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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시작 각오 신한국 강조”/김대통령,후반기 국정기조 밝혀

    ◎국민통합 노력 계속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앞으로 남은 2년 6개월 동안 새로 임기를 시작한다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 일류국가,신한국 창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임기 후반기가 출범하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변화와 개혁,그리고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국민통합과 대화합조치도 앞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집권후반기 국정운영기조를 국민통합과 대화합에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비록 부덕하지만 가지고 있는 열정과 성심을 다해 남은 임기를 마치려 한다』고 다짐하면서 『국민 여러분들이 사심없이 조국과 겨레를 위해 봉사하려는 저를 도와주고 신한국 창조의 동행자가 되어주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여론 수렴에 미흡한 점도 없지 않았고 시행착오와 아쉬움도 있었다』고 밝히고 『과거 경험을 되살려 사심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으로서 누구와도 (정치적으로) 경쟁하는 입장에 있지 않다』고 전제,『차세대에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넘겨주는게 나의 소임이며 지금부터 2년 6개월이 지나면 대통령 자리에서 떠나 한사람의 시민으로 조용히 돌아갈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6·27 지방선거후 언론에 거론되고 있는 「신3김시대」 정국구도가 적절한 상황분석이 아니라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가파치/낫소/각시방/세누피/코지호/중기 공동상표 해외시장 공략

    ◎핸드백·옷·스포츠용품 주종/공동직판장 운영·해외 상표출원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공동상표」사용을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수출방식에서 벗어나 고유상표로 해외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공동상표란 다수의 기업이 공동으로 고유상표를 개발하거나 한 기업이 개발한 상표를 다른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공동상표사용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자금,기술,마케팅능력이 미흡한 중소기업들도 고유상표에 의한 해외시장진출 길이 열리게 된다.또 그 결과 외국 유명상표도입과 이로 인한 고액의 로열티지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핸드백·의류·스포츠용품·신발 등을 생산하는 국내 생활용품업체들은 가파치·낫소·각시방·세누피·코지호 등의 고유상표를 공동으로 사용,올해부터 수출을 시작했으며 해외 주요도시에서의 공동직판장설치 및 해외 상표출원등 적극적인 시장개척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파치의 경우 (주)기호상사 등 14개 업체들이 핸드백·의류·필기구 등 30여품목에 이 상표를 부착,올해매출액 7백28억원과 수출 3백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낫소의 경우 (주)낫소와 반석등 12개 스포츠용품업체들이 올해부터 스포츠화·볼링용구 등 9개 품목에 이 상표를 공동사용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들은 올해 3백26억원의 매출과 1천6백만달러의 수출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서울 핸드백조합의 20개 회원사들은 각시방상표를 공동사용해 올해 1백억원의 매출과 5백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대전지역의 4개 피혁제품업체와 대구중앙여성패션조합의 5개 회원사들도 각각 세누피와 코지호란 상표를 공동으로 사용해 내수 및 해외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통산부는 중소기업들의 공동상표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상표권의 양도 및 대여(공동사용)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등을 감면하는 방안을 재정경제원과 협의하기로 했다.
  • 윈도우 95/만능 아니다/미·유럽서 오늘 출시… 컴퓨터시장 새바람

    ◎기존 응용프로그램 2백여종 실행 불가능/업그레이드 비용 수십만원 추가로 부담/바이러스 퇴치 장치 없어 컴퓨터운영체제의 총아 「윈도우95」가 24일 전세계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한다.그러나 몇년전부터 기대를 모아온 32비트형 PC운영체제인 윈도우95가 컴퓨터사용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것은 상당부분의 기술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다 이 운영체제를 선택할 경우 적어도 수십만원의 업그레이드(성능향상)비용이 추가로 들기 때문이다.그래서 일반소비자는 구입을 상당히 망설이게 될 것이라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최근 윈도우95 최종베타판의 성능평가를 마친 국내 컴퓨터전문가들과 외지에 따르면 그동안 장점만 부각돼온 윈도우95가 기존 도스 및 윈도우용 응용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거나 종전의 16비트형 컴퓨터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등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윈도우95는 기존의 도스 및 윈도우3.1용 응용프로그램 2백여종을 실행시킬 수 없거나 실행에 다소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프로그램들은 개발사들이 무료로 제공하던 것들로 MS사도 이를 목록으로 만들어 발표한 바 있다. 컴퓨터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윈도우95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사용자들이 다시 새로운 PC운영체제를 익혀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기존의 윈도우3.1을 사용하던 사람들도 새로운 운영체제에 익숙해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윈도우운영체제가 새로 나올 때마다 이전의 버전과는 다른 사용법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사용자들은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성능향상)할 경우 이같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PC사용자들을 괴롭히는 컴퓨터바이러스에 대한 보안대책도 미흡한 편이다.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장은 『윈도우95는 구조적으로 윈도우3.1보다 훨씬 더 바이러스를 만들거나 번식시키기 좋은 환경』이라며 『사용자들이 지금보다 더많은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동안 악명을 떨쳤던 미켈란젤로같은 16비트 컴퓨터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프로그램들은 윈도우95에아예 설치조차 할 수 없다.이들 바이러스는 여전히 윈도우95에서도 얼마든지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릴 수 있는데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책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전세계의 언어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도 단점중의 하나다.파일을 삭제해 잠정적으로 보관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휴지통」(트래시캔)메뉴도 한번 완전히 비워버릴 경우 다시 복구할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점중의 하나다. 비록 시제품이기는 하지만 현재 많은 개인이 쓰고있는 주메모리(램) 8MB를 갖춘 486급 컴퓨터에서는 윈도우3.0보다 전반적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컴퓨터통신으로 받은 7쪽 정도의 전자우편을 보는데 걸리는 시간이 1분가량이며 비슷한 분량의 일반문서를 보는데도 30초정도가 걸린다는 것이 최종베타판 테스트 결과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식 제품을 써봐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일반 컴퓨터사용자들은 당장 구입하기 보다는 성능개선추세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윈도 95란/「도스」 대체할 새 PC 기본운영체제/MS네트워크 서비스 접속기능 내장 ▲윈도우95는 현재 3.1판까지 발표된 기존 윈도우프로그램의 상위 버전(판)명칭이다.윈도우95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지금까지 일종의 응용프로그램 역할에 그쳤던 윈도우 도스(DOS)와 같은 PC의 기본운영체제(OS)로 정착시켜 줄 수 있다는데 있다. ▲윈도우95에는 MS네트워크접속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통신용 프로그램이 없어도 해당서비스를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전세계 6천만명의 PC사용자들이 채택한 「윈도우 3.1」보다 성능이 향상됐음은 물론이고 컴퓨터초보자도 쉽게 멀티미디어환경을 조작할 수 있게 한다는 이른바 「플러그 앤드 플레이」기능을 지원한다.사운드카드나 CD롬,네트워크카드등 주변기기를 설치할때 지금까지는 기존의 시스템을 변경시켜야 하는등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그러나 플러그 앤드 플러그환경에서는 주변기기를 장착하기만 하면 운영체제가 자동적으로 필요한 환경으로 변화시켜준다. ▲윈도우 3.1메뉴에서는 프로그램그룹이 각각 실행프로그램 아이콘들을 담고 있었던데 비해 윈도우95는 훨씬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멀티미디어환경이나 다중작업,메모리의 최대활용등을 겨냥한 운영체제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윈도우는 일단 도스를 실행시킨뒤 이를 바탕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윈도우95는 컴퓨터를 켜자마자 단독적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된다.즉 사용자들은 컴퓨터화면 처음에서부터 그림으로 된 메뉴판을 접하고 이 메뉴들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이에따라 컴퓨터사용자들은 문자형 운영체제인 도스를 따로 익혀야 하는 어려움을 더이상 겪지 않아도 되는등 PC사용환경이 획기적으로 쉬워지게 된다. ▲윈도우95는 우선 기존의 「프로그램그룹」을 없앴다.왼쪽 아래의 「시작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그룹을 대체할 작은 메뉴가 떠오르고,여기서 선택해 갈 수 있도록 했다.전체적인 기능도 「태스크바(작업표시줄)」를 중심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숏 컷(지름길)」기능이 추가됐다.이 기능은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사용,여러 파일중 특정분야나 특정파일,혹은 긴 문서의 특정지면등 각 응용프로그램에 특유한 기능을 간단히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 대학도 특성화해야 산다/이기백 논설위원(서울 논단)

    교육부가 마련한 대학원제도 개선안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석·박사과정을 통합,대학졸업후 석사학위 없이도 박사과정에 바로 입학할 수 있게 되고 법조인·의사·성직자·교원등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대학원 제도가 신설된다는 점이다.더욱이 대학원의 최소 수업연한을 석사과정 2년,박사과정은 석사과정 포함 4년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총·학장이 수업연한을 6개월 감축할 수 있게돼 현재 대학졸업후 박사학위까지 적어도 5년이상 소요되던 것이 3년6개월까지로 단축될 수 있게 됐다.이는 세계화,정보화에 대비해 대학원을 다양화·특성화 함으로써 학문과 기술개발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귀결이라고 하겠다. ○대학원 전문화는 세계 추세 개선안의 기본 모양새는 미국의 대학원중심 전문인력 양성 체제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한 예로 미국의 하버드대학은 전문대학원인 로우스쿨·행정대학원·의과대학원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특히 하버드출신 변호사들은 학벌 색채가 가장 강한 「화이트 칼라 마피아」를 형성,미국의 정치·경제·법률계를 움직일뿐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이 곳 출신은 외국인들만도 세계 석유시장을 지배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야마니 전석유상을 비롯,세계 1백여국 2천1백명에 이르고 있으며 각국의 주요 정책에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의 국무장관을 지낸 키신저박사는 하버드 행정대학원 출신이며 의과대학원은 DNA(유전자)연구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미국에서 어떤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 있을 때마다 기자들은 자동적으로 「하버드에 물어 보고」 확인을 하든지 반대의견을 얻는다.그래서 하버드만이 궁극적인 권위인 것 같은,혹은 「학문상의 바티간」인 것처럼 대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고급전문인력 양성해야 우리나라 대학원 교육은 어떠한가.양적인 측면에서는 47년 서울대에 대학원이 처음 개설된후 반세기만에 대학원수 4백21개에 학생수 12만4천여명으로 늘어났다.국내파 박사만도 74개대학에서 4만여명이 이미 배출되어 활동하고 있다.양적 팽창의 배경에는 고급인력 수요가 증가한 경향도 있지만 권위주의적 사회분위기에 영합,대학들이 「간판위주」의 학위수여와 학교재정을 늘리는 수단으로 대학원 설치를 경쟁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특징을 살리지 못하고 모두가 비슷한 유형이어서 백화점식 대학원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일반대학원은 거의 모든 학문영역을 포괄하고 교수요원등 학문후계자와 고급전문인력 양성기능이 복합돼 있어 고급전문인력 양성의 역할이 미흡한 실정이다.이때문에 최근에는 각 대학들이 대학원중심 체제와 특성화를 선언하고 나섰지만 학교 선전용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한때 사법개혁과 맞물려 로우스쿨 제도 도입이 활발히 논의되자 각 대학들이 저마다 경쟁적으로 이의 설치를 발표했으나 내용상으로는 천편일률적이어서 기득권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정분야 세계 제일 지향 대학원제도 개선은 우리사회가 첨단과학기술 및 고도정보화시대로 옮아감에 따라 선진국의 이론과 기술의 모방에 그쳐서는 발전에 한계가 있음을 절감한데 따른 「5·31」 교육개혁의 후속조치라고 하겠다.기본 취지는 지구촌시대의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급전문인력 양성이 절대적이며 이는 교육의 질적 향상 없이는 불가능 하다.전문대학원 설치의 세부 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각 대학들은 설치신청을 경쟁적으로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각 대학도 앞으로는 특성화를 꾀하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각 대학들은 특색있는 전문대학원 한두개를 집중 육성해 우리 사회에서도 특정분야의 전문가는 「○○대학원 출신」이라는 명성을 축적하도록 노력해야지 교세 확장을 목적으로 한 백화점식 설립은 특성화 취지에 어긋날 뿐아니라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 민주당/「제2 분당」 위기/KT,「연말 총재사퇴」 거부

    ◎전당대회·당직인선 예정대로­KT측/강행하면 정치·법적대응 불사­구당파 당정상화 방안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와 구당파가 핵심사안인 이총재의 거취문제로 첨예하게 대립,제2의 분당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14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총재단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개최 및 당직 인선 등 당무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당수습방안에 대한 양측의 근본적인 시각차로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 이총재는 회의에서 지구당위원장의 3분의 2 이상이 당헌에 명시된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므로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오는 28일 열 수밖에 없으며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당직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원기 부총재를 비롯한 구당파는 준비절차가 미흡한 상황에서 전당대회나 당직인선을 강행한다면 정치적·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일단 오는 16일 당사에서 신당사태 이후 처음으로 당무회의를 소집,전당대회 개최문제를 논의하는데 이어 17일에는 소속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기로 잠정합의했다.그러나 양측간의 뚜렷한 견해차로 서로의 분명한 입장만 확인한 채 각자 「제갈길」로 나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양측은 지난 13일 잇따른 접촉을 가졌으나 이총재가 제의한 대로 8월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되 12월 전당대회에서는 이총재가 당권경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점을 약속해 달라는 구당파의 요구를 이총재가 거부,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 내분 수습협상 무산 안팎/4시간 격론… 분위기 험악/양측 실력대결 태세… 「분당이후」 더 관심/17일 원내­외 연석회의가 최대고비 될듯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와 구당파간의 내분사태가 점차 분당위기로 치닫고 있다.이총재와 구당파의 김원기·이부영·노무현 부총재,홍영기 국회부의장,중도파의 이중재·박일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양측은 당수습방안을 놓고 4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첫 공식협상이 무위로 끝난 셈이다. 예상된 결과이면서도 보다 심각한 것은양측이 이날 회의를 거치면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는 점이다.더욱이 양측은 저마다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분당 이후의 행보에 더 관심을 쏟는 모습이어서 특별한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분당은 시간문제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총재는 위기에 처한 당의 상황을 들어 우선 오는 28일의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개최,당체제부터 정비하자고 주장했다.그런 다음 당세확장특위를 구성해 외부인사들을 대거 영입,당의 면모를 일신한 뒤 오는 12월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내년 총선 등에 대비한 당의 진용을 갖추자는 것이다.이총재는 『나보고 물러나라고 하는 데 이는 김대중씨가 신당을 만들 명분으로 들고 나온 요구』라면서 『여기서 물러나면 정치생명이 끝나는데 누가 물러나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맞서 구당파측은 『아무리 총재라도 당내 합의를 무시하고 전당대회를 강행할 수는 없다』며 이총재가 전당대회를 강행하면 실력행사와 함께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노무현 부총재는 『전국의 대의원들을모아 전당대회장을 이총재 규탄대회장으로 만들겠다』고 윽박지르기도 했다.구당파는 이어 12월 전당대회 때 당권경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보장을 확실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당권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12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에 참여하는 문제는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이중재고문이 제안한 공동대표제 도입방안도 이총재에 의해 거부됐다.이런 과정에서 양측은 고성을 주고받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양측은 결국 난상토론 끝에 16일 당무회의를 열어 8월 전당대회의 적법성 문제를 따진 뒤 개최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하지만 당헌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달라 어떤 결론이 나든 양측 모두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부영부총재는 회의가 끝난 뒤 『이총재는 전혀 협상할 의지가 없다』고 비난하고 『이제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대결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양측은 오는 17일 소속의원 전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8월전당대회 개최문제 등을 포함한 당수습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어서 수습이냐,분당이냐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 재계,자금·기술협조 대책 강구/김 대통령 “중기지원” 당부

    ◎현금결제 늘리고 신용보증 확대/재경원도 오늘 긴급지원책 발표 김영삼 대통령이 9일 30대 재벌 총수 초청 오찬을 갖고 중소기업 지원에 대기업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함에 따라 삼성·현대 등 주요 재벌들은 일제히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정부와 재계의 중소기업 지원책 준비상황 및 금융계의 반응 등을 알아본다. ○…홍재형 부총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애로를 파악해 온 재정경제원은 10일 「중소사업자 지원대책」을 발표한다. 재경원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변화 등 기존법으로는 미흡한 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지원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조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분야 등의 영세 도·산매업은 중소기업 지원대책에서 거의 소외돼 온 것이나 다름없다』며 『영세 사업자를 살리기 위해 구조조정 및 합병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 ○…삼성·현대·LG·대우·선경그룹 등 주요 그룹들은 일제히 자금지원과기술지원·경영지도 등을 내용으로 한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에 착수,청와대에 신속히 화답. 삼성은 빠르면 10일 중소기업 지원 후속조치를 발표한다.삼성은 기계·화학 소그룹과 거래하는 중소업체에 대해서도 현금결제 비율을 늘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도를 실효성 있게 할 방침. 현대·LG·대우·선경그룹 등은 현재 계열사 별로 보통 5백만∼1천만원까지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으나 이를 1천만∼1천5백만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중이며,어음결제도 현재는 60일로 돼 있지만 45일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는 중소기업과의 부품 국산화 공동개발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LG는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자금지원을 위해 신용보증 추천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선경은 자재 및 아이템을 신규개발하는 우수 협력업체의 제품을 우선 구입할 방침이다. ○…금융계의 중소기업 업무 관계자들은 최근의 중소기업 부도사태를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계기업이 도태되는 필연적인 결과로 인식하는 분위기.중소기업의 직접적인 도산의 이유가 자금난이기는하나,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임금상승과 경쟁격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보기 때문. 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지원팀장은 『도산한 기업의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금융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이라며 『구조적으로 도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지원을 하더라도 소생확률은 1% 미만』이라고 단정.
  • 러 핵시설 “사고뭉치”/독지 보도/3년간 7천6백98건 발생

    【베를린 AP 연합】 옛 소련 붕괴 후 소련이 보유하고 있던 거대한 핵관련 시설들이 중앙의 통제권을 벗어나고 러시아 정부의 재정지원이 줄어들자 안전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아 러시아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핵시설에서 재앙에 비견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러시아 내의 핵시설에서 그동안 일어난 중대한 사고와 핵무기 밀매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 등 문제점이 담긴 비밀보고서를 받았다고 독일의 「벨트 암 존타그」지가 6일 폭로했다. 프랑크푸르트 소련연구소 소장 니콜라이 노르메세크 교수는 이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 5월19일 옐친 대통령이 보고서를 접수하고 나서 핵사고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옐친 대통령에 보고된 보고서는 원자력 잠수함으로부터 핵발전소·핵연구소·우라늄 광산 그리고 플루토늄 공장 등 모든 핵시설에 대해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조사 결과를 담고 있는데 지난 92년초부터 금년 5월 사이에 러시아 핵발전소에서 약25건의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자그마한 사고까지 합치면 모두 7천6백98건의 사고가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한국 주권의 우주궤도 진입(사설)

    한국 최초의 통신·방송복합위성 무궁화호가 5일 목표궤도 미달이라는 문제는 있으나 발사에 일단 성공했다.이로써 우리의 주권을 우주공간까지 높이는 위성시대에 진입한 것이다.지금까지 국제통신은 물론 국내위성통신 서비스도 인텔샛등 외국위성을 빌려써야 하던 불편에서 벗어나게 됐다.우주전화국·방송국 역할을 하는 단독위성을 가진 세계 23번째 실용·상업위성보유국이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위성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기 위해 지금 세계 각국은 경쟁상태에 있다.현재의 실용성은 통신에 있으나 이는 사실상 우주개발경쟁의 기술적 전초다.그동안 4천4백여개 위성이 쏘아올려졌고 현재 2천1백개 위성이 지구상공궤도를 돌면서 방송·통신·기상관측·정보수집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우리도 무궁화호를 시작으로 우주개발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 2000년에는 우주기술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목표를 갖고 있다. 현시점에서도 위성의 효용은 막대하다.우선 이미 개막돼 있는 위성방송시장에서의 이웃나라 문화침투에 대처하는 일은 매우 급하다.중국 연변,일본 오사카,러시아 연해주등에 있는 교포들에게 직접송출이 가능하므로 한민족 공동문화권의 결성을 위성방송으로 해낼 수 있다.국내적으로는 전국의 난시청지역을 전면 해소시키게 될 것이고 PC로 받아보는 데이터방송,고음질·고선명 TV방송등 각종 뉴미디어방송이 현실화될 것이다.지상통신망 장애시 긴급복구통신망구성은 물론 도서·산간지역의 행정통신망 역시 완벽해질 것이다. 하나의 문제는 투자비용에 대한 효율성의 제고다.위성발사 및 운영·영업등 총비용이 4천7백여억원으로 첫단계에서 사용가능한 채널중 4개 방송채널만 사용하는 것은 경제적 손실이라는 문제가 제기돼 있다.소프트웨어측면에서 질을 걱정하는 입장도 일리는 있으나 위성의 생명은 제한돼 있으므로 경제성을 살리는 지혜도 빠르게 정리해야 할 것이다. 이번 발사과정에서 미달된 궤도를 잡아주는 과학기술적 노력을 지켜보면서 이견이 있거나 미흡한 계획도 하루빨리 보완되기를 기대한다.
  • 3부요인·정당대표 청와대 오찬 대화록

    ◎“북의 대미 평화협정 공세에 쐐기”­김 대통령/시국 사범 구제… 참사후속조치 만전­이기택 총재/클린턴인기 재선가능할 정도 상승­김종필 총재 김영삼 대통령이 31일 낮 3부요인과 여야 정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면서 나눈 대화 내용을 배석했던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과 일부 참석자가 전한 것을 토대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는 한국이 주도하며 미국은 지원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북한정세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분석하고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한반도 평화체제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간의 합의에 의하여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은 북한의 대미 평화협정 체결 공세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평화체제가 등장할 때까지 휴전협정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고위 외교레벨에서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과 한국민이 원하는 한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도 성과다.과거의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관계만 주로 논의해 왔으나 이번에는 동북아문제를 비롯한 범세계적인 문제에 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이것은 우리가 유엔 안보리에 진출하면 세계문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한미간의 협조가 더욱 중요해 진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우리가 세계의 중심에 선다는 것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일이며 우리 위상이 이렇게 달라진데 대해 국민에게 감사한다. 6·25의 역사적인 의미를 미국 사람들에게 새롭게 인식시킨 것도 큰 성과다.6·25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공산주의의 종말을 가져온 전쟁으로서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기억될 전쟁이라는 새로운 평가와 인식을 분명히 심어주었다.이 참전기념비는 워싱턴의 명소가 될 것인 만큼 앞으로 6·25를 모르는 미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6·25의 역사적인 의미와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는 장소가 될 것이다. ▲이기택 민주당총재=정치적인 이유와 이념적인 문제때문에 생긴 시국사범과 정치적 이유로 제약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구제됐으면 좋겠다.삼풍사고 등 대형사고로 민심이 흉흉하다.사고 자체도 문제지만 사고를 처리하는 후속조치가 미흡한 것도 문제다.국민들은 사고도 사고지만 정부의 사고처리를 더욱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대통령의 미국방문이후 한미간 통상마찰이 많이 줄어들 것인지. ▲김대통령=통상마찰은 실무적으로 미리미리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차관보급 실무 채널을 마련했다.앞으로 나는 계속해서 원칙에 입각해 정도로 나가겠다.원래 걸어온 길이 그랬지만 사심없이 국민과 더불어 최선을 다하겠다.8월25일이면 내 임기도 반이 지나가는데 두분 총재께서 뒷받침해 주었으면 좋겠다.큰 범죄 행위가 아닌데 전과자가 돼있는 사람들이 많다.그런 문제에 대해 총체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구총독부 청사를 철거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대부분 찬성하나 그 속의 문화재를 손상없이 보존하는데 관심이 많다.이 문제도 추호의 잘못이 없이 잘 해나가도록 지시했다.왜 총독부 건물안에 박물관을 짓게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사고는 고도성장 때문에 생긴 부산물이다.그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제부터는 공기를 연장,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철저히 안전문제를 챙기겠다.이렇게 하다보면 많은 불편이 생기고 이러한 불편은 국민들이 참아 주어야 한다.다리건 도로건 건물이건 불편이 있어도 국민들이 이해하고 동참해 주어야 하며 이와 관련해서도 두분 총재께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이에 앞서 참석자들은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다. ▲김대통령=(김종필 자민련총재에게)요즘 골프 많이 치는지. ▲김자민련총재=(골프를 화제로 한참 환담) ▲이민주총재=골프 금지령은 해제된 것인지. ▲김대통령=내가 안 친다고 했지 골프를 금지한 적은 없다.(김자민련총재에게)체중이는 것 같다. ▲김자민련총재=체중이 늘지는 않았지만 운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클린턴미국대통령의 인기가 재선이 가능한 정도로 올라가는 것 같다. ▲김대통령=타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도가 클린턴은 44%,공화당의 보브 돌은 46%로 나타나고 있다.보브 돌은 오른팔을 못쓰는데 전쟁에서 부상당했다.내가 의회 연설할때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던데 감회가 새로운 것 같더라. ▲김자민련총재=클린턴은 대통령으로서 검증을 거쳤고 보브 돌은 그렇지 못해 클린턴이 유리한 것 같다. ▲황낙주 국회의장=우리나라 사람은 칭찬에 인색하다.국회의장이 된 뒤 수십명의 외국 사람을 만났는데 한국을 부러워하고 칭찬하더라.14대 마지막인 이번 정기국회를 국민들이 칭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 “비리척결강화해야”89%/“문민개혁 많이했다”68%/공보처여론조사

    우리 국민들의 68.2%는 문민정부가 지난 2년간 개혁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지난 29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53.6%가 「다소 개혁을 많이 한 편」이라고 답했으며 「중요한 개혁을 많이 했다」는 응답자도 14.6%에 달했다. 반면 「개혁한 것이 별로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은 31.1%로 집계돼 긍정적인 견해의 절반을 밑돌았다. 응답자들은 「지금까지 추진한 개혁 가운데 가장 중요한 개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46.6%가 「금융실명제 실시」를 꼽았고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 척결」(21.6%),「사정개혁·비리공직자 추방」(19.5%),「부동산실명제」(14.3%),「공직자 재산등록 및 공개」(11.0%),「공명선거에 의한 지방자치 실시」(10.3%),「교육개혁」(6.9%)의 순으로 답했다. 「지금까지의 개혁 가운데 미흡한 분야나 개혁되어야 할 분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공무원 비리 척결」을 지적한 응답자가 13.2%로 가장 많았고 「교육개혁」(12.3%),「부정부패 척결」(12.0%),「안전사고 대책·부실공사 방지」(9.9%),「물가안정」(8.1%),「교통난 해소」(6.4%),「서민을 위한 정책 마련」(5.7%),「정치개혁」(5.2%),「금융실명제」(3.5%)의 순이었다. 향후 개혁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89.4%가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반면 「개혁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0.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우리 국민들은 개혁의 강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제헌국회의 공과(새로쓰는 한국현대사:29)

    ◎헌법·각종 기본법률 제정… 민주주의 토대구축/일제잔재 청산 미비·농지개혁 실패 등 실정도 1950년 5월 30일 제헌국회는 두번째 정기회기를 마침으로써 2년여만에 막을 내렸다.이 날은 마침 제2대 국회 구성을 위한 국회의원선거를 실시한 날이었다.대한민국 출범이후 지금까지 14대의 국회가 구성됐지만 제헌국회의 의미는 각별할 수 밖에 없다. 제헌국회는 헌법을 비롯한 각종 기본적인 법률의 제정,초대 대통령 선출등 대한민국 탄생의 산실이었기 때문이다.또 일제 잔재 청산등 묵은 시대를 정리하고 민주주의에 기초한 새 시대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그 업적은 대단하다.물론 새로 도입한 민주주의 제도가 우리 사회에는 생소한 것이어서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고 일제 청산이 미흡한 점 등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고 지적할 수 있겠지만 이는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제헌국회 2년을 수치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1948년 5월 10일 실시한 선거에서 의원 1백98명이 선출됐다.회기는 그해 5월 31일 개막해 2백3일동안 계속된 임시회를 비롯,임시회와 정기회를 합쳐 6차례,6백40일동안 문을 열었다.임기 7백30일 가운데 90일을 제외하곤 늘 개회 상태였으니 신생국가의 첫 의회답게 엄청난 열정을 보였던 것이다.실제로 첫 임시회는 정기국회 개회를 이틀 앞둔 48년 12월 18일 폐회,하루만 쉬고 다시 회기에 돌입할 정도였다. 이같은 열의로 제헌국회는 2백34건의 법률안을 통과시켰다.또 2백26건의 청원을 접수해 65.5%인 1백48건을 처리했다.국회 자체의 건의·결의안은 모두 1백45건이나 됐으며 1백1건을 가결했다. 이같은 활동 중에서도 제헌국회가 다룬 주요 의제로는 반민족 친일파의 처벌,미군 철수대응,국가보안법 제정,농지개혁과 지방자치제 실시 등을 꼽을 수 있다.특히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대응은 새로 출범한 대한민국 정부로서는 사활이 걸린 최대 현안이었다.남북에 별개의 정부가 들어서기 전부터 분단은 곧 전쟁을 불러오리라는 예상이 널리 퍼져 있었다.더욱이 북한의 군사력이 대한민국의 수준을 능가한다는 사실도 이미 확인된 상태였다.따라서 주한미군의 존재는 국가안보를 위해 꼭필요했고,만약 미군이 떠난다면 그에 앞서 자체 국방력을 대폭 강화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한미군 철수의 칼자루는 물론 미국 정부가 쥐고 있었던 만큼 당시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미 정부는 1947년 9월 말 한반도문제를 유엔으로 이관함으로써 주한미군 철수를 위한 정지작업을 했다.하지만 미 국무성과 육군성,그리고 주한 미 군정 사이에는 입장에 따른 견해차가 있었다. 육군성은 『한국에 대해 군사전략적인 이해를 거의 갖고 있지 않다』는 합동참모부(JCS)의 분석을 바탕으로 미군 철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미 군정도 군정을 지속시킬 수 없을 정도로 한국 상황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철군을 지지했다.국무성도 철군주장에는 동의했다.다만 한국이 공산화하지 않도록 철군에 앞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결국 미정부는 1948년 4월 초 「한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NSC 8)」이라는 문서를 채택함으로써 주한미군 철수를 결정했다.이 문서에는 주한미군이 그해 12월 31일까지 철군을 완료하도록 규정돼 있었다.하지만대한민국 정부 수립후 남북한간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철수는 계속 연기됐다. 한국 정부는 처음부터 미군철수를 반대하지만 일단 기정사실로 굳어지자 더 많은 경제원조와 군사원조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꿔 미 정부에 집요하게 요구했다.이에 미국도 군사고문단을 설치하고 국방경비대를 강화하는 등 철군이후 한국의 안전보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제헌국회 내에서도 미군 철수는 최대의 논쟁점이 되었다.1948년 10월 13일 제87차 본회의에서 의원 46명은 「외군철회 요청에 관한 긴급동의안」을 제출했다.그들은 『자주국가로서 자율권이 엄연한 이상 외군의 주둔을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한 다음 유엔을 겨냥,『유엔은 총회에서 19 47년 11월 14일 결의한 기록을 회상해』외군철수를 조속히 시행하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많은 의원들은 「공산당 모략」이라고 흥분했고 양쪽 의원들간에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국회의장이 경위를 출동시키기 까지 했다. 이어 11월 19일에는 최윤동 의원 등 99명이 『대한민국의 방위태세가 정비될 때까지 미군의남한주둔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미군주둔에 관한 결의안」을 제출했다.이 결의안은 약간의 논란을 거친 뒤 표결에 들어가 재석 1백13명 가운데 찬성 88,반대 3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외군철회 동의안」이 나온 뒤 빗발치는 여론의 비난 속에서 미군철수 주장이 급격히 사그라든 결과였다. 일제강점기 때 민족반역자 노릇을 한 친일파를 처벌코자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사안이다.제헌국회는 48년 9월 친일파를 사형까지 시킬 수 있도록 규정한 「반민족행위처벌법」을 제정하고 곧 이어 이를 실행할 기구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반민특위」는 김상덕 의원을 위원장으로 뽑고 중앙과 지방에 사무국을 설치했다.또 친일파를 기소·재판할 특별재판부·특별검찰부도 정하는 등 발빠르고 치밀하게 움직였다. 위원회는 넉달동안 3백5명의 친일분자를 검거하는 실적을 올리지만 곧 활동이 벽에 부딪힌다.친일파를 대거 기용한 이승만 정부가 시국이 불안정한데 사회지도급 인사를 대량검거하면 사회불안을 가중한다며 반대했기 때문이다.게다가 19 49년 6월에는 친일파의 조정을 받은 사회단체가 『반민특위를 해체하라』며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특위 소속 사법경찰관이 습격을 받는 등 온갖 행패가 자행됐다.국회는 그해 8월 22일 「반민특위 폐지안」을 통과시킴으로써 행정부에 굴복했고 친일파 처리는 흐지부지돼 아직도 역사의 짐으로 남아 있다.제헌국회가 친일파 처리에 좌절한 것은 당시 국회·행정부를 차지한 계층의 본질적 한계였다고 할 수 있다. 제헌국회는 이밖에도 국가보안법·농지개혁법·지방자치법등을 제정해 국가의 기틀을 튼튼히 하고 개혁 의지를 보였다.『국헌을 위배해 정부를 참칭하거나 국가를 변란할 목적으로 결사 또는 집단을 구성한』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한 국가보안법은 48년 11월 19일 통과됐다.이 법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반대했고 일부 문구의 수정이 있었지만 투표에서는 찬성 84,반대 3으로 가결됐다.남북이 대치하고 「여순반란사건」등 공산주의 폭동을 여러차례 겪은 그때 상황에서 국가보안법 제정은 어쩔 수 없는선택이었을 것이다. 「농지개혁법」은 49년 6월 21일 제정됐다.헌법 제86조 「농지는 농민에게 분배하며 그 분배의 방법,소유의 한도,소유권의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써 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하위법으로 마련된 이 법은 유상매수­유상분배를 골자로 했다.농지개혁법도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결국 대농에게 토지가 집중되는 현상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주한미군사령부 전문/이 대통령,49년4월11일 미군철수 동의/1년간 강력반대… 미,계획 수차례 연기/무기이양·군사고문단 설치 조건 수락 대한민국 수립직후부터 한국과 미국 양 정부는 주한미군 철수를 둘러싸고 협의를 계속했다.한국은 철군을 강력하게 반대한 반면 미국은 한국 안보를 위한 보완책을 제시하며 설득했다. 미 정부는 1948년 4월 2일 국가안보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에서 정리한 「한국에 관한 미국의 입장 (NSC 8)」을 미군철수의 지침으로 삼고 있었다.그 내용은 49년 3월 31일까지 철군을 끝낸다는 것이었다.그러나 한국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미국이 계획한 철수 일자는 점차 늦어졌다. 시한은 5월 10일로 한번 수정됐다가 49년 3월 23일 채택한 「NSC 8­2」에서 그해 6월 30일로 최종 결정됐다.따라서 49년 4월 미국으로선 상당히 초조한 상태였다.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은 당시 양국에서 오간 문서 가운데 한국측 입장 변화를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전문을 발굴했다.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입수한 이 문서는 주한미군사령부가 49년 4월 12일 미 국무성에 보낸 것이다. 그 내용은 「이승만 대통령이 전날 미군철수에 마침내 동의했으며 며칠안에 이같은 사실을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철군에 앞서 미군이 한국의 육군,해안경비대,경찰에 장비를 이양하며 정식으로 군사고문단을 설치한다는 조건에 합의했음을 밝혔다. 이대통령은 합의에 따라 4월 18일 주한미군 철수를 공표했으며,주한미군 1천5백여명은 49년 6월 27일 인천항을 통해 철수했다.
  • 97국 금융·증권·보험시장 열린다/WTO 금융개방협정 내년8월발효

    ◎EU의 한·일 공략 본격화/미선 쌍무협상 압력 강화 【제네바·파리 AFP 로이터 연합】 WTO(세계무역기구) 금융서비스개방 잠정협정이 26일 타결됨으로써 이번 협정에 참여한 97개 회원국간의 금융과 보험및 증권시장의 개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상을 진두지휘한 리언 브리튼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협정을 통해 EU 회원국은 전세계 금융시장의 90%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면서 『전세계 금융동맥을 막고 있던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만족해 했다. 그러나 이번 협정이 애초부터 아시아 금융시장을 겨냥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시장개방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협정을 주도한 EU측이 한·일 양국의 동의를 받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수주일에 걸친 로비전을 펼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는 이번 협정에 세계최대의 금융시장인 미국이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해 『차선의 협정』이라며 다소의 불만을 표시했으나 한·일 양국의 동의를 받아낸 데 대해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개발도상국들이 제출한 금융시장개방일정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번 협상에서 탈퇴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은 엄연히 WTO의 핵심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정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이 분명하다. 미국은 그동안 금융시장개방이 미흡한 나라에 대해서는 WTO협상등을 통한 다자간협상이 아닌 1대1의 쌍무적인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공언해온 터여서 앞으로 미국의 시장개방압력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익명을 요구한 미국정부의 한 관리는 『앞으로 각국 금융시장개방폭을 상당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협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또 비록 이번 협정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EU 회원국들에 대해서는 최혜국대우(MFN)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EU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미국이 「폐쇄적」이라고 판단한 아시아및 여타지역 국가와 금융선진권인 EU 회원국을 차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이번 WTO 금융서비스협상의 최대승자는 EU이며 미국은 상대적인 이익을얻었고 협상과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한국과 일본은 가시적인 실익 없이 선진국의 공세에 밀려 금융시장을 개방한 셈이 됐다. WTO측은 금융서비스교역은 전세계 서비스교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시장규모는 최소 연 3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내년 8월 발효돼 97년말까지 만 17개월동안 시행되며 이때까지 다시 논의를 거쳐 새로운 협정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 민자당 심기일전 필요하다(사설)

    민자당이 지방선거 패배와 야권개편 등 정치변화에 당의 대개혁으로 대응한다는 방향을 세웠다.당연하고 올바른 선택이다.지도체제나 당직의 개편이 어떻게 되든 그것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집권의 안정이 걸린 내년 총선을 앞둔 마지막 선택이므로 실효있는 변화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과 광복 50주년행사가 있는 이상 시간이 걸리더라도 졸속을 피해 국정쇄신과 민심수습에 기여할 개혁안이 나오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지방선거 이후 민자당의 움직임을 보면 민심이반에 대한 충격과 위기감이 너무나 큰 나머지 정작 무엇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당차원의 방안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미흡한 느낌이다.계파별로 패인분석과 개혁노선에 대한 생각이 다르고 당정간에도 개혁정책에 대한 사전조율이 없이 분열과 갈등의 모습으로 비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반성은 외치지만 스스로의 다짐보다는 위의 처분이나 행정부만 바라보는 인상을 준다. 집권여당은 국정수행을 주도할 책임과 아울러 국가적 안정과 발전의 견인역할을 갖고 있다.지방선거결과 심화된 지역분할의 정치와 김대중신당움직임으로 가속화된 정치권의 분열이 사회적 혼란과 국가적 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여당이 통합의 단단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여권이 내부분열로 지리멸렬하는 인상을 주어서는 그런 책임을 다할 수가 없다.의지와 힘을 결집하여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민자당이 당지도체제를 바꾸고 당직을 개편한다면 당력을 모을 수 있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그에 앞서 각자가 계파의식과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단합과 협력의 투철한 결의와 용기있는 실천을 보일 것을 당부한다.개혁성과를 몰라주고 지역감정에 현혹된 듯하지만 민심이란 겸허하게 설득해 나가면 다시 돌릴 수가 있다. 돈과 관권의 여당프리미엄을 버린 거대한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는 이미 과거식 여당정치는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새로운 국민정당으로 새롭게 출발할 필요가 거기에 있다.
  • “정치적 결론”… 평가는 역사에/「5·18」수사­포괄적 의미

    ◎5·6공 신군부 세력에 사실상 「면죄부」/기소땐 법적 논쟁 계속… 국론분열 감안 검찰이 18일 「5·18」 사건 관련자 전원에게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함으로써 이 사건은 사건발생 15년 2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우리 현대사에 있어 가장 가슴아픈 일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건의 사법적 판단이 마무리된 셈이다. 앞으로 고소·고발인측의 항고·재항고·헌법소원 등의 절차가 있기는 하지만 서울 지검의 이번 결정이 번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는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검찰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데는 법률적 판단과 함께 정치적 고려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번복되기 어려울듯 이보다 앞서 김영삼 대통령은 93년 5월 특별담회를 통해 「광주의 희생은 이 나라 민주주으를 위한 것이었고 오늘의 정부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광주민주화 운동을 평가하면서 「진상규명과 관련해 미흡한 부분은 훗날의 역사에 맡겨야 하며 보복적 한풀이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김대통령이 이 사건의 정치적·역사적 성격을 규정한 것으로 불 수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무엇보다 한 시대의 역사를 정리한다는 점에서 「역사성」과 「기록성」이 무시될 수 없다. 어느 정권도 광주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서는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없고 역사의 정통성 또한 이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문민정부 이전에는 이 사건 관련자들이 통치권을 쥐고 있어 이 문제를 드러내 놓고 제기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수면하에서 잠복했던 셈이다. 이 사건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지난해 5월에서야 비로소 수며누이로 부상했다.정동년 광주민주 운동연합 상임의장등 이 사건 피해자 3백22명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35명을 내란 및 내란목적에 의한 살인혐의로 정식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내란죄의 공소시효(15년)를 불과 1년여 남겨두고 법률적 판단을 호소했던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정치적 변혁의 주도세력들이 새로운 정권창출에 성공,국민의 정치적 심판을 받아 새로운 헌정질서를 수립해 나간 경우에는 사법적 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법 논리를 내세워 고소인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노 전 대통령등의 행위나 조치가 구체적으로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림으로써 5·18 사건을 역사적 판단에 맡긴 셈이다. 다만 사건의 발단이 됐던 ▲비상계엄 전국확대전 시국상황 ▲광주시위의 진압 ▲최귀하 대통령의 하야와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집권 등 전모가 밝혀져 사건의 전말과 성격을 규명하는 데는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노 전대통령 등 「5·6공 세력」은 이번 결정으로 완전히 법률적 「면죄부」를 받게 됐으며 당시 정권도 「합법성」을 인정 받은 셈이다. 「12·12사건」과 함께 이들 신군부 세력의 「아킬레스건」이었던 「5·18사건」의 사법적 판단이 마무리된 결과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12·12사건」으로 피소됐던 전·노 전대통령을 포함한 신군부측 인사 34명에게 모두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들을 「군사쿠데타」의 주범으로 보고 군사반란 혐의를 적용하되 기소만 하지 않았다. ○신군부측 족쇄 풀려 이번 결정에 따라 그동안 정치를 하지 않았던 신군부측 군출신 인사들도 새로운 당을 창당하거나 기존정당을 선택하는 등 보다 더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이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각에서는 「5·6공」세력의 결집을 막기 위해 이들을 기소할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나돌았었다. 검찰이 이 두 사건 관련자에게 「공소권 없음」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은 이들을 법정에 세움으로써 파생되는 손익계산서를 충분히 고려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이들을 기소해 법정에 세우면 과거사가 반복 거론되고 법적논쟁이 계속돼 국론분열과 대립양상을 재연함으로써 불필요하게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도 감안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5·18을 사법적으로 일단 마무리한 것은 사실이나 광주 등 호남권이 주축이 된 김대중씨의 신당 창당 등 새로운 정치적 변수등에 비추어 정치권에서의 논란까지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 후반기 개혁 이렇게/오인환 공보처장관

    ◎“고통 대신 행복 약속하는 개혁으로”/국민이 바라는 「삶의 질」 헤아려 일관되게 반영/「반발」의미 수용… 보완·개선조치 실천에 옮겨야/절차의 공개·투명성 원칙 지키는 자세 새롭게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17일 국정신문에 실린 「후반기 개혁의 중심은 국민이 돼야­변화와 개혁 30개월」이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앞으로의 개혁은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기고 전문. 연이어 일어난 대형사고의 아픔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참담한 슬픔을 되씹고 있다.왜 이런 일이 한번도 아니고 되풀이되고 있는가.천재지변도 아닌 인재의 형태로 오늘의 우리를 시험하고 있는 이 연이은 재난을 마주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무엇보다도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부상당하고 고통받는 모든 분께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까.정부에 몸담고 국정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안타까움과 자괴감을 무슨 수로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 삼풍참사의 현장에서 뿌리깊은 부정부패의 먹이사슬과 부실의 부조리를 새삼 확인하면서 질기고도 질긴 한국병의 병균을 도려내기 위한 개혁을 앞으로 계속해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각오를 새삼 다짐하게 된다.그 길만이 이같은 대형참사로 희생당한 피해자와 그들의 유가족,부상자와 고통받은 모든 분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고 그같은 참사의 재발을 원천적으로 막는 유일한 방안이 아닐까. 2년여전 정부는 변화와 개혁,신한국 창조의 깃발을 높이 치켜올렸다.지난 2년여동안 김영삼대통령은 오직 자유와 민주주의와 인간존중과 정의가 넘쳐흐르는 신한국 창조의 국정지표 아래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였다. 그것은 한국병을 치유하고자 하는 과감한 도전이었다.고속성장시대의 부산물인 잘못된 제도와 관행과 의식을 타파하여 사회를 정상화시키고 합리적인 관행과 의식이 뿌리내릴 수 있는 새 풍토를 일구어내는 일을 모든 것에 우선했다.사정개혁,공직자 재산등록,금융실명제,정치개혁입법,정부조직개편,돈 말썽이 사라진 깨끗한 선거,지방자치 출범,행정쇄신과 규제완화를 위한 개혁,사법개혁,교육개혁,그리고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개혁인 동시에 국가발전 전략으로서의 세계화에 이르기까지 지난 2년여의 기간은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쉼 없이 몰아친 기간이었다.그것은 외형보다 내실을,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실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모든 개혁작업은 정부 출범 초기 윗물맑기운동 이래로 위로부터의 개혁이었고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보아야 한다.그러나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끌어내지 못함으로써 6·27 지방자치제선거에서처럼 강한 제동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금융실명제 개혁당시를 회고해보면 금융실명제야말로 경제를 망칠 것이라는 위협을 앞세운 기득권층의 강력한 반발을 떠올리게 된다.최근 사법개혁이나 교육개혁의 과정에서도 기득권층의 집요한 저항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미흡한 점이나 기득권층의 반발에 대해서 변명하고 원망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오히려 그러한 미흡함과 반발이 의미하는 바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금융실명제를 실시하면 곧장 경제정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늘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되어 있지 못함을 인식해야 한다.물론 가속되는 부익부 빈익빈을 완화시키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하는 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그 성과를 국민 개개인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요컨대 재산가·중산층·서민이 각기 나름대로 개혁으로 손해만 보고 있다고 느낀다면 분명 무엇인가 잘못돼 있다.또 그들이 개혁은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개혁불감증에 걸려 있다면 이는 분명히 착오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그동안 여러 부문에 걸쳐 다각적으로 추진해온 개혁의 정지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보완하고 개선하는 후속조치가 실천에 옮겨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정상화·합리화를 위해 고통을 수반하는 개혁이 불가피했다면 이제부터의 개혁은 고통 대신에 즐거움을 주고,부담 대신 행복을 약속하는 방식을 우선으로 해서 이루어져야 한다.즐거움과 안전과 편안함을 주는 삶의 질을 위한 개혁일진대 국민이 바라고선택하는 삶의 질을 헤아리지 않은 개혁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또 개혁은 절차에 있어서 공개성·투명성의 원칙을 살려야 하고 국민의 생각을 철저하게 수반하는 일관되고 낮은 자세로 새로 가다듬어져야 한다. 변화와 개혁은 대외적으로 존경받고,대내적으로 살기 편한 부민안국의 나라를 건설하자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의 신사고 미래상도 겨냥하고 있다.그래서 이 모든 것은 김영삼대통령 임기동안에 완성될 성격이 아니다.이제 우리는 문명사적 변환의 문턱에서 정보화 미래사회를 개척해나가는 긴 안목으로 개혁의 청사진을 우리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심기일전해 개혁을 새롭게 만들어야 할 현시점에서 말보다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감한다.특히 정부의 선후와 경중이 잘 정리된 종합적 실천력이 그 무엇보다도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개혁이 갈등보다 화합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국민 자신이 개혁의 주인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직사회부터 그러한 방향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자유와민주주의를 위해 바쳐지는 문민정부와 김영삼대통령의 충정이 오해와 편견등에 의해 굴절되지 않고 국민과 호흡을 같이 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높은 파고처럼 밀려오는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를 위대한 한민족의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도 정부와 공직사회는 앞장서야 한다.
  • 공보처·언론연구원,일 고베지진 연구보고서 발간

    ◎대형재해 발생시 피해 최소화/위기 대응체계 일원화 급선무/신속한 정보 전달·방재요원 양성 긴요 대형재해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한 통신망 확보와 비상시 행정조직 지휘체계의 일원화가 필수적이라는 보고가 나왔다.또 효율적인 재해대응을 위해 위기관리 전문기관을 세우고 전문방재요원을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같은 내용은 공보처와 한국언론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고베지진 종합연구보고서 「일본의 위기대응 체제와 행위에 관한 연구」에 수록됐다.지난 1월 고베지진 당시 일본정부의 재해대응으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해 작성된 이 보고서는 규모는 다르지만 삼풍붕괴 등 잇단 대형참사에서 보인 우리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지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의 제3장 「한신대진재와 일본정부의 위기관리」에 따르면 고베지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차원의 초동대응이 너무 지연됐다는 점.재해발생직후부터 72시간까지의 초동단계는 얼마나 신속·적절하게 대응했나에 따라 생명과 재산의 피해규모가 달라지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그러나 일원적인 관리체계가 확립되지 못한 상태에서 정보전달의 지체까지 겹쳐 위기관리의 본질과도 같은 초동대응에 실패했다는 것. 일본수상이 최초로 지진보고를 받은 것은 지진 발생 1시간42분이 지난 뒤였다.지난해 미국 노스릿지 지진 당시 클린턴대통령이 10분만에 보고를 받은 것과 견주면 엄청나게 늦은 셈이다. 재해대책을 주도할 이렇다할 비상기구가 없었던 점도 늑장대응의 요인으로 꼽힌다.일본의 최고 재해대책기구인 중앙방재회의의 권한은 중앙청간 조정기능 정도에 그친다.이에 따라 재해대책에 직접 연관이 있는 소방청,자치성 뿐만 아니라 후생성,건설성,운수성까지 간접적이지만 모두 관여하게끔 돼 있다.이처럼 사공이 많은데다 그나마 횡적연결이 미흡한 일본행정구조의 특징이 신속한 대응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했다는 것.이는 위기관리 전문기관인 FEMA(연방긴급관리청)가 연방정부,주,군,시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국의 경우와 대비된다. 보고서는 이밖에 시민운동단체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재해에 대비한 교육의 필요성,고베 지진을 통한 일본 재해보도의 특징 등을 다루고 있다.
  • 서방기업/북한진출 물밑 추진

    ◎최근 GM·로열 더치 셸사 등 극비 평양방문/인프라 열악·정권 신뢰못해 투자까진 “먼길” 세계의 거대기업 중 일부는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희망속에 북한에 대한 진출을 꾸준히 타진하고 있다. 로열 더치 셸사와 제너럴 모터스(GM)사 등 서방의 거대기업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자동차부품과 극동아시아산 원유정제시설의 최적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을 은밀히 방문했다. 북한을 두차례나 방문했던 GM사의 찰스 랜돌프는 『북한이 경제를 대외에 개방할때 우리를 선구자로 기억할 것이며 자동차산업과 관련,GM을 먼저 고려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러나 서방기업들의 이같은 장밋빛 희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북한은 그리 안전하고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지는 않고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정부가 지난 1월 미­북간 핵협정 타결 이후 40여년간 지속돼온 대북한 경제제재 완화조치를 발표하자 AT&T사가 미­북간 장거리통화 서비스를 즉각 개시하고 미네랄스 테크놀로지사가 북한산 마그네사이트 수입협상에 나서기도 했으나 북한의 전반적인 투자조건은 아직 미흡한 상태이다. 북한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북한이 외국자본의 유입을 허용하려면 열악한 도로와 식량부족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으며 미네랄 테크놀로지사의 북한산 마그네사이트 수입을 중재했던 짐 영 전주한미대사관 무관은 『북한은 입장을 자주 바꾸는 매우 힘든 상대』라고 협상과정의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또 정치적인 면에서 북한이 한국과 대립하고 있다는 점과 미국기업들이 한국기업보다 앞서 북한에 진출한다면 한­미관계에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북한에 대한 외국기업의 진출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민생·생활개혁 중점 추진/김대통령

    ◎부정부패 척결 계속… 방법은 보완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취임이래 추진해온 「변화와 개혁」은 국민에게 꿈을 주고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확고한 국정철학 아래 구국의 신념으로 추진해온 것』이라면서 『다만 미흡한 부분은 반드시 보완하고 앞으로는 국민들이 풍요롭고 편안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민생개혁과 생활개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위원장 서진영)로부터 「개혁정책평가및 향후 개혁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개혁도 계속해 나가면서 추진하고 법상의 문제는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개혁 자체에 대하여는 폭넓은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져 있는 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변화와 개혁의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모든 국민이 동참하는 개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지식인 사회가 「변화와 개혁」에 대해 올바른 공론을 세울 수 있도록 위원회가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 21세기위원회에서 명칭이 바뀐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정책기획위는 문민정부가 추진해온 변화와 개혁을 현시점에서 일률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잘된 부분과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해줄 것을 건의,김대통령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정책기획위는 성공적 개혁으로 ▲군인사개혁등 대통령결단에 의한 개혁 ▲정보기관 개혁등 후속조치나 사후관리가 필요없는 개혁 ▲공직자재산공개등 예산지원이 필요없는 개혁 ▲행정조직 통폐합과 같은 제도적 개혁등을 꼽았다.
  • 국무총리의 국정보고(사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의 이홍구 국무총리의 국정보고는 6·27선거와 삼풍사고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할 행정부의 의지와 자세를 읽을 수 있는 계기였다.대통령이 자성의 뜻을 표명한 뒤였기 때문에 행정부차원의 안전대책과 민심수습안의 방향을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이기도 했다.그런 의미에서 이총리의 보고는 대국민사과와 몇가지 안전대책,그리고 남북관계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나 국정쇄신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확고한 의지나 강한 설득력을 갖는 데는 미흡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는 먼저 행정부의 입장을 국민에게 밝히고 이해를 구하는 설득의 장소로서 국회보고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를 권고하고 싶다.정당들의 대표연설에 맞서 국정을 논의하는 행정부의 당당한 자세와 논리를 펴는 총리보고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을 통할하는 국무총리의 권한과 책임에 비추어 민심수습과 국정쇄신의 역할은 막중하다. 따라서 행정부의 심기일전과 소신있는 자세가 좀더 확고히 표명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삼풍사고에 대한 사과표명도 안전대책의 구체화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총리가 취임하기 2주일 전에 아현동 가스폭발사고가 일어났고 그 두달 전에 성수대교붕괴사고가 발생했으며 취임후 5개월만에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가 있었다면 삼풍사고에 대한 인식과 대책은 통상적인 수준에 머무를 수만은 없을 것이다.더구나 국무총리는 성수대교 붕괴이후에 설치된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의 위원장이기도 하다.재해관리법안의 제출과 시설물 일제점검,안전의식의 홍보를 골자로 하는 대책의 보고를 들었지만 법안이나 방안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국민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안전대책이 흐지부지하는 일이 없도록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나태가 없어져야 할 것이다. 시국이 어려울수록 내각이 대통령만 쳐다보고 동요하기 쉽다.이총리 이하 국무위원들은 단합하고 분발하여 공직사회의 안정을 다지고 난국을 극복하는 적극적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사망 보험금 주인찾기/33개 생보사 공동 전개

    국내 생명보험회사들이 「사망보험금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객에게 지불해야 될 보험금 1백20억원을 제때 주지않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보험금을 꼭 돌려주기 위해서다. 국내에서 영업중인 33개 생보사 보전부장들은 6일 생보협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망보험금 주인 찾아주기 운동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보험금이 지체없이 지급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보험사고 발생시 사망자의 유족이 보험가입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전산체제를 갖추고 내무부로부터 사망자 명단을 제공받아 보험금 수혜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을 때 가족의 교육이나 생계 등을 보장하기 위해 가입하는 점을 감안,가입자가 보험에 든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는 「보험가입 사실 알리기 운동」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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