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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완치 판정도 못 받았는데...” 트럼프, 공개행사에 2천명 초대

    “코로나 완치 판정도 못 받았는데...” 트럼프, 공개행사에 2천명 초대

    미국 백악관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개 행사에 2000명의 참석자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진료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코니에서 ‘원격 연설’에 나서긴 하지만, 부적절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9일 미 CNN방송은 지난달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2000명의 손님이 백악관에 초대됐다고 이 행사에 대해 잘 아는 한 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 개최하는 첫 대면 행사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 군중을 불러 ‘법과 질서’를 주제로 대면 행사를 열며 모습을 드러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2일에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유세를 하며 선거전을 본격 재개한다. 이는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에 발이 묶인 채 여론 조사상 열세를 극복할 모멘텀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 데 따른 다급함에서 나오는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완치가 이뤄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백악관 행사에 대규모 군중을 불러모은 것을 두고 제2의 슈퍼전파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로즈가든에서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원 지명식 행사가 백악관 주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바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몸 상태가 매우 좋다는 본인의 설명에도 불구,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CNN은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초청받은 2천명이 설령 다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또다시 주최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참모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 계획을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CNN에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체온 점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그의 지지자들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출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그가 선거운동을 재개할 정도로 건강하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야외 사진찍기용 행사들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아직 계획은 초기 단계여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CNN은 보도했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모하다”고 정면 비판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에 탑승한 청중을 상대로 진행하는 이른바 ‘드라이브인 유세’를 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그의 (코로나19) 진단 이래 그가 보여준 무모한 개인적 행동과 그것이 우리 정부에 끼친 불안정한 효과는 비양심적인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신 및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조치들을 취하지 않았다. 우리가 어떻게 그가 이 나라를 보호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 캠페인용 비행기에 올라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 이들에 대해 “행운을 빈다. 나라면 여러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 두기를 하지 않는다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의 방패’도 ‘바이든의 창’도 한 방 없었다

    ‘트럼프의 방패’도 ‘바이든의 창’도 한 방 없었다

    펜스 “바이든은 수십년간 中치어리더”해리스 “당신들은 무역전쟁에서 패배”2차 대선토론 화상으로… 트럼프 “반대”7일(현지시간) 열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공화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당)의 부통령 후보 TV토론은 ‘난장판’이던 지난달 대통령 후보 토론과 달리 “(비교적) 정상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상호 끼어들기를 삼가고, 발언시간도 크게 어기지 않았다는 의미지만, 예상됐던 수준의 공방으로 대선 판세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뜻이기도 하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이날 토론의 핵심 공방은 ‘코로나19 책임론’이었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역대 행정부 중에 가장 큰 실패를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축소한 탓이라고 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발병 초기에) 중국으로 가는 여행로를 모두 막았다”며 중국 탓으로 돌렸다. 미중 무역 갈등을 두고 해리스 후보가 “당신(펜스)은 무역전쟁에서 졌다. 3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만 잃었다”고 공격하자 펜스 부통령은 “바이든은 (중국과) 절대 싸우지 않았다. 바이든은 지난 수십년간 중국 공산당의 치어리더였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도덕성을 집중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억 달러(약 4600억원)의 개인 빚이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폭로성 기사를 재언급하며 “정책 결정에 있어 미국인의 이익에 영향을 받겠냐, 자신의 이익에 영향을 받겠냐”고 따졌다. 또 50명의 판사를 임명했는데 흑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펜스 부통령은 ‘바이든이 집권하면 세금을 올리고 화석연료를 폐지하며 2조 달러(약 2300조원)를 투입하는 기후변화정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반복해 강조했다. 세금과 기름값이 올라 살기 힘들어질 거라는 의미다. 다만 두 후보는 아킬레스건을 공격하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기면 대법관 수를 확대해 대법원을 진보성향으로 바꿀 것이냐는 질문에 “새 대통령이 대법관을 임명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만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혼돈의 대통령 후보 토론과 비교해 전통적인 대선 토론과 비슷했다. 그러나 대선 레이스를 바꿀 대단한 순간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선토론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사태 영향으로 15일 대선후보 2차 TV토론을 화상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 같은 방식의 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반발했다고 AP는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황성기 칼럼] 2018년 3월, 2016년 11월, 2011년 12월

    [황성기 칼럼] 2018년 3월, 2016년 11월, 2011년 12월

    문재인 정부가 차기 정부에 권력을 넘겨주기까지 1년 7개월 남았다. 대통령 60개월 임기 중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것이나 정권의 동력을 감안할 때 잔여 임기 19개월이면 갈무리에 들어간 것이나 진배없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는 초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으로 역동적인 정세를 만들며 빛났다. 그러나 비핵화 협상이 어그러지면서 이렇다 할 업적으로 내세울 게 없게 됐다. 한일은 ‘역대 최악’의 수식어가 따라붙었고, 중국의 한한령(韓限令)은 그대로이며, 한미는 무덤덤하다. 남북을 보면 우리가 한반도 정세를 주도한다는 ‘운전자론’을 언급했던 그 많은 사람이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신기할 정도다. 하노이 이후 북미에 남북이 종속되는 ‘불변의 진리’를 깨닫는 나날이 벌써 20개월째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주축으로 하는 2기 대북 드림팀이 떴어도 북미 관계의 진전이 약속되지 않는 한 자력갱생과 코로나19 방역, 수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북한을 움직일 묘수는 없어 보인다. 공무원 피격 사건에도 남북 상황을 개선해 보려는 현 정부의 모습은 가상하다. 차기 정부가 진보든 보수든 ‘6·16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전으로 남북 관계를 돌려 놓지 않으면 20대 대통령은 집권 초반부터 큰 어려움에 봉착할 공산이 크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나 바이든 누가 당선되든 북한 정책을 설계하고, 대북 라인을 새로 짜서 북미 대화를 궤도에 올려놓으려면 내년 여름 이후나 돼야 가능하다. 북미가 잘 풀리면 모를까, 몸값이 올라간 북한을 상대하며 비핵화를 이끌어 내고 문재인 정부가 못다 이룬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루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은 자명하다. 6·16 이전 회귀가 1차 목표이지만 남북 관계 복원의 최종 목표는 판문점을 통해 특사가 오가던 2018년 3월이 돼야 한다. 미 대선이 끝나면 미국을 설득하고 남북 복원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 또한 내년 하반기부터는 대선 국면이다.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에 남은 남북 관계 시간표는 수개월밖에 없다. 지금의 2기 외교안보팀이 분발하지 않으면 판문점에서 접촉 한 번 못해 보고 끝날 수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집약된 한중 관계는 박근혜 정부가 남긴 부(負)의 유산이다. 문재인 정부가 해결하긴 어렵더라도 차기 정부에 갈 부담을 덜어 주는 게 과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한중 갈등을 한 방에 날려줄 만병통치약은 아니더라도 28년 된 한중 관계를 한 단계 올릴 계기인 것은 분명하다. 한중 관계의 복원 목표는 2016년 11월로 삼아야 한다.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내놓자 그 보복으로 중국이 롯데 계열사의 중국 내 전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와 소방·위생점검, 안전점검에 일제히 나선 게 사드 사태의 출발점이다. 일본 총리 스가 요시히데 체제의 출범은 집권 기간에 관계없이 한일 관계의 모멘텀으로 작동했으면 한다. 아무리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했다지만 일국의 총리가 자신의 ‘스가 색(色)’을 내지 않고 아베의 아바타처럼 정치를 펼 것이라는 전망은 단편적 사고다. 스가라고 욕심이 없을 리 만무하다. 일본은 2015년 위안부 합의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에 대해 “한국이 골대를 옮겼다”고 비난한다.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신적 위자료의 배상을 명한 2018년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한일청구권협정이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한다. 이런 일본 정부의 기조가 스가 체제가 됐다고 해서 바뀌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한일 셔틀 외교는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교토에서 노다 요시히코 총리를 만난 게 마지막이었다. 그해 8월 헌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부작위에 위헌 판정을 내리자 한국 요청으로 두 정상이 만났지만 위안부 문제에 극심한 이견만 확인했다. 이듬해 여름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이후 양국 정상이 단독으로 상대국을 방문한 일은 9년간 없었다. 일본 외무성이 얼마 전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를 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야 스가 총리가 방한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당치않지만 1㎜의 진전이라면 진전이다. 문재인·스가 두 지도자가 2011년 12월로 관계를 회복시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시간에 맡기는 것은 그 후과가 너무 크다. 19개월간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자존, 번영과 직결되는 외교 성과를 하나라도 거두는 일이야말로 후세가 기억해 줄 공으로 남을 것이다.
  • 미 대법원, 레드 제플린 ‘스테어웨이 투 헤븐’ 표절 상고 각하

    미 대법원, 레드 제플린 ‘스테어웨이 투 헤븐’ 표절 상고 각하

    영국 록그룹 레드 제플린의 명곡 ‘스테어웨이 투 헤븐’은 지난 2014년부터 미국 밴드 ‘스피릿’의 ‘토러스(Taurus)’를 몰래 베꼈다는 송사에 시달려왔다. 앞 부분 기타 리프를 표절했다는 주장이었다. 2년 뒤 미국 법원은 레드 제플린의 손을 들어주며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판결했지만 스피릿 멤버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2018년에 다시 항소했다. 연초에 항소법원은 원심 판결이 타당했다고 다시 레드 제플린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자 스피릿 멤버들은 다시 미국 대법원에 상고했는데 아예 심리조차 열리지 않도록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스피릿 멤버들이 재판을 통해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 길은 끝났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록은 물론 대중음악 전반에 걸쳐 가장 뛰어난 작곡 기법들이 망라된 노래로 평가받으며 음악계 전체가 저작권 표절 여부를 놓고 오랫동안 논란을 벌여왔는데 이렇게 매듭짓게 됐다. 소송 결과에 따라 수백만 달러가 오갈 수 있는 사안이었다. 이 노래는 소송이 진행되는 지난 5년 남짓 동안에만 340만 달러의 저작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소송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은 지난 1997년 세상을 떠난 스피릿의 리더 격인 랜디 울프의 유산을 정리하는 책임을 맡았던 기자 마이클 스키드모어였다. 울프 유산 관리인단은 레드 제플린이 1970년 영국 버밍엄의 한 클럽 무대에 스피릿과 함께 섰던 적이 있어 서로의 음악을 잘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스테어웨이 투 헤븐은 일년 뒤 발매됐다. 스피릿의 베이시스트 마크 안데스는 원심 과정에 레드 제플린의 보컬리스트 로버트 플랜트를 공연 도중 만나 함께 스누커 당구를 즐겼다고 증언했다. 플랜트는 그날 밤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 귀가 중 차 사고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워낙 커 그런 것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재규어 승용차의 방풍 유리가 얼굴 쪽을 덮치는 바람에 그와 아내 모두 머리를 다쳤다는 것이었다.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 역시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두 곡이 비슷한 점을 비교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한 2010년대 초까지는 스피릿의 노래를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문제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나에겐 완전히 생소한 노래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페이지와 플랜트가 접근할 수 있었다며 둘이 토러스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했지만 두 음악이 닮았다는 점을 음악학자들이 밝혀내지 못했다는 데 무게를 뒀다. 증언대에 선 전문가들은 두 노래가 공유하는 음악적 양상이 여러 세기에 걸친 음악적 장치를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예를 든 것이 1964년 디즈니 뮤지컬 ‘매리 포핀스’에 쓰인 ‘침 침 체리’ 같은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두 노래가 “내재적으로 닮지 않았다”고 결론내렸지만 재판 도중 토러스를 들어보자는 요청을 거부하는 등의 실수를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제9 순회항소법원은 지난 3월 이런 실수 때문에 새로운 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원심을 유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아동 성착취물 범죄자에 징역 600년 선고한 미국 법원

    미국 앨라배마주 북부연방법원이 4세 아동 2명을 유인해 100여개의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기소된 32세 남성 매슈 타일러 밀러에게 지난 1일 징역 600년을 선고한 사실이 5일 알려졌다. 기소된 여러 혐의 중 가장 무거운 범죄를 기준으로 형량을 따지는 한국과 달리 기소된 모든 혐의의 형량을 일일이 더하는 미국 사법체계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징역 600년은 기념비적이다. 어린이를 상대로 한 반인륜적 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미국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는 무관용의 범죄로 엄벌에 처해진다. 최근에도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유인하는 방법을 쓴 어린이 성착취물 제작자들이 징역 30~35년을 선고받았다. 한국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미성년자 성착취물 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판결’ 비판이 일자 지난달 14일 최대 29년형의 형량을 권고한 새 양형기준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과연 판사들이 새 양형기준을 엄격히 적용할지에 대한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동안 법원은 각종 범죄에 대해 ‘초범이고 범행을 시인하고 있으며’와 같은 정상참작을 남발해 왔기 때문이다. 밀러는 지난해 10월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했지만 판사가 선처하지 않았다는 점을 한국 법원도 주목해야 한다. 역사적인 판결의 배경에는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미국 수사 당국의 끈질긴 의지도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미 법무부는 2006년부터 ‘안전한 유년기 프로젝트’라는 기치 아래 검찰, 경찰, 연방수사국(FBI) 간 공조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밀러 수사팀은 징역 600년이 선고된 후 “(피고인이) 남은 생을 옥중에서 보낼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이같은 미국 사법 당국의 인식에 비춰 보면,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를 겨우 1년 6개월 복역하게 하고 미국 인도 요청도 불허한 한국 법원의 결정은 지금도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미국 법원의 징역 600년 선고는 ‘어린이 대상 범죄는 최대치로 처벌받는다’는 정신을 담고 있다는 점을 한국 법원은 유념했으면 한다.
  • 미국 아동 성착취물 제작자 징역 600년…한국은 최대 29년 3개월

    미국 아동 성착취물 제작자 징역 600년…한국은 최대 29년 3개월

    5살 이하 아동 상대로 성 착취물 제작사실상 종신형…“유년시절 빼앗는 범죄”한국 새 양형기준은 최대 29년 3개월 미국에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온 남성이 징역 600년을 선고받았다. 사실상 종신형이다. 앨라배마주 북부연방지법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살 이하 아동 둘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매슈 타일러 밀러(32)에게 최근 징역 600년을 선고했다고 ABC 방송과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5일 보도했다. 밀러는 지난해 2월 체포되기 전까지 아동 성 착취물을 102개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범행을 시인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니 샤프 주니어 특별수사관은 “밀러의 범행은 충격적이고 끔찍할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유년 시절을 앗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카운티 인근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석방되더라도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한편 한국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달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범죄에 최대 29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권고하는 새 양형기준을 발표했다. 앞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범죄에 대해 선고 형량이 국민 법 감정에 비해 낮아 ‘솜방망이 판결’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조주빈 등의 성 착취물 제작·유포 행각이 드러나 파문이 일자 디지털 성범죄 처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탈세 의혹 엎친 데 코로나 덮쳐… 트럼프 ‘대역전극’ 멀어지나

    탈세 의혹 엎친 데 코로나 덮쳐… 트럼프 ‘대역전극’ 멀어지나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세 의혹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연타를 맞아 휘청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경시하다가 정작 자신이 감염된 아이러니는 재선 가도에 최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 이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탈세 의혹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은 바이든 후보에게 호재가 아닐 수 없다. 1 바이든, 여론조사서 압도적 우위 따라서 억만장자 이미지와 달변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4년 전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대역전극을 재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현재 관측이다. 2016년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경합주의 백인 지지세도 예전만 못하고, 민주당의 지리멸렬도 이번엔 기대할 수 없다. 불리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대선 불복이란 카드까지 꺼내 들면 극심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 예전만 못한 ‘샤이 트럼프’ 4일(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부터 165개의 조사 중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건 라스무센의 조사(9월 9~15일)가 유일했다. 인종차별 정책, 미국 우선주의 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타가 됐다. 그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 폴리티코·모닝컨설트 긴급 설문에 따르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3%가 바이든 후보, 23%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3%가 그렇다고 답했고 34%가 아니라고 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12개 경합주 중 10곳에서 이겼는데, 고졸 이하 백인이 대부분인 ‘샤이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자)가 승리의 동력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백인 지지 기반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백인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2016년(56%)보다 줄었다. 경합주이자 러스트벨트인 위스콘신에서는 고졸 이하 백인들이 양 후보를 각각 47%씩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 민주당 분열 이번에는 없다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두고 호불호가 갈렸으나 이번엔 반트럼프 아래 민주당 지지자들이 똘똘 뭉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김동석 미국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당시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패배하자 지지자들이 아예 투표장에 안 간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는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호감도는 52%로 트럼프 대통령(44%)을 앞섰다. 소속당이 없는 이들만 따지면 바이든 후보는 58%, 트럼프 대통령은 36%로 격차가 더 컸다. 4 트럼프 ‘대선 불복’ 향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으로 우편투표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바이든 후보에게 희소식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이 허언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도 짙어진다. 최근에도 “우편투표는 사기극”이라며 불복 의사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신뢰성을 트집 잡아 개표 중단 및 개표 결과 효력 중지로 시간을 끌기 위해 연방대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낼 수 있다. 무엇보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폭력을 동원하면서 미 사회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바이든 후보 입장에서는 압도적 승리만이 해법이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의사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지면 결국 나갈 것”이라면서도 ‘투표’를 독려하는 이유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한국 민주주의 죽었다” 민경욱 전 의원 백악관 앞 피켓시위

    “한국 민주주의 죽었다” 민경욱 전 의원 백악관 앞 피켓시위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이 미국 주요 기관 앞에서 “한국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피켓시위를 펼쳤다. 민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다. 그 배후에는 중국이 있다”며 “부정선거의 중요한 핵심증거들이 인멸되고 있다”고 남겼다. 이어 “한국의 선거제도는 죽었다.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 한국의 사법부는 죽었다. 인권이 죽었다”며 “야당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여당을 두려워한다”고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민 전 의원이 투표용지를 공개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투표용지를 민 전 의원 측에 건넨 제보자가 구속되기도 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5월 7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무효소송 제기와 더불어 디지털 조작선거의 핵심 증거인 서버 등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이 이루어졌다”며 “그러나 사건을 맡은 법원은 서버 등 디지털 선거장비와 전자기록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모두 기각했으며 이에 불복한 항고 또한 기각했다”고 했다. 미국에서 이번 시위를 펼친 민 전 의원은 “미국이여! 조심하지 않으면 그대들이 다음번 희생양이 될 것이다!”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 대선 TV토론, 상대 방해 않는다더니 ‘혼돈 그 자체’

    미 대선 TV토론, 상대 방해 않는다더니 ‘혼돈 그 자체’

    트럼프 토론 내내 바이든 말 끊기 전략바이든 “셧 업”, “사실 아니다” 등 반격 토론 내용보다 쇼맨십, 음해 등 부각돼29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미국 대선 첫 토론회는 그야말로 혼돈의 장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후보가 말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끼어들었고, 바이든 후보도 이런 전략에 준비했다는 듯 공방을 이어가며 맞섰다. 이날 사회를 맡은 폭스뉴스의 앵커 크리스 월리스(72)는 토론 시작 때 양 캠프가 ‘서로의 발언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당 약속을 상기시키기 위해 잠시 토론을 중단시키는 등 진행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1. 바이든 “셧 업”사회자 월리스가 바이든 후보에게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대법원 규모를 확대할 것인지 묻자 바이든은 “투표하라. 그리고 당신의 상원의원이 당신이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알도록 하라”며 투표만 독려한 채 확답을 하지 않았다.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대법관의 후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이 분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항소법원 판사 지명을 강행했고, 이에 민주당에서 아예 대법관 수를 늘려 진보성향으로 바꾸자는 발언이 나온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내가 그것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든 그게 이슈가 될 것”이라고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압박했고 바이든 후보는 “입 좀 닫으세요”(Will you shut up, man?)라고 맞받아쳤다. 2. 트럼프 “내가 더 똑똑해”바이든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그가 훨씬 똑똑했다면 사망자가 크게 줄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바이든 후보를 향해 “델라웨어 대학을 다닐때 가장 성적이 낮은 학생이 내게 똑똑하다는 단어를 쓰지 말라”며 “47년(바이든의 정치 경력)간 똑똑한 일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출신이라는 점을 줄곧 강조해왔다.3. 마스크 흔든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코로나19 대응 중 대표적인 게 마스크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는 과학을 믿지 않는다”는 말을 여러번 하며 마스크를 무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늘 마스크를 쓴다. 여기에도 있지 않냐”며 양복 안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 흔들었다. 영부인 멜라니아도 이날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자리에 앉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로 미국에서 70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2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트럼프는 아무 계획이 없다”고 공격했다. 4.대선 뒤 우편투표 개표까지 조용히 기다릴까트럼프 대통령은 우표배달부가 투표지가 든 봉투들을 강에 버리고, 투표용지가 팔리기도 한다며 우편투표가 사기극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사회자 월리스가 우편투표의 개표까지 지지자를 준동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겠냐는 질문에도 확답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대면 투표에서 우세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대선일에 승리를 선언한 뒤, 일주일 정도 더 걸리는 우편투표 결과는 인정하지 않고 법정 싸움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우편투표 개표까지 조용히 기다리겠다. 트럼프는 패배할 경우 승복하지 않을 것처럼 하지만 승복당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에게 맞는 어떤 방식으로든 투표를 하라고 당부했다.5.트럼프 “소득세 수백만 달러 냈다”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6년과 2017년 소득세를 불과 각각 750달러(88만원)씩 냈다는 뉴욕타임스의 폭로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냈다”고 주장했지만 “세금 기록을 공개할 수 있냐”는 바이든 후보의 질의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반면 “나는 세금을 내고 싶지 않다”며 세금을 적게 내는 건 그만큼 똑똑하다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2016년 대선 첫 TV토론 때 소득세 미납부 의혹에 대해 “내가 똑똑해서 (안 낸거다)”라고 받아치며 위기를 벗어난 것과 같은 전략이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입 좀 닥쳐” “사회주의자” 인신공격, 신경전 난무한 미 대선 첫 TV토론

    “입 좀 닥쳐” “사회주의자” 인신공격, 신경전 난무한 미 대선 첫 TV토론

    말 그대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전쟁이었다. 서로에 대한 존중·예의도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29일(현지시간) 첫 TV토론에서 두 후보는 거친 인신공격과 신경전을 주고받으며 미 정치의 최대 이벤트인 대선이 멀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했다.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스 월리스의 진행으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TV토론에서 두 후보는 가볍게 인사를 한차례 나눈 뒤 탐색전이나 가벼운 덕담도 없이 곧바로 설전에 들어갔다. 첫 주제는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과 관련한 연방대법원 이슈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은 선거에서 이겼고, 우리는 (후보를 지명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고, 바이든은 배럿 지명자가 저소득층 건강보험을 확대한 ‘오바마케어’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의 당은 사회주의 의료로 가고 싶어한다”며 이념 공세를 펼치자 바이든은 “내가 민주당”이라며 중도 성향인 자신이 민주당을 대표한다고도 맞받아쳤다.코로나19 관련 토론에서 바이든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일부러 은폐했다는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인용하며 카메라를 향해 “트럼프는 날이 따뜻해지면 전염병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던 사람이다. 아직도 코로나19와 관련해 그가 한 말을 믿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백신 개발시점과 관련해 바이든이 아무리 빨라도 내년에나 가능하다고 하자 트럼프는 자신이 제약회사들과 직접 얘기를 나눴다며 “가능한 빨리 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인종차별 이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좌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까 두려워 ‘법과 질서’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격하자 바이든은 “폭력은 어떤 식으로든 안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의 발언 중간중간 끊임없이 끼어드는 특유의 공세를 벌였고, 월리스는 이를 제재하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토론 초반 바이든이 발언할 때 트럼프가 자꾸 말을 끼어들자 바이든은 “입 좀 닥치라”는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계속된 끼어들기에 바이든은 참다못해 카메라를 바라보며 “이 광대와는 말 한마디도 섞기가 어렵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미 매체들은 생중계와 함께 실시간 팩트체크를 제공했다. 트럼프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바이든은 미국을 봉쇄하기를 원했고, 나는 해제하기를 원했다”고 하자 CNN은 “바이든은 과학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때만 봉쇄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트럼프는 대규모 실직사태를 일으키고 퇴임하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대공황 때 재임에 실패한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CNN은 “토론을 지배한 것은 트럼프였지만, 이것이 그가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첫 토론을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마음 급했나...긴즈버그 사망 하루만에 배럿 접촉한 트럼프

    마음 급했나...긴즈버그 사망 하루만에 배럿 접촉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연방대법관의 18일(현지시간) 타계 하루 뒤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후보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배럿 지명자가 상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한 공식 문서를 인용해 “백악관이 긴즈버그의 사망 다음날인 19일 처음으로 후보 지명과 관련해 연락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대법원의 보수화를 시도하는 트럼프가 얼마나 빨리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21일 배럿과 직접 면담했고, 26일 그를 새 연방대밥관 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배럿 지명자가 상원을 예방하며 미 정가의 ‘인준 전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이다. 청문회를 앞둔 지명자의 의회 예방은 오랜 전통의 일부로, 배럿은 이날 오전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미 헌법상 상원 의장직은 부통령이 맡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배럿과의 면담 후 “지명자에 대해 더 확신하게 됐다. 7명의 자녀를 둔 워킹맘인 배럿이 미국인들의 건강보험에 대한 접근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거나 여권(女權)을 과거로 돌릴 것이란 민주당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럿은 오후에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과도 면담했다. 반면 민주당은 배럿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트윗에서 “내가 왜 그런 불법적인 절차의 지명자와 만나겠는가“라고 썼다. 대법관 지명자 청문회는 법사위 승인을 거쳐 10월 12일 시작한다. 청문회 첫날 개회 선언에 이어 13~14일 본격 청문 절차가 진행되고 15일에는 증인의 증언을 듣는 비공개 청문회가 열린다. 한편 긴즈버그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에 비공개 추도식을 한 뒤 안장됐다.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남편도 묻혀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통신비 등 재난지원 혼선 비판 돋보여… 정치면 발굴기사 적어 아쉬움

    통신비 등 재난지원 혼선 비판 돋보여… 정치면 발굴기사 적어 아쉬움

    서울신문은 29일 제131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9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이번 지면 비평은 지난달에 이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서면으로 진행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위원이 참여했다. ‘스토킹은 중범죄다´ 등 기획과 함께 불명확한 재난지원금 지원 원칙을 비판한 분석 기사들이 좋은 평을 받은 반면 독자적으로 발굴한 정치면 기사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만흠 기본소득, 지역화폐, 통신비 지원, 공정경제 3법 등 주요 정치 사안들을 놓치지 않고 잘 다뤘다. 지난 23일과 24일 연이어 1면 톱으로 실은 통신비 선별·축소 지급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눈에 들어왔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이 이슈를 압도하는 가운데 1면 하단에 ‘코로나 지원금 절반도 안 썼다´(9월 25일자)를 게재할 정도로 재난지원금의 지원 원칙과 적절한 집행에 대한 서울신문의 강한 문제의식을 볼 수 있었다. ‘대권주자 이재명과 지역화폐 논쟁’(9월 23일자 칼럼)에서는 지역화폐를 둘러싼 논쟁을 정리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특장과 경계 지점을 잘 분석해 독자들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했다. 반면 서울신문이 독자적으로 발굴한 정치 기사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웠다. 그런 가운데 ‘통계로 본 2020여성의 삶’은 이미 있던 자료긴 하지만 여성 국회의원과 장관 비율 추이, 여성 관리자 비율 추이를 그림으로 정리해 가독성과 전달력이 좋았다. 최근 들어 서울신문 내부 기명 칼럼들에서 권력에 대한 비판 내용이 눈에 띈다. 언론의 본령에 비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주목받을 만한 칼럼이나 사설을 인터넷판에서라도 우선 배치하는 것을 다시 제안한다. 정치 기사는 특별히 발굴한 기사가 아니라면 그나마 분석 기사가 서울신문만의 독창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숙현 전반적으로 국제면은 이슈와 쟁점도 잘 선정하고 적절한 컬러 사진을 게재해 읽는 내내 독자들로 하여금 풍성한 국제 소식을 전달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영화 ‘호텔 르완다´ 실제 주인공, 망명 중 테러 혐의로 체포´(9월 2일자) 기사는 글로벌 뉴스로는 흔치 않게 아프리카 뉴스를 기사화함으로써 국제뉴스의 영역을 확대시켰다고 생각한다. 자칫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기사를 영화를 비유해 설명한 점이 좋았다. ‘아베 집권 8년, 근거 없는 환상의 시대´(9월 14일자)는 일본의 대표적 진보학자인 야마구치 지로 교수를 인터뷰했다. 일본 진보학자의 시각에서 8년 아베 신조 정부의 정치를 평가한 심도 있는 기획이다. 특히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으로 근거 없는 자존감을 국민들에게 심고 내셔널리즘을 자극하는 수법에서 한국을 이용했다는 내용은 매우 설득력 있고 신선했다. “아베 사람으로 채운 새 내각… 스가 2기를 위한 숨고르기 가능성”(9월 17일자)은 지난 16일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 대해 내각의 명단, 각 인물에 대한 평가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패키지딜 협상, 스가 총리 최측근 2인방에 대한 기사까지 한 면에 게재해 심도 있는 뉴스를 다각적으로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정성은 “충분히 성실하게 관련 근거를 제시했는지”라는 기준에 따라 좋은 기사들을 골라봤다. 지난달 28일자 ‘조현병 유발하는 코로나 우울증’ 기사는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공황발작과 불안발작에 대한 검색 비율이 20% 증가했다는 국제 학술지에 실린 연구 결과를 알기 쉽게 잘 제시해 모범적인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9월 기사 중에서 무엇보다 돋보인 기사는 기본소득 논쟁을 다룬 ‘AI 시대, 일자리가 기본 복지인 시대는 끝났다’(9월 4일자)였다. 지난달 신문에 실린 신현호 경제분석가의 칼럼을 주의 깊게 읽었는데 이재웅 대표가 신 분석가의 각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형식이었다. 기본소득 논쟁의 양쪽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한 좋은 기사였다. 다만 두 명이 서로 토론을 하게 해 반박과 재반박이 이뤄지게 하고 대립되는 주장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제시해 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 기사들도 많았다. ‘치매 할머니 종용해 기부받아´(9월 15일자)는 제목의 표현이 신중치 못하고 과도했다. 기사에서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박을 싣고 있었지만 검찰의 기소 내용을 너무 기정사실화했다. 검찰 기소를 법원의 최종 판결처럼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이슈와 관련해 9월 10일자 3면 기사의 ‘황제 복무´라는 단어도 지나치게 감정적인 제목이었다. 근거가 부족하고 정쟁에 이용되고 있는 사안이었는데 이에 대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유승혁 정치권에서 내놓는 궤변들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이 돋보였다. 9월 24일자 ‘2만원 통신비’ 부끄러운 3無… “재난지원 원칙부터 만들어라”에서는 4차 추경으로 드러난 정치권의 민낯을 잘 꼬집었다. 다만 9월 한 달 내내 생각나는 기사라고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관련 기사밖에 없었다. 두 거대 정당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다양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 ‘스토킹은 중범죄다´ 등 서울신문의 시리즈물 기획기사는 항상 좋다. 새로운 주제와 방식으로 접근한다. ‘작년 공공기관 남성이 100만원 벌 때 여성은 80만원 벌었다´(9월 3일자), ‘공무원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남성 수혜자가 2배 많았다´(9월 11일자) 등 공공기관 여성 임금 관련 기획기사는 놓칠 법한 주제였는데 잘 짚고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에 대해서는 모르는 독자가 많았을 것 같다. 서울신문은 기존에도 젠더 기사를 잘 다뤘지만 이번에도 역시 중요한 주제를 다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낳은 이색 현실을 보여 주는 기사가 많아 흥미로웠다. 이전에 보여 주던 수치 위주의 기사가 아니라 평소 생각지 못한 현장을 보여 줘서 신선했다. 학교가 느끼는 답답함도 꾸준히 잘 설명했다. 특히 ‘교사 10명 중 7명 내돈내산 원격수업… “기기 못 사는 학생 어쩌나”´(9월 24일자) 기획기사가 돋보였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어 현장감이 느껴졌다. 이동규 매주 월요일에 나오는 ‘채움´ 섹션의 ‘뉴스를 부탁해´ 면에서 다룬 플랫폼 독과점·불공정거래행위 이슈, 이동통신사와 애플 관련 공정위의 동의의결 제도, 댐 과다 방류로 인한 농민 피해 등의 기사가 시의적절했다. 앞으로도 정확한 사실관계 제공과 함께 정책에 대한 활발한 제언도 이뤄졌으면 한다. 주말 섹션인 ‘비움´에서는 코로나 상황이긴 하지만 가을에 활력을 가져다주는 기사가 부족한 듯하다. 홈술족 가성비 와인 소개, ‘추캉스족´(추석+바캉스) 논란 등이 눈에 띈 정도였다. 레저와 여행, 문화, 영화·연극 등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소재를 더 발굴할 필요가 있다. 9월에도 국내외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기사가 실렸다. ‘미, ARM(반도체설계 회사) 품고 화웨이 제재´(9월 15일자), ‘수출길 막히고 자금줄 끊기고···中 ‘반도체 굴기’ 풍전등화´(9월 25일자) 등의 기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의 먹거리로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국내외 동향과 전망, 정책 방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통계자료 보도는 시사점이나 전문 분석을 함께 제공해 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디지털 경제규모 추정´ 등 통계청에서 새로 준비하거나 개편 중인 통계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면 좋겠다. 정리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미국 법원 “틱톡·위챗이 국가안보 위협한다는 사실 증명 안돼”

    미국 법원 “틱톡·위챗이 국가안보 위협한다는 사실 증명 안돼”

    미국 법원이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이어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다운로드 금지령에 제동을 건 이유가 ‘증거 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위챗·틱톡 다운로드 금지 중단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2명의 연방판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위챗과 틱톡의 미국 내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행정부는 이들 앱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한다는 것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낸 틱톡 다운로드 금지 중단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워싱턴 DC 연방지법의 칼 니콜스 판사는 전날 판결문에서 “미 상무부는 중국 앱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증거를 제출했지만,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정부의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트럼프 행정부의 위챗 금지령에 제동을 건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의 로럴 빌러 연방판사 역시 비슷한 이유를 들었다. 그는 “정부는 중국 앱이 국가 안보에 상당한 위협을 가한다는 점을 입증했지만 모든 미국 사용자들에게 위챗을 금지하는 것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한다는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미 상무부는 위챗 다운로드 금지 중단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법원의 판결에 이의신청을 할 예정이다. 상무부는 “위챗 금지가 합당하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기밀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틱톡 금지령이 국가안보를 위한 것임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니콜스 판사는 “틱톡 측이 트럼프 행정부의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은 법적 권한을 초과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틱톡은 주로 동영상, 사진 등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행위들에 국가간첩법 혐의가 적용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im@seoul.co.kr
  • 열이틀 전 코로나로 숨진 루마니아 시장 당선, 국내도 같은 듯 다른…

    열이틀 전 코로나로 숨진 루마니아 시장 당선, 국내도 같은 듯 다른…

    루마니아의 한 시장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지방선거 결과 62%의 압도적인 득표로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사자는 2주 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뒤였다. 남부 데베셀루란 마을의 시장을 지낸 이온 알리만 시장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들어간 채로 인쇄됐는데 그가 지난 15일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숨진 뒤 그의 이름을 빼지 못해 벌어진 일이다. 3000여명의 주민들이 그의 죽음을 몰랐을 리 없지만 다른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이 여기는 표가 몰린 까닭이었다. 현지 관리들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주민들은 묘지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동영상을 보면 많은 주민들이 묘역 주위에 모여 애도했는데 한 남성이 “이건 당신의 승리”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한 여성을 현지 프로TV(ProTV)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야 말로 우리에게 진짜 시장이었다”면서 “그는 마을 편이었고, 모든 규칙을 존중했다. 우리는 그와 같은 시장을 다시는 못 볼 것 같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군 장교 출신인 알리만은 좌파 계열의 사회민주당(PSD) 소속으로 이날 57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알리만 시장이 루마니아에서 사망한 선거 후보가 당선된 첫 사례가 아니란 점이다. 2008년에도 네쿨라이 이바스쿠란 북동부 보이네스티 시장에 재선됐는데 간 질환으로 사망한 뒤였다. 그 역시 PSD 소속이었는데 선거관리위원회는 나중에 자유당 라이벌이면서 차점자였던 게오르규 도브레스쿠를 당선자로 정정했다. PSD는 이 조치가 잘못됐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미국 테네시주의 트레이시란 작은 마을에서도 2010년4월 시장 선거 한달 전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후보가 현직 시장보다 세 배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된 일이 있었다. 주민들이 칼 기어리 후보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고도 현직 시장이 싫다며 표를 몰아준 결과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구의원 선거 결과 사망자가 당선자로 공표되는 일이 있었다. 2006년 5월 31일 실시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광역시 금정구마 선거구에서 세 의원을 뽑는데 한나라당 소속 박모 후보가 세 번째로 뽑혔다. 금정구 선관위는 그를 당선인으로 결정했는데 당사자가 나타나지 않아 경찰 등이 대대적 수색에 나섰고, 다음달 10일 변사체로 발견됐다. 사망 일시는 입후보 등록 개시일 이전인 5월 12일로 추정됐다. 대리인이 대리 등록한 것이었다. 네 번째 득표자가 선관위가 “착오 시정”을 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피선거권이 없는 자가 당선권 득표를 한 것이라 당선 무효를 선언하고 재선거를 해야 한다며 기각했다. 재선거가 치러졌는데 정작 네 번째 득표자는 출마하지 않고 한나라당이 낸 다른 후보만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SK하이닉스 지분 투자 키옥시아 IPO 계획 연기, 왜?

    SK하이닉스 지분 투자 키옥시아 IPO 계획 연기, 왜?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의 오는 10월 도쿄 증시 상장이 무산됐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이어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중신궈지(中芯國際·SMIC)를 제재하는 등 미중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키옥시아는 다음달 6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상장)를 진행해 32억 달러(약 3조 7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그 일정을 취소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야사카 노부오 키옥시아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투자자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았지만 시장 변동성이 크고,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IPO를 진행하는 게 주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IPO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재추진 일정은 밝히지 않은 채 추후 적절한 시점에 IPO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옥시아는 상장이 이뤄지면 시가총액이 1조 5000억 엔(약 16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올해 IPO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키옥시아는 매출액의 20%를 중국에서 창출하고 있는 만큼 미중 갈등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 중 한 곳이다. 미국의 중국 테크(기술) 기업 제재 여파로 키옥시아의 지분 40%를 가진 대주주 도시바의 주가는 한 달 새 15% 곤두박질쳤다. 키옥시아는 지난 15일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가 발효된 데 이어 25일 중신궈지도 수출 제한 조치를 받게 되자 상장 연기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화웨이 제재가 발효된 날 키옥시아는 화웨이로 나가는 플래시 메모리 출하를 중단하고 화웨이용 생산 능력을 다른 업체와 제품에 돌리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와중에 키옥시아는 이달 초 잠정 집계한 공모가에 따른 기업평가액이 2년 전 2조 엔보다 적을 것으로 나타나자 상장 연기를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옥시아는 지난달 공모가를 주당 3960엔으로 전망했지만, 화웨이 제재가 발효된 이후 17일 전망치는 2800~3500엔 수준으로 낮춰졌다. 더욱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현재진행형이어서 연말까지 기다리더라도 키옥시아가 예정대로 상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제동을 걸었다. 미 상무부는 자국 내 틱톡 배포와 업데이트를 28일 자정부터 금지하기로 했지만 법원의 결정에 따라 행정명령의 효력이 중단됐다. 법원은 11월 12일로 예정된 틱톡 전면 금지에 대해서는 가처분 신청을 내리지 않아 틱톡의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도시바는 앞서 2017년 회계부정 스캔들에 미국 원전 사업 실패까지 겹치며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다. 재정 지원을 위해 도시바는 미국의 베인캐피털과 한국의 SK하이닉스 컨소시엄에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올재팬’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2018년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180억 달러를 투자해 키옥시아 지분 49.9%를 사들였다. SK하이닉스가 당시 투자한 금액은 4조원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임기응변’ 트럼프 vs ‘팩트체크’ 바이든, 내일 첫 TV토론… 승기 누가 먼저 잡나

    트럼프, 진위 관계없이 공격적 토론백전노장 바이든 선방 가능성 기대4년 전 8400만명 시청 깨질지 관심 리얼리티쇼 진행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응변이 압도할까, 철저하게 팩트체크를 하겠다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호평을 받을까. 2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35일 앞두고 두 후보가 펼칠 첫 TV토론에 미 전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유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며 직전 시청률 최고치였던 2016년 대선 첫 토론회의 기록(8400만명)을 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모의토론 없이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바이든은 트럼프에 대한 펙트체크를 준비하는 한편 사생활 문제로 분노를 유발하려는 전략에 말려들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양측의 준비 상황을 비교했다. 2003년부터 12년간 리얼리티 TV쇼를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은 순발력이 뛰어나고 진위와 관계없이 자기주장을 펼치며 공격적으로 토론에 임한다.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서 “(유세 중) 아마도 25~30%가 프롬프터이고 나머지는 애드리브”라고 말했을 정도다. 줄곧 “바이든은 두 문장을 함께 제대로 구사할 수 없다”는 식으로 비난해 왔다. 실제 바이든 후보는 어눌한 말솜씨에 말실수도 잦았다. 최근 유세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억명이라고 잘못 말했고, 지난 5월에는 “나를 지지할지, 트럼프를 지지할지를 생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흑인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반면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8년, 상원의원 36년을 지낸 워싱턴 정계의 백전노장이라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선방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는 괴벨스와 비슷하다. 거짓말을 충분히 길게 말하고, 그것을 반복하고 반복한다”며 “그러면 그것이 상식이 된다”고 공격했다. 또 “트럼프는 외교정책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고, 국내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비영리 민간기구 대통령토론위원회(CPD) 발표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첫 TV토론의 주제는 개인 이력, 연방대법원, 코로나19, 경제, 인종과 폭력, 선거의 완전성 등 6개다. 주제별로 15분씩 총 90분간 토론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과 함께 바이든 후보의 아들이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이사로 재직했던 것을 둘러싼 이해 충돌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에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를 지명한 것 역시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대선 기간에 총 3번 열리는TV토론은 이어 10월 15일과 22일에 열린다.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은 10월 7일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배럿 대법관’ 지명 강행… 비밀 공동체 전력 논란도

    트럼프 ‘배럿 대법관’ 지명 강행… 비밀 공동체 전력 논란도

    사생활 통제하는 종교단체 활동 드러나민주당 “대법 보수적 판결에 영향” 우려트럼프, 신념 공격에 ‘인간적인 면모’ 강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새 연방대법관 후보에 보수 성향 에이미 코니 배럿(48) 제7연방고법 판사를 지명하며 워싱턴 정가가 또다시 진영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집권당이 대법관 임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신앙공동체 성격의 우파 종교단체 활동 등 배럿의 자질·전력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럿을 지난 18일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후임 대법관 후보자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대선 이후 지명을 주장했던 민주당의 반발에도 공화당은 즉시 인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달 12일 나흘간의 청문회 개최 후 29일 상원 투표를 진행해 대선 닷새 전에 속전속결로 인준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원은 100석 중 53석을 차지한 공화당이 우위다. 미 정가 안팎에서 주목하는 논란 가운데 하나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배럿이 초교파 신앙단체 ‘찬양의 사람들’에 가입해 활동한 전력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2017년 배럿이 제7연방고법 판사에 지명됐던 당시 익명의 제보를 받고 그가 이 단체의 여성 회원 모임에 참석한 사진 등을 보도한 바 있지만 현재 이 사진 등은 단체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가디언은 “배럿의 지명으로 이 비밀스러운 종교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종교계에서도 이 단체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법관 중에도 여러 신자가 있다는 점에서 배럿의 종교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 단체는 종교지도자가 회원의 금전 문제나 직업 선택, 결혼, 양육 등에 관여하는 등 사생활을 통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일반적인 종교단체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혼한 가정에서는 가부장적 역할 분담을 강조하고, 미혼 회원은 공동체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단체는 배럿의 가입 여부에 대한 언론의 확인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등에서는 그의 종교관이 대법원 판결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는 수정헌법 2조의 총기 소지 권리와 이민, 낙태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견지해 왔고, 이는 과거 행적으로도 확인된다. 그는 2018년 법원이 낙태 후 태아를 화장하거나 묻도록 한 인디애나주 낙태 규정 논란에 대한 재고를 거부하자 보수파 동료와 함께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에 대해 대법원이 2012년 합헌 판결을 하자 이에 결정적 역할을 한 같은 보수 성향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입양한 2명을 포함해 자녀가 7명인 배럿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최초의 ‘엄마 대법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NYT는 이에 대해 “배럿의 철학과 종교적 신념에 대한 공격을 예상하고 그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남자친구 시켜 친어머니 머리를 바벨로…못된 딸에 징역 13년형

    남자친구 시켜 친어머니 머리를 바벨로…못된 딸에 징역 13년형

    2017년 남자친구를 조종해 어머니를 바벨로 공격하게 만들어 2년 동안 코마 상태에 빠뜨렸다가 끝내 세상을 떠나게 만든 비정한 친딸이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일간 US 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프란체스카 키엘(23)은 시립 교도소 직원이었던 남자친구 랄프 케플러(30)에게 어머니를 해쳐달라고 부탁하면서 계획까지 짜줬다. 케플러는 2017년 12월 4일 학교 교사 일을 마치고 롱비치의 아파트로 돌아오던 프란체스카의 어머니 테레사 키엘(당시 56)의 머리를 바벨로 가격했다. 테레사는 뇌에 중상은 물론, 두개골 파열, 오른 눈 함몰, 이가 몇 개나 빠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지만 식물인간 상태로 2년을 누워 있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아무리 돈 문제로 심각하게 다툰 뒤였다지만 친어머니를 잔혹하게 살해하도록 교사한 그녀의 행동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교활하기도 했다. 위성위치측정(GPS) 추적 장치를 어머니의 차에 몰래 달아 그 차가 어머니의 아파트나 직장 근처에 주차돼 있으면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내 알리도록 세팅까지 했다. 케플러는 지난해 12월 2급 살인, 2급 범죄 음모, 4급 범죄무기 취득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했는데 법원은 지난 6월 징역 22년형을 선고했다. 프란체스카는 지난 7월에야 1급 치사죄를 유죄로 인정한 프란체스카에게 13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케플러는 지난 2018년 1월에 체포됐고, 프란체스카는 같은 해 11월에야 검거됐다. 당시 매들린 싱가스 나소 카운티 지방검사는 “재산 다툼으로 시작돼 교도소 직원으로 채용된 남성을 시켜 벌인 이 야만적인 공격은 키엘 부인을 만성적인 식물인간 상태에 빠뜨렸다. 해서 우리 검찰은 피고들에게 적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약여왕 ‘아이리스’ 체포 4년만에 1심서 징역 9년

    마약여왕 ‘아이리스’ 체포 4년만에 1심서 징역 9년

    인터넷 등에서 ‘아이리스’(IRIS)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국내에 마약을 다량으로 유통한 ‘마약여왕’ 지모(44)씨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2016년 6월 미국에서 체포된 지 4년 3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는 25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지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하며 66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10개월간 영리 목적으로 14회 걸쳐 미국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밀수했다”면서 “사안이 무겁고 범행 내용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반성하는 태도와 마약의 상당 부분이 압수돼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 지씨는 2015년 필로폰(메스암페타민) 95g과 대마 6g 등 총 23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2004년 미국으로 출국해 불법 체류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중국 거주 공범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위챗’ 등으로 연락하며 마약을 밀수했다. 지씨는 비노출·비대면 방식으로 마약류를 팔며 추적을 피했지만 2015년 미국발 항공특송화물에서 지씨가 발송한 마약류가 적발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그해 11월 검찰은 금융계좌와 IP, 인적네트워크 분석으로 지씨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마쳤다. 지씨의 거주지를 확인한 검찰은 2016년 3월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검거를 요청했고, 그해 6월 지씨는 미국 강제추방국(ERO)으로부터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청구에 따라 지난해 3월 미국 법원이 인도 결정을 내렸으나 지씨가 불복하며 인신보호 청원을 했다. 그러나 미 법원은 지난 1월 이를 기각했고 검찰은 지난 3월 30일 LA공항에서 지씨의 신병을 인수해 국내로 송환했다. 코로나19로 지씨는 송환 직후 격리 구금됐고 호송팀도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끝없는 긴즈버그 추모 행렬… 펜스 부통령도 조의

    끝없는 긴즈버그 추모 행렬… 펜스 부통령도 조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에 대한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 2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연방대법원 앞에 추모 행렬이 길게 늘어 섰다. 같은 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가 대법원 청사 현관 앞에 안치된 긴즈버그의 관에 조의를 표했다. 백악관은 후임 대법관 지명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조문한다고 밝혔다. 비공개 추도식과 일반인 조문을 거친 긴즈버그의 시신은 25일 의회 의사당에 안치된 뒤 다음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워싱턴DC EPA·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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