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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강 미국 충격패… ‘경우의 수’ 바늘구멍 뚫어야

    세계 최강 미국 충격패… ‘경우의 수’ 바늘구멍 뚫어야

    오늘 멕시코-이탈리아 격돌 변수멕시코 승리 땐 미국 떨어질 수도이탈리아가 이기면 2라운드 진출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제패할 것처럼 자신만만했던 미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9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당장은 한국처럼 ‘경우의 수’ 바늘구멍부터 뚫어야 하는 처지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WBC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이탈리아에 6-8로 졌다. 일찌감치 얻어맞은 홈런이 뼈아팠다. 이탈리아는 2회초 카일 틸이 솔로포, 샘 안토나치가 투런포를 날리며 앞섰고 4회초에는 잭 카글리아노네가 또다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미국은 6회초 수비 실책과 희생타, 폭투로 3점을 더 내주며 0-8까지 끌려갔다. 뒤늦게 6회말 거너 헨더슨의 솔로포, 7회말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3점 홈런, 9회말 크로암스트롱의 솔로 홈런 등이 터졌지만 결국 6-8로 졌다. 이로써 미국은 3승1패로 본선 1라운드를 마쳤다. 다른 조였다면 거뜬히 본선 2라운드(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성적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B조는 이탈리아가 3전 전승으로 1위, 미국이 2위, 2승1패의 멕시코가 3위다. 12일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와 멕시코의 맞대결이 열리는데 이 경기에 따라서 미국이 떨어질 수도 있다. 멕시코가 승리할 경우 세 팀이 나란히 3승1패가 되고 한국과 호주, 대만처럼 최소실점률로 순위를 따져야 한다. 상대팀 간 경기에서 미국은 18이닝 11실점, 이탈리아는 9이닝 6실점, 멕시코는 8이닝 5실점을 기록한 상태다. 멕시코와 이탈리아전은 멕시코가 후공이라 9이닝 기준으로 멕시코가 4점 이하 득점으로 승리하면 멕시코가 진출하게 된다. 정규이닝 내에 4-3으로 멕시코가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멕시코는 17이닝 8실점, 이탈리아는 17이닝 10실점을 한다. 이 경우 최소실점률을 계산하면 멕시코가 0.157, 이탈리아가 0.196, 미국이 0.204라서 미국이 탈락한다. 미국으로서는 경우의 수를 따질 것 없게 이탈리아가 승리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마크 데로사 미국 감독은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우리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묘하게도 이탈리아를 꼭 이기고 싶다. 대진 일정을 고려하면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패한 뒤 “실언했다. 경우의 수 계산을 완전히 착각했다”면서 “득점과 실점을 따져가며 계산해보면 우리가 탈락하는 상황도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 [데스크 시각] 가벼운 전쟁

    [데스크 시각] 가벼운 전쟁

    쿠웨이트에 파병돼 있던 미국 여군 니콜 아모르는 이번 작전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엄마로서 어린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꿈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대이란 전쟁의 첫 미군 희생자 6명 가운데 한 명인 그는 차가운 시신이 돼 고국으로 돌아왔다. 어느 외신 홈페이지에는 아모르를 비롯해 이번 전쟁에서 처음으로 희생된 미군들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실렸다. 전역하면 무술 도장을 여는 게 꿈이었던 아버지, 고등학생 아들과 아홉살 딸을 둔 어머니, 창창한 미래를 기다리던 스무살 청년. 이들은 군인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이었다.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온 것은 지난 7일이었다.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있었던 대이란 전쟁 전사자 6명에 대한 영결식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면에 큼지막하게 ‘USA’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흰색 야구 모자를 쓴 채 영결식 일정을 소화했다. 그가 대이란 전쟁을 전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힌 영상 연설에서도 썼던 바로 그 모자였다. 장례식장에서는 조금만 밝은 옷을 입어도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싶은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하물며 전사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 야구 모자를 쓰고 나온 대통령이라니. 정치권에서는 “당장 그 모자를 벗으라”는 비판이, 외신 독자들 사이에서는 “전사자 유족에게 기념품 모자를 팔려고 하는 것이냐”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실제 이 모자는 트럼프 관련 온라인 매장에서 5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숫자로만 보면 한 자릿수 미군의 희생을 이미 1000명 이상이 사망한 이란과 비교할 수는 없겠다. 열흘 넘게 이어지는 이번 전쟁에서 가슴 한 켠을 가장 무겁게 했던 장면은 사진으로 올라온 숨진 이란 소녀들의 무덤이었다. 대이란 공습 첫날이었던 지난달 28일 170여명의 초등학생 소녀들이 수업 중 학교에 오폭으로 떨어진 폭탄으로 인해 모두 숨졌다. 현지에서 올린 소녀들의 무덤 사진을 보며 수년 전 가족이 있는 납골당을 찾았다가 어린 딸의 영전 앞에서 ‘반쯤 실성한’ 채로 동화책을 읽어 주던 한 여성을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 이란에는 그런 어머니가 얼마나 많이 있는 것일까. 인공지능이 설계했다는 이 전쟁의 실체는 대체 무엇일까. 이런 전쟁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아니 ‘전쟁부’ 장관은 화려한 수사로 브리핑한다. 한국시간으로 밤 9~10시쯤 열리는 전직 폭스뉴스 앵커 출신 장관의 ‘전쟁 브리핑’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한편의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보는 것 같다. 최근 백악관은 영화 예고편 같은 전쟁 홍보 영상으로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영화 ‘아이언맨’의 한 장면을 시작으로 ‘브레이브 하트’, ‘탑건’, ‘슈퍼맨’, ‘트랜스포머’, ‘데드풀’ 등 할리우드 영화를 짜깁기한 영상의 제목은 ‘미국식 정의’(JUSTICE THE AMERICAN WAY)였다. 해당 영상에도 헤그세스가 ‘깜짝’ 등장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전쟁을 정말 할리우드 영화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못다 핀 꽃 한 송이같이 세상을 떠난 이란의 소녀들도, 전장에서 가정으로 돌아가겠다는 소박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주검이 된 미군도 모두 이 전쟁이 낳은 비극이다. 독재를 종식하고 핵 위협을 없애겠다는 등 전쟁의 어떤 명분도 이들의 희생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마음을 무겁게 하는 소식들이 저 멀리 중동에서 매일 들려 오는데, 대통령은 전사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야구 모자를 쓰고 나오고 국방부 장관은 허세 가득한 호전적 목소리로 전쟁을 브리핑한다. 트럼프의 전쟁은 너무나 가볍다. 그 가벼운 전쟁이 어서 빨리 끝나기만을 오늘 하루도 바라 본다. 안석 국제부장
  • [송민순 칼럼] 힘이 합의를 밀어내는 세계, 한국의 힘은?

    [송민순 칼럼] 힘이 합의를 밀어내는 세계, 한국의 힘은?

    평화(pax)와 합의(pacta)의 어원은 같다. 평화는 합의가 지켜질 때 유지된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벌거벗은 힘’으로 ‘합의’를 밀어내면서 미국 주도의 평화질서 자체가 붕괴 중이다. 이미 전철을 밟은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2차대전 패전의 무게에 눌려 온 독일과 일본까지도 ‘힘’을 강조한다. 세계는 미국의 행보가 ‘트럼프의 미국’에 그칠지, ‘미래의 미국’이 될지를 가늠 중이다. 미 연방대법원의 트럼프 관세 위법 판정과 벌집을 쑤신 이란 공격으로 미국은 안팎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미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어떤 경우에도 트럼프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바이든 행정부부터 국가 산업정책, 일자리 강제 송환, 대외 개입 축소와 방위 부담 이전, 국제합의의 선택적 이행으로 퇴행해 왔다. 적게 일하고 많이 쓰는 미국의 저노동·고소비 패턴은 바뀌기 어렵다. 누가 백악관 주인이 되더라도 내부의 모순을 밖에서 해소하려는 유혹을 떨치기 어려울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중, 미러의 ‘전략적 안정’(strategic stability)을 유난히 강조한다. “서로의 핵심 안보 영역은 존중하자”는 신호다. 결과는 미주대륙과 태평양, 중국과 동아시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서유럽으로 구분되는 ‘세력권 국제질서’로의 회귀다. 조정자도 맹주도 없는 중동이 먼저 화염에 휩싸였다. 한반도는 누구의 핵심 영역에 속하는가? 중국은 ‘역사의 바른편’을 들고나온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이 동원했던 담론을 이제 중국이 내세우면서, 주변국부터 가담하란다. 중국은 전략무기 감축협정 참여를 거부하면서 미국에 필적할 전략 핵무력을 구축 중이다. 군사행동에 신중한 군부의 반대그룹도 숙청 중이다. 일본은 2월 총선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보수 자민당에 압승을 안겨 주었다. 국민총생산(GNP)의 2%를 방위비에 투입하고 통합작전사령부를 발족시키면서, 동아시아에서 미국이 비울 공간을 채울 태세를 갖추는 중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결국 러시아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 숨을 돌릴 러시아는 “북한의 핵은 번영을 위한 보장이므로 제재를 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미중 대립의 가중과 러·우 전쟁의 파생효과로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안보와 경제 지원이 전보다 두터워지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김정은은 2월 당대회에서 ‘사탕도 총알도 다 만든다’면서 핵·경제 병진에 나름의 자신감을 보였다. 이 험난한 세계에서 미국이 안보우산을 접으면 한국은 구명조끼 없이 급류에 쓸려 갈 처지다. 안보의 절대적 대외 의존은 통상협상에도 여지없이 작용한다. 국가의 자율성이 절박한 시기에 접어들었다. 첫째는 한미동맹을 자립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남북 핵 불균형의 극복, 작전통제 권능, 그리고 사기를 갖춘 군이 관건이다. 미국의 핵우산이 작동하는 동안 우라늄 농축 같은 평화적 핵능력에 집중해야 한다. 작전통제권 전환은 한반도의 안보를 ‘미국·북한’에서 ‘남한·북한’ 구도로 바꾸는 길이다. 미국도 미군 주둔을 전제로 전환하고자 한다. 이 과제들은 대통령이 최우선적 집중력으로 지휘해야 성취할 수 있다. 둘째는 남북을 ‘정상적 이웃’ 관계로 설정해야 한다. ‘통일’이라는 목표는 역설적으로 통일을 멀리 보낸다. 통일은 ‘설계’가 아니라 다가올 수 있는 하나의 ‘결과’로 상정해야 한다. 주변 누구도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면, 한국의 대외자율을 불필요하게 제약하고 스스로를 ‘을’의 처지에 가두게 된다. 북한에는 “앞으로 나오지 않으면 쏘지 않는다. 그러나 나오면 쏜다”는 ‘보장과 억지’ 태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북한 핵위협 때문에 서해를 포함한 주변 지역에서 적정 수준의 한미 연합훈련이 불가피하다. 중국에도 한국이 이 점을 적극적으로 교신하는 동시에 방공식별구역(ADIZ) 같은 민감한 문제도 한국이 주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평화적 핵능력, 작전통제 권능, 남북의 ‘정상적 이웃’ 관계는 한국이 갖추어야 할 ‘힘’의 세 가지 기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 [기고] ‘기업가 정신’과 사모펀드의 충돌

    [기고] ‘기업가 정신’과 사모펀드의 충돌

    기업의 역사는 두 유형의 자본이 충돌해 온 기록이다. 하나는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미래에 베팅하는 기업가 정신, 다른 하나는 현재 가치를 빠르게 회수하려는 금융 자본이다. 우리는 산업적 관점의 오류에 대한 대안으로 후자에 주목해 왔지만 절대 선이란 없다. 패권주의와 자원 무기화,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균열 속에서 국가 안보 차원의 새로운 경제 문법과 화두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자본과 금융 중심의 자유시장경제 패러다임에 대한 회의론은 산업적 관점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재조명과 고찰로 이어지고 있다. 오는 24일 고려아연 주주총회는 두 유형의 자본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장이자 패러다임 시프트가 본격화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통합 제련소 프로젝트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총 74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이른바 ‘크루서블 프로젝트’는 아연·연·구리 등 비철금속과 금·은 등 귀금속, 안티모니·게르마늄·갈륨 등 미국 정부 지정 핵심 광물 11종을 포함해 총 13개 제품을 생산하는 제련소를 짓는 게 핵심이다. 전체 투자비의 90% 이상을 미국 측이 부담하는 구조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를 “핵심 광물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딜”이라고 평가했다. 이 제련소가 완공되는 2029년 이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예상 마진은 17~19% 수준으로, 현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본체에 맞먹는 현금 창출력(연간 약 1조 3000억원)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고려아연의 투입 자금은 전체의 10% 미만이다. 조지프 슘페터가 정의한 기업가 정신의 본질은 ‘창조적 파괴’다. 진정한 기업가 정신은 분기 실적이 아니라 10년 후 시장 지형을 그리는 데서 발현된다. 고려아연이 50년간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전략에 파트너로 편입하고,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바로 그 교과서적 실천이다. MBK파트너스로 대표되는 사모펀드는 구조적으로 다르다. 펀드 만기 내 회수를 전제로 설계된 자본은 장기 기술 축적이나 신뢰 기반 파트너십과 공존하기 어렵다. 크루서블 프로젝트에 대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은 단순한 법적 다툼이 아니라 장기 기업가 정신과 단기 회수 논리의 충돌이었다. 실제로 고려아연이 적대적 인수합병(M&A) 공세에도 2025년 사상 최대 실적과 4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은 기업가 정신이 살아 있을 때 나타나는 결과다.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기관투자자와 의결권 자문사들은 단순한 안건 평가를 넘어 시대적 흐름과 패러다임 전환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공적 기금들의 역할도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이번 주총은 기업의 향후 10년, 나아가 다음 50년을 이끌 패러다임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장기 투자와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경영 주체인가, 아니면 단기 투자 회수에 집중할 자본인가. 이 질문에 대한 투자자들의 답이 24일 결정된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명동 ‘미디어폴·팔로잉 미디어’, 안전·편의·재미 한번에 잡았다

    명동 ‘미디어폴·팔로잉 미디어’, 안전·편의·재미 한번에 잡았다

    서울 중구가 명동 거리에 디지털 정보 플랫폼인 ‘미디어폴’ 22기와 ‘팔로잉 미디어’ 2기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둘 모두 명동 일대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는 ‘명동스퀘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미디어폴은 명동중앙길과 명동8나길에, 팔로잉 미디어는 명동예술극장 앞과 명동역 6번 출구 인근에 각각 1기씩 세워졌다. 두달여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3일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미디어폴에는 날씨 등 생활 정보나 행사 소식, 관광 정보를 송출하는 디지털 스크린, 방범용 폐쇄회로(CC)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 등이 탑재돼 있다. 팔로잉 미디어는 총 4개 면으로 나눠진 스크린에서 서로 다른 광고를 송출하거나 하나의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할 수 있다. 움직이는 스크린으로 이동 방향을 안내하기도 한다. 가로등과 CCTV도 부착됐다. 이 시설은 기부채납 방식으로 설치됐다. 사업자가 시설물을 제작·설치해 중구에 기부하고, 5~7년간 광고 운영권으로 설치 비용을 회수하는 구조다. 광고 수익의 5%는 공공기여금으로 적립되고, 디지털 광고의 25%는 미디어아트와 구정 홍보 등 공익 목적 콘텐츠로 송출된다. 미디어폴은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높이나 크기 등을 설계하고 동선을 고려해 설치 위치를 선정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명동8길에도 미디어폴이 설치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신관, 롯데영플라자, 하나은행 등 건물 외벽에도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빛으로 가득한 명동 거리와 명동스퀘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미디어 명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기적 선택인가, 합리적 반응인가… ‘무자녀’ 보도의 두 얼굴

    이기적 선택인가, 합리적 반응인가… ‘무자녀’ 보도의 두 얼굴

    미디어가 무자녀 가정을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따라 사회적 낙인이 형성되거나 제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오대, 룬드대, 한국 서울대·고려대, 인도 뭄바이 국제 인구과학 연구소, 탄자니아 음줌베대, 음줌베 발전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정상’ 또는 ‘특이’로 나눌 수 있는 서사 형성에 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주목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국제 공중보건학’ 3월 1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86개국에서 13개 언어로 작성된 101개 매체에 실린 무자녀 관련 뉴스 기사 131건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분석 결과, 기사들은 부정적, 긍정적 2가지 프레임으로 나뉘었으며, ▲국가에 대한 의무 위반 ▲이기적이고 비도덕적 선택 ▲노년의 후회와 고독 ▲개인의 정당한 선택 ▲기후·경제 위기에 대한 합리적 반응 등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국가에 대한 의무 위반은 여성에게 애국적 의무로 출산을 촉구하고 모성을 전통적 성 역할과 연결 짓는 내용이었고, 이기적·비도덕적 선택은 자발적 무자녀 가정, 특히 여성을 이기적이고 비도덕적이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묘사했다. 노년의 후회와 고독 프레임은 후회, 외로움, 불확실성 등 노년기의 사회적, 정서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개인의 정당한 선택은 부모가 된다는 것 이외에서 삶의 충족감과 행복을 재정의하며 지배적 서사에 저항하는 개인의 목소리를 담았으며, 외부 위기에 대한 합리적 반응은 기후변화, 전쟁, 경제적 불안정, 젠더 불평등 같은 불안 요소들이 출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등 생식 결정에서 개인적 주체성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한국 미디어는 무자녀 선택에 대해 ‘외부 위기에 대한 합리적 반응’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율리아 슈뢰더스 우메오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디어가 인구 정책 현실을 반영하기보다는 특정 견해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고 구조적 불균형과 사회적 배제를 영속시킬 수 있는 서사를 구성하기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중동 확전 우려하는 美… 이란 ‘석유 심장’ 때릴까

    중동 확전 우려하는 美… 이란 ‘석유 심장’ 때릴까

    수출 90% 담당하는 경제 핵심타격 땐 글로벌 충격 고려해야 대이란 군사 작전 중인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공격을 고려하고 있으나 경제적 이유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프랑스24에 따르면 이란 항구 도시 부셰르 인근의 작은 산호초섬인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를 담당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 섬은 1960년대 팔레비 왕조 시절 미국·이란 합작 회사에 의해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로 개발됐으며 저장 탱크, 파이프라인 등 각종 시설로 밀집돼 있다.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항인 이 섬은 이란 경제의 핵심 기반이자 최정예 부대 혁명수비대의 ‘외화 획득 창구’로도 알려졌다. 섬이 이란 경제와 직결되는 탓에 1980년대 이라크 전쟁 당시 ‘제1 타격 목표’가 됐다. 최근 이스라엘 제1야당 대표인 야이르 라피드도 “이스라엘은 이란의 모든 유전과 하르그섬의 에너지 산업 시설을 파괴해 이란 경제를 붕괴시키고 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르그섬은 미국이 당장이라도 때릴 수 있는 쉬운 표적이지만 아직 공습하지 않은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섬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거나 장악하면 이란 경제에 큰 타격이지만, 이란이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서는 등 확전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 가격 폭등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미 싱크탱크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파르진 나디미 선임 연구원은 AFP통신에 “섬 전체가 석유 시설로 이뤄져 있어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건 매우 어렵다”며 “섬 점령은 미국 의회의 논의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추가 위험 부담을 떠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미 행정부는 최근 이란의 석유·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이스라엘에 추가 공격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채널 12방송은 미국이 전후 이란 정권과의 원유 협력, 걸프 지역 에너지 위기 및 경제 공황 우려 등을 이유로 이런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 동일본 대지진 15주기… 희생자 넋 기리는 시민들

    동일본 대지진 15주기… 희생자 넋 기리는 시민들

    동일본 대지진 15주기를 맞은 11일 일본 이와테현 미야코시 다로지구에서 주민들이 동일본 대지진 발생 시간인 오후 2시 46분에 맞춰 방파제 위에서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당국이 집계한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사망·실종자는 이달 1일 기준 2만 2230명에 이른다. 미야코 AFP 연합뉴스
  • 트럼프 ‘셀프 승리’ 구상… “목표 달성하면 전쟁 끝, 항복은 무관”

    트럼프 ‘셀프 승리’ 구상… “목표 달성하면 전쟁 끝, 항복은 무관”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은 이란의 항복 여부와 상관없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했을 때 종료될 수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에 미국이 이란의 군사력을 어느 정도 제압하면 ‘셀프 승리’를 선언한 뒤 공격을 멈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이 철수하더라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저항을 이어가 군사적 긴장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많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이란의 ‘무조건 항복’은 이란 정권이 직접 그렇게 말할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며 “이란이 믿을 만하고 더 이상 직접적인 위협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시점은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군사작전 목표를 ▲이란의 미사일 및 미사일 생산 능력 파괴 ▲해군의 무력화 ▲핵무기 보유 영구적 차단 등으로 정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작전이 종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설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체적 판단에 따라 이란이 항복했다고 간주하고 전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 정치 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능력이 충분히 약화했다고 판단하면 이란의 근본적 정치 상황이 해결됐는지와 상관없이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 군사력을 어느 정도 제압하는 것으로 전쟁을 마무리하는 이른바 ‘잔디깎기’ 전략으로의 선회 가능성이다. 아울러 이란 정권과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벌이며 휴전을 논의하는 방안도 시나리오의 하나로 거론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더라도 중동 전황이 곧바로 안정 국면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암살당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를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미군 기지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강경책을 고수하는 이스라엘이 미국 없이 이란에 대한 공세를 지속할 수도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그간 취한 조치로 이란의 뼈를 부러뜨리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월터 러셀 미드 석좌연구원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이 상당 부분 철수하지만 이란 정권이 유지되는 과도기적 상황”이라며 “이 경우 미국의 군사작전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세계의 중요한 지역에서 불안정한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데 그친 무분별한 작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산 희토류가 중동전쟁 종전 시점 정한다

    미국이 각종 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중국산 희토류 재고를 두 달치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희토류가 이란 전쟁이 끝나는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3주 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산 희토류 공급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미사일, 레이더 등의 무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중국산 희토류를 2개월 치만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의 중국산 희토류 의존이 전쟁 기간과 비용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을 요구하고, 중국은 이를 미중 통상 갈등을 해소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희토류 의존율은 70% 이상으로 특히 레이저 제작 등에 쓰이는 테르븀은 중국이 유일한 공급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 전쟁에서도 핵심 무기로 자리 잡은 드론 모터 제작에도 테르븀과 같은 희토류가 필수다. 게다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미중정상회담이 열린 이후에도 중국은 대미 희토류 수출을 극도로 제한했다. 시드니 공대 마리나 장 교수는 SCMP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강화하면 미국은 핵심 무기 부품의 심각한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며 “미군이 보유한 전략 비축량으로는 단기적인 전투 수요만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란 전쟁 첫 이틀에만 56억 달러(약 8조 2000억원)를 썼으며, 빠른 무기 재고 소진으로 인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이란 공격에 활용하고 있다. 싱크탱크인 ‘크리티컬 미네랄 허브’ 측은 “미국이 탄약고를 충전하는데 중국산 희토류가 없다면 매우 힘들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희토류 자원 격차를 좁히려면 5~15년은 걸린다”라고 전망했다.
  • “침몰이 더 재밌어”… 트럼프, 전쟁으로 힘 과시

    美국방 “쓰러지면 두들겨 패” 망언“죽음에 무책임한 태도”… 비판 봇물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 행정부가 이번 대이란 전쟁을 ‘리얼리티 쇼’처럼 치부하는 태도가 비판을 받고 있다.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의 파괴력을 과시하는듯한 거만한 메시지 전달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미군이 올린 전과를 소개할 때 절제된 수사를 써왔던 관례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즐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전쟁 조기 종식을 시사했던 지난 9일 공화당 행사에서 이란 함정 격침과 관련해 미군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왜 그냥 나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이란 선박을 나포하는 것보다 침몰시키는 것이 더 재밌다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침몰시키는 게 더 재밌고, 더 안전하다고 했다. 그것은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FP는 “전쟁을 구경거리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발언은 훨씬 더 노골적이다. 그는 지난 4일에는 “우리는 그들이 쓰러졌을 때 두들겨 패고 있고, 그게 옳은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국방장관으로서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비역 공군 중령 출신 레이철 밴랜딩엄 교수는 이에 대해 “‘피에 굶주린’ 정부가 ‘학살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며 “전쟁이 수반하는 죽음과 파괴에 대해 극도로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이란엔 가성비, 미군엔 악몽… 중대 변수 된 ‘호르무즈 기뢰’

    이란엔 가성비, 미군엔 악몽… 중대 변수 된 ‘호르무즈 기뢰’

    국제 유가와 직결된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의 대이란 전쟁에서 중대 변수가 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중부사령부는 10일(현지시간) 해협 인근에서 미군이 이란 기뢰 부설함 16척을 제거했다고 밝히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군이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보여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뢰는 이란이 ‘원유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는 가장 싸고 효과적인 비대칭 전력으로 평가된다. 미 CNBC는 기뢰가 이란에 미 해군과의 직접 충돌을 피하면서 해협을 사실상 봉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란·이라크 전쟁 막바지인 1988년 이란은 세계 원유 운송을 방해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기뢰를 설치해 미 호위함을 피격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은 냉전 이후 미 해군 최대 해전인 ‘프레잉 맨티스 작전’에 돌입해 이란 해군에 보복했다. 당시 미군은 소해(바다에 부설한 기뢰 등 위험물을 치워 없애는 일) 작업에만 3~4주를 소요했다. 현재 이란의 정확한 기뢰 보유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 국방정보국(DIA)은 2019년 기준 이란이 5000개 이상의 해군용 기뢰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전쟁의 주요 전선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가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으로선 이라크전의 악몽을 떠올리는 모습이다. 앞서 조기 종전을 시사하며 유가 불안감을 잠재웠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기뢰 부설 징후에 “지체 없이 제거하라”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호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작전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란은 소형 고속정만으로도 미 해군함과 민간 상선을 기습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가장 좁은 지점이 약 39㎞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항로가 훨씬 좁은 데다 해협 북부에 있는 이란이 대규모 해군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선박을 공격할 수 있는 등 지리적 이점을 지닌다고 짚었다. 이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글을 내리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은신 중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개전 첫날 다리를 다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란 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모즈타바가 통신이 제한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에 피신해 있다고 전했다. 이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공습이 시작된 후 130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약 1만곳의 민간 시설이 파괴됐다.
  • 이란 기뢰에… 美 ‘지옥 폭격’

    이란 기뢰에… 美 ‘지옥 폭격’

    트럼프 “즉시 제거 안 하면 파멸”미군, 기뢰 부설함 16척 격침 밝혀“가장 격렬한 날”… 이란 전역 공습 이란이 전 세계 유조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의 지뢰’로 불리는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기뢰 위협’으로 호르무즈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미국은 ‘가장 격렬한 타격’으로 압박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0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기뢰 부설함 16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이란이 기뢰 부설에 나선 게 확인된 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만약 이란이 기뢰를 설치했다면 즉시 제거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기뢰를 제거한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회유책도 펼쳤다. 해상에 기뢰가 설치되면 제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이번 중동전쟁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원유 운송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란 함정뿐만 아니라 기뢰 저장 시설도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은 최고조에 달했다. 테헤란의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지옥 같았다”며 이날 밤 공습이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공세를 예고했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가장 강력한 작전을 개시했다”며 대규모 미사일로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자산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 세계 최강 미국 충격패… ‘경우의 수’ 바늘구멍 뚫어야

    세계 최강 미국 충격패… ‘경우의 수’ 바늘구멍 뚫어야

    12일 멕시코-이탈리아 격돌 변수멕시코 승리 땐 미국 떨어질 수도이탈리아가 이기면 2라운드 진출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제패할 것처럼 자신만만했던 미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9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당장은 한국처럼 ‘경우의 수’ 바늘구멍부터 뚫어야 하는 처지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WBC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이탈리아에 6-8로 졌다. 일찌감치 얻어맞은 홈런이 뼈아팠다. 이탈리아는 2회초 카일 틸이 솔로포, 샘 안토나치가 투런포를 날리며 앞섰고 4회초에는 잭 카글리아노네가 또다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미국은 6회초 수비 실책과 희생타, 폭투로 3점을 더 내주며 0-8까지 끌려갔다. 뒤늦게 6회말 거너 헨더슨의 솔로포, 7회말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3점 홈런, 9회말 크로암스트롱의 솔로 홈런 등이 터졌지만 결국 6-8로 졌다. 이로써 미국은 3승1패로 본선 1라운드를 마쳤다. 다른 조였다면 거뜬히 본선 2라운드(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성적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B조는 이탈리아가 3전 전승으로 1위, 미국이 2위, 2승1패의 멕시코가 3위다. 12일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와 멕시코의 맞대결이 열리는데 이 경기에 따라서 미국이 떨어질 수도 있다. 멕시코가 승리할 경우 세 팀이 나란히 3승1패가 되고 한국과 호주, 대만처럼 최소실점률로 순위를 따져야 한다. 상대팀 간 경기에서 미국은 18이닝 11실점, 이탈리아는 9이닝 6실점, 멕시코는 8이닝 5실점을 기록한 상태다. 멕시코와 이탈리아전은 멕시코가 후공이라 9이닝 기준으로 멕시코가 4점 이하 득점으로 승리하면 멕시코가 진출하게 된다. 정규이닝 내에 4-3으로 멕시코가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멕시코는 17이닝 8실점, 이탈리아는 17이닝 10실점을 한다. 이 경우 최소실점률을 계산하면 멕시코가 0.157, 이탈리아가 0.196, 미국이 0.204라서 미국이 탈락한다. 미국으로서는 경우의 수를 따질 것 없게 이탈리아가 승리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마크 데로사 미국 감독은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우리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묘하게도 이탈리아를 꼭 이기고 싶다. 대진 일정을 고려하면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패한 뒤 “실언했다. 경우의 수 계산을 완전히 착각했다”면서 “득점과 실점을 따져가며 계산해보면 우리가 탈락하는 상황도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 ‘전쟁 중’ 트럼프, 국방부와 불협화음?…“해군이 호르무즈 호위 거절” 체면 구겼다 [핫이슈]

    ‘전쟁 중’ 트럼프, 국방부와 불협화음?…“해군이 호르무즈 호위 거절” 체면 구겼다 [핫이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대한 호위를 거절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운업계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군사적으로 보호해 달라고 미 해군에 요청해왔다. 그러나 미 해군은 아직 이란의 공격 위험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당분간 선박 호위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해운업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유조선 등 상선을 호위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는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개전 직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지난 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이틀 사이 10% 넘게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란의 거센 반격으로 이내 급등세로 다시 돌아섰다. 현재까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을 호위한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가 불협화음을 내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앞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탄약 부족 등을 이유로 이란 작전을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란 공격 결정권자는 나”라고 일축하며 미군 수뇌부와 행정부 사이에 해당 작전에 대한 온도 차가 드러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와 군의 현실적 군사 판단이 어긋나면서 불협화음이 이어진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행정부 내에서도 ‘삐끗’? 에너지부 장관 SNS 소동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인사가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10일 SNS에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미 해군이 호위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국제유가는 20% 가까이 급락하는 등 빠른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라이트 장관은 얼마 지나지 않아 SNS 게시글을 삭제했고 국제유가 낙폭은 다시 줄어들었다. SNS 글 하나에 국제유가가 거대한 파도처럼 흔들리며 혼선이 빚어지자 백악관은 급히 수습에 나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미 해군이 유조선이나 선박을 호위한 사실은 없다”면서 “다만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적절한 시점에 이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온 만큼 관련 선택지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개방하기 위한 추가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도 전 세계 선박 수백 척이 호르무즈 양 끝에 정박한 채로 통과를 못 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미군의 유조선 호위’ 약속은 지켜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수백 개 설치 가능”한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미국 CNN은 10일 미 정보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현재까지는 수십 개 정도로 아직 대규모는 아니지만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수백 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BS 방송도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미 정보 자산에 포착됐다면서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케인 합참의장은 “미 중부사령부가 오늘도 (이란의) 기뢰 부설 함정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법적으로 봉쇄된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 “모즈타바, 공습 첫날 다리 다쳐 은신중”…여전히 ‘암살 대상 1순위’ [핫이슈]

    “모즈타바, 공습 첫날 다리 다쳐 은신중”…여전히 ‘암살 대상 1순위’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부상으로 은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지 사흘이 지나도 영상이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보안 우려뿐 아니라 부상 때문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 관리 3명은 뉴욕타임스에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면서 “통신이 제한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에 피신해 있다는 사실을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도 모즈타바가 대이란 작전 첫날인 지난달 28일 공습으로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투기 50대를 동원해 테헤란 중부의 대형 벙커를 공습했는데, 해당 벙커는 모즈타바의 숨진 부친인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며 모즈타바 역시 이곳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이란 국영 방송은 모즈타바를 ‘라마단의 잔바즈’라고 지칭하며 그가 현재 진행 중인 전쟁에서 부상을 입었음을 암시하는 듯한 보도를 했다. 잔바즈는 이란어로 ‘부상당한 참전 용사’라는 의미다. 모즈타바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란 고위 인사의 전언도 나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부 고문인 유세프 페제시키안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네트워크가 있는 지인들에게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지인들로부터 ‘그는 신의 은총으로 무사하고 안녕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적었다. 취임하자마자 ‘암살 대상 1순위’ 오른 모즈타바이스라엘 공습으로 아버지와 아내를 잃은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사망설까지 제기됐던 모즈타바가 생존해 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여전히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제거 대상 1순위’에 올라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지도부가 모즈타바를 제3대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한 지난 9일 SNS에 “이란의 테러 정권이 이스라엘 파괴 계획을 이끌기 위해 선택하는 어떤 지도자든, 그의 이름이나 은신처와 상관없이 확실한 암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전날 ABC뉴스에 “이란의 새 지도자는 우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당국이 모즈타바의 신변 보호를 위해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일정마저 연기했다고 전했다. 공식적으로는 여러 지방에서 온 추모객들의 참석 요청 등 다른 이유를 들었지만, 수백만 인파가 몰릴 장례식장이 또 다른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안보상의 우려와 모즈타바의 부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기뢰는 누가 막나요…트럼프 “배짱 있게 호르무즈 통과해라” 발언 논란 [핫이슈]

    기뢰는 누가 막나요…트럼프 “배짱 있게 호르무즈 통과해라” 발언 논란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미군 최소 140명이 부상하고 7명이 숨졌으며 이란과 중동 국가 등지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번 작전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오판으로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NYT)가 익명의 미국 관리 12명을 인용한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중동의 석유 공급을 차질 없이 유지하고 에너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는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지난해 6월 ‘12일 전쟁’을 언급하며 “유가는 잠시 올랐다가 다시 내렸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참모들 중 일부도 비공개 석상에서 라이트 장관과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이란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공습을 받을 경우 석유 공급에 필수적인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하는 ‘경제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일축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발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오판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유가는 급등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들의 유가 상승을 초래한 경제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분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이란 정부가 존립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번 분쟁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얼마나 잘못 판단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는 전쟁을 종식할 명확한 전략이 없는 것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참모들이 있지만, 이를 대통령에게 직접 표명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트럼프, 유조선 선원에 “배짱 내 호르무즈 통과해라” 촉구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첩보 때문에 화물 운송 재개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기뢰 부설 위협이 높아진 상황에도 지난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유조선 선원들을 향해 “배짱을 좀 부려(show some guts)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라”면서 “두려워할 게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해군력이 없다. 우리가 그들의 배를 모두 격침시켰다”고 주장했다. 당시 폭스뉴스 진행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 밤 유조선 한 척이 무사히 통과했다고 말했다”면서 “대통령이 ‘힘내세요, 여러분’이라고 독려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선원들의 안전은 무시한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의 수를 늘려 이를 대외 선전용으로 삼으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이는 물가에 민감한 미국 국민뿐 아니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치러야 하는 공화당 인사들에게도 불만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분쟁으로 세계 시장이 요동치면서 공화당 정치인들은 유가 상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경제 정책을 설득하려는 자신들의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 이틀 만에 8조원 탕진, 오락가락 트럼프이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개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등 해상 운송로가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비꼬았다. 더불어 지난 주말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이 값비싼 군수품을 빠르게 소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 모색이 더 시급해졌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군은 대이란 공습 초기 이틀간 56억 달러(한화 약 8조 2600억원)어치 탄약을 쏟아부으며 첨단 무기를 빠르게 소진했다. 국방부 관계자들도 최근 의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매체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는 점도 비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면서 “거의 완료됐다”고 표현했다. 이날 오후 공화당 행사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이 위협을 단번에 종식시킬 것이다. 초기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이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전쟁 종료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고 기자회견 과정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이번 주 안에 끝날 것인지 묻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실상 몇 시간 또는 며칠에 한 번씩 말을 바꾸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지낸 매튜 포팅거는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조금 더 오래 싸워야 한다는 논리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전쟁은 거의 완전히 끝났다”고 말했으나 이튿날인 10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금이 (전쟁의) 시작인지 중간인지 끝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항복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며 명확한 종전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 “이란 핵시설 노린다”…영국 집결 B-52, 한 번에 32톤 투하 ‘괴물 폭격기’ [밀리터리+]

    “이란 핵시설 노린다”…영국 집결 B-52, 한 번에 32톤 투하 ‘괴물 폭격기’ [밀리터리+]

    미국이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전략폭격기 B-52를 영국 전진기지에 집결시키면서 중동 전쟁의 긴장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B-52는 한 번 출격에 최대 약 32톤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미 공군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다. 이번 배치는 이란의 지하 핵시설 타격 능력을 갖춘 미군 전략 자산들이 유럽과 중동 인근으로 전진 배치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영국 글로스터셔 페어퍼드 공군기지에는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 3대가 추가 전개됐다. 이 기지는 유럽에서 드물게 미국 전략폭격기를 운용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 이란을 겨냥한 장거리 공습 작전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같은 기지에는 이미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배치돼 미국의 장거리 타격 전력이 점차 집결하는 양상이다. 영국 정부는 미국이 자국 기지를 활용해 이란 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도록 승인했다. ◆ 영국 전진기지 집결…이란 공습 속도 높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폭격기 전진 배치가 공습 작전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본다. 워존은 미 본토에서 폭격기를 출격시키면 왕복 장거리 비행이 필요하지만 영국 기지를 활용하면 출격 횟수를 늘리고 항공기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양의 미군 전략기지 디에고 가르시아 역시 장거리 폭격기 운용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 지하 핵시설 타격의 핵심 무기 ‘MOP 벙커버스터’ 지하 깊숙한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초대형 벙커버스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무기가 ‘초대형 관통폭탄’(MOP)으로 불리는 약 13톤급 폭탄(GBU-57)이다. 이 무기는 두꺼운 콘크리트와 암반을 관통해 지하 깊은 벙커를 파괴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MOP는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이 운용하는 대표적인 무기다. 이번에 영국에 전개된 B-52는 MOP 대신 약 2.3톤급 벙커버스터 GBU-28과 GBU-31 JDAM 정밀유도폭탄 등 다양한 관통형 폭탄을 운용한다. B-52가 쏟아붓는 수십 발의 정밀 벙커버스터는 지하 시설의 입구를 봉쇄하거나 환기 시설을 무력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70년 된 폭격기지만 여전히 미군 핵심 전력 B-52는 1952년 첫 비행을 하고 1955년 실전 배치된 미 공군 대표 전략폭격기다. 이후 여러 차례 개량을 거치며 지금까지도 미군 장거리 타격 전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폭격기는 순항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 핵무기 등 다양한 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미 공군의 대표적인 장거리 전략폭격기다. 이 같은 대량 무장 탑재 능력과 장거리 작전 능력 덕분에 B-52는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과 함께 지하 핵시설 공격과 장거리 전략 폭격 임무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B-52는 베트남전 대규모 폭격 작전인 라인배커 II 작전과 걸프전, 최근 시리아·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공습까지 거의 모든 주요 미국 전쟁에 투입됐다. 지금까지 약 740대가 생산됐으며 현재 약 58대가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다.
  • 日, 이란 전쟁 끌려가나…“트럼프 지원 요청 가능성” 한국 영향은? [핫이슈]

    日, 이란 전쟁 끌려가나…“트럼프 지원 요청 가능성” 한국 영향은? [핫이슈]

    미국이 오는 19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이란 전쟁에 대한 일본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미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자위대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나 기뢰 제거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사히신문도 일본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이란 군사 공격에 대한 지원 요청에 대비해 대응책 검토를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자위대 초계기나 공중급유기 파견이라는 선택지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일본이 미국에 대한 더욱 ‘명확한 지지’ 차원에서 지원 요청을 받아들이고 이란 공격을 지원한다면 일본 내에서는 집단 자위권을 둘러싼 법적 근거를 두고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집단 자위권은 자국이 공격받지 않더라도 동맹국 등 밀접한 관계의 국가가 공격받으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앞서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안보 관련법을 통과시켜 존립 위기 사태 시 집단 자위권을 허용했다. 아베 당시 총리는 존립 위기 사태의 예로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등을 제시했었다. 공교롭게도 현재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 위협에 ‘강한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란 전쟁 지원에 대한 일본 내부 의견은?현재 일본 내에서는 현재 상황이 집단 자위권을 발동할 만한 사안인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약 250일분의 석유 비축량을 가진 일본이 이란 전쟁에 개입할 만한 ‘법적 명분’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하는지를 묻자 “현재 상황이 해당한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존립 위기 사태라고 판단하지 않더라도, 그 전 단계인 ‘중요영향 사태’라고 판단할 경우 미군 함정에 대한 급유나 수송 지원 등 후방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일본 안보법은 무력공격 사태, 존립 위기 사태, 중요영향 사태 등 3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중요영향 사태란 일본 안보법에 따라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주변 사태를 의미한다. 예컨대 한반도나 대만 해협 등 일본 주변 해역에서 무력 충돌이나 대규모 군사 위기가 발생할 경우 일본은 ‘중요영향 사태’로 판단하고 후방 지원을 할 수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동맹의 억지력 유지를 위해 미국에 기본적인 보조를 맞추면서도 이란 문제에 깊이 들어가는 것은 피하고 싶은 것이 현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의 발언을 입증하듯 다카이치 총리는 대외적으로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평가를 자제해 왔다. 그는 지난 2일 일본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상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 법적 평가를 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쟁이 격화된 지난 9일에도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미국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듣겠다“며 말을 아꼈다. 일본 정부가 미국 동맹 유지와 중동 확전 방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 중동으로 방공 체계 이동”…한국도 직·간접적 영향한국도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9일 익명의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는 현재 한국에 배치된 사드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이동 중인 주한미군 전력으로 사드만 언급됐지만, 패트리엇 미사일 등 다른 주요 방공 체계도 중동으로 이미 이동했거나 준비 중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미군 대형 수송기 C-5와 C-17이 최근 오산기지에 이례적으로 기착한 것이 포착되면서 주한미군 전력 차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시간 항공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C-5 수송기 최소 2대가 2월 말에서 지난 2일에 걸쳐 한국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11일 “주한미군 전력 일부의 해외 이동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 군사력 수준, 국방비 지출 규모, 방위산업 역량, 장병들의 높은 사기 등을 감안하면 대북 억지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기름값이 치솟는 등 직격탄을 맞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종전 가능성’ 발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06.4원으로 전날보다 0.5원 내렸다. 경유 가격도 같은 시각 1930.7원으로 0.9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여전히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 유가는 현재 8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8달러로 전장보다 11% 급락했다.
  • [영상] 호르무즈 ‘죽음의 계곡’…이란 기뢰선 16척, 미군 정밀타격에 완파 [밀리터리+]

    [영상] 호르무즈 ‘죽음의 계곡’…이란 기뢰선 16척, 미군 정밀타격에 완파 [밀리터리+]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기뢰 부설 선박을 대거 파괴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를 봉쇄하려는 이란의 기뢰전 시도를 차단하려는 조치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1일(현지시간) 엑스(X)에 “미군이 10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해군 선박 여러 척을 제거했으며 이 가운데 기뢰 부설 선박 16척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동시에 공격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의 기뢰 설치 움직임을 포착한 뒤 진행됐다. ◆ 소형 보트 이용한 ‘이란 기뢰전’ 전략 미국 정보당국과 외신들은 최근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CNN은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최근 며칠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 수십 개의 기뢰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여전히 상당수 기뢰 부설 선박을 보유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기뢰 설치 규모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주로 소형 선박을 이용해 기뢰를 설치하는 방식의 해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트는 한 번에 2~3개의 기뢰를 운반할 수 있으며 여러 척이 동시에 투입되면 짧은 시간 안에 주요 항로를 위협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소형 선박과 기뢰, 해안 미사일을 결합한 비대칭 해전 전략으로 평가한다. ◆ 트럼프 “기뢰 제거 안 하면 강력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강경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의 군사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군이 이미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완전히 파괴했으며 추가 작전도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군이 기뢰 부설 선박과 기뢰 저장 시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세계 원유 20% 지나가는 ‘전략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상 통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수출선이 반드시 이곳을 통과한다.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는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지나가는 것으로 추정한다. 기뢰 몇 개만 설치돼도 유조선 운항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안보의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 공격 위험 높아…美 해군, 유조선 호위도 못 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해운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재 해협 상황을 “통과 자체가 위험한 ‘죽음의 계곡’과 같다”고 전했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미 해군이 유조선 호송 작전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상황은 미 해군조차 즉각적인 호위 작전을 시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긴장 수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 해군이 해운사와 석유회사에 당분간 상업 선박 호위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위험이 높아질 경우 미 해군 전력도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해운사들은 거의 매일 미 해군에 군사 호위를 요청하고 있지만 실제 호위 작전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박은 해협 인근 해역에 정박한 채 운항을 중단했고 페르시아만 원유 수출도 사실상 멈춘 상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소형 선박과 기뢰, 해안 미사일을 결합한 해상 봉쇄 전략을 준비해 왔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방식은 정규 해군 전력 열세를 보완하기 위한 전형적인 비대칭 해전 전술로 평가된다. 다만 미 해군이 기뢰 부설 선박을 선제 타격하기 시작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충돌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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