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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검증 법무부·경찰 비대화…‘민정’ 폐해 개선에 변화 불가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법무부와 경찰에 맡기겠다고 하자 수사기관의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무부와 경찰이 주요 인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바탕으로 다른 부처 위에 군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폐해를 없애려면 이 같은 변화가 불가피하단 주장도 적지 않다. 그동안 고위공직자의 인사검증은 민정수석실에서 담당해 왔다. 검찰이나 경찰, 국세청, 국토교통부에서 세평이나 범죄이력, 부동산 정보 등을 취합해 적합한 인물인지 판단해 왔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에서는 이것이 자칫 신상털기나 뒷조사가 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민정수석실을 없애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의 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나 경찰이 가져가자는 것이다. 인수위 측에선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직자윤리국(OGE), 국세청(IRS) 등과 함께 검증에 나서는 미국의 방식을 예시로 들었다. FBI에서는 133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후보자에게 주고 답변을 받은 뒤 대면조사를 거쳐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검증 기간도 45~60일이 보통이다. 국내에서도 수사 기관이 인사 검증을 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걱정하는 쪽에서는 수사 기관의 권한이 너무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부처마다 수사기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후보자의 새로운 비위 의혹을 찾아내 수사에 돌입하면 해당 후보자는 낙마하는 것은 둘째치고 한순간에 피의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검찰이나 경찰은 많은 부분이 비밀에 싸여 있다. 한마디로 민주적 감시가 덜 되는 곳인데 이곳에서 인사 검증권한까지 가지는 것은 우려가 된다”면서 “인사혁신처 같은 곳에서 인사 정보를 수집하고 검찰과 경찰에서는 과거 전과나 수사 기록 등에 대해 기계적으로 알려주는 정도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문제점을 수정하는 방식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매뉴얼을 재정비해 중구난방식으로 인선이 이뤄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국세청이나 국토부와 같이 다양한 곳에서 함께 검증하는 방식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우려점을 보완해 시행하면 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청와대에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자는 취지에서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본다. 권위적인 밀실 인사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법무부나 경찰이 인사 검증을 하고 그것을 또 다른 조직에서 판단하는 방식으로 이원화하면 수사기관의 비대화라는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검증 檢·警에 맡긴다는데…“검찰 비대화” VS “폐해 개선”

    인사검증 檢·警에 맡긴다는데…“검찰 비대화” VS “폐해 개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법무부와 경찰에 맡기겠다고 하자 수사기관의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무부와 경찰이 주요 인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바탕으로 다른 부처 위에 군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보완해야 할 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폐해를 없애려면 이 같은 변화가 불가피하단 주장도 맞서고 있다. 그동안 고위공직자의 인사검증은 민정수석실에서 담당해왔다. 검찰이나 경찰, 국세청, 국토교통부에서 세평이나 범죄이력·부동산 정보 등을 취합해 적합한 인물인지 판단해왔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에서는 이것이 자칫 신상털기나 뒷조사가 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민정수석실을 없애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실서 갖고 있던 기존의 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나 경찰이 가져가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인수위 측에선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직자윤리국(OGE), 국세청(IRS) 등과 함께 검증에 나서는 미국의 방식을 예시로 들었다. FBI에서는 133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후보자에게 주고 답변을 받은 뒤 대면조사를 거쳐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검증 기간도 45~60일이 보통이고 길게는 아홉 달까지 걸린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수사 기관이 인사 검증을 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걱정하는 쪽에서는 수사 기관의 권한이 너무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검찰이나 경찰의 인사 검증 결과가 각 기관장 인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부처마다 수사기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후보자의 범죄 이력, 세평, 가정사, 재산, 경력 등을 들여다보던 중 새로운 비위 의혹을 찾아내 수사에 돌입하면 해당 후보자는 낙마하는 것은 둘째치고 한순간에 피의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검찰이나 경찰은 수사를 담당하는 업무 특성상 많은 부분이 비밀에 싸여 있다. 한마디로 민주적 감시가 덜 되는 곳인데 이곳에서 인사 검증권한까지 가지는 것은 우려가 된다”면서 “인사혁신처 같은 곳에서 인사 정보를 수집하고 검찰과 경찰에서는 과거 전과나 수사 기록 등에 대해 기계적으로 알려주는 정도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증 주체를 바꾸기보단 기존 문제점을 수정하는 방식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매뉴얼을 재정비해서 중구난방식으로 인선이 이뤄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사청문회 때마다 후보의 위장전입 의혹이 나오는 것은 매뉴얼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대검찰청에서 검찰 내부 인사 관련해 검증을 하기는 하지만 외부 기관에 대해서까지 광범위하게 가능한지 모르겠다”면서 “국세청이나 국토교통부와 같이 다양한 곳에서 함께 검증하는 방식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예상되는 우려점을 보완해 시행하면 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청와대에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자는 취지에서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본다. 권위적인 밀실 인사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법무부나 경찰이 인사 검증을 하고 그것을 또 다른 조직에서 평가하고 판단하는 방식으로 이원화하면 수사기관의 비대화라는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중 인사 무려 30년 스토킹…美 망명자들 상대 집요한 협박과 감시

    반중 인사 무려 30년 스토킹…美 망명자들 상대 집요한 협박과 감시

    미국으로 망명한 반중국 인사에 대해 중국이 무려 30년 동안 집요한 감시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홍콩 영문 매체 더 스탠다드는 최근 미국 연방 검찰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계 출신의 반중 인사들을 염탐하고 위협한 혐의로 중국 국적의 남성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남성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검찰의 잠복 수사 중 붙잡혀 기소된 중국인 2명을 포함한 남성 5명은 장기간 중국 국가안전부의 지시를 받아 반중국 활동을 하는 시민 운동가와 인권 활동가들 스토킹하고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 매튜 올슨 법무차관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 거주하는 반중국 인사들의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이들이 해외에서 어떤 방식으로 반중 활동을 하는지 알아내려고 스토킹을 하고, 위협했으며 침묵을 강요했다. 반체제 인사들을 협박하기 위해 국경 너머까지 검은 손을 뻗히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감시 대상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슝옌 씨는 실제로 장기간 그를 스토킹하며 각종 거짓 스캔들을 조작한 중국인 스파이로부터 신변 위협을 당한 피해자다. 베이징대학교 법학과 출신의 그는 재학 당시 천안문 시위에 참여했고, 그 일을 계기로 중국 정부의 지명 수배를 받던 중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체포돼 약 2년 간의 수감 생활을 했던 인물이다. 수감 생활을 마친 1992년, 슝옌 씨는 홍콩을 통해 미국으로 망명하는데 성공했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줄곧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대표적인 반중 인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특히 미국 망명 후 슝 씨는 미군에 입대해 이라크 파병에 나섰고, 이후에는 뉴욕 1구역을 대표하는 하원 의원에 출마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은 무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슝 씨에 대한 각족 위협과 스토킹을 통해 그가 미 하원 의원 출마를 포기하게 만들기 위한 각종 시도를 이어왔다. 이번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주를 받고 슝 씨에 대한 집요한 스토킹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 남성은 “슝옌 씨의 하원 의원 입후보를 막기 위해 물리적 공격을 검토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면서 “그가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포기할 때까지 폭행하라는 지침이었다”고 수사 중 자백했다. 반중국 입장을 밝힌 중국계 미국 망명자들에 대한 스토킹과 위협은 비단 슝 씨만의 사례가 아니었다. 뉴욕 검찰에 붙잡힌 또 다른 남성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국적의 한 화백에게 접근해 그의 예술 작품 다수를 훼손하는 등 위협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작품 활동에 위협을 받는 등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이 화백은 앞서 시진핑 국가 주석을 겨냥해 ‘코로나 바이러스’, ‘시진핑 바이러스’ 등으로 표현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화백의 차량과 집 곳곳에서 추적기와 감기 장비가 여러 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 검찰 수사당국은 중국 정보 기관이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반중국 인사들을 위협하기 위해 다양한 불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최근 그 수법이 더욱 대담하고 교묘해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사건들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에 공식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 “대한민국, 성평등 사회 아냐… 여가부 폐지는 명백한 퇴행”

    “대한민국, 성평등 사회 아냐… 여가부 폐지는 명백한 퇴행”

    “제 아이에게 제 성을 물려줄 수 있었던 것은 여가부의 정책 때문입니다.”(함아연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 활동가) “여가부를 폐지한다는 것은 국가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젠더적 시각을 폐지하고 존재하는 차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대학생 장효은씨) 오는 5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조직 개편 방안 중 하나로 ‘여성가족부 폐지’가 유력하게 거론되자 여성 시민들이 모여 성평등 정책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평등정책 강화를 요구하는 여성과 시민모임’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 소통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여가부 폐지 공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성평등 정책을 전담할 정부 부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이 발표한 선언문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장필화 이화여대 명예교수, 정현백 전 여가부 장관, 차경애 전 YWCA 회장,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홍찬숙 한국여성연구소장 등 8709명(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이 함께 했다. 노무현 정부 때 여가부 장관을 지낸 장하진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가부가 갖고 있는 업무를 각 부처로 분산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여가부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총괄 조정 업무”라며 “호주제나 성매매 문제 역시 법무부 소관이지만, 여가부가 (호주제 폐지, 성매매특별법 제정)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 존폐는 윤석열 당선인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손에 달려 있다”며 “정부 부처 협상 과정에서 다른 것들을 내주고 여가부를 제물로 삼지 않기를 진심으로 당부한다”고 전했다.구지혜 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와 전수미 변호사가 낭독한 선언문에서 시민모임은 여성할당제에 대한 부정적 입장 등 최근 윤 당선인의 행보에 우려를 표했다. 시민모임은 “대한민국은 성평등 사회가 아니다. 그래서 여성가족부의 소명은 끝나지 않았다”며 “지금은 우리 사회를 위해 더 강화된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지 후퇴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97개국에 여성 혹은 성평등 전담 장관급 부서가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주요 선진국 20개국에 장관급 성평등 부서가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여가부 폐지는) 명백한 퇴행”이라고 말했다.
  • 尹측 ‘文정부 검찰’에 직격탄… 與 “독립성 외친 尹, 언행일치해야”

    尹측 ‘文정부 검찰’에 직격탄… 與 “독립성 외친 尹, 언행일치해야”

    대장동 여권 수사에 문제 인식윤석열 사단 전면 복귀 예고에金 임기 보장돼도 ‘불편한 동거’ “우리도 총장 출신 대통령 필요”‘고발사주’ 제보 조성은도 비판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를 직접 언급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15일 발언은 김 총장과 문재인 정부 성향 검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판적 인식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여권에서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을 강조했던 윤 당선인이 집권하자마자 자신의 말을 뒤집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尹, 후보 시절엔 ‘金 유임 가능’ 언급 “김 총장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는 권 의원의 이날 발언은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여권 인사 수사에서 검찰이 보인 소극적인 행태에 대해 국민의힘 측이 불만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준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언론인터뷰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잘하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고 김 총장의 유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현재 검찰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 출범과 함께 ‘윤석열 사단’ 검찰의 전면적인 복귀가 예고된 만큼 김 총장 역시 자신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이 내년 5월 말까지인 임기를 보장받더라도 윤 당선인이 임명할 검찰 지도부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여권은 윤 당선인이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했던 만큼 김 총장 임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검찰 출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윤 당선인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징계하자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나왔다”면서 “검찰총장의 임기 보장은 중립성, 독립성과 직결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언행일치가 된다”고 강조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는 페이스북에 “우리도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또 세워 보자”며 김 총장에게 “윤석열 선배의 길을 걸으시라”고 부추기기도 했다.●인사검증 시스템, 美 FBI식 으로 한편 이날 권 의원은 차기 정부에서 청와대 해체와 함께 폐지하기로 한 민정수석실과 관련해 인사검증 등을 위한 별도 기관을 대통령실에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민정수석실의) 고유 기능인 법률을 보좌하고 인사 검증을 하고 민정 여론은 당연히 수집해야 한다. 그런 기능을 할 비서관실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윤 당선인 측이 대통령실에는 인사 추천 기능만 남기고 공직자 인사검증 업무를 법무부와 경찰 등에 맡길 것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온도 차가 크다.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우리 대통령실에는 (인사) 추천 기능만 보유하고, 검증 대상자인 고위공직자뿐 아니라 청문 대상인 국무위원과 필요한 공직자 검증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경찰 등에서 상호견제와 균형 원칙에 따라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직후보자 인사 검증을 미 연방수사국(FBI)이 주도하는 미국식 모델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법무부나 경찰에 인사검증을 맡긴 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 등을 놓고 혼선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결국 대통령실이 인사검증을 주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권 의원이 민정수석실의 일부 기능을 맡을 비서관실을 따로 만들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문제의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권 의원은 다만 “정권의 보위부 역할을 하는 민정수석실은 폐지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측 “대통령실 인사추천 기능만…공직자 검증은 미국식으로”

    尹측 “대통령실 인사추천 기능만…공직자 검증은 미국식으로”

    “신상 털기·뒷조사 등 권력 남용…검증, 법무부·경찰에”“불필요한 사정, 대통령 당선인실이 하지 않겠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청와대 대통령실에 인사 추천 기능만 남기고 공직자 인사검증은 법무부·경찰 등에 맡길 것이라고 윤 당선인 측이 밝혔다.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이 담당했던 공직후보자 인사 검증을 미 연방수사국(FBI)이 주도하는 미국식 모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우리 대통령실에는 (인사) 추천 기능만 보유하고 검증 대상자인 고위공직자뿐 아니라 청문 대상인 국무위원과 필요한 공직자 검증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경찰 등에서 상호견제와 균형 원칙에 따라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미국도 FBI 등 아래 권력기관에서 주로 (인사 검증을) 수행한다”며 “이러한 사례를 저희가 참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윤 당선인이 언급한 ‘민정수석실 폐지’ 입장을 두고 “윤 당선인이 지향하는 대통령실은 오로지 국민 민생에 집중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조율하고 함께 기획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민정수석실이라는 이름으로 특히 사정을 할 때 검증을 빌미로 대상이 아닌 국민에까지 사정하고 신상 털기·뒷조사 같은 권력 남용의 사례가 적지 않았고 인권침해로까지 번지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불필요한 사정을 대통령 당선인실이 한다는 건 윤 당선인 사전에는 없다”며 “(대통령실에) 사정 기능을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러 신흥재벌 탈탈 턴다는 서방국… ‘다크머니’ 1238조원 뿌리 뽑을까

    러 신흥재벌 탈탈 턴다는 서방국… ‘다크머니’ 1238조원 뿌리 뽑을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 등 서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올리가르히’(신흥재벌)에 대해 제재에 나선 가운데 1조 달러(약 1238조원)에 이르는 이들의 은닉재산(dark money)까지 뿌리 뽑을지 관심이 쏠린다. 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국가경제연구국인 애틀랜틱 카운실을 인용해 “러시아 최고 부유층의 자산 중 60%가 국외에 있으며, 그 규모는 무려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제재 명단에 오른 대표적인 올리가르히로는 에너지 업계 거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첫손에 꼽힌다. 15억 파운드(약 2조 4200억원)를 영국 프로축구 첼시에 투자한 구단주로 전날 이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 14억 달러(약 1조 7370억원)를 독일 여행사 그룹 TUI에 투자해 대주주가 된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도 최근 EU 제재 리스트에 오르자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독일이 러시아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6억 달러(약 7435억원)짜리 요트를 압류하는 등 유럽 각국도 이들을 상대로 한 자산 압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미 법무부가 최근 이들의 은닉 재산을 쫓으려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했음에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들의 차명 부동산을 찾기가 쉽지 않고, 그간 로비를 통해 정계·관계·학계 유력인사들과의 ‘관계’도 구축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방의 ‘전례 없는 경제 제재’로 러시아는 16일 국가부도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서방이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국 외환보유액을 동결한 제재안을 해제하기 전까지 모든 채무상환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예고했다. 앞서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에서 배제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모스크바 증시는 폐장했고 해외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 주가는 폭락했으며, 올 들어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45% 이상 추락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러시아는 루블화로 발행한 채권에 대해 디폴트를 한 바 있다.
  • 푸틴 측근 ‘올리가르히’ 다크머니 1238조원 압류전쟁… 푸틴 흔들까

    푸틴 측근 ‘올리가르히’ 다크머니 1238조원 압류전쟁… 푸틴 흔들까

    러 푸틴 측근 신흥재벌 해외자산 1조 달러 추정첼시 구단주 등 거물급 재벌, 제재에 잇딴 퇴진호화요트 등 압류에도 은닉재산 찾을지는 미지수 오는 16일 러 100년만의 디폴트 분기점 될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 등 서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의 제재에 나선 가운데, 1조 달러(약 1238조원)에 이르는 이들의 소위 ‘다크 머니’(dark money)를 얼마나 압류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국가경제연구국과 씽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실을 인용해 “러시아 최고 부유층의 자산 중 60%가 국외에 있으며 이는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재벌의 은닉 재산을 쫓으려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유럽연합(EU도 제재 명단에 지속적으로 올리가르히를 추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추가 제재를 추진중이며 해당 명단 초안에 로만 아브라모비치 등 올리가르히 4명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업계 거물인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로 이곳에 15억 파운드(약 2조 4200억원)를 투자했지만 전날 이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14억 달러(약 1조 7370억원)를 투자해 독일 여행사 그룹 TUI의 대주주였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는 앞서 EU 제재 리스트에 오르자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최근 프랑스 당국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회장의 호화 요트를, 독일은 러시아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6억 달러(약 7435억원)짜리 호화요트를 압류키도 했다.올리가르히는 1990년대초 옛 소련이 해체된 뒤 국영 기업들이 민영화되면서 정관계 인맥으로 부를 쌓은 신흥 재벌을 의미한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이들을 자신에게 협조적인 인사들로 교체했다. 통상 1억 달러(약 1239억원) 상당의 저택 소유 여부가 올리가르히의 판단 기준으로 통한다. 이들의 대형 투자 건수는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만 이들의 광범위한 은닉 자산을 뿌리뽑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더 많다. 미국 내 전역에 이들의 차명 소유 부동산이 있지만 찾기 힘들고, 그간 정계나 학계에서 기부금을 명목으로 각종 로비자금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일례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은 최소 90만 달러, 뉴욕대는 400만 달러 이상, 브렌다이스대는 1000만 달러 이상을 러시아 부호들에게서 기부 받았다. 워싱턴 케네디 센터는 500만 달러 이상을, 의료기관인 마요 클리닉은 최소 100만 달러를 받았다. 특히 올리가르히 제재에 대한 평가는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다. 러시아 부유층에 더 이상 푸틴 대통령이 재산 형성과 재산 보호를 해줄 수 없다는 것을 인식시켰다는 점에서는 상징적인 성공으로 평가되나, 푸틴 대통령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의 충격은 아니라는 것이다.그럼에도 서방의 ‘전례 없는 경제 제재’ 패키지는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오는 16일에 100여년 만에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할 수 있는 분기점을 맞는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정부는 16일에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 1700만달러(약 1450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미 지급 불이행 의사와 함께 주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치가 급락한 루블화 지불 역시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에 해당한다. 이후 30일간의 유예기간에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면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러시아의 첫 국제 디폴트가 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이날 CBS방송에 “러시아의 채무불이행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라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빚을 갚을 돈이 있지만 접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6400억 달러 중 절반 이상이 서방의 제재로 동결된 상태로 평가된다.
  • 필리핀 여성에게 아동성착취 생중계 지시한 美 남성, 징역 160년 선고

    필리핀 여성에게 아동성착취 생중계 지시한 美 남성, 징역 160년 선고

    미국 법원이 아동음란물 유통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필리핀계 미국인에게 징역 160년을 선고했다. 미국 범죄 전문 매체 로앤크라임은 4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북부연방법원이 필리핀 현지 여성에게 돈을 주고 아동 성착취를 주문한 남성 벤자민 월터(41)에게 이러한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월터가 메신저와 웹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필리핀 여성에게 아동 성착취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검사가 그가 저지른 약 3년간의 범행 증거를 모아 재판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이 증거로 제출한 자료에는 월터가 필리핀 현지인과 주고받은 이메일과 송금 명세가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월터는 필리핀 현지 여성에게 건당 25~50달러(약 3만~6만원)를 주고 아동음란물 제작을 의뢰했다. 그는 메신저로 범죄에 가담할 필리핀 여성을 물색했으며, 자녀와 친척 아동에 대한 성착취를 주문했다. 실제로 월터의 이메일에서는 필리핀 사람이 보낸 사진과 동영상 등 5세 미만 아동 성착취물이 여럿 발견됐다. 미국 법무부는 그가 아동 집단성폭행도 주선했다고 전했다. 월터의 범행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의 합동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미국 법무부는 두 기관이 필리핀 어린이가 등장하는 실시간 ‘웹캠 쇼’ 관련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앨라배마 북부지역 연방검사와 아동 착취 및 음란물 전담국(CEOS)는 지난해 월터를 아동음란물 제작 및 제작시도 혐의 4건, 아동음란물 수신 및 유통 혐의 1건으로 기소했다. 지난해 10월 월터에게 유죄 평결을 내린 앨라배마주 북부연방법원은 ‘어린이 대상 범죄는 최대치로 처벌한다’는 기조에 따라 4일 그에게 징역 160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월터는 남은 생을 옥중에서 보내게 됐다. 앨라배마주 북부연방법원은 2020년 비슷한 사건에 대한 역사적 판결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4세 아동 2명을 유인해 성착취물 100여 개를 제작한 매슈 타일러 밀러(당시 32세)에게 징역 600년을 선고했다. 기소된 모든 혐의의 형량을 일일이 더하는 미국 사법체계의 특성을 생각하더라도 징역 600년은 기념비적이었다. 한편 미국은 효율적인 아동음란물 규제를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공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아동착취 및 음란물전담국(CEOS)’을 중심으로 연방수사국(FBI), 청소년범죄예방국(OJJDP) 등 무려 19개 연방형사 사법기관이 아동음란물 단속을 함께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도 2006년부터 ‘안전한 유년기 프로젝트’라는 기치 아래, 관계기관 공조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 러 신흥재벌 전용기 전쟁 직후 스위스로 날았다

    러 신흥재벌 전용기 전쟁 직후 스위스로 날았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로 소형 제트기 운항이 최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를 출발한 소형 제트기의 행선지는 영국 런던, 프랑스 니스, 스위스 제네바 등이었다. 전 세계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까지 하루 평균 24대였던 러시아발 소형 제트기 운항이 침공 직후인 지난달 25일 60대까지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전했다.지난달 21~27일 주간 운항과 비교하면 소형 제트기 출국 건수가 직전 주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소형 제트기 고객들 대부분이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해 온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국외로 나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행선지는 영국 런던부터 스위스 제네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올리가르히의 국외 자산이 은닉된 금융 중심권과 프랑스 니스 등 유명 휴양지였다. 러시아 부유층들이 자산 보전을 위해 국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제시되는 이유다. 올리가르히는 푸틴 정부에 충성하는 대가로 러시아 경제의 이권을 챙기고 영향력을 행사해 온 특수 집단이다. 닛케이는 올리가르히가 안전 자산을 전용기를 통해 직접 국외로 반출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우리는 당신(올리가르히)의 요트와 호화 아파트, 개인 전용기를 찾아내 압류하겠다”며 올리가르히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수사 의지를 밝혔다. 미 법무부가 러시아 재벌 범죄를 추적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고,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러시아 부호들의 자산 동결이나 압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 부호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2003년 인수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과 런던 저택을 매각한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 바이든 “푸틴은 고립됐다… 독재자는 대가 치러야” 맹공

    바이든 “푸틴은 고립됐다… 독재자는 대가 치러야” 맹공

    “블라디미르 푸틴이 계산을 잘못했다. 그는 결코 예상 못한 힘의 벽,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만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하자 극도로 분열 중인 민주·공화당 의원들은 이례적으로 함께 기립박수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 내내 존칭 없이 푸틴으로만 불렀고,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 금지 등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특별초청된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일으켜 세워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지를 밝힌 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독재자들이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그들이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푸틴은)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푸틴은 틀렸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재 동참국으로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등을 언급한 뒤 “푸틴은 이제 세계에서 고립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미군 파병은 없으며 미군이 투입되는 ‘레드라인’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임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로 EU와 캐나다에 이어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 법무부가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신흥재벌을 수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조직 중이라며 “우리는 당신들의 요트와 호화 아파트, 개인 전용기를 찾아내 압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U는 이날 러시아 국책은행 VTB방크 등 러시아의 7개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글로벌 에너지 공룡 기업들도 ‘탈(脫)러시아’를 선언하면서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제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세계 1위 석유회사인 미국의 엑손모빌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범하고 그곳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개탄한다”며 “대응으로 ‘사할린-1’ 프로젝트(사할린 유전 개발)를 중단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STOP PUTIN] 바이든 우크라의 ‘비행금지구역’ 외면, “러 재벌 요트 등 압류”

    [STOP PUTIN] 바이든 우크라의 ‘비행금지구역’ 외면, “러 재벌 요트 등 압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갖고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키기 위해 이런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비행을 금지한 것을 뒤따르기로 한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해 온 러시아 전투기와 항공기의 우크라이나 영공 진입을 막는 비행금지구역(no-fly zone) 설정에 대해선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역시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 CNN 공동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는 휴전에 대한 의미 있는 회담을 시작하기 전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며 자국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것을 NATO에 다시 요청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나토와 러시아군의 충돌 가능성을 높인다. 영국 BBC 방송은 “나토군 등이 이 구역에 들어온 러시아 항공기와 직접 교전하고 필요할 경우 화력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군사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린다. 2013∼2016년 나토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필립 브리드러브는 “우크라이나의 비행금지구역 요청을 지지한다”며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토비어스 엘우드 영국 하원 국방위원장도 민간인 사망과 전쟁 범죄를 막기 위해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 반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BBC 인터뷰를 통해“지상에서든 공중에서든 우크라이나 안으로 들어갈 의사가 없다”고 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러시아 제트기와의 교전은 유럽 전역에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세 차례 전례가 있다. 1991년 1차 걸프전쟁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일부 민족 및 종교집단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비행금지구역을 두 군데 설정했다. 유엔의 승인은 없었다. 이듬해 유엔은 보스니아 영공에 승인받지 않은 군용기가 진입하지 못하게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011년 리비아 내전의 피해를 덜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승인했다. 두 전례 모두 NATO가 수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몇달 동안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의 연합체를 구축했다며 “이제 자유세계가 그(푸틴)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고 말한 뒤 러시아 제재 조처에 동참한 국가로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과 함께 한국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폭력적 정권에서 수십억 달러를 사취해온 러시아의 재벌과 부패한 지도자들에게 말한다”며 “(미국) 법무부는 러시아 재벌의 범죄를 추적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당신의 요트와 호화 아파트, 개인 전용기를 찾아내 압류하기 위해 유럽의 동맹에 합류할 것”이라며 “우리는 당신이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이익을 가지러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중앙은행을 제재한 조처가 6300억 달러(약 760조원)에 이르는 푸틴 대통령의 전쟁 자금을 가치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미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과 교전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나토 영토 1인치 안에라도 러시아 군이 들어오면 나토와 함께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푸틴)는 전쟁터에서 이익을 얻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큰 대가를 계속 치를 것”이라며 “이 시기의 역사가 쓰일 때 푸틴의 전쟁은 러시아를 더 약하게 하고 나머지 세계를 더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와 독재의 전쟁에서 민주주의가 부상하고 있다”며 “푸틴은 탱크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에워쌀지 모르지만 절대 우크라이나 국민의 마음과 영혼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러시아 부호의 호화 요트들이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아드리아해 연안 몬테네그로로 몰리고 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제재와 몰수 시도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국영 몰디브항구도 러시아 철강 재벌 알렉산데르 아브라모프 소유의 요트 등 여러 척의 호화 요트가 정박 중이라고 확인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회사 ‘루살’의 총수이자 푸틴의 측근으로 알려진 올레그 데리파스카의 요트도 몰디브의 수도 말레 인근에 정박했다. 데리파스카는 2018년 미국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 CNBC는 러시아 재벌 소유의 요트 3척이 몰디브로, 한 척이 몬테네그로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leg Deripaska, left, with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Sasha Mordovets/Getty Images
  • [최광숙 칼럼] 대통령 당선인이 첫번째 할 일/대기자

    [최광숙 칼럼] 대통령 당선인이 첫번째 할 일/대기자

    이번 대선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선거다. 초박빙인 1, 2위 후보 지지율에 야당 후보 간 단일화 무산 책임 공방까지 가장 험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원로들은 “진영 대결과 적대가 역대 최악 수준”이라고 걱정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수가 괴멸되고,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로 진보가 밑바닥을 드러낸 이후 한국 정치판은 폐허 상태나 다름없다. 정치권과 국민은 보수와 진보로 쫙 갈라져 거의 ‘정신적 내전’을 치르고 있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할 시대적 과제가 열 손가락으로도 셀 수 없는데, 선거판을 보면 어퍼컷과 하이킥으로 희화화되고, 저급한 네거티브와 포퓰리즘 구호만 난무하고 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진지한 고민은 눈 씻고도 찾아보기 힘들다. 9일 대통령이 선출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승자가 돼도 국민 통합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하지만 선거 후가 더 걱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들의 국정 운영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 대통령학 전문가인 찰스 존스는 “취임 전 정부 구성을 치밀하게 잘한 당선인은 성공한 대통령이 됐고, 그렇지 못한 당선인들은 실패한 대통령이 됐다”고 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해 9·11 테러 사태 대응에 실패한 원인 중 하나로 ‘부실한 정권 인수’가 꼽힌다. 부시와 고어 간의 선거인단 재검표 논란으로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 당선인 확정이 36일이나 늦어져 정권 인수 기간이 반으로 줄었다. 이에 행정부의 인선 등이 지연돼 안보 대응에 차질을 가져왔다.(9·11 진상조사위 보고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당선인이 취임하는 5월 10일까지 두 달여 정권 인수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정권의 성패가 갈릴 것이다. 득표에는 도움이 됐지만 경제를 구렁텅이에 빠지게 할 공약들은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 임기 초 밀어붙일 개혁 과제를 비롯해 주요 정책의 우선순위도 정해야 한다. 역대 정권을 보면 인수 기간 때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이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임기 말 터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취임 전부터 엄청난 국정의 무게를 감당해야 했다. DJ는 당시 심경을 “‘준비된 대통령’이란 구호로 당선됐지만 국정에 대한 두려움과 막중한 책임감에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청와대 근무 등 국정 경험이 있는 김중권씨를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술회했다.(‘대통령 당선자의 성공과 실패’의 저자 함성득 경기대 교수의 전언) DJ는 당선 직후 노태우 정부 때 정무수석을 지낸 김중권 전 의원을 삼고초려해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평생 야당 지도자의 길만 걸었던 DJ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절묘한’ 인사였다. DJP 공동 정부라서 내각 인선 등 난제가 많았는데, ‘비경제장관은 DJ몫, 경제장관은 JP몫’이란 제안을 한 이도 김 실장이었다. “취임 초 정권 안정을 위해 법무부 등 비경제장관은 DJ 쪽에서 맡아야 한다”는 김 실장의 제언을 DJ는 전폭 수용해 새 정부 내각의 진용을 짰다.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 역시 DJ와 비슷한 입장이다. 코로나, 경제, 안보 등 국내외 환경이 어느 것 하나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선인이 제일 신경써야 할 대목은 인사다. 그중에서도 대통령의 ‘브레인’이자 ‘손발’인 비서실장 인선이 가장 중요하다.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가장 지근거리에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기 때문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국회 경험이 없는 만큼 이번 비서실장에겐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된다. 특히 윤 후보가 당선되면 여소야대가 되는 만큼 더욱 그렇다. 대통령 파워가 가장 셀 때는 당선인 시절이다. 두 달여 동안 정치권은 물론 공직사회에 ‘말빨’이 가장 잘 먹힌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제대로 ‘첫발’을 내디뎌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다.
  • 대선후보 날 선 신경전, “빙하타고 온 둘리 같다”vs“정상적 질문을 해라”

    대선후보 날 선 신경전, “빙하타고 온 둘리 같다”vs“정상적 질문을 해라”

    여야 주요 4인 대선후보들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 “빙하타고 온 둘리 같다”, “정치쇼” 등을 언급하면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께서 새롭게 포괄적 안보동맹으로 가야 한다면서 내세운 두 가지가 이미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에 들어 있다”며 “그런 게 많으시다. 이미 구직앱이 있는데 구직앱을 만들겠다고 한다. 하고 있는 걸 왜 또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이미 했는데 ‘NSC 회의 하라’고 주장하신 것도 봤는데, 시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며 “윤 후보님, ‘빙하 타고 온 둘리 같다’고 혹시 들어보셨느냐”고 비꼬았다. 이에 윤 후보는 “안보와 경제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포괄적인 동맹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제가 꼭 새로운 이론을 공약으로 내야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질문을 하시라”며 “팩트에 근거해서”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는 실패한 정부라는 비판이 많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라며 “문 대통령이 (문제) 많은 인사를 강행한 이유가 뭐냐”고 꼬집어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전체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완전히 실패한 정부냐, 그것엔 동의하기 어렵지만 부동산·인사 문제는 부족했다”며 “진영 내에서 사람을 찾다 보니 어려웠을 것이다. 그 한계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국민내각·통합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공과가 있다는 말이지만, 구체적으로 묻겠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지난 2년간 ‘마녀사냥이다’, ‘잘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국민의 공정성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하게 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수사 중일 때에는 제가 실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수사의 폭력성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며 “재판이 확정되고 범죄혐의가 분명할 때는 잘못했으니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정치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언행일치와 도덕적인 기준의 일관성”이라며 “손해를 볼 때라도 지키는 것이 원칙의 힘을 갖게 한다.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것은 지도자로서 치명적 결함”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는 민주당의 정치개혁안과 관련해 “정치쇼에 가까운 그런 제안을 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지받지 못했다”며 “중요한 개헌 담론들이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이렇게 전격적으로 제안돼서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정치교체’라는 프레임으로 치환하는 선거전략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쇼라고 하시는데 저는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들의 민의가 반영되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위성정당을 (국민의힘이) 먼저 시작해서 그렇게 한 것에 대해 저는 제3당에 계속 사과드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먼저 그렇게 위성정당 만든 것 사과하실 의향이 업는지, 좀 전에 한 말도 사과할 의향 없는지”라고 반문했다.
  • ‘AI 尹’ 비판하더니 ‘AI 이재명’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AI 尹’ 비판하더니 ‘AI 이재명’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尹 지적해놓고…“은신술과 분신술 차이” 설명같은 AI 활용인데…“尹과 李는 다르다” 주장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 선거운동에 활용할 ‘인공지능(AI) 이재명’을 선뵀다. 선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AI 합성 기술에 더해 이 후보의 얼굴, 목소리, 사소한 몸동작을 구현한 ‘AI 이재명’을 공개했다. 선대위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AI 이재명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분신처럼 활용해 유권자와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역 앞으로, 공약 제대로’ 슬로건에 맞춰 AI 이재명을 유세차에 탑재, 전국 곳곳에서 225개의 ‘우리 동네 공약’을 설명하는데 집중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모델로 선보였던 ‘AI 윤석열’과 다소 비슷하다. 이에 대해 선대위는 “몸동작까지 구현했다”고 차이를 강조했다. 미디어 정보통신기술(ICT)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윤영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랜 기간 기술적 검토뿐 아니라 법적·윤리적 검토를 통해 개발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거쳐 탄생한 이 후보의 분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이재명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홍길동처럼 전국 방방곡곡, 우리 동네 구석구석 유세차와 국민 여러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6일 국민의힘이 ‘AI 윤석열’을 공개하자 “딥페이크”, “허위 조작”이라고 공세했었다. 당시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44명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윤석열’에 대해 “딥페이크 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대선이 혼탁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AI와 딥러닝은 우리의 일상 많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지만 기술의 도덕·사회·윤리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선거에 직접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지난달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본 읽기도 실패하고 이제 ‘AI 윤석열’이 등장했다”며 “웃음 뒤에 캐비넷을 감추고 있는 검찰당과 AI 대통령이 국민을 지배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미래가 끔찍하다”고 했었다. 이러한 비판들이 있었던 것에 대해 윤 의원은 “그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비판했던 건 두 가지 관점이었다”며 “하나는 윤 후보께서 TV토론을 하자고 계속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나타나지 않고 AI 윤석열을 통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이재명은 이 후보의 실제 영상, 음성을 그대로 가져와서 똑같이 재현했다”며 “(AI 윤석열과 비교하면) 은신술이냐 분신술이냐, 그 차이를 아마 실제로 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이날 “저화질·숏폼 영상, 단일한 목소리 톤 등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또한 “새로운 시도는 늘 옳지만, AI 기술은 윤리적 문제가 과제로 남아있다”며 “후보를 숨기거나 가리는 은신술식 AI 활용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AI 이재명은 후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전달해 윤리적 모습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 “징역 42년, 납득 가?” 조주빈 ‘옥중 블로그’ 논란…법무부 “편지 검열 대상자 지정할 것”

    “징역 42년, 납득 가?” 조주빈 ‘옥중 블로그’ 논란…법무부 “편지 검열 대상자 지정할 것”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이른바 ‘박사방‘을 만들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수감 중인 조주빈(26)이 가족을 통해 블로그를 운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법무부가 편지 검열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4일 법무부는 ‘조주빈 블로그’의 운영 경위를 파악한 결과 “수형자의 교화 또는 건전한 사회복귀를 해칠 우려 등이 있다고 판단돼 편지 검열 대상자로 지정해 엄격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다수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형을 확정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앞서 조씨는 상고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8월부터 ‘조주빈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해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해당 블로그에 상고이유서와 상고이유 보충서, 자필 사과문, 상고심 결과에 대한 소회 등의 게시글을 비롯해 피해자의 피해사실과 진술을 그대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진술이 거짓이라며 자신이 여론에 의해 억울하게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블로그에서 조씨는 “의견을 개진할 창구로 블로그와 인스타 등을 개설했다”며 “제가 무죄 혹은 부당함을 주장하는 일부 혐의에 한해 얼마든 증거와 논리로 증명할 수 있지만 안타까운 건 누구도 제게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7일 올린 글에서는 “재판이 끝났다. 징역 42년. 내가 짊어져야 할 무게다. 참 꼴 좋지? 근데 잠깐만, 통쾌해하는 것도 좋고 조롱하는 것도 다 좋은데 이게 납득이 가느냐. 이걸로 사건이 해결됐다고 생각하느냐”며 “나에 대한 선고는 법이 여론을 향해 뱉은 패배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조씨의 ‘옥중 블로그’ 운영의 경위 파악에 나섰다. 법무부는 “확인 결과 해당 블로그는 조주빈의 부친이 운영 중이며 조주빈이 작성한 편지, 재판 관계 서류 등을 우편으로 받아 블로그에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정시설 내 수용자의 편지 수·발신은 관련 법령에 따라 무검열이 원칙이며, 이에 따라 조주빈의 편지도 검열 없이 발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조주빈의 편지 검열 결과 법이 정하는 발신 금지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발신 금지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씨의 블로그는 현재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네이버는 이날 조씨의 블로그가 이용약관 및 운영정책을 위반해 “범죄 등을 미화하거나 지지하여 공공의 안전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험을 일으키는 게시물 작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로 판단돼 오늘 오후 1시부터 접근 제한조치했다”고 밝혔다.
  • ‘n번방’ 운영했던 조주빈, 옥중 블로그 운영했나

    ‘n번방’ 운영했던 조주빈, 옥중 블로그 운영했나

    박사방 운영 등 징역42년 확정 조주빈검찰 수사보고 등 내용도 다소 구체적법무부 “서신 유출 추정…사안 확인 중”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2년을 확정받은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조주빈(27)이 수감 중 블로그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법무부는 현재 사안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해 8월17일 ‘조주빈입니다’라는 제목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6개의 글이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블로그에는 자신의 상고이유서와 입장문 등이 올라와 있다. 특히 검찰 수사보고와 법원의 판결문 등 소송관계인이 아니고선 알 수 없는 구체적인 정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주빈의 자필 사과문으로 추정되는 사진 등도 함께 게재됐다.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같은 달 20일 글에서 “의견을 개진할 창구로서 블로그와 인스타 등을 개설했다”며 “의도를 의심받고 비난당할 걱정이 앞서 개설 이유와 목적을 밝혀 두려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인물은 지난달 7일 올린 게시물에서 “재판이 끝났다. 징역 42년. 내가 짊어져야 할 무게다. 잠깐만, 통쾌해 하는 것도 좋고 조롱하는 것도 다 좋은데 이게 납득이 가느냐. 이걸로 사건이 해결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수사기관과 법원이 인정한 피해자의 진술이 거짓말이고, 자신이 여론몰이 때문에 억울하게 중형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선고는 법이 여론을 향해 뱉은 패배 선언”이라고도 했다.법무부 “외부로 나간 서신, 게재된 것으로 추정” 해당 블로그에 대해 법무부 측 관계자는 “사안을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외부로 서신이 나가서 글이 게재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신으로 자신의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제3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데 교정당국이 서신검열을 웬만해서 못 한다”며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43조에 따르면 교정당국은 수형자의 교화 또는 건전한 사회복귀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편지 내용을 검열하거나 발신을 제한할 수 있다. 다만 교정 당국이 조씨의 편지가 교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위법 소지가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므로 조씨의 서신 발송을 저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란 전망이다. 한편 조주빈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범죄단체조직, 살인예비, 유사강간, 강제추행, 사기,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4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박사방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도널드푸틴’ 강모(26)씨와 ‘랄로’ 천모(30)씨는 각각 징역 13년을 확정받았고, ‘블루99’ 임모(35)씨는 징역 8년이, ‘오뎅’ 장모(42)시는 징역 7년이 확정됐다.
  • 올림픽 해킹 걱정 안 하는 중국과 그 친구들

    올림픽 해킹 걱정 안 하는 중국과 그 친구들

    4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랜만에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안전 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간 사이버 공격의 주요 주체로 알려진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 자신은 물론이고 우호국인 러시아와 북한, 이란 등도 이번 올림픽을 공격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레코디드 퓨처’가 국가별 사이버 활동과 해커들의 사이버 위협, 지정학적 안보 위협 등을 종합해 “아무도 중국을 화나게 만들고 싶어 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업체는 “전 세계 어떤 해킹 집단의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도 이번 올림픽을 목표로 삼는다는 의도를 드러낸 채팅이나 입장 발표를 찾지 못했다”며 “러시아와 이란, 북한은 중국과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관계이다 보니 이번 올림픽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동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치러진 올림픽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개막식을 앞두고 러시아 해커들이 올림픽 네트워크를 집중 공격해 관중 입장이 지연됐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선수들이 국가 주도 도핑 의혹으로 올림픽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하자 이를 보복하고자 러시아군 총정찰국(GRU)이 나선 것으로 보고 2020년 GRU 요원 6명을 기소했다. 일본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도 러시아 해커들이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돼 일본 정보 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다만 2020년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 해 연기됐는데, 이때는 해커들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WP는 “그간 사이버 공격이 소수 국가의 주도로 이뤄졌음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며 “올림픽 대회 해킹 가능성보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과 다른 나라 관계자들이 되레 중국 당국의 해킹 및 감시 대상이 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와 취재진 등이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스마트폰 앱 ‘마이 2022’에 대한 해킹과 검열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미 올림픽위원회는 참가 선수들에게 “모든 기기와 통신, 거래, 온라인 활동이 감시될 수 있으니 중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데이터 보안이나 프라이버시를 기대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 영국과 캐나다도 자국 선수단에 개인 전자기기를 반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은 선수들에게 개인 휴대폰을 대체할 ‘버너폰’(대포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 IS 여성부대 이끈 미국 여성의 가족들 “엮이고 싶지 않다. 연락 말라”

    IS 여성부대 이끈 미국 여성의 가족들 “엮이고 싶지 않다. 연락 말라”

    미국에서 교사로도 일했던 미국인 여성이 시리아에서 극렬 이슬람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여성 부대를 지휘하며 자국 공격을 기도했으니 당연한 반응이겠다. 캔자스주에 살고 있는 가족들이 앨리슨 플루크에크런(42)과 엮이고 싶지 않다며 연락하지 말라고 미국 검찰에 밝혔으며 본인도 이를 통보받았다고 영국 BBC가 3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3일 구금 변론이 예정돼 있어 법원에 출두할지 주목된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29일 버지니아주 연방검찰이 시리아에서 IS의 테러 활동에 상당한 도움을 준 에크런의 신병을 인도받아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국 검찰은 2019년 그녀를 기소했으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다가 최근 시리아에서 체포된 그녀를 전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넘겨 받았다. 미국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20년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녀의 부모들, 의붓어머니, 첫 남편과의 사이에 태어나 성인이 된 두 자녀가 제발 자신들에게 연락하지 않게 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는 것이다. 연방 검사 라지 파레크가 이런 가족의 의사를 전달하자 그녀는 조용히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녀를 체포한 뒤에야 공개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플루크에크런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IS 부대를 지휘하면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총, 폭탄 등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쳤고, IS의 극단주의 교리를 가르치거나 번역하는 활동도 벌였다. 당시 IS의 수도였던 라카에서 만들어진 카티바 누사이바흐란 부대였는데 IS 전사와 결혼한 여성들만 부대원으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이 부대에 합류하자마자 리더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FBI 공소장에는 한 목격자가 그녀의 아들 중 한 명이 기관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본 일이 있다고 증언했는데 두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아들이 5~6세 때였다. 검찰은 “플루크에크런은 IS 군부대의 임명직 지도자로 복무하면서 자신의 극단주의 신념을 실천에 옮겼다”며 “IS의 살해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여성과 아이들에게 AK-47 소총과 수류탄, 자살폭탄 조끼 착용 방법을 직접 훈련시켰다”고 밝혔다. 플루크에크런은 쇼핑몰에 테러 공격을 가하는 방안을 논의한 혐의로 기소됐고, 미국 대학 캠퍼스를 공격할 요원을 모집하려 하기도 했다. WP는 미국에서 IS를 지지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 중 여성은 약 10%에 불과한 데다 이번처럼 고위직을 차지한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IS 내에는 엄격한 성별 규범이 있지만 여성의 무력 행사가 금지된 적은 없었고, 영토가 공격당할 때는 여성들도 무기를 들도록 권장됐다고 WP는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플루크에크런은 2008년 미국을 떠나 이집트에 도착한 뒤 2011년 리비아, 2012년 시리아로 거처를 옮겼다. 두 번째 남편 역시 동행했고, IS의 저격수 교관이 됐다가 공습을 받고 숨졌다. 두 번째 남편이 한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의 대학 캠퍼스에 폭탄을 설치하는 계획을 수립한 뒤 당시 IS의 우두머리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승인까지 받았다. 하지만 플루크에크런이 임신을 하게 되면서 이 계획은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그녀는 한 증인에게 폭탄을 이용해 쇼핑몰을 공격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으며 많은 이를 한꺼번에 죽이지 못하면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해외 테러 조직을 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두 번째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그녀는 드론 전문가인 방글라데시 출신 IS 간부와 세 번째 결혼을 했는데 그 역시 2016년 말이나 이듬해 초에 라카 방어의 지휘관으로 일하다 살해됐다.
  • 트럼프 “2024년 대선 승리하면 ‘의회 난입’ 관련자 사면할 것”

    트럼프 “2024년 대선 승리하면 ‘의회 난입’ 관련자 사면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해 1월 6일 발생한 ‘의회 난입’ 사태 관련자들을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텍사스주 콘로에서 열린 ‘세이브 아메리카’(미국을 구하라) 집회 연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만약 내가 출마해 승리한다면 1월 6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공정하게 대우할 것”이라며 “만약 사면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들을 사면할 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너무나 불공정하게 대우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백악관 인근에서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집회를 연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하려는 미 의회로 몰려서 난동을 부리고 4시간 동안 의회를 점거했다. 생명을 느낀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확정이 수 시간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이후 미 법무부는 의회 난입 사건에 참여한 725명을 체포했으며 지금까지 225명을 폭력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 가운데 20여명은 이미 유죄를 인정했다. 당시 지지자들의 집회에서 ‘선거 사기’를 주장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난입을 선동한 혐의를 받아 재임 중 두 번이나 탄핵 대상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탄핵안은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가결됐으나 민주당과 공화당이 양분된 상원에서는 부결된 바 있다.트럼프 탄핵 심판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7명 중 한 명인 수전 콜린스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나와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1월 6일은 우리 역사에서 암흑의 날이었다. (난동 참여자들의) 사법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콘로 집회에서도 2020년 대선은 조작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 사기의 결과로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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