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996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NAVER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KBS 1TV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벼락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7,350
  • 이철우 경북지사 “동해 심해 유전개발, 정파와 정권 떠나 차질 없이 진행돼야”

    이철우 경북지사 “동해 심해 유전개발, 정파와 정권 떠나 차질 없이 진행돼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동해 심해 유전개발 사업은 국가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정파와 정권을 떠나 중앙과 지방정부가 중심을 잡고 민간과 힘을 합쳐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울릉분지에서 최대 51억 7000만 배럴의 가스·석유가 추가로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또 “대왕고래에 이어 마귀상어까지 대규모 가스 유망구조가 발견된 만큼 정부의 1회 추경에서 반드시 관련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가 최근 석유공사에 제출한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보고서에는 울릉분지 일대에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이 큰 14개의 새로운 유망구조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14개 구조 중 탐사 자원량이 가장 많은 구조는 ‘마귀상어’(Goblin shark)로 명명된 곳이다. 경북도는 영일만 일원에 대왕고래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석유와 가스를 처리할 플랜트를 건설하고 더 나아가 LNG 터미널과 수소 산업 인프라 등 영일만 글로벌 에너지 허브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투자 펀드’를 만들어 민간투자에 마중물을 제공하고 석유공사와 힘을 합쳐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대한광통신, 미국 인캡 아메리카 인수계약 체결

    대한광통신, 미국 인캡 아메리카 인수계약 체결

    - 생산 및 영업 전문 인력 우선 파견 대한광통신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1월 31일, 자회사인 티에프오네트웍스가 미국 케이블 제조사인 인캡 아메리카 엘엘씨(이하 ‘인캡’)의 지분 88.5%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광통신은 인캡 인수 및 운전자본 지원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 중에 있다. 자회사가 인수하는 88.5%의 지분인수 대가는 2달러로, 명목상 거래 가격에 불과하며, 대한광통신은 인캡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운전자금 명목으로 약 1000만 달러(환율 1450원 기준 한화 145억 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캡은 그동안 러시아인이 대주주로 있는 유럽 회사의 지배를 받으면서, 관계사로부터 고가의 원부자재를 매입하는 등 손실이 쌓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의 매입 구조를 변경하여 손익을 개선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일정 기간 운전자본 지원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원 규모는 인수 실사를 통해 양사가 합의한 결과로 대한광통신의 지원 규모만큼 기존 대주주와 관계사의 매입대금 및 차입금을 채무 면제받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회사 관계사는 “인수 계약 최종 체결에 맞추어, 1월 6일 우리측 생산 엔지니어와 전력사업부 영업 담당을 인캡으로 단기 파견하였다. 그 동안 수차례 실사를 통해 생산 시설이나 구매 루틴, 고객사와 경쟁사 분석을 마친 상태지만, 이번 파견은 PMI의 일환으로 시너지 창출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측 전문가를 최소 3개월 이상 현장에 보내는 것이다.”로 밝혔다. 기업 간의 인수합병은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한 전략적 결정 중 하나로, 신속한 성장과 새로운 시장 진입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수합병의 성공은 단순히 계약의 체결을 넘어선 복잡한 과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PMI (Post-Merger Integration, 합병 후 통합) 여부가 인수합병의 최종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인캡은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연간 OPGW 전력선 6000km 및 ADSS등 통신선 1만 2000km를 생산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국내 제조 설비를 인캡의 공장으로 이전하여 생산능력을 늘릴 수도 있다.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보는 구매자 입장에서 구매 의사 결정의 중요한 포인트로, 통신선의 경우 2025년 미국 BEAD 프로그램에 신규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도 갖추게 된다. 대한광통신은 당분간 전력선과 통신선 분야 모두 미국 매출 증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내 제조 시설이 확보됨에 따라, BABA 정책에 대응하면서 ’24년 대비 두배 이상 성장한 연간 350억원 이상의 미국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며, “특히,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캡을 통한 수주 문의가 증가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 인캡의 추가 증설 계획을 고려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대한광통신은 미국 내 전력 및 광케이블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연결 기준 4000억 원이 넘는 매출 증대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샌안토니오 영광의 시절로?…‘221㎝’ 웸반야마 파트너로 ‘가장 빠른’ 폭스 영입

    샌안토니오 영광의 시절로?…‘221㎝’ 웸반야마 파트너로 ‘가장 빠른’ 폭스 영입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영광의 시절로 되돌아가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21㎝의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21)의 파트너로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알려진 디에런 폭스(28)를 영입하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폭스가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샌안토니오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불스까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다. 새크라멘토는 시카고의 에이스 잭 러빈을 비롯해 샌안토니오 가드 시디 시소코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총 6장(1라운드 3장, 2라운드 3장)을 얻는다. 시카고에는 샌안토니오의 포워드 잭 콜린스와 가드 트레 존스, 새크라멘토의 슈터 캐빈 허더가 합류한다. 핵심은 샌안토니오로 향하는 폭스다. 2017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새크라멘토에 입단한 폭스는 첫 시즌부터 경기당 평균 17.3점 7.3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이어 2019~20시즌부터 6시즌 연속 20득점 이상의 성적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도 25점 6.1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의 최대 강점은 빠른 속도다. 순간적으로 상대 골밑까지 돌파한 뒤 레이업으로 득점하는 유형이다. 외곽 공격 능력도 갖췄다. 이번 시즌을 보면 32.2%의 성공률로 3점슛을 경기당 2개씩 넣고 있다. 이에 샌안토니오가 맞춤 조각을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처음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된 웸반야마가 평균 24.6점 10.9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있으나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12위(21승25패)까지 떨어졌다. 높이는 웸반야마, 경기 조율은 크리스 폴이 맡고 있는 상황에서 폭스가 합류하면 팀에 부족한 속도를 살릴 수 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2018~19시즌까지 22번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영광을 되살릴 전력을 갖췄다. 이후 4시즌 연속 ‘봄 농구’에 참가하지 못했던 샌안토니오는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웸반야마를 지명한 뒤 폭스까지 트레이드 영입하면서 리그 판도를 뒤집을 준비를 마쳤다.
  • [재테크+] ‘관세 폭탄’ 제대로 맞은 비트코인…“‘이 가격’ 주시해야”

    [재테크+] ‘관세 폭탄’ 제대로 맞은 비트코인…“‘이 가격’ 주시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미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은 이를 두고 “베어마켓(약세장)의 함정 또는 반등 직전 잠시 쉬어가는 시기인지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업비트에 따르면 국내 시간으로 3일 현재 비트코인은 1개당 1억 505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한때 1억 4500만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소폭 반등했는데요. 불과 2주일여 전 세운 사상 최고가인 1억 6333만원과 비교하면 10% 넘게 떨어졌죠.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시작됐습니다. 미국과 이들 3개국의 교역 규모는 약 1조 6000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비트와이즈 자산관리의 제프 파크 알파 전략 책임자는 “‘관세 전쟁’이 계속 이어지며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관세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높은 불확실성에 대처할 투자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이 무역전쟁 관련 불확실성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9만 3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인 이 ‘9만 달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비트겟 리서치의 라이언 리 분석가는 “이는 주요 암호화폐의 향후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수준을 밑돌 경우 ‘8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물론 노련한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강세장에서 30% 수준의 조정은 일반적이라고 보고 있죠. 일각에선 이번 하락이 새로운 상승세 직전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기 위한 시장의 ‘함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인트리뷴은 “가상화폐 시장은 오는 7일 발표될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보고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고용시장 약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로 이어질 수 있어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 피부 뚫고 감염되는 기생충…인체 안에서 어떻게 길 찾을까? [와우! 과학]

    피부 뚫고 감염되는 기생충…인체 안에서 어떻게 길 찾을까? [와우! 과학]

    기생충은 음식을 날로 먹거나 오염된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감염될 수 있다. 모기를 중간 숙주 삼아 인체에 침투하는 말라리아나 아예 스스로 피부를 뚫고 들어와 감염되는 분선충(Strongyloides stercoralis)이 대표적인 사례다. 분선충은 매우 복잡한 생활사를 지닌 기생충으로 우선 숙주의 장에서 알을 낳은 후 대변과 함께 알이 외부로 배출되면 유충이 토양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생활한다. 하지만 나중에 기생형으로 바뀌면 사람을 비롯한 여러 동물이 체내로 침투한다. 피부를 뚫고 침투한 유충은 우선 폐로 이동한 후 다시 장으로 이동해 정착한 후 알을 낳는다. 기생충 알은 대변과 함께 빠져나가 다른 숙주에게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전에 숙주에 다시 감염되는 자가 감염을 통해 만성 분선충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꽤 끔찍한 기생충이다. 분선충은 우리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위생 상태가 열악한 열대 및 아열대 국가에서 아직도 상당한 위세를 떨치고 있는 기생충으로 수억 명 정도가 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이버멕틴, 티아벤다졸, 메벤다졸, 알벤다졸 같은 구충제가 효과적으로 이 기생충을 없앨 수 있지만, 최근에는 분선충도 점차 구충제에 대한 내성을 키워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UCLA 엘리사 할렘 교수 연구팀은 복잡한 숙주의 체내에서 폐나 장 같은 장기의 위치를 정확히 찾는 비결을 연구했다. 이 과정을 차단하면 분선충이 알을 낳아 감염을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눈도 코도 없는 1-2㎜ 크기의 기생충이 복잡한 인체 내에서 정확히 길을 찾는 능력 역시 과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다. 연구 결과 분선충은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숙주에서 길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산화탄소에 대한 반응은 생활사 단계에 따라 서로 달랐다. 예를 들어 알에서 막 나온 어린 유충은 이산화탄소에서 멀어지려 하는데, 이는 대변에서 탈출해 토양으로 들어가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반면 신체에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을 찾는데, 폐와 장 같은 장기가 이에 속한다. 연구팀은 한 단계 더 파고들어 분선충의 이산화탄소 감지 능력에 GCY-9라는 수용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차세대 구충제나 감염 차단 약물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물론 분선충이 길을 찾는 방법은 이산화탄소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남은 방법도 밝혀낸다면 분선충의 인체 감염을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바보 미국’은 이제 끝”…트럼프 ‘관세 전쟁’ 정면 돌파 선포

    “‘바보 미국’은 이제 끝”…트럼프 ‘관세 전쟁’ 정면 돌파 선포

    “고통이 있을까? 어쩌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며, 그 대가는 반드시 지불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미국의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포해 거센 비판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관세 정책 강행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미국 안팎에서는 무역 전쟁 우려와 함께 인플레이션 촉발 가능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틀린 월스트리트저널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과 그 외 여러 국가가 미국을 수십년간 속여온 사실을 정당화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관세 부과의 근거로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등 마약 유입 문제를 지목하며, 이러한 문제들이 미국을 실질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러한 날들은 끝났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미국의 관세 표적이 된 캐나다와 멕시코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 그리고 거의 모든 국가에 무역 적자를 보고 있으며, 36조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바보 같은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는 없을 것”이라며 “왜 미국이 다른 국가들을 보조하며 수조 달러를 잃어야 하며, 왜 다른 나라들은 적은 비용만 지불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상식으로 나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이며 관세 정책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 “어디든 왕복 4시간”…14만원에 ‘초음속 비행’ 가능해진다

    “어디든 왕복 4시간”…14만원에 ‘초음속 비행’ 가능해진다

    2003년 콩코드 여객기의 마지막 비행 이후 사라졌던 초음속 항공기 시대가 다시 열릴 전망이다. 미국의 항공 스타트업 붐 슈퍼소닉이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 어디든 단 4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붐 슈퍼소닉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모하비우주공항에서 실시한 초음속 시제기 XB-1의 12차 시험비행에서 처음으로 음속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륙한 지 11분 30초 만에 1만 668m 상공에서 마하 1.122(시속 1377km)로 비행하며 음속을 넘어선 것이다. 민간 기업이 독자 개발한 항공기가 초음속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30년 초음속 여객기 상용화 목표붐 슈퍼소닉은 2030년까지 최대 속도 마하 1.7(시속 2080km)로 비행할 수 있는 60~80석 규모의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Overture)’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여객기 순항 속도의 약 2배에 달하며, 뉴욕-런던 노선을 약 3시간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수준이다. 붐 슈퍼소닉의 CEO 블레이크 숄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내에 전 세계 어디든 왕복 4시간 이내에 이동하고, 100달러(약 14만원)만 내면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일본항공 등 세계 주요 항공사가 130대 이상의 오버추어를 사전 주문한 상태다. 콩코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전략 콩코드는 1976년부터 2003년까지 초음속 여객기 시대를 열었지만, 높은 운영 비용과 소음, 2000년 발생한 대형 참사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 퇴출됐다. 당시 탑승권 가격은 일반 민간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보다도 비싼 약 1만 5000달러(약 2180만원)에 달했으며, 이륙 시 발생하는 강력한 소닉붐(105dB) 문제도 해결되지 못했다. 붐 슈퍼소닉은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먼저, 차세대 초음속기 오버추어는 친환경 항공연료(SAF)를 사용해 기존 제트기 대비 탄소 배출을 100% 줄일 계획이다. 또 X-59 등과 같은 기술을 접목해 초음속 비행 시 발생하는 소닉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록히드 마틴도 소음이 적은 초음속기 X-59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체는 기존 초음속 여객기의 소닉붐(105dB)보다 훨씬 낮은 75dB(자동차 문을 닫을 때 나는 소음 수준)로 소음을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초음속 여행 시대, 현실이 될까? 현재 초음속 여객기 시장의 최대 과제는 안전성, 운영 비용, 소음 규제다. 붐 슈퍼소닉은 초음속 비행이 더 이상 부유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 발전을 통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2030년대 중반까지는 초음속 여객기가 상업 운항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과거 콩코드의 실패를 딛고, 붐 슈퍼소닉이 초음속 항공 시대를 다시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입법·행정·사법 3권 분립 넘어 ‘미래심의부’ 더해 4권 분립 가자”

    “입법·행정·사법 3권 분립 넘어 ‘미래심의부’ 더해 4권 분립 가자”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는 탄소중립 기본법 일부 조항에 대해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한다’는 이유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기후 변화 가속화로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헌재 결정처럼 정치질서, 국가정책, 사회제도 차원에서 미래 세대를 고려하는 장기적 관점이 더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최근 학술서 ‘제4부의 상상력’(문학과지성사)을 통해 250년 전 미국에서 처음 고안된 삼권분립 민주주의 제도를 기후 위기 시대에 맞게 생태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의 민주주의(데모크라시)는 인간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종을 위한 생태주의(바이오크라시)로 정치 시스템이 대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제도 연구자인 안 교수는 민주주의 개념을 현실에서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민주주의 모델의 설계도가 짜인 근대로 거슬러 올라가 차근차근 설명한다. 근대 민주주의의 탁월한 발명품이었던 미국 모델은 시민 다수에 의해 지배되면서도 개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시민 의사의 반영과 지식층의 숙의 사이에서 부단히 균형을 찾아간다는 특정을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현대에 이르러 양당의 독점 체제나 금권 선거, 단기 주의적 경향 같은 정치 구조가 만들어지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안 교수는 미국 민주주의 모델의 여러 특성 중 ‘인간 중심주의’에 주목했다. 또 시대 변화에 맞춰 민주주의가 상정하는 공동체 성원의 범위를 미래 세대와 비인간 생명까지 확장하는 생명 공화주의 정치질서, 즉 ‘바이오크라시’로 전환을 상상해볼 때가 됐다고 말한다. 그런데, 비인간 생명의 목소리를 가시화하고 이들의 대표성을 보장하는 정치질서 구축이 가능할까. 안 교수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가 국가권력을 나눠 견제와 균형을 이뤄왔던 지금의 방식에서 수탁자와 배심제의 결합으로 구성된 제4의 국가기관인 ‘미래심의부’를 신설하자고 제안한다. 엘리트주의와 단기 주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로 보완되는 미래심의부는 현재와 미래 세대, 생명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기준 삼아 기존 3부의 의사 결정을 심의하고, 필요시 결정 지연 권한을 갖는다. 그러면서도 미래심의부에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함으로써 국가기관 간에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심의부에서는 과학자 대 인문학자, 전문가 대 시민, 인간 대 비인간 등 서로 다른 관점과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될 텐데, 이런 갈등적 합의야말로 정치의 본령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안 교수는 “미래심의부라는 제4부의 신설과 바이오크라시로의 전환은 분명히 정치적 대전환을 꾀하는 상상력의 일환”이라면서도 “당장은 이상주의적으로 들리겠지만 지속 가능한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존 자유주의 대 비자유주의의 이분법적 대립을 넘어선 더 대담한 정치체제를 상상하고 실험을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10년 안에 0원 됩니다”…‘충격’ 전망한 노벨경제학상 교수

    “비트코인 10년 안에 0원 됩니다”…‘충격’ 전망한 노벨경제학상 교수

    ‘현대 금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가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0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 프로마켓 등에 따르면 파마 교수는 지난달 30일 팟캐스트 ‘캐피털리즌트(Capitalisn’t)’에서 “암호화폐는 교환 매체로서의 모든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없고, 매우 가변적인 실질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교환 매체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학 박사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루이지 징갈레스 교수가 “향후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0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거의 1(100%)에 가깝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특성상 공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은 전적으로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며 “고정된 공급과 변동하는 수요가 결합하면 가격 변동성이 발생해 통화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붕괴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화폐 이론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전망에 대해 “틀릴 가능성도 인정한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효율적 시장 이론을 펼쳐온 파마 교수는 ‘시장의 모든 정보가 자산 가격에 즉각 반영된다’는 명제로 지수 추종형 펀드의 논리적 틀을 제공한 학자로 평가된다. 지난 2013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또한 그는 현재 경제학 분야 연구자들의 협력체인 RePEc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에…비트코인 9만 7000달러대로 급락한편 미국발 관세 전쟁이 점화한 뒤 전 세계에서 통상 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0% 내린 9만 775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10만 달러 초반대를 간신히 유지하다 오후 10시쯤부터 큰 폭으로 내려 10만 달러선을 내줬고, 이날 들어 계속 아래로 미끄러지며 낙폭을 키웠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이후 나타난 흐름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대량으로 추방하는 정책과 함께 재개된 무역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가중할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 李 “국회 통상특위 구성하자” 제안에…與 “협의 없이 뜬금없다”

    李 “국회 통상특위 구성하자” 제안에…與 “협의 없이 뜬금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가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통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자 국민의힘은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하기로 한 것을 거론하며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통상 전쟁이 시작됐다”며 “국회에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초당적으로 대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당 국가에 공장을 가진 우리 기업에도 직격탄”이라며 “우리 기업과 국익에 도움이 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화답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인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 기업과 국익에 도움이 될 방안을 찾자”고 말했다. 이에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 협의 없이 계속 (제안을) 던지면서 초당적 협의를 요구하는 게 뜬금없다”고 말했다. 또 “본인이 전혀 관심 없어 보였던 부분에 대해서, 우리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에 대해 일일이 화답해야 하는지 사실 좀 판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주당과 이 대표가 하던 것과 전혀 다른 결의 말을 많이 해 당장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전쟁을 시작했고, 어제 멕시코·캐나다 고관세 부과를 발표해서 이 부분은 저희도 당정 협의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나는 솔로’ 출연자 스토킹 폭로 터졌다 “일방적인 문자·전화…직장까지 찾아와 무서워”

    ‘나는 솔로’ 출연자 스토킹 폭로 터졌다 “일방적인 문자·전화…직장까지 찾아와 무서워”

    ‘나는 솔로’ 10기 영자(가명)가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미스터황과 현실커플이 된 후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을 폭로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영자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헤어지고 나서 지속적으로 일방적인 연락, 문자, 전화, 심지어 다른 분 만나는 거 알면서도 연락, 문자, 전화”라고 저격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다 차단하니까 직장까지 찾아와서 기다리던 사람. 안전하게 이별하고 싶었고 무서웠다. 이제 미련 버리시고 영원히 퇴장 부탁드린다. 예의 바른 헤어짐이 성숙한 연애를 빛나게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자가 구체적인 전후 사정은 설명하지 않은 채 주어 없는 폭로글을 올려 스토킹 주체가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10기 영자는 ‘나솔사계’에 출연해 다른 출연자와 ‘최종 커플’이 되며 방송을 마쳤다. 하지만 마지막 방송 이후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는 최종 커플이 됐던 출연자와 헤어진 뒤 미스터황과 ‘현실 커플’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자의 현 남자친구인 미스터황 역시 소셜미디어(SNS)에 “저와 연애를 시작하기 전의 상황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저와 연애를 하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연락을 하셨고 그로 인해 매우 힘들어했다. 남자친구가 있음을 인지하고 나서도 친구를 빙자해 여러 선물을 주거나 만남을 시도했다. 그래서 차단을 하는 게 좋겠다 해서 차단을 하자 며칠 뒤 직장으로 찾아왔었다고 한다”며 영자의 상황을 설명했다. 미스터황은 이어 “(영자가) 매우 불안해하고 힘들어했으며 거리상 남자친구인 제가 즉각 반응을 할 수는 없었다. 위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들을 이미 확보해 뒀으며 법정 다툼까진 가고 싶지 않아 주어 없이 쓰여진 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일을 키울 생각 없으니 그만 영원히 퇴장 부탁드린다. 이후에도 다른 반응이 있으시면 열심히 대응해보겠다”고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 북한, 트럼프 정부 첫 비난 “불량국 언급에 강력 대응”

    북한, 트럼프 정부 첫 비난 “불량국 언급에 강력 대응”

    미국 국무부 장관의 ‘불량 국가’ 언급에 대해 북한이 “가장 불량한 국가”는 미국이라며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내놓은 첫 공식 비난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는 다른 나라들을 걸고들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최근 미 국무장관 루비오라는 자가 어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열거하던 와중에 우리 국가를 그 무슨 ‘불량배 국가’로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놨다”고 반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의 적대적 언행은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무성은 주권국가의 영상을 함부로 훼손하려 드는 미 국무장관의 적대적 언행을 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30일 미 언론인 메긴 켈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중국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도 북한을 불량국으로 지칭했다.
  • 김연아, 美 여객기 사고에 희생된 피겨 선수단 추모

    김연아, 美 여객기 사고에 희생된 피겨 선수단 추모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연아(35)가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소형 여객기·군 헬기 충돌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을 추모했다. 김연아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게시한 워싱턴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문을 공유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빙상경기연맹은 애도문에서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담아 워싱턴 여객기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며 “그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아름다운 무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8시 50분쯤 미국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상공에서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해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미국 구조당국은 여객기 탑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 여객기엔 한국계 지나 한(13)과 한국에서 입양된 스펜서 레인(16) 등 유소년 피겨 선수들 및 코치, 가족 등 2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열린 ‘2025 피겨스케이팅 전미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돌아가던 중 변을 당했다. 1994년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코치를 맡았던 예브게니야 시시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 NBA ‘마법사’ 돈치치, ‘빅맨’ 데이비스와 초대형 빅딜

    NBA ‘마법사’ 돈치치, ‘빅맨’ 데이비스와 초대형 빅딜

    미국프로농구(NBA)의 ‘마법사’ 루카 돈치치(26)가 ‘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41)와 한솥밥을 먹는다. 리그 최정상급 가드 돈치치와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32)를 맞바꾸는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되면서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2일(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로 돈치치를 보내고 데이비스를 받아 오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댈러스와 레이커스에 이어 유타 재즈까지 얽힌 삼각 트레이드다. 우선 댈러스는 슬로베니아 출신 천재 가드 돈치치 외에도 독일 출신 파워포워드 막시 클레버와 파워포워드 마키프 모리스를 레이커스로 보낸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와 함께 가드 맥스 크리스티를 댈러스로 보내고 2029년 1라운드 지명권도 넘기기로 했다. 유타는 레이커스에서 가드 제일런 후드시피노를 영입하고 LA 클리퍼스와 댈러스의 2025년 2라운드 지명권도 가져간다. 이 가운데 클리퍼스 지명권은 레이커스가 앞선 트레이드를 통해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ESPN에 “나는 수비가 우승의 핵심이라고 믿는다”며 “수비 마인드를 갖춘 ‘올 디펜시브 센터’는 우리에게 더 좋은 기회를 줄 것이다. 지금 당장은 물론 향후 우승을 위한 팀을 만들 것”이라고 트레이드 추진 배경을 밝혔다.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돈치치는 5년 연속 올(ALL) NBA 퍼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갈매기 눈썹’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데이비스는 통산 성적은 평균 24.2득점(10.7리바운드 2.3블록). 올 NBA 퍼스트 팀에 4차례 뽑혔다.
  • “안전하게 모실게요, 긴장 푸세요”… 美 조종사, 탑승객 불안 잠재웠다

    “안전하게 모실게요, 긴장 푸세요”… 美 조종사, 탑승객 불안 잠재웠다

    미국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 상공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불안감에 떠는 승객들을 다독인 여객기 기내 방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AA) 산하 PSA항공 여객기가 지난달 29일 비행 훈련 중이던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한 지 약 23시간 만에 비행기를 탄 탑승객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 20분쯤 잭슨빌에서 출발해 마이애미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탄 레이턴 믹슨은 채 하루도 지나기 전 일어난 항공기 사고 때문에 몹시 불안했다. 하지만 믹슨이 탄 아메리칸항공의 기장은 “비행이 두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 이해하지만 저와 부기장과 승무원은 여러분을 안전하게 마이애미로 모시는 책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장은 이어 “오늘 여러분을 조심스럽고 전문적으로 모시는 것보다 더 높은 사명은 없으니 긴장을 풀고 아름다운 저녁을 즐기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칸항공의 기내 방송과 불안해하는 자신의 얼굴을 찍어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린 믹슨의 동영상은 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동영상에 “이 아메리칸항공 기장은 모든 탑승객이 듣고 싶었던 말을 정확히 해 줬다”고 자막을 달았다. 믹슨은 인터뷰에서 “기장은 한 번의 방송으로 모든 두려움을 잠재웠다”며 “처음엔 마치 내게만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잠시 뒤 고개를 들어 보니 비행기에 탄 모든 사람이 기장의 말을 얼마나 절실하게 듣고 있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조종사의 임무는 정보 전달과 통제이지만 그의 친절함과 공감 능력은 그 이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8시 53분쯤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PSA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헬기와 충돌했다.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했고 여객기 탑승자 64명과 헬기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졌다.
  • [씨줄날줄] 중국의 AI 영웅들

    [씨줄날줄] 중국의 AI 영웅들

    2022년 11월 세상에 나온 챗GPT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신세계를 열어젖힌 게임 체인저였다.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40)은 단박에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로부터 2년 2개월. 글로벌 AI 분야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다. 지난달 20일 공개한 최신 AI 모델 ‘딥시크 R1’이 미 빅테크들과 비교해 10분의1의 적은 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梁文鋒·40)도 ‘중국의 샘 올트먼’으로 불리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딥시크 쇼크를 계기로 중국의 AI 토종 인재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광둥성 태생의 량원펑은 중국 명문대인 저장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순수 국내파다. 딥시크의 핵심 개발자인 뤄푸리(羅福莉·30)도 베이징대에서 컴퓨터언어학 석사를 공부했다. ‘AI 천재’로 통하는 그는 샤오미 창업자 겸 CEO 레이쥔이 최근 연봉 20억원에 영입을 제안해 화제가 됐다. 중국 정부가 2010년대 중반부터 AI 인재 양성에 전력을 기울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AI 역습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훨씬 위력적이다. 중국 정부는 2017년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AI 분야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듬해부터 대학에 AI 관련 학과와 전공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설해 전국 각 대학에 2000개 이상의 AI 관련 학과가 생겼다. 해외의 저명한 AI 교수를 영입해 국내 AI 인재 육성에 힘쓰는 한편 국내 우수 인재를 미국, 유럽, 일본으로 유학 보내는 데도 적극 나섰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AI 인재를 유치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인재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의대 쏠림으로 이공계 기피 현상이 굳어진 데다 해외 인재 유출까지 심각한 우리나라 처지를 돌아보면 착잡하기만 하다.
  • [사설] 막 오른 통상전쟁… 비상한 대응전략 가동 서둘러야

    [사설] 막 오른 통상전쟁… 비상한 대응전략 가동 서둘러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트럼프발 통상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3국도 당장 대미 보복관세 등 상응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동맹국 등 모든 국가에 대한 보편관세를 공약했고 반도체·철강 등에 대한 부문별 관세도 예고해 글로벌 무역 질서의 일대 충격이 눈앞의 현실로 닥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등 마약 유입 등을 이유로 들며 “우리는 미국 국민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모든 관세는 기존에 부과된 관세에 추가되는 개념이나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는 무역협정(USMCA)에 따라 그동안 대부분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다. 이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산 제품에 25% 보복관세 부과 등 강경 맞대응을 선언했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한 반격 조치를 취해 자기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즉각 맞섰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은 상대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경제적 타격을 줘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다. 세계은행은 트럼프 정부가 10%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상대국이 상응조치를 할 경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전망치(2.7%)보다 0.3% 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관세폭탄에 동맹국도, 경쟁국도 보복에 나서면서 무역국가인 한국의 수출 전선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미중 간 경쟁 속 공급망을 멕시코와 캐나다로 옮긴 삼성·현대차 등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것이다. 사상 최대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한국은 반도체 등 관세에 대비해 비상대응전략 가동에 나서야 한다. 트럼프 정부와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긴밀한 협상에 분초를 다투어야 한다.
  • [남성욱 칼럼] AI도 찾기 어려운 우크라이나 종전 해법

    [남성욱 칼럼] AI도 찾기 어려운 우크라이나 종전 해법

    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을 알기 위해서는 시작을 알아야 했다. 16년 동안 독일 총리를 역임한 앙겔라 메르켈의 자서전 ‘자유’를 연말연시에 독파한 이유다. 책은 무려 800쪽에 달했고 환경, 원전과 경제, 난민과 외교는 물론 동서독과 유럽 통합 등은 역시 버거운 주제였다. 난제를 다루는 그의 정치적 인내력과 균형감각은 존경의 수준이었다. 그의 ‘자유’에서 물음표는 왜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할 수 없었고 러시아의 침공을 피할 수 없었는가였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메르켈과의 협상에 지각하고, 그가 싫어하는 개를 데리고 나타나 겁을 주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자행했다. 메르켈은 동요하지 않고 “러시아는 천년 동안 주권국가였다”고 강조하는 푸틴을 침착하게 응시했다. 동독에서 성장한 그는 1969년 러시아어 올림피아드에서 상을 받았다. 부상으로 독소 우호 열차를 타고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 흥분했었다. 동서독 분단 시절 동독인들이 모스크바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긴 힘들었다. 2008년 부쿠레슈티에서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은 나토 가입 전 단계인 ‘회원국 행동계획’(MAP)에 우크라이나가 포함되는 것을 거부했다. 정식 가입에는 수년이 더 소요된다. 2022년 4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시 MAP 가입 불허 결정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메르켈은 퇴임 후 이탈리아 여행 중 침공 소식을 듣고 당시 불허 결정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MAP 지위를 확보하더라도 푸틴의 침공을 막지 못했을 것이며 이는 전체 나토의 존립을 위협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는 핵으로 무장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실존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유럽의 평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낸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목표 기간을 6개월로 수정했다. 당장 전쟁을 멈춰야 하는 이유는 전쟁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보다 훨씬 많다. 1000일을 넘어선 전쟁은 마지막 단계(final phrase)에 이르렀고, 파격적인 전술적 승패는 나타나기 어렵다. 양측의 병력과 물자는 소진됐다. 러시아의 경제 전망은 최악이다.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약 0.5%, 물가상승률은 8.54%라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발표했으나 경제 현장의 상황은 최악이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사상자가 70만명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더욱 많을 것이며, 도네츠크 지역에서만 11월에 7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푸틴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을 중단하면 1~2개월 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대러시아 전략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전쟁을 끝냈다간 우크라이나에서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와 같은 혼란이 벌어질 수 있으며, 미러 간 세력 균형이 무너질 것을 우려한다. 종전으로 가는 경우의 수는 네 가지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방안 ▲나토군의 주둔으로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하는 방안 ▲미국이 나토와 함께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하는 방안 ▲우크라이나를 군사적 중립지대로 만드는 방안 등이다.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자국의 세력권에 포함하는 네 번째 방안을 고집한다. 서방은 앞선 세 가지 방안에 고민이 많다. 양보가 상대의 이득으로 연결되는 제로섬 게임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이 나와도 종전의 묘수는 어렵다. 나토,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미국 등 모두가 동의하는 4차 방정식에서 솔로몬의 지혜는 쉽지 않다. 전쟁은 시작하기는 쉬워도 끝내기는 어렵다. 한국전쟁 개전 1년이 지난 1951년 6월 이후에는 38도선을 중심으로 산등성이 땅따먹기 싸움인 고지전이 반복됐지만 전쟁의 포성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나서야 멈췄다. 그것도 1953년 3월 전쟁의 총감독인 스탈린이 사망했기에 가능했다. 오는 5월 러시아 전승절 즈음에 트럼프와 푸틴의 최종 담판이 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총성이 그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약자 우크라이나의 비극이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대통령 계엄권 제한·4년 중임제로… 국회에 총리 제청권 부여를[K이슈 플랫폼]

    대통령 계엄권 제한·4년 중임제로… 국회에 총리 제청권 부여를[K이슈 플랫폼]

    대통령에 총리 해임 권한 부여하고재적 3분의2 반대 땐 해임 못 하게국회의 국무위원 탄핵 제한도 필요국회에서 단수 후보로 제청한 총리국무위원 제청권·해임 건의권 보장대통령 계엄엔 국무회의 의결 의무K이슈플랫폼은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주최자인 ‘진실과 정론’은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한반도선진화재단(박재완), 안민정책포럼(유일호), 경제사회연구원(최대석)으로 구성된 싱크탱크 연대이다. 의제 : 통치구조, 어떻게 바꾸어야 하나?토론자 :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대통령제) 장진혁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내각제)사회 : 박명호 안민정책포럼 회장(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원고 :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 작금의 정치적 혼란은 많은 국민에게 현행 헌법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1987년 탄생한 우리 헌법은 많은 개정 논의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바뀐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했다. 개헌의 핵심은 대통령의 권한과 국회·행정부 관계이다. 우리에게 적합한 통치구조는 무엇인가? 1. 대통령의 권한[사회] 지금의 정치적 불안정은 개인의 문제인가요, 제도의 문제인가요. [모두]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전혀 수긍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제도를 개선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 그렇다면 먼저 우리 대통령의 권한은 적절한가요. [내각제 찬성, 장진혁 교수] 우리 대통령에게는 있지만 미국 대통령에겐 없는 것이 있습니다. 선전포고권, 계엄령, 긴급명령권 등 비상대권과 입법권 및 예산편성권이 그것입니다. 나머지 권한도 미국에선 주지사에게 대폭 위임돼 있지요. 그래서 우리 대통령을 제왕적이라 하지 않습니까. [대통령제 찬성, 지성우 교수] 여소야대의 대통령은 전혀 제왕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야당이 입법·예산·탄핵소추로 독주하는 경우 대통령은 이 중 법률안 거부권만 있을 뿐 예산과 탄핵은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야당 의석이 200석 이상이면 그나마 거부권도 효과가 없고요. [사회]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권한은 매우 강력한 반면 여소야대에선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 문제네요. 그렇다면 대통령 권한은 축소하면서 여소야대에서도 국회와 행정부 간 협치를 가능케 하는 통치제도를 만들어야겠군요. [장 교수] 일단 계엄 등 비상대권에 대해선 국무회의가 단순 심의가 아니라 의결을 하도록 명문화하는 등 행사요건을 더 엄격히 규정해야 합니다. 또 입법권과 예산편성권도 지금은 국회와 행정부가 공유하지만 이를 미국처럼 아예 국회로 일원화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 교수] 비상대권의 요건 강화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입법권과 예산편성권은 지금 같은 역할 공유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아직 우리의 국회가 미국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 제한을 제안합니다. 지금은 야당이 과반(151석) 찬성으로 총리나 장관을 쉽게 탄핵할 수 있는데 헌법재판소의 판결 전까지 행정부 마비 상태가 계속됩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국회가 200석 이상 찬성으로 재의결하면 거부권도 무력화되겠습니다만. [장 교수] 여야 대치 상태에선 탄핵이 정쟁 수단으로 남용될 소지가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회] 그러면 대통령과 국무위원의 탄핵 절차가 결과적으로 ‘200석 이상’으로 같아지는 것인가요. [지 교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리 기준이 국무위원과 대통령 간 다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헌재의 대통령 탄핵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대통령 탄핵은 하원에서 과반 의석, 상원에서 3분의2 이상으로 결정합니다. 닉슨 전 대통령이 상원 탄핵 직전 자진 사임한 적은 있지만 지금까지 탄핵으로 물러난 미국 대통령은 없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역사상 탄핵된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사회] 대통령의 비상대권은 견제돼야 하지만 잦은 국무위원 탄핵은 제한돼야 하며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리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공감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 통치구조[사회] 우리의 입법부·행정부 관계를 평가하신다면. [지 교수] 현행 헌법은 여소야대를 고려하지 않고 만든 헌법이 아닌가 합니다. 과거에는 그래도 여야 간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로 버텼는데 최근 이 관행이 약화되면서 갈등이 첨예화된 거지요. [장 교수] 국민이 여소야대를 만든 것은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의도이니 대통령은 이를 존중하고 국회와 협치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요. 그러나 이를 대통령의 선의에 맡길 것이 아니라 제도를 통해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사회] 그렇다면 통치구조를 하나씩 파악해 볼까요. 먼저 이원집정부제에선 국회가 총리를 선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고 총리는 국무위원을 임명하지요. 의회는 내각에 대한 불신임을 할 수 있고, 반면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할 수 있습니다. 통상 대통령은 외치, 총리는 내치로 역할을 분담하지요. [모두] 이원집정부제는 입법부와 행정부의 갈등을 행정부 내 대통령과 총리의 갈등으로 전환합니다. 내치와 외치의 구분이 불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외치이자 내치이지요. [사회] 대통령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장 교수] 대통령제에선 여소야대 가능성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국회와 행정부 간 갈등으로 국정이 마비되는 경우가 발생하지요. 게다가 대통령제는 국정 마비 상태가 있어도 고정된 임기를 종료시킬 제도적 수단이 부족합니다. 승자독식으로 인해 정파 간 타협이 어렵고, 대선에서 개인의 명망이 우선시돼 정치 경험이 부족한 인사가 급부상해 권력을 잡기도 쉽습니다. [지 교수] 대통령의 고정된 임기는 단점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기반입니다. 그리고 협치만 원활하면 여소야대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내각제하의 장관은 모두 국회의원이 차지하지만 대통령제에선 관료나 학자 등 다양한 인재 발탁이 가능합니다.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대통령이라면 과감한 국가개혁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무엇보다 국민 여론은 아직 대통령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사회] 내각제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지요. [장 교수] 행정부와 입법부가 일체가 되므로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수 있습니다. 총리가 잘못하면 임기 중간에 불신임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 아니라 책임정치의 장점입니다. 반면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 영국의 대처(11년), 독일의 메르켈(16년) 총리처럼 롱런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가의 기틀을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당 간 연합을 촉진해 국민통합에도 유리한 제도지요. 국회의원으로 오랜 경륜을 쌓은 정치인이 총리가 되므로 지도자 개인으로 인한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지 교수] 내각제는 입법부가 행정부를 장악하는 모델인데 이는 입법부가 잘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선 행정부의 정책마저 포퓰리즘 혹은 정당의 이익으로 오염될 우려가 있습니다. [사회] 합의 가능한 대안을 부탁드립니다. [지 교수] 내각제의 취지에는 공감합니다만 아직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낮아 국민이 내각제를 선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하면서 국회가 총리를 추천토록 하면 어떨까요. [장 교수] 현실을 고려해 대통령제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단, 국회가 총리를 복수 추천하면 여당이 미는 한 사람이 포함될 테니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국회가 총리 후보 한 명을 제청토록 하고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국회 재적 3분의2 이상 재의결이면 대통령이 무조건 받는 것으로 하고요. [지 교수] 좋습니다. 대신 대통령이 총리를 해임할 수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국회 재적 3분의2 이상이 해임에 반대하면 해임을 못 하고요. [장 교수] 좋습니다. 대신 총리는 현행 헌법이 규정하는 국무위원 제청권과 해임건의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 5년 단임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지 교수]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합니다. 5년 단임제는 대통령이 국민의 평가에 둔감하고 정책 단절, 짧은 정책 시야, 긴 레임덕 등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장 교수] 대통령제라면 4년 중임제가 낫긴 하지요. 저는 아울러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러 정부와 국회가 같은 민심 구도 위에 구성됐으면 합니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대통령의 임기는 2028년까지 3년으로 제한돼야 합니다. [사회] 4년 중임 대통령제로 바꾸면서 국회가 총리를 제청하고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른다는 합의가 가능하겠습니다. 합리적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美, 故 김영옥 대령에 ‘의회 황금훈장’ 재추진

    美, 故 김영옥 대령에 ‘의회 황금훈장’ 재추진

    미국 전쟁 영웅인 한국계 고(故) 김영옥 대령에게 ‘의회 황금훈장’을 수여하기 위한 법안이 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다시 발의됐다.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의원 등은 이런 내용의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법안은 한국계 미국인인 김 대령이 삶을 통해 보여 준 영웅적인 행동과 리더십, 인도주의의 실천을 기리기 위해 의회 황금훈장을 사후적으로 수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의회 황금훈장은 미 의회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의회가 군인에게 주는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과 동격이다. 김 대령은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이다. 고인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나 미군 장교로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해 뛰어난 무공을 세웠다. 고인은 2차대전 참전 후 예편했다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재입대해 제7보병사단 31보병연대 참모를 거쳐 미군 역사상 유색 인종 가운데 처음으로 전투대대장을 맡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