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TV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167
  • “그리웠어요” 트럼프 가자마자 ‘보란 듯’…시진핑·푸틴 동맹 과시 [중러정상회담]

    “그리웠어요” 트럼프 가자마자 ‘보란 듯’…시진핑·푸틴 동맹 과시 [중러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중러 전략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직후 같은 장소에서 중러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미중 회담 이후 국제질서 재편을 둘러싼 중러 공조가 부각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5분쯤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만나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을 잇달아 진행했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열병식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14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불과 엿새 만에 열렸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같은 달 잇따라 중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시진핑, 고전 시구까지 언급하며 중러 우호관계 역설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러 관계가 오늘날의 높은 수준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정치적 상호 신뢰와 전략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했기 때문”이라며 “각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함께 수호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고전 표현도 잇달아 인용했다. 그는 ‘수많은 시련과 타격 속에서도 더욱 굳건해진다’는 뜻의 ‘천마만격환견경’(千磨萬擊還堅勁), ‘한층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 ‘거센 먹구름이 몰아쳐도 침착함을 유지한다’는 뜻의 ‘난운비도잉종용’(亂雲飛渡仍從容)을 거론하며 중러 관계의 안정성과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재 국제정세는 혼란과 변화가 뒤엉켜 있고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의 역류가 횡행하고 있다”며 “평화를 추구하고 발전을 도모하며 협력을 촉진하려는 것은 여전히 민심의 방향이자 시대의 흐름”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관점에서 더 높은 수준의 전면적 전략 협력을 통해 각국의 발전과 부흥을 도와야 한다”며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양국관계 전례없는 절정기…다극질서 형성중” 푸틴 대통령도 중러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화답했다. 그는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은 현대 국제관계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여러 차례 시험대에 올랐지만 변함없이 안정적이었다”며 “양자 관계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에 대한 친근감도 중국 고사를 빌려 표현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는 ‘우리가 만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마치 세 번의 가을이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는 말이 있다”며 “당신을 만나 진정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하루가 세 해처럼 길게 느껴질 만큼 그립다는 뜻의 ‘일일여삼추’(一日如三秋)를 인용한 발언이다. 푸틴 대통령은 다극화 질서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참여국의 이익 균형을 바탕으로 한 다극적 세계를 형성하는 복잡한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중국 친구들과 함께 문화와 문명의 다양성을 수호하고 각국의 주권적 발전을 존중하며 보다 공정하고 민주적인 세계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에너지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불리한 외부 요인 속에서도 양국의 협력과 경제 관계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긴장이 지속되는 현재 국제 상황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특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5년간 양국 교역액은 30배 이상 증가했고, 최근 수년간 꾸준히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경제 협력 성과도 부각했다. 같은달 미러 정상 방중은 처음…에너지 안정 강조이날 회담에서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공급하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프로젝트를 비롯한 에너지 협력, 미중 정상회담 결과,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 뒤 ‘다극화된 세계 질서와 새로운 유형의 국제 관계 수립에 관한 선언문’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에너지·경제 협력 등을 포함한 약 40건의 문서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내년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다. 또 중국이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오는 11월 선전에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트럼프의 ‘아킬레스건’ 찾았다…“60억짜리 미사일 1200발 발사, 심각한 결함” [핫이슈]

    트럼프의 ‘아킬레스건’ 찾았다…“60억짜리 미사일 1200발 발사, 심각한 결함”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시작한 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무기 조달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번 이란 전쟁에서 대공 방어망의 핵심인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1200발 이상 발사했다. 패트리엇 미사일 한 발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400만 달러(한화 약 60억원), 시간은 최대 3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패트리엇 미사일이 요격한 이란의 샤헤드 드론의 대당 생산 비용은 3만 5000달러(약 5300만원) 수준이며 이란은 이를 월평균 200대 이상 양산할 수 있다. 5300만원짜리 드론을 막기 위해 60억원짜리 요격 미사일을 쏟아부은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전쟁에서 미국의 빠른 무기 소진 속도는 미국의 군수산업 기반과 무기 조달 시스템의 심각한 결함을 드러냈다”면서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고성능·고비용 대신 빠른 생산 무기 필요” 요구했지만게이츠 전 장관은 조지 W 부시 2기 행정부 후반인 2006년 12월 임명됐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후에도 이례적으로 유임이 결정된 인물이다. 게이츠 전 장관은 오바마 1기 행정부 당시 ‘99% 해법’을 비판해 왔다. 99% 해법이란 고성능 무기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리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등을 의미한다. 대신 그는 성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저렴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75% 해법’을 요구했지만 미군과 미 군수산업은 20여년이 지난 후에도 그의 충고를 무시했다. 그 결과는 이번 이란 전쟁에서 완벽하게 확인됐다. 전 세계는 미국의 값비싼 고성능 무기가 이란의 저렴한 드론에 속수무책 당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목격했고, 이란은 이러한 ‘비대칭 전력’으로 세계 최강 군사력을 가진 미국에 맞서고 있다. 평시에는 필요성이 낮다는 이유로 생산 여력을 충분히 유지하지 않다가 전쟁이 발발하면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현재의 미국 군수산업·무기 조달 시스템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발등에 불 떨어진 미 국방부미 국방부는 이러한 지적을 의식한 듯 막대한 예산 증액을 바탕으로 기존의 대형 방산업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최근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 5000억 달러(약 2260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현재 국방부는 천문학적 규모의 국방 예산을 통해 민간 공급처를 우선 확보하고 다수 공급업체를 도입해 경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산이다. 더불어 다년 계약을 통해 탄약 생산량을 최대 4배까지 늘리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군의 무기 설계와 제작 방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 것만으로는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로널드 레이건 연구소의 레이첼 호프 정책국장은 뉴욕타임스에 “궁극적으로 계약 및 조달 방식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면 모든 것은 공허한 수사에 불과하다”며 “국방부는 행동과 문화의 구체적인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 지도부의 의지, 의회의 정치적 지지, 이란 전쟁에서 드러난 작전적 필요성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것이 한 세대 만에 처음으로 하는 진정한 군사 현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 유조선, ‘호르무즈 이용료’ 안 내고 통과 중…미국 역봉쇄도 뚫을까 [핫이슈]

    한국 유조선, ‘호르무즈 이용료’ 안 내고 통과 중…미국 역봉쇄도 뚫을까 [핫이슈]

    한국 국적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외교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쿠웨이트산 원유를 실은 HMM 소속 ‘유니버설 위너호’가 20일(현지시간) 오전 호르무즈 해협 진입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박은 이란 당국이 승인한 항로를 따라 이란 라락섬 남쪽 수역을 통과 중이며 최종 목적지는 대한민국 울산항이다. 이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도 “한국 국적 유조선이 이란과 협의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 측이 한국 시간으로 18일 밤 우리 선박 한 척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가한다는 뜻을 주이란대사관을 통해 미리 알려왔다”면서 “정부는 선사에 이 사실을 공유했고 선사는 내부 협의를 거쳐 통항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운항은 HMM 소속 한국 화물선 나무호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해 있다가 비행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 지 2주여 만인 만큼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 측 언급으로 미루어 봤을 때 현재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 중인 한국 초대형 유조선은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고 이동 중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는 한국이 불안정한 휴전을 이어가는 이란에 대사관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인 데다,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를 파견하는 등 이란과의 외교적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HMM은 이번 통과 시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 선박, 미국 역봉쇄에 막힐 가능성은?현재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한국 유조선이 무사히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유니버설 위너호가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이란 영해에 있는 항구에 들렀다가 나온 선박 또는 이란 항구 근처에 머물러서 작업을 했던 선박은 제재 대상이다. 그러나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나오는 선박은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우리 선박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관련해 비용은 없다”고 밝혔다. 미 해외자산통제국이 우리 선박을 제재하지 않는 이유 역시 호르무즈 해협 이용료를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니버설 위너호의 이번 항행은 앞서 유사한 경로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한 중국 국적 슈퍼탱커 2척의 뒤를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출발한 중국 유조선들이 해협을 성공적으로 빠져나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유조선 두 척 중 하나인 오션 릴리호는 이날 이른 오전부터 위치 신호 송출을 중단한 상태이고, 중국 남부 수이둥으로 향하는 위안구이양호는 수 시간째 같은 위치에 정박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유니버설 위너호를 비롯해 중국의 오션 릴리호, 위안구이양호 등 3척의 슈퍼탱커가 향후 몇 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간다면, 이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슈퍼탱커 통행량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공화당 장악력 건재 확인…‘반트럼프’ 대표 인사 경선 낙마

    트럼프 공화당 장악력 건재 확인…‘반트럼프’ 대표 인사 경선 낙마

    켄터키주 경선서 현역 소장파 매시 의원 패배 NYT “공화당 유권자 여전히 트럼프에 충성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기를 든 공화당의 대표적인 소장파 의원을 중간선거 당내 경선에서 낙선시키는 데 성공했다. 대이란 전쟁 여파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공화당 장악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제4선거구에서 치러진 공화당 중간선거 당내 후보 경선에서 현역 연방 하원의원인 토머스 매시 의원은 45.1%의 득표율에 그쳐 에드 갤레인(54.9%) 후보에게 패했다. 이에 따라 8선의 매시 의원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됐다. 매시 의원은 그간 대이란 전쟁 등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공화당 최악의 의원’이라고 비난했고, 이번 경선에서 갤레인 후보를 지지했다. 지난 17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선 “켄터키 주민 여러분, 이 패배자(매시 의원)를 정치판에서 몰아내십시오”라는 저격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경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장악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성격을 띠고 있어 미국 전역에서 주목받았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매시 의원의 재선을 막기 위한 광고비 지출이 3200만 달러(480억원)에 달해 하원의원 경선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로 친이스라엘 단체가 매시 의원에 반대하는 광고를 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란과의 전쟁 중임에도 지난 18일 켄터키주를 찾아 군 경력이 있는 갤레인 후보를 지지하는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갤레인 후보는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루이지애나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도 자신의 당내 영향력을 확인한 바 있다. 그가 ‘배신자’로 낙인찍은 재선의 빌 캐시디 상원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3위에 그쳐 결선투표조차 진출하지 못하고 낙마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공화당 경선 유권자들은 여전히 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반대자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 “아내 살해 후 아내 결혼반지로 새여친에 청혼” 충격…美남성 체포

    “아내 살해 후 아내 결혼반지로 새여친에 청혼” 충격…美남성 체포

    미국의 한 4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뒤 아내의 결혼반지를 이용해 새 연인에게 청혼한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에런 넬슨(43)은 아내 알렉시스 넬슨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주 체포됐다. 아내가 실종된 지 약 1년 만이다. 넬슨 부부는 지난해 3월 29일 위스콘신주의 한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조사 결과 남편 넬슨은 아내의 행방이 끊긴 직후 대형 쓰레기통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넬슨은 아내가 사라진 지 불과 며칠 만에 가명으로 새로운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한 뒤, 결혼 상태를 ‘사별’로 변경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의 범행 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넬슨은 아내가 실종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4월 말, 데이팅 앱을 통해 새로운 여성을 만났다. 이들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동거를 시작했으며, 넬슨은 이 여성에게 청혼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말은 경찰이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넬슨의 새 약혼녀가 끼고 있던 약혼반지가 실종된 아내의 결혼반지임을 확인했다. 이어 넬슨과 약혼녀가 함께 살던 집을 수색한 결과, 넬슨이 아내 실종 직후 구입했던 대형 쓰레기통이 발견됐다. 이 쓰레기통에서는 실종된 아내의 혈흔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아내 알렉시스의 시신은 최종 발견되지 않았으나, 법원은 강력한 정황 증거를 토대로 넬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넬슨에게 100만 달러(약 15억원)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그를 교도소에 수감했다. 재판은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 “영원히 세무조사 금지”…트럼프 가족 면책시킨 1쪽 문서 [핫이슈]

    “영원히 세무조사 금지”…트럼프 가족 면책시킨 1쪽 문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족, 트럼프그룹의 기존 세무 사안을 미국 정부가 더 이상 추적하지 못하게 하는 조항이 법무부 합의문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IRS)을 상대로 낸 소송을 접는 과정에서 측근 보상펀드뿐 아니라 본인 일가의 세무 리스크까지 덜어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관련 기업을 상대로 계류 중인 세금 관련 청구나 조사를 미국 정부가 “영원히 금지·배제한다”는 취지의 1쪽짜리 부속문서에 서명했다. 법무부는 이 문서를 별도 설명 없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IRS를 상대로 낸 100억 달러(약 15조 1060억원) 규모 소송 합의에서 시작됐다. 그는 첫 임기 당시 자신의 세금 자료가 NYT와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에 유출됐다며 IRS가 이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법무부는 이 소송을 끝내는 대신 이른바 ‘반무기화 펀드’(Anti-Weaponization Fund)를 만들기로 했다. 이 펀드는 정치적 이유로 연방 수사나 기소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보상하는 장치다. 규모는 17억 7600만 달러(약 2조 6800억원)에 이른다. 18억달러 펀드 뒤에 붙은 ‘세무 면책’ 처음 논란의 초점은 보상펀드였다.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으로 측근과 지지자들에게 거액을 나눠줄 통로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법무부는 대통령과 가족이 이 펀드에서 직접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새로 공개된 부속문서가 논란의 성격을 바꿨다. 트럼프 일가가 현금을 직접 받지 않더라도 기존 세무조사를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NYT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이 IRS 감사에서 패할 경우 1억 달러(약 1510억원) 이상을 부담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감사가 끝났는지 다른 조사가 남아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대통령 세금 신고를 매년 의무 감사 대상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현직 대통령이 행정부 합의를 통해 본인 가족의 세무 사안을 막았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커졌다. 법무부는 해당 조항이 과거 세무 사안에만 적용되며 향후 신고 감사까지 막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이번 합의가 통상적인 소송 정리 범위를 넘어 트럼프 일가의 과거 세금 문제를 폭넓게 덮을 수 있다고 본다. “개인 변호사처럼 행동” 민주당 공세 미 정치권에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법무부가 공익 수호자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단처럼 움직였다고 비판했다.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블랜치 대행에게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블랜치 대행은 자신이 “법무장관 대행”이라고 반박했지만, 밴 홀런 의원은 “바로 그것이 문제”라고 맞받았다. 보상펀드 운용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합의문은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피해 주장자의 손해액이나 구금 기간 등을 고려해 지급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그러나 수령자 명단과 지급 사유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비밀 보상금’ 논란이 따라붙었다. 법무부가 분기마다 법무장관에게 비공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야당은 납세자 돈이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지급되는지 국민이 알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서도 번진 불편한 기류공화당 내부에서도 불편한 기류가 감지됐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 보상펀드에 대해 “찬성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하며 공개적으로 거리를 뒀다. 그는 펀드의 목적도 불분명하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공화당 지도부 내에서도 부담이 커졌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지지자들이 바이든 행정부와 연방 수사기관의 ‘정치적 무기화’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그 주장을 넘어 현직 대통령이 자신이 지휘하는 행정부와의 소송을 통해 측근 보상 장치와 가족 세무 면책을 동시에 얻어냈다는 비판을 부르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이번 조치가 권력기관의 정치적 남용을 바로잡는 장치가 아니라 대통령 개인과 정치적 동맹을 위해 정부 시스템을 동원한 사례라고 본다. ‘무기화 바로잡기’인가, 권력 사유화인가이번 논란의 핵심은 명분과 효과의 간극이다. 법무부는 펀드를 정치적으로 무기화된 수사·기소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합의 과정에서 트럼프 일가의 세무 면책 조항까지 붙으면서 거센 역풍을 맞았다. 법무부와 IRS는 모두 대통령 행정부에 속한다. 현직 대통령이 자신이 통제하는 행정부와 소송을 벌인 뒤, 그 결과로 가족에게 유리한 조항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이해충돌 논란이 불가피하다. 17억 7600만 달러 보상펀드에 이어 1쪽짜리 세무 면책 문서까지 공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보복’과 ‘자기 구제’ 논란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 “세계 최강이라더니 1시간 뜨는 데 1억”…F-22가 美 공군 골칫거리 된 이유 [밀리터리+]

    “세계 최강이라더니 1시간 뜨는 데 1억”…F-22가 美 공군 골칫거리 된 이유 [밀리터리+]

    미국 공군의 최강 제공전투기 F-22 랩터가 ‘돈 먹는 전투기’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스텔스 전투기 중 하나로 꼽히지만, 비행시간당 운용비는 F-35A보다 훨씬 높고 가동률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항공 전문 매체 심플플라잉은 19일(현지시간) F-22가 F-35A보다 비행시간당 운용비가 더 비싼 이유를 분석하며 “F-22는 압도적 공중 우세를 위해 설계된 기체였지 저렴하게 굴리기 위해 만들어진 전투기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F-22의 비행시간당 운용비는 8만 5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원을 넘는 수준으로 추산된다. 미국 군사 전문지 에어앤스페이스포스 매거진은 2024회계연도 F-22의 임무수행 가능률이 40.19%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지표상으로는 10대 중 4대 정도만 즉각 임무에 투입 가능한 상태였다는 뜻이다. 최강 성능의 대가…스텔스·쌍발 엔진이 비용 키웠다 F-22의 높은 운용비는 탄생 배경에서 비롯됐다. F-22는 냉전 말기 미국 공군의 차세대 전술전투기 사업에서 출발했다. 목표는 적 최신 전투기를 압도하고 강력한 방공망을 뚫어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F-22는 비용보다 성능을 우선했다. 스텔스 성능, 초음속 순항, 고기동성, 센서 융합 능력을 극대화했다. ‘싸게 많이 굴리는 전투기’가 아니라 ‘어떤 적과 맞붙어도 이기는 전투기’가 개발 목표였다. 문제는 이 설계 철학이 시간이 지나면서 유지비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F-22의 스텔스 외피와 레이더 흡수 소재는 비행 뒤 정밀 점검과 보수가 필요하다. 습기, 염분, 모래, 고속 비행 때 발생하는 열과 압력은 스텔스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다. 작은 표면 손상도 레이더 반사 면적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비 부담이 크다. 엔진도 비용을 키웠다. F-22는 프랫앤드휘트니 F119 쌍발 엔진을 단다. 이 엔진은 애프터버너를 켜지 않고도 초음속 비행을 이어가는 ‘슈퍼크루즈’를 가능하게 한다. 공중전에서는 압도적인 장점이지만, 쌍발 고성능 엔진은 연료비와 정비비를 함께 끌어올린다. F-35A도 비싼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지만, F-22와 출발점은 달랐다. F-35는 다국적 운용과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둔 기체다. 반면 F-22는 미 공군의 최상위 제공권 장악용으로 설계된 특수 전력에 가까웠다. 이 차이가 장기 운용 단계에서 비용 격차로 나타난 셈이다. 너무 비싸서 줄였더니 더 비싸졌다 F-22의 비용 구조를 악화시킨 또 다른 요인은 소량 생산이다. 미 공군은 애초 F-22를 700대 이상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냉전 종식과 예산 압박, F-35 개발 등으로 생산 규모를 크게 줄였다. 최종 생산 대수는 시험기 등을 포함해 195대에 그쳤고 마지막 F-22는 2011년 생산라인을 떠났다. 당시 판단에는 나름의 배경이 있었다. 2000년대 미국이 주로 치른 전쟁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중심의 대테러전이었다. F-22가 상정한 고강도 공중전 수요는 당장 크지 않았다. 비싼 제공전투기를 계속 늘릴 명분도 약했다. 그러나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 통합 방공망을 빠르게 키우면서 평가는 달라졌다. “너무 비싸서 줄였다”는 판단이 지금은 “너무 적게 만들었다”는 후회로 돌아온 셈이다. 소량 생산은 다시 유지비를 키웠다. 전투기는 많이 만들수록 부품 단가와 정비 인프라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반대로 적게 만든 기체는 부품 하나를 조달하는 데도 더 많은 비용이 든다. 공급업체는 작은 규모의 부품 생산라인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고 일부 부품은 새로 만들거나 재생산해야 한다. F-35와의 차이도 여기서 갈린다. F-35는 미국뿐 아니라 여러 동맹국이 함께 운용하고 이미 1000대 이상 생산됐다. 정비 교육, 부품 조달, 소프트웨어 지원, 정비 시설을 여러 나라와 공유할 수 있다. 반면 F-22는 미국만 운용하는 ‘폐쇄형 최강기’에 가깝다. 성능은 최고급이지만 유지·정비 체계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얻지 못했다. 가동률 40%대…버리기엔 강하고 쓰기엔 비싸다 낮은 가동률은 미국 공군의 고민을 더 키운다. 첨단 전투기의 가치는 성능표에만 있지 않다. 실제 임무가 필요할 때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은 기체를 띄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임무수행 가능률은 특정 시점의 단순 출격 가능 대수가 아니라, 정비 상태와 임무 준비 상태를 종합한 지표다. 최정예 제공전투기의 가동률이 40%대에 머문다는 사실은 미 공군 입장에서 뼈아픈 대목이다. 가동률 하락은 비용 부담과 연결된다. 정비에 묶인 기체가 늘면 남은 기체가 훈련과 임무를 더 자주 떠안는다. 운용 부담이 집중되면 기체 피로도는 빨리 쌓이고 다시 정비 수요가 늘어난다. 노후화도 피하기 어렵다. F-22는 2005년 실전 배치됐고 상당수 기체는 이미 20년 안팎의 운용 기간을 쌓았다. 생산라인은 닫혔고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품과 장비는 현대 공급망에서 점점 구하기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미 공군이 F-22를 당장 포기할 수도 없다. F-22는 여전히 순수 공중전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스텔스 성능과 고기동성, 초음속 순항 능력, 고성능 레이더와 센서 융합 능력은 중국과 러시아의 최신 전투기를 상대하기 위한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미 공군은 차세대 제공전투기 사업인 NGAD로 F-22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새 전력이 실전 배치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전까지 F-22는 미국의 최상위 제공전력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결국 F-22는 미 공군에 딜레마를 안겼다. 성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운용비와 정비 부담은 갈수록 커진다. 적게 만든 탓에 부품망은 좁고 스텔스 정비는 까다롭고 기체는 나이를 먹고 있다. F-22가 남긴 청구서는 단순한 유지비 문제가 아니다. 최강 성능에 모든 것을 건 무기체계가 장기 운용 단계에서 어떤 비용을 요구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F-22는 하늘의 지배자로 태어났지만, 그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미국 공군에도 무거운 숙제가 됐다.
  • 결국 참전하는 유럽, 시기는?…“중동에 군사 개입 검토” 말 바꾼 이유 [핫이슈]

    결국 참전하는 유럽, 시기는?…“중동에 군사 개입 검토” 말 바꾼 이유 [핫이슈]

    이란 전쟁에 거리를 둬 왔던 유럽의 입장에 변화가 감지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7월 초까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되지 않으면 나토가 선박의 통행을 지원하는 방안을 회원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미 공군 대장)도 관련 질문에 “정치적 방향이 먼저 정해지고 난 후에 공식적인 계획이 세워질 것”이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개입에 대해 물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까지 나토 회원국 대부분은 이란 전쟁이 종식되고 나토 비회원국을 포함해 광범위한 국제 연합군이 구성될 때에만 호르무즈 해협에 개입할 것이라고 고집해 왔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개전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병 압박을 받으면서도 꺾이지 않고 물자 지원이나 자국 미군 기지 사용 등의 협력만 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은 미군의 자국 영공과 기지 사용을 불허하기까지 해 미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서도 영국과 프랑스가 다국적 군사 모임을 조성하고 항공모함과 전투기 등을 해협 인근으로 보냈지만,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후에야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나토의 입장 변화, 결국은 경제나토가 이처럼 기존 입장에서 변화한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경제난이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협 봉쇄가 장기화함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유럽 각국의 성장 전망치가 급락하는 등 경제난이 심해졌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유럽 내에서 정책 전환을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은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충격’ 대비에 들어선 상황이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8일 미 CNBC에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으로 인해 조만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발표될 EU 경제 전망에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한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나토 회원국, 모두 찬성할까유럽이 경제 위기를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작전을 고민 중이지만 모든 회원국이 이러한 계획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나토 내부에서는 해당 문제를 두고 격론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고위 관계자는 블룸버그 통신에 “일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나토 연합 임무 승인에 계속 반대하고 있다.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며 “다만 해협 봉쇄가 지속된다면 이들도 결국 군사작전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나토 회원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호위를 위한 군사작전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는 알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에 갇힌 선박을 빼내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을 발표했지만 이란과의 협상을 이유로 하루 만에 잠정 중단했다. 더불어 나토 내에서는 아직 종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작전을 결정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토 전력이 중동으로 분산될 경우 러시아가 전선에서 가까운 발트 3국을 노린 군사작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나토의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 관련 논의는 오는 7월 7일부터 이틀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유서 써놨다 “내가 만약”…백악관 서랍 속 비밀서한

    트럼프, 유서 써놨다 “내가 만약”…백악관 서랍 속 비밀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JD 밴스 부통령에게 보내는 비밀 서한을 백악관 집무실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뉴스네이션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세바스찬 고르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테러 선임국장은 최근 팟캐스트 ‘팟 포스 원’에 출연해 “대통령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밴스 부통령 앞으로 쓴 편지가 ‘레졸루트 데스크’(Resolute Desk) 서랍 안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레졸루트 데스크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놓인 대통령 전용 책상이다. 다만 고르카 국장은 해당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헌법상 현직 대통령이 사망하거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밴스 부통령이 권력 승계 1순위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유사시를 대비해 남긴 메시지로 보인다. 고르카 국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 해외 적대 세력에 의해 신변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우리는 프로토콜이 있다.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프로토콜이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해당 서한의 존재에 대한 확인 요청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월 뉴스네이션 인터뷰를 참고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란이 자신을 암살하려 할 경우를 대비해 “매우 확고한 지시를 내려뒀다”며 “무슨 일이 생기면 그들을 지구상에서 쓸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2월 이란전 발발 이후 미국 내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이란 측의 보복 의지가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변 위협 우려는 한층 커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재입성 전후로 여러 차례 신변 위협에 직면했다.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는 총격범이 쏜 총알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스쳐 지나갔다. 같은 해 9월 15일에는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 수풀에 숨어 소총을 겨누고 있던 남성이 비밀경호국에 적발됐다. 지난달 25일에는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 무장한 상태의 콜 토머스 앨런이 진입하려다 제압됐다. 당시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모두 참석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미국의 이란 공격이 앨런의 범행 동기를 자극했을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 리스크도 안고 있다. 1946년 6월생인 그는 내달 만 80세가 된다. 미국에서는 에이브러햄 링컨, 제임스 가필드, 윌리엄 매킨리, 존 F. 케네디 등 4명의 대통령이 재임 중 암살됐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역시 1981년 3월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총격을 받아 폐를 관통하는 중상을 입었다.
  • 핵무기 꺼낸 푸틴, 공개적으로 ‘나토 보복’ 위협…“공격 첩보 입수” [핫이슈]

    핵무기 꺼낸 푸틴, 공개적으로 ‘나토 보복’ 위협…“공격 첩보 입수” [핫이슈]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라트비아에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이 강화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발트 3국의 연계를 끊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요청에 따라 안보리 회의가 열렸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국 수도인 키이우와 모스크바에 대규모 드론 공습과 보복 공격을 감행한 뒤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라트비아 영토 내 기지에 드론 부대를 배치하고 러시아를 공격할 계획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라트비아의 나토 회원국 지위가 러시아의 보복을 막아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라트비아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사니타 파블루타-데슬랑드 라트비아 주유엔 대사는 “(러시아의 주장은) 근거가 전혀 없는 완전한 허구”라고 반박했고, 안드리 멜니크 우크라이나 주유엔 특사도 “5월 상반기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시기였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동화 속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미국도 러시아에 나토 회원국을 위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태미 브루스 주유엔 미국 부대사는 “나토 회원국을 위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나토에 대한 모든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안보리 회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라트비아에 배치됐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 소속 병력이 러시아 공격을 위해 라트비아 영토에 배치됐다”면서 “라트비아의 아다지 등 5개 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이 이미 주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토 회원국 지위도 테러 공범에 대한 정당한 보복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벨라루스와 핵 무기 연합 훈련러시아의 나토 회원국 보복 발언은 러시아가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연합 핵 훈련에 돌입한 이후 나왔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지난 18일 러시아군과 핵무기 운용을 연습하는 연합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핵탄두 운반과 사용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며 양국의 미사일과 항공 부대가 참여한다. 이어 “예정된 훈련일 뿐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 안보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러시아가 나토 국경 인근에서 벨라루스를 핵 교두보로 삼는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벨라루스는 자국 서부 지역에서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의 나토 회원국들과 1250㎞의 국경을 공유하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2023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의 대립이 깊어지자 자국을 지원해 온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듬해인 2024년 벨라루스가 이미 수십 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벨라루스 동부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오레시니크는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5000㎞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핵 연합 훈련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모스크바를 대상으로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펼친 것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이라고 해석한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이번 핵 훈련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벨라루스 영토에서 나토 회원국 중 한 곳을 공격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강하게 반박했다.
  • “하이닉스 190층, 괜찮을까요?” 떨고 있는 개미들…증권가는 ‘380만닉스’ 외치는데

    “하이닉스 190층, 괜찮을까요?” 떨고 있는 개미들…증권가는 ‘380만닉스’ 외치는데

    SK하이닉스 주가가 ‘200만닉스’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연일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300만원을 넘어 4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지만, 외인들의 매도세에 뒤늦게 뛰어든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1%대 하락한 172만원선에 머물고 있다. 이날 0.11% 하락 출발한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3% 넘게 밀리며 169만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상승세가 본격화된 이달 들어 50% 넘게 상승했다. 지난 13일에는 장 초반 급락세를 딛고 7% 넘게 올라 종가 기준 신고가인 197만 6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에 놓여 19일까지 4거래일동안 11.9% 하락했다. 이어 20일에도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파란불’을 켜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팔자’ 행렬을 이어가면서 개미들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최근 9거래일 동안 SK하이닉스를 총 17조 30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인이 17조 2000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사실상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고스란히 떠안았는데, 개미들의 ‘사자’ 행렬도 주가를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SK하이닉스에 새로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섞인 글이 잇따르고 있다. 소셜미디어 스레드(SNS)에는 “SK하이닉스 195층에 있는 사람들 있냐”, “나 196만원에 샀다” 등의 글에 댓글이 수십개 달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식 관련 게시판에도 SK하이닉스를 190만원대에 진입한 주주들이 “내가 산 가격으로 회복될까”라고 물으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를 일제히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2030년까지 EPS(주당순이익)가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5% 상향한 38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에서 나온 SK하이닉스 목표주가 가운데 최고가다. 채민숙·김연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에서 “2026~2030년 EPS CAGR(연평균 성장률)이 약 20%, 2027~2030년 EPS CAGR 역시 약 10%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및 목표 멀티플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2027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증권사에서는 앞서 일본 노무라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40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20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20일 미 뉴욕 증시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오는 2분기 업황 흐름을 내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우파 미녀는 스벅”…‘탱크데이’에 이념표출 수단된 스타벅스 근황

    “우파 미녀는 스벅”…‘탱크데이’에 이념표출 수단된 스타벅스 근황

    국내 최대 카페 브랜드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논란으로 이념 표출의 장이 됐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쓸 법한 표현으로 불매 움직임까지 일자 일부 보수우파 지지자들이 옹호에 나선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 ‘탱크 텀블러’ 할인 행사를 시작하며 홍보 이미지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을 ‘탱크데이’라 명명하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에 ‘탱크’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 정권이 탱크 등을 동원해 무력 진압한 것을, ‘책상에 탁’은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열사의 사인을 박처원 당시 치안본부 5차장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말한 것을 떠올리게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이 희생됐던 역사를 조롱한 듯한 표현이라는 비판이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환불하거나 스타벅스에서 구매한 텀블러·머그컵 등을 폐기하고 이를 인증하는 등 불매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러자 스스로 ‘우파’라 칭하는 이들이 스타벅스를 지지하고 적극 이용하겠다는 인증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올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배우 최준용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올리며 “커피는 스벅이지”라고 적었고, ‘멸공커피’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남겼다. 한 스레드 이용자는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가는 셀카를 올리며 “우파 미녀의 출근룩. 스타벅스 커피 정말 맛있다. 애초부터 못 먹었으면서 불매운동하네?”라고 일각의 불매 움직임을 ‘저격’했다. 스스로 ‘자유우파’라고 칭한 이용자는 스타벅스 로고의 세이렌이 스타벅스 로고가 붙은 탱크를 몰고 인공기(북한 국기)와 오성홍기(중국 국기)를 든 ‘머리에 뿔난’ 사람들을 밀어버리는 이미지를 올리며 “억 소리 나게 탱크로 탁 합시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멸공티 입고 스타벅스 왔다. 어제 산 텀블러도 가져왔다. 매장 분위기 정말 평화롭다. 당분간 좌빨갱이 청정지역일 듯. 더 자주 와야지. 아늑하도다”라고 했다. 일부 정치권 인사도 이념 차원의 스타벅스 지지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받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스레드 계정은 19일 “내일 스벅 들렀다가 출근해야지. 굿나잇”이라는 글을 올렸고, 경남 거제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선민(38) 거제시의원 계정은 이 게시글에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지’라는 답글을 달았다. 이에 충북도당 계정이 다시 ‘내일 아침은 샌드위치’라고 호응했다. 논란이 일자 충북도당은 뒤늦게 문제의 글들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충북도당은 사과문에서 “부적절한 게시물로 인해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게시물은 5·18 민주화운동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 및 유공자분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야 할 엄숙한 날에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게시물 작성과 관리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답글로 동조했던 김선민 후보 캠프 측은 “김 후보가 직접 댓글을 작성한 게 아니라 계정 운영을 담당하는 캠프 관계자가 쓴 것”이라며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염두에 두고 올린 댓글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에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극우 커뮤니티 일베에서 쓰는 조롱·비하 표현을 비판한 건데 왜 보수우파가 옹호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스타벅스코리아와 모기업인 신세계그룹 이마트 그리고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는 연일 사과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와 신세계그룹 이마트와의 합작 법인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논란이 발생한 당일 곧바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19일에는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 글로벌 대변인도 연합뉴스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자 역사적·인도적으로 의미 깊은 날인 5월 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한 마케팅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美 빠진 동아시아… 다급해진 日의 ‘한국 끌어안기’ [뉴스분석]

    美 빠진 동아시아… 다급해진 日의 ‘한국 끌어안기’ [뉴스분석]

    日 “한일 방위 협력 필요”… 中 변수 여전 “다행히 시차도 없으니 자주 전화하자.” 지난 19일 안동 한일 정상회담 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남긴 이 발언에는 일본의 조급함이 묻어 있다. 미국이 중동 대응에 무게를 두면서 ‘동아시 공백’에 위기감을 느낀 일본이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 내부에서는 한국을 대중국 견제와 안보 협력 체제에 더 깊게 끌어들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미일 3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원유·석유제품 공급 부족 상황 발생 시 상호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속에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일 양국이 에너지 안보를 공동 과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는 단순한 관계 개선 차원을 넘어 미국의 전략 변화 가능성 속에서 한일 양국이 안보 불안을 공유하며 공조 범위를 넓혀가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일본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우선주의 성격의 ‘먼로주의’를 내세우며 동아시아보다 중동 대응에 집중하는 흐름 속에서 일본과 한국 모두 미국의 ‘힘의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미국은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부 전력을 중동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에 배치됐던 미 강습상륙함 트리폴리가 중동으로 향했다. 일본에서는 “남서 방면 억지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중 정상회담 뒤 “미중은 G2”라고 언급한 것도 일본을 자극했다. 일본에서는 이를 미국이 동아시아 동맹 관리보다 중국 관리와 중동 안정에 더 무게를 두기 시작한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 복귀 이후 한미일 3국 정상회의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한국과의 협력을 단순 경제·외교 차원을 넘어 안보 영역까지 확대하길 원하는 모습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사설에서 “한일이 방위 협력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아시아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공동훈련 확대와 함께 탄약 등을 상호 지원하는 물품역무상호제공협정(ACSA) 체결도 검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중국의 해양 활동을 위협 요인으로 거론하며 미국이 주일·주한미군 일부 전력과 무기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다만 일본이 기대하는 수준의 안보 협력 확대가 단기간에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을 대중 견제망에 더 깊게 끌어들이려 하지만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사드 배치 당시 중국의 경제 보복을 경험한 만큼 한국이 일본처럼 전면적인 대중 견제 기조에 올라타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원하는 대중 안보 공조와 한국의 실용 외교 사이의 간극이 향후 한일 관계의 변수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실용 외교’를 내세우며 중국과의 관계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관계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비밀 유서’ 남겼다…“내가 암살당하면 이렇게 해라” 구체적 지시 담겨 [핫이슈]

    트럼프, ‘비밀 유서’ 남겼다…“내가 암살당하면 이렇게 해라” 구체적 지시 담겨 [핫이슈]

    여러 차례 암살 위험을 넘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비밀 유서’를 남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바스찬 고르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최근 ‘팟 포스원’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비밀 유서에 대해 언급했다. 고르카 전 부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에 대비해 JD 밴스 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레졸루트 데스크’에 남겼다”고 말했다. 레졸루트 데스크는 백악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의 책상을 의미한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 유고 시 권력 승계 서열 1위는 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날 경우 밴스 부통령이 권력을 승계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밀 유서를 남겼다는 주장과 관련해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월 뉴스네이션 인터뷰를 참조하라”며 짧게 논평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나를 암살할 경우에 대비한 확고한 지침이 있다”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그들(이란)을 지구상에서 쓸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암살에 현상금 건 이란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 전후로 여러 차례 암살 위협에 처했다.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 작전을 시작한 뒤 그를 향한 대내외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암살 우려는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에 성공하면 수백억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이란 반정부 성향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이란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 5000만 유로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국영 TV에 “우리 최고지도자가 순교했듯이 미국 대통령은 모든 무슬림이 상대해야 할 대상”이라며 “어떠한 개인이나 법인, 단체가 이러한 종교적·이념적 임무를 수행할 경우 정부는 5000만 유로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란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민관 합동으로 암살 캠페인과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란이 지난 5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암살팀을 운영해 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3월 이스라엘의 테러 전문가이자 예비역 대령인 이갈 카르몬은 뉴욕포스트에 “최근 궤멸된 이란의 강경 이슬람 정권은 지난 5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여러 차례 ‘암살팀’을 구성해 왔다”면서 “그들은 마치 마피아처럼 완전한 살인자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미국 대선 운동 당시 자신을 노린 암살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음을 시사하며 “그들은 나를 두 번 죽이려 했지만 내가 먼저 (이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를 쳤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승인을 1시간 앞두고 ‘걸프국의 요청에 따라’ 작전 개시를 보류했다. 다만 이란이 핵 합의가 없다면 늦어도 다음 주 초 안에 군사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 트럼프엔 차 한 잔 주더니, 푸틴과 공동선언…시진핑 의전 속뜻은 [핫이슈]

    트럼프엔 차 한 잔 주더니, 푸틴과 공동선언…시진핑 의전 속뜻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권력의 심장부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차담·업무오찬을 한 지 나흘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을 찾았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선언과 다수 협력 문서 채택을 준비하며 중러 밀착을 부각했다. 두 회동은 겉으로는 잇따른 정상 외교 일정처럼 보이지만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각각 어떤 장면을 연출했고 어떤 성과를 남길지를 비교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베이징 의전이 미국과 러시아를 향한 중국의 다른 메시지를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는 ‘높은 직함’, 푸틴은 ‘외교 핵심’ 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로이터는 두 회동의 “장면과 성과”가 면밀히 비교될 것이라고 짚었다. 시 주석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베이징 중난하이로 초청했다. 중난하이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 핵심부가 자리 잡은 권력의 심장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원을 함께 걷고 차를 마신 뒤 업무오찬을 했다. 중국은 미국 대통령에게도 높은 수준의 환영 의전을 제공했다. 다만 공항 영접 인사를 두고는 다른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때는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공항에 나왔다. 형식상 의전 서열은 높았지만 한 부주석은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위원 자리에서 물러난 뒤 의례적 외교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높은 직함의 인물을 내세워 명분을 주면서도 실권 핵심은 비켜 세운 다층적 메시지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이 19일 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직접 영접했다. 중국은 푸틴 대통령에게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제공하고 20일 톈안먼 광장 환영 행사 뒤 시 주석과의 비공개 회담을 준비했다. 직급만 보면 트럼프 쪽이 높았지만 실질적 외교 무게감은 다르게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차 한 잔의 의전, 공동선언의 메시지 결과의 무게감도 다르게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미중 관계의 급격한 충돌을 막는 데 의미를 뒀지만 무역·대만·이란·우크라이나 등 주요 현안에서 뚜렷한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에서 안정과 교착을 함께 안고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성과 과시’에 더 가까운 일정으로 짜였다. 크렘린은 방중에 앞서 양국이 약 40건의 협정을 체결하고 다극 세계와 새로운 국제관계 모델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이를 미국 중심 질서에 맞선 중러 밀착의 상징적 장면으로 해석했다. 푸틴 대통령에게 중국은 더 절실한 파트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서방 제재는 러시아의 대외 선택지를 좁혔다. 러시아와 중국은 에너지, 무역, 금융 결제 분야 협력을 확대해 왔다. AP통신은 이번 방중이 양국의 전략적 관계를 재확인하는 일정이라고 전했고 가디언은 러시아의 대중 의존 심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시진핑의 계산…美와는 관리, 러와는 밀착 시 주석의 외교 계산은 복합적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 없다. 세계 경제 안정과 첨단기술, 금융시장, 무역 질서를 고려하면 미중 대화는 필요하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권력 핵심부 초청과 높은 직함의 영접 인사로 ‘관리 가능한 관계’를 연출했다. 그러나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연대도 놓지 않는다. 푸틴 대통령을 ‘오랜 친구’로 맞고 공동선언 채택을 예고한 장면은 미국을 향한 견제 메시지다. 미국과는 충돌을 관리하되 러시아와는 반미·다극 질서의 축을 다지겠다는 이중 전략이다. 이번 연쇄 회동은 베이징이 세계 외교판의 중심에 서려는 장면으로도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갈등 관리를 위해, 푸틴 대통령은 서방 압박을 돌파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두 정상 모두 시 주석과의 회동을 필요로 했다는 점에서 중국은 외교적 주도권을 과시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홀대를 받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난하이 초청은 중국 외교에서 상징성이 큰 의전이다. 그러나 정치적 장면은 비교를 피하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뒤에도 미중 간 난제를 대부분 남겼고 푸틴 대통령은 공동선언과 다수 협정이라는 형식적 성과를 앞세우려 한다. 결국 시 주석은 미국에는 ‘안정 관리’, 러시아에는 ‘전략 밀착’이라는 다른 메시지를 보냈다. 차 한 잔과 공동선언 사이, 베이징의 의전은 미중러 삼각 구도에서 중국이 노리는 위치를 보여줬다.
  • “탈벅하자” 망치로 머그컵 ‘꽝꽝’…스벅 불매운동에 ‘이마트’도 불똥

    “탈벅하자” 망치로 머그컵 ‘꽝꽝’…스벅 불매운동에 ‘이마트’도 불똥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에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 스타벅스코리아 측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도 사과에 나섰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벌어지며 ‘탈벅’(탈 스타벅스)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19일(현지시간)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사과했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 글로벌의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자 역사적·인도적으로 의미 깊은 날인 5월 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한 마케팅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의가 아니었으나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다”며 “우리는 이번 일이 특히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들과 유가족, 한국 민주화에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얼마나 깊은 고통과 상처를 야기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스타벅스코리아는 즉시 해당 마케팅 캠페인을 중단했으며,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며 “책임 있는 경영진에 대한 조치가 취해졌으며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리는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통제, 규범 심의, 전사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와 신세계그룹 이마트와의 합작 법인이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온라인 스토어에서 ‘탱크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온라인에서는 “5·18 당시 광주 탱크 진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역시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거세게 나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논란이 발생한 당일 곧바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이어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에선 스타벅스 ‘불매’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스타벅스 머그잔을 깨거나 망치로 텀블러를 내려치는 등의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스레드와 엑스(X, 옛 트위터) 등에는 “스타벅스 멀리 안 간다”, “잘 가라 스벅”, “탈벅한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스타벅스 충전 카드 환불하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선불 충전 카드의 잔액 환불 규정을 공유하며 환불 과정을 설명하거나 인증 사진을 올리고 있다. 불매운동은 스타벅스를 넘어 신세계 계열사 전반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스타필드, 노브랜드 버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신세계 관련 브랜드 목록이 공유되며 불매를 제안하는 글도 나왔다.
  • 트럼프 “이란 전쟁, 매우 빨리 좋은 방식으로 끝낼 것”

    트럼프 “이란 전쟁, 매우 빨리 좋은 방식으로 끝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전쟁에 대해 “매우 빨리, 좋은 방식으로 끝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의회 피크닉 연설’에서 “우리는 그들(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14∼15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통해 얻어낸 성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미국산) 대두와 관련해 우리 농부들에게 엄청난 사업”이라며 “대두의 기록적 구매와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한 구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매우 많은 보잉 항공기를 구매할 것이며, 다른 많은 것들도 구매할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지난 17일 미중 정상회담 팩트시트에서 중국이 2028년까지 연간 최소 170억 달러(25조 5000억원) 규모의 미국 농산물과 미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재집권 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5∼18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5%로 나타났다. 그의 지지율은 지난해 1월 취임 당시 4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월 28일 이란전 개시 이후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 “바지 지퍼 열더니…” 19세 여배우 앞 노출한 오스카 수상男 [핫이슈]

    “바지 지퍼 열더니…” 19세 여배우 앞 노출한 오스카 수상男 [핫이슈]

    미국 문화산업의 권력형 성적 경계 침해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세계적인 미투 운동의 진원지였던 할리우드에서 10대 여성 배우가 업계의 사적 모임과 인맥 구조 안에서 겪은 일을 공개하면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아역 스타 출신 배우 헤이든 파네티어는 최근 출간한 책 ‘디스 이즈 미: 어 레커닝’(This Is Me: A Reckoning)에서 19세 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업계 모임에서 오스카 수상 경력의 유명 배우 겸 감독이 자신 앞에서 부적절하게 신체 일부를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국내에는 미드 ‘히어로즈’의 치어리더 클레어 베넷 역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법적·직업적 이유로 관련 인물들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파네티어는 당시 친구의 초대로 로스펠리즈의 한 아파트 모임에 참석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40~50대로 보이는 남성들과 함께 있었고 이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머무는 것을 느끼며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 회고록에서 자신이 업계 안에서 하나의 대상으로 취급되는 듯했다고 적었다. 할리우드 사적 모임의 위계…“업계의 대상처럼 느꼈다”파네티어는 약 30분 뒤 자리를 떠나려 했다. 그때 한 남성이 다가왔다. 그는 회고록에서 해당 인물을 “오스카를 받은 배우이자 감독”, “존경받는 수상 경력의 배우”라고 표현했다. 이 남성은 파네티어에게 잘 가라고 인사한 뒤 “나갈 때 조심하라. 누군가 껌을 뱉어놨는데 내 바지에 묻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파네티어의 시선을 자신의 바지 쪽으로 유도했다. 그는 “아래를 보고 몸을 움찔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남성의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고 신체 일부가 노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파네티어는 이 일이 직접적인 신체 피해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충격을 줬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에도 친구에게 말하지 않고 파티장을 떠났다. 그는 당시 일을 문제 삼기 어렵다고 여겼고 일부 나이 든 남성들이 예의를 모르는 방식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18세 때도 비슷한 경험…“빠져나갈 곳 없었다”회고록에는 또 다른 경험도 담겼다. 파네티어는 18세 때 신뢰하던 지인의 안내로 보트 안 작은 방에 들어갔고, 옷을 입지 않은 유명 남성 옆 침대에 눕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제이 셰티의 팟캐스트에서도 이 일을 언급했다. 파네티어는 당시 자신이 충분히 성숙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주변 상황을 온전히 판단할 만큼 준비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보트 위라 곧바로 도망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방 안에서 강하게 거부한 뒤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목은 젊은 여성 배우들이 업계 인맥과 사적 공간 안에서 얼마나 쉽게 고립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미투 이후에도 남은 ‘침묵의 구조’이번 폭로는 한 배우의 사생활 고백을 넘어 할리우드 내부의 권력 불균형 문제를 다시 드러낸다. 파네티어가 언급한 사건들은 10대 후반 여성 배우가 나이 많고 영향력 있는 남성 업계 인사들 사이에서 느낀 위계와 불안을 보여준다. 할리우드는 2017년 하비 와인스타인 성폭력 폭로 이후 세계적인 미투 운동의 진원지가 됐다. 이후 미국 영화·방송계는 성폭력과 성희롱 문제를 공개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제작자·배우·감독 등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감시도 강화했다. 그러나 파네티어의 회고는 제도적 감시가 강화되기 전 업계 사적 모임과 인맥 구조 안에서 젊은 여성들이 어떤 방식으로 침묵을 강요받았는지 보여준다. 상대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특정 인물로 연결할 수는 없다. 다만 이번 폭로는 미투 이후에도 끝나지 않은 미국 문화산업의 권력 불균형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 트럼프, 결국 전쟁 강제 종료?…美의회서 이란전 중단 결의안 첫 통과 [핫이슈]

    트럼프, 결국 전쟁 강제 종료?…美의회서 이란전 중단 결의안 첫 통과 [핫이슈]

    미 상원 의회가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중단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추진에 타격이 예상된다. CNBC 등 미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출신의 공화당 상원의원 빌 캐시디의 예상치 못한 이탈로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중단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면서 “비록 예비 결과이긴 하지만 이번 표결 결과는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서 미군을 철수하도록 강제하거나 추가 조치를 위해 의회 승인을 얻어야 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쟁 권한 결의안은 찬성 50표, 반대 47표로 가결됐다. 이번 표결 결과는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와중에 의회의 표결 결과가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화당서 이탈표 던진 캐시디 의원미 상원에서 전쟁 권한 결의안이 가결된 것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민주당은 전쟁 권한 결의안 표결을 거듭 요구해 왔지만 공화당이 번번이 막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화당에서 4명이 이탈하면서 결국 가결됐다.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수전 콜린스, 리사 머코스키 의원은 이전에도 유사한 결의안에 찬성해온 데 이어 이번에도 같은 입장을 취했다. 결정타를 날린 캐시디 의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상대에게 경선에서 패배했고, 이후 헌법 수호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현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캐시디 의원이 경선에 패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위협에서 자유로워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펜실베이니아의 존 페터먼 의원만 반대표를 던졌다. 전쟁 권한 결의안이 최종 법제화하기까지는 여러 관문이 남아 있다. 상원 본회의를 다시 통과해야 하고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하원도 넘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 측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번 표결에 불참한 의원들이 복귀하면 결의안 저지에 충분한 표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표결에는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존 코닌(텍사스), 토미 터버빌(앨라배마) 등 공화당 의원 3명이 불참했다. 지지율 바닥 치는 트럼프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이 의회에 발목을 잡힐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뉴욕타임스(NYT)·시에나 여론조사를 인용해 미국인의 64%가 이란과의 전쟁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지지율도 연이어 바닥을 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미국인 응답자는 37%였다. 이는 NYT·시에나대 조사 기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도 악화했다. 경제 정책 지지율은 33%, 지지하지 않는다는 64%였고 물가 대응 지지율은 28%, 지지하지 않는다는 69%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개인적인 손해를 입었다’는 답변도 44%로 나타났다. 이러한 민심은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를 앞둔 가상대결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오늘 선거가 열린다면 어느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민주당 후보를, 39%는 공화당 후보를 선택했다. 뉴욕타임스는 “‘인기 없는 전쟁’과 ‘어두워지는 공화당의 전망’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라앉고 있다”면서 “지지율 하락과 경제적 우려가 겹치며 중간선거로 향하는 공화당의 정치적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 사우디 지원 끊기는 LIV 골프, 파산 절차 밟나

    사우디 지원 끊기는 LIV 골프, 파산 절차 밟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을 통보받은 LIV 골프가 미국에서 파산 절차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가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LIV 골프가 새 자금 투자자들을 찾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오는 8월 시즌이 끝날 때 투어가 무너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IV 골프가 더 유리한 파산 법률을 활용하기 위해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LIV 골프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고려하는 것은 미국의 파산법 ‘챕터 11’ 때문이다. 이 법은 기업이 파산 상태에 이르지 않고도 재정 구조를 재조정하고 운영을 계속할 기회를 제공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한 LIV 골프의 입장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던 스타 플레이어들과 거액의 계약을 맺고 2022년 6월 출범한 LIV 골프는 지금까지 40억 달러(약 6조3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8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일정이 잡혔지만 이후 계획은 불투명한 상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