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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는 정치­이기는 정치(이동화 칼럼)

    이번 대통령선거전이 평탄하게 상식선에서 굴러가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엊그제 신한국당측이 폭로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거액비자금 의혹은 그 내용이나 규모면에서 놀라기에 충분한 사안이었다. ○경제·사회 불안으로 번져 이 메카톤급 폭로로 말미암아 여야는 대선과정 내내 상대방 약점잡기와 비리폭로 등으로 첨예한 대립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그 후유증은 대선후까지 만만치않게 계속될 듯 하다.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정치뿐 아니라 경제·사회등 모든 부문에서 당분간 적지않은 불안이 야기될 것이다. 권력을 두고 벌이는 정치권의 싸움은 너무나 격렬해서 그야말로 ‘죽기 아니면 살기’다.그러니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란 개념이 판치고 선거판은 살벌한 전쟁터가 된다.그 결과 국론은 분열되고 국민간에 반목이 자리잡게 될 개연성마저 충분하다.심지어 대선결과에 대한 승복문제와 관련하여 우려되는 점도 있다. 경제문제는 더욱 심각해질수 있다.기아사태후 심화된 자금난,환율인상에 따른 여러가지 추가부담,고용난 등 현재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정치권에서 관심을 갖고 돌보아도 미흡한데 첨예한 정쟁에 묻혀버리면 어려움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정치권의 분위기가 험악해지면 사회분위기도 살벌해지게 마련이다.안보상 우려되는 점도 있다.모두가 국민의 걱정거리가 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이번 싸움을 말릴 뾰족한 수도 없다.사안이 사안이고 때가 때인만큼 양쪽 모두 쉽게 물러설 것같지 않다.확전이나 안되면 다행이나 이것도 바라기 어렵다.물론 사안이 두드러지면 검찰이 수사에 나서겠지만 대선전에 손쉽게 결말이 날 것같지는 않다. 결국 공은 김대중 총재에게 가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김총재가 밝힐수있는 부분은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문제를 단순화시킬수 있을 것이다.지금은 공격을 받고 있는 입장이지만 이같은 사태에 이른데에는 김총재도 직·간접적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기에 이같은 고언을 하는 것이다. ○공격받는 김 총재의 책임 원인중 하나는 김총재의 지나친 대권집념이다.김총재는 정권교체를 이번 대선의 기치로 내걸고 네번째 도전을 하고 있다.자신은 국가의 원로로 남고 DJP연합을 만들어 능력있는 제3의 인물을 추대한다면 정권교체가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또하나는 상대방을 깎아내려 상대적 이득을 보는 퇴영적 정치풍토를 만들어온데 책임있는 한사람이 김총재다.최근에만해도 여당의 대선자금과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의 아들병역문제 등을 공격하여 정치적 이득을 보았으나 이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또다른 한가지는 깨끗한 정치에 대한 의지가 미흡한데서 나온 필연적 결과라는 점이다.각종 선거의 공천을 둘러싼 헌금의 불투명성 정치자금을 둘러싼 국회협상테이블 등에서의 집착 등도 오늘의 사태를 키웠다고 볼수있다. ○정치 구조조정 계기돼야 이런 일들이 이제는 김총재나 어느 개인이 아닌 정치권 전체의 반성으로 이어져야 한다.잘하면 이번 일이 정치의 내실을 다지고 구조를 조정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아니,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부의 정치에서 승의 정치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정치권의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나라를 21세기 선진대열에 확실히 밀어 넣으려는 비전과 정책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그리고 당장은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겠다는 정책적 경쟁을 해야 한다. 또 깨끗한 정치에 대한 의지를 정치권 스스로가 확고히 하고 이의 구현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도 사심없이 마련해야 할 것이다.정당의 운영은 기본적으로 당비가 주축이 되어야 할것이고 지출을 줄일수있도록 정당구조와 운영을 새롭게 만들것이며 국민의 돈을 많이 끌어들이려는 시도보다는 비용을 덜쓰는 쪽으로 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다.이것이 ‘이기는 정치’를 하는 길이다.〈주필〉
  • 2대 걸쳐 ‘용비어천가’ 번역본 출간

    ◎고 김성철 교수·아들 김기협씨 작업마쳐 “아버님이 30대에 손대셨던 작업에 40대의 아들이 덧칠을 하려니 부끄러우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그러나 ‘용비어천가’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높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한글로 엮어진 최고의 대서사시 ‘용비어천가’ 번역본이 부자 역사학자의 대를 잇는 작업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 앞에 선보였다.지난 51년 작고한 김성칠 전 서울대 사학과 교수가 48년 펴낸 ‘용비어천가’ 번역본을 그의 아들인 소장 역사학자 김기협씨(전 계명대 교수)가 수정·보완해 ‘역사로 읽는 용비어천가’(들녘)란 제목으로 재출간한 것. ‘용비어천가’는 모두 10권 125장으로 이루어진 서사시로,태조의 4대조에서부터 태조,태종에 이르기까지 ‘6룡’의 인품과 업적을 기리고 조선건국의 역사적 정당성을 송영하는 내용이다.조선 세종때 제정된 훈민정음을 사용해 정인지·안지·권제 등이 짓고,성삼문·박팽년·이개 등이 주석했으며,정인지와 최항이 각각 서문과 발문을 썼다. “아버님의 연구분야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습니다.90년 그분의 일기유고집 간행을 준비하면서 비로소 ‘용비어천가’의 진가에 새삼 눈뜨게 되었습니다” ‘용비어천가’하면 국문학 소관인줄로만 알았다는 김씨는 “조선초 사대부들의 중국사관을 뼈대로 한” ‘용비어천가’야말로 중국사와 한국사를 함께 공부한 사람이 번역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인다.이번 증보판에서는 초판에서의 오역을 바로 잡았으며 중국 각 왕조의 정사와 ‘시경’‘서경’‘자치통감’‘조선왕조실록’‘고려사’ 등의 자료를 일일이 대조해 기사의 발췌 원전을 확인했다. “역사학 분야에서의 ‘용비어천가’ 연구는 국문학이나 국어학 쪽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 같습니다.‘용비어천가’는 특히 조선개국 당시 지식인 주류의 역사관을 살펴보는 사료로서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도 말이죠.일부에서는 ‘용비어천가’가 중국을 받드는 ‘사대문자’이며 권력을 쥔 왕실에 아부하는 ‘아유문자’라고 비판합니다.하지만 실제로 ‘용비어천가’에 원용된 중국측사실을 살펴보면 ‘사대성’이란 당치않은 얘기임을 알 수 있어요” 그는 이번 ‘용비어천가’ 증보작업을 통해 사대주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이 총재 청와대 회동 배경

    ◎김 대통령 “이 총재 적극 지원” 가시화/주1회 회동… 변함없는 협력관계 유지/명예총재 비서실장직 신설에도 공감 김영삼 대통령은 신한국당 총재직 이양후에도 이회창 총재를 계속 지원할 것인가.‘9·30 전당대회’이후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던 의문이었다.이에 대답하듯 김대통령은 이총재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움직임을 잇따라 보여주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 2일 이총재를 청와대 관저로 불러 만찬을 같이한 것으로 확인됐다.선대위 구성을 비롯,12월 대선과 관련한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있었으리라 관측된다. 청와대측은 또 “김대통령은 앞으로도 이총재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명예총재와 총재로 신분변동이 있었지만 ‘협력관계’는 변함없다는 얘기다.한 고위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평상시보다 협의하고 자문할 일이 더 많지 않겠느냐”고 말해 ‘빈번한 회동’을 예고했다. 청와대는 당측에서 제안한 ‘명예총재 비서실장직’신설에도 긍정적이다.다른 고위관계자는 “수석회의를 비롯,청와대 분위기를당에 전하는 동시에 김대통령과 이총재와 유대의 끈이 강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명예총재비서실장을 두는 방안도 괜찮다”고 밝혔다.명예총재비서실장에는 박범진 전 총재비서실장의 기용이 유력한 가운데 이원종 전 정무수석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신한국당 재영입 노력에 나섰다는 추측까지 나온다.청와대측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김대통령의 최근 움직임과 관련,한 수석비서관은 “신한국당을 직접 만든 김대통령은 이총재를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외부적으로 지원이 미흡한 듯 비치는 것은 ‘엄정선거관리가 요구되는 대통령직’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광주비엔날레 관람자세 진지했졌다

    ◎작품 만지거나 훼손하는 관객 없어/중고생 단체·가족친지 관람 줄이어/현재 22만명 찾아 1백만명 유치 무난 ‘지구의 여백’이란 주제로 열리는 제2회 광주비엔날레가 한달째를 맞고 있다. 지난 1회와 달리 전시내용의 질적 향상에 초점이 맞춰진 올해 비엔날레는 입장객들의 관람태도도 크게 달라져 전시장이 크게 혼란스럽지 않고 작품을 만지거나 훼손하는 일은 거의 사라졌다. 관람객 수는 이달말 현재 22만여명.하루 평균 9천여명(1회때 평균 2만5천명)꼴로 이런 추세라면 조직위가 목표로 한 1백만명의 관람객 유치는 무난할 전망이다. 첫 해가 온통 ‘무작정 구경꾼’들로 채워졌다면 올해는 가족과 친지단위의 관람이 줄을 잇고 있으며 지난 추석절을 기점으로 방문객은 더욱 늘고있다. 외국인 관람객도 지금까지 5천여명이 이곳을 찾아 지난 1회때 2만여명을 웃돌 전망이다.버저 바송 프랑스 문화원장,샤스행크 주한인도대사,중국 상해시 경제대표단 6명,일본 NHK ‘일요미술관’제작팀과 요미우리·마이니치신문의 기자들,주한독일대사관의 일행 32명,미국 L·A 우정의 사절단 45명 등이 다녀갔고 세계적인 미술평론가들도 적지않게 광주를 찾고 있다. 전시를 본 프랑스 르 피가로지 미술평론가 미셀 누리자니는 “세계 어느 비엔날레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작가선정이나 작품수준이 본 궤도에 올랐으나 아시아권 작가발굴에는 미흡한 것 같다”고 평했다. 올해는 홍보도 조직적으로 이뤄져 관람객 유치는 물론 세계에 광주를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조직위는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한데 이어 미국 CNN 홍콩지사에 직원을 파견,비엔날레를 지구촌 전파망에 띄웠다. 국내에는 각 대학의 동아리와 학보사,각지역 지방방송총국에 홍보단을 보내 비엔날레를 알리고 있다.이에따라 학생단체관람 예약 건수만도 이달말 현재 524개교 20여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첫 해 못지않은 인원동원력을 자랑한다 해도 남은 과제는 동양권 최대의 미술행사인 광주비엔날레가 미술적인 측면에서 과연 어떤 방향으로 자리잡을 것인가 이다. 이영철 전시기획실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주제에서 보여주듯 국가·민족·대륙·종교·권위주의 등을 뛰어넘는 탈중심화 개념에 역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방향설정과 정체성 확보가 이어져야 광주비엔날레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실장은 특히 아시아권 작품 및 작가발굴에 소홀하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그런 시각은 행사의 주제와 작품의 내용을 꼼꼼히 살피지 않고 서구화한 의식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음양오행설에 입각한 동양정신 구현에 역점을 둔 이번 전시는 서구중심의 문화와 권위를 탈피하고 예술이란 형식을 통해 인간이 추구하는 자유정신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 기아그룹 회계관리 엉망/자동차사 부채 당초보다 3,000억 많아

    ◎통계관리 허술… 채권단이 작성 하기도 기아그룹의 회계처리가 엉망이다. 재계 8위인 기아그룹의 자금관리나 자금운용계획 등은 규모에 비해 미흡한 게 많은 것으로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보고 있다.이러한 것도 채권은행단이 기아그룹에 신뢰를 갖지 않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재정경제원 고위 관계자는 23일 “기아그룹은 당초 기아자동차의 경우 부채가 4조5천억원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는 4조8천억원,계열사에 지급보증을 서준 것도 3조3천억원이라고 했으나 실제는 3조7천억원이나 된다”면서 “재계 8위 대그룹으로서는 자금관리가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아그룹은 부채 자산 등 자금분야에 관한 통계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채권은행단이 대신 작성해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아그룹이 제시하는 통계표는 하루하루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주먹구구식의 자금관리를 하는 자동차 회사가 치열한 경쟁시대에 홀로 설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 관계자는 “채권은행단은 기아그룹의 이러한 점을 보고 복통이 터질 정도였지만 기아자동차가 자체 정상화를 통해 살려보자고 생각해 무리가 있는줄 알면서도 그쪽으로 가려 했으나 기아그룹측이 화의를 신청하는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풀이했다.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에 몰리기 직전 기아측의 계산보다 실제로 돌아온 어음이 많았던 것도 기아그룹의 자금관리 수준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재경원과 채권은행단은 보고 있다.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부도가 난 한보그룹도 실제로 돌아온 어음과 한보측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 어음에 차이가 있었지만 기아그룹도 8위의 대그룹에는 맞지 않을 정도로 허술했다”고 덧붙였다.
  • 야 후보단일화 10월 결단/김종필 총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2일 “앞으로 대선의 향방은 여러가지 의미로 볼 때 자민련이 쥐고 있다”고 전제,“(대선)후보로서의 결단은 10월 정국상황에 맞춰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63빌딩에서 소속의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일부에서는 9월30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10월에 결단을 내려도 안될 일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이날 저녁 CBS·경실련 공동주최 대통령후보 토론회에서는 “후보단일화협상 1차시한을 9월말로 정했지만 양측이 목표를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10월 중순이면 어떻고 11월이면 어떠냐”고 말해 경우에 따라선 11월까지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중기 정보화 아직 미흡/제조업체 344곳 조사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이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상시종업원 5명 이상 중소제조업체 344곳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의 정보화실태조사 결과 96년 전체 투자액중 정보화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인 기업이 전체 63.8%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63.6%가 정보화를 추진 중이며 추진분야는 재고관리가 21.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수·발주(19.2%) 재무·인사관리(17.5%)의 순이었다.정보화 추진동기는 시장의 동향파악 및 영업정보 파악이 21.3%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이 많이 활용하는 CALS(생산조달운용지원 통합시스템) EDI(전자데이터교환) EC(전자상거래) 등에 대해서는 35.5%,35.7%,43.0%가 용어조차 모른다고 답변했으며 인터넷 활용 업체도 28.6%에 그쳤다.
  • 예산안·공명선거대책 등 현안 조율/고위당정회의 무슨 얘기 오갔나

    ◎야 정치공세 정부 소신대처 등 주문/기아사태 관련 불화 해소… 결속다져 정부와 신한국당은 11일 저녁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이회창 대표와 고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당정간의 손발을 맞췄다.이날 모임은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 논란,기아사태 해결,예산규모 조정 등의 과정에서 불거진 당정간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정기국회에서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다진 자리였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예산과 남북관계,공명선거대책,대형항공사고 예방 및 추석기간 안전수송대책 등 주요 국정현안에 관해 보고했으며,당측에서는 정기국회에서 정부가 야당의 정치공세에 의연히 맞서줄 것을 당부했다. 맨 처음 보고에 나선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내년에 농어촌구조개선사업 42조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당초 계획대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뒤 “이대표의 기아 방문은 정치논리에 의한 것이라고 정부가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홍사덕 정무1장관이 나서 “청와대도 정부도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없다”이라고 지원하자 당측에서도 강삼재사무총장이 “집권당의 대표가 경제현안에 대해 팔짱끼고 있을수 없어 기아를 방문한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화해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계속된 보고에서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북한에 긴급구호차원의 식량지원과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3차분 대북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해령 내무부장관은 “지방자치단체장 등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위한 복무감찰활동 강화을 강화하는등 공명선거에 힘쓰겠다”고 보고했다. 이환균 건교부장관은 “대형 항공사고를 막기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기획단과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으며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체불임금 청산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을 설명했다. 정부쪽의 보고가 끝나자 당에서도 이런저런 주문이 쏟아졌다.이해귀 정책위의장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완성토록 협조해준데 감사한다”고 말하고 중소기업 대출,부도유예 협약,택시운임부가세 등에 대한 당측의 주문사항을 하나하나 제시했다. 고건 총리는 당측의 이같은 주문에 대해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의 미흡한 점을 살피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현안 위주의 당정회의를 통해 내실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대표는 “신한국당은 이제 결속하여 무섭게 가속이 붙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정부도 공복의 자세를 유지하며 공명정대한 대선을 치르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이대표는 또 “야당은 정책과 관련한 공격을 하기 쉽지만,우리당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제대로된 대안을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당정회의는 당초 하오 5시부터 7시까지 정부 보고와 토론을 마친뒤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예정됐으나,토론이 8시가 넘게 이어지는 등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였다고 이사철 대변인은 전했다.
  • 부문별 개혁평가·추진과제 요약

    ◎여성채용 목표제 도입·사시 개선·벤처기업 육성/전출입 간소화·고속도로 버스전용 차로제 실시/행정규제 기본법 제정·국민연금 적용대상 확대/금융기관 업무영역 확대·단순의약품 슈퍼판매 1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개혁점검 확대회의’는 문민정부들어 계속돼온 개혁작업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진단,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세계화추진위원회 등 문민정부의 개혁관련 10개 위원회 위원장과 관계국무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각 위원회가 보고한 부문별 개혁평가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요약한다. ◇세계화추진위원회=여성개발기본법을 제정하고,여성채용목표제를 도입하는 한편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하는 등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혁했다.또 벤처기업 육성과 초등학교 영어교육실시 등 개방화와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갈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고 환경개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세계화시대에 부응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 연말까지 세계화시대의 사회통합방안과 국민경제운용의 제도적 개선,사회교육방안,여가문화의 개선방안 등 국가운용의 기본틀이 될 수 있는 추가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행정쇄신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전·출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생활민원을 줄였다.무사고 운전자에 적성검사를 면제하는 ‘녹색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를 도입했다.시·청각장애인의 TV수신료를 면제토록 하고,건축행정제도를 개선했다. ◇규제개혁추진회의=행정규제의 원칙을 명문화하고 민간중심의 규제개혁 상설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규제기본법’을 제정했다.준농림지역 ‘산업촉진지구’제도를 도입하고,산업단지안에 물류시설업체의 입주를 허용했다.전기공사업을 등록제로 전환하고,기업의 유상증자요건을 완화했으며,건축심의제도를 폐지하는 등 각종 규제개혁을 단행했다. 앞으로 1만2천개에 달하는 기존 규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실시,상위법령에 근거가 없는 고시·훈령·예규 등에 의한 규제를 폐지하고,법령에 근거가 있는 규제도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국민복지추진위원회(복지부)=국민연금의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의료보험 급여기간과 급여범위를 확대하는 등 의료보험과 사회보험을 내실화시켰다.또 고령화시대에 대비하여 노인복지수준을 높이고 장애인들의 복지기반도 강화했다.그러나 노인복지를 위한 노인전문병원의 개원이 늦어지는 등 미흡한 면도 있다. ◇국민복지추진위원회(문화체육부)=전국의 생활권별로 다양한 문화·체육·청소년시설을 확충하고 관광지를 개발했다.이로 인해 문화복지에 대한 국민적 의식을 높이고 중앙과 대도시에 편중되어온 문화참여기회를 전국민에게 확산시켰다. 그러나 문화예산의 1% 확보 등 재정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앞으로 문화복지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국고와 지방비·각종 기금·민자 등 다양한 투자재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교육개혁위원회=98년 교육재정을 GNP 5% 수준으로 확보하게 되는 등 교육여건의 획기적인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120개 과제의 교육개혁방안을 추진함으로써 교육체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 99년 이후에도 교육재정을 GNP 5% 수준 이상으로 확보,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과대규모 학교와 학급당 학생수를 축소하며,이수교과목 수와 학습량을 줄여 과외수요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교육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유도하고 교육개혁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노사관계개혁위원회=21세기에 대비한 새로운 노사관계의 법과 제도의 틀을 마련함으로써 근로자의 노동권을 신장시키고 노동시장을 유연화했다. 앞으로 새로운 노동관계법 시행에 따른 후속적인 제도개혁을 추진하겠다.즉 복수노조체제 아래 합리적인 교섭방안과 공공부문 노사관계 합리화 방안을 강구하고,근로자의 ‘삶의 질’향상을 위해 4인 이하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부분 적용하고,임금과 퇴직금의 지급 보장방안을 마련하겠다. ◇금융개혁위원회=금융개혁 방안 가운데 금융기관의 업무영역확대,금리와 수수료 자유화,벤처금융 활성화,금융규제 완화 등 법률개정 없이 시행할 수있는 과제는 즉시 시행했거나 관련규정을 정비하고 있다.또 ‘금융감독 기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의 제정과 은행법 등 47개 금융관계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개발위원회=농어촌 투융자가 92년 2조 8천억원 규모에서 96년에는 7조4천여억원으로 늘어났다.주요 농정제도의 개혁과 주곡생산기반을 강화했다. 본격적인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하고,99년 이후 농촌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농업·농촌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새로운 농정여건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농정조직과 추진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의료개혁위원회=응급환자 신고·이송체계를 일원화하고,장기이식관계제도를 정비했다.한·의약 품질관리제도를 개선했고,보건의료인력 양성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97년 12월말까지 의료수가제도 개편안을 확정하고,2000년부터 새로운 수가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또 의·약분업를 추진하고,양·한방의료 상호교류와 협진체제를 구축하겠다.단순의약품은 약국이 아닌 곳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며,의약품 표준소매가제도를개선하는 한편 보건·의약 행정조직 효율화 등을 주요개혁과제로 설정,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정보화추진위원회=문민정부 출범 이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과 정보화촉진 기본계획,정보통신산업발전 종합대책 등을 수립하여 2000년대에 대비한 정보화 기반을 마련했다. 2010년까지 초고속정보화통신망을 구축하되 급속한 기술변화와 수요여건을 감안해 실천계획을 5년 단위로 연동화함으로써 계획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또 통신시장 개방에 대응해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고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통해 국내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 북­일 수교회담 개최 합의 배경·의미

    ◎중단 5년만에 국교정상화 물꼬/‘일인처 고향방문’ 걸림돌 해결로 돌파구/북 식량지원­일 대화창구 개설 이끌어내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한걸음 전진했다. 북한과 일본 양측은 21일부터 22일까지 북경에서 양측 외교부·외무성 심의관급 회담을 갖고 국교정상화 교섭 조기 재개와 일본인 처 고향방문단 제1진을 9월 하순을 전후해 귀국 허용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양측은 지난 92년 11월 제8회를 마지막으로 국교정상화 교섭이 중단된 이후 5년만에 교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재개 시기는 주중국대사관을 통해 조정하기로 하였으며 연내 재개가 유력시되고 있다. 일본인 처 고향방문 허용도 진전으로 평가된다.북한은 일본인 처 귀국을 허용할 경우 미귀환자 발생,북한내 정보 유출등을 염려해 왔으나 이날 합의로 양측은 날로 차가워지고 있는 일본 국민의 대북한 여론을 누그러뜨리고 대화를 전개시킬수 있게 됐다. 일본인 처 문제는 양측 적십자 대표로 연락협의회를 설치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방문 비용은 일본측이 부담할 전망이다.일본은 중국에남은 ‘잔류고아’의 귀국사업을 오랜동안 추진해온바 있다.일본인 처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과 노하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측은 연락협의회에서 납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인 문제도 다룰 것을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북한은 반대하지 않았다.과거 납치문제의 거론조차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변화다. 필로폰 밀수 사건에 대해서도 북한은 ‘정부가 간여한 일이 아니지만 사실이라면 유감’이라고 가정법을 이용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북한이 유연한 자세를 보인데 대해 일본은 식량지원과 관련,‘유엔의 틀안에서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했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상호 계산이 맞아들어 갔기 때문이다. 북한으로서는 식량지원이 급하고,김정일비서의 최고권력 승계를 앞두고 국제관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또 국교정상화시 일본으로부터 받게될 50억 내지 1백억달러 규모의 배상금 또는 청구권 자금이 경제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으로서도 회담결과가 미흡한 점이 많지만 일본인이 관련된 인도적 문제에 어떤 형태로든 돌파구를 찾지 않을수 없었고,4자회담 예비회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대북한 대화창구를 마련할 필요도 있었다. 양측의 교섭 의제는 식민지 지배에 대한 보상 성격과 규모,전후보상 여부,‘이은혜’등 납치의혹 문제 등으로 과거와 거의 비슷하다.다만 납치의혹문제는 적십자 연락협의회로 넘어갈 공산이 큰 반면 새롭게 북한의 미사일개발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제 하나하나가 적지 않은 대립을 보일수 있기 때문에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한마디로 이번 진전은 대화창구의 개설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북·일 수교회담 일지 ▲90년9월:일본 자민·사회 방북단 북한 노동당과 3당 공동선언. ▲91년1월:제1차 국교정상화 협상. ▲92년11월:제8차 국교정상화 교섭.일본의 ‘이은혜’문제 조사요구로 북한측 반발,협상 중단. ▲95년3월:자민·사민·신당사키가케 등 일본 여3당의 방북단 북한 노동당과 국교정상화 협상조기재개 합의. ▲97년2월:니가타(신사)여중생 납치의혹 표면화. ▲97년7월:북한중앙통신 일본인처 고향방문 허용 발표.북경에서 북·일 과장급 비공식 협의에서 일본인처 고향방문 확인,관계 급진전. ▲97년8월:국교정상화 협상재개를 위한 예비회담 개최.
  • 국산 PC게임 시장점유 10%/질개선 불구 일·미 이어 3위

    ◎상반기 출시 SW 성적표 알아보면/5만개이상 팔린 ‘창세기전2’ 선두/대부분 ‘3D’ 기본… 그래픽도 뛰어나/기획선 떨어져… 외국산 답습은 여전 올 상반기(6월말)까지 출시된 국산 PC게임의 성적표는 어떻게 나올까? 괄목할만한 양적인 성장은 없었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는 발전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연초 유통업계들의 연쇄부도로 인한 여파로 게임 개발업체들의 전반적인 침체가 우려됐지만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지는 정도다. 이렇다할 대작은 없었지만 ‘창세기전 2’(소프트 맥스)가 5만개 이상 판매되면서 선두권을 굳건히 지켰고 ‘캠퍼스 러브 스토리’(남일 소프트)가 1만개 이상 팔린 작품으로 꼽힌다.‘까꿍’(단비시스템),‘마이 프렌드 쿠’(STE) 등도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은 작품들이다. 국산게임이 10% 남짓을 점유하고 일본게임이 70%,미국게임이 15%선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 판도도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지난해 국산·외국산 통틀어 1만개 이상 팔린 게임이 10여개가 되는 등 ‘성공작’이 많았다면 올해는 아직 상반기지만 3∼4개의 타이틀만이 5만∼6만개씩 팔리며 시장을 선도한 점이 새로운 추세다. 이 때문에 게임 개발사들은 지난해보다 시장이 다소 침체한 것으로 느낀다. 한국PC게임개발사연합회(KOGA)에서 유통을 맡고있는 게임 8개중 아직 5천개 이상 팔린 게임이 없을 정도다.심지어 몇몇 게임은 불과 몇 백개 선에서 판매가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국산게임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올해 출시된 대부분 작품이 3D를 기본으로 사용했고 사실성도 높아졌다.격투 액션 게임이라면,이전처럼 얼굴 근처만 맞아도 캐릭터가 쓰러지는 어색한 장면은 사라졌다.그래픽도 외국 게임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나아졌다. 실제로 문화체육부에서 매달 시상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상’후보작들이 기술면에서는 거의 엇비슷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전반적인 수준은 높아졌지만 게이머의 관심을 끌만한 히트작이 드물었던 것은 ‘시나리오’가 아직 외국게임(특히 일본게임)을 답습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작품이많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게임에서 장면장면은 뛰어나지만 미흡한 시나리오 때문에 유연한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아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자연히 게이머들이 외면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보다 훨씬 앞선 수준의 외국 게임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코가(KOGA)의 홍동희 회장은 “게임제작에서 중요도로 따지자면 기획,그래픽,프로그램 순인데 우리는 외국업체에 비해 기획분야가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외국 게임과 제대로 경쟁하려면 시나리오 등 기획파트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국적으로 게임을 한 개 이상 꾸준히 출시하고 개발에만 치중하고 있는 국내 게임 개발업체는 30여곳에 불과하다.그나마 게임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은 10여곳밖에 안된다. 나머지는 국내 게임시장이 어렵기 때문에 DB나 CD롬 제작 등 ‘외도’를 하면서 수지를 맞춰 나가고 있다.게임개발에 참여하는 인력이 한정돼 있고 전문성이 떨어진다. 게임 심사를 맡고 있는 공연윤리위원회 관계자는 “게임은 감정,느낌,상상력이 생명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머가 만드는 기술적인 측면만 단순히 파악하면 안된다”면서 “지금처럼 프로그래머가 개발,기획,경영을 모두 도맡는 현실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 항공안전대책(3당후보 정책대결:11)

    ◎‘항공안전전체제 강화’ 일치… 각론은 달라/신한국­미 NTSB와 비스산 기구 설립/국민회의­각종 위기일발 사례 보고 의무화/자민련­재난관리법 정비 구난훈련 강화 항공사고 등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야 모두 종합적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를 위한 법제화및 종합대책마련도 발빠르게 추진중이다.그러나 안전관리기구의 성격이나 업무등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율을 거쳐야할 대목도 적지않은 상황이다. ▷신한국당◁ 하늘과 해상,육상에서의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부가 대한항공 보잉 747기의 괌 추락사건에 대한 종합보고를 해오면 항공기 안전관리 시스템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당에서는 항공기 안전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룰 기구를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미국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같은 성격이다.당은 새로 설치될 기구가 항공 안전과 함께 해상,육상 교통 문제까지 다루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괌 참사의 경우 우선 사고 원인이 철저하게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밝혀진 원인에 따라 기술적인 보완과 제도적인 정비,필요하면 법 체계도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 이번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국내 항공사의 무리한 운항 등 국내 항공사의 고질적인 관행에 대해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은 이와함께 거듭되는 대형사고에 대해 책임소재를 철저하게 규명,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괌 사고처럼 다른 나라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고에 대해서는 국익에 침해받지 않도록 외무부등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도록 정부에 당부하고 있다. 당은 또 괌 사고처럼 해외에서 발생한 사고의 피해자나 가족들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현지에 정부 관계자를 신속히 파견하는 등 국내사고와 동일하게 취급하도록 정부에 당부하고 있다. ▷국민회의◁ 항공 안전을 포함 교통안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국무총리산하에 ‘국가교통안전위원회’를 독립기구로 설치하는 방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위원회 아래에 항공안전국을 두고 설치근거로 ‘항공안전법’을 제정할 계획이다.현행 항공법을 항공운수사업법과 항공안전법으로 개편,항공안전에 관하여 상세한 규정을 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준비중이다. 구체적인 항공사고 방지책으로 도입항공기에 대한 안전성평가 절차를 수립해야 한다.현재 도입항공기의 설계상 기술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항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능력이 미흡한 상태다.따라서 도입한공기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위한 기술확보 및 인증절차 체제가 시급하다. 항공안전보고 제도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그동안 국내외 각종 항공사고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검토해 사고대책을 체계화하려는 것이다.조종사와 정비사 관제사 등 항공종사자가 실제 사고가 발생할 뻔 했던 각종 사례도 전문조사기구에 보고,경험축적을 통한 사고예방을 꾀할 방침이다.물론 보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책규정을 둬 신원을 보호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활주로 등 국내공항의 비행장 시설 확장 및 현대화를 추진,항공보안시설을 완비해야 한다. ▷자민련◁ 덤핑수주와 공기단축을 위한 부실시공,정부의 무책임한 관리감독을 대형재난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민들의 안전불감증과 정부의 구호성 대책들이 대형재난사고를 근절시키지 못하는 원인이라는 시각이다.이번 KAL기 사고도 안전보다 기업이윤을 앞세우는 경영주의 자세와 관계당국의 감독소홀로 빚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특히 효율적인 구난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대형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정부당국이 허둥대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국민 인식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자민련은 전국민에게 안전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안전의 생활화’를 이뤄나갈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정부 또한 구호성 대책이 아니라 사고예방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아울러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재난관련업무를 통합,재난관리전담기구를 신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한 정책관계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과 함께 ‘중앙안전대책위원회’와 ‘중앙긴급구조본부’가 설치됐지만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재난관리법에 구체적인 행동규범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다 평소 철저한 구난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때문에 우선 재난관리법을 정비하고 응급의료진과 긴급구난기구를 철저히 훈련시켜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새로운 형태의 생활문화­전자상거래(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10)

    인터넷은 많은 표준을 제시했고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가져다 주었다. 인터넷은 기업내의 시스템들과 연동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제시했던 인트라넷,그리고 기업과 관련된 조직들(대리점,협력업체,고객 등)과의 업무연결을 위해 제시된 엑스트라넷에 이어 최근에는 전자상거래(EC:Electronic Commerce)가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EC란 ‘컴퓨터와 네트웍,특히 인터넷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제조·유통·판매·금융 등의 거래행위’ 또는 ‘기업내 혹은 기업과 기업간 거래관계의 모든 프로세서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라고 한다.즉,상거래에 있어서 기존의 상업적인 거래방식 등을 전자적인 방식,가령 종이화폐 대신에 전자화폐(Digital Cash)를 이용하고 계약관계에 있어서 종이문서를 이용하는 대신에 전자문서(EDI)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 돼 왔다.최근에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대중에게소개됨으로써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가 일반인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CD NOW’라고 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는 CD,Tape등의 음반을 인터넷을 통해 유통하고 있는 가상음반회사(Cyber Music Store)이다.이 홈페이지에서 우리는 가장 최근의,그리고 가장 인기있는 음반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이곳은 회원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음반 등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회원가입을 하면 회원들의 정보가 DB에 기록돼 회원이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고 물건을 구입하면 가격 등을 서버에서 계산을 해주고 배달까지 해주게 된다.따라서 인터넷 이용자들은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도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편리함을 느낄수 있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도 아직은 미흡한 면들이 적지 않지만 회원별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는 경제생활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분야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편리함과 유익함을 제공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기업에 있어 확장기업및 가상기업 등과 같은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시키고 있다. 이러한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되기 위해선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돼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전자상거래 구축시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보안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기술의 표준을 확립하는 것이 선행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국외에서는 이미 이러한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SSL,STT,SEPP등의 보안코드 표준안,전자안전거래(SET)라는 인터넷에서 전자상거래를 위한 보안소프트웨어의 표준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들어 정부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정책조정협의회가 구성되는 등 전자상거래의 보급촉진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이 시점에서 필자가 바라는 바가 있다면 체계적인 보급촉진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병행,관련 업계의 기술개발 매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다.이 시대의 정보기술이 낳은 또 다른 혜택과 변화를 하루빨리대중들이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필자=아이소프트 기획개발부문이사·jhsuh@isoft.co.kr〉
  • 유태인의 스위스은 돈찾기/김수정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들이 나치의 학살을 피해 중립국인 스위스의 은행들에 숨겨둔 예금문제로 또다시 전 세계가 떠들석하다. 안전하게 자산을 예치한 사실 자체는 문제될 것도 없지만 당시 유태인들의 예금 계좌는 나치의 추적을 피해 대부분 중개인을 내세운 차명으로 개설됐거나,예금주들이 대부분 나치 수용소에서 학살당한 ‘고인’이라는 점이 수십년간 문제가 돼왔다.전쟁이 끝난후 수백만명의 유태인 예금주나 학살당한 유태인의 유족들은 스위스은행을 상대로 돈을 되찾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스위스 은행측의 대답은 ‘귀 계좌는 돈을 인출할 수 없다’는 단순한 답변 뿐이었다. 최근 스위스 은행들이 나치전범자들이 유태인에게서 약탈한 재산까지 맡아준 비도덕성이 폭로되는 등 세계 여론의 비난이 일면서 스위스은행들은 마침내 지난 23일 1천8백72개의 유태인 휴면계좌 명단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이 발표는 유태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미흡한 것이었고 비난 여론에 밀려 추가발표를 할 것이라고 공표했다.어쨋든 50여년 동안 이어진 유태인들의재산찾기 노력에 이제서야 물줄기를 만난듯 조금은 시원스레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최근 외신들의 보도는 그동안 이어져온 인성회복의 노력이 이번 ‘돈찾기’를 계기로 점차 세속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지난 23일 스위스 은행의 휴면계좌 주인의 명단이 발표된뒤,동구유럽에 가난하게 살고 있는 유태인 후손이 거액의 재산을 챙기게 되었다는 화제성의 기사가 잇따르는 한편,‘유태인=돈밝히는 민족’이라는 유태민족에 대한 선입견을 가중 시키는 좋지않은 분위기도 일고 있다는 외신들의 전언이 그것이다. 2차대전 당시 히틀러와 그 나치당에 의해 저질러진 대학살,이른바 ‘홀로코스트’(Holocaust)는 유럽인의 큰 치욕으로 자리잡았다.그 상처만큼이나 종전이후 빗나간 인성을 돌이키려는 유럽인들의 노력은 가열찼다.이 노력은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 모두가 함께 한 진지한 것이었다. 예금찾기에 나선 유태인 홀로코스트 희생자 후손들,비난의 도마에 올라있는 스위스 은행,여러가지 측면에서 유태민족과 소원한 관계에 있는 민족들,나머지 구경꾼들 이 모두가 견지해야할 것은 이 작업이 억울하게 당한 이들의 정당한 권리 찾기란 점이다.수십년간 피나는 아픔속에 이어져온 인성회복의 노력이 자칫 ‘속된 시각’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걱정된다.
  • “한국 차시장 개방 미흡”/미·유럽업계 대표

    ◎절약운동 자제·규제완화 요구 엔드루 카드 미 자동차공업협회 회장과 카밀 블럼 유럽자동차제조자협회 사무총장은 16일 “아직까지 한국은 시장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게 미·EU 국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라며 시장개방에 대해 한국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양 협회 대표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부가 소비절약운동 등으로 수입품 유입에 악영향을 주지않게 할 것이라고 지난5월 약속했으나 제대로 지키지지 않아 다소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엔드루 카드 회장은 “95년 차문제와 관련한 한미간 양해각서 체결 이후 미 자동차업체들이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하며 시장진입 폭을 늘려나가려고 애를 써왔으나 오히려 올 상반기 수입차 비중이 전년동기보다 5.12% 감소하는 등 시장개방 정도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이번 방문기간에 한국 관리들을 만나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소비절약운동의 자제와 자동차 중과세 개선,형식승인 문제 등에 대한 규제완화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최근 미 정부당국에 한국 차시장에 대한 무역조사를 의뢰해 놓았다”며 “슈퍼 301조가 동원될지 여부를 포함해 미 정부의 조치가 어떻게 취해 질지 예상하기 힘드나 어떤 형태로든 미 정부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카밀 블럼 사무총장은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동차워크숍에 참석한 대다수 국가들이 한국의 시장개방 수준이 미흡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우려를 표명했다”며 한국의 차시장 개방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그는 “수입차에 대한 인증제도와 안전기준 등의 형식승인 사항이 너무 까다로운데다 차에 붙는 세금의 종류와 세율이 너무 높아 시장진입에 어려움이 많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이 된데 대해 “매우 충격적인 뉴스라며 지나치게 빨리 생산능력이 팽창돼온게 한국 자동차업계의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경쟁력을 갖는 업체를 만들어 육성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김남순 교수 교총정책토론회 주제발표문 요지

    ◎“학급규모 감축 열린 교육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민하)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부의 교육개혁 발표 2주년을 맞아 ‘교육개혁,무엇이 달라졌나’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조선대 김남순 교수(사범대)의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정부가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는 신교육체제 수립을 골자로 교육개혁안을 발표한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교육환경의 변화는 얼마나 이루어졌는지,앞으로의 개선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주로 교육 재정 확보의 관점에 논의하고자 한다. ○재정부족이 큰 걸림돌 교육 개혁의 문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재정의 절대 부족이다.교육 개혁 수립 당시 개혁에 필요한 추가 재정규모는 18조원으로 추산됐으나 여러가지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당초보다 9조 가량이 축소된 9조4천억원이 책정됐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때문에 지속적인 재정 확보 방안을 모색,신속하게 교육 환경을 개선해야한다. 우선 학생들의 진로 이해 및 욕구에 걸맞는 학습을 유도하고 열린 교육과 개성·창조력을 신장하는 교육을 위해서는 학급 규모의 감축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내년도 학급당 학생수 목표는 초등 46명,중·고등 50명이다.94년 일본의 초등 28.5명,중학 33.2명,고등 39.1명과 영국의 초등 27.2명,고등 21.8명에 비해 훨씬 낙후돼 있다. 또 시설과 설비 등 교육환경은 학교교육 정상화의 기본조건이므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정부는 교육환경개선법을 제정,2000년까지 매년 1조원씩을 투자하기로 했다.그러나 일선 학교의 체감 효과는 미흡한 것 같다.보통교실의 5.5%,특별교실의 8.9%,도서시설의 8.4%가 노후시설로 조사됐다. ○보통교실 5.5%가 노후 교육개혁이 종료되는 98학년도에는 노후교실의 57%가 개축되고 재래식 화장실의 73%가 수세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학급당 학생 수는 크게 줄지 않고 교육정보화를 위한 컴퓨터 보급과 소프트웨어 개발·활동도 미약할 것으로 보인다.교원들의 사기를 포함한 심리적 환경에 대한 배려도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현재의 방안대로라면 98년 이후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대안이 없다.교육환경의 정상화를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규모의 교육재정을 확보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재원 확보책이 강구돼야 한다. 특히 국민의 소득수준에 상응하는 교육재정의 확보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95년 기준으로 공교육비는 GDP 대비 약 5.4%이다.93년의 미국 6.8%,프랑스 6.1%에 비해 열악한 상태이므로 지속적인 증액 투자가 고려돼야 한다. ○GDP의 6%선 확보를 재정부담은 중앙정부가 중심이 돼야 하며,점진적으로 지방정부와 민간기업 등으로 확대돼야 한다. 또 흥미와 적성에 맞지 않는 수업 내용,비좁은 교실이나 체격에 맞지 않는 책걸상,입시지옥 등과 같은 비교육적 환경은 청소년 비행으로 연결되므로 개선해야 한다.
  • 정부 개혁정책에 재벌“반기”/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서 강력 비판

    ◎“지주회사 불허땐 해외서라도 설립/회장실·기조실 해체추진 납득안가” 정부의 ‘재벌개혁’에 재계가 강수로 대응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7일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업재무구조 개선책과 관련,지주회사의 설립 허용을 촉구하고 ‘허용되지 않을 경우 해외에 지주회사를 설립해서라도 선단식 경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는 정부의 정책추진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정부대응이 주목된다. 30대 그룹 기조실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차입금 이자에 대한 손비 불인정과 선단식 경영규제 등 정부의 기업재무구 개선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지주회사 설립허용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그러나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이 발표한 공식 성명서에서는 “인위적인 정부규제보다 환경조성이 시급하며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고 금융기관의 중복보증 요구관행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톤을 다소 낮추었다. 정부의 기업재무구조 개선책중 재계가 반발하는 대목은 크게 두가지다.하나가 손비인정 문제이고,다른 하나는 회장실·기조실의 존치 문제.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을 경우 초과 차입금에 상당하는 지급이자를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 재계는 “외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국제적 정합성이 미흡한 제도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제도 자체의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전경련 관계자는 “이같이 무책임한 정책이 나오게 된 것은 최고 책임자가 무책임하기 때문”이라며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00% 아래면 괜찮고 그이상이면 안된다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비 불인정 시책과 함께 재계가 신경쓰는 부문은 회장실과 기조실의 존폐 문제.정부는 아무런 직책없이 경영에 관여하는 대주주와 회장실·기조실의 법적지위와 책임문제를 분명히 하기 위해 법인세법을 고쳐 회장 비서실이나 기조실에 내부거래 형태로 지원하는 각종 비용을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고 인력지원을 규제하는 등 메스를 대려하고 있다.재계는 그러나 이같은 정책추진이 회장실과 기조실의 사실상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대응책으로 지주회사의 설립허용을 촉구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날 발표문에서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가 경제살리기에 있으며 정부와 힘을 합쳐 기업경쟁력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지만 행간에는 마냥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담고 있어 정권말기 정부와 재계간 힘겨루기가 한차례 재연될 것 같다.
  • 아파트 등 58곳 붕괴위험/재해대책본부

    ◎장마철 앞두고 긴급 정비 지시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강운태 내무장관)는 21일 장마철을 앞두고 축대 등 각종 취약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국 58곳에서 문제점을 발견,긴급 정비토록 지시했다. 서울에서는 축대·옹벽 등 붕괴 우려가 있는 19곳을 선정,조사했으며 강북구 미아 3동 현대아파트 옹벽 이음부에 최고 3㎝의 균열이 발견되는등 모두 9곳이 피해 위험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높이 6m·길이 300m인 미아 3동 현대아파트 옹벽의 경우 곳곳에 균열이 발생,위에 서있는 지상 10층 짜리 아파트 3개동의 붕괴 우려가 일고 있다.이 아파트에는 1천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또 용산 신계동 1 삼락연립주택은 높이 6m·길이 20m의 축대 기초가 심하게 유실돼 집중호우가 퍼부을 경우 축대 위 아래에 있는 연립주택 7동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3층으로 18세대가 살고 있는 강서구 발산2동 경남연립주택은 최근 안전진단 결과 길이 60m의 축대에 심한 균열이 가 보완이 시급한 D급으로 판정됐음에도 건물주가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골프장·강원도 춘천 한화골프장등 골프장 7곳은 가배수로·침사지 설치·비탈면 비닐덮기 등 응급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책본부는 이들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시·도지사 책임 아래 재점검을 실시,결과를 이달말까지 보고토록 했다.
  • 시군구 지정 모범 음식점/음식쓰레기 배출 “무신경”/환경부 조사

    ◎1인당 하루 0.28㎏… 집단급식소의 3.2배/판매수익 감소 등 이유 캠페인 동참 외면 일반 음식점이 사원식당 등 집단급식소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으며 지역별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제주도가 가장 많고 대전이 가장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지난 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2주일간 서울을 제외한 전국14개 시·도의 5천200여 음식점과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1인당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집단급식소는 0.086㎏였으나 모범음식점은 3.23배나 많은 0.278㎏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일반음식점도 2.97배가 많은 0.256㎏이었다.모범음식점은 시·군·구 기초자치단체가 위생상태 등이 좋은 음식점을 골라 지정한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범국민운동이 전개되면서 공공기관 및 기업체 학교 등의 구내·사원식당 등 집단급식소의 참여가 활발한 반면 상당수 음식점들은 판매수익 감소 등을 이유로 동참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도의 일반음식점은 전국의 1인당 하루 평균 발생량 0.256㎏보다 3.6배나 많은 0.923㎏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은 충남 0.456㎏,전남 0.394㎏,전북 0.332㎏,충북 0.285㎏ 순이었다. 모범음식점의 경우 인천광역시가 평균 0.484㎏,전남 0.463㎏,전북은 0.385㎏으로 전국 평균(0.278㎏)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1주일 단위로 두차례로 나눠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2차조사때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집단급식소는 1차때보다 11.0%,모범음식점은 7.6% 줄었다.반면 일반음식점은 오히려 0.4% 늘어나 일반음식점의 감량 노력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안영재 폐기물자원국장은 『제주도와 인천 전남·북 충남지역에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것은 이들 지역이 바다와 붙어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수산물 및 어패류 음식이 많거나 토속음식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의 하나로 음식문화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과학기술 진흥­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6)

    ◎과기처 정책기능·지원 강화엔 공통인식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15일 현행 과학기술 행정조직의 개편구상과 정부연구소 개혁,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물은 서울신문 국정테마의 마지막 열여섯번째 설문에 과학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처의 총괄정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통 인식아래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정보통신사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산업과 과학기술의 접목이 필요하다』며 산업기술부 신설을 제안했고,이한동 고문은 산·학·연의 협동연구 및 위탁연구 확대를 역설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국방·건설교통·통상산업 등으로 분산되어 있는 과학기술지원산업을 과학기술처로 통합해야 할 것』이라며 과기처의 부 승격을 제안했다.김덕룡 의원은 정부의 과학기술지원예산을 현행 2.7%에서 5%로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정부연구소 개혁과 관련,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세계 일류수준의 연구원과 경영마인드를 가진 기관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신한국당 주자는 연령순〉 ◎이홍구 고문/산업·과학기술 접목… 산업기술부 신설 정보통신사업은 21세기 경제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선진국 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확대가 필요하다.특히 산업과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산업기술부의 신설이 필요하다.현재 GNP의 2.7%인 과학기술 연구개발 투자도 3%이상으로 높히고 정부부문의 부담율을 19%수준에서 31%로 크게 늘려 과학기술인들의 연구활동을 고양시켜야 한다. 정부연구소의 경우 기초기술·과학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겠지만 국가의 기간산업에 대한 지원성과도 중요하다.따라서 정기적인 평가와 민간 연구소와의 경쟁을 통해 실질적인 경쟁력 향상이 있어야 할 것이다.벤처산업의 경우 위험부담이 크고 우수인력 확보가 어려우며 각종 제도 및 사회관행이 창업과 육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창업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술담보 대출제도 정착,투자자금 공급확대,창업공간과 시설 및 기술지원 강화들의 정책이 필요하다. ◎이한동 고문/산·학·연 협동­위탁연구 등 확대 바람직 산·학·연의 유기적인 연계체계가 갖춰지면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파급효과를 높일수 있다.그러나 국내의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기업은 서로 경쟁적 입장과 상호견제 분위기로,대학은 이론적 연구에만 치중함으로써 상호 연계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다.따라서 각 연구주체가 자금·인력·정보 등을 분담,협력체제를 구축한다면 기술의 고도화 추세에 맞춰 연구개발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우선 국책과제 등의 산·학·연 협동연구 및 위탁연구를 확대하는게 필요하다.자유롭고 창의로운 분위기 조성과 연구개발자금의 확보가 중요하다.이를 위해 기업이 산업계나 학계에 연구투자할때 조세감면 혜택을 주어야 하며,이·공계 학부 및 대학원의 정원 확대와 특수분야 산업기술대학의 설립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또 대학의 인력공급구조에 탄력성을 부여함으로써 고급연구인력의 수급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각부처 분산된 업무 과기처로 통합을 현재의 과학기술 관련 행정업무는 과학기술처,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 등에 산재돼 부처간 협력과 조성에 어려움이 많다.통산산업부,정보통신부에 산재되어 있는 업무중 기초과학기술 연구분야는 과기처로 통합하고 응용산업기술분야는 각 부처에서 주관하되,부처간 협력 강화와 상호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기처로 하여금 부처간 이해관계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부 연구소 개혁은 인위적인 통폐합을 지양하고 무엇보다 연구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임금 및 복리후생 수준을 높이는 것이 긴요하다.또한 연구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책연구소간 혹은 민간연구소와의 경쟁체제를 통해 발전을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벤처기업 육성은 무엇보다 대학이나 연구소의 고급인력의 아이디어를 자연스럽게 사업화할 수 있는 풍토의 조성이 필요하다. ◎최병렬 의원/고급공무원에 이공계출신 진출 넓혀야 첫째,국가 연구개발의 종합조정 기능의 강화가 시급한 현실문제로서 과기장관회의의 활성화 및 이공계 출신의 고급공무원 진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둘째,과기특별법에서명시하고 있는 국가연구개발의 범부처적 조사·분석·평가 기능의 확보가 필요하다.셋째,현실적인 문제로서 각 부처별 연구관리 전담기구간의 수평적 연계체제 강화를 통해 연구단가 책정,평가지표의 일원화를 도모해야 한다.넷째,정보화 관련 분야의 국책연구사업(지식사업)개발 및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연구소 개혁을 위해서는 세계 일류수준의 연구원 확보와 경영마이드를 지닌 기관장 확보가 중요하다고 본다.벤처산업에 필요한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연구원의 별도정원을 인정하고,휴직 및 겸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대학교수의 벤처산업 겸업 등을 인정해야 한다. ◎이수성 고문/과학기술인력 늘리는데 과감한 투자 과학기술 정책이 과학기술처 이외에 통산부,교육부,정통부등으로 분산되어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과학기술처의 위상도 업무의 총괄조정 및 협의 등을 관장하는 통합조정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고해야 할 것이다.하급 행정조직의 개편은 연구개발 체제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또 과학행정기관에 대한 인사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을 우선조건으로 고려해야 한다. 재정확보와 민간참여 유도를 통해 부족한 과학기술인력을 2000년까지 30만명 수준으로 늘리는데 과감히 투자하겠다.단기적으로는 현재 과학기술 인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도 활용정도가 미미한 대학의 과학기술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이들이 정부연구소나 일반 기업체 특히 벤처 사업과 연계해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박찬종 고문/기초과학 투자집중·과기처 부승격 필요 우리나라 종합과학기술수준은 세계 10위권이지만 기초과학수준은 20위권에 머물고 있다.이는 현 우리의 과학기술정책이 장기적으로 기초과학 투자에 집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과학기술행정조직의 개편은 국책연구기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국책연구기관에 필요이상의 행정조직은 과감히 능률화하고 연구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국방부,건설교통부,교육부,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 등에서 하고 있는 과학기술지원사업은 그 관리를 과학기술처로 통합하고과학기술처를 부로 승격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초빙 과학기술자를 벤처기업에 우선 파견하고 학계와 벤처기업간의 연계를 강화,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또한 국책연구원 및 대학이 벤처기업에 인력을 파견해 창업을 지원토록 하고 이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김덕룡 의원/과학기술 연구투자 5%로 상향조정 과학기술처는 이 분야의 총괄정책조정의 역할을 하고 있다.장기적으로 과기처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조직의 강화가 필요하다.올해 입법된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의 충실화를 위해서는 정부예산중 과학기술 연구투자를 5%로 상향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연구소 개혁문제는 과학기술과 연구의 장기적 속성을 고려하고 창조적 연구팀의 육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프로젝트베이스 시스템(PBS)을 발전시켜 전문성·창의성·자율성을 특성으로 하는 소규모 연구팀을 중심으로 각 연구기관을 운영해야 한다.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한 기술인력 양성은 우선 인력개발의 파라다임을 질적 관리와 수요유발 방식으로 바꾸는데서 시작해야 한다.이를 위해 우수인재의 과학기술분야 영입기반 확충해야 한다. ◎이인제 지사/과기행정 체계 목표지향적으로 개편 현행 부처간 절충형 과학기술 행정체계는 정책 집행과정에서 비효율적이다.연구개발과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에 비해 가시적 성과가 적다.21세기 과학기술의 세계적 리더쉽 확보를 최우선으로 「테크놀러지 드라이브(기술우위)」 정책을 강력 추진하고 과학기술 행정체계는 목표지향적 조직으로 개편하며 평가제도를 강화해야 한다.정부연구소의 연구기능을 이원화,기초과학분야와 민간중심의 응용관련 분야간 공동연구 체제를 구축한다.연구개발시장의 개방을 확대하고 기술경제 체제구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결과물의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민간에 의한 과학기술분야 전문대 및 대학원 설립을 유도,지원해야 한다.산·학·연 협동프로그램에 의한 과학기술 인력의 재교육을 실시한다.21세기 신인력 프로그램을 실시,첨단산업인력 재교육 및벤처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과기행정 일원화/전문가 처우개선 과학기술정책의 입안과 시행의 효율성제고를 위해서는 우선 분산되어 있는 과학·기술 행정을 일원화해야 한다.또한 과학기술처가 과학기술행정의 총괄부가 되고,지위를 격상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대통령 직속으로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을 두는 등 과학기술보좌관을 보강해야 한다. 과학기술 인력양성을 위해선 연구원들의 처우개선에 힘써야 한다.연구과제 선정과 연구과정에서 어떤 간섭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기초과학진흥기금 설치를 통해 정부연구소 및 대학연구소 연구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이외에 국책연구소로서 그 역할을 축소되는 부문은 민간연구소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과학 영재의 양성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과학기술전문가에 대한 병역특례를 확대하며 각종 정부지원금에 대한 우대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과기처 위상 강화/경쟁력 제고 시급 현재 정책수립은 과기처에서 하고 집행은 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교육부 등으로다기화된 절충형으로 과학기술 정책을 이끌어가고 있다.정보통신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교육부의 과학기술 인력양성과 대학연구개발지원,재경원의 예산심의권 등이 과기처의 기능을 더욱 취약하게 한다.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적 차원의 과학기술 지표를 과기처가 수립하고 연구·조정할 수 있는 실질적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 60년대 후반부터 정부출연연구소는 신기술의 산실로서 산업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으나 80년대 들어 처우후퇴 등으로 기능을 전면 재검토할 시점에 와 있다.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연구원들이 마음놓고 일할수 있는 연구마인드를 조성해야 한다.벤처산업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데 기술연구인력의 분야별 재배치와 전문적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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