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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용 살충제/농약성분 함유 건강위협 우려

    ◎소보원,시판 45개제품 성분 검사·소비자 설문조사/“사용때 두통 등 신체이상 경험” 29%/43%가 안전의식 부족… 홍보도 시급 가정용 살충제가 인체에 유독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나 이의 사용에 따른 일반소비자들의 안전의식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시중에 유통중인 일부 가정용 살충제의 표시사항 표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할 염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은 최근 시중에 유통중인 가정용살충제 18개회사의 45개제품을 대상으로 표시실태및 함유성분을 검사하고 도시및 농촌지역 5백가구를 대상으로 안전의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8.8%가 가정용살충제의 사용시나 사용후에 신체의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경험증상으로는 「두통」이 17.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목이 메케하거나 아팠다」(12.6%),「속이 메슥메슥 하였다」(8.4%) 순이었다. 그러나 제품의 사용시나 사용전에 제품표시사항을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25%나 되었으며 제품표시사항중 제품의 사용방법및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14.6%가 이를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정용 살충제의 일부제품에 농약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응답자도 43.2%나 돼 살충제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살충제의 함유성분및 표시실태조사에서는 대부분 제품이 표시된 살충성분함량과 실제치가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만복당락희제약의 「락희킬라에어졸F」가 제품 용기의 표시사항에 표시되지 않은 농약성분의 DDVP성분이 검출됐다.이밖에 경인제약이 중국에서 수입한 「신기약필」제품은 표시사항이 전혀 표시되어 있지 않았으며 삼성제약의 「에프킬라 모기향」등 5개제품은 표시사항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돼 표시의무 불이행업체에 대한 당국의 지속적인 지도와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정신대 사과에도 과거는 남는다(사설)

    일본정부가 종군위안부(정신대)문제에 대해 구일본군에 의한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공식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은 지난 몇년간 한일관계를 묶어온 과거문제의 족쇄를 푸는 계기가 됨직하다. 우리가 일본의 이번조치를 총체적으로 보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민족적 자존심과 정부의 외교적 신사고를 바탕으로한 새로운 시각에서 한일관계를 생각할 때가 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바꿔말해 대일감정이나 특수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과거의 도식으로 보아서는 이번 일본측의 조치에 미흡한 점이 많을지라도 국가이익을 생각하는 냉정한 입장에서 이제는 이 문제를 외교현안에서 털어내야겠다고 보는 것이다. 일본정부의 담화가 얼마나 양심적인 진상규명의지를 담고 있는지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강제성의 인정이나 역사의 교훈으로 삼는다는 의지의 표명등 1년전에 비해 진일보한 것은 사실이다.그나마 일본의 정권교체전야에 걸림돌을 치우게됨으로써 양국의 새로운 정부가 미래지향의 새로운 협력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된 그 타이밍 역시 적절하다. 앞으로의 문제는 일본의 새정권으로 넘어간 미진한 부분에 대한 조사와 후속조치등 남은 숙제를 얼마나 성실히 이행하느냐이며 우리는 이를 주시할 것이다. 우리정부가 일본측의 진상파악노력을 수용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새정부가 보인 입장에 일본측이 접근해왔다는 판단때문은 아닐 것이다.중요한 것은 과거역사의 진상규명이지 「돈」이 아니며 더욱 중요한 것은 50년전 과거에 미래를 매몰시킬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 3월초 『일본측의 진실규명과 사과가 중요하며 물질적 보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바 있다. 이에따라 일제하군대의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법이 마련되고 다음달부터 이미 신고된 1백40여명에 대한 생활비등이 지급될 예정으로 있다.그분들의 원한이 깊을수록 배상요구보다는 내 정부의 보호를 받는 것이 떳떳하고 자존심에 맞는 길일 것이다.물론 정신대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해서 문제 자체가 씻겨진 것은 아니다.그 과거는 사실로서 기록으로서 남아있는 것이다. 과거의특수한 감정을 외교의 지렛대로 삼는 낡은 방식은 이제 국제사회에서,더욱이 변화하고 있는 일본에도 통하기 어렵게 되었다.경제와 안보,인적 교류면에서 새로운 일본에 새롭게 대응해야 한다.이제 대일관계도 객관화돼야 하고 합리적 관계로 추구돼야 한다.그것은 「변화하지 않으면 뒤떨어진다」는 국민적 자각과 의식변화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다.
  • 반세기만에 자인한 「과거잘못」/일의 종군위안부 강제성 시인 안팎

    ◎양국과거사 전향해결 가능성 높아져/일인 역사의식 변화여부 과제로 남아 일본정부가 4일 종군위안부의 강제연행을 인정함에 따라 제2차대전을 전후,수많은 한국여성들이 강제로 종군위안부로 끌려가 비인간적 고통을 당했음이 역사적 사실로 입증됐다. 일본은 그동안 최악의 전쟁범죄인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피해자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강제연행을 부인해왔다.지난해 7월에 발표한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1차보고서에서는 입증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았다.이같은 일본이 4일 강제연행사실을 인정한 것은 당사자와 한국정부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종군위안부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후 『종군위안부문제의 진상규명이 중요하며 보상은 필요없다』고 밝히고 이들의 생활대책을 마련하자 보다 적극적으로 종군위안부문제 해결에 나섰다.일본정부는 전종군위안부들에 대한 증언청취 등을 바탕으로 작성한 제2차보고서에서 『일본군과 군의 요청을 받은 업자들이 감언을 하거나 공포감을 주는 등의 형태로 당사자들의 의사에 반하여 종군위안부를 모집했다』는 표현으로 강제성을 인정했다. 일본정부가 종군위안부연행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과거의 잘못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과거사문제에 대한 전향적 자세로 일단 평가할만하다고 할 수 있다.일본주재 한국대사관측은 한국으로서는 완전히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는 하기 어려우나 ▲강제성 인정 ▲전체실상 규명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등의 한국측 기본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종군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는데 반세기나 걸렸으며 표현에도 애매한 면이 있고 아직도 한국출신 종군위안부의 전체 숫자가 밝혀지지 않는 등 미흡한 부분은 남아 있다.2차보고서는 위안소가 광범위한 지역에 설치됐었으며 수많은 종군위안부가 존재했다고만 밝히고 있다.일본정부는 전체 규모를 파악할 만한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일부 연구가들은 종군위안부 규모가 20만명에 달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종군위안부문제는 지금까지 한·일간의 최대 현안이었으며 양국은 조기해결을 희망해왔다.일본주재 한국대사관 관리는 이와관련,일본이 강제연행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종군위안부문제는 일단락됐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미래지향적 관계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정부가 새 정부출범 하루전에 조사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자신의 한국방문때 큰 이슈가 됐던 종군위안부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의 강력한 의지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한다. 일본의 새 연립정부지도자들인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후보와 하타 쓰토무 신생당당수 등은 일본의 과거침략사문제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사죄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이에따라 양국간의 과거사문제는 보다 전향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강제로 끌려가 참혹한 고통을 당한 종군위안부들의 한은 비참한 역사의 상흔으로 잔존할 수밖에 없으며 일본인들의 역사인식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도 과제로 남게 됐다.
  • 지자체위원회 1만2천개 통폐합/내무부,관계법령 개정…내년까지 완료

    ◎중복·형식적운영 등 불합리 해소/전국 자치단체 위원회의 27% 해당 전국의 15개 시·도를 비롯,각 지방자치단체 산하에 설치돼 운영중인 예산집행심의위등 65종 1만2천2백20개의 각종 위원회가 폐지되거나 다른 위원회에 통합된다.이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구성,운영중인 2백42종 3만1천4백18개의 각종 위원회가운데 27%에 해당하는 것이다. 내무부는 31일 「자치단체 각종 위원회 정비방안」을 확정,전국 시·도에 시달했다.이에따라 통·폐합대상 위원회는 이날부터 운용이 전면 폐지되거나 다른 위원회에 통합되며 관계법령이나 규칙등을 개정해 늦어도 내년부터는 전면 통·폐합된다. 내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형식적인 위원회 운영 ▲운영실적보고서 제출등 과중한 행정업무 ▲겹치기 위원회 위원위촉등으로 인한 위원회 운영의 병폐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폐지되는 위원회를 내용별로 보면 ▲운영실적이 미흡한 나환자 정착촌 재활대책협의회등 9종 1천53개 ▲설치목적이 달성된 보건지소운영지원협의회등 4종 1천9백56개 ▲관련부서 협의로 역할대체가 가능한 예산집행위원회등 3종 2백65개등이다. 또 ▲근무성적평정위원회,보통승진임용심사위원회등이 지방공무원인사위원회로 통합되는등 모두 49종 8천9백46종의 위원회가 기존의 다른 위원회에 통합된다.통·폐합되는 위원회를 자치단체별로 보면 ▲시·도 34종 1백45개 ▲시·군·구 28종 7천2백80개 ▲읍·면·동 3종 4천7백95개등이다. 내무부는 앞으로 각 위원회가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부단체장이나 전문인을 위촉,위원회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높이기로 했다.
  • 공무원 승진(알아둡시다)

    ◎엄격한 정원관리로 상급 결원생겨야 기회/7급서 5급까지 평균 16년… 정체현상 심해 계급제인 공직사회에 있어서 승진은 모든 공무원들의 가장 큰 소망이지만 정부의 정원관리는 엄격하기만 하다.상위계급에 결원이 생겨야만 승진할 수 있고 이때에도 매우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지난 70년대까지만 해도 급속한 경제성장과 정부조직의 확대,민간부문에로의 활발한 진출등에 힘입어 공무원들의 승진은 매우 빨랐다.그러나 80년대 들어 신분보장이라는 직업적 안정성때문에 이직률이 점차 낮아지고 민간부문에로의 진출도 따라 줄어들게 됐다.이와함께 공무원 증원은 계속 억제돼 나갔다. 이에따라 공무원이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크게 늘어나 공직사회의 사기는 크게 떨어지게 됐다. 공무원승진정체현상은 특히 중견관리층인 4급(서기관)이하 6급(주사)까지에서 훨씬 심각해 병목현상마저 빚고 있는 실정이다. 7급(주사보)으로 들어온 대졸 공채자가 계장(5급)이 되기까지는 16년이 걸리고 과장(4급)이 되려면 다시 12년이상을 근무해야 한다.국장급(3급)이 되려면 10년이상을 더 일해야 하므로 결국 7급공무원이 국장이 되려면 빨라야 38년이 걸리는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승진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명예퇴직제도및 계급별 대우제,하위직에 대한 근속승진제를 도입,시행해 오고 있다.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어 별도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승진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어느 선진국보다도 치밀한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 근무성적과 경력을 바탕으로 서열을 매긴 승진후보자명부를 통해 승진심사위원회가 승진대상자를 선발·추천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임용권자는 이들을 승진임용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제도에도 불구하고 학연이나 지연등의 정실과 권위주의,봐주기식의 그릇된 행태등이 개입돼 운영면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때문에 간혹 공무원사이에 승진을 놓고 공정성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한다. 앞으로 이 문제는 공무원 대다수가 납득하고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인사가 될 수 있도록 시정·보완해 나가야 할것이다.
  • 침대(알고 삽시다)

    ◎중간대 있는 「투매트리스」 내구성 강해/품질 평가결과 에이스·알파제품 비교적 우수 아파트등 현대식주거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침대를 사용하는 가정이 급증하고 있다.이에따라 침대제조업체도 난립,치열한 광고전이 벌어지고 있고 소비자는 어떤 침대를 골라야 할지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다. 최근 공업진흥청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5개 제조업체의 1인용 침대를 대상으로 외관,구조,재료,성능등 14개 항목을 비교 평가했다.그 결과 전체제품이 미흡했으나 에이스의 에이스침대와 알파침대의 아메리침대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대 매트리스의 봉제상태,목재의 가공·홈·균열·변질·변형과 인체에 해로운 냄새 발생을 조사한 실험 결과 선창산업(선우드),바로크가구(캠퍼스프랜드),잉글랜드침대,대진침대(대진설타),황실침대(슈퍼플러스),목화스폴침대(목화)는 매트리스 봉제상태가 미흡했다. 매트리스를 감싸고 있는 겉감의 찢어지는 정도및 화재시 얼마나 빨리 꺼지나하는 방염성 실험에서 보르네오가구(Bif)및 목화스폴침대(목화)제품의 겉감 강도가 타 회사에 비해 다소 약했으며 방염성은 모든 회사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침대의 겉모양의 미려함을 나타내는 코팅도장부위의 벗겨지는 정도를 알아보는 실험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이상이 없었으나 현대종합목재(현대리바트),진양침대,기미상사(뉴욕침대)및 목화스폴침대(목화)제품의 도장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가 제품에 표시한 매트리스크기와 실제크기가 KS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알아본 결과 현대종합목재(현대리바트),동서가구,삼익가구(메리노스),바로크가구(캠퍼스프랜드),잉글랜드침대,대진침대(대진설타)및 그랜드 침대등이 KS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치수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다리부강도및 스프링의 내구성,목재의 수분함유율등 실험에서는 전 제품이 양호했다. 침대는 매트리스를 자주 돌려줘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있다.구입후 처음 3개월간은 2주에 한번씩,그 이후에는 2개월에 한번 정도 상하,앞뒤로 돌려주고 돌릴때는 되도록 평평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옆면을 들고 옮기는 것이좋다. 중간대가 있는 투매트리스 제품이 내구성이 강한데 이 제품의 경우 매트리스를 교환할 때 중간대도 함께 교환하는 것이 좋다. 비닐을 벗긴후 패드나 시트를 깔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끔씩 머리판이나 뒤판부분의 짱구볼트를 조여두도록 한다.
  • 이종구 전국방등 4명/오늘 소환 내일 구속/검찰 방침/율곡수뢰혐의

    율곡사업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김태정 검사장)는 15일 무기중개상과 방산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과 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등 4명을 16일 소환조사한뒤 빠르면 17일안으로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역시 미국무기중개상등으로부터 1억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을 확인했으나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기소중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6천7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구속수감중)의 경우 직무관련성이 없어 무혐의처리했다. 검찰은 『이상훈전장관의 수뢰액 1억5천만원중 대우측으로부터 받은 1억2천만원의 뇌물여부를 가리기위해 대우중공업부회장 윤영석씨를 14일 불러 조사했으나 미흡한 점이 많았다』면서 『이전장관이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할 경우 김우중회장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 신기술 개발→상품화단계서 기업 이전/「기술보육사업」 본격 실시

    ◎「무공해 고체연료」사업 첫 계약/화학연­호삼건설 연구소가 개발한 신기술을 연구소에서 직접 실용화된 기술로 바꿔 상품화단계까지 끌어올려 기업에 이전해주는「기술보육사업」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는 7일 화학공학연구실 서태수박사팀이 개발한「레저식품용 고체연료」에 대해(주)호삼건설과 사업기간1년,투자비 2억5천만원의 조건으로 기술보육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80년대 미국 유타대학이 대학내에 하이테크단지를 설치한 것이 시초인 기술보육사업은 연구소가 신기술은 개발했으나,상업화에는 미흡한 상태에서 완전한 상품화단계까지 육성한 뒤 기업에 넘겨주는 제도이다. 강소장은 『지금까지 정부출연연구소가 개발한 신기술이 사업초기의 시장조사및 판로개척기간동안 기술적 문제,애프터서비스기술의 확립등 때문에 기술이 이전돼 상품화를 이룬 예가 드물다』며 『신기술의 기업화 초기단계에서 수년간은 직접 개발한 연구원이 기업에 출근,공동으로 상품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미국등 선진국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기술보육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기술 보육사업의 1단계사업인 레저 식품용 고체연료는 산이나 들에서 불을 피우지 않고 도시락·컵라면·통조림류를 조리해 먹을수 있도록한 무공해 청정연료이다. 알칼리 토금속류의 산화물·수산화물·염화물 등을 원료로 한 이 고체연료는 수증기로 열을 내는 것.물을 끓인지 40초뒤부터 8분동안 섭씨1백도 전후의 열을 내고,30분까지 70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화재발생의 염려가 없고 1백g의 소량연료로 높은 열을 발생시키므로 휴대및 취급이 간편하다.또 사용후 생기는 찌꺼기가 알칼리성이어서 버릴경우 토양개량제 역할도 한다.
  • “자치의 큰틀 마련” 일단 합격점/광역의회 오늘 2돌… 그 성적표

    ◎예산낭비·인사전황등 행적 독주 견제/잇단 의원 비리연루·월권시비는 문제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을 표방하고 출범한 광역지방의회가 8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다.전국 15개 시·도의회는 8일을 전후해 임기 4년의 전반기 2년의 의정활동을 결산하고 후반기 2년동안 지방의회를 이끌어갈 의회의장단구성과 함께 본격적인 후반기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지방의회 전반기 2년은 우선 의회민주주의의 구현을 통해 지방자치의 기본틀을 잡았으며 주민들의 정치의식과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아울러 지역주민의 대변자로서 또는 지방행정의 감시자로서의 본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지방행정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세우는데도 나름대로의 기능을 수행해 왔다.지방자치단체의 밀실행정을 깨뜨리고 예산의 낭비와 인사권의 전횡등 행정독주의 전횡을 효율적으로 견제해 왔다는 평가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실제로 지난 91년 한해에 집단민원이 전국에서 1천1백33건이 제기됐었으나 지방의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면서 92년도에는 8백67건으로 전년보다 25%가량인 2백66건이 감소됐다. 지방의회는 또 주민의 입장과 시각에서 조례안 제정을 통해 새로운 행정시책방향을 제시,신 정책개발의 산실역할도 해왔다.청주시 의회의 행정정보 공개조례 제정에 자극 받아 국회에서 행정정보 공개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가하면 부천시의회의 담배자판기 설치 제한 조례제정도 전국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었다. 지난 2년간 전국 15개 시·도의회에서 의원발의로 마련된 조례 2백89건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의원들의 전문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지방의회 출범 첫해인 91년 하반기에 의원발의 조례가 23건에 불과했고 그 이듬해인 92년에는 상·하반기별로 각각 82건정도 였으나 올들어서는 93건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해왔다.이밖에 지방의회 의원들의 수재의연금 출연등 사회봉사활동도 건전사회 기풍조성에 기폭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지방의회는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도 노출시켰다.그간 7명이 당선무효되고 4명은 의장선거과정등에서 비리에 연루돼 의원자격이 상실되는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난을 받아왔다.6일 후반기 강원도 의회의장에 피선된 정계항의원(민자당)이 7일 의장 선거과정에서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등 의장선거와 관련된 비리가 빈발해 왔다. 또 의원들의 전문지식 부족과 위상에 대한 인식부족을 자치단체에 대한 월권행위가 빈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지방의회는 매번 단체장의 의회 직접 출석,답변등을 요구하는등 의회의 위상문제를 둘러싸고 단체장과 보이지 않는 마찰을 빚는 사례도 시정돼야 할 대목이다.또 지난해에는 서울시의회가 국회의 서울시에대한 국정감사를 저지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출범 2년을 맞은 지방의회는 명예직 무보수라는 현행 제도에 대해서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지방의회의 몇가지 역기능에도 불구하고 보다 더 많은 점수로 매겨져야 할 순기능적 역할을 감안하면 명예직을 고집하기 보다 실질 의정활동비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지방의회 후반기 2년은 김영삼 문민정부의 지속적인 개혁정책과 맞물려 의회와 단체장의 마찰 해소나 미흡한 제도보완등 향후 지방의회의 정형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군 특수부대 정치테러 규명하라”/사회·문화 대정부 질문·답변

    ◎“「무노동 부분임금」 정부의 입장은” 질문/“96년까지 수돗물 획기적 개선책”/답변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속개,김한규의원(민자)과 이해찬의원(민주)의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이어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질문◁ ◇이해찬의원=현정부의 개혁은 시대적 소명의식이 없는 집권세력이 과거에 대한 반성없이 개혁이란 이름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최근 폭로된 군 특수부대의 정치테러는 어느 부대가 행한 것인가.그 예산의 출처는.5·6공하에서 저질러진 정치테러를 전면적으로 조사할 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5·16을 포함해 2번의 쿠데타과정에서 압수된 환수재산의 처리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할 용의는. ◇김한규의원=사학재정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강화를 위한 기본구상은.전교조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며 현재 전교조소속 교사들의 숫자와 적극적으로 교단에 복귀할 의사를 가진 교사들의 숫자는. 노동정책에 대한 정부내의 철학과 방향이 정립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입장은.노동장관은 무노동부분임금및 노조의 인사경영권 참여요구에 대한 현재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라. 주한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한총련의 성격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답변◁ ◇황인성 국무총리=무노동 부분임금 문제의 논의에 대한 발표를 자제토록 한것은 정책 확정전에 잘못 발표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였다.법원의 판결과 다른 정부의 행정지침이 있다면 사법부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옳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고지원은 전직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거,국회에서 책정한 예산의 범위내에서 집행하고 있다.외국에도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제도가 있다. 80년 당시 환수재산은 72명으로부터 7백36억원이다.이중 부정축재관련 환수액이 6백72억원,대통령시해사건 관련이 64억원이었다.부정축재 환수액중 3백96억원은 국고에 귀속시켰고 나머지는 농수산부등에 이관,농어민후계자 육성등의 사업에 사용됐다.시해사건 관련 환수액 전액은 국고에 귀속됐다. 약사·한의사간의 조제권분규와 관련해 국무회의에서 별도 안건으로 상정,논의한 바 없다. 삼청교육이 범죄자 교화라는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입소자 선정에 무리가 있었고 사망자까지 나온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삼청교육대 피해보상은 현재 관계법률이 의원입법으로 계류중이므로 통과되면 최선을 다해 처리하겠다. ◇이해구 내무부장관=투전기업소의 신규및 재허가를 불허하고 이미 허가된 업소는 허가기간만 영업토록 하는 관계법령 개정을 준비중이다.카지노 업소도 국세청의 정밀조사가 끝나면 빠른시일내에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 ◇김두희 법무부장관=91년 4월부터 93년 2월까지 부산세관에서 수입식품 검사전 미원식품등 12개업체가 밀과 옥수수를 밀반출한데 대해 부산세관이 지난 4월15일 조사에 착수,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아직 검찰에 고발되지 않았으나 7월중 검찰에 고발될 것으로 알고 있다. ◇오병문교육부장관=올해 GNP대비 3.7%인 교육재정을 94년 4.2%,98년까지 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은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해결할것이며 전교조를 탈퇴하는 해직교사는 내년부터 복직시키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 위해환경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합동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강력한 단속을 펴나가겠다. ◇송정숙보사부장관=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국무총리직속의 「맑은물 공급대책위원회」활동을 통해 96년까지 획기적인 수질개선책을 마련하겠다.식품및 의약품에 대한 관리대책이 미흡한 점을 감안,식품의약품관리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인제노동부장관=노동자의 경영참여는 인사및 경영권에 관한 사항이 근로자의 지위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의 한도내에서 허용될 수 있다. 그러나 경영권 본질에 관한 사항에 대한 참여 요구는 정당성이 없다. 능력없는 중소기업및 영세기업 근로자 복지를 위해 복권을 발행,근로복지진흥기금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창윤총무처장관=전직대통령에게는 매월 4백38만원이 지급되고 있다.공무원 상조회의 회원을 전직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수익사업을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하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 차관급이상 고위공직자의 외국은행 예금현황은 12일 시행되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오는 9월11일 이전 파악된다. ◇황산성환경처장관=폐수처리부담 예치금제는 공산품가격 동결시책에 따라 하향 조정하고 일부 품목을 제외시켰다. 정부는 이미 가입한 야생동식물보호에 관한 협약(CITES)외에 바젤협약·런던덤핑협약·기후변화협약에 연내가입할 예정이다.
  • 현대정공 분규 사실상 타결/21일만에/「부분임금」외 쟁점타결

    ◎빠르면 내일부터 조업 재개/“각사노조 전면파업 유보”/현총련 【울산=이용호·이정규·강원식기자】 현대계열사 노사분규의 진원지였던 현대정공의 노사분규가 사실상 타결됐다.현대정공 노사는 분규 21일째인 24일 본관 회의실에서 제11차 노사협상을 갖고 파업기간중 부분임금지급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쟁점에는 모두 합의했다. ○오늘 노조총회 고비 현대정공 노조는 협상을 끝낸 직후 가진 대의원 간담회에서 잠정 합의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선조업 후협상」방안에 대해 25일 상오 전체 조합원에 대한 보고대회와 분임토의를 통해 총의를 모아 조업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이에따라 빠르면 오는 26일부터 조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정공 노사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분규해결의 첫번째 걸림돌이었던 임금협상 재개문제에 대해 노조측은 이미 직권조인된 임금 인상안을 수용하고 회사측은 근로복지등 다른 방법으로 미흡한 임금인상분을 보충해 준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양측은 또 직권조인에 대해서는 회사측이「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양해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무노동 부분임금」문제에서는 팽팽히 맞서 완전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한편 현총련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현총련 산하 노조는 당분간 전면파업을 유보하고 현재의 투쟁수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임금투쟁을 하겠다』고 분규 수위를 낮췄다.
  • 자정·자조하는 새 공직자상(사설)

    지금까지 개혁을 선도해온 사정정국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개혁의 지속화를 위한 일상 정국으로의 복귀,정착이 의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김영삼대통령 중심으로 추진돼온 개혁작업을 이제 내각중심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이해들을 하고 있다.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두고 구태여 「제도적 개혁」또는 「개혁의 제도화」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오늘의 개혁이 보다 거시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가야 하는 것이다.지난 4개월의 개혁추진과정을 숨가쁘게 지켜보며 적극적인 동의와 지지,기대와 동참의 자세를 보여온 국민들 사이에서도 많이들 그렇게 생각해왔고 그럴수록 지속적인 개혁의 당위성을 인정해온 터였다. 역사의 어느 시대이건 대개 개혁을 하고자 할때 그 개혁적 시대정신에 어긋나거나 미흡한 기존 법과 제도에 대한 혁파,그리고 개혁의 지속을 위한 합의과정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궁극적으로는 그 방향이어야겠지만 여기서 핵심적인 문제로 제기되는 것이 바로 「사람」이며 개혁작업에 관한한 그 「사람」이란 다름아닌 공직자들을 일컫는다 할수 있다. 김대통령은 어제 전국의 공무원교육훈련기관장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모든 공직자들이 개혁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광범위한 자정운동이 일어나야 할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으로서도 새삼스러운 강조는 아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개혁의 이 단계에서 대통령이 거듭「사람들」,그중에서도 공직자들의 자정과 자조를 지적한 것은 그가 개혁의 인적측면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가를 알수 있다. 사실말이지 개혁을 대통령이 혼자서 이끌 수는 없다.공직자를 비롯한 정치권,기업,사회단체,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지에 의해 밑으로부터의 개혁으로 뒷받침될때 개혁은 완성된다.그러나 누구보다도 먼저 공직자들이 의식개혁을 통해 새로운 공직자로 다시 태어나는 내적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공직자도 시민이다.며칠전에 이런일이 있었다.민자당에선가 교통난 해소대책의 하나로 「공무원 자가용 출퇴근 금지안」을 발설한 적이 있다.공무원들의 불만과 불평은 당연했다.무슨 일만 있으면 공무원은 동네북이냐는 것이다.옳은 말이다.그러나 그렇지만도 않다. 공무원,공직사회는 국민의 선도집단이다.국민과 사회의 지붕이요 울타리이다.때로 희생은 물론 개인적인 손해도 감내해야 한다.군림하지 않고 국민을 참주인으로 대하는 공무원으로 제자리를 찾을때 국민의 시각도 평가도 달라진다.의식의 일대 개혁과 치열한 자정과정을 통해 다시 태어난 공직자,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가 어떠할 것인가는 그들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다.
  • 30대재벌 문어발 확장 개선추세/공정위,지사 출자현황 분석 내용

    ◎그룹총수 경영권 영향력 행사 여전/소유분산책 강화 자발적참여 긴요 공정거래위가 24일 발표한 「30대 재벌의 타회사 출자현황」은 이제까지 소수의 몇사람이 혈연을 중심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거듭해 온 우리나라 재벌들의 기업경영 형태가 비교적 개선 추세에 있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의 결과라기보다 주로 재벌그룹에 대한 여신관리,공정거래법을 통한 계열회사간 상호출자 금지 및 출자총액 제한 제도등 정부의 강제력에 의한 소산이라는 점에서 소유분산책의 지속적인 강화 및 재벌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30대 재벌그룹의 소유분산 현황을 부문별로 보면 첫째,순자산액 대비 출자총액의 비율이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당시인 87년4월의 40.5%에서 92년4월 28.9%,93년4월에는 28%로 떨어졌다.출자총액 제한제도는 당해 회사가 소유한 국내 다른 회사 주식의 합계액(출자총액)이 순자산의 40%(출자한도액)를 넘을 수 없도록 한 제도이다. 공정위는 지난 87∼91년중 대규모 기업집단 가운데 출자한도를 초과한 금액과 상호출자 금액을 해소하지 못한 6개 그룹,12개 회사에 대해 주식처분 명령등 시정조치와 함께 위반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린 적이 있다. 출자한도가 40% 이상인 그룹은 진로(90.3%) 한일(71.2%) 금호(49.4%) 한화(43.4%) 대우(56.7%) 한진(40.3%) 고합(42.7%) 등이다.그러나 현행 공정거래법은 산업합리화에 따른 출자(4년 유예)와 유상증자 참여(1년 유예),순자산 감소(1년 유예)시에는 출자한도를 넘어 다른 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융통성을 인정하고 있다. 둘째,내부지분율이 92년4월 46.1%에서 93년4월 43.4%로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재벌총수를 말하는 동일인 및 8촌 이내의 혈족과 4촌 이내의 인척,계열회사의 임·직원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92년4월 26%에서 93년4월에는 22.1%로 떨어졌다.그러나 아직도 경영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분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추구하는 정부정책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내부지분율이 늘어난 그룹도 많다.진로의 경우 92년 36.9%에서 47.4%로 늘어난 것을 비롯,선경 롯데삼미 한양 동양 동부 미원그룹등은 오히려 종전보다 더 높아졌다. 셋째,30대 재벌의 계열회사 수는 92년 6백8개에서 93년에는 6백4개로 감소했다.그러나 공정거래법의 규제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설립한 위장 계열사가 속속 드러나는 것을 볼 때 계열회사가 감소추세에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삼성이 92년 52개에서 93년 55개,현대가 43개에서 45개로 늘어난 것을 비롯,선경 한진 두산 동양 동부 벽산등의 그룹은 오히려 계열사가 늘어났다. 공정위 안병엽독점관리국장은 『30대 그룹의 소유분산 현실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이 사실이나 올 4월부터 재벌그룹의 계열회사간 상호 채무보증을 자기자본의 2백%로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등 경제력집중 억제제도가 강화됐다』며 『이밖에 위장계열사 및 내부거래 조사등이 진행 중이고 재벌들이 최근 스스로 계열사의 통·폐합을 선언하는등 군살빼기가 시도되고 있어 경제력 집중현상은 점차 시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한한 64년 노벨상수상자 프로코로프박사(인터뷰)

    ◎“한­미·러 공동연구 지속 추진을”/인재양성 위한 과감한 투자 아쉬워 『한국이 과학기술에 대한 개발의욕·역량 등은 넘치나 투자가 미흡한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은 물론 과감한 투자,선진국들과의 긴밀한 공동연구지원체제의 구축이 선결과제입니다』 제3차 한·러과학기술장관회담 러시아대표단 일원으로 지난달28일 세번째방한한 알렉산드르 프로코로프박사(76·러시아 일반물리연구소장)는 기초과학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말아야 한다고 일깨웠다. 호주에서 태어나 6살때 부모와 함께 소련으로 이주,레닌그라드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레베데프 물리연구소 책임연구원·연구부장,모스크바대교수,소비에트백과사전 편집장 등을 거친 프로코로프박사는 그동안 레이저광·고체물리학·플라즈마물리 등에 관한 연구논문을 8백여편이상 발표했다. 특히 54∼55년에 레이저광및 암모니아 메이저를 발견한 공로로 64년 바소프 등과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이 레이저광의 발견은레이저 콤팩트디스크(CD)·의료진단용장비·광섬유등 오늘날 이용범위가 무한하게 확장됨으로써 반도체와 함께「20세기의 혁신」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경희대·연세대 등과 공동연구를 해와 누구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사정에 밝은 그는 한국의 기초과학 활성화방안과 관련,▲미국·러시아등 과학기술 선진국들과의 공동연구 참여 ▲현대적 실험장비 지원 ▲과학기술인재의 선진국 유학 ▲신소재등 유망분야에 대해 선진국들과 공동연구사업의 지속적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프로코로프박사와 경희대화의 공동연구는 대기오염 감시뿐아니라 공기중 미세한 먼지까지 분석·탐지하는 오존층 상태 측정 시스템개발이며,연세대및 뷔덱사와는 10마이너스 13승초의 지극히 짧은 시간동안 진행되는 현상을 계측하는 카메라 시스템을 공동개발중에 있다.
  • 금융개혁안에 담긴뜻/자율·개방 통해 경쟁력 제고

    ◎국제화 추세 발맞춰 체질개선 유도/재벌 소유지분 축소,경제력 집중 억제 정부가 발표한 금융개혁안은 낙후된 금융제도를 수술,날로 발전하는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기능을 되살리는 데 중점이 두어졌다.은행등 금융기관이 금리의 가격기능에 따라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알아서 지원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자율화 못지 않게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발맞춰 외국의 금융기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체질개선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감도 작용했다. 그동안 금융은 경제개발 과정에서 산업정책의 보조수단으로 전락,자율과 효율보다는 공공성이 지나치게 강조됨으로써 스스로 설 수 있는 자리가 좁았던 게 사실이다.개혁안은 이같은 규제와 비효율을 과감히 깨고,적어도 금융이 실물산업과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도와주는 상호 보완관계로 끌어올리려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때문에 각 부문별로 획기적인 내용들이 많다.개혁안의 특징은 금융기관의 자율성 보장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대기업의 경제력집중 억제등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자율성 보장은금리자유화를 통해 은행의 가격기능을 되찾아 주겠다는 데서부터 출발한다.인사와 자금운용도 금융기관에 맡김으로써 경영의 책임과 효율을 꾀하고 있다.금리를 당국이 규제하기보다 시장에 맡겨두면서 공개시장조작 등의 간접관리 방식으로 통화량을 조절,자금을 제조업과 수출등 생산부문에 집중 공급하겠다는 뜻이다.특히 은행장 및 임원의 인사를 자율에 맡긴 것은 놀랄만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자금의 효율적인 배분을 그르치게 한 정책금융의 추가신설을 억제,재정이 이를 대신하거나 전문 금융기관에 위임키로 한 것도 정부의 자율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그러나 아직 경쟁력이 미흡한 특정 산업의 계속적인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15조원에 달하는 정책금융을 과연 어떻게 줄여 나갈지,그 대안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정책의 지원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것은 여신관리 제도의 축소이다.부동산 투기와 기업의 무분별한 문어발 확장이 가라앉으면서 기업의 부동산취득과 기업투자 제한을 풀고 꼭 필요한 시설투자 자금을 원활히 공급,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전문화를 이루겠다는 취지이다.주력업체 제도의 폐지도 상공자원부가 추진하는 주력업종 제도로의 전환과 조화를 꾀하는 것이다.정부가 공정거래법과 세법등을 활용,신산업정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재벌의 상호 지급보증 축소등과 같은 맥락이다. 금융기관의 소유지분을 억제한 것도 더 이상 산업자본,즉 재벌이 금융자본을 독식,사금고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새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특히 증권·보험,단자등 재벌의 손길이 많이 뻗친 제2금융권의 금융독점 현상을 해소하는 데 애썼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면서도 실현가능성이 희박하거나 추상적인 내용도 일부 있다.농·수·축협의 신용부문 독립이나 국책은행의 검사권 일원화,정책자금의 과감한 축소 등이 그것들이다.앞으로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또 자본시장의 대외개방도 다소 미흡하다는 비판이 있다.한국은행의 독립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위상강화등 민감한 사안도 전혀 언급이 없어 하반기 정부조직 개편에 반영될 지 관심거리이다.
  • 금융기관 중기의무대출상황 감사

    ◎지원비율 준수·편법대출 여부 등 점검/대기업과 유착가능성 조사/감사원/전기요금 착복 기업체 적발 감사원은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대출해야 하는 자금지원비율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금융계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신용상태와 사업성은 양호하지만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을 할 목적으로 중소기업의무지원제도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은행들이 담보력이 좋은 업체 위주로만 대출을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이러한 그릇된 관행이 중소기업 육성과 경제활성화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은행감독원등 관계기관을 통해 자료를 수집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경우 총대출액의 45%이상을,제2금융권의 경우 35%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도록 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행에서조차 지난해 설정된 신용여신한도액 7천88억원의 29%인 2천44억원밖에 신용으로 지원하지 않는등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편법을동원,지원 비율을 형식적으로 메우는데 급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비율을 충족시킨 경우에도 제조업·수출업체를 지원한다는 원래의 설정취지와는 달리 서비스·건설업체등에 대한 지원이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특히 지원혜택을 받는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50대 재벌의 계열기업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은행측과 대기업과의 유착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비위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문책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내사가 끝나는대로 금융기관에 감사요원을 투입하거나 은행감독원등 감독기관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적인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실시한 한국전력본점과 10개 지점에 대한 감사결과 상당수 기업이 3㎾의 전기를 쓰겠다고 신고한뒤 5㎾ 전기를 쓰거나,값싼 농업용이나 산업용으로 신고해놓고 실제로는 일반용 전기를 사용하는등 전기요금을 착복해온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이 착복한 전기요금은 적게는 1백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 환경처선 수질보호 기본정책만 담당/실질업무 4개부처서 기능별 주관

    ◎“관리 비효율적… 통합 시급” 지적 많아 시대가 흐르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식수에 대한 개념이 변하고 있다.상수원 오염에 따른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도 크게 늘어 맑은 물을 찾아 불법시판되고 있는 일명 생수라는 광천수를 찾는가 하면 약수터에서 새벽잠을 설치며 장사진을 이루기도 한다. 식수의 개념이 「마실수만 있는 물」에서 「깨끗하고 좋은물」로 기대치가 엄청나게 상향조정되어 있는데도 우리의 수돗물수준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결국 물의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데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말하자면 물 관리체계가 계기가 있을때마다 변화는 있어왔지만 가중되는 오염과 국민들의 식수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우리의 물 관리체계 역사를 보면 이같은 잘못이 쉽게 발견된다. 현재 물 보호는 기본정책만을 환경처에서 담당하고 있을뿐 그 실질적인 관리는 다원화 되어있다.하천관리의 경우 오염정화사업은 환경처에서 하지만 오염과 관계가 있는 하천시설 유지의경우,직할하천은 건설부,지방및 준용하천은 내무부소관이다.또 상수관리를 보면 수도정책및 광역상수도 사업은 건설부,상수원보호구역은 환경처,수돗물의 수질은 보사부,수도사업은 내무부의 시·도이다.가장 핵심인 수질관리의 경우에는 생활하수와 폐수·하수종말처리장및 오염원규제는 환경처이고 하수도정비및 관거설치·하수시설 설치등은 건설부와 내무부가 갈라 맡고 있다. 이렇게 된데는 환경처가 발족하기까지 그동안의 행정연혁을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정부수립 당시는 오염에 대한 문제는 없었고 단지 식수공급이 절실했던 만큼 수도시설 설치가 식수행정의 전부였던 시절이었다.이때문에 당시는 건설부가 사실상 주무부서로 수도전반과 수자원을 맡게 됐고 내무부가 시·도를 관장하는데 따라 업무분담이 이뤄졌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점차 산업화가 되면서 물에 공해가 영향을 주자 물 공급과는 별개로 수인성 전염병처럼 위생측면이 고려되어 보사부 보건국에 환경위생과 공해계가 생기면서 관리가 본격적으로 분산되기시작했다. 당시 공해계가 현재 환경처의 모태인셈인데 70년에 공해과로 승격했고 75년에 환경관리관산하 3과로 늘어났다.그리고 80년에 이들 3과를 중심으로 환경처의 전신인 보사부외청인 환경청으로 성장했다.이때만해도 물은 마시는 것이니 국민건강과 관계가 있다는 단순한 점만을 고려,수돗물 수질관리는 보사부에 그냥두게 되었다.이에따라 물관리는 4원화가 됐다. 정부에서 맑은물 공급을 위한 장기대책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으나 잘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여기에 있다.이에따라 지금이라도 수자원관리에서 수질보전 상하수도 및 수해방지업무까지 일원화해야하는게 당연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지방의원 세비 새 쟁점 부상/지급여부 싸고 여·야 논쟁

    ◎“국민 세금부담 커져”… 부정적 입장/민자/“재산공대 불만”… 활동비 지급 주장/민주 재산공개를 앞두고 지방의원들의 동요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의원들에 대한 세비 지급여부가 정치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25일부터 여야간 절충이 본격화된 지방자치법개정논의에 있어 가장 큰 난제는 자치단체장선거 실시시기.이에 더해 지방의원들에 대한 세비지급여부가 새로운 시비거리가 되고 있다. 지방의회의원직을 무보수명예직에서 유급직으로 바꾸자는 주장은 민주당에서 먼저 제기됐다. 민주당측은 지방의회의원들이 무보수로 봉사하면서도 재산공개대상에 포함된 것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만큼 상황을 무마시키려면 지방의원들에게도 의정활동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민자당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방의원에게까지 세비를 지급하는 것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민자당내 일각에서도 차제에 지방의원들에게도 세비를 지급하거나 다른 혜택을 부여,재산공개에 따른 불만을 무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된 공직자윤리법개정안은 지방의회의원들도 재산을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안처리에 앞선 국회정치관계법심의특위(위원장 신상식)가 공직자윤리법개정안을 심의하던 이달 중순 국회의사당 5층 특위위원장실에는 지방의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세비도 없는 명예직인데 왠 재산공개냐』『권리는 주지않고 왜 의무만 지우느냐』는 항의성 전화에서부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협박성 전화까지 내용도 다양했다. 이해구내무부장관도 이같은 불만을 전해듣고 지난 18일 국회정치특위회의장에게 달려와 『지방의원들의 30%가 재산공개에 불만을 품고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의원들을 공개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방의원들이 특히 우려하고 있는 것은 재산이 공개됐을 때 밀어닥칠 갖은 비방과 주민들의 손벌림. 지방의원들의 재산은 대부분 국회의원을 훨씬 능가하고 있는 실정이다.정치에만 몰두해온 대개의 국회의원들에 비해 개인사업등 일정한 직업을 갖고 충실히 재산을 모아왔기 때문. 서울시의회 이민국의원은 『재산공개에 대한 부담때문에 시의원 대부분이 의정활동은 제쳐두고 있는 상태』라면서 『다음달 안으로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밝힌 동료의원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원들의 팽배한 불만을 줄이기 위해 세비지급방안이 정치권에서 거론되기 시작했으나 설사 세비가 지급된다 해도 불만을 완전 진화하기에는 미흡한 느낌이다.
  • PC통신 통해 소설·시 읽는다/「컴퓨터문학관」 크게 인기

    ◎복거일·이문열씨 등 「하이텔」에 연재/유명작가 다양한 작품 선보여 PC를 통해 소설이나 시를 읽는 「컴퓨터 문학관」이 인기메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컴퓨터 문학관은 한국PC통신이 종합정보통신망인 하이텔을 통해 「하이텔 문학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천리안(데이콤)의 「스페셜코너­컴퓨터 소설」,포스데이터(포철)의 「연재마당」이 현재 개설돼 있다. 종합통신망 회사들이 저마다 컴퓨터소설란을 마련한데는 국내 컴퓨터소설의 「효시」인 복거일의 「파란달 아래」가 지난해 5월부터 하이텔에 연재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에는 기성 유명작가의 작품은 물론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도 실려 전문 비평가들로부터 비평을 받을 기회도 마련돼 있다.컴퓨터 문학관은 독자가 읽는 시간이나 공간상 제약때문에 단편소설이나 콩트,수필,연재소설 등이 단연 인기가 높다. 지난 12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하이텔문학관에서는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시인과 도둑」(이문열),동인문학상 수상작 「회색눈 바람」(최윤) 등단편소설 12편과 아산문학상을 받은 「환합니다」(정현종) 등 시 30여편이 나온다.단편소설 가운데는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가 독서횟수 772회로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김영현의 「내 마음의 서부」,박상우의 「샤갈의 마음에 내리는 눈」,이청준의 「가해자의 얼굴」 등이 5백회 이상 읽힌 인기 컴퓨터소설이다. 한국PC통신은 수록작품을 계속 늘리고 오는 10월에는 일반소설(단편)과 과학소설,정보통신관련 논픽션,시 등 4개 부문에 걸쳐 신춘문예를 공모해 컴퓨터문학의 저변 확대와 질적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천리안의 「컴퓨터문단」은 자유문단,기성작가문단,아마추어 일반·공상과학소설 등 6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특히 이용자들로부터 소설 개설요청이 들어올 경우 소설의 줄거리와 작가의 경력 등을 간단하게 심사,아마추어 작가를 위해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컴퓨터문학관은 PC 이용자들이 독자로서 뿐만아니라 직접 작가로 변신해 볼 수 있다는 매력에서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PC통신의 한 관계자는 『PC를 통한 문학 작품의 소개가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지만 2∼3년후면 기성 작가들도 크게 관심을 갖는 새로운 문학 매체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슬롯머신」 업소 7월부터 중과세

    슬롯머신 업소에 대한 과세가 오는 7월부터 강화된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22일 『슬롯머신 업소들의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 신고수준이 실제 수입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게 사실』이라며 이같은 과세강화 방침을 밝혔다.이 관계자는 『제1기 부가가치세를 확정,신고 납부해야 하는 오는 7월부터 슬롯머신 업소들에 대한 과세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세무서가 업소 별로 정하는 추정 수입금액을 대폭 올려 신고금액이 추정 금액에 따라오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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