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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에 ‘트로피’ 내주고… 조선·LNG·방위비 한 테이블 올려야

    트럼프에 ‘트로피’ 내주고… 조선·LNG·방위비 한 테이블 올려야

    분담금 인상 예고 상황서 활용 필요“내줄 것 주고 방위비 따로 협상 불리한미 공동 조선소 등 창의적 제안을”관세·방위비 패키지엔 일단 선 그어방미 통상본부장 “LNG·조선 협의” 지난 8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첫 통화 이후 ‘관세 협상의 판’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백악관이 상호관세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개정을 묶는 ‘원스톱 쇼핑’(포괄적 협상)을 언급하면서다. 9일 오후 1시 1분부터 상호관세에 ‘두들겨 맞고’ 시작한 이번 협상에서 한국은 경제와 안보 현안을 동시에 테이블에 올려 관세 후폭풍을 최소화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통상 전문가들은 절대 서두르지 않되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절한 ‘트로피’(정치적 명분+경제적 실리)가 될 수 있는 창의적 제안을 해야 ‘패키지 딜’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때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한국은 (방위비로) 연간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지난해 타결한 2026년도 방위비 분담금 약 1조 6000억원의 9배가 넘는 금액이다. 정부가 조선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 미국에서 도움을 요청한 분야를 카드로 적극 활용해 관세율 인하와 방위비 인상 수위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무역대표부(USTR)와의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LNG 개발사업과 조선 협력은 우리가 경쟁력이 있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협의를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목표는 관세율을 낮추거나 적어도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관세 대우를 받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패키지 딜 방식이 피해 총량을 완화하는 현실적 방안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상호관세 협상에서 내줄 것을 다 내주고 방위비만 나중에 따로 협상하면 한국은 남는 협상 카드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관세와 방위비를 한 틀에 묶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상당하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방위비는 주한미군 재배치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엮여 있기 때문에 관세와 함께 얘기할 수 없다”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 유치나 제조업 부흥 성과를 내세우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백악관에 실리를 챙겨 줄 수 있는 협상안을 제시해 관세율을 10% 수준으로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패를 감추려는 모양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더라도 관세를 낮추는 것을 검토하는가’라는 질문에 “관세와 방위비가 패키지는 아니다”라면서 “관세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등 복잡한 사안들이 얽혀 있어 협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계획표를 제시해야 한다”며 “미 군함은 해외에서 건조하는 데 부담이 있으니 한미 공동으로 미국에 조선소를 건립하고, 미국의 다양한 산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투자 분야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관세율 인하로 얻게 될 이익보다 방위비 인상 폭이 크지 않아야 한다”면서 “빨리 타결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절대 아니며 본보기로 세게 맞을 수도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국가와의 협상을 살피면서 관세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수출 비상’ 車산업에 16조 지원… 전기차 보조금도 확대

    ‘수출 비상’ 車산업에 16조 지원… 전기차 보조금도 확대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린 국내 자동차 업계에 16조원의 정책금융이 투입된다. 수출 감소분을 내수 판매로 채울 수 있도록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확대되고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도 연말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9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 대책’을 발표했다. 자동차 산업에 지원하는 정책금융 규모를 기존 13조원에서 15조원으로 2조원 더 늘렸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조성해 협력사에 대출·보증·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조사 할인 금액에 연동해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할인 폭을 확대한다. 제조사가 5300만원짜리 전기차를 700만원 할인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 혜택은 기존 18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70만원 더 늘어난다. 상반기까지만 적용 예정이던 개소세 30% 할인 혜택(5→3.5%)은 12월 말까지 유지한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올해 안에 구매할 업무 차량을 3분기까지 3개월 앞당겨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미국에 집중된 자동차 수출 물량을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 개발도상국)로 분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필리핀·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선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이 0%다. 20% 관세를 매기는 멕시코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한다. 정부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이차전지 산업 지원을 위해 배터리 수요처를 방위산업을 비롯한 항공·기계·조선·로봇산업 분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 美 “한일 우선 협상”… 韓 “한미 동맹 격상”

    美 “한일 우선 협상”… 韓 “한미 동맹 격상”

    루비오 美국무장관 새달 방한 추진환율 1484.1원… 금융위기 후 최고 한미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간의 정상통화 직후 경제·안보 패키지 협상에 돌입했다. 일본과 함께 우선 협상 대상국으로 분류된 한국은 관세 인하, 주한미군 주둔 비용 인상 등의 압박을 거세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관세 부과 개시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해지면서 9일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가장 긴밀한 동맹이자 교역 파트너 중 일본과 한국 두 국가를 분명히 우선하고 있다”고 했다. 여러 국가들이 대미 협상에 달라붙은 가운데 주요 동맹국인 한일의 대미 무역흑자가 상위권인 현실을 감안해 우선순위를 부여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맞춤형 협상을 지시했다”며 “이것은 관세와 무역 협상이지만 ‘원스톱 쇼핑’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보복관세로 강경 대응하는 나라도 있지만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한미동맹을 안보동맹이자 경제동맹으로서 더욱 튼튼하게 격상시켜 나가는 것이 보다 슬기로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다음달 방한 가능성을 두고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9일 0시 1분(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1분)부터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한국에는 25%, 중국에는 상호관세 34%와 보복관세 50% 등을 포함해 총 104%의 관세율이 적용됐다. 상호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되면서 원화 가치는 또 한 번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오른 1484.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국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최고치다.
  • 초록 삼킨 화마… 美 위성이 포착한 경북 산불 피해

    초록 삼킨 화마… 美 위성이 포착한 경북 산불 피해

    미국 항공우주국의 랜드샛 위성이 지난 4일 촬영한 경북 산불 피해 지역. 안동과 청송 사이 검붉은색으로 보이는 총연장 80㎞ 이상의 지역이 모두 불에 탄 곳이다. 사진의 색깔은 실제 색상이 아니라 산불 피해 지역(갈색)과 불에 타지 않은 지역(녹색)을 대비하기 위해 임의로 입힌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 관세 폭탄에 코스피 2300선 붕괴… 외국인은 1조원 매도 폭탄

    관세 폭탄에 코스피 2300선 붕괴… 외국인은 1조원 매도 폭탄

    “원달러 환율 1500원 넘을 가능성”외인 9거래일간 10조 물량 쏟아내日·대만 증시 휘청… 유가도 급락세“추가 급락도 반등 기미도 안 보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발효된 9일 코스피 2300선이 붕괴됐다. 2023년 10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원화 가치는 또 한 번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아 1500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경기 침체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는 4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오른 1484.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융위기가 엄습했던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주간 종가 기준 최고치다. 장중 한때 1487.6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급등세를 이어 가고 있는 원엔 환율도 100엔당 1000원을 돌파한 뒤 계속 오르며 1020.91원을 기록했다. 2022년 3월 17일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관세전쟁이 격화하는 데다 국내 경기 침체 위험 등이 겹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또 한 번 무너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 하락한 2293.70으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2300선이 무너진 건 2023년 10월 31일(2277.99) 이후 527일 만이다. 코스닥은 더 큰 낙폭을 보이며 2.29% 내린 643.3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가량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 갔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0조 2553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한국처럼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과 대만의 증시도 급락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 하락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5.79%나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TSMC를 겨냥해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반등 기미가 쉽사리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관세 협상 가능성과 이미 많이 하락한 코스피 상황을 고려한다면 추가 하락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상승할 이유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유가도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인 59.10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 4거래일 동안에만 16.92%나 급락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 우려를 대변했다.
  • 러시아군으로 싸운 중국군 포로…中, 용병도 공급했나

    러시아군으로 싸운 중국군 포로…中, 용병도 공급했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인 6명 가운데 2명을 생포했다고 하자 중국은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이들의 서류, 은행카드, 개인정보를 입수했다”며 “러시아군 부대에 더 많은 중국인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군복 차림의 한 남성이 케이블 타이로 결박된 채 두 손을 움직이며 중국어로 전투 상황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체포된 중국인 가운데 한 명은 1991년 6월 4일생으로, 중국의 다수 민족인 한족 출신이다.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인 포로가 생포된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중국을 직간접적으로 개입시킨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는 것 빼고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그는 계속 싸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북한, 이란과 함께 러시아를 지원하는 국가라고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우크라이나와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항상 중국 국민들에게 무력 충돌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어떤 형태로든 무력 충돌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며 “특히 어느 편의 군사 행동에도 참여하지 말라고 해왔다”고 말했다. 더 많은 중국인이 러시아군 부대에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그런 주장들에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에 합류한 중국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체포됐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 이는 불안한 일”이라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러시아의 중요 지원국으로,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이중 용도 물자의 거의 80%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수만 명의 외국 용병을 모집했는데 예멘, 네팔, 쿠바 등에서 높은 급여를 받고 전쟁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종전 협상은 우크라이나 측은 휴전에 합의했으나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 ‘관세폭탄’ 터졌다…중국 테무 2만원짜리 시계 관세비용 111배

    ‘관세폭탄’ 터졌다…중국 테무 2만원짜리 시계 관세비용 111배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4% 고율 관세가 9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되자 특히 테무, 쉬인 등 중국산 저가 상품 사이트가 큰 타격을 받았다. 그동안 ‘중국판 아마존’ 테무와 저가 의류를 주로 판매하는 쉬인은 800달러(약 117만원) 미만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미국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상호관세 개정안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들어오는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율을 현 30%에서 3배인 90%로 인상해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발표한 중국 상호 관세 34%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중국이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나온 조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2일부터 부과될 예정이었다. 미국 당국은 또한 5월 2일부터 6월 1일 사이에 들어오는 우편물 건당 수수료도 25달러로 예정됐으나 75달러로 인상하며, 6월 1일 이후에는 건당 50달러로 예정됐던 수수료를 15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미국 소비자는 테무에서 16달러(약 2만원)에 팔리는 시계의 관세 비용이 판매가의 약 111배에 이르는 1789달러(약 264만원)로 책정됐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발표한 상호 관세 34%에 중국의 맞불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추가 관세 50%를 더했으며, 지난 2월 4일과 3월 4일 부과된 각각 10% 관세를 모두 합하면 총 104%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다. 트럼프 1기 때 부과됐던 관세를 적용받는 품목들은 약 115% 관세를 물게 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고율 관세 때문에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량이 하루 40~50개에서 3~6개로 줄어 공장 주문이 중단되고, 적재되지 않은 화물은 폐기됐으며, 이미 배에 실려 운송 중인 화물은 원가를 다시 계산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한 수출업체 직원은 “컨테이너 한 개당 손실이 예전에 두 개씩 운송해서 벌었던 이익보다 더 크다”면서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고, 아마 내년 중반쯤이나 되어야 회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무역 전쟁 속에 생존 방안을 찾아 유럽과 일본으로 사업을 옮겼다. 중국 기업들의 이런 ‘탈미국 전략’은 이날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몇 가지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에서도 잘 드러난다. 중국의 수출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차 무역전쟁이 일어난 2018년 19%였으나 지난해 14%로 감소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인 중국은 가축 사료의 원료가 되는 대두를 가장 많이 수입했는데, 최대 대두 수입처도 미국에서 브라질로 바뀌었다.
  • [재테크+] 트럼프의 무자비한 ‘관세 핵폭탄’…“中 경제 엔진도 식는다”

    [재테크+] 트럼프의 무자비한 ‘관세 핵폭탄’…“中 경제 엔진도 식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치킨게임’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금융기관들이 이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제품 관세가 역대 최고치인 104%까지 치솟자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며 공포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2%로 조정했습니다. 씨티그룹은 “최근 상황 악화를 고려할 때 미국과 중국 간 합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도 전날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4.7%에서 4.2%로 0.5%포인트 낮췄습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모두 현 전망치(4.5%)를 유지했지만, 경제적 하방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로 포문을 연 뒤, 중국이 맞대응하고, 이에 다시 트럼프가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결과는 역대급 무역갈등을 낳았습니다. 올해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104%에 달하게 됐습니다. 중국은 지난 3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내외’로 발표했으나,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목표 달성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관세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관세 인상에 따른 중국 경제 영향을 구체적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50% 올리면 중국 GDP는 1.5%포인트, 추가로 50% 더 올리면 0.9%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팅 루는 올해 중국의 GDP 전망치를 4.5%로 유지했습니다. 그는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미중 무역 전쟁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합리적으로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은 중국 GDP의 약 3%를 차지하는데, 비록 수치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중국 경제의 규모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영향은 상당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정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약 70개국이 백악관과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고, 트럼프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도일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죠. 이러한 상황은 미중 무역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양국 간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갈등은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8일 뉴욕 증시는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7%,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 각각 떨어졌습니다. 특히 S&P500은 최근 4거래일 동안 12% 이상, 나스닥은 13% 넘게 급락했죠.
  • 美해군 장성, 6세대 전투기 중요 정보 공개…전투행동 반경은 “25% 넓어질 전망”

    美해군 장성, 6세대 전투기 중요 정보 공개…전투행동 반경은 “25% 넓어질 전망”

    미국 해군의 6세대 전투기인 F/A-XX는 기존 해군 전투기보다 전투행동 반경이 25% 더 넓어질 수 있다고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도넬리 미 해군 작전사령부 항공전과장(소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SAS) 2025’에서 이런 중요 정보를 공개했다. 도넬리 소장은 이 이상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 미 해군의 항공모함 항공단에 배치된 전술 전투기 중 전투 반경이 가장 긴 기체는 5세대 전투기 중 하나인 F-35C다. 한 미군 소식통은 TWZ에 F-35C의 전투행동 반경은 670해리(약 124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F/A-XX의 예상되는 최대 전투 반경은 837.5해리(약 1551㎞)다. 이를 전투 항속거리로 환산하면 3000㎞가 넘는 것이다. 도넬리 소장은 또 F/A-XX 전투기가 공중 급유기로부터 연료를 보급받으면 작전 반경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공중 급유를 받을 수 있는 한 무제한”이라고 설명했다. 이 급유 과정은 현재 미 해군이 시험 도입 중인 무인 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F/A-XX는 최첨단 스텔스 기술, 인공지능(AI) 통합 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게 되는데 도넬리 소장도 이 전투기에 AI와 기계학습 같은 신기술이 들어간다고 확인했다고 미 국방 매체 디펜스 뉴스가 8일 전했다. 이런 기술적 진보는 조종사에게 전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게 해 생존력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이 전투기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미 공군의 6세대 전투기인 F-47처럼 호위기 역할을 하는 AI 기반 반자율 드론 전투기들과 함께 편대를 이뤄 운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도넬리 소장은 F/A-XX가 미 해군에서 운영하는 마지막 전술 유인 전투기가 될 수 있다면서 “실제로는 맨인더루프(MITL)보다 맨온더루프(MOTL)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협력 전투기(CCA)라고도 불리는 드론 전투기들이 임무를 수행하더라도 인간 조종사가 검토하고 상황에 따라 개입하는 방식을 뜻한다. 도넬리 소장은 이어 이 전투기가 드론 전투기와 혼합해 운영하는 미래의 비행단에서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F/A-XX 개발 사업에는 보잉과 노스럽그러먼, 록히드마틴이 참여했으나 최근 록히드마틴이 탈락하면서 2파전으로 좁혀졌다. 미 해군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 이 전투기의 개발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알려져 있다.
  • 벽에 걸린 기타로 보는 현대 미술 감상법 [으른들의 미술사]

    벽에 걸린 기타로 보는 현대 미술 감상법 [으른들의 미술사]

    美 동부 미술관<9>: 그땐 생소했고 지금은 전설인, MoMA의 작품들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작품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직관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 적지 않고, 작품 제목에서 힌트를 얻어보려고 해도 대체로 ‘무제’라고 붙어있어 답답하다. 현대 미술은 더 이상 신화 속 인물도, 성경 속 인물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점, 선, 면, 색상만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기타’도 있다. 벽에 걸린 기타를 보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난감하다. 피카소는 ‘기타’를 1912년에 판지로, 이후 1914년에 얇은 판금으로 제작했다. 당시 피카소는 종이를 오리고 붙여 만든 콜라주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종이 대신 판금을 오리고 접고 구부리고 붙여서 조각을 만들었다. 전통적인 조각은 대개 나무나 청동, 대리석과 같은 재료로 만든 작품을 말한다. 그러나 피카소의 ‘기타’는 쇳물을 붓거나 끌로 쪼아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저 가위로 오리고 접거나 붙여 조립한 조각이다. 피카소의 ‘기타’는 소재뿐 아니라 주제 역시 전통적인 주제와 다르다. 대체로 전통적인 조각상은 비너스나 기마상과 같은 인물 중심이었다. 그러나 기타는 일상에서 사용되는 물품이다. 이제 신화나 성서 속 인물이 아니라 일상용품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를 맞은 것이다. 더욱이 전통 조각이라면 좌대 위에 설치돼야 한다. 그러나 피카소의 ‘기타’는 처음엔 의자 위에 놓였다가 이후 미술관에서 대체로 벽에 걸린다. 사람들은 벽에 부착하는 조각 방식에 생소해했다. 이렇게 피카소의 ‘기타’는 소재 측면에서, 주제 측면에서 전시의 방식 측면에서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현대 미술은 이렇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미술을 반기게 되었다. 때로는 그 화두가 너무 생소하다거나 급진적이라 사람들의 반감을 사기도 하고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피아노 앞에서 4분 33초 동안 가만히 앉아 있던 존 케이지나 피아노를 부수는 백남준의 퍼포먼스는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문제를 일으켰던 작품은 어느새 전설이 된다. 존 케이지와 백남준이 그랬다. 벽 위에 걸린 바나나는 언젠가 전설이 될 것이며, 그 바나나를 먹어 치운 일화도 전설이 될 것이다.
  • ‘카이스트 교수’ 지드래곤, 우주 진출? “비틀즈 이후 새 역사”

    ‘카이스트 교수’ 지드래곤, 우주 진출? “비틀즈 이후 새 역사”

    가수 지드래곤의 음악이 우주로 진출한다. 지드래곤이 초빙교수로 몸담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와 협력한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 자신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우주로 송출하는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우주로 송출되는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Sora)’를 통해 제작된 것으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의 음악을 우주로 송출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세티(SETI)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고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설명했다. 외계에 살고 있는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찾아나선 세티 프로젝트를 전개했던 미 항공우주국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08년 비틀즈의 대표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북극성을 향해 송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이기도 한 그의 이번 시도는 우주과학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는 ‘엔터테크’의 미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음악적 시도를 넘어 인류 문화를 우주에 영구히 보존하고 다른 문명과 소통을 시도하는 예술적 실험”이라고 자평했다.
  • “이제껏 아침에 씻었는데”…‘이런 증상’ 있다면 저녁에 샤워하세요

    “이제껏 아침에 씻었는데”…‘이런 증상’ 있다면 저녁에 샤워하세요

    샤워 시간은 개인의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최근 해외 의료계 일각에서 “저녁 사워는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심지어는 수면의 질도 개선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온라인 건강 관리 서비스 의료 자문위원인 아라고나 주세페 박사는 “아침 샤워가 감각을 깨우긴 하지만, 저녁에 샤워하는 것에 특별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의 신체는 하루 동안 공기 중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 자극물질, 먼지, 때 등을 모은다. 특히 여름에는 꽃가루나 화학물질, 땀 등으로 인해 더 심하다. 샤워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게 되면 이런 오염 물질들이 침대와 이불, 베개 등에 옮겨가게 된다는 게 주세페 박사의 설명이다. 주세페 박사는 “오염 물질들이 옮겨간 침구를 계속 사용하면 피부가 오염돼 가렵고, 건조하고, 여드름 같은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버지니아 의사 제이슨 싱 박사 역시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서 “저녁 샤워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오염 물질을 씻어낸다”면서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싱 박사는 저녁 시간대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신체에 ‘수면시간이 왔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멜라토닌은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돼 자연스럽게 졸음을 느끼게 돼 수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건조한 피부나 여드름, 습진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저녁 샤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피부의 자연적인 수분을 빼앗아 가는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샤워를 하면 그 수분이 보충된다는 게 싱 박사의 설명이다. 한편, 아침에 샤워를 하면 자는 동안 피부에 축적된 박테리아나 피부 세포 등을 제거할 수 있으며, 밤사이 흘린 땀도 씻어낼 수 있다. 아침 샤워는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아침, 저녁 모두 샤워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잦은 샤워는 피부를 보호하는 천연 오일 막까지 제거해 피부 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파란 계좌에 “악”…증시 폭락하면 늘어난다는 질환 뭐길래

    파란 계좌에 “악”…증시 폭락하면 늘어난다는 질환 뭐길래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촉발한 글로벌 통상 전쟁 위기에 전세계 증시가 폭락하며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비명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폭락이 개미들의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 실제 관련 질환으로 인한 입원 사례와 약 처방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만의 중증외상 전문의이자 칼럼니스트인 황쉔 박사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증시가 폭락하면 사람들은 돈을 잃는 것 뿐 아니라 불안과 불면증, 심지어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면서 이를 입증하는 여러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황쉔 박사가 소개한 대만의 2014년 논문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대만 내에서의 정신질환 관련 입원 통계와 자취안지수의 등락을 분석한 결과 자취안지수가 1000포인트 하락할 때마다 정신질환으로 입원하는 사람은 4.7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이를 일별로 분석하면 자취안지수가 1% 하락한 날 정신질환 관련 입원율은 0.36%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증시가 5일 연속 하락할 경우 닷새째 입원율은 1.6%포인트 올랐다. 또 주가 변동이 정신질환 입원율에 미치는 영향은 40~50대 남성에게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증시가 하락하면 항우울제 처방 건수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 인디애나주 볼스테이트대 연구진이 지난해 3월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이 인구 5만명 이상의 인디애나주 도시와 주변의 300여개 지역을 묶은 광역 지역을 대상으로 2년 동안 현지 기업의 주가들을 묶어 만든 ‘지역 주가 지수’와 항우울제 처방 건수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2주 동안 지역 주가지수가 약 12.8% 하락하면 항우울제 처방이 평균 0.4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호소했다”며, 특히 46~55세 사이의 중년층에서 이같은 연관성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증시 하락, 40·50대 정신건강에 직격탄”주식 투자 실패가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손실 혐오’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황 박사는 강조했다. 손실 혐오 현상은 특정 액수를 잃음으로써 느끼는 고통이 같은 액수를 얻는 데서 오는 기쁨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는 인지 편향이다. 황 박사는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심리적 공포에 휩싸이지 말고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려움에 매몰된 투자자들이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린 결정으로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시가 붕괴하거나 자신이 매수한 종목들이 급락을 이어갈 경우 가지고 있던 주식을 한꺼번에 매도하며 손실을 확정짓는 ‘패닉셀’과 같은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기 쉽고, 이는 경제적 손실과 뒤이은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악화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곤두박질치는 주식 그래프를 계속 쳐다보는 건 공포 영화를 반복해 보는 것과 같다”면서 잠시라도 주식 앱을 멀리 하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은 전세계 증시를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한 뒤 첫 거래일인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4거래일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수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에서 13%까지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1년 만에 5000선을 하회하며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뒀다. 코스피도 상호관세가 정식 발표된 직후 거래일인 9일 2300선마저 무너졌다.
  • 톰 크루즈도 ‘트럼프 폭탄’ 맞았다…중국의 할리우드 영화 금지, 9000억 손실 전망 [핫이슈]

    톰 크루즈도 ‘트럼프 폭탄’ 맞았다…중국의 할리우드 영화 금지, 9000억 손실 전망 [핫이슈]

    미국의 상호 관세에 반발하는 중국이 미국 영화 수입 금지 카드를 고려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의 제재가 현실이 된다면, 중국 시장을 노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박스오피스 수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할리우드에 또 다른 타격을 입혔다”면서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무역 전쟁의 최전선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에 마약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10%씩 두 차례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 2일에는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중국은 이에 반발해 미국에 34%의 보복 관세를 물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보복성 관세 50%를 추가로 물리면서 총 104%의 관세 폭탄을 던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 산하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지난 8일 “미국에 대한 관세 반격 조치에 관해 중국은 최소 6가지 묘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미국산 대두·수수 등 농산물 관세 대폭 인상 ▲미국산 가금육 수입 금지 ▲펜타닐 관련 미·중 협력 중단 ▲미국이 흑자를 보는 대중국 ‘서비스 무역’을 제한 등이 포함됐으며, 미국 기업의 중국 내 지식재산권 사업 조사와 미국 영화 수입 금지 조치가 추가로 언급됐다. 지난해 미국 영화가 중국에서 거둔 이익은 5억 8500만 달러(한화 약 87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 177억 1000만 달러(약 26조 3000억 원)의 약 3.5%에 해당하며, 외국 영화 중 가장 큰 시장 점유율에 속한다. 그러나 미국 영화에 대한 개봉 금지 조치가 취해지면 중국 개봉을 계획 중이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한국 기준 7월 개봉 예정),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7월 개봉 예정) 등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수억 달러의 수익을 잃을 수 있다. 무역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지난해 중국서 거둔 수익 6억 달러가량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미국 콘텐츠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할리우드 노동 파업 및 넷플릭스와의 경쟁 등으로 발생한 재정적 위기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을 무역 전쟁의 최전선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중국이 자국산 영화를 우선시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에 기대해 온 미국의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는 차츰 설 자리를 잃어왔다. 미·중 관계 전문가인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의 스탠리 로젠 교수는 “중국 영화계는 할리우드를 이기려 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중국에 경제적 문제일 뿐만 아니라, 애국심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검열에 ‘진심’인 중국, ‘닥터 스트레인지’도 못 뚫어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할리우드까지 흔드는 가운데, 할리우드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검열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정치적 이유로 영화 등 콘텐츠에 대해 철저히 검열해왔다. 특히 중국 공산당 체제나 국가 주석을 비판 또는 조롱하는 내용, 장면, 소품 등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는 수입을 금지했다. 2022년 개봉한 ‘탑건: 매버릭’에는 대만 국기가 그려진 항공 점퍼를 입은 톰 크루즈의 모습이 등장했다. 중국 당국은 대만 국기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이 영화의 상영을 불허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은 중국 당국이 ‘자유의 여신상’이 등장하는 장면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으나 제작사가 이를 거부하면서 중국에서 상영되지 않았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는 영화에 등장하는 신문 가판대에서 반중 매체로 알려진 에포크 타임스가 노출된 점이 문제가 되면서 역시 상영이 불허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만찬 행사에서 중국에 부과되는 104% 관세와 관련해 “104%를 터무니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많은 미국 물품에 100%나 125%를 부과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104%는 그들(중국)이 우리와 협상할 때까지 유효할 것”이라면서 “내 생각에 어느 시점에는 그들이 협상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컨선월드와이드, 미얀마 지진 대응 위한 긴급구호 활동 착수

    컨선월드와이드, 미얀마 지진 대응 위한 긴급구호 활동 착수

    국제 인도주의 전문기관 컨선월드와이드가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구호 활동에 착수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긴급구호 협력 네트워크인 Alliance 2015와 영국 재난긴급위원회(DEC)와 협력해, 피해 지역에 위생 키트, 식수, 긴급 쉼터를 비롯한 구호물품을 신속히 전달하고 있으며, 식량과 현금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2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으며,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사망자와 4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지진은 이미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던 미얀마 지역 주민들을 더욱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었으며, 현재 인구의 3분의 1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할 만큼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2차적인 질병과 전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이준모 대표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며 “컨선월드와이드는 미얀마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후원은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공식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황동주♥이영자 ‘방송용 관계’ 의심에…김국진 ‘진심어린’ 조언

    황동주♥이영자 ‘방송용 관계’ 의심에…김국진 ‘진심어린’ 조언

    배우 황동주가 KBS2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특별한 마음을 드러냈던 방송인 이영자(본명 이유미)에 대한 진심을 밝혔다. 9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909회 방송의 선공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황동주와 배우 우희진, 그룹 오마이걸 멤버 미미, 모델 이시안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진행자 유세윤은 황동주에게 “(이영자와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많다”며 “대기실에서 구라 형과 ‘두 사람이 만나나’라고 대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구라가) ‘야, 장난해? 방송 몰라?’(라고 소리치며) 말씀하셨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황동주에게 “(이영자가) 스타나 선배가 아니라 이성으로 (느껴지냐)”라고 물었다. 이에 황동주는 잠시 고민하더니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문자를 받을 때마다 그날 하루가 행복해진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그녀를 향한 마음이 (영화) ‘은행나무 침대’(1996)의 ‘황장군’(신현준 분) 이상”이라고 평했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서 ‘황장군’은 극 중 ‘미단 공주’(진희경 분)를 깊게 사모한 인물이다. 진행자 김국진은 “이영자와 만남이 이뤄진다면 결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황동주는 “(내가 하는 말이 이영자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엉뚱한 애가 나와서 화제가 돼 잘못 보이면, (이영자는) 저보다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황동주는 이 자리에서 이영자를 향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황동주는 “저는 말주변과 표현이 부족한데, (이영자는) 모든 상황에서 저를 많이 배려해 준다”고 했다. 이어 “(이영자) 누나는 (타인에게) 보이는 데서 (마음을 과장해)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영자) 누나가 없는 자리에서 누나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제 마음을 방송에서 먼저 밝히는 게 누나에게 실례일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김국진은 “여러 복잡한 상황을 생각한다고 모든 게 풀릴 수는 없다”며 “단순하게 (서로의 마음) 하나만을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김국진은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강수지와 2018년 결혼했다.
  • ‘관세 전쟁’ 즐기는 트럼프 “전 세계가 내 엉덩이에 키스”

    ‘관세 전쟁’ 즐기는 트럼프 “전 세계가 내 엉덩이에 키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밀어붙이며 전 세계를 상대로 강경한 무역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같은 관세 정책이 공화당의 내년 중간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굽신거린다는 뜻으로 “‘내 엉덩이에 키스’(kissing my ass)하려고 전화한다”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열린 전국공화당의회선거위원회(NRCC) 모금 만찬에서 자신의 관세 정책이 향후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며, 엄청난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이다. 나는 정말 그렇게 믿는다”며 “현재 진행 중인 관세 정책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상황이며 전설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지켜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정책을 밀어붙인 직후에 나왔다. 그는 지난주 중국에 5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전격으로 발표한 데 이어 추가로 50%의 관세를 더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 동부시간으로 9일 0시 1분부터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총 104%에 달하게 됐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러자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초당적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대통령이 시행하는 모든 관세가 의회의 승인 없이는 40일 후에 만료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원에서는 돈 베이컨 의원이, 상원에서는 척 그래슬리 의원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도전’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이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나라(관세 부과국)들은 내 엉덩이에 키스하려고 전화하고 있다”며 “그런데 어떤 반항적인 공화당원, 자신을 과시하려는 사람이 ‘의회가 협상을 인계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된다. 내가 협상하는 것처럼 당신들은 협상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강경한 무역 정책이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고 제조업을 부활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금까지 관세를 통해 다른 국가들로부터 더 나은 무역 조건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며, 이러한 강경책이 결국 미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는 현재 하원에서 220대 213의 근소한 차이로 다수를 차지한 공화당이 내년에는 하원에서의 장악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리 당은 잘하고 있으며, 우리가 함께 모여 이 중간선거에서 크게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단지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수당으로서 입지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관세 문제가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자신하며 주요 공격 포인트로 삼는 모양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거란 전망에서다. 민주당 연방의회선거위원회(DCCC) 위원장인 수잔 델베네 의원은 “공화당은 물가를 올리고 있다”며 “지난해 선거에 이어 현재도 물가는 가장 큰 문제로, 공화당이 이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델베네 위원장은 “대통령이 아무런 계획 없이 관세를 시행하는 것은 기능 장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의 보복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장기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는 일을 매우 쉽게 망치지만, 다시 원상복구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국내 첫 신조 5성급 크루즈 ‘팬스타 미라클호’ 13일 취항

    국내 첫 신조 5성급 크루즈 ‘팬스타 미라클호’ 13일 취항

    바다 위에서도 5성급 호텔의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한국 크루즈 산업의 새 시대가 열린다. 팬스타그룹은 고급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오는 13일 취항한다고 밝혔다. 팬스타그룹은 본격 운항에 앞서 9일 오전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에서 명명식을 갖고 , 2021년 6월 시작된 미라클호의 신조를 마무리했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총톤수 2만2천t, 길이 171m, 폭 25.4m 규모로, 102개의 객실을 갖춰 최대 355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6m 컨테이너도 250개 실을수 있다. 고급 크루즈페리에 걸맞게 내부 인테리어는 5성급 호텔 수준이다. 대형 야외 수영장과 조깅 트랙, 공연장을 겸한 대형 식당, 연회장, 카페, 면세점, 사우나, 골프연습장, 키즈존, 포장마차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최상층에는 VIP룸과 고급 객실이 배치돼 있어 승객 조망권을 최대로 높였다. 팬스타그룹은 미라클호를 기존의 부산~오사카 세토내해크루즈와 부산 원나잇크루즈 외에도 다양한 비정기 크루즈를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의 숨은 관광지와 대만, 중국 등 가까운 외국을 도는 3박 4일 크루즈 상품도 출시된다. 특히 오사카 엑스포 개막일(13)에 맞춰 취항하는 미라클호와 엑스포 행사장까지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탑승객은 15분이면 엑스포 행사장에 갈 수 있다. 미라클호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선형(船形)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디젤 엔진에 전기모터와 발전기 기능을 결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을 도입해 연료 소모와 배출가스를 크게 줄이며, 지속가능한 크루즈 여행을 실현한다. 또한, 파도 속에서도 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핀스테빌라이저와 유사시 가까운 항구로 이동할 수 있게해주는 안전시스템도 갖췄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미라클호는 대한민국이 자체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크루즈급 여객선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크루즈 상품을 개발해 한국의 해양 관광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머스크, AI로 공무원 감시…“반트럼프 발언 조심해야”

    머스크, AI로 공무원 감시…“반트럼프 발언 조심해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 정부효율부(DOGE)가 인공지능(AI)을 동원해 부처 공무원들이 나누는 대화를 감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새로 임명된 직원들이 기존 일부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DOGE팀이 직원들 간의 대화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머스크에 대한 적대적 내용이 있는지 보기 위해 AI를 활용해 감시하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한 예로 미 환경보호국(EPA)의 일부 관리자들은 머스크의 보좌진과 젊은 엔지니어로 구성된 DOGE팀이 공무원들이 일을 할 때 사용하는 협업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스를 포함해 앱과 프로그램들을 AI로 감시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두 소식통은 말했다. 이에 한 관리자는 자기 팀에 “말하는 것, 타자하는 것, 하는 일에 주의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로이터에 “우리는 그들이 반(反)트럼프 혹은 반머스크적 언사를 찾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내 환경보호 관련 법 집행을 담당하는 기관인 EPA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대규모 감원 및 예산 삭감의 칼바람을 정통으로 맞은 기관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EPA는 소속 직원 600여명을 내보냈으며, 예산의 65%를 삭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해당 내용이 보도된 이후 EPA 측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기관의 기능과 행정적 효율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AI를 DOGE와 협의한 인사 결정에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직원들을 감시하기 위해 AI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DOGE팀이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안보 진용이 군사 기밀을 유출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민간 채팅 앱인 ‘시그널’로 소통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데 하나의 구글 문서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 편집하는 방식으로 공식 절차를 우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시그널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화 내용이 사라지는 구조라 이를 활용하는 것은 미국 연방정부의 기록 보존 원칙을 위반한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소식통은 또 DOGE가 연방정부 공무원들을 대규모 감원하는 과정에서 머스크가 개발한 AI 챗봇인 그록을 ‘아주 많이’ 활용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과 DOGE, 머스크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처럼 DOGE팀이 AI와 시그널을 활용하는 것이 DOGE의 업무 투명성을 저해하며,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이 AI로 수집한 정보를 사적인 이익을 위해 쓰거나 정적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고 짚었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의 정부 윤리 전문가인 캐슬린 클라크는 로이터에 DOGE가 AI로 공무원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좋아하지 않는 언행을 막거나 억압하기 위해 정부 권력을 남용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 미국 션윈예술단 내한...월드클래스 공연 한국에서 만난다

    미국 션윈예술단 내한...월드클래스 공연 한국에서 만난다

    5월 대구ㆍ춘천ㆍ과천에서 8회 공연 예정...중국 아닌 뉴욕에서 제작되는 ‘미국’ 공연 미국 션윈예술단이 오는 5월 한국을 찾는다. ‘션윈(Shen Yun, 神韻)’은 높은 예술성과 고난도를 자랑하는 중국 고전무용, 동서양 악기가 결합된 독창적인 라이브 오케스트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의상, 여기에 첨단 디지털 영상 기술로 제작된 무대 배경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하는 ‘월드클래스’ 공연이다. 서유기, 삼국지 등 고대 역사와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구성된 2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의 5천 년 순수 전통문화를 무대 위에 완벽히 재현하고 있다. 미국 특허를 받은 3D 무대 배경은 광활한 몽골 초원에서 장엄하고 우아한 당나라 시대로, 흙먼지 날리는 전쟁터에서 드높은 히말라야산맥으로 무대를 무한히 확장시킨다. 관객들은 시공을 넘나들며 역사 속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션윈은 단원들의 탁월한 기량과 뛰어난 무대 연출을 인정받아 워싱턴 케네디센터, SF 오페라하우스 등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공연장에 매년 초청받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고의 문화센터이자 뉴욕시티발레단 전용 극장으로 사용되는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 무대에도 매년 올라 매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시즌 역시 3월 26일부터 4월 12일까지 약 20일간 펼쳐지는 공연 대부분이 매진되고 있다. 션윈은 홈그라운드인 뉴욕뿐 아니라 전 세계 공연장에서도 대부분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설립 18년째인 올해에도 션윈은 동일 규모 예술단 8개가 5개 대륙, 200여 개 도시에서 700여 회 공연을 동시다발적으로 펼치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션윈이 중국이 아닌 뉴욕에서 제작된 ‘미국’ 공연이라는 것이다. 1949년 집권한 중국 공산당은 무신론을 내세운 문화대혁명을 통해 전통 가치관과 5천 년 문명을 대규모로 말살했다. 표현과 창작의 자유가 억압되자 많은 예술가들이 해외로 이주했고, 이들은 파괴된 전통문화를 복원하겠다는 사명으로 션윈예술단을 결성했다. 그러나 션윈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영향력이 커지자 중국 공산당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에 션윈의 중국 내 공연을 불허함은 물론, 해외에서도 집요하게 공연을 방해해왔다. 공연을 음해하거나, 극장에 공연 취소 협박을 가하거나, 심지어 단원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 타이어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한국도 이러한 방해 공작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07년부터 매년 션윈이 내한해왔지만, 중국대사관의 방해로 전국 지자체 공연장 대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지난 2016년 서울 KBS홀 공연 당시에는 중국대사관의 압력에 굴복한 KBS가 한창 광고 및 예매가 진행 중이던 공연을 취소하는 사태도 있었다. 영화 ‘아바타’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로버트 스트롬버그 미술감독은 션윈을 관람한 후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색채, 조명, 무용, 모든 것이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나다”고 호평했고, 뉴욕 공연 전문지 ‘브로드웨이 월드’도 “너무나 멋진 마법 같은 무대다. 꼭 봐야 할 공연!”이라며 극찬했다. 지난 12월 미국에서 개막한 ‘션윈 2025 월드투어’의 아시아 투어팀은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에서 8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5월 1일~3일은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5월 7일은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5월 9일~10일에는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티켓 예매는 션윈 예술단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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