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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 부진 공기업사장 해임

    정부는 연말까지 방만한 경영이 개선되지 않는 등 개혁추진 실적이매우 부진한 공기업의 사장들을 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8일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등 공기업의 개혁실적을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평가해 평가결과가 국민의기대에 미달하는 기관장에 대해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 초 공기업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개혁실적이 미흡한 공기업 사장들의 물갈이도 예상되고있다.정부가 방만한 경영이 개선되지 않는 등 개혁실적이 나쁜 공기업의 사장들을 해임하기로 한 것은 공기업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위해서다. 정부는 지난주 ‘공기업 등 경영 점검·평가단’ 회의를 열어 평가대상 기관 141개를 확정한 데 이어 이번주부터는 1차 평가에 들어갔다.공기업 평가는 한국시민단체협의회,행정개혁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대표 20명,김일섭 한국회계연구원장 등 민간전문가 10명이 전담한다. 국민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점검·평가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 위주로 평가단을 구성했다.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반영한 것이다. 평가대상기관은 지난 9월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받은 141개 공기업이다.한국전력,도로공사,주택공사 등 주요 정부투자기관과 한국통신,한국중공업,가스공사 등 정부출자기관이 포함돼 있다.한국은행,산업은행,국민은행 등 일부 금융공기업도 평가대상이다. 평가단은 1차로 지난달 말 141개 공기업이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시정하겠다고 정부혁신추진위원회에 낸 조치계획에 대한 서면평가에 들어갔다.감사원의 지적 사항외에도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낸 계획을 제대로 지키는지도 중요한 평가대상이다.조직과 인력등 구조조정 실적,인건비 및 복리후생비 개선정도,퇴직금누진제 폐지 여부 등 주로 방만한 경영에 초점을 두고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11월의 실적에 대해서는 12월 초 2차 평가한 뒤 12월25일 현재를 기준으로 최종 종합평가를 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가을동화’은서·준서 비극으로 막내린다

    KBS2 ‘가을동화’가 7일 은서와 준서가 모두 죽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그동안 KBS 게시판에 결말에 대한 다양한 시청자 의견이 올라왔으나 제작진은 비극적 결말을 선택했다. ‘가을동화’는 제목답게 올 가을 많은 화제를 낳았고 성공했다는평가를 얻었다.하지만 출생의 비밀,주인공의 희귀병 등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쉬운 구도,젊은 연기자들의 미흡한 연기력 등 뒷맛이 영 씁슬하다. ‘가을동화’ 14회가 방송된 지난달 31일의 전국적 시청률은 42.1%(TNS미디어코리아 집계).KBS측은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40%를 넘어본 것이 언젠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라고 할 정도로 경이적인 시청률이다.‘가을동화’ 게시판에 올라온 시청자들이 올린 글은 6일현재 30만건에 육박한다.보통 드라마 한 편에는 많아야 몇 만건의 글이 올라온다. ‘가을동화’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였다.월·화에는 애청자들이 밤9시30분까지 귀가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인터넷 게시판에방송 전에 올라온 대본을 한번 읽어보고 울고 드라마를 보고 울고,다시 재방송 챙겨보고….매주 토요일 재방송되는 ‘가을동화’ 시청률은 10%를 넘어섰다.등장인물들이 즐겨 쓰는 말을 패러디한 가을동화고스톱 버전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떠돌고 있을 정도다. 연출을 맡은 윤석호 PD는 “젊은층 외에 주부나 할머니들도 많이 본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 자신도 놀랐다”며 “순정만화같은 이야기를아줌마들도 좋아한 것 같다”고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했다.주연을 맡은 송혜교는 “요즘 다 웃기는 드라마인데 예외적으로 슬픈 드라마를고른 게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슬픔이나 한(恨)등 서정성에 드라마의 90% 정도를 야외촬영하는 등 수채화같은 그림을 만들어 낸 것이 큰 몫을 차지한 셈이다. 하지만 이번 ‘가을동화’의 성공은 외화내빈 형국이다.중요 연기자중 원빈만 그나마 자신의 배역을 제대로 연기했고 송혜교 송승헌 한나나 등은 그저 울기만 했다.또 드라마의 한 축으로 불치병을 배치,시청자들의 감성을 쉽게 자극하는 전략이 먹힐 수 있음을 보여줬다. ‘가을동화’ 후속으로 마련된 ‘눈꽃’도 여주인공이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것으로 설정돼 있다.9일 끝나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비밀’,새로 시작된 MBC 주말극 ‘엄마야 누나야’도 희귀병이 나온다.실제 사람들의 삶을 깊이 파고 들어 한 순간의눈물이 아닌 짙은 페이소스를 일궈내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아쉽다. 전경하기자 lark3@
  • 세계 골리앗 기업 누른 ‘다윗’…朴圭憲 이네트 사장

    그의 맞수 가운데 만만한 회사는 없었다.경주의 출발점에는 항상 IBM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휴렛패커드 같은 거대한 골리앗들이 버티고서 있었다. 그들을 눌러 이긴 지금,그는 세계 전자상거래 분야의 최고봉을 꿈꾸고 있다. 이네트 박규헌(朴圭憲·37)사장을 아는 사람들은 미국의 경제전문지포브스 최신호 특집기사를 보고,‘작지만 강하다’는 말을 새삼 떠올렸음직하다.‘가장 유망한 세계 20대 중소기업’에 당당히 선정됐고,특히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최고’로 뽑혔다. “한국시장에서 오라클과 IBM을 합한 것보다 많은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한국의 대표적 인터넷 쇼핑몰을 100개 이상 구축했다”는 게 선정 이유.96년 8월 창업이후 4년여동안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라는 한 우물에 천착해온 남다른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네트(www.e-net.co.kr)의 주력상품은 전자상거래 구축용 소프트웨어인 ‘커머스21’.이를 통해 우체국 전자상거래사이트(e-포스트),골드뱅크,하이텔,인터파크 등 대형 쇼핑몰을 구축했다.삼성물산과 함께대규모 기업간 전자상거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배.연말까지 매출 300억원,당기순이익 82억원 달성을 예상한다. “사업 시작 때는 말도 못했습니다.똑같이 사업제안을 내더라도 미국회사들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개 그냥 넘어갔지만,우리가 좀모자라면 기술력이 부족하다며 마구 몰아붙이기 일쑤였지요” 하지만 박 사장은 자바,대용량 데이터처리 기술 등 뛰어난 제품력을바탕으로 전 세계의 거목들을 하나 둘 물리쳤다. “대기업이라면 엔지니어도 많고 연구개발 투자도 많이 하니까 왠지무척 앞서 있을 것 같지만,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분야에서는 사정이 달랐습니다.첨단기술을 적시에 소화하고 고객과 시장의 요청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데는 벤처 특유의 스피드와 유연성이 훨씬 더 효과적이었지요” 박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을 일찍부터 공략했다.정면승부를 좋아하는 특유의 기질 탓도 있었지만,일본에서 성공을 거두면 미국 유럽 아시아등 세계 어디에서도 통할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덕분에 일본에서도 경쟁자가 거의 없는상태.여러 개의 대형 계약이 성사되는 연말이면 일본 전자상거래 솔루션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는 것도 시간문제다. “국내 e-비즈니스는 2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온라인 업체들이 주도한 시장이 1단계였다면 지금은 메이저 오프라인 기업들이 시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지속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기업들이 새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5년 정도는 연 평균 15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됩니다” 밖에서는 주로 ‘박사장’으로 통하지만 사내에서는 이 말을 들어본지는 꽤 오래됐다.말단 직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문이름을따서 그저 ‘크리스’로 부른다. “서로 구속하거나 명령하는 관계가아니고, 협력하는 관계에 있어야 벤처 특유의 도전정신과 유연성이나온다”는게 그의 지론.모든 직원이 별도 직함없이 한글,또는 영문이름으로만 통한다. “지금의 이른바 ‘벤처 위기’는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벤처 구조조정의 단면입니다.다만 한국에서는 너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게 문제겠지요.한때는 전부 다 벤처에 투자했다가,지금은 전부 다 빠지는 상황입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벤처기업은 아직도 한국경제의 역동적인 성장 엔진이라는 점입니다” 그는 “벤처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돼야만 기존 오프라인 대기업에도새로운 인터넷 경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고,지금의 경기 하락세의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약력]■63년 경남 마산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 ■91년 데이콤 입사 ■96년 이네트 설립 ■99년 한국산업기술대전 우수상, 서울벤처기업 대상 수상
  • 내년 성과상여금 대상 확대

    정부는 내년부터 성과상여금을 받는 공무원의 비율을 올해의 5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는 21일 성과상여금 제도를 무리없이정착시키기 위해 대상자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성과상여금 제도에 대한 공직 저변(底邊)의 지지와 호응을 위해서는 도입 초창기에는 대상자를 보다 늘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당초 계획대로 전체 공무원의 상위 50%에 대해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만 내년부터는 7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했다. 성과상여금제는 3급(부이사관) 과장급 이하에 적용된다.3∼4급은 목표관리제(목표달성도 평가)에 의한 평정점으로,5급 이하는 근무실적평정점으로 각각 평가한 결과에 따라 상여금을 주는 제도다. 공무원 성과상여금 제도는 지난해 도입됐지만 지난해에는 근무성적과는 관계없이 가계지원비 형태로 모두 지급됐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에 처음으로 성과상여금제도가 시행되는 셈이다. 올해에는 근무성적 상위 10%에게는 계급별 기준금액의 200%를,15%에 대해서는 150%를 당초대로 지급하기로 했다.25%에 대해서는 기준금액의 50%를 지급한다.성과상여금은 내년 2월에 준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상위 70%에 대해 성과상여금을 기준금액의 50∼150%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대상자는 늘리지만 지급수준의격차는 줄이는 쪽이다. 근무성적 상위 10%에 대해서는 성과금 150%를,20%에게는 성과금 100%를 각각 지급하는 방안이다.40%에게는 성과금 50%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급대상을 확대하고 지급격차를 줄이는 것은 성과상여금 제도를 도입한 취지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없지않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는 부서의 성과,기여도,업무의 특성 등을 고려해성과상여금 예산을 부서별로 차등배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현재는 부서별 인원 규모에 따라 일률적으로 배분되도록 돼 있지만 앞으로는 부서별 특성을 고려해 차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에 따른것이다. 업무성과가 미흡한 하위 30%의 부서에 대해서는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곽태헌최여경기자 tiger@
  • 판교 신도시건설 유보

    정부와 민주당은 판교 신도시 건설계획을 유보하고,수도권 과밀해소 종합대책과 연계해 이를 재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과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에서 “수도권 과밀해소 대책이 미흡한 데다사전협의가 없었고,여론수렴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판교 신도시 개발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특히 이해찬 의장은 “이번 신도시 개발안은 수도권 과밀해소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균형을 상실한 것”이라면서 “경제개발 시대의 기조를 그대로 끌고 갈 수 없으며,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한 수도권 과밀해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신중히 검토해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김윤기 장관은 이에 대해 “수도권 과밀문제와 연계,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시 당정회의를 갖기로 하고 결론을 유보했다”면서 “시한을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언급,판교 신도시 계획의 원점 재검토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다.정세균(丁世均) 제2정조위원장은 “정부가 아직 공식적으로 판교 신도시 개발안을 발표한 적이 없다”면서 “당정에서는 신도시 건설의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 등 다양한 의견이 심도있게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미흡한 공무원연금 해법

    정부가 9일 입법예고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고갈상태에 놓인 연금 부족분의 상당부분을 정부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저(低)부담 고(高)지급’ 체계에 따른 필연적 부실을 국민 세금으로 메우겠다는 것이다.개정안은 현재 월 급여액 기준으로 각각 7.5%인 공무원과 정부의 연금부담률을 9%로 올리도록 했다.그래도 부족한 5∼6% 가량은 모두 정부가 부담하겠다는 것이다.이를 합치면 정부가 떠맡아야 할 몫은 14∼15%가 된다.무엇 때문에 공무원들의 노후보장을 국민이 책임져야 하느냐는 비난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개정안대로라면 공무원들의 손해도 적지 않다.월급의 1.5%를추가로 부담해야 하는데다,연금액도 퇴직 전 3년간 평균보수로 산정토록 규정이 바뀌어 최종보수를 기준으로 삼는 지금보다 연금 수령액이 1% 가량 줄어들게 된다.특히 20년 이상 근무했더라도 50세가 넘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여기에다 연금지급 개시 연령을 2년마다 한살씩 높여 2021년부터는 60세가 되어야 연금을 받도록 했다.연금을 ‘마지막희망’으로 여기며 살아온 공무원들로서는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들의 비난과 공무원들의 반발을 감안한 절충안의성격이 짙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공무원 정년 단축과 퇴직자 급증에따라 생긴 공무원연금의 재원결함을 채우기 위해 모두 6조원을 출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국민을 봉으로 아느냐’는 강력한 비난 여론에 밀려 백지화시킨 적이 있다.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연금이 1∼2년 안에 바닥나는 위기상황에서 정부 예산의 출연은 불가피한선택일 수밖에 없다.따라서 공무원도 어느정도 수준에서 고통을 분담하는 형태로 개정안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이 정도 대책으로 공무원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연금의 고갈 위기가 기금의 방만한 운영 때문이라는 주장은 오해라고 정부는 설명하고 있다.그렇다면 갹출액에 비해 너무많이 지급하는 연금제도의 구조적 모순을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할 것이다.일시불로만 치더라도 본인부담금의 3∼4배 가량을 받는 체제로는 부실이 거듭될 수밖에 없다.다른 연금도 마찬가지겠지만 항구적안정을 꾀하려면 본인부담을 늘려야 한다.그러나 공무원 월급이 일반기업체 급료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부담을 하라는것도 무리다.해답은 공무원 급여 현실화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급여가 오르면 본인의 연금부담액도 자연스럽게 많아지기 때문이다.공무원 급여 현실화는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 金대통령 “12대 개혁과제 이행 매월 점검”

    정부는 다음달까지 은행에 최대 6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2단계은행권 구조조정을 완료하기로 했다.부실기업주에 대한 책임규명과채권회수를 위해 금융기관들이 공동협약을 이달중 마련해 공동제재에들어가기로 했다. 연말까지 모든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올리고,내년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5%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기업지배구조 성실이행 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기준을 이달중에마련해 우수기업에는 인센티브가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경영혁신이 미흡한 공기업에 대해서는 예산유보 조치를 취하고 해당공기업 경영진과 주무부처 장관에게 민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부는 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4대부문 12대 핵심개혁과제 합동보고회의’에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올해말까지 앞당겨 완료하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월별회의에서 이행상황을 철저히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더라도 차입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 은행권에 투입한다는 계획을마련했다. 정부는 영업정지중인 한스·한국·중앙 등 3개 종금사의 부실 여부를 판단해 11월중에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10개 보험사에 대해서는 12월까지 적기시정조치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금고·신협은 합병유도와 퇴출 등으로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유동성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10월중에 채권금융기관을 통해사업성을 평가해 출자전환 또는 퇴출을 유도하고 사업구조조정(빅딜)기업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12월중에 마련키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울大 ‘실적 부진’ 7억 삭감

    ‘두뇌한국(BK)21’의 최대 수혜대학인 서울대가 대학교육 개혁의부진으로 6억9,000여만의 지원금을 삭감당하게 됐다. 교육부는 1일 ‘BK21’의 439개 사업단에 대한 1차연도(99년 9월∼지난 8월) 실적평가에서 결과가 나쁜 사업단의 지원금을 2차연도에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과학기술분야의 의생명사업단과 물리사업단의 목표대비 실적이 미비,각각 6억3,800만원과 6,100만원의 지원금을 못받는다. 서울대 의생명사업단은 대학원 정원의 50%를 타대학 학부출신으로선발하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의대 대학원생 297명중 24%에 불과한 70명만을 타대생으로 뽑았다.대학원생 논문의 국제학술지 게재실적도계획대비 26%인 19건에 불과했다. 서울대는 ‘BK21’ 1차연도 지원금 1,984억원중 4분의 1에 해당하는508억원을 지원받았었다. 또 과학기술분야에서는 한양대(1억7,700만원),고려대(1억3,400만원),아주대(9,100만원),명지대(600만원) 등도 실적부진으로 지원금이 삭감된다. 반면 과학기술분야에서 삭감된 대학들의 지원금은 우수평가를 받은한국과학기술원에 6억1,800만원,포항공대에 1억7,200만원,광주과기원에 1억4,000만원,성균관대에 9,500만원,이화여대에 8,200만원씩 추가지원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2002년까지 이행하기로 했던 모집단위 광역화 원칙을 위반,2001년도 모집단위를 현행 6계열에서 8계열로 오히려 세분해 교육개혁 지원비의 25%인 2억7,000만원이 깎인다.인문사회 분야의 경우,성균관대 유교문화과,경제학 사업단만이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돼 각각 2,600만원과 5,200만원을 더 지원받는다. 지역대학 육성분야에서는 평점이 좋은 부산대가 2억8,800만원,영남대가 2억2,900만원,경상대가 1억4,200만원을 추가지원받게 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BK21'사업 1차연도 평가. ‘두뇌한국(BK)21’사업 1차연도에 대한 중간평가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 요망’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인 1차연도의 평가를 맡았던 평가위원회측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기간”이라고 총평했다. BK21은 외견상 연구업적 향상과 대학원생 지원 등의 부문에서는 상당한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분야의 경우,사업시행 전 3년간 평균치보다 과학논문인용색인(SCI)에 인용되는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3,842편에서 4,545편으로늘었다.교수 1인당 논문수도 2.74편에서 3.24편으로 증가했다.국제특허도 사업시작 전 111건에서 145건으로 늘어났다. 박사후 과정생이나 계약교수 등 신진연구인력도 879명을 활용했고,석사 7,564명,박사 4,040명에게 연구비를 지원해 우수 대학원생들의연구활동에 기여했다. 하지만 대학원의 문호개방,모집단위의 광역화,타대 출신 교수채용의확대 등 제도개혁 부문 등에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사업비 운영에서 연구비의 중앙관리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사업단 자체에서 연구비를 관리하거나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등 사업비 관리지침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았다.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대응자금을 확보하는 실적도 다소 미흡한데다 과학기술분야의 장·단기 해외연수실적은 여전히 기대에 못미쳤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2002년 중간평가에서는 부진사업단은 BK21에서 아예 탈락시키는 등 강경하게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 송파구, 재난관련 설문조사 “삼풍백화점 붕괴 가장 충격적”

    서울 시민들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씨랜드 참사를 대표적인 대형재난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의 43% 정도가 지진으로 인한 재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가 최근 지역 안전대책 수립을 위해 관내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주민들은 대표적 재난사고로 삼풍백화점 붕괴(25. 0%)와 씨랜드 참사(9.1%)를 들어 이들 사고가 가장 충격적인 참사로기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변에 위험하다고 느끼는 건축물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7.5%가 ‘많다’,54%가 ‘어느 정도 있다’고 답해 응답자의 61.5%가 노후하거나잘못 지어진 건축물에 불안감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원인으로는 주로 부실시공(57.2%)과 노후(27.9%)를 들었다. 지진 피해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가 ‘많다’,37. 3%가 ‘어느 정도 있다’고 답해 43.3%가 지진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었다.지진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답은 52.7%였다. 재난때 특히 인명피해가 많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41.2%가안전불감증을,31.8%가 부실시공 등 공사 잘못을 들었으며 이어 미흡한 보수(15.7%)와 예방정책 부재(10.1%)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3차 장관급회담 성격과 전망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27일 개막된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은6·15선언후 급진전되어온 당국간 협력사업을 전체적으로 검토하고큰 틀에서 조율하는 자리다. 특히 남북관계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이 짙다.숨가쁘게 달려온그동안의 과정을 살핀 뒤 문제점을 짚고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정부 당국자들은 “새로운 실천사업의 도출보다 내실을 다지는 회담”이라고 말한다.그러나 남측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27일 “새로운 의제 포함이 없을 수 없다”며 일부 새 의제 협의가 시작될 것임을 밝혔다. ■회담 성격 장관급회담을 ‘6·15 공동선언’ 이행 등 남북관계 전반을 총괄하고 현안 전체를 논의하는 중심협의체로 운영한다는 것이정부 방침.장관급회담이란 큰 틀 아래 국방장관·경협·적십자·사회문화회담을 하위 협의체로 진행해 나가겠다는 뜻이다.장관급회담에선 현안과 사업을 도출하고 하위 협의체에 이를 실천하도록 위임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행점검 대상 두차례 장관급회담의 합의사항을 평가·점검한다는점에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거나 미흡한 문제에 대한 협의가 중점 진행된다.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협의도 그중 하나다.지난 23일 끝난 2차 적십자회담에서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을 시범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나 규모·방법에 있어서 그 시급성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여론이 높아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상황이다. 26일 서울에서 끝난 경협 실무회의에서 합의된 원론적인 경협 제도화 문제의 실천방안이 남북관계 전체일정 속에서 협의될 전망이다.경의선의 조속한 복원을 위한 협력방안도 점검대상중 하나다.합의만 있고 실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임진강 공동수방사업 등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체 구성 남북경제위원회 등 실천기구를 조속히 구성·가동하자는 입장으로 정부의 주요 추진목표중 하나다.당초 1차회담때부터 정부는 북측에 ‘경협·군사적 긴장완화·사회문화 등 3개 분과의 실천협의체 구성’을 제의한 바 있다.제도적인 틀에서 남북관계를 정착시키자는 뜻이 담겨 있다.실천기구 구성이 어렵다면 현재 이뤄지고 있는 실무당국자간 협의체를 제도화할 것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북측은 사안별·사업별 교류협력을 선호하고 있다.제도적인 틀에 묶여 행동반경을 제한당하기 싫다는 태도다.정부는 “사안별·사업별로는 협력 진전에 한계가 있다”며 실천기구의 구성을 설득하고 있다. ■새로운 의제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의 추석방문때 제기된 몇 가지 문제가 심도있게 협의될 전망이다.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한 일정 및 절차 등을 우선 협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연내 방한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원 공동개발 및 전력교류를 위한 경협의 틀을 만드는 방안과 2001년 세계탁구대회 단일팀 구성,2002년 월드컵의 북한내 일부 개최문제도 협의될 전망이다. 남북 학술교류 등 사회문화분야의 교류확대도 주의제가 될 전망이다.휴전선 직항로 이용,모든 해외동포들의 남북고향 방문,휴전선 일대의 말라리아 공동방제 등은 1·2차회담때 제의에 이어 협의로까지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 이석우기자 swlee@
  • 윈도 미 ‘꿈의 OS’ 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PC 운영체제(OS)인 ‘윈도 미’(Windows Me)가 지난 15일 미국과 한국 등 전세계에서 동시에 시판됐다.윈도95를 모태로 하는 3번째 윈도 버전인 윈도 미는 ‘개인용 OS의 완결판’이라는 MS의 주장처럼 쉽고 안전한 멀티미디어·인터넷 환경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개선된 점 시스템 보호 시스템의 안정성을 대폭 높였다.가장 두드러지는 게 우선 시스템 복원 기능.사용자가 특정 시점을 미리 지정해놓으면 나중에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엉망이 되더라도 마우스 클릭몇번에 그때 시점으로 안전하게 되돌릴 수 있다.다른 사람이 PC에손을 대 프로그램을 삭제하더라도 안심이다.또 800여개의 중요 시스템 파일에는 보호장치를 달아둬 아예 삭제를 못하게 했다.하드웨어자동검색 등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 초기 부팅시간도 대폭 줄였다. ‘무비 메이커’등 내장프로그램을 이용,멀티미디어 파일의 편집·재생·관리를 윈도 안에서 자체 해결할 수 있다.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로 녹화한 화상을 해설·배경음악 등을 곁들여 홈 비디오로 편집하는게 가능하다. 오디오 파일을 PC에 저장,자기만의 음악자료실을 꾸밀수도 있으며,이미지 파일을 손쉽게 관리하고 슬라이드쇼까지 즐길 수있는 ‘마이 픽처즈’라는 폴더도 추가됐다.여러 대의 PC와 주변기기를 네트워크로 묶는 것도 쉬워졌다.인터넷 회선과 파일 등을 공유,가족끼리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흡한 점 ‘다양한 기능’과 ‘안정성’은 양립하기 힘든 양날의칼.한꺼번에 많은 기능을 담다보니 다중작업(멀티태스킹) 등에 다소무리가 따른다는 전문가들의 평이다.예를 들어 워드프로세서 작업을하면서 음악을 들으면 간혹 음이 끊기거나 워드의 문자가 제대로 안쳐진다는 보고가 있다.근원적인 해결책은 중앙처리장치(CPU)·램 메모리의 개선 같은 하드웨어 성능향상.때문에 윈도 미는 편리하기는하지만 돈이 많이 드는 OS라는 인상을 줄 것 같다.MS는 윈도 미에 적합한 최소 PC사양으로 150㎒급 CPU에 32MB 램 메모리를 제시하지만,제대로 쓰려면 400㎒ 이상 CPU에 120MB의 램 메모리는 가져야 한다. 이밖에 일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는 ‘궁합’이 안맞는 문제도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독점’ 불씨 여전히 MS가 법원으로부터 독점 판결을 받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윈도98에 인터넷 브라우저인 MS익스플로러를 끼워팔았기 때문.MS는 윈도 미에서도 비슷한 말썽의 소지를 몇군데 만들었다. 우선 파일압축관리 프로그램인 ‘집(Zip)익스플로러’를 포함시켰다. 사용자가 설치여부를 정할 수 있지만 MS익스플로러가 넷스케이프를고사시켰듯이 ‘윈집’(WinZip) 등 경쟁업체 제품의 사용을 배제시킬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MS는 또 인스턴트 메시징 프로그램인 ‘MSN메신저’도 끼워 넣어 국내외 관련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업그레이드 해야 하나 윈도 미는 기존 윈도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있기 때문에 핵심 기능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자동차로 치면 엔진과 섀시는 그대로이고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바뀐 정도다.실제로 윈도미에 추가된 MS익스플로러 5.5나 미디어플레이어 7 등은 기존 윈도98에서도 쓸 수 있다.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업그레이드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오히려 지금까지 보고된 윈도 미의 문제점이 수정된 뒤에 바꾸는 게 더 낫다는 사람들도 많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개혁부진등 110개 기관 내년예산 718억원 삭감

    개혁이행이 부진한 국민건강보험과 정신문화연구원·조세연구원을비롯한 정부산하기관과 출연연구기관,올해말까지 대규모 인력감축을하기로 한 철도청·정보통신부 등 110개 기관의 내년 예산이 삭감된다.내년부터는 부처·기관별로 종합평가된 개혁실적에 따라 기관운영비와 인건비가 차등적용된다. 기획예산처는 14일 공공부문 개혁이 부진하거나 인력감축이 예정된정부부처와 정부산하기관,출연 및 연구기관 등 모두 110개 기관에 대해 내년 예산을 718억원 삭감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퇴직금 누진제 개선이 부진한 정신문화연구원,국민건강보험공단 등 49개 정부산하기관에 대해 인건비 증가율의 1∼3% 포인트인 128억원을 삭감했다. 연봉제와 계약제 개선이 미흡한 조세연구원과 전자통신연구원 등 46개 정부 출연 및 연구기관에 대해서는 인건비 증가율의 0.5∼1.0% 포인트인 21억원을 삭감했다. 이들 기관은 특정직종이나 직급,신입사원에게만 계약제를 하거나,연봉을 차등적용하는 게 별로 없어 하나마나한 연봉제를 도입하는 등개혁이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올해말까지 인력감축을 하기로 된 계획을 반영해 감축대상 인력의 인건비 496억원을 내년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정보통신부(우정부문) 1,674명,철도청 2,346명,해양수산부(항만부문) 375명의 인건비중절반을 삭감했다. 보건복지부 산하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축인력 606명에 대해서는 지역의보 인건비 및 관리비 보조액 전액을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노동부의 중앙고용정보관리소 등 민간에 위탁되거나 농림부의 농림수산정보센터 농업정보교육원처럼 기관이 폐지되는 곳에 대한 예산도 줄였다.상임감사를 비상임으로 하지 않은 예술의 전당의 예산을 10억원 삭감하는 등 경영혁신과제 이행이 부진한 6개 기관에 대해서는39억원을 삭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서울·고려대등 11개大 ‘최우수 법학대학’으로

    서울대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이화여대·경희대·중앙대·국민대·동아대·영남대 등 11개 대학이 법학부문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또 서울대·한양대·한양대 안산캠퍼스·울산대는 건축(공)학 부문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3일 99학년도를 기준으로 법학분야가 설치된79개대, 건축학 분야 67개대(지방캠퍼스 포함)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평가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우수대학은 교육과정 및 수업,교수와 연구,교육여건과 지원체제,교육목표와 성과 등 4개 부문 평점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다. 법학부문에서는 11개 최우수대학 외에 건국대·동국대·숙명여대·숭실대·한국외국어대 등 37개대가 평점 89∼75점인 ‘우수대학’,단국대·순천향대·호서대 등 27개대가 74∼65점인 ‘보통대학’으로분류됐다. 건축학 부문에서는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아주대·중앙대·목원대 등 41개대가 ‘우수대학’,이화여대·숭실대 등 18개대가 ‘보통대학’으로 뽑혔다. 평가결과,법학부문에서는 교과과정이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를 대비한과목 중심으로 편성돼 법대생들의 다양한 사회진출을 위한 자질 함양등에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건축부문에서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건축가 교육과 건축기술자 교육을 차별화해야 할 상황임에도 대학들이 적절한 대응방안을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지자체基金 금고속‘낮잠’

    지방자치단체들이 조성한 각종 기금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전국 일선 시·도는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수백억,수천억원씩의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육성자금 등 일부 기금 외에는 금융기관에 예치된 채 잠자고 있어 활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처럼 각종 기금의 활용도가 낮은 것은 자치단체들이 대부분 기금을 항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원금은 손대지 못하고 이자 범위 안에서만 사용토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회계 등에서 매년 일정액을 떼어 기금을 조성토록 못박아 기금액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사용대상과 목적 등이 지나치게 엄격하게제한돼 있어 ‘전시성 기금’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기금에 관한 통일된 형식이나 절차를 정한 법령이나 규정이미흡한데다 필요할 때마다 산발적으로 유사기금이 설치돼 운영상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다. 서울시에는 현재 융자성 기금 4종,사업관리기금 8종,적립성 기금 1종 등 모두 13종의 기금이 있으며 올해 조성규모는 3조908억원,운용목표는 1조4,957억원이다. 시는 특히 96년부터 신청사 건립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261억원을 마련했으나 현재 청사이전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어 불확실한 예측을 근거로 한 ‘전시성 기금’의 표본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또다른 문제는 유사기금의 난립.재해구호기금과 재해대책기금,재난관리기금이 여기에 속한다.이는 기금을 관리하는 중앙부처가 각각 다른데서 빚어진 결과다.실제로 재해구호기금은 보건복지부가,재난관리기금은 건설교통부가,재해대책기금은 행정자치부가 관할하고 있으며설치 근거가 되는 법령도 재해구호법,자연재해대책법,재난관리법으로 각각 다르다. 이들 유사기금의 경우 기금별로 적립비율이 의무화돼 있어 시 재정에 상당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에는 15종류 2,915억원의 기금을 있다. 그러나 이중 농수산물 유통 및 1지역 1명품 육성기금 등 6개 기금은 당초 목적대로 활용되고 있으나 나머지 9개 기금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89년부터 과태료 등으로 조성한 식품진흥기금은 현재 61억원이나 확보됐으나 실제 지원된 실적은 시설자금 4억2,000만원 명예감시원 수당 7,000만원에 불과하다.청소년육성기금도 5억7,000만원이 조성됐으나 2,500만원만 사용됐다.지원신청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여성발전기금은 97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6억원씩 60억원을 적립할 계획이나도비 출연이 부진해 올해까지 13억5,000만원만 조성됐으며 그나마 활용실적은 극히 미미하다. 제주도에는 15종류 705억원의 기금이 있으나 주민참여개발사업지원금 등 9개 이외 나머지 6개 기금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농축산물직판장운영기금의 경우 2억원이 마련됐으나 시설보수비로 200만원을 쓰는데 그쳤다.특히 노인복지기금 10억2,400만원,장애인복지기금 9억9,600만원,여성발전기금 2억원,선도농업인 육성기금 10억원,재해대책기금 16억8,700만원 등은 단 한푼도 쓰이지 않고 있다. 경북도도 18종의 기금을 조성해놓고 있으나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5개 기금만 적극 활용될 뿐 나머지 13개 기금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활용실적이 부진한 생활보호기금과 저소득주민자녀장학기금 등을 사회복지기금으로,농수산유통 및 1지역 1명품 육성기금과 농수산물직판장운영기금은 농어촌진흥기금으로 통합했다.또 근로청소년장학기금은 청소년육성기금에 흡수됐으며 공무원교육시상기금은 일반회계로 편입됐다. 도는 앞으로 운영실적이 부진하거나 성격이 비슷한 기금을 통합해기금운영을 효율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도는 16개 종류 2,475억원의 기금이 있으나 올해 15.6%인 387억원만 사용할 계획이다.그나마 생활보호기금,여성발전기금 등은 활용계획조차 없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기존 모자복지기금을 여성발전기금으로 통합,16억5,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나 당초의 명칭과 달리 여성지원사업은 전혀 손대지 못한채 모자가정 지원사업만 일부 펼치고 있다.그나마 지출 규모는 이자 수익으로 제한돼 있어 올해의 경우 사업비 1억원 가운데 4,500만원을 1,500가구의 모자가정에 공과금·의료비지원명목으로 지출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예산 관계자들은 “자치단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해소해주는 차원에서 각종기금의 지원대상 폭과 액수를 늘리고유사기금을 통폐합하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
  • “동부간선로 2중 고가화 검토”

    서울시의회는 4일 제12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이경애(민주.성북4) 의원 등 5명으로부터 시정 질문을 들었다. 시정질문에서 이 의원은 성북.강북.도봉구 등 서울 동북부지역의 난개발상을 지적,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의 2중 고가화, 병목구간 도로개선 예산 우선 투입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또 철도청이 서울시와 주민 의사를 무시한 채 강행하고 있는 이문동 전동차기지 건설과 관련, 기지를 이전하든지 아니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지체없이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송미화(민주.은평3)의원은 서울시가 도입한 목표관리제와 관련, 목표설정과 평가지표의 타당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목표관리제가 의도대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느냐고 따졌다. 백의종(한나라.마포2)의원은 서울시를 상대로 한 민사.행정소송이 매년 수백건에 이르고 있으며 대부분이 공무원의 직무태만이나 직무유기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패소에 따른 보상 및 배상금으로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의 2중 고가화는 장기적으로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목표관리제에 대해서는 평가지표의 객관성 면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시인하고 내년부터는 전략적 목표를 설정한 성과주의 예산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홀로 노인에 위로전화’ 봉사 확산 됐으면

    서울 양천구청 자원봉사자들이 독거노인들에게 매일 한번씩 전화를해 기쁨을 주고 있다는 ‘홀로노인에 하루 한번 따르릉…’ 기사를 읽고 반가웠다. 중랑경찰서에서도 지난 6월 경찰관들이 관내에 혼자 사는 노인 236명과 자매결연을 하고 생활을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거노인들은 아무도 돌보는 사람 없이 가족과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다.이러한 노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주기위해 파출소 경찰관들과 혼자 사는 노인들이 자매결연을 하고 말 상대 없이 외로워하는 노인들의 집을 순찰시간이나 일과후 틈틈이 방문하고 있다.노인들은 방문할 때마다 생필품을 사다드릴 때도 고마워하지만 그보다 자주 들러 이야기 나눠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하신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빠르게 고령화사회가 되고 있다.그러나 일할 자리가 없고,일할 능력도 없는 노인을 위한 사회복지대책은 아직도 미흡한 편이다.양천구청이나 중랑경찰서처럼 각 관공서나 종교단체 등에서 외로운 노인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이러한 봉사활동을적극적으로펼쳐나갔으면 한다. 이현영[중랑경찰서]
  • 대기업 윤리강령 ‘미흡’

    국내 대기업은 대부분 정경유착 금지나 접대문화 등과 관련한 윤리강령을 갖고 있지 않거나 있더라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부패국민연대는 30일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년도 매출액 기준으로 발표한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6월 윤리강령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윤리강령을 제정한 기업은 8곳에 그쳤으며,그 내용도 사원의 의무만 나열하는 등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윤리강령이 아예 없는 기업은 한진,롯데,㈜대우,금호,한화,쌍용,한솔,두산,동아,동국제강,효성,에쓰오일,동부,동양,고합,제일제당,대우전자,아남,새한,진로,영풍 등”이라고 밝혔다. 윤리강령을 채택한 8개 기업도 대부분 윤리규범 실행지침 등 세부행동 규정이나 제도는 제시하지 않아 국제기준에 훨씬 못미쳤다. 95년 강령을 만든 현대의 경우도 ‘정경유착 단절’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상 정립’ 등 8개 항의 ‘구호’만 제시하고 있어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신세계는 불공정 행위에 대한 기준과 징계 절차,금품수수 신고서,향응·접대 수수 신고서까지 갖춘 데다 윤리사무국을 별도로 둬신고 접수를 받는 등 기본적인 토대가 가장 잘 갖춰진 기업으로 평가됐다. 시민단체들은 이와 관련,지난해 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뇌물방지협약이 발효되는 등 국제 반부패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윤리와 경영 투명성 등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네티즌 이슈] 한국의 인권

    * 총체적 인권프로 준비를김대중 정권 들어 IMF와 남북대화 등 굵직굵직한 것을 다루느라 인권문제는 뒷전으로 밀쳐두었다.민주화만 되면,정권교체만 되면,하고별렀던 그 많은 일들이 행정부에서는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고국회에서는 여야의 정치폐업에 순장되어 버리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풀어야 할 억울함이 많은데도 김현철 사면 등 엉뚱한 쪽에서 헝클어지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반환점을 도는 지금,한국의 인권은 얼마나 신장되었는가? 결론을 말하면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개선됐다고 생각한다.근본적으로는 한국의 인권상황은 일대 반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일부 학자는 “김대중 정부는 신자유주의 보수정권이며 실패했고,이제 조금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주장한다.지식인들의 주장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이다.대통령이 할 수 있는것은 무소불위에 기반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민주적인 데 따른다.따라서 지식인들은 무리한 이상을 대면서 윽박지르지만 현실 가능한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물론 법제도적 측면에서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그간 우리 사회의 냉전,즉 인권탄압의 빌미가 됐던 전쟁위험을 줄인 것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인권 억압은 본질적으로 전쟁의 위험과 빈부격차 그리고 미디어의독점 때문에 일어난다.전쟁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크게 인권을개선하는 일이며,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이 그 다음이고,수구언론을 혁파하여 정치적 소수자에게 발언기회를 주는 것이 그 세번째다. 김대중 정부는 세번째 문제,즉 언론개혁에서 주춤하고 있어 우려된다.인권은 정권 내지 정당의 이념이고 존재목적이고 영업방식이고 경쟁력이며 미래이다.김대중 정부를 비롯,여야가 인권신장프로그램을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정당의 이념과 비전과 전망 자체가 원초적으로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한시바삐 김대중 정부가 인권정부로서의 체계적 면모를 잡아나가길 기대한다. 김동렬 (주)심플렉스 인터넷고문 drkim@simplexi.com. **링컨과 김대중대통령. 미국인이 추앙하는 링컨 대통령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미국인들에게깊은 인상을 남겼다.특히 남북전쟁의 승리나 노예해방 등은 큰 업적중의 하나이다.그런데 그러한 노력이나 결과가 세계사적인 반열에 오르며 다른 나라의 귀감이 되는 것은 그가 남북전쟁후 통합된 미국의방향과 세계에 당당히 발언할 수 있는 자국의 인종간 모순을 해결하는 인권의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미국 내에서 인권문제가 완전히 충족된 것도 아니고,더구나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미국이 보이는 반인권적인 모습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그러나 적어도 인권이란 화두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영원히 죽비가 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임기의 반을 넘어섰다.여러 언론매체에서 중간결산을 하기도 하고,특히 조선일보는 공공연히 레임덕을 거론하며조만간 정권교체라도 이루어지는 양 호들갑을 떨고 있다.그렇지만 김대통령에게는 아직도 많은 과제가 미완의 형태로 남아 있다. 남북문제를 비롯,재벌,언론,정치 등 우리 사회의 개혁이란 숙제와 맞서있는50년간 기형적으로 누적된 기득권들과 맞닥뜨려 있다.이 모든 것을 관통하며 국민과 자신을 설득하며 제시되어야 할 고리는 무엇일까? 필자는 아무리 봐도 ‘인권’밖에는 없어 보인다.저 수많은 문제들에 삼투되며 양심을 건드리고 서로 간에 성찰을 도모하는화두로서 그러하다. 그 중요한 핵심 중에 국가보안법 개폐,그리고 국민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토론이 있다. 정권욕에 불타는 정치꾼들이 정치판을 점거하고 있고,툭하면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는 수구 기득권과의 어정쩡한 동거보다는 역사와 국민을 믿고 인권이란 화두를 내세워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훗날 청와대에서 후임 대통령들이‘그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시키는 대통령으로 기억되느냐의과제는 아직 넉넉하게 ‘그’에게 남아있다.김대중 대통령의 분발을바라마지 않는다. 김영인 자유기고가 everman@lycos.co.kr
  • 서울시 국정감사 말아야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28일 국회에 대해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르면 중대한 국가사무나 시의회의 감사가 미흡한 사무만이 국회 국정감사의 대상”이라면서 “국정감사 대상이 아닌 자치사무에 대해 불필요한 자료 요구 등 일체의 감사행위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서울시의 경우 감사원과 행정자치부,시의회 등이 이미중복해 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는 과도한 행정 및 예산 낭비,업무지장 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부진

    감사원은 2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건설교통부,서울지방경찰청,한국도로공사,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등 모두 27개 기관에 대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집행실태’ 감사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교통수단 및 시설에 전자제어·통신 등 첨단기술을 활용,교통체계의운영을 과학화·자동화하는 ITS 사업은 96년부터 2010년까지 3단계로나눠 3조17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업 첫해부터 올 연말까지 7,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도 불구하고 3,500억원 정도만 집행되는 등 사업 진척 상황이 부진하다”면서 “사업 기관간에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관련 시설 및 시스템의 표준화도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추진의 적정성 ▲표준화 사업의 추진실태 ▲연구개발 및 활용실태 ▲시설 운영의 적정성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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