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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트럼프와 설전한 CNN 기자 쫓아내려다 포기

    백악관, 트럼프와 설전한 CNN 기자 쫓아내려다 포기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회견 도중 설전을 벌인 CNN 기자 짐 아코스타를 출입 정지하려다 물러섰다. 1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코스타의 백악관 출입을 정지하려던 백악관은 이날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원상회복시켰다. CNN은 성명을 내고 “오늘 백악관이 최종 결정을 내렸고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완전히 복원시키기로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우리의 소송은 더는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백악관을 계속해서 취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아코스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과 러시아 스캔들 관련 질문을 던지며 트럼프 대통령과 말싸움을 벌였다. 아코스타는 백악관 직원이 마이크를 뺏으려하자 마이크를 놓지 않으려고 버티기도 했다. 아코스타의 질문을 불쾌하게 받아들인 트럼프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아코스타를 가리키며 “CNN은 당신 같은 사람을 고용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해야할 것 같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백악관은 당일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아코스타에게 출입 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CNN은 백악관의 대응은 언론자유를 보장한 미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해 부당하다면서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13일 소송을 냈다. 이후 법원은 출입정지 조처가 부당하다며 16일 백악관에 즉각 해제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이 명령에 따라 임시로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복원했고 그는 이날 백악관에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당일 밤 빌 샤인 공보국장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서한을 아코스타에게 보내 ‘출입정지 예비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서한에서 아코스타에게 18일 오후 5시까지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이 시한까지 답변이 없으면 19일 오후 3시까지 출입정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지만, 결국 백악관은 출입정지를 다시 내리지 않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플로리다 재검표 이어 조지아도 불복 논란… 소송전 비화되나

    플로리다 재검표 이어 조지아도 불복 논란… 소송전 비화되나

    흑인 최초 플로리다 주지사 노렸던 길럼, 재검표 최종 집계 앞두고 결국 패배 인정조지아주 낙선자 에이브럼스 “소송 제기” 한국계 영 김, 우편개표 후 1.6%P차 역전패…부정 개표 제기했다 상대측에 축하 전화11·6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지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부 접전 지역에서 최종 승자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재검표 논란과 소송전으로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주에서는 상원의원과 주지사 등 선거 재검표가 시행된 가운데 첫 흑인 주지사에 도전한 앤드루 길럼 민주당 후보가 17일(현지시간) 재검표 최종 집계를 앞두고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길럼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론 드샌티스(공화당 후보)가 위대한 플로리다주의 차기 주지사가 되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승복했다. AP통신은 길럼 후보가 재검표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드샌티스 후보에게 0.41% 포인트 득표율 차로 뒤진 길럼 후보는 선거 직후 패배를 인정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득표율 표차가 0.5% 포인트 이내이면 재검표를 해야 한다는 주법에 따라 플로리다주는 지난 10일 재검표를 결정했다. 주지사 이외에도 상원의원, 주 농무장관 선거까지 접전을 벌이면서 재검표를 진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릭 스콧 공화당 후보가 빌 넬슨 민주당 후보를 0.15% 포인트 차로 앞서면서 수(手)개표(0.25% 이하 표차)를 실시했다. 지방행정기관인 카운티들이 18일 낮 12시까지 재검표 결과를 제출하게 된다.한국계 여성 최초로 연방하원 입성을 노린 영 김 공화당 후보는 18일 오전 현재 1.6% 포인트 차로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에게 석패했다. 지난 7일 오전까지 2.6% 포인트 차로 시스네로스 후보를 앞섰던 김 후보는 지난 1주일간 우편투표(7만여표)가 개표되면서 1.6% 포인트 역전을 허용했다. 영 김 후보 캠프는 지난 13일 트위터 성명에서 “시스네로스 캠프가 오렌지카운티 개표 요원들을 괴롭히거나 위협하고 있다”며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 측은 시스네로스 후보가 선거 결과를 뒤바꾸기 위해 필사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시스네로스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저녁, 시스네로스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 생활의 행운을 빌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패배로 미 동서부에서 한인 출신 후보들이 연방하원에 동반 진출하려던 목표는 좌절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우편개표가 진행되면서 초접전이던 연방하원 4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역전에 성공하면서 술렁이고 있다. 우편투표는 서명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개표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캘리포니아주의 선거 개표 마감일은 다음달 7일이다. 그러나 재검표 결정이 내려지거나 소송이 이어질 경우 최종 당선자 확정까지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사상 최초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민주) 후보와 현역 주정부 총무처장관인 브라이언 켐프(공화)가 맞붙은 조지아주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에이브럼스 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행법상으로는 실행 가능한 구제 방법이 더는 없다”면서도 “분명히 해두자. 이것은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이 아니다. 향후 우리는 이번 선거를 심각하게 부실 관리한 데 대해 그리고 위헌적 행위로부터 앞으로의 선거를 보호하기 위해 조지아주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켐프 후보 측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사전투표를 제외한 개표 결과 1.6% 포인트 차로 에이브럼스 후보를 앞서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에이브럼스 후보는 그동안 개표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법원, 백악관에 CNN 기자 출입정지 해제 명령

    美법원, 백악관에 CNN 기자 출입정지 해제 명령

    헌법 위반 여부 등 핵심 쟁점은 판결 유보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CNN 짐 아코스타 수석기자를 출입정지시킨 백악관에 해당 조치를 즉각 해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앞서 CNN은 아코스타 기자를 출입정지한 것에 반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 6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DC 연방지법 티머시 J 켈리 판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적법한 절차에 대한 아코스타의 헌법적 권리가 침해됐다. 아코스타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면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출입정지 조치를 해제하라는 일종의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14일 열린 공판에서 CNN 변호인 테드 부트러스가 “백악관의 출입정지 조치는 미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아코스타 기자의 백악관 출입증을 조기에 돌려주는 가처분 명령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켈리 판사가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켈리 판사는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아코스타 기자에 대한 출입정지 조치가 언론자유를 보장한 미 수정헌법 1조를 위반했는지 여부다. 아코스타 기자는 이날 법원 결정 이후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환영을 받으며 약 9일 만에 다시 백악관에 나왔다. 그는 법원의 결정에 감사를 표시하고, 백악관의 출입정지 이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그것은 테스트였고, 미디어는 그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아코스타 기자는 중간선거 다음날인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과 ‘러시아 스캔들’ 관련 질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뒤 출입정지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완전한 언론자유를 원하고, 어느 누가 믿는 것보다 나에게는 언론자유가 중요하다”면서도 “그들(언론)이 규칙과 규정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는 법정에 가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 명문 다트머스대 여자 졸업생 7명 학교 측 상대로 ‘미투’ 소송 제기

    미국 명문 다트머스대 여자 졸업생 7명 학교 측 상대로 ‘미투’ 소송 제기

    미국의 명문 사립대로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뉴햄프셔 다트머스대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소송에 휩싸였다. 17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다트머스대를 졸업한 여성 7명이 교수들의 성범죄를 눈 감아왔다며 학교 측을 상대로 7000만 달러(액 79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뉴햄프셔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심리학·뇌과학 교수 3명이 2002년부터 여학생들을 성희롱하거나 차별하고 성폭행도 저질렀는데도 대학 측이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문제의 교수들이 연구실에 매력적인 여성을 고용해야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고 여학생들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2015년 3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학회 회의 때 여학생을 밖으로 데려가 강제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 교수가 학업 성적과 일자리에 영향을 주는 자신들의 직위를 이용해 여학생들에게 술자리와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원고 중 한 명인 크리스티나 라프아노는 “박사학위를 위해 연구팀에 이미 합류한 상태라 담당 지도 교수의 요구를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프아노는 지난해 4월 다른 여성들과 함께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해당 교수 밑에서 4개월간 연구를 계속 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지난해 성폭행 및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3명의 교수를 조사한 뒤 해임 계획을 세웠으나 이를 알게 된 한 교수는 해임 전 은퇴했으며 곧이어 다른 2명은 사직했다. 하지만 당시 이 사건의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결과에 대해 학교 측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학 측은 학교에 책임을 묻는 여성들의 주장을 부인하며 법정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靑 ‘인천 여중생 사건’ 청원에 “소년법-국민감정 괴리”

    ‘인천 여중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형사 미성년자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국민 청원에 청와대가 “1953년에 만들어진 14세라는 형사미성년자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자신을 피해자의 친언니라고 밝힌 청원자는 지난 9월 19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동생이 학교 친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소년법을 폐지해달라고 청원했다. 이 청원에는 23만여명이 동참했다.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16일 청원에 대한 서면 답변자료를 통해 “범죄를 저지른 14세 이상 미성년자는 처벌을 받지만 10∼14세 미만은 보호관찰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현행법과 국민감정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형사미성년자 기준을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으나, 실제 개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김 비서관은 “국민들의 답답하신 마음도 이해가 되는데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법 개정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14세 미만 미성년자 강력범죄가 계속 늘어나는 현실에서 근본적 원인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피해자가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기 전에 상처를 딛고 굳건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2차 가해 대신 응원을 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혹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피해자가 계시다면 경찰이나 상담기관을 통해 꼭 도움을 구하기 바라며 억울한 희생이 더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범죄 대응은 정부 뿐 아니라 시민사회에서도 고민하는 주제다. 지난 9월 한 언론사 주최로 ‘청소년 범죄’ 숙의형 시민토론이 열린 가운데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 중 무엇을 우선할 것인가 하는 응답이 토론을 전후로 엇갈리기도 했다. 토론 전에는 각각 25명 20명으로 나뉘었으나 토론 후에는 피해자 보호를 우선한다는 응답이 40명, 처벌 강화 의견은 7명으로 줄었다. 청와대는 성범죄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번호가 가해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원에도 답변했다. 김 비서관은 “법무부도 가해자에게는 익명 판결문을 제공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논의 중이며 좀 더 정교한 입법논의가 필요하다”며 “법원에서도 기존 제도에 보완할 점이 있다면 면밀하게 살펴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음란사이트 수사 급물살…경찰, 미국서버 자료 대거 확보할듯

    음란사이트 수사 급물살…경찰, 미국서버 자료 대거 확보할듯

    음란사이트 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는 경찰이 해외 서버를 이용하는 음란사이트 자료를 미국 수사기관 공조로 대거 확보하게 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미 국토안보부 수사청(HSI) 협조를 받아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유명 서버업체 C사와 접촉, 음란사이트 서버자료를 제공받을 방안을 협의했다. C사는 시민단체 등이 ‘음란물 유통 온상’으로 꼽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주요 음란사이트 216곳 가운데 약 72%(155곳)가 이용하는 업체로 확인됐다. C사는 동영상 등 용량이 큰 파일을 나눠 제공해 서버 과부하를 줄이는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경찰은 음란사이트들이 C사 서비스를 이용해 음란물 파일의 원활한 전송 환경을 확보하는 한편,과부하를 해소할 원 서버 확장 비용도 아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8월 C사에 이메일을 보내 사이트 개설자 정보 등을 제공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C사는 자사 개인정보 보호정책상 미국 형사사법절차에 따라서만 수사기관에 협조할 수 있고,한국 법원이 발부한 영장으로는 정보 제공이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한국 경찰과 사이버범죄 수사를 공조하는 HSI 한국지부장을 만나 이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HSI 한국지부장은 흔쾌히 돕겠다고 밝힌 뒤 C사와 접촉을 거쳐 경찰청이 C사를 방문할 수 있도록 상황을 조율했다. 이어 이달 초 경찰청 관계자들이 HSI 한국지부 관계자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C사 측과 면담을 통해 자료 제출 등 수사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C사 측은 자체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들어 외국 수사기관에 직접 자료를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다만 양국 간 절차를 거쳐 형사사법공조가 이뤄지거나 미국 수사기관이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C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155개 사이트 중 84곳에서 아동음란물 취급 정황이 나타난 점을 고려해 관련 내용을 채증한 뒤 HSI 측에 제공했다.HSI 측은 이를 근거로 수사를 개시해 직접 자료를 제출받을 방침이다.미국에서 아동음란물 유통은 무겁게 처벌된다. 현재 HSI는 C사 측과 자료 제출 방식 등을 협의 중이며,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한국 경찰청에 전달할 계획이다.경찰청은 HSI로부터 자료가 넘어오면 각 사이트 수사를 담당하는 지방경찰청에 배분해 수사 단서로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외국 서버를 쓰는 사이트는 수사가 어렵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지만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자료를 제공받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84개 사이트 자료가 넘어오면 해당 사이트 수사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음란물 취급 혐의가 있는 84개 사이트 외에 C사 서버를 이용하는 다른 사이트에 대해서도 미국 측의 이같은 수사협조가 가능한지 현지법을 최대한 검토할 계획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민주, 트럼프에 85개 ‘소환 대포’… 힐러리는 대권 도전 군불

    美민주, 트럼프에 85개 ‘소환 대포’… 힐러리는 대권 도전 군불

    2020년 대선승리 위해 탄핵카드 ‘만지작’ WSJ “건보 내걸고 힐러리 4.0시대 열 것”미국 11·6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 내년 1월 3일 차기 의회 임기가 시작되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대통령을 국회에 소환하려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과 가족의 사업 거래, 세금 납부 및 환급,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스캔들, 백악관 행정 및 해임권 남용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최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민주당이 타깃으로 잡고 있는 주제는 적어도 85가지 이상”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관련 자료의 제출을 압박하고, 대통령 본인의 국회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소환 대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민주당 소식통의 표현을 빌려 전했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준비하고 있는 최소 85가지 이상의 조사 명단에는 CNN·WP 등 언론에 대한 압박,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성추문을 막기 위한 합의금, 백악관 참모들의 이메일, 행정부 장관들의 여행 및 사무실 비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의 위상을 되찾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2020년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의혹과 문제점을 단번에 써먹지 않고, 곶감 빼먹듯 차례차례 일 년 내내 최대한 부각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중간선거 캠페인 기간 중에는 민주당이 선거 전략상 언급을 피했던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탄핵 추진 움직임에 불을 붙일 가능성도 높다. 하원 정보위원회 차기 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애덤 쉬프 의원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위의 자료 제공 및 소환 요구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힘 겨루기는 대통령과 의회, 그리고 연방대법원의 힘의 균형을 시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보수화된 연방대법원이 민주당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16년 대선에서 패배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런 상황 속에서 2020년 대선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의 보좌관을 지낸 마크 펜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진영에서 75%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미완의 임무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펜은 차기 대선에서 힐러리 전 장관이 더 진보적인 건강보험 공약 등을 내걸고 ‘힐러리 4.0’ 시대를 보여 줄 것으로 분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 본인도 최근 정보기술(IT)매체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아, 출마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트럼프에 칼 겨누는 민주당

    트럼프에 칼 겨누는 민주당

    미국 11·6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 내년 1월 3일 차기 의회 임기가 시작되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대통령을 국회에 소환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과 가족의 사업 거래, 세금 납부 및 환급,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스캔들, 백악관 행정 및 해임권 남용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최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민주당이 타깃으로 잡고 있는 주제는 적어도 85가지 이상”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관련 자료의 제출을 압박하고, 대통령 본인의 국회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소환 대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민주당 소식통의 표현을 빌려 전했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준비하고 있는 최소 85가지 이상의 조사 명단에는 CNN·WP 등 언론에 대한 압박,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성추문을 막기 위한 합의금, 백악관 참모들의 이메일, 행정부 장관들의 여행 및 사무실 비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의 위상을 되찾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2020년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의혹과 문제점을 단번에 써먹지 않고, 곶감 빼먹듯 차례차례 일 년 내내 최대한 부각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중간선거 캠페인 기간 중에는 민주당이 선거 전략상 언급을 피했던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탄핵 추진 움직임에 불을 붙일 가능성도 높다. 하원 정보위원회 차기 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애덤 쉬프 의원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위의 자료 제공 및 소환 요구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힘 겨루기는 대통령과의회, 그리고 연방대법원의 힘의 균형을 시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보수화된 연방대법원이 민주당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16년 대선에서 패배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런 상황 속에서 2020년 대선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의 보좌관을 지낸 마크 펜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진영에서 75%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미완의 임무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펜은 차기 대선에서 힐러리 전 장관이 더 진보적인 건강보험 공약 등을 내걸고 ‘힐러리 4.0’ 시대를 보여 줄 것으로 분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 본인도 최근 정보기술(IT)매체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아, 출마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곳곳에서 엿듣는 AI 스피커, ‘범죄 입증’ 새로운 단서되나

    곳곳에서 엿듣는 AI 스피커, ‘범죄 입증’ 새로운 단서되나

    美법원 “살인현장에 있던 AI 스피커 ‘에코’ 제출하라” 판결“아마존 에코, 실행 명령어만 녹음, 다른 음성 듣기만할 뿐”IT 매체 “에코, 지난해 피의자 결백 입증 위한 도구로 사용”인공지능(AI) 스피커의 보급이 최근 보급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주인의 음성을 자동으로 녹음한 정보가 살인사건의 결정적 증거로 쓰일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뉴햄프셔주 법원은 지난해 1월 여성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티모시 베릴(36)의 사건 조사를 위해 검찰이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에 녹음된 정보에 접근해 조사할 권한이 있다고 판결했다고 NBC와 폭스뉴스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베릴이 여성 1명을 흉기로 공격하고, 시신을 치우는 과정에서 들어간 음성을 녹음했으며, 이 정보를 아마존이 보관하는 서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법적으로 유효하고 구속력 있는 요구 없이는 고객 정보를 검찰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 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 스피커는 인간 음성을 인식해 동작하며 최근에는 앰프, 리시버, 전자레인지, 스마트 플러그, 자동차 시스템 등 여러 기기와 연동해 사용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알렉사는 약 4만 5000개의 명령어 스킬(실행력)을 보유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알렉사가 명령어만 녹음할 뿐 모든 음성을 다 녹음하는 것은 아니여서 범죄 사건의 입증은 별개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지난해 이 사건 조사를 위해 에코 스피커에 대한 수색영장 발부를 놓고 아마존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반발했지만, 에코 소유자인 용의자가 조사에 동의하자 이의 제기를 포기한 바 있다. 한편 알렉사가 수사에 쓰인 것은 처음이 아니라고 IT전문 매체 디지털 트렌드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아칸사주 벤턴빌에서 발생한 1급 살인사건과 관련해 주 경찰이 아마존에 에코 정보를 요구했고, 피의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그의 변호사가 에코 정보 제출에 동의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안녕, 마블의 창조주”…하늘로 떠난 스탠 리

    “안녕, 마블의 창조주”…하늘로 떠난 스탠 리

    ‘마블의 아버지’라 불리며 스파이더맨·엑스맨·아이언맨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든 스탠 리(Stan Lee)가 1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96세. 미국 뉴욕타임즈, CNN 등에 따르면 스탠 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 몇 해 전부터 폐렴 등 여러 지병을 앓아왔던 스탠리는 호흡 곤란으로 병원을 급히 찾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스탠 리는 잭 커비(191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든 인물로 유명하다. 본명인 ‘스탠리 마틴 리버’보다 필명인 ‘스탠 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스탠 리는 1939년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의 전신)에 입사하면서 만화업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큰 인기를 끈 ‘캡틴 아메리카’ 각본 일부를 쓰며 만화 원작 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이후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지내며 마블 코믹스를 대형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 40여차례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마사지 테라피스트로 일하는 시카고 여성은 지난 4월 22일 미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순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스탠 리가 지난해 4월 21일과 22일, 코믹 엑스포 참석차 시카고를 방문해 호텔 객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마사지를 받으면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고소인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리는 부자이고 유명해서 내가 일자리를 잃게 될까 두려웠다”면서 “그러나 다른 여성들이 존엄성을 지키고 존중받기 위해 ‘미투’ 선언을 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게 됐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스탠 리는 지난 1월에도 집에서 간호사를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BTS의 티셔츠/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BTS의 티셔츠/박현갑 논설위원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만큼 한·일 관계를 잘 설명하는 표현은 없다. 36년간의 일제강점기에 따른 역사 해석과 영토 갈등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핵심이다. 지난주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방송 출연 무산 소식은 다시 한번 한·일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지난 8일 오후 일본의 민영 방송인 TV아사히는 방탄소년단의 멤머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를 문제 삼아 방탄소년단의 자사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방송 하루 전 취소했다. 일본 방송사가 문제 삼은 티셔츠는 지난해 유튜브 다큐멘터리 촬영 때 지민이 입은 티셔츠다. 애국심과 우리 역사, 해방, 대한민국 등의 영어 단어와 함께 광복절과 원폭 투하 사진이 담겨 있다. 2년 전 팬이 지민에게 선물한 옷으로 ‘광복 티셔츠’였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일본 내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이 티셔츠를 ‘원폭 티셔츠’라고 부르며 방탄소년단이 ‘반일’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더니 방송 취소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같은 방송사가 지난해 12월 22일 방송한 ‘엠스테 슈퍼 라이브 2017’(MUSIC STATION SUPER LIVE 2017)에는 BTS가 출연했던 터라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번 출연 취소는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반한 감정 불 지피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후 일본 정부 등은 강하게 반발했다. 해외 매체들은 한·일 관계에서 이 문제를 접근했다. 미 대중문화 전문지 빌보드는 “티셔츠 이상의 문제로, 이번 사태는 배상 판결로 인해 고조된 양국의 긴장관계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미 CNN이나 영국 BBC는 “원폭 티셔츠에 화난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해마다 7월이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한다. 하지만 영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 독일 베를린에는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의 대학살로 유명을 달리한 유대인들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추모 광장이 조성돼 있다. 일본도 아픈 과거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반복하지 않겠다는 미래지향적인 인식을 해야 한다. 일본으로선 20만명이 넘는 자국민이 원폭으로 목숨을 잃은 과거사가 고통스러울 수 있다.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은 촉구하되 상대국의 상처를 칼로 후비는 듯한 인상을 줄 필요는 없다. 그런 점에서 티셔츠 제작 업체가 지난 8일 ‘광복절 티셔츠’ 판매창에 ‘원폭티’ ‘방탄티’ 등의 태그를 걸고 홍보에 나섰던 것은 아쉽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윤창호씨 영결식날 음주운전 가해자 구속…“사안 중하고 도주 우려”

    윤창호씨 영결식날 음주운전 가해자 구속…“사안 중하고 도주 우려”

    지난 9월 만취한 상태로 운전해서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윤창호씨를 숨지게 한 박모(26)씨가 윤씨의 영결식이 열린 11일 구속됐다.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부산지법 동부지원의 정제민 판사는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가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앞 횡단보도에 서있던 윤씨와 배준범씨를 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씨는 병원 입원 46일째 되는 날인 지난 9일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81%였다. 박씨는 이 사고로 무릎을 크게 다쳐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전날 오후에 집행해 사고 47일 만에 박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말 죄송하다. 벌을 달게 받고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날 법원에 들어가면서도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여러 차례 남겼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윤씨 친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음주운전 범죄로 더 이상 억울한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고,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직접 만들어 국회의원 299명에게 메일을 보내 이른바 ‘윤창호법’ 제정을 제안했다. 가족들과 친구들의 노력으로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여야 의원 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로 국회에 발의했다.이날 부산 해운대구 국군병원에서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주관으로 윤씨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카투사 동료 김동휘 상병과 대학 친구 김민진씨가 윤씨를 추모하는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씨는 추도사에서 “네가 우리 옆에 없다는 게 너무 어렵고 마음이 시리지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역경을 헤치고 너의 이름 석 자가 명예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움직이겠다”면서 “고통 없는 그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아버지 윤기현씨는 “결국 창호를 이렇게 떠나보내게 돼 너무 안타깝다. 창호는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갔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꼭 ‘윤창호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사고 당일 윤씨와 함께 횡단보도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배준범씨가 휠체어를 타고 헌화하면서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윤씨를 태운 운구차는 부산 영락공원으로 향했다. 윤씨는 화장된 뒤 대전 추모공원에 안치된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창호씨 숨지게 한 음주운전 가해자 “벌 달게 받겠다”

    윤창호씨 숨지게 한 음주운전 가해자 “벌 달게 받겠다”

    지난 9월 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해서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던 윤창호씨를 숨지게 한 박모(26)씨가 11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박씨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이날 진행했다. 박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가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앞 횡단보도에 서있던 윤씨와 배준범씨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씨는 지난 9일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81%였다. 박씨는 이 사고로 무릎을 크게 다쳐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전날 오후에 집행해 사고 47일 만에 박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말 죄송하다. 벌을 달게 받고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원에 들어가면서도 박씨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여러 차례 반복했다. 박씨가 일으킨 음주운전 범죄를 계기로 윤씨 친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음주운전 범죄로 더 이상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고, 음주운전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직접 만들어 국회의원 299명에게 메일을 보내 이른바 ‘윤창호법’ 제정을 제안했다. 가족들과 친구들의 노력으로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여야 의원 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로 국회에 발의했다. 하지만 윤씨는 병원 입원 46일째 되는 날인 지난 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날 부산 해운대구 국군병원에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주관으로 윤씨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이 끝나고 윤씨를 태운 운구차는 부산 영락공원으로 향했다. 윤씨는 화장된 뒤 대전 추모공원에 안치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음주운전은 살인‘ 경종 울리고 떠난 윤창호씨 영결식

    ‘음주운전은 살인‘ 경종 울리고 떠난 윤창호씨 영결식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진 윤창호(22)씨 영결식이 11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부산국군병원에서 거행됐다.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주관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과 윤씨 친구, 한·미 군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하종식 대령의 조사에 이어 카투사 동료 김동휘 상병과 대학 친구 김민진(22)씨가 고인을 추모하는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씨는 추도사에서 “네가 우리 옆에 없다는 게 너무 어렵고 마음이 시리지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역경을 헤치고 너의 이름 석 자가 명예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움직이겠다”며 “고통 없는 그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윤씨를 추모했다. 영결식 내내 유족들은 오열했고 참석자들도 눈물을 참지못해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사고 당일 윤씨와 함께 횡단보도에 있다가 음주 차량에 치인 배준범씨가 휠체어를 타고 헌화하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하태경 의원,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리며 이른바 ‘윤창호법’ 통과를 다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후에도 음주 사고가 일어났다. 국민이 음주운전에 경각심을 갖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책과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저가 잘못한 부분은 몇 달 지난다고 잊힐 수는 없다. 앞으로 음주운전 폐해를 막을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아버지 윤기현(53)씨는 “결국 창호를 이렇게 떠나보내게 돼 너무 안타깝다. 창호는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갔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꼭 ‘윤창호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영결식이 끝난 뒤 윤씨는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돼 대전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법조인을 꿈꾸던 윤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해운대구 미포오거리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박모(26)씨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고 해운대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46일 만인 지난 9일 오후 끝내 숨졌다. 박씨는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81%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박씨를 음주 운전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지난 10일 체포해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음주운전 사고 당시 무릎골절 등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 8일 법원으로부터 박씨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정말 죄송하다. 벌을 달게 받고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르면 12일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씨 사고를 계기로 윤씨 친구들이 청원 운동에 나서면서 음주운전 엄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주 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살인죄’와 동급으로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서 발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웜비어 가족, 北정권 상대 美법정서 소송...새달 19일 출석”

    “웜비어 가족, 北정권 상대 美법정서 소송...새달 19일 출석”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오토 웜비어의 가족의 첫 재판 출석일이 오늘 12월 19일로 확정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워싱턴 D.C.연방법원은 웜비어 측 증인들에게 다음 달 19일 오전 9시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해당 날짜에 웜비어의 부모와 형제 등 4명, 한반도 전문가인 이성윤 미국 터프츠대 교수, 북한 인권 전문가인 데이비드 호크 미 북한인권위원회 위원 등 총 6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웜비어 가족은 앞서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다음 달 6명의 증인을 동반한 ‘증거 청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이번 사안에 대한 손해배상과 법적 책임을 요구하고 웜비어의 죽음 이후 가족들이 받은 충격을 포함한 피해 부분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북한 측은 아직 이번 소송에 대한 공식 대응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13일 석방됐지만,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베에 반기 든 日변호사들 “징용 개인청구권 소멸 안돼”

    “완전하고 최종적 해결” 아베 설명은 잘못 “日 국제사법재판소 제소해도 질 가능성 커” 미쓰비시, 中 피해자 위한 기금 연내 설립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의 변호사 등이 자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가와카미 시로 변호사와 야마모토 세이타 변호사는 5일 도쿄 참의원회관에서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한 변호사들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 자료에는 변호사 89명, 학자 6명 등 95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가와카미 변호사는 “추가 서명자가 있어 현재까지 100여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피해자와 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국가 간 합의는 징용공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개인 청구권이 소멸한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의 배상청구권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설명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2007년 중국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가 “재판상 권리가 상실됐다”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면서도 “청구권이 소멸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점, 일본 정부 측도 앞서 그와 유사한 입장을 밝혔던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성명은 패소한 피고인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인권침해 사실과 책임을 인정, 그 증거로서 사죄와 배상을 포함해 피해자와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가와카미 변호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일본 정부 대응에 대해 ‘이대로 좋은가’라는 의문이 변호사들로부터 제기됐으며 판결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가 시민에게 전달되지 않아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야마모토 변호사는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도 질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하지 않은 데다 국제법상으로도 피해자는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거부하고 있는 일본 기업이 중국 쪽에는 기금까지 설립해 금전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제징용 관련 기업인 미쓰비시머티리얼(옛 미쓰비시광업)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중국 측 피해자에 대한 화해금 지급을 담당할 ‘역사인권평화기금’을 연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에 반기 든 日변호사들 “징용 개인청구권 소멸 안돼”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의 변호사 등이 자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가와카미 시로 변호사와 야마모토 세이타 변호사는 5일 도쿄 참의원회관에서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한 변호사들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 자료에는 변호사 89명, 학자 6명 등 95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가와카미 변호사는 “추가 서명자가 있어 현재까지 100여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피해자와 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국가 간 합의는 징용공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개인 청구권이 소멸한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의 배상청구권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설명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2007년 중국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가 “재판상 권리가 상실됐다”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면서도 “청구권이 소멸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점, 일본 정부 측도 앞서 그와 유사한 입장을 밝혔던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성명은 패소한 피고인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인권침해 사실과 책임을 인정, 그 증거로서 사죄와 배상을 포함해 피해자와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가와카미 변호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일본 정부 대응에 대해 ‘이대로 좋은가’라는 의문이 변호사들로부터 제기됐으며 판결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가 시민에게 전달되지 않아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야마모토 변호사는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도 질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하지 않은 데다 국제법상으로도 피해자는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거부하고 있는 일본 기업이 중국 쪽에는 기금까지 설립해 금전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제징용 관련 기업인 미쓰비시머티리얼(옛 미쓰비시광업)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중국 측 피해자에 대한 화해금 지급을 담당할 ‘역사인권평화기금’을 연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미쓰비시는 중국인 피해자들이 2014년 중국 법원에 제기한 강제징용 배상 소송과 관련해 2016년 피해자 3765명에게 1인당 10만 위안(약 163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화해에 합의했다. 당시 미쓰비시는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면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종국적·포괄적 해결’을 위해 기금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쓰비시는 신일철주금 등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피해자에 대해서는 배상은 물론 화해도 거부하고 있다. 일본 측은 “식민지배 당시의 조선인 강제동원은 1938년 제정한 국가총동원법에 의한 적법 행위로, 일본에 의해 침략을 당했던 중국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佛 차세대 항모 건조...지구 반대편의 중국 의식했나

    佛 차세대 항모 건조...지구 반대편의 중국 의식했나

    “프랑스가 보유한 유일한 항모인 ‘샤를 드골’호를 대체할 새 항모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18개월간 연구 개발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우리 차세대 항모에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르부르제에서 열린 국제해군무기 박람회에서 새 항모 건조 계획을 밝히자 ‘위대한 프랑스’의 재건을 내세운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군비 증강 계획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핵보유국인 프랑스의 위신을 유지하기위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국의 ‘해양 굴기’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 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지난달 31일 “프랑스가 새로운 항모를 건조하려는 목적은 세계 주요 열강으로서 위신을 유지하고 카리브해와 남미, 인도양, 태평양에 산재한 해외 영토에 군사력을 투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2040년 퇴역 앞둔 샤를 드골호 대체할 새 항모 추진 샤를 드골호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에서 가장 큰 핵추진 항모로 2001년 11월에 취역했고, 2040년쯤 퇴역할 계획이다. 길이 261.5m, 폭 64.4m, 배수량은 4만 2500t에 이른다. 시속 50㎞의 속도로 항해하며, 병력 800명과 무기 500t을 실을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2020년 샤를 드골호를 대체할 항모 건조를 시작해 2038년경 취역시킬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정부가 새 항모를 건조하려면 총 50~70억 유로(약 6조 4000억원~8조 9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사전 연구 비용에만 4000만 유로(약 512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샤를 드골호는 2015~2016년 시리아 연안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을 수행했고 지난해부터 프랑스 남동부 툴룽 해군기지에 정박해 내부 수리와 기동력 개선 작업 등을 진행중이다. 프랑스는 20세기 전반까지 72개 국가에서 세계 육지의 8.7%인 1289만 8000㎢의 식민지를 보유하며 영국 다음가는 제국주의 열강으로 군림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들 식민지가 대거 독립해 열강으로서 입지는 위축됐지만 여전히 많은 해외 영토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가 유럽 대륙 밖에 보유하고 있는 해외 영토는 남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11개 지역에 걸친 11만 1700여㎢에 달한다. 이는 남한 면적보다 넓고 프랑스 전체 영토(약 64만㎢)의 17%에 해당된다. 해외 영토의 인구는 270만여명(프랑스 전체 인구는 6700만명)으로 집계됐다. ‘항행의 자유’ 수호 의지 佛, 내년 인도양으로 항모 파견 하지만 중국은 2010년대 들어 인도양과 태평양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해군 전력 확충에 주력해왔다.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지난 6월 중국이 2012년 운항을 시작한 첫 항모 ‘랴오닝’호와 내년에 취역을 앞둔 자국산 항모 ‘001A’에 이어, 현재 건조중인 항모 두 척을 완성하면 2025년까지 모두 4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해군력 증강은 미국을 의식한 것이나 현재 치열한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남중국해·동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입김도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파를리 장관은 지난달 19일 일간 ‘라 프로방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항행의 자유를 침해하는 사례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툴룽항에서 수리중인 샤를 드골 호를 내년에 인도양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해군력 강화 움직임이 프랑스 해외 영토 안보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640여㎞ 거리에 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에 영구적 해외 군사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들이 지난 4월 전했다. 중국과 바누아투 정부의 협상이 완료되면 중국 해군 함정이 바누아투에 기항해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바누아투 정부는 군사기지 건설에 대해 부인했지만 중국이 바누아투에 대한 경제 원조를 확대하고 있고 바누아투가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와 관련해 중국 입장을 두둔하는 몇 안 되는 국가중 하나라는 점에 비춰볼 때 중국의 군사기지 구축 구상이 없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불리는 지부티에 해외 군사기지를 세웠다. 남태평양에서 중국의 공세, 프랑스에 위협 남태평양 일대에서 자본을 앞세운 중국의 매서운 공세도 프랑스엔 큰 부담이다. 실제로 남태평양의 또 다른 프랑스 해외 영토 폴리네시아에서는 2000년대부터 중국 자본의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티앤루이 그룹은 폴리네시아 현지 양식장과 식품 회사에 투자하고 HNA그룹은 호텔을 건립하는 등 폴리네시아에서 중국 자본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마운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폴리네시아 타히티섬의 중국 영사관이 건물주의 허락 없이 공관에 위성안테나를 설치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중국 영사관의 행태에 화가 난 건물주는 지난 2월 공관 임대 기간이 종료하자 공관 건물을 비워 달라고 요구했지만 중국 영사관은 이를 거부하고 건물주에게 공관을 중국 정부에 팔라고 압박했다. 건물주가 소송을 제기하려 하자 중국을 의식한 폴리네시아 자치정부는 오히려 “어떤 법원도 관련 소송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는 폴리네시아에서 프랑스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외영토가 중국에 잠식당할지 모른다는 프랑스의 위기의식과 중국을 견제할 필요성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긍정 댓글 하나에 5위안? 중국 가짜 상품평 처벌 나서

    중국 당국이 과장된 온라인 상품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사이트 타오바오에서 긍정적인 상품 평가는 5~7위안(약 800~1100원), 징둥에서는 3~5위안이 매겨질 정도로 이미 가짜 댓글이 범람하고 있는 상태다. 가짜 상품평과 댓글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업체에 대해 구금형과 거액의 벌금이 매겨질 정도로 단속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온라인 여행사이트 마펑오(馬蜂窩)는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가짜 사용 후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마펑오 측은 사용자 후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사용 후기에 의존할수록 평점과 점수를 조작하는 일도 늘어 아예 수십억 위안을 지급하고 업체를 고용해 대량의 후기를 양산하기도 한다. 후기 조작 업체는 창업이 쉬운데다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데 2014년 초반쯤 680개 이상의 웹사이트와 500개의 메신저 채팅 그룹이 가짜 후기로 인터넷 세상을 오염시켰다. 가짜 평점 생산을 위해 일하는 인력은 2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상하이에서 지난해 식당을 연 천완은 대표적인 식당 평점 사이트인 디엔핑에 식당 정보를 올리자마자 마케팅 회사라고 자처한 곳의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업체는 식당 평점을 올려주겠다는 제안을 했으며 천은 5000위안을 내고 디엔핑에서 식당 평가를 높였다고 밝혔다. 미리오닷컴이라는 비즈니스 솔루션 회사는 타오바오나 핀둬둬와 같은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가짜 상품평을 올리는데, 이런 일을 하는 이들은 주로 학생으로 알려졌다. 가짜 상품평은 상품 주문 번호까지 그럴 듯하게 조작해 타오바오의 가짜 상품평을 걸러내는 알고리즘을 피해간다. 상품평 조작업체는 결제 전에 긍정적인 후기를 먼저 올린 다음 주문 업체가 상품평을 확인한 뒤 주문한 상품의 환불 신청을 한다. 가짜 상품평에 대한 대가는 평균 1~5위안이다. 후기 조작업체의 영업 영역은 온라인 쇼핑업체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업체로까지 확대됐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에 올라오는 온라인 드라마의 평은 평균 수십억 개에 이른다. 드라마 제작업체는 아이치이 등과 같은 동영상 사이트의 후기를 조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만 개의 평은 2~60위안에 작성되기 때문에 단지 드라마의 웨이보 공식 계정에 달린 긍정적인 댓글만으로 작품 수준을 판단하기 어려워졌다.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대량의 댓글을 올리는 비용은 5000~10만 위안에 이르며, 진짜 사람이 쓰는 수준 높은 댓글의 비용은 더 비싸다. 평은 40위안에 이르고 단순히 ‘좋아요’만 누르는 것은 2위안에 가능하다. 지난해 6월 항저우 법원은 타오바오에서 가짜 상품평을 작성하고 30만 위안의 수익을 올린 남성에 대해 5년형의 징역을 선고하고 92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가짜 후기를 만드는 마케팅 업체에 대한 첫 번째 사법 단죄였다. 같은 해 11월 알리바바는 항저우 장시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라는 가짜 후기 업체에 대한 소송에서 이겨 2만 위안의 보상금을 받았다.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도 9억 5000만개의 댓글을 달아 평점을 조작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피소 업체는 1만 건의 클릭마다 15위안의 수익을 올렸으며 아이치이에 50만 위안의 배상금을 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사법적인 처리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 사이트도 가짜 댓글을 걸러내기 위한 알고리즘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짜 댓글을 만드는 업체들이 벌금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중국 네티즌의 불행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독일월드컵 우승 멤버 이아퀸타 마피아 재판서 3년형 선고

    독일월드컵 우승 멤버 이아퀸타 마피아 재판서 3년형 선고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이탈리아의 우승에 힘을 보탠 빈센초 이아퀸타(38)가 마피아 범죄에 연루돼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유벤투스 출신이기도 한 이아퀸타는 31일(현지시간) 무려 148명의 피고인이 함께 기립해 판사로부터 120명 이상이 유죄 판결을 들은 레지오 에밀리아 법원의 법정 안에 아버지와 나란히 섰다. 은드랑게타(‘Ndrangheta)란 이름의 이탈리아 남부에 거점을 둔 대형 마피아 조직을 단죄하는 재판이었다. 이아퀸타는 법원이 총기 소지를 불허한 아버지에게 총기 둘을 건넨 혐의가 인정됐다. 검찰은 6년형을 구형했지만 세 판사들은 2년형을 언도했다. 그의 아버지 역시 유죄가 인정돼 19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아퀸타 부자는 선고를 들은 직후 “아둔하고 부끄럽다”고 절규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탈리아 법률에는 피고가 두 차례 항소할 수 있으며 선고가 확정되더라도 이아퀸타가 실제로 감옥 살이를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은드랑게타는 무려 조직원이 6000명이었던 것으로 미연방수사국(FBI)은 추정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알려진 칼라브리아가 주 활동 무대였다. 이탈리아 마피아는 유럽 내 코카인 거래의 8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아퀸타는 이탈리아 대표팀 경기에 40차례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2007년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기 전까지 우디네세에서 대부분 선수 생활을 했다. 2014년 은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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