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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에 맡겼던 공공업무 직영전환 바람

    민간에 맡겼던 공공업무 직영전환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업무 효율을 내세워 민간업체에 위탁했던 청소용역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업무를 잇따라 직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15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직영 전환은 고용승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수익구조와 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앞으로 더 확산할 전망이다. ●성남·용인 車번호판 업무… 수익 5억 경기 성남시와 용인시는 지난 1월부터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 대행업무를 시 직영으로 전환했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번호판 발급수수료를 국내 최저인 10~28% 수준까지 내렸고, 용인시도 차종별 발급수수료를 1000원씩 내렸으나 5억여원의 세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민간업체에 맡겼더니 발급수수료가 비싸졌다는 등의 이유로 민원이 여러 차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진주·거제 수영장 8600만원 절감 경남 진주시와 거제시는 실내수영장을 시 직영으로 바꿨다. 지난해 7월 직영으로 전환한 진주시는 운영 인원을 소수 정예화했고, 시민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정규 회원 등록을 줄였더니 연간 이용자 수가 2470여명, 수입은 1388만원 늘고, 지출은 8600만원이 감소했다. 대전 중구는 7월부터 재활용품 수집운반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했다. 직영 2년차부터 3억 30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 포천시와 경북 구미시 등도 시설관리공단 직영 등을 검토한다. 전남도의회 강성휘(목포1) 의원은 “도청 모 직속기관 미화원의 월평균 급여가 217만 5000원인 반면 용역회사 소속은 134만 6000원에 불과하다.”며 “고용형태 차별을 바로잡기 위해 직영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 투자했던 업체들 반발 2006년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학교급식의 직영도 완결돼 가고 있다. 전북과 경북지역 학교들은 8월과 7월 급식을 100% 가깝게 직영으로 전환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윤을 추구하지 않아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555개 초등학교에 배치돼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는 학교보안관을 지난 3월부터 학교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급여도 25%씩 인상했다. 교장이 학교 상황을 잘 아는 만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밖에 전북 남원의료원장례식장과 충북 제천시립화장장이 지난달부터 직영으로 바뀌었고, 고양시가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한 고양환경에너지시설을, 양주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 맡긴 상수도공급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반면 포천시 관계자는 “직영으로 전환하면 그동안 시설투자를 해 왔던 민간위탁업체들의 반발과 선별적인 고용 승계, 일부 시설의 전문인력 부족 등의 문제점을 불러오기도 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인간다운 삶’ 위해 최저임금보다 34% 더 준다

    ‘인간다운 삶’ 위해 최저임금보다 34% 더 준다

    노원구와 성북구가 산하기관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생활임금’을 처음으로 적용해 월 135만 7000원을 지급한다. 최저임금보다 34% 많은 금액이다. 생활임금이란 주거·식료품·교육·문화·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적정한 소득을 보장하는 것이다. 두 자치구는 15일 참여연대와 함께 서울시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산하 시설관리공단 소속 노동자 중 생활임금에 못 미치는 저임금자들의 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생활임금은 주 40시간 노동 기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기준 5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 월 정액임금인 234만원 대비 58%다. 노원구와 성북구는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요구하는 최저임금 수준인 ‘5인 이상 사업장 평균 월 임금의 50%’에 서울시 물가조정분을 반영해 생활임금을 산정했다. 물가조정분은 서울시 시민복지기준선에서 주거·교육 비용 등을 고려해 서울시 최저생계비가 일반최저생계비의 116% 수준이라고 밝힌 것에 근거해 계산했다. 정부가 정한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4860원으로, 월급은 주 40시간 기준 101만 5740원이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보다 33.6%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생활임금 적용에 따라 내년부터 노원구는 산하 시설관리공단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안내·사무보조·경비·주차·시설관리 담당자 등 68명의 임금을 월 평균 20만 6091원 올리고 성북구는 청소·경비·주차관리 노동자 83명의 급여를 월 평균 7만 8115원 인상하게 된다. 두 자치구는 내년 생활임금제 본격 시행을 위해 생활임금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생활임금 확대 적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관련 규정 정비를 통해 민간위탁, 조달계약 등으로 생활임금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원구 시설관리공단 소속 환경미화원 박경숙(49·여·상계동)씨는 “늘 쪼들렸는데 월 20만원 정도를 더 받는다니 부자가 된 기분”이라면서 “생활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여 이따금 남들처럼 가족들과 외식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고양시, 퀴퀴한 ‘청소용역 선정’

    경기 고양시가 관련 법규를 어겨 가며 가로청소 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낙찰 방법을 잘못 적용해 예산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공개모집으로 3개 구별 가로청소 위탁사업자로 ㈜여명산업, 동산자원, ㈜깨끗한도시 등 3개 업체를 협상에 의한 낙찰자 결정방식으로 선정했다. ●공무원 심사과정 입김 가능성 이 과정에서 시는 모집공고를 시 홈페이지에만 게시하고 업체들이 모니터링하는 나라장터에는 올리지 않아 지방계약법을 어겼다. 협상에 의한 낙찰자 선정은 전문성과 기술성, 창의성 등이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가자격도 공고일 현재 고양시에 주소를 둔 개인이나 법인으로 부당하게 제한했다. 모집공고와 업체 선정과정도 엉터리였다. 공고기간이 40일인데 13일로 제한했고, 제안서 내용·평가요소와 방법 등 공고에 낼 사항을 누락했다. 마감일로부터 40일 이전에 하도록 한 사업설명회도 13일 전에 개최했다. 또 공고문에는 민간위탁 적격자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관련 공무원 6명이 1차 심사(60점)를 한 뒤 민간심사위원들이 2차 심사(40점)를 해 업체 선정에 공무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이 밖에 공고 당시 공개된 3개 업체의 6개월치 용역비는 22억 5000만원이었으나 실제 계약금액은 22억 9320만원으로 4320만원 더 많았다. 참가업체들이 보통 예정가격의 87.745%로 응찰한다고 가정하면 3억 1890만원 더 많게 계약해 시 재정손실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승계 때문에 고양시 업체로 한정했고, 주요 책임자들이 3월에 부임해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면서 “1차 심사에 공무원들이 참여한 것은 현장실사를 위해 해야 했고, 계약금액이 높아진 것은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감사담당관실은 “내년도에는 지적사항을 개선하도록 해당 부서에 통보했으며 올해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정밀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미화원 “임금인상” 총파업 한편 경기지역 15개 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청사관리원·도로보수원 등의 무기 계약직 1000여명은 이날 평택시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8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민주연합노동조합 경기지역 조합원인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지자체와 임금인상, 결원 시 신속 채용, 청소용역 민간위탁 중단 등을 요구하며 9차례 교섭과 3차례 조정과정을 거쳤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9.3%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고양, 수원 등 해당 지자체들은 대체인력 투입 계획을 세우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529개 공공부문 직업 나이제한 없앤다

    사무 보조원 등 무기 계약직, 환경미화원과 조리사 등 기간 계약 근로자, 정부 사업 일자리 등 공공 부문 일자리에 대한 나이 제한이 폐지되거나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를 열어 529개 공공 부문 직업의 연령 제한을 완화하거나 폐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령인층에 일자리 11만 7000여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57∼60세로 정년을 정했던 중앙부처와 지자체 82개 기관의 사무보조원 등 무기 계약직의 정년은 60세로 늘렸다. 6급 이하 정규직 정년 연장 기준에 맞췄다. 환경미화원, 조리사 등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는 229개 정부 및 공공기관의 349개 직종에 대해서도 연령 규제를 아예 없애거나 정년을 연장했다. 돌봄, 농어촌, 환경보호, 취약층 지원 등 28개 정부사업 일자리 6만 5000개에 대한 연령 규제도 없애거나 완화했다. 아이돌보미 및 키움돌보미, 초중고 전문상담사, 방과 후 과정 보조인력, 배움터지킴이에 대한 제한 연령도 폐지된다. 일선 행정조직인 이·통·반장에 대한 연령 제한 규정과 관련해서는 전국 55개 지자체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12개 지자체는 완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산의 8개 지자체와 인천 3개 지자체, 경기 성남시와 평택시는 지역적인 여건을 이유로 연령 제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흡연자들 울고 싶어라

    [지금 대전청사에선…] 흡연자들 울고 싶어라

    정부대전청사가 ‘흡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과 비흡연자 보호를 위해서다. 필요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단속을 요청하기로 하는 등 이전과 비교하면 체감 강도가 몇 배나 세졌다. 9일 대전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청사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대신 4층 옥상에 흡연휴게실(6곳)을 설치해 최소한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층 근무자들이 흡연 장소로 애용하던 19층 테라스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청사 외부 역시 8곳을 별도로 흡연구역으로 지정했으며, 특히 보행 중 흡연을 금지시켰다. 청사관리소는 10일부터 31일까지 계도에 나선 뒤 다음 달 1일부터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단속 권한이 없어 과태료 부과는 불가능하지만, 점검반이 위반자를 사진 촬영한 뒤 기관과 개인 등이 3회 이상 적발되면 소속 기관에 통보한다. 특히 자체 계도에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단속을 요청할 방침이어서 흡연자에겐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흡연권을 주장할 명분은 궁색하다. 4층 옥상의 빗물 재활용시설인 중앙 아트리움은 지속적인 안내와 계도에도 담배꽁초가 사라지지 않아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장실에서 재와 꽁초를 바닥에 버리는 행태는 미화원들의 만성 민원이 된 지 오래다. 대전청사관리소 관계자는 “흡연 예절이 사라지면서 공공을 위한 대책이 강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단속보다 건강을 위해 금연을 유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사관리소는 금연 확산을 위해 9일 청사 중앙홀에서 건강관리협회·한의사회·보건소 등과 공동으로 금연 전시회와 금연침 시술, 금연 상담회를 진행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하철역은 區 첫인상… 세수, 직접 시켜요”

    “지하철역은 區 첫인상… 세수, 직접 시켜요”

    “지하철을 타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지하철역은 우리 구의 첫인상입니다.” 19일 직원들과 함께 지하철3호선 양재역 주변 청소에 나선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지하철 역사 주변 환경순찰’사업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진 구청장은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은 더 관심을 가지고 청결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구청장의 이와 같은 생각에 따라 서초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하철 역사 주변 환경순찰 사업을 벌여왔다. 서초구 지역에는 총 6개 노선 29개 지하철역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교대역, 서울의 관문인 3호선 고속터미널역·남부터미널역, 등산객들이 많이 모이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등은 기존 환경미화 인력으로는 청소 작업에 한계가 있는 곳들이다. 이에 구는 지하철 관리 당국이나 환경미화원들과는 별도로 직원 환경순찰대를 꾸려 깨끗한 지하철역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부서별로 지하철역을 지정해 책임순찰제를 실시하고, 역사당 청소도우미도 1명씩 고정 배치했다. 역사 청소도우미는 올해 20명을 증원해 총 85명이 활동하고 있다. 순찰대 활동은 청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직원들은 음식물쓰레기·종량제봉투 무단 배출, 불법광고물 부착, 도로시설물 파손, 노점 등 도시미관을 해치는 행동은 모두 단속한다. 직원들은 출·퇴근 때나 출장 시, 또 근무 중 짬짬이 시간을 내 지정받은 지하철 역을 주 2회 이상 정기 순찰한다. 불법광고물 등은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고, 시설물 정비 등은 관련 부서에 통보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10개월간 불법광고물 2452건, 역사주변 청소 726회, 도로시설물 정비 600건 등 총 4348건의 정비 실적을 올렸다. 진 구청장은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은 도시미관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주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며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은 스스로 청소하고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도록 안내하는 등 기초질서 확립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민생 카드’로 과거사 극복 나선 朴

    ‘민생 카드’로 과거사 극복 나선 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과거사 인식 논란 속에 현장 행보를 다시 시작했다. 박 후보는 14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환경미화원들을 만났으며, 전날 언론사 인터뷰에서는 ‘하우스 푸어’ 대책도 내놓았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필동 환경미화원 청소용역업체를 찾아 환경미화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4층 건물 옥상에 있는 휴게실에서 미화원 14명과 만난 박 후보는 “계단을 올라오느라 숨이 차다. 이 가파른 계단을 매일 다닐 것 아니냐.”면서 “하지만 불안한 일자리와 낮은 임금이 (여러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견을 듣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 봉투에 유리가 들어 있어 상처를 입는 일도 있다고 하자 박 후보는 “우리가 조금만 신경쓰면 일하는 사람이 다치지도 않고 편하게 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된다. 캠페인을 벌여야겠다.”고 밝혔다. 이 환경미화원은 박 후보가 과거 청와대 생활을 마치고 장충동에서 살 때 그 집을 담당하기도 했었다며 “당시 명절 때마다 챙겨줘서 고마웠는데 이렇게 여기서 만나 악수하니 영광”이라며 박 후보와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환경미화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만나 추가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2015년까지 국가·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고용을 전면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박 후보는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경색된 남북문제를 풀기 위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도 만날 수 있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 만나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0·4 남북 정상선언에서 합의한 서해 공동어로수역 및 평화수역 설정에 대해서도 “기존의 남북 간 해상 경계선만 존중된다면 북한과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보기술(IT)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스마트 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하우스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지분 일부를 공공부문에 매각해 빚을 차감하고 매각한 부분은 임차료를 내는 방식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중국통신] 성추행 하기 위해 ‘맹인’ 행세한 男

    여성들을 겨냥한 성추행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충칭천바오(重慶晨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내 중심지역인 관인차오(觀音橋) 부싱제(步行街) 부근에서 ‘맹인’으로 위장한 남성이 지나가는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더듬으면서’ 성추행 피해자가 속출했다. 지난 23일 오후 아내와 함께 이 곳을 지나던 루(陸)씨는 “길을 지나던 중 한 노인과 부딪혔는데, 앞이 안보이는듯 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가 잠시 후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감청색 조끼와 푸른색 바지를 입고 지팡이를 더듬으며 길을 가던 노인의 뒤에서 걷던 부부는 ‘맹인’ 노인이 일부러 부딪히기 위해 여성들 근처로 접근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루씨는 “앞쪽에서 젊은 여성이 걸어오면 보이지 않는 척 손을 뻗어 휘저으면서 여성들의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스쳤고, 뒤에서 걸어오는 여자도 놓치지 않고 더듬었다.”며 “10여분 간 노인의 행동을 지켜본 결과 진짜 맹인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폭로했다. 루씨는 또 “노인이 젊고 잘 꾸민 여성만 골라 신체접촉을 했다. 대부분 피해자들이 맹인으로 오해해 참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덧붙였다. 루씨는 그러면서 더이상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노인의 행동을 촬영, 해당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부싱제의 환경미화원인 우(吳)씨는 “(맹인이) 얼마전까지 이 곳에서 폐휴지나 공병을 줍곤 했다.”면서 노인이 맹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길섶에서] 한여름의 회화나무 꽃/임태순 논설위원

    오가며 마주치는 집 근처 가로수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무 모양새와 꽃이 영판 아까시 판박이였기 때문이다. 주렁주렁 달린 연한 황색의 꽃은 이런 심증을 더욱 갖게 했다. 그러나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초여름에 피는 아까시와 달리 한여름에 개화했고 꽃향기도 바람에 휘날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가지에 가시가 있지도 않고. 환경미화원이 도로에 떨어진 꽃을 열심히 쓸고 있어 반신반의하면서 나무 이름을 물어봤다. ‘회화나무’라는 답이 돌아왔다. 나아가 “올해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유난히 꽃이 많이 피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 궁금증을 해소해 줬다. 그러고 보니 올여름은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려 전력난에다 녹조와 적조 등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다. 지식·정보화 사회에 사는 우리들이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녹조 증식이 빨라진다는 것을 알지만 보고 듣는 것이 짧았던 우리 조상들이 올여름을 지냈으면 “회화나무 꽃이 무성하면 그해 여름은 무덥고 개천이 파래진다.”고 했을지 모르겠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홍익대 경비·미화원 85일만에 농성 풀어

    지난 5월부터 교섭을 거부하는 경비용역 업체에 항의해 농성을 벌여 온 홍익대 경비·미화원들이 85일 만에 농성을 풀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지난 1일 홍익대 경비용역 업체인 용진실업 측과 만나 ‘홍익대와 용역계약이 종료되는 2012년 12월 31일 이후 2013년 용역도급과 관련한 홍익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2일 밝혔다. 농성 참여자들은 2일 농성장을 해체했다. 홍익대 경비·미화원들은 2010년 12월 집단해고된 뒤 50일 가까이 농성을 한 끝에 복직했다. 그러나 복직 이후 용진실업이 복수노조 허용으로 설립된 경비노동자 쪽의 새 노조인 ‘홍경회’와 임금교섭을 하고 자신들과는 자율교섭까지 거부하자 지난 5월 9일부터 홍익대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해 왔다. 박진국 서경지부 부분회장은 “합의는 용진실업이 홍익대와 다시는 도급 계약을 맺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교섭 결과를 수용한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근로자들은 시급 5100원을 받는 반면 홍익대 경비원들은 용진실업이 홍경회와 합의한 시급 4900원을 받고 있다. 용진실업과의 계약이 끝나는 올해 말까지 시급은 그대로 적용된다. 또 합의문에는 “용진실업이 앞으로 입찰에 참여하게 되더라도 2013년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가 진행하는 집단교섭에 성실히 임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하지만 홍익대 경비·미화원들은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를 갖고 있다. 홍익대 측이 지난해 점거농성을 벌인 근로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기각되자 항소했기 때문이다. 박 부분회장은 “용역업체에 맞서 이겼지만 홍익대가 여전히 원청 사용자로서 손해배상 소송 또한 철회하지 않은 것과 내년 새로운 용역업체와의 자율교섭 합의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전문대 137곳, 16일부터 19만여명 수시모집

    전문대 137곳, 16일부터 19만여명 수시모집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2013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전국 138개 전문대 가운데 농협대학을 제외한 137개교가 19만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 전문대 수시모집 전형기간은 16일~12월 3일까지이며, 합격자는 12월 8일 발표한다. 전문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133곳, 특별전형 54.7% 선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일 각 대학의 2013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취합해 발표했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모두 19만 5783명으로, 정시까지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 24만 7302명의 79.2%에 해당한다. 수시모집 규모는 지난해(21만 385명)보다 다소 줄어들어든 반면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모집 비중(작년 78.9%)은 소폭 늘었다. 전형별로는 113개교가 정원내 일반전형으로 7만 3273명(45.3%)을, 133개교가 특별전형으로 8만 8355명(54.7%)을 뽑는다. 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 학생부와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상지카톨릭대·강릉영동대학·용인송담대학 등 77개 대학은 학생부 100%, 경남도립남해대학·영남외국어대학 등 2개 대학은 면접 100%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만학도·주부 등 이색 특별전형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33개교 가운데 89개 대학은 학생부만으로, 3개 대학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부산예술대학은 실기를 100% 적용한다. 대학별로 독자적인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특별전형에는 만학도·전업주부·가업계승자·농민후계자 등을 비롯, 부모 봉양자·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독도 관련 행사 경험자 등 이색 전형도 마련됐다. 대경대학·서해대학 등 5개교는 환경미화원 특별전형을, 전남도립대학과 한영대학은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마련했다. 경남정보대·경복대·계명문화대 등 19개 전문대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179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에도 면접이나 실기 등 비교과 영역을 활용한 선발계획을 확대할 계획이다. 면접과 실기, 기타 서류 등 비교과 영역을 50% 이상 반영하는 곳은 지난해 59개교 418개 학과에서 올해는 67개교 590개 학과로 늘었다. 해당 학과들은 수능과 내신 외에 면접, 실기,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 등 비교과를 50% 이상 반영해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다. ●경복대 등 19곳 입학사정관제 원서접수는 오는 16일부터 시작하며 전형은 각 대학별로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는 12월 8일 발표되며, 합격자는 12월 11~14일 중에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 기간 중 미등록 충원기간은 12월 15~20일이며, 해당 대학들은 이 기간에 예비 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선발하게 된다. 수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 간 복수지원은 물론 산업대·교육대를 포함한 일반대학에도 지원할 수 있다. 또 전문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모집에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지만 지난해와 달리 수시 최초 합격자 뿐만 아니라 추가 합격자도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 수시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 입학정보센터(http://ipsi.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무려 7cm ‘괴물 바퀴벌레’ 伊 나폴리 ‘습격’

    무려 7cm ‘괴물 바퀴벌레’ 伊 나폴리 ‘습격’

    이탈리아의 도시 나폴리가 자이언트 바퀴벌레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나폴리는 하수구 주변에 살충제를 대량 뿌리는 등 바퀴벌레의 기지(?)로 변해가고 있는 시설을 집중 공격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폴리에 떼로 몰려간 바퀴벌레는 납작하고 붉근 빛이 도는 자이언트 종으로 길이는 최고 7cm에 이른다. 살충제를 뿌려도 잘 죽지 않는 초강력 자이언트 바퀴벌레의 출현은 더러운 도시환경 때문이다. 나폴리는 거리에 쏟아져나오는 쓰레기 문제와 10년째 씨름을 벌이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탈리아 남부 일대에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바퀴벌레는 전성기를 맞았다. 시 당국자는 “하수구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하고 쓰레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데서 바퀴벌레 문제가 불거진 게 맞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아침 일찍부터 살충제를 살포하기로 하는 등 자이언트 바퀴벌레 퇴치에 전력할 예정이다. 그러나 예산부족으로 바퀴벌레와의 전쟁이 제대로 수행될지는 미지수다. 현지 언론은 “예산이 모자라 시가 재해에 대응하기엔 버거운 형편”이라며 “환경미화원이 부족해 저녁에 버려진 쓰레기가 이튿날 아침까지 방치돼 있는 게 나폴리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자이언트 바퀴벌레가 A형 간염, 장티푸스 등 질병을 옮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VTV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취임기념식 대신 봉사

    취임기념식 대신 봉사

    이성 구로구청장이 거창한 기념식을 배제하고 봉사 활동으로 조촐하게 취임 2주년을 맞아 눈길을 끈다. 이 구청장은 지난 2일 고척동 계남근린공원에서 노숙인으로 구성된 ‘디딤돌 축구단’의 친선경기에서 선수로 참가했다. 자립 의지가 높은 노숙인들로 이뤄진 팀이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게 하고 자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이 구청장이 지난해 전국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창단했다. 창단 1년 만에 취업과 가족상봉 사례가 잇따라 등장했고 지난 5월에는 서울시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미 알찬 열매를 맺은 것이다. 이 구청장은 축구단 경기 후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고척동 고척근린공원 일대 청소작업을 했다. 미화원 복장으로 실제 청소 업무를 맡은 것은 물론 미화원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각종 애로점에 귀를 기울였다. 다음에는 오류2동 디딤돌거리로 이동해 음식만들기·판매·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구청장은 “서민들을 만날 때마다 더욱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서민들의 눈물을 한층 열심히 닦아줄 수 있는 단체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소집해제 누락 방위병 37년만에 전역

    방위병 전역기록이 누락돼 군 복무 경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사람이 37년 만에 전역 처리돼 퇴직금을 재정산받게 됐다. 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서구청에서 도로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12월 정년퇴직한 안 모씨는 퇴직금 정산 과정에서 군 복무 기간이 재직기간에 합산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다. 군 복무를 마쳤는데도 방위병 소집해제 명령이 이뤄지지 않아 군 경력 합산시의 퇴직금보다 180만원 적게 받게 되자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안씨와 함께 복무했던 동료들의 진술을 확보한 한편, 안씨 외에도 1975년에 군 복무를 마친 동료 방위병 복무자 4명의 소집해제 명령도 누락되는 등 각종 병적기록이 잘못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권익위는 안씨의 소집해제를 명령해 병적기록을 고쳐주고 환경미화원 재직기간에 방위병 복무기간을 합산하도록 육군본부와 강원지방병무청, 인천 서구청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육군과 병무청은 권익위 권고를 적극 수용해 병적기록을 정정하기로 했으며, 인천 서구청은 퇴직금 재정산 절차와 법령 등을 고려해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동대문구, 복지사각지대 제로 선언

    서울시 ‘희망온돌 프로젝트’ 평가에서 최우수구를 꿰찼던 동대문구가 25일 ‘복지사각지대 제로 만들기’를 선언했다. 직원 1382명(공무원 1220, 상용직 42, 환경미화원 120)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만나는 1직원 1가구 희망의 1대1 결연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핵심이다.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이웃사랑의 날’로, 해당 주를 이웃사랑 주간으로 지정하고, 이웃사랑 주간에 전 직원이 결연 주민을 방문해 복지상담을 하고 있다. 특히 결연자의 생활실태, 상담 결과, 복지욕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희망의 1대1 결연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심층상담과 결연 주민의 복지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9개 복지분야 114개 사업에 대한 ‘희망의 1대1 결연 상담 매뉴얼’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또 새올행정시스템 ‘자주 찾는 게시판’에 게시해 결연자 상담 때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들은 1대1 결연을 맺은 취약계층 1386가구에 대해 자비를 들여 3회에 걸쳐 현금 및 백미 등을 지원하는 한편 매월 1~2회 복지 상담을 통해 복지욕구를 해소하고, 결연 직원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복지 욕구에 대해서는 ‘1대1 희망지원위원회’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착실한 ‘1직원 1가구 희망의 1대1 결연’ 사업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고루 복지혜택을 안기도록 애쓰겠다.”며 “나아가 주변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서민 중심의 복지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성동구 “직원부터 전통시장 이용”

    성동구는 지역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각 국이 1개 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1국 1시장 자매결연’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행정관리국은 금호동 3가 금남시장, 기획재정국은 성수동2가 뚝도시장, 주민생활국과 보건소는 마장 축산물시장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매월 한 차례 이상 전통시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국별로 50여명의 직원들이 삼삼오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시장 맛집에서 ‘직원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구는 시장 상인회를 통해 자매결연 추진 실적을 분기별로 관리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연시장을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도록 할 계획이다. 명절 반장 보상품과 환경미화원 생일 격려품으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지급하고 전통시장 명절맞이 이벤트 개최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구에서는 전통시장 이용객들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시장주변 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완화하기로 했다. 도로에 요일별·시간별 주차허용구간 추가 지정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건의했으며 뚝도·마장축산물·용답상가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요금을 시장 이용자에는 최초 30분간 받지 않도록 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 또한 전통시장 상인들의 넉넉한 인심을 떠올리며 전통시장을 이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정부대전청사 ‘쓰레기대란’ 오나

    정부대전청사 ‘쓰레기대란’ 오나

    정부대전청사에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미화원들이 자신들을 고용한 용역업체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부를 상대로 “최저임금 이하의 처우를 개선해 달라.”며 파업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미화원은 150여명. 정부로부터 청소용역을 따낸 우지기업이 고용한 사람들이다. 대전청사는 최저가 입찰을 거쳐 우지기업에 2011~2013년 청소용역을 맡겼다. 대전청사에서 14년째 미화원으로 근무 중인 A씨는 한 달에 92만원(세전)을 받는다. 한 달에 한 번 토·일요일 특근을 해도 106만원이 넘지 않는다. 시간당 4400원 수준으로 올해 최저임금(4580원)을 밑돈다. 이들의 근무 시간은 오전 7시~오후 4시 30분. 대개 오전 6시 이전에 출근해 공무원들이 나오기 전에 사무실 청소를 마친다. 미화원들은 용역업체와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대전청사관리소를 상대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인상 폭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청사관리소는 최저임금 인상률(6.01%)을 제시했지만 미화원 노조(전국비정규직여성노조연맹 정부대전청사지부)는 중소기업중앙회 제조 부문 보통 인부 노임 인상분(8.839%)을 고집하고 있다. 미화원들은 조정 신청 후 월급을 지자체 수준(135만 8500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사전 조정이 무산돼 11일 조정 만료를 앞두고 있다. 노조는 요구안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보통 인부 노임을 반영하는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이 지난 1월 마련돼 소급 적용이 불가능하다.”며 “조정 신청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청사에서는 지난해 1월 3일에도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청소 용역업체와 고용 승계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미화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따라서 조정이 무산돼 파업에 들어갈 경우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청사관리소는 일용직 채용 가능 여부를 파악 중이고 각 기관에 쓰레기 수거를 요청할 계획이다. 파업이 길어질 경우 용역 계약 해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글 사진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보험금 노리고… 10대 아들이 친부모 살해미수

    목포경찰서는 29일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후배들과 공모해 친부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김모(19)군 등 10대 2명을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김군 등은 지난 24일 새벽 2시쯤 전남 목포시 용당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머리를 벽돌로 수회 내려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불특정인을 살해하고 싶은 충동을 느껴 오던 중 성장기부터 범행 직전까지 자신을 홀대한 부모가 대형보험회사에 10여개의 상해 및 생명보험을 들어놔 거액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살해하려 했다. 김군은 후배인 고등학교 1학년 이모(15)군에게 6억원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부모를 살해해 줄 것을 사주했다. 이들은 범행에 실패하자 강도가 침입한 것으로 현장을 위장,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대범성과 비정함을 보였다. 김군의 아버지는 환경미화원으로 많은 재산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부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뚜렷한 이유 없이 강도 행위가 이뤄진 점을 발견하고 김군을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 받아 긴급 체포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Weekend inside] 이름만 사회적 기업 ‘나눔환경’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멤버들이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은 2010년 12월에 설립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1월 성남시의 민간 위탁 청소용역 사업자가 된 후 지난해 7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경영진 모두가 운동권 출신으로 노동 운동을 전개하며 중앙 무대에서도 진보적 목소리를 내던 인사들이었다. 그러나 나눔환경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처우는 다른 민간 청소용역업체보다 열악했다.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을 기치로 내건 통진당 인사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이라고 보기에도 무색할 지경이다. 서울신문이 18일 입수한 나눔환경의 한 환경미화원 2011년 5월 급여명세서를 보면 실수령액이 185만원이다. 성남시에 있는 다른 업체의 실수령액이 275만원인 것과 비교해 90만원 정도 차이가 있다. 기본급은 90만원으로 타 업체보다 1만원 정도 많았다. 그러나 성남시가 2010년 현대산업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책정한 환경미화원 임금 산출 기준상 기본급인 108만원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환경미화원 인건비 원가는 기본급에 각종 수당과 급식비, 가계보조비, 교통보조비 등이 포함돼 총 171만원이다. 나눔환경 환경미화원이 5월에 받은 임금에서 초과 근무에 따른 연장 및 야간 근로수당 등을 제외하면 지급 금액은 140만원 정도다. 성남시가 원가 상정한 총임금보다도 30만원이 적다. 성남시청 관계자는 “나눔환경의 임금은 타 업체의 임금과 비교하면 중간에서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신생 업체라 임금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근로자가 주주로 참여하는 시민주주 형태의 사회적 기업이다 보니 사측을 대상으로 한 임금 협상 자체가 어려운 구조다. 주주 신분이다 보니 피사용자 신분이 될 수 없다. 공공 부문 청소 서비스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신분은 오히려 불안해졌다. 이 때문에 나눔환경도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지만 소속 미화원들은 근무복에 ‘직영화 쟁취’라는 문구를 새겨 그들의 ‘작은 목소리’를 낼 뿐이다. 성남시가 나눔환경 등 민간 청소용역업체에 지급하는 대행 비용은 매년 평균 15억원이다. 나눔환경은 성남시와 신규 사업자로 계약을 맺고 이윤 3분의1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공익 목적에 쓰도록 약속했다. 성남시의회의 지난해 11월 행정감사에 따르면 나눔환경이 8개월 동안 사회 환원으로 신고한 금액은 500만원이다. 그중 지역 사회단체 지원 명목으로 민주노총 체육대회에 5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성남시 마선식(민주통합당) 의원은 행정감사에서 “나눔환경이 민주노동당 성향의 단체도 아니고 민주노총 체육대회에 돈을 주는 게 사회 환원이냐.”고 지도 감독을 요청했다. 유근주(새누리당) 의원은 “이익금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아는데 사회 환원이 계약 내용보다도 한참 적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나눔환경의 청소용역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16개 업체 중 최하위로 평균 점수조차 산출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동대문구, 환경미화원 해외시찰 보낸다

    동대문구는 모범 환경미화원 13명을 노동조합으로부터 추천받아 3박4일간 해외산업시찰을 보낸다. 어렵고 힘든 청소 분야 최일선에서 성실하게 땀을 흘리고 있는 환경미화원의 노고를 위로하고 재충전 기회를 주려는 조치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에 걸쳐 중국 상하이, 항저우, 주자자오 등을 돌아보게 된다. 특히 이들 모범 환경미화원은 항저우의 재활용품 수집장 견학, 주자자오의 ‘상하이 미래환경미화계획’을 비롯한 환경 관련 시설을 시찰하고 관광지의 친환경적인 쓰레기 배출 실태와 처리과정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깨끗한 동대문구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구청장 간담회 등을 거쳐 청취한 의견을 복리 증진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위를 가릴 것 없이 직원들이 행복하면 결국 구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모두 행복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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