번 패소가 상급심에서도 확정될 경우 비슷한 처지에 있는 전국 500여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들도 해당 지방자치단체로 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사법기관에 고발되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 지난 5월 기준 교육부에 공식 등록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전국적으로 221개다. 교육부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대안교육시설의 숫자까지 포함하면 약 500여개로 추산된다. 고양시의회 권용재 의원은 “법원의 이번 판결은 존중돼야 하지만, 정식 교육용 건물이 아닌 시설을 사용중인 학교는 결과적으로 대안교육기관을 운영하지 말라는 의미“라면서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미인가 대안학교들도 엄연한 교육시설로 용인해온 점을 감안할 때 아쉬운 판결“이라고 말했다.
  • 美 의원 1명 반대로 군장성 301명 인준 보류…주한미군 부사령관도 공석

    美 의원 1명 반대로 군장성 301명 인준 보류…주한미군 부사령관도 공석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한 명의 반대로 인준이 막힌 고위 장성이 3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태평양사령관,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중요한 자리들도 다수 공백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연말까지 미 장성 전체 중 4분의3이 공석이 될 것이라고 미 국방부는 우려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토미 튜버빌 의원(앨라배마)의 인준 반대로 공석인 군 고위직이 지난달 12일 현재 301명으로 파악됐다”면서 “301명에는 차기 합참의장 뿐 아니라 중국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미 전투력 현대화를 다루는 장군·제독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중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주한미군 부사령관에 지명한 데이비드 아이버슨 공군 소장도 인준이 막혔다. 그는 인태 지역 공군 전력을 담당하는 하와이 태평양공군사령부에서 항공·사이버공간 작전을 책임졌다. 아이버슨 소장이 인준을 마치면 주한미군 부사령관, 오산공군기지 7공군사령관, 한·미연합사 공군구성군사령관 등을 겸임하게 된다. 한반도를 포함해 인태 지역 미군을 총지휘하는 인도태평양사령관에는 새뮤얼 파파로 태평양함대사령관이 지난 7월 지명됐으나 아직 인준받지 못했다. 케빈 슈나이더 공군 중장도 지난 4월 대장 승진 인사에서 대중·대북 위협에 대응하는 태평양공군사령관에 지명됐으나 아직 국방부 근무 중이다.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해병사령관에 지명된 로저 터너 주니어 소장 역시 인준도 대기 상태다. 그가 지휘하게 될 제3해병원정군은 한반도 유사시 가장 빨리 투입되는 미군 증원 병력이다. 이밖에 현재 주한미군 2사단 부사령관인 브랜던 앤더슨도 진급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다수 최고위직이 공석인 상태에서 국방부는 대비 태세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연말까지 장성 총 852명 중 650명이 대기 상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후임자 없이 물러나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헌법권리로 인정한 기존 판결을 폐기하자 업무 특성상 근무지를 선택할 수 없는 장병들이 원정 낙태에 필요한 여행경비, 휴가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튜버빌 의원은 낙태 지원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인준을 보류하겠다며 국방부와 대치를 벌이고 있다.
  • ‘부패와 전쟁’ 우크라 보안국, 재벌 콜로모이스키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

    ‘부패와 전쟁’ 우크라 보안국, 재벌 콜로모이스키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FC 드니프로의 푸른색 재킷을 걸친 이 남자, 이 나라 최고의 올리가르흐(재벌)인 이호르 콜로모이스키(60)다.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체포돼 2일(현지시간) 키이우 지방법원에 출두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에서 “이호르 콜로모이스키는 2013∼2020년 5억 흐리브냐(약 185억원) 이상을 해외로 빼돌려 통제된 은행들을 이용해 합법화(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SBU는 앞서 콜로모이스키가 자택 문 앞에서 형사들에 둘러싸여 서류에 서명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법원은 이날 콜로모이스키에 대해 2개월 구금 명령을 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콜로모이스키는 은행, 에너지, 언론 등 여러 분야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은행이었다가 2016년 국유화된 프리바트 방크도 그의 소유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TV 채널 ‘1+1’도 운영하고 있는데, 코미디언 출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통령 역할을 맡아 인기를 끈 프로그램도 이 채널에서 방영됐다. 이런 배경 때문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콜로모이스키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부인해 왔다. 심지어 젤렌스키는 콜로모이스키의 꼭두각시리 비난까지 경쟁자들,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에까지 들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콜로모이스키는 오히려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추진하는 강력한 부패 척결 작업의 주요 표적이 됐다.. SBU는 지난 2월 부패를 적발하겠다며 콜로모이스키 등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당시 콜로모이스키는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2개 석유 기업에서 횡령·탈세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미국은 2021년 ‘심각한 부패’에 연루됐다며 그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은 콜로모이스키가 훔친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으나 그는 혐의를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공개된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약탈하고 법과 규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수십년 그랬던 것처럼 사업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법 집행기관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콜로모이스키 사건을 에둘러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전국 병무청에 대한 감사 결과 부정 축재나 징병 대상자의 국외 도피 알선 등 권한 남용 사례들이 드러났다며 전국 병무청장을 일제히 해임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시 부패를 국가 반역죄와 대등하게 다스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신뢰를 얻고 유럽연합(EU) 가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올해 초에는 부패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실 차장, 국방부 차관, 검찰총장, 키이우 주지사 등 12명 이상의 정치인이 대거 교체된 일도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줄곧 공공 및 정치 부문의 부패가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패감시 단체 국제투명성기구(TI)의 지난해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우크라이나는 세계 180개국 가운데 116위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연기에 비트코인 하락세…“섣부른 기대는 금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연기에 비트코인 하락세…“섣부른 기대는 금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결정이 연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결정 직후 7%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하루만에 5% 넘게 떨어지면서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전문가들은 상장 결정이 내년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섣부른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일 오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65% 하락한 3424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갤럭시, 와이즈오리진, 반에크, 비트와이즈, 발키리디지털에셋 등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에 대한 결정을 다음달로 미뤘기 때문인데, 당초 이들의 승인 검토 기한은 대부분 이달 1일과 2일이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이 SEC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결정을 내린 직후 3700만원 가까이 올랐었다. 네오미 라오 판사는 이날 판결에서 “SEC가 유사한 상품(비트코인 선물 ETF)과 비트코인 현물 ETF의 다른 점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면서 “상장 신청을 거부한 것은 자의적”이라고 지적했는데, 이 때문에 가상자산 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가능해질 경우 일반 주식 계좌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이 가상화폐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약 30억 달러(40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 2021년 10월에도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투자금이 몰렸으며, 비트코인의 가격 역시 8000만원 가까이 치솟았었다. 그러나 SEC의 결정 연기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잠시 꺾인 모양새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데 현물 ETF 상장의 경우 가치 산정이 어렵고 시세조작이 가능해 위험성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이 이러한 근거가 자의적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SEC는 승인 여부를 연기한 동안 새로운 근거를 찾아내는 데 시간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상장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년 1분기에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현실적으로 노동절 연휴 이전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이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 SEC의 최종 답변 시한인 2024년 1분기에나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ETF의 상장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며, 기업들의 실제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역시 아직은 미지수”라며 “긍정적인 뉴스이지만, 실제 상장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기대감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조지아주 재판 TV·유튜브로 생중계…‘의회 난입’ 주동자에 “징역 17년”

    트럼프 조지아주 재판 TV·유튜브로 생중계…‘의회 난입’ 주동자에 “징역 17년”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한 혐의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의 스콧 맥아피 판사는 3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18명의 피고인이 관련된 모든 재판 과정에 대한 TV 생중계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재판 과정을 풀턴 카운티 법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겠다고 덧붙였다.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배심 기소를 담당했던 로버트 맥버니 판사의 전례를 따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맥아피 판사는 이어 취재진의 법정 내 컴퓨터와 휴대전화 사용도 허용한다고 밝혔다. 재판 영상과 사진 촬영, 그리고 음성 녹음은 풀 기자단이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조지아주 법원의 형사 재판 생중계 허용은 연방법원의 입장과 정반대여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 기소된 뉴욕주 법원과 워싱턴DC·마이애미 연방법원은 재판 생중계 및 법정 내 전자기기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 지난 30일 연방법원은 조지아 지법에서 열린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관할 법원 이전 요청 공판에서도 법정 내 컴퓨터 및 휴대전화의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AJC는 재판 생중계로 조지아주 재판이 전 세계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공식적인 기소인부 절차를 포기하고 무죄를 주장한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그는 “기소된 범죄 혐의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기소된 그는 지난 24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머그샷(mugshot·수용 기록부용 사진)을 촬영했으며 당초 오는 6일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절차를 포기함에 따라 조지아주 사건은 바로 재판으로 들어가게 됐다. 검찰측은 법원에 첫 재판을 올해 10월 23일로 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반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네 차례 기소된 그는 앞서 세 차례 기소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인부 절차를 진행했다. 이 절차는 피고인에게 기소 내용을 고지하고 재판부가 피고인으로부터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이다.한편 2020년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한 이들이 저지른 ‘1·6 의회 난입 사태(2021년)’ 주동자에게 징역 17년이 선고됐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티모시 켈리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의회 난입을 주도한 극우 성향 ‘프라우드 보이스’ 수장이었던 조지프 빅스에 대해 징역 17년, 공범 재커리 렐에 대해 징역 15년을 각각 언도했다. 빅스와 렐의 형량은 검사가 구형한 징역 33년과 30년에 비해 형편없이 낮았으나 빅스의 17년형은 지금까지 1심 선고가 이뤄진 1·6 사태 피고인 중 무거운 형량 가운데 하나다. 켈리 판사는 구형량에 비해 크게 낮은 선고 형량에 대해 “그 폭력(1·6사태)을 과소평가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보다 더 무겁게 처벌할 경우 논쟁을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고에 앞서 빅스는 “군중이 나를 부추겼고, 나는 그저 나아갔을 뿐”이라며 “내 호기심이 나를 압도했다.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며 내 마음에 미움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렐도 선고 전 자신이 기소된 범죄 사실에 대해 “후회한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정치가 자신의 인생을 탕진시켰고, 누가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망각케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사태 며칠 전에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었다”며 “오는 1월 6일 워싱턴DC에서 만나자”라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와 관련, 미 연방 대배심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등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난달 1일 기소했다. 영국 BBC는 지난달 6일 현재 1100명 넘는 사람들이 폭동과 관련돼 체포됐으며, 이 중 630명이 유죄를 인정했으며, 110명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다른 이름 난 의회 난입 가담자로는 ‘오스 키퍼스’ 창립자 스튜어트 로즈가 지난 5월 징역 18년형을 받고 투옥됐다고 전했다. 국내 일부 언론에서 빅스가 사건 가담자 가운데 가장 무거운 형량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 사형 선고 겨우 피했다 했는데…이란 남성 결국 옥중 심장마비로…

    사형 선고 겨우 피했다 했는데…이란 남성 결국 옥중 심장마비로…

    지난해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한 덕에 목숨을 건졌던 이란 남성이 결국 교도소에서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인권단체들은 당국의 책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자바드 로우히(35)가 비운의 주인공. 그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 중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당시 22)의 죽음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는데 최근 감방 안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이란의 뉴스 웹사이트 미잔은 이날 “불행히도 (로우히가) 의료진의 행동에도 숨졌다. 그리고 그의 사망 원인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법률 문서가 법원에 제출됐다”고 전했다. 이것으로 봤을 때 로우히가 교도소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다 소생하지 못한 일들은 상당히 오래 전 일로 보인다. 미잔의 보도가 있기 한 시간 전 여러 인권 활동가들은 소셜미디어(SNS)에 로우히의 사망 사실을 알리며 사법당국과 보안당국이 그를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로우히가 당국에 체포된 것은 아미니의 죽음 며칠 뒤였다. 그는 폭동에 가담한 자들을 선동해 재물을 손괴하고 시위 도중 쿠란을 태우는 등 배교(背敎) 행위를 한 혐의로 붙들렸다. 하지만 인권 활동가들은 그가 시위 도중 춤추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하며 당국의 기소가 엉터리라고 주장했다. protests.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그가 자백하라는 압박과 함께 채찍질, 얼음 속에서 견뎌내기, 전기충격기, 심지어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등의 온갖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로우히는 이란 북부 노샤하르 법원에서 신성모독, 공공기물 파손, 국가안보를 해치도록 대중을 선동한 세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5월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다른 법원이 심리하도록 명령했다. 대법원의 판결 내용을 들여다 보면 로우히는 순전히 개인적으로 시위에 참가했으며, 그의 행동들은 “모하레베(moharebeh, 신에 반대하는 전쟁 수행)”의 법적 정의에 해당하지 않아 이슬람 율법 아래 사형 선고를 받을 만한 범법을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었다.
  • 보수 중 보수 미 대법관, 공화당 기부자로부터 공짜 자가용 비행기

    보수 중 보수 미 대법관, 공화당 기부자로부터 공짜 자가용 비행기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지성과 도덕성을 요구받는 연방 대법관이 공화당의 거액 기부자인 억만장자로부터 공짜로 세 차례나 자가용 비행기를 제공받은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이에 따라 연방 대법관의 윤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1일(현지시간) 공개된 클래런스 토머스(75) 대법관의 연례재정공개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텍사스의 부동산 사업가 할런 크로가 제공한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텍사스주 댈러스를 오간 사실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폴리티코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토머스 대법관은 지난해 5월 댈러스에서 보수 성향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면서 크로가 제공한 비행기를 탔다고 소개하고, 그때 크로가 비행기 이동 및 식사 비용을 부담했다고 밝혔다. 토머스 대법관은 ‘신변 안전’ 때문에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그 무렵 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례’를 뒤집을 것이라는 판결 초안 내용을 폴리티코가 보도하면서 신변에 불안을 느껴 자가용 비행기를 썼다는 취지다. 토머스 대법관은 또 지난해 2월 역시 댈러스에서 열린 AEI 콘퍼런스에 참석했을 때도 크로가 식사와 자가용 비행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때는 예기치 못한 악천후 때문에 자가용 비행기를 제공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같은 해 7월 뉴욕주의 애디론댁 산지를 여행했을 때도 크로의 도움으로 자가용 비행기를 공짜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토머스 대법관은 최근 비영리 인터넷 언론 ‘프로퍼블리카’의 관련 폭로 보도가 있자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프로퍼블리카는 토머스 대법관이 지인들로부터 바하마 요트 크루즈를 비롯해 최소한 38회 여행을 제공받았다고 폭로했는데, 당사자가 그 의혹의 일부를 시인한 것이다. 미국에서 판사는 업무상 관계있는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받지 못하게 돼 있지만, ‘개인적 호의’에 따른 선물은 예외적으로 허용하는데 그 예외의 범위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점이 법망의 ‘구멍’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1948년생인 토머스 대법관은 1991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대법관으로 취임했으며 현직 대법관 중에서 가장 보수적 색채가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임명된 흑인 대법관이자 현재 연방 대법원 최선임인 그는 지난해 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뒤 동성혼과 피임 등과 관련한 기존 대법원 판례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크로가 공화당의 거액 기부자라는 사실도 논란을 키우는 요인이 되는데 이런 편의를 제공받고 그들의 입맛대로 판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는 것이다. 영국 BBC는 토머스 대법관 외에 진보로 분류되는 소니아 소토마요, 보수로 분류되는 사무엘 알리토 대법관도 최근 몇달 윤리 의혹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토 대법관은 알래스카에 낚시 여행을 헤지펀드 억만장자 폴 싱거와 함께 갔는데 그는 몇년째 대법원에 연루된 재판이 있었다. 소토마요 대법관은 자신에게 3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 펭귄 랜덤 하우스가 얽힌 세 건의 재판에 자신을 배척하지 않았다. 프로퍼블리카가 취재한 데 따르면 크로는 토머스 대법관의 자녀 사립학교 등록금을 대신 내주고, 어머니가 거주하는 조지아주 집을 구입해주고, 20여년 호화 여행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토머스 대법관이 반성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의 변호인 엘리엇 버크는 성명을 발표해 윤리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은 “좌파 감시(watchdog) 집단”이며 “그의 사법 철학을 증오하는 것이 동기다. 그는 법적 판단을 하기 전에 누구로부터든 선물을 받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보수파인 닐 고서치 대법관은 자신의 책을 발행한 출판사 송사에 자신을 배척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의 부인은 법률회사의 모집인으로 일해 1000만 달러 이상을 챙겼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 [속보] 女아이돌·배우 합성음란물 제작 30대 국내 송환… 검찰 송치

    [속보] 女아이돌·배우 합성음란물 제작 30대 국내 송환… 검찰 송치

    피해 연예인 최소 50명… 5800여회 유포 미국에서 여자 연예인들의 얼굴에 음란물을 섞은 허위 사진 수천개를 제작·유포한 남성이 현지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정보통신망보호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여자 연예인 얼굴과 불법 성영상물을 합성한 허위영상물 2000여 개를 제작해 텔레그램 공유방과 해외 사이트 등에 약 5800여 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대부분 아이돌과 배우였으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수는 최소 50명 이상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연한 계기에 허위영상물을 접하게 된 뒤 단순 자기만족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또 범행을 통해 얻은 범죄 수익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가 운영 중이던 텔레그램 대화방을 확인한 뒤 A씨 인적사항을 국제공조로 특정했다. A씨가 2019년부터 미국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가수사본부를 통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미국 수사당국은 지난 6월 A씨를 검거하고 노트북과 휴대폰 각 1대, 외장하드 14개를 압수했다. A씨는 강제송환 절차 중 송환을 거부하고 보석을 신청했으나, 미국 법원은 보석을 불허하고 강제 추방 결정을 내렸다. 제주경찰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로 송환된 A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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